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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이용 가려낸다…전국 농지 40% 조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전국 농지에 대한 기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 필지의 27%가 불법 임대차나 무단 휴경, 불법 전용 등의 위반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해당 농지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드론·위성영상 등을 활용한 심층조사에 들어간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96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농지 136만㏊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본조사를 이달 말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심층조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기본조사 결과 심층조사 분류 사유농식품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전체 조사 대상의 97%인 132만㏊, 1013만 필지에 대한 기본조사를 완료했다. 조사엔 전국 공무원 5313명과 민간 조사원 2964명이 참여했다. 기본조사 결과 전체 조사 필지의 27%인 284만 필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농지로 분류됐다. 유형별로는 불법 임대차 의심 농지가 21.1%로 가장 많았다. 농지대장이나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에는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는 것으로 돼 있지만 비료·면세유·농작물재해보험 등 농업 지원사업 이용 실적이 없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무단 휴경 의심 농지는 11.6%, 불법 전용 의심 농지는 9.0%로 나타났다. 항공사진상 농지 경계가 사라지고 임야처럼 변했거나, 농지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도 적법한 전용허가를 받은 기록이 없는 경우 등이다. 비농업인인 상속·이농자가 농지은행에 위탁한 면적을 제외하고 1㏊를 초과해 농지를 보유하는 등 소유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는 1.4%였다. 유형별 비율에는 중복 사례가 포함돼 있으며, 중복을 제거한 전체 위반 의심 비율이 27%다. 심층조사는 현장조사와 보완조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조사에선 공무원과 조사원이 위반 의심 농지를 직접 방문해 이용 실태를 확인한다. 출입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선 드론과 항공·위성사진 등을 활용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132명은 조사를 위해 드론 촬영 자격증도 취득했다. 보완조사에선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불법 임대차 여부 등을 추가로 점검한다. 농지 소유자에게 입증 서류를 요구하되, 고령 농업인의 서류 제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정보와 함께 마을 이장·주민을 상대로 한 문답조사와 탐문조사도 병행한다.정부는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거나 불법 임대·전용한 사례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고령으로 영농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농지를 쉬게 한 경우나 농업인끼리 농지를 교환해 경작한 경우, 농업용 간이창고를 허가 없이 설치한 사례 등 농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반에는 처분보다 계도와 시정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위반 농지와 장기 유휴농지는 농지은행이 매입·복구하거나 위탁받아 실경작자의 농지 규모화와 집적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에게 공급하거나 마을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농지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농지를 임차해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퇴거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기본조사 기간 농지은행의 임대수탁 농지는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정부가 운영한 임차농 보호 신고센터에는 농지법 위반 신고 206건이 접수됐다.농식품부는 강제퇴거 신고가 접수된 임차농에게 대체 농지를 알선하고, 불법 임대차·전용 신고 건은 심층조사 과정에서 별도로 점검할 예정이다. 신고센터 운영 기간도 연장한다. 올 상반기 농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6% 증가하는 등 현재까지 전수조사와 농지 거래량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현장에서 논과 밭을 일구는 농업인은 전수조사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농지를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이 활용하도록 해 농지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농업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318억원…전년比 0.7% 증가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3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은 3조717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9% 늘었다. IT서비스와 물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과 계약물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삼성SDS 캠퍼스 (사진=삼성SDS)IT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1조7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7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대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IT서비스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클라우드 사업 중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수요 증가와 공공·대외 업종의 GPUaaS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은 금융 업종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과 조선 업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증가로 17% 늘었다.물류 사업 부문 매출은 1조9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항공 포워딩과 내륙·창고 중심의 계약물류 사업이 늘고, 첼로스퀘어 중심의 대외 사업이 성장한 영향이다.삼성SDS는 글로벌 AX 기업 도약을 선언한 이후 AI 인프라, AX·AI 서비스, AI 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핵심 사업자로 선정돼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B300 기반 GPUaaS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에는 국산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기반 NPUaaS 상품을 출시했다.AX·AI 서비스 영역에서는 금융권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4월 우리은행 핵심 업무에 175개 이상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가로 수주했다.AI 플랫폼·솔루션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기반으로 공공과 기업의 AI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프런티어 AI 기업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5월 삼성증권, 삼성카드와 함께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두나무 지분 4%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지난달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피지컬 AI 풀스택 기업 월든 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SDS는 월든 로보틱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을 통합·제어해 제조실행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기존 110㎿ 규모의 AI 인프라를 2029년까지 230㎿로 늘리고, 2031년에는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포함해 AI 인프라 사업 규모를 800㎿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3~5년 골든타임 잡자"… 정부·기업, AI 데이터센터 육성 총력전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출범식' 에서 의장사 위촉장 수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AI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입법·행정적 지원도 체계화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4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AIDC 얼라이언스’가 29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출범식 현장에서는 AIDC가 단순한 데이터 보관소를 넘어 국가 생존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는 점이 일관되게 강조됐다.AIDC 얼라이언스 민간 공동의장을 맡은 정재헌 SK텔레콤(017670) 대표(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는 개회사에서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교환하는 데이터 창고였다면, AIDC는 지능을 생산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전력, 냉각 등 첨단 기술의 종합 결정체인 하이퍼스케일 AIDC 건설은 대한민국 AI 수출과 산업화의 거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AI 시대의 경쟁은 단일 기업이 아닌 국가 간 경쟁인 만큼, 멀리 가기 위해 다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현장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관계 부처 인사들도 지원 사격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와 냉각 효율화, GPU·HBM 등 핵심 반도체 수급 및 국산화, 지역 상생형 AIDC 구축이 시급하다”며 “한국형 AIDC 패키지를 만들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입법과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입법부·관계부처 지원 사격…“정책·자금 아끼지 않을 것”과방위 여야 간사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황정아 민주당 의원도 “국회가 발목을 잡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겠다”며 “규제 개선과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국민성장펀드 중 30~40%를 반도체, AI, 전력 분야에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네이버 세종 AIDC 등에 대규모 자금을 직접 투입했고, 향후 원천기술 자립화를 위해 10조 원 규모의 KSTP(가칭) 펀드도 조성해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발표된 18.4GW 규모의 대규모 AIDC 구축 등 국가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민·관 소통 플랫폼이다. 정부(과기정통부)와 민간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며,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전자(066570), 카카오(035720), 삼성SDS, NHN클라우드, LS일렉트릭, LG유플러스(032640), GS(078930), KT(030200), KTNF,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12개 주요 기업이 의장단으로 참여한다.실질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 수요, 공급, 기반 3개 분과와 수출산업화 TF가 가동된다. 수요 분과(네이버클라우드)는 AIDC 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실증, 대규모 레퍼런스 확보를 주도한다. 공급 분과(LG전자)는 ICT 장비, DC 운영 SW, NPU·가속기, 차세대 전력·냉각 솔루션 기술 고도화 및 국산화·표준화를 추진한다. 기반 분과(카카오)는 법·제도 개선, 규제 혁신,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 수급을 담당한다.◇수요·공급·기반 3개 분과 가동…패키지 수출·특구 지정 추진아울러 ‘수출산업화 TF’를 통해 UAE 등 수요국을 타깃으로 AIDC 설계·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째로 묶은 패키지 수출 전략을 마련하고, ‘전담지원단’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에 상시 대응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올 3분기 분과별 로드맵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1분기 AIDC 사업단 설립 및 클러스터(특구)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995년 정보화 혁명으로 IT 강국이 되었듯, 이제는 AI 혁명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AI 프레임워크의 전 과정과 AIDC를 토큰 팩토리화하여 지능 토큰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주어진 3년, 5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가 전력, 용수 문제 해결 및 인허가 신속 처리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브랜드·대단지 프리미엄에 김포 한강변 주목…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대단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대단지 규모에서 비롯되는 안정성과 상품 경쟁력, 우수한 미래가치 등이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브랜드 대단지 선호 현상은 청약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118개 단지 가운데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 51곳의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 기준)은 4.4대 1로 집계됐다. 그 외 단지 67곳의 평균 청약경쟁률인 2.4대 1보다 1.9배 높은 수준이다. 경기·인천에서는 브랜드 단지 25곳이 평균 4.8대 1을 기록해 그 외 단지 25곳(2.0대 1)보다 2.4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규모를 갖춘 브랜드 대단지는 커뮤니티와 조경 등 주거 인프라를 대규모로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대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주거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는 데다 세대당 관리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입주 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해 주변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이런 가운데 김포 한강변에서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가 적용되는 2,432세대 규모의 대단지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공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80㎡ 아파트 2,43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 250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주상복합으로, 김포권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다.단지 중심에는 약 5950㎡(약 18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바닥분수 광장과 숲속 놀이공간 ‘놀이숲’, 주민운동시설, 휴게정원 등도 단지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푸르지오 주민편의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는 실내체육관, 피트니스클럽, GX룸, 필라테스, 스크린골프를 갖춘 골프클럽, 사우나 등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그리너리스튜디오, 시네마룸, 독서실, 공유오피스,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도 조성될 예정이다. 세대당 약 1.4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지하층에는 각 세대별 세대창고도 마련될 예정이다.교육 여건도 눈에 띈다. 단지 앞 유치원(계획)을 비롯해 지구 내 초등학교가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며, 중학교도 인접해 들어설 계획이다. 행정구역상 ‘읍’ 지역에 해당해 현재 대입 제도상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이 된다는 점도 자녀를 둔 수요층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생활 인프라도 편리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김포 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하대병원 메디컬캠퍼스 등 의료 인프라도 확충될 예정이다.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인천 2호선 연장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GTX-A가 정차하는 킨텍스역 환승을 통해 서울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단지가 자리한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영상·미디어 산업을 기반으로 업무·주거·문화를 융합한 복합 자족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직주근접 배후수요 확보와 함께 지역 내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단지의 미래가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 “채택 불발 민원도 재검토”…靑, ‘국민 제안 정책화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와대는 29일 ‘국민 제안 정책화 시스템(가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지만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한 국민 제안을 재검토하고 발전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청와대 전경(사진=뉴시스)청와대는 이날 국민 제안 정책화 시스템이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구체화하는 새로운 국민 참여형 정책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산 부족이나 법적·제도적 한계로 인해 채택되지 못한 국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국민 참여와 숙의를 통해 정책 대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청와대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제안 가운데 공익성과 정책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발굴하고, 나아가 국민이 직접 의견을 더해 제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새로운 정책 참여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재명 대통령은 그간 “민원은 보물창고와 같다”고 강조하며 국민 목소리에 담긴 비정상과 비효율을 찾아내고 하나씩 개선하는 것이 국정혁신의 중요한 출발점임을 강조해 왔다. 또 공직자들이 국민 생활 속 작은 변화를 꾸준히 발굴하고 콩알 모으듯 축적해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해 왔다.이는 국민신문고를 비롯한 다양한 국민 의견 수렴 창구가 운영됐지만, 채택되지 않은 제안들을 다시 살펴보고 정책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한 번의 검토로 사라지지 않고, 국민과 정부가 함께 발전시켜 정책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국민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제안에 대해 공감, 댓글, 설문 등의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개선·보완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 또 필요한 경우 국민, 전문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나아가 숙의 과정을 통해 정책화 가능성이 높은 제안은 관계 부처가 검토해 제도 개선 및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시스템 운영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담당한다. 국민신문고와 연계해 정책화 대상 제안의 발굴과 관리, 국민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 누리집에 ‘국민과 함께’ 항목을 마련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해당 시스템의 공식 명칭은 국민 참여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공모를 통해 총 271건의 제안을 접수했다. 접수된 제안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 10건은 이날부터 개통되는 해당 시스템에서 일주일간 온라인 투표를 거쳐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청와대는 “국민이 제안한 의견 하나하나가 국정 개선을 이끄는 소중한 정책 자산”이라며 “이 시스템은 국민의 아이디어가 숙의와 논의를 거쳐 정책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참여 모델로, 앞으로도 국민 참여가 정책 설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국정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철소 설비에 AI 두뇌…포스코DX, 3년 내 매출 30% 키운다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50m 길이 회수기가 원료 더미를 스스로 인식해 움직이고, 20~25톤짜리 집게를 단 하역기가 작업자 없이 철광석을 퍼 나른다. 사무실에서는 AI가 회사 전체 계정을 훑어 이상 거래를 찾아내고 결산 위험 보고서까지 작성한다.포스코DX(022100)가 제조 현장의 설비를 자율화하는 피지컬 AI와 하나의 직무를 수행하는 ‘AI 직원’을 앞세워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한다.포스코DX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피지컬AI와 에이전틱AI를 양대 축으로 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29일 포스코DX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포스코DX 최태환 경영기획실장, 조석주 AX융합연구소장, 윤석준 로봇자동화센터장, 김병석 AI Workforce TF팀장 (사진=포스코DX)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AI 네이티브 컴퍼니는 AI를 단순히 도입한 회사가 아니라 AI를 전제로 모든 일이 설계된 회사”라며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 하나의 직원으로 보고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DX가 내세운 강점은 제조 현장의 센서와 설비 제어, 공정 최적화부터 제조실행시스템(MES), 공급망·경영시스템까지 아우르는 AI·운영기술(OT)·정보기술(IT) 통합 역량이다. 포스코그룹을 첫 고객으로 삼아 기술을 검증한 뒤 외부 시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피지컬AI 사업에서는 휴머노이드 자체보다 기존 대형 설비의 ‘로봇화’에 무게를 뒀다. 크레인과 원료 이송설비에 시각·판단·제어 기능을 부여해 자율 또는 반자율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조석주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와 같은 프로세스 산업은 모든 일이 설비에서 일어난다”며 “설비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는 없지만, 설비를 로봇화해 로봇과 같은 행위를 하도록 만드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철소 창고에 적용된 무인크레인이 제품이송을 위해 자동 상차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숙련 운전자의 노하우를 학습한 ‘AI 오퍼레이터’도 개발한다. 비전과 센서가 운전자의 눈 역할을 하고 슈퍼바이저 에이전트가 상황을 판단한 뒤 제어 에이전트가 실제 설비에 명령을 내리는 구조다.조 소장은 “고숙련자가 은퇴하면 사람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고난도 암묵지도 함께 사라진다”며 “초기에는 AI가 운전자를 보조하고, 장기적으로는 은퇴한 운전자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대표 과제는 원료 야드의 리클레이머 무인화, 후판 크레인 자동화, 선박 원료하역기 무인화다. 리클레이머는 대부분의 기술 개발을 마치고 시운전 중이다. 후판 크레인은 철판의 형상과 무게를 판단해 전자석의 자력을 조절하고, 원료하역기는 전체 하역 작업의 약 80%를 무인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 기술 모두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추진한다.약 450도에 이르는 아연도금 공정 용융로의 불순물 제거와 냉연 코일 밴드 절단, 65톤급 철강제품 이송 등 고위험·고강도 작업에도 로봇을 투입했다. 양극재 공장의 무인 지게차 물류와 유해 소재 샘플링 작업에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포스코DX가 아이작 심으로 구현한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공장 크레인 시뮬레이션 화면 (사진=포스코DX)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100% 무인화해 사람을 없애는 개념이 아니다”며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람이, 로봇이 잘하는 것은 로봇이, AI가 잘하는 것은 AI가 하는 지능형 자율 제조”라고 말했다.휴머노이드와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은 아직 선행 연구 단계다. 제철소의 실제 환경을 3차원으로 복제한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휴머노이드가 시험 장비를 조작하는 작업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윤 센터장은 “현재 현장에 적용한 것은 아니고 실험실에서 VLA 모델을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사무 영역에서는 자체 개발한 AI 워크포스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를 내세웠다. 에이전티는 개별 작업만 처리하는 AI 에이전트가 아니라 하나의 직무를 맡는 AI 직원을 채용·평가·재교육·승진·퇴직까지 생애주기 관점에서 관리한다.김병석 포스코DX AI 워크포스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아니라 조직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는 AI 직원”이라며 “개인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과 조직의 성과를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제철소 도금공장에 적용된 드로스 제거 로봇 (사진=포스코DX)이어 “앞으로 시장은 에이전트를 파는 회사에서 AI 직원을 공급하는 회사로 전환될 것”이라며 “포스코DX는 AI가 더 정교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의 일원으로 AI를 관리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포스코DX 내부에서는 재무·사업관리·인사·노무 등에 113종의 AI 직원이 운영되고 있다. 그룹사까지 합하면 개발된 에이전트는 200개 이상이며,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500명 넘는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사전 결산 리스크 점검 업무에서는 AI 직원이 전체 계정을 스캔해 이상 계정과 누락 전표를 찾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기존 약 3시간 걸리던 업무는 1분 안팎으로 줄었다. 회사는 회계결산 전체에 AI 직원을 적용하면 조직 생산성이 최소 30%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외부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DX는 에이전티의 첫 외부 계약을 올해 안에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AI는 올해 하반기 그룹 내부 기술을 완성한 뒤 철강·조선·중공업 등 유사 공정을 가진 산업부터 공략한다.최 실장은 “피지컬AI와 에이전틱AI를 아우르는 AX 사업을 통해 향후 3년 안에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포스코DX는 AI 도입을 당장의 인력 감축과 연결하지 않고 반복 업무가 줄어든 직원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 업무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핸들 오래 잡을 수록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안치영의 메디컬와치]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택시·버스기사, 화물차 운전자 등 운수업 종사자가 다른 산업군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운전과 좌식생활, 교대근무, 직무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기사와 무관함.(사진=뉴시스)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진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과 진료 청구자료를 활용해 2009~2010년 건강검진을 받은 40~59세 임금근로자 367만 574명을 평균 9.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남성 242만 1513명, 여성 124만 9061명에 대해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이 기간 중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남성 17만 5052명·여성 4만 5818명 등 총 22만 870명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진은 연령을 보정한 표준화 발생비(SIR)와 생활습관, 만성질환 등을 모두 보정한 위험비(HR)를 분석해 산업별 위험도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농림어업과 운수·창고업 종사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높았다. 표준화 발생비는 농림어업이 1.20으로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업이 1.19로 뒤를 이었다. 특히 모든 교란요인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운수·창고업 종사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교육업 종사자보다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은 전기·가스·증기 공급업종의 위험이 가장 높았다. 표준화 발생비는 1.31, 보정 위험비는 1.44를 기록했다. 운수·창고업 역시 표준화 발생비가 1.15로 평균보다 높은 위험을 보였다.실제 사회적 부담까지 고려한 분석에서도 운수업의 영향은 가장 컸다. 특정 산업이 전체 심혈관질환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내는 인구기여분율(PAF)은 질병 위험도뿐 아니라 해당 산업 종사자 수까지 함께 반영한 지표다. 농림어업은 위험도가 가장 높았지만 종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운수·창고업은 위험도가 높은 데다 종사자도 많아 남성의 인구기여분율이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회 전체에서 발생하는 심혈관질환 가운데 운수·창고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의미다. 여성에서는 숙박·음식점업의 인구기여분율이 1.64%로 가장 높았다.연구진은 운수업 종사자의 높은 위험 원인으로 장시간 운전과 좌식생활, 교대근무에 따른 생체리듬 교란, 만성적인 직무 스트레스를 꼽았다.운수업 종사자는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진은 화물차와 택시, 대중교통 운전자들이 업무 특성상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어렵고, 빠른 식사와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비만이나 당뇨병이 있는 집단만 따로 분석해도 남녀 모두 운수·창고업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연구진은 “특히 운수업종에 종사하는 남성과 서비스업종의 여성 등 고위험 산업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 전략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산업별 심혈관질환 위험을 전국 단위로 종합 분석한 첫 사례”라며 “직업성 건강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갯벌 다음은?…대한민국관, '양주 회암사지' 등 미래 세계유산 관심 집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4일 오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관(K헤리티지 하우스). ‘양주 회암사지’ 전시 부스 앞 ‘XR 포토존’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검은 갓을 눌러쓴 관람객, 카메라 앞에서 자세를 가다듬는 이들까지, 저마다 차례를 기다리는 표정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디지털로 복원된 14세기 회암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 체험은 촬영한 사진을 포토카드와 QR코드로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24일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관. 양주 회암사지 부스 관람객들. (사진=손의연 기자)이번 부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K헤리티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관에선 ‘미래의 세계유산’들이 또 다른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완성된 유산뿐 아니라 앞으로 그 자리에 오를 유산들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세계 무대에 직접 소개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했다.‘양주 회암사지’는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2029년 등재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후보다. 지난해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과 예비평가 대상으로도 선정됐다. 고려말 조선초 왕실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사찰 유적으로,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난 뒤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양주시청은 인공지능(AI)·확장현실(XR)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회암사지를 소개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김종임 양주시청 학예연구사는 회암사지에 대해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라며 “발굴조사가 진행된 20년간 왕실 관련 유물이 7만 점 발견되는 등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암사지 외에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피란수도 부산유산’, ‘한양의 수도성곽’ 부스가 규모 있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아직 세계유산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서사와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24일 부산 벡스코 내 대한민국관. ‘피란수도 부산유산’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 (사진=손의연 기자)피란수도 부산유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2025년 우선등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30년 세계유산 등재가 목표다. 한국전쟁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긴급히 활용돼 1023일 동안 피란수도 기능을 유지했음을 보여주는 특출한 증거물로, 경무대, 임시중앙청, 부산항 제1부두, 유엔묘지,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등 11개 연속유산으로 구성됐다. 피란수도의 정부 유지·피란 생활·국제 협력 기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가 부산인 만큼, 전시에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도 유독 많았다. 나전으로 표현한 조선통신사 행렬도(부산시 공예명장 성묵공방 김관중 작품), 기산 김준근의 풍속화 등 전시물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24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 어린이 관람객이 대한민국 미래 세계유산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한양의 수도성곽’은 2027년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등재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1월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곽으로, 행정 중심지인 도성(한양도성), 유사시 방어용 입보성(북한산성), 백성의 피난과 장기전에 대비한 창고시설 보호를 위한 연결성(탕춘대성)으로 구성된다.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유지돼온 수도 방어와 통치 체계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가치로 꼽힌다. 부스에서는 각 성곽의 사계절을 담은 미디어 영상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고, 풍경을 담은 무료 엽서도 인기였다.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기간 중 국내외 관람객에게 K헤리티지를 소개하는 ‘대한민국관’은 개관 후 24일까지 누적 방문객 5만 2758명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미 등재된 유산뿐 아니라 미래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도 뜻깊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25일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갯벌’은 기존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을 포함해 총 6개 구성요소(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