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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시간에도 두 개의 시장이 있다[김덕호의 갈등사회]
- [김덕호 성균관대 교수·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 상임위원]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른다. 그러나 노동시간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 시계는 같은 시간을 재지만 노동시간은 시장과 제도가 함께 배분하는 자원이다. 노동정책은 결국 누구의 시간을 보호하고 누구의 시간을 보이지 않게 만들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다. 누군가는 퇴근 뒤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누군가는 하루 한 시간이라도 더 일하기를 기다린다. 어떤 노동자는 회의와 보고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어떤 노동자는 땀과 위험을 견뎌야 하루의 소득을 얻는다. 우리는 모두 노동시간을 이야기하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고 있다.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실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700시간대로 낮추고 일하는 방식도 혁신하겠다고 한다. 방향은 옳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정책의 성패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보다 어떤 노동의 시간을 기준으로 설계하느냐에 달렸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줄어 왔다. 그러나 일이 함께 줄어든 것은 아니다. 업무량과 인력 구조, 성과 압박이 그대로라면 줄어든 시간은 더 높은 업무 밀도로 메워지거나 기록되지 않는 초과근로로 이어진다. 시간을 줄였지만 일은 줄지 않은 것이다. 직장인의 하루는 분주하다. 회의가 끝나면 또 다른 회의가 잡히고 이미 결정된 내용을 다시 설명할 자료를 만든다. 업무는 끝났지만 퇴근은 하지 못한다. 엑셀 파일을 열어둔 채 자리를 지킨다. 일을 끝냈는지가 아니라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퇴근 뒤 울린 메신저에는 ‘내일 보면 됩니다’라는 말이 붙어 있지만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66%가 퇴근 이후나 휴일에도 업무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조직은 성과보다 일하고 있다는 증거를 더 쉽게 평가하고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그 기준에 맞춰 행동할 뿐이다. 덴마크의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포그 옌센은 이를 ‘가짜노동’(Pseudowork)이라고 불렀다. 실질적 가치 창출과 거의 연결되지 않으면서도 조직의 관성과 통제 속에서 반복되는 노동이다. 한국의 가짜노동은 신뢰보다 통제가, 성과보다 가시성이, 문제 해결보다 책임 회피가 우선하는 조직문화의 산물이다.진짜 성과는 측정하기 어렵다. 회의 횟수, 보고서 분량, 메신저 응답 속도는 쉽게 측정된다. 조직은 중요한 것보다 측정하기 쉬운 것을 관리한다. 보고를 줄였다가 문제가 생기면 “왜 미리 공유하지 않았느냐”는 책임이 돌아온다. 반대로 의미 없는 회의와 과도한 보고로 시간을 허비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 결과 사람들은 효율적인 선택보다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된다. 가짜노동은 개인의 게으름이 아니라 조직이 만들어낸 가장 합리적인 생존전략이다. 그러나 노동의 성격이 다르면 시간의 문제도 달라진다. 노동시간에도 두 개의 시장이 있다. 대기업 정규직을 중심으로 한 내부노동시장에서는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 못지않게 시간을 무엇에 쓰느냐가 중요하다. 시간과 성과가 직접 연결되지 않을수록 형식은 늘고 진짜노동의 시간은 줄어든다. 이들에게 실노동시간 단축은 가짜노동을 걷어내고 그 시간을 다시 일과 삶으로 돌려주는 것이다.반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많은 외부노동시장에는 전혀 다른 현실이 있다. 건설현장, 조선소, 중소 제조업의 시급제·교대제 노동자에게 시간은 곧 임금이다. 일하지 않은 시간은 곧 줄어든 수입이다. 플랫폼 종사자와 자영업자에게는 법정 노동시간 단축보다 일한 시간과 대기시간이 소득으로 제대로 이어지는지가 더 절박하다. 그래서 같은 노동시간 정책도 시장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든다. 누군가에게 노동시간 단축은 삶의 여유를 되찾는 일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줄어든 수당과 메워야 할 생활비의 문제다. 노동시간 논의는 주로 내부노동시장의 경험과 목소리를 중심으로 흘러왔다. 조직된 집단의 시간은 정책에 더 잘 반영되지만 조직되기 어려운 사람들의 시간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근로시간 단축이 모두에게 같은 혜택을 주는 것처럼 말해도 실제 결과까지 같지는 않다. 노사 갈등도 여기에서 시작된다. 기업은 회의와 보고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자고 한다. 노동자는 결국 같은 일을 더 짧은 시간에 끝내라는 뜻이 아니냐고 묻는다. 둘 다 틀리지 않다. 가짜노동 감축이 노동 강도 강화나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현실이다. 반대로 모든 관행을 그대로 둔 채 시간만 줄이는 방식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신뢰다. 무엇을 줄일지 충분히 설명하고 그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결과를 함께 책임질 수 있을 때 신뢰가 생긴다. 그럴 때 실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과 공정을 함께 높이는 개혁이 될 수 있다. 실노동시간 단축은 시간을 줄이는 정책이 아니라 일을 다시 설계하는 정책이어야 한다.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이뤄진 노동은 빠짐없이 기록하고 정당하게 보상해야 한다. 그 위에서 노사는 가치를 만드는 일과 목적을 잃고 반복되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 가짜노동을 걷어내 확보한 시간을 더 많은 업무로 다시 채워서는 안 된다. 그 시간은 휴식과 학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생산성 향상이 노동자의 삶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노동시간 정책을 하나의 시계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 건강권과 안전이라는 원칙은 지키되 산업과 직무, 고용 형태가 다른 노동시장의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모두의 시간을 똑같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노동의 시간을 공정하게 인정하는 것이다.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에 등장하는 농민들의 손은 거칠고 투박하다. 고흐는 그 손으로 직접 땅을 일궈 얻은 감자를 식탁에 올리는 사람들을 그리고 싶었다. 오늘도 그런 손은 건설현장과 조선소, 물류창고와 거리, 돌봄의 현장에서 묵묵히 하루를 일구고 있다. 그 손에는 시간과 결과, 생계의 연결이 그대로 드러난다.가짜노동을 줄이는 것은 생산성의 문제다. 그러나 진짜노동이 정당하게 대우받도록 만드는 것은 공정의 문제다. 노동시간을 둘러싼 갈등의 본질은 시간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있지 않다. 어떤 노동의 시간을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할 것인가에 있다. 좋은 노동시간 정책은 시간을 똑같이 줄이는 정책이 아니다. 서로 다른 노동의 가치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에 맞는 시간과 보상을 보장하는 정책이어야 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프로그램 매매 폭증 급등락장 불 질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026년 7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프로그램 매매 폭증 급등락장 불 질렀다-여수산단 석화 구조조정 돌입…연 139만t 생산 줄인다-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혐의 1심 벌금 1000만원-삼성, 폴더블폰 3종·AI안경 공개…갤럭시 생태계 키운다△종합-파업 명분 약해진 노조…하이닉스 ‘N% 성과급’ 다시 시험대-李 “李대통령 17억 근저당, 불법 아닌 통상 거래…이자 안 받는다”△개미 울리는 프로그램 매매-변동성 높을수록 수익 극대화…‘외국인 단타 놀이터’ 전락한 韓 증시-사이드카 효과 의문…“25년 묵은 기준 손봐야”-“주가 뛴다고 ‘묻지마 추격매수’ 금물…공시·수급 확인을”△갤럭시 언팩 2026-“길쭉한 폴더블은 잊어라”…수첩처럼 접고 태블릿처럼 펼치는 ‘폴드8’-맥락형 대화·9시간 배터리…삼성 첫 AI안경 베일 벗었다△여수산단 석화 구조조정 돌입-여천NCC 2호 셧다운 놓고 잡음…“이해관계자 적극 참여해야 속도”-마지막 퍼즐 울산…최대 변수 ‘샤힌 프로젝트’△종합-트럼프 무역법 301조 관세 폭탄 예고…韓 ‘15% 상한’ 사수가 관건-재판부, 명태균 진술 신빙성 인정…오세훈 “상급심서 바로잡힐 것”-10년 뒤 AI가 일자리 25만개 뺏어…전문직 화이트칼라 직격-李대통령, 美서 AI 비전 알린다…이재용·최태원·전승호 총출동△정치-李대통령, 브라질·칠레·아르헨 순방…남미시장·공급망 넓힌다-김민석·정청래, 이번엔 ‘신천지 전대 개입설’ 두고 충돌-민주당, 보완수사권 전면폐지로 가닥…보완책 담아 입법 강행-[현장에서] 혈세 좀먹는 원구성 협상 그만하자△경제-“금 삽니다”…한은, 13년 만에 방향 선회-집값·주식 랠리에 작년 가계순자산 9.1%↑-건설·에너지 카르텔 전담반 등판…업계 ‘긴장’△금융-연봉 밀리고 지방살이 우려…국책銀 뜨는 직원들-기업은행도 변동형 주담대 중단-中企 연체율 11년 만에 1%대…건전성 적신호-車보험료 올려도…상반기 손해율 84.5% ‘악화일로’△Global-TSMC 내년 파운드리 가격 최대 10% 인상…폰·車·가전 오르나-“인간 통제 벗어났다”…챗GPT, 멋대로 외부 플랫폼 해킹-美, 사실상 사우디 우라늄 농축 허용-트럼프, 美수입 복제약에 200% 관세-급락한 金, 저가 매수 기회인 이유 셋△산업-칩플레이션 돌파하자…스마트폰 넘어 새 영토 찾는 삼성D·LGD-휴머노이드의 미소 그린다…로봇얼굴 시장 선점 나선 K디스플레이-사우디 군함 수주 정조준…HD현대重, 현지 기업과 맞손-동남아 이어 아프리카까지 현지화로 질주하는 중국차△성장기업-사재 털어 자사주 매입 나선 콜마·코웨이 수장들-BTS가 효자…부산 소상공인 매출↑-노봉법 혼선에…중기업계 “쟁의대상 보다 명확히”-반려동물 헬스·뷰티 ODM 코스맥스펫, 충북 증평 신공장 가동△생활경제-120개국 수출되는 K푸드 대표 ‘Gim’ 가치 알리기 나선 동원-‘1위 쿠팡 잡아라’…2차 배송전쟁 시작됐다-“브랜드·바이어 연결, K패션 성장가교 될 것”-매일유업 K웰니스 8종, 올영 손잡고 美 공략△Auto&Life-전기비행기 곧 일상화…UAM 선점 도전-BMW 초럭셔리가 ‘알피나’ 한국 온다-미국 아빠차의 정수, 묵직하고 정교하네△ICT-우체국 ATM, 모든 은행 무료 입출금-한은 CBDC 품은 ‘예금토큰’ 결제망 뜬다-“상상력으로 완성한 아포칼립스 게임…AI 시대에도 창작은 인간의 몫”-통신3사 AI안경 ‘레이밴 메타’ 동시 출격△증권-대장주 자리 지킨 알테오젠 ‘코스닥 살리기’ 구원투수 될까-다시 보자,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9조 던진 외국인, 반도체·피지컬AI는 담아-질주하던 ETF ‘주춤’…한달간 100조 증발-신한證 ‘금융복지 솔루션’ 고객사 200곳 돌파△부동산-“치솟는 공사비에…ZEB 인센티브 턱없이 부족”-도심 빈 상가가 청년주택으로…LH 공공임대 2000가구 공급-‘부동산 불로소득’ 겨냥한 李대통령…세제개편안·공급 대책 주목-“발주자가 직접 지급” 건설대금 체불 없앤다△문화-호불호 갈려도 흥행 질주 ‘호프’, 700만명 벽 뚫을까-천만 영화 만들자…K컬처 기업에 1500억 투자△피플-AI시대, 최적·개인화된 디스플레이 요구 커져-윤진식 무협 회장, 부울경 수출기업 애로 점검-기아 황경하 선임, 39번째 ‘그랜드 마스터’ 등극-호암 이병철 서예작 ‘공수래공수거’ 1억 낙찰-고려아연, 노원구 청소년 175명에 장학금 2억원 전달△오피니언-[김덕호의 갈등사회] 노동시간에도 두 개의 시장이 있다-[기고] 공공돌봄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e갤러리] 권능 ‘겨울빛의 가장자리에서’△전국-稅의 ‘반도체 세수 분배’ 딜레마-시청 이전→기업 유치 속도전…‘피지컬AI 선도도시’ 만들 것-불났다 하면 ‘속수무책’…서울 대형창고 37곳 긴급 조사△사회-‘미프진’ 클릭 몇 번이면 구매…중국산 가짜약도 판쳐-年 4000억 지역수가 신설하고 ‘빅5’ 지방 국립대병원 키운다-성범죄자 심리치료 효과 있었다…재범률 19% 뚝-‘장윤기’ 이름 잘못 쓴 경찰…영장 집행 하루 지연
- 정호연·조인성이 외계인과 총격전 벌인 그 도로는?… 영화 '호프' 숨겨진 촬영지
- 영화 '호프' 포스터. 포스터에 담긴 차량 추격신이 합천 성기대교에서 촬영됐다.[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영화 ‘호프’가 개봉 7일차에 누적관객 24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촬영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촬영지는 전남 해남이다. 제작진은 북평면 일대에 1970년대 분위기를 간직한 ‘호포리’ 세트를 지었다. 여기에서 촬영한 장면은 영화 초반부 추격신에 등장한다. 반면 합천은 잘 알려지지 않은 촬영지다. 영화의 엔딩부를 책임지는 도로 추격신의 무대가 바로 합천이다. 주요 캐릭터들과 외계인 마베이요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우주적 재난을 목격하게 된다.해당 신은 합천군 가야면 성기리의 성기대교에서 촬영했다. 도로 주변으로는 두무산, 오도산, 비계산 등 가야산에서 뻗어나온 해발 1000m 안팎의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웅장한 풍경을 완성한다. 우주적인 스케일의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배경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바로 그 풍경이다.출입이 통제된 폐도에서 촬영된 결말부 추격신(사진='호프' 예고편)성기대교는 2015년부터 출입이 통제된 폐도(廢道)라 포털 지도 서비스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점이 촬영에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해당 신에서는 총격과 카레이싱 등 고난도의 스턴트가 이어진다. 영화 속에서 장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기에 장기간 촬영이 필수적이었다. 촬영지 섭외 조건에 ‘통제가 수월해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간 이유다. 인적이 끊긴 지 오래인 공간 특유의 느낌 역시 작품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다.성기대교에서 촬영 준비 중인 '호프' 팀(사진=경남문화예술진흥원)성기대교에서는 ‘호프’ 이후에도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영화 ‘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민간인의 통행은 금지되어 있어 직접 촬영지를 방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도로와 맞닿아 있는 구간에서도 촬영이 이어졌다. 인근 호두밭에서는 고성기가 말을 타고 달려오는 추격신 일부를 촬영했다. 흔쾌히 촬영에 협조한 바람길농원 황희숙 씨는 “촬영에 방해가 될까 싶어 현장에는 나가지 않았다”면서도 “말들을 산책시키느라 마을을 도는 장면이나 구형 경찰차 등 재미있는 구경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호두밭에서는 배우 동선에 맞게 나뭇가지를 조금 잘라냈는데, 쳐낸 자리에서 나온 수액을 나홍진 감독이 마셨다는 후문도 전했다. 황 씨는 “평소 성기리는 조용한 곳인데 영화를 찍는 동안은 젊은 사람들로 북적여서 동네에 활기가 돌았다”며 “한달 넘게 마을 곳곳에서 함께 지내서 그런지,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들이 떠난다고 했을 때 억수로 서운했다”고 말했다. ‘호프’ 엔딩 크레딧에서는 황희숙씨를 비롯해 촬영에 도움을 준 마을 주민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배우들은 인근 거창군 숙소에서 머물며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황정민, 정호연, 조인성이 촬영 중 즐겨 찾은 맛집으로 소개한 합천식당은 합천이 아닌 거창의 백초 손수제비다. 촬영기간 동안 배우와 제작진이 자주 찾은 단골집이다. 촬영 관계자는 “사장님이 무뚝뚝한 편이라 ‘촬영이 빨리 끝나서 다들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배우들이 먹고 싶다고 하는 음식이 있으면 기억했다가 만들어주셨다. 손맛이 워낙 뛰어나 배우들뿐 아니라 제작진도 오래 기억 남는 식당으로 손꼽는다”고 말했다.외계인 해부 장면이 촬영된 합천의 곡식보관창고(사진=경남문화예술진흥원)비중은 작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또 다른 장면도 합천에서 촬영됐다. 보건소장(황석정 분)이 허름한 폐창고에서 미지의 생명체를 해부하는 장면이다. 뭐가 튀어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어두컴컴한 창고, 보건소장이 거대한 톱으로 외계인을 해체해 나가자 끈적한 피와 내장이 하얀 가운을 물들이며 그로테스크함을 자아낸다.장면이 촬영된 공간은 청덕면 송기저수지 인근의 곡식 보관 창고다. 외진 곳에 있어 관광객은커녕 동네 주민들조차 존재를 아는 이가 드문 곳이다. 제작진은 지역 부동산과 주민들을 수소문해가며 여러 후보지를 확인해나갔다. 그중에서 영화 미장센과 촬영 동선에 가장 부합하는 창고를 찾아 촬영지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성기대교에서 촬영 준비 중인 '호프' 팀(사진=경남문화예술진흥원)영화 제작사인 포지드필름스는 촬영지 섭외 기준을 “나홍진 감독이 구상한 영화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공간의 구조가 연기 동선과 액션이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함께 검토했다. 장기간 촬영이 가능한지, 촬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까지를 고려해 촬영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이런 점에서 합천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촬영지였다. 포지드필름스 관계자는 “합천은 굽이치는 산맥과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지는 산세, 그리고 높은 지형에서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을 갖췄다. 이는 영화가 담고자 한 고립감과 긴장감, 그리고 치열한 액션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했다”고 설명했다.출입이 통제된 폐도에서 촬영된 결말부 추격신(사진='호프' 예고편)‘호프’는 합천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공모해 제작비를 일부 지원받았다. 해당 사업은 경남에서 촬영을 진행한 작품 중 지역 인력·업체 활용, 지역 기여도 등을 검토해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비는 지역에서 사용한 금액의 40%를 환급해주는 사후 정산 방식으로 지급한다.합천과의 인연으로 ‘호프’는 영화 개봉일인 15일 합천 소재 합천시네마에서 무료 상영회를 열기도 했다. 현재 합천에서는 드라마 ‘고래별’이 촬영 중이다. 배우 문가영·최우식 주연으로 2027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작품은 1920~1980년대 거리를 조성한 대규모 세트장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혜란 주임은 “‘호프’에서 합천이 인상적인 로케이션으로 활용된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대와 풍경을 담아내는 경남의 매력을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대규모 창고시설 긴급 화재안전조사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 DB)서울시에 등록된 창고시설은 총 475개소다. 그 중 특급·1급·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해당하는 37개소가 이번 조사 대상이다.창고시설은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특급(연면적 10만㎡ 이상), 1급(연면적 1만 5000㎡ 이상, 특급 제외), 2급(옥내소화전설비 또는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대상, 특급·1급 제외) 소방안전관리대상물로 구분된다.소방재난본부는 대규모 창고시설은 적재 선반을 활용한 다층 적재구조가 많고 가연물의 밀집도도 높아 화재가 발생한 뒤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특히 화재가 발생한 뒤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가연성 물품이 빠르게 연소하면서 화재가 급속히 확대되고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본부는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 및 소방서별 조사반을 구성해 이달 31일까지 10일간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 및 수신기 등 주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 여부 △방화문, 방화셔터 관리 상태와 층별·면적별 방화구획 관통부 마감 상태 △소방계획서 작성·시행 및 화기 취급 감독 등 소방안전관리 이행 실태 등을 중점 확인한다.화재안전조사와 함께 ‘화재안전컨설팅’을 병행해 화재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 숙지, 비상구 및 피난통로 시인성 개선 등도 중점 안내할 계획이다.아울러 대규모 창고시설의 성능위주설계 심의 시 화재 특성을 반영해 △스프링클러설비 수원의 용량 및 살수 밀도 강화 △방화구획 별 연기배출설비 설치 △소방관 전용 거점공간 확보 등을 통해 초기 화재진압, 연소확산 방지, 화재 진압 여건 개선 등 화재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성능위주설계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면적, 높이, 층수 등이 일정 규모 이상인 특정소방대상물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다. 건축물 등의 재료, 공간, 이용자, 화재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학적 방법으로 화재 위험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화재안전성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특정소방대상물을 설계한다.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규모 창고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는 물론 시민 일상에 큰 불편을 야기한다”며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현장 위험요인을 차단하고 향후 서울 지역에 새롭게 건축되는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해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 차세대 폴더블폰, 오늘밤 공개된다…런던서 '갤럭시 언팩'[모닝폰]
- 영국 런던 피카딜리(Picaadilly)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언팩 옥외광고 모습 (사진=신영빈 기자)[런던(영국)=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영국 런던에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폼팩터와 한층 강화된 지능형 기능을 앞세워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는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한다. 행사장이 위치한 올드 빌링스게이트는 한때 생선 상자와 얼음이 차 있던 옛 수산시장 건물로, 오랜 쓰임이 바뀐 공간에서 갤럭시 폴더블 역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행사장 부지는 런던 금융 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의 템스강 북쪽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강변 테라스에서는 타워브리지와 더 샤드, 런던브리지 등 런던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건축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21일(현지시간) 찾아간 올드 빌링스게이트는 언팩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다. 빅토리아 시대 건물 외벽에는 갤럭시 언팩 대형 광고판이 내걸렸고, 입구 앞에는 참석자 입장을 위한 대기 라인이 마련됐다. 경비 인력들이 출입구 주변을 철저히 통제했다. 템스강변을 지나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춘 채 건물과 광고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빅토리아 시대 양식의 건물 주변으로 현대식 고층 빌딩이 솟아 있는 풍경은 옛 산업시설을 첨단 기술의 발표장으로 탈바꿈시킨 행사장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빌링스게이트의 역사는 지금의 건물보다 훨씬 깊다. 초기에는 곡물과 석탄, 철, 와인, 소금 등을 거래하는 종합시장이었으나 16세기 들어 수산물 거래의 중심지로 거듭났다.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1850년 템스강변에 전용 시장 건물이 조성됐고, 이후 공간이 부족해지자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런던시 건축가 호러스 존스가 설계한 현재 건물이 1876년 새로 문을 열었다. 벽돌과 포틀랜드석을 활용한 고전주의 양식 건물로, 1980년 영국의 2급 등록건축물로 지정되기도 했다.수산시장은 1982년 동런던 도클랜즈 지역으로 이전했다. 현재 수산물이 유통되는 빌링스게이트 마켓과 삼성전자가 언팩을 진행하는 올드 빌링스게이트는 다른 장소다. 시장이 떠난 뒤에도 옛 건물은 허물어지지 않고 보존됐으며,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외관을 유지한 채 내부를 업무·행사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이후 다양한 전시회와 패션쇼, 영화 시사회, 기업 행사 등이 열리는 복합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과거 생선이 오가던 시장 바닥은 대형 행사장인 ‘그랜드 홀’로, 지하 냉장 창고는 벽돌과 아치 구조를 살린 ‘더 볼트’로 재탄생했다.삼성전자는 여름 언팩을 개최할 때마다 해당 도시의 문화와 지역적 특색을 담아낼 수 있는 장소를 적극 활용해왔다. 이번에는 대규모 인원과 무대 장치를 수용하면서도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공간을 물색한 끝에 올드 빌링스게이트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최대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내부 공간과 템스강변이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2023년 서울, 2024년 파리, 지난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이어 올해는 역사적 건축물을 보존하며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해온 런던의 유산을 언팩 무대에 투영했다.옛 시장이 새로운 행사장으로 변모한 과정은 이번 언팩의 핵심 키워드인 ‘새로운 폼팩터’라는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기존 건물을 헐고 완전히 새로운 빌딩을 세운 것이 아니라, 외형과 주요 뼈대를 유지하면서 내부 기능과 활용 방식을 재설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역시 폴더블의 화면 비율과 펼쳤을 때의 사용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 공을 들였다.삼성전자는 초대장을 통해 새 갤럭시 라인업이 지능형 기능과 혁신적 폼팩터를 결합해 한층 진화된 개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드 형으로 폼팩터 변화를 준 갤럭시 Z폴드8과 최상위 라인업인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플립8 등 폴더블폰 3종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150년 전 생선 상자가 오가던 수산시장은 이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첨단 기술의 시험대로 변신했다. 옛 골격을 지키며 새로운 쓰임을 찾은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삼성전자 역시 폴더블의 형태와 역할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익숙해진 폴더블 시장에 또 한 번 격변을 일으킬 ‘새로운 형태’는 22일 마침내 공개된다.
- 엔비디아, 피지컬AI 두뇌 '코스모스 3 엣지' 공개…두산로보, 도입 평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21일 엣지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구현하기 위한 ‘엔비디아 코스모스 3 엣지(NVIDIA Cosmos 3 Edge)’를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지멘스, 애자일 로봇, 스킬드 AI 등 주요 기업들과 함께 로보틱스 워크플로우에 코스모스 3 엣지를 적용하는 방안을 평가하며 기술 협력에 나선다.(엔비디아 제공)피지컬 AI 시스템은 월드 모델을 활용해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추론하며, 예측하는 기술이다. 창고를 이동하는 로봇부터 공장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카메라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현장 상황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게 행동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이 같은 프론티어급 AI를 엣지 환경에 구현하려면 모델 성능과 배포 효율성 사이에서 절충해야 하는 한계가 존재했다.엔비디아가 새롭게 공개한 코스모스 3 엣지는 메모리 효율적인 배포와 높은 처리량에 최적화돼 이러한 절충을 해소한다. 4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이 소형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엔비디아 젯슨(Jetson), 엔비디아 RTX PRO, 엔비디아 DGX 시스템과 지포스(GeForce) RTX GPU 등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트랜스포머 혼합(mix-of-transformers) 아키텍처를 채택한 코스모스 3 엣지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주변 소리 및 동작을 이해하고 생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물리적 현실에 기반한 실시간 비전 분석과 온디바이스 로봇 행동을 지원한다. 동일 파라미터급 모델 가운데 빈티지-벤치(VANTAGE-Bench) 비전 분석 성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으며, 사후 학습을 통해 최첨단 수준의 로봇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로보틱스 분야에서 개발자는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DGX Station) 데스크사이드 AI 슈퍼컴퓨터를 통해 자체 보유한 로봇 및 센서 데이터로 코스모스 3 엣지를 사후 학습시키고 특화된 월드 액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이후 이를 엔비디아 젯슨 토르(Jetson Thor)에 배포해 조작이나 이동 등 실시간 로봇 제어 정책에 직접 활용하게 된다. 두산로보틱스와 애자일 로봇(Agile Robots), 지멘스(Siemens), 스킬드 AI(Skild AI) 등은 실제 로보틱스 워크플로우에 코스모스 3 엣지를 적용하기 위한 도입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적용 범위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스마트 인프라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자율주행차에서는 자원이 제한된 하드웨어에서도 도로 상황 이해, 교통 상황 추론, 객체 의도 예측, 정책 모델 증류를 지원하며 엔비디아 알파마요(Alpamayo) 비전 언어 행동 모델 등 차량용 정책 모델 증류에서 학생 모델의 백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 인프라 영역에서는 젯슨 토르 기반의 실시간 추론을 통해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비전 에이전트를 교통 모니터링, 공공 안전, 물류, 산업 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센티픽(Centific), 바이디오(Vaidio), 위안(YUAN) 등이 이를 가속하기 위한 평가에 참여 중이다.코스모스 3 엣지는 피지컬 AI 월드 모델 개발을 위한 엔비디아 코스모스 플랫폼의 일부로, 엣지(4B), 나노(16B), 슈퍼(64B) 등 세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해당 모델들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됐으며 추론 및 학습 후 프레임워크와 레시피는 깃허브(GitHub)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 2026(SIGGRAPH 2026)’에서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가상 세계 구현을 위한 기술 논문 21편을 채택시키며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실시간 모션 모델 ‘모션브릭스(MotionBricks)’와 생성형 컨트롤러 훈련 프레임워크 ‘GPC’ 등을 통해 3D 기반 생성형 가상 세계 구축 기술을 제시했으며, 이를 애니메이션 캐릭터 연출은 물론 유니트리(Unitree) G1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등 피지컬 AI 개발 가속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 한국타이어, 현대차그룹 무인소방로봇에 차세대 타이어 공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현대로템과 협력하여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에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해당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국내 최초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65mm 고성능 방수포, 시야개선 카메라, 자체 분무 장치, 원격 조작 기능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한국타이어는 현대로템과 약 5년간 공동 개발을 거쳐 고위험 화재 현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를 선보였다. 무인소방로봇의 고하중 구조와 험로 주행 환경을 고려해 하중 지지에 용이하고, 압축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이중 아치’ 구조를 적용했다.또한, 오프로드 노면으로부터 전달되는 불규칙한 충격을 일차적으로 흡수하는 ‘외측 아치 구조’와 차량 구동부 측에 전달되는 진동을 완화하기 위한 ‘내측 아치 구조’, 내·외측 아치를 연결하는 ‘힌지 구조’로 이루어져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이와 함께, 강건한 트레드 설계와 뛰어난 접지력으로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별도 공기압 관리가 필요 없는 비공기입 구조를 적용해 공기 손실이나 펑크 우려 없이 안정적인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이러한 특성은 지하주차장, 물류창고 등 소방력 투입이 어려운 재난 현장의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무인소방로봇은 지난 1월 충북 음성군 공장 화재와 최근 대전 대덕구 산업단지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한국타이어의 ‘아이플렉스’를 장착한 무인소방로봇은 현재 중앙 119구조본부 산하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와 영남 119특수구조대, 경기 화성소방서,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정부 연구 과제를 통해 비공기입 타이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아이플렉스’는 2022년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된 데 이어, 같은 해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서는 현대로템의 군사 작전용 ‘다목적 무인차량’에 장착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전닉스' 직행…취업률 96% 반도체 마이스터고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다음은 2026년 7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전닉스’ 직행…취업률 96% 반도체 마이스터고코스닥 퇴출 속도전에 뒷전 밀린 옥석가리기삼성바이오, 비만 치료제 CDMO ‘승부수’공급 확대 해법은 재개발·재건축뿐…이주비 LTV 70%로 원상복구해야△종합무적함대가 증명했다, 시스템 축구의 힘“AI가 등본 떼고 맞춤 복지 신청…공공 에이전트로 외산AI 맞선다”△반도체 마이스터고 전성시대방학땐 삼전 인턴, 학교엔 닉스 클린룸…뜨거워진 반도체고 입시설명회삼전닉스가 자문…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맞춤 교육AI·로봇·모빌리티…첨단 인재 요람 떠오른 마이스터고△코스닥 상폐 속도전 우려‘동전주=부실’ 낙인에 흑자기업도 퇴출 압박…재무상태 중시해야기술개발 뒷전될라…시총기준 강화에 바이오 등 불안“줄상폐땐 개미 직격탄…사전예고 강화 등 연착륙 필요”△특별 인터뷰이주비 대출 막혀 정비사업 40% 발목…‘닥공’하려면 규제 풀어야△종합‘2.7조’ K바이오 최대 빅딜…삼성바이오, 200조 비만약 시장 정조준양자·우주항공 15년간 키운다…8800억 ‘초창기 기술펀드’ 조성최소 15년은 경영해야 상속공제 혜택…주차장·베이커리 카페 물려줄 땐 제외“AI 투자 증가세 꺾여”…“성장률 둔화와 피크아웃 구분해야”△정치‘특검 연장’ 놓고 필리버스터…원 구성도 안갯속시진핑 이어 푸틴도 러브콜…중·러 사이 꽃놀이패 쥔 北조용범 기획처 차관 중동추경 이끈 예산통“李 대변인서 평당원 대변인으로”국힘 동결한 ‘청년 기탁금’ 3배 넘게 올린다는 민주당△경제더 높아지는 대출 문턱…中企 연체율도 빨간불개도국 ODA에 ‘AI 패키지’ 기업 해외 진출 통로 넓힌다“로봇 도입에 밀려나는 근로자…노사, 사전 규율체게 마련해야”△금융“우체국서 4대 은행 대출 진짜 되는겨?”조달비용 쑥, 대출은 꽁꽁…카드사에 드리운 ‘먹구름’“렌털 계약서 쓰면 돈 빌려줄게”…‘연 160%’ 신종 휴대폰깡 기승△글로벌끝나지 않는 두 전쟁…두 가지가 닮았다“AI 반도체 수요 수년간 지속된다” TSMC, 신성장동력은 피지컬AIAI서버 부품수, 車의 43배…데이터센터가 디지털산업 주역만기없이 1년 내내 24시간 최대 40배 베팅…美서 부는 ‘무기한 선물’ 광풍앤디 버넘 노동당 대표, 英 총리에 취임△산업“주주가치 훼손하는 N% 성과급, 노사 협상 대상 아냐”“임기 내 4대그룹 회장단 복귀 갈망…3연임 원치 않지만 상황따라 결정”LS, 日 신용평가사서 ‘A0’ 신용등급 획득HD현대·한화오션 로봇 도입 속도…산재예방·생산성 향상 두 토끼 잡는다△산업메모리 초호황에 특허분쟁 쑥…AI공급망 새 변수車반도체 수요 급증…메모리 주도권 격화에브리타임 정통망법 규제 대상서 제외…방미통위 선정기준 논란[only 이데일리]AI열풍에…파두,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240억 ‘퀀텀점프’△산업“한국서 취업 힘들어”…해외로 떠나는 청년들“삼전닉스 AI 전환 효과, 中企로 이어져야”해외 브랜드 옷 국내 생산…정부, 패션 제조업계 키운다△부동산무너진 ‘전세가율 공식’…서울 낮아도 집값 오르고, 지방은 높아도 잠잠“보유세, 집값 조절 수단 아닌 조세 형평 제도…양도세는 실거주 중심으로”△증권널뛰기 장세에 질렸나…대기자금 이달 24조 이탈“악재 몰린 코스피, 과하게 눌려…7000선 초중반으로 반등할 것”서킷브레이커 올해만 7번째…‘다음날 반등’ 공식도 깨져△마켓inOGQ 창업자 지분 강제매각…지분 탈취냐, 투자자 권리냐“M&A 자문, 리스크만 나열하면 실격…해법도 제시해야죠”△문화산전수전 독학 화가…그림마다 “여기, 나 있다”비오는 날의 캠핑 부부 호흡을 보라△피플허민 “유산 지키는 국제사회 연대 필요”산업용 AI, 알고리즘 아닌 현장 데이터로 승패(에릭 린드옘 에머슨 아태지역 사장)LG, 유네스코와 ‘글로벌 AI 윤리 교육’ 연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AI시대 ‘사회복지 인재’ 육성△오피니언메가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9980 시대’ 中企, 세계로 나가야제2의 레버리지 사태 막으려면△전국인천시, 예산 소진에 이음카드 캐시백 중단벤처 1000개 키우고 골목 활성화…관악 미래 먹거리 산업 기틀 마련(박준희 관악구청장)경기도, 여름 휴가철 맞아 시외버스 노선 17대 늘린다△사회물류창고 화재 年1000건…“스프링클러 없으면 보험료 비싸게 책정을”“성범죄 영상 지우려면 결제부터” 정부에 코인장사하는 불법사이트[only 이데일리]집중호우 3개 시도에 재난특교세 16억 지원다 쓴 마운자로 주사기, 어디에 버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