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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 IT·2차전지株 강세에 2%대 상승…‘958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메타버스·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정부의 메타버스 투자 소식, 전일 마무리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공=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0포인트(2.66%) 상승한 958.70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93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958선에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금융투자가 920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1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55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999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정부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6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에 디지털컨텐츠가 5%대, 오락문화가 3%대 상승했다. 화학,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등도 3%대 올랐다. IT부품, 통신장비, 제약, 제조, 인터넷, 방송서비스, 반도체, 기타서비스, 운송, 섬유의류 등도 2%대 상승했다. 금융, 건설, 비금속, 금속, 유통 등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5.35%), 엘앤에프(066970)(3.86%), 천보(278280)(4.95%)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게임주인 펄어비스(263750)(4.84%) 카카오게임즈(293490)(5.00%) 위메이드(112040)(7.03%)도 대거 상승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6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씨젠(096530)(9.78%)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올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353590)이 첫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진 상폐 결정을 하면서 공개매수에 나선 맘스터치(220630)가 17.88% 상승했다. 신라젠 상장 폐지 소식에 최대주주인 철강제품 제조·판매업체 엠투엔(033310)이 1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619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63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20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코스닥, 정부 메타버스 5000억 투자 훈풍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전일 약세를 보였지만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소식에 오락문화 및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일 마무리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또한 수급 변동성을 안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께 코스닥 지수는 8.83포인트(0.95%) 오른 942.73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34선에서 출발해 94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금리 인하 여부, 미국 금리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여타 증시 대비 하락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장중 기술적, 저점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9억원, 기관이 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1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제약,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건설, 화학 등도 1% 미만으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 종이목재, 유통, 금속 등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 넘게,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엔에프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096530)이 3%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 [외환마감]환율, 하루만에 하락 반전…"엔솔 청약에 외국인 원화 수요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떨어진 1190원선에 마감하면서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 긴축 이슈가 뉴욕장 휴장 이후 소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달러 환전 수요가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오후 들어서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엔화 약세 용인이 달러화 강세를 강화시켜 환율의 하방지지력이 높아졌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192.70원)보다 2.60원 하락한 1190.10원에 마감했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20원 내린 1190.50원에 출발해 오전 장중 한 때 1185.80원까지 밀려났다. 이는 이날부터 내일까지 이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외국인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역외에서 달러 매도가 많았던 영향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중엔 LG에너지솔루션 외인 기관들이 역외 환전 수요로 인해 달러 물량이 많이 풀리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가, 오후 들어서는 해당 물량이 소화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고, 오후엔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 압력을 우호적으로 판단한다는 메시지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인덱스가 조금 더 뛰었고,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더 좁히며 1190원선에서 마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뒤 이날까지 미국 연준의 긴축 이슈가 이어지며 장 초반부터 급등한 모습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시 반께 전일 대비 각각 0.064%포인트, 0.67%포인트 오른 1.836%, 1.032%를 기록했다. 각각 2020년 1월,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 역시 0.06포인트 오른 95.32를 나타내며 95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순매수로 마감하긴 했지만 50억원 수준에 그쳐 영향이 미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기관이 2300억원 팔고, 개인이 20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0.89% 가량 하락하며 약보합 형태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286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해 7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1.46% 가량 떨어져 940선으로 내려 앉았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식지않는 아파트 청약 열풍…당첨 확률 높이려면?
-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809.09대1.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올해도 청약 광풍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새 아파트를 앞세운 분양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내집 마련을 위한 무주택자는 물론,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1주택자들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도 청약 열기는 지속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164.1대 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1721가구 모집에 28만2475명이 몰렸다. 여기서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가점이 최소한 60점을 넘어야 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서 분양한 13개 단지의 당첨 최저가점은 62.6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치로, 3인가족 기준(15점)으로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32점), 통장 가입기간(15년 이상, 17점)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야 가능한 점수다.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가격도 되지 않았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4억8800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인근 동탄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들어서는 등 교통 호재도 청약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약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전년도(6954가구)보다 8배 가량 증가한 4만762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절반 가량이 작년에 공급되려다가 미뤄진 물량이다. 청약 대기 수요를 고려하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4만8968명이다. 1순위자만 1456만9489명에 달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와 HUG의 고분양가심사제 등으로 분양아파트는 우선 주변시세 보다 저렴하다”면서 “더군다나 새집이다. 또 아파트값을 2~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1순위 조건은 기본 중에 기본 전문가들은 청약에 나서기 전 기본적으로 1순위 조건은 갖춰 놓을 것을 당부했다. 민간분양 1순위는 투기과열·청약과열지구의 경우 △통장 가입기간이 2년 이상 △예치금 조건 충족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한다. 예치금은 지역과 주택면적에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서울은 △전용 85㎡이하는 300만원, △전용 102㎡ 이하는 600만원, △135㎡이하는 1000만원 △모든 면적은 1500만원이다. 기준일이 입주자모집공고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서 부족한 예치금을 채워넣어야 한다.이외에도 무주택자·1주택자 세대주여야 하며, 가족구성원 모두 5년 이내에 청약 당첨 이력이 없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청약가점이 1점이라도 높은 가족을 세대주로 지정해놓는 것이 유리하다. 공공분양 1순위는 투기과열·청약과열지구의 경우 △통장가입기간 2년 이상 △매월 월 납입액을 연체없이 24회 이상 납입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한다. 이어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이력이 없는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아울러 1순위 청약신청자가 많을 경우 ‘무주택기간 3년 이상’인 사람을 따로 추려내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무주택기간 3년’을 충족하는 편이 좋다. 특히 무주택기간을 산정할 때 민영주택과 달리 세대구성원 모두 주택을 소유해선 안되기 때문에 무주택기간이 3년이 안되는 세대원이 포함됐다면 모집공고일 이전에 세대분리를 해야 한다.◇주변 시세 비슷해도 청약해야이어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더라도 청약에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조언한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필명 아임해피)는 “흔히들 시세 대비 엄청난 차익이 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입주 시점이 되면 신축 프리미엄이 붙을 수밖에 없다”면서 “새것과 새것이 아닌 것에 대한 가격 차이는 절대 불변의 법칙”이라고 말했다.특히 올해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 영향으로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아파트 역시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중도금 집단 대출이 안되는데다 올해 1월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40%까지 강화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경우 최대 2~5년간 실거주 의무기간이 발생해서 전세를 놓기 어렵다. 잔금대출 역시 DSR에 포함되면서 청약을 통한 내집 마련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오히려 가점이 낮거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최근 인천 송도의 경우 분양가 9억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1월 ‘송도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당첨자의 35% 수준인 약 530가구가 미계약됐다. 반면 지난 5일 분양한 ‘송도아크베이’에는 4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848명이 몰리면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성패를 가른 것은 분양가였다. 송도자이더스타 전용면적 84㎡는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물량의 평균 분양가가 9억원 중반대로 책정된 반면 송도아크베이 전용 84㎡·98㎡의 최고 분양가는 각각 8억원, 8억9990만원을 나타냈다.정 대표는 “대출 규제 영향을 받는 아파트 단지는 경쟁률이나 가점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당해지역의 경우 10점대, 20점대도 당첨될 수 있다. 주변 지역 분양 일정을 꼼꼼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1인가구, 또는 소득이 많거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들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의 30% 추첨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민간분양 주택에 한해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를 일부 개편했다. 기존에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 물량은 70%에서 50%로,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30%에서 20%로 줄어들었다.1주택자 갈아타기용으로도 청약은 유효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민영주택 85㎡초과 물량의 절반은 추첨제로 1주택자가 참여할 수 있는데 기존 주택을 입주가능일로부터 6개월내 처분하는 조건으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주간증시전망]美긴축 우려 지속…LG엔솔 청약 수급 부담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4회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긴축 우려가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감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형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른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쌓아두고 청약에 대비하기 때문에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청약 일정 이후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경향도 있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2900~3050선, 하나금융투자는 2920~3020선을 제시했다.자료=NH투자증권◇ 美 연내 4회 금리 인상 가능성…긴축 우려 지속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1월10~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약 1.15%(32.97포인트) 하락한 2921.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로 2920선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지지 공개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했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지수에 영향을 줬다. 코스닥지수도 970선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1.25%)에 도달했다.이번 주 역시 미국 연준 긴축 우려라는 대외 악재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통화정책 경계감이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연준의 행보를 확인하고 가자는 흐름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아직 금리 인상이 시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가 너무 크다는 판단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논의 단계인 연준 양적긴축에만 관심이 쏠려 정작 1월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인플레이션 완화를 주목하지 않았다”며 “1월 안으로 통과될 휴먼 인프라 투자법안과 함께 뒤늦게 1월 효과가 찾아오는 변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예정…대형주 수급 공백 가능성LG에너지솔루션 청약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오는 18~1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 청약이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IPO에 따른 수급 부담 이슈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 솔루션 상장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대형주 수급 공백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LG에너지 솔루션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및 코스피200 조기 편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는 패시브 펀드들의 자금 매입 수요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준비금을 모아두는 시기도 이번 주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대내적인 수급 여건은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할인율 부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 중심의 분할 매수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 12월 실업률, 중국 12월 광공업생산, 중국 12월 소매 판매 (17일) △미국 1월 뉴욕주 제조업지수(18일)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 청약일 마감, 미국 11월 건설생산, 미국 1월 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19일) △한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2월 수출(20일) △한국 1월 1~20일 수입·수출, 미국 12월 기존주택매매,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 일본 12월 소비자 물가지수(21일) 등이다.
- ‘70조’ LG엔솔 온다…이달에만 3000억 몰린 공모주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예상 시가총액만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광풍 수준이었던 기업공개(IPO) 열기가 잦아들면서 공모주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역대급 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다시 쏠리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달 들어 3300억원, 우선 배정 하이일드펀드 집중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일까지 공모주 펀드에 3260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최근 3개월 사이 549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최근 들어 다시 ‘자금 러시’가 시작됐다. 공모주 펀드는 개인이 직접 상장에 참여할 때 필요한 종목 분석이나 계좌 개설, 증거금 준비 등 번거로움 없고, 기관이 개인보다 배정 물량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공모주 펀드는 IPO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부각됐다. 특히 상품별 설정액 흐름을 살펴보면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3’(연초 이후 630억원),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리츠’(388억원), ‘KTB공모주하이일드’(383억원) 등 하이일드 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하이일드 펀드가 우선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공모주 펀드는 30% 이하로 공모주를 담고 나머지는 국채나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주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신용도 BBB+ 등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고 코스피나 코스닥 종목의 전체 공모 물량 5% 이상을 우선 배정 받는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공모주에 대해 30%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 코스닥벤처 펀드로 나뉜다. 공모가 상단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12조8000억원을 조달하는데, 이중 5% 6400억원을 하이일드 펀드가 가져간다. 지난해 7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분부터는 순자산 대비 배정 기준이 적용돼 덩치가 큰 펀드일수록 유리하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해 주요 빅딜의 경우 대부분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모 시가총액 대비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공모주 투자는 기존 주식 시장과 상관 관계가 낮고, 연간 공모 규모가 20조원 수준으로 성장해 자산 배분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 자금이 몰리자 빗장을 건 공모주 펀드도 나오고 있다. 물량이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신규 자금이 쏠리다 보면 기존 투자자의 수익률이 희석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함이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 등은 지난 7일부터 일시적 판매 제한(소프트클로징)에 나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예정일인 27일 다시 신규 판매를 재개한다. ◇ 지수 편입 가능성↑…“패시브 자금만 1조원”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 2020년 12월 설립됐다.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제조업체로, 2021년 기준 중국 CATL(31.8%)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5%에 달한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따라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 5위 종목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벤치마크가 코스피 지수인 상황에서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경우 다수 기관이 포트폴리오 내 기존 주식들을 매도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할 수 있다. 덩치가 큰 만큼 코스피200, MSCI 등 각종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유입 자금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는 3월 11일, MSCI 지수는 2월 14일 장마감 후 편입 예상된다”면서 “최근 지수 사업자인 에프앤가이드의 지수방법론이 변경되며 KODEX 2차전지산업 ETF(시가총액 1.3조원) 및 TIGER 2차전지테마 ETF(1.3조원)는 2월 9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교체 매매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맞물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에 따른 성장주의 조정은 배터리 공급망의 멀티플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2월과 비교하면, 미 금리는 당시 피크 수준을 넘어섰고, 달러 인덱스 강세는 신흥국 플레이어에게 우호적인 여건이 아니다”라면서 “CATL의 멀티플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 적정 시가총액의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유통 물량도 관심사다.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의 합산 지분율은 85.5%로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은 14.5% 이하가 된다. 기관 배정 물량 중 보호예수 물량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다.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LG화학의 의무보유 기간인 6개월이 흐른 후에는 상황이 다르다. LG화학은 지분 절반 이상만 확보해도 경영권엔 문제가 없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제기된다.
- 돌아온 외국인에도 박스피…수급 '삼중고' 언제 해소되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외국인이 돌아왔지만 연초 증시는 ‘박스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수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매수했던 기관들은 매물을 청산 중이고, 개인은 이달 대형 기업공개(IPO)을 앞두고 청약증거금 준비에 나섰다. 미국의 조기 긴축 움직임은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수급 악재가 이어지더라도 1분기 중엔 일부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기관의 배당차익거래 매물 출회 마무리 시점과 1분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3000 밑돈 코스피…1월 외인 2.2조 ‘사자’ 기관 4.5조 ‘팔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66(0.02%) 오른 2927.38에 장을 마감했다. 12월28일(3020.24) 이후 1월에 들어서도 3000선을 밑돌고 있다. 간밤 나스닥의 극적인 상승 반전에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됐지만, 개인과 기간의 동반 매도 속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717개로 상승한 종목(170개)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새해 외국인은 ‘사자’와 기관은 ‘팔자’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월(11일 기준) 개인은 2조2620억원을, 외국인은 2조203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무려 4조467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전일(10일)을 제외하고 모두 사들였고, 개인은 연초 대비 순매수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말 배당락을 지나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12월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기관의 매수는 이듬해 1월, 2월에 청산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외국인 수급은 양호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자산 축소도 거론되는 점은 부정적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공모 규모가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수급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청약증거금을 준비하기 위해 주식을 사는 대신 현금 보유에 나선다. 기관의 최근 매도세도 LG엔솔 상장을 앞두고 보유주식 조정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있다.과거 IPO 대어 상장 때도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2010년 삼성생명 △2014년 삼성SDS, 제일모직(삼성물산)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상장 당시 코스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월간 기준 IPO 종목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총의 2%를 넘으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시총 70조원을 가정하면 코스피 시총(11일 기준 2249조원)의 3%가 넘는 수준”이라며 “펀더멘털한 시장 하락 요인은 아니지만, 수급상 단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기관 매도 마무리 국면…美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당분간 수급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1분기 중에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투자계의 지난해 12월 순매수와 순매도 규모 격차가 줄어들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8일 금융투자는 5조5250억원을 사들였다. 이후 12월29일부터 1월11일까지는 4조6150억원을 팔아치웠다. 다만 최근까지도 순매도 강도가 높은 것은 현·선물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하회)으로 인한 매도차익거래 영향이란 해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현물보다는 선물을 매도하는 식으로 노출을 줄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코스피200 선물이 현물보다 저평가되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며 “이에 금융투자는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에 나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연준 통화 긴축은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은 맞지만, 우려가 다소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통화 긴축 우려를 촉발한 지난해 12월 FOMC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각해지기 이전에 진행돼 이후 경제 상황과 향후 1~2월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연준의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1월이나 3월 FOMC 기조를 주시해야 한단 조언이다.김 연구원은 “과거 미 통화 긴축이 증시를 끌어내렸던 시점은 첫 단행 때가 아닌 경기가 냉각되기 시작했던,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경우였다”며 “현재 수요가 양호하고 기업들이 물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상황으로 경기 둔화를 걱정하기엔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주식시장 매수 주체는 외국인으로, 연준의 유동성 회수 전망으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다기 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 위축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지수 수준은 분할매수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머니팁]한국투자증권, 4개월 단위 스텝다운형 ELS 모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8일까지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TRUE ELS(주가연계증권) 14663회’를 총 50억 한도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상품은 3년 만기의 스텝다운형 구조로 홍콩H(HSCEI),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4개월마다 기초자산을 관측해 상환 기회를 부여하며 최초기준가의 95%(4, 8개월), 90%(12, 16개월), 85%(20, 24개월), 80%(28, 32개월), 70%(만기) 이상일 경우 연 7.02%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만기까지 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 시 총 21.06%(연 7.02%)의 수익을 제공한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시 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의 70% 미만이라면 원금의 100%까지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이다. 이후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17일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청약을 확정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영업점 및 ‘한국투자’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뉴스새벽배송]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 심리는 줄곧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나스닥 지수만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한 때 1.808%까지 상승하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3개월 전인 작년 11월과 견줘 40% 가량 내린 가격이다. 국회는 올해 첫 본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탄 바 있다. 개정안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근로자 대표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1명을 공공기관 비상임 노동이사에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이 법안에 대해 재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사진=AFP 제공)△ 나스닥, 5일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긴축 우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마감.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의 반등 폭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 특히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른바 ‘양적 긴축’인 대차대조표 축소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란 얘기.-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6.4%로 평가.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네 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54.5%.-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3.41%) 오른 19.40.△ 급등하는 美 국채금리…유가는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8%까지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910%까지 뛰었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 긴축 우려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고 있음.-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쳐.△ 비트코인, 장 중 4만달러 붕괴-비트코인은 간밤 3만955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저가를 찍어. 코인당 4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한 가격.-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한 2940달러까지 떨어지기도.-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41830달러에 거래 중. 이더리움은 30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음. 업비트에서는 각각 5124만원, 3775만원을 가리키고 있음.△ 화이자 “오미크론용 백신, 3월까지 준비”…모더나도 곧 인상-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새 백신은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유행 중인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가능하게 만들 계획. 단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별도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나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해. -방셀 CEO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액, 1880억원서 2215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10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의 횡령 금액을 종전 1880억원에서 2215억원으로 정정공시. 이는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씨가 빼돌렸다가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를 횡령액에 포함한 데 따른 것.-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2020년 말)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늘어어나. 다만 횡령으로 인한 최종 피해 발생액은 여전히 1880억원. -현재 경찰은 이모씨 가족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 이 과정에서 이모씨의 아버지 집에서 1kg 금괴 254개가 나오기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 △올해 첫 국회 본회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법’ 처리-이날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법이 의결되면 법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부터는 공공기관은 ‘노동 이사’를 선임해야 함.-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노동이사제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됨. -또 본회의에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도 처리할 계획.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먹튀논란’ 류영준 사퇴에도…카카오, 10만원선 붕괴-전날 카카오(035720)는 “류영준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혀-지난해 11월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총 44만여주를 매각한 바 있음. 이에 시장에서는 주식 매각 시기와 경영진의 집단 매각을 문제삼았고 카카오 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음-류 대표의 사임에도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의 약세가 이어짐. 카카오는 무려 3.40%(3400원) 하락하며 9만66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붕괴.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3.26%, 7.09%씩 약세.△ ‘역대급 IPO’ LG에너지솔루션, 오늘부터 수요예측-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전문가들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당인 3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 -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아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7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상장과 동시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 내 진입 예상.-
- “LG엔솔 담을래” 바구니 비우는 기관…멀어지는 ‘삼천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300선도 뚫고 올라섰던 코스피가 2900선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9월 28일 3100선에서 내려온 이후 3개월여를 2900~3000선 사이에서 머물고 있다. 3000선을 오가는 횟수도 차츰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22거래일 동안 3000선(종가기준)을 터치한 것이 8회에 그치더니 새해 들어서는 단 한번도 3000선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은 장이 시작하자마자 대형주들의 줄 하락세에 2900선마저 깨질 것처럼 내림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일각에서는 이러다 3000선에서 더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2800선까지 잠깐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한동안은 2900선에서 더 머물것으로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2조 기업 등장 앞두고 돈 끌어모으는 기관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28.17포인트) 내린 2926.7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지수는 한때 2910선까지 하락해 2900선 마저 위태로운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이날 약세는 국내시장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0.38% 상승한 1만8239.38에 거래됐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0.39% 오른 3593.52로 장을 마쳤다. 홍콩H지수는 1.63% 오른 8365.37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성년의 날로 휴장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만 힘들다는 건 국내만의 이슈가 있다는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을 지목했다. LG화학(051910)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국내 최대 2차전지 기업으로 희망공모가는 25만7000~30만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10조9255억원,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12조7500억원이나 된다. 지난해를 제외한 코스피 평균 공모금액이 10조원 내외였던 것을 감안하면 1개 종목이 연간 공모자금을 흡수하는 셈이다. 특히 상장 후 단번에 시총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 기관투자자들은 기존 바구니에 있던 종목들을 덜어내고 LG엔솔을 담기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들은 8거래일 연속으로 ‘팔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매도 규모만 6조6958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5조2862억원, 외국인은 1조3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 트리플 긴축 뚫을 글로벌 시그널 확인 필요여기에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매입 감축(테이퍼링), 양적긴축(QT)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삼중(트리플) 긴축 우려도 증시의 상승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혹은 더 빠른 속도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거의 모든 참석자는 첫 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첫 기준금리 인상과 거의 동시에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동시다발적 긴축, 즉 압축적 긴축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이나 경기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경험하지 못한 트리플 긴축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을 결국 좌우할 것은 결국 경제 펀데멘탈”이라고 짚었다. 향후 주목해야 할 변수로 물가 추이와 코로나19 상황, 투자사이클, 중국 리스크 등을 꼽았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고 있어 이달 하순경에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며 “중국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방역에 역량을 쏟아넣고 있어 당분간 경제부양 언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의 경기부양 시그널 등이 확인돼야 하는 데 이달 중순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달 하순은 지나야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투자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잠시 잠깐 280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2900선에서 당분간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3000선을 다시 뚫고 올라갈 힘을 얻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2900선을 지지할 힘은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다. 허재환 팀장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잠깐은 더 내려갈 수 있겠지만, 추세적인 하락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이럴 때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할까.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이 던지는 저가 매물에 환호하며 주워담기에 바쁜 상황이다. 코스피 대장주 LG생활건강(051900)이 13.41%(14만8000원)나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는 이날만 12조8369억원어치나 담았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일 때 중소형 개별종목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