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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퇴직연금 전용 ELS 3종 출시…낙인 낮춰 안정성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상품을 선보이고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NH투자증권(005940)은 오는 11일까지 퇴직연금 전용 ELS인 ‘N2 퇴직연금 ELS’ 22~24호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3월 한 달간 매주 N2 퇴직연금 ELS를 모집해 정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춘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N2 퇴직연금 ELS 22~24호 상품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기존 상품보다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낙인 조건을 낮추고, 국내 주식형과 주식·지수 혼합형 상품을 함께 내놓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반영했다. N2 퇴직연금 ELS 22호는 팔란티어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근 이란 리스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낙인 조건을 기존 35%에서 30%로 낮췄다. 3년 만기 구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11.40% 수익을 지급한다. 23호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주식형 ELS다. 낙인 조건은 최초 기준가격의 45%이며,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제공된다. 수익률은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8.40%다. 24호는 SK하이닉스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혼합형 상품이다. 더욱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주식과 함께 지수를 기초자산에 포함했고, 낙인 조건은 40%로 설정했다.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구조이며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6.50%의 수익을 제공한다. 세 상품 모두 조기상환에 실패하고 만기 시 기초자산 하락으로 손실 조건에 해당하더라도 원금의 80%까지 지급하는 원금 부분지급형 구조를 갖췄다. 퇴직연금 계좌에 맞춰 손실 가능 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청약은 숙려제도 대상이 아닌 개인투자자의 경우 11일 오후 2시 30분까지 가능하며, 발행일은 12일이다. 숙려제도 대상 고객은 65세 이상이거나 부적합·부적정 투자자로 분류된 개인 일반투자자로, 6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숙려기간은 9일부터 10일까지이며, 11일 숙려 의사를 확정해야 한다. 의사 확정을 하지 않으면 청약은 자동 취소된다. N2 퇴직연금 ELS는 10만원 이상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어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며, 이후 연금 수령 시에는 연금계좌 관련 세제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이벤트는 6월 말까지 신청 고객의 N2 퇴직연금 ELS 청약 배정금액을 합산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가입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1매를, 1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및 나무(Namuh)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투자 선택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ELS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으로서 시장 환경에 맞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금감원, 은행 고위험 상품 판매 현황도 모니터링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권의 고난도·고위험 상품의 판매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기 검사 시에도 판매 단계의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과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처럼 은행 창구에서 고위험 상품의 불완전판매 문제가 반복되자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사전예방적 조치로 풀이된다.9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원에서 은행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올해의 감독·검사 업무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은행의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나 소비자에게 공정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은행권과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금감원은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독을 강화한다. 은행의 고난도 투자상품 대면 판매채널을 일부 거점점포로 제한한 조치와 관련해 거점점포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고위험상품 판매현황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기 검사 시에도 ‘금융소비자보호 검사반’을 별도 편성해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험상품의 판매규모, 과도한 판촉, 민원·분쟁 사례 등을 밀착 모니터링한다.개인채무자 보호도 강화한다. 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조정 실적을 안내하고 회사별로 다르게 운영되는 채무조정 기준도 정비한다. 검사 시에는 취약채무자를 중심으로 채무조정, 채권추심·양도, 소멸시효 연장 등 연체채권관리 업무 적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청약철회권 처리 지연 등 소비자의 권리 행사를 저해하는 영업 관행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소상공인 119플러스(PLUS)’를 통한 채무조정 실적을 점검하고 지원대상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도 추진한다. 점포 폐쇄에 다른 금융접근성 저하를 막기 위해 점포 폐쇄 절차의 실효성을 높이고 대체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도 금융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과제다. 금감원은 내부 관리목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및 자율관리를 유도하고, 대출 유형별 DSR 자율관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분기별 충당금 적립 수준을 점검하고 일중유동성 제도도 도입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올해 특히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금감원은 외환부문 리스크 대응 기능도 강화하기 위해 고환율,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 분석 및 금융회사 대응전략도 점검한다.정부의 금융 분야 주요 과제인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주식위험가중치 100% 특례를 적용할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표준방법 위험가중치(RWA) 축소를 위한 신용등급부여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또 올해부터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를 도입해 우수 평가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지배구조도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은행 검사시 지배구조 선진화와 내부통제 실효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금감원은 △이사회의 독립성 △CEO 선임의 공정성·투명성 △성과보수 운영의 합리성 제고 등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한다.불법·부당행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상시점검도 강화한다. 부당대출 예방을 위한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방안’ 이행을 점검하고 이해상충 방지체계 구축 여부도 점검한다. 아울러 금융사고 취약부문도 점검할 계획이다. 고위험 여신 선별·취급의 적정성 자체 점검을 지도하고 허위 기술금융평가서 등을 이용한 부당대출 점검도 강화한다.
- 공모가 거품 줄고 장기투자 늘고…지난해 IPO 시장이 달라졌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해 IPO(기업공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수요예측 제도 개선과 주관사 책임 강화 조치가 안착하면서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이 높아지고 장기 투자 관행이 확산되는 구조적인 변화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사진=금융감독원)◇지난해 신규 IPO 총 76사…공모금액 4.5조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은 총 76개사, 총 공모 금액은 4.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4년 77개사, 3.9조원) 대비 상장 건수는 유사한 수준이나 공모금액 규모는 0.6조원 증가한 수치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7개사가 2.2조원을, 코스닥 시장은 69개사가 2.3조원을 IPO를 통해 조달했다. 코스피의 경우 연초 진행된 초대형 IPO(LG CNS 1.2조원 등)의 영향으로 전체 상장 건수는 전년과 동일하나, 공모 금액이 전년(1.8조원) 대비 0.4조원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장 건수(69개사) 및 공모금액(2.3조원)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공모금액이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인 중소형 IPO가 62건으로 전년 대비 3건 증가했고, 전체 상장 건수의 81.6%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공모금액 1조원 이상인 초대형 IPO가 1건, 공모 금액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대형 IPO가 6건 성사되는 등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IPO 건수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늘어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41%를 기록하여 전년(18.1%) 대비 22.9%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IPO 호황기였던 2021년을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은 54.9%로 전년 대비 13.6%포인트 증가했고 코스닥 시장은 39.6%로 전년 대비 23.8%p 증가했다. 전체 확약 물량(100% 기준) 중 확약기간별 비중은 3개월이 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개월(25%), 15일(17%), 1개월(17%) 순으로 집계됐다.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의 15일 확약 비중이 의무보유 확약 적용 전(1~8월 상장사) 5%에서 적용 후(9~12월 상장사) 37%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스닥 정책펀드 우대배정 요건(15일 이상 확약시, 공모주의 5~25% 별도 배정)과 우선배정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의 투자 전략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코스닥 시장 내 일부 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중장기 보유 목적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6개월 확약 비중이 21%에서 25%로 확대돼 코스피(16%)수치를 상회했다. 그 결과 최종 공모가가 밴드를 초과해 결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든 IPO 상장사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 이하의 가격에서 결정됐다.이에 금감원은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수요예측 제도개선 및 주관업무 제도개선 노력이 시장에 정착되는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증시 상승폭이 확대됨에 따라 상장 건 중 97%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는 등 공모가 상단 편중 현상이 다소 심화되는 경향도 나타났다.◇일반투자자 IPO 투심도 회복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106대 1을 기록, IPO 최대 호황기였던 2021년(1136:1) 수준에 근접하는 등 일반투자자의 IPO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다소 위축됐던 IPO시장은 하반기 증시 훈풍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4분기 주요 청약 지표는 1분기 대비 2배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반면 청약 경쟁률의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IPO 활황기였던 2021년 대비 양극단(3000대 1이상 및 500대 1 미만 구간)의 비중은 축소되고 1000대 1에서 2000대 1 사이의 중상위권 비중이 확대됐다. 이는 일반투자자의 종목 간 청약경쟁률 편차가 축소되고 특정 종목 쏠림현상이 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92%) 및 종가(75%) 평균 수익률은 전반적인 증시 호황에 동반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크게 증가한 4분기 IPO 기업들의 수익률(시초가 153%)이 가파르게 상승했다.상장 후 일정 일정기간이 경과한 시점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상장 후 1개월 및 3개월 시점의 평균 수익률은 57% 및 27%로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연말 기준 평균 수익률은 다시 82% 수준으로 반등해 상장 당일의 종가 수익률(75%)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2024년 중 상장 후 1개월 0%, 3개월 12% 및 연말 18%까지 수익률이 지속 하락 추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향후 금감원은 IPO 시장의 공정성 및 합리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그간 제도개선 사항의 실효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자율차부품 기술, 中 겨울왕국 녹였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韓 자율차부품 기술, 中 겨울왕국 녹였다- ‘AI 전환 최적 파트너는 한국’ 100조 원 베팅 나선 日- 트럼프, 장기전 불사... ‘유가 100달러’ 공포 덮친 세계- 통신망 아닌 AI 인프라, 6G 비전 밝힌 엔비디아- [사설] 중동 리스크 확대일로, 경제 충격 최소화 온 힘 다하길- [사설] 구글에 빗장 푼 고정밀 지도... 안보·산업 대책 따라야△종합- 에너지 자립·물류 효율성·규제 무풍, ‘정의선 미래 산업 기지’로 뜬 새만금- 해양수산부 장관에 ‘부산 출신’ 황종우, 기획예산처 장관에 ‘與 중진’ 박홍근△이란 공습 일파만파- 유가 급등·물가 자극·성장 위축 ‘도미노’ 우려... 글로벌 경제 ‘빨간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정유·석화·항공·해운 ‘비상’- 이틀 내 새 지도자 선출... 하메네이만큼 강력하진 않을 것△종합- ‘기술력+문화 이해도’ 갖춰... 韓 솔루션으로 美 빅테크 의존도 낮춰야- 반도체 초호황에 2월 수출 675억 달러... 제치고 ‘수출 5강’ 기대감- “급매물에 강남·용산 집값 떨어졌지만... 외곽 지역 확산은 제한적”- “농사 안 지으면 처분 명령”, 수도권 투기위험군 정조준△MWC 2026 개막- “SKT, AI 못하면 망한다... 수조 원 들여 레거시 시스템 갈아엎을 것”- “이젠 AI 기업”... LG유플러스, 대전환 공식화- 팔 달린 ‘로봇폰’·공중제비 도는 ‘휴머노이드’ 시선 집중△정치- 與, 서울·경기·울산·광주전남 경선... 서울시장 5파전- 韓·싱가포르, FTA 개선 합의... AI·SMR 협력 가속- 與, 전세사기=국가 재난 규정, 최소 보장률 담은 특별법 추진- 마두로 이어 하메네이 제거... 대미 전략 셈법 복잡해진 김정은△경제- “환율·유가 안정 덕에 물가 2% 유지 전망... 중동 사태가 향후 변수”- 한전·한수원 갈등에 정부까지 개입, “해결 열쇠는 원전 수출 체계 일원화”- 원·하청 노조 ‘분리’ 원칙 확정... 4월 노란봉투법 첫 사례 주목△금융- 보험 위탁판매 관리 강화... 중소 GA ‘생존 시험대’-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소상공인도 가능해진다- 이란 사태에 팔 걷은 5대 금융, 현지 기업·교민 지원- 수은·6개 시중은행 ‘글로벌 진출 K금융협의체’ 출범△글로벌- 영하 40도서 전기차·자율주행 기술 연마... 차·부품기업 집결- 환호·추모 대립 속 추가 공습 이어져... 테헤란 탈출 행렬- 영·프·독 정상 “필요시 대이란 방어적·비례적 조치” 공동 성명- 트럼프 금지령에도, 미군 ‘클로드’ 활용△산업- 엔비디아 새 AI칩 예고... 삼성·SK 협력에 쏠린 눈- 美 엔비디아·퀄컴 같은 팹리스 대표기업 만들 것- 현대차 ‘아이오닉9’, 3대 ‘올해의 차’ 석권- K배터리 3사, ESS·로봇 기술 뽐낸다- LS-비나, 아세안 1위 전선기업 등극- LG전자, 퀄컴 ‘6G연합’ 합류... 車 통신 기술 혁신 속도△산업- 최적의 음질 찾아... 귀 모양만 1억 개 넘게 분석- “AI·로봇에 올인”... LG CNS, 인재 ‘대거 영입’- 내부 보고서 불신?... KT, 사외이사 비리 의혹 ‘외부 재검증’ 논란- ‘AI 무기화’ 거부하자... 존재감 더 커진 앤스로픽△산업- 평택센터도 합쳤다... 이마트, 물류 통합 속도- ‘2030 몰리는 무신사 잡아라’, 럭셔티 뷰티 업체들 속속 입점- “동네 세탁소와 뭉쳐 품질 서비스로 고객 공략”- GS25, 1500원 초가성비 디저트 ‘혜자로운’ 브랜드 선봬△제약·바이오- 소모품·구독으로 사업 확장... 매출 1000억 목표- 창업자 별세 오스코텍, 지배 구조 안갯속- 대미 생존법 된 ‘대관’... 셀트리온, 오너家 출동- 리가켐바이오, 오노약품서 ADC 공동연구 후속 마일스톤 수령△문화- 두 남녀의 애틋한 ‘키스’... 공연 않고 전시한 까닭- ‘힙’한 콘텐츠로 변신한 봉산탈춤의 윈윈 전략△부동산- “집값 안 오를 텐데”... 꺾인 청약 열기에 ‘줍줍’도 미달- 내년 착공인데 열 중 셋 “안 나가”... 구룡마을 재개발 하세월- 이달 첫 주 전국 4379가구 공급, 분양가 상승에 ‘선별 청약’ 전망△증권- “지금은 신냉전 초입... 방산·AI·에너지·화폐 전쟁에 투자 길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전인데... 하나운용 ‘美 우주 ETF’ 마케팅 논란- “변동성 커진 美 증시... 커버드콜 ETF로 대비해라”- ‘불장 코스피’ 하루거래대금 30조 돌파△마켓in- 인력 감축 대신 ‘직원 빚 탕감’, 5년 만에 매출 3조 ‘부활 드라마’- “양보다 질... 피지컬 AI 펀드 띄우고 바이오 회수 풀 액셀”- 김병주의 ‘자택 담보’, 홈플 회생 연장 사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프랜차이즈협회·대기업·정부 원팀... 해외에 ‘K먹자골목’ 만들 것- “동물복지 차별화 과정이 정직해야 소비자도 행복해”△피플- “미행·잠복... 500억 체납 외국인도 잡아내”- “힘들어도 포기 말아요... 반드시 ‘빛나는 순간’ 올 거예요”- “30개국 유학생과 함께 성장”... GIST 글로벌 국기 게양식- 신임 산림청장에 박은식 차장 임명- 부영그룹 회장에 이용섭 전 장관 “국민기업 도약”- 한국증권학회 회장에 나현승 고려대 교수△오피니언- 유령 코인 사태의 진짜 교훈- AI 3강 향한 ‘전력망 하이패스’- ‘서학개미 유턴’ 유인책 손 놓은 국회△전국- 서초 AICT벨트, 5년 안에 1.5조 경제 효과 기대- “매향노 5적” VS “병오 7적”, 대전·충남 통합 무산에 여야 설전- AI 활용·상인 컨설팅... 시흥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 경기도, 하천 공사 현장 해빙기 안전 점검△사회- “전자파·화재 위험, 우리 집 앞 안 돼”... ‘님비’에 발목 잡힌 데이터센터- ‘경쟁 관계’ 경찰 40%도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필요”- 대학 신입생 10명 중 3명은 반수생, 내신 등급제도 개편·의대 증원 영향- 서울시 개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 기술’ 전국 보급
- “MMF와 국채 토큰화 개념증명 마쳐…해외선 사모펀드도 관심“ [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승자가 독식하는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선 많아야 2~3개 정도만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금융지주와 카드사, 빅테크, 유통사 등이 손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사진= 신한투자증권 제공)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상무)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한이 금융그룹 차원에서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본부장은 특히 그 원동력 중 하나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꼽았다. 한 본부장은 “웹2에서 하던 모든 금융행위나 비즈니스모델, 자산들이 웹3 위에서 다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회장께서도 실무자들에게 입체적인 이해를 많이 주문하고 계신다”며 “STO나 스테이블코인 등 단편적인 문제인식을 넘어 은행, 카드, 증권의 역할과 경계가 무너질 웹3금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본부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지금의 AX본부는 언제, 어떤 목표로 출범했는지. △AX본부는 올 1월에 출범했다. 작년까지는 플랫폼사업본부라는 이름이었는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디지털마케팅, 외부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등 업무를 담당했었다. 또 본부 내에 해외주식과 블록체인, 인공지능(AI)솔루션 부서도 있었는데, 차츰 할 일이 많아지고 각 부서의 업무를 구체화하다보니 보다 큰 본부에서 업무를 집중화하는 전략이 필요해졌다. 지금은 AX와 DX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신한금융그룹 내 은행, 증권, 운용사 간 디지털자산 관련해 협업이나 조율은 어떤 식으로 돼 있나. 각 계열사 내 관련 조직들은 자주 소통하는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는 디지털자산 관련업무를 ‘웹3 금융’으로 통일했는데, 그 컨트롤타워는 지주사 내 부사장 레벨인 AX디지털부문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신한은행에서 AX 실무조직을 동시에 이끌고 있고, 동일한 유형의 조직이 증권과 카드, 생명보험사에도 다 있다. 계열사 간 협업과 관련해선 디지털자산 관련 은행, 카드, 증권, 자산운용사 전담인력들을 묶어 그룹 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TF는 일반 TF보다 훨씬 높은 정규 조직 수준의 집중도와 관여도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유즈케이스(사용사례)를 발굴하고 다수의 개념증명(PoC)를 진행해 왔다. 각 계열사 CEO들과 임원들도 정기적으로 회동하는 체계를 두고 있다.-진옥동 지주 회장께서 신년사에서 디지털자산과 웹3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지주와 증권사에 어떤 미션이나 목표를 제시한 게 있다면. △내부 조직원으로 보면, 진 회장께선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일하고 계신다는 생각이다. 평소에도 경영자는 미래학자나 선지자처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해봐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본인이 몸소 실천하신다. 그런 회장의 지휘 아래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작년부터 많은 일을 준비해왔다. 그룹 CEO께서 디지털자산에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작년에 컨설팅도 진행했다. 웹3 금융이라는 큰 체계 내에서 디지털자산은 표면 상 드러나는 겉이라면, 더 중요한 건 그 밑바탕에 있는 인프라와 자산 레이어다. 이 모두가 합쳐져서 통째로 금융이 된다고 보고 있다. 금융 인프라 망이 다 바뀌고 있다. 웹2에서 하던 금융행위나 비즈니스모델, 자산들이 웹3 위에서 다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진 회장께서도 실무자들에게 입체적인 이해를 많이 주문하고 계신다. STO나 스테이블코인 등 단편적인 문제인식을 넘어서고 있다. 웹2에서는 은행, 카드, 증권의 역할과 경계가 분명했지만, 웹3에서는 그런 경계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웹3 기반 월렛은 그룹사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여기서 은행은 송금, 카드는 결제, 증권과 자산운용은 금융자산에 좀 더 포커스하는 그런 형태다. 신한투자증권이 금융그룹 내에서 자산의 토큰화를 책임지는 회사인 만큼 회장께서 직접 연락도 자주 하셔서 음원이나 미술품 등 증권이 들어가 있는 유통플랫폼과 사업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하곤 하신다.-각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디지털자산 분야를 준비 중인데, 디지털자산이 금융투자업계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비유를 들자면 각 국가별로 단절돼 있던 철도가 하나의 고속철도로 통일돼 레일이 깔리고 전 세계적으로 궤도가 연결되는 것과 같다고 본다. 그 레일 위를 다니는 기차는 만들기 나름이다. 국경을 넘어 여행을 하게 되면 여행자들의 경험이 달라지고 기업들의 화물운송 경험도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달라진 체계 하에서 얼마나 고속철이 잘 돌아가게 하느냐가 바로 우리 할 일이다. 고객의 경험을 바뀌게 하는 것이 우리 사명이다. 지금은 증권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소싱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표면 위에 있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찾아와 금이나 부동산을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떤 분산원장을 쓸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데 거기에 답할 수 있는 증권사가 아직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일본만 해도 토큰증권 제도화가 우리보다 3~4년 앞서 있지만, 실제로 활용되는 적격 분산원장은 두 개 정도뿐이다.-신한투자증권은 준비 상황이 어떤가. △우리는 이미 1년 전부터 글로벌 탑티어 퍼블릭 블록체인 기관인 솔라나재단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함께 일하고 있다. 서클, 파이어블록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그 결과 지금 국내에서 토큰증권이나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을 발행하려고 하면 우리의 분산원장을 써야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인프라 개발뿐 아니라 지분투자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자산 토큰화 관련 비즈니스를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서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한국 국채를 토큰화한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국내주식 토큰화 거래는 아직 한참 있어야 할 것 같고, 하더라도 한국거래소가 중심이 될 거라 본다. 하지만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미국주식 토큰화 거래는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등에서 연내 시작한다고 발표한 만큼 서학개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빗 거래소를 인수한) 미래에셋은 아예 거래소 모델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도 그런 거래소 모델을 고민하곤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화된 건 없다.-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인가까지 나왔다. NXT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준비하고 있는지. △STO 입법이 완료되고 조각투자 거래소 사업자 인가도 나왔지만 실제 발행은 신고서 작성 등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감독당국과도 협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현재 국내에 지적재산권(IP)과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조각투자 사업자가 많아야 10개 남짓인데, 기존 혁신금융 틀 내에서 사업해 왔던 이들 기업 위주로 인가가 나올 것으로 에상되는데, 기본적으로는 자체 플랫폼(앱)에서 청약을 받겠지만,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증권사가 일반 공모청약처럼 MTS에서 같이 청약을 받아줄 수도 있다. 다만 법적으로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 있는 만큼 이처럼 증권사 MTS에서 청약하게 되면 법적으로 모호한 측면이 있다. 서로 다른 라이선스를 가진 두 회사가 시스템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를 준비해야 한다. 표준 같은 건 없지만, 음원이나 미술품 STO라면 인가 받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앱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매도할 땐 장외거래소 앱이나 이와 연결된 증권사 MTS로 와서 해야할 것 같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사진= 신한투자증권 제공)-자산 토큰화와 관련해 실제 개념증명했거나 한 사례들이 있는지. △토큰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념증명(PoC)은 이미 했다. 기술적으로 발행 및 이자지급, 상환 등이 문제 없이 작동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아울러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를 거래하는 것도 이미 증명을 마쳤다. 퍼블릭 체인으로 돼 있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가지고 프라이빗 체인 위에 얹힌 한국 국채를 토큰화한 증권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향후에는 다른 국내 채권이나 주식까지도 거래하도록 해 볼 것인지 고민 중이다. 이런 전통적인 금융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증권사들의 궁극적 경쟁력이 될텐데, 할 수 있는 곳은 머지 않아 시장에서 정해질 것 같다. 우리가 보기엔 이런 자산 토큰화를 원하는 회사가 찾아갈 수 있는 곳은 단연 신한투자증권이 될 것이다. STO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기존 9개 조각투자 회사들 상당수가 계약을 맺고 우리 계좌를 쓰고 있다. 그런 선점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자산 토큰화에서 관심 있는 부분이 있나.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쪽에서 펀드 토큰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수요가 있는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토큰화를 해보면 좋을 것 같긴 하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에선 법제화가 미진해 현행 법 체계 하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고민만 해보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가 몰리는 예측시장 관련해서도 같이 사업화해 보자는 아이디어도 있다.-스테이블코인도 하나의 플랫폼이다 보니 여러 개가 난립하기보다는 몇몇 강자가 시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경쟁력 있는 다른 산업군의 기업들과도 협업해야 할텐데.△승자가 독식하는 시장 전망에 동의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쟁점이 된 은행 지분 50%+1주 룰이 고객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각 사업자들이 유통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지가 중요한 것 같다. 금융지주와 빅테크, 카드사, 유통사 등 두 곳 정도의 컨소시엄이 국내 산업 생태계의 절반 이상을 커버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많아야 2~3개 정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이 국내에서 자리 잡을 것 같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어떤 생태계가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에 주목할 것이다. 그게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정부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 특례성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이나 지역화폐를 연계하는 쪽으로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경쟁력 차원에서 유의미할 것으로 본다.-금융지주 소속 증권사로서 신한이 가지는 경쟁력은 뭐라고 보나.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지주 계열의 증권사들은 레이어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자산에 관심이 크다. 스테이블코인에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고 지급결제에 대한 이해도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게 당연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금융지주 계열인 신한은 은행과 카드사가 있다보니 계좌와 대응하는 개념인 월렛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아직 성숙되지 않고 이제 새롭게 만들어지는 시장에서는 이런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도 드물게) 수년 간 계속 전담팀을 유지하면서 개념증명을 해왔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성이나 연속성 차원에서 많은 걸 해봤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한다.-디지털자산 분야 인재를 확보하는 작업이 시급할 것 같다. △현재 본부 차원에서 30명 정도가 일하고 있는데, AX쪽이 많고, DX쪽만 보면 정직원 6명과 인턴 3명이 일하고 있다. 지금도 디지털자산 쪽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 블록체인과 조각투자, 증권사 원장구축, 구조화자산 등에서 경험이 있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DX쪽 인력을 10~15명 정도로 확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조직원들에게 강조하거나 본부장으로서 세우고 있는 비전이 있나. △기본적으론 회사가 가진 비전을 따라가는 것이지만, 우리 본부만 놓고 보면 신한투자증권이라는 회사의 모든 업무를 우리 본부가 대체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굳이 비전을 얘기하자면, 한국 미래금융의 표준 설계자가 되고자 한다.
- 신한투자證 "STO 선점효과 기대…RWA 기업 지분투자도 검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는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년 간 계속 디지털자산 전담팀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준비해 온 몇 안 되는 증권사라 자신 있습니다. 분산원장 기술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여러 토큰화 자산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거쳤고 조각투자 때부터 상당 수 사업자들과 계약을 맺고 우리 계좌를 사용해 온 만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사진= 신한투자증권 제공)신한투자증권에서 AX(인공지능전환)와 DX(디지털전환)을 총괄하는 일을 맡고 있는 한일현 AX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긴 하다”면서도 디지털자산 분야에 대해 이처럼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통 금융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향후 증권사들의 궁극적 경쟁력이 될텐데, 이런 자산 토큰화를 원하는 회사들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은 단연 신한투자증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자산과 웹3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가진 진옥동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현재 신한금융그룹은 지주 내 부사장급이 AX디지털부문장을 맡고 있고, 은행과 증권, 카드, 생명보험 내에 동일한 유형의 조직을 갖추고 협업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웹2에서는 은행, 카드, 증권의 역할과 경계가 분명했지만, 웹3에서는 그런 경계가 무너질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웹3 기반 월렛은 그룹사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은행은 송금, 카드는 결제, 증권과 자산운용은 금융자산에 좀 더 포커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작년 초부터 글로벌 탑티어 퍼블릭 블록체인 기관인 솔라나재단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어 협력하고 있고 서클, 파이어블록과도 관계를 맺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인 만큼 분산원장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한 본부장도 “우리보다 토큰증권 제도화가 3~4년 앞선 일본도 실제 활용되는 전격 분산원장은 두 개 정도”라며 “만약 누군가가 찾아와 금이나 부동산을 토큰증권으로 만들자고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분산원장은 (신한투자증권 외엔)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STO와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에 고민하는 한 본부장은 “분산원장과 같은 인프라뿐 아니라 지분투자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자산 토큰화 비즈니스를 발빠르게 준비 중”이라며 한국 국채를 토큰화한 미국 업체에 투자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엔비디아나 테슬라 같은 미국주식 토큰화 거래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구체화된 건 없지만, (코빗 거래소를 인수한) 미래에셋과 같이 거래소 모델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인가로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 상무는 “국내 지적재산권(IP)과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조각투자 사업자가 많아야 10개 남짓인데, 기존 혁신금융 틀 내에서 사업해 왔던 이들 기업 위주로 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한투자증권 MTS에서도 청약이나 거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연결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NXT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STO나 RWA에도 기대가 크다. 그는 “토큰 머니마켓펀드(MMF) 자체 PoC를 마쳤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토큰화된 한국 국채를 거래하는 PoC도 했다”며 “아울러 STO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기존 9개 조각투자 회사들 상당수가 계약을 맺고 우리 계좌를 쓰고 있어 선점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본부장은 “신한투자증권의 모든 업무를 우리 본부가 대체해야 한다고 조직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며 “한국 미래금융의 표준 설계자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9월부터 퇴직연금 계좌로 개인투자용 국채 10년·20년물 투자 가능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는 9월부터는 개인들이 보유한 퇴직연금 계좌(DC형, 개인형 IRP)에서 개인투자용 국채 10년·20년물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재정경제부는 12일 ‘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추진협의체’를 가동하고 이러한 제도 개선을 위한 시스템 개발·운영, 투자자 및 금융기관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개인투자자들에 오는 9월부터 7개 증권사와 2개 은행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꿀 전망이다. 증권사는 KB, NH투자, 미래에셋, 삼성, 신영, 키움, 한국투자증권 등이며 이외 농협·신한은행에서도 가능해진다. 참여 금융기관들은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배정, 상환 등 거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 개인투자용 국채 활성화의 일환으로 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상품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노후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며 “개인의 국채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삼수생' 케이뱅크 “SME·플랫폼 사업 확대…혁신금융 선도”[IPO출사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통해 중소기업(SME) 시장 진출과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입니다.”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케이뱅크)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여신 상품과 예·적금, 파킹통장(플러스박스), 자동목돈모으기 서비스(챌린지박스) 등 경쟁력 있는 수신 상품을 전면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다.최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어왔다”며 “독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케이뱅크의 최대 강점이며, 금리 경쟁력과 차별화된 편의성이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2025년 말 기준 1553만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여신 잔액 18조 4000억원, 수신 잔액 28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업계 최저 수준의 대출금리와 최고 수준의 예·적금 금리로 5년 연속(2020년~2025년)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연평균 여·수신 성장률(수신 49.9%, 여신 42.8%)을 기록했다.케이뱅크는 2021년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인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3분기까지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고한 이익 창출 모델을 입증했다.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도 실현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직원 1인당 예수금은 475억원, 대출금 280억원이며,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여·수신 상품 라인업 확대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여·수신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SME 시장 진출 △테크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먼저 SME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최 은행장은 “현재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가계와 SME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라며 “이를 위해 대출심사모형(CSS)을 고도화하고 SME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해 건전성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플랫폼 비즈니스 기반도 강화한다. 주식·채권은 물론 가상자산, 금 등 대체투자까지 아우르는 상품군을 구축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한다.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 은행장은 “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보다 효율적인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장 후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전담 조직 확대와 기술 내재화에 집중해, 국내외 제도에 부합하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도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AI 인프라 확충과 앱 편의성 개선, 정보 보호 시스템 고도화 등 테크 리더십 강화에 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최 은행장은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대비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을 조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공모구조를 마련했다”며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혁신 금융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케이뱅크의 코스피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2년 처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 철회를 결정했고, 2024년에는 수요예측 단계에서 최종 무산됐다.케이뱅크의 공모규모는 총 60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8300~95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케이뱅크 예상 시가총액은 3조 3673억~3조 8541억원 수준이다.케이뱅크는 10일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상장일은 오는 3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