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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띄우기 잡는다" 경찰, 150일간 부동산범죄 특별단속
  • "집값 띄우기 잡는다" 경찰, 150일간 부동산범죄 특별단속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년 3월 15일까지 150일간 전국 단위의 ‘부동산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이번 단속은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심리를 악용한 ‘시세 띄우기’ 등 불법행위가 다시 확산되는 조짐이 보임에 따라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부동산 불법행위 전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중점 단속 대상은 ‘집값 띄우기’를 포함해 부동산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는 8대 불법행위다.15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서 국토교통부, 금융위,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추진 중인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과 긴밀히 연계해 단속 대상을 선정했다.△집값 띄우기 등 불법중개행위 △부정청약 등 공급질서 교란행위 △내부정보 이용 투기 △재건축·재개발 비리 △기획부동산 △농지 불법투기 △명의신탁 △전세사기 등을 단속한다.경찰청은 이번 단속을 위해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부동산범죄 특별수사 본부장으로 하는 841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이와 별도로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금품에 대해서는 시도경찰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환수에 나설 예정이다.또 전국 단위 단속인 만큼 전국 261개 경찰관서의 첩보망과 분석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은 시세 담합, 집값 띄우기, 공급질서 교란, 재건축·재개발 비리 △지방 중소도시는 기획부동산·농지투기 등을 중점 수사 분야로 지정할 예정이다.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 및 향후 신설될 범정부 조사 수사 조직과의 합동조사 및 수사공조 체계를 정례해 허위 시세조작이나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현장 단속을 강화한다. 관계기관들과의 정보 공유체계를 강화하여 단속·조사 → 수사 → 행정처분 →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 ‘통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경찰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불법행위 신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로 언제든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한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값 띄우기’와 같은 불법행위가 재현되며,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침해하고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단속을 통해 불법 거래와 시세조작 등 국민 피해형 부동산범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9 I 손의연 기자
가입은 쉽고 해지는 어렵고…넷플릭스·티빙·쿠팡 ‘구독 해지’ 해보니
  • 가입은 쉽고 해지는 어렵고…넷플릭스·티빙·쿠팡 ‘구독 해지’ 해보니[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평소 즐겨보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끝났다. 구미가 당기는 콘텐츠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이제 그만 OTT 구독을 끊어야겠다 싶어 앱 설정에 들어갔다. 이런, 이것저것 눌러봐도 도무지 ‘구독 해지’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사진=AI 생성 이미지)OTT, 온라인쇼핑, 음식배달 등 일상 곳곳에서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구독을 해지하고 싶을 때 자주 맞닥뜨리는 문제다. 분명히 가입은 쉬웠던 것 같은데, 해지 방법은 꽁꽁 숨겨져 있는 것이다. 과연 구독 해지가 얼마나 어려울지, 자주 쓰이는 주요 구독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직접 도전해봤다.티빙·웨이브·왓챠, 뒷목 잡게 하는 불편한 해지 절차손에 쥔 것은 오직 스마트폰 하나. 우선 티빙 앱을 열어 구독 가입부터 해봤다. 계정 로그인 상태에서 첫 화면 오른쪽 상단 ‘My’ 항목을 눌러 ‘이용권 관리’로 들어가니 ‘이용권 구독’ 선택지가 바로 떴다.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했더니 앱스토어 결제 화면이 나오고, 결제 인증·승인을 거쳐 구독이 완료됐다.이번엔 반대로 해지를 시도해봤다. 구독 화면과 달리 ‘구독 해지’는 눈에 바로 띄지 않았다. 고객센터 화면으로 넘어가서야 비로소 △다음 회차 결제 해지 △중도 해지(즉시 해지) △청약 철회(사용내역이 없을 경우 결제 취소·환불) 선택지가 제시됐다. 중도 해지나 청약 철회를 하려면 고객센터에 1대1 문의를 해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고객센터 게시판에 이메일·연락처를 기입하고 ‘환불/해지 신청’ 문의 글을 작성했다. 그러나 ‘문의사항이 등록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끝으로, 언제 어떻게 환불 조치가 이뤄지는 건지 아무런 안내가 없었다.왓챠 앱에서는 프로필과 구독 정보 화면에서 ‘해지하기’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 아이폰을 사용 중이던 기자는 또 다른 난관을 맞았다. 애플 인앱결제의 경우 애플 정책상 앱 내 해지가 불가능하니 FAQ를 참고하라는 안내가 나온 것이다. 수십 개의 FAQ 항목 중 구독 해지와 관련한 내용을 겨우 찾아, 안내대로 애플 기기에서의 구독 취소 방법을 확인했다. 다만, 결제 취소(환불)는 별도의 애플 웹페이지에서 ‘환불 요청’을 신청해야 했다. 그마저 ‘환불 결정에는 24~48시간이 소요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또 기다림의 시간을 맞았다.웨이브도 마찬가지였다. ‘구독 관리’ 화면에서 해지 방법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환불을 신청하려면 1대1 문의 글을 남기게 했다. 결국 3곳 중 어디에서도 즉시 환불을 받지 못했다.티빙 구독 해지 절차 캡처“해지 말아주세요” 바짓가랑이 붙잡는 네이버·쿠팡·배민이번엔 쇼핑·배달앱으로 구독 해지를 시도해봤다. 네이버 쇼핑·예약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구독 신청→멤버십 정기결제 동의→결제수단 등록까지 3단계를 거쳐 구독이 완료된다. 해지를 하려면 마이 멤버십→설정→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관리 화면의 가장 하단에 ‘해지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나 해지를 택하는 순간 기나긴 설득이 시작된다. “멤버십 유지하고 매월 받는 혜택을 계속 누리세요!”, “더 많은 쿠폰 할인이 있어요!”, “매월 보너스 콘텐츠도 놓치지 마세요.” 온갖 문구를 지나 스크롤을 하염없이 내린 끝에 ‘해지하기’ 버튼을 다시 눌렀다. 이후로도 3번의 해지 의사를 추가로 확인받고서야 비로소 절차가 끝났다.쿠팡 ‘와우 멤버십’ 역시 해지하려면 질긴 설득을 받아야 한다. 와우 멤버십 ‘해지하기’를 누르면 남은 기간 동안 혜택을 더 이용해보고 결정하라며 쿠팡플레이·로켓프레시·파격 특가 혜택 등을 더이상 받을 수 없다고 끊임없이 권유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스크롤 끝에 ‘2개월 무료 이용권’ 유혹까지 떨쳐내야 비로소 해지에 성공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역시 각종 결제·제휴 혜택과 해지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쿠폰을 들이밀며 해지 의사 확인 절차를 수차례 거듭했다.네이버 멤버십 구독 해지 절차 캡처의외로 ‘쿨’한 유튜브·넷플릭스…“다음에 또 만나요”반면 유튜브·넷플릭스 등 글로벌 구독 서비스들은 상대적으로 해지 절차가 간단했다. 유튜브는 ‘내 페이지’로 들어가 설정 화면에서 ‘구매 항목 및 멤버십’을 확인하면 ‘취소’ 버튼이 뜨고, 취소 안내와 함께 의사를 한 번 더 확인한 후 해지가 완료됐다. 넷플릭스는 ‘나의 넷플릭스’ 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을 눌러 ‘계정’ 페이지로 진입하면 가장 하단에 ‘멤버십 해지’ 버튼을 찾을 수 있다. 그러면 △한 달간 일시 정지 △이번 달 이후 해지 △지금 해지하고 환불받기’ 등 3가지 선택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각각 추가 절차 없이 해지가 가능했다. 두 서비스 모두 결제를 취소하자 환불 역시 즉시 이뤄졌다.넷플릭스 구독 해지 절차 캡처구독 해지 방해 불공정행위 논란에도 대책 부재정부는 이 같은 일부 구독 서비스 사업자들의 복잡한 해지 절차가 이용자들의 정당한 해지 권리를 방해하는 불공정행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5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넷플릭스)·왓챠·네이버·쿠팡 등 구독 서비스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법 위반 여부 판단이 어렵다며 심의절차를 종료했다. 구독 해지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다.그러나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편은 현재진행형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독경제 관련 실태조사, 해지권 기준 마련 등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복잡한 절차 없이 한 번에 해지를 신청할 수 있는 이용자 환경을 구현하는 사업자들의 자발적 노력부터 필요해 보인다. 원하는 만큼 쓰되,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게 구독 서비스의 매력 아닌가.
2025.10.18 I 권하영 기자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어쩌나"…'LTV 40%', 수도권 휩쓴다
  •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어쩌나"…'LTV 40%', 수도권 휩쓴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내일(16일)부터 서울시 전역과 경기 과천·광명·성남·수원시 등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다. 또 닷새 뒤인 20일부터는 해당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사실상 수도권 핵심 주거지가 모두 규제 아래 들어가게 된다.서울의 한 주택 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5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 21개 자치구 전체와 경기도 12개 지역이 새롭게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수정·중원구, 수원시 영통·장안·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가 대상이다.이미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강남·서초·송파·용산구는 기존 지정이 유지된다.또한 오는 20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범위도 서울 25개 전 자치구와 경기도 12개 지역으로 확대된다.허가 대상은 아파트뿐 아니라 같은 단지 안에 아파트가 포함된 연립주택·다세대주택까지로 넓어졌다.기존에는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만 토지거래허가 대상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사실상 서울 전역의 주거용 토지 거래가 허가제로 전환된다.정부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 거래량 등 주요 주택시장 지표상 과열 또는 과열 우려가 나타나는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대출·세제·청약 전방위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대출·세제·청약 등 주택시장 전반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 우선 주택구매목적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무주택자는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지게 되고, 주택 보유자는 LTV 0%로 원칙적으로 대출이 불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6억원까지다. 무주택자가 서울 등 규제지역 내 15억원짜리 주택을 매입할 때 주담대를 6억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또한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제한되며, 보증비율은 80%로 축소된다. 또한 소유권 이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은 전면 금지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사실상 차단된다. 신용대출의 경우 1억원을 초과한 차주는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세제 부문에서는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가 유지된다.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은 12%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양도소득세도 다주택자 중과가 적용되며,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전면 배제된다. 단 이 경우 내년 5월까지 한시 유예한다. 또한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도 강화한다.청약 제도는 조정대상지역 재당첨 제한 7년, 투기과열지구 10년이 적용되며 2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 공급된다. 민영주택은 가점제 적용비율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정 공고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또한 자금조달계획서와 입주계획 신고가 의무화하고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여기에 증빙자료 제출 의무가 더해진다.수도권 3년, 비수도권 3년에 달하는 전매제한은 규제지역 지정 공고일부터 즉시 적용된다. 다만 지정일 당시 이미 분양권을 보유한 당첨자나 분양권 매수자는 1회에 한해 전매가 허용된다. 수도권은 3년, 지방은 1년의 전매 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양도 제한…전매 즉시 적용정비사업 규제도 늘어나, 도시정비법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재당첨 제한, 조합원당 주택공급 수 제한이 동시에 적용된다. 지정일 당시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 구역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개발 구역은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없다. 거래는 가능하지만, 매수인은 조합원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고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또한 지정일부터 분양대상자로 선정된 조합원이나 일반분양자는 5년간 다른 정비사업에서 조합원 분양 신청이 불가능하다. 새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재건축 조합은 조합원당 공급 주택 수가 1주택으로 제한된다. 다만 ‘1+1’ 예외는 허용되며, 추가로 공급받는 주택은 전용 60㎡ 이하로 제한하고 이전고시 후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거래 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용 토지는 허가 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며, 매매·임대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거나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이 경우 20일 이전에 계약을 체결했다면 허가 의무와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지 않지만 20일 이후 계약을 체결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효력이 인정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또는 국토부 장관이 기존에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과는 별도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2025.10.15 I 이다원 기자
'결혼 들키면 손해'…신혼부부 5쌍 중 1쌍, 혼인신고 미뤘다
  • '결혼 들키면 손해'…신혼부부 5쌍 중 1쌍, 혼인신고 미뤘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신고를 미루는 신혼부부가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청약, 대출, 세금 등 현실적인 불이익이 결혼 신고를 ‘부담’으로 만드는 구조적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 (사진=연합뉴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년 이상 혼인신고를 지연한 부부의 비율은 2014년 10.9%에서 2024년 19.0%로 급등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결혼한 부부 5쌍 중 1쌍이 혼인신고를 1년 넘게 미룬 셈이다.같은 해 혼외출산 비율은 5.8%(1만3827명)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혼인신고를 하면 오히려 각종 제도에서 불이익을 받는 현 구조가 이러한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주택청약 기회 감소 ▲취득세 중과 등이 꼽힌다.예컨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은 미혼자의 경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일 때 최대 2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혼인신고 후에는 부부 합산소득 850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청약제도 역시 미혼 상태에서는 각각 청약할 수 있으나, 혼인신고 이후에는 가구 단위로 묶여 1회로 제한된다. 또 혼인 전에는 각각 1주택을 보유해도 1~3%의 일반세율이 적용되지만, 혼인신고 후에는 1가구 2주택으로 분류돼 조정대상지역 기준 최대 8%의 중과세율을 적용받는다.법적인 혼인 관계가 주택 마련 과정에서 오히려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셈이다.정 의원은 “혼인신고 지연과 소득 양극화 통계는 청년세대의 현실적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결혼이 불이익이 아닌 선택이 되도록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주택, 세제, 금융 전반의 제도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4 I 채나연 기자
올 3분기 아파트 인기 1위는 ‘잠실르엘’…‘올파포’ 제쳤다
  • 올 3분기 아파트 인기 1위는 ‘잠실르엘’…‘올파포’ 제쳤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3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이 1위에 올랐다. 1·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번 분기 2위로 밀려났다.(사진=직방)10일 아파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단지는 잠실르엘이었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은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 19만 3055명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은 18만 9547명이 조회하며 2위에 올랐다. 올파포는 총 1만 2000여 세대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신규 분양 단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소 밀렸다. 그럼에도 꾸준한 검색량을 유지하며 여전히 시장의 ‘대장 단지’로 꼽히고 있다.3위로는 경기 광명시 ‘철산역자이’가 이름을 올렸다. 철산역자이는 전용 84㎡ 기준 15억원대의 고분양가에도 1만 1880명이 1순위 청약에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광명 철산역 인접 입지와 브랜드 파워가 시장의 신뢰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4위는 수원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가 이름을 올렸다. 망포역 바로 앞 복합개발 핵심 단지로 교통·학군·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춰 ‘완판’을 기록했다. 전용 84A형 경쟁률은 18.24대 1에 달했다.서울 동작구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은 분양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5위에 올랐다.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순위 유지의 배경으로 꼽힌다.6위는 송파 ‘헬리오시티’, 7위는 ‘송파위례리슈빌’로, 각각 대단지 프리미엄과 무순위 청약 이슈로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이어 △고덕그라시움(8위) △제기동역아이파크(9위) △디에이치아델스타(10위)가 뒤를 이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주요 신축과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수요자의 선호가 분명해졌다”며 “분양가상한제와 같은 제도적 경쟁력뿐 아니라 역세권·브랜드 등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2025.10.10 I 이다원 기자
비수기 IPO 시장 살리나…명인제약 상장 첫날 ‘따블’
  • 비수기 IPO 시장 살리나…명인제약 상장 첫날 ‘따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산하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기업 명인제약(317450)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명인제약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태영 한국IR협의회 회장,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윤정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사진=한국거래소)◇ ‘이가탄’ 명인제약 따블 입성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 8000원) 대비 110.17%(6만 3900원) 오른 12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명인제약은 공모가 대비 106.55%(6만 1800원) 뛴 11만 9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중 115.52%(6만 7000원) 상승한 12만 5000원까지도 치솟기도 했다. 이에 공모가 기준 8468억원 수준이던 명인제약 시가총액도 1조 7797억원으로 불어났다. 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F’, 변비치료제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1985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 CNS 제약기업이다. 현재 CNS 치료제 분야에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했고, 그 중 31종은 단독 의약품이다. 명인제약 매출 비중을 보면 CNS 치료제에 특화한 전문의약품 관련 매출이 전체의 76%를 차지한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명인제약은 실적 안정성과 낮은 상장 직후 유통 물량으로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성장주보다 배당주, 안정적 실적을 보유한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점에서 상장 시기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실제 명인제약은 40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34.4%로, 3년 연속 30%를 웃돌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입증했다.특히 지난 명인제약 수요예측에서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고,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LG에너지솔루션(58.3%)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은 공모 의무보유확약 제도 강화 이후 첫 유가증권시장 IPO다.지난달 18~1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587.0대 1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만 약 17조 3634억원이 몰렸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은 “이번 상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CNS 시장에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는 출발점”이라며 “펠렛 기반 위탁생산(CDMO)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CNS 전문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추석 이후 IPO 대기 행렬추석 연휴 이후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 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과 11월 수요예측 예정 기업은 총 10곳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추석 이후 증시 방향성을 지켜봐야 하지만 연말까지 IPO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분위기에 따라 내년 초까지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휴 직후 가장 먼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노타가 14~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비츠로넥스텍 △이노테크 △그린광학 △세나테크놀로지 △더핑크퐁컴퍼니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이 10월 수요예측에 나선다. 11월에는 △아로마티카 △에임드바이오 △알지노믹스 등이 예정돼 있다.특히 ‘아기상어’와 ‘핑크퐁’으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에 대한 관심이 크다. 2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 2000~3만 8000원이다. 총 공모액은 640억~760억원 수준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또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유망 기업으로 꼽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 우주 전문기관의 주요 초소형 위성 임무를 지원하고 있다. 신주 172만주를 발행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 3100~1만 6500원이다. 공모액은 225억~284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09억~1900억원 수준이다.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핑크퐁은 이미 K-콘텐츠 핵심 IP로 자리 잡은 만큼 부가가치가 높아 투자자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내달 27일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와 맞물려 기관투자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5.10.01 I 박정수 기자
알지노믹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 시동
  • 알지노믹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 시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알지노믹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알지노믹스 CI (사진=알지노믹스)알지노믹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6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 7000~2만 2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50억~464억원이다. 11월 내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2017년에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알지노믹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 및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를 토대로 신설된 초격차 기술특례제도 상장 트랙에 도전 중으로 지난 6월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각각 기술평가 등급 A, A를 획득하고, 예비심사 신청 40영업일 만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완료 시 과기부가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중 초격차 특례 상장 1호 기업이 된다.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독자적인 RNA 편집 기술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선점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RZ-001’은 항암 유전자치료제로, 간암과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미국 FDA로부터 두 적응증 모두 희귀의약품(ODD)·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획득하여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고, 교모세포종에 대해선 추가로 동정적 치료목적 프로그램(EAP) 승인을 받았다. 간암의 경우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로슈, 셀트리온과 임상 협력을 맺고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를 무상공급 받고 있다.이 밖에도 알츠하이머를 타깃하는 ‘RZ-003’, 망막색소변성증을 타깃하는 ‘RZ-004’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들을 타겟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적응증 확장,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이사는 “잠재적인 주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의 안정적인 주가 형성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하여 시장친화적인 수준에서 희망공모가 밴드를 산정했고, 본격적인 IPO 공모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알지노믹스의 기술력과 성장 비전에 대해 자세하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30 I 박순엽 기자
‘이가탄’ 명인제약, 내일 코스피 상장…“글로벌 성장 본격화”
  • ‘이가탄’ 명인제약, 내일 코스피 상장…“글로벌 성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이 오는 10월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은 공모 의무보유확약 제도 강화 이후 첫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명인제약)30일 명인제약은 지난 수요예측에서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9억 1434만 2000주의 신청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 8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일반 청약에서도 약 17조 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리며 뜨거운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명인제약은 급성장하는 CNS 치료제 시장과 펠렛 기반 글로벌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정신질환 환자 증가에 따라 CNS 신약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복용 편의성을 높인 펠렛 제형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제형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를 위해 명인제약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연구개발 △팔탄1공장과 발안2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으로 건립되어 명인제약의 차별화된 제형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위탁생산(CDMO) 경쟁력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명인제약은 CNS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CNS 전문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명인제약은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명인다문화장학재단 설립과 퇴장방지의약품 생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제약사로 자리매김해왔다.향후에는 이러한 노력에 더해 주주환원과 소통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상위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ESG 경영을 확대해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명인제약 이행명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명인제약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CNS 시장에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는 출발점”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펠렛 기반 CDMO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CNS 전문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2025.09.30 I 박정수 기자
'올해가 마지막?' 65세이상 꼭 가입해야할 절세통장
  • '올해가 마지막?' 65세이상 꼭 가입해야할 절세통장[세상만사]
  • 이데일리는 한국세무사회와 함께 국민들의 세금 상식을 넓히기 위한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세금 상식, 만가지 사연’을 다룰 <세상만사>에서는 현직 세무사들이 직접 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절세 비법을 전수합니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김철훈 누리세무그룹 대표 세무사]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수익률만큼 중요한 것이 세금이다. 금융소득의 범위, 과세 방식, 그리고 비과세·분리과세·세액공제 혜택까지 꼼꼼히 따져야 같은 수익이라도 손에 쥐는 돈이 달라진다. 최근 정부가 상호금융 비과세 혜택을 축소하는 등 제도 변화도 예고돼 있다. ◇금융소득 절세 ISA 가입부터 우리 세법에서 금융소득은 예·적금 이자와 주식 배당을 합친 개념이다. 단,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은 금액은 금융소득이 아닌 양도소득으로 구분된다.과세 원칙은 단순하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라면 은행이나 증권사가 지급 시 원천징수(15.4%)를 하고 과세는 끝난다. 하지만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근로·사업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며, 최고 49.5%의 누진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금융상품의 절세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비과세 상품은 세금 자체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다. ISA가 대표적이다. △분리과세 상품은 정해진 세율만 내고 종합과세로 합산되지 않는다. 이자·배당 원천징수 15.4%가 여기에 해당한다. △세액공제 상품은 부과 예정인 세금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방식이다. 연금계좌 세액공제가 대표적이다.놀이공원 입장료에 비유하면, 비과세는 무료 입장, 분리과세는 정해진 요금만 내는 것, 종합과세는 동행 인원까지 합산해 요금을 매기는 것, 세액공제는 이미 낸 요금에서 할인 쿠폰을 적용받는 것과 같다.◇65세 이상 고령자 비과세종합저축 막차이중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고 손익통산이 가능하다. 일반형 ISA 기준 연 200만 원(서민·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는 순이익이 비과세되며, 초과분은 9.9% 저율로 분리과세된다.예컨대 ISA에 가입하지 않은 P씨가 일반계좌에서 순이익 300만 원을 얻으면 약 46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ISA에 가입해 활용하면 9만9000원에 불과하다. 절세 효과만 36만 원 이상이다. 다만 계좌를 최소 3년 이상 유지해야 혜택을 받는다. 고령층의 무기는 비과세종합저축이다. 65세 이상,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종합저축은 이자·배당 소득에 전혀 세금을 내지 않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원금 납입 한도는 5000만 원이다.다만 내년부터는 단순히 65세 이상이라는 이유만으로는 가입이 어려워진다. 정부는 기초연금 수급자 등으로 가입 대상을 좁힐 방침이다. 일부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만큼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 ◇농·수협 조합원 절세 혜택 편법 악용에 축소 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은 조합원에게 예적금 이자소득 연 3000만 원, 출자금 배당 2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사실상 은행보다 유리한 절세 상품으로 꼽혔다. 하지만 고소득자들이 소액 출자로 준조합원이 된 뒤 혜택을 누리는 편법 사례가 잇따르면서 내년부터 제도는 축소된다. 소득 5000만 원을초과하는 준조합원은 분리과세 5%가 적용되고, 2027년부터는 9%로 인상될 예정이다. 반면 실제 농어민은 일정 혜택이 유지된다.농어민은 예적금 이자 3000만 원, 출자금 배당 2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원금 합계 2억 원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도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15.4%를 면제받는다. 다만 일시납은 1억 원, 월납은 연 1800만 원까지로 한도가 제한된다. ‘비과세’라는 이유만으로 덜컥 가입하기보다 10년 이상 유지 가능성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청년도약계좌(5년 만기)는 올해까지 가입 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3년짜리 청년미래적금도 새로 출시할 예정인데, 이 역시 비과세 혜택을 주목할 필요가 잇다. 또한 주택청약통장은 일정 조건(무주택, 소득 요건 충족 등)을 만족하면 이자 비과세 혜택에 더해 소득공제 효과도 있다.<상황별 추천 전략>△청년·초보 투자자: 청년도약계좌, ISA△ 안정성 중시: 비과세 예금, 국채 등△노후 대비: 연금저축·IRP와 ISA 병행세금은 금융상품의 실질 수익률을 결정짓는 숨은 변수다. 제도 변화와 개인 상황에 맞는 선택이 ‘절세’와 ‘수익 극대화’의 관건이다.누리세무그룹 대표 세무사 △한국세무사회 미디어홍보위원장 △김철훈의 국제조세 아카데미 원장
2025.09.28 I 김정민 기자
삼성생명,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 개최
  • 삼성생명,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부터 매년 9월 셋째주 목요일을 ‘금융소비자의 날’을 제정하고 고객중심경영을 한층 강화한다.삼성생명은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고객 섬김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생명은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소비자 관점에서 일하는 문화를 정착·확산하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 목요일을 사내 ‘금융소비자의 날’로 제정했다. ‘진심을 다해 소비자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함께하는 삼성생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정성 있는 마음과 절실함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선다는 것이다.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비자의 날’ 제정 선포와 소비자 인사이트 특강, 금융소비자보호 헌장 서명식 등이 진행됐다. 헌장에는 △고객의 관점에서 판단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 △고객정보 보안 △고객불만 신속 처리 등 원천적인 소비자 피해 차단과 확고한 신뢰 구축을 위해 업무 전반의 혁신을 다짐하는 임직원들의 포부를 담았다.이날 행사장에는 삼성생명이 실천해 온 고객중심경영의 발자취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삼성생명은 1994년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보험업계 최초로 품질보증제도 시행을 선언한 이후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과 ‘AI 성문일치도 분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삼성생명은 ‘금융소비자의 날’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소비자보호 위크’를 전개하고 금융거래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고객을 경영진이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또 어려운 보험 용어를 일상 표현으로 대체하고 청약 프로세스를 최적화하여 보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추진한다. 여기에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헬스케어, 시니어리빙 등 분야에서 보험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책임지는 종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는 시대적 요구이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본질적 가치”라며 “보험 거래의 모든 여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여 ‘공정한 판매, 신뢰받는 보험, 안전한 금융’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5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에서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고객 섬김의 실천의지를 담아 ‘월 퍼즐’을 완성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2025.09.25 I 양희동 기자
"절세·수익률 쏠쏠해요"…개미들 뭉칫돈 수십조 몰린 곳이
  • "절세·수익률 쏠쏠해요"…개미들 뭉칫돈 수십조 몰린 곳이[돈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수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채권 직접 투자가 폭풍 성장세를 맞아 자산관리 수단의 한 축으로 견고하게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지난 2022년 이후로 개인들의 채권 매수 규모는 조단위로 성장하며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으로 불과 3년여만에 10배나 폭풍 성장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기준금리 인하폭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개인들의 채권 매수세가 견조히 이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40·50 세대가 채권투자 상담 받는 모습. 기사의 이해르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GPT)(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저금리 뉴노멀이라지만…저쿠폰 채권 인기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개인들의 국내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17조6338억원으로 전년 동월 23조2014억원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24년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서 현재 2.5%까지 하락한 만큼 추가적 인하에 따른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은 점이 일차적 배경으로 꼽힌다. 시중 유동성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초저금리보다는 중저금리 수준의 기준금리가 뉴노멀이 될 것이란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순매수 규모의 감소는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더불어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7월(2조4129억원), 8월(3조2525억원)에도 여전히 뭉칫돈을 채권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저쿠폰 채권’에 대한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전언이다. ‘저쿠폰 채권’은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일컫는 말이다. 매매차익과 함께 세금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상품이다. 과거 2019~2021년 1%대 저금리 시절 발행했던 30년물 국고채의 경우 표면금리는 1%대에 불과하지만, 금리 상승기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저가 매력이 부상했다. 채권금리와 가격은 정반대로 움직인다. 기준금리가 하락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저쿠폰 채권의 매력도 떨어진다. 그러나 경기 하강 우려가 높아 추가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고, 더불어 절세 상품으로 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자산가들의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1년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부과하는데, 저쿠폰 채권은 이자가 낮아 세 부담이 적고 채권 직접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은 비과세 대상이다. ◇미국채 수요 폭발…서학개미들 채권으로 몰려가국고채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채에 대한 수요도 몰리고 있다. 실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9월부터 개시될 것이란 기대감에 개인들의 미국채 투자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1~8월 누적 기준 개인들의 미국 채권 보관금액은 215억5691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보관잔액이 19.2%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주식보다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관금액은 국내 투자자가 예탁원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권의 총잔액으로 2011년 집계 시작 이후 연간 기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113억166만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채권 보관금액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정사실화된 8월부터 가팔라지면서 한달 새 8%나 증가했다.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도 인기…4050대 투자 활발은행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용 국채도 대안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적인 원리금 보장 △만기보유 시 복리이자 △가산금리 △분리과세 등이 장점이다. 국채는 국가에서 보장하는 만큼 원리금 상환이 확실하고, 세후 투자수익이 구체적으로 예측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의 투자 매력으로는 분리과세(42%)가 1위로 꼽혔다.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때 개인당 매입 한도 2억원 이하의 국채 이자소득에 분리과세(14%)가 적용된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또 다른 매력으로 안전형 상품(31%)이라는 점과 경쟁력 있는 금리(27%)라는 답변도 많았다.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4050세대가 노후 준비를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를 많이 사들였다. 5명 중 1명 이상이 은퇴가 임박하지 않은 40대(21.7%)로, 50대(39.3%)에 이어 40대들도 일찍이 국채 투자로 노후 준비를 서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가 전체 투자자의 61%를 차지할 정도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부터 개인투자용 국채를 단독 판매하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는 7월 24∼30일 개인투자용 국채를 산 115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한 증권사 리테일투자전략담당 임원은 “과거에는 채권투자는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1만원 단위도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거래 편의성도 증가해 채권 투자의 저변이 매우 폭넓게 확대됐다”며 “활발한 자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저쿠폰 채권이나 미국채에 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분리과세를 고려하면 은행 이자대비 수익률이 높은 확정적 국채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4 I 김경은 기자
LH, 청년·신혼 매입임대주택 2600가구 청약 접수
  • LH, 청년·신혼 매입임대주택 2600가구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부터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2643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 주택 1232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 주택 1411가구로 구성된다. 청년 매입임대 주택은 19~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591가구, 그외 지역이 641가구 공급된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결혼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거주에 최적화된 빌트인 시설을 갖춰 공급된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최근 2년내 출산)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404가구, 그 외 지역에 1007가구 공급된다. 소득·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유형으로 구분된다.신혼·신생아Ⅰ유형은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Ⅱ유형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월 임대료 20%)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임대료가 적다. 최장 10년(자녀가 있으면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신청을 받은 뒤 9월 중 서류 심사 대상자를 안내할 예정이다.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12월 중 예비입주자를 발표한다.
2025.09.22 I 최정희 기자
해외여행 피해신청, 최근 5년 4089건…절반 이상 보상 못 받아
  • 해외여행 피해신청, 최근 5년 4089건…절반 이상 보상 못 받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피해구제 신청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5년 8월)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4089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1071건이던 피해구제 신청은 코로나로 인해 2021·2021년에는 각각 202건, 309건에 그쳤으나 2023년 786건, 2024년 988건으로 확연한 증가세다. 올해는 8월까지 집계도 733건이라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1071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인천 영종도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피해 유형별로는 계약해지, 위약금, 계약 불이행,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분쟁이 3539건(8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품질·A/S(220건) △부당행위(123건) △요금·이자·수수료(75건) △안전(55건) △표시광고·약관(41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는 △여행사가 현지 일정을 임의로 취소하고 환불을 거부한 경우 △소비자가 건강 문제로 여행을 취소했지만 환급을 거절한 경우 △계약금 전액 환급이 가능한 시기에 취소했는데도 수수료를 요구한 경우 등으로 집계됐다. 또 항공편 결항으로 여행이 취소됐음에도 발권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만 환급한 사례도 확인됐다.또 피해구제 신청 상위 업체는 △하나투어(346건) △모두투어네트워크(289건) △노랑풍선(273건) △참좋은여행(199건) △교원투어(194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해구제 처리결과는 전체 4089건 중 1716건(42%)만 배상·환급·계약해제 등 합의가 이뤄졌다. 나머지 2336건(57%)은 합의 불성립·조정 신청·포기 등으로 종결됐다. 즉,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절반을 넘은 것이다. 이양수 의원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이용한 여행사들이 고객과의 계약을 지키지 않거나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불공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당국은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제도적인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 이양수 의원실 제공)
2025.09.21 I 조용석 기자
명인제약, 일반청약 경쟁률 587대 1…증거금 17조원 몰려
  • 명인제약, 일반청약 경쟁률 587대 1…증거금 17조원 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이 지난 18~1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587.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명인제약)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청약엔 약 17조 3634억원의 증거금이 몰려 회사에 대한 높은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총 102만주 모집에 총 5억 9873만 689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 건수는 총 53만 23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공모시장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투자자 총 2028곳이 참여해 총 9억 1434만 2000주를 신청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가 상단인 5만 8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공모 의무 보유 확약 제도 강화 이후 첫 유가증권시장 IPO임에도 높은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이익률, 전문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일반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청약 결과는 명인제약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rnamide)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발안2공장 및 팔탄1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기지로 건립돼 앞으로 글로벌 CDMO 사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명인제약은 2023년 다문화장학재단 설립과 퇴장방지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해 왔으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와의 소통 강화 및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많은 투자자분이 명인제약의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경영에 공감해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분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CNS 전문 제약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인제약은 오는 23일 납입일을 거쳐 10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5.09.19 I 박순엽 기자
에스투더블유, 코스닥 신규 상장…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성장동력 확보
  • 에스투더블유, 코스닥 신규 상장…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성장동력 확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19일 오전 코스닥(KOSDAQ)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에스투더블유(488280)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약 11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200원으로 확정했으며 약 1973 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5조1400억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집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높은 시장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 요건을 충족하며 투자 안정성도 확보했다. 2018년에 설립된 S2W는 그간 다크웹, 가상자산 등의 특수 목적 빅데이터 수집·분석, 산업 특화 AI, 멀티도메인 지식그래프 등의 AI 기술이 융합된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가안보와 기업 보안, 비즈니스 생산성 강화를 아우르는 AI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인터폴(INTERPOL)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해외 정부기관, 금융·통신·제조·정보기술(IT) 등 전 산업군의 선도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대하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사업 확장성과 기술 범용성을 입증했다. S2W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해외법인 신설, 글로벌 브랜딩 강화, 데이터센터(IDC) 건립 등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 구축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상장사로서의 대외신인도를 앞세워 글로벌 공공부문의 기업-정부 간 거래(B2G) 시장 진출을 가속하여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신뢰성을 축적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각국의 기업·민간 시장으로 확장함으로써 안보와 산업을 아우르는 투트랙 비즈니스 전략을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서상덕 S2W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상장사로 거듭나기까지 창업 이래 7년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임직원 및 투자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상장이라는 두 번째 출발선 위에 선 만큼,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며 세계적인 빅데이터·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I 김아름 기자
오세훈 “대출규제, 신혼부부 짐만 키워…국토부 요지부동”
  • 오세훈 “대출규제, 신혼부부 짐만 키워…국토부 요지부동”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 명예시장 위촉식 및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혼부부의 꿈까지 짓누르는 규제는 교각살우(矯角殺牛)”라며 “서울시가 제도 개선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요지부동”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정부가 6·27 대출 규제를 발표하며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에서 2억 5000만원(수도권 기준)으로 줄였다. 기존 버팀목 전세 대출 조건이 ‘최대 보증금 4억원 미만’인 점 역시 미리내집 사업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진행됐던 5차 미리내집 입주자 청약 경쟁률은 39.7대 1로 직전 4차 모집 평균 경쟁률인 64.3대 1에 비해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졌다.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미리내집은 신혼부부가 시세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대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올해 청약경쟁률이 최고 759대 1에 달할 만큼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대출 규제가 이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책 대출인 버팀목 대출은 보증금 4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지만 서울에서 이 조건을 충족하는 단지는 4분의 1에 불과하다”며 “서울과 지방 집값이 다른데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정부에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6·27 규제 이후 대출한도도 2억 5000만원으로 줄어들며 집값 억제와 무관한 장기전세까지 묶여 신혼부부의 짐만 키웠다”며 “서울시가 제도 개선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국토부에 버팀목 전세 대출 조건 최대 보증금 6억원으로 높이고, 대출액 최고 3억원으로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09.18 I 김형환 기자
명인제약, 희망밴드 상단인 5만 8000원 공모가 확정
  • 명인제약, 희망밴드 상단인 5만 8000원 공모가 확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5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명인제약은 공모 의무보유확약 제도 강화 이후 첫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주목받았다.(사진=명인제약)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총 2028곳이 참여해 총 9억 1434만 2000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은 488.95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197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846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9%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 밴드 상단인 5만 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69.6%의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확약에 참여했다. 이는 과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명인제약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인 ‘에베나마이드’(Evernamide)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발안2공장과 팔탄1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으로 건립돼 추후 명인제약이 글로벌 CDMO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회사는 국내 1위 CNS 전문 제약사에서 글로벌 제약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명인제약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9.17 I 권오석 기자
국토부 “성대 운동장·위례 업무용지 2027년 착공 목표”
  • 국토부 “성대 운동장·위례 업무용지 2027년 착공 목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9·7 부동산 대책을 통해 내놓은 도심 내 유휴부지 공급 계획이 2027년부터 본격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에서 직접 시행을 맡고 건설사에 시공을 맡기는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은 주택 품질을 민간 수준으로 유지하고 청약 시장 혼란이 없도록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공급 확대방안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국토교통부는 16일 언론에 배포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추가 설명 Q&A’ 자료를 통해 성균관대 운동장, 송파 위례업무용지, 서초 한국교육개발원, 강서구 공공청사 등 네 곳을 대상으로 주택 공급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성대 운동장과 위례업무용지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며, 한국교육개발원과 강서구 공공청사 부지는 2028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공급 규모는 서울 도봉구 성균관대 운동장 부지가 1800가구로 가장 많다. 또한 송파구 위례업무용지 1000가구, 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 700가구, 강서구 강서구청 별관·강서구의회·보건소 이전 부지는 558가구 등이다.임대주택뿐만 아니라 분양주택도 포함하며 구체적 규모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또한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도 함께 검토한다.주민 반발로 계획한 물량을 공급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이번에 포함된 부지는 지자체·관계기관과 상당 부분 협의가 이뤄졌다”며 “추가 논의 과정에서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도심 공급 확대와 함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 병행한다. 도심 복합사업으로 2030년까지 5만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다.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선도지구 8곳은 지구 지정 이후 사업계획 승인까지 2∼3년 걸려 민간 정비사업 대비 3∼4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그간 사업성 개선을 위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제외 △현물보상 확대 등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대책에 포함된 용적률 상향, 통합심의 확대, 일몰 규정 폐지, 공공역량 확충 등 추가 인센티브를 추진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임기 내 수도권 5만가구 착공을 달성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LH 직접시행, 품질 우려 없어…대형 건설사 참여 이어질 것LH가 직접 시행을 맡고 민간 건설사가 시공하는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국토부가 밝힌 LH 직접시행 물량은 2030년까지 5만 3000가구로 2·3기 신도시 등 경기·인천 공공택지가 주 대상이다.일각에서 제기한 민간참여사업 품질 우려에 대해 국토부는 “민간이 브랜드를 걸고 설계·시공을 맡는 만큼 품질은 민간 분양주택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비도 2023년 3월 제도 개정을 통해 협약 체결일부터 준공일까지 물가 변동 등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대형 건설사가 참여를 꺼릴 것이라는 지적에는 2024~2025년 선정된 도급형 민간참여사업 17개사 중 64.7%가 시공능력평가 30위권 이내, 94.1%가 100위권 이내였다며 “1군 건설사의 참여 의지가 확인됐다”고 했다.중소 건설사 배제 우려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구조를 통해 다수 참여 중이며, 중소기업 출자 금액에 따른 가점을 지난해 도입해 올해는 배점을 2배 상향했다”며 “대형사와 중소사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지속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국토부는 “LH 개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청약 제도 개선과 병행해 시행한다”며 “이미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 사업장은 영향이 없다”고 설명하며 청약 대기자들의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겠다고 했다.
2025.09.16 I 이다원 기자
코스콤, 스테이블코인으로 STO 시장 허브 노린다
  • 코스콤, 스테이블코인으로 STO 시장 허브 노린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활용처는 디지털자산 시장이다”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은다. 일상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지만 결국 디지털자산 시장이 스테이블코인의 주 무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거래부터 토큰증권 청약·매매까지 활용되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국내 금융 IT 대표기업 코스콤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토큰증권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더불어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네트워크를 넓히며 토큰증권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코스콤 본사 전경. (사진=코스콤)◇ 코스콤, 토큰증권에 스테이블코인 접목 검토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 7월 토큰증권 청약·유통 단계에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을 착수했다.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결제와 증권 이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자적 결제’ 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스콤은 연말까지 기술적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이후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덕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장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이 안전하고 유기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해 자본시장 인프라를 사전 설계·준비하는 전략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 변동성이 큰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의 기본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며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소비·결제보다는 디지털 자산 거래에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콤의 이번 실증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제도권 금융사가 주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검증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국내 7개 증권사와 토큰증권 사업 파트너 협약 맺어 코스콤은 증권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iM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사업 파트너를 총 7곳으로 늘렸다. 기존에 협약을 맺은 곳은 키움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 DB증권 등이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코스콤과 손 잡은 셈이다. 코스콤이 추진하는 공동 플랫폼 사업은 다수 증권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토큰증권 인프라를 구축해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비용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려는 목적을 갖는다. 플랫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도 병행됐다. 코스콤은 디지털 전환(DX)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LG CNS와 협력해 발행 인프라를 완비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총량 관리 테스트베드 실증도 완료했다. 이는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이 맡게 될 총량관리 기능을 실제 환경에서 점검한 것으로, 제도 시행 이후 시장 혼란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코스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검증과 다수 증권사와의 협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STO 인프라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제도화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증과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병행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코스콤이 사실상 유일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검증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데, 코스콤이 이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증권사들과 협력 관계를 넓혀가는 만큼 STO 플랫폼 확산 과정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6 I 김연서 기자
IPO 제도개편 첫 시험대 선 S2W, 스톤브릿지·LB '잭팟' 회수 눈앞
  • [마켓인]IPO 제도개편 첫 시험대 선 S2W, 스톤브릿지·LB '잭팟' 회수 눈앞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지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다크웹 기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S2W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두 곳 모두 ‘잭팟’ 수준의 수익률이 예상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서상덕 S2W 대표. (사진= S2W)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크웹 기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S2W는 오는 1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13200원으로 확정했다.S2W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일본·싱가포르 해외 법인 설립,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 고도화(R&D)에 투입할 계획이다.S2W는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시리즈A부터 프리IPO까지 누적 약 260억원을 유치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KDB산은캐피탈(6.76%)을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3.78%), SBI인베스트먼트(2.3%), LB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가 약 64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1200억~14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장부상으로만 20배 이상 수익률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이 중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부터 S2W에 투자해 ‘LB기술금융펀드1호’를 통해 8.6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역시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7.79%)과 ‘2019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4.63%)을 통해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양측 모두 이번 IPO를 통해 대규모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특히 이번 IPO는 시장 제도 변화와 맞물려있다. 당초 S2W는 지난 6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7월 이후 적용되는 기관 의무보유확약 제도의 개편안과 무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전자증권 등록 누락으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제도 개편이 처음 적용되는 사례가 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는 기관 배정 물량의 30%를 의무보유확약 기관에 우선배정해야 한다. 만약 확약 비율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주관사가 미달 물량의 1%를 공모가로 매입해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이 조치가 공모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반청약에서 1972.62대 1, 증거금 5조1426억원이 몰리며 흥행을 이어갔다.한 VC 관계자는 “이번 상장 결과에 따라 앞으로 공모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투자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후속 IPO 기업들이 밸류에이션을 어디에 맞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IPO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도 S2W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은 투자 심리가 살아났음을 보여주는 척도로 해석됐다. 앞으로 상장을 앞둔 기업들에 청신호인 셈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요 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단기 차익실현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한 단계적 회수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며 “단순한 엑시트(차익실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확장과 기술 고도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9.15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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