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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한미통화스와프 기대감에 '상승'..코로나19 관련株↑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4% 이상 오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4포인트(4.14%) 오른 446.09를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443.88선으로 상승 출발했다. 한미간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사흘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양자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은 연준으로 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600억달러 달러를 공급 받을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200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개인은 63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운송, 종이목재, 인터넷,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IT하드웨어, 제약 업종 등이 4~6%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IT부품, 화학 업종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거래일대비 1700원(2.97%)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001040) E&M 케이엠더블유(032500) 휴젤(145020) 헬릭스미스(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제넥신(095700) 원익IPS(240810) 등이 2~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종목중에서 제노포커스(187420)가 코로나19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날 제노포커스는 자체 개발한 항산화효소 및 스포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파트너인 단국대 및 프로바이오닉과 협력하여,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복합제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임상시험용 의약품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테크건설(016250)은 지배구조를 개선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OCI그룹 산하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은 합병 및 분할 합병을 결정했다. 웹젠(069080)은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웹젠은 지난 12일 선보인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가 출시 일주일만에 27개의 신규 서버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뮤 이그니션2는 출시 이후 빠르게 회원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회원을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해 추가 서버를 계속 증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0.03.20 I 오희나 기자
강스템바이오·영남대, 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승인 신청
  • 강스템바이오·영남대, 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승인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임상 시험용 의약품인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임상 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절차는 품목 허가가 나지 않은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중증질환자 등에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쓸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절차다. 퓨어스템 RA주는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동종 제대혈(탯줄 안에 있는 혈액)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다. 지난해 5월부터 임상 2a상(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을 진행 중에 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환자에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사이토카인 폭풍’ 및 림프구 감소증에 이 치료제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기존 연구를 통해 퓨어스템 RA주가 폐렴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의 활성을 제어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국제 저명 학술지(‘Cell Death and Disease)’에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보다 먼저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은 항바이러스 약물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환자에게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병세가 회복됐다는 점이 보고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위의 케이스를 포함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줄기세포를 적용하는 사례가 1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0 I 노희준 기자
빌 게이츠가 본 '코로나19 사태'…"이르면 6주 내에 진정될 것"
  • 빌 게이츠가 본 '코로나19 사태'…"이르면 6주 내에 진정될 것"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르면 6주 내에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이날 미국 온라인 토론 포럼 레딧(Reddit) 행사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만 제대로 시행된다면 이르면 6주 길어도 10주 내에는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신속히 퍼져 병원에는 확진자가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이츠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소득에 따라 양극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그는 “최근 2,3개월 동안 부유한 국가들은 코로나19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수행한 결과 전염병 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며 “병상 수마저 충분치 않은 빈곤 국가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어떤 상황에 처할지가 문제다”라고 전했다.게이츠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해선 중국과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중국은 효과적으로 확진자를 진단하고 초기에 봉쇄에 나서며 지금은 거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한국도 검사를 잘 하고 있으며 감염률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평가했다.이어 “미국에서의 코로나19 검사는 아직 시스템화되지 않는 단계”라면서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가정용 진단 검사를 가능하게 하거나 간이 진료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빌 게이츠는 MS 회장직에서 은퇴하고 아내와 함께 1994년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빈곤국 치료 지원을 위해 1억2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3.20 I 이재길 기자
코로나19의 천적 '비누칠'... 지방을 지운다 VS 못 지운다
  • 코로나19의 천적 '비누칠'... 지방을 지운다 VS 못 지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원리가 주목받으며, ‘비누칠로 살을 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즐거운 상상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비누 자체만으로 살을 빼는 것은 ‘헛된 바람’이라고 한다. 비누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의 원천은 바이러스를 보호하는 ‘지방질’을 파괴하는 것에서 비롯한다. 바이러스 표면에는 사람 세포에 붙어 감염을 일으키는 돌기 형태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존재한다. 이 단백질은 바이러스 가장 바깥쪽 방어막 역할을 하는 지방질 성분의 ‘엔벨로프’에 달라붙어있다.비누로 손을 씻으면 비누의 계면활성제가 엔벨로프를 녹여 바이러스 활성화를 막고, 물로 바이러스와 세균을 흘려보낸다. 전문가들은 엔벨로프에 구멍이 뚫리면 그 바이러스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이때 30초동안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도 바이러스 외피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최근 이같은 사실이 조명되며 다소 엉뚱한 공상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비누가 지방질을 깨뜨리는 역할을 한다면, 샤워할 때 비누칠을 많이 할수록 살이 빠지지 않을까’같은 재미난 상상에 빠지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NO’다.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원장은 “비누가 지방을 제거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며 “비누 성분이 피부로 흡수되고, 다른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지방세포만을 타깃으로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허벅지·팔뚝 등을 통통하게 만드는 피하지방은 바이러스를 감싼 지방질의 막과 결이 다르다. 피부 밑을 채운 지방세포가 많을수록 몸이 통통해지는데, 이는 비누 속 계면활성제가 지우는 ‘기름기’와는 다른 존재다. 결국 체지방을 제거하는 데 비누칠은 전혀 소용이 없다는 것. 지방세포 없애는 방법은 지방흡입과 같이 직접적으로 지방세포를 몸 밖으로 뽑아내는 것이다.손 보드리 원장은 “체지방은 특정 약물에 의해 녹아 사라지기 어렵다”며 “비만 치료를 위해 행해지는 지방분해 주사도 직접 지방세포를 없애는 게 아닌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세포 제거는 직접적인 추출로 가능한데, 캐뉼라로 지방세포를 추출하는 지방흡입 수술과 이 원리를 활용한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를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이어터들의 이같은 절실한 마음을 이용한 ‘다이어트 비누’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1990년대 말 일본의 한 기업은 ‘샤워하는 것만으로도 살을 빼주는 비누’를 선보였다. 당시 업체는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피하지방이 줄었다”고 광고했고, 비누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는 중국에서 수입한 평범한 비누였다. 일본의 유명 작가 나카무라 우사기는 자신의 에세이에서 ‘중국의 3000년 신비가 낳았다는 살 빠지는 비누를 2000엔에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에서 100엔에 팔리던 싸구려 비누였다’고 회상한 바 있다. 물론 전혀 날씬해지지도 않았다. 명백한 상술이었던 셈이다.손 원장은 “이처럼 입증되지 않은 업체의 허위 광고만을 믿고 다이어트 제품을 사용할 경우, 체중 감량이 불가능한 건 물론 피부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도 비누나 보디클렌저는 ‘화장품’일 뿐, 신체를 개선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거나, ‘신체 일부를 날씬하게 한다’는 문구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보디슬리밍’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비누·클렌저·로션 등 화장품은 비만 치료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물론, 열심히 운동한 뒤 비누로 꼼꼼히 샤워하는 것은 날씬한 몸에 한 발짝 더 다가가도록 돕는 요소다. 손 원장은 “다이어트에도 과유불급의 원칙은 존재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의문스러운 다이어트 방법으로 몸을 해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몸매 관리법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3.20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제언 쏟아낸 안철수 "정부, 항말라리아제 효과 공식 검증해야"
  • 코로나19 제언 쏟아낸 안철수 "정부, 항말라리아제 효과 공식 검증해야"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화상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21대 국회에서 현재 질병관리본부를 국무총리 직속 질병감염예방청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코로나19 현장에서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해 자가격리중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화상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하얗게 센 머리와 피곤에 찌든 얼굴에서 공직자의 헌신과 사명감을 본다”며 “그러나 여러 전임 행정관료 등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듯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일을 할 때 필요한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료체계의 모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문가의 현장 지휘와 통제, 방역 관련 정책 결정권이 보장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체계는 뜯어고쳐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다음 국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국무총리 직속 질병감염예방청으로 확대 개편하고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수준으로 전권을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정부에 즉각 항말라리아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즉각 검증해 공식 발표하라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에 임시로 쓸 수 있는 약 중에 항말라리아 약이 있다”며 “증상도 완화하고 최근에 불행하게 숨진 17세 소년의 사인과 관련있는 사이토카인폭풍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보유량도 충분하고 가격도 싸다”며 “따라서 정부 당국에선 한시빨리 항말라리아 약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검증하고, 공식적으로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코로나19는 진압되어도 전국가적 후유증을 남길 것”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닥쳐올지 모르는 새로운 위기와 재앙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국가 전반적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 개혁이 필요함을 다시 일깨워줬다”며 “국민의당이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있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3.20 I 원다연 기자
日 렘데시비르 투여자 14명중 절반 회복…"이르면 5월 상용화"
  • 日 렘데시비르 투여자 14명중 절반 회복…"이르면 5월 상용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빠르면 5~6월 상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된 기존 약물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미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처방한 뒤 이 환자가 호전을 보이면서 국제적으로 임상 실험에 벌이고 있는 중이다. 허 연구원은 “임상 결과 중국에서 진행하는 임상 3상 결과가 4월 3~10일 나올 예정이고 길리어드가 진행하는 3상은 이르면 5월이 예상된다”며 “상용화는 이르면 5~6월, 3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확진자 14명에 일 1회 10일간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돼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에서도 30여가지 약물 중 렘데시비르가 가장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적이 임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연구원은 “FDA도 임상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을 촉구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되레 임상 속도를 당길 수 있다”며 “효능 결과가 확인되면 사태의 심각성으로 빠른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0.03.20 I 고준혁 기자
증시안정기금 효과 기대…"다음주 韓증시 1500선 안착 예상"
  • 증시안정기금 효과 기대…"다음주 韓증시 1500선 안착 예상"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패닉은 진정될까. 다음 주 한국 증시는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의 효과를 기대하며 1500선 안착을 모색하는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다음주 국내증시는 극단적 증시 패닉의 소강 전환과 함께 마디 지수대인 코스피 15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다음주 시장 이목은 제 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구체화될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관심은 2008년 이래로 재가동되는 증시안정기금의 출범이다. 김 연구원은 “치료제나 백신 개발과 같은 본질적 해법이 구체화되기 전까진 장세 성격 변화를 논하긴 시기상조이나 외국인 투매공세에 맞서는 수급 완충기제의 등장은 긍정 요인”이라며 “ 최근 외국인 현물매도는 프로그램 비차익 바스켓 시장가 매도로 이뤄져 왔고, 관련 파장은 증안기금을 통해 상당수준 상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수대에서 투매 대응은 적절치 않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 지수 레벨은 2020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예상 대비 반토막 날 것임을 상정한 수치인데 최악의 경우의 수를 가정해도 그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주가가 속락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1350선까지 하락할 수 있으나 치료제 개발이나 글로벌 정책대응을 고려하면 현 지수대에서의 투매 대응은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2020.03.20 I 이슬기 기자
"美 코로나19 확진자 4월초 정점 기대…증시도 안정될 것"
  • "美 코로나19 확진자 4월초 정점 기대…증시도 안정될 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앙은행과 정부의 각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시장이 안정화 되며, 4월 이후 증시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유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정책조합의 총동원으로 증시는 단기 조정을 겪은 후 4월 이후 안정화되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반등세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탈리아, 이란, 미국 등이 3월 말에서 4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에 이르고 치료제는 4월 이후 임상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 예측이다. 중앙은행의 정책은 통화정책의 피로감에 효과가 제한적인 반면 정부의 재정정책이 경기부양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정책 등은 기업의 부실화를 막는 역할을 하나 절대적으로 낮은 금리수준 등으로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위기는 공급에서 수요로 이동해 가계소비를 위한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데, 한국은 2차 추경 등을 통해 대규모 재정 집행을 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의 증권안정펀드가 증시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18년 12월 채권안정펀드 집행 이후 국채금리와 회사채스프레드 모두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었다”며 “증시안정펀드는 하락을 막는데 기여하겠지만 상승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03.20 I 고준혁 기자
故문지윤 이어 이치훈 비보...임파선염·급성 패혈증 증상은
  • 故문지윤 이어 이치훈 비보...임파선염·급성 패혈증 증상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故문지윤에 이어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성패혈증, 임파선염 등의 질환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치훈(사진=SNS)문지윤과 이치훈 모두 30대 나이임에도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진 원인으로는 급성 패혈증이 지목됐다.급성 패혈증은 상처로 염증이 생기면서 전신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난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나타날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기 증상은 고열, 어지러움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적절한 시기 치료가 안 되면 치사율이 50%, 쇼크가 올 경우 80%까지 높아진다. 치료는 수액 공급, 항생제 투여, 혈압을 올려줄 수 있는 약 등으로 이뤄진다.임파선염은 임파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임파선이 비대해져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눌렀을 때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앞서 소속사 측은 문지윤이 ‘코로나19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자 급성패혈증으로 떠났다고 밝히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지윤은 인후염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19일 오전 세상을 떠난 이치훈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그는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며 “마스크 쥘 힘 조차 없어 모바일로 남긴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2020.03.20 I 박한나 기자
  • [밑줄 쫙!]지병 없었는데 숨진 17세…‘골든타임’ 놓쳤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첫 번째/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청소년 사망자 등장도?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19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는 8565명에 이르고 사망자만 91명이 되었어요.◆대구에서 폐렴 증세로 청소년 사망대구에서는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17세 청소년 A군이 사망했는데요. 기저질환은 없었고 신체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인이라고 발표된 상황이에요.A군은 지난 13일 발열 증세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엑스레이를 찍고 폐렴 징후가 발견돼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어요. A군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인 12일 오후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을 때의 체온은 41.5도. 고열 증세가 있음에도 의사는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아 검사는 다음 날 해야 한다”며 해열제와 항생제를 처방한 뒤 A군을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이에 대해 A군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코로나19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며 “열이 41도가 넘어가는데 코로나19가 아닌 것 같다는 이유로 집에 돌려보낸 병원 측이 원망스럽다”고 말했어요.◆숨진 A군 검사 결과 전문가들도 해석 어려워…코로나 검사 신뢰성 의심병원 측은 A군에게 총 8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지만 일부 유전자 검사를 제외하고는 번번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A군의 소변과 검체를 확보한 뒤 추가 검사를 진행 중에 있어요.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군에게) 유전자 검사를 여러 번 시행한 결과 음성이었고 추가로 시행한 검사 중 하나의 유전자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판독할지 현재 상태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요.정 본부장은 “이 결과에 대해서는 미결정인 상황으로 보고 해당 검체에 대해서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어요.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A군의 죽음. 전문가들은 A군의 사망과 관련된 바이러스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일 가능성과 검사 과정에서 검체나 바이러스가 오염됐을 가능성, 또한 코로나19일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19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A군의 모든 진단검사 결과를 판단한 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어요. 이어 A군이 생전에 받은 마지막 소변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소견이 나온 것에 대해 "영남대병원 실험실이 오염되었거나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도록 했고 민간 전문가단을 파견해 실험실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어요.하지만 거듭된 검사에도 코로나19가 의심되는 A군의 검체에서 계속해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 이것만으로도 현재 코로나 확진 검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코로나19 창궐에도 올림픽 강행하나…IOC 결정에 주목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 개최 진행에도 제동이 걸렸어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고민하고 있다고 해요.◆IOC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에 최선 다하겠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8일 밤 IOC 선수위원을 포함한 전 세계 선수 대표 220명과 전화 회의를 실시했는데요. 이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는 이어 “올림픽 개막까지 4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기에 현재 상황에서 모든 추측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어요.바흐 위원장은 회의 후 진행된 공식 성명 발표 자리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 등을 들었다”며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고 해요. 올림픽 연기나 취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어요.◆IOC와 개최국인 일본의 미묘한 입장 차IOC는 현재 올림픽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국의 일본 정부의 입장은 조금 다른데요. 일본 정부는 ‘연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예측돼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치르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완전한 형태’란, 무관중 개최나 대회 축소 등이 아닌 제대로 된 올림픽 개최를 말하는 거니까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있을 때까지 개최를 연기하겠다는 일본의 입장을 볼 수 있어요.하지만 현재 IOC와 일본 모두 ‘올림픽 연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한 적은 없어요. 올림픽 연기를 하게 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뿐 아니라 선수단 일정 조정 등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IOC의 ‘결정 유보’는 일본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IOC 올림픽 강행 의지 피력에 선수들 반발IOC는 현재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사이에서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요.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IOC위원인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이날 트위터에 “IOC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어요. 그는 글에서 “코로나19로 훈련 시설들이 문을 닫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역 예선 대회가 연기됐다”며 “당장 선수들은 어디서 훈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어요.이어 “관객들은 각국의 여행·입국 제한 조치로 이동할 수 없고 후원사들은 어떠한 마케팅도 할 수 없다”며 “현재는 선수들 역시 올림픽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다”고 지적했죠.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그리스의 카테리나 스테파니디 선수도 “팬데믹(대유행) 선언에도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 결정 대신 선수들에게 계속 대회를 준비하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올림픽 개최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플랜B는 무엇인가”라며 일침을 가했어요. 이어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는데도 IOC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 번째/우리나라는 ‘재난기본소득’ 못 줘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0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어요. 이에 한국에서도 ‘재난기본소득’ 논의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재난기본소득’이 뭔데요?‘재난기본소득’이란 재난 상황에서 위축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의 돈을 나눠주는 것을 말해요. 이번 2020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으며 이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했죠.쉽게 말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외출이나 소비가 급격히 줄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나 취약계층 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액수의 현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개념이에요.◆’크게 가는’ 트럼프 대통령…우리나라는?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크게 간다”며 한국 돈으로 124만원에 달하는 1000달러를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지급은 2주 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긴급 경제 대책으로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고요.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한국의 재난기본소득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물론 이미 국내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재난기본소득과 성격이 비슷한 긴급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긴 해요.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 중 추경예산에 따른 정부 지원 가구를 제외한 가구들을 대상으로 가구별로 각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급했어요. 이 외에 전라북도와 강원도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는 일부에게만 지급되는 지원금일 뿐 '재난기본소득'과는 엄연히 달라요.◆한국이 ‘재난기본소득’ 지급하기 어려운 이유는?‘재난기본소득’의 기본은 모두에게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건데요. 고소득자들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뒤 나중에 세금으로 다시 걷자는 의견과 소득을 분류해 고소득자들을 제외하고 지급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둘 다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해요. 특히 소득을 분류해 그룹을 나누는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이에요.행정적인 문제뿐 아니라 재정적인 문제도 무시할 순 없어요.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쳐서 ‘재난기본소득’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려면 약 5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거든요. 51조원은 올 한해 국방부 예산과 맞먹는 금액이에요.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에 대해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라고 설명했어요.◆1차 비상경제회의 열어..."소상공인 지원하겠다"한편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실물경제가 얼어붙고 국내외 금융시장도 동시다발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소상공인진흥공단 자금 중심으로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 12조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어요.또한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영세소상공인들이 신속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어요.오늘(19일)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총 50조원 규모의 대책을 구성했는데요. 대책은 9개의 세부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요. 19일에는 우선 △소상공인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영세소상공인 전액보증 △원금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이렇게 다섯가지 방안이 마련됐어요.'재난기본소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부가 여러모로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처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3.20 I 이지민 기자
  •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증식하는 병 ‘코로나19’ 면역력 강화가 먼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럽 각국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전 세계적 유행이 현실화 됐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면역력,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는 힘이다. 수면, 손 씻기, 물 마시기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만 제대로 유지해도 면역력을 증진시킨다고 하는데, 여기에 더해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가 질병 예방과 몸의 정기를 북돋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의 도움말로 면역력이란 무엇이며 이를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작은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증식하는 병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입해 기관이나 조직에서 증식해서 생기는 병이다.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경로는 2가지 패턴이 있다. 하나는 침입한 신체의 일부에서 증식한 다음 혈액 속에 들어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혈액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첫 번째 패턴의 침입 경로는 입과 코다.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상기도 또는 장관에서 일단 증식한 다음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두 번째 패턴은 주사바늘에 찔린다든가, 벌레에 물린다든가, 출산 시 발생하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바이러스가 혈관 내로 침입하면 혈류를 타고 목표로 하는 세포에 도착하여 감염시킨다.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는 힘, 면역력 우리 몸은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방어 수단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면역체계라 한다. 면역(immunity, 免疫)이라는 말을 그대로 해석하면 역(疫)을 면한다는 뜻이다. 역이란 유행병을 말하는 것으로 면역체계는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체계로 볼 수 있다. 즉 외부 미생물(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들의 침입으로부터 생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이다.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감염성 증가,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악성 종양 등 생체에 불리한 반응이 일어난다. ◇면역기능 낮으면 감염력 높아지고 치료도 힘들어최인화 교수는 “면역기능이 활발한 사람은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면서 “그런데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감염방어능이 떨어져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해 감염이 반복되거나 감염 시 중증화, 난치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력이 저하되면서 만성피로나 불면증 등을 앓게 되면서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예로부터 면역력을 올려 질병을 예방했던 한의학한의학 고전인 <황제내경>에 “정기존내(正氣存內) 사불가간(邪不可干)” 이라는 말이 있다. “정기(正氣)가 우리 몸속에 있으면 사기(邪氣)가 감히 쳐들어 올 수 없다”는 뜻이다. 정기(正氣)는 원기를 뜻하기도 하고, 우리 몸을 지키는 좋은 기운을 의미하고 사기(邪氣)는 나쁜 기운, 즉 외부에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각종 질병의 기운을 말한다. 최인화 교수는 “두 가지의 기운은 상호길항적이어서 한 쪽이 올라가면 다른 한 쪽은 내려간다”면서 “어느 기운이 내 몸을 더 많이 지배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내 몸의 건강 상태가 달라지므로 정기를 잘 지키고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한방에서는 질병의 예방을 위해 이러한 정기를 북돋아주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약을 사용해왔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대응법에서도 나타나는데, 실제 중국에서는 폐, 비, 위 등에서 보허(補虛) 및 부정(扶正)의 효과가 있는 한약인 황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금은화, 방풍, 감초, 곽향 등의 약재들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한의진료지침을 발표하였다. 제시안에 따르면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에는 개인의 면역력이 감염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분석했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있어 신체 안팎의 나쁜 기운인 풍, 열, 담을 제거하고 좋은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치료 시 대증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약 외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호흡기 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한방건강보험제제도 함께 추천하고 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 =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 하루 1번 가벼운 운동 = 스트레칭,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한다면 대사 활성화를 통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손을 자주 씻는다 = 평소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정도는 예방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WHO 지침에 따르면 미온수와 비누를 손에 충분히 묻히고 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거품을 낸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고 손가락 사이사이도 문지른다. 그 다음 손끝으로 반대 손가락을 긁듯이 문지르고, 엄지손가락을 반대 손으로 돌려주며 문지른 뒤 비누거품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특히 음식을 만들거나 먹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귀가 시, 재채기 혹은 기침을 한 후 등에는 반드시 씻어주어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주기적으로 마신다 = 물은 전신을 돌며 산소를 운반하고 혈액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미지근한 물을 주기적으로 마셔 몸속 수분의 양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줄이기, 금주, 금연하기 등도 도움이 된다. 최인화 교수는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에 미루어 볼 때 고혈압, 당뇨, 만성 신장질환, 천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각종 감염질환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3.20 I 이순용 기자
  • 독일 연방정부, 자영업·소기업 지원에 약 55조원 투입한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독일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400억 유로(한화 약 55조3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슈피겔온라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온라인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자영업자와 10명 이하의 직원을 둔 소기업에 직접 보조금 형태로 100억 유로(13조8000억원)를 직접 지급하고, 300억 유로(41조5000억원)를 대출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연방특별기금 형태로 기금 구성을 원하고, 명칭은 ‘연대 기금’을 원한다고 슈피겔온라인은 전했다. 앞서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지원과 일자리 보호를 골자로 한 대책을 여러 차례 내높은 바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 납부 기한을 연기해주고 사전 세금납부액 역시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자리 보호 역시 기존에는 기업이 3분의 1 이상 단축 근무 시 감소하는 급여를 사회보험에서 상당 부분 지원해왔는데, 10% 이상 단축 근무 시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을 확대했으며 비정규직 노동자까지 대상을 넓혔다. 연방정부는 또 의료진의 보호장비 구매를 위해 10억 유로(1조3800억원)를 지원했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1억4500만 유로(2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한편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여파로 독일의 올해 경제총생산이 전년과 비교해 최소 1.5%에서 최대 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3.19 I 권효중 기자
'1만7800개 투표소 방역'…선관위 "총선때 안심하고 투표하세요"
  • '1만7800개 투표소 방역'…선관위 "총선때 안심하고 투표하세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코로나19에도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4·15총선 사전투표소와 투표소를 방역한다. 선관위는 또 투표 때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손소독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 제2동 사전투표소(연제구청 대회의실) 모의 체험장에 마련된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교부석’에서 관계자들이 투표 진행 절차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관위는 19일 4·15총선 투표소 운영방침을 밝혔다. 선관위는 3500여개 사전투표소와 1만 4300여개 선거일 투표소에 대해 투표 전날까지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이 완료된 투표소는 투표개시 전까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투표소에 오는 선거인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는 발열체크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를 한다. 선거인은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간다. 이 때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임시기표소는 주기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모든 투표사무원과 참관인은 선거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및 위생장갑을 착용한다. 선거인이 접촉하는 모든 물품·장비와 출입문 등은 수시로 소독할 예정이다. 투표소 질서안내요원은 투표소 내부 또는 입구에서 선거인의 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고 주기적인 환기로 투표소 내 공기를 순환시킨다.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이 거소투표기간(3월 24일~3월 28일)에 신고하고 병원,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택에서 거소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최근 관계기관과 협의 결과를 반영해 신고기간 후 확진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사람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전투표기간(4월 10일~4월 11일)에 지정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일정 시간 운영하기로 했다.선관위는 4·15 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정해 언론, 선관위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행동수칙에는 △투표소에 가기 전 꼼꼼히 손 씻기 △마스크와 신분증 준비하기 △투표소 안·밖에서 대화 자제와 적정 거리 두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선관위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0.03.19 I 신민준 기자
금융위기의 재림…유가·원화·주가 일제히 2009년 수준으로
  • 금융위기의 재림…유가·원화·주가 일제히 2009년 수준으로
  • 1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경제 지수를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 오른 1285.7원에 마감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6포인트 내린 1457.6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금융시장의 시곗바늘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로 돌아갔다. 주가와 원·달러 환율은 2009년 수준으로 돌아갔고, 국제유가는 심지어 2000년대 초반 수준까지 폭락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원·달러 환율 1250선이 뚫리면서 불안심리가 더 증폭돼 증시는 더 크게 폭락했다.증권가에선 달러 유동성이 마르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안전자산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돈을 인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 당국이 강력한 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 상승폭을 진정시키는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빨리 멎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환율 폭등에 증시 ‘폭삭’…亞 증시서 최대낙폭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9% 떨어진 1457.64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9년 7월 17일(1440.10)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11.71%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약 일주일 만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8년 5개월 만에 1000조원을 하회했다. 주가 폭락을 부채질 한 건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0원 급등한 12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7월 14일(1293원) 이후 약 11년 만에 높은 수치다. 장중엔 심리적 저항선인 1250원을 훌쩍 넘어서 1290원대를 넘기기도 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유동성이 경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징후들이 나오면서 원화가치가 크게 절하되고 외국인도 한국 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외환보유액을 많이 쌓아 놓고는 있지만 교역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크다 보니 외화 수요가 큰 데다, 최근엔 국내 금융업계의 해외투자 활성화에 환율 노출도가 커서 환율이 민감하게 움직이고 이로 인해 주가가 크게 출렁이곤 한다.심지어 이날 시장에는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지수 하락으로 줄줄이 마진콜(담보부족)이 발생, 이를 헷지하고 있던 해외지수선물을 더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이를 매수하기 위한 달러가 더 필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뛰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환율 급등으로 여타 시장 대비 한국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인출 규모도 눈에 띄게 큰 수준을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74억 7116만달러를 빼 갔다. 같은 기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선 각각 17억 5600만달러, 2억 8077만달러를 빼간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규모다. 다만 시가총액 대비 반도체 비중이 큰 대만의 경우 최근 들어 반도체 수요에 대한 회의감이 깊어지며 같은 기간 98억 1521만달러가 유출되며 한국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유출이 이뤄졌다.이를 반영하듯 코스피 지수는 다른 글로벌 지수 대비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98% 내렸고, 일본 니케이 지수는 1.04% 내리며 장을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날 대비 5.83% 떨어졌다.◇ 채권·유가마저 약세…“더 강한 정책·코로나19 종식 필요”현금 수요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채권 가격마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한국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143% 오른 연 1.193%를 기록했다(채권가격은 하락). 금융위기에 준하는 불안심리가 극단적인 현금화를 이끌면서 안전시장인 국채시장도 흔들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 와중에 유가마저 폭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24.4% 폭락한 2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시장의 모든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혹은 그 이전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패닉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다는 게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한 글로벌 통화당국과 각국 정부들이 매일같이 통화·재정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불안은 가시질 않고 있는 까닭이다.증권가에선 유동성 경색을 완화시킬 수 있는 더욱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환당국이 강력한 시장개입을 통해서 환율 상승폭을 진정사킬 필요가 있다”며 “현재 주가·금리·환율의 위기감은 모두 코로나19 확산에서 비롯되는 만큼 미국과 유로존에서 진정되고 치료제가 나온다는 뉴스가 나와야 근본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팀장은 “금융위기 당시엔 글로벌 금융기관의 유동성 부족이 문제였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통해 문제 원인을 해소했지만 지금은 유동성 고갈이 증상일 뿐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금융기관 디폴트 우려”라며 “통화 당국이나 정부의 정책들은 이러한 불안 증상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3.19 I 이슬기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나오나…美 “기존 약물서 찾는다”
  • 코로나19 치료제 나오나…美 “기존 약물서 찾는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구진이 기존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작용하는 성분을 찾아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섰다.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미국 A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빠르면 1주일 안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량생명과학연구소의 네번 크로건 소장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케번 쇼캇 교수 등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기존에 알려진 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생하는 데 필요한 인간 세포를 골라내 유전자 지도를 작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DNA에 작용하는 약물 60개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10종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다른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크로건 소장은 “이미 개발된 치료제 10종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이 있다면, 우리는 당장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약물을 갖게 되는 셈”이라며 “이를 찾아내는 데에는 빠르면 일주일이 걸리리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코로나19의 유전자 지도 작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전 세계 과학계에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2020.03.19 I 장구슬 기자
코로나 여파 속 선방…국산 신약 역사 쓰는 CJ '케이캡정' 3대 성공비밀
  • 코로나 여파 속 선방…국산 신약 역사 쓰는 CJ '케이캡정' 3대 성공비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콜마(161890)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국산 신약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달 발매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달 기준으로 359억원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64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국산 신약 발매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1년만에 400억원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외처방액이란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 처방을 받아 병원 외부에서 구매한 약의 실적을 집계한 수치로 전문의약품 매출을 분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16일 씨제이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케이캡정은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1월 47억원에 이어 지난 2월 48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정은 지난해 3월 출시 후 연말까지 26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월 평균 27억원 가량이 처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만성질환 치료제로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후폭풍을 다소 빗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케이캡정은 지난해 3월 판매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간 총 359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국산 신약 발매 11개월 동안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케이캡정은 우선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제품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위장약의 여러 작용 기전 중 최신 작용 기전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기전으로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기전의 한계를 넘어섰다. 케이캡정은 기존 약물보다 약효가 빠르고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에도 효과적이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도 케이캡정의 장점이다. 특히 ‘불순물’ 검출로 지난해 위장약 시장이 재편된 상황도 케이캡정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9월 잔탁 등 라니티딘 제품이 발암 우려 물질 검출로 위장약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씨제이헬스케어가 상위 제약사 종근당과 함께 공동판매에 나서 기존 시장의 균열된 틈을 공격적으로 비집고 들어간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케이캡정은 치료 대상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소화성 궤양이나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케이캡 역시 코로나 영향을 받았지만 신약효과가 어느정도 방어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케이캡정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19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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