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853건

삼성바이오에피스 "의약품 접근성 제고"...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삼성바이오에피스 "의약품 접근성 제고"...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하고 이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재무·비재무적 사업 성과를 담은 것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제약 업종 특성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R&D) 혁신’, ‘제품 품질 및 환자 안전’, ‘의약품 접근성’, ‘공급망 관리’ 등 네 가지 중요 주제를 도출, 관련 사업 성과를 밝히고 지속적 이행 노력을 약속했다.우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R&D 혁신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발굴, 공정 및 개발 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에 지속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운영 효율 개선 및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제품 품질 및 환자 안전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임상 관리 및 의약품 전 주기에 걸친 약물 안전성 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약품 접근성 제고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 가격에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환자 비용 및 국가 의료재정 부담을 경감시켜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SG 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며, 바이오 업계 중소 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생태계 상생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여년간 우수한 바이오 전문 인력을 토대로 혁신적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했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기업윤리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으며, 의약품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SB2,SB4,SB5,SB17)와 항암제(SB3,SB8), 안과(SB11,SB15)·혈액(SB12)·내분기계(SB16)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및 공급망 위기를 경험하면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담 사무국 운용을 통해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23.06.30 I 나은경 기자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탁솔 리포락셀로 5조시장 정조준
  •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탁솔 리포락셀로 5조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화제약(067080)이 의약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설계생산(OEDM)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첨병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 제제’의 경구형(마시는) 제제이자 개량신약 ‘리포락셀(액)’이다. 파클리탁셀 제제는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로부터 개발 및 시판된 탁솔(파클리탁셀 주사제)을 필두로 글로벌하게 30년 이상 꾸준히 써온 항암제로 정맥주사 형태로 주입해야 한다. 리포락셀은 기존 주사제인 탁솔의 단점을 보완한 세계 최초의 마시는 파클리탁셀 제제이라는 점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리포락셀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시장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대화제약은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플랫품 기술(DHLASED)의 첫 결실물인 리포락셀을 계기로 향후 항바이러스제, 치매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中에 283억 규모 기술 수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국당국이 리포락셀의 신약품목허가(NDA)를 검토하고 있다. 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Haihe)바이오파마가 지난해 9월 중국당국에 신약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리포락셀의 중간·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생존률(OS)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품목허가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당국이 리포락셀에 대해 연내 품목허가를 승인하면 내년 상반기 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리포락셀은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암 환자나 국부 재발성 위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중국은 매년 위암 등 300만∼400만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파클리탁셀 시장은 2019년 약 2조원 규모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와 약가인하 등으로 규모가 감소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파클리탁셀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올해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화제약은 2017년 9월 RMX바이오파마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선급금 40억원을 포함한 수익이 예상된다. 계약 기간은 중국 내 제품 시판 후 10년이다.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은 243억원으로 △임상개발 △허가승인 △판매 매출액 달성 등으로 나눠져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 3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121억원(선급금 포함)을 수취했다. 대화제약은 160억원 이상의 단계별 마일스톤이 남아 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 중국 매출 발생에 따른 러닝로열티(정률 기술료)를 별도로 받아 내년 제품 출시에 따른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파트너기업 하이흐가 제조설비를 갖추기 전까지 대화제약이 제조·공급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단순하게 계산해 리포락셀이 중국 파클리탁셀시장을 1% 점유하면 최대 100억~15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대화제약은 국내에서 리포락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재심사를 받고 있다. 재심사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리포락셀은 2016년 9월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했던 약가가 너무 낮아 대화제약에서 수용할 수 없었던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시한 약가는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경제적 조합(해당 성분 함량 중 가장 저렴한 함량의 약가 적용) 기준으로 산정돼 대화제약이 책정했던 약가의 절반 수준으로 원가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포락셀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정부의 약가정책을 지적하기 위한 한 사례로 지난해 국정감사에 등장하기도 했다. 대화제약은 참여 의료기관의 확대와 적극적인 환자 모집을 통해 기간 내에 재심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이 약 20년 동안 수백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만든 개량신약이다. 정부도 리포락셀의 가치를 인정해 임상 비용 8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은 항암제이므로 비급여로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에 급여 등재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하지만 리포락셀의 혁신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약가등재 규정으로 인해 현재 보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최초 부여받은 재심사 기간에서 2년을 추가로 연장 받았다”며 “참여 의료 기관의 확대와 적극적인 환자 모집을 통해 기간 내 재심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적응증도 유방암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유방암 적응증과 관련해 미국과 체코에서 임상 2상에 대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연내 결과 보고서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대화제약은 한국과 중국, 동유럽에서 유방암 적응증과 관련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중국, 동유럽에 대한 유방암 적응증 추가 허가 신청은 2025년에 제출 예정이다. ◇리포락셀,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기술 첫 결실물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로 기존 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이기 때문에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 프리시던시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파클리탁셀 제제시장(위암 등 전체 적응증)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리포락셀은 주사제 처치에 필요한 전처치(과민반응억제제 외 약제로 투약 하루 전 입원하여 복용 필요)도 필요가 없다. 리포락셀은 별도로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중국 인허가 자료에 제출된 임상 3상 중간보고서 등에 따르면 생존률이 탁솔과 비교해 명확한 개선을 보이는 등 매우 고무적인 정황”이라며 “주사제 복용의 중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탈모와 뇌·척수 외부에 위치한 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증 등 부작용 발현율도 낮다”고 설명했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DHLASED(DaeHwa Lipid-bAsed Self-Emulsifying Drug Delivery Technology)’의 첫 결실물이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을 계기로 기타 항암제, 난용성 약물의 경구화, 항바이러스제, 치매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대화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31억원으로 전체 매출(1319억원)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화제약의 지난해 의약품(파스류 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설비생산방식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대화제약이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은 국내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혁신 신약으로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여러 대내외 우수 제약사가 파클리탁셀을 마시는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포락셀은 DHLASED 플랫품의 첫 결실물이자 혁신적 개량 신약을 개발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양시켜준 매우 중요한 의미 있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리포락셀과 같은 좋은 사례를 남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6.30 I 신민준 기자
서범석 루닛 대표, 하계 다보스포럼서 세션 발표
  • 서범석 루닛 대표, 하계 다보스포럼서 세션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서범석 대표가 27~29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보스포럼)’에 초청돼 세션발표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서범석 루닛 대표(발표석 왼쪽)가 지난 27일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암을 막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루닛)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당면 과제를 토론하는 연례행사로 1년에 2회 열린다.연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총회에 이어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의 원동력,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The Driving Force of the Global Economy)’을 주제로 전 세계 100여 개국, 15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서 대표는 경제 성장의 재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트렌드 등 포럼의 6가지 소주제에 대한 분과 세션에서 ‘암을 막는 새로운 방법(Can we intercept cancer?)’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서 대표는 발표를 통해 정밀 종양학에서 액체·합성 생검에 이르기까지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과제인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과 의료AI 산업 활성화에 대한 비전·전략을 강조했다.서 대표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하는 다보스포럼에서 향후 AI가 이끌 의료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의료 AI를 통한 새로운 세상에 루닛이 선구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 대표는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 주관 하에 출간된 백서 ‘인공지능을 통한 스마트 의료 솔루션의 확장(Scaling Smart Solutions with AI in Health: Unlocking Impact on High Potential Use Cases)’에도 기고자로 참여했다.
2023.06.28 I 김새미 기자
(영상)코로나로 뜬 모더나, 엔데믹에도 사야하는 이유
  • (영상)코로나로 뜬 모더나, 엔데믹에도 사야하는 이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mRNA(메신저 리보 핵산) 기반의 예방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제약사 모더나(MRNA)에 대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 하방 위험에만 집중한 나머지 mRNA백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주가 매력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주가가 너무 싸다는 얘기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UBS의 엘리아나 멀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221달러에서 191달러로 13.6%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를 반영한 결과다. 다만 이날 모더나 주가가 120.41달러(전일대비 1.61% 상승)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약 6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엘리아나 멀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관련 백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모더나의 올해 매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모더나의 경우 상용화된 제품은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하다. 따라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 그는 그러나 “시장은 mRNA 기반 백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코로나 백신 하방 위험만 반영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해 30% 하락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32%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의 후속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mRNA 기반으로 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독감,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CMV, 폐렴 바이러스의 일종) 백신을 개발 중이다. 모두 임상 3상 단계로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엘리아나 멀은 특히 CMV 백신이 향후 1~2년간 모더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CMV는 선천적 질환으로 잠복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현재 승인된 백신은 부재한 상태다. 그는 “CMV가 성공하면 다른 잠복 바이러스 백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더나는 잠복 바이러스 백신인 앱스타인바(암유발 바이러스) 백신(EBV, 1상), 단순포진 바이러스 백신(HSV, 전임상),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VZV, 1상),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 백신(HIV, 1상)을 개발 중인다. 모두 1상 또는 전임상 단계지만 비슷한 유형의 CMV 백신이 성공한다면 이들 백신의 성공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다. 한편 월가에서 모더나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2명으로 이중 15명(68.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4.5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78.2% 높다.
2023.06.27 I 유재희 기자
①"후발주자에도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 우뚝"
  • [듀켐바이오 대해부]①"후발주자에도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 우뚝"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다.[편집자 주](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톱 티어(Top tier)의 일원이 되겠다.”김종우(사진) 듀켐바이오 대표가 밝힌 비전이다.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해 암과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의 난치 질환을 양전자단층촬영(PET-CT)을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기업인 듀켐바이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의 후발주자지만 현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비결은 ‘시장 선점’과 ‘차별화’ 전략이다. 듀켐바이오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출발이 늦었던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 전략과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등 기존 방식으로 치료가 미흡하거나 치료제가 없는 시장을 공력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김종우 대표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다.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블루밍턴)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김 대표는 포스코에 입사한 뒤 약 4년 정도 마케팅부서에서 일하며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이후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기반 제약 유통 플랫폼기업을 창업한 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조식품 전문 일진제약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듀켐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9년 강원대학병원에서 암진단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인수·신설해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2000년대 초 방사성의약품으로 인체 전신의 암을 이미지로 진단하는 것이 유일하게 가능하고 향후 뇌질환·치매 진단을 최초로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며 “이후 방사성의약품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끝에 진입 장벽이 높고 신약 개발에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의료 인력과 인프라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며 “이런 여건들을 고려해 글로벌 기업들과 같은 출발 선상에서 경쟁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들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방사성의약품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시장 진출 초기 선점을 위해 방사성의약품 사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제조소 구축에 주력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캐리어)을 결합해 제조된 특수의약품이다. 방사성동위원소의 특징으로 일반의약품에 비해 유효기간이 매우 짧아(5~10시간) 시간 제한 극복이 필수 문제이자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질환 상태를 지속적으로 비교 확인하기 위해 기존 사용 중인 진단 이미지를 쉽게 변경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병원 등 수요기관에 인접하거나 전국의 각 병원으로 의약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대도시를 거점으로 제조소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듀켐바이오는 의약품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글로벌 조건인 ‘GMP’ 인증을 받은 6곳을 포함해 국내 최다 규모인 12곳의 제조소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기존 방식으로 진단이 어려운 분야를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김 대표의 이러한 전략은 적중했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제조소를 보유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듀켐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2012년 국내 최초 파킨슨병 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제조·판매하게 됐다. 듀켐바이오는 또 2015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서 치매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허가를 받았다. 듀켐바이오의 전립선암과 유방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과 관련한 방사성의약품들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그 결과 듀켐바이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듀켐바이오가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던 2009년과 비교해 매출(25억원)과 영업이익(4억원) 규모가 각각 약 13배, 4배 증가했다. 듀켐바이오는 2021년 8월 듀켐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지오영의 계열사였던 국내 방사성의약품 2위 기업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본부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의 1위 자리를 완전히 굳히게 됐다. 현재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은 듀켐바이오, 퓨처켐과 HDX 등 3개 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전신 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DG’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P-CIT’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63%, 54%로 1위(2020년 기준)를 차지했다. 듀켐바이오는 파킨슨병·치매·전립선암·뇌종양 진단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방사성의약품 품목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에 기반한 기업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신민준 기자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2023,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기업 총출동
  •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2023,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기업 총출동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전시 주최사 RX코리아(리드 엑시비션스 코리아)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공동 개최하는 국제 바이오 컨벤션인 ‘바이오 플러스-인터펙스 2023’에 대표적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손꼽히는 마켄(Marken), 쉥커(Schenker), LX판토스(LX Pantos), 엔바이로테이너(Envirotainer)가 총출동한다고 26일 밝혔다.BIX 2023에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미래 바이오 산업에서 갖춰야할 전문화된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등 신사업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LX 판토스는 세계 360여개소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표적인 국내 종합물류기업이다. 특히 LX 판토스는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인증하는 콜드체인의 양대 국제 인증 격인 의약품의 안정적인 항공운송을 보증하는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파마)과 엄격한 콜드체인 관리 체계로 신선화물의 안정적인 항공운송을 보증하는 ‘신선화물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Fresh)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의 안정성을 알릴 예정이다.스웨덴의 엔바이로테이너는 모든 항공화물 컨테이너(ULD)가 수백번 재사용할 수 있는 등 친환경적인 콜드체인 솔루션을 갖고 있다. 현재 약 100여개국, 약 300여곳의 공항에서 약 2000여개의 의약품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액티브 컨테이너 ‘Releye’는 화물 상태, 위치 및 운송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첨단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인증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미국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물류기업 마켄은 임상시험 물류 시장 중심의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선도하며 세계 25개국에서 32개 최첨단 GMP 인증 콜드체인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환자에게 직접 임상 시험재료와 생체 시료 등을 운송하는 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최근 경인아라뱃길 인천물류단지에 아태지역 최고 수준의 글로벌 GMP 물류센터를 개설한 마켄은 임상제품부터 커머셜 제품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알릴 예정이다. 독일이 본사인 쉥커는 글로벌 물류기업 중 이미 국내 시장에서 줄곧 매출 규모가 선두권을 유지해오며 국내시장에서 입지가 견고한 기업이다.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콜드체인 물류의 디지털화 및 AI 기술로 옮겨가는 앞으로의 비전을 알린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임상과 헬스케어 물류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어, 이번 전시에서 신약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결합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20년 1930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3830억 달러로 연평균 14.7% 지속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앞으로 제약 바이오산업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맞춤형 의약품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콜드체인 물류를 활용하면 온도, 습도에 민감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최종소비자인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 제약 바이오 기업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약 바이오 기업의 관점에서 콜드체인 물류의 활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
2023.06.26 I 나은경 기자
“아픈 반려동물, 치료할 의무 있다” 법에 적어놓은 스웨덴
  • “아픈 반려동물, 치료할 의무 있다” 법에 적어놓은 스웨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해외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일찍이 펫보험을 도입한 곳이 적지 않다. 이들 국가는 반려동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와 동물등록제 운영 등 제도적 기반을 통해 펫보험을 육성함으로써 사회적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펫 전문보험사와 신생 기업들도 등장하는 추세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했던 2020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1421억달러(약 186조원)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오는 2026년에는 2177억달러(약 28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컨설팅업체인 EY 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펫보험 침투율(가입률)은 스웨덴이 40%로 가장 높고 이어 영국(25%), 노르웨이(14%) 등 순으로 높다.대표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은 1924년 보험회사 아그리아가 개를 대상으로 한 보험을 출시하면서 펫보험을 처음 도입한 국가다. 많이 내고 많이 받는 ‘고복지-고부담’ 구조의 의료복지 체계 특성상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2022년 기준 약 100만마리의 개와 140만마리의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등록됐다.스웨덴은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생후 3개월 이내에 정부에 등록해야 하고 사망, 보호자 변경 시 신고하는 등록제도를 운영 중이다. 산책 의무와 적절한 치료 등의 의무도 동물복지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려동물 표준수가제는 없지만 동물병원 네트워크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보험 적용 범위 확대에 따른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독일은 동물진료 과다경쟁과 과잉 청구 문제를 막기 위해 1940년 표준수가제를 처음 도입했다. 다만 고정 수가가 아니라 치료 난이도, 소요 시간, 내원 시간 등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청구할 수 있도록 탄력 운영한다.독일 펫보험 상품은 동물의 종(개·고양이·말 등)에 따른 책임보험과 의료보험으로 분류된다. 현재 16개 연방주 중에서 15개에서 책임보험 가입 의무가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그랜드뷰 리서치는 독일 펫보험 시장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1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이웃 국가인 일본도 펫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펫보험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19.2% 성장했다. 펫보험 가입률은 2020년 기준 12%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국내 펫보험을 활성화하려면 진료항목 표준화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만 보험사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일본의 펫보험 시장은 반려동물 전업손보사 두 곳이 전체 점유율 70%를 차지한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전문 업체가 주도적으로 고객 니즈가 반영된 상품과 디지털 편의성을 제공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스웨덴 역시 고객관계관리(CRM) 기반의 대형 보험회사인 아그리아가 전체 시장 5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영국·아일랜드 등 해외로 진출도 활발하다.
2023.06.26 I 이명철 기자
DXVX, 바이오 석학들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 개최
  • DXVX, 바이오 석학들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국내외 바이오 및 백신 석학들을 초청해 ‘한국 바이오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23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이 간담회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사장을 비롯해 에빅스젠 한성준 대표이사, 코리 컴퍼니 김장희 대표이사, 코리 미국법인 박상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 미국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의 데이비드 와이너 박사와 미국AGENTA(항암치료제 개발사) CEO 조셉 김 박사, 국제백신연구소 부사무총장 송만기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부원장 최종순 박사 등이 참석해 한국 바이오 및 백신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와이너 박사는 DNA백신의 창시자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산하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 부사장 및 WW 스미스 암 연구 위원장, 국제백신학회 이사로 재직중이다. 와이너 박사는 디엑스앤브이엑스와의 신약개발 관련 글로벌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진단과 함께 엔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업과 학계 등이 준비할 사항에 대한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와이너 박사와 조셉 김 박사는 이번 팬데믹의 특징, 바이오 기술의 진보,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였다. 와이너 박사는 “이번 팬데믹의 특징으로 코로나 백신의 단기간 개발과 공급, 다양한 변종의 출현과 확산 등이 있었으며, 그 어느때보다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기간이었다”면서 “머신 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출현이 향후 바이오 산업 발전에 큰 변화를 불러 온다”라 평하며, 한국 바이오 산업은 유능한 인적자원, 적극적인 정부지원, 기업들의 높은 관심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조셉 김 박사 또한,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과 대규모 상업 생산 인프라 등으로 바이오 산업 성장에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조셉 김 박사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미국 기업들과 달리 단기 성과 중심과 위험회피 경영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같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만기 박사는 “최근 정부가 안동, 화순 등에 백신 연구 및 생산 인프라 관련 많은 투자를 했지만, 아직도 국내에서 임상 1에서 3상까지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고 환경 또한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최종순 박사는 팬데믹 이후 바이오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의 유망한 플랫폼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행사를 주관한 권규찬 사장은 “엔데믹 시대의 국내 바이오 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자체 개발 검토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의 연구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와이너 교수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글로벌 협력과 국내외 인재 교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에스는 의약품 유통, 신약개발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최근 자체 신약물질 개발과 우수 인재 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06.26 I 김인경 기자
'2.3조 시장서 원톱'...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신약 기술수출 가시화
  • '2.3조 시장서 원톱'...엔지켐생명과학, 구강점막염 신약 기술수출 가시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구강점막염 치료제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며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예고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의 구강점막염 치료제 ‘EC-18’의 연내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된다. EC-18은 1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미국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지난해 3월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했다.◇ 美 시장 규모 2조...제대로 된 치료제 없어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받은 암환자의 약 4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면서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약 9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고 설먕했다.미국에선 연간 6만6000명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 이중 화학방사선 요법 환자의 75%, ‘항암제(시스플라틴)+방사선’ 병용요법 환자의 64%가 각각 구강점막염에 걸린다. 치료가 병용요법에서 화학방사선 요법 순으로 진행돼 대부분 환자들이 구강점막염을 앓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는 “글로벌 구강점막염 시장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구강점막염의 1인당 치료비는 2만5000달러(3213만원)에 이른다. 현재 구강점막염 치료제로는 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팔리퍼민’(Palifermin)이 유일하다. 문제는 팔리퍼민은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골독성 요법을 받는 악성 혈액암 환자에게만 국한해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범용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경쟁 치료제 중 ‘최고’현재 개발 중인 구강점막염 치료제 가운데서도 EC-18이 가장 우수하단 평가다.미국 솔리제닉스(Soligenix)의 SGX943는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달성을 실패했다. 미국 ‘가렐라 테라퓨틱스’(Galera Therapeutics)의 GC-4419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C-4419는 임상 2상에서 EC-18보다 한참이나 뒤처지는 결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GC-4419의 투약 환자군은 위약군 대비 구강점막염 발병기간이 56% 줄어들고, 발병률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C-18은 투약기간 100% 감소에 발병률은 35% 줄어들었다.더욱이 EC-18은 경구제로, 정맥주사제인 GC-4419와 SGX942 보다 투약 편의성에 앞선다. ◇ p값 없는 2상 비판에 동의 못해p값이 나오지 않은 EC-18 구강점막염 임상 2상 결과라는 비판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손 회장은 “EC-18 구강점막염 임상디자인은 EC-18을 매일 2000㎎ 씩 7주간 복용”이라면서 “하지만 이 복용기간을 준수하지 않은 환자들이 너무 많았다. 하루 복용한 사람들까지도 모두 통계에 포함하다보니 p값 도출에 실패했다”고 해명했다.그는 “하지만 정상 복용한 임상자 가운데선 투약 기간중 구강점막염 발병일이 0일로 100% 감소를 나타냈다”면서 “이런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세계암완회학회(MASCC)에서 각각 포스터 발표를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EC-18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손 회장은 “EC-18이 우수한 임상 결과에도 불구, 임상 단계가 앞서 있는 가렐라가 부진한 임상 결과를 내면서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여기에 천연유래 물질인 EC-18을 항암보조제로 인식되면서 기술수출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EC-18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상 진입을 앞두면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아울러 EC-18이 대장암, 흑색종, 췌장암, 코로나19 등 등 다양한 질환에서 동물실험과 임상 효능을 내면서 관련 편견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그는 “최근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한 EC-18의 공동연구, 기술수출을 위한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파트너를 선정해 EC-18 구강점막염 FDA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김지완 기자
직판 3년만에 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유 있는 NO.1 도약
  • 직판 3년만에 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유 있는 NO.1 도약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 시장은 더 이상 값이 싸다는 이유로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지 않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직판 도전 3년만에 글로벌 기업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단순 가격 측면이 아닌 핵심 경쟁력 3가지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사진=송영두 기자)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법인장은 회사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이에 따른 차별화 전략으로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주요 5개국(EU5: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 한 곳인 프랑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시장이 영국(22%)에 이어 16%로 두 번째로 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간판 제품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제품군은 처방액 기준 약 4000억원 규모 프랑스 시장에서 무려 68%(아이큐비아 2022년 4분기 기준)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은 물론 오리지널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뛰어넘는 수치다.특히 2020년 프랑스에서 램시마 직판에 나선 이후 자가주사제형 램시마SC까지 시장에 안착하면서 유럽 직판 3년만에 입찰 시장은 물론 도소매(Retail) 시장까지 장악했다. 김 법인장은 “EU5와 미국 등 선진국들은 바이오시밀러에 있어서 △신속한 차별화 전략 △퀄리티 △공급 안정성 등 이 3가지 역량을 핵심으로 판단한다”며 “램시마는 퍼스트 시밀러로 론칭했고, 환자 편의성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램시마SC를 개발해 론칭했다. 방대한 현지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시장 니즈를 반영한 퀄리티 역시 경쟁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공급 안정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경쟁사들이 자체 생산시설을 갖고 있지 않거나, 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 등으로 의약품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는다”며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 다양한 위탁생산(CMO) 기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이들 CMO가 제대로 된 공정을 유지하는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자체적으로 허들이 높은 프랑스 내 의약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세가지 전략을 모두 확보한 것이 글로벌 기업들을 제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대형병원연합(UniHA) 입찰 시장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2024년 6월까지 램시마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제품과 같이 줄수 있는 베네핏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크게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법인장은 “바이오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가격 정책은 약 30~40% 영향을 끼친다. 나머지는 회사에 대한 신뢰와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라며 “서비스라는 것은 램시마 제품군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약의 잔존농도 확인해 실제 데이터로 알려주고,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다. 특정 입찰그룹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소를 예측하고 알아내 맞춤형 전략을 펼친 것이 입찰 수주에 먹혀들고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도소매 시장을 타깃한 램시마SC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출시돼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환자들이 먼저 찾는 제품이 되면서 3년만에 점유율이 21% 증가(20년 0%, 21년 5%, 22년 4분기 21%)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도소매 시장은 개별 병원, 의료진,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처방 확대를 도모해야해 쉽지 않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램시마SC의 이러한 활약은 경쟁 제품 출현시 2~3년 안에 새로운 용법 및 제형 등 혁신을 주도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략 차별화가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다. 램시마SC가 제형 혁신으로 관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면,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늦게 출시된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FIRST 고농도 전략으로 선 진입한 경쟁 제품을 앞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 내에서 그저 그런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개척하고 혁신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잘 안다고 인정할 정도다. 김 법인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가장 먼저 론칭한 기업이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프랑스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비중은 10~20%에 불과했었을 것”이라며 “램시마 론칭으로 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입찰 시장을 만들고 정부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정책을 선도하며 시장을 개척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혁신을 주도하는 바이오시밀러 리딩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25 I 송영두 기자
 레고켐바이오, 고형암 ADC 치료제 FDA 임상1·2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레고켐바이오, 고형암 ADC 치료제 FDA 임상1·2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19일~6월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레고켐바이오 (사진=레고켐바이오)◇레고켐바이오 고형암 ADC 치료제, FDA 임상1·2상 승인레코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삼중음성 유방암 및 대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LCB84’ 임상 1·2상 임상을 승인받았다.ADC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을 결합한 바이오의약품으로, LCB84는 고형암 세포 표면에 많이 발현되는 TROP2 항원을 표적으로 한다.이번 임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상에서는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LCB84 단독 사용군과 면역항암제 병용군간 치료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다. 2상에서는 선택된 고형암에서 LCB84 단독 사용군과 면역항암제 병용군간 예비 효능을 탐색한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ADC분야 당사 최초의 독자 임상 개발이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큐리언트 항암제 ‘Q901’ 국내 1·2상 임상시험계획 승인큐리언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치료제 Q901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1일 공시했다.이번 임상은 최대 약 128명의 선정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다.이번 임상에서는 Q901 단독요법에 대한 최대내성용량(MTD), 용량제한 독성(DLT),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고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을 확립한다. 이어 단독요법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용법 및 용량에 대한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Q901은 세포의 분열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인 CDK7을 저해해 세포주기를 정지시키고, DNA 손상 복구(DDR)를 저해해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하는 기전의 항암제다.◇파멥신, 면역항암제 ‘PMC-309’ 호주 임상1상 신청파멥신은 지난 21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s)에 면역항암제 ‘PMC-309’의 호주 임상 1a/b상 시험을 위한 신청서(IND)를 제출했다.이번 임상 1a/b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과 MSD의 키트루다와의 병용 요법 시 최대내성용량(MTD),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임상 1b상에서는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에서 PMC-309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임상은 호주 3개 기관에서 최대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오픈라벨 임상으로 진행된다. 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다. 적응 면역에만 작용하는 기존 약물과 달리 선천면역(단핵구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과 적응면역을 모두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다.한편, 파멥신은 지난해 12월 미국 머크(MSD)와 VISTA 표적 면역항암제 PMC-309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아이진, 코로나19 mRNA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대상자 투여 개시아이진은 지난 22일 호주에서 수행 중인 mRNA 기반 코로나19 부스터 임상 2a상 대상자의 첫 투여가 개시됐다고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 및 오미크론 변이 백신 ‘이지-코바로’의 면역원성과 추가접종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 46명에게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를 각 3주 간격으로 2회 추가 접종했을 때 항체 변화를 측정한다.앞서 아이진은 호주에서 수행한 이지-코비드 부스터 임상 1상의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 절반 정도의 임상 대상자들에게서 80% 이상의 효능이 기대되는 중화항체 결과를 확인했다.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단순히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효능을 입증하는 것 뿐만 아니라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기반 기술 확립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4 I 김진수 기자
佛 물들인 ‘감동의 물결’...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을 수놓다
  • [르포]佛 물들인 ‘감동의 물결’...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을 수놓다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에서 차로 약 한시간을 달리자, 센강변 근처에 위치한 하얀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유럽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한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이 입주한 곳이다. 이곳은 글로벌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K-바이오시밀러 유럽 직판 거점으로 평가받는다.셀트리온헬스케어가 거점으로 삼은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IssyLesMoulineaux) 지역은 삼성과 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따라서 국내 바이오산업을 대표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글로벌 성공에 대한 기대치도 남다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은 이시레물리노 지역 아미랄 빌딩 8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해당 건물은 파리를 본사로 두고 있는 유로스포츠 방송국이 입주해 있으며, 프랑스 내 바이오시밀러를 최초로 탄생시킨 주역들이 있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직원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프랑스 감동시킨 램시마SC, 퀄리티오브라이프(QOL) 전략 주효21일(현지시간) 방문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프랑스 법인 사무실은 50여명 남짓한 직원들이 각각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주재원 3명, 현지 채용인원 47명으로 구성돼 있고, 커머셜, 처방의 담당, 입찰 협상, 품질관리 조직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 시장 점유율 1위(68%),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 2위(26%)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출시가 뒤처졌던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계열 내 최초 고농도 제품으로 출시돼 선 진입한 경쟁 제품을 앞서는 성과를 냈다.혁혁한 성과와 달리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사무실은 유럽 특유의 세련됨보다는 수수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하지만 좁게는 프랑스, 넓게는 유럽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역사가 써내려져가고 있는 현장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웅장해졌다.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는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가장 큰 EU5(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국가 중 하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2015년 프랑스에 출시됐는데, 이는 프랑스 최초 바이오시밀러였다. 램시마로 시작된 프랑스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처방액 기준 약 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램시마 론칭을 위해 프랑스 정부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정책을 만들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다”며 “해가 바뀔수록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램시마와 램시마SC는 환자가 먼저 찾는 바이오시밀러가 됐다”고 언급했다.자녀가 있는 젊은 여성 크론병 환자에게 정맥주사 대신 램시마SC를 스위칭 처방해 환자의 삶이 크게 개선되고, 이에 감동한 의사가 눈물까지 흘렸다는 일화는 이미 프랑스 내에서 꽤 유명한 얘기다. 정맥주사의 경우 8주마다 병원을 방문해 몇 시간씩 주삿바늘을 꼽고 있어야 한다. 자녀까지 있다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램시마SC는 집에서 환자 스스로 주사가 가능해 처방받은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김 법인장 설명이다.지난해 12월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에 실린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사. 현지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행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왼쪽)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 (오른쪽)살림 벤칼리파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메디컬 디렉터.(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램시마SC에 대한 프랑스 환자들의 만족도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2021년 론칭한 램시마SC는 출시 첫해 코로나라는 악재에도 2년만에 시장점유율 21%(22년 4분기 기준)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램시마 IV까지 더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무려 68%에 달한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정확한 시장 분석을 통해 매출에만 집중하던 사업 전략을 환자 중심으로 대전환,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의 삶까지 고려한 퀄리티오브라이프 전략이 제대로 작동한 결과다.김 법인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프랑스 법인 매출이나 처방액 숫자가 성공의 기준이었다”면서 “직접판매를 하면서 우리 제품을 통해 한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업 전략을 바꿨다.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성공은 환자들의 만족에서 오는 것으로 판단해 현지 의료진들과 퀄리티오브라이프 부분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런 사업 전략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 기조와도 맞닿아 있어 긍정적인 시너지도 예상된다. 실제로 프랑스 의약품 입찰 시장은 ESG 평가 항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IssyLesMoulineaux) 지역에 위치한 아미랄 빌딩.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이 입주해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직판 성공 핵심 키워드 ‘신속·혁신·신뢰’“고객 의견을 반영하는 속도와 의사결정이 다른 글로벌제약사 대비 굉장히 빠르다. 글로벌 제약사는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과 제안, 컴플레인에 대응하는데, 몇 주가 걸리지만, 우리는 며칠 안에 해결한다.” 로시차 데자르댕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마케팅·대외협력 디렉터는 유럽 직판 성공 원인으로 신속성을 꼽았다. 환자 및 의료진들의 여러 의견을 가까이서 듣고 빠르게 수정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또한 그는 “의료 현장에서 셀트리온은 단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아닌 혁신 신약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다. (프랑스)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최초 출시한 것도, SC제형을 최초 출시한 것도 셀트리온헬스케어다”라면서 혁신성에도 높은 의미를 뒀다. 살림 벤 할리파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메디컬 디렉터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공 뒤에는 다른 경쟁사보다 앞선 혁신성은 고농도, SC제형으로 차별화를 두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신속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기업 신뢰도를 탄탄하게 다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제품들은 처방시 가장 질문을 적게 받는 제품에 속한다. 의료진이나 환자들의 불만이 그만큼 없다는 의미다. 김 법인장은 “단순 가격 정책이 아닌 현장 스킨십을 통해 시장 환경과 특성의 디테일을 파악, 커스터마이징된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야 한다. 특히 지금까지는 면역질환에 도전했다면, 이제부터는 천식, 피부, 안과 등 다양한 질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1년에 1개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3 I 송영두 기자
아이진, 코로나19 mRNA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투여 개시
  • 아이진, 코로나19 mRNA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투여 개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호주에서 수행 중인 메시전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부스터 임상 2a상 대상자의 첫 투여가 이달 개시됐다고 23일 밝혔다.(사진=아이진)이번 임상 2a상은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 및 오미크론 변이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의 면역원성과 부스터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기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46명에게 이지-코비드 400㎍과 800㎍ 및 이지-코바로 800㎍을 각각 3주 간격으로 2회 추가접종 했을 때 항체가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아이진은 호주에서 수행한 이지-코비드 부스터 임상 1상의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 절반 정도의 임상 대상자들에게서 80% 이상의 효능이 기대되는 중화항체 결과를 확인했다.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의 영장류 시험에서는 모든 투여군에서 2차 투여에 의한 lgG 항체가 뚜렷하게 생성된 것도 확인했다. 200㎍, 600㎍, 1,200㎍의 각 mRNA 용량에 따른 면역원성 유도능을 확인하는 효능 시험을 수행한 결과다. 특히 600㎍ 용량을 투여한 경우, 현재 승인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정도의 항체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아이진의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인 양이온성 리포좀 전달체는 심근염이나 전신과도면역반응, 혈액응고 부작용, 간독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당 기반 기술 자체가 향후 다양한 백신·치료제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기술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 mRNA 백신 임상지원’ 국책 과제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약 1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2023.06.23 I 유진희 기자
클리노믹스, 건기식 회사 인수...원스톱 헬스케어 기업 도약
  • 클리노믹스, 건기식 회사 인수...원스톱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가 건강기능식품회사 코엔에프(CONF)를 인수, 소비자직접의뢰(DTC) 서비스와 연계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든다. 클리노믹스는 오는 8월 DT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 서비스를 제공, 회사 설립 취지인 ‘노화 극복’에 한발짝 다가서겠다는 것이다.20일 클리노믹스에 따르면 구주 매입 후 추가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최근 전북 김제 소재 코엔에프의 지분 89.3%를 47억3000만원에 인수 완료했다. 코엔에프의 대표이사는 클리노믹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정종태 대표가 맡았다.코엔에프 부지 및 건물 전경 (사진=코엔에프)◇개인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로 내년엔 매출 2배 이상↑코엔에프는 연 매출 64억원 규모의 건기식 회사다. 자사 용기포장기술특허를 바탕으로 한 포션형 홍삼 및 액상커피 등이 주요 제품이다. 2011년 설립돼 1만2527㎡(약 3800평)의 공장부지에 자체 연구 및 생산설비를 보유 중이다. 클리노믹스는 코엔에프의 식품·음료 생산시설을 자체 건기식 상품개발 및 생산시설로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다.코엔에프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는 “코엔에프 상품에 대한 월간 구독형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DTC 유전자 검사 상품권을 제공해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건기식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건기식 제품을 추가하게 되면 (코엔에프의) 연 매출 규모가 1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DTC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150억원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클리노믹스의 자회사인 코엔에프의 실적이 더해질 경우 클리노믹스의 연결기준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노믹스는 코로나19 기간 중 미국법인에서 코로나19 검사 증가로 매출이 늘면서 연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2021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법인의 매출 감소로 적자전환(매출 231억원, 영업손실 108억원)했다.정 대표는 “올해 클리노믹스 연결기준 매출은 클리노믹스 매출 100억원 및 자회사(코엔에프, 미국법인, 헝가리법인 등) 매출 200억원을 더해 약 3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노화극복’ 설립 취지에 한발…“적자없이 DTC사업 추진”클리노믹스는 이르면 8월 중 DTC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DTC 서비스와 코엔에프의 건기식, 영양제를 연계한 서비스는 DTC 서비스 출시 이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나오면 비타민D를,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결과에는 콜라겐을 추천하는 등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클리노믹스를 포함한 6개 기업(랩지노믹스, 마크로젠,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테라젠바이오)을 DTC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증했다. 지난해 7월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를 도입한 후 나온 첫 인증 사례다. 이 인증을 받으면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항목을 열거해 제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사기관이 검사항목을 신청하고 인증 후 병의원을 거치지 않고 검사 후 결과 고지가 가능해진다. 첫 DTC 유전자검사기관 인증이 이뤄지면서 업계에서는 최근 DTC 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 미용 서비스 등을 연계한 사업 추진도 한창이다.정 대표는 “신청한 항목에 대해 100% 정확도를 인증받은 기업은 6개 기업 중에서도 클리노믹스를 포함해 두 곳뿐이고 나머지는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며 “다른 기업 대비 정확도가 높다는 점이 클리노믹스 DTC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클리노믹스는 이번에 인수한 코엔에프를 통해 회사 설립 취지인 ‘노화 극복’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초 게놈전문가 박종화 박사가 클리노믹스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면역항암제 및 암 백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그간 질병진단사업을 하던 클리노믹스는 신약개발 분야에도 출사표를 냈다. 클리노믹스는 DTC 서비스 등 유전자검사를 통해 ‘건강 예측’을 하고, 자회사 제로믹스에서 개발하는 암 백신으로 ‘질병 예방’을 하며, 클리노믹스의 다중오믹스 기반 조기진단 서비스를 통한 ‘질병 진단’,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을 통한 ‘질병 치료’, 코엔에프 및 DTC 서비스를 통한 ‘건강 관리’를 하는 등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코엔에프도 앞으로 자체적으로 황칠기반 제품 및 항노화 제품을 추가하는 등 노화 극복과 관련된 제품군을 강화한다.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억5000만원 규모 ‘식물성 뮤신 원료소재 및 이너뷰티 상품화 제품개발’ 정부과제를 승인받았다. 코엔에프는 내년 3월까지 연구를 마치고 상반기 중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특히 회사측은 DTC 서비스 론칭에 초기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코엔에프와의 시너지를 통해 초기 서비스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현재 유전체 분석을 통해 국내 법 체계상 구체적으로 암과 같은 병이 걸릴 확률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클리노믹스는 DTC 서비스로 필요한 영양제뿐만 아니라 질병에 걸릴 확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은 자회사인 코엔에프나 뇌파계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파낙토스와의 DTC 서비스 활용 협업방안 정도가 구체화된 상태지만 향후 다양한 회사 및 산업과의 협업 여지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박종화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유전사검사의 핵심은 질병을 예방할 과학적 근거를 얻는 것”이라며 “우리가 DTC 서비스, 유전자검사 플랫폼 제노시스템 등 유전자 검사를 시작한 의도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2023.06.21 I 나은경 기자
佛 장악한 램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시밀러 점유율 확대 가속화
  • 佛 장악한 램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시밀러 점유율 확대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유럽 톱5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유럽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가운데, 프랑스 현지 법인의 우수한 커머셜 역량이 발휘된 결과라는 평가다.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유럽에서 자체적인 유통망 및 네트워크를 구축, 지난 2020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직판 전환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등 전 제품으로 직판 영역을 확대하며 국가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는 유럽 주요 5개국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의약품 판매 전 과정을 아우르는 탄력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제품은 물론 후속 제품 처방 역시 빠르게 확대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의약품에 대한 현지 의료진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자료=셀트리온헬스케어)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오리지널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램시마는 5년 연속 처방 1위를 지속 중이다. 또한 직판 체제 전환 이후에는 47% 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랑스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 3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연합인 유니하(UniHA) 입찰 수주에 성공, 내년까지 3년간 램시마를 독점 공급하는 등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는 처방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램시마 성과는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로 이어지고 있다. 램시마SC는 약국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제품 특성상 처방 확대를 위해선 개별 병원, 의료진,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이 필수적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출시 첫 해(2021년) 한 자릿수 점유율에서 지난해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지 법인의 커머셜 역량을 입증했다.특히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고,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듀얼 포물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이 먹히면서 두 제품 점유율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 합산 점유율은 68%에 달한다.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지 의료진 및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의료진 및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하며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40mg, 80mg 용량은 물론 오토인젝터(Auto-injector, AI) 및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s) 제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주요하게 작용하면서 프랑스 의료진들의 처방 확대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및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는 지난해 유럽에서 항암제 직판이 시작된 만큼 프랑스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커머셜 역량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수립해 향후 진행될 리툭시맙 및 트라스투주맙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된 만큼 같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계열 간의 판매 시너지를 활용하여 프랑스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프랑스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기존 제품은 물론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후속 제품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예정된 입찰에서는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성과를 확대해 보다 많은 프랑스 환자들에게 셀트리온헬스케어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송영두 기자
휴온스그룹, "H.O.P.E로 1조 매출 달성 할 것"
  • 휴온스그룹, "H.O.P.E로 1조 매출 달성 할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휴온스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지며 1조 매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644억원, 영업이익 8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이 성장을 견인했다.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 4,92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이2,138억원, 뷰티·웰빙 부문이 1,7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전문의약품 사업은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마취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전문의약품 중 미 FDA(식품의약국) ANDA(의약품 품목허가)를 승인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미국 수출은 연간 약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휴온스는 최근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허가를 받아 북미시장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증가하는 주사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에 주사제 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점안제 라인이 선제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아울러 복합점안제 3상을 진행하는 등 점안제 사업의 강자로서의 입지도 다질 계획이다.뷰티·웰빙 부문에서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단일 브랜드로 매출 385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사업도 ‘덱스콤G6’의 성장과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하며 165억원을 기록했다. 수탁(CMO)사업은 657억원, 의약품 수탁 357억원, 점안제 수탁은 3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지난 수년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가고 있다.휴온스그룹은 해당 주력 사업은 물론 보툴리눔 톡신과 CDMO사업에서도 드라이브를 걸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의약품과 헬스케어 부자재 등 건강·뷰티 관련 사업도 강화하면서 성장세 유지는 물론 실적 경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건기식 사업에서는 최근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메노락토)’가 단일제품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휴온스는 메노락토에 이어 ‘사군자추출분말’을 함유한 ‘전립선 사군자’까지 출시하며 남성 전립선 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제약·바이오 CDMO 사업과, 화장품 OEM·ODM 사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케미칼, 바이오 의약품 CDMO 산업의 성장성과 경쟁력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고, 탈마스크로 인해 화장품 업계에서도 OEM·ODM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헬스케어 부자재 사업의 메리트가 크다는 관측이다.특히 올해는 미국 진출 강화와 일본 사업 확대, 개량신약 개발 증대 및 헤파린 원료 DMF 허가 획득, 건기식 개별인증 허가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을 풀어 미래 지속성장을 이뤄 나갈 방침이다.휴온스그룹은 이를 위해 H.O.P.E(Harmony 시너지 극대화, Overcome 위기 극복, Pinpoint 선택과 집중, Efficiency 경영 효율화)를 제시하며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간 시너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프로의식에 기반한 실행과 빈틈없는 매니지먼트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둬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과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메노락토·사군자로 중년 건기식 시장 재편… 휴온스푸디언스, 트렌디한 신제품·가성비로 소비자 공략휴온스는 메가 브랜드 ‘메노락토’를 중심으로 건기식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이어간다.휴온스는 메노락토의 성공을 이어갈 개별인정형 독점원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휴온스푸디언스는 트렌디한 원료를 이용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며 기존 중장년층에 집중된 고객층을 MZ세대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지난 2020년 4월 출시한 메노락토는 최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메가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메노락토는 국내 최초의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 (Lactobacillus acidophilus YT1)’을 핵심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메노락토의 성공 요인으로 건기식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산균’이 소비자 니즈를 저격했고, 갱년기 대표 증상(△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 인체적용시험으로 확인 받으면서 빠르게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메노락토는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서 실시한 갱년기건강기능식품 조사에서도 갱년기 유산균 제품 중 구매율 1위, 인지도 1위,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021년 6월 기준)휴온스는 메노락토의 성공 전략을 남성 시장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쏘팔메토’가 독점하던 남성 전립선 시장에 ‘사군자추출분말’을 함유한 제품 ‘전립선 사군자’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 식약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전립선 관련 질환이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비뇨기 질환 특성상 병원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아 질환을 키우는 일이 빈번한 만큼, 중장년층 남성들이 스스로 일상에서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군자추출분말의 효능은 학술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저널인 ICUrology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를 통해 사군자추출분말의 남성 하부요로증상 개선 효과 및 안정성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연구 결과가 게재됐으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총점 개선 및 △야간뇨 △요절박 △잔뇨감 △빈뇨 △배뇨곤란 △배뇨중단 △배뇨지연 △생활불편 △약한배뇨 등 개별항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휴온스의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대표 브랜드 ‘이너셋’을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한편, 통합된 제조·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OEM·ODM 시장에서 경쟁력 확대에 집중한다.이너셋의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신제품이다. 젊어진 건기식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유통에 집중,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고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들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매달 새로운 원료를 적용한 신제품 라인업을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흡수하는 한편,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소비자와의 교감을 높이기 위해 자사 온라인몰 중심의 D2C(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클라우드펀딩 등 새로운 유통 플랫폼도 적극 활용,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떠오르는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휴메딕스·휴온스바이오파마, 코로나 엔데믹 시장 집중… 휴엠앤씨,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 집중휴메딕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에스테틱 수요에 맞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에 집중한다. 중국?브라질?중남미 지역에 이어 신규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리며 매출 신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휴메딕스는 제2공장을 준공하며 CMO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17년 연말 준공된 휴메딕스 제2공장은 확보된 여유 공간 덕에 완제품 포장 라인 증설을 가능하게 했고, 확보된 미래 전략 사업 중 하나인 점안제 CMO 사업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도록 했다.이 외 원료의약품(HA), 전문의약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규 바이알 주사제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추가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헤파린나트륨 등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로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유럽, 중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는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IMEIK(아이메이커)로부터 1554억원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국내명: 리즈톡스, 수출명: 휴톡스)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지난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휴톡스는 러시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도미니카공화국,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휴온스메디텍은 엔데믹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주목되는 미용 의료기기와 방역·멸균 시장에 집중한다. 자체 개발한 ‘휴엔 IVH ER’은 글로벌 기업들의 전유물이었던 공간멸균기의 진정한 국산 시대를 연 제품이다. 해외 기업들이 독점하던 과산화수소멸균제를 증기화해 공간을 멸균하는 VHP(Vaporized Hydrogen Peroxide)에 액체핵화분사기술(Liquid Atomization Spraying Technology)과 멸균제의 증발 효율을 높인 ‘에어쿠션 기술’을 결합, 독자적인 IVH(invisible vaporized hydrogen peroxide) 기술을 구현해냈다. 고온?고압 상태에서 액상 멸균제를 미립자화한 후, 열풍 증발을 통해 공간에 퍼져있는 미세 병원성 유기물들을 효과적으로 멸균할 수 있다.미용 영역은 3세대 자동압력주입장치 ‘더마샤인 프로’가 책임진다. 더마샤인 프로는 피부 보습 효과가 뛰어난 고분자, 고함량 히알루론산 ‘엘라비에 밸런스’를 얼굴 피부 전체에 주입하는 의료기기다. 여드름 증상 개선용 의료기기 ‘더마 아크네’는 국내 최초로 펄스광선조사기, 범용전기수술기, 고주파자극기를 조합한 종합의료기기다. 피부질환에 효과적인 3개의 의료기기를 한 기기에 조합해 다양한 치료와 처치가 가능하다.화장품 부자재 전문 기업 휴엠앤씨는 휴베나와의 합병으로 기존 화장품 부자재 사업에 의약품 사업까지 더해 화장품, 제약, 의료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화장품 기업들이 전세계 주요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CDMO, OEM·ODM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관측되고 있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두 사업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을 리드하는 토탈 패키지 전문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미래 성장 동력 지속 확보휴온스그룹은 ‘제약’사업에 뿌리를 두면서 외연을 넓히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적극적인 M&A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주력 사업인 ‘제약(휴온스)’, ‘에스테틱(휴메딕스)’과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사업 영역들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들을 발굴하면서 ‘건기식-의료기기-헬스케어 부자재’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완성시켜왔다. 특히 외부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한발 나아가 공동 신약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원바이오젠, 에피바이오텍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휴온스그룹은 중·장기 미래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06.21 I 이순용 기자
  • 코로나 팬데믹 기간 청소년 우울감·자살성향은 증가, 성인 신체활동은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코로나 전·후 데이터 비교연구를 통해 코로나가 우리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더 나아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활발히 고민하며 다각도적인 연구를 진행해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논문 2편을 연달아 발표했다. ◇ 청소년 우울감·자살성향 증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KYRBS) 데이터를 분석, 코로나 팬데믹이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성향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인 2016년 ~ 2019년의 청소년 우울감은 26.1%, 자살성향은 12.3%로 나타났으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2020년 ~ 2021년)에는 각각 26.6%, 12.5%로 다소 증가했다. 특히 ▲여성 ▲대도시 거주 ▲낮은 소득 수준을 가진 청소년에게 더욱 취약하게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에는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논문 제목은 ‘2015년 ~ 2021년 한국 청소년들의 우울감과 자살 성향, 그리고 코로나19 범유행 관련 위험요인’ 이다. ◇ 성인 신체활동 감소 질병관리청에서 진행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Korea Community Health Survey, KCHS)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전체 성인 신체활동 증감여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 이전 시기에 꾸준히 운동하던 안정적인 경향과 비교해볼 때, 약 24%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세부 그룹별로 확인해보면 ▲노인은 29%, ▲여성은 29%, ▲대도시 거주자 30%, ▲우울 증상을 가진 성인은 22% 신체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는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경희의과학연구원 임현정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논문 제목은 ‘2009년 ~ 2021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과 이전의 한국 성인 신체활동 경향’(National Trends In Physical Activity Among Adults In South Korea Before an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2009년 ~2021년)이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성향 증가 방지를 위한 개인맞춤형 공공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로 코로나 팬데믹이 종결된 만큼, 앞으로의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성인이 3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코로나 팬데믹 종결 이후 운동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 캠페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의료 등 디지털 헬스 분야별 주요 연구자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연구 및 산학연계활동을 통해 새로운 미래 의료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2023.06.20 I 이순용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루닛이 전격 참여한다. 루닛의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는 사실상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AI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미국 정부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Cancer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루닛이 유일하다. 캔서X는 백악관이 승인한 공식 기구로, 미국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 의학 전문가들이 모인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가 주관하고 있다.캔서X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2개 기업으로 루닛 외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제넨텍 △인텔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고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에 나서게 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 협의체 ‘캔서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맨 오른쪽줄 위에서 여섯번째 루닛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사진=캔서X 홈페이지 갈무리)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50%로 줄이는 거대 프로젝트로, 암 치료제는 물론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발표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고,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시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특히 바이든 정부는 캔서문샷의 8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했는데,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면역항암제 개발 △암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암 치료 건강시스템 최적화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암과 관련해 치료는 물론 진단과 예방 영역까지 총망라해 지원하겠다는 게 미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캔서문샷 프로그램에 연간 1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루닛이 캔서X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되면서 캔서문샷에 암 진단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알려진 바 없지만, 캔서X 참여 기업은 사실상 백악관이 선정한 것이다. 루닛은 미국 측으로부터 먼저 참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루닛이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캔서문샷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루닛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한국 AI 진단 기술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루닛 뿐만 아니라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확대도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루닛(328130)은 AI 기반 암 진단과 영상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으로 AI 암 조기진단(루닛 인사이트)과 AI 암 치료 솔루션(루닛 스코프) 등 AI 맞춤형 솔루션을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루닛 인사이트는 폐 질환과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데, 흉부 엑스레이(CXR)와 유방촬영술(MMG)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폐암의 경우 엑스레이가 3년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하고, 폐암 환자의 50%가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판독 정확도가 20% 향상됐고, 진단 효율성은 50% 증가했다. 반면 재검사율은 30% 감소했다. 검진 결과 수령 속도도 10배 증가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가 엑스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선택한 AI 제품이다. 이 외 후지필름, 필립스 등도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는 루닛의 기술력을 보고 3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세계적 폐암 석학으로 평가받는 채영광 노스웨스턴의대 교수도 루닛의 AI 진단 기술을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채 교수는 “루닛은 AI 진단 분야 세계적인 리더라고 판단한다. 핵심 기술은 종양을 잘라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해 AI로 분석하는 것”이라며 “임상의로서 AI를 임상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언맷 니즈(미충족수요)가 보인다. 그런 부분을 루닛은 임상 인사이트가 좋은 인력과 훌륭한 AI 엔지니어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루닛은 핵심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도 급등하고 있다. 2022년 7월 상장한 루닛은 상장 전인 2020년 매출이 14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망된다. 상장 첫 거래일인 2022년 7월 21일 4만원으로 출발한 주가도 6월 16일 현재 9만9600원으로 약 1년만에 무려 149%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조2291억원에 달한다.
2023.06.20 I 송영두 기자
이슬람 성지순례 임박..경기도 메르스 대응 비상근무 돌입
  • 이슬람 성지순례 임박..경기도 메르스 대응 비상근무 돌입
  • (자료=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6월 23일부터 7월 말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국내 유행 차단을 위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슬람력 성지순례기간(Haji)인 6월 26일~7월 1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메디아-제다 성지에는 종교 의례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방문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및 해외여행 규제 완화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23일부터 7월말까지 중동지역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의심 환자가 발생할 시, 24시간 대기 중인 연구원이 즉시 신속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메르스로 판정되면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진행하게 된다.연구원은 검사 의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메르스 관리 지침에 따라 검사 준비를 완료하고 대기 중이며, 메르스 외 코로나19 및 호흡기바이러스 9종 동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근 5년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한 메르스 검사 건수는 2019년 154건, 2020년 52건, 2021년 0건, 2022년 30건, 2023년(5월 말 기준) 46건이다. 경기도에서 메르스 확진자는 2015년 이후 없다.김범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해외여행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연락해 상담받는 것을 권유한다”라며 “중동지역을 경유 또는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알림·자료에서 ‘메르스 바로알기 및 여행자 감염예방 수칙 안내 홍보물’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중동지역은 메르스 발생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한 메르스 확진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므로 성지순례 방문자 외에도 업무 등 이곳을 경유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메르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으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당뇨, 심장질환, 폐질환), 면역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이다. 치사율이 30%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기에 신속검사를 통한 조기 차단이 국내 유행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2023.06.19 I 황영민 기자
코트라, 中 상하이 의약품 전시회서 ‘한국관’ 운영…17개사 참여
  • 코트라, 中 상하이 의약품 전시회서 ‘한국관’ 운영…17개사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의약품 전시회’(CPhi CHINA 2023) 내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회는 제약산업 관련 최고 권위를 지닌 전문 전시회로, 매년 1회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의 참가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참가하는 동시에 전시회 개최 규모, 참관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리서치기관 차이나브리핑(China Briefing)에 따르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2조3000억달러(2944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중국 바이오의약 시장(Biopharmaceutical market)도 오는 2025년까지 1117억6000천만달러(143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중국이 글로벌 제약산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전시회엔 전 세계 약 110개국, 3000개 이상의 전시업체, 약 5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트라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제약·바이오 원료 기업 12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한다. 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의 강원도 소재 기업 5개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제약·원료 분야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국관엔 천식 알레르기, 위장장애, 신경과민 치료제, 의약품 원료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업해 한국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제약시장 진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한다. 중국 컨설팅 기관도 참여해 중국 제약산업의 전망과 시장, 트렌드 및 주요 인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일규 코트라 해외전시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중국 의약품 전시회에서 국내 참가기업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6.19 I 박순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