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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앞두고 처분 '러시'…9월에 2배 늘었다
  • 자사주 소각 의무화 앞두고 처분 '러시'…9월에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장사들이 일제히 자사주 처분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정부와 여당이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정책으로, 소각을 피하기 위한 자사주 처분 행렬은 관련 법 시행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상장사는 코스피 21곳·코스닥 41곳 총 62곳으로 집계됐다. 전월(8월)에 상장사 36곳(코스피 16곳·코스닥 20곳)이 처분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교환사채(EB) 발행을 비롯해 임직원 교부, 단순 처분, 우리사주 출연 등 처분 행태는 각양각색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당초 처분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한 상장사도 있다. KCC(002380)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교환사채(EB) 발행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주주가치 제고와는 상반된 행태라는 지적을 받으며 이날 결국 철회 공시를 냈다. KCC는 보유 자사주 17.24% 가운데 3.9%만 소각하고 9.9%는 EB 발행, 3.4%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겠다고 했었다.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낮아져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는 주주환원 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판삼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 코스피 5000을 달성하겠다는 게 현 정부의 목표다.자사주를 처분하면 소각하는 것과는 달리 기업에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자금 조달 수단 중 하나다. 우호적인 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사주를 넘기면, 차후 적대적 인수합병(M&A) 시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에도 유리해진다. 다만 주주환원과는 자연히 거리가 멀어진다. 소각 대신 처분을 선택하는 상장사들이 주주들의 비판을 받는 건 이 때문이다.KCC 외에도 이전엔 태광산업(003240)이 자사주를 담보로 EB를 발행하기로 했다가 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등을 당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해 EB 발행 여부 및 구체적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안으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을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임직원 보상 등 예외 사항을 전제로 자사주를 취득일 기준 1년 내 의무 소각(김남근 의원) △자사주를 취득하는 즉시 소각(김현정 의원) 등 내용의 상법 개정안들이 올라와 있다.증권가에서도 자사주를 주주환원 및 주가 안정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주식을 매입한 뒤 일정 기간 보유하고 있을 수는 있지만, 대주주의 사적인 목적을 위해 ‘쟁여놓는’ 행위는 박수를 받을 일이 아니다”며 “자사주가 경영권 분쟁을 위한 실탄 또는 자금 조달을 위한 담보로 여겨지기보다는, 주가 안정이나 성과 연동 보상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30 I 권오석 기자
‘150조’ 국민성장펀드 본격화…벤처업계 낙수 효과 기대
  • ‘150조’ 국민성장펀드 본격화…벤처업계 낙수 효과 기대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계획이 ‘국민성장펀드’로 가시화됐다. 첨단산업 분야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의 투자 계획이 주축이지만 투자 유동성이 커지며 벤처 및 스타트업계에도 낙수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참석자와 토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앞으로 5년간 AI·반도체·바이오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의 중심이 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대·중견기업을 주 대상으로 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로 초기 벤처기업 육성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이러한 설계에는 유망한 벤처기업을 대한민국의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특히 한국 시장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도 중요하게 언급됐다. 코스닥과 회수 시장을 활성화해 쿠팡 사례처럼 국내에서 성장한 유망 기업이 나스닥 등 외국 증시로 빠지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국민성장펀드 규모를 본래 100조원 규모에서 150조원 규모로 늘렸듯 내년 모태펀드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1조 1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하고 그중 50%(5500억원)는 AI·딥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사업에 배정키로 했다.2020년 투자 호황기 당시에도 성공하지 못한 ‘옥석 가리기’에도 집중한다. 중기부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도 기업당 평균 1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걸 골자로 한다. 정부 주도로 투자가 이뤄지면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겠다는 명분으로 나눠주기식 투자로 갈 우려가 크다. 이 같은 우려를 한 층 벗겨 내고 유망 기업에 집중하겠다는 게 현 정부의 목표다.투자시장의 정부 의존성도 덜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벤처투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는다. 민간 중심으로 돈이 돌아야 진정한 투자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생각 아래 이미 민간 중심 투자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벤처펀드 출자자 현황을 보면 전체 출자자 중 모태펀드, 성장금융 등 정책금융 비중은 16.5%로 5078억원 규모였다. 이는 전년 동기(5920억원) 대비 14.2% 줄어든 수치로 민간 출자자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바이오, AI 등 모험성이 짙은 분야의 스타트업도 투자 유동성이 커질 거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이 같은 방향을 반기고 있다. 모험 분야의 벤처 업계에서는 임기가 5년이라는 정권 특성상 정권 안에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들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럼에도 정부의 적극적 의지로 전체 시장의 투자 유동성이 높아지면 결국 낙수 효과가 일어나 모험 분야에도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게 모험 스타트업들의 기대감이다.남은 과제는 민간의 협조와 세밀한 정책 설계 및 실행이다. 진짜 유망한 혁신 기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잘 살펴야 한다. 일례로 네이버의 사내 벤처투자조직(CVC) ‘D2SF’ 투자를 받은 기업은 네이버 대표 출신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중기부 장관직을 꿰차자 해당 부처에서 지원하는 대기업·스타트업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에 네이버가 소극적으로 임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D2SF 투자를 받은 한 AI 스타트업 대표 A씨는 “(문체부 산하기관의) 70억원 짜리 지원사업에 네이버와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하고 싶었다. 하지만 네이버 측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 싫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나 사업 선정을 위해) 스타트업을 평가할 때 매출나 순이익이 주요 지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평가 전문가 역량을 길러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유망한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5.09.14 I 김세연 기자
대기업은 울상 스타트업은 활짝…‘더 센 상법’ 개정에 희비 엇갈렸다
  • 대기업은 울상 스타트업은 활짝…‘더 센 상법’ 개정에 희비 엇갈렸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총수 일가 입김이 센) 1세대 기업이나 재벌들은 주주와 이사회의 권력이 커지는 것을 걱정하겠죠. 하지만 스타트업은 탄생부터 이사회나 투자자들이 들어와 있는 구조에요. (향후 기업이 성장해서 상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기업 운영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더라고요.”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하는 한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 A씨는 정부의 상법 개정 방향에 대한 스타트업 분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스타트업계에서는 투자유치나 상장을 위해 투자사,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게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2차 상법개정안이 특별히 더 부담을 주는 것으로 느껴지진 않는다는 얘기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종료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스타트업들은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았다.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안에 이은 추가 개정안이다.자녀 승계를 위한 대기업의 불공정 합병,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 전체가 저평가되고 있었다는 게 국내 상장 시 스타트업들의 고민거리였다. 현 정부의 상법 개정 방향과 같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추구하게 되면 스타트업이 국내 상장을 할 때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긍정적 반응의 이유였다.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AI) 보건의료(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 B씨도 “감시자가 많아진다는 측면에서 부담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회사가 외형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혼자 감수하는 것보다 여러 주체와 소통하며 성장하는 게 건전하고 건실한 성장을 주도하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세계적 기준에 맞춰져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비건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대표 C씨는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주주, 이사회와 소통도 더 많이 하고 배당도 훨씬 많이 한다”며 “그간 상법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가치가 떨어져 미국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제 국내 시장도 선진화되고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평가했다.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간한 ‘주주 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국가별 주주보호 정도를 G20(선진 20개국) 회원국 중 16개국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12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심지어 주주 환원 정책은 16개국 중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주주 환원 정책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업가치를 낮추고 있다는 게 해당 보고서의 분석이었다.다만 이번 상법개정안 통과 과정에서 이념적 영역이 많이 개입한 만큼 향후 구체적인 방향을 정립할 때 업계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A씨는 “(상법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 정치적인 영역에서 밀고 나간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없어 무조건 스타트업계에 좋다고 판단하기는 섣부르지만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5.08.26 I 김세연 기자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막힌 회수에 벤처펀드 '10년 전쟁'
  • [마켓인]"연장할 수밖에 없었다"…막힌 회수에 벤처펀드 '10년 전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벤처캐피털(VC) 업계가 ‘펀드 연장 전성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코스닥 시장 침체로 인해 회수 창구가 막히면서, 당초 예정된 만기에 맞춰 펀드를 청산하지 못하고 수년간 연장에 들어가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익률 저하와 출자자(LP) 신뢰 저하라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회수 불확실성이 큰 현시점에서는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사진=챗GPT)일반적으로 벤처펀드는 투자 기간 4년을 포함해 약 7~8년의 운용 기간을 갖는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IPO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M&A 역시 매물과 수요가 일치해야 성사되는 구조다. 최근 일부 펀드는 두세 차례에 걸쳐 연장된 끝에 가까스로 회수에 착수하고 있는 실정이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연장 조합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체 조합의 4~5%가 연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 상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수년 내에 10% 수준까지 비중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 끌기용’ 연장은 다음 펀드 악영향 이미 주요 VC들은 잇따라 연장 결정을 내리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결성된 ‘글로벌ICT융합펀드’의 만기를 최근 1년 추가 연장했다. 이번이 세 번째 연장이다. 앞서 LB인베스트먼트도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의 만기를 세 번째로 연장한 바 있다. 올해 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또한 ‘스마일게이트Follow-on투자펀드’의 운용 기간을 연장했다.연장에 나서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잔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확실하다고 판단되지만, 시장이 이를 받아줄 타이밍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다. 이미 내부수익률(IRR)을 일정 기준 이상 달성했어도 더 높은 펀드 성과를 위해 만기를 미루는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는 연장은 문제가 된다. LP 입장에선 확실한 엑시트 전략이 부재한 채로 연장이 반복되면 신뢰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포트폴리오의 회수를 기다리기 위한 연장은 LP들도 납득하지만, 딱히 대안도 없이 시간을 끄는 연장은 다음 펀드 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회수의 또 다른 대안으로 세컨더리 펀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세컨더리 펀드는 만기가 도래한 펀드의 구주를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는 구조다. 조기 청산을 원하는 LP들과 회수 니즈가 급한 운용사 사이의 이해관계를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세컨더리 펀드에 LP들이 줄을 선다”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세컨더리는 통상 4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가지며, 기존 포트폴리오의 잠재 가치를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확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운용 효율성이 높다. 특히 만기 연장 없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은 LP에게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펀드 연장은 과거에는 예외적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전략이 되고 있다”며 “시장 회복을 기다리며 버티는 데 그치지 않고, 세컨더리나 구조화된 회수 방식 등 다양한 대안을 운용사들이 병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8.08 I 송재민 기자
KB자산운용,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설정액 300억 돌파
  • KB자산운용,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설정액 3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자산운용은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가 출시 이후 9영업일 만에 설정액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KB자산운용)지난달 23일 선보인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새 정부의 산업 육성 기조와 자본시장 흐름에 발맞춰 기획한 펀드로,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정부는 대한민국 경제 회복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ABCDEF’ 6대 전략 산업군을 제시했다. ABCDEF란 각각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콘텐츠), Defense(방위), Energy(에너지), Factory(제조업) 등을 의미한다.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ABCDEF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노린다. 특히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반도체·바이오·방산·K컬처 관련 기업을 집중 선별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을 쓴다.또한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등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는 지주회사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등을 골라 투자한다.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코스피·코스닥 전반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까지 반영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저평가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로 분산투자해 경기 반등 국면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정부 정책 수혜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국내 증시 반등 흐름이 맞물리며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이런 시장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5 I 김경은 기자
‘낙폭 과대’ 베팅 개미 웃었지만…“세금 불확실성에 변동장세 지속”
  • ‘낙폭 과대’ 베팅 개미 웃었지만…“세금 불확실성에 변동장세 지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 상승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세제 개편안 충격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지수 반등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이 웃음 짓고 있다. 지난 4월 ‘관세 충격’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던 국내 증시는 낙폭을 일부 되돌려 반등했지만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3147.75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담긴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3.88% 급락해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이는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하며 증시 부양 의지를 내세워 온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증시 폭락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여당에서도 기준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데다 낙폭 과대 인식이 더해지며 이날 증시는 1% 넘게 반등했다. 이에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는 이날 하루 2.52% 상승했다. 지난 1일 하루 개인 투자자들은 이 ETF는 1914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개인 투자자들이 하루 사이 823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KODEX 200’도 이날 1.15% 상승했다. 다만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낙폭이 과도해 기술적인 주가 되돌림은 나왔지만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여당 내부적으로도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이 뜨거운데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주주 기준 관련 공개 발언 금지령을 내리고 당내 의원들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 강화는 특히 이재명 정부가 앞서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 권리를 강화해 온 것과 충돌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정책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달 코스피 시장에서 1년 5개월만에 최대치인 6조 28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 왔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당한 지분을 가진 개인 주주가 과세 회피 목적으로 연말 매도에 나설 경우 결과적으로 대주주의 의결권만 더 강화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와 상법 개정의 본래 취지는 상충되는 측면이 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정책 방향성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단기적으로 코스피 향방에는 세제 개편안의 불확실성 해소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증시 제도 개선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 해소로 연결된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재료에 의문이 발생하면서 방향성은 약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업종 전반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봤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정기 국회 전 세제개편안들이 시장 친화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 이달 중하순 증시 반등 가능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8.04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5000’ 넘어 ‘코스닥 3000’ 시대?…“옥석가리기 필요한 때”
  • ‘코스피 5000’ 넘어 ‘코스닥 3000’ 시대?…“옥석가리기 필요한 때”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벤처업계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조건을 완화하되 상장 유지 조건을 엄격하게 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더 많은 유망 기업을 유입하고 한계 기업은 더 많이 퇴출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벤처기업협회, 코스닥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등 3개 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한 ‘코스피 5000시대’와 함께 ‘코스닥 3000시대’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이 본래 목적처럼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으로서 작용하려면 상장과 자금투자 측면에서 모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병준(왼쪽부터)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 시급…유망 기업 떠난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현재 모험자본의 공급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는 출범 당시보다 약 20% 낮은 수준인 800선대를 유지하고 있다.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코스닥은) 코스피 시장과의 경쟁보다는 투자자 보호 기조 강화와 획일적 상장유지 요건 적용으로 코스피의 2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성장주 중심의 시장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채 정체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코스닥 시장이 정체한다는 것은 유망한 혁신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으로는 적절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유망한 기업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 등 거대 모험 투자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기업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자 하는 혁신 벤처기업들도 코스닥보다는 나스닥 상장을 목표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셈이다.코스닥 시장이 활성화하지 않으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수준의 유망한 국내 기업이 탄생했을 때 국내 증시가 함께 반등하는 효과도 누릴 수 없다. 김학균 VC협회 회장은 “퓨리오사AI가 얼마 전에 메타로부터 1조원이 넘는 금액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 그만큼 기술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안을 받았던 것”이라며 “코스닥이 (IPO가 자유로운) 나스닥과 같은 제도였다면 퓨리오사AI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을 테고 인수 제안을 받았을 때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제2의 기술주 시장으로서 세계적 위상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유망한 기업 남겨야…“IPO 제도 손질 필요”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업계는 코스닥 상장 및 시장 퇴출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우선 IPO 조건을 완화하되 상장 유지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기업을 코스닥 시장 안으로 유치하고 그 안에서 시장의 선택을 받도록 한 후 까다로워진 유지 조건에 따라 한계 기업을 퇴출하자는 원리다. 더욱 유망한 기업이 남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금융위원회(금융위)도 이 같은 논리에 따라 지난 1월 현행 30억원이던 상장폐지 매출액 기준을 단계별로 100억원으로 높이는 등 상장폐지 요건 강화 계획을 밝혔다. 송 회장은 금융위의 제도 개선 방안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시장에 부실기업이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기업만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 시장 신뢰 회복과 장기적 투자자 보호에 도움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기자간담회’에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기관 투자 확대하고 장기 투자 인센티브 도입해야”자금 유동성을 위해서는 기관 투자 및 장기 투자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장기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야 기술과 가능성 중심의 혁신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이다.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의 기관투자나 공적기금의 장기 투자자본보다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은 개인 투자자 중심”이라며 “코스닥시장의 이러한 특성이 굳어진다면 기업의 성장을 함께할 장기자본 유입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대표적인 방안으로는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장기투자 시 배당소득 세율 추가 인하 등이 거론됐다.이 회장은 특히 배당소득세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코스닥이나 코스피에서 배당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최대주주들이 대부분 종합소득 과세대상자이기 때문이다. 배당을 하면 실질적으로 배당 금액의 50% 정도를 세금으로 내야 해서 (주주들도) 굳이 선호하지 않았다”며 “배당소득을 낮추면 전향적으로 배당정책을 바꿀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 방안 등이 함께 제안됐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5.07.30 I 김세연 기자
KB운용,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출시
  • KB운용,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이 새 정부의 산업 정책 기조와 자본시장 선진화 방향에 발맞춰 새로운 국내 주식형 펀드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 출시하는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정부의 성장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새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 회복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ABCDEF’ 6대 전략 산업군을 선정했다. 각각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콘텐츠), Defense(방위), Energy(에너지), Factory(제조업) 등이다.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ABCDEF’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노리는 상품이다. 특히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반도체·바이오·방산·K-컬처’ 관련 기업을 집중 선별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을 구사한다.펀드는 또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등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는 지주회사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등에 선별 투자한다.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코스피·코스닥 전반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까지 반영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저평가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로 분산투자해 경기 반등 국면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한다.펀드 운용은 KB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살려 주식운용본부 산하 전문 매니저들이 담당한다. 리서치팀과 이중 분석을 통해 투자 종목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산업 트렌드에 걸맞고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주요 산업별 섹터 매니저와 협업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펀드는 23일부터 KB국민은행과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가입 가능하고 25일부터는 한국투자증권에서도 판매한다. 펀드 판매사는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2025.07.22 I 원다연 기자
상법 개정에 美 증시 훈풍…코스피, 3100선 상승 출발
  • 상법 개정에 美 증시 훈풍…코스피, 3100선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4일 31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 훈풍과 상법 개정안 국회 처리 등 대내외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18%) 오른 3121.8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1포인트(0.19%) 오른 3122.28에 출발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93포인트(0.83%) 오른 6279.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97포인트(1.02%) 오른 2만 601.10에 각각 마감했다. 각각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국내에서는 전날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으로 보는 분위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3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13억원, 563억원을 수매도했다.전일 급등세를 보인 삼성전자(005930)는 100원(0.16%) 더 올라 6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6%) 오른 27만 9500원에 거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0%), LG에너지솔루션(373220)(-2.98%), KB금융(105560)(-0.17%) 등은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0.93%), 두산에너빌리티(034020)(2.10%), NAVER(035420)(0.40%), 기아(000270)(0.80%) 등은 상승세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22%) 내린 791.5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09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4억원, 6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전일 대비 9500원(2.39%) 내린 38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88%), 에코프로(086520)(-1.35%) 등도 내림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9%), 파마리서치(214450)(2.30%)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운송·창고, 유통, 통신 등이 강세다. 증권, 보험, 제약, 금융, 화학 등은 약세다.
2025.07.04 I 김경은 기자
무역협상·상법개정 호재에…코스피 3100선 회복 출발
  • 무역협상·상법개정 호재에…코스피 3100선 회복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장 초반 31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 훈풍과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7포인트(0.76%) 오른 3098.33에 거래되고 있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7포인트(0.82%) 오른 3100.33에 출발하면서 2거래일 만에 3100선을 재탈환했다.간밤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한 결과로 해석된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국내에서는 이날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상법 개정 합의는 코스피 상승의 기세를 높일 요인으로 외국인을 위시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8억원, 38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온타이드(005320)(29.86%)와 코오롱(002020)모빌리티(24.9%) 등이 20%대 오르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온타이드는 최대주주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회사의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800원(1.32%) 오른 6만 1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500원(1.61%) 오른 28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외 시총 상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1.32%), 현대차(005380)(0.35%), KB금융(105560)(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66%), NAVER(035420)(0.40%), 기아(000270)(0.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5%) 등이 모두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0.53%), HD현대중공업(329180)(-1.23%) 등은 내림세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5.13포인트(0.66%) 오른 787.3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5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51%) 내린 3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800원(2.71%) 오른 10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3.3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8%), 파마리서치(214450)(2.87%) 등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금속, IT서비스, 화학, 전기·전자, 섬유·의류 등이 강세다. 오락·문화,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다.
2025.07.03 I 김경은 기자
"여기가 수익률 4배나 높네"…한달 새 뭉칫돈 3조 몰렸다
  • "여기가 수익률 4배나 높네"…한달 새 뭉칫돈 3조 몰렸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국내주식형 ETF에 최근 한달 새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액이 50조원을 넘어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50조 3997억원으로 집계됐다. ETF 설정액은 ETF에 들어 온 자금의 총 규모를 말한다.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최근 한달 동안에만 3조 2076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ETF의 설정액은 오히려 39조 3800억원에서 39조 1499억원으로 소폭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미국 S&P500 지수가 4.41%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코스피 지수는 14.48% 급등하며 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주식형 ETF로 자금이 집중됐다. 최근 한달 자금 유입이 많은 상품을 보면 ‘PLUS K방산’(2657억원), ‘PLUS 고배당주’(2135억원), ‘KODEX 증권’(1933억원), ‘TIGER 지주회사’(1572억원), ‘HANARO 원자력iSelect’(1374억원) 등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테마형 상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가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687억원), ‘KODEX 코스피100’(357억원), ‘TIGER 코스닥150’(272억원) 등에도 대거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주가 지수 추종 ETF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28일 대선 후보 당시 ‘5000피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을 추종하는 ETF를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국내 주식형 ETF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ETF의 4배를 웃돌았다. 전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3.45%, 해외 주식형은 3.11%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로 보면 해외 주식형은 -4.05%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27.02%에 달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국내 주식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향후 국내 증시가 최근 한달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지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관세에 대한 시장 영향도가 낮아지고, 달러 약세로 신흥국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 조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움직임 등에 따라 국내 증시는 하반기 더 놀라운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 증시에 더 용기있게 참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코스피 랠리 지난 30년간 월간 수익률 15위 수준으로 역대급이었는데 과거 월간 상승률이 높을 수록 다음달의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방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달에도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의 정책 효과를 반영하며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면서도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 상승세가 주를 이뤄 지수 상승 속도는 6월보다 느릴 전망”이라고 봤다.
2025.07.02 I 원다연 기자
이재명 시대에 주목받는 대표 제약·바이오 지주사는
  • 이재명 시대에 주목받는 대표 제약·바이오 지주사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저평가에 시달려온 바이오 지주사가 조명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데일리는 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의 저평가 원인과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짚어봤다.◇대선 직후 주요 지주사 주가 ↑…제약·바이오 지주사도 ‘들썩’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선거 직후 주요 지주사 주가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상법 개정 추진도 본격화되며 저평가 받아온 지주사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고 전자주주총회 개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주 환원 강화와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가 골자다.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저평가됐던 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이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상법 개정을 통해 지주사의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정리되면 저평가된 지주사들의 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들의 지분 가치가 강화되면서 지주사의 밸류업을 이끌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은 고질적으로 저평가받아온 측면이 있다. 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살펴보면 1배 미만인 곳도 수두룩하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낮을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주요 제약·바이오 지주사 중 한미사이언스(008930)(3.1), JW홀딩스(096760)(1.26), 대웅(003090)(1.05)을 제외하면 PBR이 1배 미만이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저PBR주 해소를 강조한 만큼, 제약·바이오 지주사의 PBR 개선도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돈다. 더불어민주당은 PBR 0.8배 미만인 기업을 타깃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약·바이오 지주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 된 셈이다.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의 경우 순자산가치(NAV)를 기준으로 봐도 할인율이 높은 편이다. NAV는 상장 자회사 시가총액에 지분율을 곱한 값에 비상장사의 장부가치를 더하고 순부채를 제외한 값이다. 이데일리는 편의상 상장 자회사 시총에 지분율을 더한 값까지만 구해 지주사 시총과 견줘봤다.그 결과 일동홀딩스(000230)(-33.7%), 녹십자홀딩스(005250)(-28.2%), JW홀딩스(-1.9%)가 저평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주사들도 최근 이재명 정부 수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가 심각했던 셈이다. 제일파마홀딩스(002620)(42.6%), 대웅(56.6%), 종근당홀딩스(001630)(152.4%)는 저평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 자회사가 없는 한미사이언스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해당 값을 측정할 수 없었다.상장 자회사 대신 주요 상장 계열사로 범위를 확대해 계산한 추정치로는 한미사이언스가 49.4%,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21.7%였다. 종근당홀딩스는 주요 계열사인 종근당(185750)을 포함시키면 -35.5%, 제일파마홀딩스는 최근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를 포함시킬 경우 -11.6%로 저평가 상태로 전환됐다.실제로는 전반적으로 이보다 할인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파마홀딩스를 제외한 제약 지주사들은 10개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무려 50개의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지난 11일 지씨지놈(340450)이 상장하면서 현재 비상장 계열사 수는 49개일 것으로 추정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제약·바이오 지주사 저평가 원인은?이처럼 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이 저평가된 데에는 △복잡한 지배구조 △중복 상장 △자회사 실적과 지주사 주가의 낮은 연결성 △지주사 자체 사업 부재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일례로 녹십자홀딩스의 경우 2013년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로 인적분할하면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4년 12월 녹십자엠에스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고, 2016년 6월에는 녹십자랩셀(현 지씨셀)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2019년 10월에는 녹십자웰빙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고 지난 11일에는 GC지놈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이처럼 지주사 아래 복수의 상장 자회사가 생기면서 기업가치가 분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사업별로 자회사가 상장되면 지주사가 아닌 자회사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때문에 자회사의 가치 상승이 지주사 주가와 분리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알짜 사업을 가진 자회사를 상장하는 일이 이어지면서 ‘지주사는 껍데기’란 인식도 확산됐다. 실제로 자회사 상장일 전후로 지주사 주가는 급락하는 일도 부지기수다.지배구조의 투명성 문제도 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제약 지주사들 중 지배구조 관련해 A 이상 등급을 받은 업체는 동아쏘시오홀딩스(A+)와 종근당홀딩스(A) 정도이다. 대부분 B+ 등급을 받았으며, 대웅은 B, 제일파마홀딩스는 C 등급을 받았다.결국 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이 재평가받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가 전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자회사 상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투명한 출자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이 본격화되면 제약·바이오 지주사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환원 강화가 병행된다면 그간의 저평가를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해야 지주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6 I 김새미 기자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지주사 전환의 큰 그림은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지주사 전환의 큰 그림은[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갑자기 지주사 전환을 선언하면서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업계에선 이번 결정이 승계 작업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상수 파마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DB)15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가칭)와 기존의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가칭)으로 분할된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가 74.28%, 파마리서치 25.72%로 설정됐다.이러한 분할 비율은 추후 승계를 위한 발판으로 비춰지며, 주주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시그널로 해석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쥐고 있는 사업회사인 파마리서치에 비해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가 디스카운트될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에 13일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11% 하락한 4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5조4965억원까지 증가했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9406억원이 증발하며 4조5559억원으로 줄어들었다.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지주회사의 성립요건 및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장 자회사인 파마리서치의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유상증자나 현물출자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파마리서치 역시 이러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파마리서치는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이번 분할 절차 및 재상장 완료 후 일정한 시점에 분할신설회사인 파마리서치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대주주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증여세를 아끼면서 지배력도 확보하기 위한 과정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각에선 “상법 개정 전에 지주회사 요건을 유리하게 갖추기 위한 꼼수 분할 아니냐”고 꼬집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일 시가총액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몸값이 커진 업체다. 시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창업주인 정 의장의 승계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의장은 파마리서치의 최대주주로 지분 356만1663주(30.48%)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녀인 정래승 이사(1만주, 0.09%)와 정유진 이사(1만71주, 0.09%)의 지분율은 1%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파마리서치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두 자녀가 파마리서치 이사회로 속속 진입했기 때문이다. 정 의장의 장녀인 정유진 이사가 2023년 초 이사회에 들어서고, 지난 3월에는 정 의장의 장남인 정래승 이사도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업계에선 파마리서치의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정 의장의 장녀인 정유진 이사는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약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 이사는 글로벌 빅파마 J&J인턴을 거쳐 대웅제약(069620) 개발부에 재직했다. 2020년 파마리서치 개발부로 합류해 2022년 미국 법인장으로 취임, 현재는 글로벌 허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앞으로는 파마리서치 신설법인에서 리쥬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정 의장의 장남인 정래승 이사는 올해 3월 파마리서치 이사회에 합류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16년부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으로 재직하다 2018년부터 게임개발사 ‘픽셀리티 게임즈’에 입사해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었다. 게임사 대표이사였던 정래승 이사가 파마리서치에 합류할 당시 맡기로 한 업무는 투자전략 수립 및 심사 총괄 업무였다.정래승 이사가 지난 3월 사내이사로 들어가는 한편, 파마리서치는 손지훈 전 휴젤(145020) 대표를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파마리서치의 글로벌화를 이끌 적임자로 손 대표를 낙점한 셈이다. 손 대표는 신설 파마리서치 이사회에서 정유진 이사와 CVC캐피탈에서 온 이규철 이사, 이원배 이사와 함께 파마리서치의 해외 진출 전략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래승 이사와 정 의장은 파마리서치홀딩스 이사회에서 CVC캐피탈과 함께 피투자회사를 관리하며 전략적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CVC캐피탈 측 인사인 이규철 이사와 이원배 이사는 파마리서치홀딩스 이사회에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홀딩스로 분리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외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회사 측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소액주주를 포함한 일반주주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법령에 따른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필요 시 다각적인 제도적·정책적 보완 조치도 적극 검토해 주주들의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투자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한 투자자는 “이러한 분할 비율은 소액주주를 철저히 배제하고 경영진의 지배력만 강화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주주들과 논의 없이 기습적으로 추진된 이번 분할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회사 측은 이번 인적분할을 승계 목적으로 연결시키는 시장의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승계 목적으로 추진된 게 아니다”라며 “승계에 대해 논의한 부분도 없다”고 일축했다.◇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1958년 4월 25일 출생△1982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졸업△1982년~1993년 대웅제약 재직△1993년 파마리서치프로덕트(현 파마리서치) 설립△2015년 7월 파마리서치 코스닥 상장△2020년 3월 파마리서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전환△2021년 3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서 파마리서치로 사명 변경△2023년 3월 파마리서치의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 추가
2025.06.15 I 김새미 기자
가파르게 치솟은 코스피…“추가 상승 vs 단기 조정” 전망 엇갈려
  • 가파르게 치솟은 코스피…“추가 상승 vs 단기 조정” 전망 엇갈려[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를 타고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책 기대감에 따른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는 낙관론과 함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으로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된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2.57포인트(2.94%) 오른 2894.62에 거래를 마쳤다. 대통령 선거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중 2022년 1월 이후 약 41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난 13일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두드러지면서 단기 조정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서는 등 중동 위기가 격화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3100선도 가능”증권가에선 코스피가 두 달 남짓 만에 2200선에서 2900선까지 급등한 상황에서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상법 개정안 등 새 정부의 구조개혁 드라이브가 여전히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리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으로 일시적 조정이 있었지만, 전면전 등 극단적 상황으로 확산하지 않는 한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양 기대와 더불어 상법 개정 등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리란 기대감이 코스피 상승의 주요 동력”이라며 “급격한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있지만, 정책 시행이 확인된 이후 다시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수급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외국인 투자자 보유 지분율은 여전히 10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새 정부 정책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가 작용하는 데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해소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며 외국인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도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속속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상단 전망치를 3000에서 3100으로 올려 잡았다. KB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가 324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 모멘텀 유효하지만…기술적 저항·변동성 주의”반면, 일각에선 정책 추진 동력과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지연된 데다 여당 원내 지도부 교체 이후 정책 드라이브 속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정책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추진 속도에 따라 증시 흐름에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에 따라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19일(한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시각 변화에 따른 코스피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저항선에 부딪히며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업종에선 차익 실현과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반도체·자동차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는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PBR은 1배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수 상단이 높아지려면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수출 둔화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컨센서스 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실적 시즌을 앞두고 수익성이 양호한 업종 중심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또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급등한 종목군에서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실적 기반 종목 위주의 방어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25.06.15 I 박순엽 기자
이재명 랠리에…'코스닥 2배 ETF' 수익률 날았다
  • 이재명 랠리에…'코스닥 2배 ETF' 수익률 날았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증시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의 2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급등했다.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란 기대감도 펀드 수익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관련 경제안보 긴급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9~13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삼성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11.45%로 가장 높았다.‘삼성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는 코스닥150지수를 기초지수로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수익률 2위를 차지한 상품은 ‘NH-아문디 코스닥2배레버리지 ClassA’ 펀드로, 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 역시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수익률 3위도 ‘미래에셋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수익률은 11.38%로 집계됐다. 이외에 ‘KB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11.16%)와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A’(11.14%) 펀드가 각각 수익률 4위와 5위에 자리했다.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일제히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한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시 상법 개정안을 2~3주 내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배당 촉진을 위한 세제 개편,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자본·손익거래 등을 악용한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행위를 근절하는 방안 등이 시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추경을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코스닥 시장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금융 정책 중추는 공세적 재정부양을 통한 내수 경기 활성화와 AI, 반도체, 바이오, K콘텐츠, 신재생 에너지 등의 신성장 동력 육성”이라고 짚었다.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4.2%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41%를 기록해, 국내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인도펀드 수익률이 2.47%로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러시아펀드(-0.52%)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2.45%)가 두각을 나타낸 반면, 기초소재섹터(-0.92%)는 손실을 보였다.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주 대비 1585억원 감소한 17조8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3307억원 늘어난 47조9488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432억원 줄어든 170조1201억원이었다.
2025.06.15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3000선 오버 슈팅 가능…코스닥도 기대 수익률 높아"
  • "코스피, 3000선 오버 슈팅 가능…코스닥도 기대 수익률 높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단기 수급 쏠림 고려시 3000포인트를 오버슈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코스닥의 기대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대와 빠른 외국인 순매수가 동반되며 코스피는 후행 PBR 0.82배에서 1.0배로 상승했다. 향후 법안 통과의 속도 및 내용, 추가 대기 법안의 현실화 여부 등에 따라 3000포인트선을 오버슈팅한 선행 PBR 1.01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추가 레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3000포인트 이상에서 안착하려면 한국이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에 대한 확신과 함께 코스피 선행 PER 11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즉, 수출 증가율 확대와 품목별 관세 완화, 기업이익 증대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72조원, 2분기 71조원, 3분기 79조원, 4분기 73조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은 수출이 5월부터 역성장으로 전환되었고, 원·달러 환율도 2분기 중순 강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시즌과 7월 이벤트 고려시, 단기 급등과 라운드 넘버 도달에 따른 숨고르기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7월 이벤트들이 과격한 하락보다는 9월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도 역시 채권시장 안정을 고려할 경우 당장 급격한 스탠스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이어 “밸류 부담도 일정 수준 완화시키면서 이후 상승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현 시점에서 코스닥의 기대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5.06.12 I 이용성 기자
‘배당 활성화’ 이재명, 당근과 채찍 동시에…박스권 탈출 기대감 ↑(종합)
  • ‘배당 활성화’ 이재명, 당근과 채찍 동시에…박스권 탈출 기대감 ↑(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한국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와 자본시장 구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새 정부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하며 취임 후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통한 우량주에서 껍데기된 내 주식”…불공정한 시장 탓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째를 맞아 첫 경제 관련 외부일정으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찾아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불공정성과 불투명성 탓에 국내 주식이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량주에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들로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을 다 바꿔서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상승하며 2907.04로 마감했다. 2900선 돌파는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대통령 선거 전일을 포함해 6거래일 연속 코스피는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해 이 기간 총 209.37포인트(7.76%) 올랐다. 주요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다. 6일간 4조2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장부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에 근접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후행 PBR 1.0배는 2991포인트로 신정부 모멘텀에 장부가 기준 1.0배까지 도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국 평균(3.5배)과 신흥국 평균(1.8배)은 물론 일본(1.5배), 대만(2.6배), 미국(4.8배)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상장사 자본총계가 증가했음에도 시가총액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573곳이 PBR 1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의 시장가치가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 지표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배당 확대 정책 영향으로 코스피 전체 배당수익률은 2.2%로 전년(1.9%) 대비 상승했지만, G20 주요국과 비교해도 국내 상장사 주주 환워율은 하위권에 속한다. 전통적으로 사내 유보금 비중이 높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직접적 환원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코스피가 2,900대에 안착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정책 변화와 구조개선 ‘채찍+당근’ 동시에이재명 정부는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경영권 프리미엄 공유 등 주주친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은 공약에는 담기지 않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추가 모멘텀을 불어넣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사에만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그런 것을 포함해 재정에 큰 타격이 없다면 세금을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정부 정책이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투자 패러다임 전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 정부와 비교하면 자본시장 활성화 방향성이란 큰 맥락은 같지만, 3%룰이나 집중투표제·이사 충실의무 강화 등 보다 강력해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담긴 상법 개정안과 주주 환원 확대가 실질적으로 추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하고, 3%룰·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선출 등으로 소액주주 권익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일본의 ‘PBR 1배 올리기’ 정책과 유사한 방향으로, 외국계 투자은행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외에도 주가조작, 내부자거래 등 자본시장 내 불공정거래 행위에 가담한 경우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해당 인물을 영구히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나, 상장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 후 별도의 합리적 활용 목적이 없다면, 일정 기간 내에 원칙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공약도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개선 정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현지 투자자 미팅을 통해 상법 개정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외국인들은 한국의 저성장, 고령화 등 경제적·사회적 이슈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불투명성, 낮은 배당성향, 소액주주 보호장치 미흡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고착화를 우려했다”며 “펀더멘털이 변화하지 않고 자본시장 구조만 개혁해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2025.06.11 I 김경은 기자
또 오른 코스피, 역대 정권 최고 허니문 랠리 171.18p ↑
  • 또 오른 코스피, 역대 정권 최고 허니문 랠리 171.18p ↑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지수가 역대 정권 초기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신정부 정책 기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코스피가 전장보다 16.08p(0.56%) 오른 2871.85로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7.9원 오른 1364.3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99p(0.91%) 오른 771.2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08포인트(0.56%) 상승한 2871.85에 마감했다. 취임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취임 직전 거래일 대비 총 174.18포인트(6.46%) 올랐다. 이는 문민정부 수립 이후 8대 대통령 취임 이후의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 가운데 가장 높다. 역대 정권에서도 대체로 취임 초 허니문 효과가 나타났으나 평균 상승률은 0.07%에 그친다. 정권별로 보면 IMF 위환위기라는 국가적 경제 위기에 1998년 취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시장 개혁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같은 기간 5.76% 상승했고, 2017년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으로 탄생된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후에도 2.20% 올랐다.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2008년 취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7%를 기록했고,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0.69%), 박근혜 전 대통령(0.56%) 때는 초반 랠리가 거의 없었다. 반면 노무현, 김영삼 정부는 취임 초 각각 4.67%, 5.92%씩 하락했다. 하지만 허니문 효과는 정치적 기대감이 차츰 줄며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높았다. 취임 한달 후 역대 정권의 평균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2.38%로, 김영삼(-1.5%), 김대중(-5.79%), 노무현(-9.95%), 이명박(-0.68%), 박근혜(-2.04%), 윤석열(-0.57%) 정부에서 취임 한 달 뒤 코스피가 일제히 하락했다. 현 조기 대선과 유사한 정치적 상황에서 탄생한 문재인 정권에선 한 달 간 코스피가 3.88% 올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권가에서는 신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조원대 슈퍼추경, 상법 개정안, 한은 추가 금리인하 등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코스피 허니문 랠리의 메인 엔진 역할을 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조단위 순매수 기록이 수급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000억원을 쓸어담았다.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최근 32.1%로, 5년 평균(33.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가 꼽는 추가 상승의 핵심 근거는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코스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 수준으로 현저히 저평가 상태다. 이는 2024년 기준 선진국 23개국 평균 PBR인 3.5배, 신흥국 24개국 평균 1.8배와 비교해 2~3배가량 낮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핵심 정책으로 제시한 만큼,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3000시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친화 정책이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 연속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저PBR 종목의 리레이팅 기대감이 확대되고, 외국인 투자자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미국 관세 이벤트 등으로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상법 개정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상방 모멘텀은 상존하겠으나, 관세협상과 물가발표 등 미국발 이벤트가 2900포인트 돌파를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10 I 김경은 기자
"대통령도 샀다"…코스피 추종 ‘KODEX 200’ 하루에만 500억 순매수
  • "대통령도 샀다"…코스피 추종 ‘KODEX 200’ 하루에만 500억 순매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로 국내 증시 상승세에 ‘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동안 5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몰렸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 KODEX 200이 전일 단 하루에만 개인 투자자 순매수 523억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이며, 한국거래소 유가시장·코스닥 전체에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816억원, 한화오션(042660) 758억원에 이어 개인 순매수 3위 규모다. KODEX 200은 국내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국내 대형주 전반에 분산 투자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복잡한 개별 종목 분석 없이도 국내 증시의 흐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이번 KODEX 200 대규모 개인 순매수는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되면서 국내 증시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최근 2주 동안 10% 넘게 오르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대표지수 투자의 대명사이자 대한민국 1호 ETF인 KODEX 200으로의 강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과 환율 하락이라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 대한 적립식 매수를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2025.06.10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이재명 랠리’에 2850선 회복…코스닥, 1% 상승
  • 코스피, ‘이재명 랠리’에 2850선 회복…코스닥, 1%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850선을 회복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상승한 2855.7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8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가 지속하며 2850에서 마감했다.이날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안 개정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을 자극했다”며 “한국 증시의 소액주주 소외 및 거버넌스 이슈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요구해온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정책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8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215억원, 개인은 2297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IT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4%대 강세였다. 전기·가스, 증권, 종이·목재, 금융 등은 3% 넘게 올랐다. 반면 부동산은 1% 미만 홀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다수였다. 카카오뱅크(323410)는 20% 넘게 급등했다. 카카오(035720)는 16% 넘게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도 10%대 상승했다. 반면 한화오션(042660)은 3% 넘게 밀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등은 2%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7.98포인트(1.06%) 오른 764.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152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22억원, 기관은 396억원 각각 내다 팔았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건설, 통신 등은 5%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하락했다.코스닥 시장 시총상위주 중에선 HK이노엔(195940)이 14% 넘게 급등했다. 휴젤(14502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5% 넘게 뛰었다. 반면 엔켐(348370), 하이젠알앤엠(160190) 등은 4% 넘게 밀렸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2832만주, 거래대금은 13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거래량은 10억4085만주, 거래대금은 7조5446억원을 기록했다.
2025.06.09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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