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6건

"삼전닉스 레버리지 때문에 시끄러워…보완대책 신속히 마련하라"
  • "삼전닉스 레버리지 때문에 시끄러워…보완대책 신속히 마련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권오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금융당국에 신속한 보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자본시장 개혁과 장기 연체채무 정리, 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 하반기 핵심 금융 정책에도 힘을 실으며 ‘국민 모두를 위한 금융’을 주문했다. 국민성장펀드 지원액도 연 30조원에서 5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참석 기관장들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레버리지 ETF 신속한 보완책 마련” 지시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최근 삼성·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계신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이 “시장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를 향해서도 “여기도 ETF 때문에 시끄럽죠”라며 “보완대책을 신속히 마련하시고 자본시장 정상화와 선진화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최근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에 투자금이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 피해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현재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F4)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자본시장 개혁도 주요 화두였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에 계속 주목해 달라”며 “저항이 있더라도 필요한 개혁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되,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기회를 주는 시장”이라며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현장에서는 ‘현기증이 날 정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자본시장 체질 개선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며 “혁신기업이 들어오려면 공간이 생겨야 하는 만큼 부실기업 퇴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대통령 주문에 맞춰 하반기에도 자본시장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코스닥 시장은 혁신기업 유입 확대와 부실기업 퇴출을 병행하는 구조개혁에 속도를 낸다. 기술특례상장 대상을 확대해 혁신기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대신 동전주 등을 중심으로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우수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하는 ‘세그먼트(승강제)’ 제도를 도입한다. 금융위는 또 내년 상반기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수시배당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이 분기, 반기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배당방식을 설계할 수 있게 함으로써 배당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주식 결제주기를 현행 ‘T+2’에서 ‘T+1’으로 단축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업종 평균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공개하는 ‘저PBR 기업 공표 제도’와 일반주주 보호를 위한 중복상장 원칙금지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장기연체채무 빨리 정리해야…‘도덕적 해이’ 비판은 선동”이 대통령은 금융위가 내세운 ‘사람 살리는 금융’ 정책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빚을 탕감하는 것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엄격하다”며 “장기 연체채무를 정리하는 것을 두고 도덕적 해이를 이야기하지만 이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연체채무자는 빨리 정리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기관이 장기 연체채무자를 계속 가혹하게 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도덕적 해이”라고 강조했다.금융위는 이에 맞춰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와 포용금융최고책임자(CIFO) 도입을 추진하고, 금융공공기관의 장기 연체채권 관리체계를 손질해 채무자 재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생산적 금융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의 연간 운용 규모를 30조원에서 40조원으로 늘려 향후 5년간 총 20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투자 대상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를 넘어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또 10년 이상 장기 투자에 특화된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KSTP)’를 신설해 향후 5년간 최대 10조원의 전략기술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8800억원 규모의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도 조성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중심의 금융에서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이동하도록 금융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가계부채 관리 기조도 유지한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인 1.5%를 유지하고, DSR 산정 시 성과급 등 일시적인 소득 증가는 보다 긴 기간 평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소득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강화와 투기 목적 대출 차단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이와 함께 금융위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디지털자산법 제정, 금융권 망분리 전면 해제, 금융행정·감독 쇄신 등을 하반기 중점 과제로 추진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6.07.15 I 최정훈 기자
내년 코스닥 세그먼트 실시…'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도 개최
  • 내년 코스닥 세그먼트 실시…'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도 개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금융위원회가 해외 자금과 기업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말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매력도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은 혁신기업 유입 확대와 부실기업 정리를 병행하는 구조 개편에 나서며 내년부터 세그먼트(승강제)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오전 대통령 합동 업무보고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약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에 소개하기 위한 취지다.행사 초반인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정책 설명과 함께 글로벌 연기금, 투자은행(IB), 자산운용사와 국내 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10월 6일부터 16일까지는 코스닥·코넥스 상장사와 상장 예정 기업 중심의 기업설명회(IR) 등 성장기업 관련 일정이 이어진다.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업 한 곳이 코스닥 상장을 공식 문의했으며, 약 10개 해외 기업이 한국 상장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는 올해 4분기 실리콘밸리 등에서 공동 해외 IR을 진행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코스닥 시장 개편은 ‘진입 확대-퇴출 강화-시장 세분화’로 요약되는 구조 혁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 대상을 3개 분야 추가해 혁신기업의 진입을 지원한다. 동전주 기준 등을 포함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는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하는 세그먼트 분리 제도는 기업을 우수기업과 일반기업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지원과 평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세부 편입 기준과 인센티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코스닥 3대(진입·퇴출·세그먼트) 구조 혁신을 통해 혁신기업은 원활히 진입하고 부실기업은 신속히 퇴출하며 우수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해 역동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했다.또한 거래 인프라 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T+2’인 주식 결제주기를 ‘T+1’로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며, 금융위는 오는 10월까지 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외환 및 결제 시스템 정비를 거쳐 2027년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11월부터 업종별 기준 대비 PBR이 낮은 기업을 공개하는 ‘저PBR 기업 공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에는 별도 표시를 부여해 시장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일반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중복상장 원칙금지’ 제도도 이달 추진한다.이 위원장은 “자본시장에서 국민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7.15 I 권오석 기자
상속세 절감 노리는 ‘주가 누르기’ 제동
  • 상속세 절감 노리는 ‘주가 누르기’ 제동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하상렬 기자] 정부가 상장기업들의 고의적인 ‘주가누르기’ 관행에 제동을 건다.대주주가 상장사를 물려받기 전에 상속·증여세를 줄일 목적으로 배당을 확대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해 주가를 과도하게 낮추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취지다.정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먼저 정부는 상속·증여세법상 상장주식 평가방법을 개편한다.현행 제도는 상속·증여일 전후 각 2개월 총 4개월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해, 주가가 낮을수록 상속·증여세가 줄어드는 구조다. 대주주가 기업가치 제고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개미’ 주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간다.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미만인 상장회사의 대주주가 상속 또는 증여할 때 주가가 아니라 회사의 자산가치·수익가치를 기준으로 평가액을 산정해 과세하는 내용의 상증세법안을 대표발의했다.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미흡한 저PBR 기업 명단은 오는 11월 1차로 선정·공표한다. 기업이 PBR 개선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일정 기간 공표 명단에서 제외해주기로 했다.코스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 초부터는 ‘코스닥 승강제’를 전면 시행한다. 세그먼트(시장 등급 구분) 기준과 혜택 등을 담은 세부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하반기 중 이른바 ‘동전주’ 등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해 시장 건전성을 높인다. 반면 혁신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소액공모 한도는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개인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제 주기 단축도 속도를 낸다. 현재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대금이 계좌로 들어오기까지 이틀(T+2일)이 소요되는 주식대금 결제 주기를 하루(T+1일)로 단축한다. 정부는 이를 위한 세부 로드맵을 오는 10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이외에 시중 부동자금을 혁신 기업 투자로 유도하고 국내 증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늘린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신설한다. 시장이 자체적으로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별 실적을 담은 ‘팩트북(Fact book)’도 공개한다.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7.15 I 김미영 기자
코스닥 승강제 도입·결제주기 단축…자본시장 체질 바꾼다
  • 코스닥 승강제 도입·결제주기 단축…자본시장 체질 바꾼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해 제도 정비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코스닥 승강제’를 도입하고, 주식대금 결제 주기를 현행 이틀에서 하루로 앞당긴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우선 코스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027년 초부터 ‘코스닥 승강제’를 전면 시행한다. 세그먼트별 기준과 혜택 등을 담은 세부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하반기 중 이른바 ‘동전주’ 등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해 시장 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반면 혁신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소액공모 한도는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개인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제 주기 단축도 속도를 낸다. 현재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대금이 계좌로 들어오기까지 이틀(T+2일)이 소요되는 주식대금 결제 주기를 하루(T+1일)로 단축한다. 정부는 이를 위한 세부 로드맵을 오는 10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가누르기’ 관행 차단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대주주가 상속세나 증여세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고의로 기업 가치를 억누르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현행 상장주식 평가방식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의도적인 주가 저평가를 막고 자발적인 가치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1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기업’ 명단을 1차로 선정해 공표한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은 일정 기간 명단 공개를 면제해 자발적인 가치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투자 기업의 배당 정책과 가치 개선 현황을 살피고, 이를 실제 주주권 행사에 반영하도록 이끄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시중 부동자금을 혁신 기업 투자로 유도하고 국내 증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늘린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시장이 자체적으로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별 실적을 담은 ‘팩트북(Fact book)’을 공개할 방침이다.
2026.07.14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7000선 붕괴 임박?...리서치센터장들 '추세 하락 아니다'
  • 코스피 7000선 붕괴 임박?...리서치센터장들 '추세 하락 아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신하연 김윤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이 800선이 무너지면서 국내 증시 고점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 조정의 배경을 반도체 한 종목의 문제가 아닌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 수급 쏠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진단했다.다만 반도체 업황이 실제로 꺾였다고 볼 만한 신호는 아직 없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 코스닥이 반도체 하락에 동반 약세를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정책 모멘텀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이데일리가 9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증시진단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실적 악화가 아니라 높아진 기대치와 지정학적 노이즈, 외국인·개인의 동반 매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발 변동성이 겹치면서 발생한 ‘수급 충격’의 성격이 강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_[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반도체·지정학·금리·수급 복합작용코스피는 6월 반도체·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9385.59포인트까지 오른 뒤 6월 말부터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며 7200선대로 밀려났다. 고점 대비 하락 폭은 20%를 넘어섰고, 하락의 중심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월 고점 대비 20~30%대 조정을 받았다.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급락의 방아쇠로 반도체 이슈 외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등을 지목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란 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는데 그렇지 않았던 영향이 크다”며 “미국 금리가 올라가며 반도체라는 특정 섹터의 문제라기보다 위험자산으로서의 주식 전반이 같이 밀리는 국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연초 이후 가파르게 오른 데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실적 시즌 전후 이벤트가 소진되며 작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국내 수급 사정과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정에서 두드러지는 대목은 외국인에 이어 개인까지 매도에 가세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22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했다. 여기에 개인 매수 여력까지 약화되면서 시장을 지지해줄 주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문제는 이런 수급 공백 속에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왔음에도 기관투자가들마저 매수에 가담하지 못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 안팎으로 2008년 금융위기 수준 저점까지 하락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면 저가매수 기회임에도 위험가치(VaR), 벤치마크 추적오차, 손실한도 부담 때문에 기관 내부 리스크관리 시스템에 걸려 오히려 매수를 주저하게 되는 역설적 구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반도체 피크아웃론은 ‘과도’...레버리지는 ‘변동성’ 키운 듯최근 시장을 흔든 외국계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조정론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과도한 해석”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빠지면 피크아웃 얘기는 바늘과 실처럼 따라나온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이 갑자기 안 좋아진다는 우려가 있는 게 아니라 주가가 빠지니까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센터장 역시 “모건스탠리라고 해서 정답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뷰는 여전하고, 사이클 고점 징후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황승택 센터장은 “물량 공급 자체는 2028년부터 늘어나는 구조라 그전까지는 공급부족(쇼티지)이 지속될 것이고, 특히 고성능·저전력 메모리(LPDDR) 쇼티지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공급이 풀려 주가가 떨어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사이드카는 총 49회(코스피 31회, 코스닥 16회), 서킷브레이커는 8회 발동됐는데 이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한 달 반 만에 사이드카 16회, 서킷브레이커 5회가 나왔다. 이진우 센터장은 “상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워낙 시가총액 상위 1, 2종목에 수급이 집중된 영향이 커 보인다”며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증폭기 역할을 하는 게 레버리지 ETF인 만큼, 안정적인 수급 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충격이 덜할 텐데 지금은 불안정한 수급 사정에서 증폭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단타 매매에 대해 “이런 장에서는 정말 위험하다”며 “3~4거래일씩 연속 하락하는 시장을 매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데 이런 변동성 속 레버리지 투자는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경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향후 변수와 지지선은?…CPI·빅테크 실적이 분수령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대세 하락이 아닌 일시적 수급 충격으로 진단하면서도, 향후 변수로는 오는 14일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달 말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꼽았다.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대세 하락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공포감에 코스닥 대표 종목들의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개인투자자들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국면”이라면서도 “삼성전자 실적과 D램 장기 수요가 연말까지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은 조정일 뿐 대세 하락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황승택 센터장 역시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밴드를 조정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본다”며 “지난 3월 이란 전쟁 직후 한 달간도 시장이 정신없이 흔들렸지만,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 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주요 증시 변수와 관련해서 이진우 센터장은 “이번 주말 예정된 SK하이닉스 나스닥 미국예탁증서(ADR) 상장에 이어 기업 실적 발표에서의 구체적 가이던스, 미국 빅테크의 투자 가이던스 상향 여부를 하나씩 확인해가는 증명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불안과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증시 하단으로 대체로 7000선 초반대를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7550~7650선을 1차 하단으로 제시하고, 이를 이탈할 경우 7100~7250선을 다음 지지선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7300선 부근에서 강한 지지대를, 대신증권은 7000선 이탈도 가능한 언더슈팅 국면이나 이 경우엔 분할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코스닥, 반도체로 쏠림에 소외...독자생존 과제코스닥이 800선 붕괴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반도체 조정에 동반 약세를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자금 쏠림 구조를 짚는 분석이 많았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올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굳이 코스닥으로 자금을 옮길 이유가 부족했다”며 “지금처럼 주도주인 반도체가 크게 조정받는 상황에서는 코스닥이 독자적으로 오르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개인들이 코스닥을 팔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나 관련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을 받아줄 매수세가 약해진 상태”라며 “코스닥이 회복하려면 결국 수급이 들어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2016년 반도체 활황 이후 2017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이 폭등했던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그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 특히 승강제가 우량주 중심 ETF와 장기 자금 유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7.09 I 김경은 기자
반도체 독주에 코스닥 돈줄 말랐다…거래대금 올해 최저치
  • 반도체 독주에 코스닥 돈줄 말랐다…거래대금 올해 최저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닥 거래대금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대형주에 투자자금이 집중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유동성까지 빠르게 위축되며 투자심리도 얼어붙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지수는 연초 대비 10.18%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1.68%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지수 부진과 함께 시장 유동성도 빠르게 위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129억원으로 전월(15조5661억원)보다 35.67% 감소해 월평균 기준 올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50조34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증권가는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수급 집중이 코스닥 유동성 위축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반도체 대형주 편중은 상반기 내내 심화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2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2.2%에서 57.1%로 쏠림이 확대됐다”며 “시장 구분보다 반도체·비반도체 구분이 유효할 정도로 반도체 쏠림이 상반기를 관통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는 이 같은 자금 쏠림을 더욱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18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상장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형 반도체주와 관련 ETF로 빠르게 이동했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수급은 대형주뿐 아니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며 “현재 30만원, 200만원을 넘어선 고가 대형주에 대한 레버리지 익스포저를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인데, 이를 통해 대형 반도체주 직접 매수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고베타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기존 코스닥 성장주로 향하던 모멘텀 수급까지 대형 반도체 단일종목으로 재배분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코스닥 성장주로 향하던 개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 유동성 위축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하반기에는 정책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되살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동전주 퇴출과 코스닥 승강제 도입 등이 추진되면서 우량 기업 중심으로 시장 체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제가 도입되면 부실기업 퇴출과 우량기업 재분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부진을 만회하고 하반기 반등하려면 승강제를 포함한 시장 지원책과 더불어 BDC, 국민성장펀드가 핵심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 승강제는 부실기업 퇴출, 우량 기업 재분류를 통해 밸류에이션의 구조적 재평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반면 정책 효과보다 반도체 쏠림 완화가 선행돼야 코스닥 반등도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부진 이유로 코스피에 비해 부실한 코스닥의 펀더멘털이 지적되지만 시장의 쏠림도 주요 원인”이라며 “코스피 내 S7(삼성전자·SK하이닉스·SK스퀘어·삼성전자우·삼성전기·삼성생명·삼성물산)으로의 쏠림이 완화될 때 비로소 바이오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6.07.07 I 김윤정 기자
달라지는 코스닥…동전주 퇴출·승강제로 체질 개선
  • 달라지는 코스닥…동전주 퇴출·승강제로 체질 개선
  • 미국 나스닥을 본떠 만든 코스닥이 출범 30주년을 맞았습니다.한국거래소는 이를 계기로 우량기업은 키우고 부실기업은 신속히 퇴출하는 ‘다산다사’ 구조로 시장 체질 개선에 나섭니다.[이억원/금융위원장]“그동안 부실 한계기업들이 시장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우량기업들까지 함께 저평가를 받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이 지속돼 왔습니다. 오늘부터 동전주, 시가총액 기준 등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집중 관리 기관을 통해 부실기업을 신속하고 질서 있게 퇴출하겠습니다.”가장 큰 변화는 승강제 도입입니다. 코스닥 상장사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 3개 그룹으로 나눠 차등 관리합니다.동전주 퇴출 기준도 강화됩니다.주가가 1000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이 200억원에 못 미치는 상태가 30거래일간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이후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됩니다.[김성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제도팀장]“(올해 상장 폐지될 종목은) 공시부에서 예상하기로 시총만으로 50개 내외는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내년부터는 시가총액 기준도 300억원으로 높이며 퇴출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거래소는 혁신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질적심사 기준도 확대합니다.첨단로봇과 사이버보안, K-콘텐츠 등 혁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심사 기준을 마련해 성장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이석우/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 팀장]“각 산업 및 기술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기준을 도입함에 따라 원활하고 예측 가능한 상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혁신산업 육성과 자금 조달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한국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방산 등 추가 혁신산업에도 맞춤형 질적심사 기준을 확대해 우량기업 발굴과 시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3일 이데일리TV 뉴스.
2026.07.03 I 이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코스닥 승강제, 혁신·성장성 반영이 핵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스닥 승강제, 혁신·성장성 반영이 핵심”-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 오만, 이란과 공동징수 공표-양도·종부세 공제기준 ‘보유→거주기간’ 바꿔야-월수출 첫 1000억달러 獨·中·美 이어 네 번째공정거래법, 을의 목소리에 힘…부작용은 경계해야-늘어나는 한계기업, 솎아내야 퇴출비용도 준다△종합“HR, 채용·평가만 하는 시대 지나…사람·AI 협업 시스템 설계해야”-해협 주도권 이란에 내주느니…‘공동관리’ 택한 오만△코스닥 30년, 본격 대개편-‘열등반 낙인’ 걱정하는 벤처업계...투심 개선 위해 필수라는 금투업계-日상장요건 강화...‘우량 시장’ 정체성 확립 집중-‘코스닥 셀렉트’ 성공, 연기금·기관 뭉칫돈 유입에 달려△종합-“다주택자 주택 수 대신 양도소득 합산해 과세해야 형평성 맞아”-상반기 수출 5000억 달러...연수출 1조달러 시대 ‘성큼’-달러 독주는 없다...하반기까지 中 위완화 강세 지속-적금 부어 전역때 목돈...빚내서 코인 샀다가 쪽박△주목받는 사회적농장-재촉도 타박도 없는 농촌일터...15년 은둔 중증장애인, 마침내 홀로섰다-통합돌봄 마지막 퍼즐은 취업 “지속가능한 상생모델 만들 것”△정치-“당대표 두 번 할 필요 있나”...김민석, 복귀 첫날부터 정청래 직격-비빔밥 오른 李·文 오찬...전대 앞두고 “與 단합” 강조-‘강성’ 서영교 법사위원장 앉히고...與, 檢개혁 ‘드라이브’-“AI 투자 과감하게, 규제는 적극 합리화”△경제-치솟는 환율, 금리 올리면 진정?...이번엔 글쎄-플랜트건설노조 “교섭 나와라” 내달 ‘원청 겨냥’ 첫 파업 예고-“경쟁 뒤처질까 불안한 부모들...천정부지 사교육비 낳았다”△금융-불붙은 ‘빚투’에...가계대출, 6월에만 4조 폭증-방카슈랑스 ‘25% 판매 룰’ 푼다 생보 50%·손보 70%까지 허용-“지급여력비율 제도 손질해 달라” 디지털 보험사들 ‘맞춤형’ 건의-현대카드 M으로 시작한 ‘알파벳카드’, 독자브랜드로 나선다△글로벌-“비용 무서워”...AI발 인플레에 다시 중국산 가성비 제품 찾는 기업들-AI붐에...中대학 ‘공학 전공’ 인기-시진핑 “대만 독립 세력 단호히 진압...통일 실현”-NASA “베네수 강진으로 건물 5만9000채 무너져”-신약 발굴 AI 도구 꺼내든 앤스로픽△산업-‘노조가 원하면 다 교섭하라’는 노동계...‘무한교섭’ 공포에 떠는 산업계-“K반도체가 연 기회 이어가려면 법·제도로 뒷받침해야”-내실 다지는 삼파, DTCO 전략 공개-유럽시장 질주하는 KGM, 3년 만에 최대 실적 찍었다-글로벌 펀드 손잡은 SK, 신재생에너지 종합기업 연내 출범△ICT-K게임에 꽂힌 왕서방 경영권까지 손 뻗었다-네이버, 공채도 AI 리셋-로봇팔 붙여 배송, 카메라 얹어 촬영...‘모베드’는 무한변신 이동형 플랫폼-‘광고 노출 방해’ 소송전...토스, 카카오 고소 취하△성장기업-성과급은 딴 세상...긴 건설 불황에 허리띠 졸라맨 건자재·가구업계-‘기술로 성장, 감성으로 연결’ 여성기업주간 개막-벌써 작년 넘어선 스타트업 투자...AI 쏠림은 과제△생활경제-“차별화된 기술력이 곧 경쟁력” R&D에 더 힘주는 K뷰티 빅2-“내가 만든 뿌링클”...K치킨 조리 체험에 신난 외국인들-CJ제일제당, 시궆ㅁ·기술·핵심소재 3개 축으로 사업구조 재편△과학카페-위성도 빌려드립니다...수천만달러 수출로 글로벌 시장 뚫어-“로봇 AI, 데이터만 늘려선 한계 사람 뇌처럼 계층형 구조로 가야”△제약·바이오-베스트보다 ‘퍼스트’ 집중...K바이오 직접투자-ECM 스킨부스터 돌풍 속 투트랙으로 ‘일석삼조’ 노린다-셀트리온,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美 상호교환성 최초 획득-한미약품, 일라이릴리 선급금 1129억원 수령△증권-시총 미달·동전주...심판대에 오른다-하반기 IPO 첫 주자 매드업 데뷔날 26%↑-‘1.2조 유증’ 에코프로비엠, 금감원 심사에 쏠린 눈-빚투 역풍...6월 반대매매 하루 평군 535억-신한證, 은행+증권 계좌 출시...‘테슬라 모델 Y’ 쏜다 △부동산-800조 반도체 훈풍...호남 미분양 녹일까-‘집값 상승’ 동탄 뉴스테이 임대 연장 없이 분양 추진-삼성물산, 日인프로니아와 글로벌 인프라 협력△엔터테인먼트-“내년이면 관객들이 AI 영화에 지갑 열 것”-‘왕사남’ ‘살목지’...대박영화는 다 쇼박스네△피플-잊지 말아야 하는 우리 역사, 2030도 울었죠-“삼성SDI 56주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10년 만에 기타 치며 돌아온 김건모 “다시 데뷔하는 마음”-이환주 국민은행장 “준법경영 문화 확산”-손경식 경총 회장 “노란봉투법 부작용 막을 방어권 보완해야”-우리미소금융재단, 골목시장 포용금융 강화-김규영 HS효성 회장 “고객 중심 초격차 실현”△오피니언-정년 연장과 해고의 자유-장애인 방송, 누구에겐 꿈이 된다-김진연 ‘출발선’△전국-민선 9기 대전·충남, ‘재정난 극복’ 시험대-청년 참여 늘려 기본사회 실현 핵심공약 ‘B.I.G부천’ 속도낼 때-“철도건설 현장 온열질환 막자” 경기도, 샤워시설 여부 등 점검-‘조선 유생 쉼터’ 양주 덕정골목, 유학생 쉼터로 △사회-오세훈 “삶의 질 특별시 구현”...추미애 “공정·혁신·포용의 경기도”-전장연 ‘출근길 버스 시위’로 대혼란...오늘 지하철 시위 예고-전자주총 도입땐 기술 문제가 변수 시스템 장애 대비해 시나리오 짜야-도수치료 이달부터 4만원대에 받는다
2026.07.01 I 이건엄 기자
'코스닥 셀렉트' 성공, 연기금·기관 뭉칫돈 유입에 달려
  • '코스닥 셀렉트' 성공, 연기금·기관 뭉칫돈 유입에 달려
  • [이데일리 신하연 박정수 기자] 코스닥시장을 우량기업과 위험기업으로 구분하는 이른바 ‘승강제’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우량 기업을 별도 세그먼트로 묶더라도 실제 투자 수요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못하면 단순한 ‘간판 갈이’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도 개편의 성패는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연기금·기관 자금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연기금 투자자 진입 요건. (그래픽=김일환 기자)한국거래소는 1일 ‘코스닥 시장 30주년 기념식’에서 코스닥시장 내 세그먼트 체계 도입 계획과 함께 우량 대표기업을 모은 가칭 ‘코스닥 셀렉트(Select)’를 신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수 사업을 전개해 기관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투자 기준을 제공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승강제의 핵심이 ‘분류’가 아니라 ‘자금 유입 효과’라는 진단이 나온다. 셀렉트 세그먼트에 편입되더라도 실질적인 수급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효과가 없다면 코스닥에 남을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코스피 이전상장의 대안이 되려면 별도 지수와 ETF 등 투자 수요를 끌어낼 장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셀렉트 세그먼트가 기존 코스닥150과 차별화된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2년 연속 흑자를 낸 코스닥 대형·중소형주 가운데 순이익 상위 10% 종목으로 가상의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를 구성해 분석한 결과, 2020년 이후 누적수익률이 107.9%로 코스닥지수(74.2%)와 코스닥150(94.1%)을 모두 웃돌았다. 다만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책의 취지가 제도 설계에 반영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유의미한 규모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짚었다.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도 이날 “코스닥 우량기업에 대해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얼마나 자유롭고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규모 패시브 자금을 운용하는 운용사들이 코스닥 기업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지수나 세그먼트 방안을 많이 논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제언했다.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관리 기업에 대한 자금 공백을 어떻게 막느냐다. 셀렉트 세그먼트가 지나치게 소수 우량주 중심으로 설계될 경우 코스닥 내 자금 쏠림이 심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셀렉트 외 세그먼트까지 별도 지수와 ETF, 정책펀드 투자 대상에 포함하면 프리미엄 진입 전 단계의 중견 성장기업에도 성장 사다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이에 거래소는 시가총액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미들캡 기업을 연계한 ETF 상장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렉트 지수가 상위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 수요를 끌어들이는 장치라면, 미들캡 ETF는 그 아래 세그먼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자금 유입 통로를 마련하는 성격이다. 상위 세그먼트로 수급이 쏠리면서 중견 성장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위축되는 것을 막고, 코스닥시장 전반에 기존보다 더 넓은 투자 수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닥 관련 ETF는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며 “또 ETF를 통한 집단 투자가 (코스닥) 시장 전반의 평판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연기금 투자 확대도 관건이다. 국민연금 등 장기 자금이 코스닥 셀렉트 세그먼트를 별도 투자 대상으로 인정하거나 벤치마크에 반영할 경우 제도 효과가 커질 수 있다.
2026.07.01 I 신하연 기자
'열등반 낙인' 걱정하는 벤처업계…투심 개선 위해 필수라는 금투업계
  • '열등반 낙인' 걱정하는 벤처업계…투심 개선 위해 필수라는 금투업계
  • [이데일리 권오석 신하연 기자]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두고 벤처업계와 금융투자업계 사이에서 논쟁이 뜨겁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본연의 ‘우량 기술·벤처 시장’ 정체성이 흐려진 상황에서 지수와 세그먼트를 재설계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외형 중심으로 줄 세울 경우 자금조달·성장 지원을 목표로 하는 코스닥의 존재 이유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코스닥 시장 개장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오기형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위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김학균 VC협회장,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진=한국거래소)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과 투자 및 벤처업계가 논의 중인 코스닥 개편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특히 벤처업계에서는 줄 세우기에 따른 ‘낙인 효과’ 등을 이유로 세그먼트 도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익명을 요청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시각은 아무래도 코스닥 지수와 기관투자자 수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코스닥 기업의 80% 이상이 벤처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유통시장뿐 아니라 발행시장에서도 스케일업을 하고 스마트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로서 코스닥을 본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그먼트 분류보단, 코스닥을 통해 어떤 기업을 키우고 어떤 혁신을 지원할지의 관점을 우선해야 한다는 얘기다.벤처업계에서 특히 문제 삼는 대목은, 시가총액과 외형을 핵심 기준으로 삼을 경우 혁신 기업이 역설적으로 관리군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성장펀드가 투자한 퓨리오사AI·리벨리온 같은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 면에서 코스닥을 대표할 만한 기업으로 꼽히지만, 시총·매출 등 기준을 위주로 적용하면 프리미엄은커녕 스탠다드에도 들지 못해 사실상 관리종목 수준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벤처업계에서는 시가총액 중심의 단일 잣대를 넘어,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지표를 세그먼트 기준에 함께 넣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업계 생태계에선 R&D 투자 비중, 기술 인증·특허, 글로벌 매출 비중, 인력 구조 등 혁신성을 계량화한 지표들이 개발돼 있고, 필요하다면 이런 데이터를 금융당국과 거래소에 제공해 프리미엄 편입 기준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상장기업뿐 아니라 예비 상장기업·창업기업에도 승강제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혁신성이 검증된 IPO 기업들은 상장 즉시 상위 그룹으로 진입할 수 있는 사다리를 설계하자는 제안도 함께 나왔다.전문가들은 승강제를 둘러싼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과 신뢰 회복을 위해선 체계적인 정비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 리서치 센터장은 “승강제는 시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승강제의 취지는 특정 기업을 구분 짓거나 낙인찍기보다는, 코스닥 내에서도 경쟁력과 성과가 뛰어난 기업들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 시장의 기준을 높이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프리미엄군 내 비율은 안정적인 기업 60%와 좋은 기술과 성장성을 갖고 있지만 아직 돈을 벌지 못하는 기업 40%로 구성하는 게 개인적으로 봤을 땐 적절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성장성이 검증된 적자 기업을 일정 비율 포함해 코스닥의 혁신성을 살리되, 동시에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기업을 함께 담아 지수의 신뢰도와 방어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현재 코스닥 시장은 성숙 기업과 초기 성장기업이 한 데 섞여 있어 ‘우량 기술주 시장’이라는 본연의 정체성이 약화돼 있다”고 봤다. 그는 “기업 간 편차가 크지만 하나의 시장으로 묶여 있다 보니 평균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개별 기업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승강제 도입이)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최지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새로운 세그먼트와 지수는 아직 연구용역과 자문단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라며 “기존의 시가총액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성,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지수 체계를 설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코스닥 승강제(세그먼트) 추진 경과.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6.07.01 I 권오석 기자
"코스닥 승강제, 혁신·성장성 반영이 핵심"
  • "코스닥 승강제, 혁신·성장성 반영이 핵심"
  • [이데일리 권오석 박정수 기자] 코스닥 시장 승강제(세그먼트) 도입이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선별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히 시가총액·매출액 등 외형 중심이 아닌, 혁신성과 성장성을 반영한 지표 설계가 제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코스닥 승강제 분류기준. (그래픽=김일환 기자)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개장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승강형 세그먼트 등 시장구조를 개편해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을 확대하겠다”며 “세그먼트 도입 과정에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시장구조 개편에 따른 갈등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승강제는 코스닥 기업들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 우량 기업을 프리미엄군으로 묶어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개편안이다. 한국거래소 등 당국은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9월까지 세부 기준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당초 금융당국은 프리미엄군에 80~170개 기업을 편입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상품화 가능성을 고려해 보다 적은 수의 구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관건은 선별 기준이다.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나 매출 등 외형 지표 중심으로 프리미엄군을 선정할 경우 제도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된다. 혁신 기술 기반 기업들이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단순 규모 기준으로는 이들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외형 기준만 적용하면 퓨리오사AI나 리벨리온과 같은 첨단기술 기업들의 경우 프리미엄이 아닌 관리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혁신성·성장성·수익성·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다층적 평가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벤처업계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에 잘하고 있는 기업뿐 아니라 앞으로 잘할 기업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성을 반영한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면 코스닥의 위상을 높이고 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성장펀드가 선정한 전략 산업군(AI·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을 일부 반영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01 I 권오석 기자
생일에 체면 차린 코스닥…삼전닉스 약세에 코스피는 '뚝'
  • 생일에 체면 차린 코스닥…삼전닉스 약세에 코스피는 '뚝'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오후 장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지수는 시장 체질 개선 등 기대감이 부각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와 원달러환율 등 시황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90포인트(1.25%) 내린 8370.4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지수는 장 초반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활약과 함께 1%대 뛰며 출발했지만, 정규장 개장 20여 분 후 반도체주 중심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8100선 중반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외국인 순매도가 거센 영향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팔자’로 대응, 2조340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같은 시각 개인이 1조9400억원대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기관도 3일째 매수 우위이지만, 금융투자, 연기금 중심으로 매물 출회는 이어지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짙다. 시총 10위권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SK스퀘어(402340), 삼성전기(0091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4개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4.27%, 1.92%씩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약세에도 불구 SK스퀘어는 4%대 강세다. 삼성 관련주는 종목별 편차가 크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물산(028260)은 3~7%대로 하락 중인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오름세다.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같은 시각 10.15% 상승하며 주가 100만원대 탈환에 성공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1.49%) 상승한 929.9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코스닥 지수는 장초 한때 약세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날 9시 12분 기점 상승 전환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한때 4%대까지 오르기도 했다.시장 주도 대형주들이 주춤한 틈을 타, 코스닥 승강제 등 제도 개편에 따른 코스닥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30주년을 맞아 ‘코스닥시장 개장 3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함께 시장의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 코스닥을 신뢰받는 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양 주체가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시각 각각 824억원, 463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1301억원대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의 변동이 크게 나타나다고 있다. 오후 장에서는 재차 하락 전환한 기업들이 상당 수다.이중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오전 장 대비 하락폭을 확대, 현재 각각 7.79%, 11.82%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정규장 종료 후 약 1조2000억원 조달을 위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유증 규모는 전일 정규장 회사 시총의 8.6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유증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대형 반도체주로의 매기가 주춤하며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주로의 선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23.88% 오르며 24만9000원선을 기록 중이며, 이밖에 피에스케이(319660), 심텍(22280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6.07.01 I 이혜라 기자
코스닥 개장 30주년…이억원 "세계 최고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 추진"
  • 코스닥 개장 30주년…이억원 "세계 최고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닥시장이 1일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정부가 세계 최고 기술주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구조적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행사 축사에서 “코스닥이 성장주 투자의 종착지이자 세계 최고의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혁신기업의 성장과 상장 지원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소액공모 한도를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형 투자은행(IB)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전략 산업 육성과 2조원 이상의 세컨더리 펀드 조성으로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기술특례상장 제도는 2019년 바이오에서 출발해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에너지·우주로 확대됐으며, 올해 6월에는 로봇·정보기술(IT) 보안·K-콘텐츠가 추가됐다. 연내 3개 분야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유망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도 추진한다.두 번째 과제로는 세그먼트 분리를 통한 코스닥 구조 개편을 제시했다. 대표 기업을 선별해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을 지원하고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해 우수 기업이 다른 시장으로 이전할 이유가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연기금·사업개발회사(BDC)·코스닥벤처펀드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충하고, 맞춤형 기업 IR과 리서치 보고서 확대로 투자자와 기업 간 정보 비대칭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그먼트 간 유기적인 승강제를 도입해 기업들의 성장 노력을 유도할 계획도 밝혔다.세 번째 과제는 시장 신뢰 제고와 투자자 보호다. 이 위원장은 “부실·한계 기업들이 시장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우량 기업들까지 저평가를 받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이 지속되어 왔다”며 이날부터 동전주·시가총액 기준 등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집중 관리기간(2026년 2월~2027년 6월) 운영을 통해 부실 기업을 신속하고 질서 있게 퇴출하겠다고 밝혔다.오는 11월부터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공표하고 저PBR 태그를 부착하거나, 이를 대신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불공정거래 대응을 위해서는 확대·개편된 주가조작 합동대응단과 무제한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중복상장 원칙금지-예외인정 원칙과 코너스톤 투자자·사전 수요예측 제도 도입으로 투자자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이 위원장은 “시장의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은 추진 과정에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정책 노력, 거래소의 책임감 있는 시장 운영, 기업들의 과감한 혁신·성장 노력 세 가지가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1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승강제 개편 임박'…휴젤·클래시스·파마리서치에 쏠리는 눈
  • '코스닥 승강제 개편 임박'…휴젤·클래시스·파마리서치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시장 승강제 체제 개편이 임박하면서 우량 기업으로 구성될 이른바 1부리그(프리미엄 그룹)에 편입될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00여 개 상장사 가운데 70~100개 안팎만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휴젤(145020)과 클래시스(214150), 파마리서치(214450) 등 미용의료분야 대표 기업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실적과 시가총액(18일 기준).(그래픽=김정훈 기자)◇프리미엄 그룹 유력한 미용의료기기 3대장…왜?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위한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단일 시장으로 운영되는 코스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 등으로 세분화해 기업 간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세부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코스닥150 편입 기업 가운데 실적과 시가총액,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 70~100개 기업이 프리미엄 그룹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자 기업이나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미용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 중심으로 아직 수익성이 제한적인 반면 휴젤·클래시스·파마리서치는 실적과 시가총액 측면에서 프리미엄 그룹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각 개별 기업들도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프리미엄 군 편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휴젤은 지난해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209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이 예상된다. 시가총액도 3조원을 웃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매출 3368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4671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 역시 3조원 수준에 육박한다.파마리서치도 지난해 매출 5363억원, 영업이익 21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6613억원, 영업이익 2665억원이 예상된다. 시가총액은 3조1117억원에 이른다. 세 기업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시총 순위가 30위권에 위치하고 있다.이들 기업 실적 성장세도 돋보인다. 휴젤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이 약 33%, 영업이익이 약 70% 증가했다. 클래시스는 같은 기간 매출이 약 87%, 영업이익이 약 47% 성장했다. 파마리서치는 매출이 105% 이상, 영업이익은 132% 이상 늘어나 세 기업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세 기업 모두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고 시가총액도 프리미엄 그룹 편입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지배구조도 비교적 단순하고 내부거래 이슈 등이 크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프리미엄 그룹 편입 시 기대 효과는프리미엄 그룹 편입 시 가장 기대되는 효과로 수급 개선이 꼽힌다. 향후 최상위 그룹을 추종하는 지수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신설될 경우 편입 종목에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또 거래소가 선정한 우량 기업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 등 장기 자금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완화되고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확대되면 기업가치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미용의료기기시장 자체의 구조적인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75만5002명으로 2023년(47만3340명) 대비 약 3.7배 증가했다. 전국 방한 외국인 환자도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87.2%가 서울에 집중됐다.피부·미용 시술 수요가 외국인 환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휴젤과 클래시스, 파마리서치가 영위하는 톡신·에너지 기반 미용기기·스킨부스터 시장도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미래에셋증권 역시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1인당 소비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복합 시술 확대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용의료기기 3대장 모멘텀도 풍부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선두 업체로 꼽힌다. 대표 제품 보툴렉스는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레티보(Letybo) 브랜드로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필러 제품인 더채움과 리볼락스를 통해 톡신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특히 미국 직판 체제가 안착하면서 북남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에서 올해 1분기 16%로 확대됐다. 해외 매출도 46% 증가해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클래시스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슈링크는 절개 없이 피부 깊은 근막층(SMAS)에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리프팅 효과를 구현하는 장비로 국내 HIFU 리프팅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브라질에 이어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으로 직판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무상 소모품 제공 종료에 따라 소모품 매출 정상화도 기대된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앞세워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성장을 주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와 달리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시장 입지를 구축했다.글로벌 시장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리쥬란은 올해 1분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인허가 국가를 49개국으로 확대했다. 의료기기 수출에서 유럽과 오세아니아 비중도 지난해 1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35%로 높아졌다.미용의료기기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가 해외 유통 파트너십 확대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26.06.29 I 송영두 기자
미국·이란, 공격 중단 합의…코스피 변동성 장세 지속
  • 미국·이란, 공격 중단 합의…코스피 변동성 장세 지속[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작전 중단에 합의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당초 양국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회담 장소를 카타르 도하로 변경했다. 회담 의제도 핵 문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완화와 분쟁 해소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가 맞물리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변동성은 단순한 주가 하락이 아닌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양상으로 나타난 만큼, 이번 주에는 중동 리스크 완화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질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 미국·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군사적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또 다른 미 당국자도 “당분간은 양측 모두 물러설 것”이라며 “선박들은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그는 기술적 협의를 위한 회담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여.-미국과 이란의 30일 회담은 당초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싱가포르 화물선 ‘에버 러블리호’를 공격한 이후 미국의 보복 공습 및 이란의 반격이 계속되면서 회담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 논의 주제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악시오스는 전해.-미군과 이란은 지난 22일 스위스 실무 회담에서 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이란과 합의했지만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아. 이란은 평화 협정 체결 이후에도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통해 해협을 통과할 것을 요구.◇ 푸틴 “미·이란 분쟁 협상 마무리되면 美대표단과 협상 속개 준비”-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의 적극적인 국면이 지나가고 모든 상황이 마무리되면,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모스크바에서 만났던 미국 행정부 대표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그는 “우리는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기자 파벨 자루빈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해. 해당 인터뷰는 러시아 주요 국영 통신이 인용 보도했으며, 자루빈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전문을 공개.-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러시아와 미국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순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어.◇ 코스피, 변동성 장세 전망-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지난 26일 폭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미국 6월 고용, ISM 제조업PMI, △케빈 워시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애플이 촉발한 메모리 업황 노이즈 확대 여부, △한국 6월 수출, △코스닥 30주년 기념식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이번주에도 주요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 다만, 최근 변동성은 단순히 주가 하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이 같은 변동성이 주가 상승으로 나타날지 혹은 지난주 후반에 이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지가 관건이라 분석◇ 코스닥 시장 향방도 주중 관심 변수-지난주 코스피(-7.1%)보다 더 크게 급락을 맞은 코스닥(-11.9%)의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MDD)이 약 31%(vs 코스피 MDD -7.8%를 기록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극도로 냉각된 실정.-코스닥이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한 것은 코로나 판데믹, 2차전지 과열 붕괴 등 대형 외부 충격을 제외하고는 처음 있는 일인만큼, 이번주는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 반등에 나설 여지가 있음. -또 코스닥은 정책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므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7월 1~3일)에서 승강제 도입 등 정책 기대감 확산 여부가 해당 시장의 반등 강도를 결정할 전망.◇ “AI 투자 열풍, 장기 투자 실패로 끝날 위험”-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광풍이 장기적인 투자 붕괴로 끝날 위험이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IS는 이날 ‘연례 경제 보고서’를 통해 기술 부문의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AI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급격히 줄일 수 있다고 전망. -5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2025년부터 2026년 말까지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BIS는 현재의 AI 호황이 안고 있는 위험을 설명하며 “수익률에 대한 실망은 자금 조달의 갑작스러운 후퇴를 촉발할 수 있고, 자본지출 붐을 장기적인 투자 침체로 바꿀 수 있다”며 “이는 금융 여건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이는 AI 투자를 위한 주식·채권 발행 규모가 커지고,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와. 기술기업들은 AI 프로젝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시장으로 몰려들어 수천억달러를 조달.◇ 뉴욕증시 약보합 마감-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순환매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5만1876.11로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7354.0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4% 내린 2만5297.61에 거래를 마쳐.-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약 2%, 나스닥지수가 4.6% 하락. 반면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 오픈AI IPO 연기 검토에 반도체주 하락-반도체주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온 이후 약세.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과 AI 관련 종목 전반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IPO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리서치업체 바이털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연구원은 “오픈AI의 IPO 연기는 AI 인프라 투자 속도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개별 반도체 종목 가운데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6.69% 하락했고, AMD는 2.06%, 인텔은 3.42% 떨어져.◇ “변동성 있지만 추세는 상승…하락에 매수하라”-이번 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추세는 여전히 상승 방향이라는 전망도 나와.-골드만삭스 글로벌뱅킹·마켓 부문의 미주 주식집행서비스 책임자인 존 플러드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여전히 지금은 ‘하락하면 매수하는(Buy the Dip)’ 국면”이라고 평가.-그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기업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변동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상승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정 국면은 여전히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여.
2026.06.29 I 박정수 기자
  • [사설]나잇값 못 하는 코스닥, 개혁 속도 높여야
  • 코스피 지수는 훨훨 나는데 코스닥 지수는 바닥을 기고 있다. 올 들어 지난주까지 코스피 지수는 4000대에서 8000대로 두 배가량 급상승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900대에서 800대로 오히려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장은 다음 달 1일 출범 30돌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지만 생일잔치 분위기와 거리가 멀다. 코스닥 지수가 1996년 7월 1일 1000에서 출발했으니 3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제자리걸음도 모자라 뒷걸음질했다. 사람으로 치면 성장과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해 활동할 나이가 됐지만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꼴이다.최근 약 반년간의 코스피 급등과 코스닥 부진은 주로 코스피 시장에 소속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독주에 기인한다. 이례적인 반도체 업종 호황에 힘입어 시중 자금이 이 업종에 쏠리면서 코스닥이 소외당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살 현금을 더 많이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던 코스닥 종목을 팔아치우기까지 한다. 그러나 코스닥 부진의 원인을 반도체 쏠림만으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코스닥 시장이 아직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근원적 배경이다. 닷컴버블 붕괴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낭패를 본 투자자들의 과거 경험으로 이 시장은 ‘개미 무덤’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투자자들의 불신은 코스닥 시장 부실이 누적된 결과다.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기술 기업이 마구잡이로 상장됐고, 자본 잠식이 심각한 종목들이 얼른 퇴출되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코스닥은 기초체력이 허약해져 바람만 불면 쓰러지는 시장이 된 것이다. 정부도 이런 측면에 주목해 내년 실행 목표로 코스닥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등 3개 세그먼트로 분리하고, 기업의 지배구조와 실적 등을 고려해 세그먼트 간 이동을 허용하는 승강제를 도입하는 것이 주축이다. 스포츠의 리그제와 비슷한 개념이다.그러나 그런 승강제 도입만으로 코스닥 시장 불신이 해소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운영 독립성 제고, 부실기업 신속 퇴출, 우량기업 이탈 방지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체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빈사 상태인 코스닥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근본적 개혁이 시급하다.
2026.06.29 I 양승득 기자
이찬진 "코스닥, 자본조달 기능 형해화…승강제로 되겠나"
  • 이찬진 "코스닥, 자본조달 기능 형해화…승강제로 되겠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이 코스닥 시장의 자본 조달 기능이 사실상 형해화 됐다고 쓴소리를 했다.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22일 서울 금융감독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22일 서울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의 본연의 역할은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이를 통해 혁신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다”며 “유니콘 기업을 만들고, 미래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방향성이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제도 개편으로 해결될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과연 코스닥 승강제로 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벤처 스타트업들이 코스닥에 들어와서 열심히 하다가 몇 년 정도 검증해 보고 안 되면 나가고, 또 새로운 기업들 들어와서 자본을 조달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한 회사들이 있으면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투명한 자본시장을 갖게 되면 테슬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그런 시장이 없고 다 엑시트(exit)하려고 상장하는 회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06.22 I 권오석 기자
코스피 '세계 1위' 코스닥 '세계 꼴찌'…극과극 양극화
  • 코스피 '세계 1위' 코스닥 '세계 꼴찌'…극과극 양극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주(15일~19일) 코스피가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정반대로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주도 랠리에서 코스닥 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인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주요 지수 1주간 등락률. (그래픽=이미나 기자)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주간 기준) 코스피지수는 11.43% 상승해 G20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튀르키예 BIST(5.71%), 3위 일본 닛케이225(4.07%)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상승 폭이다. 1개월·연초 이후(YTD)·1년 등 전 구간에서도 코스피지수는 G20 대표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주간 6.07% 하락해, 같은 기간 G20 대표지수 중 가장 부진했던 러시아 MOEX지수(-3.77%)보다도 낙폭이 컸다. 1개월 기준으로도 코스닥은 16.75% 급락해 부진이 이어졌다. 코스닥 부진의 원인으로는 반도체 주도 인공지능(AI) 랠리에서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꼽힌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조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코스닥에서는 8조1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의 핵심 수급 주체인 개인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더욱 쏠리는 모습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향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주요 업종의 실적 개선 속도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금리 환경도 코스닥에는 부담 요인이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고평가 성장주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할인율 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더 민감해 금리 인상기에는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승강제 도입 논의도 변수로 거론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나누는 이른바 ‘승강제(세그먼트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프리미엄 편입 가능 종목 이외 시장에서는 패시브 자금 유출 우려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수급, 이익, 금리 세 가지 모두 코스피 우위의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6.06.21 I 김경은 기자
‘바이오USA’ 앞둔 K바이오…코스닥 승강제는 기대·우려 교차
  • ‘바이오USA’ 앞둔 K바이오…코스닥 승강제는 기대·우려 교차[바이오 주간 결산]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6월 둘째 주(15~19일)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선은 다음 주 열릴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 '바이오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집중됐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코스닥 세그먼트 제도(승강제)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투자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K바이오 총출동하는 바이오USA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바이오 USA' 부스 이미지.(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올해 바이오USA는 22~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협회, KOTRA는 국내 기업들을 공동 지원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특히 올해는 한국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이 최초로 신설됐다는 점도 관전 요소다. '한국의 부상(Korea Rising)'을 주제로 한 해당 세션에는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혁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한국관(Korea Pavilion) 부스에는 51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기업 발표 프로그램 '오픈 스테이지(Open Stage)'를 운영하며 29개 기업이 주요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들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개별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바이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미국이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앱텍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와 미국 록빌(Rockville) 캠퍼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068270)은 17년 연속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이번에는 약 139㎡ 규모의 단독 부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성장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2022년 출범 이후 5년 연속 참가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CDMO 사업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8월 준공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한다는 특징이 있다.이밖에 SK바이오팜(326030)은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170900), 에스티팜(237690), 비티젠 공동 부스를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프리미엄 vs 낙인효과'…코스닥 승강제에 엇갈린 시선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 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16일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코스닥 세그먼트 제도는 현재 단일 시장 형태인 코스닥을 △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상위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다만 코스닥 상장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상위 그룹에 편입될 경우 투자자 관심과 유동성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하위 그룹으로 분류된 기업에는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반면 실적과 수익성을 확보한 일부 기업들은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20여 개의 코스닥 상장사 중 단 52개 만이 해당 세그먼트의 구성 종목으로 편입돼 있다"며 "그중 8개 사가 헬스케어 섹터 업체들이고, 클래시스(214150), 파마리서치(214450), 휴젤(145020)도 이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이어 "여러 의료기기 업체의 매출액 성장률, 영업이익률 등 주요 실적 지표들은 코스닥 전체 평균에 비해 우수한 모습을 보여 의료기기 섹터가 제도 변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0 I 손민지 기자
종전 훈풍에 서머랠리 기대…"반도체 실적·코스닥 정책 모멘텀 기대"
  • 종전 훈풍에 서머랠리 기대…"반도체 실적·코스닥 정책 모멘텀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내 증시의 서머랠리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동 리스크 완화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하반기 미국 물가 둔화 기대가 되살아나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 압력도 단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인해 하반기 미국 물가 하락 기대감이 재점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압력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이란전 종전 앞둔 호르무즈 해협. 14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반도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사진=로이터.)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한 부분은 유가다.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기대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다시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하락했다. 이는 이란 사태 이전보다 여전히 30~40% 높은 수준이지만, 중동 리스크로 급등했던 유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되돌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2~3분기는 일반적으로 드라이빙 시즌 수요가 반영되는 시기라 WTI가 10~20%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WTI가 7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전쟁 영향에서 벗어나 평년 드라이빙 시즌 상승 국면을 반영한 정도로 인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은 하반기 미국 물가 전망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은 유가 상승 탄력 둔화와 기저 효과 등으로 이미 하반기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중동 불확실성으로 시장은 하반기 물가 컨센서스를 크게 신뢰하지 못했다. 이번 종전 합의를 계기로 하반기 물가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물가 완화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물가 완화 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3%대 중후반을 유지하면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종전 이슈만으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경계감은 낮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최근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높게 봤고, 해당 확률은 지난주 71%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종전 기대가 반영되면서 현재는 57% 수준까지 낮아졌다. 변 연구원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과 금리 인상이 추세적으로 진행되는 인상 사이클에 대한 우려는 다소 톤다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종전 이슈가 7월 서머랠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번 주 FOMC에서는 종전 이슈로 매파적 우려가 더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경계 요인을 소화한 시장은 6월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7월 모멘텀을 선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피에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핵심이다. 6월 1~10일 수출은 매우 양호하게 발표됐고,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0%를 웃돌았다. 이는 1분기보다 2분기 반도체 수출 호황이 더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대목이다. 변 연구원은 “이란 사태 이후 반도체 수출은 공급망 차질 이슈 등으로 더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와 환율 효과는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 대형주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가 발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립 이상의 양호한 전망치가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현재 코스피 이익조정비율은 13% 수준으로, 실적 상향 건수가 하향 건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2020년 이후 2021년 5월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도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코스닥은 대형주와의 펀더멘털 격차, 이란 사태에 따른 금리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 정부 정책 소강 상태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그러나 종전 합의 이후 시중 금리가 고점을 지났다는 기대가 형성되면 코스닥 수급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5월 중순 이후 외국인 자금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고, 기관도 6월 들어 코스닥을 순매수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 달 1일 코스닥 시장 개설 30주년 기념 행사가 예정돼 있어 정책 모멘텀도 부각될 수 있다. 해당 행사는 기념식과 세미나, 우량기업 기업설명회(IR), 산업별 벤처캐피털 컨퍼런스, 기술기업 IR, 신제도 설명회 등으로 구성된다. 변 연구원은 “코스닥 승강제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공존하지만, 장기 박스권에 갇힌 코스닥 시장의 변화 필요성이 상당히 높은 만큼 개선 방향성은 유지·강화될 것”이라며 “7월 초 행사를 앞둔 기대감은 6월 하순 수급 유입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6.06.16 I 박순엽 기자
1 2 3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