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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장 30주년…이억원 "세계 최고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 추진"
  • 코스닥 개장 30주년…이억원 "세계 최고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닥시장이 1일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정부가 세계 최고 기술주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구조적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행사 축사에서 “코스닥이 성장주 투자의 종착지이자 세계 최고의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혁신기업의 성장과 상장 지원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소액공모 한도를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형 투자은행(IB)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전략 산업 육성과 2조원 이상의 세컨더리 펀드 조성으로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기술특례상장 제도는 2019년 바이오에서 출발해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에너지·우주로 확대됐으며, 올해 6월에는 로봇·정보기술(IT) 보안·K-콘텐츠가 추가됐다. 연내 3개 분야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유망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도 추진한다.두 번째 과제로는 세그먼트 분리를 통한 코스닥 구조 개편을 제시했다. 대표 기업을 선별해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을 지원하고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해 우수 기업이 다른 시장으로 이전할 이유가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연기금·사업개발회사(BDC)·코스닥벤처펀드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충하고, 맞춤형 기업 IR과 리서치 보고서 확대로 투자자와 기업 간 정보 비대칭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그먼트 간 유기적인 승강제를 도입해 기업들의 성장 노력을 유도할 계획도 밝혔다.세 번째 과제는 시장 신뢰 제고와 투자자 보호다. 이 위원장은 “부실·한계 기업들이 시장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우량 기업들까지 저평가를 받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이 지속되어 왔다”며 이날부터 동전주·시가총액 기준 등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집중 관리기간(2026년 2월~2027년 6월) 운영을 통해 부실 기업을 신속하고 질서 있게 퇴출하겠다고 밝혔다.오는 11월부터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공표하고 저PBR 태그를 부착하거나, 이를 대신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불공정거래 대응을 위해서는 확대·개편된 주가조작 합동대응단과 무제한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중복상장 원칙금지-예외인정 원칙과 코너스톤 투자자·사전 수요예측 제도 도입으로 투자자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이 위원장은 “시장의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은 추진 과정에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정책 노력, 거래소의 책임감 있는 시장 운영, 기업들의 과감한 혁신·성장 노력 세 가지가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1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승강제 개편 임박'…휴젤·클래시스·파마리서치에 쏠리는 눈
  • '코스닥 승강제 개편 임박'…휴젤·클래시스·파마리서치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시장 승강제 체제 개편이 임박하면서 우량 기업으로 구성될 이른바 1부리그(프리미엄 그룹)에 편입될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00여 개 상장사 가운데 70~100개 안팎만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휴젤(145020)과 클래시스(214150), 파마리서치(214450) 등 미용의료분야 대표 기업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실적과 시가총액(18일 기준).(그래픽=김정훈 기자)◇프리미엄 그룹 유력한 미용의료기기 3대장…왜?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위한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단일 시장으로 운영되는 코스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 등으로 세분화해 기업 간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세부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코스닥150 편입 기업 가운데 실적과 시가총액,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 70~100개 기업이 프리미엄 그룹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자 기업이나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미용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 중심으로 아직 수익성이 제한적인 반면 휴젤·클래시스·파마리서치는 실적과 시가총액 측면에서 프리미엄 그룹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각 개별 기업들도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프리미엄 군 편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휴젤은 지난해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209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이 예상된다. 시가총액도 3조원을 웃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매출 3368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4671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 역시 3조원 수준에 육박한다.파마리서치도 지난해 매출 5363억원, 영업이익 21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6613억원, 영업이익 2665억원이 예상된다. 시가총액은 3조1117억원에 이른다. 세 기업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시총 순위가 30위권에 위치하고 있다.이들 기업 실적 성장세도 돋보인다. 휴젤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이 약 33%, 영업이익이 약 70% 증가했다. 클래시스는 같은 기간 매출이 약 87%, 영업이익이 약 47% 성장했다. 파마리서치는 매출이 105% 이상, 영업이익은 132% 이상 늘어나 세 기업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세 기업 모두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고 시가총액도 프리미엄 그룹 편입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지배구조도 비교적 단순하고 내부거래 이슈 등이 크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프리미엄 그룹 편입 시 기대 효과는프리미엄 그룹 편입 시 가장 기대되는 효과로 수급 개선이 꼽힌다. 향후 최상위 그룹을 추종하는 지수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신설될 경우 편입 종목에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또 거래소가 선정한 우량 기업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 등 장기 자금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완화되고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확대되면 기업가치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미용의료기기시장 자체의 구조적인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75만5002명으로 2023년(47만3340명) 대비 약 3.7배 증가했다. 전국 방한 외국인 환자도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87.2%가 서울에 집중됐다.피부·미용 시술 수요가 외국인 환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휴젤과 클래시스, 파마리서치가 영위하는 톡신·에너지 기반 미용기기·스킨부스터 시장도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미래에셋증권 역시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1인당 소비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복합 시술 확대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용의료기기 3대장 모멘텀도 풍부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선두 업체로 꼽힌다. 대표 제품 보툴렉스는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레티보(Letybo) 브랜드로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필러 제품인 더채움과 리볼락스를 통해 톡신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특히 미국 직판 체제가 안착하면서 북남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에서 올해 1분기 16%로 확대됐다. 해외 매출도 46% 증가해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클래시스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슈링크는 절개 없이 피부 깊은 근막층(SMAS)에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리프팅 효과를 구현하는 장비로 국내 HIFU 리프팅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브라질에 이어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으로 직판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무상 소모품 제공 종료에 따라 소모품 매출 정상화도 기대된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앞세워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성장을 주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와 달리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시장 입지를 구축했다.글로벌 시장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리쥬란은 올해 1분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인허가 국가를 49개국으로 확대했다. 의료기기 수출에서 유럽과 오세아니아 비중도 지난해 1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35%로 높아졌다.미용의료기기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가 해외 유통 파트너십 확대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26.06.29 I 송영두 기자
미국·이란, 공격 중단 합의…코스피 변동성 장세 지속
  • 미국·이란, 공격 중단 합의…코스피 변동성 장세 지속[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작전 중단에 합의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당초 양국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회담 장소를 카타르 도하로 변경했다. 회담 의제도 핵 문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완화와 분쟁 해소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가 맞물리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변동성은 단순한 주가 하락이 아닌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양상으로 나타난 만큼, 이번 주에는 중동 리스크 완화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질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 미국·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군사적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또 다른 미 당국자도 “당분간은 양측 모두 물러설 것”이라며 “선박들은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그는 기술적 협의를 위한 회담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여.-미국과 이란의 30일 회담은 당초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싱가포르 화물선 ‘에버 러블리호’를 공격한 이후 미국의 보복 공습 및 이란의 반격이 계속되면서 회담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 논의 주제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악시오스는 전해.-미군과 이란은 지난 22일 스위스 실무 회담에서 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이란과 합의했지만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아. 이란은 평화 협정 체결 이후에도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통해 해협을 통과할 것을 요구.◇ 푸틴 “미·이란 분쟁 협상 마무리되면 美대표단과 협상 속개 준비”-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의 적극적인 국면이 지나가고 모든 상황이 마무리되면,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모스크바에서 만났던 미국 행정부 대표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그는 “우리는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기자 파벨 자루빈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해. 해당 인터뷰는 러시아 주요 국영 통신이 인용 보도했으며, 자루빈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전문을 공개.-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러시아와 미국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순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어.◇ 코스피, 변동성 장세 전망-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지난 26일 폭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미국 6월 고용, ISM 제조업PMI, △케빈 워시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애플이 촉발한 메모리 업황 노이즈 확대 여부, △한국 6월 수출, △코스닥 30주년 기념식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이번주에도 주요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 다만, 최근 변동성은 단순히 주가 하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이 같은 변동성이 주가 상승으로 나타날지 혹은 지난주 후반에 이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지가 관건이라 분석◇ 코스닥 시장 향방도 주중 관심 변수-지난주 코스피(-7.1%)보다 더 크게 급락을 맞은 코스닥(-11.9%)의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MDD)이 약 31%(vs 코스피 MDD -7.8%를 기록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극도로 냉각된 실정.-코스닥이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한 것은 코로나 판데믹, 2차전지 과열 붕괴 등 대형 외부 충격을 제외하고는 처음 있는 일인만큼, 이번주는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 반등에 나설 여지가 있음. -또 코스닥은 정책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므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7월 1~3일)에서 승강제 도입 등 정책 기대감 확산 여부가 해당 시장의 반등 강도를 결정할 전망.◇ “AI 투자 열풍, 장기 투자 실패로 끝날 위험”-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광풍이 장기적인 투자 붕괴로 끝날 위험이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IS는 이날 ‘연례 경제 보고서’를 통해 기술 부문의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AI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급격히 줄일 수 있다고 전망. -5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2025년부터 2026년 말까지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BIS는 현재의 AI 호황이 안고 있는 위험을 설명하며 “수익률에 대한 실망은 자금 조달의 갑작스러운 후퇴를 촉발할 수 있고, 자본지출 붐을 장기적인 투자 침체로 바꿀 수 있다”며 “이는 금융 여건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이는 AI 투자를 위한 주식·채권 발행 규모가 커지고,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와. 기술기업들은 AI 프로젝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시장으로 몰려들어 수천억달러를 조달.◇ 뉴욕증시 약보합 마감-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순환매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5만1876.11로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7354.0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4% 내린 2만5297.61에 거래를 마쳐.-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약 2%, 나스닥지수가 4.6% 하락. 반면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 오픈AI IPO 연기 검토에 반도체주 하락-반도체주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온 이후 약세.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과 AI 관련 종목 전반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IPO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리서치업체 바이털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연구원은 “오픈AI의 IPO 연기는 AI 인프라 투자 속도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개별 반도체 종목 가운데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6.69% 하락했고, AMD는 2.06%, 인텔은 3.42% 떨어져.◇ “변동성 있지만 추세는 상승…하락에 매수하라”-이번 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추세는 여전히 상승 방향이라는 전망도 나와.-골드만삭스 글로벌뱅킹·마켓 부문의 미주 주식집행서비스 책임자인 존 플러드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여전히 지금은 ‘하락하면 매수하는(Buy the Dip)’ 국면”이라고 평가.-그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기업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변동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상승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정 국면은 여전히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여.
2026.06.29 I 박정수 기자
  • [사설]나잇값 못 하는 코스닥, 개혁 속도 높여야
  • 코스피 지수는 훨훨 나는데 코스닥 지수는 바닥을 기고 있다. 올 들어 지난주까지 코스피 지수는 4000대에서 8000대로 두 배가량 급상승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900대에서 800대로 오히려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장은 다음 달 1일 출범 30돌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지만 생일잔치 분위기와 거리가 멀다. 코스닥 지수가 1996년 7월 1일 1000에서 출발했으니 3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제자리걸음도 모자라 뒷걸음질했다. 사람으로 치면 성장과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해 활동할 나이가 됐지만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꼴이다.최근 약 반년간의 코스피 급등과 코스닥 부진은 주로 코스피 시장에 소속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독주에 기인한다. 이례적인 반도체 업종 호황에 힘입어 시중 자금이 이 업종에 쏠리면서 코스닥이 소외당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살 현금을 더 많이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던 코스닥 종목을 팔아치우기까지 한다. 그러나 코스닥 부진의 원인을 반도체 쏠림만으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코스닥 시장이 아직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근원적 배경이다. 닷컴버블 붕괴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낭패를 본 투자자들의 과거 경험으로 이 시장은 ‘개미 무덤’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투자자들의 불신은 코스닥 시장 부실이 누적된 결과다.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기술 기업이 마구잡이로 상장됐고, 자본 잠식이 심각한 종목들이 얼른 퇴출되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코스닥은 기초체력이 허약해져 바람만 불면 쓰러지는 시장이 된 것이다. 정부도 이런 측면에 주목해 내년 실행 목표로 코스닥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등 3개 세그먼트로 분리하고, 기업의 지배구조와 실적 등을 고려해 세그먼트 간 이동을 허용하는 승강제를 도입하는 것이 주축이다. 스포츠의 리그제와 비슷한 개념이다.그러나 그런 승강제 도입만으로 코스닥 시장 불신이 해소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운영 독립성 제고, 부실기업 신속 퇴출, 우량기업 이탈 방지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체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빈사 상태인 코스닥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근본적 개혁이 시급하다.
2026.06.29 I 양승득 기자
이찬진 "코스닥, 자본조달 기능 형해화…승강제로 되겠나"
  • 이찬진 "코스닥, 자본조달 기능 형해화…승강제로 되겠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이 코스닥 시장의 자본 조달 기능이 사실상 형해화 됐다고 쓴소리를 했다.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22일 서울 금융감독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22일 서울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의 본연의 역할은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이를 통해 혁신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다”며 “유니콘 기업을 만들고, 미래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방향성이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제도 개편으로 해결될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과연 코스닥 승강제로 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벤처 스타트업들이 코스닥에 들어와서 열심히 하다가 몇 년 정도 검증해 보고 안 되면 나가고, 또 새로운 기업들 들어와서 자본을 조달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한 회사들이 있으면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투명한 자본시장을 갖게 되면 테슬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그런 시장이 없고 다 엑시트(exit)하려고 상장하는 회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06.22 I 권오석 기자
코스피 '세계 1위' 코스닥 '세계 꼴찌'…극과극 양극화
  • 코스피 '세계 1위' 코스닥 '세계 꼴찌'…극과극 양극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주(15일~19일) 코스피가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정반대로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주도 랠리에서 코스닥 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인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주요 지수 1주간 등락률. (그래픽=이미나 기자)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주간 기준) 코스피지수는 11.43% 상승해 G20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튀르키예 BIST(5.71%), 3위 일본 닛케이225(4.07%)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상승 폭이다. 1개월·연초 이후(YTD)·1년 등 전 구간에서도 코스피지수는 G20 대표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주간 6.07% 하락해, 같은 기간 G20 대표지수 중 가장 부진했던 러시아 MOEX지수(-3.77%)보다도 낙폭이 컸다. 1개월 기준으로도 코스닥은 16.75% 급락해 부진이 이어졌다. 코스닥 부진의 원인으로는 반도체 주도 인공지능(AI) 랠리에서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꼽힌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조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코스닥에서는 8조1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의 핵심 수급 주체인 개인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더욱 쏠리는 모습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향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주요 업종의 실적 개선 속도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금리 환경도 코스닥에는 부담 요인이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고평가 성장주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할인율 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더 민감해 금리 인상기에는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승강제 도입 논의도 변수로 거론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나누는 이른바 ‘승강제(세그먼트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프리미엄 편입 가능 종목 이외 시장에서는 패시브 자금 유출 우려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수급, 이익, 금리 세 가지 모두 코스피 우위의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6.06.21 I 김경은 기자
‘바이오USA’ 앞둔 K바이오…코스닥 승강제는 기대·우려 교차
  • ‘바이오USA’ 앞둔 K바이오…코스닥 승강제는 기대·우려 교차[바이오 주간 결산]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6월 둘째 주(15~19일)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선은 다음 주 열릴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 '바이오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집중됐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코스닥 세그먼트 제도(승강제)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투자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K바이오 총출동하는 바이오USA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바이오 USA' 부스 이미지.(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올해 바이오USA는 22~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협회, KOTRA는 국내 기업들을 공동 지원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특히 올해는 한국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이 최초로 신설됐다는 점도 관전 요소다. '한국의 부상(Korea Rising)'을 주제로 한 해당 세션에는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혁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한국관(Korea Pavilion) 부스에는 51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기업 발표 프로그램 '오픈 스테이지(Open Stage)'를 운영하며 29개 기업이 주요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들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개별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바이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미국이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앱텍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와 미국 록빌(Rockville) 캠퍼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068270)은 17년 연속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이번에는 약 139㎡ 규모의 단독 부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성장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2022년 출범 이후 5년 연속 참가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CDMO 사업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8월 준공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한다는 특징이 있다.이밖에 SK바이오팜(326030)은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170900), 에스티팜(237690), 비티젠 공동 부스를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프리미엄 vs 낙인효과'…코스닥 승강제에 엇갈린 시선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 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16일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코스닥 세그먼트 제도는 현재 단일 시장 형태인 코스닥을 △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상위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다만 코스닥 상장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상위 그룹에 편입될 경우 투자자 관심과 유동성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하위 그룹으로 분류된 기업에는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반면 실적과 수익성을 확보한 일부 기업들은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20여 개의 코스닥 상장사 중 단 52개 만이 해당 세그먼트의 구성 종목으로 편입돼 있다"며 "그중 8개 사가 헬스케어 섹터 업체들이고, 클래시스(214150), 파마리서치(214450), 휴젤(145020)도 이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이어 "여러 의료기기 업체의 매출액 성장률, 영업이익률 등 주요 실적 지표들은 코스닥 전체 평균에 비해 우수한 모습을 보여 의료기기 섹터가 제도 변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0 I 손민지 기자
종전 훈풍에 서머랠리 기대…"반도체 실적·코스닥 정책 모멘텀 기대"
  • 종전 훈풍에 서머랠리 기대…"반도체 실적·코스닥 정책 모멘텀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내 증시의 서머랠리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동 리스크 완화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하반기 미국 물가 둔화 기대가 되살아나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 압력도 단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인해 하반기 미국 물가 하락 기대감이 재점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압력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이란전 종전 앞둔 호르무즈 해협. 14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반도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사진=로이터.)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한 부분은 유가다.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기대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다시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하락했다. 이는 이란 사태 이전보다 여전히 30~40% 높은 수준이지만, 중동 리스크로 급등했던 유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되돌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2~3분기는 일반적으로 드라이빙 시즌 수요가 반영되는 시기라 WTI가 10~20%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WTI가 7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전쟁 영향에서 벗어나 평년 드라이빙 시즌 상승 국면을 반영한 정도로 인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은 하반기 미국 물가 전망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은 유가 상승 탄력 둔화와 기저 효과 등으로 이미 하반기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중동 불확실성으로 시장은 하반기 물가 컨센서스를 크게 신뢰하지 못했다. 이번 종전 합의를 계기로 하반기 물가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물가 완화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물가 완화 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3%대 중후반을 유지하면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종전 이슈만으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경계감은 낮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최근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높게 봤고, 해당 확률은 지난주 71%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종전 기대가 반영되면서 현재는 57% 수준까지 낮아졌다. 변 연구원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과 금리 인상이 추세적으로 진행되는 인상 사이클에 대한 우려는 다소 톤다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종전 이슈가 7월 서머랠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번 주 FOMC에서는 종전 이슈로 매파적 우려가 더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경계 요인을 소화한 시장은 6월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7월 모멘텀을 선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피에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핵심이다. 6월 1~10일 수출은 매우 양호하게 발표됐고,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0%를 웃돌았다. 이는 1분기보다 2분기 반도체 수출 호황이 더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대목이다. 변 연구원은 “이란 사태 이후 반도체 수출은 공급망 차질 이슈 등으로 더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와 환율 효과는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 대형주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가 발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립 이상의 양호한 전망치가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현재 코스피 이익조정비율은 13% 수준으로, 실적 상향 건수가 하향 건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2020년 이후 2021년 5월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도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코스닥은 대형주와의 펀더멘털 격차, 이란 사태에 따른 금리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 정부 정책 소강 상태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그러나 종전 합의 이후 시중 금리가 고점을 지났다는 기대가 형성되면 코스닥 수급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5월 중순 이후 외국인 자금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고, 기관도 6월 들어 코스닥을 순매수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 달 1일 코스닥 시장 개설 30주년 기념 행사가 예정돼 있어 정책 모멘텀도 부각될 수 있다. 해당 행사는 기념식과 세미나, 우량기업 기업설명회(IR), 산업별 벤처캐피털 컨퍼런스, 기술기업 IR, 신제도 설명회 등으로 구성된다. 변 연구원은 “코스닥 승강제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공존하지만, 장기 박스권에 갇힌 코스닥 시장의 변화 필요성이 상당히 높은 만큼 개선 방향성은 유지·강화될 것”이라며 “7월 초 행사를 앞둔 기대감은 6월 하순 수급 유입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6.06.16 I 박순엽 기자
조정식 의장, 구윤철 부총리 만나 "청년고용 최우선…민생법안 협조"
  • 조정식 의장, 구윤철 부총리 만나 "청년고용 최우선…민생법안 협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15일 오후 의장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눴다.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비상경제본부를 가동해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총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제가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할 때 부총리께서 기재부 차관으로 계셔서 함께 일을 많이 했는데 다시 뵙게 되어 반갑다”라고 인사를 건넸다.이어 조 의장은 대내외적 경제 여건과 관련해 “오늘 미국과 이란의 종전합의가 있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지만 중동전쟁과 자국우선주의 국제질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를 고착화시키며 내수와 민생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정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5일 국회의장실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청년취업자 수 감소세가 4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점을 짚으며 “부총리께서도 청년 고용 상황 개선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둔다고 하신 만큼 효능감 있는 정책으로 청년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조 의장은 수출 최고 기록과 주가 상승 속에서도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미치지 못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코스닥시장의 승강제 도입, 저PBR 기업 주가 정상화법 등 우량기업이 재평가 받을 수 있게 하는 활력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AI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하게 될 초과세수와 관련해 “AI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하게 될 초과세수는 정부가 어떤 재정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흥부의 박씨’가 될 수도,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라며 “잠재성장률과 미래세대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조 의장은 “국회는 대한민국의 경제도약과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행정부도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주기 바란다”라며 “특히 지난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법안협의체’ 구성에 힘을 모으기로 한 만큼 민생경제 법안 마련에도 부총리께서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이에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하반기 민생 물가와 금리, 환율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동시에 수출 품목 다변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민생법안협의체’의 취지에 맞춰 민생법안들이 신속하게 마련되고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철저히 잘 챙기겠다”라고 화답했다.
2026.06.15 I 하지나 기자
벤처업계 "상장폐지·중복상장 규제 재검토해야"
  • 벤처업계 "상장폐지·중복상장 규제 재검토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부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편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요 벤처 단체에서 과도한 규제가 벤처기업 성장과 자금줄을 끊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비롯해 중복 상장 규제가 일괄 도입되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이자 회수시장인 코스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업계에선 벤처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편안을 보완하고, 상설 정책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5일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3개 단체가 '자본시장 개편 관련 벤처업계 정책 제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송병준 벤처협회장, 김재원 코스포 의장. (사진=연합뉴스)15일 벤처기업협회(벤처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등 3개 단체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자본시장 개편 관련 벤처업계 정책 제안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자본시장 개혁의 핵심 의제로 삼은 문제의식에 공감하지만, 일괄적이고 과도한 규제가 도입되면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병준 벤처협회 회장은 “정부가 지난해 제안한 ‘코스닥 3000 시대’는 1년이 지난 지금도 근본적 변화가 체감되지 않고 오히려 코스피·코스닥 간 양극화는 더 심화했다”며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향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세부 정책은 벤처·스타트업의 특성을 담지 못한 채 전통 금융의 관리·통제 시각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말했다.이들 단체들은 구체적으로 △상장폐지 요건 시행 유예 및 기준 재고 △중복상장 금지 규제 예외 적용 △코스닥 세그먼트 시행 유예 및 재검토 △정책협의체 상설화 △기술특례상장 제도 보완 등의 5가지 과제 검토를 제안했다. 우선 상장폐지 요건 강화 개편안에 대해선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우량기업이 모인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성장 여력이 큰 기업들로 구성된 만큼 시가총액, 주가, 자본잠식 등 정량적인 지표만으로 상장폐지를 결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금융당국은 오는 2027년 1월부터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의 상장폐지 요건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가 본격화하면 상장폐지 기준에 근접한 코스닥 업체의 낙인효과와 선제적 매도가 발생해 혁신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송 회장은 “내년부터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가 상장폐지 기준에 들어가는데 지난주 기준 300개 상장사가 해당한다”며 “이는 코스닥 상장사의 20% 가까운 기업으로, 상장폐지 대상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복상장 금지 규제에 대해서도 예외적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벤처기업의 자회사 분사 및 상장은 일부 기업의 의도적인 ‘쪼개기 상장’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중복상장 금지 규제 기준에 대해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여부, 일반주주 보호장치 확보, 사업 독립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별도의 심사 트랙을 마련할 것을 권했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대기업의 쪼개기 상장과 스타트업의 자회사 상장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며 “퇴출과 규제에만 무게가 실리면 자금이 절실한 혁신 스타트업까지 위축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승강제 도입 역시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코스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로 나누면 시장 내 서열화를 고착화하고 하위 리그에 속하는 상장사를 비우량 기업으로 낙인찍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관투자자 관심 저하, 유동성 부족, 기업가치 저평가 등으로 이어져 벤처기업의 회수시장 진입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균 VC협회 회장은 “코스닥 세그먼트 분리는 인위적인 기업 서열화와 자금 절벽을 초래해 모험자본 생태계를 마비시킬 것”이라며 “이번 자본시장 개편안이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금융당국과 벤처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상설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업계 영향평가를 정례화하고, 기술특례상장 제도 보완 시 업종별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투자자 보호와 혁신기업 자금조달 간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 회장은 “금융당국이 제도 설계를 신중히 재검토하고 생산적금융 실현을 위해 양측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15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7월에 훈풍 부나…“승강제 도입에 투자심리 개선”
  • 코스닥, 7월에 훈풍 부나…“승강제 도입에 투자심리 개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과 코스닥 시장 개편이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첨단산업 기업으로 유입되고 코스닥 승강제 도입과 부실기업 퇴출 강화가 병행되면서 시장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이후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7월을 전후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한 정책 펀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산,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12개 분야와 관련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올해는 30조원 이상이 운용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직접투자 규모는 3조원이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1차 모집은 지난 5월 완판됐으며 정부는 수요 확대를 반영해 하반기 추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개편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형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 기업을 배치하고 별도 대표지수와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해 기관 투자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편입 기업 수가 100개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 세그먼트에도 별도 지수와 ETF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 개편안은 7월 코스닥 30주년 행사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강화된다.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7월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내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도 신했다. 완전자본잠식과 공시 위반 관련 기준 역시 강화된다.권 연구원은 “7월 초 세그먼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6월 중 세부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과 코스닥 제도 개편이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李 “수요 억제” 吳 “공급 확대”…부동산 정책 주도권 경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李 “수요 억제” 吳 “공급 확대”…부동산 정책 주도권 경쟁-4일 동안 사이드카 4회 발동…변동성지수 역대 최고 수준-재무성과·인력운용 탁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종합 1위-JY ‘매드텍’ 패권 잡는다-[사설]N% 성과급 주총 결의 법제화, 주주가치 보호 위해 옳다-[사설]초과세수 주도권 놓고 부처 간 신경전, 이래도 되나△종합-규제권 가진 정부, 인허가권 쥔 서울시…협치 없인 집값 못 잡는다-“공장만 옮긴다고 전부가 아냐 인력·인프라 지원 뒷받침해야”△증시 변동성 역대 최고-코로나19·美 상호관세 쇼크…고비때 요동친 코스피, 한달 뒤 ‘반등’-커진 변동성에 ETF 괴리율도 쑥…10건 중 1건은 삼전닉스 레버리지△종합-갤럭시 링 끼고 DNA 분석…삼성 ‘디지털 헬스’, 애플과 초격차 벌린다-중저신용자 채권매각 56% 쑥…은행, 포용금융 비용부담 눈덩이-“아미, 어서오이소”… BTS 노믹스 기대 부푼 부산-원화 가치 왜곡 주범 ‘환투기’ 잡는다△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전년 부진했던 기관들 대약진…재무성과 도로교통공단 ‘최우수’-13년 만에 기관장 평가…‘아주 미흡’ 땐 해임 요구-“각 공공기관 존재 이유 증명하는 한해 될 것”△정치-국힘 새 원내사령탑 당권파 정점식 선출-수교 125주년 韓·벨기에, 반도체·배터리 등 협력 확대-방첩사 49년 만에 해체…방첩·수사·보안 기능 분산 이관-여야 새 원내지도부 출범…원구성 협상 본격화△경제-월 15만원의 기적…인구감소 지역에 돈 풀자 청년 8% 늘었다-소비쿠폰 10만원 중 신규소비는 2만원 그쳐-민주노총 “성과급은 임금협상 대상…논쟁거리 아냐”△금융-MZ에 다가가려 티케팅앱 만든 은행… “인디공연 소개 보람 느끼죠”-월드컵 코앞인데 금융사 마케팅 잠잠, 왜-李 “약탈금융” 지적 후… 장기연체채권 소각 행진-하나銀, 소상공인 1300곳 경영 솔루션 지원△Global-美 블랙리스트에 알리바바·BYD 추가…韓 반사이익 기대-스타벅스, 日 사업 접나…매각가 4.7조원 거론-앤스로픽, 안전장치 단 AI ‘미토스’ 공개-31년 만에 최고금리 향하는 日-美 반도체 ETF ‘하락 베팅’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 불똥 튈까△산업-삼성, ‘Arm 대항마’ 아키아나 AI 칩 만든다-“먼저 실행하라…책임은 리더 몫” 박민우 현대차·기아 사장, 미래 모빌리티 전략 공개-충파업 불 지피는 완성차 노조…“로봇 도입해도 고용 보장”-최태원 특명 “AI 전환 해법 찾아라”-900조원 시장 열린다…K전선 유럽 정조준△ICT-“엔비디아와 밀착 韓…AI성장 기회와 기술 종속 우려 속 투트랙 전략 필요”-재난땐 소방관 통화 먼저 연결한다-카카오 창사후 첫 부분파업…카톡 정상 운영-웹젠, 100억대 자사주 추가 매입하기로…올해 주주환원 1000억△성장기업-레미콘 운송비 단가 잠정합의안 부결, 파업 지속-“코스닥 승강제·상폐 기준 등 보완해야”-출범 100일 안 된 中企민관협의회…리더십 공백 장기화 우려-KCC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 브랜드파워 8년 연속 1위△생활경제-‘치맥’과 함께 집에서도 대~한민국!-굿즈·팝업…부산 전체가 ‘보랏빛’-61세 사장님도 AI 포스터 뚝딱 “장사 자신감 얻었어요”-G마켓, ‘스타셀러’ 키운다…Z세대 ‘AM 조직’으로 밀착 지원△Auto&Life-월드컵 뛰는 현대차 최전방에 ‘아틀라스’-얼굴은 젊게, 진동은 삭제…회춘한 ‘성공의 아이콘’△제약·바이오-‘셀트리온 파트너’ 트리오어, 국내 유일 ‘마스킹ADC’ 신약 개발 주목-작년 최대 실적 낸 삼성메디슨 차세대 AI 초음파 솔루션 박차-설비투자 실탄 확보차…하나제약, 6년 만에 삼진제약 지분 정리-코어라인소프트, 권역거점병원 9곳에 AI솔루션 공급△증권-한달간 1조…‘반대매매 폭탄’ 터진 증시-스팩합병 13곳 쓴맛…8곳은 ‘주가 반토막’-외인 이탈·공매도 압박에…에코프로 형제 ‘울상’-퇴직연금 공격투자…실적배당형 적립금 10조 쑥△부동산-부모 봉양·이직 이유도 투기될까…‘비거주 1주택’ 예외기준 마련 난제-현대엔지니어링·핵융합硏 한국형 핵융합로 개발 나선다-李대통령 “전세 감소는 정상화”…대출 고삐 더 조일까 긴장감△북중미 월드컵 D-1-군경 철통보안 속 울려퍼진 애국가…“넘버7 손흥민!” 리허설 한창-JTBC vs KBS 중계전쟁도 후끈△피플-K록시, ‘시카고’ 본토 무대로-“창업자도 안 쓰는 습관 앱… 뷰티 커머스로 핸들 틀었죠”-손경식 “AI 발전할수록 노사 협력 중요”-대한상의 신임 상근부회장에 유정열 전 코트라 사장 내정△오피니언-패자를 위한 기회가 없는 사회, 괜찮을까-집값 상승 잘 막았다는 李대통령△전국-‘학연 텃세’ 깨고…민심 싹쓸이한 이재준 수원시장-GTX 공약 성사될까…정부 입만 보는 당선인들-제동걸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재추진도 안갯속△사회-초유의 참정권 침해 사태…정치에 무심하던 대학가를 깨우다-자식에 맞고도…부모 96% “처벌 안돼”-메르스 조기종식, 코로나는 공존…감염병 맞춤 대응한다-학교 통폐합 쉬워진다…‘학부모 동의’ 조건 삭제
2026.06.10 I 손의연 기자
송병준 벤처협회장 "코스닥 승강제 부작용 보완해야"
  • 송병준 벤처협회장 "코스닥 승강제 부작용 보완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방향 중 세그먼트 및 승강제, 상장폐지 요건 기준, 획일적인 중복상장 규제는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사진=김응태 기자)송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2026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침체 이슈는 벤처생태계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코스닥의 다산다사(多産多死) 원칙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벤처기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해 현장의 우려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글로벌 4대 벤처강국’ 정책 방향인 △벤처금융 확대 △민관 협력 기반 규제 혁신 △창업 저변 확대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는 정교한 설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의 성장 경로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정책이 만들어질 경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올 하반기 도입을 예고한 코스닥 승강제를 통해 3개 리그로 시장을 구분하면 하위 리그에 속하는 기업들이 낙인효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상장폐지 요건 강화 및 중복상장 규제가 벤처기업에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면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벤처투자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경계를 요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지만, 3년 이하 기업의 경우 투자액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최근 정책자금과 민간투자가 특정 분야에 집중되며 벤처생태계 내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창업 기업부터 스케일업 기업까지 성장 기회가 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정책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근로시간의 경직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주 52시간제 예외 인정, 근로시간 관리 단위 유연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벤처·스타트업의 R&D와 글로벌 대응은 정해진 시간표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며 “벤처업계 직원들도 70% 이상 제도 개선을 원하고 있는 만큼 R&D 인력만이라도 현행 근로시간 제도의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벤처생태계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인공지능 전환(AX) 브릿지위원회’를 통해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벤처금융포럼을 중심으로는 투자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X 브릿지위원회는 AX 전환 성공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콘퍼런스, 세미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벤처금융포럼은 벤처기업의 금융투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 유치 기회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송 회장은 올해 협회의 주요 목표로 △회원사 2만개사 확보 △벤처천억기업 1000개사 시대 개막 △벤처기업 4만개사 돌파 등을 제시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무게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벤처기업협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교한 정책으로 번역하고 실천하는 현장 중심의 싱크탱크가 돼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6.10 I 김응태 기자
"퇴출 넘어 승강제·정보혁신 나서야"
  • "퇴출 넘어 승강제·정보혁신 나서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닥 시장 구조 개편 논의가 한계기업의 퇴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훼손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상장·퇴출 기준 정비에 더해 코스닥 승강제(세그먼트) 도입과 시장의 정보·중개 기능을 동시에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안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가 성공한 요인에서 코스닥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고, 실제로 돈을 벌어들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에 투자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회복됐다”고 부연했다.이 센터장은 올해 안에 도입될 코스닥 승강제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닥은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경험하면서 신뢰가 훼손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한계기업 퇴출과 같은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 다음은 승강제를 통해 일부 상위 리그에 편입되는 기업을 시가총액이 아닌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 위주로 구성, 투자했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당국의 취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상위 리그로 갈수록 지배구조보고서·영문공시 도입, IR 정례화 등 차별화된 진입·유지요건을 설정해 시장을 관리하겠다는 게 당국의 구상이다. 승강제가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코스닥 시장이 신뢰를 회복하고, 신뢰가 회복된 시장엔 돈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 센터장은 “승강제의 상위리그에 선정된 기업들이 그 지위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끔 인센티브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 생산을 활성화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시장의 중개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래야 투자자들이 단기 주가 변동이 아닌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다산다사(多産多死) 방식의 상장 및 퇴출 기준 정비와 기관투자자의 기반 확대는 혁신기업의 적극적 발굴과 부실기업의 적시 퇴출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혁신 성장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며 장기투자 기반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의 특성과 구조적인 변화를 고려하면, 현재의 제도 정비만으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과 장기 투자에 기반한 시장의 질적 향상을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그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리서치 역량과 투자자 연결(CA) 서비스의 확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의 역할은 단순한 발행 및 중개 기능을 넘어 시장 내 정보 생산자이자 투자자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확장될 필요가 있으나 국내 중소형 증권사는 두 기능 모두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진입규제 개선,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등을 통해 산업 특화 리서치와 CA 역량 구축에 필요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2026.06.08 I 권오석 기자
동전주 탈출해도 '시총 칼날'…적자 늪 296곳 상폐 사정권
  • 동전주 탈출해도 '시총 칼날'…적자 늪 296곳 상폐 사정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상장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동전주 요건 신설과 시가총액 기준 상향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 전반에 구조조정 압박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내년 시총 300억 기준 땐 296곳 영향권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스팩 제외)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는 114개로 집계됐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시가총액 300억원 기준으로 확대하면 대상 기업은 296개로 늘어난다. 같은 날 기준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는 137개였지만, 이 가운데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인 기업도 69곳에 달했다. 이데일리가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종목을 제외해도 시총 300억 미만 223개 기업 중 70%에 달하는 156개 기업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단순히 주가만 관리해서는 상장유지 부담을 해소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 코스닥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한다. 이어 내년 1월부터는 300억원으로 기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10거래일 및 누적 30거래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됐지만, 앞으로는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된다. 일시적인 주가 부양으로 상장폐지를 회피하는 사례도 줄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금융당국은 이번 상장폐지 제도 개편에서 동전주와 시가총액 기준 외에도 완전자본잠식과 공시위반 요건까지 함께 강화했다. 기존에는 사업연도 말 기준으로만 적용하던 완전자본잠식 상장폐지 요건을 반기 기준까지 확대하고, 공시벌점 누적 기준도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췄다. 중대하고 고의적인 공시위반은 단 한 차례만으로도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상장폐지 절차도 빨라진다. 실질심사 대상 기업에 부여하는 개선기간은 단계적으로 단축되고 있으며, 거래소도 장기화되는 상장폐지 관련 소송 절차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이 단순히 동전주를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상장사로서 최소한의 시장성과 재무건전성, 공시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관리체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옥석 가리기 필요”vs “성장기업까지 획일 규제 우려”시장에서는 그동안 일부 상장사들이 본업 경쟁력보다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최대주주 변경 등 자본시장 이벤트에 의존해 상장 지위를 유지해 온 만큼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낮은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IR 활동이나 투자자와의 소통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기업들이 스스로 변화를 고민하도록 만드는 것은 시장 전체 체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상장사라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가치를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장유지 기준 강화가 기업들의 자발적인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한계기업 정리라는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상적인 성장기업까지 일률적인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복적인 자금조달과 낮은 시장성을 보이는 기업은 걸러낼 필요가 있지만, 연구개발 중심 기업까지 동일한 잣대로 평가할 경우 코스닥 본연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은 “시가총액이 낮아진 이유는 기업마다 다를 수 있다”며 “일정한 기준은 필요하지만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도 함께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IR이나 공시, PR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시장에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병행해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한계기업 정리와 함께 성장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시장 환경도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와 거래소가 검토 중인 코스닥 승강제가 도입될 경우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국은 기업의 실적과 규모 등에 따라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등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량 기업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도입할 예정인 만큼 프리미엄 리그에 포함되지 않는 기업은 기관 자금과 투자자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민형 벤처기업협회 정책본부장은 “코스닥이 이미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다시 상·하위 시장을 나누면 하위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유동성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상위 그룹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성장 사다리를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6.08 I 신하연 기자
거꾸로 가는 코스닥, 1000선 방어 안간힘…코스피 디커플링 '왜'
  • 거꾸로 가는 코스닥, 1000선 방어 안간힘…코스피 디커플링 '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박자를 내면서 양 시장간 극단적인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간 수익률 괴리가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극단적인 증시 양극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70포인트(2.31%) 오른 1049.73으로 장을 마쳤다. 직전 5거래일 연속 하락(-12.5%)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1000선 붕괴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같은 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6조952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162.08포인트(-1.84%) 하락한 8639.41을 기록, 코스닥이 오르는 날 코스피가 내리는 엇박자 장세가 펼쳐졌다.올해 내내 양 시장은 극단적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서만 104.7%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12.56% 상승에 그치며 시장 소외가 심화됐다. 특히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의 한달 수익률 괴리는 39%포인트(코스피 +26.68%, 코스닥 -11.92%)로 국내 주식시장 개설 이래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코스피가 반도체라는 뚜렷한 주도주를 앞세워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과거 바이오·2차전지가 맡았던 역할을 대신할 섹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도 업종 부재는 수급 공백으로 이어지고, 수급 공백은 다시 중소형주 집중 낙폭으로 나타난다. 지난달 코스닥 중형주와 소형주 낙폭은 각각 -14.0%, -14.4%로 코스닥 대형주(-5.0%)보다 훨씬 컸다. 코스닥 대형주(상위 100개 종목)의 최근 5거래일 낙폭이 10.38%에 그친 반면 중소형주는 14%대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무엇보다 이 같은 극단적 디커플링의 뿌리는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20년간 코스닥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2%에 불과한 반면 시가총액은 연평균 11%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반복적인 유상증자와 물적분할 등으로 주식수가 늘어난 결과다. 여기에 주주환원 부재가 맞물리면서 시장 신뢰가 훼손됐고, 개인 중심의 수급 구조 속에서 장기 자금 유입도 제한돼 왔다. 거래소의 시장 정화 노력에도 상장 종목이 1800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 가치는 크지만 당장 돈을 버는 회사가 없다는 평가도 외국인·기관의 외면을 부르고 있다. 반등의 실마리는 있다. 정부는 코스닥 체질 개선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다음 달부터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 퇴출이 시작되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폐지도 시행된다.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나누는 승강제는 올해 10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민성장펀드 기대감도 여전하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출시된 지난 5월 22일 코스닥은 4.99% 급등하며 코스피(0.41%) 상승률을 압도하기도 했다. 5년 누적 10조4000억원의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코스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인공지능(AI)·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최소 60% 이상 투자해야 하고 코스피 대형주 투자에는 10%까지만 투자할 수 있는 구조라 코스닥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 주도 업종으로 반도체·기계 강세 지속과 바이오·건강관리의 반전도 기대해볼만하다”며 “다만 수급 다변화와 기관 자금 유입이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지수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4 I 김경은 기자
코스피는 9000 코앞인데…코스닥은 고점 대비 16% ‘미끄럼’
  • 코스피는 9000 코앞인데…코스닥은 고점 대비 16% ‘미끄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지수가 4월 말 고점 이후 10% 넘게 밀리며 9000선을 넘보는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대형주와 2차전지 대표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성장주 전반으로 매도 압력이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일부 AI 반도체·로봇 관련주가 선방했지만 상승세가 소수 테마에 그치며 시장 분위기를 돌리진 못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종가 기준 고점이었던 지난 4월 27일 1226.18에서 지난 2일 1026.03으로 200.15포인트 하락했다. 하락률은 16.3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비교 가능한 코스닥 종목 1816개 중 1470개가 내려 10개 중 8개꼴로 주가가 빠졌다. 중간값 기준 수익률도 -20% 수준으로, 지수 하락률보다 개별 종목의 체감 낙폭이 더 컸다.반등다운 반등도 드물었다. 4월 27일 고점 이후 지난 2일까지 24거래일 중 코스닥지수가 오른 날은 6거래일뿐이었다. 그마저도 4거래일은 1% 미만 상승에 그쳤고, 4%대 강세를 보인 날은 국민성장펀드 출시 기대가 반영됐던 5월 21~22일 이틀뿐이었다. 정책 이벤트를 제외하면 고점 이후 코스닥은 뚜렷한 반등 없이 약세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9000포인트를 눈앞에 둔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낙폭을 키운 건 코스닥 주도 업종의 동반 부진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삼천당제약(000250), 리가켐바이오(141080), 케어젠(214370), 보로노이(310210), HLB(028300)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18% 넘게 밀리며 시가총액이 약 4조원 줄었다. 바이오와 2차전지가 동시에 힘을 잃으면서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 공백이 커졌다.반도체와 로봇은 종목별 온도 차가 컸다. 리노공업(058470)·원익IPS(240810)·솔브레인(357780)·이오테크닉스(039030)·HPSP(403870) 등 기존 장비·소부장주는 약세를 보였지만, 주성엔지니어링(036930)·제주반도체(080220)·파두(440110)·심텍(222800)·두산테스나(131970) 등 AI 반도체 관련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로보스타(090360)·로보티즈(108490) 등 로봇주는 선방했다. 다만 매수세가 일부 테마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전반의 하락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조정 이후 반등 동력이 살아날 수 있느냐다. 증권가에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정책자금과 기관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 코스닥 시장 내 선별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의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정책 변화, 국민성장펀드, 수급 다변화 등이 꼽힌다.우선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 정책이 과거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 활성화와 퇴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장기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되고 있어서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코스닥 승강제 도입 논의는 부실 기업을 걸러내고 우량 기업 중심으로 시장 신뢰를 높이는 장치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도 하반기 수급의 핵심 변수다.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자금 가운데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금액은 직접·간접 지원을 포함해 5년 누적 약 10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원 대상도 AI, 반도체, 바이오·백신, 로봇, 이차전지, 미래차, 방산 등 코스닥 비중이 높은 성장산업과 겹친다. 기관 수급 변화도 주목된다. 코스닥은 개인 비중이 높은 시장이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 참여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이 코스닥에서 8조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외국인과 연기금 순매수도 확대되는 추세다. 기금 운용 평가 기준에 코스닥150 지수를 일부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점도 중장기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코스피 대비 소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변화와 국민성장펀드,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시장 수급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엔 반도체와 기계의 주도 흐름이 이어지고, 상반기 부진했던 건강관리 업종도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03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팔고 코스피 사자”…롱쇼트 ETF 수익률 ‘쑥’
  • “코스닥 팔고 코스피 사자”…롱쇼트 ETF 수익률 ‘쑥’[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면서 두 지수 간 격차에 베팅한 전략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뛰어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출시와 코스닥 승강제 등 제도 개편이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료=KG제로인)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14~21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로 이 기간 6.11%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고 코스닥150 선물을 매도하는 구조로 설계된 롱쇼트 전략 ETF다. 일반적인 지수형 ETF처럼 시장 방향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이 예상되는 지수는 사고 상대적으로 약세가 예상되는 지수는 파는 방식이다.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08%, 7.15% 하락하면서 양 지수 간 격차가 벌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이 5조6000억원 넘게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21일에는 8% 넘게 급등하며 7800선을 회복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1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번 수익률 집계가 끝난 지난 22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9%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출시한 국민성장펀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출시 당일 총 6000억원 중 5224억원(87.1%)이 판매됐다. 국민성장펀드는 5년간 150조원 규모의 자금을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투입하는 정책 펀드다. 투자 대상 업종 상당수가 첨단 전략 산업에 집중된 만큼 코스닥 종목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코스닥 승강제 등 제도 개편도 시장의 호재로 꼽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목적은 유망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자금 공급”이라며 “중견기업보다는 벤처기업,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상장기업에 자금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닥 바이오, 정보기술(IT), 로봇, 우주항공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해 코스닥 승강제, 코스닥 벤처펀드 및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을 기대요인으로 꼽으며 “정책 모멘텀이 집중된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스닥 지수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95%를 기록했다. 이 기간 KB자산운용의 ‘RISE 네트워크인프라’ ETF가 5.41% 올라 전체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이어 ‘KODEX 보험’(수익률 4.13%), ‘IBK K-AI반도체코어테크’(3.96%), ‘SOL AI반도체TOP2플러스’(3.25%) ETF가 수익률 3~5위를 차지했다. 일주일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은 주 초반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과 유가 급등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이란 종전 합의 임박에 따른 유가 폭락과 엔비디아의 호실적 기대감이 맞물려 급반등하며 보합권 횡보 흐름을 나타냈다.닛케이225도 반도체 업종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 역시 미·중 정상회담의 뚜렷한 성과 부재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자금 이탈 압력이 커지며 하락했다. 반면 유로 스톡50은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171억원 증가한 19조7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152억원 감소한 34조5791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5726억원 감소한 184조4585억원을 기록했다.
2026.05.25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투자 의무비율’ 도입하고 우량주 신규지수 만들어야”
  • “‘코스닥 투자 의무비율’ 도입하고 우량주 신규지수 만들어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장기 자금 유입이 필수적입니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최소 의무비율 도입이나 코스닥 우량주 신규 지수 개발 등을 통해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이동훈 코스닥협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단순한 시장 구조 개편을 넘어 세제 혜택과 규제 차등화 등 코스닥에 자금이 머물 수 있는 정책적 유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알테오젠(196170)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검토를 계기로 불거진 ‘코스닥 공동화’ 우려 역시 결국 수급 구조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다. 이 회장은 우량 기업들의 코스피 이전상장 흐름과 관련해 “이러한 이탈은 단순한 자본 유출을 넘어 혁신·벤처기업의 도약 플랫폼인 코스닥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스닥 시장의 핵심 문제로 ‘돈이 머무르지 않는 구조’를 꼽았다. 이 회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돈이 머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코스닥 우량주로만 구성된 매력적인 신규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펀드에 세제 혜택이나 정책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코스닥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R&D 세액 공제율 상향, 법인세 감면등 과감한 세제 혜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승강제(1·2부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우량 기업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도 코스닥이 코스피에 이은 ‘2부 리그’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스탠다드 기업군이 사실상 ‘3부 리그’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승강제가 단순한 등급 구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기업군뿐 아니라 스탠다드 기업군에도 기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정책적 장치와 성장 사다리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회장은 “스탠다드 기업들이 낙인효과 없이 안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군별 맞춤형 인센티브와 체계적인 사다리 프로그램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시가총액·유동성·재무건전성·지배구조 등 기준 역시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지표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짚었다.‘동전주 퇴출’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성장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실 한계기업 정리를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려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주가나 시가총액 같은 정량 기준만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유망 혁신기업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특례 상장사 등 성장 단계와 업종 특성을 고려한 예외 기준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인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해법으로는 장기 기관 자금 유입 확대와 규제 체계 개편을 꼽았다. 그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기관투자자 유입 채널을 시장에 신속히 안착시키고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 역할론도 꺼내 들었다. 이 회장은 “일본은 과거 공적연금(GPIF)의 자국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 증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우리 역시 국민연금이 코스닥 시장 비중에 걸맞게 투자를 확대해 든든한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기금 자산배분 가이드라인에 ‘코스닥 투자 최소 의무 비율’을 신설하거나 벤치마크 지수 내 코스닥 우량주 비중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중소·벤처기업 특성을 고려한 규제 차등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현재 코스닥 기업들은 대기업 중심으로 설계된 획일적 공시·지배구조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받으며 상장 유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 체급과 현실적 인프라를 고려한 실질적 규제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동훈 코스닥협회장.
2026.05.22 I 신하연 기자
코스닥 승강제, 기준이 관건…업계는 '시총 줄세우기' 우려
  • 코스닥 승강제, 기준이 관건…업계는 '시총 줄세우기' 우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세그먼트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세부 기준을 둘러싸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사실상 1부 리그(프리미엄) 종목을 선별할 기준이 관건인데, 업계에서는 자칫 시가총액 중심의 ‘줄세우기식’ 구분으로 흐를 경우 시장 왜곡과 낙인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3개 리그로 재편하는 승강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시장평가(시가총액)와 영업실적(매출액·이익), 지배구조 등을 반영해 상·하위 리그를 나누고 일정 기준에 따라 승격과 강등이 이뤄지는 구조다.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량 기업 중심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거래소는 내달 시장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오는 7월 코스닥 개설 30주년 행사에서 최종 개편 방향을 확정·공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도 시행 시점은 이르면 10월 초로 예상된다.승강제 도입은 앞서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를 계기로 등장했다. 각 세그먼트에 차별화된 진입·유지요건을 설정해 승강제를 운영하고 부실기업은 별도 관리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프리미엄 세그먼트에는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100개 이내로 선별해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시 제도도 각 세그먼트의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다만 코스닥 및 벤처 업계에서는 제도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시가총액이나 매출 비중이 과도하게 반영될 경우 일부 상위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나머지 대다수 상장사의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이 경우 하위 리그에 속한 기업에는 낙인효과가 발생하고 자금이 상위 리그로만 쏠리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혁신기업에 대한 역차별 가능성도 쟁점이다. 성장 초기 기업의 경우 당장 수익성이 낮거나 적자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정량 지표 중심의 평가 체계가 적용되면 구조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바이오 상장사 대표는 “코스닥 시장의 설립 목적은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여야 하는데 정량적 지표에 따른 등급 나누기로 그 취지가 변질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정량지표 위주가 아닌 질적 평가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 리서치센터장은 “단순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그먼트를 나누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령 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등으로 성과 가시성이 확보된 기업이나, 또는 이익 창출력이 검증된 기업들을 포함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센터장은 최근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ETF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1부 리그를 구성해야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한국거래소는 기준을 설계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여러 부서들과 협의·검토 중”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6.05.22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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