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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문턱서 사투 벌인 의사, 수억원 소송 부담에 무너져”
-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지난달 24일 공개되자마자 전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의대증원에 따른 의정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자취를 감췄던 메디컬 드라마가 오랜만에 안방을 점령한 것이다.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의 활약상을 소재로 하면서도 국내 의료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극중에서 묘사된 외과 전문의 기피에 따른 부족한 의료진, 닥터 헬기 등 국가 의료 시스템 및 지원 예산 부족, 병원 책임 회피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이국종 전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교수의 활약상에 힘입어 전공의들의 지원도 늘었지만 딱 그때뿐이었다. 의정갈등 속에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며 전국에 딱 17곳에만 있는 권역외상센터마저도 존립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치열한 의료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로 풀어낸 허윤정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전문의(교수)를 만나 권역외상센터의 치열한 현장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허윤정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권역외상센터는 원래 전공의들이 지원하지 않아 전공의가 없었지만 주변 병원 응급실에서 거부당한 환자들이 쏟아지며 이곳도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2020년 단국대병원에서 외상외과 전문의로 경력을 시작한 허윤정(37) 교수는 인터뷰를 시작하자 “쉬는 날에도 (응급 콜)환청이 들릴 정도”라고 털어놨다. ◇의식 없는 환자들만 쏟아지는 그곳은외상센터는 일반 응급실과 달리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농경지 트랙터나 경운기 사고, 추락 등과 같은 초응급 환자들을 살리는 곳이다. 그는 외상센터에 대해 “생을 끊고자 하는 이와 잇고자 하는 이의 사투가 벌어지는 공간”이라고 했다.외상외과 7명, 심장혈관외과 4명, 신경외과 1명, 정형외과 1명으로 구성된 팀이 4명씩 한팀을 이뤄 24시간 근무에 들어간다. 한 달에 8번을 24시간 환자를 본다. 아침 8시에 출근해 다음 날 아침 8시 퇴근 때까지 손에 쥔 핸드폰 2대가 끊임없이 울려댄다. 중증외상 환자를 이송하는 119나 주변 병원에서 외상환자를 전원할 때 전화를 거는 핫라인 폰과 외상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환자 상태가 안 좋아질 때마다 알리기 위한 콜 폰이다. 어떤 날은 10여명의 중상 환자가 쏟아지는데 두 대의 전화까지 끊임없이 울려댄다. 전화가 울리면 10분 이내 환자를 받을 준비를 한다. 혈액과 관련 처치 장비 등을 준비해 환자 도착 즉시 처치에 돌입한다. 그 누구보다 빠르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를 살릴 수 있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트럭운전기사였다. 앞 트럭에서 쏟아진 적재물에 관통당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얼굴과 몸을 한 채 병원으로 실려왔다. 5m 정도의 작은창자 대부분이 망가져 의료진 모두가 살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허윤정 교수는 “그런데 그 환자는 최선을 다해 살아줬다”며 “139일 만에 외상 중환자실도 벗어났다”고 회상했다. 그가 퇴원할 때는 의료진 모두가 함께 울었다. 환자 가족은 그에게 살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삶의 의지가 강했기에 가능했다”며 “오히려 살아줘서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의료개혁 후 몰리는 환자에 진땀외상센터가 있기 전까지 수많은 중증 외상 환자가 길거리에서 죽음을 맞았다. 잘나가는 병원은 비외상 환자를 중점적으로 치료했고 구급대는 어느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던 산업재해와 불의의 사고 피해자들은 시스템 부재 속에 구급차 안에서, 또는 응급실 대기 상태에서 손도 못 써본 채 숨졌다. 허윤정(맨 오른쪽) 교수가 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단국대병원 제공)2014년 외상센터 설립 당시 목적은 해당 권역에서 발생한 중증 외상을 각 외상센터가 감당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이국종 교수 붐’에 힘입어 처음에는 권역외상센터가 잘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하나둘 생겼다. 엄청난 노동강도에 한참을 밑도는 처우에 버틸 의사들이 많지 않았다. 해마다 심해지는 필수과 기피현상으로 외상외과를 지원하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외상센터는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외상센터에서 하나둘 늘며 닥터헬기 환자 이송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여기에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며 대다수 응급실이 축소 운영하자, 권역외상센터로 경증 환자까지 밀려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한번은 환자를 구조한 구급대원이 근처에 도저히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다며 제발 받아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골든타임이 훨씬 지나서 도착한 환자에게 아무리 CPR을 해도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결국 피해를 환자들이 보게 됐다”며 답답해했다.◇의료 과실 소송 남발…보호장치 마련을그에게 개원 유혹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즉답 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30년째 내과의로 활동 중인 그의 아버지는 평소에 늘 ‘의사는 돈 벌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의사는 환자만 보는 게 아니라 환자가 속한 사회나 국가의 병폐까지 같이 볼 줄 알아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어릴 때는 무슨 얘기인 줄 몰랐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원하면 적자만 보고 말 것”이라며 웃었다. 허윤정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단국대병원 제공)환자 살리는 걸 맘껏 하고 싶은 게 평생의 꿈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요즘 걱정이 하나 생겼다. 의료소송이다. 사회분위기가 의료 과실에 대한 형사처벌과 민·형사 소송 등이 남발하며 그 또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소송부담을 걱정하게 된 것이다. 기관내 삽관술 수가는 4만 7000원이다. 그런데 기관삽관 사고에 대한 배상액은 5억원이나 된다. 삽관을 1만 번 이상하더라도 갚을 수 없는 액수다. 의사 개인에게 부과되는 배상액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그는 “국가 보험자의 의료 보상 책임의 주체는 국가이어야만 한다”며 “필수의료 종사자를 배상 종합보험에 가입하게 해주고 보험료 등은 전적으로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 더 큰 부와 명예가 다른 곳에 있다 한들 소명의식을 가지고 외상센터를 지켜왔던 의사들도 소송 앞에선 무너져 내린다. 나 또한 믿었던 환자나 보호자에게서 소송을 당하는 날, 미련없이 이 곳을 떠날 것 같다”고 말했다.소송 부담에 한번은 소송 위험 보험에 가입을 문의한 적이 있다. 하루에 많게는 5명의 사망선고를 한다고 하자 보험회사에선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는 “그 이후론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정부의) 의료개혁으로 인해 필수의료 종사자가 일하는 환경도, 의료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모두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응급의료 이송 체계나 치료를 위한 인프라는 쌓아 올리기 위해 들였던 시간과 노력이 무색하게 모두 순식간에 붕괴됐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그는 “돌고 돌아 ‘생명’과 ‘삶’이라는 가치에 우리 모두가 다시 집중한다면 멀어져버린 의사-환자 사이의 거리도 조금은 좁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생명을 구하는 의사들이 마음껏 생명을 구하게 해 주는 것, 선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 진료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처벌받지 않게 해 주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점점 많아지고 이 땅의 어린 새싹들이 그러한 의사가 되기를 꿈꾸고 희망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료 개혁일 것”이라고 말했다.
- 30주년 금자탑…세대·세계 넘은 '명성황후', 22번째 여정 돌입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세대와 세계를 뛰어넘어 오랜 시간 사랑받은 끝에 30주년 금자탑을 쌓은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기념비적인 시즌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에이콤)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뮤지컬화한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명성황후의 삶을 그리는 작품이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했고, 1997년 국내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LA,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K뮤지컬 위상을 높였다.‘명성황후’는 지난해 12월 대구와 부산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이자 22번째 시즌의 포문을 열었으며, 지난달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 공연의 막을 올렸다.윤호진 예술감독은 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프레스콜에서 “30주년을 맞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로 작품이 더 발전해서 100년, 200년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1976년부터 연극 연출가로 활동한 윤호진 예술감독은 1982년 연수차 찾은 영국에서 관람한 ‘캣츠’에 매료됐고 이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공연학과에 입학해 뮤지컬을 공부했다. ‘명성황후’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그가 처음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에이콤)윤호진 예술감독은 “‘명성황후’는 세계 시장에 우리만의 것을 보여주자는 목표를 잡고 제작한 작품”이라며 “역사적 교훈, 재미, 보편성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진 점이 30주년을 맞게 된 비결”이라고 밝혔다.당초 ‘명성황후’는 대사 없이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협력해 완성한 50여 곡의 넘버 가사로만 이야기를 펼쳐내는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었는데 25주년 기념 공연 때 대본을 수정해 드라마적 요소를 추가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극의 서사를 한층 더 세심하게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안재승 연출은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하지 않은 범위에서 수정을 진행했다”며 “주요 등장인물의 갈등 요소를 강화하고 지난 시즌 때 축소했던 대원군의 넘버를 되살리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대 연출은 LED 대신 영상 프로젝터를 활용하는 등 아날로그적 질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안재승 연출은 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지닌 힘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에이콤)제작사 에이콤의 윤홍선 프로듀서는 “‘명성황후’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같은 무대와 구성으로 공연한 적이 없다. 관객에게 더 좋은 감동을 주기 위한 변화를 거듭해온 작품”이라고 강조했다.30주년 기념 공연의 명성황후 역은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번갈아 연기한다. 김소현은 2015년, 2018년, 2021년 공연에 이어 4번째로 명성황후로 분한다. 1999년 이 공연에서 손탁 역을 맡아 데뷔한 배우인 신영숙 또한 2015년부터 명성황후 역을 베테랑이다. 차지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명성황후 역을 소화한다.신영숙은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차지연은 “견고하고 웅장한 성과 같은 작품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명성황후의 자애롭고 따듯한 면모를 그려낼 것”이라고 했다.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에이콤)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에이콤)이밖에 출연진에는 강필석·손준호·김주택(고종 역), 양준모·박민성·백형훈(홍계훈 역), 서영주·이정열(흥선대원군 역), 김도형·문종원(미우라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들 중 손준호는 명성황후 역의 김소현과 실제 부부 사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손준호는 “역사적 기록을 찾아보면서 고종이 명성황후를 정말 사랑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은 것이란 생각으로 그 마음을 잘 표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남편과 같은 무대에 오르게 돼 감사하다. 평상시에도 서로 작품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어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명성황후’ 서울 공연은 오는 3월 30일까지 이어진다. 프레스콜 말미에 윤호진 예술감독은 탄핵 정국 속 역사를 다룬 작품을 올리는 소감을 묻자 “‘명성황후’가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AI로 산불 감지·드론으로 진화…서울시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는 봄철 건조기를 맞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산불을 감시하고 드론으로 진화하는 첨단 산불 대비태세를 갖췄다고 26일 밝혔다.산불을 진화 중인 드론.(사진=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양천구 지양산 등 총 2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830㎡ 피해가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서울시 산하 자치구,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에서 운영되며,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3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특별대책기간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무인감시카메라 등 감시 장비를 활용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30명을 투입해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한다. 또 북한 쓰레기 풍선의 부양이 확인되면 2시간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군부대·경찰 등 유관기관과 상황을 공유하며 신속 대응에 나선다.특히 서울시는 올해 산림에 연기·불꽃 등을 실시간 감지·판독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폼’을 강북권역(노원구 수락산)과 강남권역(구로구 천왕산) 총 2개소를 구축할 예정으로, 송전탑에 설치된 산불감시카메라, 드론과 연동해 산불 조기 감지 및 신속 대응에 나선다.이번 플랫폼은 산자락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송전탑 등 높은 위치에 조망형카메라를 설치해 구축된다. 송전탑에 설치된 카메라가 사방을 감시해 발생 연기 및 불꽃이 화재로 인한 것인지, 수증기인지를 AI컴퓨터가 판별해 자동으로 신호를 전파한다. 산불로 확인되면 드론이 현장에 자동으로 출동해 근접 촬영 및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향후 은평구 북한산과 관악구 관악산에 이같은 플랫폼을 추가해 현재 2개소에서 4개소로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3~4월 산불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친환경 산불지연제를 사전 살포할 계획이며 산불 발생 시에는 군, 경찰,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히 대응하게 된다.친환경 산불지연제(45t)는 기존에 산불이 발생한 지역이나 등산로 주변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곳 등에 사전 살포해 건조기 산불을 예방한다. 또 서울소방 헬기 3대, 산림청 3대, 경찰 1대, 군부대 2대, 소방청 2대, 경기도 18대 등 진화헬기 29대의 출동 지원체계를 갖췄다. 야간 산불 대응을 위해서는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협조 시스템도 구축하고, 첨단 드론과 고압 수관을 활용한 산불 진화시스템·산불 차량·산불 진화 기계화 시스템 등 현대화된 산불진압장비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관악산 일대에는 물을 저장하는 저수조에 펌프를 통해 공급받은 물을 분사해 불을 끄게 되는 시스템인 대형 수막화타워 1개소를 추가 설치한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산불 대다수가 담뱃불 등 입산자 실화로 발생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 발생시 수목 피해뿐만 아니라 진화 비용을 포함한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예정이니 우리의 소중한 숲이 산불로 인해 없어지지 않도록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산불 발견시 △소방(전화번호 119)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으로, 북한 쓰레기 풍선 발견 시 △군(1338) △경찰(112) △소방(119)으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 또 서울시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입산자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을 알리기 위해 시민행동요령이 담긴 공익광고 영상과 주요 등산로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해 43대의 무인감시카메라와 422대의 블랙박스도 운영한다. △고의로 산불을 내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7년 이상 징역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고의나 과실로 산불을 내면 크게 처벌을 받는다. 2023년의 경우 고의 산불 2건에 대해서 법원은 징역 3~4년을 확정한 바 있다.
- '유퀴즈' 이민호 "가족 흩어져 살아…연기 생업이었다" 가정사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배우 이민호부터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낙뢰를 맞고 생존 확률 1% 기적의 릴레이를 펼친 자기님들과 나눈 이야기로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25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이종혁 작가 이언주)’ 274회 ‘기적은 있다’ 편에서는 전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홍정기 교수, 낙뢰를 맞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고등학교 교사 김관행과 기적을 만든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 그리고 배우 이민호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9%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7.0%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홍정기 교수는 기성용 선수의 재활 치료를 도운 일화부터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특별한 훈련법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국 뉴캐슬 소속이었던 기성용 선수의 러브콜을 받고 영국으로 날아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통증이 심했던 무릎 대신 발 근육 강화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 사연을 풀어내기도 했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도 눈과 귀를 쫑긋하게 했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걸음걸이 진단에 나선 홍 정기 교수는 흉곽을 연 뒤 팔을 흔들며 전방을 주시하는 올바른 걸음걸이를 전수하며 초간단 혈당 스파이크 예방법과 거북목 탈출 운동법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낙뢰를 맞고 기적처럼 생존한 주인공을 둘러싼 릴레이가 공개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조선대학교 캠퍼스로 연수를 받으러 갔다가 낙뢰를 맞고 쓰러진 김관행 교사는 40분의 심정지를 겪다 전국 유일하게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로 이송돼 기적처럼 살아났다. 당시 그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사범대 조교들부터 119 대원들과 누구보다 절박했던 가족들의 증언이 더해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생존 확률은 단 1%, 이날 방송에 함께한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는 2시간 내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던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사명감을 전하기도 했다. 퇴원 후 전남대 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한 김관행 교사의 선행과 함께 응급환자의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헌신한 고(故) 윤한덕 교수의 사연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데뷔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한 이민호는 방송 내내 유재석의 물개 박수를 이끌 만큼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대방동 킹카 시절을 거쳐 이민호가 아닌 ‘이민’으로 활동했던 반전의 데뷔 스토리와 함께 불의의 교통사고로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신인 시절 그리고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꽃보다 남자’부터 ‘상속자들’, ‘파친코’까지 18년의 연기 인생을 집중 조명하며 다채로운 토크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운명처럼 만난 드라마 ‘꽃보다 남자’ 비하인드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구준표 역할을 맡았던 당시, 캐릭터는 화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던 반전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족들이 흩어져 살아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고 어머니가 홀로 가장의 역할을 짊어졌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이민호는 “연기는 생업이었다”라고 가정사를 고백하며 “엄마는 저의 가슴을 가득 채워주는 존재다. 저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절박함의 상징이었던 ‘꽃보다 남자’를 거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민호는 11년 연속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배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 보는 배우 이민호의 소신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일 좋아하는 단어로 ‘주제 파악’, ‘자기 객관화’를 꼽은 이민호는 30대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사춘기인 것 같다며 앞으로 10년을 어떤 에너지로 가야 할지 이제야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의 진중한 이야기는 유재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는 16년 만의 예능 출연에 대해 “’유퀴즈’는 편안하다. 차 한 잔 하러 온 느낌으로 왔다“라고 입담을 뽐내며 유재석의 마무리 토크에 “벌써 끝났나요?”라고 받아쳐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영하 80도 극한의 환경에서 남극을 연구하는 월동연구대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격하는 배우 송혜교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대원제약,1등 호흡기약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 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콜대원’으로 잘 알려진 전통 제약사 대원제약(003220)이 급성장하는 호흡기 의약품 매출 1위 입지를 굳히면서 올해 사상 최대치인 매출 6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적응증 확장과 복용 편의성을 더해 제품 차별화를 꾀한 것이 시장공략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생산 실적은 3888억원으로, 최근 2년 새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2021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673억원으로 약 90% 가량 늘었다. 두 수치는 기침·해열·소열진통제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 뿐 아니라 소화기, 근골격계 등 다른 질환 제품군도 포함하고 있지만, 호흡기 치료제 비중이 20%를 상회한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호흡기 질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10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대원제약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모두 합쳐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연간 매출액으로 봐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원 대에 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감기약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원제약 매출액은 2021년 3542억원, 2022년 4789억원, 2023년 5270억원으로 성장했다. ◇적응증·복약 편의성 무한확장 중대원제약의 이 같은 외형 확장 배경으로는 적응증 확대를 통한 경쟁력 높이기를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다. 코대원에스는 과거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적응증에서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급성 상기도염의 기침, 가래와 같은 폭넓은 증상에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적응증 확장을 위한 해당 임상은 진해거담제 최초로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았다. 코대원에스는 현재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펠루비 역시 골관절염 진통제로 시작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2017년에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해열 적응증도 추가했다. 올해 3분기 펠루비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 가량 늘었다. 연 매출로 살펴보면 2020년 3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40억원까지 약 47% 성장했다. 시장 상황도 대원제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펠루비의 경쟁 약물로 꼽히는 록소프로펜이 지난해 8월 급여 적정성 재평가에서 해열 진통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반사이익을 거두게 됐다. 대원제약은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콜대원이 팬데믹을 거치며 3년 새 매출이 두 배 뛴 것도 이러한 편의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짜먹는 약은 약을 유기용매에 녹여 경구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액상 형태로 신체에 빠르게 흡수돼 약효가 신속하게 발휘된다. 캡슐 등 알약을 삼키기 힘든 어린이와 노인에게 유용하다.대원제약은 콜대원을 넘어 다른 질환에도 짜먹는 약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인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일반의약품 ‘포타겔’ 등을 짜먹는 약 형태로 출시했다. 지난 8월엔 자기 전 복용하는 ‘콜대원나이트시럽’을 내놨다.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카페인을 빼고 진정작용 기능이 있는 ‘독시라민’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감기약들 중 나이트를 함께 포함한 정제 제품들은 있었으나 시럽제제 형태 나이트 제품은 콜대원 나이트시럽이 처음이다.대원제약은 2015년 콜대원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국내 종합감기약 일반의약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콜대원키즈 시리즈 발매로 어린이용 감기약 시장에 진출했다. 콜대원 시리즈는 2020년 2분기 기준 매출 66억원에서 올해 2분기 기준 약 283억원으로 330%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감기약 시장이 1411억원에서 1932억원으로 약 3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콜대원시리즈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졌다.감기약 일반의약품 전체로 보면 동화약품(000020)의 ‘판콜’, 동아제약 ‘판피린’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콜대원은 3위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적응증 확장 외 효과와 안정성, 환자만족도등에서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등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덕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이데일리 기업 이미지△1면-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닻 올린 ‘한국판 그래미’…K팝 다양성을 품다-트럼프 인맥·미국통 전면에 재계, 해외 네트워크 풀가동-‘美 정권 바뀌어도 협력’ 한미일 사무국 설치-[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사설]급증하는 비혼 출산 긍정 여론, 정책 사각지대 없어야△종합-석유 재벌·월가 거물 앞세워 환경·금융 규제 대수술 예고-자사주 10조 매입 나선 삼성전자 7년 전처럼 주가 띄우기 ‘초강수’△트럼프가 쏘아올린 킹달러-“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 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韓증시 떠나는 외국인, 美증시 가는 개미…고환율 부채질”△종합-캐즘보다 무서운 트럼프…“보조금 정말 없애나” K전기차·배터리 긴장-1인 가구, 한달에 315만원 벌어…대출은 평균 7800만원-이재명 사법리스트 이제 시작…일주일 뒤 더 큰 산 온다-“재고용 정년퇴직자 노동조합 가입 기업부담 커지고 노동 유연성 악화”△尹대통령 순방 성과-‘트럼피즘’ 경계감…한중일 정상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목소리-페루와 KF-21 부품·잠수함 개발 손잡았다-“내년엔 경주서 보자”…글로벌 CEO 1000명 ‘엄지척’△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스파 4관왕·뉴진스 2관왕…늦가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변함없는 20년 팬사랑 덕분…더 성장하는 ‘둘’ 되겠다”-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글로벌 K팝 팬 한자리에 응원봉 물결도 장관일세△정치-이재명 대선행 급브레이크에…與 강공 전환, 野 대여투쟁 결집-특활비·지역화폐·예비비…여야 ‘예산 힘싸움’ 돌입-“부사관 수급 불균형 문제, 총원제로 해결하자”-배임죄 개정 속도내는 민주 “정책위와 원내서 논의 중”△경제-2030 세금 적어…“稅지원으로 출산 유도 어려워”-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수주…1조1400억 매출 전망-국회 문턱 걸린 ‘원화 외평채’…연내 발행 어려울듯-‘부원장보 절반 물갈이 되나’ 금감원 연말인사에 쏠린 눈[금융포커스]-산은, HMM 배당금 두둑하지만 ‘양날의 검’△글로벌-탄탄한 美 경제에…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바이든 “中, 北 러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못해”-코인·테슬라로 머니무브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훨훨 날던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매입 효과·추가대책 기대△산업-“삼성, D램 재설계 나서야 초격차 경쟁력 회복”-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가전공략 ‘첨병’-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대표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한화 방산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 ‘트럼프 러브콜’ K방산 직접 챙긴다-삼성, 내일 ‘호암 이병철 37주기’ 추도식-현대차·기아,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1위△산업-“나무 사이 좁은 길 종횡무진…혼자서 3명분 일도 거뜬해요”-“하루에 치킨 58마리만 튀기는 깐깐함…글로벌 진출 본격화”-정관장, 혈당 케어 ‘지엘프로’ 1만 세트 판매…시니어층 인기-중고거래 플랫폼 ‘안전결제’로 신뢰도 업△ICT-1시간짜리 영상, 2분으로 뚝딱…네이버 ‘AI 숏폼 자동생성’ 뜬다-세렝게티서 코뿔소 만난 듯…499만원 가격은 ‘글쎄’-벡스코 앞 도로까지 북적…역대급 관람객 인산인해-“트럼프, 韓과 협력해야 이득 빠르게 소통해 환경 갖출 것”△증권-“과매도 구간 진입한 코스피…반등 키는 달러”-폭락장 속에도 ‘방긋’ 방산·우주만 뜨겁네-탄탄한 실적에도 ‘몸살’ 태양광·풍력 봄날 올까-‘엔터주, 엔터주~’ 콧노래-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부동산-중견 건설사들 적자늪…‘원가율’이 희비 갈랐다-방화6구역 새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자연은 품고, 공간은 살렸다…‘오포자이 오브제’ 국토부장관상-“친환경·조화 위한 혁신적 시도 돋보여”△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시멘트 줄이고 석탄 부산물 재활용…‘저탄소 콘크리트’로 현장 휩쓸어-스포츠라운지·골프연습장·숲길 입주민 건강까지 챙기는 아파트-아파트 동간 거리 늘려 개방감 ‘굿’ 풍부한 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단지 외관 프리미엄 디자인 속에 에너지 손실 저감 성능도 담았다△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독자적인 디지털 기술력 바탕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한번에-소비자 안전·만족에 언제나 ‘진심’ 차별화된 주거평면으로 다시 정상-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도 척척 가스 화물차 운영…ESG 경영 실천-슬림한 창틀에 탁 트인 뷰 선물 ‘디자인·단열’ 두 토끼 잡았다△스포츠-‘꼴찌 반란’ 김민선, 김수지 꺾고 ‘왕중왕’ 등극-국내 골프대회 최초 가상자산 상금…시세따라 상금도 요동-LPGA 도전하는 윤이나 “장유빈 선수와 美 활약 기대”-KBL 최초 ‘비선출’ 신인 정성조 “한계 넘어 진짜 농구선수될 것”△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글로벌 자산 배분과 증시 안전판-[생생 확대경]숫자에 매몰된 한국관광-[법조 프리즘]이혼 소비하는 사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데스크 칼럼]주주 행동주의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기자수첩]대출금리 인상 압박하더니 예대마진 탓하는 당국-[갤러리]손승범 ‘하얀 떨림’△피플-최태원 20년 페루 사랑…“미래 도전 지식 얻었다”-대원제약, 취약계층 6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 전달-KAIST,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故서정우 하사 모친, 보훈심사위원장 임명-기상청 신임 차장에 김승희 전 환경부 국장△사회-[르포]근조화환에 페인트칠 아수라장…“피해악 54억” VS “학생 의견 수렴 안해”-[르포]“부지 저렴·법인세 면제 매력”…尹정부 2년반동안 11조 유치-“서울과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불리하지 않아”-수능 끝…수시·모집 논술면첩 전형 본격화-法 ‘연대 논술 효력정지’에 수험생 혼란
- [류성의 제약국부론]원료의약품의 마지막 보루, 국전약품을 가다
- [화성=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서울에서 차로 남쪽으로 한시간 남짓 달리면 마주하게 되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에 자리한 향남제약공단. 일반인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의약품 생산공장 40여곳이 들어서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단지이다. 삼진제약, 안국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삼천당제약, 명문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지난 1일 이데일리가 찾아간 국전약품 향남공장은 작은 도로를 하나 두고 이 산업단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국전약품 향남공장은 공식적으로 향남제약공단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는 사실상 공단에 속해 있다.국전약품(307750)은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이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미’있는 업체다. 무엇보다 중국, 인도산 원료의약품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는데 맞서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지켜내는 최전선 첨병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기업이다.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지켜내지 못하고 외국산에 잠식당한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언제든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의약품 원료가 부족해지면 곧바로 완제 의약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는 구조다. 수많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국전약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경기도 화성에 있는 국전약품 향남공장 내부 전경. 국전약품 제공실제 식약처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률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36.5% 수준에서 2022년 11.9%로 급락할 정도로 위험구간에 본격 진입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2개 국가에서 수입하는 원료의약품 비중은 지난해 50%를 넘어섰다.원료의약품은 업의 특성상 마진이 좋지 않다보니 이 분야에서 승부를 걸려는 제약사들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지의 제약사들의 저가공세에 국내기업들이 잇달아 백기투항을 하는 형국이다. 정부도 원료의약품 업체들에 다양한 정책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이 거의 없어 별다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원료의약품 시장은 외국산이 독식하게 될 전망이다.국전약품 향남공장에서 홍종호 대표를 만나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화 현황과 향후 사업전망, 성장전략등을 들어봤다. 향남공장 내부로 들어가자 반도체, 전자제품 생산공장과 비견할 정도로 깔끔하게 정비된 최첨단 설비가 인상적이었다. 의약품의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다보니 불순물 등이 삽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공장 안에서는 곳곳에 설치돼 있는 거대한 원통형 모양의 스테인레스 설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화학성분을 정세수와 함께 넣고 혼합과정을 거쳐 원료의약품 소재를 만들어 내는 반응기다. 이 반응기는 연면적 850㎡에 달하는 이 생산공장의 2층에 3대, 3층에 4대가 각각 설치돼 있었다. 홍대표는 “반응기 1대당 합성의약품은 4~5일, 정제의약품 원료는 2~3일에 각각 5000ℓ 정도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수 있다”면서 “연간 원료의약품 생산캐파를 매출로 환산하면 350억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반등기는 1대당 평균 구매가격이 2억~3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원료의약품은 반응기에서 재료혼합을 거쳐 소재를 생산하게 되면 청정구역 여과기를 거치면서 온갖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게 된다. 다음은 건조기에서 액체나 수분을 제거한 후 분쇄기에서 고객사가 원하는 크기의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수순을 밟는다. 마지막으로 포장작업을 거치면 생산 작업이 모두 끝나게 된다. 홍대표는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및 균일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어느 생산 공정하나 소홀히 할수 없다”면서 “최고의 원료의약품 품질과 글로벌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이 분야 1위 자리를 유지할수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가 향남공장 내부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전약품 제공실제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식약처로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허가를 승인받을 정도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생산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이 공장에서 원료의약품을 공급받는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한국콜마, 대원제약, 동구바이오, 명인제약 등 100여곳에 달한다”며 “이 공장은 벤포티아민, 에녹솔론, 히노키티올 등 의약품의 주요 원료 27개 품목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홍대표는 외국산 공격에 공멸해가는 국내 원료의약품 업계를 살릴수 있는 해법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원료의약품 국산화의 중요성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 성분원료를 공급하던 나라들이 의약품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에서는 의약품 공급 대란이 발생했다. 전염병이나 전쟁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현재의 원료의약품 자급률로는 언제든 국민 건강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 공급을 통해 환자의 건강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1위 업체로서 시장 영향력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첨단 설비와 신규 합성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 새로운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
- 추석 비상 응급 대응…군의관 등 대체 인력 투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이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된다. 이 기간 권역·거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군의관과 일반의,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대거 투입한다. 경증환자의 응급실 자부담도 50~60%에서 90%로 상향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간호사 파업이 예고되면서 병원별로 막바지 교섭을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119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가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7개 병원 11개 사업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됐다.교섭이 타결된 곳은 중앙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산하 사업장이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우선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더해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진료 역량을 갖춘 15개소 내외를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고, KTAS 1~2에 해당하는 중증응급환자를 우선적으로 수용하고 응급치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AS 1~2에 해당하는 환자만 진료하는 ‘중증전담응급실’을 29개 응급의료권역마다 1개 이상 지정하고, 중증전담응급실은 전체 응급환자의 15~20%에 해당하는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게 할 계획이다. 중등증 이하 환자(KTAS 3~5)는 지역센터·기관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이들 병원이 KTAS 3 이하의 환자를 진료하지 않더라도 진료거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경증환자를 분산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비응급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50~60%에서 90%로 상향하는 것을 9월 중에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번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에는 권역센터의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250%로 대폭 인상해 현장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그리고 권역·거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고, 군의관과 일반의,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최대한 투입한다. 의료진 폭행 등 난폭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 거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지침화해, 의료진들이 안심하고 응급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응급실 진료 후 신속한 입원 및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 가산을 150%에서 200%로 인상한다. 특히 야간·휴일 가산율을 대폭 높여 중증·응급환자 수용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9월부터 응급의료기관의 전원환자 수용률, 중증환자 수용율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이송 및 전원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이번 추석명절 연휴에 빈틈없는 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평년(설 연휴 3600개소) 보다 많은 4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고, 군 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병원 등의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외래환자 대상 야간·주말 발열클리닉(현재 108개소) 및 입원 환자 대상 협력병원(현재 60개소)을 설치·운영해 코로나19 환자들이 응급실에 방문하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기존 408개 응급의료기관에만 적용되던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을 112개 응급의료시설에도 확대하여 경증환자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하는 병·의원, 160여개 코로나19 협력병원 및 발열 클리닉, 약국 등의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특히, 어떠한 증상들이 경증에 해당하고, 경증의 경우 어떤 병·의원을 방문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기 쉽게 홍보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전공의 이탈 장기화, 보건의료노조 파업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급·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 정상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대원제약, 자기 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나이트시럽’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짜 먹는 감기약’으로 알려진 종합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의 신제품인 ‘콜대원나이트시럽’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대원제약의 ‘콜대원나이트’ (사진=대원제약)콜대원나이트시럽(이하 ‘콜대원나이트’)은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감기의 주요 증상인 기침, 코막힘, 통증 등을 완화한다.진정 작용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숙신산염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어서 물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콜대원나이트의 장점이다.대원제약의 대표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은 콜대원나이트 출시로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종합감기, 기침감기, 코감기 등 다양한 증상과 시간별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기침,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과 감기약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콜대원나이트는 일반의약품(OTC)으로 별도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만 15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복용할 수 없다.
-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식물세포에서 PDRN을 식물세포에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외 화장품업계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PDRN은 주로 연어나 송어 정소(정액)에서 추출했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세계 최초로 장미세포에서 PDRN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22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PDRN을 식물세포로부터 고순도·고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기술에 대해 특허청에 ‘고순도 및 고농도 PDRN 생산 특허’(등록번호 10-2682937) 등록을 했다.PDRN(폴리데옥시보뉴클레오타이드, Poly Deoxy Ribo Nucleotide)은 DNA 조각으로 구성된 생리활성 물질이다. 주로 피부 재생과 조직 재생에 사용된다. PDRN은 이 같은 특징으로 미용,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세계 PDRN 시장 규모를 76억8000만 달러(약 9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7일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와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식물유래 PDRN 장점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사업 성공 가능성도 짚어봤다,◇ “식물 PDRN, 안전하고 깨끗”식물세포 PDRN이 연어·송어 PDRN보다 높은 인체 사용 적합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동물 유래 제품의 경우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에 오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반면, 식물 세포를 사용하면 이러한 생물학적 오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비교했다. PDRN을 연어에서 추출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식물유래 PDRN은 특정 유전자편집을 통해 고농도 PDRN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식물세포 배양은 자연산 연어, 송어 양식과 달리 환경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 그만큼 오염 가능성이 적다. 식물세포 배양은 어류 추출 대비 일관된 생산 공정을 유지한다는 장점으로 고순도 PDRN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피부재생·노화방지에서도 식물유래 PDRN의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모 대표는 “오래전부터 화장품 업계에선 식물성 성분을 선호했다”며 “식물유래 PDRN의 상업화 생산이 본격화하면, 화장품부터 원료부터 교체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식물성 PDRN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유효물질은 피부에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 “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에 안정적인 공급처로 부상”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세에 식물유래 PDRN은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PDRN주사제는 이탈리아 마스텔리사의 ‘플라센텍스’가 1954년부터 시판한게 최초다. 국내에선 파마리서치가 2007년부터 플라센텍스를 수입, 판매하며 처음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021년 PDRN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마리서치는 마스텔리로부터 PDRN 추출 특허 실시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마리서치는 PDRN의 조직재생 주사 ‘리쥬비넥스주’와 점안액 ‘리안’ 등을 판매해 성공을 거두자,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최근 휴메딕스, 동광제약, 팜젠사이언스, 라이트팜텍, 제론바이오, 대원제약, 삼일제약, 휴메딕스, 이연제약. LG생활건강, 비타란, GC녹십자웰빙 등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 대표는 “배양기를 이용해 장미세포를 대량 재배하는 방식으로 PDRN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원료 공급이 일정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세포 PDRN 생산 방식은 기존의 어류 정액 및 정소에서 PDRN을 추출 방식과 달리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어 한 마리당 채취할 수 있는 정액의 양은 10~15㎖, 정소에선 80~100g이다. 정액이 1kg 있어야 약 5000 바이알(병)을 만들 수 있다.연어는 바다에선 생식세포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원료를 얻으려면 산란기, 강을 거슬러 오를 때 잡아야 한다. 국내에선 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잡아 추출-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PDRN을 생산한다. 자연산 연어의 경우 개체수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후발 PDRN 제조 업체들이 사용하는 양식 송어 역시 사료 가격 인상이나 이상 기후에 따른 양식장 운영 비용 상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화장품 업계 러브콜...수율 개선되면 수요 급증”PDRN 시장 확대 추세에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매출 증가 기대감도 높아졌다.모 대표는 “의료 분야에 더해 이미용 분야까지 PDRN 활용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피부 보호, 피부장벽 강화, 보습, 주름 개선, 피부 스트레스 억제, 피부 재생, 창상 치유 또는 항노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확대 상황에서 식물유래 PDRN의 시장 관심과 생산플랫폼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에선 PDRN을 이용해 조직 수복제로 임상허가를 받아서 쓰고 있다. PDRN을 투여받은 피부 이식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상처 치유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선 PDRN 주사로 모낭 성장을 자극하는 탈모치료제로 쓰인다. 이미용 분야에선 노화방지 및 피부재생 PDRN 크림, 에센스, 스킨부스터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엔 PDRN 필러도 등장했다. 그는 “현재 식물유래 PDRN을 에센스, 크림 등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화장품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며 “수율 개선이 이뤄지는 몇 년 뒤면 식물유래 PDRN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원제약, 소염진통제도 짜서 먹는다…‘파인큐 이부펜시럽’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효과 빠른 소염진통제 ‘파인큐 이부펜시럽’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대원제약의 ‘파인큐이부펜시럽’ (사진=대원제약)파인큐 이부펜시럽은 이부프로펜 성분의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다. 이부프로펜은 우수한 진통 효과는 물론 해열, 소염 효과까지 있어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감기약에 널리 쓰인다. 이번에 출시된 파인큐 이부펜시럽은 이부프로펜 400㎎ 고함량 제품이며, 액상형이라 흡수가 빨라 약효가 빠르게 발현된다는 장점이 있다.파인큐 이부펜시럽은 두통, 치통, 월경곤란증(생리통 포함), 근육통 등에 효과적이고,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급성통풍, 강직성 척추염 등에도 효과를 보인다. 염좌(관절이 삐는 것)나 좌상(타박상)으로 인한 연조직 손상에도 복용할 수 있다.이부프로펜 성분의 제품들은 주로 정제나 연질캡슐 제제가 대부분인 반면 파인큐 이부펜시럽은 대원제약의 대표 제품인 ‘콜대원’, ‘뉴베인’, ‘코대원에스시럽’처럼 짜 먹는 시럽제다. 정제나 캡슐의 목 넘김을 불편해하는 노인들도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며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라 휴대도 편리하다. 제품에는 레몬향이 첨가됐다.대원제약 관계자는 “파인큐 아세트펜시럽에 이어 이부펜시럽을 출시하며 짜 먹는 진통제 라인업을 확대했고 앞으로도 소비자를 생각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전망에도 시장은 더 커진다[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5월27일~6월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비만치료제 관련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전망치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급 증가와 가격 인하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투자은행 BMO 캐피털 마켓 등의 자료를 인용해 1년 전만 해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의 2033년까지 최고 매출 추정치가 1000억 달러(136조 5000억 원) 정도였지만, 현재 1500억 달러(204조 8000억 원)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비만치료제에 대한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의료 분석회사 아이큐비아의 최신 5개년 전망에 따르면 비만치료제에 대한 지난해 세계 지출은 총 240억 달러(32조 8000억 원)에 달했으며, 2028년에는 1310억 달러(179조 원)에 이른다. 약 부족 문제도 해결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공급이 여전히 제약받고는 있지만, 회사들은 생산을 늘리고 있다. 세계 1위 비만치료제업체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는 공급난 해소를 위해 직접 나섰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수급 문제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노보노디스크는 프랑스에 21억 유로(약 3조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프랑스 샤르트르에 있는 자사 생산 공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부지 공사가 시작됐고 2026∼2028년 완공된다. 동시에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가격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카르스텐 문크 크누드센 노보 노디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일라이 릴리 등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려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미국에서 매주 2만 5000명의 신규 환자에게 위고비를 처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5000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정계에서도 비만치료제의 가격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실제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무소속)은 미국 내 의약품의 높은 가격에 대해 지적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서 위고비의 정가가 1349달러로, 영국의 14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추가적인 경쟁사 제품의 유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제약사 암젠은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의 임상 2상 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마리타이드가 차별화된 제품임을 확신하며, 충족되지 않은 중요한 의학적 요구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암젠은 마리타이드의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올해 중에 나올 것이라면서 당뇨병을 포함해 여러 적응증에 대한 포괄적인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리타이드가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의 경쟁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 동아ST, 대원제약(003220), 펩트론(087010), 라파스(214260), 퓨쳐메디신, 엔테로바이옴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 매출 5000억 돌파 대원제약, 비만약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주요 의약품 덕에 지난해 연매출 5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대원제약은 신성장동력으로 비만치료제를 낙점,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대원제약 사옥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 지난해 외형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하락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5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25.1% 줄고 순이익은 235억원으로 23.5% 줄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1%, 4.5%로 전년 9%, 6.4%에서 떨어졌다.2022년 아쉽게 넘지 못했던 연매출 5000억원의 벽은 넘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운 실적을 낸 셈이다. 판매관리비가 2022년 1755억원에서 지난해 2058억원으로 17.9%나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대원제약은 전문의약품(ETC) 위주로 매출을 성장시켜온 업체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주요 제품인 ‘코대원’과 ‘콜대원’이 견인했다. 2007년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2008년 출시된 국내 12호 신약 ‘펠루비’도 여전히 건재하다.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 진통·소염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인 브랜드도 2018년 5개에서 2022년 8개로 늘어났다.대원제약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주요 의약품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대원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5개, 개량·복합신약 파이프라인 11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안정적 매출 기반으로 신약 R&D에 투자…‘비만약’에 중점대원제약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비만치료제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원제약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만 △경구용 비만치료제 ‘DW-4222’ △GLP-1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DW-1022’ △GLP-1/GIP/GCG 삼중작용제 등 3개에 달하기 때문이다.대원제약의 R&D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대원제약)DW-4222는 대원제약이 2022년 5월 국내 바이오텍 글라세움에서 기술도입한 경구용 비만치료제다. 1일 1회 투약하는 합성신약으로 주사제인 ‘삭센다’에 비해 복용 편의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대원제약은 DW-4222 국내 임상 2a상 종료 후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다만 원개발사인 글라세움이 지난해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한 데에는 해당 임상에서 유효성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제약은 해당 임상 설계를 보완해 국내 임상 2b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제약 측은 “DW-4222 국내 임상 2a상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붙이는 비만약인 DW-1022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면서 조만간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은 연내 DW-1022의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DW-1022는 마이크로니들 업체 라파스와 개발 중인 신약으로, 주사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패치제형으로 변경한다.지난해 5월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삼중작용 당뇨·비만치료제는 후보물질 발굴 중이다. 삼중작용제는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국내에선 한미약품(128940)이 지난달 말 같은 기전의 ‘HM15275’ 임상 1상 IND를 제출해 개발 속도가 앞서있다.◇차세대 신약으로 비만약 택한 이유는?대원제약이 차세대 신약으로 비만 치료제를 선정한 것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비만 환자는 10억명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JP모건 리서치는 2030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10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대원제약 측은 비만뿐 아니라 만성질환, 여성질환 등을 신성장 프로젝트로 발굴·개발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비만뿐 아니라 당뇨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만성질환 영역을 넓히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 오산시 내년 예산 7624억 확정..경부선 횡단도로 8년만에 부활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오산시 2024년도 본예산이 7624억 원으로 확정됐다. 26일 경기 오산시는 최근 열린 오산시의회 제28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일반 및 특별 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오산시는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예산 편성 시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에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이권재 오산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산시)이권재 오산시장은 2024년도 예산 확정과 관련해 “코로나 앤데믹 시대와 각종 전쟁 이슈로 인한 고금리, 인플레이션 여파로 시민 여러분의 삶이 녹록치 않았을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우리 시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예산 위주로 편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복지사각지대도 촘촘하게 포용오산시는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사업비로 약 207억 원을 반영했다. 이는 집행부가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이 증가한 것을 파악한 후 복지 사각지대에 속한 시민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조치한 결과이기도 하다.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초연금 지원금도 약 669억 원 반영했다. 해당 예산들의 경우 적게는 70%, 많게는 90% 이상 국·도비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아 지원금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운영지원비도 증액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국가자격증 시험장 관내 신설내년도 예산에서 눈에 띄는 예산은 국가자격증(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 시험장 설치 예산 9800만 원이 반영된 것이다. 앞서 이권재 시장은 지난 9월 청년 치콜데이트 행사 당시 오산에 국가자격증 시험장이 없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를 접한 후 현재 공실로 남아 있는 유잡스 오산역점을 국가자격증 시험장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예산 반영에 따라 이는 곧 현실화될 예정이다.최근 청년들이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청년 탈모 치료지원비(5000만 원),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남성까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접종비(3000만 원)도 예산에 반영됐다.민선 8기 공약사항인 부모급여(약 201억 원), 생애 최초 입학준비금 지원(1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부모 급여는 23개월 이하 아동에게 24개월간 주어지는 지원금으로, 이번 예산 편성에 따라 11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경우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2개월 이상 23개월 이하인 경우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된 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생애 최초 입학준비금은 오산시에 거주하는 아동 중 생애 최초 관내 어린이집 이용 아동에 대해 입학 필요경비 10만 원이 1회 지원된다.이밖에도 정부가 출산율 향상을 위해 지자체 매칭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첫만남 이용권의 경우 29억 원가량을 마련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하는 아동에 대해 첫 자녀의 경우 200만 원, 둘째부터는 종전에 200만 원씩에서 100만 원 인상된 3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대원동·신장동 1·2동으로 분동오산시는 시민들의 행정편의 증대를 위해 2024년 1월 1일자로 대원동과 신장동을 1·2동으로 분동하기 위해 총 10억 원가량의 예산을 반영했다.민선 8기 공약사업 중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 및 관리비(39억 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실시설계비(5억 원) 등 44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시민들의 여가·복지와 관련된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건립(12억 원), 근로자종합복지관 주차장 증설(5000만 원) 등 12억5000만 원 반영도 눈에 띄는 예산이다. 민선 8기 오산시는 관내 시설들이 주차장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 주차장 증설에 힘을 쏟아온 바 있다.◇경부선 횡단도로 부활, 예비군훈련장 개발도 추진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선정에 따른 세교지구 완성으로 향후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오산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답보상태에 빠진 지 8년 만에 부활시킨 경부선 횡단도로가 대표적이며, 해당사업의 설계VE, 경관설계 등을 위해 반영한 사업비 6억 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위한 토지보상비 60억 원도 반영됐다.경제자족도시 오산 발전을 위해 민선 8기 이권재호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과업 예산도 18억4000만 원 규모로 다수 반영됐다.해당 예산은 오산 예비군훈련장 개발계획 마련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사업비(10억 원), 수원발 KTX 오산역 위한 플랫폼 연장 등 시설개량 실시설계비(6억 원),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활성화를 위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수수료(2억4000만 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 마련한 예산도 약 50억 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