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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네이버 이은 제3의축' 토스쇼핑, 핵심 경쟁력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토스가 이달 토스쇼핑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 판매자 수수료 부담 완화, 자동 타깃팅 광고, 초개인화 UX(고객 경험) 적용 등 핵심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커머스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금융에서 출발한 플랫폼이 유통업계에 던지는 도전장이다.박웅도 토스 커머스 사업 총괄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는 금융앱으로 2480만명에 달하는 MAU(월간활성화이용자)를 보유한 초대형 플랫폼이다. 이 중 약 800만명(올해 1월 기준)이 토스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와이즈앱·리테일 집계 기준으로 쿠팡(3302만명), 알리익스프레스(912만명), 테무(823만명)에 이은 국내 커머스 플랫폼 4위 수준이다. 이미 11번가(781만명), G마켓(543만명)보다 많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박웅도 토스 커머스 사업 총괄은 “올해를 커머스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개편의 핵심은 ‘탐색 경험의 혁신’이다. 기존 이커머스가 ‘검색’과 ‘리스트’를 기반으로 했다면 토스는 사용자 관심사와 소비 패턴에 따라 쇼핑 홈 화면 전체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간다. 정해진 카테고리나 필터 없이, 사용자가 앱을 켜는 순간 보게 되는 상품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는 그동안 축적한 결제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이커머스 영역에 이식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또 다른 차별점은 광고 기반 수익 모델 전환이다. 일반 이커머스는 광고를 통해 유입된 거래에 대해 다시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받는다. 토스는 이 구조를 이중 과금이라 보고 상품 성과형(CPC) 광고 유입에 대해선 판매 수수료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수익은 MAU를 통한 광고에서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단순 판매자 비용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광고 효율을 높여 거래를 확대하는 선순환이 목표다.박 총괄은 “현재 CPC 매출에 대한 판매 수수료는 받지 않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토스쇼핑은 판매자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수수료 면제는 장기 과제로 두고 현재는 광고 수익을 중심으로 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설계 중”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판매자 수요 예측 프로그램 도입도 추진한다. A라는 상품을 ‘언제 얼마의 가격에 팔면 몇 개가 팔린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박 총괄은 “이뿐 아니라 여러 판매자 마케팅 툴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차별성을 배경으로 입점 판매자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토스는 3만여명의 판매자가 있는데 올해 10배로, 플랫폼 내 상품 수는 2억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영업 조직(MD)을 대폭 확장 중이다. 특히 아직 온라인 판매자로 입점하지 않은 제조사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지방의 식품 공장 등이 대표적이다. 경쟁력은 있지만 온라인 판매가 아직 어려운 곳이다. 이들을 위한 기술 지원·교육 콘텐츠 서비스도 함께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소비자 경험과 판매자 친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토스쇼핑은 전통적 이커머스 플랫폼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커머스를 중심 사업으로 삼은 시기가 비교적 짧지만 앱 생태계 전반에서 유저가 남긴 데이터, 정산 인프라, 결제 시스템 등으로 축적한 자산은 이미 방대한 수준이다.결국 토스가 그리는 커머스의 그림은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셀러·상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공화(共和)이자 순환 생태계다. 박 총괄은 “기존 플랫폼이 소비자를 먼저 확보한 후 판매자를 유치했다면, 토스는 동시에 두 축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쇼핑도 결국 사람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금융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토스쇼핑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 "토스, 커머스 혁명 이끈다…올해 원년의 해"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비바리퍼블리카. 국민 금융앱 토스 운영사의 명칭이다. 프랑스 혁명에서 ‘공화국 만세’로 울려 퍼진 이 구호는 단순 법인명이 아니다. ‘간편송금’ 하나로 금융 혁명의 물꼬를 튼 이승건 대표의 창업 철학, 그리고 사용자 중심이라는 가치가 담긴 DNA 그 자체다. 이 철학은 어느덧 송금을 넘어 투자·보험·대출 비교·각종 인증 서비스, 더 나아가 이커머스(쇼핑)까지 닿고 있다. 토스는 이제 금융앱이라는 정체성을 뛰어넘어 ‘초(超) 개인화 쇼핑까지 담아내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금융이라는 틀에 머물지 않고 수천만명의 사용자가 매일 드나드는 앱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커머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2023년 토스 앱 내 토스페이 탭에서 공동구매로 운영되던 쇼핑 서비스는 지난해말 토스쇼핑으로 분리돼 메인 탭으로 급부상 중이다. 올해 1월 토스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는 248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토스쇼핑도 800만명에 달했다.과거 ‘토스가 이커머스에 뛰어든다’는 사실은 다소 조심스러운 메시지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충분한 사업 경쟁력을 확인한 토스는 2025년을 ‘이커머스 사업 원년’으로 선언하고 쿠팡과 네이버로 양분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제3의 축’이 되겠다는 포부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웅도 토스 커머스 사업 총괄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토스 커머스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박웅도 토스 커머스 사업 총괄이다. 롯데쇼핑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컬리·배달의민족을 거친 그는 지난해 토스에 합류해 커머스 조직을 이끌고 있다. 금융앱 안에서 ‘쇼핑’이라는 이질적 영역을 안착시키는 일, 셀러(판매자)와 사용자 간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한 실험을 이끌고 있다. 토스쇼핑의 독보적 강점은 금융·페이 서비스로 축적한 결제데이터다.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으로 판매자는 불필요한 광고비를 줄이고 소비자는 개인 맞춤 쇼핑을 할 수 있다. 박 총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토스쇼핑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도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다른 길, 사용자와 판매자 모두가 이득을 얻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설계 중”이라고 했다. 특히 결제데이터 기반의 강력한 추천 기술, 광고 중심의 수익 모델 전환, 판매자 정산주기 단축과 수수료 면제 등도 기존 이커머스와 구별되는 차별화 전략으로 꼽았다.이달 토스쇼핑 대규모 서비스 개편도 이커머스 본격화를 위한 신호탄이다. 사용자 관심사와 소비 패턴에 기반해 메인 화면 전면에 맞춤 상품을 노출한다. 상품 성과형(CPC) 광고를 통해 발생한 거래는 판매자 수수료 없이 운영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공화(共和)가 그 밑바탕이다. 박 총괄은 “궁극적으로 판매자는 수수료 없이 물건을 팔고, 소비자는 더 싸고 잘 맞는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초개인화 경험과 효율적 광고 시스템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박웅도 총괄과의 일문일답이다.△금융앱 토스가 커머스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처음부터 이커머스를 하겠다는 확고한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2480만명이 넘는 토스의 유저들이 매일 앱을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 트래픽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졌고 공동구매 형태의 실험을 시작했다. 반응이 좋았고, 내부에서도 ‘우리가 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이후 본격적으로 커머스를 하나의 축으로 키우기 위한 조직 개편과 기술 투자를 시작했고, 이제는 메인 탭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 DNA 위에 커머스를 더하는 일, 토스만이 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토스쇼핑 확대는 이승건 대표의 의지인가.-최근 커머스 조직이 대규모 채용을 시작했는데, 이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에도 직접 출연할 만큼 관심이 크다. 토스쇼핑 팀은 아예 이 대표가 있는 층에서 함께 일한다. 그만큼 커머스를 중요한 전략 사업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단순 관심을 넘어서 사업 방향성, UX(사용자 경험) 설계, AI(인공지능) 적용 방식까지 함께 논의할 정도다. 최근에도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창업자이자 제품 중심적인 리더로서 어떻게 하면 이 비즈니스가 사용자 중심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묻고 또 고민하는 분이다.△‘이틀내 정산’ 등 판매자 친화 서비스도 강점인 것 같다. 수수료 부담도 더 줄이나.-이달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수수료 정책 개편이다. 기존 이커머스는 광고도 받고, 거기서 발생한 매출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이중으로 받는 구조다. 우리는 이를 불합리하다 보고, CPC 광고로 유입한 거래에 대한 판매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거래 수수료와 정산금 부담 자체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토스는 이미 흑자를 기록 중이다. 타 이커머스처럼 정산금을 오래 쥐고 있을 이유도, 수수료를 많이 받을 필요도 없다. 현재 리테일 미디어(구매시점 노출 광고) 비즈니스 이익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것이 바로 토스쇼핑이 판매자 친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근간이다. △티몬·위메프 시대 이후, 국내 커머스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그동안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쿠폰을 무리하게 제공하고, 판매자에게는 늦은 정산이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해왔다. 이런 구조가 한계에 다다른 것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건이 최근 판매자 미정산 사태다. 반대로 우리는 판매자 정산 주기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단축했다. 판매자 온보딩(onboarding)을 위한 교육·기술 지원 서비스도 대거 확장 중이다. 시장 무게 중심이 ‘판매자 정책 중심의 쇼핑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분석해서다. 결국 판매자와 소비자, 양측 모두의 신뢰를 얻는 플랫폼이 살아 남을거다. 우리는 이것을 아주 단단하게 설계하고 있다.△쿠팡 네이버로 양분된 이커머스 시장, 토스쇼핑만의 경쟁력은 뭔가. -이커머스의 성패는 결국 ‘내가 찾는 상품을 얼마나 편하게, 잘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쿠팡은 빠른 배송, 네이버는 검색 기반 쇼핑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토스는 매일 수차례 앱에 접속하는 사용자들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주 정교한 ‘개인화 추천’을 할 수 있다. 고객이 무엇을 사고 싶은지 몰라도 먼저 제안할 수 있는 구조, 우리의 지향점이다. 특히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최근 소비 행태나 관심 카테고리에 따라 전면 화면을 자동으로 바꾸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단순 배너 최적화가 아니라 ‘쇼핑 전체를 개인에게 맞추는 구조’다.□박웅도 총괄은…△1990년생 △성균관대학교 빅테이터 석사 △롯데쇼핑(2015년~2020년) △컬리(2020년~2021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커머스 헤드 (2021년~2024년)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커머스 사업 총괄(2024.07~)박웅도 토스 커머스 사업 총괄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선심공약 지킬 돈 없다…세수펑크 때워야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5월 8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선심공약 지킬 돈 없다…세수펑크 때워야-관세전쟁 휴전이냐 확전이냐 美·中 스위스서 첫 고위급 회담-“SKT 해킹, 뼈아프게 반성…그룹 차원 책임질 것”-민주 ‘李 방탄입법’ ‘대법 때리기’ 투트랙 전략-[사설]계약 하루 전 멈춘 26조 체코 원전, 마무리 이상 없어야-[사설]범죄 표적 우려 큰 154조 치매 자산, 관리·지원 필요하다△종합-소송 본격화 땐 1~2년 지연 사업 자체 무산도 배제 못해-핵보유 인도·파키스탄 충돌 글로벌 ‘세 번째 전쟁’ 전운△최태원 SK회장 대국민 사과-최태원 “외부전문가 중심 보안혁신위 구성”…위약금 면제 요구엔 ‘신중’-삼성 하만, 명품 오디오 ‘B&W’ 품었다△종합-美·中 드디어 만난다…트럼프발 관세전쟁 최대 변곡점-너도나도 해외여행 가더니…국제 카드사 수수료 2056억-6월부터 ‘제로에너지 인증’ 없으면 아파트 못 짓는다-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15% 뿐…“계열편입 규제 풀어야”△새 정부에 바란다③조세·재정 -“당장 확장재정은 무리…재정·조세지출 효율화로 기초체력 닦아야”-“초고령화사회 복지 지출 눈덩이 장기적으로 증세도 같이 논의해야”△2025 올댓트래블 오늘 개막-우리나라에 이런 명소가, 특가 해외여행은 어떻고…안보면 손해!-여행·숙박·할인권에 ‘꽝없는’ SNS 이벤트까지-코엑스 인테리어·재테크 박람회 티켓 제시하면 무료 입장△대선 D-26-대통령 재임기간 재판 중단…민주당 ‘이재명 무죄 맞춤 입법’-파기환송심 재판 대선 뒤로 연기 이재명 “헌법 정신에 다른 결정”-한덕수 “부총리급 AI혁신전략부 신설”-대선 투표용지 25일부터 인쇄…‘사퇴’ 24일까지 반영△정치-金韓 단일화 첫 회동 ‘빈손’ 결렬…한덕수 “단일화 안되면 불출마”-김정은, 전승절에 모스크바 안 간다-이주호 “한미통상 협의, 차기 정부 협상 초석 마련”△경제-원화 강세에…커지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공직자, 외부서 흔들어선 안돼”-“외국인 가사관리사, 내달 본사업 어려워”-공정위, 도금업·이차전지 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 도입 속도△금융-지역화폐는 응급조치…자영업자 금융지원 절실-“지분형 모기지, 새정부도 추진 가능”-“달러 스테이블코인 오면 예금 ‘썰물’ 은행 뭉쳐서 원화코인으로 대응해야”-카뱅, 1분기 당기순익 1374억 ‘역대 최대’△Global-美 협상 앞두고 부양책 중, 내수 살리기 총력전-“美 AI칩 제재 자충수 될 것” 젠슨황 CEO의 경고-“51번째 주 편입”vs“판매용 아냐”-가까스로 출범한 獨 메르츠호 ‘첩첩산중’-美·英 무역협정 체결 초읽기△산업-현대차, 美법인 고위급 인사 단행…‘품질’ 방점-가전 라이벌 삼성·LG 전자 OLED TV시장 한판승부-애플 접는 아이폰 내년 유력…K디스플레이 ‘방긋’-LG화학·포스코, 탄소포집 기술 실증 사업 협력-LG화학, 40년 된 사택 정리…비용 절감·구조조정 속도-삼성 SDI,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서 혁신상 수상…국내 기업 유일△생활경제-대만사업·명품플랫폼 ‘로켓성장’…쿠팡 매출 또 역대 최대-OTT ‘티빙’ 손잡는 배민 유료 멤버십 혜택 넓힌다-클릭만 하면 헌옷 수거부터 판매까지 ‘무신사 유즈드’, 중고거래 판 바꿀 것-롯데, AI 윤리헌장 선포…“윤리적 가치 준수”△Auto&Life-정의선도 극찬…전기차 대중화 이끄는 EV3-연비·정숙성·편의성까지 다 잡았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궁극의 패밀리카’△ICT-결제·보험·AI덕 톡톡…카카오페이, 첫 분기 흑자-위믹스 시총 5분의 1 ‘뚝’…2000억 증발-SKT 해킹 악성코드 8종 추가 발견…“단순 돈벌이 목적 아닐 수도”-KCA “집 가전 전자파 측정 해보세요”△증권-이번엔 메리츠증권 먹통…분통 터지는 투자자들-백종원 방송 중단도 안 먹혔다-삼성운용, 美지수 ETF 2종 유보배당금 지급-트럼프 앞에서도 화색 도는 뷰티주-한국투자증권 뉴욕서 IR 개최△부동산-다시 미뤄진 광명·시흥 토지보상…“또 좌초할라” 불안 확산-드론 활용 건설 안전관리 동부건설, 경진대회 ‘1위’-GS건설, 잠실우성 단독 입찰…자이로 재탄생하나-국토부, 수소열차 2028년 상용화 속도△엔터테인먼트-한국에 진심인 톰 아저씨 ‘천만 돌파’ 미션 들고 왔다-‘야당’의 통쾌한 한방…마블도 마블리도 무릎 꿇었다-별의 별 리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판매수수료 낮추고, 취향저격템 추천…셀러도 고객도 믿고 찾죠”-옷에 힘주는 A씨, 먹는 게 낙인 B씨…쇼핑 홈화면부터 달라진다△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논란-[생생확대경]‘대대대행 정국’ 속 방치된 대중 외교-[e갤러리]최하나 ‘까막잡기 놀이’ △피플-1300명 열전…하타증권 ‘테니스 챔피언십’ 성료-“기저귀 갈면서 공부…‘변호사’ 꿈 이뤘죠”-CJ 제일제당 식품사업 대표에 그레고리 옙-‘인천~영월’ 왕복 4시간 출퇴근…환자들 위해 가야죠-“아빠의 겨울에 나는 녹음이 되었다”…광화문글판 새단장-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SID 공로상’△사회-민주당 대법원장 탄핵 카드에…법조계 “의회 독재 폭주” 우려-의대생 10명 중 7명 유급·제적 현실화-전공의는 ‘5월 복귀 길’ 열어준다-“20분 기다려도 안와”…버스 투쟁에 시민들 발 동동
- 인터넷기업협회, 8일 “디지털을 담지 못한 디지털입법” 조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박성호)는 오는 5월 8일(목) 오전 10시 30분, 서울 양재동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92회 굿인터넷클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디지털을 담지 못한 디지털입법”을 주제로, 최근 활발히 발의되고 있는 디지털 관련 법안들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한다.최근 AI 기본법, 온라인 플랫폼법 등 디지털 산업 전반에 걸친 입법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지만, 산업 특성과 기술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성급하게 입법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협회는 “변화 속도가 빠르고 융합성이 높은 디지털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규제의 실효성은 물론 산업 경쟁력까지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굿인터넷클럽에서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이 자체 수행한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행 입법의 구조적 한계를 짚고 개선 과제를 제시한다. 특히 ▲사전입법평가 부재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 미비 ▲기술 변화에 뒤처진 규제 방식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유될 예정이다.좌담회는 한승혜 리더(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며, 패널로는 ▲황용석 교수(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선지원 교수(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최은진 입법조사관보(국회입법조사처)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협회는 이번 논의를 통해 ▲사전입법평가 제도 도입 ▲협치 기반의 규제 설계 ▲경제 혁신성과 불확실성 등 디지털 산업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규제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 제언을 제시할 계획이다.이번 제92회 굿인터넷클럽은 네이버TV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굿인터넷클럽은 2014년부터 이어져 온 ICT 업계 주요 현안 논의의 장으로, 네이버, 카카오, 쿠팡, 틱톡(바이트댄스), 온오프믹스 등 회원사들의 후원을 받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 6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김범석 “글로벌 투자 결실”(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6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을 이어갔다. ‘로켓배송’ 등을 중심으로 한 주력사업(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선 상품군 확대로 수익성을 다졌고, ‘파페치’(명품 플랫폼) 등 성장사업(신사업) 부문에선 7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대만과 파페치 같은 신사업들이 하나둘 안착하는 단계에 도달하면서 사업 구조가 안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범석(사진) 쿠팡 Inc 의장은 “견고한 성장과 마진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것은 비용 최소화 속에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던 수년간의 투자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분기 매출 11.4조, 원화 기준 21% 증가김 의장은 6일(미국 현지시간) 쿠팡Inc(쿠팡)의 1분기 연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기 상품군 확대 등 혜택을 늘려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었다”며 “가격은 낮추고 배송 경험 기준을 높이는 데 집중해 한국 리테일(유통) 시장의 평균 성장을 대폭 웃도는 성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쿠팡의 올 1분기 매출은 원화 기준 11조 4876억원(79억 8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동기(9조 4505억원)대비 21%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 5400만달러)로 전년(531억원·4000만달러)과 비교해 340% 증가했고, 달러 기준으론 285% 늘었다. 1분기 쿠팡의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 동기(0.6%)보다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 1400만달러)으로 순손실을 냈던 전년동기(-318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 매출(원화 기준)로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이 16% 성장했고, 파페치·대만 등 성장사업은 78%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9% 늘었고 활성고객당 매출도 42만 7080원(294달러)으로 6% 증가했다.이 같은 호실적은 프로덕트 커머스내 상품군 확대, 2023년 하반기부터 구축해왔던 성장사업의 안착 효과로 풀이된다. 파페치만 해도 지난해 초 인수한 플랫폼이어서 수익성이 저조했지만, 1년만에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성장사업 부문은 아직 적자다. 1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 규모가 2440억원(1억 6800만달러)에 달한다. ◇로켓배송·대만서 ‘상품군 확대’ 주효 김 의장은 지난 1분기 성장 비결로 ‘상품군 확대’를 꼽았다. 그는 “뷰티 버티컬(화장품 특화) 서비스 ‘알럭스’에 키엘·돌체앤가바나·조말론 같은 유명 브랜드를 추가했고, 일반 로켓배송에도 스와로브스키·컨버스·웨지우드 등이 입점했다”며 “이를 통해 1분기에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 고객 수가 25%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군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는데 투자하면 고객의 리테일 지출이 늘고 이는 다시 상품군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1분기 쿠팡의 외형 성장을 이끈 성장사업에선 대만과 파페치가 핵심 역할을 했다. 대만에선 1분기 유료회원제인 ‘와우멤버십’을 론칭했다. 김 의장은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해 대만내 상품군이 500% 늘었다”며 “한국의 와우 멤버십과 마찬가지로 현지 와우 회원들에게 엄청난 가치와 할인 혜택을 제공, 회원 지출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페치에 대해선 “다음 단계인 ‘확장’을 위해 현재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지난 몇 분기 동안 해당 전략에 맞춰 운영하면서 상당한 전진을 이뤘다”고 했다.사진=쿠팡Inc◇이익률 2%…물류 투자에 3471억 투자쿠팡은 최근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기 매출이 11조원을 넘어선 곳은 국내 유통기업 중 쿠팡이 유일하다. 다만 타 업체들에 비해 영업이익률(2%)이 낮은 건 지속적인 투자 영향이 크다. 실제 쿠팡은 올 1분기 물류 인프라 투자에 3471억원(2억 3900만 달러)을 사용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5배 증가한 규모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경상·전라도 등에 3조원 규모의 물류센터 투자를 진행 중이다.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대비 운영 관리비 비중(27.3%)이 늘어난 것은 미래 확장성을 위한 강력한 기반 구축 차원에서 기술과 인프라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이날 1조 4000억원(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4월에도 1억 7790만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는데, 당시에 비해 6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아난드 CFO는 “이 정도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전반적인 자본 배분 우선순위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속도를 신중하고 엄격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 5월 동행축제 개막…"최대 50% 할인받는 온·오프 기획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올해로 6년 차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 ‘동행축제’가 지난 1일부터 본격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130여개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은 30~5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2만 4000여곳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하는 5월 동행축제를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아봤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네이버쇼핑, 지마켓, 오아시스 등 40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만 5000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타임딜과 기획전을 통해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가 진행된다.특히 5월 동행축제에는 소상공인 국가대표 제품으로 선정된 ‘동행제품 300’이 특별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동행제품 300은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된 우수한 제품으로 강한 소상공인, 백년가게,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선정했다.현대홈쇼핑(057050), 엔에스(NS)쇼핑 등 8개 홈쇼핑에서도 소상공인 전용기획전이 열린다.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창고 대방출 이벤트와 할인쿠폰 제공, 포인트 적립 등 특별 프로모션을 펼친다.SK스토아, 오아시스, 그립, 11번가, 현대홈쇼핑, 우체국쇼핑, 현대이지웰, NS홈쇼핑, 공영홈쇼핑, 커머스코 등 10개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 제품을 실시간 방송으로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에서도 20% 할인행사를 개최한다.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일 세종 중앙공원에서 열린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판매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야외활동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5월을 맞아 전국 각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다.전국 18개 지역에서 지역 축제와 연계해 문화공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지역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제품 판매장인 판판면세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전용판매장 6곳에서는 1000개 제품을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하면 특별 환급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10%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데 1주일 최대 2만원까지 지급된다. 11일부터 시작한다.온누리굿데이 등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10곳에서도 전통시장 제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하며 전국 2000여곳 시장에서는 무료배송·할인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비씨·KB국민·NH농협·롯데·우리·삼성 등 7개 카드사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등에 대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3만원 카드 결제 시 10%를 청구할인 해주는 등 카드사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쿠팡과 카카오는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 제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배달의민족은 운영 중인 ‘팔도진미관’ 상품 할인(최대 1만원)과 포장주문 고객에 4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백화점과 아웃렛에서도 기획전과 특별판매전 등을 개최한다. 전국의 중소 슈퍼마켓 200곳에서도 식료품과 생필품 등 30개 품목을 최대 15% 할인한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
- 쿠팡, 1분기 매출 11.4조…20% 이상 성장세 잇는다(상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올 1분기에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만사업과 신사업 ‘파페치’ 등을 내세운 성장사업 부문의 고속성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쿠팡Inc가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동기(9조 4505억원)대비 21% 증가했다. 달러 기준 1분기 매출은 11% 성장했다. 원화 기준으로 직전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1조 1139억원(79억 6500만달러)였다.올 1분기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 5400만달러)로 전년(531억원·4000만달러)과 비교해 300% 이상 급증했다. 달러 기준으론 285% 늘었다. 전체 영업이익 규모 측면에서는 전분기(작년 4분기, 4353억원)보다 작지만, 대만사업을 시작했던 2023년 3분기(1940억원)보다는 다소 많은 수준이다.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0.6%)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쿠팡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 1400만달러)으로,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4%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1827억원) 대비 소폭 줄었으며, 주당순이익은 0.06달러다.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와 비교해 9%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9조 9797억원(68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 성장했다.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 7080원(294달러)으로 6% 늘었다.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의 성장사업 부문 매출(10억 3800만달러)은 원화 기준 1조 50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78%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2470억원)와 비교해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한편, 쿠팡Inc는 이날 최대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 "쿠팡 조하요" 쿠팡, 앱 영문버전 베타 출시…외국인 고객 '환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쿠팡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을 위해 쿠팡 앱에 ‘영문 인터페이스’ 베타 버전을 도입, 출시했다. 6일 쿠팡에 따르면 회사 측은 국내 외국인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영문화 작업을 준비해왔다. 앱 내 문구를 번역하고, 전문 번역팀이 매일 번역본을 검토해 정확성과 명확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영문 인터페이스는 상품 검색부터 상세 정보, 주문 정보, 구매 페이지 등은 물론 와우 멤버십 혜택 화면을 통해 배송, 배달, 할인 등 얼마나 절약했는지도 영어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지원한다. 로켓배송을 비롯해 쿠팡 앱 내 로켓직구, 골드박스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서비스들도 영문으로 이용 가능하다.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26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 앱에서도 영어로 상품을 검색하는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외국인 고객이 늘고 있다.그동안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은 쿠팡을 이용하기 위해 앱 화면을 일일이 캡처해 번역하거나, 외부 번역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 영문 인터페이스 제공으로 이 같은 번거로움이 해소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영문 인터페이스는 쿠팡 앱 내 ‘마이 쿠팡’ 메뉴에서 언어 설정을 ‘English’로 변경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영어 버전이 나왔다, 쿠팡 좋다”, “쿠팡에 감사 편지 쓰는 중”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모든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혁신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차별화된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가 누군데?" 넷플릭스 부활 이끈 제휴 비하인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협업한지 6개월이 지났다. 네이버 제휴 직전 넷플릭스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1300만에서 1000만대로 빠진 상태였다. 협업 이후 MAU는 회복됐다. 넷플릭스는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보다 더 다양한 지역, 성별, 연령대의 이용자와 만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의 크리에이터 문상훈이 등장하는 두번째 네넷 캠페인 영상 캡처5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OTT앱 중 넷플릭스 MAU는 1096만 명을 기록했다.2023년 12월 기준 1306만 명에서 16%가량 줄어든 수치였다. 네이버와의 제휴가 시작된 이후 넷플릭스의 MAU는 다시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 말 기준 같은 조사에선 1409만 명을 기록했다. 2위인 쿠팡플레이의 MAU 748만 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이는 넷플릭스 본사에서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성과였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네이버와 제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본사에 전달했을 당시 본사의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누구나 아는 네이버지만, 넷플릭스 내부를 설득하기 위한 자료를 만들 때 항상 첫 번째 페이지는 ‘Who is Naver?’, 네이버가 어떤 회사인지부터 설명을 시작해야 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네이버와의 제휴) 론칭을 코앞에 둔 시점,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을 꼭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았던 때가 있었다”면서 “이때 팀원 중 한 분이 나를 믿어라(Trust Me).”라고 말했어요. 그때 “오케이, 가보자”라며 최종 결정이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넷플릭스의 흥행은 ‘오징어게임 시즌2’, ‘흑백요리사’, ‘폭싹 속았수다’ 등 잇따른 콘텐츠 흥행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그 이면에는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가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구체적인 증가치를 밝히지 않고 있았지만, 넷플릭스와 네이버의 제휴 이후 넷플릭스 광고형 기본요금제를 이용하는 회원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의 제휴가 하향세에 있던 넷플릭스의 급반등을 이끈 변곡점이 된 것이다.넷플릭스 본사는 네이버와의 협업의 성과가 가시화되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가 한국을 방한하기도 했다. 2023년 10월 넷플릭스의 광고 사업을 총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에이미 라인하드는 당시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한국 내 광고 매출 확대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광고 요금제의 폭발적 성장을 경험한 넷플릭스가 광고를 통한 매출 전략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모델 성공 이후 협업 가능성을 타진해 오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네이버 나은빈 마케팅 책임리더는 “‘네넷’은 브랜드 협업을 사용자가 명확하게 인식하게 하는 제휴마케팅, 제휴마케팅 패키지의 성공적인 사례였다”면서 “외부에서도 마케팅제휴플랫폼으로서 네이버의 역량을 명확하게 확인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처럼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 된 ‘네넷 협업’은 앞으로도 더욱 확장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의 크리에이터 문상훈이 등장하는 두번째 네넷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또 한번의 제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네이버를 통해 유입된 넷플릭스의 신규 이용자층은 최신 흥행작 뿐만 아니라 과거 콘텐츠들까지 폭넓게 시청하며 넷플릭스 내 콘텐츠 이용 다변화를 주도했다. 최윤정 디렉터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유입된 사용자들이 넷플릭스에서 즐긴 콘텐츠를 분석해보니 공개 시기나 장르의 구애 없이 다채로웠다”면서 “협업 시작 무렵에 공개된 신규 콘텐츠는 물론 ‘더 글로리’, ‘지옥 시즌 1’, ‘경성 크리쳐’ 등 이미 공개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시청하는 흐름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 '폭싹 속았수다'vs'흑백요리사'…백상예술대상, 오늘(5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쟁쟁한 후보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백상예술대상’이 오늘(5일) 개최된다.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날 진행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는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는 쟁쟁한 후보들이 올라 화제를 모았다.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tvN ‘선재 업고 튀어’, JTBC ‘옥씨부인전’,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후보에 올랐다. 가장 트렌디한 콘텐트들로 선정된 예능 작품상은 tvN ‘무쇠소녀단’,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추성훈 ChooSungHoon ‘아조씨의 여생’, 뜬뜬 ‘풍향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후보다. 교양 작품상 부문은 EBS ‘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부터 웨이브 ‘모든패밀리’, 원주MBC ‘바람되어, 다시 너와’,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티빙 ‘샤먼: 귀신전’까지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선택됐다.연출상 후보에는 김원석 감독(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김희원 감독(디즈니+ ‘조명가게’), 송연화 감독(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도윤 감독(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정지인 감독(tvN ‘정년이’)이 이름을 올렸다. 극본상은 김정민 작가(쿠팡플레이 ‘가족계획’), 박지숙 작가(JTBC ‘옥씨부인전’), 이시은 작가(tvN ‘선재 업고 튀어’), 임상춘 작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최유나 작가(SBS ‘굿파트너’)가 후보다. 이영주 감독(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미술), 이진석·이덕훈 감독(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촬영), 장영규 감독(tvN ‘정년이’ 음악), 조동혁 감독(티빙 ‘스터디그룹’ 무술), 홍정호·이승제·김대준·김정민 수퍼바이저(넷플릭스 ‘지옥 시즌2’ VFX)가 예술상 후보에 올랐다.지난 한 해 최고의 열연을 보여준 배우를 선정하는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논의 끝에 남녀 각각 5인의 후보가 결정됐다. 박보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변우석(tvN ‘선재 업고 튀어’), 이준혁(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한석규(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남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고민시(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김태리(tvN ‘정년이’), 김혜윤(tvN ‘선재 업고 튀어’), 아이유(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장나라(SBS ‘굿파트너’)는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남녀 조연상 부문은 역대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김준한(SBS ‘굿파트너’), 노재원(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윤경호(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최대훈(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현봉식(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이 남자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김국희(쿠팡플레이 ‘가족계획’), 김재화(JTBC ‘옥씨부인전’), 염혜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오경화(tvN ‘정년이’), 정은채(tvN ‘정년이’)가 이름을 올린 여자 조연상 부문은 수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후보 라인업이 막강하다.생애 단 한 번의 기회인 신인연기상 부문에는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김정진(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건희(tvN ‘선재 업고 튀어’), 차우민(티빙 ‘스터디그룹’), 추영우(JTBC ‘옥씨부인전’), 허남준(지니TV ‘유어 아너’)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다. 김태연(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노정의(채널A ‘마녀’), 조윤수(디즈니+ ‘폭군’), 채원빈(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하영(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은 여자 신인연기상을 두고 경합한다.백상예술대상은 그간 지상파 3사에서 케이블, 종편, OTT, 웹 등으로 심사 범위를 넓히고, 크리에이터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콘텐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심사 기준을 제시해왔다. 확대된 기준에 따라 올해는 TV 부문을 방송 부문으로 명칭을 교체하며 또 한 번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 “어린이만 신났냐고요?”…유통가, 5월 황금연휴 전방위 공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5월 황금연휴가 시작하면서 유통업계가 일제히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어린이날을 정점으로 이어지는 이번 연휴는 가족 단위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이커머스, 배달앱(애플리케이션) 등 전방위 유통 채널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특가 할인 행사를 대거 편성하고 이색 전시·팝업(임시매장)으로 오프라인 체험 요소도 더했다. 롯데마트 직원들이 장난감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롯데쇼핑)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5! 단 하루 해피딜’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날 주말인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하루 단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영실업과 뽀로로 완구를 최대 40% 할인하며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3일에는 ‘뽀로로 코딩컴퓨터’가 6만 5940원, 4일은 ‘영실업 산리오캐릭터즈 노트북’을 7만 6900원, 5일에는 ‘또봇 트라이탄 블랙’이 4만 3740원에 판매한다. 이와 별도로 헬로카봇, 레고 등 인기 브랜드 제품도 5월 7일까지 최대 3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완구 전문관 토이저러스 모바일 상품권도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5% 할인 판매한다.이마트(139480)는 ‘캐릭터 페스타’를 앞세워 마이멜로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캐릭터 완구를 중심으로 최대 30% 할인전을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단독 판매 제품도 다수 포함돼 캐릭터 수집층의 반응도 기대된다. 행사카드로 6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티니핑 파라솔 테이블, 인디언텐트, 썬베드 등 캐릭터 피크닉 용품도 기획 판매하며 나들이 수요도 겨냥했다.온라인 쇼핑몰과 이커머스 플랫폼도 봄 연휴 수요 공략에 나섰다. 쿠팡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기념일 선물 수요를 반영해 상품 추천관과 브랜드 특가 코너 등을 운영한다. 오는 7일까지 완구, 간식, 건강식품, 패션, 뷰티, 유아, 문구, 가전디지털, 홈리빙, 스포츠 등 14개의 상품 카테고리에서 3만여개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국내 바다여행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당일여행이나 1박 2일로 구성한 상품들을 준비했다. 해양 레저, 갯벌체험 등 즐길거리를 포함해 여유로운 일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1번가는 오는 6일까지 자사 최대 프로모션인 그랜드십일절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판매’를 비롯해 e쿠폰 특가 판매,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선보인다.이마트 캐릭터 페스타가 진행중인 문현점 완구매장 (사진=이마트 제공)백화점과 복합몰은 볼거리 중심 전략을 택했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는 롯데물산이 ‘포켓몬타운 2025’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피카츄, 라프라스 대형 벌룬을 비롯해 100마리의 메타몽 인형 전시, 포토존 등이 설치돼 지난달 25일 행사 시작 닷새 만에 120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실내외 연계 전시와 MD(상품기획) 상품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크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글로벌 인기 만화 ‘피너츠’의 75주년 팝업스토어를 열고 스누피 관련 MD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진행한 이후 센텀시티와 대구점에서도 순차적으로 행사가 이어진다. 현대백화점(069960)과 현대아울렛은 디즈니와 함께 전국 점포에서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페인팅, 컬러링, 디즈니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배달앱 배달의민족도 5월 중소벤처기업부 동행축제에 참여해 자체 프로모션을 연다. 픽업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일부 지역에선 2000원을 추가로 더해 최대 6000원까지 혜택을 확대한다. 또 지역별 특산물로 구성된 ‘팔도진미관’ 코너를 통해 최대 1만 2000원 할인 혜택도 준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과 배달앱까지 소비 진작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어린이날은 징검다리 연휴와 겹쳐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가족 중심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 전략이 소비자 이탈을 막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켓몬타운 2025가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의 모습 (사진=송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