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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공모 마감…백기승, 김철균, 김영환, 오경수 등 경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일 마감한 한국인터넷진흥원 신임 원장 공모에 백기승 전 청와대 국정홍보기획비서관,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김영환 전 KT부사장,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 등 15명이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킹대응 등 정보보호, 인터넷진흥, 인터넷주소자원관리, 해외진출지원 등을 맡는다. 인터넷이 미치는 경제·사회·문화적인 파급력이 커지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수장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백기승 전 국정홍보기획비서관, 김철균 전 뉴미디어비서관, 김영환 전 KT부사장,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사장(좌로부터)백기승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대우그룹의 최연소 홍보임원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6년 한나라당 대통령경선후보시절부터 공보기획단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재사로 통하지만 인터넷 분야에 몸담지 않은 부분은 약점이다. 김철균 전 뉴미디어비서관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인터넷 업계와 정부를 오간 경력이 눈에 띈다. KT하이텔, 나우콤, 드림라인, 하나로드림, 다음커뮤니케이션, 오픈IPTV를 거쳐 청와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영환 전 KT 부사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1983년부터 KT에서 솔루션사업단장, 비즈니스부문장, 대외협력실장(부사장), KT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곧은 성품으로 평가받으며, 지난 달부터 KAIST 교수로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의 정보보호 전문가다. 삼성물산,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보안업체 시큐아이닷컴 대표를 거쳐, 최근까지 롯데정보통신 대표로 일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등을 맡아 민간의 어려움을 잘 안다는 평가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의 뿌리인 주소자원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대한 국가 개입(글로벌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정책의 근간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 중 하나”라면서 “정치권 출신이냐, 업계 출신이냐는 이분법보다는 인터넷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물론에는 자질론과 자리론이 있다”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09년 3개 기관이 통합돼 관할 부처만 해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안전행정부, 검찰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군 등 상당히 많다. 특정분야전문가도 좋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인터넷진흥원장 자리는 지난 3월 이기주 전 원장이 3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발탁된 이후 4개월간 공석으로 남아있다.
- 한 킴 대표 "韓 벤처 문화, 실리콘밸리와 비슷해져"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 벤처 문화와 실리콘밸리가 점점 비슷해지고 있어요. 예전 한국 벤처들은 기획을 오래하는 경향이 컸다면 미국은 기획과 실행을 빠르게 진행해서 고쳐나갑니다. 실행조자 하지 않는 것보다 빨리 실행해서 고쳐나가는 것이 더 좋지요.”한 킴(한국명 김한준·49)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한국 벤처 문화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 제공한국에는 기획에 많은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하드웨어 문화와 틀리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오랜시간을 기획에 투자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실행하고 본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IT환경에서는 빨리 실행하면서 고쳐나가는 것이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지난 1996년 김 대표가 설립한 알토스벤처스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전문 벤처 투자사다. 최근 이음 창업자 박희은 전 이음 대표도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으로 합류했다.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동안 쿠팡, 판도라TV, 블루홀스튜디오, 스피쿠스, 이음, 배달의민족 등 한국 벤처에도 투자를 해왔다. 이제는 좀더 적극적으로 한국 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올해 초 한국사무소를 오픈했다. 한국 투자 펀드인 ‘알토스 KOF(Korea Opportunity Fund)’를 약 600억원 조성 중이다. 이 펀드에는 미국 대표 투자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한국 모태펀드, 네이버, 다음 등도 출자를 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한국에 1년에 투자하는 돈이 20억~30억 정도였지만 이제는 100억원 이상씩 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에 관심을 더 갖게 된 이유는, (투자를 하면) 예전보다 더 많이 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만큼 한국 벤처의 성공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다. 오히려 한국 시장이 한국 사람들에게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알토스벤처스는 올해만 벌써 7곳에 투자를 진행했다.알토스벤처스는 한국 창업자들에게 무조건 해외로 나가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들 ‘글로벌’을 외치는 환경에서 조금 의아할 수도 있다. 서비스나 제품 중에는 한국에 더 잘 맞는 아이템이 있는데 굳이 무리해서 해외로 진출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가령 소셜커머스 쿠팡이나 배달 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처럼 글로벌에 쏟는 힘을 오히려 국내로 집중을 하는 것이 더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김 대표는 “예전에는 국내에서는 서비스를 잘하지만 해외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많아 다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한국을 베이스로 키우고 잘되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뷰티쁘띠 소셜 미클릭 “소비자 니즈 읽는 안목이 고속성장 비결”
- [e-비즈니스팀] 쿠팡, 티몬, 위메프와 같이 메이저 3개 소셜 커머스의 '뷰티'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20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아름다움에 대한 소비자들, 특히 여성들의 니즈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반값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혁명을 불러일으키며 작년 6월에 런칭한 뷰티 소셜사이트 ‘미클릭’(www.miclick.co.kr)은 피부와 성형 분야로 확대된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우며, 이른바 뷰티 소셜사이트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성장하고 있다.미클릭은 이미 많은 소비자들에게 일반화되고 있는 피부 레이저 등 피부 미용과 쁘띠 성형의 가격 거품과 문턱을 대폭 낮춰, 보다 많은 고객들의 아름다움을 위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필러, 보톡스와 같이 이미 대중화된 쁘띠성형을 비롯해 피부레이저, 리프팅, 각종 지방분해주사와 미쿨, 클라투 등 최신 다이어트까지 다양한 뷰티&쁘띠 이벤트가 등록돼 있어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러한 미클릭의 눈부신 고속 성장 속에는 각종 뷰티&쁘띠 시술 비용과 할인 혜택에 대한 정보가 다소 폐쇄적인 성형관련 의료 분야와는 상대적으로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하는 미클릭의 경영 마인드’와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원칙으로 한 여러 병의원들의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뷰티 소셜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많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게 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클릭 관계자는 “론칭 1주년을 맞은 미클릭은 앞으로도 ‘고객만족 우선주의’라는 경영 캐치프레이즈 아래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환자유치사업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BC카드, 부산·경남銀 함께 지역주민특화 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BC카드는 부산은행, 경남은행, 메가마트와 함께 ‘메가쇼핑 체크카드’ 발행 협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메가쇼핑 체크카드’는 부산은행·경남은행·메가마트가 만든 지역 주민 특화 상품으로 메가마트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담았다.이 카드를 사용하면 메가마트 이용 시 최대 7% 할인, 최대 1% 메가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소셜커머스(쿠팡, 티몬, 위메프 등), 홈쇼핑(GS홈쇼핑, CJ오쇼핑 등), 인터넷 쇼핑몰(G마켓, 옥션 등) 이용 시에도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BC카드 서준희 사장은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 메가마트와 제휴상품을 발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BC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회원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산 동래에 위치한 메가마트 동래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BC카드 서준희 사장을 비롯한 BS지주 성세환 회장, 경남은행 손교덕 행장, 메가마트 강성균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T커머스' 동영상 크기 늘리지만 실시간 편성은 불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T커머스(TV커머스)’를 둘러싼 규제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줄이기로 했다.동영상 크기를 TV 전체 화면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려 했는데, 이를 최대 ‘2분의 1 미만’까지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미래부는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80%이상 판매한다면, 동영상 크기를 최대 49%까지 늘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T커머스는 방송법상 데이터방송이다. 이는 방송사 채널을 이용해 문자, 숫자, 도형, 이미지 등 데이터를 위주로 영상·음향 등을 조합해 송신하는데, 여기서 ‘위주로’의 의미를 51%로 유연하게 해석한 셈이다. 스마트 미디어의 확산으로 방송 환경이 급속히 변하면서, T커머스에 대한 규제도 줄이기로 한 것이다. 미래부가 동영상 크기 확대 등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KT그룹과 태광그룹, 신세계그룹 등은 기본적으로 환영한다. KT(030200)는 KTH를 통해, 태광은 아이디지털홈쇼핑을 통해 허가증을 갖고 있으며,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화성산업 자회사 드림커머스의 지분인수를 추진 중인 이유에서다. 대상그룹도 T커머스에 관심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상품판매형 T커머스 승인 업체 10곳.◇정부-사업자, 실시간 편성 허용두고 갈등 첨예그러나 미래부와 비홈쇼핑 계열 사업자들은 여전히 ‘T커머스 규제완화 가이드라인안’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처럼 ‘실시간 편성’을 허용해야 하는가가 논란이다.미래부는 기존 홈쇼핑과의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6개 홈쇼핑이 있는데 T커머스에까지 실시간 편성을 허용하면 실제로는 홈쇼핑이 16개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케이블TV나 IPTV 가입자들은 채널번호 30번 대 아래의 황금채널 곳곳에서 나오는 쇼핑방송을 울며 겨자 먹기로 볼 수 밖에 없고, 이는 시청권 침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논리다.미래부 관계자는 “지금도 사업자들은 양방향 서비스 등에 대한 별다른 투자 없이 10분짜리 상품소개 동영상을 1시간에 6번씩 틀면서 영업하는데, 실시간 편성까지 허용하면 T커머스 본질에 대한 투자보다는 황금 채널사이에서 홈쇼핑과 비슷한 형태로 사업하는데 만족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계열 T커머스(KTH, 아이디지털홈쇼핑 등)와 기존 홈쇼핑간 송출수수료 경쟁이 격화되면, 국내 IPTV나 케이블TV 의 수입원 중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아져 방송콘텐츠 생태계에도 부정적”이라고 비판했다. T커머스가 기존 홈쇼핑과 유사해지면 KT나 티브로드 등이 홈쇼핑 송출 수입에만 집중하게 돼 좋은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이는 유료방송의 저가화를 불러 채널사용사업자(PP)에 돌아가는 수신료 몫도 줄어 콘텐츠 투자 선순환 생태계가 깨질수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T커머스 기업들은 ‘실시간 편성’을 못하게 하는 것은 기술적 변화 추세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과 비실시간을 나눠 규제하는 사례가 없어 우리나라만 규제하면 전체 유료방송 정책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드라마를 보는 중에 배우가 쓴 모자를 보고 구매하는 ‘연동형 T커머스’를 시범적으로 했지만 재미를 못 봤다. 현재로서는 홈쇼핑 같은 방식이 유효하다”면서 “시청권 문제는 사업자 자율규제를 통해 특정 유료 방송에 들어가는 숫자를 제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가능한 실시간 편성을 규제하면 방송을 틀었을 때 정지화면이 나와 사업에 타격이 심하다”면서 “방송법 상 데이터 방송도 방송인 만큼 실시간을 못하게 하는 것은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연동형 T커머스 화면. 프로그램 방송 중에 서비스하는 연동형 T커머스는 별도 채널이 필요하지 않고 허가 사항도 아니다. 하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다. 출처: KT스카이라이프◇T커머스에도 혁신 필요…규제도 합리화돼야T커머스가 기존 홈쇼핑과 다른 데이터에 특화된 ‘맞춤형 양방향 TV기반 상거래’로 발전할 수 있을까. G마켓이나 11번가 같은 오픈마켓과 다른 차별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성공을 거둔 쿠팡이나 티몬, 위메프 같은 소셜커머스의 혁신은 TV 단말기에선 불가능한 것일까.정부와 T커머스 사업자의 상호 불신 속에 한국방송학회는 25일 ‘유료방송법제 통합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선 T커머스의 법적 기반이 된 방송법상 데이터 방송(허가)의 정의와 전기통신사업법·IPTV법 상의 부가통신(신고)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는 규제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 삼무물티슈, 홍보모델에 배우 이현경 발탁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아용 위생용품 전문 중소기업 ㈜아이에이커머스는 삼무 프리미엄 물티슈 3종을 출시하면서 배우 이현경씨를 홍보모델로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아이에이커머스는 삼무물티슈, 베베룩스, 팜파스 3가지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무물티슈는 지난 2012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삼무화장지, 삼무물티슈, 삼무미용티슈를 판매 중이다.㈜아이에이커머스 김세경 대표는 “최근 출산 후 활동을 재개한 이현경씨가 무첨가 프리미엄 물티슈인 삼무 프리미엄 물티슈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모델로 발탁했다”며 “좋은 품질과 안전성이 보증된 제품으로 엄마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개발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삼무 프리미엄 물티슈는 기존 물티슈 원단(55g)보다 더 도톰한 원단(70g)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구성은 캡형(삼무 프리미엄 민트 물티슈), 리필형(삼무 프리미엄 바이올렛 물티슈), 휴대형(스페셜팩 물티슈)으로 총 3종이다.무자극, 무방부제, 무향 삼무(3無)물티슈는 아이에이커머스몰(iapampas.com)과 G마켓, 11번가, 옥션, 위메프, 티켓몬스터, 쿠팡 등의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 기존 구매할 수 있다.
- 4돌 맞은 티켓몬스터 "'소셜' 아닌 '모바일' 커머스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모바일은 24시간 늘 소비자에게 열려 있는 가게입니다. 모바일에서 1등 커머스업체가 될 것입니다.”신현성 티켓몬스터(티몬) 대표는 소셜커머스가 아닌 모바일 커머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제주도에서 열린 티켓몬스터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티켓몬스터지만, 간담회 내내 ‘소셜’이라는 단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신 대표는 “언론에서 이제 티몬을 모바일 커머스로 불러달라”고 권유하기도 했다.사실 소셜커머스는 소비자가 상품에 별점을 매기거나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상품 정보를 공유하면서 일정수의 수요가 모이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방식이다. 반면 국내 소셜커머스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에 의존하기보다는 업체들이 직접 저렴한 상품을 찾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마치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해주는 ‘큐레이션’ 방식과 같은 식이다. 티몬은 최근 영업을 모바일 쪽으로 집중했다. 3040세대 엄지 쇼핑족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5%로 온라인 매출을 웃돌았다. 201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의 20%만 차지했던 수치가 3배 이상으로 커졌다.실례로 티몬은 모바일을 통한 제주도 여행에 집중하고 있다. 비행기, 숙박, 렌트카, 식사 등 모든 것을 티몬 모바일 쿠폰만 있으면 쉽게 이용하도록 만든 것이다. 실제 티몬투어의 매출은 2011년 287억 원에서 2013년 1238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상협 티몬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핵심은 모바일에 있다”면서 “제주도에 숨겨진 멋진 장소와 액티비티를 제안해 모바일 안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굳이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일일이 찾기 보다는 티몬만 찾으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배달시장에도 진출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삼각구도를 형성하면서 10조 원 규모로 성장한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 신 대표는 “배달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지역 영업과 모바일 강점을 잘 살린다면 배달사업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신현성 대표는 “티몬은 이제 소셜커머스가 아닌 모바일 커머스”라고 강조하며 “온라인 최저가 유지(Price), 다양한 상품 선택 폭 확대(Selection), 고객 우선의 서비스 정책(Service)이라는 티몬의 핵심가치로 돌아가자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티몬 제공.티몬이 이렇게 영역을 넓히는 것은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가능성 때문이다. 기존 소셜커머스 영역을 넘어 이젠 오픈마켓, 온라인커머스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2010년 500억 규모의 시장으로 시작했던 소셜커머스 산업은 지난해 4조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엔 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15조 원 규모의 오픈마켓 시장이 같은 기간 1.25배 성장한데 반해 소셜커머스는 4년새 100배 이상 성장했다. 이 때문에 경쟁사인 쿠팡은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세쿼이어캐피털 등으로 부터 1억 달러(약 1018억 원) 규모의 대규모 부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만큼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새로운 모바일 커머스를 지켜본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다”면서 “티몬도 모회사인 그루폰에서 많이 몰아줄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양측이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전쟁을 하면서 고객 가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개인적으로 쿠팡이 대규모 투자를 받은 건 상장을 앞둔 준비 과정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쿠팡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하면 고려할 수 있지만 티몬은 현재 단계에서는 상장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모바일 커머스 영역은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온라인 커머스까지 시장이 통합돼 치열한 상황이다. 여기에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유통업체도 국내 시장을 공략을 앞둔 상황이다. 티몬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대표는 “아마존이 이렇게 커졌던 것은 고객 우선이라는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면서 “온라인 최저가 유지(Price), 다양한 상품 선택 폭 확대(Selection), 고객 우선의 서비스 정책(Service)이라는 티몬의 핵심가치로 돌아가자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 쿠팡, 美 세쿼이아캐피탈 등에서 1억 달러 유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쿠팡이 미국 세쿼이아 캐피탈 등의 투자사들로부터 1억 달러(약 102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쿼이아 캐피탈이 이끈 이번 투자에는 그린옥스, 로즈파크, 론치타임 등이 함께 참여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세쿼이아 캐피탈은 미국에서 혁신적인 기업들과 함께 하며 폭넓은 경험과 성공을 이끈 곳”이라면서 “쿠팡이 틀을 깨는 혁신으로 이커머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든든한 지원자이자 파트너로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또한 김 대표는 “투자유치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쿠팡은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이클 모리츠 회장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환경이 특별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쿠팡은 한국 이커머스 리딩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매력적인 기업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쿠팡은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업계 최초로 월 거래액 1000억원 돌파, 2년만에 연 거래액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뒀다. 또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국내 전체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700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2012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이용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세쿼이아 캐피탈은 그동안 애플 컴퓨터, 구글, 시스코, 오라클, 야후, 링크드인, 자포스, 유튜브, 페이팔, 드랍박스 등에 투자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쿼이아 캐피탈의 국내 기업 투자는 이번 쿠팡이 최초다.
- 고객 행복이 직원 행복으로..쿠팡문화 만들어가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쿠팡은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한다. 고객의 행복이 직원에게로, 직원의 행복이 다시 고객에게 전해지는 선순환을 이뤄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사내에서도 특별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 쿠팡 문화 주도하는 ‘쿠콕스’를 아시나요쿠팡 문화는 기업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닌 직원들이 스스로 형성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조직인 ‘쿠콕스’가 쿠팡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쿠콕스는 쿠팡의 5가지 핵심가치 △감동(Wow) △집중(Focus) △열린(Be Open) △신뢰(Believe) △빠른 실패(Fail Fast)를 전파하고 재미난 캠페인이나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연일 분주하다.최근 진행된 ‘엔조이 유어 쿠팡(Enjoy Your Coupang)’은 쿠콕스와 ‘조문리(쿠팡의 조직문화를 이끄는 리더,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가 주도한 이벤트다. 이 이벤트에서는 직장 동료와 함께하는 ‘사칙연산 게임’, ‘눈싸움’, ‘가위바위보’ 등의 게임들을 진행하며 동료애를 다지고 직원들의 사기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쿠팡의 5가치 핵심가치◇ 자유롭고 적극적인 소통 문화로 직원들의 일체감 높여 직원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배경에는 쿠팡의 ‘자유로운 소통 문화’가 있다. 쿠팡은 각기 다른 업무로 서로 소통할 기회가 적은 직원들을 위해 동료들과 직접 얼굴을 보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쿠팡의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전사 CC데이(Coupang Communication Day)는 분기마다 한번씩 진행되는 쿠팡의 전사 커뮤니케이션 행사다. 각 부서의 주요 업무 진행 상황 전달,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직원간의 공감대 형성, 업무 진행에 어려운 부분에 대해 해결책 모색 등을 나눈다. 또 직원들이 실천한 고객 감동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점심식사를 이용한 소통 프로그램인 ‘메이크 프렌즈(Make Friends)’는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1회, 교류가 없어 잘 모르고 지내던 다른 부서 직원들 3~4명이 모여 각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떻게 협력하는지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면서 친목을 도모한다.쿠팡은 지난해 12월에 직장 동료와 함께 즐기는 이벤트 ‘엔조이 유어 쿠팡’을 진행했다. 쿠팡 제공◇ 직원들의 행복 위한 프로그램·휴식 공간 마련쿠팡은 소소하지만 직원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사내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영화 감상, 볼링, 스크린 골프 등 평소에 하고 싶었던 활동을 팀원들과 함께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팀워크를 다지는 ‘쿠요일’, 매달 한번씩 깜짝 이벤트로 야근하는 직원들에게 전문 요리사가 직접 요리한 저녁 뷔페를 제공하는 ‘쿠프라이징 나이트(Coupang Surprising Night)’가 대표적인 사례다.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 카페테리아는 물론 ‘캠프룸’, ‘스터디룸’ 등 특색있는 미팅룸, 도서를 대여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공간 등도 사내에 꾸며놨다.박문찬 쿠팡 경영지원 실장은 “쿠팡은 진정한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행복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이 느끼는 행복을 통해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직원들의 행복이 다시 고객들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전하는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