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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유심교체 첫날 전국 T월드 '대란'...알뜰폰 고객센터도 '마비'
- [이데일리 임유경·윤정훈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정보 유출 사고 대응 차원에서 무상 유심(USIM)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첫날부터 재고 부족과 안내 미흡으로 현장이 큰 혼란에 휩싸였다. 고객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지 못할 경우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될 조짐이라 SK텔레콤의 위기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T월드 본사 직영 대리점에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전부터 긴 대기줄… 앱 마비·사전예약 무용지물이날 오전 전국 곳곳의 T월드 매장 앞은 유심 교체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려 긴 대기줄이 생겼다. 현재 SK텔레콤이 보유한 유심 재고는 100만대로 사실상 ‘선착순’으로 유심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오해한 고객들이 매장 오픈 시간보다 1~2시간 앞서 줄을 서 SK텔레콤이 공지한 10시 전에 이미 유심이 동이 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T월드 논현대리점’은 오전 9시 30분에 일찌감치 보유하고 있던 유심 100개를 모두 소진했지만, 오전 11시30분까지도 대기 줄은 계속 이어졌다. 50대 여성 A씨는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대기번호 13만 명 표시를 보여주며 “앱은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다. 한 시간 반을 기다렸다는데 오늘 당장 교체를 못하더라도 매장에서 예약이라도 하고 가려고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유심 교체 첫날 혼란에 대비해 SK텔레콤도 사전예약 시스템을 준비했지만 앱에도 이용자가 몰리면서 매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중 유심교체 사전예약에는 온라인 대기자만 10만명이상 이상이 몰렸다. SKT 공식앱인 T월드 앱도 수십만명 접속이 몰리면서 오전 동안 접속이 어려웠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앱에서 20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예상 대기시간은 50시간 이상이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이 다른 휴대폰에 꽂힐 경우 통신 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는 서비스다.T월드 앱에서 대기인원이 20만명, 예상대기시간은 54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알뜰폰 유심 교체 지연… 재고 부족·접속 장애 속 대책 마련 시급알뜰폰 가입자는 유심 교체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SKT 망을 쓰는 14개 알뜰폰 업체의 가입자는 약 187만 명에 달하며, 대부분 SKT 유심 재고 확보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SK텔링크, 유니컴즈, 프리텔레콤, 스마텔 등 주요 업체들은 유심 재고 소진과 앱·웹 접속 지연을 공지했다.SKT는 알뜰폰 가입자도 무상 교체 대상이라 밝혔지만, 현재 재고 100만개로는 부족해 순차 교체가 불가피하며, 5월까지 500만개 확보 계획이다. 일부 업체는 유심보호서비스만 안내하고 있어, 고객은 가입한 알뜰폰 별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알뜰폰협회는 “알뜰폰 가입자도 무료 교체 대상이나, SKT가 사업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SKT는 “알뜰폰 업체와 공급 협의 중이며, 고객 정보는 각 업체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알뜰폰 고객은 빠른 교체를 위해 쿠팡, 네이버, 편의점 등에서 유심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업체는 환급을 제공한다. 유심 교체 후에는 고객센터를 통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유심보호서비스 900만명 가입… 유영상 대표, 위기 극복 총력 선언SK텔레콤은 지난 19일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인해 유심 관련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며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고, 25일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통해 해킹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가입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SKT가 100% 보상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5월까지 유심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해 교체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내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현재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28일 기준 전체 가입자의 약 37%인 900만 명에 달한다. 하루 15만~20만 명이 유심을 교체하고 있어, 빠르면 조만간 초기 혼란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열리는 청문회에 유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국회는 △유출된 유심 정보의 구체적 내용 △사건 인지 및 유출 시점 △해커 침입을 막지 못한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볼 방침이다.이에 SK텔레콤은 이번 사태를 회사의 명운이 달린 중대 위기로 인식하고, 전사적 대응에 나섰다. 유 대표는 28일 긴급 타운홀 미팅을 열고 “회사가 위기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대리점 현장 지원을 당부했다. 실제로 26일 하루 동안 1665명이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하며, 평소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배민·쿠팡 잡는다?" 서울시 승부수…기대보다 '우려' 큰 까닭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시장에 공공배달앱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와 손잡고 치킨 업계를 시작으로 공공앱 사용 확산에 나서면서다.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최대 30% 할인 혜택으로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가 장악한 배달앱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소상공인 부담 경감 기대감도 나오지만 낮은 시장성, 공공 개입 논란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플러스(+)땡겨요’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골자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배달플러스 가격제’다. 이는 서울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각 할인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제도다. 가령 소비자가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에서 결제시 배달전용상품권(15%), 땡겨요 할인쿠폰(5%), 프랜차이즈 본사 프로모션(10%)을 적용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는 식이다.서울시는 배달앱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치킨 업계를 시작으로 앱 사용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bhc, BBQ, 굽네치킨 등 18개 주요 프랜차이즈와 신한은행, 한국외식산업협회 등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가맹점 입점을 유도 중이다. 오는 6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서울배달상생자금’을 조성해 공공앱 입점 소상공인에게 저리 융자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공공 배달플랫폼 활성화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라며 “민간 배달 플랫폼이 과도한 수수료와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독과점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협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냉랭한 시선이 공존한다. 치킨가격을 대폭 할인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쉽게 이동할지 미지수라서다. 서울배달플러스땡겨요는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할 뿐더러 가맹점 수도 민간 배달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배민·쿠팡이츠처럼 다양한 음식 선택지와 빠른 배달이 익숙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 할인만으로 앱을 바꿀 유인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고객 대응이다. 배달이 늦는 경우, 음식 메뉴가 잘못 배달된 경우 등 실시간 대처가 민간앱에 비해 부족하다. 서비스 인력이 배민, 쿠팡이츠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최대 30% 할인율도 체감 효과에 물음표가 붙는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편의를 위해 배달을 시키는 소비자가 상품권을 구입하고 쿠폰, 프로모션까지 모두 챙기기는 불편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자사앱 주문 할인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땡겨요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도 문제로 꼽힌다. 서울배달플러스를 운영하는 땡겨요의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약 3%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배민이 58.7%, 쿠팡이츠 22.7%, 요기요 15.1% 등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96%를 차지한 상황에서 파고들 틈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땡겨요는 입점 업체에 2%의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자영업자의 정산주기를 단축하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업주들의 가입률은 낮은 편이다. 30% 할인 혜택의 지속 가능성도 물음표다. 서울시와 신한은행,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분담하는 형태지만 비용 부담이 누적될 경우 단기 프로모션으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정확한 분담률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배달플러스가격제 시행 시기와 가격 분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치킨 프랜차이즈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 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이 민간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세금이 투입되는 구조인 만큼 시장 원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 이벤트로 끝난다면 앞서 여러 지자체가 추진했던 공공배달앱 사례처럼 이용자 수 부족과 예산 낭비 문제로 실패한 전례가 반복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특히 공공앱이 민간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소비자 외면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공배달앱은 시장 과점을 견제하고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한다는 정책적 의미가 있다”면서도 “결국 플랫폼 경쟁력은 소비자의 자발적인 선택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앱과 비교해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이 부족하다면 일시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장기 이용 확산이 실패한다면 세금 투입의 정당성 논란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치킨 '30% 파격할인' 우리동네는 안된다…강남 등 3곳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치킨을 싸게 주문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 ‘서울배달+가격제’에 대형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339770))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배달+가격제 시행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할인 제약 사항도 있어 ‘체감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당장 30% 최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서울시 강남구, 영등포구, 관악구 3곳뿐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개된 ‘서울배달+가격제’ 도입 협의체에 교촌치킨은 빠졌다. 제도에 참여한 18개 치킨 프랜차이즈는 BHC, BBQ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굽네치킨, 자담치킨 등 중소형 프랜차이즈까지 웬만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모두 참여해 교촌치킨 불참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교촌치킨은 애초 서울배달+가격제에 가맹점주 비용 부담이 수반되는 부분이 있어 물리적으로 가맹점주와 협의할 시간이 없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애초 서울배달+가격제는 할인폭 예시에 5% 가맹점주 분담(예시)이 포함돼 최대 35% 할인 혜택을 주는 구조였다가 최종 발표에서는 가맹점주 분담 부분이 빠졌다. 서울배달+가격제를 관장하는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도 가맹점주가 배달료 일부를 부담하고 있어 최종안에서는 가맹점주 부담 부분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협의 과정에서 교촌치킨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었던 요소가 빠지면서 교촌치킨도 서울배달+가격제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점에 도움이 되는 제도에 교촌치킨이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교촌치킨은 다만 “결정된 사항이 없어 현재로서는 참여 여부를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교촌치킨이 참여를 하면 서울배달+가격제는 치킨업계 빅3인 BHC, BBQ, 교촌치킨이 모두 참여하게 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문제는 서울배달+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시기나 이해관계자의 분담 구조, 배달 수수료 등 핵심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료=서울시)서울배달+가격제를 관장하는 서울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 “실무협의체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협의하려고 한다”면서 “정확한 시행시기나 목표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무협의체는 18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와 서울시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인데, 아직 첫 회의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협의체 회의는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한다는 정도로만 윤곽이 잡혔다.서울시는 가령 6월1일에 18개 치킨 프랜차이즈가 일률적으로 서울배달+가격제를 시행하는 게 아니라 참여업체 사이의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개별적으로 서비스가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서울배달+가격제에서 30% 할인을 받는 데 여러 제약조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현재 강남구, 영등포구, 관악구 3곳에서 ‘서울배달+땡겨요’로 치킨 배달을 주문했을 때다. 땡겨요는 신한은행 배달서비스 플랫폼으로 공공플랫폼이 아니다. 다만 서울시는 이번에 배달 중개수수료를 2%로 낮추되 서울시의 여러 상품권 할인 혜택 등을 얹어주고, 신한은행 자체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해 땡겨요를 사용해 공공배달 시장 확대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배달전용상품권은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5곳만 발행하며 신한은행의 5% 할인 혜택도 시범으로 강남구, 영등포구, 관악구에서만 적용된다”고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치킨업계 윗선에서 전체적인 추진 방향성에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치킨 프랜차이즈가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 치킨업체간 경쟁 관계도 있기 때문에 세부사항을 놓고 논의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내가 진짜 이러나?"...한동훈, SNL 정성호 만나 '거울 치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거울 치료’를 받았다.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함께 출연한 개그맨 정성호(왼쪽) 씨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한 후보 SNS)한 후보는 27일 SNS에 편의점을 배경으로 개그맨 정성호 씨와 함께 한 ‘SNL 코리아’ 촬영 현장 사진을 올리며 “내가 저러는구나”, “거울 치료”, “반성”, “재밌었다”는 해시태그를 남겼다.전날 공개된 SNL 코리아 ‘지점장이 간다’ 편에서 한 후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정 씨는 편의점에 손님으로 방문한 한 후보 역할을 맡았다.붉은 넥타이와 검은 정장 차림의 정 씨는 삼각김밥을 계산하며 “데워 드릴까요?”라고 묻는 한 후보에게 “네? 제가 이걸 살 거라는 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 특유의 화법을 따라 한 것이다.한 후보가 “(삼각김밥을) 갖고 오셨으니까”라고 답하자, 정 씨는 “갖고 왔다고 해서 산다는 건 억측 아닙니까?”라고 또다시 물었다.한 후보는 “진짜 비슷하시네요. (그래도) 돈을 내셔야죠”라고 말했고 정 씨는 “돈이요? 제가 혹시 돈으로 계산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했다.그러면저 “제가 혹시 영업방해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영업방해의 정의를 아십니까?”, “저도 법무부 장관까지 한 사람입니다”라고 쏟아냈다.한 후보가 제작진을 향해 “내가 진짜 이러나?”라며 “저런 표정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말하는 장면도 공개됐다.한동훈 후보의 화법을 풍자한 웹툰 ‘편의점에 간 한동훈’ (사진=SNS)정 씨의 역할은 2023년 4월 화제가 된 웹툰 ‘편의점에 간 한동훈’ 속 한 후보였다.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후보가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질문으로 되치는 이른바 ‘반문 화법’으로 역공을 펴왔는데, 한 후보 특유의 화법을 풍자한 웹툰이 등장한 것이다.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편의점에 간 한동훈’이 장안의 화제”라며 “왕짜증, 왕재수, 분노 유발의 대명사로 한동훈 장관이 등극한 거 같다”고 말했고, 김의겸 민주당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 특유의 화법을 잘 묘사했다”고 평가했다.해당 웹툰을 봤다는 한 후보는 “공적 인물이니까 풍자 대상이 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저한테 하는 질문이 맞고 제가 하는 답이 틀렸다면, 국회에서 반박하지 않고 저 없을 때 라디오로 달려가 뒤풀이 하지 않을 것 같다”며 “민주당 분들이 저한테 너무 관심이 많은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또 “과거에 정치권에서 이런 거 왜곡해서 만들어 돌리고 하면 국민이 그것만 보시고 판단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생생하게 유튜브로 질문과 답변 전 과정을 다 본다”며 “오히려 이런 게 나와서 국민이 대화 전 과정을 다시 한번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 ‘LIV 골프 코리아’에 팬 빌리지부터 초호화 호스피탈리티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리브(LIV) 골프 코리아’가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첫선을 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 다채로운 공연,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까지 더해진 이번 대회는 스포츠,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한데 모은 축제로 골프 팬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장유빈(사진=LIV 골프 제공)올해 LIV 골프 코리아의 중심에는 팬 빌리지가 있다. 이곳은 대회 기간 동안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 미식,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공간으로 운영된다. 참여형 게임부터 이색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201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1인 동반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미술 공예, 과학 실험, 대형 볼 풀장이 마련된 키즈 킹덤(Kids Kingdom)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즐거움이 살아 숨 쉬는 최고의 놀이터이다. 디지털 도장(Digital Dojang)은 가상 세계에서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콘솔 게임부터 에어 하키, 레트로 감성의 아케이드 게임, VR 체험까지 갖춰져 있다.젠 그린 스테이지(Zen Green Stage)에서는 퍼트 실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실제 골프장 지형과 경사를 정밀하게 구현한 최첨단 시스템은 더블 브레이크 퍼트는 물론 경사진 라이에서 퍼팅까지도 생생하게 재현한다.파인 다이닝부터 그랜드 스탠드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는 LIV 골프만의 특별함이다.18번 홀 그린에 위치한 ‘프라이빗 스위트’는 럭셔리와 프라이버시를 모두 갖춘 프리미엄 공간으로, 비즈니스 응대는 물론 지인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하다. 그린 바로 옆에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지켜보며, 핑거푸드와 오픈 바, 전담 서비스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해당 스위트는 약 40명에게 제공되며, 외부 발코니와 비즈니스 라운지가 함께 마련되어 있어 보다 편안하고 품격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18번 홀 그린에 위치한 또 하나의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인 ‘클럽 54(Club 54)’는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통 한식을 포함한 코스 요리와 오픈 바를 비롯해, 프라이빗 화장실, 네트워킹에 적합한 유연한 좌석 이용, 탁 트인 전망, 팬 빌리지 전 구역 자유 출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8번 홀 티잉 구역에 위치한 ‘버디 쉑(Birdie Shack)’은 LIV 골프 코리아를 대표하는 파티 존으로, 현장의 뜨거운 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제한 음료와 핑거푸드, 라이브 DJ 공연은 물론 선수들의 등장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다.‘버디 쉑(Birdie Shack)’ 내에 마련된 스카이박스(Skybox)는 파티 홀 경험을 한 단계 높여주는 프리미엄 공간이다. 소규모 모임에 적합한 이곳은 8명만을 위한 지정 좌석과 프리미엄 바(개인 맞춤형 음료 서비스)가 제공된다.스타디움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파티 홀(8번 홀) 그린 옆에 마련된 ‘팬 스탠드(Fanstand)’가 최적의 선택이다. 음료가 포함된 ‘팬 스탠드’ 입장권은 팬 빌리지 입장 혜택도 함께 제공되어 다양한 게임과 체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입문형 패키지다.LIV 프리미엄 올 액세스(LIV Premium All-Access)는 최상의 VIP 경험을 위한 패키지다. 클럽 54, 버디 쉑, 팬 스탠드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코스 요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고, 최종 라운드 종료 후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지정석이 제공된다. 이는 비즈니스 파트너 초청은 물론, 직원 감사 선물로도 높은 만족도를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다.4일 일요일 최종 라운드 종료 후에는 K-팝 레전드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가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K-팝의 제왕’으로 불리는 지드래곤이 대미를 장식한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했던 장유빈이 아이언 헤드 GC의 일원으로 LIV 골프 코리아의 중심에 선다. 현재 개인 포인트 랭킹 선두 호아킨 니만(토르크 GC)과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이끄는 팀 랭킹 1위 파이어볼스 GC가 이번 대회의 중심을 이룬다. 또한 US 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크러셔스 GC), US 오픈 및 마스터스 챔피언 존 람(레지온 XIII), PGA 챔피언십 및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스매시 GC),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포에이시스 GC) 그리고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마스터스를 모두 제패한 필 미컬슨(하이플라이어스 GC) 등 메이저 챔피언들이 총출동한다.LIV 골프 코리아 콘서트 오르는 지드래곤(사진=LIV 골프 제공)
- 배민 말고 여기서…서울 치킨값 30% 파격 할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치킨업계가 서울시 및 신한은행과 손잡고 거대 플랫폼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대항마 역할을 할 공공배달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대다수의 치킨 프랜차이즈가 참여한 데다 큰 폭의 소비자 할인 혜택이 기대돼 기존 배달 시장에 파급력이 있을지 주목된다.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앞에서 배달 노동자가 음식 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5일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하는 차원에서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배달+가격제는 서울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각 할인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제도다. 가령 소비자가 서울배달+땡겨요에서 결제시 배달전용상품권(15%), 땡겨요 할인쿠폰(5%), 프랜차이즈 본사 프로모션(10%)을 적용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는 식이다.제도에 참여한 18개 치킨 프랜차이즈는 BHC, BBQ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굽네치킨, 자담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처갓집양념치킨, 맘스터치, 가마로강정, 바른치킨, 보드람, 꾸브라꼬, 치킨마루, 티바두마리치킨, 푸라닭, 호치킨, 60계, 걸작떡볶이치킨 등 중소형 치킨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번 가격제 도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치킨업계 관계자는 “공공 배달앱 땡겨요와 같은 플랫폼의 활성화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민간 배달 플랫폼이 과도한 수수료와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공공 배달앱은 플랫폼 독과점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 배달앱을 통한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 활성화되면 배민·쿠팡이츠 등 기존 플랫폼들도 수수료 구조를 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공공 배달앱은 서울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카드사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고 중개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해 소상공인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중소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중소형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가맹점주들의 배달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제도이자 시도”라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자정작용을 못하는 상황에서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의 정부개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소비자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다른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도 소상공인과 어울어져 살아가는 만큼 이 새로운 공공배달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건전한 시장환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직 정확한 시행 시기와 가격 분담 등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불확실성 요소다. 서울시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내용을 협의한 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달 수수료 비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수수료는 2% 정도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플랫폼 자체 개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다른 치킨업계 관계자는 “이런 제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프로모션이나 재정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서울시와 같은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과 함께 앱 자체의 자생력 확보, 사용자 경험 개선, 가맹점 확대 등의 전략이 함께 수반돼야 진정한 의미의 대안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과 쿠팡이츠 반발을 우려하는 의견도 없진 않다. 또다른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부 개입과 관련한 두 거대 배달플랫폼의 반발이 우려된다”며 “초기 투자비용 등을 감당해야 하는 우려도 예상된다”고 했다.
- 도드람, 쿠팡 로켓프레시 프리미엄관에 ‘암퇘지 한돈팩’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이 쿠팡 로켓프레시 프리미엄관을 통해 ‘도드람한돈 암퇘지 한돈팩’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온라인 프리미엄 육류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도드람한돈 암퇘지 삼겹살 구이용(500g) △도드람한돈 암퇘지 목심 구이용(500g) △도드람한돈 암퇘지 앞다리 불고기용(500g) 총 3종으로, 3월부터 쿠팡 로켓프레시 프리미엄관을 통해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근간지방 12~15% 수준의 고품질 암퇘지만을 엄선했으며, 활용도 높은 부위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도드람은 33년간 축적한 한돈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종부터 사료, 사양관리,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전용 시스템을 통해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지방 함량이 낮고 풍미가 깊은 암퇘지만을 선별해 사용했으며, 건강과 맛을 모두 고려한 구성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차별화된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한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높은 품질 기준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품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가공되며, 냉장 상태로 출고된다. 쿠팡 로켓프레시의 신선배송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돼, 온라인에서도 도드람한돈의 신선한 품질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도드람의 축산 기술력과 엄격한 품질 기준을 담아낸 암퇘지 한돈팩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한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실용적인 구성과 정직한 품질로, 온라인 시장에서 도드람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코지, 쿠팡 디지털학습완구 카테고리 1위 등극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코코지가 쿠팡 디지털학습완구 카테고리에서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어린이날 시즌 필수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쿠팡의 카테고리 랭킹은 판매 실적, 사용자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검색 정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된다.최근 코코지는 오랜 기간 유아 및 어린이 콘텐츠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유수의 브랜드들을 제치고 쿠팡 내 디지털학습완구 부문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는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 시리즈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오디오 콘텐츠 경험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부모들의 높은 신뢰를 얻은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코코지 하우스는 아이가 직접 주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로, 피규어 형태의 아띠와 함께 독립적인 경험을 유도하며 아이의 몰입도를 높인다. 40종이 넘는 아띠는, 각기 다른 다양한 장르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담긴 피규어로, 물리적 경험과 감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양방향 콘텐츠 경험을 결합해 특별한 가치를 제공한다. 실제로 코코지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들이 하루 평균 84분 이상 코코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코코지는 어린이날을 맞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코코지 하우스 및 아띠를 제공하는 어린이날 선물 프로모션과 함께, 코코지몰을 통해 100% 할인 쿠폰 및 코코지 캐시 증정 등 풍성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박지희 코코지 대표는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코코지가 아이들과 부모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어린이날 선물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과 부모가 코코지와 함께 특별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코코지 어린이날 특별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초개인화’는 이커머스 뉴노멀 …“고객경험 확장에 AI기술은 필수”(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오희나 노희준 한전진 이다원 기자] 최근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고, 이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흡수하기 위한 ‘리테일 테크’(유통에 적용되는 첨단기술)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은 이커머스 업계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잡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봉오 쿠팡애즈 상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이커머스 마케팅의 새로운 물결’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할인·쿠폰 등 단기전략은 마약…AI로 잠재고객 타깃팅이데일리는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뉴커머스 시대, 도전하고 도약하라’를 주제로 ‘K커머스 서밋 2025’를 개최했다. 빠르게 변화 중인 유통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미래를 위한 마케팅 전략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2회차를 맞았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뉴커머스 시대는 전례 없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가져오고 있다”며 “특히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비즈니스 방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호민 아마존웹서비스 Worldwide BD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From Surviving(생존) to Thriving(도약)‘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첫 세션은 서봉오 쿠팡애즈 상무가 ‘커머스 마케팅의 새로운 물결 리테일 미디어 3.0’이란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리테일 미디어는 구매 시점에 노출하는 광고를 뜻한다. 서 상무는 “이커머스의 미래는 실시간으로 신규 고객을 타깃팅해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다”며 “리테일 미디어 관점에선 가장 중요한 건 신규 고객”이라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마케팅이 성별, 연령, 관심사 등을 조합해 고객을 타깃팅했지만 이제는 AI 기반으로 실제 구매 데이터를 보고 모델링을 해 구매 확률이 가장 높은 잠재 고객에게도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에센셜 리테일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김호민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사업개발담당(BD) 역시 “할인, 쿠폰 같은 단기적인 매출 증대 전략은 마약과 같다. 진정한 경쟁력은 고객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생존을 넘어 도약하기 위해선 이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 혁신이 필수이고, AI와 데이터를 갖춘 플랫폼이 앞으로 유통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다혜 트렌드코리아 연구위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2025 소비자 트렌드 분석‘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고객 마음 읽는 리테일 테크, 초개인화로 확장한다혜 트렌드코리아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기술적 부분으론 ‘페이스테크’ 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다”며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앞으로는 사람의 표정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최대한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기업과 상품이 선택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형적인 소비층이 달라지고 새로운 소비층이 유입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 데모그래픽 세그먼트(고객 세분화)에서 ‘집중적으로 공략할 타깃’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소정환 유베이스 전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데이터와 AI로 완성하는 고객 경험의 미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기업들에게 자연어 처리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베이스의 소정환 전무는 ‘생성형 AI 시대, 커머스 고객 경험의 변화와 고객서비스(CS) 혁신’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다양한 자연어 처리 AI 솔루션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초개인화 서비스와 마케팅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유베이스의 경우, CS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해 고객 대화에서 의미와 맥락을 읽고 자동 분류하는 솔루션을 운영한다. 이처럼 구조화한 데이터는 초개인화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고봉 바이트플러스 리드는 중국의 사례를 들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술을 통한 혁신적 접근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트플러스는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솔루션 자회사다. 최 리드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더우인’은 콘텐츠와 숏폼커머스를 통해 전체 거래액의 85%를 신규 고객 기반으로 만들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은 최근 몇년 새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커머스, 소셜 커머스 등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이어 “중국인으로서 소개하는 이 같은 트렌드는 한국 이커머스 업체들 입장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재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고봉 바이트플러스 코리아 솔루션 아키텍처 리드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초개인화로 극복하는 이커머스 경제 한파‘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콘텐츠 커머스가 뜬다…효과적인 영상 마케팅 전략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콘텐츠 커머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10년간 숏폼커머스 내재화 여부에 브랜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뉴커머스 시대, 도전하고 도약하라’를 주제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다. 왼쪽부터 성동훈 CJ ENM 이커머스사업부장,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 (사진=이데일리DB)성동훈 CJ ENM 이커머스사업부장은 “쿠팡, 네이버 등 거대 쇼핑 플랫폼과 컬리 오늘의집 등 버티컬(특화) 플랫폼 사이에서 CJ온스타일이 살아남는 비결은 라이브 커머스”라며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인가가 결국 ‘포인트’”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일반 쇼호스트가 나와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성 상무는 “셀럽, 인플루언서와 톤 앤 매너가 맞는 상품을 매칭시켜주는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면서 “당시 MLC(모바일라이브커머스)시장 대비 회당 거래액은 1시간당 재작년엔 5배, 작년엔 3배가 늘었다”고 말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도 차별화했다. 객단가가 낮은 식품 보다는 리빙·패션·뷰티를 중심으로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 새로운 디지털 기기를 발견형 콘텐츠로 소비시켰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숏폼과 커머스를 결합한 숏폼 비즈니스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는 “기존 커머스에선 상품을 앞단에 노출하기 위해 많은 광고비를 써야 했지만 숏폼커머스 생태계에선 판매자와 소비자를 콘텐츠 중심으로 매칭시킨다. 숏폼커머스는 기존 광고 마케팅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독 비즈니스인 숏폼은 기존 커머스와 다른 생태계”라며 “과거 숏폼은 SNS 생태계에서 팔로우, 구독수 기반으로 노출이 됐지만, 현재의 숏폼커머스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팔로우가 적더라도 뷰(조회수)를 늘릴 수 있는 만큼 비즈니스 접근법도 달리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중국의 모 크리에이터의 경우 숏폼커머스를 통해 매출 1조 2000억원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숏폼 영상 속 링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상품 구매를 하는 식인데, 숏폼이 노출되는 구조는 팔로워나 조회수 기반이 아니라 이용자가 자주 보는 콘텐츠 중심이라는 점에서 기존 커머스와 차이점을 보인다.윤 대표는 숏폼이 △커머스 △오프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등 3개 분야에서 확장을 이끌고 있다고 봤다. 그는 “국내도 유튜브 쇼츠와 쿠팡이 연결되면서 구매 기능이 생기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연내 쿠팡에서도 발견형 카테고리에서 숏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숏폼커머스의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사들도 처음부터 숏폼을 염두에 둔 비즈니스 기획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윤 대표는 “커머스 관점에서 숏폼 계정을 운영하는 식으로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며 “숏폼은 1분짜리 영상이어서 자칫 쉬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메시지를 얼마나 잘 압축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케팅 해법과 사례가 팍팍"…250여명 몰린 K커머스 서밋
- [이데일리 한전진 이다원 기자] “퀵커머스(단거리배송) 마케팅을 담당 중인데 구매 전환율이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아마존 전문가가 직접 와서 다양한 해법과 사례를 제시해 줘서 좋았습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관람객들이 연사의 발표에 경청하고 있다.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 참석한 GS리테일(007070) 사원 김지민 씨는 “오늘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행사는 ‘뉴커머스 시대, 도전하고 도약하라’를 주제로 소비자 심리 트렌드 분석,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사례, 리테일 미디어, 초개인화 전략, 생성형 AI(인공지능), 영상·커머스의 결합, 효과적인 숏폼 마케팅 등 전문가의 강연이 펼쳐졌다. AI 등 변화의 파도 속에서 이커머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들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오전 9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경품 추첨까지 250명 이상의 참관객이 좌석을 끝까지 지켰다. 참석자 직업·나이 등 면면도 다행했다. 이커머스 사업자, 국내외 마케팅 종사자, 정부 기관 관계자도 자리했다. 현장 열기도 뜨거웠다. 강연 중에는 전문가 발표 PPT를 찍으려는 촬영 음이 이어지고 휴식 시간 역시 연사의 주요 내용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거나 이를 필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강연은 한다혜 트렌드코리아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의 ‘뉴커머스 시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이었다. 그는 ‘옴니보어’,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등 올해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박가을 대리는 “시장 전체 수요를 노리기보다 마니아가 많은 분야를 공략하라는 조언이 인상 깊었다”며 “이커머스 등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 행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관람객들이 토스페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쿠팡, 네이버, 아마존 등 대형 플랫폼 업체의 전문가 강연도 참관객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NS홈쇼핑에서 온 김상훈 부장은 “서로 고객 타깃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마다 AI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방법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토론 세션도 백미였다. 이대호 와이스트릿 대표, 권윤아 쇼피 코리아 대표, 이선영 티르티르 부문장,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실장이 저마다 글로벌 진출 성공 경험을 공유했다. 뷰티 브랜드 토리든의 김은용 매니저는 “현재 쇼피코리아를 통해 해외 영업을 하고 있는데, 각 회사의 경험담을 비교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영업 과정에서 밝힌 고전 경험은 들으면서 공감도 갔다”고 호평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바이트플러스, 토스페이의 체험형 부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트플러스는 현장 설문 조사에 참여하면 간식 세트, 노트북과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를 제공했다. 토스페이는 자사 쿠폰 이벤트에 참여하면 토스 캐릭터 ‘캐치’ 인형 등 상품을 전달했다. 토스페이 부스 관계자는 “150여명이 오늘 이벤트에 참여했다”며 “참관객 수는 물론 그 열기도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 성동훈 CJENM 상무 "숏폼 화제성·고객 경험 결합 '키포인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숏폼을 통해 화제성을 확보하고 구매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성동훈 CJ ENM 상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CJ온스타일 패러다임 혁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뉴커머스 시대, 도전하고 도약하라’ 주제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는 이커머스 마케팅 전략, 소비자 심리 트렌드 분석,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사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초개인화 전략, 생성형 AI, 영상과 커머스의 결합, 숏폼 마케팅 전략 등 최신 트렌드와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성동훈 CJENM 이커머스사업부장(상무)은 24일 이데일리가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공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상무는 쿠팡, 네이버 등 거대 쇼핑 플랫폼과 컬리, 오늘의집 등 버티컬(특화) 플랫폼 사이에서 CJ온스타일이 살아남은 비결에 대해 강연했다. 당시 TV홈쇼핑 시장은 채널력은 떨어졌지만 송출수수료는 증가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다. 먼저 CJ온스타일의 핵심 역량에 대해 분석했다. 당시 △타사 대비 객단가가 114% 높고 △전체 650만 구매 고객중 30~55세 비중이 75% 이상 △라이프스타일 매출 비중이 75%에 달했다고.성 상무는 “이러한 데이터를 보니 발견형 쇼핑에서 승부를 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제작 인력·기술이 내재화돼 있고 업계 최초 모바일 라이브 진행 이력도 있기 때문에 모바일 라이브와 영상콘텐츠 라이브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일반 쇼호스트가 나와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영상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성 상무는 “셀럽, 인플루엔서와 톤 앤 매너가 맞는 상품을 매칭시켜주는 콘텐츠 큐레이션를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면서 “당시 MLC(모바일라이브커머스)시장 대비 회당 거래액은 1시간당 재작년엔 5배, 작년엔 3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도 차별화했다. 객단가가 낮은 식품 보다는 리빙·패션·뷰티를 중심으로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 새로운 디지털 기기를 발견형 콘텐츠로 소비시켰다는 설명이다. 다변화된 포맷을 통해 IP인지도와 경쟁력도 높였다. 하나의 라이브보다는 제품별로 사전·사후로 나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기기는 라이브 혜택가를 통해 구매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라이브 영상화를 진행했다. 숏폼을 통해 화제성을 확보하고 구매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소리다. 성 상무는 “셀럽인 한예슬의 경우 그녀만의 라이프 스타일과 스타일링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보다는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했다”면서 “그 결과 일반 방송대비 시청률이 27배 높아졌고 취급고는 8배 올랐다. 콘텐츠 파워를 통한 자발적 확산과 구매 전환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성 상무는 “앞으로 라이브스타일 전반의 큐레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IP를 구축할 것”이라며 “공부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 인플루엔서와 협업해 그들의 브랜드·방송을 만드는 것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WS와 구글 등 포함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AI엔진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면서 “고객들이 선택하는 콘텐츠에서 셀럽와 상품을 매칭하면 콘텐츠가 자동으로 매칭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 이익원 대표 “AI·글로벌화로 뉴커머스 전략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화를 중심으로 뉴커머스 시대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분석하고 성공 전략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커머스 시대, 도전하고 도약하라’ 주제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는 이커머스 마케팅 전략, 소비자 심리 트렌드 분석,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사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초개인화 전략, 생성형 AI, 영상과 커머스의 결합, 숏폼 마케팅 전략 등 최신 트렌드와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커머스 서밋 2025’ 환영사를 통해 “뉴커머스 시대는 전례 없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가져오고 있다”며 “특히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비즈니스 방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은 고객 행동을 예측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험 역시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이 대표는 “중세시대엔 신앙 철학이 시대를 지배했다면 최근엔 이보다는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라며 “이제 기술이 중요한 시대”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디지털 기술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영세 기업들의 글로벌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흐름이 급증, 기존의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장과 네트워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소규모 기업이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이데일리는 이날 K커머스 서밋에서 뉴커머스 시대 속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공유한다. 주요 연사로는 △서봉오 쿠팡애즈 상무 △한다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김호민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사업개발(BD) 담당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 △소정환 유베이스 전무 △성동훈 CJ ENM 상무 △최고봉 바이트플러스 리드 △정경화 네이버 책임리더 등이 참여한다.이 대표는 “K커머스 서밋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눌 통찰과 아이디어는 여러분이 새로운 도전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