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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갔던 이케아 결국 '백기'…서울 입점 통할까
  • 잘 나갔던 이케아 결국 '백기'…서울 입점 통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 진출 11년 만에 경영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기존에는 도심 외곽 지역에 단독 대형 매장을 위주로 운영했으나 실적 부진에 서울 내 복합쇼핑몰 입점 전략으로 선회했다. 다만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황 자체가 부진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이케아가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지는 미지수다.이케아 강동점 외관. (사진=이케아코리아)◇국내 5번째 매장 ‘강동점’ 열어…5년 만에 출점11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다섯 번째 매장이자 서울 첫 이케아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이 오는 17일 문을 연다. 이케아 강동점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상 1~2층에 걸쳐 2만5000㎡(약 7563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단독 대형 매장인 ‘블루 박스’ 형태를 벗어나 도심 복합 쇼핑몰에 입점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시도라는 평가다.매장에는 7400여개 제품을 전시하며 3700여개 제품은 즉시 구매 가능하다. 쇼핑 중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계산대에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스캔하고 담기’, 제품 정보 검색 및 주문서 작성이 가능한 ‘셀프 검색 및 주문’ 키오스크 등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매장 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편의성도 높였다.이케아코리아는 서울에 위치한 강동점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전역의 다양한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을 이어온 만큼 서울권 진출을 위기 극복의 발판을 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복합쇼핑몰 내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은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이케아만의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가구 시장 크는데…‘가성비’ 특색 잃어지난 2014년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는 첫해 광명점을 시작으로 2017년 고양점, 2019년 기흥점, 2020년 동부산점을 출점했다. 하지만 2022년 충남 계룡점과 2023년 대구점 신규 출점 계획을 접은 데 이어 지난해 평택 물류센터까지 줄줄이 건립을 철회하며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이케아코리아가 투자 계획을 연달아 취소한 건 실적 악화와 무관치 않다. 2021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 687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케아코리아는 2022년 6223억원, 2023억원 6007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6258억원으로 소폭(4.2%) 반등했으나 온라인 채널 확대, 가격 인하 등의 노력에 비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이에 이케아코리아는 기존 운영 방식을 버리고 도심형 매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2020년 서울 신도림과 천호에 열었던 소형 매장인 ‘플래닝 스튜디오’가 수익성 문제로 2년 만에 철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도심형 매장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이케아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진출 초기 이케아는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 방식의 홈퍼니싱(집 꾸미기) 제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해 홈퍼니싱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온라인 가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케아는 특색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특히 쿠팡, 오늘의집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저렴한 가구를 빠르게 배송하고 설치하는 서비스가 확대되며 이케아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심 외곽 대형 매장에서 가구를 구매해 직접 조립하는 이케아의 방식은 국내 소비자 정서와는 맞지 않다”면서 “이케아도 이를 의식해 도심형 매장을 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태 소비자들이 그래왔듯 운반이 어려운 가구보다는 휴대가 간편하고 저렴한 홈퍼니싱 제품을 소비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케아 강동점 내부. (사진=이케아코리아)
2025.04.11 I 김경은 기자
LIV 골프 코리아에서 다이나믹듀오·거미·키키 공연
  • LIV 골프 코리아에서 다이나믹듀오·거미·키키 공연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리브(LIV) 골프 코리아(이하 LIV 골프 코리아)’의 콘서트 1차 라인업과 일정이 공개됐다.(사진=쿠팡플레이 제공)‘LIV 골프 코리아’는 LIV 골프의 첫 국내 대회로,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인천광역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최초 진출한 장유빈과 존 람,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한다. 대회의 마지막 날인 4일 최종 라운드 종료 후 특별 무대로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쿠팡플레이는 11일 “첫 번째 라인업으로 힙합 레전드 ‘다이나믹 듀오’, 발라드 여제 ‘거미’, 그리고 신인 걸그룹 ‘키키(KiiiKiii)’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자유분방한 매력의 ‘유기농 소녀들’ 키키부터, 독보적인 보컬로 관객을 사로잡는 거미와, 떼창을 부르는 퍼포먼스 장인 다이나믹 듀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가 ‘LIV 골프 코리아’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LIV 골프 역대 최고의 콘서트를 완성할 추가 공개 아티스트에 대한 기대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LIV 골프 코리아 콘서트 with 쿠팡플레이’의 공식 포스터 안에는, 공개를 앞둔 다음 아티스트를 짐작할 수 있는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어 관심을 끈다.앞서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장식한 글로벌 최정상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이어, 쿠팡플레이는 ‘LIV 골프 코리아’를 통해 골프와 K팝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세계적인 골퍼의 플레이와 한국 최고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LIV 골프 코리아’의 티켓은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2차 얼리버드 티켓 예매를 진행 중이며, 이 기간에는 모든 티켓에 5% 할인이 적용된다.‘Golf but Louder(골프, 그러나 더 큰 소리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LIV 골프는 전통적인 골프 대회와 달리 활기차고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며, 전 세계 개최지의 인기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콘서트는 LIV 골프만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았다.
2025.04.11 I 주미희 기자
넷마블 엠엔비, ‘쿵야 레스토랑즈’ 스티커북·스퀴시북 출간
  • 넷마블 엠엔비, ‘쿵야 레스토랑즈’ 스티커북·스퀴시북 출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251270)은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에서 ‘쿵야 레스토랑즈’의 스티커북·스퀴시북 등 책 2종을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넷마블)쿵야 레스토랑즈는 엠엔비에서 전개하는 지식재산(IP)으로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다. 2022년을 사는 쿵야들의 이야기를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였고, 현재 팔로워 16만명을 기록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엠엔비는 소비자·브랜드·미디어에 대한 트렌드 센싱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솔루션을 제공하고 IP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다. 최근 비게임 서비스에 게임 요소를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와 경험을 제고하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기법을 활용한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쿵야 레스토랑즈 초스페셜 스티커북’은 쿵야즈의 소품 스티커 및 짤 스티커 뿐만 아니라 쿵야 레스토랑즈 5문 5답, 비하인드 스토리, 일하는 원칙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쿵야 레스토랑즈 스퀴시 컬렉션’은 △양파쿵야·주먹밥쿵야·샐러리쿵야·무시쿵야 페이퍼 토이 △코디 스퀴시 △레스토랑·주방·집 스퀴시 △히든 메뉴 스퀴시 등 총 4종의 콘텐츠로 마련됐다. 스퀴시북은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책으로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도서로 활용된다.이번에 출간된 스티커북 및 스퀴시 컬렉션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엠엔비는 스티커북 출시를 기념해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쿠팡 등 온·오프라인에서 스티커북 구매 시 ‘쿵야 띠부 스티커_직장 버전’ 4종 중 1종을 선물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또 예스24 온라인 서점을 통해 스티커북 구매 시 ‘쿵야 레스토랑즈 수건’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2025.04.11 I 김가은 기자
박명수→하하, '무한도전' 20주년 행사 참여…유재석·길·노홍철 불참
  • 박명수→하하, '무한도전' 20주년 행사 참여…유재석·길·노홍철 불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쿠팡플레이가 11일 오후 8시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의 티켓 오픈을 앞두고, ‘무한도전’ 멤버 및 특별 공연 아티스트의 추가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오는 5월 25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러닝과 공연, 체험형 콘텐츠가 결합된 입체적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로 선보인다. 쿠팡플레이는 마라톤 시작 전부터 피날레를 장식할 특별 공연까지 전 일정을 실시간 생중계로 선보이며,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에게도 생생한 감동과 축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할 계획이다.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에는 ‘무한도전’의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광희, 전진이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여기에 ‘무한도전’ 전담심판 박문기 심판, 반가운 목소리 시영준 성우를 비롯해 일반인 레전드 출연자로 큰 웃음을 안겼던 에어로빅 강사 ‘할마에(염정인)’가 참여해 오랜 팬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제대로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유재석, 길, 노홍철은 참석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현장에는 ‘무한도전’의 대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체험형 부스도 꾸며진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한도전’만의 다양한 게임 및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곳곳에 마련된 테마 포토존과 즉석 포토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무한도전’과 함께 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마라톤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특별 공연 무대에는 ‘무한도전’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추억을 소환하는 코요태와 지누션을 비롯해 DJ G.PARK(박명수),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감미로운 콧소리 정준하&스윗소로우, 조남지대(조세호&남창희), ‘백만돌이 잔스틴’ 전진까지 ‘무한도전’ 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얼굴들로 완성된 역대급 라인업이 축제의 피날레를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무한도전’ 2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의 참가 신청은 오늘(11일) 오후 8시부터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YE(칸예 웨스트)의 9년 만의 단독 콘서트 소식을 발표하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YE(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 “BULLY”’는 오는 5월 31일(토)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되며, 티켓 예매는 4월 25일(금) 오후 8시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에서 진행된다.
2025.04.11 I 김가영 기자
"쿠팡 공습에도 매장 확장"…이마트의 '힘' 이곳 있었네
  • "쿠팡 공습에도 매장 확장"…이마트의 '힘' 이곳 있었네[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빠! 아빠! 여기 게임도 있어 빨리 와봐!”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 마곡점. 열 살 남짓 아이가 신이 나 아빠를 연신 외친다. 아이가 찾은 곳은 모바일 게임 ‘무한의 계단’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이곳에선 해당 게임을 재현한 2m 크기의 게임기가 마련되어 있었다. 게임에 성공하면 포인트와 상품 등 보상이 있다. 화면속 장애물을 피해 계단을 오르는 재미에 아이는 흥겹게 웃는다. 부모는 잠시 카트를 멈추고 근처에서 시간을 보낸다. 일반 대형마트에선 보기 힘든, 트레이더스 마곡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트레이더스 마곡점, 퇴근 후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계산대 앞에 모여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이날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퇴근 시간을 맞아 직장인 부부,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지난 2월 개점한 23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이다. 면적만 총 1만 1636㎡(3520평)로 전국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 중 가장 크다. LG, 코오롱, 롯데, 넥센 등 대기업 연구개발센터(R&D)가 모인 마곡지구에 위치했다. 강서구 첫번째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혁신 전략이 총집합한 곳이다. 팝업 등 체험 요소를 선보이는 ‘로드쇼’ 공간이 전국 트레이더스 중 가장 넓다. 이곳은 매장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앞서 무한의 계단처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나 브랜드를 선보인다. 2~3주마다 내부 콘텐츠가 변화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프라모델 건담을 보유한 ‘반다이남코’ 토이류를 선보였을 때는 개점 전날 새벽 4시부터 대기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이곳에선 와규 같은 식품부터 로지텍 등 게이밍 기기도 선보였다. 모바일 게임 ‘무한의 계단’ 팝업스토어. 매장에는 실제로 게임을 해볼수 있는 게임기가 존재한다. 매장은 게임과 협업한 즉석밥과 스낵 등 제품도 판다. (사진=한전진 기자)트레이더스 마곡점에 로드쇼에서 진행했던 ‘반다이남코’ 팝업에서 건담을 구매하고 있는 고객들 (사진=이마트)이런 유동적인 로드쇼 공간 운영은 집객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내부 콘텐츠를 통해 20대 남성, 중년 여성 등 타깃 고객층의 집객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날 로드쇼 공간에서는 한샘(009240) 리빙 데코 팝업이 진행 중이었다. 3~4월 이사철 등 수요를 노린 전략이다. 침구·주방·생활 등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곡점의 경쟁력은 제품뿐 아니라 경험·재미 요소에 많은 공간을 할애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 트레이더스의 백미는 대용량 식료품이다. 제품 용량 대비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과일·육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마곡점은 1등급 이상 한돈 목심·삼겹살(100g)을 1569원에 팔았다. 딸기 1㎏ 1만 2880원, 사과 3㎏ 2만 2280원, 계란 60구 1만 3980원 등도 있었다. 자체 브랜드(PB)인 ‘T스탠다드’ 상품도 강점이다. 일반 제조사 브랜드보다 20~30% 싸다. 키친타월, 물티슈, 세제를 카트에 담는 이들이 적잖았다. 특히 미곡점은 전국 트레이더스 중에서 판매 제품군이 가장 많다. 2일 오후 트레이더스 마곡점에서 푸드코트인 T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 (사진=한전진 기자)트레이더스 마곡점 오픈 시간 전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진=이마트)트레이더스가 이런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배경은 대량 매입 덕분이다. 창고형 할인점은 기본적으로 묶음 단위로 제품을 팔아 단가 인하 여력이 크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최근 이마트(할인점), 이마트에브리데이(슈퍼)와 통합 소싱까지 나서면서 그 강점이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물류 통합까지 시도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사 공동 소싱으로 트레이더스의 가격 경쟁력도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셈”이라며 “물류 등 비용을 효율화해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취지”라고 했다.이런 노력은 마곡점의 성과로 증명된다. 마곡점은 개점 첫날인 2월 14일 일매출만 20억원을 달성했다. 이튿날인 토요일(2월 15일)은 매출 24억원을 거뒀다. 트레이더스 역대 일 매출 최고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집객·체류를 유도하는 매장 콘텐츠와 통합 소싱 경쟁력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 트레이더스도 이마트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효자가 되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매출 3조 5495억원, 영업이익 924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각각 5.2%, 59% 증가했다. 이를 이마트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비교하면 매출 1위, 영업이익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트레이더스 매출이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약 7%에서 지난해 12%까지 높아졌다.이것이 바로 이마트가 이커머스의 공습 속에서도 힘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마트는 올해 할인점 1곳과 트레이더스 2곳을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곡점은 트레이더스의 15년 노하우를 집대성한 매장”이라며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동에도 신규 트레이더스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오프라인 유통의 차별화된 가능성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I 한전진 기자
“합치고 낮추고 경험하라”…‘大온라인 시대’ 속 이마트의 선택
  • “합치고 낮추고 경험하라”…‘大온라인 시대’ 속 이마트의 선택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가 ‘통합’의 시너지를 통해 위기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쿠팡·네이버로 대표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급성장으로 최근 몇년새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마트는 ‘초저가’와 ‘고객경험’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진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한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흩어져 있던 매입과 물류 구조를 통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서다.이마트 문현점 축산 매장에서 담당 직원이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초저가 상품 늘리려면…통합 또 통합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물류 통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던 이마트는 5월부터 업태가 다른 에브리데이(기업형 슈퍼마켓)와의 물류센터 기능 조정에 첫 발을 뗀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선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그간 이마트가 중점 추진하던 통합 매입 전략이 완전해지기 위해선 물류 단계까지 일원화해야 한다. 역시 통합 매입을 진행 중인 경쟁사 롯데마트도 슈퍼와 물류 통합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슈퍼는 기본적으로 이격거리나 물류차가 들어가는 구조 등이 다 달라 통합이 어렵다”며 “물리적 구조 외에도 내부 시스템 측면에서도 조정이 필요한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업태별로 각기 다른 물류센터를 통합 운영하면 기존대비 배송 속도가 빨라지고 다루는 물량 자체가 커져 단위당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마트 차원에서도 상품 공급 속도가 빨라져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물류비 외에도 물류센터 통합으로 고정비가 줄어 운영비 자체도 절감 가능하다. 또한 기존과 달리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으로 별도 납품했던 상품들을 물류센터 1곳으로만 보내면 돼 협력업체 차원에서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이를 통해 이마트와 협력업체간 결속도 강해질 수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같은 물류 통합은 기존 이마트의 통합 매입 전략 효과를 더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매입은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앞서 이마트는 2023년 창사 이래 첫 적자(-469억원)를 기록하며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이에 정 회장은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인사 혁신뿐 아니라 향후 대형마트가 가야 할 방향성을 큰 폭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다. 쿠팡과 네이버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공세 속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사인 이마트의 방향성은 고객에게 혜택이 있는 초저가 상품의 확대였다. 이를 위해선 기존 대형마트의 매입 구조를 더 효율화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고, 유통 전문그룹인 신세계의 장점을 살려 기존 산재됐던 대형마트(이마트)·창고형 할인마트(트레이더스)·슈퍼(에브리데이) 등 3개 사업부간 통합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마트의 이 같은 전략은 결과적으로 일부 성공을 거뒀다. 2023년만 해도 적자였던 이마트는 불과 1년 만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40억원 개선된 4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확대 적용 판결로 인한 일회성 비용(2132억원)을 제외하면 이마트의 실질 영업이익은 2603억원까지 늘어난다. 이마트가 4월 한 달간 진행 중인 1000원대(100g 기준) 삼겹살 제품들. 통합 매입 전략에 따른 결과다. (사진=이마트)◇정용진 회장 의지 담긴 통합매입, 소기 성과 거둬통합 매입은 상품기획자(MD)별 상품 단위로 이뤄진다. 3개 사업부의 물량을 한 번에 매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통합 매입 전략 이후 이마트의 매입 규모는 이전대비 1.7배 확대됐다. 또 사업부별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타 사업부에 교차 투입해 판매할 수도 있다. 현재 이마트 농산물 가공센터 ‘후레쉬 센터’와 축산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서 생산하는 조각과일, 채소, 삼겹살 등을 에브리데이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대표 사례다.실제 최종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어떨까.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4월 한 달간 국내산 삼겹살(100g 기준)을 1980원에 판매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산 삼겹살의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2585원이다. 이마트 삼겹살은 이보다 약 23% 저렴하다. 한 근(600g) 기준 이마트 삼겹살은 1만 1880원으로, 평균 가격(1만 5510원)과 36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슈퍼 측면에서도 유통이 까다로워 판매하지 못했던 상품군이 늘어 고객 발길을 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활(活 ·살아있는)전복’이다. 전국 소도시까지 흩어져 있는 슈퍼에선 물류차를 각자 사용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전문 수산직원도 부재해 운영이 힘들었다. 하지만 1년에 활전복 700t을 판매하는 이마트와 매입을 통합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이마트는 활전복의 슈퍼 유통을 위해 스티로폼 박스를 바닷물에 넣고 산소를 투입, 배송하는 형태를 시도했다. 그 결과 현재 전국 약 150개 에브리데이 점포에 활전복이 배송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활전복 판매 점포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이마트가 물류 통합을 완성한다면 이 같은 통합 매입 효과가 더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절감된 물류비를 상품 가격에 재투자, 초저가 상품군도 더 늘릴 수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이커머스 시대 속 오프라인 유통사들은 차별화가 중요한데 매입이나 물류 등 공급 측면에서의 통합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점차 통합의 영역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개편한 이마트 죽전점의 북그라운드 전경. (사진=이마트)◇오프라인 경험 차별화·온라인 연계도 숙제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계 중 대형마트 비중(매출 기준)은 11.9%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8년의 22.3%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에 이마트는 신선식품 중심 초저가 상품군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만의 고객 경험 차별화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면 개편한 이마트 죽전점이 대표 사례다.‘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이름을 바꾼 이마트 죽전점은 기존 판매 중심이었던 매장을 문화·휴식 공간으로 대폭 바꿨다. 1층을 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로 재구성했고 유아휴게실 등 82㎡(25평) 크기의 키즈 그라운드 공간도 만들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이 많은 지역 상권을 겨냥한 전략이다. 이마트는 올해도 이 같은 기조 하에 오프라인 점포 출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유기적인 온·오프라인 연계로 성공적인 옴니채널 사례를 낳은 미국 월마트에 비해 이마트와 산하 이커머스간 시너지는 아직 미미하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월마트는 미국내 수천개 매장을 이커머스 주문의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식으로 온라인 시대 속에서 생존했다. 하지만 현재 이마트의 이커머스 계열사(SSG닷컴, G마켓)들은 자체 생존에도 힘겨운 상황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마트가 오프라인 혁신 노력을 하곤 있지만 온라인과의 시너지가 없으면 반쪽에 불과하다”며 “쿠팡이 갖지 못했던 오프라인의 장점을 온라인과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4.11 I 김정유 기자
"챗GPT 구독, 3000원 돌려드려요"…신한카드, 구독서비스 캐시백 혜택
  • "챗GPT 구독, 3000원 돌려드려요"…신한카드, 구독서비스 캐시백 혜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챗GPT의 ‘지브리 스타일’ 등 그림 그리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디지털 구독 서비스 결제 고객을 위한 캐시백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는 챗GPT를 포함해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와우, 넷플릭스 등 다양한 디지털 구독 서비스가 모두 포함됐다. 고객들은 이들 서비스를 신한카드로 결제하고 최대 1만 5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네이버플러스맴버십과 배민클럽 등은 캐시백 혜택으로 한달간 무료 사용도 가능하다.신한카드는 고객들의 합리적인 디지털 구독 생활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챗GPT를 구독한 선착순 1만명에게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 후 5월 31일까지 결제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며, 오픈(Open)AI 공식 웹사이트가 아닌 애플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인앱 결제는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된다.신한카드는 다른 디지털 서비스를 구독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후 5월 31일까지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와우, 넷플릭스, 웨이브, 멜론 멤버십을 신한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1만 5000원을 캐시백한다. 최근 6개월 내 해당 서비스를 신한카드로 결제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배민클럽은 캐시백 혜택을 통해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배민클럽을 결제한 고객에게 각 서비스의 한 달 구독료인 4900원, 1990원을 캐시백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챗GPT 등 각종 디지털 구독 서비스가 유행함에 따라 고객들의 구독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한카드 본사. (사진=신한카드)
2025.04.10 I 양희동 기자
“치킨만으론 부족하다”…BBQ, 위메프 '눈독' 이유는
  • “치킨만으론 부족하다”…BBQ, 위메프 '눈독' 이유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중인 이커머스 기업 위메프 인수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인 프랜차이즈 외식업 기반 기업이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물류·배송 경쟁력 확보를 통한 이른바 ‘딜리버리 플랫폼’ 전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서울 시내 비비큐 매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9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4일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인수 적정성 검토에 착수했다. 아직 본입찰을 진행하기 전인 초기 단계지만 실제 인수로 이어질 경우 BBQ는 외식업을 넘어 이커머스·플랫폼 분야까지 사업 외연을 확대하게 된다. BBQ 관계자는 “기업을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아직 어떤 것도 구체화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BBQ가 위메프에 관심을 보인 배경은 사업 다각화가 꼽힌다. 현재 BBQ는 종합식품외식기업 전환을 추진 중이다. HMR(가정간편식) 제품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커머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플랫폼을 자사 상품 판매와 브랜드 홍보 채널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통 마진을 줄이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선순환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특히 HMR과 가공식품은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상품군이다. 이커머스 채널 확보가 곧 경쟁력이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고 있다. 배달과 배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류와 디지털 채널 경쟁력이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실제로 BBQ는 최근 자사앱(애플리케이션)과 자사몰을 운영하며 배달 등 플랫폼 종속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이는 소비자 접점 확보에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많다. 이런 점에서 이커머스 인수는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분석이다. 특히 위메프는 한때 쿠팡과 함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었고 현재도 일정 수준 방문자 트래픽과 회원 데이터, 물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티메프(티몬·위메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BBQ가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메프가 적자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큰 것으로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메프는 한때 위메프오라는 배달앱도 운영한 경험도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위메프는 현재 법정관리로 인수가격이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티메프 매각 주관사 EY한영의 실사 결과에 따르면 위메프의 청산가치는 134억원, 계속기업가치는 -2234억원으로 평가됐다. 현재 업계에서는 위메프의 몸값을 1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전 위메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32만명에 달했다. 이 점에 비춰보면 합리적인 가격일 수 있다.물론 인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BBQ는 이커머스 운영 경험이 전무한 데다 위메프의 누적 적자와 조직 안정화 문제 등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상 단기간 내 수익 전환이 어려운 만큼 사업 이해도와 중장기 운영 계획이 없다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양강 구조가 뚜렷해지며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BBQ도 위메프 인수 시도에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우선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구체적인 위메프의 상황을 들여다봐야 득실을 계산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수의향서는 일반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 형태라는 점도 강조한다. 이는 언제든 인수 의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업계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BBQ가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는 단순 상품을 파는 채널을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고객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BBQ가 위메프를 활용해 디지털 접점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배달·풀필먼트·자사 브랜드 유통채널로 확장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04.09 I 한전진 기자
TCL, 98인치 등 2025년형 신제품 TV풀 라인업 공개
  • TCL, 98인치 등 2025년형 신제품 TV풀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가전 브랜드 TCL이 2025년형 신제품 TV 라인업을 공개했다.TCL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전 제품군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홈 엔터테인먼트 생활가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TCL은 UHD, QLED, QD-미니 LED 등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43인치부터 98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되어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부터 몰입감 넘치는 프리미엄 TV를 원하는 소비자까지 모두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더불어 TCL은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통한 대형 화면과 생생한 화질, 몰입감 있는 음향을 결합한 고급 홈 시네마 경험을 통해 한층 향상된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TCL은 △Google TV 출하량 △Mini LED TV 출하량 △85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 등 주요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입증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TV 경험과 고급 사양을 갖춘 제품군을 통해 프리미엄 홈 시네마 수요에도 적응 대응하고 있다.또한 TCL은 소비자 만족을 위해 3년 무상 패널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A/S 네트워크와 전용 고객 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TCL의 2025년형 신제품 TV는 4월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쿠팡, 네이버스토어, 지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과 롯데하이마트,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TCL 관계자는 “TCL은 한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9 I 이윤정 기자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데이터·인공지능법 전문과정 3기 입학식 개최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데이터·인공지능법 전문과정 3기 입학식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주임교수 김상중·이성엽)이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CJ법학관 베리타스홀에서 ‘데이터·인공지능법 전문과정’ 제3기 입학식을 개최했다.이번 전문과정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1기를 개설한 이후, 지난해 2기를 거쳐 올해 세 번째 기수를 맞이했다. 이 과정은 급변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 활용 환경에 발맞춰 AI 및 데이터 관련 법·정책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입학식에서는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AI 시대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본 과정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18주에 걸쳐 총 35개의 강의와 워크숍, 공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주요 커리큘럼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술적 이해 및 발전 방향 △인공지능 기본법 분석 및 주요국 규제 현황 △AI의 권리주체성과 법적 쟁점 △데이터 보호·활용에 따른 법적 문제 △데이터 거래 유형 및 쟁점 △디지털 플랫폼 및 리걸테크 관련 이슈 등이다.강사진으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교수진을 포함한 국내 최고 수준의 AI·데이터법 전문가들이 참여한다.제3기에는 김앤장, 광장, 태평양, 세종, 율촌 등 국내 주요 로펌 소속 전문 변호사를 비롯해 구글, 삼성전자, KT, S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쿠팡, KB국민은행, 두나무, 야놀자, 구들 등 국내 유수 기업의 사내변호사, 공공기관 종사자 등 총 41명이 선발됐다.과정을 공동 주관하고 있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의 게임체인저가 되는 시대에 AI와 데이터 법제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전문과정이 향후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I 김현아 기자
휴젤 웰라쥬, 캐나다 코스트코 매장 공식 입점…“북미 영향력 확장 교두보”
  • 휴젤 웰라쥬, 캐나다 코스트코 매장 공식 입점…“북미 영향력 확장 교두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젤(145020)은 자사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가 캐나다 코스트코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북미 지역 첫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다.입점 제품은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기획세트다.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뛰어난 보습 효과와 속건조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브랜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휴젤의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사진=휴젤)국내에선 올리브영, 쿠팡 및 무신사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한국 코스트코에도 입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아마존 등으로 입지를 계속 확대 중이다.회사는 이번에 글로벌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물론, 미국 온라인몰과 밴쿠버, 캘거리, 켈로나 등 캐나다 서부 주요 3개 도시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함으로써 웰라쥬의 북미 뷰티 시장 진입의 본격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주요 아시아 국가 판매 호조에 이어 북미 시장 첫 오프라인 진출로 웰라쥬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뷰티의 강점을 알리면서 글로벌 온·오프라인 채널 내 웰라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I 나은경 기자
"나들이의 계절" 쿠팡, 먹거리 4700개 최대 53% 할인
  • "나들이의 계절" 쿠팡, 먹거리 4700개 최대 53% 할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이 봄맞이 나들이 시즌을 맞아 최대 53% 할인 혜택을 담은 ‘봄나들이 식품 세일’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쿠팡)쿠팡은 이번 기획전에서 식품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스낵, 음료, 간편식, 조미료 등 여러 카테고리의 총 4700여개의 식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쿠팡은 고객편의를 위해 봄 시즌 소풍·캠핑·운동회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다양한 식품들을 각 콘셉트별 테마관을 마련해 제안한다. 인기가 많은 △최근 구매 많은 상품, 할인율이 높은 △50% 이상 할인, 고객 만족도가 높은 △별점 4점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고물가 속에 가공식품 가격이 뛰면서 쿠팡이 마련한 먹거리 할인 행사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1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대표상품으로 53% 할인이 적용된 △하리보 샤말로우 핑크앤화이트 마시멜로우를 1500원대에 △곰표 자일리톨 캔디(35g, 3개)를 4900원대 선보인다. 이외에도 △해태제과 포키 오리지날 (151g·12개) △마이쮸 딸기 복숭아 데스크팩 (356g·1개)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토마토케찹 (320g·1개) △바로드숑 한입크기 닭가슴살 매콤청양고추(110g·1개) △환타 제로 오렌지향(350㎖·24개) 등을 준비했다.쿠팡 관계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필요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한 기획전인만큼 쿠팡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행복한 나들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9 I 한전진 기자
대상 종가, 바로 만들어 아삭한 ‘배추 겉절이’ 출시
  • 대상 종가, 바로 만들어 아삭한 ‘배추 겉절이’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상 종가가 갓 담근 신선함과 아삭한 식감을 살린 ‘배추 겉절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대상 종가의 바로 만들어 아삭한 ‘배추 겉절이’.(대상 제공)신제품 ‘배추 겉절이’는 갓 담근 신선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됐다. 별도의 숙성 과정 없이 바로 섭취하는 겉절이 특성상 신선도와 빠른 배송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포장김치 온라인 판매액 비중은 약 55%로 오프라인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국내 포장김치 1호 종가만의 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배추 겉절이’는 갓 담아 먹던 겉절이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배추는 물론 고추, 마늘, 양파, 새우액젓 등 우리 농산물을 사용했으며 양념에는 홍고추를 갈아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하고, 배 퓌레를 사용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단맛까지 조화롭게 구현했다.또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담아 간편함을 더하고 밥은 물론 칼국수, 수육, 국밥 등과 최고의 페어링으로 즐길 수 있다.제품 특성상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홈쇼핑과 쿠팡, 네이버, SSG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은 페트(PET) 용기를 사용해 별도의 용기 없이도 그대로 보관하면서 취식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으며, 김치 전용 포장 비닐로 이중 포장 후 아이스박스에 담아 안전하고 신선하게 배송된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김치의 본질을 지키면서 국내포장 김치 1호 종가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치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4.09 I 노희준 기자
'가짜'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판치고 있어 주의 필요
  • '가짜'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판치고 있어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식품을 고를 때 원료의 ‘원산지’는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섭취하는 순간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한 업체는 약국과 마트에서 원산지가 각각 다른 비타민C를 별도의 표기 없이 판매하다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뒤늦게 중국산 원료 표기에 나섰으며, 중국산 인삼분말을 섞어서 만든 건강식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되는 등 원산지 표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 사회적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원산지가 다른 원료라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함부로 표기하면 안 돼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원료의 원산지가 매우 중요하다. 어느 곳에서 만들어진 원료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인체에 유용한 성분과 기능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특정한 원료에 대한 동물시험 및 인체적용시험 등을 평가하여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원료의 원산지가 다르다면 그 어떤 건강상의 유용성도 함부로 표기할 수 없다.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쿠바산 폴리코사놀 제품의 원산지 표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대표적인 개별인정형 원료(제2006-4호)로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에서 제조한 원료만을 뜻한다. 식약처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및 혈압 조절 기능성을 받은 유일한 개별인정형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오직 쿠바산 뿐이다.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 직구 제품은 물론 국내에서 제조한 일반식품들도 원산지를 쿠바산으로 허위로 표기하고, 식품이라면 당연히 필수로 받는 HACCP(해썹) 인증을 강조하여 마치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하도록 판매하고 있다.현재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상당수가 ‘쿠바산’이라는 문구를 강조하여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실제로 쿠바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쿠바 정부의 설명이다.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로 사탕수수 산업이 국영기업인 AZCUBA(아즈쿠바)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왁스는 오직 쿠바 국립과학연구소(CNIC)에서만 원료 생산 및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탕수수를 계약재배 하거나 CNIC 아닌 다른 곳에서 사탕수수 원료나 사탕수수 왁스, 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수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CNIC에서 생산되는 폴리코사놀에 대한 한국 독점판매권은 ㈜레이델코리아가 갖고 있다.◇ 쿠바산으로 둔갑한 미국산· 중국산 폴리코사놀 국내에서 쿠바산으로 판매 중인 폴리코사놀 상당수는 일반식품인 과채가공품 또는 당류가공품으로 분류되며, 국내 P사가 미국 C사로부터 수입한 원료로 제조된 것들이 다수다. 그러나, 정작 이 원료의 수입식품 신고필증에 기재된 원산지는 ‘쿠바’가 아니라 ‘미국’으로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업체들은 C사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는 구매계약서와 원산지 증명서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고 ‘쿠바산 폴리코사놀’ 이라며 강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한편, 미국 C사의 수입 기록을 열람해 본 결과, 폴리코사놀 원료는 쿠바가 아닌 오로지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기록만 확인되었다. 쿠바산이라는 증빙으로 내세운 미국 C사의 원산지 증명서 서명자의 연락처도 쿠바가 아닌 중국 번호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사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원료소개에서도 올해 초에는 해당 원료의 원물 원산지는 중국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해당 표기가 삭제된 상태이다. 이에 레이델 관계자가 미국 C사로 “해당 폴리코사놀 원료의 원산지가 쿠바산이냐”고 문의하자 “쿠바산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쿠바 정부를 대표하는 주한 쿠바 대사관 역시 “쿠바에서 미국으로 폴리코사놀 원료가 수출된 적이 없다”는 점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이와 같은 허위 원산지 표기 문제에도 불구하고, 관리 및 단속 주체인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각각 “해당 부처 소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식약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압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달리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제품이다. 반면, 일반 식품은 이러한 검증을 받지 않아 기대한 건강 효과를 얻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허위 광고에 속아 원산지가 불분명하고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해외직구 제품이나 단순히 원료명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일반식품을 구매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레이델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 안전과 보호, 올바른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하며,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단순한 광고 문구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학적으로 기능성 인정받고, 안전성을 확인한 건강기능식품인지 꼼꼼히 확인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사진 = 챗GPT 생성.
2025.04.08 I 이순용 기자
‘잔망루피랑 샤워하자’ 대림바스, 잔망루피 멀티필터 샤워기 출시
  • ‘잔망루피랑 샤워하자’ 대림바스, 잔망루피 멀티필터 샤워기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림바스가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해 멀티필터 샤워기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대림바스)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등장인물인 루피가 발전한 캐릭터 잔망루피는 어린이는 물론 젊은 세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림바스는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선호하는 ‘큐렌들리’(Cute+Friendly)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욕실 공간에서도 개성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이번 콜라보를 기획했다. 대림바스의 멀티필터 샤워기는 잔류 염소와 녹 등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여과해 더욱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또 위생 안전기준 11가지 항목과 환경호르몬 검사에서 모두 불검출 판정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수압 상승 효과도 갖춰 실용성까지 높인 제품이다.협업 제품은 쿠팡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해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대림바스는 추후 판매 채널을 확대해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정창림 대림바스 대림케어 부문 이사는 “최근 욕실은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이에 발맞춰 대림바스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하며, 보다 특별한 욕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I 김영환 기자
윤경호, 'SNL 코리아' 시즌7 출연…"코미디 소질 보여드릴 것"
  • 윤경호, 'SNL 코리아' 시즌7 출연…"코미디 소질 보여드릴 것"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윤경호가 ‘SNL 코리아’에 출격한다.(사진=쿠팡플레이)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는 8일 “배우 윤경호가 시즌7 호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영화, 연극,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윤경호는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며 브라운관의 핵심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깊이감 있는 연기로 시선을 고정시킨 데 이어 ‘중증외상센터’에서 ‘K아빠’ 한유림 역으로 사랑 받았다.팬들로부터 ‘유림핑’, ‘쁘띠유림’, ‘윤블리’ 등 다채로운 애칭들을 얻은 윤경호가 ‘SNL 코리아’의 파격적인 리얼리즘 코미디 무대에서는 어떤 임팩트를 보여줄지 시선을 집중시킨다. 윤경호는 ‘SNL 코리아’에서도 ‘별명 컬렉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앞서 ‘SNL 코리아’ 발칵 무대를 뒤집어놓은 ‘귀요미 아저씨’인 배우 박지환, 이희준, 진선규 아성에 도전하는 활약으로 신 매력 라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경호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치명적인 귀여움과 무한한 변신을 장착한 ‘쁘띠경호’의 끝판왕으로 출격해 ‘SNL 코리아’ 무대에서 직접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연기뿐만 아니라 코미디에도 소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림으로써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대세 배우 윤경호가 출연하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3화는 오는 4월 1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호스트 서예지와 함께하는 2화는 오는 4월 12일 공개된다. 현장 방청은 쿠플클럽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2025.04.08 I 최희재 기자
또 다른 변수는 ‘C커머스’…G마켓·알리 합작도 우려
  • 또 다른 변수는 ‘C커머스’…G마켓·알리 합작도 우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또 다른 변수는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로 대변되는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들의 공세다. 특히 올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간 제휴로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알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711만 72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669만 6485명 보다 6% 증가한 규모다. 최근 알리는 한국상품 전문관 ‘K베뉴’를 통해 한국상품군을 대거 확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진출 초기 알리는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을 통해 한국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엔 흐름이 바뀐 모습이다. 고객 규모보다는 한국 판매자(셀러) 확보에 더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다. 실제 알리는 최근 K베뉴에 공산품과 신선식품 외에도 생화와 꽃다발 등까지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글로벌 시장에서 알리보다 더 영향력이 큰 테무도 빠르게 국내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테무의 지난해 8월 기준 MAU는 564만5997명이었는데, 지난 3월엔 647만 7670명으로 약 7개월만에 15% 늘었다. 테무는 최근 한국 시장 직진출을 선언하며 오픈마켓 셀러 모집에 나선 상태다. 기존처럼 직구로 판매하던 방식과 함께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에 나선다. 알리보다도 더 빨리 경기도 김포에 대규모 물류센터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테무의 직진출과 함께 C커머스에 대한 우려감은 올해 G마켓과 알리의 합작법인 출범으로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12월 G마켓과 알리 합작(5대5)건을 발표했다. 최근엔 공정거래위원회에 양사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까지 완료했다.1세대 오픈마켓 G마켓의 국내 이커머스 노하우와 알리의 대규모 자본간 시너지가 얼마나 발현될지가 관건이다. 업계 의견은 분분하다. ‘머니파워’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쿠팡·네이버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시선과 중국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국내 소비자 특성상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상존한다.이 같은 업계 시선에도 알리 입장에선 G마켓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한국 셀러를 대거 흡수할 수 있는 만큼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셀러인데, 알리가 합작법인을 통해 의도하는 것도 한국 셀러 유치 강화일 것”이라며 “대규모 자본에 한국 셀러, 인프라까지 확충되면 향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내 C커머스의 존재감은 절대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의 입지가 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2025.04.08 I 김정유 기자
기존 이커머스의 생존 전략…비용 줄이고 수익성 우선주의
  • 기존 이커머스의 생존 전략…비용 줄이고 수익성 우선주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쇼핑(023530)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은 최근 가격고정형 상품 비중을 10% 미만으로 줄였다. 롯데온이 가격고정형 제품 비중을 한 자릿수대로 떨어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고정형 상품은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역할을 하지만 플랫폼의 협상력이 제한적이어서 이익률이 낮은 게 특징이다. 사진=롯데온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간 외형 성장에 열을 올렸던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이후 변화된 모습이다. 롯데온만 하더라도 이익률이 낮은 상품군을 줄이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패션·뷰티 등 특화 사업을 키우고 있다. 11번가는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하면서 수수료도 챙기는 ‘슈팅셀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마켓 판매자가 11번가에 제품을 입고하면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직매입 상품군도 조정 중이다. 기존 11번가의 직매입 상품군(생필품·가전제품 등)엔 금액대는 높지만, 가격 협상력이 제한적인 제품이 다수 포함됐었는데, 최근엔 이익률 높은 상품군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이 브랜드사와 가격 협상이 가능한 품목들을 대거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커머스 업계는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 등 자구책도 모색하고 있다. 이미 11번가, G마켓, SSG닷컴, 롯데온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본사도 옮기는 중이다. 11번가는 지난해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경기도 광명시로, 롯데온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강남 테헤란로로 이전했다. 2022년 역삼 센터필드에 둥지를 텄던 SSG닷컴도 최근 서울 영등포로 본사를 이전했다.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양강 체제가 공고히되는 모습이다. 삼정KMPG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22%), 쿠팡(20%)이 양분 중이다. 쿠팡은 자체 물류 투자를 기반으로 90% 이상을 직매입해 판매 중이어서 배송 속도와 가격대에서 여타 이커머스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네이버도 지난해 10월부터 ‘멤버십 플러스 스토어’를 시범 운영하며 인공지능(AI) 쇼핑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3월엔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 본격적인 앱 기반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쿠팡의 ‘로켓배송’과 견줄 ‘네이버 배송’을 도입한 만큼 양사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문제는 쿠팡·네이버 외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획기적인 전략 변화없이는 생존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상품군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조정하고, 다양한 특화 사업을 전개하는 등 쿠팡·네이버 양강 속에서 틈새를 찾지 못하면 지난해 티메프, 최근 발란 사태처럼 이커머스의 흑역사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이커머스 선택이 신뢰도를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신뢰도는 기본이고 가격과 상품 기획력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5.04.08 I 김정유 기자
"판 뒤집혔다" 이커머스 신흥 강자 '올다무토'
  • "판 뒤집혔다" 이커머스 신흥 강자 '올다무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판매자(셀러) A씨는 지난해 9월 토스 쇼핑에 입점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계기였다. 30억원을 한번에 떼이니 이젠 적자 플랫폼은 피해야겠다는 불안감이 컸다. A씨는 “토스가 PG사(결제대행업체)를 운영 중이고, 구매 확정 후 이틀 이내 정산을 해주는 점이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과 비교됐다”며 “금융 플랫폼이지만 이를 통해 쇼핑으로 유입되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박모(35·남)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도 다이소를 애용한다. ‘꿀템’으로 불리는 가성비 신제품을 다이소몰에서 찾아보는 맛이 쏠쏠해서다. 먹거리는 쿠팡 등 종합몰을 이용하지만 패션·뷰티는 무신사나 올리브영 앱(애플리케이션)·몰에서 쇼핑을 한지 오래다. 박 씨는 “이젠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플랫폼들”이라고 말했다.‘올다무토’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토스). 유통업계 ‘뉴 이커머스 플레이어’들이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이커머스로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지만 독보적인 본업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산업간 카테고리가 허물어지는 세상에서 향후 이들이 이커머스 판을 흔들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에서 쇼핑까지” 이커머스 키우는 토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앱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전략적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토스는 2023년 3월 토스페이 탭 안에 ‘공동구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일종의 오픈마켓으로 셀러들이 입점을 신청해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다. 소비자들은 할인가로 물건을 구매하고 토스페이로 결제를 진행한다. 현재 토스에 따르면 토스 입점 업체는 3만개를 돌파했다. 토스는 판매자를 위한 관리시스템 ’어드민‘을 정식 론칭하는 등 셀러 입점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토스페이 내 카테고리에 브랜드관도 신설했다. CJ제일제당(097950) 등 식품 브랜드부터 종근당, 센시아 등 제약·헬스케어 브랜드, 라네즈, 에뛰드 등 뷰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총 60여개로 입점 브랜드 수는 계속 증가세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쇼핑의 목표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결제와 커머스를 연계해 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 가입자 수는 28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2480만명이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대체 플랫폼을 찾던 셀러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 상황과 빠른 정산 덕분이다. 토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90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퀴즈, 추첨 등 이벤트로 10·20세대 이용자가 많은 것도 강점이다. 이들을 타깃하기 위한 셀러들이 주로 입점한다.◇한국판 테무 등장할까…1000원숍 다이소의 가능성‘1000원 숍’ 다이소도 이커머스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오프라인에서 확보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온라인 시장까지 가져가겠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다이소의 운영사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기존 오픈마켓 형태의 ‘다이소몰’과 다이소 상품만 취급하던 ‘샵다이소’를 통합하고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대량주문관과 강남 일부 지역에 퀵커머스(단거리 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였다.이커머스 업력이 짧은 것에 비해 사용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다이소몰의 MAU는 역대 최대인 33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소비 침체에 따른 초저가 상품 선호 △매달 600여개의 신상품 출시 △기존 생활용품에서 뷰티 등으로 카테고리 확대 등이 성장 요소다. 다이소는 지난해 40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물류센터 세종허브센터와 다이소몰을 위한 세종온라인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중부권 물류망 확장이 목표로 2027년 1월 가동 예정이다.다이소몰의 무서운 점은 그 발전 가능성에 있다. 균일가를 콘셉트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의 쇼핑 앱 테무가 비슷한 사례다. 이들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중국의 생산업체와 세계시장을 연결한다. 다이소처럼 초저가로 생활·가정용품, 의류, 전자제품을 내놓고 있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것이 슬로건이다. ◇‘초’ 버티컬 무신사·올리브영에 기존 커머스도 ‘긴장’ 무신사 올리브영은 이른바 초 버티컬(전문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패션, 뷰티에서 경쟁사가 범접할 수 없는 초격차를 갖추는 것이 목적이다.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조차 긴장한다. 올리브영은 현재 ‘K뷰티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무기가 올리브영몰에서 주문하면 3시간 내 매장에서 제품을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다. 이 덕분에 온라인 매출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다. 올리브영 온라인 매출은 2017년 첫해 600억원에서 지속 성장해 2023년 1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17.9% △2021년 24.3% △2022년 24.5% △2023년 26.7% △2024년 28.3% 등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이를 위해 물류 역량도 강화 중이다. 지난 2월 경북 경산 진량읍에 축구장 6개 규모(3만8000㎡·1만 2000평)에 달하는 올리브영 경산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경산센터가 하루 동안 소화할 수 있는 출고량은 무려 100만개에 달한다.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기세도 무섭다. 20년간 패션에 올인해 이젠 캐쥬얼, 디자이너, 명품 브랜드까지 소개하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이 됐다. 무신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4조 5000억원을 기록, 연매출은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강력한 온라인 패션 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다. 현재 무신사 입점 브랜드 수는 8000여개다. 국내 중소패션 업체 모두 무신사 입점을 목표로 내걸 정도다. 회원수는 1500만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80%가 30대 이하 고객이다.◇비 커머스 경쟁력이 강점…“빅블러 시대 본격화”올다무토의 공통점은 본업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한 뒤 이커머스로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기존 이커머스처럼 할인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간편한 금융 서비스를 위해 토스에 접속한다. 국내서 균일가 제품을 파는 곳은 다이소가 유일하다. 패션, 뷰티 제품의 다양성은 무신사, 올리브영을 따라올 곳이 없다. ‘올다무토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이는 흡사 과거 쿠팡의 성장 비결을 연상케한다. 쿠팡은 본래 위메프 티몬처럼 타임세일을 벌이는 소셜커머스였다. 이후 직매입에 뛰어들어 천문학적 적자를 감수하면서 로켓배송이라는 독보적 무기를 만들었다. 빠른 배송을 위해선 쿠팡에 접속할수 밖에 없다. 이를 통해 소비자·브랜드를 대거 확보해 초격차를 만들었다. 쿠팡이 이커머스 1세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다.올다무토의 또 다른 강점은 본업을 통한 단단한 수익 구조다. 이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이커머스 사업의 재원이다. 만년 적자인 기존 이커머스와 대조적이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은 올다무토의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토스는 커머스를 통해 앱내 고객체류 시간을 늘린다. 다이소는 온라인 채널 파워로 기존 제조사들과의 균일가 협상력을 더욱 올리고 있다. 패션 뷰티 소비자의 무신사 올리브영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른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전문가들도 이들의 이커머스 사업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유통 산업도 업종 간 경계가 흐릿해지는 빅블러 시대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커머스야 말로 플랫폼 간 경계가 무너지는 무한 경쟁 시대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다무토에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까지 기존 이커머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4.08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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