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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수익 8000%'…글로벌 성장주 펀드, 韓 상륙했다
  • '테슬라 수익 8000%'…글로벌 성장주 펀드, 韓 상륙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기차에 회의적이었던 10여년 전 테슬라에 대해 과감하게 처음 투자했고, 800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적을 넘어, 베일리기포드 고유의 학계 연동 리서치를 기반으로 저탄소 시대 전기차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향후 5~10년 안에 주가가 5배 이상 상승할 여력을 갖춘 성장가치주를 조기 발굴해 운용하는 공모펀드를 신영자산운용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습니다.”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영자산운용)신영자산운용이 21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임서홍 베일리기포드 한국 비즈니스 공동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신영자산운용이 이날 출시한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영국 성장주 액티브 펀드 명가 베일리기포드와의 합작품이다. 115년 역사의 베일리기포드가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장기 글로벌 성장주(LTGG) 펀드에 80% 이상 재간접 투자한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의 피투자펀드인 LTGG 펀드는 글로벌 주식 중 혁신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 30~60개(현재 37개)에 액티브 투자한다. 최소 6개 국가와 6개 섹터를 아우른다. 올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40개 안팎의 투자 종목 중 5년 이상 장기투자 비중이 57%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에 11년 이상 투자해 8000% 이상, 엔비디아에 7년 이상 투자해 280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베일리기포드 특유의 학계 연동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액티브 운용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펀딩 지원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확장해 심도 있는 리서치를 진행한다. 눈에 보이는 숫자보다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장기적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종목별 편·출입을 결정한다”며 “증권사의 매수·매도 리포트를 가급적이면 참고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고 설명했다.해당 펀드가 모더나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이다. 임 대표는 “글로벌그로스 펀드가 2~5년의 투자 기간으로 보유하고 있는 모더나는 mRNA(메신저 리보헥산) 기술이 암 치료제나 희귀 질병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편입하게 됐다”며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해 주가 상승이 부각됐다”고 했다. 베일리기포드를 소유하고 있는 57명의 파트너들이 회사의 성과에 따라 철저하게 책임을 지는 경영구조도 펀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비드 핸더스 베일리기포드 파트너는 “파트너들은 회사가 잘못되면 무한 책임을 지도록 돼 있어, 고객들과 이해관계과 일치한다”며 “학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약 1.3%의 해당하는 소수의 기업이 약 60경원의 부를 창출했고,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이러한 기업을 조기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핸더스 베일리기포드 파트너가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영자산운용)가치주 명가로 잘 알려진 신영자산운용은 이번 베일리기포드와의 협업을 발판 삼아 ‘가치성장주 명가’로 도약을 꾀한다는 포부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공모펀드는 이러한 노력의 첫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베일리기포드는 앞서 신영증권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글로벌그로스 펀드 관련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5~6년간 거래해왔다. 신영자산운용은 어느 정도 신뢰가 쌓였다는 판단에 재간접형으로 출시하면서 개인들에게도 투자 기회가 열리게 된 셈이다.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그간 손에 잡히는 가치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테슬라를 조기에 발굴하는 것과 같이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투자하는 베일리기포드의 노하우를 익히려고 한다. 성장성이 충분한 가치주를 추구할 것”이라며 “본사에도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허 대표는 또한 “신영자산운용은 27년간 시장이 아닌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모토로 삼아, ‘제값’을 못 받고 있는 우량 기업을 조기 발굴해 장기 투자하고 고객 자산가치를 높이는 철학을 유지해왔다”며 “앞으로 포트폴리오 다원화 차원에서 가치주뿐만 아니라 성장 가치주를 조기에 발굴하는 전략을 신영의 펀드에도 적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1 I 이은정 기자
LG엔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2위…中 CATL 선두 유지
  • LG엔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2위…中 CATL 선두 유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중국 CATL은 1위 자리를 지켰다.2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432기가와트시(GWh), 이차전지 시장 규모(배터리 팩 기준)는 700억달러로 집계됐다.중국 CATL은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29%, 33%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기준 16%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SK온과 삼성SDI(006400)가 각각 8%, 7% 점유율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출하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71.5GWh(16.5%) 2위를 기록했고 이어 SK온 30.2%GWh(7.0%), 삼성SDI 21.9GWh(5.1%) 등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주요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향 배터리 공급 비중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매출액 기준 4%, 출하량 기준 5% 시장 점유율로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SNE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또한 둔화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전기차로의 전환 트렌드에 의해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출하량 기준으로 배터리 톱 10 업체 비중이 88%로 상당히 높다”며 “중장기적으로도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업체 간 중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매출 및 출하량 순위.(자료=SNE리서치)
2023.09.21 I 김은경 기자
블루엠텍, 의약품 유통업 첫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블루엠텍, 의약품 유통업 첫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블루엠텍 제공)블루엠텍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의약품 유통업체다. 2018년에 의약품 재고관리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로 전환했다.현재 개원의원 약 70%가 이용하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장을 완료하면 창업 8년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셈이다.블루엠텍은 앞서 6월9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 트랙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771억의 매출과 8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를 받아 회계상으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블루엠텍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0만주로 상장예정 주식 총수(약 1065만주)의 13.1%에 해당한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블루엠텍은 병의원 대상의 전문의약품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한다. 의약품 재고관리 AI서비스, 맞춤형 의약품 추천 등 IT기술을 이용한 이커머스를 의약품 유통에 도입했다.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2023.09.21 I 양지윤 기자
추경호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방안…다음주 마무리하고 발표"
  • 추경호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방안…다음주 마무리하고 발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보조금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추 부총리는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기차가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데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저조해 내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가 가격을 내리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공격적인 정책을 취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우리의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다음 주까지 마무리해서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 보조금을 더 주는 방안은 올 4분기에만 한시적으로 이뤄질 거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규제 개선을 통한 보조금 지급 대상은 지속적으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급등하는 국제 유가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경기와 물가에 부담 요인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유가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불확실한 게 많아서 예의주시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기료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한전의 경영 상황과 국민의 요금 부담을 모두 고려해가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지난해 대비 3조4000억원 줄인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린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R&D 예산이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어나는 데 11년이 걸렸는데,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는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군살을 빼고 근육을 키우는 제대로 된 R&D를 통해 미래를 열 수 있는데 집중 투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R&D 예산 삭감이 젊은 과학도들의 연구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진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 예산이 30%대로 늘었다”고 반박했다.최근 기재부의 세수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 규모는 341조4000억원 수준으로 당초 예산(400조5000억원)보다 약 59조원 덜 걷힐 거라는 정부의 추계 결과가 나왔다. 결손 기준 역대 최대 오차율이 예상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이에 추 부총리는 “결론적으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상당한 규모의 세수 오차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세수 확대, 증세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국민들이 바라는 바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채를 발행하면 국가의 부채가 증가하는 것이고, 나랏빚을 필요할 때 쉽게 늘려도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또 세수 추계 보완책에 대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에 컨설팅을 받아 점검해보려 한다”며 “개선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한편 감사원이 최근 내놓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중간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시스템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관계가 정리되고 나면 근본 개선 방안이 없는지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이지은 기자
"테슬라서 어떤 특혜 받았나"…美법무부, 머스크 개인 비리 수사
  • "테슬라서 어떤 특혜 받았나"…美법무부, 머스크 개인 비리 수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년 간 회사로부터 과도한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머스크가 2017년 이후 공시 없이 회사로부터 어떠한 사적인 혜택을 받았는지 살펴보는 등 개인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WSJ은 “회사 내부에서 비공개로 추진된 유리로 된 머스크 자택 건설, 이른바 ‘프로젝트42’를 포함해 테슬라가 2017년부터 머스크에게 제공했을 수 있는 개인적 이익에 대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WSJ은 머스크가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본사 인근에 거대한 유리상자를 연상시키는 외관의 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직원들을 투입하고, 테슬라 재원으로 특수 유리를 주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머스크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 등 별도의 민사 조사를 개시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건설됐거나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유리 주택은 없다”고 밝혔지만, 머스크의 전기를 쓴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서적에서 해당 저택 건설을 연기했다고 썼다. 뉴욕 남부 지방검찰도 머스크가 연관된 테슬라와 다른 법인 간의 거래에 대한 정보를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검찰은 머스크가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특혜를 적절하게 공개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공시되지 않았다면 주주이익에 위배돼 사법처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SEC 규정에 따르면 미 상장기업은 CEO에게 제공되는 1만달러 이상의 혜택에 대해선 공시해야 한다. 여기엔 주거비, 개인 보안, 비행기 이용료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임원 또는 특수관계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12만달러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에도 관련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외에도 검찰은 테슬라의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대한 정보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지난 7월 테슬라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예상 주행 거리를 부풀렸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이 있다. 미 법무부와 SEC는 테슬라가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성능에 대해 투자자와 고객들을 오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WSJ은 “검찰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머스크의 행동에 더 광범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검찰이 잠재적인 형사 고발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23.09.20 I 방성훈 기자
마비환자 뇌에 '칩' 이식…머스크,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 마비환자 뇌에 '칩' 이식…머스크,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대로 신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20년 8월 28일 뉴럴링크 프렌젠테이션 중 수술용 로봇의 쓰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는 이날 독립적인 검토 위원회로부터 마비 환자 대상 뇌 이식 실험을 위해 최초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뉴럴링크가 지난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진행된다. 경추 척추 손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으로 인해 마비가 있는 사람들은 해당 연구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 임상시험은 완료까지 약 6년이 걸린다. 연구의 초기 목표는 마비 환자가 의도대로 컴퓨터 커서와 키보드를 제어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봇이 ‘운동 의도’(intention to move)를 가진 뇌의 영역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한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상은 확장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장래 마비환자 대상을 넘어) 비만·자폐증·우울증·정신분열증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칩 장치의 신속한 수술 삽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BCI 이식에 대한 안전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상업화까지는 상당 기일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뉴럴링크의 전현직 직원들은 로이터에 앞서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총 10명에게 BCI를 이식하려던 계획을 축소할지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BCI 장치를 인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증되더라도 뉴럴링크가 상업적 허가를 확보하는 데에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0 I 김영은 기자
머스크 만난 이스라엘 총리…"X서 반유대주의 막아라"
  • 머스크 만난 이스라엘 총리…"X서 반유대주의 막아라"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엑스(X·옛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플랫폼에서 반유대주의를 표출하는 게시글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X의 변경된 방침에 따라 반유대주의 게시글이 확산하는 데 따른 불만이다.일론머스크 엑스(X·옛 트위터) CEO.(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안전’을 주제로 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머스크에게 “표현의 자유 보호와 (유대주의 관련) 증오심 표출에 맞서 싸우는 것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의 범위 내에서 반유대주의를 막는 법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후 반유대주의 콘텐츠를 키우고 있다는 논란에 따른 비판이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머스크는 혐오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하던 기존 방침에서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 존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X에서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는 대신 공개 범위를 제한해 사람들이 게시글을 직접 검색해 찾을 때에만 혐오 발언이 노출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당시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유대인민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나단 그린블라트 이사는 “머스크가 네오나치와 백인의 게시글을 복구해 이들의 메시지를 ‘증폭’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머스크 역시 이달 초 ADL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에 “ADL이 X와 나를 반유대주의자라고 거짓 비난해 X를 죽이려 한다”, “이들이 광고주에 압력을 넣어서 X의 미국 광고 수익 60%가 감소했다” 등의 게시글을 연달아 게재했다. 이어 해시태그 ‘BantheADL’(ADL을 금하라)을 사용하는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팔로워들에게 ADL 금지에 대해 여론을 수렴할지 물었다.그는 이날 회의에서 “반유대주의를 비롯해 증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X가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캘리포니아주의 법령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회의에는 네타냐후 총리,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립자, 맥스 테그마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AI의 급속한 발전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사회에 대한 위험을 제한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2023.09.19 I 김영은 기자
머스크 "X, 월 이용료 부과할 것"…전면 유료화 시사
  • 머스크 "X, 월 이용료 부과할 것"…전면 유료화 시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들에 대해 “앞으로는 월 이용료를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18일(현지시간) CNBC, BBC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대화에서 “거대한 봇 집단에 맞서기 위해 X 시스템 사용에 대해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를 유료 가입자로 전환하면 이러한 봇 계정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현재 X의 월간 사용자는 총 5억 50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하루에 1억~2억개의 게시물을 생성한다”면서도 봇 계정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또 월 이용료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CNBC는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되기 이전인 지난해 5월 ‘수익화가 가능한 일일 평균 활성 사용량’이 2억 2900만건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BBC는 “머스크가 즉흥적으로 발언한 것인지, 아직 발표되지 않은 확실한 계획을 시사한 것인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오랫 동안 봇과 가짜 계정을 제거하기 위한 해결책은 검증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평했다. 앞서 머스크는 봇을 만드는 데 “비용이 1페니(센트)도 들지 않는다”면서 “몇 달러 혹은 소액만 지불해도 봇에 대한 유효 비용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머스크가 이날 언급한 월 이용료는 현재 재공하고 있는 유료 서비스 ‘X 프리미엄’의 구독료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BBC는 예상했다. X 프리미엄의 구독료는 월 8달러 또는 연 84달러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정 옆에 파란색 구독자 배지를 표시할 수 있으며, 게시물도 다른 사용자보다 우선적으로 표시된다.
2023.09.19 I 방성훈 기자
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에코프로 1%↓
  • [코스닥 마감]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에코프로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에 하락 마감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7.40포인트) 하락한 883.8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882.42까지 하락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865억원, 기관이 597억원어치 내다 팔았으며 개인은 1498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에서 마무리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데다, 유가 상승이 이어지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했다”며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약세를 보이며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통신장비가 6.06% 오른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디지털과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화학, 반도체, 출판매체, 운송, 운송·부품, 제조,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의료·정밀 등은 1%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약보합, 에코프로(086520)가 1.00% 하락했으며 엘앤에프(066970)도 1.12% 내렸다. 알테오젠(196170)은 9.52%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97% 하락 마감했다.종목별로 유신(054930)과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이스테크(088800), 모비스(25006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엔텔스(069410)가 22.07% 상승했다. 반면 우듬지팜(403490)은 17.77% 하락했으며 이원컴포텍(088290)은 10.46%, 에코바이오(038870)는 10.43%, 예스티(122640)는 9.79% 주가가 빠졌다.이날 거래량은 10억2988만2000주, 거래대금은 8조5784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외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54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9.19 I 이정현 기자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 업계 최초 오픈
  •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 업계 최초 오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15일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를 국내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다이렉트인덱싱이란 투자자가 직접 주도해 투자 목적, 투자 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다. KB증권은 지난 4월 28일 국내주식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출시 이후 5만 여건이 넘는 전략 생성으로 고객의 맞춤형 투자구현 니즈를 확인했다. 해외주식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국내외를 넘나들며 투자하려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주식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했다. KB증권 측은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해 이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미국주식을 포트폴리오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에서는 기존 출시된 국내주식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길잡이가 될 다양한 ‘프리셋)투자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다양한 프리셋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메가트렌드를 선별하여 ‘KB’s 픽’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AI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반도체 테마’, ‘AI 인공지능 & IOT 사물인터넷 테마’ 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엔비디아, 테슬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 등 다채로운 프리셋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나 암 신약 개발 등 인류의 생명과 관계된 기술주 중심의 바이오테크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생명공학기술 테마’ 등 다양한 미국주식 프리셋을 활용하여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해외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도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 이용 시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통해 원화를 증거금으로 환전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통합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는 24시간 자유롭게 전략을 저장할 수 있으며 실제 투자는 미국주식 정규장 시간에 가능하다. 최소 투자금액은 500만원(국내주식은 100만원), 자문보수는 연 1.6%로 분기별 후취된다.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KB증권 MTS ‘KB 마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번 미국주식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9월말까지 예정된 투자자문계좌의 투자자문수수료와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 시행한다. 단, 유관기관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다이렉트인덱싱은 상품이 아닌 전략을 사는 서비스로 상상하는 모든 아이디어를 구현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자 특징이며 다가오는 연말에는 대면으로 고객을 컨설팅해주는 일임형 다이렉트인덱싱 대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9 I 김보겸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 후 보합”…반도체 주목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 후 보합”…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9일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한국 시간 21일 오전 3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반도체 및 애플 부품주를 중심으로 견고한 주가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21% 상승, MSCI 신흥 지수 ETF는 0.1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1.89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01% 상승,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승 출발했지만) 미 증시가 FOMC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을 보인 점을 감안해 한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21일 오전 3시(한국시간 기준)에 열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AFP)앞서 지난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02%) 오른 3만462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07%) 오른 4453.5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1%) 상승한 1만3710.24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계속 오름세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이날 50센트(0.5%)가량 오른 배럴당 94.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1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6.56포인트(1.02%) 내린 2574.72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는 2.50% 하락한 7만2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2.78% 떨어진 11만90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NAVER)는 3.49%,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6%, 현대차(005380)는 0.62%, 삼성SDI(006400)는 2.41% 각각 내렸다. 포스코홀딩스(3.25%)와 포스코퓨처엠(003670)(0.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4%) 등은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74포인트(0.86%) 내린 891.29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0%로 보합세로 마감했고 에코프로(086520)는 1.01%, 알테오젠(196170)은 7.48%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3.04%,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는 1.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98%, 에스엠(041510)은 1.55% 각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원 내린 1324.4원에 마감했다.관련해 서 연구원은 향후 증시 관련해 “특히 애플과 테슬라 등 개별 종목들의 변화가 미 증시 등락을 이끄는 등 종목 장세가 뚜렷해 한국 증시도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FOMC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제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서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3% 넘게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가 0.46% 상승에 그치기는 했지만, 반등을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금요일에는 TSMC가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면, 오늘은 마이크론에 대해 도이체방크가 반도체 업황 다운 사이클 종료를 이유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 관련 (반도체) 종목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러셀2000지수가 0.69%, 다우 운송지수가 0.56%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반도체 업종과 애플 부품주를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 종목의 경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는 등 종목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2023.09.19 I 최훈길 기자
美증시, 강보합 마감…FOMC에 유가상승 긴장감
  • 美증시, 강보합 마감…FOMC에 유가상승 긴장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강보합에서 마무리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데다, 유가 상승이 이어지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IT) 기준 91.48달러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장기간 단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쓰러진 가운데, 검찰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정가는 더욱 냉랭해지고 있다. 한편 19일 밀리의서재는 일반청약을 마무리한다.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끌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예정일은 27일이다. 또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FOMC 관망세 속 보합권서 마감-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채 장을 마감.-특별한 지표 발표나 연준 이사의 언급이 없는 날이었음. 대신 투자자들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주목.-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어. 다만 오는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로 판단.◇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가시화-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시작한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러시아도 30만배럴의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 유가 상승세 이어지고 있어. -여기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기가 일부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 증가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가 각각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씨티그룹은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성공적 데뷔에도 ARM 주가 이틀째 하락세-지난주 상장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음에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여. 이날 4.5%가량 빠지며 58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공모가 51달러에 다가서고 있어. -미국 투자 기업 번스테인은 ARM 분석을 시장하며 ‘시장 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한 상황.◇미·이란 수감자 석방…한국 동결자금 송금-이란이 지난달 미국과 합의에 따라 18일(현지시간) 한국에 묶여 있던 석유수출 대금 60억달러(약 8조원)를 돌려받고,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을 실행.-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중재자인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2명도 도하에 도착.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해 미국에 남아 있기로. -이란과 미국은 1년여 간의 간접 협상 끝에 지난달 11일 상대국에 수감된 자국민 수감자 5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 이란은 자국에 억류된 미국인 수감자를 석방해주는 대가로 한국, 이라크, 유럽 등 세계 곳곳에 동결돼 있던 원유 결제 대금을 돌려받기로 함. 한국에는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명의 계좌에 석유수출 대금 60억달러가 4년 4개월 동안 묶여 있었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감자 5명의 귀국을 환영한다”며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해.◇사우디, 테슬라 공장 유치 구애?…“코발트 안정 공급 제시”-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테슬라 측과 논의 중.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현재 콩고민주공화국(DRC·이하 민주콩고)과 합작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테슬라에 공급하겠다는 얘기.-사우디 관리들은 최근 국부펀드가 테슬라에 대한 제안을 올여름부터 시작했으며 왕세자는 수년 동안 왕국에 테슬라 제조 시설을 갖기를 원했다고 말해.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WSJ의 또 다른 완전한 오보 사례”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한국형 원전 수출 막으려는 美웨스팅하우스, 법원서 패-폴란드와 체코 등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일부 파란불이 켜짐-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 웨싱팅하우스가 수툴통제 규정(제810절)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는 판단.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려고 하자 수출통제 대상인 자사의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음.-이번 소송에서 이기며 일단 한수원은 한숨을 돌리게 돼. 다만 한수원의 한국형 원전 기술(APR1400)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이 입증되는 게 향후 과제◇이재명, 단식 계속…검찰, 두 번째 구속영장-장기간 단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전날 병원에 긴급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이 대표는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으며 단식 19일째인 전날 오전 병원으로 옮겨져. -검찰은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형사사법 절차와 정치는 별개라는 입장.-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당시 구속영장은 민주당 의원들 주도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된 바 있음.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도착…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 윤 대통령은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40여 개국과 양자 회담에 나설 계획.-윤 대통령은 스리랑카,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스웨덴, 덴마크 등을 만나. 특히 순방 3일 차인 20일 오후에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규탄 메시지도 내놓을 예정.◇밀리의서재, 일반청약 마지막날…두산로보틱스, 확정 공모가 발표-전날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밀리의서재가 이날까지 청약을 마무리. 일반투자자는 총 37만5000주가 배정됐으며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음. 공모가는 2만3000원.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또 하반기 기업공개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도 21~2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 지난 11~15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두산로보틱스는 19일 공모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증권가는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이 될 것으로 기대.
2023.09.19 I 김인경 기자
"사우디, 테슬라 공장 유치 구애…코발트 안정 공급 제시"
  • "사우디, 테슬라 공장 유치 구애…코발트 안정 공급 제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테슬라 측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제조업 왕국으로 도약을 원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배터리 광물 공급을 보장하는 인센티브를 내걸면서 테슬라를 유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테슬라 생산시설의 자국내 건립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코발트 공급을 보장하면서 테슬라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현재 콩고민주공화국(DRC·이하 민주콩고)과 합작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테슬라에 공급하겠다는 얘기다. 사우디는 세계 코발트의 약 70%를 공급하는 콩고 내 자산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해당 정부에 접근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규모의 원자재 거래 대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지원을 확대해 필수 원자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사우디 관리들은 최근 국부펀드가 테슬라에 대한 제안을 올여름부터 시작했으며 왕세자는 수년 동안 왕국에 테슬라 제조 시설을 갖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관계자는 WSJ에 “테슬라와 즐겁게 대화하고 있으며 회사는 여전히 궁극적으로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앞서 테슬라는 2022년 생산제조능력 약 130만 대에서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1위 토요타는 2022년 105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를 크게 웃돈 수치다.이처럼 대량 생산을 하려면 공장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재 테슬라는 현재 미국 텍사스와 , 중국, 독일 등 세계 각지에 공장 6개를 가동 중이며 멕시코에 7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목표를 달성하려면 약 12개 공장이 필요하고 연말까지 또 다른 공장 설립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SJ 보도와 관련해 머스크는 “WSJ의 또 다른 완전한 오보 사례”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사우디의 경우 머스크 CEO가 공장 건립 논의를 즉각 부인하긴 했지만, 수면 아래에서 세계 각국이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튀르키예, 인도도 관세를 낮추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테슬라 공장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23.09.19 I 김상윤 기자
인구절벽 시대, 부동산에 벌어질 일
  • 인구절벽 시대, 부동산에 벌어질 일
  •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빨리 없어질 텐데.”얼마 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일본의 소멸론을 꺼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2022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꼴찌 수준이다. 일본은 그나마 1.27명으로 우리나라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일본보다 더 심한 한국 인구절벽에 대해 뭐라고 말하지 않을까. 안 좋은 예감은 자주 적중한다. 며칠 뒤 머스크는 한국의 인구 감소를 더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그는 “한국 인구는 출산율이 변하지 않는다면 3세대 안에 현재의 6%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인구의 6%는 330만명 수준이다. 2022년 말 기준 부산광역시 인구가 331만명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부산 크기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얘기다. 좀 과장된 최악의 시나리오이긴 하다. 하지만 이 땅을 이민자로 다 채울 수는 없을 테니 인구 재앙은 현실화할 것이다. 한국 인구는 2020년부터 감소세로 돌입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그 이전부터 태풍권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은 영남권의 경우 2017년, 호남권은 2019년부터 인구가 줄어들었고 수도권도 2036년에는 ‘마이너스 인구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구 수는 전국 기준으로 2040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글 세대가 늘고 만혼, 이혼이 겹쳐 총인구는 감소해도 가구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국면이 나타나는 것이다. 인구와 가구수가 동시에 줄어드는 2040년 이후에는 부동산시장에도 인구 충격이 본격화할 것 같다. 인구 충격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것은 지방의 비도시지역 토지일 것이다. 아기 울음소리가 나지 않는 지역은 희망이 없다. 최근 한 지방 마을을 방문했는데 경운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이든 어르신이 대부분이니 경운기 운전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이런 추세라면 시골의 한계 농지와 임야는 인간이 개발하기 이전 상태인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것이다. 지금도 시골에서 경지정리가 되지 않은 산자락 논밭은 더 이상 일구지 않는다. 농사를 짓지 않아 오랫동안 묵정밭이나 묵정논으로 방치하다 가족묘로 사용하곤 한다. 앞으로 시골 논밭은 좌초자산으로 전락, 보유해도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좌초자산은 수익이 거의 없거나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을 가리킨다. 부동산이 부를 이루는 부동산(富動産)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담만 되는 부동산(負動産)이 된 꼴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자본과 사람이 몰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집값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교육, 병원, 쇼핑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선호지역으로 몰리면 비 선호지역은 도시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다. 자녀 학교 보내기나 병원 오가기 같은 생활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극과 극으로 분화되는 공간의 마태효과(matthew effect, 빈익빈 부익부 현상)가 극심해질 것이다. 공간적으로 특정지역만 뾰족하게 치솟는 ‘슈퍼 슬림화’ 모양새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일본처럼 빈집문제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한국에서 빈집이 늘어나도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에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 대도시의 낙후된 구도심이나 시골 농가주택부터 빈집이 속출할 것이다. 인구절벽에 대해서 지금으로서는 걱정이 앞설 뿐 실감을 하지 못한다. 부동산시장에도 아직 인구충격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택시장에선 MZ세대의 신규 진입이 이뤄지는데다 고령세대 역시 여전히 시장에 머물며 초과수요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도심 또는 젊은 세대가 몰리는 지역을 제외하면 인구충격은 분명히 다가온다. 아직 약간의 시간은 남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차곡차곡 준비해야 한다.
2023.09.19 I 송길호 기자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
  •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9~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조하는 분위기다.13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624.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오른 445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1만3710.24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며 거래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9월 금리동결은 확실…점도표에 쏠린 관심특별한 지표 발표나 연준 이사의 언급이 없는 채 이날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를 가리키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이번에 발표될 ‘점도표’ 또는 경제전망에 쏠려 있다. 연준 의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이 점도표 위에 점으로 표시되는데 향후 연준의 정책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자료다. 현재로서는 연말까지 한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열려 있는데, 만약 두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올 경우 금융시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를 나타내고 있다.버지니아 샬러츠빌의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 사장인 피터 터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이 촉발될 수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최선의 전략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그래픽=CME그룹)◇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가시화국제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90달러를 넘은 이후 거침없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이날 50센트(0.5%)가량 오른 배럴당 94.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둘다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이다.원유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유가는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시작한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러시아도 30만배럴의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다.여기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기가 일부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 증가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씨티그룹은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오스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투기거래에 따라 단기간에 100달러 이상으로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90달러 이상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사우디와 러시아 외 국가들의 공급 증가로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90달러의 가격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올해 OPEC 외 국가인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공급이 하루 180만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해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며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성공적 데뷔에도 ARM 주가 이틀째 하락세최근 상장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음에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4.5%가량 빠지며 58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공모가 51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 투자 기업 번스테인은 ARM 분석을 시장하며 ‘시장 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한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15 사전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1.7% 가량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자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포드 주가는 2%, GM주가는 1.8% 떨어졌다. 스텔란티스도 1.6% 가량 하락했다.◇국채시장 혼조, 달러화 약세국채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내린 4.30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내린 4.388%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5.056%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떨어진 105.09를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9%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76% 하락 마감했다
2023.09.19 I 김상윤 기자
기아, 발 막 다시 디뎠는데..中 전기차 시장, 난공불락 됐나
  • 기아, 발 막 다시 디뎠는데..中 전기차 시장, 난공불락 됐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고속 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의 ‘자국 중심주의’가 확대되고 있다. 자국 브랜드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점차 쪼그라들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선포한 기아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남다른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침투를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7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약 192만대로 추산된다. 이 중 전기차 49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2만5000대 등 전월 대비 친환경에너지차(NEV) 판매가 크게 늘며 전체 승용차 판매의 37.3%를 차지했다.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 호조 효과를 자국 기업이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 BYD(비야디)는 전월 대비 2만대가량 늘어난 23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48%를 각각 차지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한 것이 ‘폭풍 성장’의 배경이 됐다.이 외에도 광저우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 우링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 리프모터(Leapmotor), 샤오펑(Xpeng) 등도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는 지난 7월부터 중국 자동차 시장 내 자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는 관측을 내놨다.중국은 본격적으로 자국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펼치는 분위기다. 일본 요미우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기차 생산 공급망 내 전 부품을 ‘국내화’하라는 지시를 은밀히 내렸다.이같은 흐름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아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 (사진=기아)중국 시장 ‘재공략’을 선언한 기아(000270)에 대한 우려가 커진 이유다. 기아는 지난달 시장 공략형 전기차 ‘EV5’ 디자인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의 구체적인 제원은 내달 공개하되 중국에서 생산·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또한 기아는 중국에서 EV6를 정식 출시하며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지에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예고하면서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부사장)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EV5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과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경쟁력은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3위로 밀려난 충격에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공격적인 할인 전략에 나섰다. 그 결과 겨우 8월 판매량 2위에 복귀했다.폭스바겐 역시 중국 공략에 나섰지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0.69%포인트 줄어든 2.69%를 기록하며 간신히 판매량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앞서 1위이던 전체 승용차 판매량 역시 지난 7월부터 BYD에 내줬다.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잃으면서 승용차 시장 전체에 대한 점유율도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 토요타, 미국 포드 등도 인기를 잃고 있다.기아 EV5. (사진=기아)중국 전기차 시장이 자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다만 완성차 업계는 이를 ‘완전한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점유율 상위 기업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아직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인 만큼 변동 가능성 역시 높다는 것이다.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경쟁사에서 유사한 모델이 출시되면 경쟁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향이 존재해 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이어 “난립하던 전기차 기업들이 정리되고 있고 BYD 등 선도 기업의 일부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경쟁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기아에 남다른 전기차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내달 열릴 EV데이에서 ‘확실한 한 방’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단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종 확대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은 다소 단순하다”며 “초경쟁 시장인 만큼 남다른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3.09.18 I 이다원 기자
신한자산운용, 'ETF 경쟁' 인덱스 펀드 라인업·판매사 확대
  • 신한자산운용, 'ETF 경쟁' 인덱스 펀드 라인업·판매사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인덱스 펀드의 상품 라인업과 판매사를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비교해 보수·비용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설계하고, 펀드 매니저의 직접 운용 강점을 살려 장기 투자 시에도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6월에 출시한 ‘신한미국S&P500인덱스펀드’에 이어 ‘신한미국나스닥100인덱스펀드’를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판매채널도 추가돼 기존 판매사(한국포스증권) 외에 신한은행, 유안타증권 등 2곳이 추가됐다.신한미국인덱스펀드 시리즈는 미국 대표지수를 장기투자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상품으로 설계됐다.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로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한 환헤지형(H)과 환율의 등락이 성과로 연결되는 환노출형(UH) 상품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해외 투자형 상품 중 가장 짧은 환매주기(5영업일)를 적용했다.지난 6월 8일 설정된 ‘신한미국S&P500인덱스펀드(H)’의 3개월 성과는 2.17%로 경쟁상품으로 볼 수 있는 S&P500 ETF 성과 대비 최대 0.83%포인트에서 최소 0.11%포인트 앞섰다. ‘신한미국나스닥100인덱스펀드’가 추종하는 나스닥100 지수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100개의 혁신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펀드가 추종하는 나스닥100 지수의 장기 성과를 살펴보면 2011년 이후 12년간 누적 수익률은 574%이다. 지속적인 혁신기업의 등장으로 끊임없이 우상향하는 미국의 성장성에 장기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신한S&P500인덱스펀드’가 추종하는 S&P500지수는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우량주 5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P500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약 17조원 이상), 유동성, 산업 대표성, 재무건전성 등 지수 편입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 이는 미국 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반영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미국 대표 기업의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 센터장은 “신한미국인덱스펀드시리즈는 보수 및 비용에서도 ETF에 뒤처지지 않도록 설계했다”며 “ETF는 일반적으로 지수방법론과 정확히 맞춰서 운용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매니저가 지수를 추종하면서 펀드에 유리한 방향으로 운용하는 강점이 있고,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 미국 시장을 가장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9.18 I 이은정 기자
한투운용, 빅테크TOP7 ETF 이벤트 진행
  • 한투운용, 빅테크TOP7 ETF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출시된 ACE 빅테크 TOP7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이벤트를 오는 10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합성) ETF이다. 두 ETF는 지난 12일 ACE 미국빅테크TOP7Plus ETF와 함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독일 지수 사업자인 솔랙티브 AG(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US Big Tech Top7 Plus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상품명에 기재된 ‘빅테크TOP7’에 해당하는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이다. 이들 종목은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일명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라고 불린다.이번 이벤트는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뒤 익일 종가 기준 상대 수익률이 더 높을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18일에 이벤트 참여 시,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합성) ETF 중 다음 날(19일)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마감할 상품을 선택 후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 가능 시간은 국내 증시 마감 시간(오후 3시 30분)부터 미국 증시 개장 전(오후 10시 30분)까지다.이벤트는 1일 1회 참여가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내 중복 참여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벤트 기간 내 가장 많이 예측에 성공한 1명에게 아이폰15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참석자 중 100명을 추첨해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1매를 각각 제공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11일이며 ACE ETF 블로그를 통해 공지된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미국빅테크TOP7Plus ETF 시리즈는 ‘매그니피센트 7’에 해당하는 종목을 포함해 미국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압축적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방향 상품 외에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동시 상장해 투자자 선택지를 넓혔다”며 “이번 이벤트 또한 투자자들에게 미국 빅테크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선택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3.09.18 I 김보겸 기자
"자동차, 3Q 실적 기대에 美파업 반사이익까지…현대차 선호"
  • "자동차, 3Q 실적 기대에 美파업 반사이익까지…현대차 선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동차 업종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전기차 3대 업체가 파업하면서 현대차(005380)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관측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가 15일 자정부터 일부 공장 파업을 시작했다”며 “80년만에 3사 동시 파업”이라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제시안과 회사 간 격차는 큰 상황이다. 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과 주4일 및 주당 35시간 근무와 별도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GM은 20%, 포드는 16%, 스텔란티스는 14.5% 인상을 제시했다. 빅3 주당 생산량은 15만대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부족이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빅3는 이미 원가경쟁력에서 테슬라보다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연구원은 “미국 빅3의 임금은 시간당 64달러인 반면 타사주 제도를 통해 낮은 임금을 유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45~50달러”라며 “미국 빅3는 임금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단 전기차는 4.4% 로 이번 파업이 전기차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오히려 현대차와 기아(000270) 및 일본 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재고 부족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말 미국 산업 재고는 130만대로 1개월 수준”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이날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통과하면 현대차는 5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한다. 기아 역시 현대차 노사 협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 대수는 2분기 대비 각각 3만대 감소한 전분기대비 5% 이내에 그칠 전망”이라며 “미국 전기차 판촉 강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 수급을 보면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6월을 저점으로 늘고 있다. 반면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국내 기관과 개인 매도세는 코로나19 수준까지 누적됐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선호를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완성차는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고 인도 공장 10만대 증설 및 경형 SUV 엑스터를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8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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