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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어쩌나…머스크에 인수된지 1년만에 가치 반토막
  • X 어쩌나…머스크에 인수된지 1년만에 가치 반토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기업 가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반 토막 났다. 새 주인을 맞은 후 가짜뉴스 유포 등 구설로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머스크는 부분 유료화, 기능 확대 등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효과는 불투명하다.(사진=AFP)포춘은 X의 사내 메모를 입수해 X가 자사 가치를 주당 45달러, 총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되는 새 회사 가치가 반 토막 난 셈이다.머스크 인수 이후 X는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건이었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7월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X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선보이면서 이용자가 트래픽이 한 주 만에 5% 빠지는 일도 있었다. 같은 달 머스크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X의 광고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회사가 마이너스 현금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같은 X의 경영난 뒤에는 ‘오너 리스크’가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했다. 이로 인해 X발(發) 가짜뉴스가 크게 급증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유럽연합(EU)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정도다. 이로 인해 광고주 사이에서도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미국 컨설팅회사 듀이스퀘어그룹의 팀 챔버스는 “이·팔 전쟁에 대한 허위정보가 X에서 엄청나게 번지면서 많은 사람이 단순히 브랜드 변경을 넘어 그 옛날 트위터가 아주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머스크도 이 같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고 한다. 부분 유료화가 대표적이다. X는 이달 필리핀·뉴질랜드에서 ‘봇이 아님’(Not A Bot) 요금제를 시범 출시했다. 이들 나라에선 1년에 1달러를 낸 이용자만 게시물(트윗) 작성·좋아요·답장·리트윗·인용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자는 다른 사람이 쓴 트윗을 읽을 순 있지만 월 8달러인 인증 마크를 구매하지 않으면 하루에 읽을 수 있는 트윗 개수가 제한된다.또한 머스크는 X에 여러 기능을 덧붙이고 있다. 지난주엔 음성·영상 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동영상 콘텐츠 강화와 금융·전자 상거래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머스크는 X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2023.10.31 I 박종화 기자
"전기차 안 팔린다"…테슬라 주가 200달러선 붕괴
  • "전기차 안 팔린다"…테슬라 주가 200달러선 붕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감산 소식을 알리자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최근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테슬라 매장. (사진=AFP)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9% 하락한 197.36달러(약 26만5900원)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약 27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테슬라 주가 급락은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50억엔(약 1조2200억원)에서 1150억엔(1조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은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S’ 등에 사용됐다.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지난 18일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고금리가 전기차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다. 폭스바겐도 지난주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이날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제너널모터스(GM)와 노동 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한 것도 테슬라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으로 대형 3사 동시 파업을 이끈 UAW의 파업이 6주 만에 막을 내릴 전망이어서 테슬라의 반사이익도 사라지게 됐다. 향후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약 20만원)로 제시했다. 그는 “2024 회계연도 테슬라의 이익이 줄고 판매량도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시장 전망치 230만대보다 7% 하향한 수치다.
2023.10.31 I 김겨레 기자
SK시그넷, ‘베트남 국제 혁신 엑스포’ 참가…“잠재적 수요 대비”
  • SK시그넷, ‘베트남 국제 혁신 엑스포’ 참가…“잠재적 수요 대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시그넷이 3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국가혁신센터 개관 첫 행사인 ‘베트남 국제 혁신 엑스포 2023’(VIIE 2023)에 참여했다고 밝혔다.SK시그넷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 내 마련된 SK그룹 전시관 ‘클린 모빌리티’ 존에 초급속 충전기 제품을 전시했다. SK그룹은 베트남과의 신재생 에너지와 자원순환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관을 마련했다. SK시그넷은 한국과 미국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잠재적 수요를 대비해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베트남 최대 규모 전시회로, ‘혁신을 위한 생태계 연결’(To Connect Ecosystem for Innovation)이란 주제로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국가 혁신센터 NIC(National Innovation Center)에서 진행된다. SK그룹은 ‘Green the City’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으며 맹그로브 숲 재건과 다양한 넷제로 기술을 활용해 SK그룹과 함께 더 깨끗하고 발전된 베트남의 미래 모습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SK시그넷은 SK그룹 전시관 내 테슬라 NACS 방식의 커넥터가 적용된 40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기 V2를 빈패스트 VF5 차량과 함께 전시했다. 베트남에서는 흔하지 않은 초급속 충전 기술에 현지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번에 전시된 NACS 방식이 적용된 초급속 충전기 V2 제품은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한국·미국 등 주요 시장 외에도 SK시그넷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충전 경험 혁신을 통해 꾸준히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제 혁신 엑스포 2023’(VIIE 2023) 참가자들이 SK그룹의 전시 부스에서 SK시그넷 충전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시그넷)
2023.10.31 I 박순엽 기자
한투운용 "ACE 美빅테크TOP7 ETF, 30거래일째 개인 순매수"
  • 한투운용 "ACE 美빅테크TOP7 ETF, 30거래일째 개인 순매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30거래일 연속 계속됐다고 31일 밝혔다.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뤄졌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9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이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US Big Tech Top7 Plus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이며,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집중 투자하는 7개 종목은 ‘매그니피센트 7’으로 꼽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이다. 전일(30일) 기준 7개 종목의 합산 비중은 94.05%에 달한다. 각 종목별 편입비중은 10~16% 수준이다. 7개 종목 외에는 어도비(1.81%), 브로드컴(1.69%),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43%) 등이 편입돼 있다.상장 이후 30거래일 동안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365억원에 달한다. 꾸준한 자금 유입 결과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순자산액은 상장 한 달 여만에 450억원을 넘어섰다.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지만,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 빅테크 기업의 주가 부진을 야기한 원인이 기업 자체의 문제가 아닌 ‘고금리’라는 시장 환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 7개 중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곳은 테슬라 뿐이다.빅테크 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같은 날 상장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에도 꾸준한 순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도세가 나타난 것은 단 4거래일에 불과하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기술주 중심의 증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빅테크 기업의 체질 개선 효과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현 시점을 분할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이어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일반·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각각 빅테크 기업 주가 상승과 하락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주가 상승의 수혜를 정방향이나 레버리지 상품으로 누리는 동시에 단기적인 변동성 헷지는 인버스 상품을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들은 모두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10.31 I 이은정 기자
악재 몰아친 10월, '쓴맛' 본 개미…기관투자자 선방 이유는
  • 악재 몰아친 10월, '쓴맛' 본 개미…기관투자자 선방 이유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라는 외풍에 휘청인 10월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2차전지를 집중적으로 담은 게 손실을 키웠다. 외국인도 2차전지 소재주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작지 않은 손실을 입었다. 그나마 기관투자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에 분산투자하며 가장 선방했다.◇ 여전한 개미들의 2차전지 사랑…투자 성적은 ‘꼴찌’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10월4~30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18.3%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4개가 2차전지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43만7169원이다. 이를 이달 30일 종가인 40만5000원과 비교하면 -7.4%의 손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3위는 POSCO홀딩스(005490), 4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조사됐다. POSCO홀딩스의 손익률은 -23.9%다. 에코프로비엠의 손익률도 -13.7%로 두자릿수 약세를 보였다. 순매수 5위 포스코퓨처엠(003670)의 손익률도 -21.9%에 달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테슬라의 올 3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생산 목표치 하향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에 힘이 실리며 2차전지주 전반에서 부진이 심화한 영향이 컸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를 중심으로 내년 전기차 수요 둔화를 우려한 생산 모델 및 목표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大漁)로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454910)를 적극 매수한 것도 손실을 키운 요인이다. 두산로보틱스 평균매수가격은 5만4519원으로, 30일 종가 4만1150원과 비교 시 -24.5%의 손익률을 보였다. ◇ 기관투자자, 반도체·바이오 분산투자로 만회외국인도 개인투자자보다는 덜하지만, 2차전지 투자 비중을 늘린 탓에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외국인의 상위 5개 순매수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6.2%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086520)로 손익률은 -6.5%다. 순매수 2위인 금양(001570)과 5위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손익률은 각각 -0.4%, -4.8%로 나타났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손익률은 -9.5%를 기록했다. 4위는 기아(000270)로 평균매수가격은 8만6475원이며 30일 종가 7만8100원 대비 손익률은 -9.7%다.그나마 기관투자자가 반도체와 바이오 등에 분산 투자한 덕에 가장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5.2%로 개인, 외국인에 비해 손실이 적었다.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유일하게 수익권에 들었다. 평균매수가격은 6만6975원으로 30일 종가 6만7300원 대비 0.5%의 수익을 거뒀다. 순매수 2위는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로 손익률은 -3.1%다.순매수 3위와 5위는 각각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으로, 기관투자자도 2차전지 배터리업체에 투자하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익률이 각각 -5.5%, -17.6%로 집계됐다.순매수 4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였이며 평균매수가격은 72만4170원으로, 30일 종가 72만1000원 대비 손익률은 -0.4%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호실적과 내년 성장 지속 기대에 하방 지지력이 공고했다는 분석이다.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이유는 4공장이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매출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4공장과 약물항체접합체(ADC) 공장의 가동 등으로 내년에도 압도적 성장률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3.10.31 I 김응태 기자
유튜버 제안에 ‘진심’된 머스크? “트위터 ‘데이팅 앱’ 될 것”
  • 유튜버 제안에 ‘진심’된 머스크? “트위터 ‘데이팅 앱’ 될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인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데이팅 앱’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위터 사명을 ‘엑스(X)’로 변경하고 ‘모든 것의 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데이팅 앱 기능도 이러한 계획의 연장선인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 (사진=AFP)28일(현지시간)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의 말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엑스 직원 전체 회의에서 “엑스는 2024년에 디지털 은행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데이트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열린 전체회의는 머스크의 엑스 인수 1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린다 야카리노 CEO를 비롯한 전 직원이 참석한 회의였으며,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5월 “이용자들이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대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엑스(당시 트위터)에 적은 바 있다. 또 유튜버 스티븐 마크 라이언이 사전동의가 필요한 옵트인 앱(opt-in app) 방식의 데이팅 앱을 제안하자 머스크는 “흥미 있는 아이디어,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다만 이 소식통들은 머스크가 어떤 식으로 엑스를 ‘데이팅 앱’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머스크는 이날 회의에서 엑스의 경쟁자로 유튜브와 링크드인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고, 링크드인은 구인·구직을 위한 소셜네트워크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력과 프로필을 공개하고 있는 서비스다.한편,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확장을 위한 준비에 나서며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엑스는 지난 17일 ‘봇(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이 아님’이라는 기본 기능에 연간 1달러(1천350원)의 구독료를 부과하는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봇이 아님’은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다른 계정의 게시물을 리포스트(다시 올리기) 또는 인용하거나 웹 버전에서 게시물을 북마크 하는 엑스의 기본 기능이다.
2023.10.29 I 김혜선 기자
LG생건 폭락에도 화장품 ETF '쑥'…광군제 기대
  • LG생건 폭락에도 화장품 ETF '쑥'…광군제 기대[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를 앞두고 화장품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051900)의 폭락이 전체 수익률을 깎아내리긴 했지만, 화징품 ETF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사진=LG생활건강)◇ 국내 주식형 -5%대 부진 속 화장품株 선방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20~26일) 기준 ‘TIGER 화장품’ ETF(3.44%)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중국 광군제 기대감에 주요 화장품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음 달 11일 시작하는 광군제는 중국 최대 쇼핑 성수기로 꼽힌다. TIGER 화장품 ETF 내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파마리서치(214450)가 이 기간 9%대 상승했다. 비중 상위 코스맥스(192820)는 4%대, 한국콜마(161890)는 3%대, 아모레G(002790)는 6%대 올랐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주는 엔데믹(경기 재개) 이후 처음 열리는 광군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거대한 소비규모를 생각하면 이번 광군제의 매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LG생활건강은 나홀로 18%대 폭락세를 보였다.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어든 1285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 시장 기대치를 16.4% 밑돌았다. 증권가는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햐향 조정에 나섰다.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는 평가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길어지는 소비 부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리브랜드 성과, 가격 정상화 노력의 성패 여부 등을 고려할 때, 2024년 이후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럭셔리 제품인 더후의 리뉴얼 성과는 단기간 안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5.3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알파벳과 테슬라의 어닝 쇼크에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했다. GM은 실적은 좋았으나 전기차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서 코스피의 2차전지 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중동 정세 불안과 함께 미국 국채 금리 리스크가 상존하며 하락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글로벌 주식형 펀드’ 투심 악화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1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46%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가 -4.99%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A1’가 3.8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S&P500은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투자 심리 악화에 하락했다.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부진 역시 하락의 한 요인이었다. 니케이225는 미국 채권 금리 급등과 미국 지수 선물 하락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스톡50은 BNP파리바와 스탠다드차타드 등 금융주 실적 부진에 내림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내 자본 유출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뉴스로 인해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며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10년물은 연고점을 경신,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발표 역시 금리 상승의 한 요인이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87억원 증가한 20조5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31억원 감소한 20조1105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11조3747억원 감소한 149조7142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3.10.29 I 이은정 기자
포드, 전기차 120억달러 투자 연기…배터리 공장도 지연
  • 포드, 전기차 120억달러 투자 연기…배터리 공장도 지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가격 인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수요 둔화세가 이어진 탓이다.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포드까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사업 확장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포드 시카고 조립 공장 위에 포드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포드는 2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켄터키주에 계획된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계획한 120억달러 지출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포드가 전기차 사업에 책정한 500억달러 투자 중 일부다. 포드를 비롯해 업계 전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속도만큼 성장하고 있지 못해서다. 포드는 “북미 지역에서 많은 고객이 더 이상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에 붙은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수요 둔화세를 언급했다.존 로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엄청난 가격 하락에 따라 새로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능력에 대한 투자계획 중 일부를 연기하게 됐다”며 “많은 경쟁업체와 마찬가지로 포드도 가격과 수익성, 전기차 수요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포드는 SK(034730)온과 켄터키주에 지으려는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가동 목표는 2026년이었다. 이어 포드는 올해 초 확장한 멕시코 공장에서 전기차 머스탱 마하E 생산도 줄이는 등 전기차 생산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기준을 높여놨다”며 “전기차 사업에서 더는 훌륭한 제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비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델e’라고 불리는 포드의 전기차 사업부는 올 3분기에 총 13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억7000만달러 손실을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손실은 총 31억 달러 규모다. 또 포드가 3분기에 딜러에게 인도한 전기차 1대당 약 3만6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분기(3만2350달러)와 비교했을 때 손실 규모가 커졌다.포드는 이날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438억달러(약 59조3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억달러로 전년 동기(8억2700만달러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9센트 늘었지만, 월가 평균 예상치인 45센트에 미치지 못했다.포드는 전날 전미자동차노조(UAW)와 4년간 임금인상 25% 등에 잠정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강화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 발표를 보류했다. 그러면서 포드는 파업에 따른 피해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6주 동안 이어진 파업으로 13억달러의 손실을 봤고 자동차 8만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2023.10.27 I 이소현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악재 셋...공모가 과도·실적 불투명· 시장 불확실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악재 셋...공모가 과도·실적 불투명· 시장 불확실 [직썰!IPO]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전경[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마지막 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에 빨간불이 켜졌다.26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82.1%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희망공모가가 적당하지 않다(부적당 46.4%·매우 부적당 35.7%)고 답했다.이외 △피어그룹 적정성 △실적 전망 △IPO 흥행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모두 부정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데일리TV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모든 질문에 부정 응답이 높게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희망공모가에 대한 평가 외에는 긍·부정 응답 간 차이는 매우 근소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7년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지난해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매출처 중에서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하는 비중은 92.8%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11월 8~9일이다. 희망공모가는 3만6200~4만4000원이며, 총 공모주식 수는 1447만6000주(전량 신주 발행)다.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조1300억원에 달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31명이다.이들 담당업무는 △애널리스트 6명 △펀드매니저 22명 △기타 IPO 담당자 3명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래 실적·주가 예측 어렵다”“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이 높아 서울보증보험보다 위험하다고 본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더라도 주가가 오르면 바로 팔 생각이다”(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이데일리TV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51.9%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흥행 가능성을 부정적(부정적 44.5%·매우 부정적 7.4%)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최근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심 악화’(94.1%·복수응답), ‘이동채 전 회장의 구속 등 영향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 하락’(41.2%·복수응답), ‘고금리 여파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재무적 비용 부담 증가 우려’(23.5%·복수응답) 순으로 나타났다.관련해 응답자 51.9%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향후 실적도 부정적(부정적 44.5%·매우 부정적 7.4%)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예측이 부정확’(47.1%·복수응답)하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어 ‘대규모 투자 및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 등으로 인한 현금 유출 예상’과 ‘매출처가 에코프로비엠에 편중돼 있는 상황에서 에코프로비엠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 41.2%(복수응답)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p 감소했다.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단적으로 테슬라도 월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을 깎는데도 수요가 없단 얘기”라며 “전기차 판매 부진 여파가 소재 업체 마진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반면 실적 긍정 전망(48.1%) 이유로는 ‘에코프로비엠 등 안정적인 매출처 보유’가 82.4%(복수응답)로 압도적이다.◆“2차전지주 열풍에 몸값 과도”피어그룹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3.4%가 적절하지 않다(부적절 26.7%·매우 부적절 26.7%)고 봤다. 이유로는 ‘각 업체 간 EV/EBITDA 거래배수 차이가 커 평균값에 대한 신뢰 부족’이 63.6%(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비교기업으로 중국 전구체 1위 기업인 CNGR과 국내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엘앤에프(06697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 4곳을 선정했다.밸류에이션 산정 시 적용한 수치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2차전지주 열풍이 불기 전인 작년 말 피어그룹 주가를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했어야 한다”며 “몸값을 높이고 싶은 건 알겠지만 과했다. 다른 양극재 기업들보다 비싸게 평가해 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한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희망공모가 상단을 낮춘 바 있다. 최근 2차전지주가 조정세에 들어가면서 비교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자 몸값을 조정했단 분석이다. 하지만 할인율도 기존보다 낮춰 잡아(14~32.3%→10.9~26.7%) 시가총액에 큰 변화는 없다.에코프로머티리얼 측은 “비교기업에 CNGR을 포함하는 등 공모가를 시장친화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23.10.27 I 심영주 기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자금 댄 은행들, 최소 2.7조원 손실 전망”
  • “머스크 트위터 인수자금 댄 은행들, 최소 2.7조원 손실 전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할 당시 자금을 조달해준 은행들이 최소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2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바클레이스, 미쓰비시UFJ파이낸셜(MUFG),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미즈호 등 7개 은행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금액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 6700억원)을 빌려줬다고 보도했다.그런데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이 터지며 미국 주요 은행들은 대차대조표상 대출 규모 축소에 나섰다. WSJ는 은행들이 머스크에 빌려준 돈을 손실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며, 관련 부채를 다른 금융투자 기관에 재매각할 때 최소 15%인 2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은행들이 예상보다 더 큰 손실을 떠안아야 할 위험도 있다. 부채 매각을 위해서는 무디스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경영 스타일과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X가 투기 등급(정크본드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력을 대대적으로 감축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월 은행에서 빌린 130억 달러의 이자 상황이 돌아오면서 머스크가 연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385억원)의 이자를 갚아야 하며, 이 돈을 지불하지 못하면 부채 구조조정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한편, 엑스의 기업 광고 수익은 머스크 인수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NYT) 보도에 따르면, 엑스는 올해 4월 1일~5월 5일 약 5주 동안 트위터 광고 수입은 약 8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10.26 I 김혜선 기자
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 공모
  • 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부터 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제467회 ELS’는 3년 만기 원금 비보장형 상품으로 S&P500 지수와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개월), 80%(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기평가일에 65%(36개월) 이상일 경우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어 세전 연 14.34%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년 만기 원금 비보장형 상품인 ‘제468회 ELS’의 경우 3개월마다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이상이면 조기 상환되고, 만기평가일에 65%(12개월) 이상이면 만기상환이 실행 돼 세전 연 23.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은 모두 녹인(Knock-in)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이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제467회 ELS’는 30% 미만, ‘제468회 ELS’는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상환되어 원금 및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단, 해당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해당 상품 2종은 온라인 전용상품인 관계로 오는 11월 2일까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홈트레이딩서비스(HTS)에서 가입 가능하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10만원 단위 증액)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10.26 I 김인경 기자
스텔란티스, 中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 지분 20% 인수
  • 스텔란티스, 中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 지분 20% 인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가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립모터’(Leapmotor)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로 판매 지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의 지분 약 20%를 15억유로(약 2조 1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립모터도 별도 성명을 내고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자사 주식 1억 9430만주를 주당 43.8홍콩달러에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또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스텔란티스가 중화권 이외 지역에서 립모터의 차량을 독점 생산·판매·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합작 회사 지분은 스텔란티스가 51%, 립모터가 49%를 각각 보유한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의 부품과 특정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합작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도 스텔란티스가 임명할 예정이다. 합작 회사를 통한 전기차 출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스텔란티스가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8월 4.4%로 중국 비야디(21.1%), 미국 테슬라(13.5%),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7.5%), 폭스바긴(6.8%)에 이어 5위에 그친다. 지난해부터 가격경쟁이 심화해 점유율 확대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엔 중국 내 유일한 생산기지인 지프 공장 가동도 중단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중국 항저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서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 파트너에 기대는 걸 선택하게 됐다”며 “중국 내 역량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간 통합이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립모터와 같은 효율적이고 민첩한 소수의 차세대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스텔란티스가 립모터와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처를 늘리려는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립모터는 2015년 12월 설립됐으며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C01, C11 등 ‘C시리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다. 중국 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선두권에 속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립모터의 시장가치는 54억달러(약 7조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업체들과 손을 잡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도 지난 7월 7억달러(약 9500억원)를 투자해 중국 샤오펑 지분 5%를 매입하고, 현지에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달엔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술 사용 등을 대가로 중국 니오에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23.10.26 I 방성훈 기자
고금리·전기차 수요 둔화 '경고음'…계산기 두드리는 車업체들
  • 고금리·전기차 수요 둔화 '경고음'…계산기 두드리는 車업체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많이 팔리고 있지만, 수요 둔화 신호가 점점 뚜렷해지면서 투자 및 생산 계획 철회 등 사업성 재검토가 이어지고 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일본 혼다자동차 로고(사진=AFP, 로이터)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는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북미 출시를 목표로 테슬라나 중국 BYD(비야디)와 경쟁할 수 있는 저렴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한 지 1년여만이다.미베 도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탓에 GM과 공동 개발 계획을 보류했다”며 “1년 동안 이 문제를 검토한 결과 사업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GM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수요 충족을 위한 단기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 전기차 수요는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덕분에 판매량은 성장세다.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으며, 최초로 올해 누적 100만대 달성도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서 9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22% 증가했다.또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다. 패스트마켓이 산정한 탄산리튬 현물 가격을 기준으로 리튬 가격은 올해 들어 67%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코발트 가격은 같은 기간 20% 내렸으며, 작년 5월 이후로는 50% 이상 급감했다.중국산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일렬로 서있다.(사진=로이터)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전년비 49%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63% 증가에서 급격히 낮아진 수치다.고금리 환경도 전기차 시대로 전환에 발목을 잡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멕시코 공장 계획을 늦추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처한 고금리 환경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구입자 대다수는 금리에 매우 민감한데 고금리 환경이 전기차 판매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 및 생산 계획에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GM은 미국 내 두번째 전기차 전용공장인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 계획을 1년 뒤로 미뤘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공장의 3교대 근무조를 일시 감축하는 등 전기차 생산 속도를 늦추고 상용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투자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사람들이 마침내 현실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해왔으며, 아키오 회장은 높은 비용과 자원 부족 및 제한된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산업체계가 직면하게 될 현실 과제를 지적하며 전기차 위주의 규제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이날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탄소 중립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규제가 이상적인 기준에서 만들어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이용자”라고 말했다.
2023.10.26 I 이소현 기자
'구글 10%↓' 나스닥 또 조정장 진입…서학개미 울상
  • '구글 10%↓' 나스닥 또 조정장 진입…서학개미 울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국채금리 폭등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또 조정장에 진입했다. 특히 실적 부진을 겪은 구글 주가가 하루 만에 무려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빅테크 전반이 가라앉으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역사상 70번째 조정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 급락한 1만2821.22에 마감했다. 통상 전고점 대비 10% 이상 빠질 경우 기술적 조정장으로 일컫는데, 나스닥 지수는 지난 7월 19일(1만4358.02) 이후 10.70% 내렸다. 나스닥 지수가 1970년 2월 처음 출범한 이후 70번째 조정장 진입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도 약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나스닥 지수가 7월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한 것은 국채금리 폭등세와 궤를 같이 한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월 중순 당시 3.7%대였으나, 간밤 다시 4.9%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현재 장중 4.970%까지 치솟으면서 다시 5%를 넘보는 상황이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블릭은 “장기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투자자들을 겁 먹게 했다”며 “특히 고성장 기술투 투자자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추후 5.25~5.50%까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회복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일부 빅테크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실제 주요 기술주들은 최근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글이 대표적이다. 간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클라우드 실적 부진 탓에 9.51% 떨어진 12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5.07달러까지 내리며 10% 가까이 폭락했다. 알파벳은 미래 먹거리로 클라우드를 주목하고 공을 들였지만, 올해 3분기 관련 매출액은 84억1000만달러(약 11조3000억원)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86억4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애저, SQL 서버, 비주얼스튜디오 등을 갖고 있는 MS의 클라우드 부문 3분기 매출액은 242억60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웃돌았고, MS 주가는 이날 3.07% 올랐다. MS 정도를 제외하면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의 주가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그저 평범한 회사로 전락한 것 같다”는 혹평 속에 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목표 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89% 내린 212.42달러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미국 기술주를 대거 보유한 서학개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단일 종목 기준으로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MS, 아마존 등의 순으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만큼 주요 기술주들 역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23.10.26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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