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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공한 창업가는 무엇이 다른가
  • [신기철의 성공창업 노하우](5)성공한 창업가는 무엇이 다른가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임부장·경영학박사 신기철] 마윈은 알리바바 창업당시 친구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가진 것 없고 컴퓨터도 모르고 꽌시(관계·關係)도 없는데 어떻게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말이었다.그는 자신을 믿어준 단 한 명의 친구와 사업을 시작했다. 안되면 다시 하겠다는 생각으로 덤빈 것이다. 스티브 잡스도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는 ‘특이한 일을 하라’고 말했다. 투자자에게서 거절을 당할 때도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혁신적인 일을 하려면 달라야 한다. 남들과 같다면 혁신적일 수 없고 어떤 기회도 없다.마윈과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혁신가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도 그렇다. 이들의 성격을 보면 닮은 데가 있다. 정장보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비범함과 남다른 재능이 있다. 무엇보다 자기만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소신이 있다.◇ 자기주도형 삶을 추구혁신적인 기업가의 공통적인 특성은 무엇일까.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식이 뚜렷하다. 그리고 사업에 대한 열정이 있다. 그렇다고 돈과 명성 등 사리사욕에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을 통한 삶의 편리성을 높이는 등 공익의 목적인 경우가 훨씬 많다.기업가의 원동력에 대한 연구결과, 창업가는 자신만의 일하는 방식과 개인의 비전 달성 등 지배력과 관련된 동기를 창업의 동기로 꼽았다. 자기 책임 하에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자기주도형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도 이같은 사실을 일찍부터 인식했다. 스탠포드 CLV(Career Life Vision) 수업에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본질적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CLV에서는 성찰을 통해 수백여 직업군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 12개를 고르도록 한다. 이때 하는 질문이 있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가?’, ‘향후에 자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가?’ 등이다. 이 내용을 보면 창업을 무조건 강요할 일은 아니다.특히 선한 목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창업을 통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창업가는 나만의 전략을 갖고 있거나 경쟁기업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그래서 창업가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신기술에 주목한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신생기업은 어떤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분야에서 창업기업이 성공할 것인가 여부는 차별적인 기술을 가졌는지, 그리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인지의 교집합이 될 것이다.◇ 정말 실행하고 싶은 목적에 도전엘론 머스크는 페이팔의 창업초기 멤버였다. 피터틸과 머스크는 단순히 기업가가 되고 돈을 벌기 위해 창업한 것이 아니었다. 온라인 결제시스템, 전기자동차 및 우주여행 같은 정말로 실행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찾아서 창업했다.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우주관광 시대를 열었다. 지난 5월 31일 민간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6월 3일에는 스타링크(starlink)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1만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한 뒤 각 위성을 연결, 세계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성공한 기업가 중에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어느 단계에선 실패를 맛보게 된다. 그 실패가 크고 작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성공한 창업가와 실패한 창업가 사이의 분명한 차이는 실패를 어떻게 보고 대처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성공은 실패에서 학습하고 축적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스페이스X가 로켓발사에 수차례 실패했던 2008년에 15억달러(한화 약 1조7914억원)를 투자했다. 그동안 축적한 자산과 머스크의 꿈과 도전에 투자한 것이다. 머스크는 하고 싶은 일을 했지만 현재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360억달러(약 42조9948억원)로 추산된다.
2020.07.31 I 박철근 기자
아우디 CEO가 테슬라 칭찬한 이유.."최소 2년 앞서 있다"
  • 아우디 CEO가 테슬라 칭찬한 이유.."최소 2년 앞서 있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최보규 기자= 독일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아우디가 새 전기차 계획을 공개하면서 “앞선 테슬라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마르쿠스 듀스만(Markus duesmann) 신임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기차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에서 최소 2년 이상 앞서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아우디의 전기차 개발은 ‘테슬라 캐치업’임을 밝혔다. 앞선 테슬라 전기차를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그는 올해부터 아우디 CEO를 맡아 전기차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 첫 전기차 E-tron을 지난해 유럽에 출시했다. E-tron은 올해 상반기 세계 SUV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비싼 가격으로 판매량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의 혁신적인 성능에 밀리면서 아우디 전기차 점유율은 10위권 밖을 기록했다. 그 때문에 아우디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계획에 따르면 아우디는 ‘아르테미스(Artemis)’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 2024년까지 전기차를 대거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스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딴 이 그룹은 폭스바겐 자율주행 책임자인 알렉스 히칭거 (Alex Hitzinger)가 맡게 된다. 히칭거는 이전에는 애플의 자율주행 개발팀인 타이탄에서 경력을 쌓았다.아우디 CEO 마르쿠스가 테슬라를 벤치마킹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만큼 앞으로 나올 아우디 전기차에는 테슬라 냄새가 많이 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영방식에서 아우디는 테슬라의 스타트업 의사결정 방식을 따를 예정이다. 기존 대기업의 관료적 모델에서 벗어난 업무 처리를 예고했다. 쓸데없는 절차는 생략한다. 실제로 마르쿠스는 “성가신 절차를 없애고 대신 도전과 혁신을 위한 수평 문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우디 폭스바겐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2029년까지 총 75종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이 내연기관 세계 1위에서 전기차 1위로 발돋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개발 분야다. 마르쿠스 CEO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아우디도 이 부분에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담 소프트웨어 팀을 구성했고 데이터 분석부터 OTA까지 다양한 시도를 한다.내연기관 엔진과 변속기 대신 모터와 배터리만 바꾼 전기차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벤치마킹, 사용자가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공유경제형 모델과 구독자 서비스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인 배터리 효율성도 벤치마킹, 적극 보완할 계획이다.그동안 전기차에 보수적이었던 기존 자동차 업계의 기조를 반성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테슬라의 원통형 배터리의 단점인 부피가 커지는 문제는 아우디 스스로 개선해 파우치형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장점은 벤치마킹하고 단점은 아우디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2020.08.04 I 오토인 기자
아마존도 못 이기는 이케아의 비결은…
  • 아마존도 못 이기는 이케아의 비결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통채널을 가진 업체가 직접 상품을 기획, 생산하는 PB(Private Brand)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PB 상품은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품질도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NB) 못지않은 가성비 제품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특히 온라인 플랫폼이 PB 상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서도 쿠팡·마켓컬리·무신사 등이 다양한 종류의 PB 상품을 소비자에 선보이고 있다.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이 같은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이 전통적인 제조업체 브랜드의 위상을 흔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저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닷컴의 변화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의 PB는 135개 정도이며 기존 제조사가 아마존만을 위해 만든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450개에 달한다. PB 상품도 식품·의류·생활용품·가전용품·뷰티용품 등 약 2만 개가 넘는다.저자는 아마존닷컴이 보여주듯 온라인 플랫폼이 상품만 전달하는 유통 플랫폼을 넘어 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겸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 P-플랫폼(Producing-Platform)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P-플랫폼이 본격화한다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기존 유통업체는 물론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사 모두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존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이케아·인앤아웃·블루보틀·테슬라·애플 등 11개 브랜드를 통해 살펴본다. 저자는 명확한 타깃 설정, 고객이 원하는 독자적인 상품, 의사결정을 도울 쉬운 선택, 차별화된 운영 방식, 상업적 의도를 숨기는 것이 앞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0.08.05 I 장병호 기자
금리 급등에도 '美 경기민감주'만은 편안…'독주' 가능성?
  • 금리 급등에도 '美 경기민감주'만은 편안…'독주' 가능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준비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와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 재차 강조했지만, 채권 시장이 이를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 역시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민감주 만큼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민감주만 오르는 일이 예상보다 길게 나타날 수 있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채권시장, 연준 못 믿어”…지난주 글로벌 증시 ‘하락’연준이 3월 FOMC를 끝낸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에서 안정되는가 싶더니 바로 다음날 다시 급등하며 1.7%를 넘겼다. 19일 연준이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 정책을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날 금리는 1.732에서 마감됐다. 불과 일주일 만에 1.6%을 지나 1.7%선에서 안착하는 모습이다.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만약 연준이 SLR 규제를 연장했다고 해도 은행들이 채권을 예전만큼 사들였을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채권 투자자들은 지금,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강하진 않을 것이란 연준의 입장을 못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매일 금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주간 단위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지난주(15~19일) 코스피가 0.5% 하락했고 상해종합지수는 1.4%, 대만은 1.1%로 하락률이 더 높았다. 반면 홍콩항셍지수는 1%, 일본 니케이는 0.2% 올랐지만, 상승폭이 크진 않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와 나스닥은 각각 0.8%씩 하락했고 다우는 0.5%로 그나마 하락폭이 작았다.(그래픽=문승용 기자)◇ 다우만 상승 추세…美 경기민감 ETF 강세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증시 중 유일하게 다우만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장중 33227.78을 기록, 사상 최고점에 도달했다. 반면 나스닥은 지난 2월 16일 사상 최고가인 1만4175.12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에 있다. 이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성장주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경기민감주가 각각 어느 시장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1%대에서 시작해 가파르게 오른 시점이 지난 2월 10일이다. 기술혁신 기업이 많은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이 고점을 찍고 하락한 시기와 일치한다. 종목별로 보면 경기민감 업종의 강세는 더 뚜렷이 나타난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4.4% 올랐다. 같은 기간 에너지 회사인 엑슨모빌(XOM)은 3.9%,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CCL)은 8.3%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의 상징 격인 테슬라(TSLA)는 3.1%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마찬가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의 SPDR 브랜드 중 기초소재 업종을 모아놓은 Materials Select Sector SPDR(XLB)와 인프라 산업의 Industrial Select Sector SPDR Fund(XLI)는 각각 6.1%, 6.5% 상승했다. 성장주를 모아놓은 SPDR Portfolio S&P 500 Growth(SPYG)는 0.4% 상승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신흥국 기회, 내년 초에 올 수도”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중에선 미국이,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기민감주만 독주 체제가 나타난단 것이다. 길게는 올해 내내 이어진다는 관측도 있다. 우선 시장의 관심이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자수’에서 올해 ‘백신 접종률’로 넘어갔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는 청정국가, K-방역 등의 키워드가 부각되며 중국과 한국을 포함 아시아권 신흥국 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가장 먼저 백신을 확보한 선진국 증시가 우상향하고 있다. 이는 기저효과 측면에서도 파급이 있다. K-방역의 코스피가 지난해 너무 많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코로나로 고생했던 미국 증시는 각각 상승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르단 얘기다. 실적과 관련해서도 한국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출이 개선됐지만, 미국은 회복이 더 늦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볼 때 한국은 코로나 기저효과가 상반기에 끝나지만 미국은 더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신흥국은 환율 방어를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절상하는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점도 있다. 지난주 러시아와 터키, 브라질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집단 면역 완성일로 선포했는데, 세계 유일무이한 것이며 주식시장 상황의 핵심”이라며 “연준은 어쩌면 미국 성장률이 어느 정도 가파를 것인지를 알기 때문에 장기물을 방관하는 것이고, 2%(미국채 10년물 금리)를 넘기는 건 시간문제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미국 경기민감 업종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 터지고 미국장만 강세였던 그런 얄궂은 국면이 또 올 수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이 정말 급속도로 좋아져서 내수를 넘어 멕시코 물건까지도 살 수 있을 만큼 경상적자가 확대되는 회복 국면까지 간다면 신흥국에 기회가 올 것인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1.03.22 I 고준혁 기자
반도체·컴퓨터 수출 '훨훨'…작년 대미 무역수지 166억달러로 늘었다
  • 반도체·컴퓨터 수출 '훨훨'…작년 대미 무역수지 166억달러로 늘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대미(對美) 수출이 보다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컴퓨터, 반도체 등 수출이 늘어난 반면, 유가 하락으로 인해 원유 수입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미FTA 발효 9년차(2000년)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74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대상 수출액이 5125억달러로 5.5% 줄은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인해 컴퓨터, 반도체 품목에서 크게 수출액이 늘어난 효과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5.3% 증가한 74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액도 43억4700만달러로, 104.2%나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46.5%), 무선통신기기(-26.4%), 자동차부품(-11.5%) 등은 줄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3%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입은 575억달러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44.6%), 자동차(36.0%)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원유(-40.0%), 반도체(-7.0%) 등은 감소했다. 원유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33.6%나 떨어진 탓이다.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테슬라3’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11월에만 1만1600대를 팔았다.이에 따라 대미 무역수지는 166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2억달러가 늘었다. 대미 무역수지는 2015년(258억달러) 이후 2019년(114억달러)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간 미국은 한미FTA로 오히려 미국기업들이 피해를 봤다며 노골적으로 통상압박을 가했고, 우리 정부는 무기구입, 셰일가스 수입을 늘리면서 무역수지 관리에 힘을 써왔다.여기에 2019년 한미FTA 개정으로 미국 자동차 수입이 유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산 자동차는 제작사별로 연간 2만5천대까지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준수하면 한국 자동차 안전기준(KMVSS)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를 5만대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그럼에도 무역수지가 다시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일시적으로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FTA 개정효과는 좀더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2021.03.14 I 김상윤 기자
빠지던 美中 성장·기술주 방향 틀었다…올라탈 때?
  • 빠지던 美中 성장·기술주 방향 틀었다…올라탈 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성장 기술주의 하락세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금융시장 변동성을 지배하던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다. 다만 금리가 치솟는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단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 이는 기술주 매수의 적절한 시점 판단이란 관점에서 중요한 문제다. 4차산업 전환의 과도기에 중장기적으로 기술주가 좋은 흐름을 보일 걸로 관측되지만, 자칫 현 시점에서 비중을 늘리다 금리 발작이 또 나타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美中, 기술주 하락세 끝?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인 3월 8~12일(현지시간) 애플(AAPL)은 종가 기준 4.1% 상승했다. 여전히 장중 사상 최고점 대비 19.9% 하락한 상황이지만, 주가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기술주를 상징하는 테슬라(TSLA)는 같은 기간 무려 23.2% 상승했다. 테슬라 역시 고점 대비 26.9%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상승으로 돌아서는 힘은 더 크다.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보면 미국 기술주 전반에서 이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누나)’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곳이다. 테슬라 지지자의 선봉장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는 우주산업과 관련한 ETF를 출시하는 등 신산업에 관심이 많다. 대표 엑티브 펀드 ARK Innovation ETF(ARKK)는 지난주 14.9% 올랐고 고점 대비해선 26.1% 낮다. ARKK에는 테슬라와 핀테크 업체 스퀘어(SQ),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로쿠(ROKU), 원격의료 업체 텔라닥(TDOC) 등이 포함돼 있다.중화권 성장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주 2.4% 올랐고 고점 대비 19.5% 하락해 있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전기차 업체 BYD 역시 연초 이후 긴 하락세가 멈추면서 지난주 2.8%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는 고점 대비해선 50.5%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기술주들이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인 건 최근 주식시장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동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일 1.603%로 마감한 뒤 지난주 대부분 1.5%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 기술주는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평가가 박해진다. ◇ 관건은 ‘금리’…시장, FOMC에 집중금리 진정세에 따른 기술주 상승 반전은 추가 비중 확대 고려로 이어진다. 우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당분간은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매수가 유리할 수 있단 분석이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38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2.38배로 지난달 말 7년물 국채 입찰의 응찰률 2.04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부터는 금리 상승이 잠시 쉬면서 증시 반등과 성장주의 낙폭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이후엔 다시 금리가 상승하면서 향후 2~3개월간 리플레이션 관련주와 성장주, 또다시 리플레이션 관련주의 업종 순환을 전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가 좋아져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것으로, 앞으로 미국채 10년물은 1.7~1.9%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최근과 같이 급격하게 오르기 보다는 속도 측면에서 안정화 구간에 들어서는 걸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지난 2018년 198만대 팔렸던 전기차가 2025년 1200만대가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술주의 강한 성장이 예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금융시장의 금리 발작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지난주 1.5%대를 유지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일 1.625%로 올랐고 테슬라가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 마감하는 등 기술주는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최근 금리를 상승케 했던 미국 경기 반등 기대란 이유가 재부각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안 링겐(Ian Lyngen) BMO 캐피탈 마켓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채권 약세가 또 나타난 건 1조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된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미국을 전염병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강조도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려 있다. 11일 유럽중앙은행(ECB)가 자산매입(PEPP)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 유로스톡스50이 상승세에 있음에도 경제 회복을 위한 채권시장 개입을 공식화했다. FOMC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은택 연구원은 “ECB 개입은 이번 주 FOMC와도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완화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3.15 I 고준혁 기자
‘클럽하우스’ 덕에 중고 아이폰 인기…“개통 5배 증가”
  • ‘클럽하우스’ 덕에 중고 아이폰 인기…“개통 5배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중고 아이폰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하우스가 현재 아이폰 운영체제(iOS)기반으로만 서비스되고 있어서다. 10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자사 알뜰폰 브랜드인 스노우맨을 통한 중고 아이폰 가입 접수가 전달 같은기간 대비 5배(400% 증가) 늘었다.클럽하우스 어플리케이션(앱)이 현재 iOS 버전으로만 출시돼 소위 ‘인싸’(인사이더) 앱을 체험하기 위해 장롱 속에 묵혀 뒀던 아이폰 공기계를 재활용하거나, 구형 아이폰을 유심요금제와 결합해 저렴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출시한 클럽하우스는 음성 기반 SNS다. 사용자가 방(room)을 만들면 팔로우 하는 형식으로 방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실시간 참여만 가능하고 녹음 등 기록이 남지 않는다. 클럽하우스가 급부상한 것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블라디미르 테베브 로빈후드(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CEO와 공매도 관련 설전을 벌이면서였다.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클럽하우스에 등장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이 초대나 승인을 해줘야만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 비중이 10% 중반인 국내에서는 클럽하우스를 쓰기 위해 중고 아이폰을 찾는 수요도 있다. 세종텔레콤측은 알뜰폰 요금제와 연계하면 중고 아이폰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다, 비교적 최신 모델인 ‘아이폰X’(2018년), ‘아이폰11(2019년)’까지 라인업을 넓힌 점이 중고 아이폰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했다고 봤다. 다음달 말까지 스노우맨의 대표 요금제인 △퍼플(월 6만 5890원/데이터 10GB+일 2GB+3Mbps) △블랙(월 5만 4890원/데이터 6GB) △블루(월 4만 3890원/데이터 2GB)를 24개월 약정 가입하면, 아이폰XR와 아이폰X, 아이폰XS, 아이폰XS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약정 가입을 원치 않는 경우 △아이폰XR(42만 9600원) △아이폰X(44만 1700원) △아이폰XS(64GB, 46만 5900원) △아이폰XS (256GB, 51만 4300원) 등을 구매하고, 퍼플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이용료 2개월분을 무료로 제공받고 이후 월 2만 1890원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사진= 애플 앱스토어)
2021.02.10 I 장영은 기자
전기車 2월 판매 전년보다 32%↓…보조금 전쟁 폭풍전야
  • 전기車 2월 판매 전년보다 32%↓…보조금 전쟁 폭풍전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달 자동차 신차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5% 넘게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약 32% 감소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이 다음달쯤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기차 보조금 전쟁이 시작돼 전년보다 이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월 전기차 판매 순위 TOP10 (표=카이즈유)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신차등록대수가 12만4108대로 전년 같은 기간(10만7582대) 대비 15.4% 증가했지만 전기차 등록대수는 2042대로 전년(2988대)보다 31.7% 감소했다.지난달 전기차 판매 순위는 △기아 니로 127대 △포르쉐 타이칸 120대 △현대 코나 116대 △캠시스 쎄보-C 45대 △쉐보레 볼트 EV 28대 △르노삼성 조에 17대 △테슬라 모델 3 14대 △벤츠 EQC 13대 △푸조 2008 13대 △BMW i3 11대 순이었다.지난 1월에도 신차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615대로 전년 동기(891대)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연초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 전기차 비수기 기간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지난 1월 21일 확정된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공지가 2월부터 나와 사실상 3월부터 전기차 보조금 적용이 이뤄진다. 소비자 입장에선 1000만원 이상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어 서둘러 구입할 필요가 없다.지난해 경우 9월쯤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정도가 전기차가 팔리는 기간인 셈이다. 완성차 업체도 보조금 정책에 따라 출시 일정을 고려한다.올해 완성차 업체들이 완성도를 갖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년보다 빠른 보조금 소진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이르면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700대가 계약됐고, 일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넘겼다. 기아도 전용 전기차 브랜드명을 확정하고 첫 모델인 EV6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역동적인 SUV형태로 디자인된 모습이다. V6의 실루엣을 공개했메르세데스-벤츠 경우 올해 상반기에 소형 모델인 EQA를, BMW는 iX를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수혜 예상 대수는 7만5000여대(5250억원)로 아이오닉 5(사전계약 3만 5000대)만 해도 절반 가량 보조금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대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예상 아래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 신차를 출시하는 업체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은 “정부가 보조금을 세 차례 정도 걸쳐 풀거나 소진되지 않은 지자체의 보조금을 다른 지자체로 이관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내연기관차와의 가격경쟁이 중요해 보조금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향후 기업에 운영상 인센티브를 주는 쪽의 정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3.12 I 손의연 기자
`亞 거래때 저점 찍고, 美서 고점`…뒤바뀐 비트코인 패턴
  • `亞 거래때 저점 찍고, 美서 고점`…뒤바뀐 비트코인 패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 시장에서 사고, 미국 시장에서 팔아라?’이번 주 들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미국 시장에서 고점을 기록하는 패텬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의 장중 고점 및 저점 (블룸버그)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시간대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미국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후 장중 고점을 찍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이번 주 초인 지난 8일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일중 저점은 뉴욕시간 새벽 3시로, 이 시간대엔 주로 아시아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그러다 오후 4시가 돼서야 고점으로 반등했다. 그 다음날인 9일에도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일중 저점을 찍었다고 그날 오후 5만4000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는 이번 주 내내 비슷한 패턴이었다. 이는 아시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팔고자 하는 세력이 많은 반면 미국에서는 매수하려는 쪽이 많았다는 뜻이다. 또 투자전략 관점에서 본다면 가격이 싼 아시아 시장에서 저가에 매수하거나 미국 시장에서 고가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업체인 디지넥스의 리처드 바이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많다 보니 채굴업자들 위주로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을 파는 쪽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오히려 미국에서 기업이나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늘면서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캠브리지대학이 산출하는 비트코인 전기소비지수에 따르면 중국만 해도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컴퓨팅 능력에서 65%를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4.3% 비율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반면 미국에서는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0억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역시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등 기업 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고, 그외에도 헤지펀드나 간접투자상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2021.03.12 I 이정훈 기자
"4년내 테슬라 추월" 폭스바겐 근거있는 자신감에 투자자들 환호
  • "4년내 테슬라 추월" 폭스바겐 근거있는 자신감에 투자자들 환호
  • 지난 15일 독일에서 열린 폭스바겐 파워데이 행사(사진=폭스바겐 유튜브)[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 늙은 개(폭스바겐)가 새로운 묘기를 몇 가지 배운 것 같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난 15일, 독일에서는 우주선 발사를 연상시키는 카운트다운 후 폭스바겐의 첫 ‘파워데이’ 행사가 열렸다. 프리젠테이션 내내 네온사인이 흐르고 각종 그래프와 차트가 등장했다. 6년 전 유해가스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이른바 ‘디젤게이트’로 망신살이 뻗쳤던 폭스바겐이 배터리 독립을 선언하며 전기차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밝히는 자리였다. ◇“테슬라 제치겠다” 호언장담이 주가 견인 폭스바겐이 미래차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목표를 제시하자 FT는 “늙은 개가 새로운 묘기를 배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늙은 개에겐 새로운 묘기를 가르칠 수 없다(You can‘t teach an old dog new tricks)”는 유명한 영국 속담을 뒤집어 빗댄 것. 심지어 FT는 “폭스바겐은 새로운 테슬라”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정권교체(Regime change)’가 가능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하는 시장을 폭스바겐이 성공적으로 공략했다고 FT는 평가했다. 투자계획을 내세우며 호소한 지난날의 뼈아픈 실패가 교훈이 됐다. 지난해부터 폭스바겐은 전기차 구상을 밝혀 왔지만 시장은 냉담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플랫폼에 350억유로(약 46조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순수하게 배터리로만 가는 전기차를 70종 내놓겠다는 계획에도 주가는 잠잠했다. 지난 1월 테슬라 시가총액이 8370억달러를 넘는 동안 폭스바겐은 1000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달라진 폭스바겐은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선두 전기차 기업에 오르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기한도 4년 뒤인 2025년으로 못 박았다. 2018년의 머스크. 생산량을 못 맞출 때에도, 6분기 연속 적자를 볼 때에도 “조금 있으면 상승 국면”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왔다(사진=AFP◇“테슬라 제친다” 호언장담에 시장도 반응 과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호언장담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곤 했다. 지난 2018년 테슬라가 생산량을 못 맞춰 애초 약속했던 것보다 모델3 유럽 판매가 늦어지는가 하면 6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던 때, “상승 국면이 코앞”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온 것이다. 실제 시장에도 그 자신감이 통했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월가는 여전히 테슬라 실적보다는 머스크의 말을 더 믿고 싶어하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폭스바겐의 야심찬 목표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된 폭스바겐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25% 오른 주당 42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6년만에 독일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프랑크푸르트 시장에 상장된 폭스바겐 우선주가 11% 올라 기업가치가 1660억달러(약 187조원)를 넘어서면서다. 영국계 헤지펀드 랜스다운파트너스의 퍼 르캔더 펀드매니저는 “2021년은 테슬라가 아닌 전통 (자동차) 강자들이 약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폭스바겐이 잠재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반면 테슬라는 유동성 장세가 지나고 나면 거품이 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죽을 쑤는 동안기술기업들이 시장에 넘쳐나는 자금 덕에 손쉽게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경제가 정상 궤도로 올라서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의견도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563달러까지 떨어진 지난 8일 “(주가 급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전기차 시장이 확장하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히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데다, 중국에서의 수요가 늘면서 주가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테슬라 주가가 20% 가량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1.03.18 I 김보겸 기자
韓경제, 세계 10위 탈환…옐런 “인플레 관리가능”
  • [뉴스새벽배송]韓경제, 세계 10위 탈환…옐런 “인플레 관리가능”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순위를 올리며 세계 10위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작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주요 2개국(G20) 가운데 3위로 준수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크지 않다고 밝혔으나 일부 학자들은 추가 부양책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급격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영향으로 가상화폐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코스닥을 추월하는 등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한국경제, 세계 10위 탈환…사상 첫 9위도 ‘가능’ -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전망치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6240억달러로 11위인 러시아(1조4030억달러), 12위 브라질(1조3940억달러), 13위 호주(1조3330억달러) 등을 제치고 세계 10위 달성이 확실시. 이는 2019년(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한국경제가 세계 10위로 올라설 경우 2018년 이후 2년 만에 재탈환. 현재 우리나라의 전망치 기준 명목 GDP는 캐나다(1조6200억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는 수준이라 실적치에 따라서는 9위에 자리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 한국경제가 9위에 오를 경우는 이는 사상 처음.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이 방역 조치 등으로 인해 충격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 터키에 이어 3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 = AFP)◇ 옐런 “인플레 위험 작고 관리가능”…전직 장관은 ‘경고’-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재정부양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 “내 생각에 작은 위험이 있을 뿐이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미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일부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옐런 장관은 “일시적인 가격 움직임”이라며 “1970년대와 같은 지속적인 고(高)인플레이션은 결코 예상하지 않는다”고 일축-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친다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경제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 바로 이번 추가부양 패키지”라고 설명. 과도한 재정 투입 지적에는 “감당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적자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답.-반면 저명 경제학자들은 이번 추가부양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전례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CNN방송은 전해. 경제학자인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CNN에 출연해 “욕조에 너무 많은 물을 붓는다면 물이 넘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비판. ◇ 비트코인, 코스닥 거래대금 추월…서학개미 테슬라 ‘매수’-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4일 7100만원대까지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 넘쳐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자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방대하게 늘어.-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이들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1조6940억원. 가상화폐 거래가 24시간 이뤄진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다소 어렵지만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11조3713억원)을 넘어선 것.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 틈을 타 서학 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대거 사들여.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억8906만달러(약 2143억원). 이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 결제금액 1위.◇ 미 국채금리 상승에 뉴욕증시는 ‘혼조세’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05포인트(0.9%) 상승한 3만2778.64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0포인트(0.1%)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3319.86에 장을 마감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와는 상반된 모습. -뉴욕증시의 혼조세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뛰어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경기 민감 종목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까지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고점 경신.
2021.03.15 I 조용석 기자
암호화폐에 2만원 투자, 자고 나니 1500조?
  • 암호화폐에 2만원 투자, 자고 나니 1500조?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암호화폐에 약 2만원을 투자했다가 하룻밤 사이 1000조원 이상으로 불어나는 일이 벌어졌다.21일 뉴스위크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조지아의 간호학교 학생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지난 8개월간 암호화폐에 투자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켓 버니’라는 암호화폐를 20달러(약 2만3000원)어치 구매했다.다음날 아침 그는 스마트폰으로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투자금의 평가액이 무려 1조4억 달러(약 1589조원) 이상으로 급등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출이 되지 않아 코인을 다른 계좌로 옮기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캡처 화면을 보면 가격은 1조1000억원대로 떨어진 상태다.윌리엄슨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침 9시쯤 잠에서 깨 암호화폐 투자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며 “코인베이스에서 시황을 확인했는데 금액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거래소에 연락했으나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로켓 버니 측에도 문의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다. 윌리엄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도 답을 듣기 위해 트윗을 남겼다.윌리엄슨은 암호화폐 계좌에 프로그램 오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그의 계좌는 인출이나 거래를 할 수 없이 동결된 상태다. 그는 트위터에 자신이 나흘째 1조 달러대 부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실제 그런 돈이 자신에게 들어온다면 가족들과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거나, 국가 부채를 갚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2021.06.21 I 김국배 기자
대한상의 5차 미래산업포럼…"자동차산업, 정부지원·규제완화 절실"
  • 대한상의 5차 미래산업포럼…"자동차산업, 정부지원·규제완화 절실"
  •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5차 미래산업 포럼(자동차)’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제5차 미래산업포럼’을 개최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과감한 정책 지원과 규제완화를 요청했다.자동차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자료=대한상의)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과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윤석현 현대자동차 전무 등 관련기관 및 업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는 당면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자동차업계의 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할 제도와 정책,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실제로 테슬라는 무선 업데이트(OTA)기능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 성능을 개선하고 시스템 오류를 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지정된 장소 외에서 정비는 불법이라 관련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다행히 지난해에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임시 승인을 받았지만, 제도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다시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첫 발제에 나선 이제원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제원 파트너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준비-실행-확산-정착의 4단계 중 2단계인 실행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며 “타 업종에 비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노력을 일찍 시작 했지만, 자동차의 개발과 생산, 판매가 수직으로 이어지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급격한 기술변화와 업종간 융복합에 신속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이른바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차량·전기차)‘로 대표되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평가다.이에 대해 이 파트너는 “자동차산업은 지난 한 세기 넘게 담당해온 수송 기능을 뛰어넘어 탑승객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산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글로벌 IT기업과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만들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발표는 자동차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이 나섰다.정 본부장은 “자동차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산업의 0.5%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고 실제 생산에서도 직접배출(17.2%)보다 간접배출(82.8%)이 대부분이라 감축 여지가 많지 않다”며 “반면 자동차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국가 전체 배출량의 10%에 달하는 만큼 친환경차의 보급·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이 우선과제이지만 단기간에 쉽지 않은 만큼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행효율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 발표에 나선 장석인 산업기술대 석좌교수는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확충과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를 강조했다. 장 교수는 “현재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설 대부분이 공공·관광시설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 집중돼 있고 주거용 개인충전기 보급률은 25.1%에 그쳐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지는 상황”이라며 “공공장소 중심의 충전인프라 구축 정책을 아파트 등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좋은 지역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장 교수는 “국내 근로기준법이나 파견법 등의 노동관계법이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자동차산업의 선제적 구조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법이 무엇인지 노사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주제 발표에 대해 자동차와 전기차 업계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2021.06.17 I 배진솔 기자
롯데온, 스트레스 극복 위한 ‘블루 제로’ 기획전 개최
  • 롯데온, 스트레스 극복 위한 ‘블루 제로’ 기획전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온세상 제로고침 3탄: 블루 제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롯데온)롯데온에 따르면 ‘블루 제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자 준비한 기획전이다. 롯데온은 ‘블루 제로’ 기획전을 진행해 우울감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 기구, 매운 음식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먼저, 기분 전환에 효과적인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 기구와 웨어러블 밴드 등을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집에서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데비 프로 사다나 요가링’을 2만 3000원에, ‘이고진 리셋폴 폼롤러 마사지형(33cm)’을 8200원에 선보인다. 운동 기록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애플워치SE 40mm GPS 실버 알루미늄 케이스 화이트 스포츠 밴드’를 35만 2360원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 알루미늄(40mm)’을 24만 8800원에 내놓는다.요가복과 패션 마스크도 함께 준비했다. ‘테슬라 요가 바지 롱팬츠 하이 웨이스트’를 8800원에, 다양한 색상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바나리 페이스 컬러 마스크(1개)’는 980원에 판매한다.떡볶이, 찜닭 등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매운 음식도 았다. ‘풀무원 밀 누들떡볶이(423g)’를 2780원에, ‘쩐데이 안동찜닭세트(1.1kg)’를 9400원에, ‘한성기업 물불냉면(650gx3입)+너비아니(320gx2입)’은 2만 4300원에 준비했다.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행사기간인 다음달 4일까지 ‘코로나 이후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엘포인트 500점을 제공한다.류승연 롯데온 세일즈운영팀장은 “이번 ‘블루 제로’ 기획전은 코로나19로 생긴 답답함과 우울함 등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하고 관련 상품들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많은 고객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의 즐거움과 생활의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6.23 I 함지현 기자
은성수 "코인 휴지조각 위험…머스크 장난, 손해배상 어려워"
  • 은성수 "코인 휴지조각 위험…머스크 장난, 손해배상 어려워"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이 안 되면 코인(가상화폐)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표현이 과격해서 논란이 있었지만, 9월에 충격을 주는 것보다 미리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에 출석, 가상자산 시장 과열을 두고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은 위원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언급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질문받자 “기술적으로는 어렵다. 분노는 치솟지만, 현실적으로는”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머스크가 장난을 쳤을 때, 국내에서 그것을 했다면, 주식이었다면 사법처리를 받는 것”이라고도 했다.은 위원장은 “코인의 가격변동이나 상장폐지, 거래정지까지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1.06.23 I 김호준 기자
벤츠·테슬라 등 7개사 차량·덤프트럭 1.4만대 리콜…“제작결함 발견”
  • 벤츠·테슬라 등 7개사 차량·덤프트럭 1.4만대 리콜…“제작결함 발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벤츠, 혼다, BMW(비엠더블유), 테슬라, 만트럭, 한불 등 7개사의 차량 1만3797대에 대한 결함시정(리콜)이 실시된다.(사진=국토부)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한불모터스 등 7개사에서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만3797대 자동차와 총 3개 모델 66대 건설기계(덤프트럭)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6199대(판매이전 포함)는 주차 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도 부과한다.또한 E250 등 11개 차종 1461대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의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 및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오는 30일부터 무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를 할 수 있다.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어코드 등 7개 차종 4567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5월 10일부터 개선된 부품을 교체받을 수 있다.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520d 등 10개 차종 574대는 후방 동력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의 강성 부족으로 연결부(플렉서블 디스크)가 파손돼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리콜을 시행한다.현재 개선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모델S 561대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으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생해 후방 카메라의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리콜을 실시한다. 5월 3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296대(판매이전 포함) 자동차 및 TGS 41.470 8X4 BB 등 2개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39대와 △한국상용트럭의 KCTD02TGS250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27대는 메인 퓨즈의 조립 불량으로 차량 진동 등에 의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각종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현재 개선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푸조(Peugeot)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139대(판매이전 포함)는 창닦이기 장치(와이퍼) 모터 연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모터 본체와의 간섭에 의한 배선 손상이 발생해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 현재 점검 후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를 통해 결함신고를 받고 있다.
2021.04.29 I 김나리 기자
석유화학·배터리가 이끈 LG화학, 사상 첫 영업익 1조원대(종합)
  • 석유화학·배터리가 이끈 LG화학, 사상 첫 영업익 1조원대(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LG화학 1분기 실적 얘기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석유화학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데다 첨단소재·생명과학부문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LG화학은 당분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예상보다도 더 좋았다…1분기 ‘사상 최대’LG화학(05191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 늘어난 9조6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671.9% 증가한 1조371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당초 증권가가 전망한 실적 평균치 매출액 9조5517억원, 영업익 1조96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사업부문별로 보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석유화학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신기록의 주역이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2.2%에 달했다. LG화학 영업이익 70%가량을 석유화학부문이 홀로 벌어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딛고 가전, 의료용품, 태양광 전지 등 전방산업에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가를 뺀 값)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LG화학은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석유화학 업계가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북미, 유럽에서의 공장 가동이 재개되더라도 그간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낮다보니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 5.5%보다도 3%포인트 가까이 높다.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가 늘어날 뿐 아니라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성장 위해 석유화학·첨단소재 등 투자 지속이번 깜짝 실적 배경이 “사업구조 재편과 성장동력 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이라고 본 LG화학은 전지 소재와 재활용·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2분기 여수 제2 NCC(나프타분해설비)가 순차 가동할 계획이며 의료용 장갑 등에 들어가는 NB라텍스 설비도 2분기 중국에서의 신규 공장 가동, 말레이시아·한국 증설 등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NB라텍스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00만t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리사이클과 바이오 소재 등에도 투자해 4년 내 태양광 소재까지 조 단위 매출액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첨단소재 역시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지난해 4만t→올해 8만t→2025년 26만t 등으로 확대하고 이외 소재에 대해서도 이르면 2분기 안에 합작법인(JV)나 인수합병(M&A) 등의 형태로 추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소재 등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생명과학부문에서도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유폴리오’가 2분기부터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데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일본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 추가 거점 세울 수도…배터리 증설 예고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추가 증설 계획을 내놨다. 이미 예고한 대로 미국에서 신규 거점을 추가 설립해 2025년까지 140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뿐 아니라 ESS, 원통형 배터리가 모두 포함된다. GM과의 합작법인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1공장과 최근 착공을 발표한 테네시주 2공장까지 총 70GWh까지 고려하면 미국에서만 생산능력 200GWh 이상을 확보하는 셈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미국에선 전기차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에도 (현재 폴란드 외에) 신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장 전무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채용키로 해 목표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지사업은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엔 기술 등 장벽이 있다보니 완성차업체가 일류(top-tier)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파우치 배터리만이 가진 경량화, 출력 등 성능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사진 윗쪽)와 중대형 파우치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4.28 I 경계영 기자
②윤호중 "가상 자산`은 현실…새로운 경제 영역으로 들어와"
  • [인터뷰]②윤호중 "가상 자산`은 현실…새로운 경제 영역으로 들어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가상 자산(virtual asset)이 투자 대상이 되고 거래 대상이 되는 것은 현실이고 새로운 경제 활동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잘못된 길`이란 발언 이후 들끓고 있는 `코인 민심`과 관련, “금융거래로서 보호할 대상인가 아닌가에 대한 표현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은 위원장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 “많이 투자한다고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2030세대`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1조6000억원의 가상 자산을 사들이고 자동차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 하고 있어 어떻게 될지는 가능성의 영역”이라면서 “가상 자산 거래를 불법시하거나 틀어막았던 것은 아니고 거래소 등록제를 만들어 시행하게 됐고 소득을 파악할 수 있게 돼 과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소득세 과세 유예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히려 과세를 하고 그것에 맞는 적법한 행위로서 대우하는 것이 더 맞지 않겠느냐”며 과세 유예 주장을 일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 자산 소득이) 기타 소득으로 과세되는데, 가상 자산을 거래하면서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정이 불법행위나 사기 등 범죄수단으로 활용되거나 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거래자 보호 조치들을 마련하면서도 결제 수단, 투자 대상 등 경제활동 영역으로 들어온 이상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것에 방점을 두겠다는 뜻이다.당내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의원도 “이미 세계 경제에 깊숙이 들어온 가상 자산을 두고 아직도 투기냐 자산이냐의 논쟁에 머물고 있다”면서 미래를 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과 규정을 정비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불법행위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경제로 성장하고 있는 가상 자산을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가상세계·블록체인 산업 논의를 위한 민관 협력 테이블 구성 △범부처 차원의 논의를 끌고갈 주무부처 선정 △메타버스 영역까지 포괄할 수 있는 논의 확대 등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일단 주무부처가 정해질 때까지 정책위 차원에서 관련 현안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가상 자산 투자에 뛰어든 사람을 단속하겠다는 게 아니라 불법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데 당정 간 이견이 없다”면서 “총리, 금융위와 소통하면서 조심스럽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4.29 I 이성기 기자
머스크의 또다른 '괴짜' 행보…이번엔 SNL 진행자 맡는다
  • 머스크의 또다른 '괴짜' 행보…이번엔 SNL 진행자 맡는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NBC방송을 대표하는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진행자로 나선다.25시(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의 우주선 ‘엔데버’가 국제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사실을 전하면서 “5월 8일 SNL을 진행하게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NBC방송도 SNL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머스크 CEO가 브라운관이나 TV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테슬라 신모델을 홍보할 때마다 항상 얼굴마담을 자처했다. ‘심슨 가족(The Simpsons)’, ‘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 ‘사우스 파크(South Park)’, ‘아이언맨2(Iron Man 2)’등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카메오로 등장했다.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이 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머스크 CEO의 SNL 출연 소식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평가들이 트위터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시장 교란을 일으키는 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번 머스크의 MC 발탁은) 트럼프가 호스트로 SNL에 출연한 데 이어 (SNL)시즌을 망치는 일이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계 인사가 SNL 호스트를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드문 일”이라며 “그가 자신의 이력서에 특이한 타이틀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지난달 머스크 CEO는 자신에겐 ‘테크노킹(Technoking)’이라는,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마스터 오브 코인(Master of Coin·코인의 달인)’이라는 공식 직함을 부여하며 또 다른 괴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테슬라 측은 직함 변경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테슬라의 기술 혁신,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등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SNL 진행을 맡았던 정치인·기업가 중에는 1990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단주였던 조지 스타인브레너와 1996년 출판계 거물 스티브 포브스 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5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 경선을 치르던 중 SNL 진행을 맡았다.
2021.04.26 I 성채윤 기자
테슬라 중국서 또 오작동 논란…“브레이크 작동했다” 즉각 데이터 공개
  • 테슬라 중국서 또 오작동 논란…“브레이크 작동했다” 즉각 데이터 공개
  • 테슬라 모델3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또 다시 오작동 논란에 휩싸이자 즉각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부인했다. 상하이 모터쇼 기습 시위 여파로 중국 내 여론이 악화하자 곧바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주차장을 통과하다 사고를 내고 후진하던 중 전동자동차와 충돌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테슬라는 “사고가 발생하자 마자 (테슬라 측)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다”면서 “현 단계에서 파악한 초보적인 상황을 여러분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테슬라에 따르면 차량 데이터와 현장 CCTV 분석 결과 이날 오전 11시49분55초(현지시간) 해당 차량이 시속 8.4km에서 17.5km로 속도를 높이면서 아파트 진입로를 들이받았다. 이어 브레이크 페달이 밟혔고 11시50분03분께 다시 차량이 후진하는 과정에서 전동전기차와 충돌해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테슬라 측은 “종합적으로 차량은 사고 전 브레이크 고장이 없었고, 교통 안전은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좁거나 혼잡한 도로 등을 주행할때 도로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안전운전 해 함께 좋은 교통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인 장 모 씨는 지난 2월 아버지가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3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른 차 두 대와 충돌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추는 사고를 당해 탑승한 온 가족이 사망할 뻔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중국에서는 차주 장씨를 동정하며 테슬라를 비난하는 여론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중국공산당 정법위원회는 테슬라를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까지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사고 직전 차량 속도가 감소했다는 주행 데이터를 뒤늦게 공개하고 사과 성명을 냈지만 일부 강성 누리꾼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는 등 여론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2021.04.26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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