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바이오 CDMO 점유율 경쟁 치열...기업들 생산시설 증설 '붐'
  • 바이오 CDMO 점유율 경쟁 치열...기업들 생산시설 증설 '붐'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점유율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기업들도 생산시설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해 CDMO 매출 2조4373억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9.3%) 4위에 올랐다.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0.2%) 3위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은 152억6870만위안(약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스위스 론자는 지난해 CDMO 점유율 20.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론자의 바이오로직스 사업부 매출은 2021년 대비 21.7% 증가한 32억7400만 스위스프랑(약 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115곳의 신규 고객사를 수주했고 375개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미국 카탈런트는 론자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카탈런트의 점유율은 12.2%로 집계됐다. 다나허 인수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늘린 덕분이다. 후지필름 또한 글로벌 각지의 공장에서 생산시설을 들리며 5위권 후보로 꼽힌다. 바이오 CDMO 점유율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은 생산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공장 건설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위탁생산 계약이 점차 늘면서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송도 4공장에 이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짓고 있다.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의 전체 생산 능력은 78만 4000ℓ로 늘어난다.에스티팜(237690)도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제2올리고동 기공식을 개최하고, 올리고 CDMO 분야 세계 1위를 향한 첫발을 뗐다.제2올리고동 신축은 에스티팜의 초격차 전략의 일환으로서 초기 11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제2올리고동을 완공하고 두차례 증설을 모두 마치면 생산 규모는 약 14mol(2.3~7t)까지 늘어나 올리고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제2올리고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2030년 올리고 매출 1조원의 비전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바이오 CDMO 주요 기업(자료=한국바이오협회)SK의 의약품 CDMO 자회사 SK팜테코는 최근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기업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의 경영권을 확보했다.CBM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m2(밀리제곱)크기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SK팜테코는 앞서 2021년에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는 등 해외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시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같은 투자는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함께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CDMO를 통한 의약품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서 복잡한 형태의 분자를 다룰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소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개발에 성공하면 CDMO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한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세계 CDMO 시장 규모가 올해 191억 달러(한화 약 25조8천억원)에서 향후 3년간 연평균 12.2%씩 성장해 2026년에는 270억 달러(한화 약 36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9.29 I 김승권 기자
"캠핑 장비부터 가전, 푸드까지 여기 다 있네"… '고카프' 내달 7일 킨텍스서 개막
  • "캠핑 장비부터 가전, 푸드까지 여기 다 있네"… '고카프' 내달 7일 킨텍스서 개막
  • 갬핑·아웃도어·레포츠 전문 박람회 ‘고카프’ 지난 행사 모습. 180여개 국내외 캠핑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는 다음달 7~9일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 7홀과 8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메쎄이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캠핑·아웃도어·레포츠 전문 박람회인 ‘고카프’(Go CAF)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 7홀과 8홀에서 열린다. 180여개 국내외 캠핑 용품 제조·유통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캠핑 박람회다. 텐트와 침낭, 렌턴 등 기본 장비뿐 아니라 펫 캠핑, 가전, 푸드 등 다양한 목적과 취향에 맞춘 캠핑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카즈미와 캠빌, 파세코, 캠빌리지, 한스캠핑, 패슬로우, 러그박스, 꾸버스 등 주요 브랜드에서 텐트와 침낭, 렌턴 등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마이비어, 쏭쭈집, 그리드코리아, 정육기획, 댄싱사이더 등은 ‘잇츠&드링크 페스타’를 통해 캠핑의 맛을 높여줄 다양한 종류의 푸드와 주류, 디저트 등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카프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캠핑가전 특별전’은 이번 행사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할 코너다. 이동식 TV부터 빔프로젝터, 겨울 캠핑의 필수품 전기 히터, 차량용 캠핑 냉장고 등 멋스럽고 편안한 캠핑을 완성시켜 줄 다양한 용도의 캠핑 가전 제품이 총출동한다.이동식TV, 빔프로젝터, 전기히터, 캠핑 냉장고 등 캠핑용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캠핑가전 특별전’ (사진=메쎄이상)LG전자는 이번 행사에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등 구성품을 가방 형태의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LG 스탠바이어 GO’와 ‘룸앤티비’로 전용 부스를 조성하고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현장에선 5050워크숍, 센트팜, 울프라운치 등 펫 캠핑 용품 기업들이 참여하는 ‘펫캠핑 특별전’, 할로윈 콘셉트의 장식과 파티용품 등을 특별가에 선보이는 ‘할로윈 특별전’도 운영한다.전국 캠핑장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행사장 내 캠핑장 홍보관에선 고카프와 제휴를 맺은 전국 캠핑장 정보는 물론 이벤트를 통해 무료 이용의 행운도 얻을 수 있다. 타프, 윈드스크린, 구이바다 등 50여 종의 고가 캠핑 장비를 경품으로 주는 당첨 확률 100% 현장 경품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김묘정 메쎄이상 매니저는 “이번 행사에는 LG전자와 카즈미, 제드코리아, 쿠디, 도그독, 알마센, 어반러쉬, 헬로스, 라이트형제, 캠핑카카스터, 캠핑퍼스트 등 참여 브랜드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라인업”이라며 “본격적인 동계 캠핑 시즌을 앞두고 최신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고카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만2000원이다. 행사 개막 하루 전인 다음달 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30% 할인된 8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2023.09.28 I 이선우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세포핵 분리 AI 기술 확보 (上)
  •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세포핵 분리 AI 기술 확보 (上)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사이언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핵 분리 AI 기술을 확보했다.”고재필 금오공대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 중이다. (제공=김지완 기자)고재필 금오공대 컴퓨터공학과가 비엘사이언스와의 산학협력 의의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고 교수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 머신비전 분야 권위자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세계 최고 정확도의 세포핵 분리 인공지능(AI)과 비엘사이언스가 보유중인 수십 만장의 세포병리 이미지를 결합하면 진단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엘사이언스와 고재필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0일 ‘조직, 세포병리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암 진단 솔루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비엘팜텍(065170) 자회사인 비엘사이언스는 2009년 설립됐다. 여성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와 성매개 감염병 (STD)을 진단할 수 있는 ‘가인패드’를 개발했다. ‘가인패드’는 과학기술분야 최고 권위 ‘장영실상’을 2018년 수상했고,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고 교수는 지난 2021년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머신비전을 위한 영상처리 △실용적 딥러닝 알고리즘 분석 △스포츠 중계방송 영상분석 등 상용 소프트웨어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특허권을 기업에 기술이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데일리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고재필 교수를 만나 비엘사이언스와 고 교수가 공동개발하는 AI 경쟁력과 이루고자 하는 사업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고재필 교수와 일문일답.△세포핵에 대해 설명해 달라-세포핵은 암 진단과 예측을 넘어, 약물별 치료 효과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다. 세포병리 이미지에서 분리한 세포핵을 분석하면 암 분류뿐만 아니라, 향후 어떤 암이 발생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 세포핵엔 개인별 유전정보가 담겨 있다. 환자 개개인의 세포핵을 분석하면 약물별 치료 효과까지 예측할 수 있다, 세포핵은 개인 맞춤형 치료의 핵심 열쇠다.△세포핵이 어떻길래 진단을 넘어 개인맞춤형 치료까지 가능하단 얘긴가.-핵이 정확하게 분할되면 핵 밀도, 핵과 세포질 비율, 새포핵 크기, 모양, 특성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진단, 암 예측, 치료 효과 예측이 가능하다.△세포핵을 이용한 암 예측 및 치료 효과과 관련해 진행된 연구가 있나-특정 약물 저항성을 가진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 간 세포핵 모양, 패턴 등이 다르다. 또, 개인별 세포핵 특성에 따라 면역원성(특정 물질이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능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세포핵 특성을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세포핵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는 암, HIV 등에서 유용하다.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리하는 게 어렵나.-무척 어렵다. 일단 환자가 인종, 연령별, 성별 간 세포 차이가 크다. 개인별 유전적 차이도 세포 형태에 영향을 준다. 간, 위 등 기관에 따라 세포 차이가 크다. 환자 질병상태에 따른 세포 상태도 큰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만 해도 상당한 데 결국 세포를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가 사진 찍으면 카메라, 일광(조명), 외부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나. 세포 이미지도 똑같다. 세포를 촬영하는 환경, 장비, 조명, 촬영자 등에 따라 세포 이미지가 각기 다르다. 여기에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포 염색처리를 한다. 세포 이미지가 정형화돼 있지 않다. 이런 이미지들로부터 세포핵을 정확히 분리해내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모누세그에 공개된 세포 이미지다. 세포 이미지별로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다. 저 이미지에서 검정색콩 모양의 세포핵을 분할해 모양, 패턴, 크기 등을 분석하면 질병 예측은 물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제공=모누세그)△세포핵이 진단과 치료 혁신의 핵심 열쇠라면, 모두들 도전하려고 할텐데.-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세포핵 분리 정확도 경쟁 대회가 열리고 있다.△그 대회 이름이 뭔가.-캐글(Kaggle)이다. 캐글은 머신러닝과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개발하고, 경쟁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공개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세계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과학자들이 여기에 모여서 경쟁한다고 보면 된다. 이 중 피튀기는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리하는 분야다.△대회 방식은.-간단하다. 모누세그(MonuSeg)에서 세포병리 이미지 30장을 공개해놨다. 이 30장을 바탕으로 머신러닝을 시켜 세포핵을 정확하게 분리하는 AI를 만들면 된다. 성능이 좋은 AI일수록 세포핵을 잘 분리한다. 각자 만들어낸 AI를 가지고 14장의 테스트용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할해내는 정도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세포 100개에서 세포핵 80개를 분리하면 80% 추출 정확도를 확보한 것이다. 그런 경쟁을 하는 것이다. 모누세그는 세포(조직)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기존 세계 최고 정확도는 얼마인가.-SOTA가 2023년 7월 기록한 82.42%다. △당신은 여기서 세계 최고 정확도의 세포핵 분리 AI를 개발했다는 것인가.-그렇다.하(下)편에서 계속.
2023.09.27 I 김지완 기자
AIDS 시장 판 흔드는 ‘비브 헬스케어’, 주목받는 지속형 주사제
  • AIDS 시장 판 흔드는 ‘비브 헬스케어’, 주목받는 지속형 주사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비브 헬스케어’(비브)의 ‘아프레튜드’가 유럽 연합(EU)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주사제가 됐다. 비브가 AIDS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을 두루 개척히고 있다는 평가다.비브는 지난해 연2회 최장 간격으로 투약하는 치료용 AIDS 주사제 ‘선렌카’를 승인받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함께 관련 글로벌 시장을 키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에스티팜(237690)은 AIDS 신약 후보물질 ‘STP0404’ 경구 제형을 임상을 진행하면서, 주사 제형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미국 화이자,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를 위해 합작해 설립한 ‘비브 헬스케어’로 대주주는 GSK다.(제공=GSK)◇보카브리아부터 선렌카까지, AIDS 주사제 속속 등장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0~2021년 사이 비브는 EU와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매달 1회 투약하는 ‘보카브리아’(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와 2달의 한 번씩 투약하는 용법을 가진 ‘카베누바’(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릴리피린) 등 치료용 주사제를 승인받으며 이름을 알려왔다. 비브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및 일본 시오노기제약 등이 합작해 세운 AIDS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특히 비브가 다시 미국 얀센과 협력해 만든 카베누바는 지속형 장기 주사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베누바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리피린이라는 두 가지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이뤄졌다. 비브가 보유하고 있던 카보테그라비르는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통합 효소를 억제해 인간 세포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기전을 가졌다. 또 얀센의 릴리피린은 바이러스의 역전사효소 억제제로 알려졌다. 당초 카베누바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리피린의 내약성 확인을 위해 처음 1달간 1일 1회씩 경구제로 섭취한 다음, 이후부터 1달 간격으로 병용해 주사하는 용법으로 AIDS 환자의 1차 치료단계에서 부터 적용가능하도록 승인됐다. 국내 AIDS 치료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카보테그라비르 성분의 경구 또는 주사제로 ‘보카브리아’라는 제품이 있고, 릴리피린 성분이 들어간 주사제로 ‘레캄피스’(경구 제품명 에듀란트)라는 제품이 따로 존재한다”며 “보카브리아와 레캄피스를 병용하는 요법이 장기 에이즈 치료 목적으로 승인되면서 각각의 성분을 바이알(병)에 담은 다음, 하나의 박스 속에 포장해 출시한 것이 카베누바다”고 설명했다.GSK에 따르면 카베누바는 지난해 3억4000만 파운드(한화 약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카베누바의 누적 매출이 최소 20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비브가 활약하는 사이 경구약으로 AIDS 시장을 장악해 온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도 일을 냈다. 길리어드가 최대 6개월에 한 번씩 투여하는 용법으로 ‘선렌카’(성분명 레나카파비르)를 개발해 지난해 8~12월 사이 EU와 캐나다, 미국 등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선렌카는 카베누바와 달리 1차 치료가 아닌 이미 여러 약에 내성을 가진 AIDS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다. 회사는 선렌카의 매출이 2026년경 8억 달러(한화 약 1조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제로 비브 헬스케어가 개발한 ‘아프레튜드’(성분명 롱액팅 카보테그라비르)를 승인했다. 아프레튜드는 최대 2달 간격으로 투약하는 주사제다.(제공=비브 헬스케어)◇‘아프레튜드’ 예방제로 최초 승인...“시장 점유율 ↑” 전망그런데 지난 19일(현지시간) 비브는 자체 개발한 ‘아프레튜드’(성분명 롱액팅 카보테그라비르)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AIDS 환자의 예방 적응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아프레튜드는 카베누바나 보카브리아에 들어갔던 카보테그라비르 성분의 지속 시간을 개량한 성분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비브에 따르면 아프레튜드 역시 초기 1달 경구 투약한 다음 예방을 위해 최대 2달 간격으로 주사하는 용법으로 설계됐다. 보카브리아부터 선렌카까지 기존 AIDS 치료용 적응증을 획득한 주사제와 달리, 아프레튜드는 유럽에서 성병 고위험자의 감염을 예방하는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주사제가 됐다. 비브 측은 “HIV 감염 위험을 줄이는 예방 목적으로 경구용 약물 대비 우수성이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주사 옵션이다”고 평가했다.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AIDS 치료제 시장은 약 333억 달러(약 44조8000억원)로 이중 95% 이상이 경구제다. 일례로 길리어드의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2022년 17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AIDS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아프레튜드와 6개월 장기 지속 치료를 시도할 수 있는 선렌카가 AIDS 시장 내 주사제의 비중을 확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편 국내에서는 에스티팜이 AIDS 신약 후보 ‘STP0404’의 경구 제형에 대한 미국 내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신청한 상태다. 역전사효소 억제 기전을 가진 STP0404는 기존 약물과 달리 효소의 비촉매 부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티팜 측은 “STP0404의 임상 2a상을 완료한 뒤 기술수출하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으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 제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를 찾아 경구용 STP0404의 3상을 진행하면서 주사제로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2023.09.27 I 김진호 기자
농식품벤처,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농업 혁신 모델 발굴
  • 농식품벤처,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농업 혁신 모델 발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우리은행, 하이트진로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지역 농산물의 지역 판매 활성화를 위한 혁신모델 구축 제휴식’이 충청남도 천안시 주식회사 퍼밋 통합관제센터에서 지난 25일 진행됐다.지역 농산물의 지역 판매 활성화를 위한 혁신모델 구축 제휴식 관련 홍보물이날 행사에서는 주관기업 애그테크 스타트업 ㈜퍼밋의 박선기 대표와 로컬 농산물 유통 전문기업 ㈜미스터아빠의 서준렬 대표, 최우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부산센터 센터장, 충남지역 농민단체, 지역 농민들과 김호백 퍼밋 본부장, 송재필 미스터아빠 이사, 남두곤 본부장 등 주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1부 행사는 참석자 인사말과 함께 본 제휴의 주요 목적인 ‘생산자 기반의 수확 데이터’와 ‘소비자 기반 수요데이터’가 결합 된 농식품 전용 솔루션 개발에 대한 취지 설명 및 전략 방향 공유회가 있었다. 2부에서는 퍼밋이 직접 시공한 스마트팜 생산지 현장 투어 및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미스터아빠와 농민단체, 지역 농민들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국 60%가 넘는 소규모 농민들에게 생산-유통의 새로운 혁신모델을 제공한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양사의 협업 사업을 격려했다.박선기 퍼밋 대표는 “미스터아빠가 지난 수년간 축적한 소비자기반의 농식품 판매데이터를 양사가 활용하고, 농산물 수요량과 최적의 수확량 매칭을 통해 퍼밋이 생산에 집중한다면 양질의 스마트팜 농산물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서준렬 미스터아빠 대표는 “농사 현장에서 농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생산자의 고민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퍼밋과 업무 제휴를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개인 슈퍼마켓에 로컬의 농산물을 바로 연결하여 판매하는 데 있어 퍼밋과 미스터아빠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09.27 I 이윤정 기자
"진심은 투자에 있다"...연매출 2배 코로나19 치료제 ‘올인’①
  • "진심은 투자에 있다"...연매출 2배 코로나19 치료제 ‘올인’[현대바이오 대해부]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19년 300억원과 25억원, 2020년 125억원과 45억원 적자, 2021년 92억원과 97억원 적자. 2022년 78억원과 263억원 적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최근 4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일반적인 기업의 실적이라면 누가 봐도 위기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숫자다. 현대바이오의 모태는 현대전자다. 2000년 분사해 정보기술(IT) 사업에 주력하다가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했다. 다행히 원천기술에 기반한 화장품이 큰 성공을 거뒀고, 이를 바탕해 신약개발사업에도 본격 나섰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혁신이 탄생시킨 코로나19 게임체인저 범용성 안전성 다 잡은 제스티의 가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화장품서 나온 수익...제프티 개발에 대부분 투자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신약개발에 대한 현대바이오의 진심을 의심했다. 태생이 바이오기업이 아닌 회사를 믿을 수 있느냐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성과가 속속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투자의 신뢰성, 대주주의 진정성, 기술의 가능성 등 하나하나 따져보면 남의 돈으로 연구개발(R&D)하면서 좀비기업이 된 일부 ‘1세대 제약·바이오’보다 오히려 더 진실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역성장에는 이유가 있다. 매출액이 2020년 감소한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수익사업을 영위했던 탓에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리며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이 기간 핵심 파이프라인인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등의 임상에 들어간 돈만 따져도 500억원이 넘는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 중 자체 자금으로 이 같은 규모를 투자한 것은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사를 포함해도 손가락 안에 꼽는다.다만 이로 인해 영업이익 적자는 지난해 260억원대까지 늘어났다. 현대바이오로서는 ‘영광의 상처’다. 사업이 부실하다는 외부 비판이 진실에서 빗겨나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화장품 부문도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현대바이오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못 미치지만, 150억원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주주 씨앤팜, 신약 개발 적극 지원...글로벌 바이오 기업 성장 목표이처럼 현재보다 미래에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주주가 있다. 현대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씨앤팜(12.52%)이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0.06%) 등 경영진도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나, 기타법인과 개인투자자(87.64%) 비중이 월등히 높다. 기초 무기 화학물질 제조업을 영위하는 씨앤팜은 현대바이오의 제프티와 무고통항암제 ‘폴리탁셀’ 등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씨앤팜과 계약을 통해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이들 기술의 특허 전용실시권을 넘겨받았다. 현대바이오 미래에 대한 결정은 씨앤팜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특히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씨앤팜의 3대 주주(10.25%)인 최진호 박사다. 그는 현대바이오의 핵심 연구진이기도 하다. 현대바이오의 원천기술인 약물전달기술(DDS)의 개발자로 일본 동경대 재료공학 박사, 독일 뮌헨대학교 무기화학 박사 등의 이력이 있다. SCI급 논문만 600여건을 저술했다. 씨앤팜이 현대전자에서 분사 후 신기술 확보 등 오늘날 바이오기업으로 성장까지 그의 선구안이 큰 역할을 했다. 일각에서 하루아침에 현대바이오가 치고 나온 것처럼 알고 있지만, 오랜 숙성 끝에 결실을 얻게 된 것이다. 현대바이오는 올해 제프티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실적이 가시화되며,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현대바이오를 이끌고 있는 오상기 대표가 꾸준히 추구해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의 첫 단추를 끼울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바이오는 그의 주도 아래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와 공동개발이라는 대성과도 이뤄냈다. 오 대표는 업계에서 ‘글로벌 통’으로 일컬어진다. 미국 조지타운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현지 법률사무소 등에서 일하며, 다양한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편집기자협회 고문변호사, 정보통신부 벤처자문위원, 중소기업청 벤처경영지도위원을 역임했다. 현대바이오관계자는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에 기반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닦을 것”이라며 “제약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게 되면 흑자전환은 물론 실적의 더블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유진희 기자
'호재'발표가 악재로 귀결되는 바이오 기업 '투자주의보'
  • '호재'발표가 악재로 귀결되는 바이오 기업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투자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딜이 무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재무상황 및 사업전망이 좋지 않은 기업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054180)는 지난 8월 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엑스레이 기업 오톰의 오준호 대표를 메디콕스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당시 메디콕스 측은 “오톰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오톰과 메디콕스의 합병 가능성을 시장에 알렸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납입 불가 통보에 따라 메디콕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철회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총 4번에 걸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총 45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철회 결정으로 오톰과 합병하기 위해 추진했던 계약들도 동시에 무산됐다. 메디콕스는 지난 14일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됐다. 주가는 이달 들어 27.8% 하락했다. ‘1세대 바이오벤처’ 파멥신(208340)은 최대주주를 유진산 파멥신 대표에서 개인투자조합으로 변경하려 했지만 최근 무산됐다. 개인투자조합 측이 유증대금을 납입하지 않아서다. 납기일을 이미 두 번 가량 미룬 상황에서 유증대금이 납입되지 않자, 계약도 해지 수순을 밟게 됐다. 헬릭스미스(084990)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수 차례 납입이 연기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월 7일 처음 경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납입일은 4월 11일이었지만 4월 28일로 한 번 연기됐고 이후 6월 30일, 8월 31일, 10월 10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은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납입일을 6개월 이상 연기할수 없게돼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납입이 되든, 유증 철회를 통한 공시번복을 하든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대부분 관리종목 위기 메디콕스와 파멥신, 헬릭스미스의 공통점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메디콕스의 경우 올해 150억원 이상 유상증자 등을 하지 않으면 내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법차손 50%’ 초과 위험 때문이다. 메디콕스는 지난해 법차손 비율 66.9%로 이미 한 차례 50%를 초과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회 이상 법차손 50% 초과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파멥신도 내년 초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다. 2020년부터 3년 간 파멥신의 총 매출액은 3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R&D 비용으로 702억원을 쓴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파멥신 법차손 비율은 2010년 67.11%, 2021년 86.49%, 2022년 123.22%로 3년 연속 50%를 초과했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은 2021년 끝났다. 올해 법차손을 50% 아래로 내리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내년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2005년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임상 3상까지 진행했지만 위약과 실제 투약 환자가 섞이는 문제가 발생, 주가 폭락 사태를 겪었다. 신약 개발비 900억원을 손실처리했고 2020년에는 고위험 사모펀드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손실비율이 자기자본의 절반을 넘기도 했다. 헬릭스미스는 아직 이렇다 할 신약 연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회생 아닌 성장 위한 인수여야”반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M&A 사례도 있다. 한미약품(128940) 전임 대표이사가 설립한 더블유사이언스의 지엘팜텍(204840) 경영권 인수가 대표적이다. 지엘팜텍의 최대주주인 이상파트너스는 지난 14일 더블유사이언스와 코스닥 상장 제약사 지엘팜텍의 주식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안으로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사이언스의 지엘팜텍 인수 목적은 비교적 뚜렷하다. 국내 개량신약 강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엘팜텍의 개량신약 R&D 역량과 자회사 지엘파마의 생산 역량을 통합해 중견 제약사 이상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더블유사이언스는 개량신약 개발, 제조, 생산에 이르는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 재무구조도 건전한 편이다. 지엘팜텍은 2020년부터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적자 폭이 매년 줄고 있다. 매출도 2020년 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3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바이오 기업 IR 임원은 “M&A를 하겠다고 발표를 하더라도 재무상태가 지나치게 안 좋거나 확실한 파이프라인이 없다면 M&A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 자체도 회생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M&A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결국은 재무건전성이나 의미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걸 투자자들이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석지헌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안기종씨 별세, 안성훈(울산경찰청 홍보팀장)씨 부친상, 신희진(울산중부경찰서 성안파출소 경위)씨 시부상 = 25일 오후, 울산영락원 303호,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 052-272-1111▲윤옥희(향년 91)씨 별세, 홍창흠(전 함평 대동향교초 교사)씨 부인상, 홍양숙·홍숙·홍혜숙·홍요왕(인천 선학중 교사)·홍성하(사업)·홍정숙·홍성철(비즈한국 편집장)씨 모친상, 조남학·박종필씨 장모상 = 25일 오후 2시, 인천 길병원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7일 오전 5시20분. ☎ 032-460-9408▲서동환(향년 78)씨 별세, 황춘자씨 남편상, 서혜경·서혜림·서정욱씨 부친상, 엄정식(뉴스웍스 마케팅본부장)·신철용씨 장인상 = 25일 오후 9시56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 02-2072-2028 ▲정형진씨 별세, 정조훈(THN 이사)·정명원(SBS 디지털뉴스제작부장)씨 부친상, 이정선(인천 탑치과 원장)·김잔디(YTN 문화생활과학부장)씨 시부상 = 26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12호, 발인 28일 오전. ☎ 02-2227-7500 ▲허경숙씨 별세, 신효섭(충북경찰청 경무기획과장)씨 모친상 = 26일 오전 5시41분, 청주효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장지 괴산군 소수면 선영 ☎ 043-241-4444 ▲안봉순씨 별세, 강승이(광주디자인진흥원 사무국장)씨 장인상 = 26일 오전, 광주 동구 금호장례식장 402호,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 062-227-4000 ▲김종호(전 ㈜롯데냉동 대표이사·제7대 전국전력노조위원장)씨 별세, 이규자씨 남편상, 김대수(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김민아씨 부친상, 김윤경씨 시모상, 윤성범(미래에셋증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씨 장인상, 김동혁(서울성모병원 총무팀 근무)·김서영씨 조부상, 윤관우·윤희재씨 외조부상 = 25일 오후 5시 30분,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8일 오전 6시 50분, 장지 시안가족추모공원. ☎ 02-2258-5922▲정용길(동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향년 79세)씨 별세, 박갑득씨 남편상, 정혜정(영화학 박사)·정윤정(치과의사)씨 부친상 = 27일 낮 1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7일 낮 12시, 장지 경기 광주 선영. ☎ 02-3010-2000▲이우윤(인천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향년 75)씨 별세, 조희숙씨 남편상, 이유민(영어 강사)·이준석(스위스포트 아시아태평양 임원)씨 부친상, 이세정(카카오페이 마케팅팀 차장)씨 시부상 = 25일 오후 4시30분, 김포우리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 031-985-1744 (서울=연합뉴스)▲정병호(전 경남도 소방본부장·향년 만 77)씨 별세, 황금수씨 남편상, 정윤섭(KBS 방콕특파원)·정혜승(풀무원다논 마케팅 팀장)·정찬희(웰컴어소씨에이츠 부장)씨 부친상, 김민주(OBS 기자)·송현주(개인 사업)씨 시부상, 이득규(스카이팜컴퍼니 대표)씨 장인상 = 26일 오전 5시1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02-3410-6906▲ 오해숙 씨 별세, 이종웅(휴온스메디텍 연구개발부 이사대우)씨 모친상 = 26일, 연세대 신촌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8일 오전 11시 4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묘지 화장장 ☎ 02-2227-7563
2023.09.26 I 이유림 기자
네오켄바이오, 1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해외 사업 확대"
  • 네오켄바이오, 1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해외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는 100억 규모의 시리즈B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펀딩에는 신규로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가 참여했다. 또 기존 시리즈A에 참여한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후속 투자도 진행했다.네오켄바이오는 포스트 기준 약 550억원의 가치로 이번 시리즈B 100억원을 유치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포스트 기준 약 300억원의 가치로 시리즈A 45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약 1년여 만에 몸값을 2배 가까이 올리며 설립 2년차에 누적 기준 약 150억원을 투자 유치에 성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도 통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켄바이오는 유치된 자금을 현재 태국에 설립 중인 조인트벤처를 통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식품, 화장품용 대마 유래 칸나비노이드를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대학교, 현지 CRO 등과 진행 중인 신약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올해 초 저명 잡지의 논문 발표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효능을 밝힌 데 이어 최근 간암 병용효과도 발견해 국외 특허 출원까지 했고 대마 유래 신약 개발을 위해 HLB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제 자사의 다음 목표는 전세계적인 대마 규제 완화 트렌드로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마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상장도 준비해 제대로 된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으로 주식 시장에서 평가도 받겠다”고 계획을 밝혔다.네오켄바이오는 안동 산업용 규제 자유 특구에 실증특례사업자로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대마의 스마트팜 재배부터 의료용 칸나비노이드 생산까지의 의료용 대마 전과정을 GACP(Good Agriculture and Collection Practice), GMP(Good Manufacturing Practive) 품질 기준에 따라 구성해 국내 최초 대마 산업의 전주기도 곧 완성할 계획이다.
2023.09.26 I 양지윤 기자
뿌리산업 해외 숙련기능인력 1500명 확대…인력난 해소 기대
  • 뿌리산업 해외 숙련기능인력 1500명 확대…인력난 해소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을 위한 해외 숙련인력 전환비자(E-7-4) 쿼터가 기존 400명에서 1900명으로 1500명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장기체류 가능한 외국 인력이 늘어나 뿌리산업의 고질적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뿌리산업 관계자가 올 3월 경기도 군포시에 디팜스테크에서 열린 뿌리-수요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외국인 근로자는 통상 비전문 취업비자(E-9·단순노무)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뿌리기업 내 외국인 근로자의 90% 이상도 E-9 비자 발급자다. 다만, 이 경우 근로자가 최대 4년10개월 이상 국내에 머물 수 없어 외국인 인력에 의존하는 뿌리산업이나 농·축·어업,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제약이 뒤따랐다.법무부는 이에 2017년 E-7-4 비자 발급 제도를 도입해 총인원 및 업종별 쿼터를 두고 제한적으로나마 장기 체류 가능한 외국인 근로자를 허용해 왔다. E-7-4 비자 발급자는 최초 3년 국내 체류 후 1년 단위로 재계약 갱신이 가능하다.법무부는 또 업계 요구를 반영해 비자 발급 총인원을 지난해 2000명에서 올 초 5000명으로 늘렸고, 다시 지난 25일 ‘키포인트 E74’ 방안을 시행하며 3만5000명까지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뿌리산업에 부여된 E-7-4 비자 쿼터도 지난해 120명에서 올해 400명, 다시 1900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뿌리산업은 금속, 플라스틱, 고무, 펄프 등 주력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 제조업이다. 산업의 뿌리 역할을 하지만 상대적으로 영세한 탓에 외국인 인력에 의존하고 있고, 정부도 각종 지원책으로 산업 생태계 유지를 지원하고 있다.산업부는 뿌리기업이 이를 통해 해외 숙련기능인력을 제때 배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내 전담 창구(E-7-4 데스크)를 운영하고, 오는 10월16일 경기도 시흥시 뿌리기술진원센터를 시작으로 주요 권역별 설명회도 연다.산업부 관계자는 “장기 체류 가능한 인력을 확대한 만큼 뿌리기업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3.09.26 I 김형욱 기자
"한국어 LLM 성능평가하자" 한국판 허깅페이스 개설 업스테이지
  • "한국어 LLM 성능평가하자" 한국판 허깅페이스 개설 업스테이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스테이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이 손잡고 한국 AI 경쟁력 증진을 위해 한국어 LLM의 성능을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는 리더보드를 만든다.Open Ko-LLM 리더보드 로고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NIA와 공동 주최로 한국어 LLM 리더보드인 ‘Open Ko-LLM 리더보드’를 구축, 9월 27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와 NIA의 협력 이후 실현된 결과로, 업스테이지는 1T클럽에 이어 오픈LLM 리더보드까지 더해 한국 AI 생태계 외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무엇이 화두인데Open Ko-LLM 리더보드는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한국어 LLM 모델을 등록하고 다른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공개 플랫폼이다. Open Ko-LLM 리더보드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은 27일 이후 허깅페이스의 Open Ko-LLM 리더보드 스페이스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업스테이지와 NIA의 Open Ko-LLM 리더보드는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LLM 리더보드의 기존 데이터를 단순히 번역한 것이 아니라 한국어의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자체 구축해 한국어 특화 리더보드로서의 강점을 갖는다.또한, 상식을 생성하는 능력을 살펴보는 ‘상식생성’ 기준을 추가해 한국어 LLM 모델의 높은 성능과 다양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상식생성’은 업스테이지가 고려대 임희석 교수 연구진과 협업으로 구축한 데이터셋으로 역사 왜곡, 환각 오류, 형태소 오류, 불규칙 활용 오류, 혐오 표현 등에 대한 광범위한 유형을 포함한 질문지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AI가 주어진 조건에 대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 한국어 사용자라면 지닐 수 있는 일반 상식에 부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상식생성 AI 즉, 해당 상식생성 기준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할루시네이션의 예시로 평가되는 ‘세종대왕의 맥북던짐 사건’ 등의 사례들도 크게 방지할 수 있어 한국어와 역사에 대해 더 적합한 모델을 평가할 수 있다는 평가다.Open Ko-LLM 리더보드는 한국어 LLM 연구의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어 데이터의 양과 질을 개선하며, 한국어 LLM의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픈LLM 리더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자들의 결과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성능 수준의 향상과 산업 분야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뿐만 아니라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더보드가 개설 됨으로써 공개 연구결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 다양한 언어 연구 활성화의 시작점으로 글로벌 차원의 주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Open Ko-LLM 리더보드 화면 KT클라우드가 인프라 지원이번 Open Ko-LLM 리더보드 개설에는 최근 발표된 업스테이지와 KT의 협업도 한 몫 했다. AI 생태계 확대에 양사가 힘을 합쳐 KT 클라우드의 인프라 지원을 통해 리더보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업스테이지의 LLM 모델 솔라는 지난 8월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챗GPT의 벤치마크 점수를 넘는 결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오픈AI 챗GPT, 구글 팜, 메타 라마, 엔트로픽 클로드 등 4개사의 LLM만 기존에 리스트에 올라 고성능 모델의 기준이 된 Poe의 메인모델로도 솔라가 등록돼 또 한번 글로벌 시장을 놀라게 했다.업스테이지는 한국어 리더보드를 구축, 업스테이지는 1T클럽을 기반으로 한 한국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문화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고품질의 LLM을 개발하는것을 넘어 이를 국내 LLM 독립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가 NIA와 함께 한국어 LLM의 경쟁력을 증진하고 연구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는 Open Ko-LLM 리더보드를 개설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1T클럽을 포함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 공유는 물론, 리더보드를 통한 협업 촉진과 빠른 기술 전파 등을 통해 한국 AI 생태계를 넓히고 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5 I 김현아 기자
라면·김치 해외서 인기에…농식품 수출액 올해 첫 상승 전환
  • 라면·김치 해외서 인기에…농식품 수출액 올해 첫 상승 전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 16일 기준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63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밝혔다. 스마트팜, 농기자재, 펫푸드, 동물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도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84억 6000만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적 경기 둔화, 기록적 엔저 등 어려운 대외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은 라면·음료 등 가공식품과 김치·딸기·배 등 신선식품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전년 대비 9월 2주차에 처음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시장별로는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7월 7억 9100만달러에서 지난 16일 9억 7700만달러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은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건강식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와 케이푸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아세안 시장도 회복세이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이 6억 5700만달러로 가장 큰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3.5% 상승한 수치로 K-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에 힘입어 매운라면, 볶음면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밖에도 음료 4억 2200만달러(9.0%),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1억 4500만달러(16.2%)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도 기존 주력시장인 일본은 물론 미국·EU 등에서도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9.9% 상승한 1억 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딸기·배 등 신선농산물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딸기 등 대표 신선 품목의 경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 신선 배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딸기는 그간 수출 주력 품종인 금실 이외에 최근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신품종도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이밖에도 전후방산업은 스마트팜, 농약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팜은 수주액을 포함해 2억 3800만달러(202.8%), 종자 3800만달러(7.6↑), 농약 3억 900만달러( 91.8%) 등이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농식품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기업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시로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기업별 밀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선농산물은 품질관리가 핵심인 만큼 해외 5개국에서 콜드체인(농산물 품질 유지를 위해 유통과정에서 낮은 온도 유지)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물류비도 추가 지원한다. 또 12월부터 미·일·중·아세안 등 20여개국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출업체 마케팅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도 추진하여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후방산업의 경우 11월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박람회 한국관을 운영해 수출업계와 바이어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 지정을 확대해 스마트팜 수출 기업을 위한 상시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케이푸드에 대한 인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품목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해 지원하는 등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5 I 김은비 기자
'헐크' 디섐보, LIV 골프 두 번째 우승..상금 63억원
  • '헐크' 디섐보, LIV 골프 두 번째 우승..상금 63억원
  •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 시절 장타자로 유명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에서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디섐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슈거그로브의 리치 하비스트 팜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12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3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LIV 골프는 기본 3라운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디섐보에 이어 마크 리슈먼(호주)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 8월 10차 대회에서 LIV 골프 첫 우승을 신고했던 디섐보는 약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활동 당시 보여줬던 기량을 회복했다.2018년 프로가 된 디섐보는 PGA 투어에선 8승을 거뒀다. 2017~2018시즌 3승, 2020~2021시즌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서녈과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2승을 추가해 전성기를 누렸다. 그 뒤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디섐보는 지난해 6월 LIV 골프가 출범하면서 무대를 옮겼다.LIV 골프에서도 초기에 우승 경쟁을 벌어지 못했던 디섐보는 올해만 2승을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5월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4위, 6월 US오픈에서도 공동 20위에 올랐다.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에 다승을 거둔 선수는 3승의 테일러 구치(미국)와 2승을 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이어 디섐보가 세 번째다.디섐보는 우승 상금으로 400만달러(약 53억3000만원)를 받았고, 라히리, 찰스 하월 3세(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75만달러(약 10억원)의 상금을 추가했다.29일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LIV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4위(5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2023.09.25 I 주영로 기자
"규모 제한 없고 예타 면제"…'지역활성화 투자' 유치전 후끈
  • "규모 제한 없고 예타 면제"…'지역활성화 투자' 유치전 후끈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그간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무산됐던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투자를 할 경우 임대료 지원, 부지매입비 무이자 융자지원 등 추가로 지자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설명회’ 현장에서 만난 A지자체 관계자는 들든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자체·민간 주도로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중앙정부가 모(母)펀드를 조성해 투자 마중물을 제공하는 펀드다. 그간 재정 중심의 지역 투자는 규모도 작고 단발적이어서 지역 활력을 높이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려 만들어졌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 초대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지난 22일 서울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설명회’에서 각 지자체가 투자펀드 추진사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3000억 규모로 조성…3조 규모 지역 투자 기대펀드는 정부와 지역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 1000억원을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모펀드를 활용해 지자체와 민간이 자(子)펀드 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대상사업은 광역지자체가 자유롭게 선정하되, 수도권 소재 사업, 향락시설 사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모펀드는 광역시 프로젝트 자펀드의 30%, 도 프로젝트 자펀드는 50%까지 출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펀드 내 민간투자자 출자액의 최대 20%까지 후순위를 보강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20% 한도 내에서 모펀드가 손실을 부담한다는 의미다. 모펀드가 위험분담 역할을 수행해 민간 투자의 유인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모펀드 규모 대비 10배 이상의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젝트 사업비 기준으로 내년에 최소 3조원 규모의 투자를 기대하는 셈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예타·재정투자심사 간소화…프로젝트 규모 제한 없어이날 설명회에는 지방자치단체, 금융계, 산업계 관계자들 20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정부가 기존의 지역 투자와는 달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프로젝트 대상 및 규모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끌었다. 지자체에서는 농산업 융복합 단지, 스마트팜, 복합 관광리조트 등 다양한 투자 제안서를 가져와 본격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이미 수차례 기재부 및 민간투자사에서 컨설팅을 받은 투자 제안서다. B지자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자 자금이 서울에 몰려있다 보니 상당수 투자자들은 지방 도시들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 스스로 투자를 유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홍보 자료를 100여장 준비해 왔는데, 자료가 동이 났다”면서 “투자자들이 지방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이라 본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지방시대 선포식’을 언급하며 “지역이 기회이며,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자 국가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는 국가재정법상 예타에서 제외되고, 지방재정법상 재정투자심사도 면제 또는 간소화된다”며 “프로젝트 대상 및 규모의 제한도 없다.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만 검증한다면 그간 쉽지 않았던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도 추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지난 22일 서울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설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규제 파격 완화 긍정적…낮은 사업성 해소는 ‘숙제’”민간에서도 그간 사업을 지연시켰던 각종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수익성을 위해서는 프로젝트 추진 속도가 중요한데, 정부가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이라며 “이미 계획했던 프로젝트도 신청 가능하다고 해서, 관심 있었던 지역 투자처를 다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지방에서 반복됐던 낮은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D투자운용사의 고위 관계자는 “지방에는 관광 관련 투자가 많은데, 그간 철저한 사업성 분석 없이 정부 주도의 단기적 사업을 추진해 수익성·사업성이 결여된 경우가 많았다”며 “노무현 정부에서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추진을 했지만, 성공 유치 사례가 없었다. 지자체별 특색을 살린 사업 발굴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지역투자는 중앙정부가 짜놓은 사업에 지자체와 민간이 억지로 맞추려다 보니 사업성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규모의 제한도 없는 만큼 창의적·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자체·민간의 사업 발굴이 늘어나면 현재 3000억원인 모펀드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5 I 김은비 기자
연휴 앞두고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
  • 연휴 앞두고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매매 가격이 재건축 주도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이 0.03% 오르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가운데, 최근 3개월 연속 재건축이 가격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 대상의 노후단지가 밀집한 곳은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영등포(여의도 일대), 양천(목동 일대), 용산, 동대문, 마포, 노원 등지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해당 지역에서 주도하고 있단 분석이다. 재건축은 실거주 목적 보다는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아파트 대비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재건축이 주도할 전망이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보합(0.00%) 나타냈지만 금주에는 0.02%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3%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7주 연속 올랐으며 금주 0.01%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5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 10곳, 보합 15곳으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없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점차 퍼지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송파(0.03%) △강남(0.02%) △도봉(0.01%) △서대문(0.01%) △영등포(0.01%) △용산(0.01%) △은평(0.01%)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가 500만원 뛰었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재건축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2차 등이 250만원-2250만원 상승했다.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2%)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3차가 750만원,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 평촌동 향촌롯데 등이 500만원-75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인천(0.03%) △구리(0.01%) 등이 오른 반면 ▼파주(-0.04%) ▼시흥(-0.03%) ▼김포(-0.02%) ▼평택(-0.01%) ▼고양(-0.01%)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청라동 반도유보라2차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문산읍 당동주공2단지 등에서 250만원 하락했다.서울 전세시장도 상승흐름이 전반적으로 강화되는 분위기다. 25개구 중 12곳에서 상승한 반면 하락은 서초(-0.01%) 한곳에 불과했다. △강서(0.04%) △도봉(0.04%) △동대문(0.04%) △강동(0.03%) △송파(0.03%) △강남(0.02%) △마포(0.02%) △영등포(0.02%) △중랑(0.02%)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등촌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250만원,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000만원-1500만원 뛰었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새로운 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요자와 공급자(시행, 시공, 금융) 등 주요 주체들의 관심이 쏠린 분위기”라며 “최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가 악화 중인 만큼,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사업지들 중심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형태의 금융지원 정책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차주 추석 연휴로 인해 주간 단위 시세조사가 일시 중단되는 만큼, 9월말 공급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10월 1~2주 사이 거래량과 가격지표 등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09.23 I 박지애 기자
빈번해진 자연재해…美, 기후위기로 '보험 중단' 늘어
  • 빈번해진 자연재해…美, 기후위기로 '보험 중단' 늘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산타 클라리타에서 동물 농장을 운영하는 엘리 락스는 2019년 대형 산불을 겪은 이후 주택 손해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올해 보험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업을 대폭 축소하며 더이상 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됐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산타 클라리타에 등록된 부동산 가운데 85%가 같은 처지에 놓였다. 미국에서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해가 급증하면서 관련 보험료가 크게 오르거나 아예 상품이 없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보험사가 피해보상을 감당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상륙으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0일 플로리다주 키튼 비치에서 무너진 집의 모습. (사진=AFP)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의 데이터를 인용해 “홍수, 태풍, 산불 등의 위험이 증가하면서 미국인 680만명이 보험료 인상 또는 보험 취소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매년 허리케인에 시달리는 플로리다주에서는 올해 주택 손해보험료가 평균 6000달러(약 800만원)로 전년보다 42% 급증했다. 미 전체 주택 손해보험료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선 보험사들이 주택 손해보험과 관련해 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접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최대 보험사인 스테티트 팜, 올스테이트, 파머스 인슈어런스가 최근 주택 손해보험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높아 주정부가 소비자 보호법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만큼 보험료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산불 위험은 크게 늘어 재보험 요율이 상승했다. 이는 보험료 인상 또는 사업 철수로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화재는 7490건에 이르며, 산불 피해를 입은 건물은 876채로 집계됐다. 보험 가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돈이 폭증해 보험사가 파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허리케인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루이지애나주에선 2021년 7월~2023년 2월 주택 손해보험 회사 12곳이 파산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상당수가 이 지역에서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다수 주민은 주정부가 운영하는 손해보험에 의존하고 있지만, 연간 보험료가 4700달러(약 630만원)에 달해 민간 보험보다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보험업계는 부담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자연재해 관련 보험 구조를 바꾸거나 관련 보장을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보험중개업체 에이온에 따르면 미 보험사들이 지난 3년 간 자연재해 보험금으로 지출한 비용은 2958억달러(약 396조원)에 달한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전체 보험 자산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3900만개의 주택 손해보험에는 아직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궁극적으로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기후변화로 2100년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0%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2023.09.22 I 방성훈 기자
팜젠사이언스, MRI 간특이 조영제 신약 국제특허 등록
  • 팜젠사이언스, MRI 간특이 조영제 신약 국제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팜젠사이언스는 글로벌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인 MRI 간특이 조영제의 한국 특허에 이어 최근 호주 특허 등록(제2021368704호)까지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호주 특허 등록에 성공한 간특이 MRI 조영제 신약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투여하는 혁신신약이다.팜젠사이언스 간조영제 약물 구조와 동물실험 효과. (사진=팜젠사이언스)MRI 촬영시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선형(linear)과 거대고리형 (macrocycle)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선형 조영제는 신장기원 전신 섬유증(NSF) 유발,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되고 거대고리형 조영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간을 조영할 때 사용되는 간 특이 조영제는 아직 거대고리형이 없다.이번에 팜젠사이언스가 호주 특허 등록을 완료한 간조영제는 선형 대비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거대고리형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8개국(중국·일본·유럽·호주·캐나다·브라질·한국)에 특허를 출원 한 바 있다. 또한 의약화학 분야 유수 저널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도 게재돼 그 학문적 우수성도 인정받았다.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2022년 제1차 과제(세부사업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선정되기도 했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사의 거대고리형 간특이 조영제는 높은 화학적 안정성으로 기존 NSF 부작용 개선 및 우수한 조영력을 확보했다”며 “세계 최초의 거대고리형 간특이조영제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팜젠사이언스는 이번에 호주 특허등록을 완료한 MRI간특이 조영제와 더불어 올해 7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가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플러스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약 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09.22 I 김진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