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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삼각파도 온다…기업들 사회문제 해결 고민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를 잘 추구하려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또한 해나가야 합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 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못 만들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ERT는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협의체다. 현재 175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외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자리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 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우리 사회는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등 격변하는 요소들이 많은데, 저는 이를 삼각파도처럼 밀려온다고 비유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너진 채로는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시대인 만큼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좀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개념인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제가 요즘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청년문제 등 사회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갖고 접근 △기업 사회문제 해결의 정확한 측정을 통한 리워드(보상) 시스템 구축 △정부·시민사회·비영리기구(NGO)·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하는 관계의 가치 확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최 회장은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ERT를 발족해 여러 실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회문제 해결에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협력하며 관계의 가치를 확고히 하는 ‘사회적가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 NH투자, 싱가포르·홍콩서 IR 콘퍼런스…현대차·한화오션 등 참여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아시아 지역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HIS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Korea Corporate Day)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제공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싱가포르 콘래드 센테니얼(Conrad Centennial)호텔과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Island Shangri-La) 호텔에서 개최된다.이번 IR 콘퍼런스에는 기아(000270), 제이앤티씨(204270), 카카오페이(377300), 포스코홀딩스,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오션(04266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자동차, LS(006260)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산업 상장기업 9개사가 참가해 기관 투자자를 만난다. 미팅을 통해 기업 홍보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투자수요 저변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알리안츠(Allianz), 캐피탈 글로벌(Capital Global), 싱가포르투자공사(GIC), 피델리티(Fidelity) 등 아시아 소재 투자기관 40여곳도 참여한다. NH투자증권은 관세정책, 금리인하 등 글로벌 거시경제 및 정치환경 변수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전망 및 사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 이후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유수의 금융 거점지에서 IR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기관에 한국의 우량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주식시장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상장기업의 신규 글로벌 투자수요 발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대한상의, 기업이 힘모아 사회문제 해결 앞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청년문제는 교육, 주거, 고용 등 여러 사회문제와의 연계성이 높아 기업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핵심 사회문제입니다.” “지역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ERT 회원사, 지자체, 로컬대학 등 다양한 파트너가 청년 로컬기업과의 협업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합니다.”◇ 기업들 힘모아 사회문제 해결 앞장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11일 상의회관에서 ERT Member’s day 행사를 개최했다. ERT Member’s day 행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에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처음 개최됐다.올해 행사에는 주요회원기업 대표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비롯해 약 500명의 회원기업 임직원이 참여해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리더스클럽 확대(Expansion), 기업이 관심 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 제시(Emerging Issues), ERT 실천활동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는 체험(Experience)을 주제로 진행됐다.리더스클럽은 ERT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요회원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회의체로, 이번 멤버스데이를 계기로 확대 개편했다. 협의회 출범 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034730), LG(003550) 등 26개사가 참여하며 활동해왔다. 이후 전체 ERT회원기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회원기업을 대표하는 리더스클럽도 확대했다. 광역권 지역상의(부산·대전·안양과천·인천·광주·울산)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의 등이 추가로 참여해 총 37개사로 확대됐다. 특히 주한미국상의는 이번에 ERT에 새롭게 합류해 이를 계기로 주한 외국계 기업들의 참여도 계속 늘린다는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Communication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김성태 두산경영연구원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전현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리더스클럽 신규 멤버 중에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 전현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청년·교육불평등 심화·저출생·고령화 해결해야”이날 행사에서는 ER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업무협약 체결이 발표됐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축사에서 “기업의 신기업가정신의 실천과 사회공헌의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RT는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 사회문제 현황을 진단하고, 기업이 관심 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요 사회문제와 기업의 역할’ 연구결과 발표에 나선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기업이 적극 해결해야 하는 주요 사회문제는 미래세대 문제인 청년, 교육 불평등 심화와 기후 위기와 인구구조 변화로 발생하는 문제인 저출생, 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이라고 말했다. 도 대표는 “다양한 사회문제 중에서도 청년 문제는 고용·소득·주거 등 다른 사회문제와 연계성이 높아 해결 필요성이 중대하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지역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 로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워케이션, 지역특화 관광, 지역상품 판매 지원과 업무교육 등을 세부 추진방향으로, 청년 로컬기업을 활성화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이후 토론에서 청년문제에 대한 각계의 시각을 공유하고 지원솔루션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 나영훈 상무는 “포스코는 청년쉐어하우스, 취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청년 일자리와 주거문제 해소 위해 노력해왔다”며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 통해 규모의 경제 적용한다면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RT 회원기업의 우수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업이 주목할 새로운 사회문제(Emerging Issues)’와 ‘사회문제 新해결방법론’을 주제로, 청소년 정신건강과 교통약자 등 아직 생소하지만 최근 부상하고 있는 사회문제 분야와 기업의 혁신적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사업을 진행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있는 ERT 회원사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함께 모여 ERT 활동이 가져온 변화와 우수 기업사례를 공유하게 되어 뜻깊다”며 “올해는 전국상의, 지역회원기업을 비롯해 주한외국계기업, 민간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ERT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의)
- POSCO홀딩스, 업황 개선 모멘텀 제한적-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철강 및 2차전지 분야 모두 즉각적인 업황 개선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52.9%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24만8500원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8% 감소한 950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당기순이익은 저수익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반영으로 70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당사 추정치 대비로도 큰 폭 하회”라고 밝혔다.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요인으로는 포스코 임금협상 관련 일회성 비용, 포스코건설 영업적자, 해외 철강 및 리튬 부문의 재고평가손실, 자회사 전반의 실적 부진 등을 꼽았다. 올해 1분기 철강부문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일부 일회성비용이 제거되지만 자동차 강판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낮게 협상되면서 롤마진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를 고려해 올해 1분기 포스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266억원, 자회사 실적을 감안할 경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53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친환경소재 부문의 경우 비용으로 인한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포스코 니켈 정제공장이, 2분기에는 인도네시아 니켈제련소 합작법인(JV)이, 3분기에는 염수 리튬 2단계 상·하 공정이 각각 준공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2차전지소재 부문의 분기별 영업적자 규모는 600억~700억원 수준에서 올해 연중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즉각적인 업황 개선 모멘텀이 제한적인 만큼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소재 및 철강 부문 모두 시장 환경이 개선돼야 본격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업황 변동에 따른 추가 이익 확대 여지를 감안하면, 다소 긴 안목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 포스코그룹, 허리띠 졸라맨다..고강도 구조조정·설비투자 축소(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올해도 두 사업 모두 업황이 침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경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고강도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을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72조6880억원, 영업이익은 38.4% 줄어든 2조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수익 자산에 대한 구조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사업별로 살펴보면 철강 자회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37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29.3% 하락한 1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과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 등이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이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은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수치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더해 메탈 가격 하락, 미국 정부의 천연흑연에 대한 외국우려기업(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32조3408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1조1169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중국 ‘이구환신·철강 구조조정’ 기대올해도 주요 사업분야 모두 업황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홍윤식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글로벌 철강 시황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약보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 확대와 철강 구조조정 시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하반기 시황 개선을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했다. 포스코는 열연·후판 등 중국 저가 철강재에 대해 추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무역 제소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철강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철광석 등 원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달러로 수입하는데, 수출은 이의 절반 수준이어서 환율 상승 시 손익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높은 환율에 따라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양극재 등 판매 대부분이 수출 물량이어서 고환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포스코홀딩스 연간 실적 추이.(자료=포스코홀딩스)◇투자 줄이고 사업 비핵심자산 구조재편포스코그룹은 올해 이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 재편 속도를 높이고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철강 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 현지 내 상공정에 대한 검토는 투자비가 많이 들고 변동성도 높은 상황인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원료 사용량을 줄이고 정비 비용, 에너지 비용 등을 추진하는 등 ‘코스트 이노베이션(CI) 2030’(가칭)을 통해 체계화된 원가 구조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 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가동률을 끌어올려 손익분기점 도달에 주력한다. 이 밖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업체 핸콕과의 리튬 추가 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사업재편(리밸런싱)에 나선다.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올해는 설비투자(CAPEX)도 축소한다. 지난해 설비투자 금액은 약 9조원으로 올해는 이보다 더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이차전지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줄어드나 그 폭은 크지 않다”며 “그룹 전체 입장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투자와 필수 투자는 지속하되, 선택과 집중 통해 내실 있는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2조1740억…철강-이차전지 부진에 38.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했다.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2조6880억원, 영업이익 2조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 38.4%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 등의 요인이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저수익 자산에 대한 구조개편과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반영됐다. 포스코홀딩스 연간 실적 추이.(자료=포스코홀딩스)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차전지 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미국 정부의 천연흑연에 대한 외국우려기업(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발전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밝혔다.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이밖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사(社)와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사업재편(리밸런싱)에 나선다.포스코홀딩스는 진행중인 구조개편을 차질없이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무역전쟁 본격화할까…고래 싸움에 韓증시 변동성↑[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까지 현실화하며 이번 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설 연휴(1월 27~30일) 휴장으로 31일 하루만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 만에 1조 176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20억원, 28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날 0.06% 하락했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면서다. 통상은 물론 비(非)무역 부문에서도 관세로 상대를 위협하는 ‘관세 무기화’를 활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 이후 실제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이처럼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원유 등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관세 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은 없다.이들 나라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등에도 ‘보편 관세’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철강, 석유, 가스 등 부문별 추가 관세도 조만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상 최대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반도체가 주력 수출 품목인 한국도 비상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이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미국에 대해 맞대응 조치를 할 경우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부과 시 미국에 보복 조치를 내리겠다고 공언해 왔던 만큼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으로는 관세 부과 영향이 적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0년 저점 수준보다 낮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가 2년 연속 상승하면서 당시보다 높아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벗어난 주도주를 찾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키우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던 딥시크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딥시크 쇼크가 오히려 미국-중국 AI경쟁 격화와 투자 모멘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오픈AI를 중심으로 형성된 AI 헤게모니 변화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AI 투자 사이클 종료 또는 버블 붕괴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이번 주는 실적 시즌도 이어진다. 3일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4일 하나금융지주(086790), 한미약품(128940), 5일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뱅크(323410), SK텔레콤(017670), 삼성중공업(010140), 6일 HD현대중공업(329180), SK이노베이션(096770), 7일 NAVER(035420), 한화시스템(27221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3일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5일 한국 1월 외환보유고,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6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