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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 투자 플랫폼화…꼬마빌딩 멀티테넌트 솔루션 개발한 젊은 창업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버려진 공간이 다시 사람이 사는 곳이 되고, 투자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습니다. 돈 되는 일이 결국 좋은 일이 되는 구조를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로카101’ 박준길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2016년 설립된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로카101’ 박준길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노후화된 건물을 활용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수익까지 안겨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꼬마빌딩 멀티테넌트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외국인을 위한 주거 매칭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가진 고시원에 대한 위탁운영, 임대관리업에 뛰어들게 됐다. 직영점‘픽셀하우스’를 런칭하고 중개·설계, 시공·운영팀 꾸리면서 플랫폼화 했다.도심 속 노후건물을 1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픽셀하우스는 현재 전국에 60여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많은 경쟁사 중 픽셀하우스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허가부터 설계, 턴키공사,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민원관리, 공실관리 까지 전담해 구조상 A부터 Z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고시원 업을 기업 구조화 한 상태로 가장 오래된 업력을 보유해 체계화된 운영데이터 기반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다”라며 “변수 대응에 유용해 리스크를 줄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로카101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100여 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 네트워크를 보유해 협력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통해 픽셀하우스 직영·가맹 60여 개 지점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20%에 달한다. 최근 방영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드라마에서 퇴직금을 사기당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상품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진 것과 관련, 박 대표는 “잃을 수 있는 투자는 설계부터 잘못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픽셀하우스는 입지가 좋지 않으면 허가가 나와도 건립 하지 않는다”라며 “이런 판단을 못 하고 계약부터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픽셀하우스 플랫폼을 통해 이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실제 픽셀하우스는 개점 이후 단 한 곳도 폐업하지 않아 폐업률 0%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주거 수요 자체가 꾸준하고, 전대 기반 주거 서비스라는 특성상 급격한 수요 붕괴 가능성이 낮다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필수재라는 특징과 운영을 하면서 약속한 예상 이익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망하기는 어렵다”라며 “기반시설을 가지고 전대하는 주거서비스로 외부 변수 사업이 아니라 운영역량과 효율성에 달린 사업으로 오랜기간 동안 내부 역량이 쌓인 픽셀하우스 플랫폼을 통해 리스크를 헷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다음 목표는 단일 지점이 아닌 중소형 근생 건물 단위 리모델링 프로젝트 ‘픽셀존(가칭)’이다.박 대표는 “이면도로에 방치된 건물들이 많은데 관리 부재로 공실이 늘어난 건물에 주거·스토리지·오피스 등 적합한 콘텐츠를 넣고 AI 기반 PMS(임대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을 포기하고 이익만을 추구 했다면 지금의 픽셀하우스의 압도적인 성장세는 없었을 것”이라며 “스타트업으로서 폭발적 성장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부분에서 타협하기 보다는, 비용을 많이 들여 제대로 시공해서 좋은 거주지를 제공한다는 근본적인 것에 집중했고 그 결과 픽셀하우스에 대한 시장에서의 신뢰가 쌓여 공실률이 현저히 줄어드는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투자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하고 나아가 도시까지 건강해지는 오프라인 솔루션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페치 발굴한 英 VC 필릭스캐피털 “한국은 아시아 전략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영국의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포르투갈의 소도시에 위치한 작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주목한다. 고작 직원 열 명 남짓에 불과한 신생 스타트업이었지만, 그는 이 회사가 세계 명품 유통의 판을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고 확신하고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이 회사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글로벌 명품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했다. 실제 2018년 나스닥 상장 당시 이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초기에 투자한 800만달러는 5억달러의 현금 회수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수 년 후 한국의 쿠팡이 주요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는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Farfetch)의 초기 투자자이자, 런던 소재의 벤처캐피털(VC)을 이끄는 프레데릭 코트(Frederic Court) 대표의 이야기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필릭스캐피털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곳으로, 12억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단순 기술 경쟁력보다는 브랜드 영향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기업에 과감히 베팅하는 것이 이들의 투자 전략이다.영국 필릭스캐피털의 창업자인 프레데릭 코트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LP와의 협업 가능성을 논했다. (사진=필릭스캐피털 제공)코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필릭스캐피털의 투자 철학과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은 기술과 문화를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시장"이라며 "유럽 기업들이 아시아로 확장할 때 한국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고객이자 파트너"라고 말했다.◇브랜드·디자인·데이터… 유럽형 '브랜드 테크'에 베팅코트 대표는 20년 넘게 테크 투자 분야에서 활약해온 인물이다.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라자드에서 테크 전문 투자은행가로 경력을 시작한 뒤, 프랑스에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창업하며 스타트업 경험도 쌓았다. 이후 영국 어드벤트 벤처 파트너스에서 제너럴 파트너를 맡아 파페치와 종(Zong, 이베이에 인수), 버버튜(Vitrue, 오라클에 인수), 데일리모션(Dailymotion, 오렌지에 인수)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5년 설립한 필릭스캐피털을 통해서는 소비·라이프스타일 기반 기술 기업에 과감히 베팅하며 유럽 벤처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코트 대표에게 투자 판단 기준을 묻자 그는 △브랜드 경쟁력 △제품·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데이터 역량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그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회사가 아니라, 카테고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다.대표 사례가 프랑스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아미(AMI Paris)다. 필릭스캐피털은 2023년 아미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며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아미는 2010년 알렉상드르 마티우시가 설립한 레디투웨어 브랜드로, 파리 감성의 디자인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세쿼이아 차이나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한국·중국 중심의 수요 확대가 뚜렷한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필릭스캐피털은 초기 투자 이후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 대해서는 후속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보이(VoY)'가 대표적이다. 코트 대표는 보이에 초기 투자한 이후 제품 성과가 나오면서 총 6차례에 걸쳐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보이는 개인의 체중 관리 및 건강 개선을 돕는 의료·행동 과학 기반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개인 맞춤형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GLP-1 계열 약물 처방과 영양·행동 변화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트 대표는 "보이는 연 매출 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성장률도 100%를 웃돈다"며 "검증 단계에서는 소규모로 진입하되, 데이터 및 성과가 확인되면 투자 규모를 과감히 키우는 것이 우리의 투자 방식이다. 포트폴리오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LP·기업과의 협력 확대 기대현재 신규 펀드를 준비 중인 필릭스캐피털은 한국 LP와의 파트너십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유럽·미국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자금을 모집해왔지만,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코트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아시아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핵심 집단"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하는 레퍼런스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LP는 단순 자금 제공을 넘어 아시아 확장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유럽의 라이프스타일 테크와 브랜드 기반 소비자 혁신, 디지털 경험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도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유럽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코트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바꾸는 것은 결국 인간의 일상이며, 그 접점에는 항상 브랜드가 있기 마련"이라며 "유럽은 브랜드 헤리티지와 UX, 문화적 자산 측면에서 오랜 강점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릭스캐피털은 기술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먼저 본다"며 "향후 10년간 유럽은 이 질문에 가장 앞서 답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 [마켓인]씨엔티테크, 2025년 신규 투자 104곳…6년 연속 최다
-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벤처투자 위축 국면이 이어진 2025년에도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지속하며 업계 내 최다 신규 투자 기록을 이어갔다.31일 씨엔티테크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04개 스타트업에 125건, 약 234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과거 투자 성과에 따른 후속 투자나 누적 효과를 제외하고, 2025년 단일 연도 내 실제 집행된 신규 투자만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환경에서도 투자 건수와 투자 대상 기업 수 모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씨엔티테크는 매년 신규 투자 기준으로 최다 투자 실적을 기록해 온 AC로, 올해로 6년 연속 해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보다는, 위축 국면일수록 초기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지속해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는 특정 산업에 편중되기보다는 기술 기반 산업 전반으로 분산됐다. SaaS, 딥테크 제조 및 소부장, 메디테크·헬스케어·바이오, 푸드테크, 스포츠 딥테크, 에너지·기후테크 등이 주요 축을 이뤘고, 생활·소비·콘텐츠 영역까지 범위를 넓혔다.SaaS 분야에서는 기업 운영 효율화와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B2B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루센인베스트, 빌리오, 시그마인, 아이콘엑스, 업티브, 에스엠해썹, 오더인, 유니콘비즈, 제이앤에스랩, 코어에이아이 등이다. 딥테크 제조 및 소부장 분야에서는 레비나, 모디전스비전, 브라이튼코퍼레이션, 슈엘로, 시그젠구루, 시그코퍼레이션, 아인스랩, 엘에스테크, 와이드코어, 제로원테크 등에 투자했다. 국내 제조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기술 기업을 선별해 중장기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디테크·헬스케어·바이오 분야 역시 디지털 치료, 바이오 데이터 활용,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등 구조적 수요가 확인된 영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푸드테크 분야에서는 그로와이즈, 그린다, 뉴룩, 더바른컴퍼니, 더브레드블루, 로버스, 로보아르테, 미트앤그린, 슬로푸드랩, 에프엔비솔루션 등에 투자하며 농식품 생산성 개선, 대체식품, 스마트 조리·유통 기술 등 생활 밀착형 기술 기업을 발굴했다. 스포츠 딥테크 및 O2O 분야에서는 갤로핑, 어센트스포츠, 워케이션, 프로스앤코, 플레이레전드, 휴머닉스, 대원넥스트 등이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다.에너지·기후테크 분야에서는 더블유브이알, 리젠티앤아이, 리플코어, 바이오프랜즈, 에이스인벤터 등에 투자하며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친환경 기술 등 중장기 정책·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군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공간·관광·문화예술, O2O 커머스, 디지털트윈·게임·메타버스, 에듀테크, 펫테크, 프롭테크·물류, 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2025년 역시 투자 환경이 쉽지 않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신규 투자 기준 6년 연속 최다 투자 기록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창업가 곁에서 가장 먼저 투자하고 가장 오래 함께한다는 원칙을 지켜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기 성과보다는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바라보는 초기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마켓인]퓨처플레이, 올해 43곳에 517억 투자…“스타트업 전주기 지원 강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투자사 퓨처플레이가 올해 스타트업 43곳에 총 51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퓨처플레이는 주요 성과를 집약한 연간 성과를 발표하며 "올해 △총 517억원 투자 △스케일업 단계 지원의 실질적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등 투자사로서 역량을 전방위로 확장한 한 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19일을 기준으로 한다.퓨처플레이는 올해 권오형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전사 구조를 재편해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또 지난달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를 모두 보유한 투자 구조로 확장했다. 시드 단계부터 스케일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성장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체 투자 건수 중 3분의 1이 초기 투자퓨처플레이는 올해 총 43건(신규 25건, 후속 18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 중 14건인 3분의 1가량을 초기 단계에 배정하며 기술 기반 초기 기업 발굴 역량을 강화했다. 일례로 아스테로모프에 30억원을 투자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이외에도 나노포지에이아이, 로아이 등 AI 분야 기업을 비롯해, 서울대창업지원단과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엑스센트리, 메타파머스 등 초기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퓨리오사에이아이, 듀셀 등 프리 시리즈A 이후 단계에서도 신규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기업군의 스케일업 기반을 넓혔다.후속 투자에서도 성장 단계 기업 지원이 강화됐다. 특히 라이온로보틱스에는 40억원 규모의 대규모 후속(Follow-on) 투자를 집행했다.퓨처플레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경우 바이오 헬스케어와 딥테크, 뷰티·라이프스타일·커머스 등 폭넓은 투자 저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 확장을 통해 회사의 연간 총 투자액은 전년(272억원) 대비 약 90% 증가한 51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투자 기업은 283개로 확대됐다.회수(Exit) 부문에서는 뉴로핏의 코스닥 상장과 로컬스티치의 DDPS(SK D&D 자회사) 인수 사례가 있었다.◇ 성장금융 지원 강화…글로벌 진출도 도와올해 신설된 성장금융팀은 스케일업 단계 기업의 자금조달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정부지원 자금·벤처대출·금융상품을 연계해 성장 단계별 자금조달 로드맵을 제공하며 실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팁스(TIPS), 스케일업팁스,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등 다양한 운영사 지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상용화, 확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자금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특화형 운영사에도 새롭게 지정됐다.퓨처플레이는 메디인테크(50억), 디노티시아(25억)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KITIA) 선정 등 성장금융 지원이 실제 자금 확보로 이어진 구체적 성과를 제시했다.글로벌 분야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일본에서의 성과도 있었다. 퓨처플레이는 포트폴리오 기업인 클레로보틱스(CLE Robotics, 구 클레)가 초기 기술 검증부터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이로써 클레로보틱스는 일본 도쿄보에키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TBI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계열사 TTS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5년은 퓨처플레이가 변함없이 창업가의 곁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실행을 함께 하는 파트너라는 본질에 집중한 해였다"며 "창업가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여정이 멈추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부터 성장·확장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된 지원을 통해 창업가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그 이후까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로카101’, 지점 누적 투자금 200억 원 돌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작은 건물을 새롭게, 도시를 바꾸는 기업 로카101은 가맹점 및 직영점 등의 지점 누적 투자금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2016년 설립된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로카101은 ‘PXZ’라는 AI 기반 꼬마빌딩 멀티테넌트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부동산과 프랜차이즈 산업을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부동산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자산소유주가 직영으로 부동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심 속 노후건물을 1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픽셀하우스’ 6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1100여 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 네트워크를 보유 및 협력하고 있다.로카101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0년 2월 첫 픽셀하우스 개점 이후 지점 수는 2022년 15개에서 2023년 35개, 2024년 50개로 증가했다. 2025년 10월 기준 6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총 5112평 규모의 공간에서 1099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점 이후 단 한 곳도 폐업하지 않아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임을 입증했다.이번 성과는 꾸준한 가맹점 확대와 함께 기존 투자자들의 원금 만기 상환 후 재투자가 이어지며 달성됐다. 로카101에는 크게 두 가지 투자 모델이 있다. 먼저 건물주가 직접 투자하는 모델로 월세 수익 외에도 건물 가치 상승 효과로 추후 매각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공간을 임차해 운영권을 갖는 가맹점주 모델로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두 모델 모두 특별한 기술 없이 자본만 투자하면 본사가 부동산 중개·인허가·설계·시공·운영 등 전 과정을 담당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노동력 투입 없이 연 평균 2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자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했다.20실 규모의 지점 기준, 보증금과 리모델링 비용을 합쳐 약 3억 5000만 원에서 5억 원의 초기 투자금이 필요하며 이를 통한 월 순수익은 300만 원에서 800만 원 수준이다.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20~22%에 달한다. 이는 은행 예금 금리의 5~6배, 오피스텔이나 상가 임대 수익률의 4~5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저평가된 자산의 가치 상승과 철저한 비용 통제를 통해 고수익이 가능했다.실제 가맹점주들의 사례를 보면 이 같은 수익성이 입증된다. 픽셀하우스 창업 당시 65%가 본업을 유지하면서 투잡으로 시작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확인한 후 전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주들의 창업 형태는 본업을 유지한 채 픽셀하우스로 투잡을 하는 경우 49%, 투잡 후 전업으로 전환한 경우 20%로 나타났다. 이어서 처음부터 전업으로 시작한 경우 12%, 건물주로서 시작한 경우 11%, 은퇴 후 시작한 경우 8% 순이다. 가맹점주의 직업도 회사원(40%), 자영업(20%), 건물주(15%), 의료전문직(12%) 등으로 다양하다.로카101은 내년 전국 100개 지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픽셀하우스 외에도 주거와 숙박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픽셀스테이’를 명동, 종로, 홍대 등 관광 중심지에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 전체를 위탁 받아 고층부는 픽셀하우스로, 저층부는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세탁 서비스, 헬스장, 공유 오피스 등을 유치하는 ‘멀티테넌트 시스템’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박준길 대표는 “투자자와 이용자가 만족하고 나아가 도시까지 건강해지는 오프라인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개인 소유의 작은 빌딩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표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다방, 신규 TVC 캠페인 ‘다방 하나로 끝!’ 공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025년 신규 TVC 캠페인 ‘다방 하나로 끝!’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규 TVC 캠페인은 다방의 핵심 가치인 공인중개사와의 상생 메시지를 정상 회담 콘셉트로 풀어냈다. 영상은 다방의 파트너인 공인중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부동산 중개 정상 회담’을 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공인중개사들이 ‘좋은 매물을 어디에 올릴 것인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방의 전속 모델인 혜리가 ‘중개의 정상’으로 등장해 부동산 중개는 인지도 1위, 선호도 1위, 주사용도 1위인 다방 하나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올해 TVC는 다방 전속 모델로 11년째 활약 중인 혜리가 1인 3역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다방과 혜리는 ‘방 찾을 땐 다방!’ 캠페인이 시작된 2015년부터 프롭테크 업계 최장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오랜 협업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브랜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다방은 2013년 첫 서비스 출시 이후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2700만 건에 이르며, 누적 매물 등록은 5000만 건 이상을 기록해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다방의 성장은 전국 10만여 명의 공인중개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주요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다방은 서비스 초기부터 공인 중개사를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이용층으로 인식하고 중개사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실제로 2022년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23년에는 한공협 소속 중개사를 대상으로 광고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또한 지난해 12월에는 ‘AI 상세설명 자동 생성’ 기능을 도입해 중개사 회원들이 매물 정보를쉽고 정확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이 기능은 매물 등록 시 AI가 주요 키워드와 특장점을 자동 분석·입력하는 혁신적인 서비스이며, 중개사의 업무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한편,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다방은 프롭테크 스타트업 업계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장수 기업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의 창업 후 5년차 생존율은 34.7%에 불과하지만 다방은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며 부동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다방 관계자는 “이번 TVC 캠페인은 다방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중개사와의 상생 철학을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중개사 모두에게 사랑받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맞춤 단지 추천” 직방·호갱노노, ‘AI중개사’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대화만으로 아파트 단지를 추천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AI)중개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AI중개사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주거 조건을 말하면, 인공지능이 실거래가·단지 정보·거주자 리뷰·교통·학군 등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단지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직방과 호갱노노는 이번 서비스가 기존의 지도 기반 탐색 중심에서 벗어나, 국내 부동산 검색이 ‘대화형 추천’ 시대로 본격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I중개사는 복잡한 필터 설정이나 지도를 직접 탐색할 필요 없이 사용자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에 맞는 단지를 즉시 추천한다. 단지 추천 과정에서는 위치, 교육 환경, 생활편의시설, 실거래 흐름, 거주자 평가 등 다양한 요소가 자동으로 통합 분석되며,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단지 개요와 최근 실거래 정보, 입지 특성 요약 등 핵심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AI중개사의 핵심 경쟁력은 직방과 호갱노노가 다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에서 나온다. 직방은 전국 단지·세대·호수 단위의 구조화된 부동산 데이터, 직방시세 기반 가격 예측 모델, 사용자 탐색·문의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갱노노는 약 1000만건 이상 실거주 리뷰와 생활밀착형 정보를 바탕으로 단지를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두 기업의 데이터 레이크 결합은 AI가 객관적 수치와 실제 거주 경험을 동시에 분석하는 국내 유일의 대화형 추천 엔진으로 이어졌다.AI중개사는 소비자뿐 아니라 중개사에게도 새로운 효익을 제공한다. AI를 통해 추천 단지와 예산, 희망 지역, 가족 구성, 생활 패턴 등이 이미 정리된 상태에서 고객이 중개사에게 연결되기 때문에, 중개사는 니즈가 명확한 ‘검증된 고객’을 더 빠르게 만나게 된다. 이로 인해 상담 초기 단계에서 소모되던 시간을 줄이고,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조건에 맞춘 매물 제안이 가능해져 상담 효율과 거래 성사율이 함께 상승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안성우 직방 대표는 “AI중개사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검색 중심’에서 ‘대화형 탐색’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직방과 호갱노노가 축적해 온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중개사 모두에게 신뢰도 높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프롭테크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 [단독]사우디 간 이해진 네이버 의장…디지털 화폐·AI 인프라로 협력 확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해진 네이버(NAVER(035420)) 의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며 글로벌 확장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시티 협력을 넘어, 부동산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분야까지 논의를 확대하며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이해진(왼쪽) 네이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접견하고 있다.(사진=사우디아라비아 프레스 에이전시 갈무리)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전격 회동20일 네이버와 IT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건축·프롭테크·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Cityscape Global 2025)’에서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전격 회동했다.이 의장은 지난해 사우디 방문 당시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직함으로 팀네이버 CEO들 뒤에 자리했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창업자 겸 의장(Founder and Chairman) 자격으로 직접 전면에 나서 접견을 주도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행보로 평가된다. 이는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글로벌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이 의장의 이번 사우디 일정은 네이버와 사우디 간 혁신·디지털 전환·스마트 시티 분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목적이 크다.네이버는 이미 사우디 주요 도시를 디지털 세계로 옮기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수주했으며, 올해 5월에는 사우디 주택공사(NHC)와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사우디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완료하고 ‘발라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2단계 협력도 추진 중이다.팀네이버·사우디아라비아 협력 현황(그래픽=이미나 기자)네이버-사우디, 디지털 화폐·데이터센터까지 협력 확대 논의이 의장은 이날 호가일 장관과의 회동에서 네이버가 보유한 첨단 기술을 사우디의 ‘비전 2030’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다양한 협력 모델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우디 국영 통신사(SPA)는 양측이 부동산 투자와 연계된 안정적 디지털 화폐 분야를 포함해 여러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협의했다고 전했다.특히 논의된 ‘부동산 연계 디지털 화폐’는 네이버의 블록체인·디지털 기술력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로, 사우디의 대규모 부동산 자산을 토큰증권(STO) 형태로 분할하거나 부동산 가치에 연동된 실물자산 담보 스테이블코인을 스마트시티 내 결제 수단으로 적용하는 등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방향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네이버와 두나무가 오는 26일 양사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 할 예정이어서,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도 맞물릴 가능성이 제기된다.데이터센터 개발과 관련해서는 ‘소버린 AI’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파악된다. 사우디는 미래 신도시 네옴의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양측은 신흥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협력 강화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사우디 간 기술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 확대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사우디 ‘비전 2030’ 가속…네이버가 세운 조인트벤처 중심으로 사업 진행이번 회동은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국가 디지털 전환과 도시 인프라 현대화를 가속하는 가운데, 네이버의 AI·클라우드·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 도입을 확대하려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네이버 관계자는 “시티스케이프 전시회 참관을 비롯해 현지 비즈니스를 점검하고, 조인트벤처(JV)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사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사우디 주택공사(NHC)와 함께 ‘네이버 이노베이션(NAVER Innovation)’이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또한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등 팀네이버는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에서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IT 기술을 전시했고, 이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 벌써 4번째 사우디에 간 네이버, 스마트시티 기술력 총출동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스마트시티 건립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중동 지역 공략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 기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도시혁신 방안을 제시했다.사우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서 팀네이버 부스 전경(사진=네이버클라우드)팀네이버는 17~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Cityscape Global 2025)’에 참가해 건축과 부동산 분야에 적용 가능한 자사의 다양한 IT 기술을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는 건설·건축·프롭테크·부동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지난해 기준 방문객 17만2000여명, 전시업체 500여곳이 참여하고, 부동산 거래액은 약 610억 달러에 달하는 등 건설과 부동산 분야의 대표적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팀네이버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트윈,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실제 적용된 부동산 및 도시 운영 사례를 소개해 글로벌 시장 내 기술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구축을 완료한 사우디 내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필두로 도시개발과 건축 분야의 디지털 전환(DX) 확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올해 전시 부스는 △네이버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소개하고, 매핑 로봇 ‘T2-B’를 사우디에서 공개하는 ‘스마트시티 존’ △네이버의 AI 밸류 체인과 소버린 AI를 소개하는 ‘AI존’ △사우디 리야드에 조성 중인 신규 주거단지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체험하는 ‘VR존’ △사우디 국립주택공사 디지털 기술 파트너로서 건축·부동산 분야 기술 및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엑스퍼트바’ 등 4가지 공간으로 구성해 실제 현장에 접목된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로 급성장 중인 부동산·건축 분야에서도 네이버의 기술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작년에 이어 참가를 결정했다.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의 초청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팀네이버가 사우디 내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로 현지 사우디 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된 행보로 풀이된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실제 사우디 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현지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팀네이버의 AI 역량, 스마트시티 등을 소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창립 20주년' 맞은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디벨로퍼 미래비전' 선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는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되는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디벨로퍼 산업의 미래비전을 공식 선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비전 선언은 지난 20년간 도시와 주거, 산업 공간의 개발을 이끌어온 디벨로퍼 산업이 지속가능성과 공공성, 글로벌 경쟁력,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다.앞서 협회는 창립 이후 국내 부동산개발업 제도화와 전문인력 양성, 산업 기반 확립 등 생태계 정착을 주도해 왔다. 최근 급변하는 도시 환경과 인구 구조 변화,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공간 창조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미래 세대의 삶을 설계하는 산업’으로서 디벨로퍼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이번에 선포될 미래비전은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R&D와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금융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 확립 △ESG 도시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책임성과 윤리성 강화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특히 협회는 2021년 개설 이후 차세대 디벨로퍼 육성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ARPY’를 통해 미래 인재 발굴에 힘써오고 있다. ARPY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운영하는 창조도시부동산융합 최고위과정(ARP)을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멘토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동산개발·도시계획·금융·프롭테크·인문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현재 운영 중인 ARPY 5기까지 포함해 총 16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디벨로퍼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으며, 협회는 향후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차세대 리더 양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ARPY는 국내외 도시개발 사례 학습과 디벨로퍼 실무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 차세대 육성 트랙”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십과 기업가적 사고를 길러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글로벌 디벨로퍼 컨퍼런스, CI 리뉴얼 공개,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설립 선포도 함께 진행된다. 협회는 국내 개발산업의 수준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고, 해외 기관과의 협력 및 국제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확대해 ‘K디벨로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단독]바이오 1세대 우정바이오, HLB와 매각 물밑진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세대 바이오벤처인 우정바이오(215380)가 매물로 나왔다. 지난 2021년 완공된 우정바이오 신약 클러스터(이하 ‘우신클’)가 예상보다 흥행하지 못했고, 유지관리에만 매월 억 단위 비용이 발생해 매각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우정바이오는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얼마 전부터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경영진이 직접 미팅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천희정 대표이사의 지분과 천 대표의 자매인 천세정씨 지분까지 도합 429만7224주(25.78%)다. 우정바이오측은 지분 25.78%에 대한 매각가로 300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우정바이오 건물 모습. 신약 클러스터 건물에 본사가 위치한다. (사진=우정바이오)우신클 덕에 우정바이오는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바이오벤처 중 ‘알짜’로 꼽히지만 원매자들도 우정바이오의 부채 때문에 쉽사리 인수를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정바이오의 부채는 655억원이다. 지난해 말 208.7%이던 우정바이오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247.6%로 늘어나면서 재무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실적도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반기 기준 매출은 15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20억원) 대비 30% 감소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우정바이오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연간 우신클 관련 고정비용만 20억원에 달하고 우신클 건립 비용 대부분이 은행 대출인 까닭에 매달 이자비용 내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매출 반등 모멘텀도 찾기 힘들고, 전환사채(CB) 발행도 어려워 우정바이오는 매각외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고 귀띔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HLB(028300)그룹이 인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HLB그룹은 HLB바이오스텝(278650)과 지난해 인수한 크로엔(현 HLB바이오코드) 등 유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확보하고 있어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 논의도 HLB바이오스텝이 주축이 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HLB바이오스텝은 예비 비임상시험(Non-GLP) 유효성 평가가 메인인 회사고, HLB바이오코드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독성 평가가 중심인 반면, 우정바이오는 비임상CRO(임상시험수탁) 사업보다는 실험동물 판매, 실험실 구축 등에서 주로 매출이 난다. 세 회사의 주력 부문이 조금씩 다르므로 중복되는 영역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며 “우신클이 완공되면서 우정바이오가 보유한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곳들이 많은 가운데 HLB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다만 매각가에 있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바이오측에서는 300억원 안팎의 매각가를 고수하고 있다. 사실상 회사의 밸류를 12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300억원에 미치지 못함을 감안하면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정바이오가 매각가를 낮출 의지가 없다면 HLB와의 매각 논의는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우정바이오는 198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로, 실험동물실이나 병원 내 공간 멸균 서비스 등의 설비 및 건설(E&C) 사업에서 전체 매출(432억원)의 82%인 353억원을 내고 있다(2024년 기준). 이밖에 비임상CRO 사업, 우신클을 활용한 랩 클라우드(개방형 실험실) 임대 사업에서 나머지 20%의 매출이 나온다.우신클은 국내 최초 민간주도 신약개발 클러스터로, 대지 6237㎡, 연면적 2만3194㎡, 지상 15층, 지하 6층에 이르는 신축 건물에 조성한 바이오헬스 기업을 위한 입주시설이다. 창업주인 고(故) 천병년 회장이 경기 화성 동탄테크노밸리에 신약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 약 4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완공됐다. 한 건물에 팁스(TIPS), 실험동물센터, 공유 연구실이 모두 있고 이탈리아의 테크니플라스트(TECNIPLAST)에서 들여온 고가 장비 등이 갖춰져 주목받았다.하지만 우신클 완공시점과 바이오 투자 침체기가 겹치면서 5년차에 접어든 올해까지도 야심차게 추진한 우신클 관련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다. 지난해 랩 클라우드·임대 사업으로 나오는 매출은 9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도 5억원에 그쳤다. 전체적인 우신클 입주율은 최근까지도 50%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지원을 받는 저렴한 공공 바이오 클러스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민간 주도 바이오 클러스터만의 장점을 시장에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비임상CRO 업계 관계자는 “초기 입주 기업은 임대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식으로라도 입주사를 유치했어야 하는데 우정바이오는 처음부터 고가 정책을 이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동탄 지역 지식산업센터 임대료가 우신클의 절반 수준인데 우정바이오는 높은 가격만큼의 경쟁력을 어필하지 못했다”며 “지금 업계는 신약개발사로 투자금이 유입되지 않아 CRO에 정산이 제때 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한 상황인데, 바이오벤처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을 리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비임상CRO 업계 관계자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업계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화성시와도 긴밀히 협력했던 천병년 대표가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신약 클러스터 사업에도 힘이 빠졌다”고 풀이했다.우정바이오의 시총은 30일 종가 기준 289억원이다. 지난해 8월 724억원까지 올랐던 시총은 1년 사이 60% 이상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정바이오가 보유한 유형자산은 501억원 규모다.한편 우정바이오 인수에 대한 이데일리의 질문에 HLB관계자는 “우정바이오 인수 계획이 없고 이를 검토 중이라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우정바이오 관계자는 “인수·합병(M&A) 관련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대표이사 변경 이후 경영 안정화와 신사업 개발에 집중,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부동산 명문 '한성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학과ㆍ자산관리학과 신입생 모집
- [사진 = 한성대 부동산대학원 홈페이지][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부동산전문가 양성을 위해 독립적인 부동산대학원으로, 국내 최초로 지난 2000년 12월 교육부 설립 인가를 받아 25년의 역사를 가진 ‘한성대 부동산대학원’이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한성대 부동산대학원은 2026년 석사과정의 경우 한국인과 한국에서 학부 과정을 졸업하거나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에서 부동산학 또는 경영학 석사를 꿈꾸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부동산학과 및 자산관리학과 등 2개의 학과 전공과정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세부 전공 과정으로는 부동산학과에 부동산도시개발·관리, 스마트부동산·프롭테크 전공이 있고, 외국인유학생 전담학과인 자산관리학과에는 글로벌자산관리, 금융·부동산자산관리 전공이 있다. 국내 최초의 부동산전문 대학원으로 2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성대 부동산대학원은 부동산학 및 경영학 석사과정에 올해 국내 최초로 영어트랙 및 한국어트랙 등 2개 코스에 외국인유학생을 받아, 현재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몽골 등 5개국 100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사진 = 한성대학교] 한성대 부동산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2025년 9월 18일 입학 환영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백성준 한성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은 “한성대 부동산학교(HURES:Hansung University Real Estate School)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 최고의 부동산전문 대학원으로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AI 시대에 걸 맞는 부동산 전문 교육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부동산학’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사업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권 국가 기업들내에서 실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육성의 산실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대학원을 포함, 한성대학교 대학원 석사·박사 과정 신입생 원서접수는 10월 20일부터 11월 3일(월) 오후 5시까지이고, 100% 인터넷 온라인접수로 진행되며, 외국인유학생은 원서접수 후 서류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서류제출은 11월 5일 마감). 면접고사는 11월 22일(토), 합격자 발표는 12월 4일(목) 이뤄질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한성대 대학원 홈페이지 신입생 모집요강 안내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학과별 과정별 접수인원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모집요강 및 추후 일정 안내 등을 확인해야 한다.[사진 = 한성대학교] 시티타임스와 한성대 부동산대학원이 2025년 9월 18일 한성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최영민 시티타임스 대표이사, 백성준 한성대 부동산대학원 원장 앞서 한성대 부동산대학원은 지난 9월 18일 도시·투자 전문 미디어인 시티타임스(The CityTimes)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원내 연구 성과의 정부 정책 반영은 물론 시장에 실제적인 적용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양 기관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도시들의 스마트화, 부동산 정책, 도시 경쟁력 연구 및 콘텐츠 개발에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