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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드랩-KAIST, 공동주택 가치평가 MOU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인디드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공동주택 가치 평가 및 에너지 효율성 연구에 나선다. 인디드랩은 자사 데이터 기술력을, KAIST는 학문적 분석 역량을 제공하며 학술·산업 융합형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인디드랩 본사에서 체결됐으며, 양측은 공동주택의 환경 성능과 부동산 가치 간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성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가치 평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는 KAIST 신동혁 교수와 한진수 교수가 주도하는 부동산 AI 프로젝트와 연계돼 실증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인디드랩이 운영하는 ‘더스택(THE stack)’은 아파트 개별 세대 단위로 조망, 일조, 소음, 공기질, 개방감 등 정량적 주거환경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주 가치 및 적정 매매가를 산정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구축된 고해상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주요 건설사,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특히 한국부동산원과는 세대별 가치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정책 평가에 협력 중이며, 금융기관과는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평가 고도화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더스택은 앞서 구글 창구 프로그램 1위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신규 분양 단지 분석 및 추천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주택의 환경 성능이 에너지 소비와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며 “더스택은 데이터를 넘어, ESG 기준을 반영한 주거 가치 평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 생태계 조성과 공공·민간 부문의 ESG 기반 가치평가 체계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다.
- 지방 '준공 전 미분양' 1만가구, 정부가 반값에 산다
- [이데일리 최정희 최영지 기자] 이재명 정부가 쌓여가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줄이기 위해 12년 만에 ‘환매조건부 미분양 주택 매입’ 방안을 부활시켰다. 또 정부 예산 3000억원을 투입해 1조원의 리츠를 조성, 부동산 개발 초기 단계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에 지원한다. 정부 예산으로 PF브릿지론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건설사 건설 중인 미분양 담보로 자금 융통정부는 1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하에 국무회의를 열고 2차 추가경정예산을 논의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토교통부 관련 1조 2400억원 규모의 일반회계 및 주택도시기금 편성안을 발표했다.미분양 주택이 전국 16만가구를 넘어갔던 2008년에 처음 도입돼 2013년까지 운영됐던 ‘미분양 안심환매’ 대책이 부활한다. HUG가 공정률 50% 이상인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청약 신청 결과 미달) 아파트를 분양가격의 50%(준공에 필요한 최소자금)에 매입하고 건설사가 준공 후 1년 내 이를 재매입하도록 했다. 재매입가는 당초 HUG 매입가격에 최소한의 실비가 포함된다. 예컨대 미분양 아파트의 최초 분양가가 4억원이라면 HUG가 이를 2억원에 매입하고 준공 후 1년 내 건설사가 세금, 조달 비용 등을 고려해 약 2억 1000만원 가량에 매입해가는 방식이다.정부가 3000억원의 예산을 편성, 주택도시기금에 지원하면 HUG는 이를 포함해 최대 2조 4000억원을 투입해 3년간 1만 가구를 매입할 방침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미분양 안심환매’로 1만 9000가구가 지원됐을 만큼 정책 효과가 컸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건설사들은 700가구를 제외한 99%가량을 재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당시엔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 미분양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건설사는 공정률 50% 이상인 미분양 아파트를 HUG에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융통하게 되는 꼴이다. 만약 준공 후 1년이 지나서도 건설사가 HUG가 사간 미분양 아파트를 되사지 못하게 된다면 이는 공매 처리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CR리츠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는 대책은 가격 협상이 어려운데 이번 ‘준공 전 미분양 매입’은 환매조건부이기 때문에 HUG가 분양가의 50%로 매입하면 건설사가 분양가의 50% 이상으로 시장에 내다 파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지방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고 건설사 자구 노력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은 4월말 2만 9991가구로 2020년말 6113가구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2만 1897가구로 약 12년래 최대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 주택을 줄이기 위해선 준공 전부터 관리가 돼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부동산 개발업자(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돈을 빌리는 ‘PF브릿지론’ 단계에 정부 예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3000억원을 출자,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1조원을 조성한다. 전문운용사(AMC), 기관 투자로 1000억원을 추가 조달, 총 4000억원의 자본으로 6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리츠는 자기자본의 2배까지 차입할 수 있다. 브릿지론의 작년 신규 취급액이 약 10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를 지원하는 셈이다.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태운 우수 개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당 총 사업비의 10~20%, 500억~1000억원 정도를 5~6% 금리(1년 만기 기준)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의 20~40%가 토지 매입비이기 때문에 시행사는 토지매입비의 대략 5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발업자들이 자산이 없어서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이를 낮춰주면 1년에 100억 이상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지방 미분양 해소하려면 ‘양도세 깎아야’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이 건설사들의 자금 숨통을 트여주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지방 중심으로 자금 회수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미분양 환매로 건설사에 자금을 융통해줘 건설사의 연쇄 부실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미분양 안심환매 대책은 건설사 입장에서 자금 회전이 되고 분양 보증도 가능하니 유동성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HUG가 매입을 할 때 분양성이 뛰어난 곳, 사업성이 좋은 곳을 잘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F브릿지론에 정부 예산에 투입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정부가 보증해주는 효과가 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양 수석은 “(PF관련) 민간과 공공이 같이 한다는 측면에 긍정적이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다만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되돌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지해 HDC랩스 프롭테크리서치랩장은 “2008년 미분양 안심환매 대책을 시행했을 때도 2014년에야 미분양이 소진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대책이 효과를 내기까지 장기간 소요된다”며 “수요자의 양도소득세 감면 등도 겸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형 교수도 “지방 미분양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취득세, 양도소득세 감면 등 획기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AI·빅데이터로 아파트 단지별 미래 가격 예측"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부동산 투자에 개인자산 80% 상당이 투입됨에도 의사결정이 주먹구구식인 경우가 적지 않죠. 빅데이터에 기반하면 투자실패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나아가 기업과 정부에도 적정 주택공급 솔루션을 제공해 부동산 안정화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지난달 말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이같이 사업 확대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터노우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부동산 미래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업체다. 데이터노우즈가 주력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리치고’로 호갱노노, 아실, 직방과 함께 부동산 프롭테크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매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리치고가 수년 전 유명세를 탄 것은 부동산 매물 인근 학군지에 등급을 매기면서다. 입지와 함께 학군이 부동산 가치 상승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학교, 학원 등 학군마다 등급을 매겼으며 특목·자사고 진학률, 배정아파트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그는 “리치고는 수요와 공급, 시황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활용해 매물별 투자점수를 제공한다”며 “매물, 지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점수를 통해 투자 결정의 방향을 정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점수의 기반이 되는 매매가격 대비 연간임대료, 매매시세 증감률, 매물량, 매매 구입부담지수, 경매건수 등은 앱에서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리치고가 매물별로 매기는 투자점수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및 관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데이터노우즈)김 대표는 “이제는 다수 경쟁 (프롭테크) 업체들도 부동산 실거래가를 보여주는 등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리치고의 차별점은 AI를 기반으로 아파트의 미래 가격, 청약경쟁률을 예측하는 식의 기능을 추가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평당 분양가를 토대로 청약경쟁률을 예측하고 경매 데이터에 따른 적정입찰가를 분석한다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경제 흐름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인 만큼 최소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지 않도록 등대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도 했다.그는 건설사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인 ‘리치고 마스(MAS)’ 사업도 확대 중이다. 이에 대해 “주소 입력 한번으로 사업대상지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며 “입지분석과 인문현황, 일자리현황, 공급물량, 입주물량, 미분양, 거래량 등 데이터를 주소지 기반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고 이에 대한 보고서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데이터노우즈가 진행한 리치고 마스 설명회에서는 최근 리뉴얼 출시한 리치고 MAS 2.0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데이터노우즈는 정부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국토연구원과 수도권 내 ‘부동산 적정 공급량 예측 모델 개발’을 진행 중으로 올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끝으로 김 대표는 ‘통합 부동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건물, 토지 거래와 경매 정보를 보려면 여러 앱을 이용해야 해 소비자 입장에서 복잡하고 번거로울 수 있다”며 “이를 통합하는 방식의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지난달 말 리치고 마스 설명회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데이터노우즈)
- 진보정권 때마다 오른 집값…"가격 끌어올린 증세 반복 않길"
- [이데일리 최정희 이배운 기자] “공급 늘리고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말은 어느 정권에서나 똑같이 나오는 말들이다. 규제 만들어 집값만 더 높이고 실수요자만 피해를 받는 모습이 반복돼왔다. 학습효과가 있기를 바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확정된 다음 날인 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고, 공급을 늘리겠다”고 한 발언을 믿지 않았다. 강남구 대치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선거 유세 때는 부동산 규제를 안 하겠다고 했지만 주변 공인중개사나 주민들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세금을 안 늘리겠다고 했지만 지지율 떨어지면 ‘강남 특혜, 부자 증세’카드를 다시 꺼낼지 누가 아느냐”고 반문했다.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던 노무현·문재인 등의 진보 정권에서 집값이 급등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이재명 정권에서도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5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사진=뉴시스)◇ 진보정권 들어서면 집값 오른다던데...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43% 급등했다. 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2003년 11월부터 통계가 작성된 점을 고려하면 이달부터 노 전 대통령 퇴임일이 있는 달까지의 상승률을 계산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선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5.8%로 집계됐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면 무려 95.3%나 급등했다. 박근혜 정권에선 서울 아파트 가격이 12.5% 오르는 데 그치고, 이명박·윤석열 정권에선 각각 4.2%, 4.0%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노무현 정권때는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고, 문재인 정권 때는 종부세 등 보유세 강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 등 부동산 관련 보유세·거래세가 모두 강화됐으나 집값이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에선 코로나19 팬데믹에 기준금리가 연 0.5%로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유동성이 넘치면서 부동산 매입 수요가 증가했다. 다주택자 세금 강화까지 합해져 ‘똘똘한 한 채’ 현상을 심화시키면서 집값 급등을 자극했다. 이런 학습효과로 이재명 대통령 집권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기 돌입과 공급 부족 우려 지속이 집값 상승을 자극할 변수로 떠오른다. 기준금리는 연 2.5%에서 연말 2.0%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28만여가구로 전년(36만 5000여가구) 대비 23.3% 감소하고 2026년과 2027년엔 각각 21만 2000여가구, 19만여가구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다음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이날 현재 4724건으로 집계됐다. 매매 계약 후 한 달 이내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 매매 건수는 7000~8000건 가량 되고 6월엔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신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 수석은 “서울은 고가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 역시 과천, 하남, 분당, 평촌처럼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정비사업이 가시화된 지역은 서울 대체지로 수요 유입이 꾸준하다”고 밝혔다. ◇ 집값 과열시 ‘세금 강화’ 진짜 안 나올까수요는 받쳐주고 공급은 부족한 상황에서 집값 상승폭이 커질 경우 이 대통령이 약속을 깨고 ‘세금 인상 카드’를 꺼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 대통령이 공약에 ‘초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 억제’ 정책에서 벗어나겠다고 한 만큼 양도세, 종부세 중과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세제보다는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반면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 겸 미국 IAU 교수는 “이 대통령은 큰 정부를 지향한다. 큰 정부는 세금을 거둬서 재정을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으로 집값을 안 잡겠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수요 증가에 집값이 오르면 10월 추석 전에 부동산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집값 상승이 과열될 경우 투기과열지구 등을 강남3구, 용산구에서 확대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해 HDC랩스 프롭테크리서치랩장은 “문재인 정권에 있었던 세금 정책이 그대로 윤석열 정권으로 왔고 법으로 개정한 부분이 없다”며 “윤 정권에선 종부세도 공정가액시장비율을 하향 조정하거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계속해서 유예하는 식으로 조정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투기과열지구를 확대 지정하는 것만으로도 대출 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2주택자 취득세 중과 등의 규제가 한 번에 적용된다”며 “아직 세금 강화 칼날은 살아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스마트홈도 AI 전환 "11조 시장 잡아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도어록이 단순한 출입 관리 기기가 아닌 스마트홈 경험의 진입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도어록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지문, 얼굴인식 등의 생체정보나 비밀번호, RFID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을 통해 출입자를 개별적으로 식별하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직방AI 스마트도어락 헤이븐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스마트 도어록 기능을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 내 입지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2022년 삼성SDS 홈IoT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알린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대표적이다. 직방은 올해 초 AI 얼굴 인식 기반 스마트 도어록 헤이븐(Haven)을 출시했다. 와이파이로 전용 앱과 연동하여 출입 보안과 사용 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이용자의 출입 데이터 기반으로 스마트홈 개인화 설정 기능을 구현하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얼굴·음성인식이 모두 가능한 공동현관용 AI로비폰을 출시하며 ‘직방 스마트홈’ 앱과 연동되는 출입 관리 전용 스마트 기기 라인업을 추가했다. 반면 IoT 전문 기업 아카라라이프는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스마트 도어록 K100은 블루투스 5.0 방식으로 전용 앱과 연동되며, 애플 홈과 삼성 스마트싱스를 동시에 지원해 플랫폼 호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카라라이프 전용 앱에서 이용 가능한 IoT 기기들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홈 플랫폼으로서의 사용성을 높였다. 디지털 도어록 전문 브랜드들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이트맨’은 지난 2023년 디지털 도어록 전용 커넥트를 통해 IoT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이트맨 액세스’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 도어록 제품군을 보강하며 스마트홈 보안 솔루션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 HDC 랩스의 스마트홈 브랜드 ’베스틴‘에서는 스마트 도어록 외에도 AI를 접목한 홈패드 등을 선보이며, 주거 공간 내 주요 기기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연동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도어록 시장은 침투율이 80%가 넘는 성숙 시장이지만, 스마트 도어록을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포지셔닝할 경우 국내 스마트홈 시장에서 동반 성장할 가능성도 커진다. 시장 통계 전문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약 11조6500억원, 연 평균 성장률은 9.6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시장이 기존의 조명·가전 기기 중심의 자동화에서 나아가 출입·보안·에너지 관리 등 거주자 생활 전반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방향으로 확장됨에 따라 출입 관리 기기인 스마트 도어록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도어록은 출입자 식별이라는 기술적 특성 덕분에 사용자 기반 개인화가 필요한 스마트홈 시장의 핵심 기기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기 간 연동, 사용자 경험, 데이터 기반 자동화 및 AI 활용 등 다양한 축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미분양 해소 대안 될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자산의 가장 큰 맹점은 ‘원하는 시점에 예상한 금액으로 현금화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약속된 시기에 약속된 가격으로 매입을 약정해주는 ‘매수 청구권’을 판매해 이 맹점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자산매입 사무실에서 김종구 한국자산매입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산매입)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종구(사진) 한국자산매입 대표는 회사의 대표 서비스인 부동산 안심매입 약정 플랫폼 ‘헷지했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자산매입의 ‘헷지했지’에 가입할 수 있는 고객은 크게 새 아파트 분양을 받는 경우와 기존 지어진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로 나뉜다. 아파트를 매수하는 시점(분양가 혹은 매수가격)에 헷지했지에 가입하고 정해진 기간 뒤 약속한 가격에 아파트를 사 달라는 ‘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헷지했지의 골자다. 한국자산매입은 이렇게 사들인 아파트를 리츠 등 다양한 형태의 임대사업으로 운영하거나 되판다. 김 대표는 “아파트를 분양받고 입주까지 통상 3~5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헷지했지’는 미래에 집값이 하락하거나 개인 사정으로 입주가 어려울 때, 분양가로 집을 되팔 수 있는 일종의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시세가 10억원인 아파트를 5년 뒤 팔고 싶은 고객이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당 집이 5년 뒤 14억원이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고객이 수수료(매수 청구가의 0.4~1.5%)를 지불하고 헷지했지에 가입했다면 5년 뒤 해당 아파트가 14억원 보다 시세가 낮아져도 고객은 14억원에 아파트를 매도할 수 있다. 만일 시장이 더 좋아져 아파트 가격이 16억원 이상이 됐다고 하면 한국자산매입에 매도하지 않고 직접 매도해도 된다. 김 대표는 헷지했지와 같은 보호 약정 상품으로 ‘미분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LH가 지방 미분양 3000가구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무턱대고 건설사들로부터 미분양을 사들이기보단, 헷지했지와 같은 약정 상품으로 ‘리스크 테이킹’을 하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요를 소화한 후 신용을 보강하면서 미분양을 해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미래 가치가 있다고 보이는 미분양단지는 헷지했지 가입하면 수분양자도 손해를 보지 않고 정부도 재원 낭비를 줄이면서 미분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단지가 ‘헷지했지’에 가입 가능한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실제 미래 가치가 있다는 것을 판단하기 앞서 면밀하게 자산을 검토한다”며 “1차로 미국 국내 금리, 환율, 통화량과 각종 정치적 상황 같은 거시지표로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고, 미시지표로는 입지와 교통 호재, 학군 등을 분석하며 더 세분화된 미시지표로 같은 단지 내에서도 층수와 향에 따른 채광, 커뮤니티와의 거리까지 전부 반영해 결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익적인 목적을 살려 보다 많은 주택이 보호 약정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재보험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업체들이 많은데, 우리의 차별점은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제공한 정보를 책임지는 금융상품도 제시한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 오피스 빌딩 거래량·거래금액 뚝…공실률 3년래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1~3월) 오피스 빌딩 거래가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도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시 오피스 빌딩 거래량은 총 13건, 거래금액은 1조 21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2025년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출처:부동산플래닛)거래량은 작년 4분기(40건) 대비 67.5%, 거래금액은 전분기(3조 577억원) 대비 60.2% 감소한 것이다. 전년동기(26건, 1조 9138억원)에 비하면 거래량은 50%, 거래금액은 36.4% 쪼그라든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3대 주요 권역에서 거래가 동반 감소했다. 1분기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강남권(GBD)이 3건으로 전분기 대비 87% 감소했고 종로 등 도심권(CBD), 영등포 등 여의도권(YBD)은 각각 2건을 기록해 60% 줄어들었다. 거래금액을 보면 강남권은 78.3% 감소한 1674억원을, 도심권은 47.2% 감소한 7936억원을 기록했다. 여의도권은 93.1% 감소한 490억원으로 집계됐다. 3대 권역을 제외한 그 외 지역에선 6건, 2082억원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4.3%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185.5% 증가했다. 서울시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월부터 3월까지 우상향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공실률은 1월 2.83%, 2월 3.06%, 3월 3.16%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22년 3월(3.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도심권 공실률이 3.35%로 전월(3.04%) 대비 0.31%포인트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 9854만원으로 집계됐다. 2월(19만 9628만원) 대비 0.1%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공실률 상승으로 전체 공실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작년말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반기 해소되고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서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3대 권역의 제한적인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임대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임대료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달 살이’ 블루그라운드…임대사업자 대상 사업 설명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글로벌 중장기 주거 임대 프롭테크 기업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임대사업자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국내 수요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블루그라운드 내부 모습(사진=블루그라운드)블루그라운드는 임대사업에 관심 있는 주택(준주택 포함) 소유주와 공인중개사, 기업,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과 23일 2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블루그라운드가 국내에 본격 상륙한 것을 알리고 서울 지역 임대시장 관계자들과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최소 1개월 이상 체류자만 이용이 가능한 블루그라운드는 ‘짐 하나만 가지고 와서 내 집처럼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표방한다.번잡함을 피하고 집처럼 요리도 할 수 있는 편안한 집을 원하는 국내외 출장자는 물론 한달살이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에게 적합하다. 비용도 호텔 대비 20~30% 저렴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국내 1호점을 열고 공식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이번 사업설명회는 블루그라운드가 국내에서 추구하는 비즈니스 방향과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부동산 소유주, 공인중개사 등과의 협업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다. 1차 설명회는 오는 14일, 2차는 23일 각각 오후 2시 30~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태성빌딩 2층 ‘상연재 별관’이다.설명회에서는 블루그라운드의 글로벌 운영 모델과 국내 확장 계획, 플랫폼을 통한 임대 혜택 등이 소개된다.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참여 대상은 임대사업에 관심 있는 주택(준주택 포함) 임대사업자, 공인중개사, 기업, 기관투자자 등이며, 회차당 선착순 30명까지 사전 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블루그라운드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블루그라운드의 주거 임대 모델은 기존 월세, 전세 중심의 시장과는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장기적 협업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밝혔다.블루그라운드는 세계 48개 도시에서 1만5000여 개의 주거 유닛을 직접 운영 중이다. 그동안 누적 이용 고객은 12만 명, 파트너 건물주도 5000명이 넘는다. 구글·애플·넷플릭스 등 40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출장자 등의 주거 임대 솔루션으로 선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