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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만 팔아선 안 돼"…벤처투자에 직접 뛰어든 패션기업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패션업계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벤처투자에 직접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회사와 시너지를 내는 스타트업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 앞장서는 한편 K-콘텐츠, 우주항공, 여성기업 등 다양한 투자 행보를 보이면서 눈길을 끈다. LF 강남 사옥. (사진=LF)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LF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보안’ 분야의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LF인베스트먼트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으로 선정되면서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출자 받아 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앞서 LF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여성기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GP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여성기업 펀드는 여성 직원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기업에 투자하는 조합으로이다. LF인베스트먼트는 생활문화 기업 LF의 CVC로, 지난 2022년 설립돼 2023년 신기술금융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루키VC다. LF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엔 우주항공 전문기업 키프코전자항공의 13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CVC는 기업이 자신의 경영전략과 연계해 투자하기 위해 설립·보유하는 벤처캐피탈(VC)을 의미한다. 지난 2020년부터 정부가 대기업들의 CVC 보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GS벤처스·효성벤처스·삼성벤처투자·카카오벤처스 등 80여 개의 CVC가 생겨났다.현재 국내 패션기업들이 벤처 투자에 나서기 위해 설립한 CVC로는 △더네이쳐홀딩스인베스트먼트 △LF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F&F파트너스 △무신사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최근 CVC에 진출한 건 더네이쳐홀딩스인베스트먼트다. 내셔널지오그래픽·NFL 등의 의류 브랜드로 알려진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4월 설립해 금융당국에 신기술금융업을 등록했다. 모기업이 공격적인 M&A로 몸집을 키워온 만큼 사업적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당초 연내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가장 활발하게 펀드 조성 및 투자 활동을 한 건 신세계 그룹의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산은캐피탈과 패션·뷰티 테크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5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패션 산업 내에서도 패션테크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정하는 등 유망 기업 발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주요 출자자(LP)로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설립한 CVC로 그룹사 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 30%, 센트럴시티가 20% 출자했다. 회사는 그간 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로봇·프롭테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번개장터, 에이블리, 데이원컴퍼니,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외에도 의류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로 유명한 패션기업 F&F가 지난 2020년 설립한 CVC F&F파트너스, 2018년에 무신사가 설립한 패션 전문 CVC 무신사파트너스 등이 활발하게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 2분기 전국 업무·상업 빌딩 매매 3719건…"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으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31일 기준)를 기반으로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올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719건으로 1분기(3381건)보다 10%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8조95억에서 13.6% 오른 9조980억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분기와 비교시 거래건수(3369건)는 10.4% 증가했으며 거래금액(7조6340억원)도 19.2% 오른 수준을 보였다.2분기 월별 거래량 흐름의 경우 4월 1290건, 5월 1244건, 6월 1185건으로 소폭의 감소세가 있었으나, 거래금액의 경우 3개월 중 6월(4조534억원)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3719건 중 경기(789건)가 21.2% 차지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서울이 12.8%(477건), 경북 8%(298건), 경남 7%(262건), 전북 6.3%(234건) 순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총 9조980억원 중 서울(5조3294억원)이 58.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경기가 14.4%(1조3141억원), 부산 5.1%(4602억원), 경북 2.9%(2636억원), 인천 2.8%(25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2분기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분기와 비교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으며 거래량은 직전(41건) 대비 48.8% 오른 61건, 거래금액(481억원)은 69.4% 증가한 815억원을 기록했다.거래량 상승폭 2위는 울산으로 전분기(48건) 대비 39.6% 오른 67건을 보였고, 강원은 39.4% 상승한 216건, 부산은 28.6% 오른 225건, 경남은 24.2% 증가한 262건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천, 전북, 대구, 전남, 충북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였다. 1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충남과 경북 2곳이 유일하며 각각 6.9%, 6.3% 하락했다.거래금액의 경우 제주 다음으로 울산(55.3%, 1039억원), 대구(42.9%, 2273억원), 경북(37.4%, 2636억원), 강원(29.5%, 1186억원), 인천(22.7%, 2517억원), 경기(20.7%, 1조3141억원) 등을 포함한 13개 지역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2분기에 거래가 가장 많이 성사된 빌딩 금액대는 10억원 미만이 차지했다. 총 3719건 중 10억원 미만 규모 빌딩이 차지한 거래량이 2372건으로 63.8% 비중을 보였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10억 미만 빌딩이 각 지역 기준 가장 큰 거래 비중을 보였다. 시도별로 10억 미만 빌딩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228건 중 201건으로 가장 높은 88.2%를 차지했다. 서울은 477건의 전체 매매 거래 중 83건만 10억 미만 빌딩 매매 거래가 성사돼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중인 17.4%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매매된 빌딩은 10억 이상~50억 미만 빌딩으로 477건 중 192건을 차지하며 40.3%를 기록했다.시군구별 단위의 거래건수 및 거래금액 순위를 보면 올해 2분기에는 경기 화성시에서 90건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이뤄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울 강남구 82건, 경기 김포시 57건, 경남 진주시 47건, 경기 파주시가 43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약 1조613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중구 1조5954억원, 서울 서초구 4661억원, 서울 종로구 3039억원, 서울 용산구 1747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 일대에 위치한 곳으로 1조4185억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2위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JW타워로 2023억원, 3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 1470억원, 4위는 서울 종로구 원남동 소재 보령빌딩이 1315억원, 5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YD318이 1050억원에 매매됐다. 1위부터 5위까지의 매수자와 매도자는 전부 법인인 것으로 확인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직전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월별 세부 데이터의 경우 거래건수는 소폭 하락, 거래금액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다만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막 소리 쏙 들어간 고급짐에 세컨드 하우스로 낙점[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은퇴하고 경기도 분당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강원도 강릉에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싶은 마음이 있다. 70평(232㎡) 정도 되는 땅에 16평(52.8㎡)짜리 모듈러 주택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 밸류맵의 전시 부스에 방문했는데 계약도 고민하고 있다.”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밸류맵이 31일 건설, 건축 분야 유관산업을 총망라하는 초대형 산업 전시회 ‘코리아빌드위크’에서 모듈러 주택 ‘더 리빙6’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위크’가 막을 올렸다. 첫 날부터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기업 ‘밸류맵’ 부스에는 오전 9시 이후부터 점심시간도 없이 대기줄 행렬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 준비한 안내책자 500부는 계약 상담을 진행한 사람들에게만 나눠줬음에도 반나절 만에 동났고, 이날 하루 동안 약 1400여명이 방문했다. 밸류맵은 감정평가사 출신 김범진 대표가 2017년 7월 출시한 부동산 스타트업(프롭테크)이다. 토지주와 상가 등 건물주를 임대인들과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대표 사업이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3세대 모듈러(풀 퍼니시드 모듈러 하우스) 주택을 준비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밸류맵이 처음 선보인 ‘더 리빙 6’는 흔히 농막으로 인식되던 모듈러 공법 건축물을 설계와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화를 통해 하나의 ‘주택’으로 진화시킨 것이다. 모듈러 공법은 건설의 탈 현장화를 주도하는 건축공법으로, 외벽체, 창호, 배관 등을 포함한 개별 주거공간을 박스 형태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 후 설치하는 공법이다.더 리빙6 주택 내부 주방 전경.실제로 이날 박람회에 전시된 ‘더 리빙6’는 철제 골조에 목조로 마감한 벽면, 호텔을 연상케 하는 내부 인테리어까지 토지부터 닦아 올려 만드는 전통적인 주택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었다. 52.8㎡형 주택 내부에는 거실과 호텔식 욕실, 메인 침실과 서재 겸 침실 등 크게 네 곳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다. 특히 더 리빙6 내·외부 디자인은 영국 건축사 ‘SHOG’와 협업해 만들면서 고급스러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살렸다. 해당 평형은 약 1억 6000만원대로, 건축비가 평당 1000만원 수준이다. 특장점은 기존 건축 공법 대비 부실 공사 우려가 거의 없고, 주택 처분을 원할 때 밸류맵에 되팔 수 있다는 점이다. 밸류맵 관계자는 “영국 힐튼호텔을 모듈러로 디자인한 디자이너와 협업해 더 리빙6를 디자인했다”면서 “고객들도 그동안 봤던 모듈러 주택과 다르게 고급스럽고 모던한 주택이라는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맵는 ‘오픈스페이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고, 가전과 가구 및 집기 등을 모두 갖춘 ‘풀 퍼니시드 하우스’ 형태의 모듈러 주택을 제공하는 것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듈러 주택의 제작은 모듈러 제작ㆍ시공업체인 텐일레븐과 협업한다. 토지 소유주는 유휴 토지 위탁운영을 맡겨 수익을 볼 수 있고, 임차인은 까다로운 건축 과정 없이 고품질의 모듈러 주택을 짓고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토지를 소유한 사람이 모듈러 주택을 구입해 별장 용도로 활용하거나 에어비앤비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정부가 올해부터 인구감소 지역 등 지방에 주택을 사면 주택수에서 제외하는 등 세제혜택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모듈러 주택 사업의 확장성도 높게 평가 받는다.이승희 밸류맵 OS사업본부 본부장이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오픈스페이스 신사업 아이디어를 낸 이승희 밸류맵 OS사업본부 본부장은 “모듈러 주택을 직접 공급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토지주와 임대인을 연결해주다 보니 그 공간에 들어갈 건축물도 필요하다는 점에서부터 출발했다”면서 “직접 설계사를 고용하고 주택처럼 인테리어를 적용하면 북유럽 등 다른 나라처럼 모듈러 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밸류맵은 모듈러 주택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오픈스페이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약 6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은 것으로, 투자를 통해 더 리빙6의 품질을 향상하고 오픈스페이스 사업 확장에 주력한단 계획이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국내 첫 토지공유 서비스인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모듈러주택의 첫선을 보이는 만큼 이를 통해 국내 주거 시장이 보다 확대되고 세컨드 라이프의 진입 장벽도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건물관리 협업 ‘디원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Pre-A 라운드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상업용 건물관리 소프트웨어 ‘빌딩케어’의 운영사 디원더(The Oneder, 대표 이민우)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Pre-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시드 투자 유치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디원더는 국내 최초로 상업용 건물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프롭테크(PropTech) 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상업용 건물 관리는 비표준화된 방식으로 엑셀과 수기 작업에 의존해 비효율적이었다. 그러나 ‘빌딩케어’를 통해 계약관리 현황 자동화, 청구금액 계산 및 발송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건물 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현재 ‘빌딩케어’로 관리하는 중소형 건물은 약 350채, 자산가치는 약 4조 8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8월 정식 출시 이후, 초기 고객들의 성공 사례와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개인 건물주, 부동산 중개사무소, 부동산 중개법인,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중견기업, 대기업 계열사 등으로 고객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 중이다.디원더는 작년 8월 유료화 이후 월간 반복 매출액(MRR)이 약 600%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유료 고객의 이탈률은 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건물관리 전문 브랜드 ‘샌디(SANDI)’를 운영하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S&I Corp.)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확장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대기업들과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측은 “유연하고 기민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보수적으로 여겨져 왔던 해당 섹터 내에서 실제 지불가치를 높여온 점이 인상적”이라며, “서비스에 대한 클라이언트 집단의 높은 신뢰도 및 결제 전환율을 확인하여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디원더의 이민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혁신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여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빌딩케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건물 관리 영역에서 독보적인 1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디원더(The Oneder)는 중·소형 건물을 위한 건물 관리 협업툴 ‘빌딩케어’를 개발하고 있다.
- 직방 지킴중개, 전세사기 막기 위해 임차인 계약서 ‘검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국내 중개업계 최초로 계약서와 매물에 대한 사전 검수 결과를 계약 전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계약서 진단 리포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지킴중개 서비스는 직방의 중개법인 직방 부동산 중개 파트너스가 지역 제휴 공인중개사들과 제공하는 중개 서비스로, 중개사고 예방을 위해 부동산거래 계약서 검수 과정을 시스템화한 것이 핵심이다.임차인이 계약을 맺기 전 계약서나 대상 물건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다.직방 측은 ‘계약서 진단 리포트’를 통해 검수 결과를 보기 쉽게 정리해 임차인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검수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계약서 진단 리포트는 △임대인 신원, 자격, 권한, 체납 여부 △근저당권, 임차인 등기 명령, 신탁 등 권리 제한사항 △당사자 간 합의사항 △다가구주택의 기존 임대차내역 △주택임대사업자의 법적 의무 사항 △위반건축물 여부 등 총 6개 부문 11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지킴중개 제휴 공인중개사가 거래 과정에서 작성한 부동산 거래 계약서를 전송하면 변호사,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계약 검수팀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정확히 설명·기재됐는지 확인한다.확인 과정은 계약 검수팀이 국내 법령, 기타 판례, 지침 등을 토대로 직접 개발한 표준화 된 검수 가이드에 따른다. 공인중개사가 작성한 계약서 및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임차인이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거나 오표기 되어 발생하는 중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이후 최종 진단 결과를 리포트에 반영해 이용자에게 전송하면, 이용자는 이를 통해 주택 유형, 임대인 유형, 매물 유형 등에 따른 중요한 검토 사항이나 추가해야 할 특약사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지킴중개는 직접 현장 확인한 빌라·다가구 매물을 제휴 공인중개사를 통해 중개해 허위 매물 광고를 근절하고, 계약서의 검수 및 공동 날인을 통해 중개사고 책임을 다하는 혁신적인 중개 서비스다. 현재 서울 19개 구 및 경기, 인천, 대전 등 총 2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안성우 직방 대표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계약서 진단 리포트를 통해 임차인이 계약 전에 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임차인 권리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해 부동산 거래 환경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매년 7% 성장률 기록한 베트남 주택 개발 사업 韓에 기회"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도 매년 7%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아세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인 베트남의 역동성과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느꼈다. 베트남 도시 역시 빠르게 성장할 텐데 주택 개발 사업확대는 우리에게 큰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L7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도시개발 혁신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L7 호텔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도시개발 혁신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한국과 베트남의 도시 및 인프라 개발 경험·기술 공유 등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국토부뿐만 아니라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토지주택공사(LH), ITS협회, 국가철도공단, 대우건설, 희림, LG CNS, 알스퀘어, 현대차, 엔큐닉 등 민간기업 30~40개사가 참석했다. 이날 응우엔 딴 응이 건설부 장관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 발전 등 건설분야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투자국 중 하나”라며 “한국이 건설한 랜드마크 등 신도시 개발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우, 롯데, GS 등이 건설한 상업시설, 마트 등은 도시시민의 삶의질을 향상시키고 경제사회 성장에 실제적인 기여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에 진출하고 사업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 상호 이익을 보장할 것”이라며 “기업투자 간소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개방적이고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절한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건설부에서는 베트남의 건설정책과 도시개발 등 당면사항 등을 발표했다. 베트남 건설부 관계자는 “한국은 스마트 도시에 강점이 있다. 저희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사회주택 관련 문제는 베트남에 중요 의제가 됐다. 한국의 좋은 사례를 배우고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시개발 관련된 것은 국가예산으로 하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투자를 유치 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투자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개발, 신도시 개발 관련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계속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리 기업들은 한국의 도시개발, 스마트 모빌리티, 양국 건설협력 등에 대한 현황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먼저 LH는 UGPP 등 양국 협력사업과 우리측의 스마트시티 경험 등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프로젝트 현황을 발표했고 희림은 베트남 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를 소개했다. LG CNS는 지속가능 스마트시티 모델과 사례를, 알스퀘어는 베트남 맞춤형 프롭테크 서비스 및 솔루션을 공개했다. 엠큐닉은 K-스마트 모빌리티를 소개하고 ITS 협회는 베트남 맞춤형 K-ITS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해외건설협회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의 건설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건설을 주제로, KIND는 부동산·도시개발 실현을 위한 투자구도 및 지원책을 내놨다. 베트남 기업으로는 VIN빅데이터, BIM 등이 업무현황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스마트시티 건립, 사회주택 실행계획은 대한민국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작업”이라며 “전 세계 23개 국가에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베트남과 이번 MOU를 바탕으로 대표 모델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창업 생태계 육성에 진심…조현범, '될 성 부른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는 물론 비즈니스 노하우와 첨단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 밸류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나아가 국내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목표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14일 재계에 따르면 그룹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6월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iTRUCK)’에 1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 지금껏 총 20억원을 투자하며 회사의 밸류업을 돕고 있다. 아이트럭은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화물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아이트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간 약 17조원 규모의 중고 화물차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의 트럭 ·버스 전문매장 TBX(Truck Bus Express)와 연계해 △부품·정비 △인증 중고차 △화물 중고차 수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분야에서 협력하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간접 투자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엑셀러레이팅 관련 노하우와 전략적 투자,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씨엔티테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 내 ‘로켓십 IR 경진대회’에서는 협력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덴티스트리 △EV 에코시스템 중심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또한 지주사와 보폭을 맞춰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CARMERCE)’의 성장 및 혁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3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리드 투자의 시초를 알린 바 있다. 또한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로 탄생한 개인간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Towncar)’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서비스 범위를 성남, 수원, 용인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넓히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의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사진=한국앤컴퍼니)한국앤컴퍼니그룹의 활발한 스타트업 지원은 평소 기업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동반 성장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강조해온 조 회장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들의 혁신 인프라와 엑셀러레이팅 분야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게 조 회장의 의지”라며 “이를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범위도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스포츠테크, 프롭테크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 "부동산 토큰증권 통한 소유의 경험…100만 회원 목표”
-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사진=루센트블록)[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40만 회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고, 연내 100만 회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매달 한 곳 이상의 부동산 토큰증권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소유의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라는 회사의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 루센트블록은 업계에서 국내 최초의 토큰증권발행(STO) 사례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2022년 4월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 다양한 즐길거리 갖춘 부동산 조각투자로 고객 경험 ↑허 대표는 ‘건강한 자본시장’을 꿈꾸며 부동산 STO 플랫폼 소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더라고 열심히 무언가를 해서 벌 수 있는 것이 ‘건강한 자본주의’다.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수 있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며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 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루센트블록은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뷔페처럼 새로운 부동산 투자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소유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는 원하는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와 비슷하다”며 “올해 6~7개 정도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도 등 여러 지역을 준비하고 있고, 식당, F&B 매장,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상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상품마다 새로운 ‘소유의 경험’도 제공한다. 루센트블록은 직접 개인이 방문해서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동산을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일례로 루센트블록의 4호 부동산 ‘문래 공차’의 경우 티(Tea) 전문 브랜드 공차 매장의 점주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루센트블록은 최근 출시하는 부동산 토큰증권 상품마다 조기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10호 부동산 ‘신도림 핀포인트타워’를 공개하면서 부동산 STO(토큰증권발행)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두 자릿수 공모 트랙 레코드를 세웠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사진=루센트블록)◇ 데이터가 증명하는 성장세…목표는 100만 회원 돌파앞서 5월에는 9호 부동산 ‘성수동 코오롱타워’ 공모를 완판했다. 허 대표는 부동산 공모에서 실험적으로 공모 때마다 주요 키워드를 강조하고, 고객의 반응을 살피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건물을 늘려가면서 고객의 반응, 공모 과정 등을 데이터화 해 분석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9호 공모에선 ‘성수동’,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수익률 5%’ 등 관심을 이끌 수 있는 키워드를 강조한 뒤 고객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여러 키워드를 고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다”며 “9호 공모를 완판하면서 ‘우리가 해온 예상들이 검증됐구나’를 알게 됐고, 그렇게 경험치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상품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수가 늘어나려면 공모라는 이벤트가 필요하고, 상품을 많이 소싱해야 한다”며 “상품의 다양성을 갖추면 이에 따라서 고객이 유입되고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내 100만 고객을 달성한다는 게 허 대표의 계획이다.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허 대표는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매달 유입 고객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40만 명에 육박했다”며 “이용자는 매년 3배씩 늘어나는 추세고, 특히 올해 많이 늘었다. 고객 체류시간 역시 중요한 지표인데 이러한 지표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마쳐…“국내시장 세심한 제도화 필요”국내 STO 시장의 제도화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좀 더 섬세하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뉴질랜드의 경우 STO 관련 제도화를 급하게 진행하다가 제도화에 실패했다”며 국내 시장은 입법화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 건강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에 자율성을 많이 부여할수록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루센트블록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샌드박스 기업으로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반쪽짜리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키기보다 업계와 당국, 언론이 함께 고민하며 국민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센트블록은 해외 시장 진출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 1000만 회원을 보유한 프롭테크 회사 마미코스와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법인 설립 이전부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산유동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받아 사업 세팅을 마쳤다. 허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준비는 모두 마쳤고, 적합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은 국내 사업에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추후에는 부동산 외에도 선박, 항만, 비행기 등 다양한 자산이 소유라는 우산 안에서 돌 수 있도록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물류센터도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시행법인 파산 사례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물류센터가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화까지 겹치며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물류센터 공급은 역대 최다 수준까지 늘었음에도,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임대료는 오르면서 수요 정체 현상이 이어지는 중이다. 물류센터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2일 프롭테크 기업 위펀딩이 자사 리서치 센터(WRC)를 통해 2023년 준공된 물류센터를 전수 조사(지난 3월 기준)한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과거 45년 동안 공급된 물류센터의 4분의 1수준이 한 번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총 93개 물류센터(약 168만평)가 준공됐다.지역별로 보면 이천시가 24개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천 17개, 안성 16개가 공급됐다. 규모별로는 75% 이상이 1만평 이상의 대평 물류센터였고, 4만평 이상의 초대형 물류센터도 6건이나 지어졌다. 문제는 물류센터 공급 급증과 달리 거래액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물류센터 거래건수는 29건, 거래액은 4조 2283억원에 그쳐 1년 전 대비 9.7% 감소했다. 수요가 팬데믹 기간 대비 줄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했지만, 임대료는 오히려 오르며 임대 수요마저 없는 악순화도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임대형 물류센터의 월 임대료는 3.3㎡(평)당 3만 800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 올랐다. 공사비가 오르면서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사업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김민상 WRC 투자매니저는 “신규 준공된 물류센터들은 설비 등에 들어간 비용이 기존 물류센터 보다 높기 때문에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임대료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과잉 공급, 사업성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준공도 마치지 못한 사업장에서는 시행법인 파산 사례나 공사비 분쟁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김민상 투자매니저는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은 물론, 선매매 계약의 해지로 인해 대주단과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현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 PF 기한이익 상실로 인해 공매가 진행된 현장이나 사업성 악화로 인해 시행법인의 파산으로 시공사가 채무를 인수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포함한 신규 기업들이 국내 물류거점을 늘리면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공급 과잉을 해결할 정도의 수요는 아니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올해 공급이 예정된 물류센터 역시 약 100개, 약 614만 8760㎡(186만평)로 공급 과잉 적체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센터 시장 안정화는 내년 이후가 되어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부동산 PF 시장 경색 등으로 물류센터 착공 지연이 이어진다면 내년 이후에는 수급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KB경영연구소는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에서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인상,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미착공이 증가할 경우 공급 감소 폭이 확대되며 수급 안정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온 물류센터에 비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저온 물류센터(지난해 공실률 42%)는 당분간 공실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앤컴퍼니, ‘타이어 제조’ 넘어 ‘하이테크 기업’으로 퀀텀점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통해 하이테크(첨단기술) 기업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업이자 뿌리라 할 수 있는 ‘타이업 제조업’을 넘어 자동차 열관리와 납축전지, 정보통신(IT) 플랫폼, 금형·제조 하드웨어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앤컴퍼니)1일 업계에서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초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지분 인수를 결정하고 8주간에 걸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코 오토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식 2억6956만9000주 중 1억3345만주를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가 매입해 최대 주주자리에 오르게 되는 방식이다. 올 해 안으로 딜 클로징(거래종료)이 예정돼 있으며, 거래 종료시 한온시스템 지분 구조는 한국타이어가 50.53%로 최대주주로 바뀌고 한앤코는 22.73%로 2대 주주에 자리하게 된다.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세계 2위 기업이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열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의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도의 성장이 예견되는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한국앤컴퍼니에게 이러한 한온시스템 인수는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 타이어 제조사를 넘어 테크놀로지(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기존에 영위해오던 타이어와 자동차 납축전지를 넘어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명실상부 하이테크놀로지 기업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해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하게 된다.조현범 회장도 이번 인수에 대해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라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업계 안팎에서도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수십 년간 신차용(OE·Original Equipment) 부품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공급하는 신차용(OE) 완성차 브랜드는 50여개 정도 된다”며 “이러한 영업망과 공급망을 공유해 양사 사업 시너지는 물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시장 대응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고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온시스템도 업계 최상위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유수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온 타이어 부문에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 부문이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한국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인수 이외에도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iTRUCK)’에 1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해 첫 지분 투자 이후 지금껏 총 2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아이트럭은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화물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정보 및 시세 확인, 차량 구매, 영업용 번호판 매매 및 임대, 내차 팔기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국내 스타트업 초기 투자 공모 사업 ‘2024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비롯해 회사가 보유한 풍부한 비즈니스 노하우, 첨단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팅(Acceleration) 제공을 통해 밸류업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를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스포츠테크 △프롭테크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당사는 타이어 제조업 이외에도 정보통신(IT) 서비스와 물류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한국네트웍스’와 전자제품, 의료기기, 소비재, 로봇 등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금형·부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솔루션’, 자동차용 축전지에서 선박용, 산업용에 쓰이는 배터리 제조업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켓인]UAE 진출하고 싶다면…“밸류에이션부터 키워라”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창업 단계부터 현지에서 시작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국내에서 시리즈 B나 C 단계를 거친 후 UAE에 진출하기를 추천합니다.”다수 전문가가 각종 투자 주체가 즐비한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사정에도,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업 규모를 키운 뒤 진출하기를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국내에서 레퍼런스 케이스를 충분히 쌓아야 현지에서 투자나 협력, 프로젝트 수주를 일궈낼 수 있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다. 전문가들은 이와 별개로 현지에서 초기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 각종 지원과 혜택이 쏟아지기도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UAE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 조언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26일 스파크랩은 서울 마루180에서 UAE 진출 의향이 있는 스타트업이나 투자에 관심 있는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를 위한 ‘UAE 시장 진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UAE 현지에서는 국부펀드, 멀티 홀딩 컴퍼니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각각 VC 펀드를 운영하거나, 직접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문가들은 UAE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한국에 관심 있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부터의 투자 유치와 정부 육성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을 추천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UAE 대표 VC 중 하나인 CVC 이앤(e&)캐피탈을 소개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중동에는 UAE와 사우디에 진출했다. 이때 UAE 1위 통신 사업자인 이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이한주 대표에 따르면 이앤은 7조원을 출자해 사모펀드와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 중 3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벤처펀드에 투입됐다. 이앤캐피탈은 300억원 규모의 해당 펀드를 운용하며 지난 1년 반 동안 투자를 진행했고, 아직도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이심(eSIM)이나 AI 문서 검증 등 다양한 분야의 시리즈 A와 B 단계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또한 박태순 스파크랩 아부다비 대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UAE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허브(Hub)71을 설명했다. 앞서 스파크랩은 지난해 8월 허브71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허브71은 UAE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다. 지금까지 54개 국가의 260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허브71로부터 15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규모가 아부다비 현지 펀드로부터 조달된 금액이다.허브71은 초기 기업부터 시리즈 C까지 다양한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들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함은 물론, VC 네트워크 자리 조성을 통해 매칭된 투자사에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자산, 기후테크 분야 기업을 육성하는데 관심이 많다. 국가 주력 산업인 핀테크, 에듀테크, 헬스케어 섹터 역시 주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박태순 대표는 “게이밍, 리테일테크, 프롭테크 등도 지원이 늘어날 분야로 예상되니, 한국 뷰티 기업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현지 투자자와의 인터랙션과 투자 유치 전략을 위한 각종 정보를 공유했다. 이한주 대표는 중동이 국가와 사기업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정부 방향성을 심 도있게 들여다보고, 진출하려는 사업이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는지 비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사우디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섹터에 관심이 많고,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탈석유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전환과 관광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식량 자급자족하는 식량안보도 관심이 많은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중동의 꽌시(關系)와 흡사한 ‘슈라(협의)’라는 개념이 있다”며 “직접 그들과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는 게 가장 크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연 엔씽 대표 역시 이에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면 거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공감했다. 김혜연 대표는 이어 “약속을 잘 이행하는 면이라던지 정부와의 관계 등을 통해 최근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기업 배제하고 한국에 기회가 더 주어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 "단기임대라도 안될까요"…요즘 강남에서 벌어지는 기현상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강남지역 전세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자 단기 임대차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전세를 구해달라는 수요자들에게 맞춰 줄 전세매물이 없어 공인중개사들이 고육지책으로 일시적인 공실을 내놓는 플랫폼까지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강남구 아파트 전월세거래 건수는 2282건, 12월 2656건, 올해 1월 2285건, 2월 1668건, 3월 1605건, 4월 1181건으로 6개월 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통상적으로 거래가 줄어들면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반대로 가격은 더욱 치솟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월세거래가 줄어든 건 시장이 위축된 게 아니라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 전월세 매물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의 강남구 전월세 예측물량에 따르면 1월 1623가구, 2월 1393가구, 3월 1202가구, 4월 973가구, 5월 880가구, 6월 860가구로 올 초에 비해 6월은 반토막이 났다. 전월세 물량 예측은 실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임대계약(전세 또는 월세)의 2+2년 계약이 만료될 시점을 기준으로 신규 물량으로 임대시장에 풀릴 것을 가정해 예측한 물량 외에도 주택신축, 멸실, 매매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예측한 수치다.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강남아파트 전월세 부족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해소될 수 없다”며 “전 정부에서 아파트임대사업자의 신규등록을 금지하고 자동말소 되게 만들면서 혜택이 없어져 종합부동산세가 부담되는 집주인들이 해당 물건을 매도해 임대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강남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요즘 전월세 매물이 너무 없어서 ‘공실클럽’ 등 임대인들이 직접 전월세 매물을 등록해 놓은 유료플랫폼을 이용해 찾아보고 있지만 이곳에도 매물이 별로 없다”라며 “급한 경우 단기임대를 알아보는 손님들까지 생겼다”라고 전했다.‘공실클럽’은 임대인이 직접 등록한 매물과 중개업소 공동중개 매물을 볼 수 있는 매물 정보 유료사이트로 이용료를 결제하고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수요가 꾸준한 강남서초 지역의 매물이 가장 활발하게 등록돼 있어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필수적으로 이용 중이다. 1년 미만 짧은 거주를 위한 단기 임대의 경우 잠시 출장을 나온 직장인이나 국내 여행 관광객이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급하게 전월세를 구하는 수요자들이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단기 임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강남지역에서 전월세 대란이 특히 심화되고 있지만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에서는 소외된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도심 내 선호지역에 양질의 신축주택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주택 12만 가구를 매입해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강남 지역은 예외라는 지적이 나온다.이 대표는 “LH 매입임대 등 공공에서 집을 매입해 임대하는 제도가 가능한 지역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국한됐다”라며 “강남지역의 주택은 가격이 비싸서 국가에서 섣불리 살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 4월 전국 아파트 거래 전월비 6.2% 줄어…서울만 올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가 전월 대비 소폭 줄면서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3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 거래는 총 9만4585건으로 3월(9만7642건)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거래금액은 3월 대비 4.1% 감소한 30조2426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이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9만1919건), 거래금액은 6%(28조5387억원) 오른 수준이다.유형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오피스텔(12.1%), 아파트(6.2%), 연립·다세대(6%), 상가·사무실(3%), 상업·업무용 빌딩(0.1%) 등 5개 유형에서 감소 추이가 확인됐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은 3월 대비 10.7% 오르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5.5%, 단독·다가구가 0.9%, 토지 유형이 0.4% 늘었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34.5%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다음으로 상가·사무실이 33.5% 줄었다. 이어 오피스텔 9.9%, 연립·다세대 3.4%, 아파트 0.8% 순으로 떨어졌다. 거래량이 오른 공장·창고 등(집합)(67%), 공장·창고 등(일반)(23.7%), 토지(9.4%), 단독·다가구(3.8%)는 거래금액 부분에서도 상승 기조를 보였다.특히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7013건으로 직전월 3만9467건과 비교시 6.2%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16조1613억원으로 전월 16조2861억원에 비해 0.8% 하락했다. 해당 지표는 전년 동월(3만 3282건, 13조4993억원) 대비해서는 11.2%, 19.7% 상승한 수치다.시도별로는 직전월 대비 4.3% 오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의 4월 아파트 거래량이 1498건으로 17.6%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경북(15%, 1917건), 충남(14.6%. 1972건), 전북(13%, 1592건), 광주(11.5%, 1231건) 순으로 하락 추이를 보였다.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린 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동반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3356건으로 3월(3461건)에 비해 3% 줄어들었다. 이는 작년 4월 거래량(3572건)과 비교해서도 6%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더 큰 폭으로 줄어 1조117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월(1조6798억원) 대비 33.5% 하락했다. 전년 동월(1조7401억원)과 비교해도 35.8%나 떨어진 모습이다.오피스텔도 전월대비 거래량과 거래액이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2396건으로 2726건을 기록한 전월과 비교해 12.1% 줄었으며 거래금액도 직전월(5576억원) 보다 9.9% 감소한 5021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2263건, 4293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5.9%, 거래금액은 17% 증가한 수준이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