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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전 부진에도 납품사는 질주”…두 달 반 만에 3배 뛴 이 회사[종목e슈]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디아이의 주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불과 두 달 반 만에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디아이가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최대 54% 상향 조정했다.본 이미지는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입니다(출처=챗GPT)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디아이 주가는 최근 두 달 반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지난 7월 말 1만 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달 들어 4만원 선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13일에는 4만 30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월 말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약 177%로, 두 달 반 만에 2.8배 뛴 셈이다.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와 함께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범용 메모리 검사장비와 SK하이닉스의 HBM 테스터 수주가 잇따르고, 중장기적으로도 두 회사가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증권가는 디아이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뒤,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1860억원, 영업이익을 388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결기준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증권도 3분기 매출액을 1904억원, 영업이익을 409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6009억원, 영업이익은 1208억원으로 예상했다.(사진=Npay 증권 캡처)이러한 전망을 반영해 두 증권사 모두 디아이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다.대신증권은 디아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 9000원에서 6만원으로 54% 올렸다. 김진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HBM 웨이퍼 테스터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데다, 2027년부터 삼성전자의 베트남 투자 등을 중심으로 범용 메모리 설비 투자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여전히 많은 것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현대차증권도 디아이 목표주가를 5만 7000원으로 29.5% 상향했다. 윤동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데, 내년은 더 좋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투자 확대와 패키징 공장 신설에 따라 메모리 패키지 테스터 공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자회사의 주요 HBM 테스터 고객사의 HBM 투자도 내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실적 성장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에도 단기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 날인 14일 디아이 주가는 4만 32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4만 55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4만 150원까지 밀렸다. 이날 디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3.4% 내린 4만12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금도 오픈런·점심 40분 대기…은행, 언제 가오리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0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금도 오픈런·점심 40분 대기…은행, 언제 가오리까-출생률보다 ‘삶의 질’ 인구 정책 새판 짠다-“10·15 대책1년 전월세난만 키웠다”-해리스 전 美부통령 “한미 균열,트럼프 거래주의 탓”-[사설]IMF도 경고한 AI발 금융불안, ‘거품·부채’경계할 때-[사설]지역 격차 큰 돌봄서비스, 방문진료 보완 서둘러야△종합-모디 만나 21조원 베팅한 정의선 거대 시장·수출거점 두토끼 잡는다-비서실장에 임광현 정무·직언 능력 시험대△은행 영업시간 단축 논란-사실상 점포 267곳 동시폐쇄 효과…고객 불편 외면하는 은행들-日 도쿄·오사카 도심 저녁영업 확대 美 점포 수 늘리고 토요일도 문 열어△종합-“임대차 불안·풍선효과 등 부작용 심각…실수요자 대출규제 풀어야”-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윤석열…한동훈도 포함”-“트럼프,동맹의 가치 잊어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실망”-“AI로 우리집 냉장고·로봇청소기도 해킹”…커지는 스마트홈 리스크△인구정책 대전환-연봉 4000만원 ‘노인 돌봄’ 청년인재 10만명 양성…결혼 페널티도 없앴다-488조원 ‘치매머니’ 관리 돕고 실버스테이 등 2.5만가구 공급△정치-국감 2주차 맞은 野…“정동영 경질·중수청 정상화”공세 확대-김민석 “당내 신천지 집단 가입 확인”…野 “동일 잣대로 수사하라”-與, 연일 한동훈 때리기 되레 존재감만 키워주나-인명사고 아품 딛고…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 개발 본궤도△경제-조선·자동차까지 휘청…멈춰 선 CPTPP에 수출품 절반 경쟁력 ‘뚝’-반도체주 급락에도 원화 ‘강세’…수출 달러 공급이 관건-제조업 고용 회복…청년은 여전히 ‘찬바람’△금융-최대 순이익 눈앞 4대금융…이자마진 감소 변수-금융사 4곳 중 1곳꼴로 보안 미흡-세계 7위 금융도시 서울…지방이전에 발목 우려-IBK베트남은행, 하노이서 공식 출범…현지 진출 中企 지원 나선다△Global-고금리에 갈린 美대형은행 실적…다이먼 “추가 인상땐 더 큰 고통”-中 언론 “완공 12년 만에 신압록강대교 오늘 개통”-지킬 곳 너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112조 쓰고도 후티반군에 속수무책-美 가계 재산‘주택→주식’으로…AI가 부동산 눌렀다△산업-‘中 추격 안 무섭다’…차세대 AI메모리 기술 대거 선보인 삼전닉스-민관이 함께 그리는 미래주거…녹색전환 이끄는 삼성·LG ‘AI 주택’-도어록부터 냉난방까지 LG전자·애플 ‘AI홈’ 동맹-장인화 회장 광폭행보 세계철강협회 총회 22년 만에 서울유치-KG스틸 제조AI고도화, 비용·탄소동시 감축△ICT-‘CPU·GPU·NPU 원칩’으로 피지컬AI 공략-앱마켓 장악한 ‘도깨비의세계’ 카카오게임즈 적자 탈출 청신호-“서로 다른 AI 연결,수백개 외부 서비스 연동”-LG CNS,일본 통신사와 AX사업 공동 추진△성장기업-해외 큰손, 韓 AI스타트업 ‘찜’…투자금 1년새 4배-노인용 옛말…일상용품 된 요실금 제품-“게이밍기어 넘어 의료 AI로…美 진출 승부수”-한일 중소기업계 ‘AX·DX’ 맞손△생활경제-한국 패션에 끌려…SNS서만 보던 ‘마뗑킴’ 사러 왔어요-노브랜드 버거, 신메뉴 출시-직접투자 대신 위탁운영…K호텔 브랜드·노하우 수출-나이 잊은 커피 열정…스타벅스,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대회△과학카페-“암·비만 신약 개발기간 AI로 확 줄일 것…바이오데이터 확보는 숙제”-“똑똑해도 느리면 못 쓴다…현장 적응력 높인 차세대 로봇 만들 것”△제약·바이오-“수입산 백신 못 구해요” 독감 조기 유행에 품귀 지속-‘의료AI’ 에이아이트릭스 세계 최고 헬스테크 선정-한미약품 ‘에페’ 월 12만 9800원… 마운자로 반값이지만 시장 안착 미지수△증권-하이닉스 ADR ‘매도 족쇄’ 풀렸지만…국내 본주와 가격차는 여전-“디폴트옵션, 기금형 도입 맞춰 ‘자동운용’으로 다시 설계해야”-코스피, ASML 여파에 ‘널뛰기’…6000선 턱걸이-영업점서 계좌 만들면 수수료 13배…증권사 관행 손본다△부동산-“3만m² 이하 정비구역,구청장이 지정하게 해야”-원룸은 임대수익형, 대형은 매매 면적 별로 쪼개진 오피스텔 투자-2차공공기관 이전 앞두고…특공 부활하나-6년간 7000억 들인 ‘투수 보도블록’…물 빠짐 효과는 확인도 안 해△엔터테인먼트-AI 보컬곡‘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 멜론 3위 올라-“안무부터 팬 소통까지…‘K팝 성공방정식’이 켓츠아이 키웠죠”△피플-36년 철강맨 “탄소 없는 쇳물 시대 준비하자”-현대차그룹 “학대피해 아동 지원 앞장”-한경협·국가보훈부, 보훈 협력 확대-대한항공, 美 마젤란 어워즈서 ‘8관왕’-“‘발전왕’ 앱으로 발전소 3.2만곳 연결…전력 유통시장 승부”-유승현 휴롬 품질본부장, 산업부장관 표창△오피니언-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생각-스페인‘아바스칼 할머니’의 죽음을 보며△전국-경기 버스, 30일 파업 예고…운행 절반 멈춰-“사회 관심 끌려고 범행 저질렀다” 병원 치료 불만이 흉기 난동으로-‘지옥철’ 9호선, 출근길 8회 증차…‘외곽~도심’간선 급행 버스 도입△사회-노점은 소화기 없어도 그만? 불안불안 명동거리-‘4세 고시’ 꼼수 교육부, 집중점검-‘1억 공천헌금’ 강선우 1심서 징역 2년6개월-“전자발찌로 범죄 못 막아…경찰 공조해 위험징후 포착해야”
- AI·로봇·모빌리티 한자리에…대구 FIX 21일 개막, 588개사 참가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FIX 2026’이 역대 최대인 58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1일 개막한다. 자동차부품과 로봇,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사례를 선보이고 수출·구매상담을 확대해 기술 전시를 기업의 판로 개척으로 연결한다.대구시는 오는 21~24일 엑스코에서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FIX 2026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박람회는 모빌리티·로봇·ICT·스타트업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해외기업 비중은 28%다.모빌리티 전시에는 현대자동차와 GMTCK, 에스엘, 경창산업, 엘앤에프 등이 참가한다. 메르세데츠-벤츠와 지커, 네오릭스, 볼로콥터도 처음 참여한다. 자율주행 무인배송차량과 차량용 AI·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볼로시티’ 탑승 체험도 운영한다.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기존 제조기술을 로봇·항공 분야로 확장한 사례를 선보인다. 에스엘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시연하고, 삼보모터스는 UAM 기체 축소모형을 전시한다. PHC는 로봇 액추에이터와 미래항공모빌리티용 고출력 인버터 등을 소개한다.사진=대구시로봇 분야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가 새로 참가한다. 협동로봇과 양팔로봇, 순찰로봇, 휴머노이드 등 산업·생활 현장 적용 기술을 전시한다. 로봇 드립커피와 마술 시연 등 관람객 체험도 마련한다.ICT 전시에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원프레딕트를 비롯해 중국 저장성 AI기업 19곳, 아세안 AI기업 30곳이 참여한다. 싱크홀 탐사로봇과 AI 무인 로봇 편의점, 자세·행동인식 솔루션 등을 통해 안전·상거래·헬스케어 분야의 활용 사례를 보여준다.스타트업 분야는 ‘PNP 코리아 엑스포’와 ‘스타트업 아레나’ 전시공간을 통합 운영한다. PNP 엑스포에는 탈레스와 펀드 WA, 알리바바클라우드 등 12개국 91개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스타트업 아레나에서는 CES·FIX 혁신상 수상기업 등을 포함한 30개사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기업 상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난해 하루였던 수출상담회는 22~23일 이틀간 진행한다. 코트라와 민간 에이전시가 초청한 19개국 88개사 바이어, PNP 엑스포 참여 기업·바이어를 전시기업과 사전 연결할 계획이다.대기업 구매상담회에는 삼성SDI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50개사가 참여한다. 시는 기술협력과 구매상담을 통해 참가기업의 사업 기회를 넓히고, 방문 투자자·바이어에게 오페라 공연과 83타워 투어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21~23일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14개국 전문가 61명이 참여한다. 조규진 서울대 교수와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대표, 주프 탄 플러그앤플레이 아시아·태평양 총괄파트너 등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강연도 열린다.20일 오후 5시까지 FIX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잇는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참관객에게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 입장료 30% 할인과 이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추경호 대구시장은 “국내외 기업 간 기술협력과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투자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AI는 이제 시작, 韓 반도체 절호의 기회"…삼성·SK 미래 기술 총출동
- [이데일리 김소연 최오현 기자] “인공지능(AI)는 이제 시작입니다. 대한민국에 절호의 찬스가 왔습니다.”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은 AI 시대를 맞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서버용 D램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차세대 D램 셀 구조인 ‘4F²(포에프스퀘어)’ 기술을 삼성전자도 개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6 VIP투어에 동행한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친필 서명이 담긴 고대역폭(HBM) 구조 모형을 소개하자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함께 웨이퍼를 살펴보기도 했다. (사진=최오현 기자)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AI 확산을 통해 메모리가 한국 최고의 산업이라는 데 공감해주실 것”이라며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AI 기술이 확산되고 있어 기술의 대중화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전, 4F² 개발중…SK하닉, 3D 스택 D램 제시현장에서는 HBM을 넘어 차세대 D램 기술을 확보하려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이날 취재진이 ‘삼성전자도 4F² 기술을 개발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열심히 합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F² 수직 게이트(VG)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D램 개발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4F²는 D램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로, 기존 6F² 구조보다 셀 면적을 약 3분의 1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셀을 집적할 수 있어 D램의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 기조연설에서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의 방향성으로 ‘3D 스택 D램’을 제시했다. 안현 사장은 “현존하는 가장 빠른 메모리는 S램”이라며 “S램과 HBM 사이에 새로운 계층의 메모리가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3D 스택 D램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하고 실리콘관통전극(TSV) 등을 활용해 프로세서와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안 사장은 고객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커스텀 HBM(맞춤형 HBM)의 비중도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2026 SEDEX)’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각사 HBM4E 실물 공개…삼성 360조 용인 클러스터 청사진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찾아온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양사 부스를 빼곡히 메웠고, 기업 관계자들도 HBM을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을 유심히 살펴봤다.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 7세대인 HBM4E 실물을 비롯해 zHBM·zNAND-O 목업 등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과 솔루션을 총망라했다. 특히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LSI,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반도체 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아울러 약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청사진도 전면에 내세웠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주요 생산·연구개발 거점과 조성 계획을 소개하며 미래 반도체 역량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7년 용인 반도체 산단 부지 조성, 2029년 10월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AI 여정’을 주제로,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육상 트랙 형태로 구성해 회사의 기술 비전, 글로벌 네트워크, 주요 제품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루빈’ 슈퍼칩을 전시했다.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에 소캠2가 탑재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HBM4 12단이 탑재된다. 베라루빈 슈퍼칩 앞에서 관람객들이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2026 SEDEX)’에서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루빈' 슈퍼칩을 전시했다. 베라루빈에 소캠2와 HBM4 12단이 탑재된다. (사진=이영훈 기자)
- 하이닉스 ADR-본주 괴리율 48%…락업 풀려도 안 좁혀진 이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SK하이닉스(000660)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본주 간 괴리율이 40%를 웃돌고 있다. ADR 상장 당시 적용된 의무보호예수(락업)가 해제됐지만 가격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할 수 있는 물량이 없는 데다 양 시장의 거래 비용과 수급 차이까지 겹치면서 차익거래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가 발행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향후 괴리율 축소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1.66% 내린 141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ADR이 이날 주당 157.06달러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원화 환산 가격은 약 209만 9000원으로, 국내 본주 대비 괴리율은 약 47.9%다. ADR은 국내 주식을 기초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다. SK하이닉스 ADR 10주는 국내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환율과 전환 비율을 반영한 ADR 가격이 국내 본주보다 높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같은 기업의 주식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통상 같은 자산이 두 시장에서 서로 다른 가격에 거래되면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싼 시장에서 매수하고 비싼 시장에서 매도하는 차익거래에 나선다.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해 미국 시장에서 팔 수 있다면 국내 주식에는 매수세가, ADR에는 매도세가 유입돼 가격 차이가 좁혀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양 시장의 매매와 결제, 주식 전환 절차가 원활하게 연결돼야 한다. 표시된 괴리율이 그대로 투자자의 확정 수익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차익거래가 이론처럼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이유로 발행 한도와 거래 절차상의 제약을 꼽았다. 신 센터장은 “발행 한도의 여력이 생기지 않으면 신규 ADR 전환이 제한되는 부분이 있고, 원주와 결제·보관 절차 등의 제약도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과 거래 수수료 등 비용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ADR과 본주 간 가격 차이가 크다고 해서 차익거래가 자동으로 활발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실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서 SK하이닉스 ADR의 국내 본주 전환 가능 물량은 0주로 표시돼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기존 ADR 보유자가 ADR을 국내 본주로 전환해야 국내 본주를 ADR로 바꿀 수 있는 여력이 다시 생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국내 본주를 매수하더라도 ADR로 전환할 여력이 없다면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차익거래를 실행하기 어렵다. 괴리율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그 차이를 수익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지난 7일 ADR 상장 당시 적용된 90일 락업이 해제됐지만 본주와 ADR 간 전환 가능 물량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락업은 기존 보유자의 매도 제한과 관련된 조치인 반면,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한도와 절차는 별개의 문제다. 기존 보유자의 매도 제한이 풀렸다고 해서 국내 본주를 ADR로 바꿔 매도할 수 있는 물량까지 늘어나는 것은 아닌 셈이다.양 시장의 수급과 투자심리 차이도 괴리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DR이 상장된 7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27조 48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도 각각 약 3조 5904억원, 5조 9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본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의 수급 여건 및 투자심리 차이가 가격 괴리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의 경우 외국인 매도 우위가 수개월째 지속되다 보니까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별 프리미엄과 위험 프리미엄의 차이도 괴리율을 설명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차익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가격 차이가 좁혀질 수 있지만 전환 제약과 시장 수급,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 차이가 이어질 경우 괴리율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괴리율 축소의 변수로는 ADR 추가 발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DR 상장 직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에게 좋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ADR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최 회장이 향후 발행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으로, 구체적인 발행 시기나 규모가 정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추가 ADR 발행은 괴리율 축소의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실제 효과는 발행 방식과 전환 여력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환 한도와 거래 절차상의 제약이 어떻게 해소되는지, 국내외 수급과 투자심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이 센터장은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갈 때 괴리율이 좁혀지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사진=챗GPT)
- "AI 가능성 넘어 현실로"…CES 2027, 로봇·반도체 혁신 전면에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CES 2026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제조 방식과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가능성을 봤다면, CES 2027에서는 실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킨제이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7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킨제이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7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전시회의 가장 큰 변화로 AI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을 꼽았다. 올해가 AI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면 내년에는 실제 산업과 일상에서 구현된 성과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2027년은 CES 개최 60주년을 맞는 해로, AI 반도체와 에이전틱 AI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이날 CTA가 제시한 CES 2027의 기술 트렌드는 기반(Foundation), 전환(Transformation), 탐색(Exploration) 등 세 가지다. AI가 반도체와 에너지 등 산업의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이를 토대로 로봇과 모빌리티 등 실제 산업이 변화하는 가운데 양자컴퓨팅과 우주기술 등 차세대 영역으로 혁신이 확대된다는 설명이다.멜리사 해리슨 CTA 부사장은 “AI는 더 이상 하나의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반도체와 산업별 특화 AI인 버티컬 AI, 여러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주요 기술로 꼽았다. AI 연산에 필요한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지면서 프로세서뿐 아니라 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움직이는 AI 넘어 일하는 AI로…휴머노이드 활용 확대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올해 CES에서 로봇의 움직임과 시연이 관심을 모았다면 내년에는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작업과 활용 범위가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AI와 센서, 로봇 손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물류 현장을 넘어 의료와 가정으로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서다.파브리치오 회장은 “기존 산업용 로봇에서 가정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로봇이 일상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분야 참가 기업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치는 전시회 종료 후 공개할 예정이지만 참가 규모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멜리사 헤리슨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7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기술 트렌드와 전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CES 2027에서는 첨단 제조·로봇·자동화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확대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관련 전시가 마련되며, 한국의 M.AX 얼라이언스도 휴머노이드 전용관을 운영할 예정이다.한국 기업들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 세라젬, 마음AI, 위로보틱스 등이 참가 예정 기업으로 소개됐다. 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한국 기업 약 800곳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곳이 스타트업이었다.파브리치오 회장은 “한국은 소비자 기술뿐 아니라 헬스케어, 반도체, 첨단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라며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도 CES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킨제이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왼쪽)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7 기자간담회'에서 마첼로 루수아르디 보쉬코리아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양자·우주까지 영역 확대…로봇 촉각 기술도 주목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과 우주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이 새롭게 주목받는다. CTA는 양자기술의 실제 응용 사례와 뇌 신호를 활용한 인터페이스 기술을 소개하고, 우주 공간에서의 데이터 처리와 컴퓨팅 활용 가능성도 논의할 예정이다.해리슨 부사장은 “오늘의 실험적인 기술이 내일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양자기술과 우주기술 등 초기 단계의 혁신 분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마첼로 루수아르디 보쉬코리아 대표도 피지컬 AI를 내년 CES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보쉬는 CES 2027에서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센서 기술과 차세대 로봇 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루수아르디 대표는 “지금의 로봇은 물병이 앞에 있어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른다”며 “사람처럼 물체를 잡고 조작하려면 압력센서를 통해 촉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ES에서 차세대 로봇 손을 비롯한 관련 기술을 직접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널뛰기' 코스피, 6000피 간신히 사수…삼전·닉스도 상승분 반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4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세로 전환, 6000 밑까지 떨어지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하락폭을 만회하며 6000피(코스피 6000)를 지켜냈다. 코스피는 전날(13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초반에 상승했으나, 장중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ASML의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3포인트(0.44%) 상승한 6062.08에 출발해 26.54포인트(0.44%) 내린 6008.81에 마쳤다. 장중 최고 6190.65까지 찍었다가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해 5944.65까지 떨어지더니 이내 하락폭을 줄여 6000선을 사수했다.이날 정규장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093억원, 1조 1813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 홀로 805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당초 증권가는 코스피가 전날 5% 넘게 급락한 것에 대해 낙폭 과대 되돌림 성격의 반등이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대기심리, 중국발 반도체 노이즈에도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 속 미국 증시의 장중 낙폭 축소, 최근 5거래일간 연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그러던 중 ASML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ASML은 이날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매출 전망을 440억∼450억유로(한화 약 65조 5000억∼67조원)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430억~450억유로) 대비 하단을 끌어올렸다. 4분기 매출은 142억∼152억유로로 전망하며 3분기 대비 22∼3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3분기 매출은 116억 6000만유로(약 17조 4000억원)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 전망치(115억 6000만유로)에 부합하기도 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7.5%로 회사 가이던스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49억 6000만유로(약 7조 4000억원)로 2분기(29억 2000만유로) 대비 70% 늘었다.실적 자체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호재 발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해 쏟아져 나오는 ‘셀온(Sell-on) 매물’의 영향으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도 위축되며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TSMC 실적 발표를 통해 위축된 AI(인공지능) 모멘텀의 반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나란히 상승세였던 반도체 대형주들도 일제히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인 23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주식 2조 6000억원 규모를 증여받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돌려줬다. 통상 대주주는 주가가 낮을 때 주식을 증여해 세 부담을 줄이는데, 이를 두고 대주주가 현 주가를 바닥권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이날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초반 149만원대까지 올랐으나 결국 2만 4000원(1.66%) 떨어진 141만 9000원에 마감했다.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4%) 내린 835.90에 출발해 13.15포인트(1.57%) 내린 823.8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385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140억원, 18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 “AI혁명 이제 시작”…엔비디아·팔란티어 찍은 월가 고수, 韓서 주목한 종목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인공지능(AI) 혁명은 아직 채 15%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수년간 한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겁니다. 코스피지수는 향후 6~12개월 내 전고점을 돌파할 겁니다."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수석 매니징 디렉터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산업과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펼쳤다.◇"AI 버블 아니다…수년간 3조~4조 설비투자 지속"아이브스 파트너는 현재의 AI 투자 열기를 1999~2000년 닷컴버블의 정점이 아니라 1997년 무렵에 비유하며, AI 산업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수석 매니징 디렉터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증시와 AI 관련 투자 기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액세스커뮤니케이션)그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3조~4조달러(약 4012조~5350조원) 규모의 자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AI 혁명을 주도하는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반도체가 기술주 강세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주 섹터가 향후 몇 년간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이브스 파트너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AI 버블 우려와 빅테크의 대규모 설비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1999년 버블 당시 기술주들은 매출의 30배 이상 가치로 거래됐지만, 지금은 23배 수준"이라며 "당시에는 벤처 자금에 의존했고 실제 활용 사례가 부족했지만, 오늘날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자산과 연간 수천억달러의 매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AI 투자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 3조~4조달러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초기에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저가형 오픈소스(개방형) AI 모델, 금리 상승에 따른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새로운 경제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속방지턱과 같다"고 강조했다.아이브스 파트너는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한국 시장은 메모리 뿐 아니라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기술과 AI 부문에서 수행해온 역할을 시장이 저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메모리, 향후 3년 공급부족…韓 반도체주 저평가"아이브스 파트너는 최근 한국 증시의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대해 '과도한 조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한국 시장 전체가 과도한 조정을 보였다"며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집중도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 메모리 종목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변동성은 근거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수석 매니징 디렉터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증시와 AI 관련 투자 기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액세스커뮤니케이션)아이브스 파트너는 "코스피지수가 앞으로 6~12개월 내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심리적 불안에서 벗어나 기업의 펀더멘털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아이브스 파트너는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메모리 기업들은 중국보다 기술 측면에서 약 3년 앞서 있다"며 "메모리 수요와 공급은 오는 2029년까지도 균형을 찾지 못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부상을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 현 시점을 메모리 기업을 싸게 매수할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이브스 파트너는 SK하이닉스를 올해 주요 기술주 투자대상 목록에 포함시켰다. 그 배경으로는 'AI 수익화 역량'을 꼽았다. 그는 "올해를 기준으로 AI 혁명의 수익화를 더 잘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살펴봤을 때 SK하이닉스를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며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늘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소비자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AI 혁명이 진행될수록 상당한 수혜를 볼 수 있다"며 "두 기업에 대한 판단은 시차의 차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산업의 사이클적 측면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본격적인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향후 12~18개월 동안 관련 종목의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팔란티어·애플 등 '톱픽'아이브스 파트너는 2027년 주요 기술주 투자대상(톱픽)으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제시했다.그는 "엔비디아는 현재 AI 혁명을 주도하고 있으며 관련 반도체를 제공하는 핵심 기업"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주가는 615달러로 제시하면서도 "상승 여력은 700달러까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수석 매니징 디렉터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증시와 AI 관련 투자 기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액세스커뮤니케이션)팔란티어에 대해서는 "강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3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경우 소비자가 체감하는 AI 혁명의 핵심 기업으로 꼽았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애플은 약 15억대 아이폰과 36억명 아이폰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갖고 있어 AI를 수익화할 수 있는 규모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 두 기업이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을 약 80%로 보고 있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에서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구상은 AI 관련 기술을 하나의 지붕 아래 모으는 것"이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선택한 경로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와 한화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했다. 그는 "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확대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현대차가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현대차가 진행하는 사업을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주가에도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에 대해서는 "방산 기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AI 혁명이 진행되면서 방산 분야도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AI 확산에 사이버 보안 성장…3년 내 예산 약 2배"아이브스 파트너는 사이버 보안 산업이 AI 확산과 함께 성장 기회가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 영역 자체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들의 예산은 앞으로 3년 내 약 2배로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주요 투자 대상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꼽았다. 이밖에도 유망 기업으로 팔로알토네트웍스, 지스케일러, 루브릭, 포티넷 등을 거론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앞으로 6~9개월 동안 이들 기업의 주가가 다른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보다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아이브스 파트너는 미국이 AI 산업에 규제를 가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AI 산업을 규제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미국이 잘못된 규제 선택으로 속도를 늦추면 결국 중국과의 AI 전쟁에서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정 수준의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며 "규제가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자체를 늦추는 방향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그는 AI 산업의 다음 단계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로봇과 자율주행 장치 등 피지컬 AI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며 "피지컬 AI가 에이전틱 AI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아이브스 파트너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 기업의 펀더멘털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의 매도세는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AI 강세장은 아직 초반부에 불과한 만큼 최근 한국 증시가 경험하는 변동성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요크빌 아이브스(Yorkville Ives & Co.)는 미국 뉴저지주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로, 지난 7월 15일 출범했다. 기업금융 서비스와 직접 투자를 결합한 상업은행 모델을 기반으로 투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회사는 리서치, 전략 자문, 자금 조달, 직접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함께 자금을 투자하기도 한다. 주요 관심 분야는 AI, 혁신 기술, 에너지 전환, 인프라 및 산업재다.댄 아이브스 파트너는 월가에서 25년 이상 기술 기업을 분석해 온 애널리스트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금융학 학사,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를 취득했고, FBR 캐피털 마켓츠에서 16년간 기술주 애널리스트 및 매니징 디렉터로 활동했다. 현재 요크빌 아이브스에서 AI와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 리서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 [속보]반등 나서는 코스피, 장중 2%대 강세…삼전닉스 동반 상승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전날(13일) 급락했던 코스피가 14일에는 반등에 나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3포인트(0.44%) 상승한 6062.08에 출발해 오전 9시 17분 기준으로 122.14포인트(2.02%) 오른 6157.4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승폭을 키워 6175.63까지 오르기도 했다.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580억원, 407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 홀로 66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간밤의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진전 소식에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경쟁 우려가 커지면서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하락한 5만 1670.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내린 78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0.15% 떨어진 2만 7204.3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46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했다.특히 기술주에서는 중국발 경쟁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연말까지 성능을 높인 반도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메모리 업체들의 경쟁력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이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7% 가까이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3% 내리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그나마 뉴욕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은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이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내년에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2월 한 차례, 내년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금리 선물시장보다 완화적인 전망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8750원(3.77%) 오른 24만 750원, SK하이닉스(000660)는 4만 4000원(3.05%) 오른 148만 7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증권가는 코스피가 전날 5% 넘게 급락한 것에 대해 속도 자체가 이례적인 사례에 해당하며, 낙폭 과대 되돌림 성격의 반등이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대기심리, 중국발 반도체 노이즈에도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 속 미국 증시의 장중 낙폭 축소, 최근 5거래일간 연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물론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이익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하락 시 추격 매도 동참’, ‘단기 반등 시 매도 후 현금확보’와 같은 보수적인 대응보다는 중기적인 지수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서 기존 비중 유지 혹은 분할매수로 비중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4%) 내린 835.90에 출발해 같은 시각 1.74포인트(0.21%) 오른 838.77에 거래 중이다.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1303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96억원, 30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삼성·SK하이닉스·주성엔지니어링, 메모리 중심 차세대 반도체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메모리 병목과 전력 소비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메모리 중심 컴퓨팅’을 구현하고,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방향을 모색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에서 K-문샷 반도체 분야 운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출범하고, 산·학·연 전문가 20여명과 반도체 미션 및 기술로드맵,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세 기업은 위원회에 참여해 산업계의 기술 수요와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반도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한국 수출을 떠받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전체 수출의 24.4%였던 반도체 비중은 올해 들어 급등해 9월 49.9%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도 603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하지만 AI 연산량이 늘수록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이동이 병목으로 작용하고 전력 소비도 증가한다. 반도체 미세화만으로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나타나면서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K-문샷 반도체 미션은 이런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메모리 성능을 높여 연산 시스템의 구조를 바꾸는 ‘메모리 중심 컴퓨팅’을 추진하고, 소비 전력당 AI 처리량을 뜻하는 토큰/W(Token/W)를 높이는 데 도전한다.기술 개발은 극미세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적층형 반도체를 비롯해 소자·공정·메모리·패키징·시스템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개별 칩의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 차원에서 기술을 구현하고 검증하는 통합 실증도 추진한다.운영위원회는 김지영 반도체 프로그램디렉터(PD)가 위원장을 맡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삼성전자·SK하이닉스·주성엔지니어링 등 산업계와 학계·연구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련 연구개발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변경과 주요 추진 사항을 심의·조정한다.기술위원회는 기술로드맵과 세부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개발 진도와 목표를 점검한다. 기술 변화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정책 수립부터 연구개발, 산업 현장까지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핵심기술의 우선순위와 단계별 목표, 기존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과의 연계,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통합 실증 방안 등을 논의한다.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AI 시대에는 개별 반도체의 성능 향상을 넘어 소자와 메모리, 집적·패키징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스템 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혁신하는 기술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미래 반도체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연구 성과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K-문샷 반도체 미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