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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일까? 기회일까?"…ESG 열풍 마이스 업계로 확산
  • "비용일까? 기회일까?"…ESG 열풍 마이스 업계로 확산[MICE]
  • 작년 진행한 23회 서울 카페쇼에서 텀블러로 커피 시음을 할 수 있도록 세척기를 비치한 모습 (사진=엑스포럼)[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친환경 종이 명찰을 사용하는 행사 등록·입장 서비스 ‘페어패스’ 운영회사 블루오리진은 최근 2~3년간 매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고객층도 공공기관부터 대·중소기업, 대학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엔 별도의 운영 대행사를 쓰지 않는 소규모 행사들의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전서윤 블루오리진 대표는 “산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요 급증으로 친환경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며 “각종 행사 개최 시 ESG 요소를 고려하도록 내부 방침과 기준을 마련한 공공기관, 기업도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산업계를 강타한 ESG 열풍이 마이스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마이스가 기업의 ESG 경영 실적을 쌓는 수단으로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파트너와의 교류, 고객 대상 마케팅 목적으로 기관, 기업이 여는 다양한 형태의 행사에서 환경(E), 사회적 영향(S) 등 ESG가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사 중 63%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 기업 수는 200곳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창현 전시컨벤션경영연구소 소장은 “2021년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국제컨벤션협회(ICCA), 국제전시연맹(UFI) 등 마이스 국제기구들이 ‘탄소 제로 이벤트 서약’에 서명한 이후 ESG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마이스 도시·기업으로 확산하는 ESG 열풍각종 행사를 ESG 경영과 연계하는 기관, 기업이 늘면서 마이스 산업 특성과 업계 현실 등을 고려한 ‘마이스 ESG 가이드라인’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상장사나 공시 의무를 지닌 기관에는 ESG가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 마이스 업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나라도 더 많은 행사를 지역으로 유치해야 하는 지자체에선 아예 ESG 행사를 늘리기 위해 별도의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ESG 공시 보고서는 협력 업체의 탄소 배출량도 포함하도록 돼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전시컨벤션경영연구소와 함께 ‘마이스 ESG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10건의 전시·박람회에 시범 적용했다. 이미 ESG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행사는 각종 지원사업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각종 행사 개최 시 온실가스 배출원을 특정해 계량화하는 도구인 ‘부산 지속가능 마이스 가이드라인 2.0’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부산시도 기존 마이스 지원사업에 ESG 가이드라인 실천 여부를 평가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추가했다.윤영혜 동덕여대 교수는 “마이스 기업 중 ESG 공시 의무가 있는 상장사 비율은 0.1%로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마이스의 주 사용자이자 고객인 기관, 기업에 닥친 당면 과제인 만큼 업계도 직간접적인 ESG 영향권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ESG는 비용 부담만 키운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ESG 요소를 더하는 행사도 늘고 있다. 매년 코엑스 4개 전시홀 전관에서 ‘카페쇼’를 여는 전시주최사 엑스포럼은 매년 10만 부씩 인쇄물로 제작하던 행사 가이드북을 1000부로 줄이고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출품기업과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가이드북으로 대체했다. 엑스포럼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행사 때마다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오윤정 엑스포럼 상무는 “처음엔 종이 홍모물을 디지털 버전으로 전환하면서 개발 외에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부담이 느는 등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용은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이어 “과거엔 일일이 업체를 수소문해야 했지만, 지금은 관련 기업들이 많아져 선택지도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두 가지 항목부터 시작해 내재화해야ESG는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엑스포럼이 지난해 카페쇼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ESG를 실천하는 행사에 더 높은 신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90%는 내년 재방문 결정에 영향을 줄 행사 요소로 ‘친환경’ ‘ESG’를 꼽았다. 오 상무는 “행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행사장을 찾는 진성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출품 기업에게는 카페쇼가 ESG 경영 실적을 쌓는 기회이자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의 탄소배출 저감 성과를 출품기업, 바이어 유치 등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는 행사도 등장하고 있다. 코엑스 대표 주최 전시회인 ‘오토메이션 월드’는 지난해 서울시 ESG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5만 9190kgCO2eq 감축했다. 소나무 604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양이다. 신지항 코엑스 팀장은 “행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해오던 ESG 활동들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하고 문서화했다”고 설명했다.전시컨벤션센터도 ESG 경영을 넘어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폐기물 배출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센터가 ESG 경영과 마케팅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코엑스는 글로벌 마이스 업계의 친환경 서약인 ‘탄소 제로 이벤트 서약’에 가입해 행사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홍콩 로봇회사 ‘어거스트 로보틱스’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시장 바닥 마킹 로봇도 도입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마킹 작업에서 발생하는 마킹 테이프, 페인트 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효과로 직원들 사이에선 ‘마프로’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고양 킨텍스도 2년 전부터 ESG 목표 관리제를 도입해 실적 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부산 벡스코는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과 함께 최대 200만 원 상금이 걸린 ‘ESG 실천 우수 사례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이창현 소장은 “단계별로 업무 속성이 다른 마이스 행사와 시설이 처음부터 모든 ESG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먼저 한두 가지 항목부터 시작해 ESG 요소를 내재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2.12 I 이민하 기자
단순업무를 IT 기술로 자동화…마이스 인력난 해법 제시한 '더픽트'
  • 단순업무를 IT 기술로 자동화…마이스 인력난 해법 제시한 '더픽트' [MICE]
  • 전창대 더픽트 대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최신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마이스 업계의 업무·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겠습니다.”마이스테크 회사 ‘더픽트’ 전창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더 벨트(The BeLT)와의 인터뷰에서 “인력을 창의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행사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행사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마이스 업계 인력난의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마이스 업무 환경이 인구 구조와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하려면 과정의 효율성과 결과의 정확성을 담보하는 ‘현장에 딱 들어맞는 기술 서비스’가 다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대표가 2017년 메타버스 전문회사로 설립한 더픽트는 코로나를 계기로 마이스 테크 회사라는 수식어가 더해졌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열리던 행사가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면서 다양한 포맷과 콘셉트의 전시컨벤션 행사 개최에 없어서는 안 될 마이스 서비스 기업이 되면서다. 더픽트를 찾는 행사들이 늘면서 매출이 4배 넘게 급증하는 등 설립 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세도 기록했다.전도유망한 IT 사업가였던 전 대표의 눈에 들어온 건 기술로 대체가 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마이스 현장의 ‘기술 사각지대’였다. 행사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는 분야를 찾아 ‘틈새’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등 행사 참가자와 참여기업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다.더픽트가 개발한 AI OCR 기술은 전시컨벤션기획사 등 업계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필요한 정보만 추출한 뒤 원본은 즉시 폐기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 최우수 기업에도 뽑혔다. 지난해엔 AI OCR 기술로 충북 제천시와 지역에서 쓴 구매 영수증을 가져오면 5만원인 공연 티켓을 1만원으로 깎아주는 ‘영수증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전 대표는 “이전에 최소 10명 내외 인원을 투입해 일일이 확인하고 엑셀로 입력하던 업무를 AI OCR 기술이 대체하면서 투입 인력을 단 1명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더픽트 마이스 테크 서비스의 장점으로 ‘높은 현장성’을 꼽았다. 개발 과정에서 기술에만 몰두해 현장과 동떨어진 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행사 현장경험을 지닌 마이스 기획자와 IT 개발자를 ‘원팀’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 그는 “2시간 이상 걸리는 경진대회 현장 채점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한 ‘실시간 자동 평가 시스템’을 학술대회용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며 마이스 행사 곳곳에 필요한 IT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춘천 더픽트 사옥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더픽트 직원들 (사진=더픽트)마지막으로 최종 목표를 묻자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 대표는 “본사가 지방인 춘천에 있지만, 급여는 물론 대학원 학비와 주택 보증금 무이자 지원, 시차 출퇴근제, 반려동물 동반 출근 등 복지 제도는 서울 등 수도권 기업 못지 않다”며 “지방에도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투자할 양질의 기업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2.12 I 이민하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사찰음식 마케팅 강화할 것"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사찰음식 마케팅 강화할 것"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을 11일 발표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국민 행복을 위한 선명상 템플스테이 확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연계 특별프로그램 운영 △템플스테이·사찰음식 지역관광 마케팅 기반 강화 △지역 연계 사회 공익 템플스테이 확대 등을 주요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다.이에 따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부터 선명상 템플스테이 특화사찰 약 30개소를 선정해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4월에는 ‘2025년 국제선명상대회’ 기간과 연계해 특별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외국인 체험을 지원하고 해외 인사 초청 팸투어 및 선명상 특별주간도 운영할 예정이다.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등재 기원을 위한 다양한 사찰음식 홍보 행사도 연다. 6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하며 5월과 10월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체험행사 및 강의를 진행한다.이와 더불어 미국의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교 등 음식학을 연구하는 명문대학교와 학술영역의 국제적 교류를 강화하고자 8월 중 관련 연구자들을 초청해 ‘사찰음식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다. 4월부터 9월까지는 40여개 운영사찰을 중심으로 청년, 신혼부부, 다문화가정,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이동수단 상품과 연계해 내외국인이 지역문화관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민간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이달 20일에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새단장해 오픈한다. 개인 맞춤형 템플스테이 검색 기능 개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직관적 인터페이스, 예약 기능의 고도화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해외 결제 시스템 강화와 모바일 접근성 개선에도 주안점을 뒀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불교문화의 가치는 단순히 종교적 차원을 넘어 인류 보편적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1 I 김현식 기자
올거나이즈, 도쿄메트로에 ‘알리 플랫폼’ 기반 생성형 AI 공급
  • 올거나이즈, 도쿄메트로에 ‘알리 플랫폼’ 기반 생성형 AI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인 올거나이즈(대표 이창수)가 자사의 ‘알리(Alli)’ 플랫폼을 활용해 일본 도쿄메트로에 고객과 임직원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쿄메트로는 일본 철도 기업 중 최초로 고객용 챗봇과 사내 업무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동시에 적용하게 된다.올거나이즈와 도쿄메트로 로고올거나이즈는 도쿄메트로의 고객용 챗봇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센터 임직원들에게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무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쿄메트로 고객센터는 연평균 약 25만 건의 전화 응대와 10만 건의 메일 처리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응대 지연과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다국어 번역 가능한 고객용 챗봇챗봇은 기존의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넘어, AI가 공식 웹사이트 등 사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절한 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해 제공하는 기능을 갖춘다. 올거나이즈만의 독자적인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해 표나 손글씨가 포함된 문서까지 이해하고 최적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챗봇은 일본어, 영어, 한국어 등 총 8개의 언어로 자동 번역돼 관광객에게도 유용하다.분실물 접수도 챗봇을 통해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기존에는 이메일을 통한 여러 번의 문의 및 답변이 필요했으나, 챗봇을 통해 고객이 물건을 분실한 상황과 정보를 한 번에 입력하면, 분실물 접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객용 챗봇 이미지올거나이즈는 알리 플랫폼의 주요 기능인 ‘알리 앱 마켓’을 통해 고객센터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 알리 앱 마켓은 자동 답변 생성, 고객 응대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LLM 기반 업무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별도의 프롬프트 없이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원하는 LLM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내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하다.알리 플랫폼은 그 외에도 LLM 기반 다양한 업무 자동화 앱을 코딩 없이 제작할 수 있는 ‘알리 앱 빌더’, 기업 내부의 대규모 문서와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는 ‘RAG’, 금융 및 공공 기관의 온프레미스 수요에 특화한 ‘알파 LLM 모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올거나이즈는 알리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390여 개의 고객사에 LLM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메트로에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면서 “도쿄메트로 고객과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공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 생성형 AI를 공급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1 I 김현아 기자
태권도진흥재단, 외국 대학생들에 태권도 체험 기회 제공
  • 태권도진흥재단, 외국 대학생들에 태권도 체험 기회 제공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 전북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동계 필링코리아’ 참가 외국 대학생들에게 태권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전북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동계 필링코리아’ 참가 외국인 대학생들이 태권도 격파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필링코리아는 해외 대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북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다. 올해 동계 프로그램은 2월 8일부터 시작해 2주간 진행하는 가운데 그리스, 중국, 스페인, 우루과이, 태국 등 10개국에서 온 대학생 78명이 참가해 한국어 수업과 태권도 체험, 한옥마을 탐방, 한복 체험,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태국에서 온 ‘뱅’과‘패캉’은 “한복을 입어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 좋았고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서 기쁘다”며 태권도복을 입고 진행한 태권체조 참가 소감으로 “태권도를 사랑하게 될 거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스페인에서 온 대니(스페인)는 “처음 접하는 태권도지만 진지하게 참가했고, 격파 체험을 마치고 짜릿한 그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태권도원을 찾은 전북대학교 국제협력부 이하나 주무관은 “전북대학교 필링코리아에 참가한 외국 학생들은 우리 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며 “특히, 태권도원에서 배우는 태권체조와 격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적이고 재미있게 태권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를 비롯해 한국을 알리기 위한 전북대학교의 노력에 태권도진흥재단도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태권도를 통해 우리 문화를 더 널리 알리고 태권도원이 스포츠 관광지 로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11 I 이석무 기자
유인촌, 광주·세종 현장 찾는다…지역 관광 활성화 논의
  • 유인촌, 광주·세종 현장 찾는다…지역 관광 활성화 논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12일 광주와 세종시 문화·관광 현장을 연이어 찾는다.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이 먼저 광주에서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안전관리를 점검한 후 세종으로 이동한다”고 11일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뉴스1).유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전일빌딩 4층 소회의실에서 옛전남도청복원지킴이 어머니들을 만나 지난달 4일 발생한 복원 공사 현장 화재 사고 관련, 유감의 뜻을 표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이후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동해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국여행업협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광주·전남관광협회장, 광주·전남 여행사 대표,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 30여명과 지역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문체부는 이 자리에서 기금 특별융자, 배상책임보험 한시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각적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유 장관은 12일 오전에는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보고받고 사고 예방 대책 등을 살핀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전시 ‘딜리버리 댄서의 선:인버스’와 구본창 사진작가의 기획전시 ‘구본창: 사물의 초상’을 관람한다.오후에는 세종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현장과 ‘로컬 100’인 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한글을 주제로 문화도시에 선정된 세종시는 지난달 ‘한글문화도시센터’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조성에 나서고 있다. 유 장관은 전문가들과 함께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사업 현장을 찾아 ‘한글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듣고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 사업에 선정된 금강보행교(이응다리)도 찾는다.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의 수변공원을 잇는 국내 최장 보행 전용 교량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연도인 1446년을 기념해 1446m의 길이로 만들어졌다.
2025.02.11 I 김미경 기자
해수부, 전국 6곳 돌며 '수산식품 수출기업 지원' 설명회 개최
  • 해수부, 전국 6곳 돌며 '수산식품 수출기업 지원' 설명회 개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전국 6개 권역에서 수산물 가공업, 수출 기업 등을 대상으로 ‘2025년 수산식품 수출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 올해 정부는 수출 기업 1개사에 최대 2억 2000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지원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자료=해양수산부)11일 해수부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수산물 가공업, 수산식품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2025년 수산식품 수출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종사자들에게 2025년 수산식품 수출 전망을 공유하고, 올해 확대된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465억원 대비 17.2% 늘어난 546억원을 올해 수출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 수는 62곳에서 100곳으로 늘어나 기업당 최대 2억 2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수출바우처 초보 기업 지원 자격은 매출액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완화되고,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지원비용도 업체당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예산 지원과 더불어 해수부는 올해부터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K컬처와 K씨푸드를 연계하는 ‘K씨푸드 인바운드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한국 김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외국 방송매체와 함께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하고, 수출 기업을 위한 환율변동 보험료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 수산식품 수출기업들의 수출 확대와 수출 다변화를 기대하며, 수출 효자상품인 김, 참치 외에도 굴과 전복 등 수출 상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설명회 관련 내용은 기업에게 가는 정기 알림 소식지, 수산식품 수출 지원 플랫폼이나 기업이 위치한 지자체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궁금한 사항은 수출지원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 등에 문의할 수 있다.
2025.02.11 I 권효중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 청년정책으로 민주당 '지방자치대상'
  • 박승원 광명시장, 청년정책으로 민주당 '지방자치대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대상에서 ‘자치행정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민주연구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상은 지방자치 30년을 맞아 민주당이 선도적으로 지방자치 성과를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10일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대상에서 ‘자치행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승원 광명시장이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박승원 광명시장)자치행정, 기후 위기 대응, 사회통합. 기본사회, 인구감소, 재정분권,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등 8대 정책 부문별로 정량, 정성 평가하고, 8대 정책 중 지자체의 핵심 정책을 각각 평가, 합산해 우수 지자체를 선발했다.박승원 시장은 조직 다양성과 합리성, 소통 및 청렴도, 행정혁신, 주민 참여를 평가하는 ‘자치행정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박 시장과 광명시는 자치행정 부문 가운데 특히 청년 공감 정책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 시장은 지난 2020년부터 청년숙의예산 토론제를 운영해 청년 공간, 문화, 주거 등 여러 분야에서 청년이 살기 좋은 광명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을 추진해 청년 요구를 적극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 전용공간인 청년동과 청춘곳간을 만들어 청년 눈높이에서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정책 성과가 탁월했다는 분석이다.이와 더불어 사회적경제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역조직의 협업,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사회적경제 혁신을 도모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원동력이다.최근 광명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공동체 자산구축’과 제도를 적극 정비해 사회적경제를 활발하게 육성한 것도 우수한 정책 방향으로 평가받았다.폐가전 거주형태별 맞춤수거, 대형폐기물 전 문선별사업, 미이용 산림 배이오매스 활용, 커피박 무상 수거사업 등 생활폐기물 처리 구조를 개선한 것은 광명시의 기후 대응 분야 우수정책으로 눈길을 끌었다.10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 시장은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광명시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발표에서 지방정부가 핵심정책으로 삼아야할 ‘사회연대 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지역의 부를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략을 소개했다.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모든 정책에 시민 참여를 핵심 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시정 철학을 근간으로 시민이 도시의 도시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도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박 시장은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기후위기 대응 에너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공정관광 지방정부협의회 공동회장, 민주당 자치분권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 등 지방자치 분야 리더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02.11 I 황영민 기자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대한민국 일으키자"
  •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대한민국 일으키자"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 연설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약 40분 간 연설을 했다. 그는 기존 ‘먹사니즘’과 함께 ‘잘사니즘’을 강조하면서 성장을 위한 사회개혁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대한민국은 지금 유례없는 위기,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식민지에서 해방되어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세계 10위 경제력, 세계 5위 군사력을 자랑하며k-컬쳐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던 문화강국, 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 예측조차 망상으로 치부될 만큼비상계엄은 상상조차 불가한 일이었습니다.그런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가 현실이 되었습니다.국민과 국회에 의해 주동세력은 제압되었지만, 내란잔당의 폭동과 저항이 70여 일 계속되며 대한민국의 모든 성취가일거에 물거품이 될 처지입니다.권력욕에 의한 친위군사쿠데타는 온 국민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송두리째 파괴중입니다.‘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헌정질서 파괴와 기본권 제한 금지’라는 1987년의 역사적 합의를 한 줌 티끌로 만들었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던 민주주의,경제, 문화, 국방 강국의 위상은 무너지고일순간에 ‘눈 떠보니 후진국’으로 전락했습니다. 안 그래도 힘겨운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외신의 아픈 지적처럼 “계엄의 경제적 대가를 오천만 국민이 두고두고 할부로 갚게” 되었습니다.수십, 수백조원의 직접 피해는 물론,신뢰 상실, 국격 훼손 같은 계산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피해였습니다. 무엇보다 큰 상처는,언제 내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극단주의’ 가 광범하게 배태(胚胎)되었다는 사실입니다.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까지,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합니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무수한 동료들은 확신합니다.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망치며 비루한 사익과 권력을 좇던 ‘헌정파괴세력’이 여전히 반란과 퇴행을 계속중이지만,우리의 강한 민주주의는 이 어둠과 혼란을 걷어내고 더 밝은 미래와 더 활기찬 희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산이 높을수록 바람은 더 세지만더 높이 올라야, 더 멀리 볼 수 있습니다.군사정권을 통한 영구집권시도,어처구니 없는 친위군사쿠데타가세계를 경악시켰지만,이제 그들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회복력과대한국민의 저력에 다시 놀랄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서슬 퍼런 권력에 온몸으로 맞선 국민의 의지를 모아 전진해 왔습니다.5천년 한반도 역사에서 위기를 만든 것은 언제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기득권이었지만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연 것은 언제나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이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습니다.국민과 함께, 무너진 국격과 신뢰, 경제와 민생, 평화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겠습니다.국민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며, 공정한 성장으로 격차완화와 지속성장의 길을 열겠습니다.1980년, 불의한 권력이 철수한 찰나의 광주에서 모두가 꾸었던 꿈, 함께 사는 ‘대동세상’의 꿈은 2016년 촛불혁명을 지나 2024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집니다.1894년 우금치 고개를 넘지 못한 동학군의 꿈은 2024년 마침내 남태령을 넘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광장을 물들이는 ‘오색 빛들’의 외침은 우리를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세계사에 유례없는 최악의 출생률과 자살률, 희망이 사라지고, 삶을 포기할만큼 처절한 현실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외칩니다.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다시 희망이 펄떡이는 나라,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이 튼튼한 나라’를 가리킵니다.안타깝게도 우리 경제가 1%대 저성장에 들어섰습니다.자칫 역성장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막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경쟁 대신 전쟁만 남았습니다.‘오징어게임’ 주인공처럼, 사회적 약자가 된 청년들은 협력과 공존이 아닌 죽여야 사는 극한경쟁에 내몰립니다.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사회가 서로 죽이자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국가소멸 위기를 불러온 저출생은 불안한 미래와 절망이 잉태했습니다.공동체의 존망이 걸린 출생과 양육은 이제 부모 아닌 공동체의 몫이어야 합니다.AI로 상징되는 첨단기술시대는 전통적인 노동 개념과 복지 시스템을 근본에서 뒤바꿀 것입니다. AI와 신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대신, 노동의 역할과 몫의 축소는 필연입니다.AI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노동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습니다.우리는 OECD국가 중 장시간노동 5위로 OECD평균(1752시간)보다 한달 이상(149시간)더 일합니다.(2022년 기준)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됩니다.‘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입니다. 누구나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예외적 탈락자만 구제하는 현 복지제도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의 주축이 되는 첨단기술 사회에선 한계가 뚜렷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합니다.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국민의 기본적 삶을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미래불안을 줄이고 지속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이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회복과 성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희망을 만들고, 갈등 대립을 완화하려면,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합니다.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새롭고 공정한 성장동력을 통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해야만‘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더 성장해야 격차도 더 줄일 수 있습니다.국민의 기본적 삶을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나라,두툼한 사회안전망이 지켜주는 나라여야혁신의 용기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당력을 총동원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습니다.‘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제가 이 자리에서 ‘먹사니즘’과 함께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잘사니즘’의 비전을 제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우리가 만들어갈 변화는 너무 크고 막중하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대립과 갈등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합니다.우리 앞의 난제들을 피하지 맙시다.쟁점과 논란에 정면으로 부딪쳐,소통과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만들고,그 성과로 삶과 미래를 바꿉시다.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진정한 사회대개혁의 완성,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의 핵심입니다.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충돌하는 이해를 조정해야 합니다.실재하는 갈등을 피하지 말고, 대화하고 조정하며 타협해야 합니다.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봅시다.성장과 분배는 모순 아닌 상보 관계이듯,기업 발전과 노동권 보호는 양자택일 관계가 아닙니다.일자리가 유일한 복지이고, 사회안전망은 턱없이 부실한 현실에서기업은 경쟁력을 위해 ‘노동유연성’을 요구하지만, 노동자들은 ‘해고는 죽음’을 외칩니다.고용경직성을 피해 비정규직만 뽑으니, 생산성 향상도 한계가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악화됩니다.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대화와 신뢰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노동유연성 확대로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합니다.AI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합니다.연금개혁처럼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힘이모수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더 이상 불가능한 조건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지읍시다.보험료율 13%는 이견이 없고,국민의힘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는 민주당의 최종안 45%와 1% 간극에 불과합니다.당장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혁의 물꼬를 틔워봅시다.경제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입니까,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입니까.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합시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입니다.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하여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새로운 비전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민주당이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라는엄중한 물음 앞에 거듭 성찰합니다.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겹겹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희망과 열정으로 온전히 바꿔내지 못했습니다.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를 몰아냈지만권력의 색깔만 바뀌었을 뿐내 삶이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겸허히 수용합니다.맨몸으로 장갑차를 가로막고 총과 폭탄을 든 계엄군과 맞서싸우며다음은 과연 더 나은 세상일 것이냐는 질문에 더 진지하게 응답하겠습니다.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색색의 응원봉이 경쾌한 떼창과 함께 헌정파괴와 역사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합니다.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습니다.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처방, 추경입니다. 한국은행이 성장률을 두 달 만에 또 하향조정했습니다.계엄 충격으로 실질 GDP 6조원 이상이 증발했고,한 달 만에 외국인 투자자금 5조7천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합니다.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고,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합니다.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도, 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투자도 필요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습니다.A. AI(인공지능) 중심 첨단 기술산업을 육성합시다.박정희 시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산업화의 초석이었습니다. 김대중 시대의 초고속 인터넷망은 ICT 산업 발전의 토대였습니다. 비록 우리가 뒤처졌지만,AI산업에는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줍니다. AI혁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합니다. 우선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10만장 이상의 AI반도체 GPU를 가진,AI데이터센터로 AI산업을 지원합시다. 연구자, 개발자, 창업기업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프라를 구축하면 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것입니다.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를 만들고,AI 기술 인력을 10만 명까지 양성해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합니다. 과학 기술이 국가의 미래입니다.미래를 주도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대폭 강화되어야 합니다.B. Bio 바이오 현재 국내 10위 기업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입니다. 향후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투자가 필요합니다.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 및 금융 지원,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합시다. C. Contents & Culture 문화 컨텐츠“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이 높은 문화의 힘”.백범 김구선생의 꿈, 문화강국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K팝,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습니다.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선 시대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미래 먹거리입니다. K팝 열풍은 K뷰티 열풍으로 이어졌고,한국어 학습수요가 증가하면서한국어학습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얼마 전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은‘K미식여행’이 관광업의 새 활로가 되었습니다. K컬쳐 관광 5천만 시대, ‘버킷리스트 한국관광’을 통해 국제적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문화는 융합이 쉬운 만큼,브랜드,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지원해야 합니다. 문화예술 예산의 대폭 확대,적극적 문화예술 지원으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합시다.D. Defense 방위산업세계에서 가장 높은 군사밀도, 군사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오늘날 괄목할 방위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합시다.다변하는 미래 전장과 기술 환경에 맞춰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해야 합니다.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갑시다.E. Energy 에너지 23년 기준 우리의 에너지믹스 현황은원자력29%, 재생에너지9%, 천연가스28%, 석탄33%입니다.에너지공급은 안정성, 친환경성, 경제성이 핵심입니다.우리나라는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하고, 전력망이 고립된 사실상의 섬이어서, 에너지자립과 에너지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석탄 비중은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야 합니다.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전력생산지의 전력요금을 낮춰바람과 태양이 풍부한 신안, 영광 등 서남해안 소멸위기 지역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F. Factory (제조업 부활 지원)수출과 내수의 고리가 끊긴 지 오래입니다. 기업매출 증가가 국내 재투자, 고용, 임금인상에 연결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해외투자에만 집중하면, 대한민국은 산업공동화에 직면할 것입니다.강력한 국내산업 진흥책을 적극추진할 때입니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합시다. 특정 대기업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눕시다. 최근 한국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산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미국수출이 막힌 중국의 밀어내기가 겹쳤습니다.이들 산업은 지역경제의 주축입니다.관련 기업이 폐업하면 지역경제는 쑥대밭이 됩니다. 포항, 울산, 광양, 여수, 서산, 당진이 바로 그곳입니다. 긴급 지원이 필요합니다.산업의 재구조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이 필요합니다. 직업전환 훈련 등 노동자 대책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구조적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합시다. 우선 이 지역들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 하나는 국내무대에 갇히지 않은 것입니다.그들은 처음부터 세계로 향했습니다. 대륙과 해양이 겹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도 같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합시다.해양과 육지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고,해륙의 충돌지가 아니라 해륙 융합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항로의 항해가능 기간이 늘고, 물동량도 증가중입니다.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에 긴 안목으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할 때입니다.남북을 관통한 대륙철도 연결, 그 출발지의 꿈을 잊지 맙시다. 북미회담이 진척되면 남북간 강대강 대치도 대화와 협력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고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계에서 부울경으로 모인 화물이 대륙철도와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갈 미래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사천-창원-부산-울산-포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을 해운-철도-항공의 트라이포트와 그 배후단지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나라 안으로는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라있고, 밖으로는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국제질서가 빠르게 재편중입니다.미국은 중국에 10%,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열었습니다.자국 우선주의가 지배하는 각자도생 시대 개막으로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더 어렵습니다.시계제로 상황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가 앞장서 통상위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국회 차원의 통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다시 제안합니다.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며,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자산입니다.민주주의를 공동가치로 하는 한미동맹은 친위군사쿠데타라는 국가적 혼란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의 노력에 변함없는 신뢰와 연대를 보냈습니다. 자유민주진영의 도움으로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성장발전해 온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강경일변도 대북정책에 따른 남북관계 파탄과 북러밀착으로 한반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사라진 대화 속에 평화는 요원해졌습니다.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소통창구는 열고 대화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불법계엄 관여로 국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 합니다.어이없는 군사쿠데타에 일부 고위 장성의 참여는 사실이고, 이에 대한 책임 추궁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국군장병을 믿고 사랑합니다.국민과 국회가 계엄을 신속하게 막은 것도 대통령의 불법 명령에 사실상 항명하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한 계엄군 장병덕분입니다.국군은 대통령 아닌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합니다.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면 안됩니다.불법계엄 명령 거부권 명시, 불법계엄 거부자와 저지 공로자 포상 등 시스템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반만년 역사가 우리를 지켜봅니다.위대한 선조들이 우리를 내려봅니다.우리 앞의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그동안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극복하지 못할 일이 아닙니다.우리 국민은 환란 때마다 하나로 뭉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포화위에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무자비한 독재에 맞서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아름다운 촛불혁명으로 국민권력을 되찾았습니다.IMF 위기에도 굴복하지 않았고,위기를 경제개혁 기회로 삼아 복지국가와 IT강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이 모든 성취는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통합된 국민의지의 산물입니다.우리 국민은 내란조차 기회로 만들만큼,용감하고 지혜롭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정치의 사명인 ‘국민통합’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겠습니다.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탈이념·탈진영 실용정치만이 국민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자,회복과 정상화, 성장과 재도약의 동력이라 믿습니다.굴곡진 우리 역사가 그랬듯 더디고 끝난 것처럼 보여도, 무력감에 잠시 흔들려도,역사는 전진 해 왔고 또 전진할 것입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역사와 국민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입니다.1945년 광복 직후, 가난과 빈곤에 힘겨웠던 선대들에게‘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 말했다면 어땠을까요?군부독재 폭력으로 희생된 선열들에게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 말했다면 어땠을까요?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고군사쿠데타의 아픈 기억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이,2025년의 우리 국민이 우리의 미래를 구할 것입니다.오늘의 대한민국 국민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고내란마저 극복한 대(大)한국민’임을 마침내 증명할 것입니다.‘모두의 질문Q’를 시발로연대와 상생, 배려의 ‘광장’에서 펼쳐질 ‘국민중심 직접민주주의’는‘제2의 민주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지금부터 시작될 ‘회복과 성장’은 사라진 꿈과 희망을 복원하는 ‘제2의 산업화’가 될 것입니다.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꺼지지 않는 오색의 빛으로 국민이 가리킨 곳을 향해 정진하겠습니다.좌절과 절망을 딛고 대한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나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5.02.10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해 AI혁명 지원하자"
  • 이재명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해 AI혁명 지원하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콘텐츠 등 국내 산업에 대한 강력한 진흥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에너지산업 진흥과 △제조업 부활지원을 위한 국가적 지원에 나서자고 밝혔다.이 대표는 “박정희시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산업화의 초석이었고, 김대중시대 초고속인터넷망은 ICT 산업 발전의 토대였다”며 “AI 중심 첨단 기술산업을 육성하자. AI 혁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비록 우리가 뒤처졌지만 AI산업에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만장 이상의 GPU를 가진 국가 AI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AI산업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연구자, 개발자, 창업기업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프라를 구축하면 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를 만들고, AI 기술 인력을 10만명까지 양성해 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며 “미래를 주도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문화강국, 꿈 아닌 현실…K콘텐츠이 대표는 아울러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현재 국내 10위 기업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이다. 향후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 및 금융 지원,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 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K콘텐츠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와 관련해 “문화강국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K팝,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는다”며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선 시대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이어 “K컬처 관광 5000만 시대, ‘버킷리스트 한국관광’을 통해 국제적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문화는 융합이 쉬운 만큼, 브랜드,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지원해야 한다. 문화예술 예산의 대폭 확대, 적극적 문화예술 지원으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하자”고 제안했다.◇“방산, 지정학적 위기 기회로 만들자”이 대표는 방위산업에 대해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군사밀도, 군사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 오늘날 괄목할 방위산업 발전의 토대가 됐다”며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자”고 말했다.그는 “다변하는 미래 전장과 기술 환경에 맞춰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에너지산업에 대해선 “석탄 비중은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야 한다”며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전력생산지의 전력요금을 낮춰 바람과 태양이 풍부한 신안, 영광 등 서남해안 소멸위기 지역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제조업 부활을 위한 국가적 지원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해외투자에만 집중하면 대한민국은 산업공동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한 국내산업 진흥책을 적극추진할 때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자”며 “특정 대기업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내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의 위기로 관련 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들 지역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하며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산업의 재구조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이 필요하다. 직업전환 훈련 등 노동자 대책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구조적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2.10 I 한광범 기자
제11회 아시아 골프 관광 컨벤션(AGTC),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
  • 제11회 아시아 골프 관광 컨벤션(AGTC),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제 골프 컨설팅 협회(IAGTO)가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제11회 아시아 골프 관광 컨벤션(AGTC)을 개최한다. AGTC는 골프 관광 세일즈 컨벤션으로, 올해는 40개국에서 350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AGTC는 IAGTO 회원사만 참석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가입하는 한국 골프 여행사들에게는 연회비 33%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AGTC 참가비용은 160 달러다.참여하는 골프 여행사에게는 현지 3박의 무료 숙박이 제공되며, 추가로 3박 동안 3곳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 체험 연장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는 쉐라톤 그랜드 다낭 리조트&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골프 토너먼트는 레전드 다낭 골프 리조트의 니클라우스 코스와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 클럽에서 진행된다. 또한, 골프 여행사들을 위한 팸투어는 바나힐스, 몽고메리 링크스, 라구나 골프 랑코,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 클럽에서 골프 라운드를 포함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참가 신청은 오는 14일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IAGTO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에스마케팅으로 문의하면 된다.피터 월튼 IAGTO 최고 경영자는 “올해 AGTC에서 한국의 골프 여행사들은 세계의 다양한 아시아 골프 관광지 공급업체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제 골프 투어 운영자 협회(IAGTO)는 1997년 영국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글로벌 골프 컨설팅 협회로 골프장, 리조트, 호텔, 항공사, 관광청 등 다양한 공급자와 골프 전문 여행사를 연결하고 있다.
2025.02.10 I 김명상 기자
킨텍스 운영 '야쇼부미' 전시장…글로벌 주최사 잇단 러브콜
  • 킨텍스 운영 '야쇼부미' 전시장…글로벌 주최사 잇단 러브콜 [MICE]
  •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좌측에서 세 번째), 메쎄 슈트트가르트(좌측에서 네 번째) 총괄이사 (사진=킨텍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킨텍스가 해외 출자 회사인 키넥신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영국과 독일의 글로벌 전시 주최사들의 주요 행사를 인도 야쇼부미 전시장에 유치했다. 킨텍스는 2018년 국제 입찰을 통해 인도 야쇼부미 전시장의 20년 운영권을 획득해 경영 중이다. 야쇼부미 전시장의 실제 운영은 킨텍스와 한국 상장 전시 주최사인 메쎄이상의 합작 법인인 ‘키넥신’이 맡고 있다.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영국 글로벌 PEO인 인포마 마켓(Informa Markets)이 주최하는 4만㎡ 규모의 글로벌 관광 전시회 SATTE(Travel and tourism expo)가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고정 개최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영국 리드엑시비션스(RX Global)가 주최하는 인디아 웨어하우징 엑스포(India Warehousing Expo) 역시 향후 야쇼부미에서 지속 개최하기로 확정됐다. 지난해 처음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B2B 교육 및 기술 부문 콘퍼런스·전시회인 ‘디닥’(DIDAC)또한 독일 주최사와 협의를 거쳐 장기 고정 개최를 잠정 확정했다. 킨텍스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한·인도 글로벌 전략 전시회 유치를 위해 키넥신과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 킨텍스가 보유한 전시장 운영 노하우와 사업 개발, 마케팅 역량을 글로벌 주최사에 입증하며 한국과 인도에서 공동으로 신규 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야쇼부미 전시장의 운영사이자 키넥신 대표를 맡고 있는 정형필 사장은“인도의 마이스(MICE) 시장은 연 12%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형 글로벌 무역 전시회 주최사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빠른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킨텍스 대표이자 키넥신 회장인 이재율 대표이사는 “영국과 독일의 주요 전시 주최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이들이 한·인도 양국에서 다수의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킨텍스가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주요 전시장들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고, 글로벌 교육·B2B 관광·ESG 등 다양한 국제 전시회가 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0 I 이민하 기자
中 로보락·딥시크가 준 충격파..다음은 무엇
  • 中 로보락·딥시크가 준 충격파..다음은 무엇[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전세계 세 번째로 여객기 C919를 자체 생산했다. C919는 2023년부터 상업 비행에 들어가 점차 운항을 확대하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끝없이 나오고 있다.최근 어느 날 베이징에서 만난 한 외교 소식통이 현지 항공업계 관계자와 나눈 이야기를 기자에게 이렇게 전했다. “C919는 지금 어느 여객기보다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하루에 고작 네다섯 시간만 운행하고 나머지 온종일 정비를 하기 때문이죠.”C919의 안전이 염려되는 만큼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안전할 수밖에, 아니 안전해야만 한다는 중국 항공업계의 역설적인 상황을 빗댄 우스갯소리였으나 그 말을 흘려들을 순 없었다. 새로운 기술 개발 과정에서 부침이 생기고 실패할 수는 있지만 성과 창출에 적극적인 현재 중국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8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 대회에서 한 관객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지고 있다. (사진=AFP)최근 챗GPT보다 개발 비용은 적게 들였으면서 성능은 버금간다는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화제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일약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올랐다. 그의 고향이 유명 관광지로 부각될 정도다.딥시크는 값비싼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AI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AI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한 사실은 전 세계에 ‘딥시크 쇼크’로 다가왔다.사실 중국 기술 개발의 충격은 갑작스럽게 온 것이 아니다. 한때 삼성전자, LG전자가 전세계 가전 시장을 누볐지만 이제 중국에서 웬만한 가전은 샤오미 같은 자국 제품을 사용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 로보락이 중국 기업인 것도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중국의 기술 굴기는 단순 제조업을 넘어 AI 같은 첨단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견제한다고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세상이 놀라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곤 한다.문제는 딥시크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얼마 전 중국에서는 춘절(음력 설)을 맞아 군무를 펼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 로봇을 만든 중국의 유니트리라는 기업은 미국 테슬라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중국은 또한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양자 기술 같은 차세대 먹거리에도 수십조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C919 같은 항공 분야는 물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할 정도로 우주기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첨단 기술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손으로 꼽기도 어려울 정도다.첨단 기술의 경쟁력은 인재 양성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최근 량원펑 모교인 저장대에서 만난 한 학생은 “학교에 너무 많은 돈이 몰린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 내 대학, 즉 인재 발굴에 대한 지원은 모자람이 없다.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경쟁한다는 자긍심을 가진 중국의 공학도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며 제2의 마윈, 제2의 량원평을 꿈꾸고 있다.한국 기업의 제품이 더 이상 중국에서 잘 팔리지 않는다고 걱정할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중국 첨단 기술의 역습이 우리 산업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할 때다. 지금이라도 첨단 기술 개발 노력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2025.02.10 I 이명철 기자
관광 분야 산관학 협력 확대…"K관광 혁신 로드맵 제시할 것"
  • 관광 분야 산관학 협력 확대…"K관광 혁신 로드맵 제시할 것"
  •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신임 학회장(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은 지난 7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8대 학회장’ 취임식에서 “산관학 협력을 통해 학회의 역할과 기능을 정책 개발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확대하겠다”는 학회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한국관광학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 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한국관광학회’가 산관학 협력 강화에 나선다. 서원석(사진) 신임 한국관광학회장(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은 7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8대 학회장 취임식에서 “학술연구 품질을 높이고 학회의 실용적, 사회적 기능을 강화해 학계 의견이 정부·지자체 관광 정책에 반영되고, 기업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회와 정부·지자체 등 관광 거버넌스에는 ‘정책 개발의 파트너’, 관광 업계에는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과 사업 전략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역할을 한다는 복안이다. 창립 50년이 넘은 최대 학회의 향후 50년 운영과 활동의 방향타를 관광수지 적자, 지역관광 활성화 등 관광 분야 난제 해결에 맞추겠다는 것이다.서 학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맞는 시의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관광정책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젊은 학자들의 창의적인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협력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1972년 창립한 한국관광학회는 8000여 명 학계와 업계 전문가가 활동 중인 관광학 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우수 등재지 ‘관광학연구’와 영문학술지 ‘국제관광저널’을 매년 발행하고 있다. 해마다 봄, 가을 여는 학술대회는 올해로 100회째를 앞두고 있다. 최근엔 학회 50년의 발자취를 총망라한 ‘한국관광학회 50년사’도 발간했다.2년간 학회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한 서 학회장은 이날 2027년 2월까지 2년 임기의 28대 학회장에 정식 취임했다. 미국 네바다주립대와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호텔관광경영학으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기획재정부 서비스산업발전 TF 민간위원, 복합리조트관광연구소 소장 등도 맡고 있다.서 학회장은 학회의 정책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관광정책 워킹그룹’ 출범을 제안했다. 산관학 협력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 문화 외교, 국가 브랜드 제고 등 관광 산업의 가치를 극대화할 ‘관광산업 혁신 로드맵’을 빠른 시일 안에 제시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내놨다. 학계와 업계가 참여하는 ‘한국관광발전 산학협의회’를 통해 업계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학술연구의 현장성, 실용성 강화에도 나선다. 서 학회장은 “산업 현장과 시장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학술연구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여행과 항공, 숙박, 카지노 등 업종별 규제 개혁 등 법·제도 정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지방소멸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구상도 내놨다. ‘지역관광 브랜드센터’를 설립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학회 회원들이 지역 현실에 맞는 관광 활성화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서 회장은 “학술연구의 범위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문화예술, 의료·뷰티 등으로 넓히는 융복합 연구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2.09 I 이선우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2월 10~14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2월 10~1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엠바고 및 비공개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2월10일(월)-10:00 교섭단체(민주당) 대표 연설(장관, 국회)△2월11일(화)-08:00 제6회 국무회의(장관, 서울)-08:00 제6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10:00 교섭단체(국민의힘) 대표 연설(장관, 국회)-15:30 광주전남지역 여행업계 간담회(장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16:00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2차관,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2월12일(수)-종일 옛전남도청 복원 추진 공사 현장 점검 및 대한민국 문화도시 방문(장관, 광주-세종)-12~15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중국 하얼빈)△2월13일(목)16:00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 방문(장관, 예술의전당)△2월14일(금)-11:00 2025 관광인 신년인사회(장관, 롯데호텔 서울)-14:00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장관, 국회)◇주간 보도계획△2월10일(월)-2024년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발표-해외 피클티비 스트리밍 불법 사이트 운영자 검거△2월11일(화)-2025년 유·청소년 클럽리그(아이리그) 지원 공모심사 결과 발표-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최-유인촌 장관, 관광활성화와 안전사고 및 문화도시 점검 광주 세종지역 방문△2월12일(수)-‘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본격 운영-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공직유관단체로 신규 지정-2025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 참석 및 선수단 응원△2월13일(목)-꿈을 향한 청년 예술인들의 첫걸음 격려△2월14일(금)-2025 관광인 신년인사회 개최
2025.02.09 I 김미경 기자
롯데월드-인천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유치 MOU 체결
  • 롯데월드-인천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유치 MOU 체결
  •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중인 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왼쪽),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오른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월드가 인천관광공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7일 롯데월드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인천관광공사와 ‘주요 베뉴 연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롯데월드 권오상 대표이사와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앞으로의 협력을 다짐했다.이번 협약의 주요 목표는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상상플랫폼과 롯데월드의 서울 3개 사업장(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단체 및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인천 주요 관광지 및 구도심을 거쳐 롯데월드 서울 3개 사업장을 연결하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FIT 셔틀버스’ 운영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 는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200만 명 중 10%가 롯데월드를 방문한 것에 기반하며, 롯데월드의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인천관광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2.09 I 김명상 기자
우린 비자 없이 상하이 가는데, 중국인 무비자 가능할까
  • 우린 비자 없이 상하이 가는데, 중국인 무비자 가능할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개별 면담하며 적극 외교에 나섰다. 국내 국정이 사실상 공백 상태인 와중에 국회 차원에서 한국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행동이라는 설명이다. 우 의장은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하는 한편 중국 내 한류 콘텐츠는 물론 비자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함에 따라 후속 조치에 관심이 높아졌다.중국 상하이 홍차오역이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40여분 환담한 우원식-시진핑, 현안들 논의8일 국회의장실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우 의장은 지난 7일 동계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하얼빈에서 시 주석과 회담했다.우 의장은 이날 시 주석이 동계 아시안 게임에 참석한 지도자들 대상으로 마련한 오찬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후 시 주석과 따로 만나 회담한 것이다. 당초 회담 시간은 15분으로 예정됐으나 이를 훌쩍 넘긴 40분 이상 이야기가 오갔다.우 의장과 시 주석의 면담은 구체적인 시기는 물론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엠바고(보도 유예)가 걸릴 만큼 민감한 사안이었다. 다만 우 의장은 6일 베이징 기자 간담회에서 시 주석을 만나게 된다면 한한령 해제, 안중근 의사 유해 송환 등을 요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실제 전날 시 주석을 만난 우 의장은 중국 내 한국 문화 콘텐츠를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한한령을 에둘러 표현했고, 안 의사 유해 송환도 요청했다. 시 주석도 이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시 주석이 40분 가량을 할애해 국가 정상도 아닌 우 의장을 만나 환대한 것은 최근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미국과 갈등이 심해질 것을 대비해 한국·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국가) 등에 유화적 손짓을 보내고 있다.중국이 지난해 11월 단행한 한국인 무비자(비자 면제)는 대표 사례다. 지금까지 중국에 여행을 가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30일까지 비자 없이 중국 방문이 가능해졌다.이번 회담에서도 비자 면제는 화제가 됐다. 우 의장은 시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사증 면제(비자 면제)는 상호우호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한국도 관련 부처가 깊이 검토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우 의장의 발언은 중국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조치를 했으니 이에 상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통상 비자 같은 국가 고유 권한의 경우 상호주의가 바탕이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에 대해 먼저 일방적으로 비자를 면제한 만큼 답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우 의장은 베이징특파원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의 비자 면제에 상응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관련해 “그 기간만큼 임시 조건으로 비자를 푸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지난 7일 중국 하얼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무비자? 중국 관광객 늘지만 국내 반발 고민현재 중국인은 한국에 오려면 기본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중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는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일단 현재 관광지인 제주도의 경우 중국인들도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크루즈를 타고 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경우 비자를 면제하고 있다.우 의장이 언급한 방안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 제주도처럼 일부 지역에 국한한 비자 면제가 될 수도 있고 단체 관광객에 대해서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범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체관광객이란 말 그대로 개별 입국하는 여행객이 아니라 여행사 등을 통해 단체를 만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말한다.단체 기준이 까다롭지는 않다. 중국에 있는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실제 같은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4명만 모여서 신청하면 단체관광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개별 비자를 받기보다 단체관광객으로 적용되는 것이 훨씬 간편해 중국인 관광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인 전체에 대한 비자 면제 방안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국내에서 중국인 불법 체류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민심이 흉흉한 요즘 국민적 반감을 살 수 있는 무비자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비자 면제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역할인 만큼 국회의장의 발언이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우 의장은 6일 간담회서 “지난해 12월 관련 논의가 있었다”며 조만간 대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02.08 I 이명철 기자
우원식, 시진핑에 방한 요청…“비자 면제 관련 조치 검토”
  • 우원식, 시진핑에 방한 요청…“비자 면제 관련 조치 검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이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을 요청했다. 시 주석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정책에 대해선 한국서도 관련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해제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우원식 국회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중국 하얼빈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해있다. (사진=국회의장실)7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시 주석과 면담했다.우 의장은 시 주석에게 최근 한국의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 등과 관련해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은) 불안정하지 않고 한국인의 저력으로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 의장은 불안한 한국 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등 해외 각국에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특별방문단을 보내고 있다. 이번 중국 방문 목적에 대해서도 한국의 상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우 의장은 또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에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정이 성과를 도출하고 한·중 교역과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첨단분야 협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독립 유적지 보존과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송환과 관련해 진전이 기대된다고도 전했다.우 의장은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정책(사증 면제)과 관련해 “상호우호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한국도 관련 부처가 (상응하는 조치를) 깊이 검토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게 되면 중국인에 대해서도 비자를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범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중국 하얼빈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시 주석은 우 의장에게 “한·중 관계 안전성 유지를 희망한다”며 “한국 국민들은 내정 문제를 잘 해결할 지혜와 능력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은 관례로 관련 부처와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안중근 유해 발굴은 몇 년전 협조를 지시했으며 한국측과 지속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미국측의 대중 견제 등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개방과 포용 정책이 굳건하다”며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우 의장은 지난 5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이날은 제9회 동계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이동했으며 시 주석 주최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시 주석과 개별 면담을 가진 것이다. 당초 15분으로 예정됐던 회담은 시간을 넘겨 42분 가량 진행된 후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국회의장실측은 “양국 주요 관심사를 서로 얘기하며 자연스레 회담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한편 우 의장은 전날 베이징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시 주석 회담과 관련해 중국의 한한령 해제 요구 등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문화 교류에 대한 언급은 나왔지만 한한령 자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는 중국의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 콘텐츠를 자유롭게 누리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한국 관련 문화콘텐츠를 찾기 어렵다”면서 “문화 개방을 통해서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우호감정 갖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문화 교류는 양국 교류에 매력적 부분으로 (그)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국회의장실측은 “‘한한령’이라는 용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한령에 대한 양측간 의견교환으로 봐도 무리없다”고 설명했다.
2025.02.07 I 이명철 기자
인도 야소부미 전시장 운영사 '킨텍스' 행사 유치 성과
  • 인도 야소부미 전시장 운영사 '킨텍스' 행사 유치 성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도 야소부미 전시장 운영사인 킨텍스가 유럽 주요 전시사들이 주최하는 행사를 인도에 유치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킨텍스는 영국 인포마마켓(Informa Markets)이 주최하는 4만㎡ 규모의 글로벌 관광 전시회 ‘SATTE(Travel and tourism expo)’를 인도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고정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재율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등 전시 주최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킨텍스 제공)이와 함께 영국 리드엑시비션스(RX Global)가 주최하는 ‘India Warehousing Expo’와 독일 기업이 주최해 지난해 처음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B2B 교육 및 기술 컨퍼런스·전시회 ‘디닥(DIDAC)’도 야소부미 개최를 결정했다.이같은 성과는 킨텍스의 해외 출자 회사인 키넥신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다.킨텍스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한·인도 글로벌 전략 전시회 유치를 위해 키넥신과 공동으로 유럽에 본사를 둔 세계 1, 2위 전시 주최사들과의 현지 협의를 진행했다.협지 협의를 통해 킨텍스는 전시장 운영 노하우와 사업 개발, 마케팅 역량을 글로벌 주최사들에게 입증하며 한국과 인도에서 공동으로 신규 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정형필 키넥신 사장은 “인도의 마이스(MICE) 시장은 연 12%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 글로벌 무역 전시회 주최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빠른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키넥신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킨텍스가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주요 전시장들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교육·B2B관광·ESG 등 다양한 국제 전시회가 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7 I 정재훈 기자
가평군 추진 '관광안보공원'에 영(英)연방 국가 정부 '호평'
  • 가평군 추진 '관광안보공원'에 영(英)연방 국가 정부 '호평'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군이 조성을 추진하는 관광안보공원에 영(英)연방 국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경기 가평군은 지난 6일 군청에서 영연방(캐나다·영국·호주) 국방무관단과 ‘가평 전투 74주년 기념행사’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사진=가평군 제공)이번 간담회에는 캐나다 신임 국방무관 지노 크래티엥 대령과 영국 무관 보좌관 리 로버츠, 호주 국방 부무관 오웬 깁스 등이 참석했다.특히 군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사업을 설명했다.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가평 전투 유공자를 기리고 안보 교육 및 관광 자원과 연계된 ‘미영연방 관광 안보 공원’을 오는 2028년까지 북면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이 지역은 가평 전투 주요 격전지이자 다수의 영연방국 참전 기념비가 위치해 안보전시관 및 관광시설과 연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국방무관단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젊은 세대에 전할 공간으로 추진 중인 ‘미영연방 관광 안보 공원’ 조성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 지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에 대해 김미성 부군수는 “가평 전투를 통해 맺어진 영연방 국가와 혈맹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바탕으로 친선과 우의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가평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안보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가평군은 매년 주한 영연방 4개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대사관과 유엔 한국참전국 협회 주관으로 가평읍 대곡리 영연방 참전비에서 가평 전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4월 넷째주에 열릴 예정이다.
2025.02.07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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