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97건
- '위기' 점철된 10대 건설사…'긴축'·'선별수주' 당면과제
- [이데일리 최영지 남궁민관 기자] “2025년은 다가올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최근 상황은 모든 악재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초유의 상황.”(박상신 DL이앤씨 대표)“트럼프 2기 출범과 국내 정치·경제적 불안정, 공공 인프라 사업의 연기 우려와 지방 부동산 침체의 지속 등 다양한 난관이 너무나 많아.”(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6일 업계에 따르면 을사년 새 출발에 나선 1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첫 당부 사항엔 현재 건설업계가 직면한 ‘위기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금리와 원자재가격·인건비 인상 등 공사원가 상승요인이 개선되지 않아 수익성이 현저히 저하된 가운데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일감 감소까지 겹치면서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다.각 건설사들이 뽑은 올해 당면 과제로는 단연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긴축’과 사업성 좋은 일감을 확보하는 ‘선별수주’가 꼽혔다.지난해 3분기 기준 10대 건설사 평균 부채비율은 157%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었다. 부채비율 200%를 넘긴 곳은 GS건설(238%), 롯데건설(217%), SK에코플랜트(251%) 등 3곳이다. 건설사업이 늘어 차입금이 늘어난 영향일 수 있지만, 여기에 미분양 또는 미청구공사 규모가 늘면서 자금 회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탓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이들 건설사의 미청구공사 규모는 19조 5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가량 늘었다. 실제로 주요 건설사 신년사를 보면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라는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불요불급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비용은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라”는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의 ‘긴축’에 대한 당부가 나왔다.공사원가 상승요인이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바 ‘돈 되는 사업’을 선별해 확보하는 ‘선별수주’도 올해 각 CEO들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인 매출원가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10대 건설사 평균 92.6%에 달하기 때문이다. 통상 건설업계에서는 적정 원가율을 80%대로 본다. 연초부터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조(兆) 단위 알짜 정비사업 발주가 다수 예정된 만큼, 지난해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수주경쟁이 올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와 관련 각 CEO들의 주문사항은 더욱 구체적이었다. 박상신 대표는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집중 공략으로 브랜드파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기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다수의 성공수행 경험을 확보한 준설·항만 등 핵심사업을 선별 추진하고 LNG 등 저경쟁 사업분야에 집중함으로써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비주택 건설사업의 선별수주를 공언하기도 했다.올해 상반기까지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으로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 연구위원은 “건설경기는 순환주기 측면에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회복국면을 기대한다”며 “금리 여건 개선, 주택시장 회복세 지속, 건설공사비 안정화 등이 확인될 경우 건축허가와 착공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회복국면에 들어서더라도 경제구조와 지방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물량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명 중 8명이 바꼈다…수장교체로 '담금질' 나선 10대 건설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최영지 박경훈 기자] 국내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이 연결기준 지난해 1조 220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국내 건설업계 내외 큰 충격을 던졌다. 국내외 정세 불안에 따른 공사원가 급상승과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한꺼번에 손실 처리한 데 따른 결과다. 주목할 대목은 이같은 실적 발표가 이뤄진 지난달 22일 현대건설의 주가가 전날 종가(2만6200원) 대비 2250원 오른 2만 845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달 6일 정오 기준 3만1600원까지 올라섰다는 점이다. 이번 실적발표가 ‘큰 욕조에서 묵은 때를 씻어낸다’는 뜻의 ‘빅배스’ 전략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지난해 말 현대건설은 이한우 대표를,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대표를 각각 선임한 만큼 새 출발과 함께 기존 손실을 최대한 털어내고 향후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수장 교체를 통해 전기 마련에 나선 곳은 비단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무려 8곳이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선임, 최근 건설업계를 둘러싼 위기 극복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한 업종 수위권 업체들의 대표가 한꺼번에 대대적으로 교체되는 건 흔치 않은 사례로, 그만큼 국내 건설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극심하다는 얘기다. 10대 건설사 CEO 면면 재무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능통한 ‘재무통’과 수익성을 담보한 일감 확보 능력을 갖춘 ‘주택통’이 전면에 포진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금흐름 막히면 바로 ‘털썩’…‘재무통’ 중용당장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빅배스 전략은 업계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대표의 결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인 주 대표는 현대제철에서 경영관리실장, 기아에서 재경본부장을 지낸 재무통으로, 지난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선임됐다.다른 주요 건설사들 역시 재무통 CEO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방 주택사업 미분양과 공사비 급등에 따른 미청구공사 규모 등이 늘면서 각 건설사의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또한 여전해서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와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도 재무통으로 이름 난 CEO들이다.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인 정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본부장, HDC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을 이끌게 됐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 역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SK그룹 내 알아주는 재무 전문가다. 지난해 6월 대표로 신규 선임되기 전 SK E&S에서 재무부문장을 맡은 인물이다.롯데건설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알려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건’으로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당시 선임된 박현철 대표가 지난해 말 연임을 확정했다. 직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맡아 온 롯데그룹 대표 재무 전문가로,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확보에 지속 공을 들일 전망이다.◇일감 때 놓치면 바로 공백…‘주택통’이 챙긴다10대 건설사 중 주택통을 수장으로 둔 건설사도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4곳에 이른다. 제때 사업성 좋은 일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곧장 사업 공백과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이들 CEO를 내세우게 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우선 2021년 3월부터 삼성물산을 이끌고 있는 오세철 대표는 지난해 말 연임이 확정,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늘었다. 최근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라 불린 총 공사비 1조 5695억원 규모 한남4구역 시공권을 따내는 등 알짜 사업을 선별해 수주하는 데에 십분 역량을 발휘하면서다.오 대표와 서울대 건축학과 선후배 지간으로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을 새로 이끌게 된 이한우 대표는 과거 주택사업본부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던 사내 대표적 주택통으로 꼽힌다.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해 말 건설사 본질에 집중한 인사를 단행했다. 그간 비(非)건설인 출신 CEO를 세 차례 연속 선임했던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박상신 대표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한 뒤 주택 사업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은 베테랑이다. 재무통이 이끌던 포스코이앤씨도 지난해 12월 주택통 정희민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정 대표는 줄곧 건축사업본부에서 중책을 맡아온 인물이다.◇오너가 직접 챙긴다…‘책임경영’ 두 건설사 어디대우건설과 GS건설의 경우 오너일가가 지난해 대표직에 오르면서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위기의 때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먼저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합병 과정을 총괄했고 이후 고문과 총괄부사장을 연이어 맡으며 회사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공군사관학교 36기로 32년간 공군에서 복무하다 2020년 1월 준장으로 예편했다.2005년 입사해 GS건설에서 꾸준히 경영수업을 받아온 허윤홍 대표는 2023년 말 CEO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 3월 대표로 공식 선임됐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건설에서 플랜트 관련 부서를 거쳐 신사업부문에 몸담았으며 올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리브랜딩에 초점을 맞춰 책임경영을 펼칠 전망이다. 허 대표는 1979년생 ‘젊은피’로도 이목을 끈다. 올해 10대 건설사를 이끌 CEO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로, 이외에도 1970년생으로 이한우 대표와 김형근 대표가 젊은 피에 속한다.
- 삼성물산·GS건설 벌써 '1조클럽'…연초 정비사업 수주경쟁 '후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을사년 새해 건설사들의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사업) 마수걸이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초부터 일감 확보에 잰걸음을 내고 나서면서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일부 주요 건설사들은 새해 첫 달 벌써 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에 입성한 모습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달 3일 열린 현장설명회는 앞선 1차 입찰에서 단독 참여한 GS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6곳의 건설사들이 참여해 시공권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총 2680가구를 조성하는 재건축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1조 6934억원에 달하면서다.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대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사업과 용산구 동비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역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주요 정비사업들이다. 이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개포주공 6·7단지는 다음달 12일 입찰 마감으로 연초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쳤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재대결로 이목을 끄는 모양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2698가구 대단지로 예상 공사비만 1조 5139억원에 이른다. 한남5구역과 압구정2구역은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주요 정비사업을 놓고 건설사들간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미 지난달 상당한 수주성과를 올린 이들도 적잖다. 건설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일감이나마 넉넉히 쌓아두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달 18일 공사비 1조 5723억원 규모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면서 단숨에 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에 입성했다. 여기에 지난달 31일까지 수의계약 입찰을 진행한 방화6구역 재건축 사업, 이달 5일 시공사 입찰이 마무리되는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황. 두 사업을 모두 따낼 경우 새해 시작 두 달도 채 안돼 3조원 안팎에 달하는 수주 성과를 올리게 된다.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올해 ‘자이(Xi)’ 리브랜딩을 핵심 경영과제로 내세운 GS건설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10일 공사비 3929억원 규모 대구 만촌3동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마수걸이에 성공한 GS건설은 같은 달 18일 중화5구역과 부산 수영1구역을 동시에 수주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중화5구역은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1610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으로 공사비는 6489억원 규모다. 부산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42층, 8개 동, 1533가구를 조성하는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비는 6374억원으로, 이들 세 사업 총 수주 규모는 1조 6801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 말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의계약 입찰한 상계5구역 재개발 사업(공사비 7005억원) 수주 여부가 다음달 15일 결정될 예정이다. 시공권을 가져올 경우 지난달 공사비 3522억원 규모 용산구 신용산북측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롯데건설 역시 올해 두 번째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셈이다.지난해 수주 규모 2위(4조 7191억원)를 수성하며 국내 정비사업 시장에 두각을 드러냈던 포스코이앤씨도 올해에도 칼을 빼들은 모양새다. 지난달 11일 광진구 상록타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로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은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두산건설과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30층, 39개 동, 총 3198가구를 조성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분기 연속 0.1%...‘저성장’ 뉴노멀 될 판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2분기 연속 0.1%...‘저성장’ 뉴노멀 될 판-고부가가치 HBM 날개 활짝...SK하이닉스, 역대최고실적-지지율 위기 이재명, ‘친기업 경제성장론’ 우향우-ICT 대중 수출비율 급감...전략 전환 시급-[사설]헌재,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국정 발목잡기 더 없어야-[사설]짙어진 트럼프발 한미 FTA 먹구름, 대비에 빈틈없기를△종합-“갤럭시 S25 자신감에 가격 동결...전작 뛰어넘는 판매 기록할 것”-청소년 10명 중 9명 엄카 대신 ‘내가’...세뱃돈도 내가 관리△위기에 날아오른 기업들-AI칩 수요 늘고 中기업과 격차 뚫렸 SK “올해도 HBM 100% 성장 자신”-비싼 차 잘 팔았다... 현대차 캐쉬 뚱고 매출 신기록-가전·구두·전장사업 싹끔이... LG전자 사상 최대 매출△종합-“최운범, 일단 경영권 지켰지만...‘상호출자·유한회사’ 법정 분쟁 불가피”-“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가간 방통위 안정화까지는 ‘산 넘어 산’”-“제주항공, 가동률 9% 줄이고 김비연 여객 41년 종원하다”-“대법 ‘세이베스틱, 제작조건 붙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ICT 대중 수출 급감-美 규제에 대륙행 막힌 첨단HW... AI·핀테크 등 SW로 활로 뚫어야-中, 칩·OS·AI 기술자립... 韓기업과 경쟁 심화-“질저한 준비없이 中 진출땐 기술만 빼앗길 수도”△정치-‘흑묘백묘론’ 꺼낸 이재명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아!”-뛰르키예 ‘알타이’ 전차, 한국산 심장 달고 달린다-권성동 “1분기 예산조기 집행 효과 살핀 후 필요하면 추경 검토”△경제-하루 즉석밥 1개 수준... 한국인 ‘쌀’ 안 먹는다-소비 껍이고 건설투자 부진... “올 성장률 1% 중후반대 전망”△금융-“가계대출 상한선에 정책금융 포함?... 은행 혼란”-“5대 시중銀, 임금인상률·성과급 확대 ‘임단협’ 타결”-“수수료 낮출 것”... 생보업계, 단기납 종신보험 카드 납부 불허“△Global-”트럼프 리스크에 투자자 떠날라“... 中, 20조 증시 부양책”-“트럼프 관세 위협에... ‘선물’로 달래기 나선 국가들”-“아마존, 퀘백서 철수”△산업-“삼성만 100억원... 국내 기업, 美 로비 총력전”-“SKon, 성과형 맞아 협력사 7.3조에 4.0%↑”-“맥주 만드는 로봇... 두산로보틱스, 인천공항에 납품”-“‘조각의 날’ 금호석화 박철완 전 상무측, 지분 매도”-“더 크고 넉넉해진 ‘아빠차’ 파워주행에도 실내는 조용”-“CES 혁신기업 수출 맞춤지원”△산업-뛰는 중기수출, 그 맏 앞에 선 화장품-체질개선 통했다... 현대모비스 영업익 34% 껑충-LS일렉트릭 시상최대 실적... AI 특수에 ‘황금기’△산업-클라우드·물류 날개...영업익 13%↑-블록체인 입힌 ‘이마트’ 출격-“카티스템 골관절염 치료 효과”... 글로벌 진출 자신감-“중국 승인 획득”... 앤앤씨바이오 ‘메가덤플러스’ 판매 박차△생활경제-과일선별·리뷰분석·광고제작... 유통계 AI 경쟁 불붙었다-김선묵 1인자 정관장... 스마트한 품질관리에 ‘입이 떡’-K김 열풍에 반한 가격 쑥... ‘땅에서 키우는 길’ 급부상△부동산-삼성물산, 6구역에 눈독... 방화뉴타운 조성 탄력-‘디어’ 한남4구역 수주전 끝... 5구역에 쏠린 눈-작년 전국 땅값 2.15%↑-용인 처인구 5.87% 최고△증권-세법 개정에 TR ETF ‘혼돈’ 전체상품 중 13%는 손봐야-美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에 국내 전력설비株도 일제히 강세-올해 첫 신년기준 미드박스 부진에... 후발주자들 안정부정-日 금리인상 전망에... 해외 노출 ETF 눈길-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美 제외한 대부분 국가 저성장 지속”△스포츠-“하얼빈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 휘날릴게요”-불경기에 LPGA 거쳐 우위 뚝... 韓선수들 ‘민무늬 모자’ 쓰고 뛰나-“주니어 골프 선수 지원 확대할 것”-총 26개 구단 출전...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홍-J리그’ 제도 도입△관광 비즈-“자기야, 제주 말고 태국 가자”... 황금연휴가 바꾼 여행-제기 차고 상모 돌리고... 여기는 ‘놀이공원’-“여행사 성장이 곧 여성의 성장... 착한 수수료로 원칙 했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성장 중병 걸렸는데 탄력 없진 韓경제... ‘추경’ 응급처치부터 해야”-“디지털혁명 대응 못한 탓에 국장 줄줄이 이탈”△오피니언-저출생·고령화에 대한 도전과 응전-정치 ‘필터버블’ 개선 기회 왔다-능력 부족만 보여준 공수처△피플-“음악은 즐거움... 장애도 슬픔도 피아노로 이겨냈죠”-“한국증권금융 상무에 설경아... 상임감 첫 여성임원”-“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새 경제동력원으로 육성’”-“미친 듯이 고민해서 만든 작품... 설 명절, 카카오시즌 됐으면”-“렌터카서비스 CBS서 글로벌 컨셉을 관철 합봉에”△사회-“800달러 몽치도 이곳에... ‘명절마다 쌓이는 분실물 ’골든타임‘ 지켜야’”-“의대생 복귀 전국 확산 촉각”-“‘홍수·가뭄·수질오염’ 물재해 막는다”-“검찰 공소장 부인한 김용현 ‘윤 비무장’ 비폭력 지시”-“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26일 결심공판... 이르면 19일 선고”
- 줄줄이 남은 대어급 정비사업, 삼성물산 기세 이어갈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남 4구역 대전이 삼성물산의 승리로 끝나며 올해 남은 대어급 정비사업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정비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삼성물산이 개포주공에서 현대건설과 재격돌을 펼칠지, 뒤늦게 들어온 잠실우성에서 기사회생을 노리는 GS건설을 꺾을지 등이 관심이다.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 (자료=삼성물산)◇잠실우성, 4월 시공사 선정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지역 곳곳에서 정비사업 수주전이 벌어진다. 특히 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 사업장만 △개포주공6·7단지 △한남5구역 △잠실우성1·2·3차 △압구정2구역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으로 즐비하다.가시권에 가장 가까운 승부는 공사비만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잠실우성 1·2·3차 시공사 선정이다. 앞서 삼성물산이 차지한 한남 4구역 공사비가 1조 500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잠실우성 사업의 규모를 알 수 있다. 이곳은 앞서 지난해 9월 첫 공고에 GS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이후 GS건설과 삼성물산은 물론 현대건설, 대우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 기업이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GS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을 전망한다. 잠실우성은 3월 4일 입찰 마감하며, 4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개포주공 6·7단지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재격돌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개포주공 역시 한남4구역과 비슷한 1조 5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이곳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흥미로운 점은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첫 적용 단지라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밖에 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 아이파크), 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 8단지(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삼성물산은 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와 개포시영(개포 래미안 포레스트)을 시공했다.한남 4구역보다 공사비가 더 높은 5구역(약 1조 7600억원)은 ‘아크로’가 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남 5구역은 한강을 내려다보는 극장식 완만한 구릉지에 위치해 대부분 세대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대장구역’으로 불린다.한남 5구역은 앞서 DL이앤씨가 두 차례 모두 단독 입찰하며 유찰됐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단독 입찰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조합 내부에서 경쟁입찰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DL이앤씨가 무혈입성에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다.◇압구정 2구역, ‘빅5’ 총출동 전망압구정동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6개 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압구정2구역은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곳은 재건축을 위한 ‘8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압구정 2구역은 우리나라 주거지 중 최고로 꼽히는 지역답게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빅5’ 건설사들이 모두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여의도 시범아파트(1조 4000억원), 성산시영아파트(1조 6000억원), 성수전략1지구(1조 5000억원) △서빙고 신동아아파트(1조 4000억원) 등 대어급 수주전이 줄줄이 진행될 예정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의 이익률이 3%대까지 떨어졌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공사비 분쟁으로 사업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남 4구역 같은 치열한 수주전은 특이한 경우로 앞으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장보다는 선별수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남4 혈투' 승자는 '래미안'…압구정·성수도 '삼성 깃발' 꽂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이 현대건설 ‘디에이치’를 제치고 한남뉴타운 첫 입성에 성공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놓고 파격 혜택을 쏟아내는 혈투 끝에 ‘조합원 100% 한강 조망’과 ‘공사중단 사례 전무’, ‘래미안 브랜드 파워’ 등을 내세운 삼성물산이 조합원 표심을 끌어당긴 결과다. 연초부터 총 공사비만 1조 5000억원을 훌쩍 넘는 한남4구역 시공권을 따내면서 압구정·잠실·성수 등 서울 곳곳 랜드마크 정비사업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는 평가다.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시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조감도. (사진=삼성물산)◇‘래미안 파워’ 더해 ‘100% 한강 조망’ 주효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오후 3시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남4구역 조합원 총 1153명 중 1026명(부재자 투표 35명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기호 1번 삼성물산은 675표 찬성표를 얻으며 기호 2번 현대건설(335표)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 16만 258㎡ 면적을 재개발해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만 1조 5723억원에 달한다. 단지 규모는 물론 한강에 인접한 입지로 서울 강북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평가됐다. 그만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모두 파격적 혜택을 내걸면서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지만, 아파트 브랜드 최강자로 꼽히는 ‘래미안’ 파워에 더해 ‘전 조합원 한강 조망’ 조건이 조합원들의 눈길을 끌면서 삼성물산 승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공사비 급등으로 정비사업장 곳곳 공사중단 사례가 빈번했던 만큼,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이같은 사례가 없는 삼성물산의 사업 안정성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삼성물산은 △공사비 1조 5695억원 △총 공사기간 57개월(본공사 48개월) △조합원 100% 한강 조망 △물가변동 공사비 인상분(최대 314억원) 시공사 자체부담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최저이주비 12억원 보장 △입주 후 분담금 최장 4년까지 유예 △환급금 발생시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지급 △전체사업비 고정금리 CD+0.78% △공사중단 없는 공사이행 확약 등을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한남4구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적인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약속드렸던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진행된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뒤 조합원들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兆단위 정비사업 속속…‘래미안’ 치고 나가나삼성물산이 한강뉴타운에서도 ‘알짜단지’로 꼽히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면서 향후 이어질 서울 곳곳 랜드마크 정비사업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한남4구역 수주전은 총 사업비만 7조원에 이르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등 대형 정비사업 전초전으로 평가돼왔던 터다.때마침 삼성물산은 그간의 선별수주 기조에서 벗어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비사업 수주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로, 한남4구역을 기점으로 올해 사업성 좋은 알짜 단지에서 적극적인 수주경쟁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당장 삼성물산은 다음달 5일 입찰 마감 예정인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원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1828가구의 대단지 조성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1조 310억원에 이르러 인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반포2차와 함께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정비사업지다지난해 9월 첫 입찰에서 GS건설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던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도 삼성물산의 물망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101-1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860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 6934억원 규모다. 여기에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원 지하 5층~지상 35층, 2698가구로 조성되는 총 공사비 1조 5139억원 규모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사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여의도 시범·대교아파트와 성수전략정비구역, 압구정2구역 등 대형 정비사업이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압구정에서도 대장주격인 3구역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다시 맞붙을지도 관심사다.
- '1조 5000억' 삼성 vs 현대 '한남4 혈투' 승자는?…3시 투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총 공사비만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서울 강북권 정비(재개발·재건축)사업 ‘최대어’ 한남4구역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펼쳐진 치열한 수주경쟁이 18일 판가름 난다. 건설업계 1·2위를 다투는 양사 간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진 데다, 서울대 건축공학과 선후배 최고경영자(CEO) 간 맞대결이기도 해 결과에 업계 내외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제안한 삼성물산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위)’과 현대물산 ‘디에이치 한강’.(사진=각 사)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마지막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3시부터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다. 조합원 총 인원은 1166명 중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 인원 중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은 건설사가 시공권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이 기호 1번, 현대건설이 기호 2번이다.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면적 한남4구역은 이번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공공 350가구)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만 1조5723억원에 달한다. 양사 간 수주경쟁은 업계 내 ‘치킨게임’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공사비 경쟁부터 시작해 주동 및 조경, 커뮤니티, 상가 등 단지 곳곳 차별화 설계와 각종 금융혜택까지 전사적 역량이 총동원한 대결이 펼쳐졌다. ‘홍보관을 공동으로 1개소만 운영하라’는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 선정기준을 지키지 않고 녹사평대로변에 양사 각각 홍보관을 꾸리는 등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면서, 용산구청 지시 아래 홍보관 운영기간을 단축하는 해프닝까지 빚어지기도 했다.단지명은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한강’으로 제안한 가운데,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는 차별화 설계를 위해 양사 모두 해외 유명 설계사, 조각가, 컨설팅기업 등과 협업에 공을 들였다.특히 양사 간 경쟁 구도는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방점이 찍혔다. 먼저 삼성물산이 내세운 주요 제시안은 △공사비 1조5695억원 △총공사기간 57개월(본공사 48개월) △조합원 100% 한강 조망 △물가변동 공사비 인상분(최대 314억원) 시공사 자체부담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최저이주비 12억원 보장 △입주 후 분담금 최장 4년까지 유예 △환급금 발생시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지급 △전체사업비 고정금리 CD+0.78% △공사중단 없는 공사이행 확약 등이다.이에 맞선 현대건설은 공사비(1조4855억원)와 공사기간(49개월(본공사 43개월))을 전면에 내걸었다. 여기에 △금융비용 최소화·공사기간 단축·상업시설 수익 확대를 통한 분양수익 극대화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명시한 ‘5대 확약서’ 제출 △상업시설 면적 추가 확보해 641억원 추가 수익 창출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를 약속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제출 등을 조합에 제시했다.건설업계 내에선 양사를 이끌고 있는 수장 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1년부터 삼성물산을 이끌고 있는 오세철 대표, 지난해 말 현대건설 수장으로 오른 이한우 대표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선후배 지간이자, 각사를 대표는 ‘주택통’이어서다.1962년생인 오 대표는 198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바이 등 주요 해외 건설사업 현장소장을 지낸 현장 전문가다. 다양한 해외현장 경험에 더해 글로벌조달실장, 플랜트사업부를 이끌기도 했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건축기획실장,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현장소장,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에 이어 최근까지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대표 자리에 올랐다.
- 롯데건설,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롯데건설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16번지 일원에 위치한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용산역북측 제1구역 특화 설계 조감도(사진=롯데건설)신용산역북측 제1구역은 연면적 11만 5622.50㎡, 지하 7층~지상 38층, 3개동 32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며, 공사비는 약 3522억원 규모다.단지는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과 4호선 신용산역, 1호선·경의중앙선·KTX 노선이 지나는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인접한 한강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교육 시설로는 용산초등학교, 남정초등학교 등이 있다. 주민센터와 우체국, 아이파크몰, 마트 등 생활 인프라, 민족공원과 남산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더블 전망권,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롯데건설은 용산구에서 용산 시티파크,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최고급 주택단지 나인원 한남, 하이엔드 리모델링 단지 이촌 르엘, 한강변 랜드마크 용산 산호에 이어 이번에 수주한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과 함께 용산구 일대에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선사할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강대로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신용산 르엘’을 완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