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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체포 막는데 의무복무 병사들을"..국방부 '모르쇠'
  • "尹체포 막는데 의무복무 병사들을"..국방부 '모르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대통령경호처와 대치하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중단한 가운데, 이를 저지하는데 동원된 군 부대에 관심을 쏠린다. 대통령 관저의 경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제55경비단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한 병사들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하거나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일부 군인 공무집행방해 입건 검토55경비단 병력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관저 진입을 저지했다. 지휘관 명령에 따라 움직인 병사들이 자칫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형사처벌 위험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군 병력과 몸싸움을 벌였던 경찰은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입건 여부를 추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 직원들과 경찰이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국방부는 군 병력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데 동원된 것에 대해 대통령경호처 소관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군의 지휘계통에 따른 임무 수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저 외곽경비를 지원하는 군 병력(55경비단)은 경호처가 통제한다”며 “정확한 상황은 국방부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군 병력과 공수처 간 충돌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부터 예고됐던 것이지만 손놓고 있었다는 얘기다.게다가 국방부 관계자는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행위에 투입됐다’는 지적에 대해 “불법적 상황에 투입됐는지는 근거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은 국방부가 명확히 모르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경호처와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김용현, 군·경 지휘·감독하는 경호처장 추진청와대 시절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는 경찰인 101경비단이 맡았었다. 하지만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으로 옮기면서 한남동으로 대통령 관저도 이전해 관저 외곽 경비 임무는 제55경비단이 맡게 됐다. 이들은 대통령경호처 파견 병력이지만, 이들에 대한 지휘·감독은 국방부 및 합참, 수방사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에 나선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과거 김용현 처장 시절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작전 과정에서 군과 경찰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다. 대통령경호법이 1963년 제정된 이래 경호처장이 군·경을 직접 통솔하도록 권한을 준 적이 없었다. 대통령경호처의 권한 강화에 대해 국회와 언론의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경호처장은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해 경호구역에서의 경호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시설·장비 등에 관한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는 수준의 문구만 추가됐다. 대통령령인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규정’에서도 대통령경호처장이 안전대책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지만, 군 관련해서는 합참 작전본부 소속 장성 1명과 국군방첩사령부 소속 장성급 1명, 수방사 참모장과 ‘협조’를 규정하고 있다. 즉, 대통령경호처는 수방사 소속 55경비단 병력 운용을 위해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야 하고, 군 당국은 이들 파견 병력에 대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군법무관 출신의 김경호 변호사는 “55경비단의 경호처 파견은 법률상·행정상 인사 조치에 해당한다”면서 “수방사령관 대리는 작전통제권을 경호처에 위임했더라도, 인사권까지 경호처에 넘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하면 파견을 해제하고 부대원을 복귀 명령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법원의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형법상 공무집행방해 등 명백히 위법”이라면서 “경호처 지휘가 그런 불법행위를 명령한다면 이는 명백한 위법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2025.01.03 I 김관용 기자
尹측 "1급 기밀구역서 물리력 행사.. 엄중 경고"(상보)
  • 尹측 "1급 기밀구역서 물리력 행사.. 엄중 경고"(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윤 대통령측 김홍일(왼쪽), 윤갑근 변호사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측은 3일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중지 이후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가)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강제로 집행하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측은 “금일 새벽부터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서 불법무효인 체포 및 수색영장을 1급 군사기밀보호시설구역이자 경호구역에서 경찰기동대병력을 동원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특히 경비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경찰기동대 병력이 수사업무인 영장집행에 적극 가담한 것은 1급 군사기밀보호시설 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불법체포감금미수죄에 해당하므로 엄중 경고한다”며 “공수처에서도 국가수사기관으로서 법을 준수하여 업무를 집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공수처는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공지했다.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날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경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7시 17분경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8시 2분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관 약 35명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진입했으나, 대통령 경호처 및 경호처가 지휘하는 군부대와의 대치로 약 5시간 30분 만에 집행을 중지했다.
2025.01.03 I 송승현 기자
尹체포영장 집행 5시간반만에 중단…이후 절차는?
  • 尹체포영장 집행 5시간반만에 중단…이후 절차는?
  • [이데일리 성주원 최오현 송승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반만이다. 공수처는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안전 문제가 불거질 것을 염려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영장 유효기한인 6일이 지나기 전 재차 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에 나섰다.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공수처와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은 3일 오후 공지를 통해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은 오는 1월 6일까지 유효하다. 이에 공수처는 영장 유효기한이 지나기 전에 영장 집행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효기한까지 영장을 집행하지 못할 경우 공수처는 영장을 반환해야 한다. 이후에는 법원에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경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7시 17분경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8시 2분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관 약 35명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진입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된 전체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이었다.하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경호처가 지휘하는 군부대 등에 막혀 윤 대통령에게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공수처는 박종훈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영장 집행 협조를 구했으나, 박 경호처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을 불허했다.이날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오전 6시부터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 단체가 몰려 들었다. 경찰력은 45개 중대(2700여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5.01.03 I 성주원 기자
현대건설, 한남4 조경 佛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과 협업
  • 현대건설, 한남4 조경 佛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과 협업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이 단지 조경에 프랑스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한남4구역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사진=현대건설)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및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The Great Mobiles)’로 알려져 있다.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시공사로 선정돼 ‘디에이치 한강’을 조성하게 되면 단지 중심부 중앙광장에 자비에 베이앙의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를 설치할 예정이다. 골든 캐리지는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를 구현한 것으로, 베르사유 궁전 전시에서 선보였던 마차의 예술적 감각과 맞닿은 작품이다.현대건설은 다양한 테마 공간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제안을 내놨다.현대건설은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 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로 장엄한 경관을 연출하며 입주민들에게 시각·청각적 힐링을 제공한다. 낮에는 자연의 평온함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입주민들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는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물 위에 떠 있는 고풍스러운 고목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작용해 품격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 및 보행 진출입구인 ‘아너스 라운지(Honors Lounge)’에는 단지를 상징하는 아름드리 나무와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형태다.한남4구역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는 유려한 선율과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한다. 현대적인 설계와 자연적 요소가 결합돼 입주민들에게 시각적, 감각적 만족을 제공하며 실외 커뮤니티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도 선사한다.단지 내에는 130여 종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 길이의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며 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단과 단 사이에 19대의 아웃도어 엘리베이터와 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한남4구역 재정비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불린다. 국내 시공능력 1위와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2파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내년 1월18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24일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을 개관하고 공식 홍보에 돌입했다. 오는 4일 조합원 대상 2차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2025.01.03 I 박지애 기자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무산…"안전 문제로 중단 결정"
  •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무산…"안전 문제로 중단 결정"
  • [이데일리 최오현 송승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반만이다. 공수처는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안전 문제가 불거질 것을 염려했다고 설명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도로를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차량으로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수처와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은 3일 오후 공지를 통해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경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7시 17분경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8시 2분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관 약 35명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진입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된 전체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이었다.하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경호처가 지휘하는 군부대 등에 막혀 윤 대통령에게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공수처는 박종훈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영장 집행 협조를 구했으나, 박 경호처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을 불허했다.이날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오전 6시부터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 단체가 몰려 들었다. 경찰력은 45개 중대(2700여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2025.01.03 I 최오현 기자
“尹 지키자” 정오 지나자 6천명까지 결집한 지지자들
  • “尹 지키자” 정오 지나자 6천명까지 결집한 지지자들
  • [이데일리 이영민 박순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둘러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호처의 대치가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관저 밖에는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수천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3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쯤 경찰 비공식 추산 1200명이던 참가자들은 3시간 만에 6000명 가까이 불어났다, 이들은 ‘불법영장 원천무효’, ‘부정선거 검증하라’와 같은 손피켓을 들고 “경찰과 공수처에는 대통령을 체포할 권한이 없다”며 “이재명과 공수처 같은 부당한 자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7시 21분쯤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오전 8시 2분쯤 바리게이트 안으로 진입했지만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하면서 4시간 넘게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관저 인근에는 체포영장 집행과 충돌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 45개 부대(부대당 60명)와 경찰 인력 약 2700여명이 배치됐고. 경찰 기동대 버스 135대가 현장에 세워져 있다. 경찰은 관저 앞과 건너편 길가에도 기동대 차량으로 길게 차벽을 세웠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체포영장을 혼란 없이 집행하기 위해 체포조 투입의 동선을 짜는 등 구체적인 업무 분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자체 수사자료와 검찰, 경찰로부터 확보한 주요 수사기록 등을 바탕으로 1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 앞에서 박 경호처장 등 현재 尹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이들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비상행동은 “오늘 경호처는 압수수색 거부 때와 마찬가지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도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과 압수), 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내용을 영장에 담았음에도 직권남용죄와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2025.01.03 I 이영민 기자
"경호처 힘내라"…`尹 체포영장` 집행 3시간 대치, 장외 집회 격앙
  • "경호처 힘내라"…`尹 체포영장` 집행 3시간 대치, 장외 집회 격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3시간째 이어지고 있으나 윤 대통령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대통령 관저 내부에서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이들이 관저 앞에 모여 집회를 열면서 격앙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와 경찰들이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다만, 공수처 수사팀 차량이 관저에 진입한 이후에도 대통령 경호처, 경호부대 등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3시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이날 10시 10분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호처는 경호법·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 불허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도 체포영장 자체가 불법·무효라고 주장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에 공수처 검사·수사관 30명, 특수단 50명 등 80명을 투입했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자 오전 9시 10분쯤 경찰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공조본은 공수처 30명,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 투입을 준비했는데,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 70명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그 사이 대통령 관저 앞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들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관저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이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공유하면서 윤 대통령을 체포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전 10시까지 총 1200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수처가 관저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북을 치면서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헌법 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집회에선 “공수처 꺼져라, 경호처 힘내라”라는 구호도 나왔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불법 영장, 원천 무효’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막진 않았다. 경찰은 관저 앞 질서를 정리하고자 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약 2700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기동대 버스 135대를 현장 대기하도록 했다. 관저 앞 도로 양측엔 100여대의 경찰 버스로 차벽이 세워졌고, 인근 곳곳엔 경찰 경력이 배치돼 주변 질서를 정리했다. 특히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엔 이중으로 질서 유지선을 설치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았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불법 무효인 영장 집행은 적법하지 않다”고 말하며 현재 헌법재판소와 법원에서 체포영장에 대한 이의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법 상황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3 I 박순엽 기자
공수처, 尹 체포·수색영장 제시…경호처장 "불허"
  • 공수처, 尹 체포·수색영장 제시…경호처장 "불허"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 경호처장이 대통령 관저 수색 불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이 경찰 버스 벽으로 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8시 4분께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대통령실 관저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대치 중이다. 공수처는 1·2차 저지선을 뚫고 건물 수색을 시도하려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종준 경호처장은 대통령 경호법상 경호구역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오전 8시 2분께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다. 이중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남은 경찰관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다 일부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1.03 I 최오현 기자
공수처·경찰, 경호처장에 `尹 체포영장` 제시…경호처 "불허"
  • 공수처·경찰, 경호처장에 `尹 체포영장` 제시…경호처 "불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고 있지만 경호처가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와 경찰들이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3일 오전 “공조본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경호처는 경호법·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 불허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공조본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에 공수처 검사·수사관 30명, 특수단 50명 등 80명을 투입해 영장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에 공수처 30명,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을 투입했는데 나머지 특수단 소속 경찰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이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차량 5대를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19분쯤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지만 경호처의 제지로 40여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대치 끝에 공조본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관저 초입을 통과했으나 현재 관저 경호 인력 등과 대치 중이다.경찰은 한남동 관저 앞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집행 찬반 시위를 관리하기 위해 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약 2700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기동대 버스 135대를 현장 대기시켰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5.01.03 I 김형환 기자
'대어급' 정비사업 놓칠라…'주택통' 앞세워 수주전 채비
  • '대어급' 정비사업 놓칠라…'주택통' 앞세워 수주전 채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해 알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으며 연말 시장 분위기를 한껏 달궈놓은 가운데 올해 압구정·성수·여의도 등 대규모 정비사업지 곳곳 발주가 예고되면서다. 최근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소위 ‘주택통’들이 속속 자리한 것 역시 치열한 수주전을 위한 채비라는 분석이다.한강 이북에서 바라본 압구정3구역.(사진=뉴스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3일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정비사업 강자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앞세워 국내 정비사업 수주액 순위 2위(4조 7191억원)를 차지했는데, 여기에 건축사업 현장에 잔뼈 굵은 ‘주택통’ 정 대표에 키를 맡기면서다.국내 건설업계 ‘맏형’으로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 6조 612억원을 달성, 압도적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역시 지난 연말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건축기획실장,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현장소장,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에 이어 최근까지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당장 삼성물산과의 한남4구역 수주전이 첫 과제로 맡겨진 상황이다.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DL건설 대표이사를 겸임하던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7월 3817억원 규모 잠실우성4차 재건축 사업 수주 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DL이앤씨는 박 대표 체제에 돌입한 직후인 8월 도곡개포한신 재건축(4285억원), 10월 자양7구역 재건축(3607억원)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초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 안팎 한남5구역 수주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연초부터 서울 상급지 곳곳에서 대어급 정비사업 발주가 예고돼 있다는 점도 치열한 수주전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총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압구정동 369-1 일대 39만㎡ 규모 압구정 최대 재건축 사업인 압구정3구역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는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아파트 등이 건설사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면서다.실제로 지난해 말 시공사 선정에 나선 주요 정비사업을 놓고 건설사 간 눈치작전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방배동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15구역은 올해 2월 27일까지 입찰 마감이지만, 이미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금호건설 등 유수의 건설사들이 이미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사비만 1조 310억원에 이르러 인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반포2차와 함께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에도 최근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경쟁입찰 가능성을 높였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탄핵정국 등으로 불확실성이 없지 않지만, 통상 구청이 주체가 되는 인허가가 주요 정비사업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공사비로 인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시황은 언제든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제 때 사업성 높은 일감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은 내년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니 예비신랑' 양재웅, 한남3구역 100억대 건물주였다
  • '하니 예비신랑' 양재웅, 한남3구역 100억대 건물주였다[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그룹 EXID의 멤버 하니의 예비신랑인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00억원대 건물을 소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건물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있어 재개발 수혜를 받을 것으로도 전망됩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재웅은 2022년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브라더월드 명의로 매입했습니다. 해당 건물의 매입 당시 호가는 105억원이었으나 실제 거래는 100억원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건물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내년 상반기에 철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양재웅이 임대업보다는 재개발 재테크를 염두에 두고 건물을 매입했을 것이라는 시선도 등장했습니다.한남3구역은 총 사업비가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 최대규모의 재개발 사업지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5990가구가 들어서는 ‘디에이치 한남’으로 재탄생되며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이주가 진행 중이며 현재 이주율은 96%에 육박합니다.한남3구역은 2003년 11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됐고 2023년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양재웅이 관리처분인가 전에 건물을 매입한 만큼 재개발 수혜를 상당부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의 소유주가 4000여명의 한남3구역 조합원 중 감정평가 순위로 톱(TOP) 10위 안에 든다”며 “재건축을 마치면 가장 큰 평수인 펜트하우스와 상가 일부, 그리고 현금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한남3구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한편 양재웅은 지난 2022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온 하니와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은 결국 결혼식을 연기했습니다.이에 다음달인 7월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2024.12.29 I 최영지 기자
한남4구역 ‘조합원 표심’ 달린 한강 조망…‘스카이브릿지’ 실현 가능성은
  • 한남4구역 ‘조합원 표심’ 달린 한강 조망…‘스카이브릿지’ 실현 가능성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건설업계 1,2위인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이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강 조망을 얼마나 만족시킬지가 최종 투표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조합에 제안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2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한남4구역 일대 인근에 홍보관을 꾸리고 조합원들에 자사 건설 제안을 설명하는 데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네거티브 공방은 물론 한강 조망을 얼마나 구현할지에 대한 공약 소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강 조망은 주거환경뿐 아니라 시세차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현대건설의 경우 최상층 스카이커뮤니티인 스카이브릿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남4구역에 3개동을 연결하는 190m 브릿지와 2개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 등 총 300m 길이에 달하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한강 조망은 물론, 거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게 현대건설 계획이다. 또한 자하 하디드의 철학을 반영한 곡선 디자인이 적용됐고 한강과 남산 등 인근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물산 역시 현대건설의 스카이브릿지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앞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 흑석9구역의 경우 서울시 심의에 따라 스카이브릿지 설계변경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잠실5단지 역시 70층 높이에 계획한 스카이브릿지에 제동이 걸렸다. 이때문에 조합원들 사이에선 현대건설이 제안한 스카이브릿지가 구현되느냐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내 스카이브릿지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서울시 건축심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축심의위원회가 주변 경관을 검토해 정성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수용 여부에 따라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고 했다.현대건설 측은 “현대건설 스카이브릿지 설계가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할 수 없다고 트집을 잡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3개 동 스카이브릿지를 막지 않았다. 그저 사람이 정주(定住·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해선 안 된다고 했을 뿐이다. 커뮤니티 용도로는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한편 삼성물산은 한강 조망 가능 가구를 1652가구로 늘려 조합원 1166명 모두가 한강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 뷰에 따른 가치 상승 역시 조합원 이익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합은 원안 설계 검토 결과 가시각을 포함한 한강 조망 최대치가 1052세대라며, 주변 개발 상황에 따라 실제 한강 조망 세대수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1052세대에 600세대 추가 확보를 약속한 삼성물산의 제안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양사 홍보관은 시공사 선정을 총회가 계획돼 있는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2024.12.27 I 최영지 기자
현대건설 “한남4구역 라인마다 엘리베이터 1대”
  • 현대건설 “한남4구역 라인마다 엘리베이터 1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이 이번에는 세대 라인당 엘리베이터 1대, 세대당 2.11대의 여유있는 주차공간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에 라인당 엘리베이터 1대씩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27일 한남4구역에 엘리베이터를 라인당 1대씩 총 152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합이 요구한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기존 아파트는 통상 2∼3라인당 1대씩 설치된다. 라인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로 입주민들은 대기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또한 엘리베이터 내부에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단지의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주차장도 별도의 경차 주차장 없이 모든 주차 공간을 너비 2.6m, 길이 5.2m로 확장하고, 세대당 2.1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한다.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의 드롭오프 존과 지하 동 출입구를 마련해 입주민과 방문객 모두 단지의 품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스마트 주차시스템을 도입, 차량 번호 인식 및 빈 주차공간 위치 알림 서비스로 입주민의 주차 편의를 돕는다.현대자동차그룹의 스타트업 기술로 탄생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 ‘모빈’도 동마다 배치한다.모빈은 다양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스스로 경로를 탐색하는 첨단 기술을 갖췄다.
2024.12.27 I 박지애 기자
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47층 호텔·오피스텔 '관광 거점'으로
  • 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47층 호텔·오피스텔 '관광 거점'으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더리버사이드호텔을 47층 규모 관광숙박시설·오피스텔로 재건축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리버사이드호텔 부지인 서초구 강남대로107길 6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서초구 잠원동 특급호텔이었던 더리버사이드 호텔의 부지가 혁신적인 도시건축디자인을 입고 도심 속 대규모 녹지 공간을 품은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강남·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한 리버사이드호텔 부지는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등 47층 높이 한강변 새로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복합개발돼 신사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한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대상지로 선정됐다.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했다.아울러 단차 등으로 도시 속 ‘섬’처럼 여겨졌던 부지에 옹벽을 걷어내고 공개공지 등으로 저층부 도시숲으로 조성해 개방감,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상층부에는 도시숲, 한강 조망 특화공간도 계획해 시민 누구나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대했다.이 사업은 서울시가 마련한 ‘사전협상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제도가 적용돼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다. 약 1492억원의 공공시설 설치 및 설치비용 제공 등의 공공기여계획을 수립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코로나 이후 호텔폐업으로 부족한 관광숙박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24.12.27 I 최영지 기자
"현대건설 한남4 설계안 건축법 위반"…공세 높이는 삼성물산
  • "현대건설 한남4 설계안 건축법 위반"…공세 높이는 삼성물산[르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건설이 제시한 스카이브릿지 단면을 그려보니 건축법 위반이더라. 또 건축법상 11층 이상 건축물은 도로에서 6m 띄워야 하는데 현대건설 도면을 보면 5m로 그려져 있다. 기본적인 법규조차 검토가 안된 제안을 한건데, 만약 시공사가 되도 심의에 통과할 수 없을 것 같다.”24일 오픈한 삼성물산 홍보관에 마련된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모형.(사진=남궁민관 기자)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현대건설과 난타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이 조합원들을 위해 24일 오픈한 홍보관에서도 현대건설을 향한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전날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현대건설과 이른바 ‘디스전’을 마다치 않았던 삼성물산은 이번 홍보관에서 양사 설계안을 직접 비교, 자사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한남4구역 수주 의지를 불태우는 모양새다.삼성물산 홍보관은 현대건설 홍보관이 마련된 옛 크라운호텔 터에서 용산구청을 지나 도보 단 1분여 거리인 명보빌딩에 자리했다. 이날 직접 찾은 삼성물산 홍보관 내에선 이미 현대건설 홍보관에서 언급된 ‘안 좋은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었다. 현대건설이 이날 오전 홍보관을 찾은 조합원들에게 삼성물산이 설계한 ‘O타워’ 관련 “일부 동의 절반은 남향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북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물산 관계자들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이번 홍보관에서는 하루 네 타임에 걸쳐 한 타임 당 조합원 11개 팀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먼저 홍보영상 시청 및 직원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다양한 모형을 살펴보고 상담을 하는 방식인데, 대체로 현대건설을 상대로 비교 우위를 드러내는 데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24일 오픈한 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에서 홍보영상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먼저 홍보영상에서는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한강 조망을 확보하려 4구역의 조망권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은 착공시점 발생하는 공사비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아 조합원 부담이 커질 것’, ‘신용등급이 낮은 현대건설이 제시한 금리는 사실상 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이며 이주비 제안도 없었다는 점’ 등 공격 수위를 높였다.특히 현대건설의 설계안을 두고는 건축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SNS 오픈톡방에서 공유된 현대건설 설계안 PDF 파일로 단면을 그려보니 일부 블록 지하층이 건축법상 지하층을 인정받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15층 높이에 조성하는 스카이브릿지 역시 건축법 위반”이라며 “조합원들에 제안하는 설계안조차 법을 다 어겼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삼성물산 제안 가운데에는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을 강조하는 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마주한 한 조합원은 O타워 측면과 후면측에 위치한 가구를 지목하면서 “여기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이냐”, “한남5구역에 한강이 가리진 않느냐” 등 연신 한강 조망 관련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뒷동에서 한강 조망을 가능케 하기 위해 주동 5타워가 위치한 블록의 건폐율을 현대건설 대비 현저하게 낮췄다”며 “모형을 보면 뒷동에서 한강까지 시야축을 열어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철저하게 시뮬레이션을 했고 조합원 전 가구에서 조금이라도 한강이 보일 수 있도록 오랜시간 고민해 내놓은 결과”라고 강조했다.24일 오픈한 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에 경쟁업체 현대건설과 사업 내용을 비교한 모형과 표가 배치돼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 절반은 북향, 현대건설 디에이치 선택해 달라"
  • "삼성물산 절반은 북향, 현대건설 디에이치 선택해 달라"[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물산 글로우힐즈 한남) 일부 동의 절반은 남향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북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엘리베이터도 단 3대밖에 없어 편의성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보실 수가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 베일 속에 아파트 견본모형이 숨겨져 있다.1조 5000억원. 한남 4구역 도시정비사업을 차지하기 위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쟁탈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24일 찾은 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 이곳에서는 내년 1월 18일 하루 4차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설명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1시에 찾은 설명회에는 나이가 지긋한 조합원 30명이 자리를 잡았다. 한남 4구역의 총 조합원 수는 1160명으로 내달 19일, 이중 절반을 넘는 표를 얻는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된다.입구에 들어서자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은 직원이 조합원을 반겼다. 오후 1시가 되자 설명회는 시작됐고 원형 스크린에 1950년부터 현재까지 한남동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베일이 올라가며 ‘견본 아파트 모형’이 조합원을 반겼다.디에이치 한강은 전체 29동, 2248가구로 구성할 대단지다. 현대건설은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굉장히 수려하면서도 유연한 곡선을 가지고 있다”면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 설계사와 공동 주택에서는 국내 최초로 협업 해 만든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현대건설이 시공한다면 해당 아파트는 약 8만 8000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을 하고 300m에 달하는 ‘더블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서 세련된 외관을 구현할 예정이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견본 모형.경쟁사인 삼성물산의 견본모형을 배치한 뒤 혹평도 이어졌다. 관계자는 주동을 ‘꽈배기 구조 원형’라 칭하며 “절반은 북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엘레베이터 역시 디에이치 한강의 절반인 3대만 배치됐다고 비판했다.특히 삼성물산이 강조한 100% 한강 조망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망 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는 (1600가구 중) 650가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어 자리를 옮겨 40평대 견본 유닛으로 향했다. 이곳은 거실·주방·테라스를 본떠 놨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확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테라스였다. 이곳의 높이는 무려 6m, 집 안 천장고인 2.7m의 2배나 되는 높이였다.가구 제품들은 다 최고급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창문은 반투명으로 변하는 ‘미라클 윈도우 기술’도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게끔 미라클 윈도우 기술을 거실·창고에 적용했다. 경쟁사(삼성물산)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한 번씩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에 설치한 테라스 견본. 6m 층고가 눈길을 끈다.주방가구 상판은 세라믹 타일이 적용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 주부님들은 아실 거지만 주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상판 벽체”라면서 “상판과 벽체, 안쪽 보조 주방에까지 지금 나와 있는 마감재 중에 제일 좋은 거라는 세라믹 타일을 배치했다”고 말했다.한남 4구역 책임자인 정원석 현대건설 과장(소장)은 “저희는 한남 4구역 조합원님의 요청 사항이 뭔지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에 설치한 주방 거실 견본.
2024.12.24 I 박경훈 기자
한남3구역, 최고 22층·5988세대로 재개발…"서울 최대규모"
  • 한남3구역, 최고 22층·5988세대로 재개발…"서울 최대규모"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한남3구역이 지상 최고 22층, 공공주택 1100가구를 포함한 총 5988가구 대단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한남3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3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인 한남3구역은 서울시내 재개발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역이다. 2009년 10월 촉진구역 지정 이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이주(이주율 96%)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한남3구역은 지하7층·지상22층, 127개동, 5988세대(공공주택 1100세대 포함) 및 판매시설 도입을 통해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서울시는 이번 변경안을 통해 한남 지역의 높이기준(반포대교·한남대교 남단 조망기준, 남산 소월길 부감기준)을 준수해 960만 서울시민이 남산과 한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높이기준과 건축물 주동 배치계획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제1종·제2종 일반주거 → 제2종·제3종 일반주거, 준주거)했다. 도로 등 기반시설 재배치를 통해 공동주택용지를 확대(28만7096㎡ → 29만3577㎡) 했으며, 준주거지역 주거비율 완화(77% → 90%)를 통해 조합의 일반분양분을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계획기준 일부를 완화했다.또한 구역 내 기존세입자 중 공공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세입자 세대를 고려해 공공주택 1100세대(소셜믹스)를 확보했다. 지역주민 공유를 위해 축구장 2.5배 규모의 공원녹지를 분산배치했으며 이태원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입체 주차장(2개소)을 도입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동 노후 주택지역이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최대개발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12.24 I 최영지 기자
"네거티브 격화"…삼성·현대,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경쟁 시작
  • "네거티브 격화"…삼성·현대,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경쟁 시작[현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물산은 한 번도 공사를 중단한 적 없고, 모든 조합원분들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김상국 삼성물산 국내주택개발사업 총괄 부사장)“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면 공사비가 터무니없이 높을 이유가 전혀 없다. 재개발 사업 역사상 최초로 5대 확약서를 당당하게 제출했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삼성물산 관계자가 23일 서울 용산 이태원교회에서 진행한 1차 합동설명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삼성물산 “조합원 100% 한강조망권…현대건설에 속지말라”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이태원교회에 한남4구역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양사는 수주를 위한 합동설명회에서 이같이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자사 차별점을 강조하면서도 경쟁사에 대한 거침없는 지적을 내놓으며 홍보를 위한 설명회가 비방전으로 번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양사는 이날 각 1시간씩 홍보 시간을 가졌다. 기호 1번인 삼성물산 측 임원 등 관계자 8명이 단상으로 나와 조합원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하며 홍보 설명을 시작했다. 이들은 조합원들에 큰절까지 올리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원 전부가 한강 조망 가구로 입주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경우 317가구는 한강조망이 불가능하다”며 “반포 원베일리의 경우 한강 조망과 그렇지 않은 경우 시세차익은 14억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삼성물산은 한강조망 가능 가구를 1652가구로 늘려 조합원 1166명 모두가 한강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 뷰에 따른 가치 상승 역시 조합원 이익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현대건설이 차별점이라고 내세우는 시공 조건이 실제와 다르다고 조목조목 짚어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세 번 상당 공사중단 경험이 있는데 책임준공확약서라는 종이쪼가리를 들이밀며 조합원들을 호도한다”며 “역사는 반복된다. 공사를 중단해본 회사가 공사를 중단한다”고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어 “(현대건설) 공사비가 싸고 금리가 싸다는 구호에 속지 말라”고도 현대건설을 직격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공사비는 착공 시점 발생하는 공사비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았고, 제시한 금리는 필수 사업비에만 해당돼 조달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와 이주비 최저 12억원 보장 등을 강조하며 이주부터 입주까지 가장 큰 혜택을 준비했다고 부연했다.삼성물산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용산 이태원교회에서 진행한 1차 합동설명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현대건설 “삼성 제안에 허위·독소조항 가득…우리가 하이엔드”삼성물산이 설명 및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자 현대건설 관계자가 입장해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현대건설 역시 이 본부장을 비롯해 8명의 관계자가 나와 큰절을 하며 표를 호소했다.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다르게 영상을 먼저 틀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 설계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실사에 가깝게 구현한 영상을 보여주며 “한강변 주동 평면을 보면 3면 개방에 6베이를 적용해 완벽한 조망과 채광, 맞통풍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구성해 하이엔드 주거에 걸맞게 구현했다”고 했다. 삼성물산을 언급하면서는 “삼성물산이 주장하는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이 인접한 한남 3,5구역 건축계획안을 전혀 반영하지 않아 명백한 허위 과장 홍보”라며 “삼성의 실제 한강 조망은 조합원 100%가 아닌 6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물산은 여러 세대가 같이 쓰는 엘리베이터도 단 한 개로 계획했다며 “이는 일반 아파트 수준”이라며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검토 없이 한남이라는 입지가 지닌 가치를 훼손시킨 수준 낮은 설계”라고도 비난했다.이어 각사가 제안한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언급하며 자사의 우월함을 강조했다. 먼저 공사비에 대해 “현대는 평당 881만원, 삼성은 938만원”이라며 “자사는 공사비 변동이 없는 확정 조건이지만 삼성은 변동 조건”이라고 했다. 한남 4구역은 언덕 지형으로 암반 비율이 높아 지질 여건 변동 시 막대한 추가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삼성물산이 제안한 57개월의 공사기간을 두고는 “공사기간 선행 도시계획도로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 변동 조건이 있다”며 “현대건설은 우회도로 솔루션을 갖고 있어 결과적으로 844억원 상당 유리하다”고도 주장했다. 현대건설 측이 23일 서울 용산 이태원교회에서 진행한 1차 합동설명회에서 설명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비방전으로 혼란 가중…‘한강 조망’ 세부 제안 확인해봐야”설명회를 들은 조합원 이명숙(56·가명)씨는 “너무 서로 공격만 하는 식으로 설명회가 진행돼서 혼란스럽다”며 “같은 조건에 대해 서로 말이 다른 것으로 이해돼서 홍보관을 직접 가서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조합원 김철승(43·가명)씨는 “삼성물산이 네거티브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수치를 들어가며 좀 더 객관적으로 삼성물산의 단점을 지적한 것 같다”면서도 “현대건설이 제안한 스카이브릿지가 구현되느냐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한강 조망 공간으로 제안한 스카이브릿지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해서다.이날 1차 합동설명회를 시작으로 총 4번의 설명회를 가진 후 내년 1월18일 최종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또 양사는 오는 24일 각 홍보관을 조성해 재개발 수주 경쟁을 이어간다.한남4구역 조합원들이 23일 서울 용산 이태원교회에서 진행한 1차 합동설명회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
2024.12.23 I 최영지 기자
삼성물산 "한남4 조합원 가구당 2.5억 이익 보장"
  • 삼성물산 "한남4 조합원 가구당 2.5억 이익 보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재개발에 공사비를 비롯해 사업 및 금융 등에서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분양수입 1583억원 △금융비용 1185억원 절감 △세부 공사항목 120억원 우위 등을 통해 총 2900억원, 조합원 가구당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이익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조감도.(사진=삼성물산)먼저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에 총 1만 9707평의 일반분양 면적을 제안했다. 이는 경쟁사인 현대건설 대비 795평 더 늘린 면적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했다. 또 일반 분양가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1583억원의 추가 분양수입을 보장키로 했다.삼성물산은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를 포함한 3조원 규모의 전체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고, CD금리에 0.78%를 가산한 고정금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에 따른 수수료 256억원 절감과 함께 사업촉진비에 대한 후순위 고금리 대출 이자비용도 낮춰, 최소 1185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조합원 이익으로 귀속된다는 설명이다.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공사계약서에 실착공일을 이주가 완료된 날로부터 9개월 이내로 명시하고, 공사이행확약서를 제출해 공사 중단이나 지연없이 준공기한까지 공사를 완료할 것을 확약했다.이외에도 랜드마크 단지에 필수적인 내진특등급 설계와 일반 쓰레기 이송 설비 적용을 비롯해,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 커뮤니티·상가 설비 시설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 공사 항목을 총 공사비에 전부 포함시켰다.삼성물산은 이같은 조건에 더해 한강조망 가능 가구를 1652가구로 극대화해 조합원 1166명 모든 가구가 한강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한강뷰에 따른 가치 상승 역시 조합원 이익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을 비롯해 전체 2360가구의 70%인 총 1652가구를 한강뷰로 제안했다. 이는 조합의 원안 설계 1052가구 보다 600가구가 많다. 이를 위해 조합원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 이상 중대형 평형 1021가구를 비롯해 59㎡ 타입 281가구에서 한강 조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재건축 수추와 사업 다각화로 기대감↑-NH
  • 현대건설, 재건축 수추와 사업 다각화로 기대감↑-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재건축 수주, 사업 다각화 등 기업 전략을 진행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85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다음 관심 현장은 한남4구역(2331가구·공사비 1조6000억원)과 압구정3구역(5800가구·금액 미정)이다. 상기 3개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매출총이익은 연간 2200억원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동사의 디에이치 브랜드, 트랙 레코드에 기반한 수주 경쟁력 두드러질 것”이라며 “CJ 가양동 연구소(공사비 2조원), 힐튼호텔 복합개발(공사비 1조 1000억원) 등 투자개발형 사업의 착공 또한 본격화함에 따라 예상 매출총이익률은 15%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단계적인 금리 인하와 신규 착공의 증가로 건설 업종은 점진적인 원가율 개선 나타나겠으나 신규착공의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업 간에 원가율 개선 속도를 변별하기 어렵다고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당장 원가율 개선보다는 기업의 수주 경쟁력, 신사업 모색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적 기여도 확대 시점은 2026년”이라며 “데이터센터, 원전 등의 사업 다각화도 함께 진행 중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2024.12.20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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