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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단백질분해제, 美FDA 첫 허가 획득...K바이오 후발주자는?
  • 표적단백질분해제, 美FDA 첫 허가 획득...K바이오 후발주자는?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미국 아비나스의 프로탁(PROTAC) 기반 신약 '배파누'(Veppanu)가 표적(타깃)단백질분해제(TPD) 분야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고무적인 소식임에도 아비나스 주가는 발표 당일 7% 내외의 움직임을 보인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지근한 시장 반응의 이유로 배파누가 허가받은 유방암 변이 환자 인구수의 한계 및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나지 않은 약효가 꼽히고 있다. 다만 TPD라는 신규 모달리티가 임상시험 현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앞으로 치고나갈 후발주자들에게 좋은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이에 따라 TPD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초기연구~임상 1상 단계 국내사들국내 상장사 가운데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SK바이오팜(326030) △제넥신(095700)이 TPD 관련 초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시장에 많이 알려진 TPD 기술은 '프로탁'과 '글루'이며 대부분 저분자물질(스몰몰레큘) 기반 TPD 기술로 전해진다. 과거 아비나스에서 연구를 진행한 최재현 제넥신(095700) 대표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FDA 허가로 프로탁 플랫폼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ESR1 변이를 가진 환자에 한정해 허가를 받은 것이 한계"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창업했던 이피디테라퓨틱스가 지난 2024년 제넥신에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제넥신의 연구개발(R&D) 대표로 선임됐다. 현재 회사의 TPD 파이프라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최 대표는 "배파누의 경쟁 약물로 SERD 계열의 제품들이 있다. 이들의 역효가 워낙 좋다보니 (배파누가) 월등히 능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앞으로 다른 적응증으로 넓혀가면 프로탁의 효능을 보다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가 언급한 SERD 계열 약물은 에스트로겐을 분해하는 경구 약물로 파악된다. SERD 계열 약물은 지난 2002년 FDA 허가를 획득한 주사제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의 대체제로 부상한 유방암 치료제로 배파누와 마찬가지로 ESR1 변이 환자군을 타깃한다. SERD 계열로는 가장 먼저 지난 2023년 메나리니의 오서두(Orserdu)가 FDA 허가를 받았다. 일라이릴리의 인루리요(Inluriyo)는 지난해 FDA의 허가 받았다. 이번 화이자와 아비나스의 배파누는 세번째 주자인 셈이다. 앞으로 로슈 등도 경쟁약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제넥신은 저분자 TPD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신규 플랫폼인 바이오프로탁(bioPROTAC)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약물의 형태를 띄며 기존에 알려진 TPD의 작용기전과 동일하지만 저분자화합물이 분해하지 못하는 것까지 분해한다.제넥신의 메인 TPD 파이프라인 'GX-BP1'은 SOX2을 선택적으로 분해한다. 이는 저분자화합물로는 결합이 불가능한 타깃이라 차별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현재 고형암 대상 파이프라인을 2개 보유하고 있다"며 "메인 파이프라인 GX-BP1의 적응증은 폐암"이라고 말했다. 이어 "GLP 독성 등 전임상 단계(IND Enabling) 패키지까지 확보했다"며 "당초 전임상에서 글로벌로 기술이전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최근 인체 대상 개념검증를 요구하는 추세인 만큼 연구자 임상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프로탁과 글루를 비교하는 질문에 "글루가 프로탁보다는 더 심플한 콘셉트로 최근 2~3년간 글루 방면으로 많은 R&D가 이뤄졌다"며 "다만 현재 임상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루가 프로탁 보다 대세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없어 보인다"고도 말했다. ◇대형사들 어디까지 와있나전통제약사 중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도 TPD를 눈여겨 보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FDA 신약허가를 받은 저분자 폐암 치료제를 내놓은 유한양행은 올해 초 뉴 모달리티 부문을 신설하며 TPD 중심의 신규 R&D 계획을 밝혔다. TPD 관련 선구 기업인 미국 카이메라테라퓨틱스에서 R&D 이력을 보유한 조학렬 전무를 영입해 총대를 맡겼다.조학렬 유한양행 뉴모달리티 전무는 "프로탁은 원하는 리간드가 있어야 E3와 화학적 가교를 만들 수 있다"며 "반면 글루는 리간드를 찾을 수 없는 바인딩 타깃이 없는 대상과도 E3를 접착시킨다"고 말했다.이어 "글루는 전형적인 스몰몰레큘이라 분자 크기가 작아 유리한 점도 있다"며 "다만 그런 글루를 찾기가 힘들고 찾은 후에도 약효를 향상시키는 것도 쉽지 않아서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접근하는 포괄적인 TPD 방향성으로 근접 유발 치료가 꼽힌다. 이 중에는 세포 바깥에서 바인딩하는(묶는) eTPD(extracellular)도 있다. 조 전무는 "보통 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을 프로탁이나 글루로 분해하지만 세포 밖에도 항암에서는 리셉터, 면역학에서는 사이토카인 등이 있다"며 "그것을 TPD처럼 분해시키는 방법을 유한도 하려고 한다. eTPD는 스몰몰레큘로도 할 수 있고 항체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은 TPD와 관련해 계열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 전략을 밀고 있다. 유한양행은 TPD, eTPD를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글루와 차세대접근유도제(TPC)와 관련해 혁신신약 기업들과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 연구개발 단계는 독성 연구 전의 초기단계로 파악된다.조 전무는 "이번 아비나스의 배파누 허가는 대부분 사람들이 허가 받을 것을 알고 있었고 돈이 별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모달리티가 임상현장에서 약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 모든 TPD 연구기업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을 이뤄 한국 신약 R&D의 역사를 새로 쓴 경험이 있는 한미약품도 TPD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한미약품의 경우에도 연구 단계는 초기로 알려졌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총괄(전무)은 "TPD는 치료가 어려운 대상인 언드러거블 타깃(undrugable target)에 접근하기 위해 중요한 차세대 모달리티"라며 "현재 한미약품도 EP300에 적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독성 단계에 진입 전인 만큼 사업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파누는 임상 설계 및 대상 환자군의 한계로 TPD에 일반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운 사례"라고 말했다.시작부터 끝까지 자체 R&D로 저분자신약의 FDA 인허가를 받아낸 경험이 있는 SK바이오팜(326030)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와 투트랙으로 글루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p300 타깃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60% 지배력을 가진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 개발하고 VAV1 타깃 중추신경계질환(CNS) 파이프라인은 SK바이오팜이 연구하고 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당사의) CNS 전략 중 질병진행 억제 치료가 있으며 TPD로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도전 TPD 혁신기업은 어디TPD 신약 개발 진도 면에서는 상장사들보다도 앞으로 상장에 도전할 혁신신약 개발사들이 앞서 있다. 국내 바이오텍들 가운데 △유빅스테라퓨틱스 △사이러스테라퓨틱스 △핀테라퓨틱스 △프레이저테라퓨틱스 등이 언급된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TPD의 인체 대상 임상 1상을 개시했다. 혈액암 타깃인 BTK를 분해하는 내용으로 프로탁 파이프라인 UBX-303-1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는 "배파누의 승인 자체가 프로탁이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고려해 사용될 수 있는 약이 생겼다라는 것"이라며 "시판 될 수 있는 모달리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또 "(당사의) 선두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들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안전성뿐만 아니라 효능도 같이 확인하고 있다. 기존 BTK 저해제는 내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에 비해 프로탁은 이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던 파이프라인을 반환받고 여파로 올해 3월 코스닥 예비심사 단계에서 자진철회를 선택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상장 재도전 일정을 특정하지 않고 '준비가 되었을 때 재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유빅스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과 공동도출한 물질에 대해 전임상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향후 협력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음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주자로 사이러스테라퓨틱스가 꼽힌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의 글루 파이프라인 'CYRS1542'는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FDA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았다. CYRS1542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해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사이러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최근 코호트 2의 경구투여를 시작했다"며 "오는 6월 중순~말쯤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 기술성 평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라퓨틱스 또한 글루 파이프라인 'PIN-5018'의 국내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PIN-5018은 CK1α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며 침샘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3개 고형암이 우선 적응증으로 파악된다. 글루로 고형암 대상 인체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핀테라퓨틱스가 세계에서 최초로 알려졌다.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오는 5월 29일~6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ASCO'에서 PIN-5018과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다.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오는 9월쯤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종양사이즈의 축소 등을 보일 경우 물질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개발 등 사업개발(BD) 실적을 쌓아 하반기에 기술성평가를 넣으려 한다"고 말했다.아직 물질도출 단계에 있지만 상장을 준비하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도 주목받고 있다. 연구개발 단계는 타사 대비 느리지만 미국 빅파마의 지분투자를 받고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월 290억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에 존슨앤드존슨의 벤처캐피탈 조직인 JJDC로부터 약 40억원의 지분투자를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존슨앤드존슨과 퇴행성신경질환 타깃에 대한 차세대 TPD 전략적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프레이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은 프로탁이나 글루로 분류하기 어렵다"며 "글루와 프로탁의 장점을 취합한 하이브리드 모달리티이며 TPD 내에서 계열 내 최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분자물질로 세포내,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한다"며 "프로탁은 원하는 타깃, 즉 바인더만 있으면 디자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글루는 스크리닝 결과 나오는 단백질이 실제로 신약개발에 매력적인 단백질일 경우 개발을 진행한다"며 "(프레이저는) 프로탁처럼 논리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며 글루처럼 분자량이 낮고 약물성을 개선해 하이브리드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아직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플랫폼 기술은 동물에서의 기초 독성 연구에서 큰 독성을 보이지 않았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정확한 타임라인은 바뀔 수 있지만 올 하반기에 기술성평가를 넣고 상반기에 IPO를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6.05.18 I 임정요 기자
알테오젠 'ALT-B4' 제조특허 방어 성공…美 PTAB, 할로자임 IPR 기각
  • 알테오젠 'ALT-B4' 제조특허 방어 성공…美 PTAB, 할로자임 IPR 기각
  • 알테오젠 본사 조감도 (사진=알테오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알테오젠에 유리한 판단을 잇따라 내리면서 알테오젠(196170)과 할로자임(Halozyme) 간 특허 분쟁 구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PTAB은 15일(현지시간) 할로자임이 청구한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생산 방법' 관련 미국 특허에 대한 특허무효심판(IPR) 심리 개시를 기각했다.해당 특허는 미국 특허 제12221638호로,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플랫폼 'ALT-B4' 제조방법과 관련된 특허이다. 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꿀 때 약물 흡수를 돕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플랫폼 기술이다.할로자임은 지난해 12월 알테오젠의 ALT-B4 제조방법 특허에 대해 IPR을 청구했다. 그러나 PTAB은 할로자임이 제시한 공개 문헌과 선행기술만으로는 심판 대상 청구항의 신규성 또는 진보성을 부정할 합리적 가능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미국 IPR 절차에서는 청구인이 무효 가능성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근거를 제시했다고 판단될 경우 본안 심리가 개시된다. 이번 결정은 PTAB이 할로자임의 청구가 심리 개시에 필요한 '합리적인 승소 가능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절차적 사유에 따른 기각이 아니라, 선행기술에 근거한 신규성·진보성 관련 무효 주장을 PTAB이 실체적으로 검토한 뒤 내린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PTAB 판단이 알테오젠 측에 유리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앞서 PTAB은 미국 머크(MSD)가 제기한 할로자임 특허에 대한 등록 후 무효심판(PGR)에서 일부 청구항에 대해 무효 판단을 내렸다. 이어 이번에는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의 ALT-B4 제조방법 특허를 공격했으나 본안 심리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다만 이번 결정이 ALT-B4 제조방법 특허에 관한 판단인 만큼, 알테오젠의 ALT-B4 플랫폼 전체 특허군의 우위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할로자임 역시 다수의 패밀리 특허와 별도 소송 전략을 병행하고 있어 양사 간 특허 분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미국 내 법률대리인 및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관련 특허 환경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대응해 왔다"며 "이번 결정 역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략적 대응 과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핵심 플랫폼 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6 I 김새미 기자
계명대, 청년 일자리 박람회·멘토데이 성료…1800명 참여
  • 계명대, 청년 일자리 박람회·멘토데이 성료…1800명 참여
  • [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계명대가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일자리 박람회와 멘토링 행사를 마무리했다.계명대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2026 청년이음 일자리 박람회’와 ‘2026학년도 1학기 계명 멘토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800여명이 참여했다.첫날 열린 청년이음 일자리 박람회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계명대, 계명문화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4개 대학과 지역고용센터, 대구시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박람회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iM뱅크, 한미약품, 트리니티항공 등 공공기관과 기업 36곳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1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일자리이음관’, 청년고용정책과 취업지원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이음관’,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의 ‘소통이음관’이 운영됐다.이튿날에는 계명대 대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계명 멘토데이’가 열렸다. 공공기관과 자동차, 전기, 유통,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재직 중인 졸업 동문 34명이 멘토로 참여해 후배들과 직무 경험을 나눴다.참가 학생들은 채용 준비 과정, 조직문화, 직무별 요구 역량 등 현장 중심 정보를 듣고 진로 설계 방향을 점검했다. 단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선배와 후배가 직접 연결돼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박람회에 참여한 안성모 경제금융학과 4학년 학생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동문 선배들을 직접 만나 상담을 받으며 취업 준비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직무별 요구 역량과 실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최해운 계명대 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채용시장 동향과 산업 현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수요와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계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대학·고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 사업에 선정돼 운영 중이다.
2026.05.15 I 홍석천 기자
메드팩토, 신임 대표이사에 우정원 사장 선임…김성진 전 대표는 연구 전념
  • 메드팩토, 신임 대표이사에 우정원 사장 선임…김성진 전 대표는 연구 전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김성진 대표이사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우정원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5일 공시했다.메드팩토는 이번 인사 단행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등 상용화 개발 및 기술이전(L/O)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우정원 메드팩토 신임 대표이사 (사진=메드팩토)우정원 신임 대표이사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약대 학사, 석사 및 미국 코넬대 미생물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대 의대 박사후연구원,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성모병원 연구교수를 거쳐 제넥신(095700) 개발본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2024년 3월 메드팩토 사장으로 합류해 경영과 개발 전반을 지원해 왔다.특히 우정원 대표이사는 신약후보물질의 제조 및 품질관리(CMC) 등 공정 개발과 임상시험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기술이전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크 등 사업개발 기반도 갖추고 있어 이사회에서 메드팩토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추대됐다.그동안 탁월한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메드팩토의 사업 기틀을 마련한 김성진 전임 대표이사는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앞으로도 등기이사와 회장직을 유지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전략적 개발을 위한 비임상연구 분야에 전념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메드팩토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신규 투자 유치 및 사업구조 개편 등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메드팩토는 기존 신약후보물질 '백토서팁'은 희귀질환 중심으로 임상을 이어가며, 하반기 신규 항암제 후보물질 MP010과 뼈질환 치료제 MP2021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MP010은 형질전환 성장인자 베타(TGF-β) 억제 및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과발현되는 EDB-FN(Extradomain-B Fibronectin) 타깃 기능이 결합된 융합 단백질"이라며 "췌장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에서 높은 완전관해율을 확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5 I 나은경 기자
SK하이닉스 직원 "인생 달다" 자랑에…삼전·현대차 제치고 1위
  • SK하이닉스 직원 "인생 달다" 자랑에…삼전·현대차 제치고 1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SK하이닉스가 구직자들의 ‘꿈의 기업’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진행된 SK하이닉스 공채가 취업 플랫폼 공채 정보 페이지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캡처15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자사 공채 소식 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구직자 조회수를 분석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공채 소식을 공개했다.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체 조회수 중 6.1%를 차지했다. 2위는 기아로 5.1%를 기록했다.3위는 현대자동차로 4.5%였다. 4위는 삼성전자(4.4%), 5위는 한국공항공사(4.0%)가 차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상위 10위권 기업 중 유일한 공공기관이었다.이어 ▲한국투자증권(3.6%) ▲CJ그룹(3.2%) ▲KT&G(2.9%) ▲LG전자(2.6%) ▲한미약품(2.5%) 순이었다.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 대기업에 대한 구직자 관심이 특히 높았다.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채용 공고를 통해 이천·청주·용인 사업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신입직원을 모집했다. 모집 직무는 설비 유지보수 및 라인 운영을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반도체 장비 운영 및 품질 검사 등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사진=인크루트이번 채용은 지원 자격을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제한했는데, 이에 따라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서는 “4년제 재학 중인데 휴학하면 지원이 가능하냐”, “자퇴하면 조건이 맞느냐”, “학위를 기재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느냐”는 문의까지 잇따랐다.온라인 서점에서는 SK하이닉스 고졸·전문대졸 채용 대비 필기시험 교재가 수험서·자격증 분야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듀윌이 출간한 SKCT 기본서는 e북 전체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하닉고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이 같은 지원 열기 배경에는 성과급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맞물려 생산직 채용에도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20대 생산직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공고를 나와 취업했는데 이만한 가성비 루트가 없다”며 만족해했다.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약 25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추산하면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1인당 평균 7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5.15 I 권혜미 기자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세 탄탄…다음 승부수는 TPD·RPT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세 탄탄…다음 승부수는 TPD·RPT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단일 품목 의존 구조가 강화된 가운데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빅 바이오텍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SK바이오팜)◇'엑스코프리' 분기 매출 둔화 우려 털었다…영업 레버리지 본격화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늘었다. 이 중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1977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86.8%를 차지했다. 이번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48.4% 성장했을 뿐 아니라 직전 분기 대비 15.8%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주춤하며 분기 매출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SK바이오팜 측은 "전분기 일시적 정체 요인이 해소되며 매출 가속성장 추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엑스코프리의 신규 처방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3월 신규처방수(NBRx)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처방수(TRx)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환자 대상 직접 광고(DTC 광고)를 재개하고 의사 대상 영업·마케팅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엑스코프리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 5억5000만(약 8080억원)~5억8000만달러(약 8520억원)를 유지했다.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7% 급증한 89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27억원으로 423.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9.4%로 고마진 구조를 확립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훨씬 빠르게 증가하며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상업화 확장 속도를 높이며 제품 수명 연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엑스코프리의 현탁액 제형의 신약 허가 신청서(NDA) 제출을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연내 엑스코프리의 적응증을 전신 발작(PGTC)으로 확장하고 적용 연령을 소아로 확장하기 위한 추가 적응증 변경 신청서(sNDA)를 제출할 계획이다.◇단일 품목 의존 구도 탈피…TPD·RPT로 확장다만 엑스코프리 의존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기반으로 신규 기술 축을 확장해 단일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중장기적 연구개발(R&D) 전략의 핵심 축을 중추신경계(CNS)와 함께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등 신규 모달리티 확장에 뒀다.SK바이오팜은 지난 7일 R&D 세션을 통해 TPD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전략을 전면에 제시했다. TPD는 질병 원인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해당 단백질 자체를 분해해 제거하는 기술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 접근으로 평가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를 통해 TPD 분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TPD 신약후보물질인 p300 선택적 분해제 'SKT-18416'은 전임상 단계에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며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치료제는 p300과 CBP를 함께 억제하면서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부작용 한계가 있었다. SKT-18416은 CBP는 건드리지 않고 p300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돼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은 SKT-18416을 먹는 경구약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독자 플랫폼(MOPED)을 통해 분자 접착제 기반 TPD 후보물질 발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MOPED를 통해 발굴된 분자 접착제는 기존 이종 이중기능 표적단백질분해 기술 대비 분자량이 작아 약물성이 우수하고 뇌혈관장벽(BBB) 투과성이 높아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치료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SK바이오팜 측은 설명했다.다만 주요 파이프라인이 아직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향후 임상을 통한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 여부가 빅 바이오텍 전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CNS·RPT·TPD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빅 바이오텍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시화되는 성과들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I 김새미 기자
바이오 품은 150조 국민성장펀드, 수혜 예상 기업은?
  • 바이오 품은 150조 국민성장펀드, 수혜 예상 기업은?
  •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영역이 바이오·백신 분야로 확장되면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상 3상과 백신 분야에서는 △메디포스트를 비롯해 △아리바이오 △한미약품 △GC녹십자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수혜 기업으로 예상된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는 △에스티젠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차바이오그룹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 제약·바이오 수혜 예상 기업(그래픽= 김일환 기자)◇미래 먹거리 육성위해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출범국민성장펀드란 향후 20년간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150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투자 펀드를 말한다.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며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 전반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차 메가프로젝트로는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안우이 해상풍력 △첨단 AI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에너지 인프라 △이차전지 소재공장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이 선정됐다.금융위원회는 최근 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구축 및 연구개발(R&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격차 확보 △미래 모빌리티 및 방산 지원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에너지 인프라 구축 △새만금 첨단벨트 등 6개 분야를 2차 메가프로젝트로 확정했다. 정부는 직접투자·저리대출 등을 포함해 10조원 내외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차 메가프로젝트가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위주였다면 2차 메가프로젝트는 자금 투입 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 기술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분야가 선정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수천억원대 대규모 자금 지원이 필요한 임상 3상 단계의 바이오 기업들이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9부 능선에 올라선 기업을 국가가 마지막 단계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바이오·백신 분야의 지원 방식은 글로벌 임상 3상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및 대출 지원,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한 직접투자가 핵심이다. 임상 3상이 집중 지원 대상으로 설정된 것은 해당 단계의 비용 부담 때문이다. 글로벌 임상 3상은 초기 기초연구와 달리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탓에 임상 2상까지 마치고도 유망 신약 기술이 해외로 양도되는 사례가 반복돼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업화를 앞둔 마지막 관문을 정부가 직접투자, 대출 등의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잠재적 수혜군으로 거론된다. 메디포스트(078160)는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당뇨 치료제, HK이노엔(195940)은 비만·위식도질환 치료제의 국내외 임상 3상을 각각 병행하고 있다.백신 분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을, GC녹십자가 수두백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CDMO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대표적인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메릴랜드주 생산시설 인수로 총 생산능력을 84만5000ℓ까지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일라이 릴리와 약 6787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포함해 올해 1분기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 인수로 글로벌 생산 거점도 넓히고 있다. 이 밖에 에스티젠바이오와 차바이오그룹 등도 CDMO 및 생산 역량 측면에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언급된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 투자 대상에 바이오·백신 분야가 포함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원 기준이 상업화 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여 지원 대상의 다양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2026.05.15 I 홍주연 기자
  • “복제에서 혁신으로”…국내 제약산업, 글로벌 경쟁력 시험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제약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 제네릭(복제약)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 도래된 이유에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개발과 비용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제네릭 사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는 건강보험 체계와 맞물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 경쟁력 확보에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은 단순한 의약품 공급을 넘어 ‘환자 중심 혁신’과 ‘기술 기반 가치 창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비만·당뇨 치료 분야에서 GLP-1 계열 치료제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파이프라인 확보 여부는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실제로 국내에서도 GLP-1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128940)은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GLP-1 계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유한양행(000100) 역시 대사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만 및 당뇨 치료 시장 진입을 목표로 GLP-1 관련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천당제약(000250)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중이다. S-PAS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경구용 인슐린과 함께, 리벨서스 및 경구용 위고비 제네릭 개발을 추진하며 대사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시에 단순한 기술이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품 공급 및 판매 계약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 모델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기술료 수익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글로벌 시장을 진출하려는 방식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기술이전(License-out)이 주요 전략으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제품 공급 및 판매 계약,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이 병행되고 형태다. 기술이전은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대규모 마일스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제품 공급 및 판매 계약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기업들은 파이프라인의 특성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계약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제약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보다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단순 복제를 넘어선 ‘차별화된 기술 확보’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신약 개발뿐 아니라 GLP-1과 같은 유망 치료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제형 혁신 역시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이어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한 사업 전략이다. 국내 시장 중심 구조만으로는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규제 시장 진입과 함께 기술이전(License-out)뿐 아니라 제품 공급·판매 계약,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아울러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연구개발 문화다. 제약산업은 본질적으로 높은 실패 확률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혁신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단기 성과보다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연구개발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된다.최근에는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 변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연구개발 실패나 일정 지연은 산업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에도 일부에서는 이를 단기 성과 부재나 부정적 이슈로 과도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물론 시장 감시와 비판은 필요하지만, 제약산업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비판은 장기 연구개발 투자와 도전 의지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약 개발은 긴 시간과 높은 불확실성을 동반하는 만큼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실패를 전제로 도전이 반복되는 구조이며, 그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결국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단기 실적 중심 평가보다 장기적인 산업 육성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4 I 박정수 기자
HLB제약, 1200억 주주 배정 유증에 쏠리는 시선
  • HLB제약, 1200억 주주 배정 유증에 쏠리는 시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제약(047920)이 HLB(028300)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허가 여부 결정을 2달 앞둔 시점에서 주주배정 유증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HLB제약 측은 이번 유증 자금을 향남 공장 신축 등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와 운영 자금 마련 등 재무 안정성 제고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년 전 HLB생명과학(067630) 유증 사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FDA 신약 허가 2달 앞둔 유증…HLB생명과학 전례 우려HLB제약은 지난 13일 장 마감 후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기습 공시했다. 이번 유증으로 보통주 1076만2332주가 새로 발행된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총수 3279만9356주의 32.8%에 해당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1만1150원으로 25% 할인을 적용했다.이 때문에 HLB제약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03% 하락 마감한 것은 물론 HLB그룹주 주가에도 일제히 영향을 미쳤다. 이에 HLB 측은 "다른 주요 상장 계열사들은 별도의 주주 배정 유증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이번에 HLB그룹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2년 전 HLB생명과학 유증 사례와 겹쳐 보인다는 기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HLB제약 주가도 2년 전 HLB생명과학과 비슷한 패턴으로 가지 않겠나"라며 "그나마 HLB생명과학 때는 첫 보완요구서한(CRL) 수령이었어서 기대감이 남았지만 이번에도 CRL을 수령하면 삼수에 실패하는 것이라 더 큰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HLB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허가 예상일인 7월 24일을 2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결정했다. HLB생명과학도 2024년 5월 17일 FDA 허가 예상일을 2개월가량 앞둔 3월 21일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의했다.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국내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일본과 유럽 지역 일부 수익 권리를 양수한 업체였다. 당시 HLB생명과학은 조달 자금 중 981억원을 채무 상환에 쓰고 444억원은 운영자금, 6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운영자금 중 일부는 리보세라닙 임상과 비임상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당시 시장에서는 HLB생명과학의 유증 발행가액 확정일이 6월 11일로 FDA 허가 예상 시점 이후라는 점에 주목했다. HLB가 신약허가 승인을 강하게 자신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로 진양곤 HLB 회장(현 HLB그룹 의장)은 "선물과 같은 유증"이라고 발언해 이러한 기대감을 키웠다. HLB생명과학의 주가는 유증 결의 이후인 3월 29일 장중 한때 주가가 2만4361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그러나 2024년 5월 17일 FDA로부터 첫 번째 CRL을 수령하며 HLB는 물론, HLB 계열 상장사 9곳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HLB생명과학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6월 11일 유증 최종발행가액이 665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예정발행가액 1만363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증대금도 반토막난 732억원이 납입됐다. 이후 HLB생명과학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해 13일 기준 주가는 3750원으로 내려앉았다.◇명분은 신공장 투자…리보세라닙과 접점은?HLB는 HLB제약의 유증과 리보세라닙과 연관 짓는 시선에 선을 그었다. HLB제약의 조달 자금 사용처는 향남 공장 신축과 SMEB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 운영자금,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구성돼 있어 리보세라닙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HLB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향남 신공장 건설 비용"이라며 "HLB제약은 리보세라닙과 연관성이 낮다"고 했다. 이어 "리보세라닙 허가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허가 여부는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리보세라닙 판권 구조 (자료=HLB제약)HLB제약은 리보세라닙 허가 후 제조·판매 관련 업무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HLB제약은 2021년 리보세라닙 생산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향남공장을 인수하고 글로벌 상업화 전략에 따라 공장 활용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HLB제약이 최대주주인 HLB생명과학으로부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부여받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HLB제약은 2024년 3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국내 상업화 추진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해당 병용요법이 FDA 허가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국내 판매가 개시될 경우 새로운 매출원이 생기게 된다.따라서 리보세라닙 허가 이슈는 HLB제약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도 인지하고 있다. HLB제약 관계자는 "HLB그룹 편입 이후 당사 주가는 HLB를 중심으로 한 HLB그룹의 이슈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FDA 허가가 지연되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경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번 유증은 표면적으로는 향남 신공장 투자를 위한 조치지만 리보세라닙 허가 이벤트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유증이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적잖다. 일각에서는 그만큼 대규모 자금 수요가 절박한 상황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결국 HLB제약의 주가 흐름은 오는 7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FDA의 판단에 따라 크게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허가 여부가 유증 발행가와 청약 흥행, 최종 조달 규모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년 전 HLB생명과학 유증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HLB제약의 유증도 HLB그룹 신약 이벤트의 또 다른 시험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HLB생명과학 유증 당시의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주주들도 이번엔 이번 유증을 낙관적으로 해석하진 않는 분위기"라며 "이와 별개로 HLB 신약 허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국내 바이오주 전반의 투심이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14 I 김새미 기자
인벤테라,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2 임상 3상 중간 결과 공개…"핵심 평가지표 충족"
  • 인벤테라,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2 임상 3상 중간 결과 공개…"핵심 평가지표 충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0007J0)가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2의 국내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핵심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벤테라는 어깨관절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NV-002 임상 3상 시험에서 마지막 시험대상자 관찰 종료(LPO, Last Patient Out)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임상 종료보고를 마치고, 독립적 중앙 영상평가(Independent Image Review)에서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INV-002는 근골격계 질환 진단에 특화된 MR 관절조영술(MRA)용 조영제로 개발 중인 인벤테라의 대표 나노-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MRA에는 안전성 이슈가 있는 가돌리늄 조영제를 임상 현장에서 희석 조제하여 허가 외(오프라벨)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INV-002는 안전성은 물론 영상 품질 개선과 희석 조제 필요 없는 편의성을 바탕으로 기존 조영제의 미충족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조영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주요 8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행됐다. 2025년 9월 첫 환자 투여(FPI, First Patient In)를 시작으로 약 7개월 만인 2026년 4월 마지막 시험대상자 관찰을 마쳤으며, 회사는 5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종료보고를 제출했다. 전체 임상에 참여한 피험자는 총 85명이며, 이 중 첫 50명에 대한 독립적 중앙 영상평가가 완료되어 중간결과를 수령했다.독립적 중앙 판독자들은 INV-002를 이용한 MRA 영상을 평가하였으며, 일차 평가지표는 관절팽창도, 대조도 및 선명도 등 영상 품질 지표로 구성되었다. 평가결과 INV-002를 이용한 MRA는 대조군 대비 모든 일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으로 명확한 차이(P-value < 0.0001)가 확인됐다.또한 대조도대잡음비(CNR, Contrast-to-Noise Ratio), 병변대배경비율(LBR, Lesion-to-Background Ratio) 등 이차 평가지표에서 대해서도 명확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과반이 넘는 50명의 데이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된 만큼, 회사 측은 최종 통계분석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독립적 중앙 영상평가는 본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외부 영상의학과 전문의 3인으로 구성된 독립적 중앙 판독 체계 하에서 수행됐다는 점에서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다. 현재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통해 최종 임상 데이터 분석 및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작성이 진행되고 있다.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이번 중간 결과를 통해 INV-002의 영상 조영 성능과 임상적 유용성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었다”며 “임상 3상 종료보고를 마친 만큼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작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NDA)을 추진하고, 허가 및 사업화 단계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인벤테라는 이번 임상 3상 중간 결과 확보를 계기로 INV-002의 허가 및 상업화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나노-MRI 조영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14 I 박정수 기자
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 확정…회생계획안 인가
  • 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 확정…회생계획안 인가
  • 부광약품 본사 전경 (사진=부광약품)[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부광약품(003000)이 한국유니온제약(080720)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부광약품은 서울회생법원 회생합의14부(최미복 부장판사)이 지난 12일 한국유니온제약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은 지난 12일 열린 회생계획안의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됐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요건도 구비해 인정됐다"고 판단했다.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부광약품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인수대금은 회생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8일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분 6000만주(지분율 75.14%)를 취득할 예정이다.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생담보채권은 대부분 현금 변제 방식으로 처리된다. 회생채권은 67.6% 출자 전환과 32.3% 현금 변제로 구분됐다. 개시 후 이자는 대부분 면제되며, 기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는 인가일 기준 소멸된다. 회생채권 출자전환과 함께 기존 주식과 신주를 대상으로 3대1 병합 감자도 실시한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압도적인 찬성 비율로 이뤄낸 이번 인가로 인해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모든 부채가 변제된 상태로 인수하고 한국유니온제약의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3 I 김새미 기자
美 특허심판원, 할로자임 특허 무효 판단…알테오젠, 유리한 국면
  • 美 특허심판원, 할로자임 특허 무효 판단…알테오젠, 유리한 국면
  • (자료=미국 특허심판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할로자임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특허가 미국 특허심판원(PTB)의 무효 판단을 받으면서 알테오젠(196170)이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미국 특허심판원은 12일(현지시간) 할로자임의 미국 특허(US 11,952,600 B2)에 대한 PGR(Post-Grant Review)에서 '최종 서면 결정(Final Written Decision)'을 내리고, 청구항 1~4 및 8~21을 모두 특허불능(unpatentable)으로 판단했다.이번 심판은 미국 머크(Merck Sharp & Dohme LLC)가 청구한 것이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서면기재 요건 및 실시가능성 요건(35 U.S.C. &sect;112) 등을 근거로 해당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엠다제(MDASE) 특허는 단백질 의약품의 SC 제형 전환 시 약물 확산을 돕는 효소(히알루로니다제 계열)를 활용하는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플랫폼 경쟁에서 핵심 기반이 될 특허로 평가돼 왔다.이번 결정으로 해당 특허의 핵심 권리 범위가 대부분 무효화되면서 알테오젠과 할로자임 간 SC 제형 전환 기술을 둘러싼 특허 분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할로자임이 경쟁사 기술을 견제하는 근거로 활용해온 주요 특허 중 하나가 흔들리면서 알테오젠 입장에선 향후 협상력 및 방어 논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할로자임이 항소 등 추가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미국 특허심판원 결정이 6월 1일로 예상됐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2026.05.13 I 김새미 기자
"꼼수는 남고 기업만 옥죈다"…바이오 공시 논란 반복되는 이유
  • "꼼수는 남고 기업만 옥죈다"…바이오 공시 논란 반복되는 이유[K공시 사각지대①]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삼천당제약(000250)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제약&middot;바이오 기업 공시 개선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제약&middot;바이오 공시 종합개선 태스크포스(TF, 전담팀)를 출범시켰다. 태스크포스는 약 3개월에 걸쳐 관련 공시 제도 전반을 손질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바이오 공시를 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바꾸겠다는 취지로 읽힌다.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제약&middot;바이오시장의 시선은 복잡하다. 공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책을 내놨지만 유사한 사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일부 대책은 선언적 수준에 머물거나 권고 수준에 그치면서 기대만큼 작동하지 못했다.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공시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기업 부담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시 체계 밖에서 이뤄지는 과장된 실적 전망 등은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남아 있어 제도 손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개선책 반복됐는데…사각지대는 그대로제약&middot;바이오 공시를 둘러싼 금융당국의 대응은 2016년 한미약품(128940) 늑장공시 사태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8500억원 규모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사실을 늑장 공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실제 수령 금액이 약 718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뻥튀기 공시라는 비판도 뒤따랐다.이에 금융당국은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제때 공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 보호가 미흡했다고 보고 같은 해 11월 공매도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내놨다. 곧이어 한국거래소 역시 후속조치로 △적시공시 원칙 명문화 △공시위반제재금 상한 상향(유가증권시장 2억원&rarr;10억원, 코스닥 시장 1억원&rarr;5억원) △정정공시 시한 단축(익일&rarr;당일) 등을 제시해 이듬해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금융당국 개선 방안의 핵심으로 꼽혔던 진행 단계별 정보제공 확대 계획은 결국 시행되지 않았다. 본래 금융당국은 단계별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을 받는 조건부 계약은 향후 계약 진행 단계가 투자자에게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공시 서식을 구체화하고 장기계약은 중요한 진행 단계마다 해당 시점의 계약 진행 현황이 공시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하지만 거래소 공시서식 개정에는 담기지 않은 것이다. 실제 현재까지도 계약 상대방이나 계약금, 마일스톤 등 주요 조건이 비공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번 삼천당제약 사태 역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해석된다. 그런데도 올해 출범한 TF는 앞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 대신 공시의 이해 가능성에 개편의 초점을 맞췄다.◇문제는 '어려운 공시'가 아니라 '공시 밖'금융당국은 최근 TF를 출범하면서 "제약&middot;바이오 공시의 핵심은 이해 가능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공시를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개선 계획을 보면 상장 단계에서는 기업가치 산정 근거를 더 명확히 드러내고 상장 이후에는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연구개발 현황과 주요 파이프라인 정보를 스토리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그러나 투자자 이해도를 다루는 개선책은 이미 나온 적이 있다. 2020년 2월 금융당국과 거래소에서 코스닥시장 제약&middot;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을 키우기 위해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당시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기술도입 이전계약 등 제약&middot;바이오 기업에서 발생하는 중요 경영활동을 유형별로 나누고 공시 항목을 구체화했다. 홍보성 정보 등 불확실성이 큰 내용은 공시에서 배제하도록 하고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제목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일각에서는 반복되는 제약&middot;바이오 기업의 공시 논란이 단순히 공시가 어려워서 발생한 문제였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정보를 숨기고 부풀리는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이해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제약&middot;바이오업계에서는 애초 반복되는 제약&middot;바이오 공시 논란이 공시 밖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공시 체계 안의 정보는 나름의 형식과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기업설명회(IR)와 보도자료 등 공시 밖 채널에서는 실적 전망이 과장되거나 기대감이 부풀려져도 이를 강력하게 제재하기 쉽지 않다. 삼천당제약 역시 공시가 아닌 보도자료 형식으로 영업실적 전망을 배포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모호한 기준, 강화된 지침…눈치만 느는 바이오 업계현장에서는 이번 TF 출범 이후 시장 분위기가 지나치게 경직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삼천당제약 사태 이후 제약&middot;바이오 기업 전반에 대한 당국의 시선이 한층 엄격해지면서 공시 여부를 두고 기업들이 눈치를 보느라 실무 혼선이 커졌다는 것이다.실제 일부 제약&middot;바이오 기업들은 계약이나 개발 진척 관련 정보를 어느 수준까지 공시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고 토로한다. 금융당국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는 공시를 자제하라는 식의 지침을 내렸는데 해당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제약&middot;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중대한 사안인데 공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숨기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지 우려도 되고 지침에 따라 공시 규모가 달라질 수도 있어 문제가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또 제약&middot;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않고 허위로 공시를 하려다 거래소에 발각된 제약&middot;바이오기업 사례가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해당 사건 이후로 과거에 공시했던 정보들도 현재는 공시하고 있지 않다 보니 '왜 공시하지 않느냐'는 주주들의 불안감 섞인 문의가 빗발치기도 한다"고 했다.공시 기준 자체가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규제만 강화할 경우 기업 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약&middot;바이오 기업 공시는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모든 계약 정보를 공개하거나 설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다"며 "사업이 우선인 상황에서 공시 때문에 계약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절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2 I 손민지 기자
셀트리온,  프랑스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신규 사업 진출
  • 셀트리온, 프랑스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신규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를 인수해 현지 의료 정책 변화에 가능한 영업망을 확보했다. 유럽 내 제네릭&middot;일반의약품(OTC)으로 사업 영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도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사진=셀트리온)이번 인수는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에서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수 금액은 양사 협의에 따라 미공개다. 양사는 인수 관련 행정절차 및 업무 조정 등을 신속히 진행해 이달 내 제반 업무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프레를 독립 법인으로 운영해 지프레의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양사 간 제품&middot;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프레에 재직 중인 임직원 70여명은 전원 고용승계 된다. 지프레는 1912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114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헬스케어 기업이다. 프랑스 전역에서 9000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개 병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생리식염수&middot;치아미백제&middot;영유아 제품 등 140여종의 OTC&middot;약국 의약품(Drugstore Medicines, DM)&middot;건기식 제품을 보유한 유수의 프랑스 로컬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은 프랑스 정부의 '대체조제' 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약국 영업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대체조제는 병원에서 이뤄지는 의사 처방에 대해 약사가 해당 원료물질에 대한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선택&middot;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프랑스는 지난 2022년 일부 의약품을 중심으로 의사 처방에 대한 약국 대체조제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1분기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제 '아달리무맙'(휴미라)이 대체조제 가능 제품으로 추가되는 등 약국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 강화가 한층 중요해진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데노수맙'(프롤리아&middot;엑스지바)의 대체조제 승인도 예상됨에 따라, 해당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middot;오센벨트'의 약국 영업을 전개하는데 지프레가 보유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지프레가 보유한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넘어 OTC, 제네릭 등으로 판매 제품군이 확대돼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이 이뤄졌다. 우선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랑스 약국 고객층에게 친숙한 140여종의 지프레 OTC&middot;DM 제품군이 추가돼 이를 통한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 특히 42%의 점유율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생리식염수를 비롯해 치아미백제(점유율 28%), 영유아 제품 등은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다. 셀트리온은 향후 5년 간 지프레 제품군을 통해 약 2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할 걸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직판 법인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프레 제품군을 다른 국가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례로 유럽 주요 5개국(EU5)에 속하는 독일에서는 셀트리온 현지 법인이 SC제형 제품에 대한 약국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만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지프레 제품군이 더해질 경우 OTC 매출 추가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프레 인수로 확보된 9000여 개 약국 영업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3자 제네릭&middot;OTC 제품 판권을 확보하는 방식의 사업 영역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프레 영업망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가운데 현지에서 수요는 높지만 경쟁이 적은 제네릭 및 OTC 제품군을 선정해 실적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다수의 제품을 후보군에 두고 막바지 검토 작업중에 있어 조만간 판권 도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셀트리온은 지프레 약국 영업망을 활용해 셀트리온그룹 계열사의 제네릭&middot;OTC&middot;화장품&middot;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소득 수준이 높은 유럽에서 그룹 계열사 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전사 차원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지프레와 같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프랑스를 필두로 대체조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약국 네트워크에 대한 영업력 강화가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서유럽 및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제도 변화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약국 영업력 보유와 직판 전략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대체조제 승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약국 영업 경쟁력을 지닌 지프레를 인수함으로써 제도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능력 확보 및 신규 사업 영역 확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지프레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국가나 지역의 의료 정책 특성에 맞춰 회사의 직판 역량 강화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M&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2 I 임정요 기자
에이프릴·휴젤·코아스템켐온 급등…기술수출·실적·허가 기대감 폭발
  • 에이프릴·휴젤·코아스템켐온 급등…기술수출·실적·허가 기대감 폭발[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프릴바이오와 휴젤, 코아스템켐온이 각각 기술수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역대 최대 실적, 신약 허가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기술수출 확대와 글로벌 사업 성장, 허가 모멘텀 등이 맞물리며 바이오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나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릴바이오, 기술 수출 아토피치료제 적응증 확대 가능성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주가는 전일 대비 12.78%(7500원) 상승한 6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에이프릴바이오는 기술수출 파이프라인 'APB-R3(EVO301)'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에보뮨(Evommune)은 최근 1분기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EVO301의 후속 임상 전략과 다중 적응증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EVO301은 인터루킨-18(IL-18) binding protein과 anti-serum albumin Fab-associated domain이 결합된 장기지속형(fusion protein) 후보물질이다. 기존 단일클론항체(mAb) 대비 염증 조직 내 분포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에보뮨은 고농도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완료하고 제조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AD)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b상을 2027년 중반 개시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위약 대조(placebo-controlled), 용량 탐색(dose-ranging)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소 3개 투약군, 16주 치료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적응증 확대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에보뮨은 기존 아토피 피부염과 궤양성 대장염(UC) 외에도 심혈관계 염증질환과 식품 알레르기 등을 추가 적응증으로 검토 중이라고 공개했다. 사실상 세 번째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공식화한 셈이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최종 임상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적응증 확대를 먼저 언급하는 것은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며 "잘 안 나오는데 적응증 확대를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기존 궤양성 대장염 외에 심혈관 질환과 식품 알레르기까지 확장 전략이 공개된 것은 IL-18 타깃 자체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며 "적응증이 늘어나면 단계별 마일스톤 확대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SC 제형 전환도 긍정 요소로 꼽혔다. 회사 측은 "아무리 효능이 좋아도 정맥주사(IV) 기반이면 상업적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SC 개발 계획이 공개되면서 편의성과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후속 임상에서 개선된 효능 데이터에 대한 기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임상은 12주 관찰에 2회 도징만 진행했는데도 경쟁 약물들과 유사한 EASI 스코어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16주 관찰과 추가 용량 투여가 적용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에보뮨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피부과학회 SID 2026에서 전임상 데이터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아토피 피부염에서 IL-18 억제 기전과 EVO301의 바인딩 프로틴(Binding Protein) 접근법 차별성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휴젤, 1Q 어닝 서프라이즈...톡신&middot;스킨부스터 등 전 분야 성장휴젤(145020)은 전일 발표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2.33%(3만2000원) 오른 29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휴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66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22.3%, 3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대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호실적 배경에는 톡신과 필러 및 스킨부스터, 화장품 등 전 분야 성장이 꼽힌다. 먼저 글로벌 톡신 사업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했다. 미국과 브라질 수출 확대 영향으로 북남미 매출이 420% 이상 급증했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국내 톡신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경쟁 심화와 시장 포화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3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휴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브라질과 미국향 톡신 선적 확대 영향이 컸다. 미국은 지난해 3월 출시, 브라질은 지난해 9월 재진입 이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톡신 시장은 정체된 상황에서도 매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필러 및 스킨부스터 매출은 321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기타 지역 중심으로 약 10% 성장률을 기록했고, 공격적인 영업&middot;마케팅 전략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화장품 및 기타 부문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16%를 차지하며 신성장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젤은 ECM 기반 제품 판권 확보 등을 통해 하반기 국내 시장 추가 성장도 노리고 있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톡신 매출 호조로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화장품 해외 진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 알 최종 허가 결정 임박에 주가 급등코아스템켐온(166480)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전일대비 20.92%(775원) 오른 4480원에 장을 마쳤다. ALS 치료제 '뉴로나타 알'의 최종 허가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뉴로나타 알은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ALS 치료제로, 2014년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돼왔다. 코아스템켐온은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와 지난해 확보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바탕으로 품목변경허가를 신청했다.특히 지난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산하 첨단바이오의약품 소분과위원회에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열린 점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약심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법정 자문기구로 통상 신약 허가 전 마지막 검증 단계로 여겨진다.업계에서는 중앙약심 이후 통상 3주~1개월 내 허가 결론이 도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뉴로나타 알의 최종 허가 여부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아스템켐온은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바이오마커 분석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이후 질병 진행 속도가 느린 환자군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한 결과 주요 바이오마커인 신경미세섬유 경쇄(NfL)와 기능 및 생존 통합지표(CA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희귀난치성 질환 특성과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허가 사례 등을 고려할 때 조건부 허가 연장 또는 품목 변경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코아스템켐온은 글로벌 진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기존 용인 공장을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했고 현재 오송 공장 GMP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뉴로나타 알은 2014년 조건부 허가 이후 약 10년간 국내 시판돼왔다. 하지만 생산시설 이전과 GMP 인증 이슈로 최근 몇 년간 실질적인 판매는 제한적이었다. 회사는 현재 용인 공장과 오송 공장 생산 제품 간 동등성 시험을 진행 중이며, 결과 확보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생산과 판매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5.12 I 송영두 기자
파미셀, 원주연세의료원과 재생의학 심포지엄 성료
  • 파미셀, 원주연세의료원과 재생의학 심포지엄 성료
  • 파미셀은 원주연세의료원과 공동 주최한 재생의학 심포지엄이 지난 8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진리관에서 열렸다. (사진=파미셀)[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은 원주연세의료원과 공동 주최한 재생의학 심포지엄을 지난 8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진리관에서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재생의학 및 세포&middot;유전자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산업화 전략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원주연세의료원 연구진과 파미셀 관계자를 비롯해 재생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세션(Session) 1에서는 연세원주의대 교수진 중심으로 재생의학 핵심 기술과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태식 교수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타깃 규명'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진숙 교수는 'BM-MSC 유래 엑소좀의 간 재생 세포 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 한슬기 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문맥압향진증의 비침습적 평가 및 예후 예측모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세션 2에서는 재생의학 분야의 산업화와 제조&middot;품질관리 기술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장학순 파미셀 연구소장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전달용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지질나노입자 제조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송인권 BI 본부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세포치료 워크플로우를 통한 의약품 제조&middot;품질관리기준(GMP) 컴플라이언스 구현 전략을 공개했다. 김시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뉴런 기반 바이오 컴퓨팅과 브레인 오가노이드 인텔리전스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김현수 파미셀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해당 심포지엄은 김문영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병원장 겸 재생의학연구소장은 맺음말로 마무리됐다. 김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재생의학 분야의 연구 협력과 기술사업화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파미셀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주연세의료원과 재생의학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를 지속 확대하며 첨단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1 I 김새미 기자
메디톡스, 지방개선주사제 ‘뉴비쥬’ 론칭 심포지엄 성료
  • 메디톡스, 지방개선주사제 ‘뉴비쥬’ 론칭 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세계 최초 콜산 성분 턱밑 지방개선주사제 '뉴비쥬'(NUVIJU)의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9일 열린 '뉴비쥬' 런칭 심포지엄에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에프셀피부과 김상엽 원장, 리원피부과 이미혜 원장, 리더스피부과 청담도산대로점 노낙경 원장, 건국대학교 최유진 교수, 메이린압구정의원 김형문 원장, 봉봉성형외과 이종민 원장, 이터니스의원 이지유 원장, 메이린의원 잠실롯데호텔점 유기웅 원장 (사진=메디톡스)'뉴비쥬'는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주사제로 △세계 최초 콜산(Cholic Acid, CA) 성분 △인체 산성도(pH)와 유사한 제형 △유효성과 시술 부위 반응을 고려한 설계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첫 국산 신약으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40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3월 말 국내 출시됐다.이번 론칭 심포지엄에는 각국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 등 의료진 3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이마이즈미클리닉롯폰기의 이마이즈미 아키코(Akiko Imaizumi)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 김형문 메이린압구정의원 원장의 강연을 통해 뉴비쥬의 임상적 가치와 턱밑 지방개선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했다.서 원장은 위약군, 타 제제와의 독립적인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국소 이상반응 중위 지속기간 비교와 유효성 결과를 비교하며 뉴비쥬의 턱밑 지방 개선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강조했다.그는 "뉴비쥬는 턱밑 지방 개선의 새 시대를 여는 주사제로 임상 3상 결과, 마지막 투여 후 12주 시점에 1단계 이상 턱밑 지방 개선율이 88.57%로 나타났다. 그 중 절반 이상이 2단계 이상의 높은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뉴비쥬 임상3상 시험은 중등도 또는 중증의 턱밑 지방이 있는 성인 남녀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군은 뉴비쥬 또는 위약을 4주 간격으로 최대 6회까지 반복 투여 했으며, 마지막 투여 후 4주와 12주 시점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김형문 메이린압구정의원 원장은 뉴비쥬 주성분인 콜산의 과학적 차별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콜산은 간에서 합성되는 1차 담즙산으로, 계면활성 작용을 통해 지방세포막을 직접 용해시켜 지방세포 파괴를 유도한다. 뉴비쥬는 인체와 유사한 pH 농도로 설계돼 시술 부위에서의 통증을 최소화했으며, 알레르기와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벤질알코올, 벤제토늄염화물 등의 화학부형제도 배제했다.김 원장은 "뉴비쥬는 콜산을 사용해 부종, 멍 등의 이상반응 발생이 낮다.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한 이상 반응 발생 기간은 1~3일이 가장 많았으며, 주요 국소 이상 반응 중위 지속기간은 부종의 경우 6일, 통증 4일, 경결 4일, 혈종 6일로 짧게 나타났다"며 "임상 경험상 기존 주사제 대비 시술 후 환자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시술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진 특별 세션에서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미와 젊음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외모에 대한 인식과 심리적 만족감이 뇌 작동 원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강의했다.이후 뉴비쥬 임상 경험을 토대로 총 8명의 전문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는 김형문 메이린압구정의원 원장, 최유진 건국대학교 교수, 리더스피부과청담 노낙경 원장, 김상엽 제이에프셀피부과 원장, 이미혜 리원피부과 원장, 이종민 봉봉성형외과 원장, 이지유 이터니스의원 원장, 유기웅 메이린의원잠실롯데호텔 원장이 참여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뉴비쥬의 차별화된 강점과 임상적 경쟁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메디톡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활동과 전문 의료진 협업을 통해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1 I 나은경 기자
"516억 조달로도 임상 1상 자금 부족"...로킷아메리카, 공모 흥행 우려도
  • "516억 조달로도 임상 1상 자금 부족"...로킷아메리카, 공모 흥행 우려도[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임정요, 송영두, 김새미 기자] 로킷헬스케어(376900) 100%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3500만달러(약 516억원) 조달에 나섰지만, 정작 확보하려는 자금만으로는 핵심 장기재생플랫폼(ORP) 임상 1상 개시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킷아메리카는 공모 자금 대부분을 연골&middot;신장 재생 플랫폼의 추가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는 탐색 연구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업계에서는 핵심 기술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단계가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미국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나온다.특히 로킷헬스케어가 이미 같은 장기재생플랫폼 개발 명목으로 코스닥 상장과 전환사채(CB), 유상증자 등을 통해 1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다시 공모에 나선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로킷아메리카는 현재 역노화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주력 사업으로, 실제 ORP 관련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로킷아메리카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3500만 달러를 조달하고자 한다.(자료=미국 증권거래위원회)◇최대 516억 확보 목표, 장기재생플랫폼 '추가 개발 가능성 판단'로킷아메리카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주관사는 맥심그룹(Maxim Group), 제시한 나스닥 종목 코드(티커)는 'RKAM'으로 파악된다. 로킷아메리카는 나스닥 공모를 통해 최대 3500만 달러(약 516억원)을 조달하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회사가 목표금액을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로킷아메리카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이유는 로킷헬스케어로부터 기술도입한 장기재생플랫폼(ORP)의 추가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로 밝혀졌다. 로킷아메리카는 나스닥 공모자금으로 연골 및 신장 플랫폼의 임상 1상까지 개시하기에는 불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로킷아메리카는 구체적으로는 연골 재생 플랫폼과 관련해 △바이오소재 최적화 △기기&middot;조직 상호작용 시험 △실험실 수준의 타당성 연구 △잠재적 규제 분류 및 개발 경로 평가 등 탐색적 연구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임상 개발 프로그램으로의 진입 여부를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장 재생 플랫폼과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실험실 시험 △기능적 타당성 평가 △규제 경로 검토 등을 포함한 탐색적 및 중개 연구 활동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개발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로킷아메리카가 지난해 말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8만4000달러(약 2억7000만원)에 그친다. 역노화 건강기능식품 판매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장기재생플랫폼 연구개발에 선순환 시킬 규모는 아닌 만큼 나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재생플랫폼은 로킷헬스케어의 기업 가치를 대변하는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미 해당 기술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한국에서 상장과 전환사채(CB),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또다시 같은 명목으로 펀딩에 나서는 것은 같은 기술로 두 나라 투자자들에게 중복으로 손을 내미는 셈이다.로킷헬스케어 측은 "로킷아메리카가 미주지역 사업화를 위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소유권이 아닌 사용권으로 지적재산권(IP)의 본질적 권리는 모회사인 로킷헬스케어에 있다. 로킷아메리카는 해당 기술을 현지 사업화에 활용하고 그 대가로 모회사에 사용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로킷아메리카가 장기재생플랫폼을 판매해 이익을 내면 로킷헬스케어는 IP 사용에 따라 순매출의 3%를 로열티로 수취한다.일각에서는 겨우 사용권을 가지고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을 진행할 자금을 자회사가 공모한다는 것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팜이데일리가 자문을 구한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는 "사용권을 가지고 사업을 하면서 파생되는 무언가를 취득했을 때 소유권이 누구에 있느냐는 것은 계약으로 정하기 나름"이라며 "코스닥에 상장한 로킷헬스케어에 투자하는게 낫나, 나스닥에 상장한 로킷아메리카에 투자하는게 낫나의 문제는 무엇이 더 실익이 클지 단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모회사에서 사용권을 들여와 사업을 한다는 내용으로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공모가 성행할지도 불분명하다는 것이 제약&middot;바이오업계 시각이다.한 증권사 IPO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조단위 회사들이 상장하는데 500억원대 자금 조달은 너무 작은 규모로 여겨진다. 사용권을 들여와서 미국에서 공모조달한다는 것은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구미에 당길 만한 내용은 아니"라며 "앞뒤가 맞지 않고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접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회장)은 로킷아메리카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3000억원가량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로 하는 공모금액과 대비해 생각해보면 로킷헬스케어가 100% 가진 지분 중 17% 정도를 공모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킷헬스케어 입장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이해된다.로킷아메리카 나스닥 상장 공모금이 연골&middot;신장 임상 1상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내용(자료=SEC)◇로킷아메리카, 작년 파라과이에서 연골재생키트 판매…매출 2억원 기록로킷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이 743만달러(약 109억원)로 전년 309만8000달러(약 45억원) 대비 2.4배 늘었다. 앞서 로킷아메리카는 2024년까지 역노화제품(RAP)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100% 매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작년 파라과이에서 ORP 사업의 일부인 연골재생키트 판매로 13만달러(약 2억원)의 매출을 냈다. 로킷아메리카가 IP 사용으로 순매출의 3%를 로킷헬스케어에 지급하는 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유추하면 로킷헬스케어는 파라과이 매출에서 작년 최대 600만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보인다. 로킷아메리카 작년 전체 매출 가운데 ORP 매출은 1.7% 수준으로 파악된다. 주력 건기식 제품인 니코틴아마이드 모노튜클레오타이드(NMN) 제품이 실적을 이끌고 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만1000달러(약 32억원)로 전년 90만7000달러대비(약 13억원) 2.4배 증가했다. 순이익도 158만6000달러(약 23억원)로 전년도 65만1000달러(약 9억원) 대비 2.4배 증가했다.로킷아메리카는 오는 2031년 12월까지 연매출 12억3500만 달러(1조8000억원) 이상을 실현하겠다고 증권신고서에 밝히고 있다. 현시점에서 6년 내로 매출을 165배 키운다는 포부로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로킷아메리카가 기대하는 시점 안에 ORP사업의 상용화를 이룰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로킷아메리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ORP 사업에 있어서 필요 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치료 목적 사용 신청(EAP, Expanded Access Program) 등 잠재적 규제 경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AP란 심각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끼치는 질병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인도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로를 뜻한다. 다만 이 같은 EAP가 FDA 인허가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로킷아메리카에 따르면 EAP를 통해 제공되는 제품은 여전히 연구 단계(investigational)이며 상업적 마케팅이나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제한적으로 정의된 환자군에만 적용되며, 로킷 ORP 제품이 보다 널리 도입되려면 임상 데이터, 학술지 게재 연구 결과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
2026.05.11 I 임정요 기자
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 "내년까지 차세대 면역항암제 2건 이상 기술이전 목표"
  • 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 "내년까지 차세대 면역항암제 2건 이상 기술이전 목표"
  •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키트루다를 비롯한 기존 면역항암제는 30%의 환자에게만 듣는다. 나머지 70%를 포함한 모두를 위한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머스트바이오의 출발점이다."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이미지=홍주연 기자)◇9개 기관 참여 시리즈C 350억 유치…기업가치 940억 인정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제약&middot;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창업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키트루다&middot;옵디보로 대표되는 PD-1(세포예정사단백질1) 계열 면역항암제는 연간 수백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 10명 중 3명에게만 효과가 나타난다. 면역세포가 부족하거나 종양 내 침투가 막힌 환자에게는 약이 듣지 않기 때문이다. 머스트바이오는 이런 미충족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해 2021년 설립됐다. 머스트바이오는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임상 시험과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특히 머스트바이오는 내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2건 이상의 대형 기술 이전 성사를 목표로 하고있다. 머스트바이오는 한미약품 출신 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맹섭 대표는 한미약품 연구소장 시절 올무티닙 등 굵직한 기술수출을 주도한 인물로 한미약품의 혁신 플랫폼 랩스커버리 개발을 이끈 핵심 인력들과 함께 머스트바이오를 창업했다. 회사명은 '핵심 항암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와 '다중특이적 타깃 바이오의약품(Multispecific Targeting Biologics)'의 약자를 동시에 담고 있다. 김맹섭 대표는 "시장이 확보되고 성장하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차세대 약물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반드시 상업화돼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밝혔다.머스트바이오는 지난달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실탄도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는 31만8300원으로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 590억원을 인정받았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940억원에 이른다. 시리즈C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안국약품 △원익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합류하며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2021년 설립 이후 시리즈A 90억원, 시리즈B 195억원을 포함한 누적 투자금은 635억원에 달한다. 특히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 투자부터 시리즈C 투자까지 연속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 확보한 자금은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과 글로벌 사업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BICSTA&middot;STARKINE, 플랫폼 전략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확장머스트바이오의 핵심 기술로 다중항체 플랫폼 빅스타(BICSTA)와 종양 선택적 면역사이토카인 기술 스타카인(STARKINE)이 꼽힌다. BICSTA는 이중&middot;다중항체 형성 비율을 높여 생산성과 경제성을 확보한다. STARKINE은 사이토카인의 아미노산 서열을 최적화해 종양미세환경(TME)에서는 강하게, 전신에서는 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한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를 증식&middot;활성화하는 강력한 물질이지만 전신 독성이 문제였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술거래에서 20억~30억달러(약 2조9500억~4조4200억원)를 투자하고도 임상에 실패한 주요 원인도 안전성 문제였다. 머스트바이오는 두 플랫폼을 결합해 PD-1 억제제에 면역사이토카인을 붙이는 방식으로 반응률 70~80% 달성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사이토카인의 바인딩 어피니티(결합 친화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종양 선택성을 높이는 것이 임상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머스트바이오가 특정 파이프라인 하나에 집중하지 않고 플랫폼 전략을 택한데는 이유가 있다. 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그는 "머스트바이오는 한두개 신약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으로 끝나는 기업이 아니라 계속해서 신약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머스트바이오는 현재 △MB4 △MB5 △MB7 △MB9 △MB13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중 MB5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르다. MB5(&alpha;PD-1/IL-2v)는 이중작용 면역항암제로 PD-1과 변형IL-2(인터루킨-2)를 융합했다. MB5는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미세환경(TME)에서 T세포(면역세포) 활성화와 증식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 모델에서도 체중 감소 없이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MB5는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자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는 MB5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확보한 뒤 기술 이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머스트바이오는 셀트리온과 글로벌 최초 IL-2v(인터루킨-2 변이체) 삼중작용 면역항암제 MB4(&alpha;PD-1/&alpha;VEGF/IL-2v)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가 후보물질 개발을 담당하고 셀트리온이 전임상을 포함한 이후 전 과정을 맡는 구조다. 머스트바이오는 셀트리온이 추진하는 서울바이오허브-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머스트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머스트바이오는 지난달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IL-21 기반 삼중융합 항암제 MB7207(&alpha;PD-1/&alpha;VEGF/IL-21v)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MB7207은 PD-1 결합을 통한 T세포 활성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차단을 통한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억제 신호 차단, IL-21v를 통한 CD8+ T세포 및 기억면역세포 증식 강화의 삼중 작용 기전을 보였다. MB7207는 조절 T세포(Tregs) 증식을 억제하면서 CD8+ T세포 확장을 유도해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제의 비특이적 면역 활성화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동물 모델에서 PD-1 단일항체 및 PD-1/VEGF 이중항체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반복 투여 시에도 유의한 독성은 없었다. MB7207는 △비소세포폐암 △간세포암 △백금저항성 난소암 △대장암 등이 주요 적응증으로 검토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는 MB7207의 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라이선스 아웃 또는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IL-2가 면역세포를 강하게 자극하는 사이토카인이라면 IL-21은 면역 반응의 지속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PD-1과 VEGF로 종양 내 면역 환경을 개선하고 IL-21로 항암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MB7207의 설계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PD-1 양성 T세포에서 약 5000배의 종양 선택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머스트바이오는 AACR 부대행사인 온콜로지 인더스트리 파트너링(OIP)에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했다. 약 60개 회사가 지원해 13개 회사만 발표 기회를 얻었다.◇내년까지 기술이전 2건&middot;2028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머스트바이오는 기업공개(IPO) 일정과 관련해 내년 기술특례상장 신청 후 2028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상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MB5 임상 1상 진입, MB4 개발 진행, 추가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세 가지를 꼽았다. 머스트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 5곳 이상과 기술이전을 협의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는 지난해 1월부터 존슨앤드존슨이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JLABS Korea)에 선정돼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과 투자 연계 지원을 받고 있다. 향후 머스트바이오는 전략적 투자자(SI) 추가 확보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병행하며 사업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김 대표는 "면역사이토카인 영역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 항암 분야의 새로운 대세가 될 것"이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2건 이상의 대형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I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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