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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 S-PASS 특허 발명자는 내부자 거래, 시밀러 계약엔 석상제 대표 관여
  • 삼천당 S-PASS 특허 발명자는 내부자 거래, 시밀러 계약엔 석상제 대표 관여[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김새미 송영두 임정요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100% 소유권을 주장하는 '에스패스'(S-PASS) 핵심 특허 발명자인 허장산(許長山) 서밋바이오텍 대표이사가 과거 삼천당제약과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 체결 관련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가 SCD(삼천당제약) 담당자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돼 삼천당제약 핵심 사업에 외부 인물 개입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 판결문 '사실(事實)' 부분. 허장산이 삼천당제약과 대만 기업 간 협력 과정에 관여하며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한 경위가 기재돼 있다.(자료=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S-PASS 대만 발명자 내부자 거래 혐의 인정·부당이득 반환8일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가 단독으로 입수한 허 대표 유죄 판결문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臺灣臺北地方法院)은 2020년 12월 28일 형사 판결에서 허장산 대표에 대해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 대표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부당 이득 52만 대만달러(약 2500만원)도 반환했다.판결에 따르면 허 대표는 2017년 삼천당제약과 대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마이씨넥스(永昕公司) 간 의약품 생산 계약을 직접 중개하며 협상 전반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허 대표는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진입 및 생산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마이씨넥스의 온국란(溫國蘭) 대표를 연결했다.판결문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온 마이씨넥스 대표는 "당시 허장산은 화생기(華生技) 회사의 창립자이자 대표였으며 2017년경 허장산이 먼저 본인을 찾아와 한국 삼천당제약을 소개하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위탁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해당 계약은 마이씨넥스 매출의 25~30% 수준이 예상되는 대형 계약으로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였다. 허 대표는 해당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대만 상장사인 마이씨넥스 관련 주식을 매수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공범으로 지목된 시양롄은 허장산의 지인으로 해외법인 허몬 글로벌(현 서밋 바이오테크 인터네셔널)의 대표다. 현재 서밋바이오텍(Summit Biotech·上峰生物科技股有限公司)은 삼천당제약의 경구제형 플랫폼 기술 S-PASS의 특허권자로 허 대표가 핵심 기술의 발명자로 확인된다. 이 같은 인물이 과거 내부자 주식거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은 기술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서밋바이오텍은 2018년 6월 설립된 대만의 비상장 법인으로 현재 대표이사 허창산이 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며 해당 회사의 주식 4만9999주(지분율 33%)를 보유하고 있다. 등기상 납입자본금은 150만 대만달러(약 7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서밋바이오텍은 △식품 및 식품 첨가물 도·소매 △화학 원료 및 화학 제품 도·소매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지식재산권(IP) 사업 △생명공학 서비스 △연구개발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밋바이오텍은 등기상으로 나머지 주주 정보는 물론 경영진 정보, 재무제표 등 기본적인 정보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는 2018년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대만 CDMO 계약 협상에 밀접하게 관여했다. (자료=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석상제 대표 삼천당제약 담당자로 대만 방문해 마이씨넥스와 협의 진행이 판결문에는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판결문에 적힌 온 마이씨넥스 대표의 증언에 따르면 허 대표는 SCD사의 담당자 석상제(Tim Souk)를 데리고 대만을 방문해 마이씨넥스와의 협의를 진행했다. 그 이후로는 대면 회의와 전화 회의가 빈번하게 이뤄졌고 삼천당제약 측은 업무상 거의 매달 대만을 방문했다. 마이씨넥스 입장에서 삼천당제약은 매우 중요한 잠재 고객이었으며 'SCD사의 담당자 석상제'는 매번 미팅에 참석했고 전인석 대표도 자주 회사에 방문해 프로젝트를 논의했다고 한다. 석 대표와 전 대표는 2018년 6월 온 마이씨넥스 대표 등과 함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DMO 계약의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계약금액도 함께 확정했다. 해당 협력 프로젝트는 허 대표가 중개했고 전반적인 과정에 석 대표도 협의에 참여해 삼천당제약과 매우 긴밀한 관계였다는 증언이다.이는 허 대표와 석 대표는 단순 외부 인물이 아닌 삼천당제약과 대만 CDMO 기업 간 아일리아 시밀러 협력을 실제로 성사시킨 중개자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석 대표는 전 대표와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석 대표가 해외 IR 행사에 전 대표와 동행한 모습을 봤는데 삼천당제약에 사업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았다"며 "적어도 2015, 2016년부터 봤던 분"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삼천당제약의 핵심 밸류체인 상당 부분이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취약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관련 기술 특허는 외부 법인인 서밋바이오텍이 출원했으며 발명자도 허 대표이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은 연구개발비와 인건비를 전액 부담해왔다는 이유로 특허를 100%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형식적 권리 관계만 놓고 보면 실질적인 소유권이 명확히 확보됐다고 보기 어렵다. 서밋바이오텍과 삼천당제약 간 지분 관계도 확인되지 않는다.삼천당제약의 일부 계약은 조건부 성격이 강하거나 구체적인 권리·의무 관계가 공시를 통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해당 계약들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불확실성 우려가 제기돼 왔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기술 검증뿐 아니라 관련 인물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계약 구조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했다.사업개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들이 삼천당제약 내 공식 조직이나 직책으로 확인되지 않는 점도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팜이데일리의 질의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삼천당제약을 통해 석 대표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6.04.09 I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가 픽한 코넥스트...이우종 대표 "계열 내 최고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로 승부"
  • 파마리서치가 픽한 코넥스트...이우종 대표 "계열 내 최고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로 승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생물 배양 방식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의 결정체가 바로 CNT201이다. 독소 오염을 원천 차단한 이 고순도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코넥스트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증명하겠다."이우종 코넥스트 대표. (사진=코넥스트)◇"공정이 제품이다"…'제조하는 바이오텍'의 정체성과 실용적 고집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기술로 무장한 바이오 벤처 코넥스트의 이우종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대장균 기반의 독자적인 플랫폼 제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콜라게네이스(콜라겐 분해 효소) 시장은 오랫동안 특정 외산 치료제의 독점 체제 아래 놓여 있었다. 환자들은 선택지 없는 고가 정책과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코넥스트가 이 같은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단순한 연구 중심 바이오텍을 넘어 자생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 코넥스트의 장기적 목표다.이 대표는 코넥스트를 설립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로 제조 역량을 꼽는다. 대다수 바이오 벤처가 연구실에서의 기술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L/O, 기술 이전)에만 몰두할 때 코넥스트는 설계도만큼이나 중요한 실제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정 자체를 핵심 자산으로 구축했다.이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공정이 제품이라는 중요한 인식이 있다"며 "코넥스트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더라도 기술 이전을 통해 모든 권리를 넘기지 않고 제조를 직접 담당한다는 공동 개발 전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적 판단은 최근 파마리서치(214450)와의 라이선스 및 제품 공급 계약에서도 빛을 발했다. 파트너사가 코넥스트의 제조 및 공정 역량을 신뢰했기에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코넥스트는 바이오 벤처로서 제조 시설 운영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영리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는 "완전한 자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삼으면서 현재는 자체 파일럿 시설(Pilot) 구축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활용을 병행해 자본 효율적으로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50ℓ규모의 파일럿 시설은 대량 생산 체계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핵심 기지로 활용되며, 원액과 완제 제조를 분리하는 전략을 통해 공정 보안까지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 제형 기술에 대한 미국·한국 특허 등록을 마쳐 기술적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해자까지 구축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는 단순히 외부 CDMO에 의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공정 보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한 영리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코넥스트는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와 코넥스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사진은 코넥스트와 파마리서치 임직원. (사진=코넥스트)◇시아플렉스의 독점 체제 균열…기술로 허무는 글로벌 장벽현재 글로벌 콜라게네이스 시장은 미국 엔도 인터내셔널의 시아플렉스(Xiaflex)가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시아플렉스는 병원성 미생물에서 효소를 추출하는 방식의 한계로 인해 투여 후 심한 멍이나 통증 등 부작용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바이알당 약 1000만원에 달하는 고가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저해했다.이 대표가 자신하는 CNT201의 필살기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꼽힌다. "기존 미생물 배양 및 추출 방식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한 것이 당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기존 방식이 절대 혐기성 균주를 사용해 공정 일관성 확보가 어렵고 용혈성 독소 오염 위험을 안고 있는 것과 달리 CNT201은 안전성이 입증된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한다.이 대표는 "용혈성 독소의 오염이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고순도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의사들도 경쟁 약물의 주요 부작용이었던 림프절 종대(lymphadenopathy)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NT201의 우수한 품질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가장 우려되는 면역원성 측면에서 차별화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동일 계열 내 최고 약물(Best-in-Class)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위고비 등)의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체중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급격한 지방 감소로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셀룰라이트가 도드라지는 현상이 에스테틱 시장의 새로운 미충족 수요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체중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급격한 지방 감소로 인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셀룰라이트가 도드라지는 이슈가 미용·에스테틱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안전성 문제로 시장에서 철수한 약물들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독소를 배제한 CNT201은 독보적인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향후 임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코넥스트는 현재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CNT201의 임상 2상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코넥스트가 현재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핵심 마일스톤은 CNT201의 듀피트렌 구축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의 차별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기술특례상장 심사가 까다로워진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이번 파마리서치와의 대규모 계약이 시장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최근 거래소는 기술성뿐만 아니라 시장성에 대한 평가 기준도 높여가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닌 제조 및 공급 방식의 사업 모델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통해 사업의 지속성을 지지할 것"이라며 "파마리서치의 전략적 투자는 이러한 가능성을 입증하는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상장 이후의 목표는 더욱 원대하다. 이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체 GMP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CNT201을 글로벌 바이오 신약으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상장 후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 자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자본 조달을 바탕으로 자체 GMP 시설을 갖춘 스페셜티 제약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제조하는 바이오텍이라는 정체성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논의에서 결정적인 신뢰를 주는 요소로 여겨진다. 이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도입 검토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분야가 CMC일 정도로 글로벌 파트너십에 있어 제조 공정 기술력은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파마리서치와의 계약을 통해 제조까지 담당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미 검증되었다는 점은 후속 글로벌 파트너들에게도 공정의 안정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제공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이 대표는 코넥스트가 꿈꾸는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현재 CNT201의 경쟁 약물인 시아플렉스가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환자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CNT201이 시아플렉스 대비 차별화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치료제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밝혔다.이어 "코넥스트는 CNT201을 글로벌 바이오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어 상장이 매우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장 후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 자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자본 조달을 바탕으로 자체 GMP 시설을 갖춘 스페셜티 제약기업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2026.04.09 I 한광범 기자
 화성밸브, 트럼프 "이란 재건 지원" 발언에  급등…호르무즈 해협 극적 합의 수혜
  • [특징주] 화성밸브, 트럼프 "이란 재건 지원" 발언에 급등…호르무즈 해협 극적 합의 수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재건 지원 의사를 밝히고 미·이란 간 2주 휴전이 전격 합의되면서 화성밸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8일 오후 3시 4분 기준 화성밸브는 전일 대비 26.11% 상승한 9660원에 거래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이란은 재건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온갖 물자를 공급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주변에 머물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것은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중재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8시 폭격 재개 최후통첩을 불과 1시간 30분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아래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도 이란군과의 협조 아래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항이 가능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식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과거 논쟁의 거의 모든 사안이 합의됐다고 언급했다. 한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민간 선박들의 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화성밸브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회사가 이란 국영가스공사(NIGC)의 공식 벤더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화성밸브는 LPG 용기용 밸브, 플랜지볼밸브 등 가스·화학약품 공급 및 차단용 주요 배관 밸브를 주로 제조하는 업체로, 이란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재건에 미국이 직접 물자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관련 인프라 수요가 현실화될 경우 화성밸브의 수주 기회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마켓잉크 김건우 기자woowoong@market-ink.co.kr[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마켓잉크(www.market-ink.co.kr)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마켓잉크에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로 하시기 바랍니다.]
S-PASS 핵심 건기식 원료 후코이단, 데이터도 부족...삼천당 특허 불확실성↑
  • S-PASS 핵심 건기식 원료 후코이단, 데이터도 부족...삼천당 특허 불확실성↑
  • [이데일리 송영두 임정요 김새미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소유권 100%를 주장하는 대만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한 경구 플랫폼 에스-패스(S-PASS) 특허 기술 핵심 물질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후코이단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특허는 기술적 차별성보다 기존 소재 조합 성격이 강하고 SNAC을 회피한 채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실험 데이터도 부족해 출원 상태의 특허 등록에 난항이 예상된다. 서밋바이오테크 S-PASS 관련 국제공개특허 경구 전달을 위한 생물학적 복합체 및 미세세포 복합체 중 세마글루타이드 경구 제형 관련 혈당 변화 그래프. 혈당 감소 효과는 확인되지만 약동학(PK) 등 핵심 데이터는 제시되지 않았다.(자료=세계지적재산기구(WIPO))◇건기식 원료가 S-PASS 비법?...SNAC 회피 입증 데이터도 공백8일 서밋바이오테크 S-PASS 관련 국제공개특허 '경구 전달을 위한 생물학적 복합체 및 미세세포 복합체'(WO2025/255759A1/'Biological Complex and Microcell Complex Thereof for Oral Delivery')를 심도있게 분석한 특허 전문가는 해당 특허가 기술적 완성도와 진보성 측면에서 모두 취약한 구조라고 평가했다.삼천당제약은 그동안 S-PASS 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강조하며 FDA 허가 물질 기반 플랫폼이라는 점을 부각해왔다. 그러나 특허 명세서와 관련 자료를 종합하면 해당 기술의 핵심 구성 요소이자 회사가 강조한 바이오폴리머는 해조류에서 추출되는 황산화 다당류인 후코이단으로 확인된다.후코이단은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충제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천연물로 의약품의 주성분(API)으로 허가된 사례는 제한적인 물질이다. 이는 그동안 삼천당제약 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 받은 약물"이라고 강조한 것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이에 대해 특허 전문가들은 "안전성이 알려진 소재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곧 의약품으로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특허법인 변리사는 "해당 특허 핵심 물질은 후코이단으로 보인다"며 "후코이단은 신약 성분이라기보다 건강기능식품 등에 널리 쓰이는 천연 소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FDA 등록 물질'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는 안전성이 확인된 원료라는 의미일 뿐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의약품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결국 이미 알려진 소재를 활용한 것이지 새로운 신약 기술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특히 해당 특허 청구항 등을 살펴보면 S-PASS 기술 본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이 혁신 플랫폼이 아닌 기존 소재를 활용한 제형 개선 수준으로 보고 있다. 먼저 특허 구조 자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해당 특허 청구항은 생리활성 성분과 생체고분자, 계면활성제 등을 폭넓게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정 기술적 핵심이나 작동 메커니즘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변리사는 "청구항만 보면 기술이라기보다 여러 물질을 나열한 구조에 가깝다"며 "이 경우 권리 범위는 넓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특허로서의 방어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허를 뒷받침해야 할 실험 데이터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핵심 실시예로 제시된 세마글루타이드 C8 제형이 약효 결과만 제시된 채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구 펩타이드 제제에서 가장 중요한 흡수 여부를 입증하는 약동학(PK) 데이터가 전혀 포함되지 않아 기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특허에 기재된 실시예 3을 살펴보면 세마글루타이드와 황산화 푸코이단, 옥탄산나트륨(C8) 등을 혼합한 제형을 유전자 조작한 당뇨 마우스에 투여한 뒤 혈당 변화를 측정한 결과만 제시돼 있다. 회사는 해당 제형이 기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인 리벨서스 대비 더 낮은 용량에서도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췄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해당 실시예에는 약물의 체내 흡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Cmax, 혈중 농도 기준(AUC), Tmax 등 핵심 PK 지표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특허에 제시된 AUC 역시 혈중 약물 농도가 아닌 혈당 변화 곡선에 대한 것으로 약효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일 뿐 실제 흡수 여부를 입증하는 데이터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구 펩타이드 제제의 경우 체내 흡수 자체가 기술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PK 데이터 부재는 기술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제형의 안정성과 구조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도 빠져 있다. 위산 환경에서의 안정성 시험, 방출 프로파일, 나노입자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입자 크기 분석(DLS), 전자현미경(TEM) 등 제형 특성 분석 결과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이는 특허가 주장하는 위산으로부터 보호 및 흡수 촉진 메커니즘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의미다.특허 내부에서도 실시예 간 불균형이 확인된다. 동일한 청구항에 포함된 인슐린과 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PK 및 안전성 데이터가 포함된 반면 세마글루타이드 실시예는 약효 결과만 제시돼 상대적으로 기재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로 인해 발명의 상세한 설명 요건, 즉 재현 가능성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제약업계에서는 이번 특허가 경구 펩타이드 제제의 핵심인 흡수 입증 없이 약효 결과만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기술 완성도보다는 초기 개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제기된다. 특히 SNAC 없이도 기존 제품 대비 우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핵심 주장 역시 이를 뒷받침할 직접적인 데이터가 부족해 향후 특허 심사 과정에서 보완 요구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허 실무에서는 단순히 효과가 있다는 결과만으로는 부족하다. 해당 기술이 왜 작동하는지, 동일한 방식으로 재현 가능한지까지 입증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특허는 기재 불충분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천당제약이 강조해온 이중 흡수 메커니즘을 입증할 실험 및 데이터도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는 그동안 S-PASS 기술은 약물이 장 세포 사이를 통과하는 경로와 수용체를 통한 흡수 경로를 동시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허 출원서에는 관련 실험 데이터가 없었다. 또 다른 특허 핵심 요건인 진보성 측면에서도 한계성이 지적됐다. 후코이단 기반 약물 전달 기술과 펩타이드 경구 전달 방식, 옥탄산나트륨(C8)과 같은 투과증진제 활용 등은 이미 선행기술로 다수 존재하는 영역이다. 이 경우 특허 심사에서는 통상의 기술자가 쉽게 도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 변리사는 "메커니즘을 주장하려면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 데이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현재처럼 증명이 없는 상태라면 특허 심사에서 인정받기 어렵다"면서 "인슐린에 적용된 기술이라면 GLP-1 계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기술자 관점으로 이 경우 새로운 기술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허 독점성 확보 측면에서도 현재 구조로 보면 특정 기업만 사용할 수 있는 배타적 기술이라기보다 유사한 방식으로 구현이 가능한 자유실시 영역에 가까울 수 있다"며 "이 정도 구조라면 경쟁사도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허가 등록되더라도 실질적인 독점 권리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허 등록 실패시 조기 출시+조 단위 매출 불가능제약업계에서는 S-PASS 관련 특허가 출원 단계에서 이미 특허성 부족 판단을 받은 데다 현재와 같은 데이터 공백과 효능 입증 미흡 상태가 이어질 경우 향후 특허 등록 과정에서도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경우 삼천당제약이 주장해온 SNAC 회피 기반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특허 흐름을 감안하면 SNAC을 대체할 수 있는 독자적 약물 전달 기술에 대한 권리 확보가 확인되지 않는 만큼 기존 특허를 회피한 조기 시장 진입 전략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 SNAC 기반 제형 특허가 핵심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특허를 회피하지 못할 경우 통상적인 제네릭과 마찬가지로 특허 만료 이후에야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독자적인 흡수 기술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쟁사 대비 수년 앞선 조기 출시 전략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이 경우 삼천당제약이 제시한 사업 가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는 S-PASS 플랫폼을 기반으로 약 5조3000억원 규모 계약과 향후 10년간 15조원 매출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조기 시장 진입과 일정 수준의 독점적 지위 확보를 전제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특허 회피 전략이 현실화되지 못할 경우 출시 시점이 늦어지고 경쟁 강도가 높아지면서 매출 규모와 수익성 역시 당초 기대치 대비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2026.04.08 I 송영두 기자
삼천당도 관계사에도 보이지 않는 특허…S-PASS 투자 리스크 부각
  • 삼천당도 관계사에도 보이지 않는 특허…S-PASS 투자 리스크 부각
  • [이데일리 송영두 임정요 김새미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특허가 정작 삼천당제약은 물론 관계사 명의로 출원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회사 측의 특허 절차에 대한 설명 오류까지 더해지면서 해명에 나선 기자간담회가 오히려 기술 실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삼천당제약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S-PASS 추정 특허번호 'WO2025'.(사진=이데일리 DB)◇SNAC 회피+GLP 관련 특허, 삼천당+관계사 모두 확인 안돼7일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이 기자간담회에서 출원 및 등록을 언급한 S-PASS 관련 특허는 삼천당제약은 물론 지분 관계가 있는 관계사 명의로도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사 측이 공개한 것은 S-PASS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경구용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비만약) 제형에 적용된 특허로 해석된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인석 대표가 직접 나서 S-PASS 관련 'WO2025'로 시작하는 특허번호를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뒷자리 번호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기술 유출과 경쟁사의 회피 설계를 이유로 들며 "제품 출시 전까지는 핵심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에 대해 회사 측은 "오랄 세마글루타이드 조성에 있어서 우리가 선택 한 물질을 조합한 구조의 제재 특허가 등록이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날 공개된 특허번호 'WO2025'는 2024년 출원, 2025년 공개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 문서를 의미한다. PCT는 출원이 공개되면 'WO'로 시작되는 공개번호가 부여된다. 즉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PATENTSCOPE, Google Patents(구글 특허 검색) 등 공개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특허 검색이 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다.이와 관련 팜이데일리는 특허법인 변리사 조력을 통해 삼천당제약은 물론 지분 관계가 있는 △옵투스제약 △소화 △수인약품 △SCD US △SCD BIOTECH △SCD JAPAN 명의로 출원 또는 등록된 SNAC(살카프로제이트 소듐) 및 GLP-1(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관련 특허를 확인했지만 검색되는 사례는 없었다.특허법인 변리사는 "2025년 공개된 SNAC 기반 GLP-1 제형 특허군을 확인했지만 삼천당제약이나 관계사 명의 출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WO2025로 시작되는 특허라면 이미 공개된 PCT 문서인데도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허법인 변리사도 "WO 특허는 공개 특허가 아니면 부여될 수 없는 번호고, 이게 공개가 된 상태인데 전체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일단 2024년 출원된 세마글루타이드로 검색한 결과 삼천당제약 명의로는 특허가 조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특허 전문가들은 'snac "Salcaprozate Sodium" and glp'와 같은 검색식을 통해 SNAC 기반 GLP-1 제형 특허군을 특허 DB(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한다. 이 검색은 특허 명세서 본문에 SNAC 또는 해당 화학명과 GLP 관련 내용이 동시에 포함된 문서를 찾는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SNAC을 회피한 기술이라면 기존 SNAC 방식과의 차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물질을 언급할 수밖에 없다. 'SNAC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자체가 기술의 핵심이기 때문에 특허 명세서에도 기존 SNAC 기술과의 차이와 한계를 함께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삼천당제약 또는 계열사 명의 특허 출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회사가 주장하는 SNAC 회피 기술이 실제 특허 형태로 존재하는지, 해당 기술이 어떤 구조로 권리화돼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와 함께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천당제약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가 S-PASS 관련 특허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설명한 점도 논란이 됐다. 그 주인공은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였는데 성명과 회사 명의로도 관련 특허를 검색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핵심 특허가 삼천당제약 명의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술은 존재하더라도 회사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라이선스 외부 의존 구조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이 경우 매출 발생 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해 수익성이 제한될 수 있고 계약 조건에 따라 사업 지속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독점 라이선스거나 조건부 계약일 경우 동일 기술을 타사도 활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 심화와 시장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런 리스크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단순히 특허 존재 여부를 넘어 권리 구조 전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특허 출원인이 삼천당제약인지, 플랫폼 기술 자체에 대한 특허인지 아니면 제품별 제형 특허인지, 독점 실시권이 확보돼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로열티 및 수익 배분 구조와 각국 특허 등록 여부, 권리 귀속 및 계약 조건 등도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삼천당제약이 공개한 국내 특허법인의 특허 검토 의견서.(사진=이데일리 DB)◇변리사 "타사 회피 가능한 기술은 독창적 기술 아냐"이날 전 대표와 석 대표는 공통적으로 기술 유출과 특허 회피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특허 번호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오럴 인슐린이나 오럴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40여개 업체들이 개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상황"이라며 "기술이 공개될 경우 일부를 변형하거나 수정해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출시 전까지는 공개를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이 오히려 S-PASS 기술의 특허 장벽이 높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한 특허법인 변리사는 "특허를 확보했음에도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있어 공개를 꺼린다면 해당 기술은 독창적 기술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특허 절차에 대한 설명에서도 혼선이 드러났다. 전 대표는 PCT 번호를 설명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서류 제출하기 전에 오럴 세마글루타이드 특허는 등록이 됐고 PCT 출원도 했다"고 말했다. 석 대표도 "국가별로 특허가 등록되고 그 등록을 기반으로 PCT 출원이 진행된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특허 절차와 정반대로 여겨진다. 통상 특허는 선출원 후 PCT 국제출원을 거쳐 각국 국내단계에 진입하고 이후 개별 국가 심사를 통해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제약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표현 오류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삼천당제약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가 아일리아 시밀러부터 S-PASS 특허 전략까지 전반을 설명한 점은 특허 권리 구조와 기술 귀속에 대한 추가적인 의문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특허법인 변리사는 이날 삼천당제약이 공개한 국내 특허 법인의 공식 특허 검토 의견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의견서에는 "삼천당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핵심 제재 특허 수에 포함하지 않아서 특허 침해 리스크가 전혀 없고 삼천당제약에서 개발 중인 SNAC-Free 경구용 당뇨 및 비만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 패밀리 특허와 관련이 없어 자율 실시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담겼다.하지만 변리사는 "WO 문서는 PCT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직 특허권이 발생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PCT는 각 국가에 진입한 이후 개별 국가에서 특허가 등록돼야 권리가 발생하고 자유실시 여부 역시 이처럼 등록된 특허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CT는 말 그대로 출원서에 해당하는 단계일 뿐"이라며 "이 단계에서 특허 침해 여부를 검토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실제로 삼천당제약 측은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각국에 특허가 진입하면 그때마다 언론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등록 특허가 확인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특허는 아직 출원 또는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팜이데일리의 문의에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특허 등록이 돼있다"고 밝혔다.
2026.04.08 I 송영두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식품검사 글로벌 숙련도 ‘만족’...사업 확장 탄력
  • 에스엘에스바이오, 식품검사 글로벌 숙련도 ‘만족’...사업 확장 탄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가 국제 숙련도시험에서 전 항목 ‘합격점’을 받으며 식품 안전성 검사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최근 국제 숙련도시험기관인 영국의 LGC(Laboratory of the Government Chemist)와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가 주관한 숙련도 시험에서 총 15개 항목에 대해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LGC와 FAPAS는 세계 시험·검사기관의 분석 정확도와 신뢰도를 검증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 검증 프로그램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번 시험에서 △미생물 2개 △중금속 2개 △잔류농약 11개 항목에 참여해 국제적인 품질관리 수준을 입증했다.이번 결과는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추진 중인 식품검사 사업 확대 로드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 안전성검사기관 지정 적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국제 인증을 통해 분석 능력의 객관적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난도가 높은 잔류농약 다항목 분석과 중금속, 미생물 등 핵심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검사 수주 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자가품질검사기관 인가와 식품검사 전문기관 인가 신청을 목표로 내부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인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존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과 더불어 농·축산물, 가공식품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검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국제 숙련도평가 결과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식품 안전성 검사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계획된 인가 절차를 적기에 완료해 식품 안전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7 I 유진희 기자
삼천당제약, 간담회서 외부인 질의응답 논란…석상제 등장에 '의혹 증폭'
  • 삼천당제약, 간담회서 외부인 질의응답 논란…석상제 등장에 '의혹 증폭'[only 이데일리]
  •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좌)와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우)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김새미 임정요 송영두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회사 편제상 아무 상관없는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가 나타나 '에스패스'(S-PASS) 특허 등 삼천당제약 핵심 사업에 대해 장시간 직접 질의응답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삼천당제약은 6일 오후 3시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는 시장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발표를 진행한 뒤 질의응답에 답변하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석 대표가 등장해 질의응답에 대신 답변했다.석 대표는 삼천당제약의 무채혈혈당측정기 사업 파트너사인 디오스파마 대표이다. 삼천당제약이 2019년 경구용 인슐린과 동일한 시점에 외부에서 도입한 무채혈혈당기가 디오스파마 제품이다. 석 대표는 사업보고서상 삼천당제약 소속 인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2019년 공개된 무채혈 혈당측정기 계약 사진. 왼쪽부터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 Jonathan Tsang ASUS 그룹총괄 사장, Joe Hsieh ASUS 글로벌 부사장. (사진=삼천당제약)디오스파마는 2008년 설립한 의료기관 컨설팅 업체로, 석 대표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디오스파마는 △의약품·의료기·코스메틱 관련 유통 컨설팅 △의료기기 개발, 제조 및 유통 △바이오제품 개발, 제조 및 도소매를 영위하고 있다.시장에선 석 대표가 삼천당제약의 해외 계약 체결에 기여해왔던 인물이라는 풍문이 있었다. 석 대표는 이전에도 삼천당제약의 기업설명회(IR)에 등장해 의혹을 빚어왔던 인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석 대표는 삼천당제약의 오랜 투자자라면 알 만한 인물"이라며 "삼천당제약의 해외 계약 체결을 주도하는 인물이 바로 석 대표라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석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에 전인석 대표에 이어 대신 삼천당제약의 특허, 계약 등에 대한 질의응답에 대해 답변했으나 본인의 이름과 직함에 대해 묻자 이에 응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2026.04.06 I 김새미 기자
박찬희 노벨티노빌리티 CSO "면역염증질환 영역에서 항체 완성도로 승부"
  • 박찬희 노벨티노빌리티 CSO "면역염증질환 영역에서 항체 완성도로 승부"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저는) 한번도 세월의 흐름을 못느꼈다. 지나고보니 30년이더라. 그럴 정도로 JW에서의 R&D는 참 재미있었다. 정말 해야될 일을 다 했던 것 같다. 이제는 노벨티노빌리티에서 다음 챕터를 열려 한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노벨티노빌리티 본사에서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 만난 박찬희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30년 몸 담은 JW중외제약(001060) 그룹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자회사 C&C신약연구소의 대표직 등을 내려놓고 바이오벤처에 뛰어든지 2주일차였다.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치료제 전문 개발사로 면역·염증질환의 일종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의 임상 1b상 단계에 있다. 연내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달성하고 올해 하반기 중 기술성평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CSO는 물질의 데이터 패키징 및 목표시장 등을 과학적 기반에서 풀어내는 역할이다. 그가 중외제약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쌓은 네트워크가 노벨티노빌리티의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찬희 노벨티노빌리티 CSO(사진=임정요 기자)◇30년 '친정' 나와서 바이오벤처로 모험 떠나박찬희 노벨티노빌리티 CSO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학사, 석사, 서울대 제약학 박사를 졸업했다. 석사 1년차에 JW중외제약에 입사해 30년을 보냈다. 박 CSO는 JW중외제약의 통풍신약 에파미뉴라드의 원개발자이며 △항암(종양) △면역 △재생 △신경과학 △대사 등 다양한 질환영역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박 CSO가 평생을 보낸 회사를 나오기로 결정한 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 신약에 흠뻑 빠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였다. 갈 곳을 정해두지 않은채 일단 잠시 쉬자는 생각도 있었다.그가 다음 행선지로 노벨티노빌리티를 선택한 것은 박상규 창업자 대표와의 인연이 작용했다. 박 대표는 약 2년 전 JW중외제약에 노벨티노빌리티의 사업소개(IR)를 하러 방문해 박 CSO와 처음 만났다. 당시 박 CSO는 JW중외제약의 CTO이자 C&C신약연구소 대표, JW크레아젠 대표 등을 두루 겸직하고 있었다. 타법인 투자검토도 역할의 일부였으며 이에 노벨티노빌리티를 투자검토 대상으로 만났다. 실제 투자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서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박 CSO는 "당시 받은 첫 인상은 항체 연구의 기술적 측면에서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었다. 기술이 흥미로워 이후로도 (박상규 대표를) 가끔씩 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가 제 퇴사 소식을 몰랐다"며 "이후 감사히 제안을 주신 후에도 기다리게 해드려 송구했다"고 덧붙였다.올초 노벨티노빌리티는 박 CSO 외에도 백승재 전 한미약품(128940) 최고의학책임자(CMO), 강윤구 전 툴젠(199800) 전략본부장을 신규 영입해 C-레벨의 전문성을 강화했다.박 CSO는 이를 두고 "노벨티노빌리티 합류를 선택한 것에는 박 대표가 모든 일을 스스로 하려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훌륭한 인력을 끌어오는 것에 능한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제 전공은 이학화학이며 이로 인해 스몰몰레큘(저분자화합물) 쪽 이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JW중외제약에서 저는 진단 쪽도 관할했고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JW크레아젠의 대표이기도 했다"며 "바이오텍은 모달리티, 플랫폼 등에 대해 전문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다. 반면 제약사는 다양한 질환영역, 모달리티, 플랫폼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종합적인 이해와 사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의 합류로) 박 대표는 겸직하던 CSO 자리를 내려놓고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동하면서 항체에 대한 본인의 깊은 전문성에 특화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는 면역·염증(I&I)질환 그리고 항체박 CSO는 "노벨티노빌리티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또 다른 이유는 회사가 면역과 염증(I&I)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는 것, 그리고 확장성이 높은 항체 모달리티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암, 종양, 안과 쪽 파이프라인을 보유했었지만 최근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해 I&I 연구개발에 가장 힘을 싣고 있다.박 CSO는 "국내 바이오가 승부수를 띄울 분야는 면역·염증(I&I)이라고 본다"며 "물론 항암제가 모든 기술계약이나 신약승인의 30%를 차지한다. I&I는 그 다음 눈여겨볼 시장"이라고 말했다."그 이유는 하나의 개발된 항암제로는 다양한 암종의 임상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종양은 이질성(heterogeneity)이 높기 때문에 폐암에 성공한다고 해서 위암, 대장암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반면 면역·염증질환은 하나의 제품이 특정 시그널을 조절해 다양한 질환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질병무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사노피의 면역염증질환 치료제 듀피젠트가 꼽힌다. 듀피젠트는 IL-4와 IL-13의 시그널을 저해하는 항체치료제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포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적응증이 8개에 달한다.박 CSO는 "조기에 비즈니스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우선순위를 세우는게 좋을까 고민하는 분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견해일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항체 신약의 성장성이 앞으로 굉장히 커질 것"이라며 "최근까지는 저분자신약과 바이오신약의 비율이 6대4, 7대3 정도였다. 하지만 2024년~2025년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나아가 2030년 이후에는 완전히 역전돼 바이오 쪽이 6~7이 되고 통상적인 합성신약이 3~4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또 "합성신약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신약의 비중이 더 커진다는 의미"라며 "그중에서도 항체신약은 다양한 확장성이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분해제항체접합체(DAC), 항체올리고접합체(AOC), 방사선항체접합체(RAD) 등 각종 차세대 모달리티에 항체(Antibody)가 들어간다"고 말했다.박찬희 노벨티노빌리티 CSO(사진=임정요 기자)◇3차·4차 특발성두드러기치료제 'NN2802'노벨티노빌리티가 기술이전을 시도하는 핵심 물질로 c-Kit 항체인 'NN2802'가 꼽힌다. 이 물질은 지난 2022년 2월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총규모 8800억원, 선급금 8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이력이 있다. 다만 발렌자바이오가 2023년 1월 엑셀러린에 인수되고 엑셀러린이 지난해 2월 알루미스에 흡수합병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물질은 노벨티노빌리티에 반환됐다. NN2802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대상 3차·4차 치료제를 말한다. 발렌자바이오가 임상 1a상을 미국에서 완료했고 노벨티노빌리티가 임상 1b상부터 다시 키를 잡았다.박 CSO는 "(상대방 측은) 상업화에 더 가까운 후기임상 물질에 자금을 집중한다는 전략적 판단이었을 것"이라며 "NN2802는 그동안 좋은 데이터를 얻었고 여전히 애셋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노벨티가) 크게 아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NN2802의 신규 기술 이전을 한 뒤 올해 하반기 중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셀덱스테라퓨틱스(Celldex Therapeutics), 재스퍼테라퓨틱스(Jasper Therapeutics) 또한 c-Kit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물질의 개발단계는 임상 3상으로 노벨티노빌리티는 후발주자인 셈이다.그는 "신약 개발 속도는 물리적으로 뒤쳐졌다. 하지만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면역염증질환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프로필에서 차별화가 있다"며 "면역질환은 환자가 오래 지속적으로 투약해야하는 영역이라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NN2802의 약효는 동등 수준 이상으로 나오고 있으며 안전성은 확연히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2026.04.06 I 임정요 기자
기술반환 탓에 자진철회한 유빅스·노벨티 '데자뷰'…상장 재도전할까
  • 기술반환 탓에 자진철회한 유빅스·노벨티 '데자뷰'…상장 재도전할까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신약개발사 노벨티노빌리티와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하던 중 기술 반환이라는 때아닌 암초를 맞닥뜨렸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유빅스테라퓨틱스의 경우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우수한 기술성 평가 성적의 근거였던 기술 계약이 예심 단계에서 해지됐기 때문이다. 앞서 노벨티노빌리티는 유사한 상황에서 결국 예심 자진철회를 선택했다.노벨티노빌리티의 경우 기술 이전 계약이 돌연 해지되자 예심 청구 5개월 만인 작년 6월 청구를 자진철회했다. 바이오업계는 그때와 달리 코스닥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었던 만큼 유빅스테라퓨틱스의 경우 노벨티노빌리티와 다른 결과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유빅스테라퓨틱스 역시 예심 청구 4개월 만인 이달 17일 자진철회했다. 노벨티노빌리티와 유빅스테라퓨틱스는 또 다른 기술 이전을 실현한 뒤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유빅스테라퓨틱스는 앞으로유빅스테라퓨틱스는 국내 타겟단백질분해제(TPD) 분야에서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선 회사로 꼽힌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TPD업계에서 최초로 인체대상 검증에 돌입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의 'UBX-303-1'은 BTK 단백질을 타깃해 분해하는 혈액암 대상 3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UBX-303-1'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지난 2024년 유한양행(000100)에 전립선암 치료제 분해제 'UBX-103'을 기술 이전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았다.유빅스테라퓨틱스는 유한양행(000100)에 기술 이전한 계약이 작년 10월 해지됐다. 기수령한 선급금 50억원은 반환 의무가 없다. 하지만 총 계약 규모인 1500억원을 실현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SK바이오팜(326030)과 공동연구하는 면역항암제 'UBX-106'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유한양행의 기술 반환 시점이 아쉽다"며 "꼭 그것만이 (자진철회의) 이유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영향을 주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보완 사항들을 안내받았으며 추후 회사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으면서 상장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서 자진철회를 결정했다"며 "타사와의 형평성을 비교하기 보다 평가받는 당사자인 유빅스테라퓨틱스가 준비가 돼있는가에 대해 독립적으로 평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준비된 시점에 기술성평가를 다시 신청할 것"이라며 "상장 예심 청구 등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준비가 됐을 때 작업을 훨씬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금 신약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는 체제로 바꿨다"며 "자진철회에 동요되지 않고 계속해서 내부적으로 (상장을) 준비하겠다. (신약개발은)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화 성과가 긴밀하게 연결돼있는 만큼 진도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유빅스테라퓨틱스의 마지막 자금 조달은 작년 진행한 프리 IPO 라운드였다. 당시 유빅스테라퓨틱스는 287억원을 투자받았다. 서 대표는 "당사가 연구개발하는 TPD는 저분자물질인 만큼 임상개발 돌입하기 전에도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바이올로직 같은 모달리티가 아니"라며 "다음 번 상장을 시도하기까지 충분한 수준의 자금을 보유해 추가적인 자금 유치 필요는 크지 않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그는 "상장을 위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할지 잘 아는 파트너인 만큼 상장 재도전에도 동일한 주관사와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유빅스테라퓨틱스의 예심 자진철회는 기술반환이라는 돌발 변수에 따른 만큼 후발주자 TPD 개발 기업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빅스테라퓨틱스의 뒤를 이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TPD 개발 기업으로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업테라 △핀테라퓨틱스 △프레이저테라퓨틱스 등이 꼽힌다. 회사마다 기술과 타깃 적응증의 차이가 있다.◇노벨티노빌리티, 올해 상장 재도전노벨티노빌리티의 경우에는 작년 예심 철회의 충격을 딛고 올해 재도전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비상장 단계에서 미국 바이오텍에 총규모 8800억원, 선급금 84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다만 2022년 2월 기술계약 이후 발렌자바이오가 2023년 1월 엑셀러린에 인수되고 엑셀러린은 지난해 2월 알루미스에 흡수합병됐다. 일련의 과정에서 기술이전했던 피부알러지 항체치료제 'NN2802'는 노벨티노빌리티에 반환됐다.노벨티노빌리티는 미국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했던 항체치료제 'NN2802'를 반환 받은 것이 상장 자진 철회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예심 철회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면역·염증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기존에 보유했던 안과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은 스핀오프(분사)와 조인트벤처(JV) 등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주관사는 기존 신한투자증권에서 변경할 예정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이전 실적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최근 C레벨 임원진을 강화했다. 최고의학책임자(CMO)에 백승재 전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강윤구 상무, 최고과학책임자(CSO)에 박찬희 부사장을 영입했다. 백 CMO는 한미약품(128940), 강 CFO는 툴젠(199800), 박 CSO는 JW중외제약(001060)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상장회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한 경험에 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까지 연구개발 범위도 넓다.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투자받은 자금이 적지 않은 만큼 상장(IPO)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며 "믿어주신 주주들께 좋은 결과를 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6 I 임정요 기자
美, 특허의약품·원료에 최대 100% 관세 부과...한국은?
  • 美, 특허의약품·원료에 최대 100% 관세 부과...한국은?[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백악관이 국가 안보와 공중보건 강화를 명분으로 특허 의약품과 원료 등에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등과 함께 무역합의국으로 분류돼 15%의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핵심 수출 품목인 제네릭(복제약)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관련 원료는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4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의약품 및 원료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특허 의약품과 원료에는 기본적으로 100% 관세를 부과한다. 미 포고령에 명시된 특정 대기업에 대해 120일 이후인 7월 31일부터, 그 외에 대해 180일 이후인 9월 29일부터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최혜국(MFN) 가격 협정을 체결하고 상무부와 온쇼어링(미국 내 생산) 계약을 체결한 기업의 경우 2029년 1월 20일까지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애브비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베링거잉겔하임 △일라이릴리 △이엠디(EMD)세로노 △제넨텍 △길리어드 △사이언스 △머크(MSD) △노바티스 △노보노디스크 △사노피 등 13개사가 해당된다. 상무부와 온쇼어링 계약만 체결한 기업에는 20% 관세가 적용된다. 제네릭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및 관련 원료는 이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지만 1년 후에 재평가될 예정이다. 희귀 의약품과 동물 건강 의약품 및 특정 기타 특수 의약품(△핵의학(방사성의약품) △혈장유래 치료제 △불임치료제·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화학·생물학.방사능.핵 위협과 관련된 의료대응제품 등)은 무역협정 국가에서 제공됐거나 긴급한 공중보건 필요에 부합하는 경우 관세가 면제된다. 미국산 의약품 수입은 현재 이 포고령에 따라 부과된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62년 무역 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상무장관이 의약품, 의약품 성분 및 관련 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허받은 의약품과 관련 의약품 원료들이 미국으로 대량으로 수입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미국은 혁신 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지정학적 또는 경제적 혼란으로 인한 전 세계 공급망 혼란 시 미국의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 접근을 제한할 위협을 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특허 의약품의 약 53%가 해외에서 생산되고 있다. 활성의약품원료(API) 수준에서 수입 의존도는 상당하다. 특허받은 API 중 미국 시장을 위해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비율은 단 1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특허 의약품 및 원료에 대해 상당한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고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의 미국 내 생산을 약속하는 기업에 대해 우대 대우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2026.04.04 I 신민준 기자
이승기와 갈등 '40억 횡령' 권진영 후크 대표...집행유예
  • 이승기와 갈등 '40억 횡령' 권진영 후크 대표...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회삿돈 수십억 원을 사적으로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현 초록뱀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종열)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런 부류의 범죄는 회사 운영자들이 쉬운 마음으로 접근하지만 사회적으로 용납되지도 않고 아주 가벼운 죄라고 할 수는 없다”며 “1인이 지배하는 회사라 할지라도 관련된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다만 권 대표가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금액을 변제, 공탁하는 방법으로 모든 피해를 회복한 점, 사실상 1인 회사였던 점,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인정됐다.권 대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 원을 가구 구입, 보험료 납부 등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권 대표는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만 원을 선고받았다.권 대표는 2022년 1~7월 후크 소속 직원 2명에게 허위 증상을 호소하도록 해 향정신성 의약품이자 수면제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는 방법으로 세 차례에 걸쳐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다른 직원이 복용하던 졸피뎀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직원 3명도 권 대표와 함께 기소됐고, 각각 벌금 300만~700만 원을 선고받았다.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가수 이선희 매니저 출신으로 엔터 업계에서 성장한 권 대표는 후크에 18년간 소속됐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금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부장판사 이세라)는 “초록뱀(구 후크엔터) 이승기에게 5억 8147만 원을 지급하라”며 “나머지 초록뱀의 보수 청구 및 반송 청구는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을 내렸다.앞서 이승기는 권 대표 등 경영진을 상대로 “2004년 후크에 몸담은 뒤 총 137곡을 발매했으나 관련한 음원 수익의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2022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에 후크는 이승기 측에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외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지연이자 12억 원 등 자체적으로 계산한 총 54억 원을 일방적으로 지급했다. 이후 “더는 채무가 없음을 확인받겠다”는 취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는데 이 과정에서 “광고 수익을 과도하게 정산했다”면서 이승기가 받은 정산금 가운데 9억 원을 도로 후크 측에 반환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이승기 측은 정산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고, 미지급금 액수도 실제와 다르다며 후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내는 반소를 제기했다. 이승기 측은 96억 원에 달하는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이 끝나지 않은 만큼 오히려 30억 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6.04.03 I 홍수현 기자
美, 한국산 의약품에 15% 관세…정부 "무역법 301조 등 대비"
  • 美, 한국산 의약품에 15% 관세…정부 "무역법 301조 등 대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영향 최소화에 나섰다. 향후 무역법 301조 등 추가 관세 조치에도 대비해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표를 들고 상호관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3일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의약품 및 원료에 대한 관세 부과 포고령을 발표했다. 의약품을 미국의 국가안보와 공중보건과 직결된 전략 품목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이에 따라 의약품과 원료에는 10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 적용 시점은 기업별로 차등을 둬 일부 대기업은 7월31일부터, 그 외 기업은 9월29일부터 시행된다.다만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무역 합의국에서 생산한 의약품에는 15% 관세가 부과되며, 영국산은 이보다 낮은 수준이 적용된다.미국은 관세 회피를 위한 리쇼어링(생산 시설 복귀) 조건도 명시했다. 기업이 미 보건복지부와 가격협정 체결 및 상무부와 현지 생산 협정을 체결하는 경우 2029년 1월20일까지 무관세를 적용한다. 상무부와 미국 내 생산 협정만 체결시에는 20%의 관세를 매긴다.특히 제네릭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와 관련 원료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1년 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희귀질환 치료제와 동물용 의약품 등 일부 특수 의약품도 무역 합의국에서 생산되거나 긴급한 공중 보건상 필요를 충족하는 경우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기존 한미 관세 합의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관계부처는 그간 미국 측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의약품 수출업계 간담회를 여는 등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 협의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 관세를 15% 이하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향후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 가능성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관계부처는 무역법 301조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한미 간 이익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3 I 양지윤 기자
전쟁에 출렁임 여전…국제유가 11% 폭등
  • 전쟁에 출렁임 여전…국제유가 11% 폭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급락 출발했다. 이후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전후(戰後) 안전 통항을 두고 규약(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분을 만회했다.다음은 3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왼쪽부터)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연합뉴스)◇미 3대지수 보합 마감-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1.07포인트(0.13%) 내린 46504.67에 마감. 장초 500포인트 이상 내렸으나 하락분 대부분 만회.-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7포인트(0.11%) 오른 6582.69를 기록. 나스닥종합 지수는 38.23포인트(0.18%) 상승한 21879.18에 마쳐.-3대 주요지수 보합 마감한 가운데,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7포인트(2.73%) 내린 23.87 기록.-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이 이날 “호르무즈 프로토콜은 통항을 제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프로토콜 초안은 준비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해. 호르무즈 개방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몰려. 트럼프의 강경 연설에 따른 일부 불안 심리를 상쇄하게 돼.-블루아울서 또 다시 대규모 환매 요청이 있던 것으로 전해지며 사모신용 자금이탈 가속에 대한 불안 불거져. 외신에 따르면, 대형 자산운용사 블루아울 캐피털은 최근 주주 서한에서 1분기 자사 주요 사모신용 펀드 2곳에서 환매 요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블루아울은 이날 6%내 낙폭 키워. 블루아울은 올들어 45% 이상 하락한 상황. -한편 뉴욕증시는 3일 성금요일 휴일로 휴장 예정.◇트럼프 강경 발언에 국제유가 ‘급등’-이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선물 종가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뛰어.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전장 대비 7.8% 뛴 배럴당 109.03달러를 기록.-트럼프의 대이란 강경 발언 영향. 트럼프는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해. 이란 전쟁의조기 종식을 바라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유가를 밀어 올린 것.-레베카 배빈 CIBC 프라이빗웰스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시장은 협상과 빠른 철수에 초점을 맞춘 발언을 기대했는데, 실제 발언은 그렇지 않았다”며 “상황은 긴장 완화보다는 추가 확전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한편 국가 재정 수입의 약 9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시리아를 경유하는 유조차를 이용해 원유 수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 그동안 이라크는 원유 대부분을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해 와. ◇연설 후 트럼프의 말말말-트럼프의 이란 합의 종용 압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지속.-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고 언급. 이어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실제 이날 이란 관영매체들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잇는 고속도로의 교량이 2차례 공습을 받아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보도.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미군을 지목 중.-미국은 6일까지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고 이란측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전 세계, 호르무즈를 향한 시선-이날 세계 40여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 장관 회의에 참여.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이 회의 주재.-한국도 참여. 프랑스, 독일 등 나토 주요 회원국과 걸프 국가 등은 참여. 미국은 불참.-쿠퍼 장관은 논의 대상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인 해협 개방을 위해 전 세계에 걸쳐 필요한 효과적인 협력, 갇혀 있는 선박과 선원 안전 보장 조치 등을 거론. 그는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25건 이상 일어났으며 선박 약 2000척, 선원 약 2만명의 발이 묶여 있다”며 “이번 분쟁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모함이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해.◇미, 철강 완제품에 25% 일괄 관세 적용-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6일부터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에 제품 가격 기 25%의 관세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제품 중량의 15%를 넘는 제품에 25% 관세가 일률 적용되는 것. 15% 이하인 완제품에는 해당 품목관세가 면제.-제품에 포함된 함량 비중에 따라 부과하던 50%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 영향권.-다만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품목 관세는 50%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도 서명. 미국과 별도 무역 협정 체결한 한국에는 15% 별도 관세율 적용.-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몇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혀.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 관련 한미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을 가능성 부각. 시장에서는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미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등이 거론되고 있어.◇역대급 변동성 장세…증권가에서는-현재 시장 하락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벤트 및 수급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판단.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모양새.-전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다만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국민 연설을 제외 미국의 철군 가이드라인 발표와, 이란 대통령의 종전 의지 화답 등 긍정 뉴스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봐.-이에 변동성 완화 구간 진입시 반도체, 신재생·원자력, 방산 등 선별 접근 유효하다는 조언도.
2026.04.03 I 이혜라 기자
트럼프, 일부 수입 의약품 최대 100% 관세…韓 15% 상한(종합)
  • 트럼프, 일부 수입 의약품 최대 100% 관세…韓 15% 상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부 수입 의약품에 대해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자국 내 생산 확대와 함께 약가 인하를 동시에 압박하는 조치로, 글로벌 제약 공급망과 가격 구조에 파장이 예상된다.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표를 들고 상호관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2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과 관세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생산된 특허 의약품 가운데, 행정부의 ‘최혜국(MFN) 가격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 제품에 적용된다. 약값을 낮추지 않거나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지 않는 기업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구조다.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새로운 관세 체계를 공식화했다. 이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치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 의약품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관세 부과 시점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달라 대형 제약사 제품은 120일 후, 중소 제조업체 제품은 180일 후부터 적용된다. 기업들이 가격 인하 협상이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제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부여한 것이다.다만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이 최대 15%로 제한된다. 영국은 별도 합의를 통해 10% 수준의 더 낮은 관세가 적용된다.또 제약사가 미국 내 공장 신설을 약속할 경우 공장 건설 기간 동안에는 20% 관세가 적용되며, 최혜국 가격 협정에 참여하면 관세가 면제된다. 행정부는 향후 미국 내 의약품 생산 비중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백악관은 이미 13개 제약사와 합의를 체결했고 추가 협상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약 4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번 정책은 단순한 보호무역 조치를 넘어 ‘약가 인하’까지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들에 미국 내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해왔다. 실제 일부 기업은 약가 인하와 미국 투자 확대를 조건으로 관세를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기업들은 100% 고율 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돼 15% 상한이 적용되지만, 기존 대비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업계에서는 원료의약품(API) 중심 기업들이 관세 부담과 가격 경쟁력 약화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유한화학, 종근당바이오, 한미정밀화학 등 주요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에 원료를 납품하는 구조로, 사업 특성상 가격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미국 내 생산 기반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경우, 기존 한국 CDMO에 맡기던 일부 물량이 현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상업 생산 단계의 항체의약품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날 경우 수주 구조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반대로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설비 확충이 쉽지 않은 만큼 외부 위탁생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CDMO에 추가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셀트리온 역시 미국 판매 전략과 가격 정책 조정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4.03 I 김상윤 기자
"제어 방출 등 특화된 약물전달시스템과 제제 기술 보유"
  • "제어 방출 등 특화된 약물전달시스템과 제제 기술 보유"[지엘팜텍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엘팜텍(204840)은 특화된 약물전달시스템(DDS)과 물 없이 복용 가능한 구강붕해정 등의 제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카발린CR서방정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량 신약 등에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엘팜텍의 약물전달시스템 현황. (이미지=지엘팜텍)◇가용화 등 약물전달시스템 4종 기술 보유지엘팜텍은 △난용성 약물 가용화 △서방화 기술 제어방출 △이층정, 폴리필 복합제형 기술 △펩티드 오랄 딜리버리 등의 약물전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약물전달시스템이란 의약품의 흡수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약물전달시스템은 제형화와 제품화 기술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먼저 가용화란 물에 잘 녹지 않는 물질의 용해도를 높이고 흡수율을 증가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가용화는 나노에멀전(Nanoemulsion) 등의 기술에 활용되며 약효 증대와 약용량 감소, 크기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 제어 방출은 제형변경을 통해 방출속도를 제어한다. 서서히 방출되는 제형으로 변경하는 서방정제형과 주성분별 방출속도를 이원화(속방형+서방형)해 효과를 극대화를 하는 이중방출 기술이 있으며 약효 최적화와 복용 편의성 개선 효과가 있다. 복합제는 두개 이상의 기존 의약품을 복합한 복합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증청기술(Double layered tablet, 약물간 상호작용을 방지하고 약물별 독립적인 방출패턴이 구현되도록 각 성분별 고유한 방출 특성을 유지한 채로 생체 내에서 독립적인 거동이 가능)과 폴리필(Polyfil, 약물의 성분별 방출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 다른 성분을 하나의 캡슐에 담음) 등 약품특성 및 제조원가를 고려한 최적의 제제 기술을 접목한다. 지엘팜텍은 기존 의약품에 펩타이드 오랄 딜리버리 기술을 접목한다. 호르몬제, 펩타이드 성분 등 주사부담과 흡수율 이슈 개선을 목표로 한다.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에서의 복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국내 최고 DDS 기술 보유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 기대지알팜텍은 독창적인 제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지엘팜텍은 아스프라졸에 기존과 다른 제제 기술을 사용했다.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각각의 정제로 타정하고 장용으로 코팅했다. 이후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하나의 캡슐에 넣어 복합제를 완성하는 기술 폴리필(PolyFill) 기술을 이용했다. 아스프라졸이란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을 예방하는 라베프라졸 성분을 복합한 부작용 개선 복합제를 말한다. 지엘팜텍은 2024년 아스프라졸을 출시했다. 지엘팜텍은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인 리리엘 구강붕해정(성분 프레가발린, 용량 50·70·150mg)에 다중시점 쓴맛 차폐기술(MTTM, Multi Time Taste Masking) 기술도 적용했다. 차폐기술은 물 없이 복용했을 때 주성분의 쓴맛을 물리화학적으로 커버해 구강붕해정 약 복용시 느껴지는 초기와 중기, 말기 쓴맛을 효과적으로 차폐한다. 김용일 지엘팜텍 각자대표는 "차폐기술은 초기에 쓴맛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잔류하는 쓴맛이 지속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물리화학적인 맛 차폐기술을 적용해 의약품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지엘팜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폐 기술과 관련된 플랫폼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엘팜텍은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가 국내 최고의 약물전달시스템(DDS)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블유사이언스는 다양한 약물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및 해외 진출이 가능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더블유사이언스는 신약 대비 저비용, 짧은 개발기간, 높은 성공률로 신약·바이오 대비 낮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한국형 케미칼(화학) 및 바이오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그는 "지엘팜텍은 2024년 이후 최대주주인 더블유사이언스와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개량신약 중심의 경쟁력 높은 신제품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에도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졌으나 상업화 이후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연구개발 핵심인력은 모두 국내 최고 제약 대기업 출신으로 연구, 생산, 인허가 등 전체 밸류체인(공급망)에 걸쳐 풍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성과 수익성 높은 제품 개발에 최적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2 I 신민준 기자
"역대 최대 매출·흑자 전환...더블유사이언스 인수로 체질 개선 성공"
  • "역대 최대 매출·흑자 전환...더블유사이언스 인수로 체질 개선 성공"[지엘팜텍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엘팜텍(204840)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엘팜텍은 2024년 더블유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체질 개선과 더불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엘팜텍을 첨단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김용일 지엘팜텍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특화된 제제 기술과 약물전달시스템 보유김용일 지엘팜텍 각자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성장가속과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지엘팜텍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지엘팜텍은 2002년에 설립됐다. 지엘팜텍은 2016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며 고지혈증복합제와 성호르몬제 등 80여개의 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지엘팜텍은 구강붕해정 등 특화된 제제기술과 가용화, 제어 방출 등 약물전달시스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2012년 애엽(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이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을 말한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지엘팜텍은 아주약품과 국내 최초 레코플라본 기반 안구건조증 신약(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레코플라본 기반 안구건조증 신약 GLH8NDE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GLH8NDE란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구건조증을 치료제를 말한다.지엘팜텍은 자회사 지엘파마도 보유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2018년 크라운제약을 인수한 뒤 지엘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엘파마는 수도권인 안양에 국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과 성호르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총 생산 능력은 연간 내용고형제 2억정, 성호르몬제 5000만정 등 총 2억5000만정에 이른다.◇2024년 더블유사이언스에 인수지엘팜텍은 2024년 더블유사이언스에 인수됐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제약사로 국내 약물 제제연구 최고 권위자 우종수 대표가 2023년에 설립했다. 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128940)에 몸담았다.지엘팜텍의 경영진은 더블유사이언스에 인수된 뒤 한미약품 출신 인사가 주축이 됐다. 한미약품에서 제제연구센터를 이끈 김용일 각자대표가 연구총괄을 맡았다.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에서 품질보증과 생산 분야를 담당한 진성필 각자대표가 경영총괄을 맡았다. 두 각자대표 외에 복수의 한미약품 출신 인사로 임원진을 구성했다.특히 지엘팜텍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53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엘팜텍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60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1250만원)은 각각 전년 18억원, 23억원 적자에서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엘팜텍의 최대주주는 더블유사이언스로 지난해 기준 29.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성과는 더블유사이언스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 지속적인 체질 개선 및 연구개발(R&D) 강화 노력을 통한 성과"라며 "우선적으로 인수 초기 영업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엘팜텍은 한미약품 출신의 영업 전문가를 영입하며 영업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이를 통한 신규 거래처 확보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지속 추진했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의 일반의약품(OTC)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량신약 등 시장성 높은 제품으로 정비하고 신규 제품의 지속적인 발매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재고율 정책 확립과 품목별 마진구조의 관리 등 내부 시스템 정비도 함께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2026.04.02 I 신민준 기자
기술 맹신 '주가 잔혹사'...이번엔 삼천당제약 차례인가
  • 기술 맹신 '주가 잔혹사'...이번엔 삼천당제약 차례인가[삼천당제약 대해부①]
  • [이데일리 김새미 송영두 임정요 기자] 2020년 전후 국내 바이오시장을 뒤흔들었던 셀리버리(268600)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 플랫폼 기술 기대감을 앞세워 2020년 4914원하던 주가는 2021년 1월 29일 10만3460원에 정점을 찍었다. 주가가 1년여 만에 21배 폭등하면서 시가총액도 3조원을 넘겼다. 주식시장이 기술 이전 기대감을 근거로 미래 가치를 선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수년간 실질적인 기술이전 성과는 나오지 않았고 기술 검증 논란이 이어지면서 기대와 현실의 괴리는 빠르게 벌어졌다. 결국 셀리버리는 2023년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다. 혁신 기술이라는 기대만으로 시장이 얼마나 쉽게 움직이고 또 얼마나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형계약 부각되며 투심 과열삼천당제약(000250)을 둘러싼 최근 흐름을 두고 국내 바이오시장에 다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황제주, 쓰리헤븐 등 각종 별칭을 얻은 삼천당제약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올해 첫 개장일에 24만4500원으로 출발한 뒤 세 달 만인 지난 3월 30일 123만3000원으로 꼭짓점을 찍었다. 주가가 세 달 만에 400% 치솟았다. 하지만 삼천당제약은 최고가 다음날 하한가라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맞았다. 표면적으로 삼천당제약의 주가 급등은 최근 체결한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비만·당뇨 치료제 제네릭 공급 계약 여파가 이끌었다. 유럽과 미국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삼천당제약 측에 따르면 유럽 11개국에서 총 5조3000억원, 미국에서 10년간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비만치료제라는 테마와 그 중심에 있는 GLP-1 약물,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변환할 수 있는 경구용 플랫폼 기술 에스-패스(S-PASS) 개발 등 3가지 이벤트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기에 기대감을 심어주고 주가를 띄운 혁신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자 삼천당제약 자체 신뢰도에도 금이 가면서 급락한 것이다.◇보유기술 실효성 의혹에 주가 급락...코스닥 전체 불신 휩싸일 수도삼천당제약의 사례는 단순한 개별 기업 이슈를 넘어 국내 바이오산업 전반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 논란의 본질로 기술이 아니라 정보 비대칭과 기대치 관리 실패가 꼽힌다. 바이오산업은 미래 가치 기반 구조로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기대가 과도하게 프리미엄에 반영될 경우 이는 곧 산업 전체 리스크로 확산된다.삼천당제약 역시 5조3000억원 유럽 계약, 15조원 미국 매출 등 대규모 수치가 먼저 부각되며 투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실제 계약 구조와 수익 실현 조건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으면서 주식시장의 해석이 엇갈렸다. 과거 셀리버리 사례와 유사한 흐름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문제는 삼천당제약 사례가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파마들의 협상에서 신뢰도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시와 보도자료 간 괴리, 계약 규모 해석 논란이 반복되면서 국내 바이오산업 전체를 위험하다고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례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과제가 기술이 아닌 신뢰 회복에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계약 규모를 강조하기보다 실제 수익 구조와 실현 가능성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이오 산업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빠르게 이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6.04.02 I 김새미 기자
나스닥 상장 도전 파이헬스케어, 4년간 매출 더블업 자신하는 배경은
  • 나스닥 상장 도전 파이헬스케어, 4년간 매출 더블업 자신하는 배경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전문기업 파이헬스케어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정조준한다. 2014년 설립 이후 의료기기 판매, 유통 경험을 통해 판매망 확보 및 내실을 다져온 저력과 독보적인 AI 진단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목표다. (사진=파이헬스케어)◇미국 법인 설립완료...내년 나스닥, 2028년 코스닥 상장 목표17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헬스케어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세부 로드맵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환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법인 설립도 마무리했다. 내년말 나스닥 상장 도전 이후 2028년 코스닥에 순차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성장 전략의 배경은 파이헬스케어의 새로운 먹거리인 AI 의료 영상 시장 규모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지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의료 영상 AI 시장은 2025년 19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서 2034년까지 300억 달러(약 45조원)로 빠르게 성장한다. 이 중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헬스케어는 가파른 성장세로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2025년 기준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파이헬스케어는 본격적인 '매출 더블업'(Double-up) 전략을 가동했다. 2026년 200억원, 2027년 400억원, 2028년 1000억원, 거쳐 2029년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2029년에는 영업이익 500억원을 실현해 외형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이러한 드라마틱한 성장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AI 의료기기 솔루션이 견인한다. 핵심 경쟁력은 안저(망막) 영상 기반 의료 AI 솔루션인 '닥터아이(DOCTOR EYE) 시리즈'에 집약했다. 광학안저사진을 AI로 판독해 중대 안과, 뇌질환을 쉽고 빠르게 진단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선보인 '닥터아이 X-EYE'는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병증, 녹내장,망막앞증 등 4대 실명 질환을 3초 이내에 판독하는 솔루션이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완료, 신의료기술 획득을 진행하고 있다. 금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닥터아이 X-브레인(BRAIN)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안저 영상 속 미세혈관 패턴을 분석해 뇌동맥류, 치매,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예측한다. 파이헬스케어는 닥터아이 시리즈가 고가의 자기공명영상(MRI) 등 기존 경쟁사 제품 대비 저비용·고효율 진단 솔루션이 가능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0년이 넘는 의료기기 판매 경험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 계약도 이미 체결했으며, 초기에만 200여개 기관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닥터아이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침습적이면서도 간편하고, 확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라며 "MRI나 CT와 같은 고가 장비를 사용해야 했던 영역을 안저 촬영만으로 선별할 수 있게 해주고, 빠른 촬영과 즉각적인 결과를 제공해 진료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것도 특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료=파이헬스케어)◇글로벌 진출 작업도 마무리 단계...국내 출시와 시차 최소화글로벌 진출을 위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술과 임상을 설계한 덕분에 국내 출시와 큰 시차를 두지 않고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현재 북미와 아시아 주요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 국가의 규제 환경에 맞춘 인허가와 현지 파트너십으로 조기 안착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파이헬스케어는 품질관리(GMP) 3등급 시설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담보할 안저 카메라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통합 생산체계 구축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비한 상태다. 회사의 신뢰와 기술력을 나타내는 경영진의 수준 또한 높다. 한미약품(128940) 영업마케팅 출신인 이영규 파이헬스케어 대표를 필두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정진엽 최고자문위원이 참여해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병원 이순태 신경과 교수(최고의료자문책임자·CMA)와 최선종 정형외과 병원장(최고의사경험책임자·CPXO) 등 석·박사급 의료진이 대거 합류해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진단 보조 AI를 체온이나 혈압 측정처럼 의료 현장의 새로운 일상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진단에서 물류까지 연결되는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헬스케어는 안정적 수익을 기반해 성장했기 때문에 투자유치 이력은 많지 않다. 2024년 기업가치 책정 등을 위해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들이 설립한 최강연구소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게 전부다. 당시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받은 받았다.
2026.04.02 I 유진희 기자
301조 조사 앞둔 美 "韓 플랫폼규제, 美 빅테크 위주 적용 우려"
  • 301조 조사 앞둔 美 "韓 플랫폼규제, 美 빅테크 위주 적용 우려"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1일(현지시간) 발간한 2026년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 표제. (이미지=USTR 홈페이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가 무효가 된 관세 정책을 복원하고자 무역법 301조에 따른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한국의 플랫폼 규제가 미국 빅테크만 겨냥할 수 있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제기했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를 작성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NTE 보고서는 USTR이 60여 교역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지적하고 개선을 모색하고자 매년 발간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미국이 최근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에 대한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 시점인 만큼 해당 조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미국이 올해 한국에 대해 가장 중점적으로 문제삼은 건 디지털·데이터 관련 규제다. 한국은 지도·위치 데이터 해외 반출을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승인 사례는 0으로 사실상 불허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 2월 구글의 요구대로 1대 5000 고정밀 국내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으나 이는 이번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또 개인정보 해외 이전에 별도의 동의·인증 요건을 달아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제약하고 있다고 점도 문제 삼았다. 금융정보를 한국 내 서버에서만 처리하도록 하는 규정,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에 대해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사용을 제한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도 보고서에 등장했다. 이 법안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적 지위와 불공정 거래행위를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게 구글, 애플, 메타 같은 미국 빅테크 중심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주장이다. 또 자사 서비스 우대금지 같은 조항은 시장 규제가 아니라 특정 기업을 겨냥한 구조적 개입이 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예전부터 문제삼아 온 농식품에 대한 규제 이슈 역시 올해 리포트에서 대부분 다뤄졌다.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과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표시의무 확대, 사과, 딸기 등 농산물 검역 지연이 주된 지적사항이다. 방송·통신과 원전, 전력·운송 등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불명확한 자동차의 배출 규제 인증, 의약품 가격 통제 정책도 지적 대상으로 꼽혔다. 지난해 개정한 노동법, 이른바 노랑봉투법과 관련해 단체교섭권 확대 등 노동 규제 강화 흐름에 대한 우려 섞인 언급도 뒤따랐다.올해 보고서는 총 534페이지로 지난해 397페이지 대비 대폭 늘었다. 한국 관련 내용도 7페이지에서 10페이지가 됐다. 다만, 지난해 한미 관세합의 등 내용을 추가하며 분량이 늘어났을 뿐 불공정 무역 관행 관련 분량은 예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조만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어 비관세 합의사항 이행계획을 확정하는 등 한미 통상환경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4.01 I 김형욱 기자
삼천당제약의 폭주는 어디까지…각종 의혹에도 주가는 ↑
  • 삼천당제약의 폭주는 어디까지…각종 의혹에도 주가는 ↑[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30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여전히 삼천당제약(000250)이 '뜨거운 감자'였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주총에서 전인석 대표의 파격 발언에 이어 장 마감 후 미국 라이선스 계약 공시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광기의 삼천당제약…고점 논란에도 주가는 질주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거래대금 4194억9916만원(비중 4.42%)으로 코스닥 2위였다.30일 코스닥 거래대금 순위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이날 삼천당제약의 종가는 전일 대비 7만3000원(6.57%) 상승한 118만4000원이었다. 같은날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선 전일 대비 3만9000원(3.51%) 오른 115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정규장보단 상승 폭이 줄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0일 코스닥 시총 1위에 등극한 이후 이날까지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삼천당제약의 시가총액은 27조7736억원으로, 2위인 에코프로의 시총은 19조9184억원이다.업계 안팎에선 지난 24일 전인석 대표이사가 2500억원 규모의 블록딜(시간외매매)을 예고했음에도 연일 주가가 상승하는 것에 의아해하는 분위기다.이러한 상황에서 삼천당제약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해당 주총에서 500여 명의 주주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전 대표는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내 업계 주목을 받았다.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S-PASS 플랫폼 기술이 1세대뿐 아니라 2세대, 3세대까지 개발됐으며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에는 1세대 기술이 적용됐다고 언급했다. 2세대 기술로는 키트루다를 포함해 항체의약품을 경구제로 바꿀 수 있고, 3세대 기술로는 백신을 경구제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장 마감 후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 제네릭과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네릭(세마글루타이드)의 미국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마일스톤 규모는 1억달러(약 1508억원)로, 세부 사항은 파트너사 요청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독특한 점은 이익 공유 분배 비율이 삼천당제약 90%, 파트너사 10%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제품 첫 판매일로부터 10년 동안 파트너사가 제품 판매 수익의 90%를 삼천당제약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각종 의구심이 일고 있다.삼천당 제약은 이러한 수익 구조로 계약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스낵 프리'(SNAC-Free)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경구용 위고비 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스낵'(SNAC) 관련 제형 특허를 2039년까지 등록했지만 삼천당제약은 '에스패스'(S-PASS)를 통해 SNAC 없이도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대체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노보 노디스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별도 임상시험을 필수적"이라며 "초기 단계 계약일수록 파트너사가 이익을 배분 받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상적인 파트너십 계약과 거리가 있다"고 언급했다.◇최대주주 변경 후 주가 '쑥'…사업 확장 기대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업체 셀레믹스(331920)는 이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계열을 확대해보면 연 초까지만 해도 25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1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큰 상승 폭을 보였다.최근 셀레믹스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최대주주 변경 이후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셀레믹스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오른 것 같다"며 "그 외에 최근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고 말했다.앞서 셀레믹스는 지난달 4일 장 마감 후 최대주주 변경 및 4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최대주주는 김효기 대표(지분율 3.75%)와 이용훈 대표(1.52%)에서 박종갑 오늘이엔엠 이사(5.27%)로 변경됐다. 다음날인 지난 13일에는 이 대표가 사임하고 박 이사가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박종갑·김효기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이와 함께 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분석 중심에서 바이오의약품,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화장품, 건기식 사업은 물론 귀금속 제조·판매·중개와 실물자산의 위탁보관·유통·판매 사업도 추가해 캐시카우도 추가했다.사내이사 후보인 윤유식 전 SBI 프라이빗 에쿼티 대표, 사외이사 후보인 차정준 아케일로 코리아(Akaylo Korea Co., Ltd) 부회장이 투자 전문가라는 점과 사외이사 후보인 김은미 전 씨에이치케이글로벌 대표이사가 화장품·소비재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향후 대규모 자금조달 가능성도 제기된다. 셀레믹스는 이번 주총에서 신주발행한도를 20%에서 50%로 확대하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를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기 위한 안건도 상정했다. 발행 목적으로는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사업 다각화, 시설 투자, 타법인 출자, 인수합병(M&A) 등을 추가했다.◇'새내기주' 아이엠바이오 "경쟁약 KS 이슈…시장 반응 과도"한편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오름테라퓨틱(475830)(-15.57%), 아이엠바이오로직스(493280)(-12.28%), 한스바이오메드(042520)(-11.8%), 앱클론(174900)(-10.17%) 등은 10%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 중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기록했던 기업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첫 날 공모가(2만6000원) 대비 7만8000원(300%) 상승한 10만40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만5700원으로 전일 대비 9200원(-12.28%) 하락한 것은 물론, 상장 첫 날 종가(10만4000원) 대비 3만8300원(36.83%) 떨어졌다.코스닥 상장 이후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가 (자료=엠피닥터)시장에서 경쟁약인 사노피의 '암피텔리맙'(amlitelimab)에서 2건의 카포시 육종(KS) 사례가 보고됐다는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측은 "KS 발생에 대해서는 사노피 측에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들었다"며 "KS 이슈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암피텔리맙 투여 환자 3778명 중 총 2건의 KS 사례가 보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빈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두 사례 모두 비교적 경증인 피부형(cutaneous)으로 판정됐고, 위험 요인을 가진 피험자에서 발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반응"이라며 "앞으로 회사 성과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8월 설립된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글로벌 임상에 진입했다. 설립 4년 만인 2024년에는 핵심 파이프라인 'IMB-101'과 'IMB-102'를 1조8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2026.04.01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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