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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헬스케어, 소아 중증 침흘림 치료제 ‘시알라나액’ 국내 공급 개시
  • 비씨월드헬스케어, 소아 중증 침흘림 치료제 ‘시알라나액’ 국내 공급 개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씨월드제약(200780)의 계열사인 비씨월드헬스케어는 소아 신경질환 환자의 중증 침흘림 치료제 ‘시알라나액(성분명: 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 Glycopyrronium Bromide)’을 국내에 출시하고 공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시알라나액은 만성 신경질환이 있는 소아 및 청소년(3세 이상 18세 미만)의 중증 타액 분비(만성 중증 침흘림) 감소를 적응증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해당 제품은 영국 제약사 프로베카(Proveca Ltd.)가 개발한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2025년 8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2026년 3월 20일부터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시알라나액은 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glycopyrronium bromide) 성분의 경구 액제(oral solution)로, 항콜린 작용을 통해 타액 분비를 감소시켜 만성 신경질환 소아 환자의 중증 침흘림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다.중증 침흘림은 뇌성마비 등 만성 신경질환을 가진 소아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환자의 일상생활과 위생 관리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해당 적응증에 대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이번 제품 도입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치료 선택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비씨월드헬스케어는 향후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의료진 대상 학술 및 의학 정보 제공 활동을 통해 제품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수입 및 유통 체계를 기반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이사는 “프로베카와의 협력을 통해 시알라나액을 국내에 소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제품 공급을 통해 만성 신경질환을 가진 소아 환자의 중증 침흘림 치료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희귀·난치 질환을 포함한 미충족 의료 수요 영역에서 기여하는 전문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이먼 브라이슨(Simon Bryson) 프로베카 대표는 “비씨월드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시알라나액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이 소아 중증 침흘림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3.23 I 신하연 기자
우주 AI부터 의약품까지…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뭉칫돈
  • [VC’s Pick]우주 AI부터 의약품까지…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뭉칫돈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3월 16~20일)에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제약·바이오, 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가속하는 기업에 시선이 쏠렸다. 지난 2월 유럽 시장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위성 수출 계약을 체결한 우주 AI 종합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대표적이다. 또 호주 임상 2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용 의약품 제조 단계에 진입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코넥스트도 있다. 투자사들은 이들 기업과 함께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결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사진=게티이미지)◇우주 AI 종합 솔루션 '텔레픽스'위성 하드웨어와 AI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결합한 우주 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인터베스트로부터 15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는 누적 투자금 500억원을 달성했다. 기존 투자자로 산업은행,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제이엔프라이빗에쿼티,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있다.텔레픽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우주 환경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위성 제작과 운용, 위성 데이터 처리·분석까지 아우르는 역량으로 글로벌 우주 데이터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기술은 특히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알고리즘·운용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로써 △GPU 기반 인공위성용 실시간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 △AI 큐브위성 '블루본'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AI 별 추적기 '디내브' 등을 우주로 발사해 운용하고 있다. 위성 데이터 특화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텔레픽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해외 사업 수주 증가에 따른 위성 양산 대응과 생산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급증하는 우주 데이터 수요에 맞춰 생산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투자금을 활용한다. 회사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도 본격화한다. 기술특례 상장 기술평가는 지난 1월 통과했다. 회사에 따르면 민간 우주기업이 AI·빅데이터로 이를 통과한 첫 사례다.◇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코넥스트'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코넥스트가 1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ES인베스터가 참여했다. 신규 재무적 투자자(FI)로 프리미어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더넥스트랩이 합류했다. 파마리서치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ES인베스터는 회사가 우수한 제형과 임상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코넥스트는 미생물기반 재조합단백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임상 단계 바이오벤처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제조, 글로벌 규제 대응 등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상업화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에서 글로벌 사업 역량을 보유한 파마리서치가 참여했다는 게 주목할 점이라 설명했다. 양사는 기존 핵심 후보물질(파이프라인) CNT2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외에도 지분 기반의 중장기적 파트너십으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코넥스트의 재조합 단백질 연구개발, 생산 기술과 파마리서치가 지닌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결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본격화한다.코넥스트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인 CNT201 개발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한다. CNT201은 주로 네 번째 손가락이 굽혀진 채 잘 펴지지 않는 듀피트렌 구축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호주 임상 2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용 의약품 제조 단계에 진입했다. 셀룰라이트 적응증 확장을 위한 초기 임상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남성 패션 플랫폼 운영사 '바인드'35세 이상 남성 패션 플랫폼 '애슬러(athler)'를 운영하는 바인드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유니스트기술지주가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벤처스, 디캠프도 후속 투자에 전원 참여했다. 컴퍼니케이는 바인드가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던 중장년 남성 패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장 날카롭게 파고든 기업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회사가 단순 커머스를 넘어 새로운 남성 소비문화를 정립할 거라 봤다.애슬러에 따르면 그간 35세 이상 남성 고객들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갖췄으나 체형 변화와 라이프스타일 전환으로 기존 패션 시장에서 적절한 선택지를 찾지 못했다. 회사는 이들에게 맞춤형 브랜드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회사는 브랜드 경험(BX) 고도화와 플랫폼 구조 개선, 전략적 입점 브랜드 확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고객 생애 주기에 따른 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설계한다. 패션을 넘어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소비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35세 이상 남성 일상 전반을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의료 AI 로보틱스 '덴트로닉'실리콘밸리 기반 의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덴트로닉(Dentronic)이 파운더 펠로우십(Founder Fellowship)에 선정돼 100만달러(약 15억원) 규모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 커뮤니티이자 초기 투자사인 사우스파크커먼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우스파크커먼스는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창업자 중심의 커뮤니티와 초기 투자 기능을 함께 운영하는 조직이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인 초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자금과 파트너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로써 덴트로닉은 크루캐피탈(Krew Capital)로부터 첫 투자 유치 후 두 번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덴트로닉은 치과 진료 시 반복되는 물리적 보조 업무의 자동화를 목표로 로봇을 개발하는 의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기계공학부와 치의학대학원을 졸업한 최경연 대표와 하버드 졸업 후 스탠퍼드 로보틱스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최소윤 공동창업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출신 이민준 공동창업자가 함께 의료 현장의 실제 문제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덴트로닉은 지난해 체어사이드 로봇암 '덱서(Dexor)'를 개발했다. 실제 진료 과정에서 반복되는 보조 업무가 진료 효율성과 인력 운영, 의료 서비스의 일관성을 좌우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회사는 덱서로 치과 진료 중 반복적인 보조 작업을 지원해 어시스트 인력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실제 진료 환경을 기반으로 제품 고도화와 양산 준비 중이다. 1차 판매 물량 50대는 이미 완판됐다. 회사는 보조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는 치과 시장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미국의 대형 치과지원조직(DSO)과 협업해 덱서를 빠르게 확산시킬 단기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수술 환경을 포함한 의료 워크플로우 전반으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버추얼 엔터 그룹 '스콘'자체 오디션·데뷔 프로젝트 등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운영하는 스콘(SCON)이 크릿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크릿벤처스는 스콘이 지닌 제작 역량과 최적화된 독자적 3D 제작 프로세스를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전담 3D 아티스트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제작 파이프라인을 통해 100% 오리지널 버추얼 캐릭터를 설계·운영한다.2018년 설립된 스콘은 연예기획사와 MCN의 운영 방식을 결합해 버추얼 IP를 아티스트이자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티스트가 직접 제작한 캐릭터 설정, 콘텐츠를 스콘이 통합 관리한다. 동시에 라이브 후원, 굿즈, 광고, 2차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회사는 외부 IP 영입에 의존하던 기존 MCN의 한계를 넘어 자체 오디션과 데뷔 프로젝트로 신인을 발굴·육성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움직인다.이외에도 안면·손동작·신체 트래킹 데이터를 통합하는 자체 개발 '데이터 퓨전' 알고리즘을 보유한다. 다수 캐릭터가 동시에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멀티 트래킹 인터랙션' 기술도 보유한다. 독자적인 모션캡쳐 기술력과 9종 이상 전문 트래킹 장비, 광학식 모션캡처 전용 스튜디오를 갖췄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기획부터 3D 모델링, 리깅, 실시간 송출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실내외 환경에 제약 없이 대규모 콘서트와 야외 라이브 방송 등도 지원 가능하다.
2026.03.21 I 박소영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J&J 자회사 얀센과 전립선암 병용 임상 착수
  • 지아이이노베이션, J&J 자회사 얀센과 전립선암 병용 임상 착수
  • 지아이이노베이션 로고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이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자회사 얀센 R&D(Janssen Research & Development, LLC)와 전립선암 병용 임상에 착수, 면역 항암제 'GI-102'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한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얀센 R&D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GI-102와 J&J의 얀센의 T세포 인게이져(T cell engager) '파스리타미그'(pasritamig, KLK2-CD3)를 병용하는 임상 1b/2상 시험계획(IND)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지난 19일 신청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얀센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 파스리타미그를 무상 공급한다.해당 임상(JET-201)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병용요법의 치료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임상은 용량을 설정하는 안전성 준비 단계와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는 확장 단계의 2개 파트로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최대 107명이며, 시험기간은 약 3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임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의 마크 스타인(Mark Stein) 교수가 글로벌 임상을 총괄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할 예정이다.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임상은 GI-102와 T 세포 인게이져라는 차세대 모달리티와 병용 확장 가능성을 존슨앤존슨과 함께 검증하는 의미 있는 단계"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임상 협력은 기술적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0 I 김새미 기자
PDRN 넘어 단백질 신약으로…파마리서치, 코넥스트 'CNT201’로 글로벌 공략
  • PDRN 넘어 단백질 신약으로…파마리서치, 코넥스트 'CNT201’로 글로벌 공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재생 의학 전문 기업 파마리서치(214450)가 바이오 벤처 코넥스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단순히 신약 후보물질의 권리를 사오는 라이선스인 단계를 넘어 지분 투자를 통해 기술적 우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파마리서치의 사업 구조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왼쪽)와 이우종 코넥스트 대표가 지난달 12일 코넥스트 신약 후보물질 'CNT201'에 대한 라이선스인(license in)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파마리서치·코넥스트)◇기존 미생물 배양 방식의 한계를 넘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파마리서치는 코넥스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핵심 파이프라인인 'CNT201'의 상업화 권리 선점과 더불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파마리서치가 기존 연어 유래 성분(PDRN) 중심의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단백질 기반 바이오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첫 번째 실질적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양사 협업의 핵심 축으로 코넥스트가 독자 개발한 재조합 콜라게네이스(Collagenase) 후보물질인 'CNT201'이 꼽힌다. 콜라게네이스란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거나 딱딱하게 굳은 콜라겐 조직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효소를 말한다.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듀피트렌 구축 치료제로 사용되는 콜라게네이스 제제인 시아플렉스(Xiaflex)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아플렉스를 비롯한 기존 치료제들은 병원성 미생물(클로스트리디움 히스톨리티쿰)을 발효시켜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이 방식은 제조 과정에서 미생물 유래 독소나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투여 후 통증이나 면역 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반면 코넥스트의 기술은 대장균(E. coli)을 활용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채택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특정 유전자를 대장균에 삽입해 원하는 단백질만을 정밀하게 대량 생산함으로써 순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병원성 독소 유입 가능성을 차단해 안전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의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제품은 전용 용제를 섞는 별도의 조제 과정이 필요했지만, CNT201은 주사용수만으로 즉시 조제가 가능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에스테틱부터 희귀 질환까지… '투트랙' 전략의 시장 확장성파마리서치는 CNT201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에스테틱과 메디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먼저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현대인들의 큰 고민 중 하나인 셀룰라이트 개선에 집중한다. 셀룰라이트는 지방 세포 사이의 섬유아세포 격막이 딱딱해지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인데 CNT201은 이 섬유성 격막을 분해해 셀룰라이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치료제 영역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다. 손가락이 안쪽으로 굽어 펴지지 않는 듀피트렌 구축(Dupuytren's Contracture)과 음경이 비정상적으로 휘는 페이로니병(Peyronie's Disease)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들은 모두 콜라겐 조직의 과도한 증식이 원인인데 현재 마땅한 대안 치료제가 부족한 실정이다. CNT201은 현재 미국 FDA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치료 대비 안전성과 효능 측면에서 차별화 가능성이 제시되며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파마리서치의 설명이다. 이번 협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파마리서치의 독점 기술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와 코넥스트의 단백질 재조합 기술이 만나는 지점 때문이다.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 조각을 최적화해 조직 재생을 돕는 PDRN 기술로 시장을 주도해왔다. 여기에 코넥스트의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제조 역량이 더해지면, 인체 조직을 선택적으로 분해한 뒤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차원의 치료 접근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재생의학 치료 전략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파마리서치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를 넘어 공동 연구 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장기 유착 방지제, 면역 항암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전 세계적으로 콜라게네이스 시장은 연간 수조 원 규모에 달하지만, 엄격한 생산 공정과 기술 장벽 탓에 소수 기업이 독점해왔다. 파마리서치와 코넥스트의 연합군이 CNT201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독점 제품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사용이 편리한 혁신 신약이 탄생하게 된다.파마리서치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임상 2상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기점으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 및 해외 진출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CNT201의 상업적 성공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재생의학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바이오업계 관계자 역시 "파마리서치는 리쥬란과 콘쥬란을 통해 구축한 강력한 영업망과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코넥스트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2026.03.20 I 한광범 기자
인벤테라, 공모가 상단 1만6600원 확정…23일부터 청약
  • 인벤테라, 공모가 상단 1만6600원 확정…23일부터 청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66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수요예측에는 총 2309개 기관이 참여해 1328.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5.06%(총 2195건)가 공모가 밴드(1만2100원~1만66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벤테라의 핵심 기술인 Invinity™ 플랫폼을 바탕으로 나노-MRI 조영제 신약의 적응증 및 파이프라인에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임상 성숙도가 높아 미충족수요가 산재한 시장에 신속히 침투가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인벤테라의 Invinity™는 나노의약품 분야의 주요 난제인 단백질 코로나 현상과 낮은 분산 안정성으로 인한 ‘면역세포 탐식’ 문제를 해결한 나노구조체 플랫폼이다. 이에 기반한 질환 특이적 나노-MRI의 조영제 신약을 우선 사업화하고 있으며, 치료제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원천 기술력과 성공적인 개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그리고 상업화를 위한 역량 있는 파트너십까지 모두 갖춘 인벤테라는 라이선스 아웃(L/O)과 자체 상업화를 병행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FIDDO(Fully Integrated Drug Development Organization)’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내년중 나노-MRI 신약 출시를 기점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2029년 국내와 해외 제품 판매와 기술료를 종합해 매출 약 376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영업이익률 59%)을 목표로 한다.신태현 인벤테라 대표이사는 “인벤테라의 기술력과 Invinity™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믿어 주신 기관투자자들께 감사드리며, 인벤테라는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글로벌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인벤테라는 총 118만주를 공모한다.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청약을 거쳐 4월 초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2026.03.19 I 신하연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 차세대 항암제 전 임상 성과...AACR 2026서 초록공개
  • 온코닉테라퓨틱스, 차세대 항암제 전 임상 성과...AACR 2026서 초록공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이 두 개의 난치성 암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 성과를 국제암학회에 동시 발표하게 되면서 다암종(Pan-tumor) 치료제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6에서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소세포폐암과 췌장암 전임상 연구 결과 2건이 포스터 발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 초록(Abstract)들도 AACR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네수파립과 같이 하나의 신약 후보물질이 두 개 이상의 암종에 대한 연구 결과가 동시에 학회 발표에 선정되는 것은 물질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월 美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은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연구결과를 공개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In vitro)에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또한 소세포폐암 이종이식 동물모델(In vivo xenograft) 실험에서는 네수파립이 66.5%의 종양억제율을 나타내며 올라파립(36%), 이리노테칸(42.9%)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이와 함께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항종양 효과가 암생성 및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Wnt & Hippo signaling pathway)를 동시에 저해하는 네수파립의 차별적인 Tankyrase/PARP 이중 작용에 기반한 것임도 기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소세포폐암에 이어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에서의 네수파립은 차별화된 임상 성공 가능성 및 상업화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비임상 연구가 발표에 선정되며 초록에 담긴 데이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췌장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이번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 세포실험(In vitro)에서 네수파립을 췌장암 1차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Gemcitabine/nab-paclitaxel)과 병용 처리하였을 때, 젬아브락센 처리군 대비 생존하는 암세포가 7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췌장암 이종이식 동물모델(In vivo xenograft) 실험에서는 네수파립과 젬아브락센 병용 투여 시 79%의 종양 크기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젬아브락센 투여군의 31% 종양 크기 감소 효과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항종양 효능으로, 전이성 또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서 1차 치료제 적용시 병용 치료 시너지 가능성을 시사한다.기존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Olaparib)은 BRCA 변이가 있는 췌장암 환자 대상 유지요법으로 허가된 바 있지만, 네수파립은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종양 효능을 나타낼 가능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함으로써 특정 변이에 제한되지 않고 치료제 및 유지요법으로서의 확대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로써 현재 진행 중인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2상과 앞서 완료된 임상 1b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네수파립이 기존에 획득한 美FDA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에 이어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등 추가 규제 혜택 확보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네수파립의 음식물 영향(Food effect) 및 인종 간 약동학 차이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글로벌 진출 확대 의지도 드러낸 바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차별화된 Tankyrase/Parp 이중 기전을 바탕으로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췌장암과 소세포폐암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AACR2026을 통해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의 상업화 가치를 뒷받침하는 비임상 데이터로,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난치성 항암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항암 신약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다음달 AACR 2026 학회를 통해 췌장암과 소세포폐암 연구 결과를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보다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2026.03.18 I 김승권 기자
이엔셀 'EN001' 임상 1b상서 내약성 확보…임상 2a상 진입 채비
  • 이엔셀 'EN001' 임상 1b상서 내약성 확보…임상 2a상 진입 채비
  • 이엔셀 CI (사진=이엔셀)[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엔셀(456070)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EN001'의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MT1A) 환자 대상 임상 1b상 결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해당 임상은 단회 투여였던 이전 임상과 달리 EN001를 4주 간격으로 2회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은 단일기관, 공개(open-label), 용량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3명씩 구성된 2개 코호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1차평가변수인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중단 관련 약물이상반응은 두 코호트에서 모두 DLT 0건, 투여 중단 관련 이상 사례 0건이었다. 1차평가변수를 충족하며 후속 임상 진입 근거를 마련했다.해당 임상의 2차 목표는 CMT 신경병척도(CMT neuropathy scale version 2, CMTNSv2), CMT examination score (CMTES), 기능 장애 척도(Functional disability scale, FDS) 등을 통해 EN001의 유효성을 탐색하는 것이었다.베이스라인 대비 24주 시점 CMTNSv2 총점평균 변화량의 경우 코호트1이 -9.3±1.53점, 코호트2가 -3.7±2.52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질환 중증도를 나타내는 CMTNSv2 점수는 낮아질수록 환자의 상태가 정상에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EN001이 환자의 신경 기능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있음을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EN001의 유효성 수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 중인 기존 약물, 질환의 자연적 경과와 비교했을 때 우월하다고 평했다. 이엔셀 관계자는 "PXT3003 복합제의 임상 2상 결과(24주 기준 약 -0.6점 개선)와 비교할 때 EN001의 저용량군은 약 15배(-9점 개선), 고용량군은 약 6배(-3점 개선) 이상의 압도적인 지표 개선을 기록했다"며 "CMT1A가 매년 자연적으로 0.16~0.68점씩 지표가 악화되는 난치성 질환임을 고려하면 EN001은 점수를 대폭 낮춤으로써 신경 기능을 개선하는 '진정한 의미의 근본적 치료제(DMOD)'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DMOD(Disease Modifying Orphan Drug)란 질병의 근본 기전에 직접 개입해 진행을 늦추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를 의미하는 단어로, 공식 용어는 아니다.CMTES의 경우 코호트1이 -9.7±1.53점점, 코호트2가 -4.0±3.00점으로 확인됐다. FDS는 코호트1이 -1.3±0.58점, 코호트 2가 -1.3±0.58점으로 동일했다. CMTNS-R은 코호트1이 -11.0±2.00점, 코호트2가 -3.0±2.00점으로, ONLS는 코호트1이 -2.3±0.58점, 코호트2가 -0.7±0.58점으로 드러났다.전체적으로 저용량군인 코호트1에서 고용량군인 코호트2보다 더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중간엽 줄기세포(MSC) 특유의 후크 이펙트(hook effect)"라며 "관련 논문에 다수 보고된 MSC의 잘 알려진 특성"이라고 답했다. 후크 이펙트란 용량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오히려 효과가 감소하는 현상이다.해당 임상의 피험자수가 총 6명이고, 코호트별 인원이 3명이라는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오픈라벨 방식으로 진행된 초기 단계 임상인 만큼 환자 특성이나 개별 반응에 따른 변동성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후속 임상을 통해 용량-반응 관계, 유효성 재현성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안전성 측면에서는 고용량 투여군에서 DLT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약물이상반응(ADR)의 경우 코호트1에서는 0건이었으나 코호트2에서는 7건으로 발생률이 100%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두통(3명), 오심(2명), 흉부 불편감(1명), 근육통(1명)으로 정맥 내 투여에 예상되는 이상사례로 예측 가능한 범주였다"고 했다. 중대한 이상사례(SAE)나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 주입 관련 반응(IRR)은 두 코호트 모두 발생하지 않았다.이엔셀은 이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설계를 마친 임상 2a상(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에 즉시 진입할 방침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번 임상 1b상 반복투여 성공은 EN001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희소성 있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DMOD' 신약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압도적인 유효성 시그널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및 후속 임상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8 I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RSV 예방항체 개발 펀딩 확보…라이트재단과 협력
  • SK바이오사이언스, RSV 예방항체 개발 펀딩 확보…라이트재단과 협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재단의 혁신 기술과 라이트재단(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항체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보건 형평성 제고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설립된 라이트재단과 펀딩 계약을 체결하고 RSV 예방 단일클론항체 후보물질 'RSM01'의 초기 임상 비용을 지원받는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트재단의 제품개발연구비(PDA, Product Development Award)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체결됐다, 이를 통해 과제별 최대 규모인 총 40억원의 개발비를 확보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RSM01의 임상 1b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초 게이츠재단 산하 연구기관인 게이츠 MRI(Gates MRI)와 RSM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RSM01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아디맙(Adimab)이 게이츠 MRI와 협력해 설계했으며, 게이츠 MRI는 초기 연구와 임상 1a상까지 완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 도입을 통해 임상 1b상부터 공정 개발, 상업화까지 전 단계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이 후보물질은 신생아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단 1회 투여만으로 RSV 유행 시즌 동안 지속적인 예방 효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비임상 시험 결과 RSV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미국 성인 대상 1a 임상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설계 목표와 동일한 수준의 예방 효과 지속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RSM01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인도 및 GAVI 지원 국가는 비독점). 이에 따라 선진국 시장에서는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저개발국에는 대규모 공정 개발을 통한 합리적 가격의 공급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상용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RSV는 영유아에서 중증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상당한 입원과 의료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전 세계 RSV 예방항체 시장은 2032년 45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적어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는 시장이 확대되면 향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COO는 "이번 펀딩 계약은 게이츠 MRI로부터 도입한 기술의 잠재력과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를 위한 회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R&D 및 생산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8 I 김진수 기자
외신이 주목한 딥노이드, '생성형 AI·글로벌' 쌍두 마차로 실적 퀀텀점프
  • 외신이 주목한 딥노이드, '생성형 AI·글로벌' 쌍두 마차로 실적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병원의 수익성을 높이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이 가운데 한국의 1세대 의료AI 기업인 딥노이드(315640)가 국제 무대에서 높은 객관적 지표로 성장성을 입증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딥노이드는 해당 글로벌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미국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글로벌 고성장 기업을 발표한 내용 (자료=파이낸셜타임즈 갈무리)◇탄탄한 진단 보조 솔루션이 이끈 '고성장'…핵심 캐시카우의 안착17일 의료AI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글로벌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6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 2026)'에서 전체 39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발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올해부터 중국 포함)에 본사를 둔 기업 중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한 공신력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2021년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이상, 2024년 100만달러(약 15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해야 한다.인수합병이 아닌 자체적인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을 이뤄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통과해야 한다. 한국 기업은 총 79개사가 선정됐다. 의료 AI 분야에서는 딥노이드가 39위로 상위 40위권 내에 포진하며 국내 의료 AI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증명했다. 뷰노(38위)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딥노이드가 아태지역 내 수백만 개의 기업 중 최상위권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진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정확히 파고든 기존 AI 솔루션들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이 있다.현재 딥노이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라인업으로 뇌혈관 질환 진단 보조 AI 솔루션인 딥:뉴로(DEEP:NEURO)와 실시간 다중 폐질환 검출 및 진단 보조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가 꼽힌다. 이들 솔루션은 의료진의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미세한 병변을 빠르게 검출해 내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판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특히 이번 FT 고성장 기업 선정 기준이 철저히 매출 지표에 맞춰져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그동안 많은 국내 의료 AI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병원 매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딥노이드는 단순한 연구개발(R&D) 성과를 넘어 '딥:뉴로'와 '딥:체스트' 등 기존 솔루션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상용화 파워를 입증하며 재무적 성장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딥노이드 제품 모습 (사진=딥노이드)◇생성형 AI와 중동 판로 장착…진정한 퀀텀점프는 지금부터과거의 실적이 기존 진단 보조 솔루션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딥노이드의 향후 사업 전망은 생성형 AI와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모멘텀에 달려있다.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으로 생성형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X-ray)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솔루션인 'M4CXR'이 꼽힌다. M4CXR은 흉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정상 소견은 물론 41개의 이상 소견에 대해 수 초 만에 판독 소견서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준다. 의료진의 극심한 피로도와 업무 과부하가 글로벌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진단 보조를 넘어 문서 작성 업무까지 덜어주는 생성형 AI의 도입은 의료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M4CXR은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현재 식약처의 정식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인허가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경우 기존 진단 보조 제품들과 시너지를 내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영토 확장도 순항하고 있다. 제한적인 내수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딥노이드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영상판독센터 IRC(International Radiology Center)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는 중동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아프리카와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딥노이드 관계자는 "이번 고성장 기업 선정은 수년간 의료 AI 분야에 매진하며 일궈온 기술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진행 중인 M4CXR의 출시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고성장 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가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6.03.18 I 김승권 기자
코스닥 액티브 ETF 3파전으로…구성종목 보니 ‘천차만별’
  • 코스닥 액티브 ETF 3파전으로…구성종목 보니 ‘천차만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액티브 전문 자산운용사들이 시장 포문을 연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종목 선별과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운용사들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사진=ETF체크 갈무리)◇한화운용 신규 상장…미래에셋도 바이오로 참전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 코스닥150 지수를 벤치마크 삼아 지수 편입 종목 중 우량 기업을 선별하는 동시에 향후 코스닥 시장을 선도할 ‘넥스트 150’ 종목을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담았다.코스닥150 편입 기업에 대해서는 ‘섹터 중립’과 ‘바텀업 종목 피킹’ 전략을 편다. 코스닥 양대 축인 반도체와 바이오 섹터의 비중을 높였으며 인공지능(AI)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전력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주요 편입 종목은 △씨어스테크놀로지(5.57%) △비나텍(5.47%) △더블유씨피(4.76%) △스피어(4.04%) △파크시스템스(3.58%) △알지노믹스(3.39%) △에프앤가이드(3.29%) △덕산네오룩스(3.20%) △피에스케이홀딩스(3.08%) 등 40여 개다.저평가 우량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점에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운용 전략이 유사하지만 편입 종목은 천차만별이다. 지난 11일 상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 잡힌 투자’를 운용 전략으로 삼아 포트폴리오의 70~80%는 고성장주에 집중하되 나머지 20~30%는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된 ‘숨은 가치주’로 채웠다. 주요 편입 종목은 상장일 기준 △큐리언트(8.88%) △성호전자(8.74%) △파두(3.91%) △보로노이(3.76%) △레인보우로보틱스(3.44%) △비에이치아이(3.26%) △에이치브이엠(3.06%) △인텔리안테크(2.99%) △성우하이텍(2.80%) △로보티즈(2.79%) 등 57개다.같은 날 상장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 중심으로 핵심 포트폴리오에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우량 대형주를 배치했다. 위성 포트폴리오는 코스닥 시장 특유의 빠른 수급 변화와 테마 순환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구성 종목은 상장일 기준 △에코프로(9.75%) △에코프로비엠(6.89%) △삼천당제약(6.26%) △에이비엘바이오(5.13%) △레인보우로보틱스(5.03%) △알테오젠(3.61%) △파두(3.05%) △리노공업(2.51%) △리가켐바이오(2.39%) △알지노믹스(2.37%) 등 50개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대에…개인 순매수 1.7조 몰려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날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하며 코스닥 액티브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KRX 기술이전 바이오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코스닥 바이오 기업 위주로 투자하지만 코스닥 액티브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기술이전(License-out) 테마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리가켐바이오(12.94%) △올릭스(9.69%) △에이비엘바이오(7.73%) △삼천당제약(7.01%) △에이프릴바이오(4.67%) △디앤디파마텍(4.63%) △보로노이(4.34%) △한미약품(4.32%) △알지노믹스(4.28%) △한올바이오파마(3.81%) 등 26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액티브 ETF 규제 완화 방침으로 향후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액티브 ETF가 비교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건을 없애 ‘완전 액티브 ETF’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KoAct 코스닥액티브에는 상장 이후 5거래일간 개인 순매수 8435억원이 유입됐다. TIME 코스닥액티브에도 같은 기간 8434억원의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상장 첫날 수익률은 KoAct 코스닥액티브가 11.94%로 TIME 코스닥액티브(4.13%)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KoAct 코스닥액티브 -2.23%, TIME 코스닥액티브 -2.53%다.일각에서는 코스닥 액티브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스닥 시장은 수급 불안정성이 크다 보니 ETF 자금 유입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상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KoAct 코스닥액티브 ETF에 포함된 성호전자는 지난 13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TIGER 기술이전 바이오 액티브에 편입된 올릭스, 파크시스템스 등이 장 초반 5%대 강세를 보였다.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액티브 ETF가 활성화될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ETF 전략이 다양해질수록 개별 종목의 수급과 주가 흐름이 시장 전체와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정조준”…미래에셋,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상장
  • “코스닥 정조준”…미래에셋,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코스닥 바이오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한국거래소에 17일 상장했다.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기술이전 바이오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국내 코스닥 바이오 상장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국내 바이오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기술이전(License-out) 테마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바이오 섹터는 임상 결과나 기술 수출 공시 등 개별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단순 지수 추종 방식의 패시브 전략으로는 시장의 역동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액티브 ETF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약 규모의 확장성과 파이프라인의 혁신성을 갖춘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현재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5대 의약품 강국’ 비전 아래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펀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1차 모태펀드, 보건복지부의 K-바이오&백신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닥150 지수 내 바이오 비중이 약 34%에 달하는 등 국내 코스닥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리가켐바이오,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초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해당 비중은 약 86.8% 비중을 차지한다. 삼천당제약, 한미약품을 비롯해 에스티팜, 셀트리온 등 전통 제약사도 편입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글로벌 바이오 학회와 기술이전 딜 현황 등을 기반으로 한 피어 그룹 분석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으로 비중을 신속히 이동시키는 ‘알파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장 본부장은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의 핵심 산업으로 바이오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는 기술이전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코스닥 바이오 성장 스토리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7 I 김경은 기자
선급금 오해와 진실…알고보니 후급금? 일시수령 아니다
  • 선급금 오해와 진실…알고보니 후급금? 일시수령 아니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이오 기술계약 구조에 대해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시 수령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던 선급금(Upfront) 조차 여러 단계에 거쳐 수령하는 계약 형태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큐어버스, 소바젠 등이 안젤리니파마와 체결한 계약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기술도입 옵션이 포함된 공동연구 계약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파트너사와의 조율에 따른 다양한 기술계약의 형태를 유연하게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챗지피티 생성)◇기술 이전, 업프론트와 마일스톤 합친 총 규모로 세분화바이오 신약 개발사가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는 제한적으로 알려졌다. 사업목적이 연구개발(R&D)이라 당장 판매할 제품은 없고 연구개발에 비용만 태우는 경우가 많다. 연구 용역 서비스, 국가 과제 등을 통해 지분희석 없는 현금흐름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부분 미미하다.아직 신약을 상용화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신약개발사는 기술 이전(License Out)을 통해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신약 하나를 만드는데 10년 가량의 시간과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지 않은 시간과 자금이지만 실패 가능성도 90%에 달한다. 이 때문에 리스크 헷지(회피) 및 현실적인 이유로 국내 바이오 신약 개발사는 유망한 물질을 개발 단계에서 외부에 기술 이전한다.기술 이전은 선급금 형태로 일시에 수령하는 업프론트와 개발 진전 단계별로 수령하는 마일스톤을 합친 총 규모로 세분화된다. 수조원대 규모의 기술계약이라고 해도 중도에 개발 중단 또는 계약 해지를 겪게 될 경우 총 규모에 이르지 못한채로 끝나기도 한다. 때문에 실수령 금액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총 계약규모 대비 선급금 비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기술계약의 총 규모만 선전할 뿐 실수령 선급금은 알리지 않는 기업들도 많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이런 경우 선급금 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선급금이 일시수령 형태가 아니거나 또는 파트너사와의 비밀유지 조항 탓에 밝히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기술계약한 국내 바이오 벤처 큐어버스와 소바젠의 사례가 그렇다. 안젤리니파마는 선급금을 당장 전액 전달하지 않고 단계별로 지급하는 딜 구조를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큐어버스는 최초 기술이전 계약 후 약 1년 반이 경과한 최근에서야 선급금을 수령 완료했다.큐어버스는 지난 2024년 10월 경구용 치매 신약 후보물질 'CV-01'을 안젤리니파마에 기술이전했다. 당시 선급금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계약 규모는 3억7000만달러(약 5173억원)라고 밝혔다. 큐어버스는 최근 모든 선급금을 수령한 데에 따라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큐어버스는 작년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안젤리니파마와의) 선급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나눠 받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측에서 계약서상 비밀유지 조항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당사의) 재무제표에 나타날 매출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이어 "단순히 안젤리니파마여서가 아니라 모든 기술이전 계약은 파이프라인마다 모달리티마다 개발단계마다 구조가 다를 수 있다. 양사의 상황 또는 상대방 회사의 크기에 따라서도 딜의 종류가 다양하다"며 "물론 선급금을 한꺼번에 수령하는게 최선이나 계약상 자세하게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걸려있는 것"이라고도 말했다.큐어버스가 안젤리니파마에 이룬 기술이전은 여전히 벤처캐피탈리스트들로 하여금 회사 기업가치를 올려 평가하게 했다. 큐어버스는 안젤리니파마에 기술이전을 이룬 이후 2025년 2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25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전 기업가치는 444억원으로, 직전 라운드의 220억원 밸류에서 2배가량 상승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스틱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그래디언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B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참가했다.큐어버스보다 1년 후 안젤리니파마와 계약한 소바젠 또한 선급금을 일시에 수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바젠은 2025년 9월 난치성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인 'SVG105'를 5억 5000만 달러(약 75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소바젠은 최근 신청한 기술성평가에서 기술이전 계약의 형태를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연구가 앞선 파이프라인이 독성시험 전인 초기 개발 단계인 점도 지적됐다. 기술성평가에서 A, BBB를 받아야지만 통과하는데 소바젠은 BBB, BBB로 아쉬운 낙제점을 받았다.소바젠은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프리IPO 펀딩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었다. 기술성평가 탈락에 따라 펀딩 라운드는 조건을 새롭게 구성해 지속한다. VC업계에서는 여전히 동물(마우스) 모델을 직접 디자인해 약물의 작용기전(MoA)를 밝힌 소바젠에 대해 기술적 펀더멘털이 건재하다는 평가를 보내고 있다.소바젠 관계자는 "연내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및 선급금의 추가 수령 후 기술성평가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플랫폼 기술계약과 옵션이 달린 계약코스닥 상장사인 알지노믹스(476830)가 미국 빅파마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계약의 구조도 일반적인 단일물질 기술계약은 아니다.알지노믹스는 계약 당시 비상장 기업이던 관계로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이라는 거래소 공시 규정에 맞춰 공시한 내용은 없다. 다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해당 계약에 대해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Research Collaboration and License Agreement)이라는 이름으로 내용을 포함시켰다. 총 계약규모는 13억3400만달러(약 2조원)에 선급금은 비공개했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이 또한 기술이전 가능성(옵션)을 내포한 공동연구개발에 그치지 않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제기한다. 다만 플랫폼 계약인 만큼 유연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공존한다.김상균 알지노믹스 경영기획총괄 이사는 "기존 연구개발하던 물질을 기술이전한 것이 아니라 일라이릴리 측에서 개발하고 싶은 복수의 치료물질을 (당사의) 플랫폼 기술로 발굴하는 것"이라며 "일라이릴리가 타깃을 특정해 후보물질을 의뢰하면 그것을 만들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물질 기술계약의 경우 질환 적응증의 추가, 또는 권리 지역 확장의 옵션이 달릴 수 있겠으나 플랫폼 기술계약이기 때문에 몇 개의 물질을 릴리가 도입해가냐에 따라 선급금이 달라지는 유연성이 따른다는 것이다. 유사한 시기 일라이릴리와 기술계약을 체결한 올릭스(226950)의 경우에는 물질 기술계약이며 옵션이 따라붙었다. 올릭스는 지난해 2월 'OLX75016'을 일라이릴리에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릭스의 OLX75016은 임상 1상 단계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물질로 MARC1 유전자를 타깃한다. 해당 계약은 올릭스가 OLX75016의 임상 1상 활동을 완료하고 릴리는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수행하는 조건이다. 더불어 올릭스가 'MARC1' 유전자를 듀얼타깃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릴리가 이에 대한 우선적인 권리를 가진다. 이로 인해 총 계약금액이 추가되거나 독점적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김영진 올릭스 재무총괄임원(CFO)는 "(당사의 것은) 표준적인 기술이전 계약"이라며 "MARC1과 관련된 것들을 릴리가 점찍어 하고 싶어하니 기존 계약한 물질에서 더 나아간 물질이 나올 경우 우선협상 권리를 가지는 것이다. 다만 공짜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게 나왔을때 기존 계약에 증액을 하거나 별도로 계약을 하는 형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6.03.17 I 임정요 기자
 뛰는 K푸드 위 나는 C푸드, 韓 공략 속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뛰는 K푸드 위 나는 C푸드, 韓 공략 속도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다음은 3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뛰는 K푸드 위 나는 C푸드, 韓 공략 속도-美 ‘호르무즈 연합체’ 압박에 실익 계산 복잡해진 李 정부-은퇴후 소득 절벽에…빚 못 갚는 60대 2배 늘었다-“교육 자율성 없인 경제 혁신 어렵다”-[사설]날개 단 中과학기술, 제자리 유지도 힘겨운 한국-전세계 이목 집중 BTS 공연, 안전에 한 치 빈틈도 없어야△AI시대에 소환된 정주영 리더십-‘길을 만든 기업가’ 아산...“뭘 망설여!” AI 대격변기에 던진 화두-사우디서 1.4조원 수주...‘중동 신화’ 창조△C푸드의 공습-훠궈 먹으려고 5시간 웨이팅…中밀크티 카페도 MZ 인산인해-“자극적인 맛 찾는 MZ 취향 저격...입소문이 시장 키워”-자본 앞세운 C푸드 공습…R&D투자·차별화로 맞서야△종합-“코스피 7300선까지 가능…지금이 역사적 저평가, 매수 기회”-“기업의 흥망 가르는 건 ‘미래 읽는 리더십’”-정용진,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채무조정 금액 60%는 4050세대 빚△중동 파병 딜레마-동맹·통상압박과 중동 개입 리스크 사이…시험대 오른 李 실용주의-中 “우린 중립, 군사행동 중단해야” 日 “자위대법 내에서 파견 검토 중”-유엔 美대사 “트럼프, 하르그섬 추가 공격 배제 안해”△정치-“민생 안정 타이밍”…벚꽃추경 여론전 나선 與-‘30년 동고동락’ 경기도 출퇴근 교통지옥 끝낼 것-‘민원 해결 창구’된 타운홀미팅…쪽지 10건 중 9건에 화답-李 “檢개혁, 과도한 선명성 경쟁 안돼”△경제-주유소 기름값 급등 원흉?…깜깜이 ‘사후정산제’ 손본다-유턴 서학개미 양도세 5월까지 오면 전액 면제-“옆자리 동료가 부모 돈으로 집샀대요”…최대 40억 포상금에 제보 봇물△금융-은행·상호금융 ‘주담대 금리 역전’ 수개월째 지속-보험업권, 취약계층 무상보험 지원-증시 호황에…예금담보대출 8영업일 새 1190억 급증-NH농협금융 ‘동남권 해양·항공산업 종합지원센터’ 신설한다△글로벌-“이란戰, 관세보다 충격 심각…공급망 붕괴로 韓·中 등에 한파 닥칠 것”-“호르무즈 개방 없인 유가 상승 못 막는다”-中 경제, 예상 밖 선방-유가 폭등에 ‘오일 밈’…원유 ETF에 1700억원 몰려△산업-K배터리·소재 반등 시동…삼성SDI·포스코퓨처엠, 美서 잇단 조단위 수주-삼성중공업, 조선업계 최초 배관 제작 자동화 공장 준공-국민연금, 삼성전자 이사 임기 유연화 제동-“엔비디아·구글과 협력…홈로봇 경쟁력 강화할 것”-미래 인재 찾자…현대차, 신입·경력 대규모 공채△산업-해상운임 폭등…가전·車부품·철강 ‘비상’-중동 전쟁에 나프타 수입 막혀 석화업계 구조조정 속도낼 수도-“소버린AI 시대, 독자 AI인프라 구축 경험이 자산”-모든 구성원이 개발자…SKT, ‘1인 1 AI 에이전트’ 선언△산업-새벽배송 접고 ‘통합 이커머스’ 출격…정지선 승부수-치킨 1마리 ‘20원 적립’ 결실 BBQ, 케냐에 학교 세웠다-실생활에 많이 쓰는 건 저사양 AI반도체...우리 전문-중기부 “새벽배송, 소상공인 보호 의미 퇴색”-크린토피아 새 대표에 오비맥주 출신 김동철△제약·바이오-대웅제약 ‘톡신기술 해제 로비’…산업부 해제 결정 변수로-지투지·삼성바이오에피스 비만치료제 개발 손잡았다-약효는 그대로, 편의성은 개선 ‘약물 전달 플랫폼’ 가치에 주목△문화-낮춰 잡아도 510억원어치…국내 미술경매 사상 최대-도원은 발견하는 것이 아닌 함께 가꿔가는 공동의 바람△부동산-분양·임대 ‘동·층·호’ 혼합배치 법제화…서울 정비사업 700여 곳 긴장-고유가·노봉법에 중동전 리스크…위기 속 건설업계-서울 집값 상승폭 3개월 만에 꺾여…월세는 여전히 상승세△증권-“길어지는 미·이란전쟁…통신·유틸리티로 방어해라”-“MRI 조영제 넘어 나노의약품 전문기업 발돋움”-따따블, 따따블, 따블 중동전쟁 뚫은 공모주-솔루엠, 얼라인과 갈등 봉합…전문경영인 체제 전환△마켓in-매각 딜 진행, 노조 승인 받아라?…‘노봉법 리스크’ 닥친 M&A 시장-낙관론이 키운 4200억 손상…크래프톤 ‘공격적 M&A’ 도마에-‘기후테크’ 키운다더니…‘자금공백’ 여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스테이블코인+STO+AI 혁명 시대…핀테크 산업 성장 주역 될 것-“바이낸스와 손잡는 쿠콘…올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 본격화”△피플-“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면…삶이 달라 보입니다”-“전세계 모든 한국인을 위한 상” ‘케데헌’, 美 오스카 2관왕 쾌거-위기청소년들의 키다리 아저씨 “믿어주면 스스로 변해요”-SKB “IPTV로 주민에 재난 신속 전파”-LG헬로비전 “경기도민 AI 디지털 교육 확대”-손경식 경총 회장 “AI 투자 위해 법·제도 개혁 서둘러야”△오피니언-[목멱칼럼] 관광대국의 길, 대통령이 운전대 잡아야-[생생확대경] 피지컬AI 혁명기에 도착한 노란봉투법-[e갤러리] 윤종석 ‘감정의 온도’-[기자수첩] 시대착오적인 새벽배송 규제 주장△전국-‘하루 1000원’ 신혼집 입주하려고 오픈런 했죠-석탄발전소 폐지, 교도소 이전…통합 무산 대전·충남, 현안만 수북-관광·야영·수상 레저까지…용인시, ‘국내 최대’ 호수공원 만든다-서울시, ‘365일 축제도시’ 선언△사회-“학교 95%, 교사가 ‘학맞통’ 맡아 업무 과중”-소송부담에 양육비 포기한 엄마 6년 만에 법정 이끈 ‘법률 지원’-복지부, OTC 제조 등록 컨설팅 공모 ‘공정성 논란’-경찰 ‘남양주 스토킹 살해’ 감찰조사
2026.03.16 I 임정요 기자
한미, 주주환원 약속 지킨다…환원율 20% 이상 현금배당 추진
  • 한미, 주주환원 약속 지킨다…환원율 20% 이상 현금배당 추진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미그룹이 작년 지주회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 확대에 나선다. 한미약품 사옥 전경(사진=한미약품)이번 배당은 한미그룹이 작년 12월 기업설명회 '한미 비젼 데이'(Hanmi Vision Day)에서 공식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한 것으로, 한미사이언스는 30%, 한미약품은 20%, 제이브이엠은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계획하고 있다.이 같은 현금배당 계획은 오는 3월 31일 각 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상정해 최종 의결을 거쳐 실행될 예정이다.현금배당 규모는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주당 300원(시가배당률 0.79%) △한미약품 보통주 1주당 2000원(시가배당률 0.40%) △제이브이엠 보통주 1주당 650원(시가배당률 2.5%)이다.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재무적, 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그룹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기반으로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뉴 비전'을 공개하고, 비만·안티에이징·디지털헬스케어·로보틱스 등 4대 핵심 영역 중심의 성장 전략 로드맵을 'Hanmi Vision Day'에서 발표한 바 있다.한미사이언스는 의료기기 및 뷰티케어 영역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과 그룹 계열사 성장을 견인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25% 이상 달성을 추진한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R&D 역량을 토대로 라이선스 아웃 성공과 국내외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 제이브이엠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매출 확대와 소프트웨어 분야 사업 확장을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2026.03.16 I 임정요 기자
경찰 "'약물 연쇄살인' 추가 피해자 3명 확인…동일약물 검출"
  • 경찰 "'약물 연쇄살인' 추가 피해자 3명 확인…동일약물 검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서울 강북구 모텔 등에서 발생한 ‘약물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자 3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신상공개 미실시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법적 요건 검토 시간의 한계를 언급하며 기준 보완을 약속했다.'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서울북부지검)이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20대 남성들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 3명을 상해한 혐의로 피의자를 추가 입건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이 중 한 명의 모발에서 앞선 피해자들과 동일한 종류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미검출, 1명은 현재 회신을 대기 중이다. 이로써 김씨와 관련된 피해자는 기존 사망·중상자 3명에 이번에 추가 입건된 3명을 더해 총 6명이 됐다.이번 사건은 검찰 단계에서 신상이 공개된 사례와 비교되며 경찰의 신상공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피의자가 범행 전 인공지능(AI) 챗GPT로 “수면제와 술을 섞어 마시면 죽을 수 있느냐” “치사량은 어느 정도인가” 등을 검색하며 계획 범죄를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경찰 단계에서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점이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국수본 관계자는 “당시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경찰 구속 수사 기간이 10일밖에 되지 않아 살인 고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했다”며 “해당 기간 내에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경찰은 신상공개 기준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국수본 측은 “법률상 요건이 확정적 개념이 아니다 보니 현장에서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관련 사례집을 일선에 배포하고 교육을 강화해 판단의 간극을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2026.03.16 I 석지헌 기자
압타바이오,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계획변경 승인
  • 압타바이오,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계획변경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압타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CI-AKI)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시험 2상 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변경 승인에 따라 임상시험 대상자 수는 기존 200명에서 160명으로 조정됐다. 현재 조정된 대상자 수 기준으로 투약이 95% 이상 진행된 상태로, 회사는 올해 상반기 내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하반기 중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할 계획이다. 이어 4분기에는 학회를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 상업화 성과를 가시화할 방침이다.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이번 임상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 시술(PCI)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임상은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로 진행되며, 5일간의 약물 투약 후 12주 동안 추적 조사를 통해 이상반응 및 안전성 지표를 평가하게 된다.앞서 압타바이오는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로부터 안전성과 임상 지속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미국신장학회(ASN) Kidney Week 2025에서 'Late-Breaking Clinical Trial(LBCT)'로 선정된 센티널 코호트(Sentinel Cohort)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압타바이오는 이번 식약처 변경 승인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동일한 내용의 변경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글로벌 임상 가속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임상 마무리 일정이 구체화됐다"며, "연내 결과 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논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 치료제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 수요 영역이다. '아이수지낙시브'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세계 최초의 승인 치료제이자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16 I 김진수 기자
‘삼성 벨트’ 인근 올해 신규분양 나오는 곳 어디?
  • ‘삼성 벨트’ 인근 올해 신규분양 나오는 곳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 효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집값 흐름에도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가 위치한 지역 인근에 대규모 투자와 산업 생태계 확장이 이어지면서 주변 지역까지 주거 수요가 확산되는 앵커링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1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삼성디지털시티 인근 영통 아이파크 캐슬 1단지 전용 84㎡는 시장 조정기였던 2023년 1월 매매 일반평균가가 7억 5500만 원까지 하락했지만, 삼성 근로자 중심의 전세 수요가 4억 4500만 원 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 이후 시장 회복 국면에 접어들자 시세는 빠르게 반등해 2026년 3월 현재 10억 35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전고점인 10억 1000만 원을 돌파했다.용인 처인구 남사읍 일대 역시 ‘삼성 효과’가 집값에 반영된 지역이다. 2023년 3월 정부가 해당 지역을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발표하며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예견되자, 인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5단지’ 전용 84㎡ 매매 일반평균가는 2023년 3월 4억 1500만 원에서 한 달 만인 4월 3500만 원 상승한 4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제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천안 성성·업성 권역은 삼성전자 천안캠퍼스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반경 5km 내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배후 산업이 포진해 있는 신흥 삼성 벨트 지역이다. 과거 천안의 전통적 주거 중심지였던 불당지구가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했다면, 최근에는 직주근접성과 고소득 전문직 수요를 흡수한 성성·업성 권역이 ‘제2의 불당’으로 부상하며 새로운 앵커로 자리잡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지역은 단순한 공장 입지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경제 생태계로 재편된다”라며 “직주근접성과 고소득 실거주 수요 등 실질적 가치가 ‘삼성 불패’라는 심리적 기준과 결합하면서, 삼성 벨트 주거지역은 불황에는 강하고 상승기에는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삼성 효과를 누릴 지역에서 신규 분양단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업성동 478번지 일대에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2블록 합쳐 총 1,908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1블록에서 전용 72~95㎡ 1460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단지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가 근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도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단지 남쪽으로는 약 52만 8000㎡ 규모의 성성호수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호수 조망을 누릴 수 있다.한토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B11블록(신동 720번지)에 ‘동탄 그웬(GWEN) 160’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102~118㎡, 총 1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기흥캠퍼스가 자리하며, 그 외에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두산중공업, 한미약품 등 다수의 대기업 사업장이 위치해 있다.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 A3블록에서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앞서 분양을 마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센트럴시티’에 이은 세 번째 물량으로, 구역 내 최대인 1,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 등 주요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두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93의 6번지 일원에서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총 55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디지털시티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신분당선 연장 노선의 수성중사거리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외에도 태왕 컨소시엄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에서 화성병점 복합타운 주상복합단지를, 양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251번지 일원에서 ‘용인 남동지구 양우내안애’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2026.03.16 I 박지애 기자
박재현 운명 가를 41%의 향방은?…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개최 임박
  • 박재현 운명 가를 41%의 향방은?…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개최 임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의 경영권 향방을 놓고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연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최대주주인 만큼 이사회의 결정은 박 대표의 연임 여부를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연 그룹 경영권 여부도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10인 이사회 '6표' 확보 전쟁…신동국 측 수적 우세 점해6일 한미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3월 둘째 주 이사회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당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지난 3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 차례 연기된 후 현재 이사회 내부에서 일정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10일에서 13일 사이를 두고 내부 논의가 오가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개최일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로 지분 41.42%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8.67%(신 회장 7.72%, 한양정밀 0.95%)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결국 한미사이언스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한미약품그룹 내부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더욱 주목하는 것은 박재현 대표이사 교체를 노리는 신 회장이 이른바 한미사이언스 4자 연합 합의를 우회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이지만 지난 2024년 12월 고(故)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사모펀드 운용서 라데팡스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당시 맺었던 '4자 연합' 합의에 따라 이들 지분에 대해 임의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3년간 제한된다. 당시 합의 당사자 중 일부가 합의를 깨고 독자적인 행동을 할 경우 천문학적인 수준의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신 회장이 자신과 갈등을 겪고 있는 박 대표의 연임을 막기 위해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박재현 연임 반대라는 결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반대로 박 대표의 연임을 지지하는 송 회장 측은 이사회에서 반드시 연임 찬성 의결을 끌어내야 한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신 회장에게 다소 유리한 구조로 구성돼있다. 4자 연합 합의에 따라 이사회 역시 신 회장과 송 회장 측 추천 인사가 모두 포함돼 있지다. 하지만 신 회장 측 인사들이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이사회가 열리게 될 경우 양측 간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법에 따라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선 이사회 결의가 재적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뤄져야 한다. 즉,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안건 통과를 위해선 이사 6인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모두 10인으로 구성됐다. 면면을 보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경영 고문(이사회 의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기타비상무이사)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부회장(사내이사)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사내이사)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사내이사) △김성훈 한미사이언스 전무이사(사내이사) △김영훈 법무법인 린 변호사(사외이사) △신용삼 서울성모병원 교수(사외이사) △ 배보경 써드네이쳐 익스피리언스 원장(기타비상무이사) 등으로 구성됐다.이들 중 △최현만 이사회 의장 △김재교 대표 △심병화 부사장 △신용삼 교수 등이 신 회장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있거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된다. 이들 모두가 신 회장의 입장에 동조하게 될 경우 이사회 절반인 5표를 확보하게 된다. 반면 송 회장 측은 임주현 부회장과 김성훈 전무, 김영훈 변호사 정도가 꼽힌다. 배보경 원장의 경우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된다. 이 같은 수적 열세 속에서 송 회장 측은 단순한 지분 싸움을 넘어 한미약품의 지속을 위한 임성기 정신을 앞세워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송 회장이 지난 5일 침묵을 깨고 입장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존중을 천명한 것이 시작으로 여겨진다.◇'임성기 정신' vs '현미경 검증'…명분과 실리의 정면충돌한미약품 내부에서는 송 회장의 입장문에 대해 단순히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내에서 신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 중 합리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사들을 향한 전략적 메시지로 보고 있다. 즉 대주주의 입김에 휘둘리는 이사회가 아니라 기업의 미래 가치와 전문성을 지키는 독립적인 이사회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읍소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 대표 측 역시 그동안의 한미약품 성과를 토대로 전문경영인 체제 지속 차원에서 연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송 회장도 이 같은 박 대표의 의지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신 회장의 성비위 임원 비호 및 연구개발(R&D) 비용 축소 요구 등을 폭로했다.하지만 신 회장 측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 회장 측은 이미 법무법인을 통해 박재현 체제에 대한 고강도의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한미약품의 뛰어난 실적에 대해서도 박 대표 개인의 역량보다는 한미약품이 구축해온 시스템의 효과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공개적으로 박 대표에게 저격을 당한 입장인 만큼 박 대표 교체를 위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가 거둔 실적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최대주주인 신 회장과 정면충돌한 상황이 이사들에게는 상당한 판단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미약품 지키기에 나서는 송 회장 측과 대주주로서 실력 행사하며 현미경 검증에 나서려는 신 회장 측의 갈등은 이사회를 기점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6.03.16 I 한광범 기자
美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정부 "관세 15%로 복원 수순"
  • 美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정부 "관세 15%로 복원 수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제조업 과잉생산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이번 조치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지난해 한미 협상을 통해 정해진 평균 15%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USTR의 301조 조사 개시와 관련해 “미국의 목표는 연방대법원 위헌 판결 이전의 관세 체계로 되돌리는 것이다”며 “이번 조치 이후 한국산 제품 관세도 15%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의 301조 조사 개시는 지난달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제동을 건 이후 나온 후속 조치다. 대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캐나다·멕시코·중국 등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며 위헌 판단을 내렸다.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즉시 시행이 가능한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전 세계 수입품에 10% 관세를 150일간 한시적으로 부과한 뒤, 무역법 301조 등을 통해 국가별 관세 체계를 다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미국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일부 품목을 제외한 한국산 제품 관세를 평균 15% 수준으로 합의했지만 현재는 122조 조치에 따라 10% 글로벌 관세를 임시 적용한 상태다. 여기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25%)와 철강(50%) 등 품목 관세도 별도로 적용하고 있다. 여 본부장 발언을 고려하면 결국 301조 조사 등을 통해 한국산 제품 관세를 지난해 한미 협상에서 합의된 평균 15% 수준으로 복원하려는 것이 미국 측 구상으로 해석된다.USTR은 특히 한국이 전자 장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기계, 철강, 선박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 상품 무역에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한국의 상품 무역 수지는 2023년 100억 달러 적자였지만 2024년에는 520억 달러 흑자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대미 상품·서비스 무역 흑자 역시 2024년 560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6월까지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도 약 49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대미 투자 확대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늘어난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무역법 301조는 외국의 무역 정책이나 관행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국제 무역 규범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미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다. 여 본부장은 “공급 과잉 관련 조사는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라 16개국의 전반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을 조사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다만 조사 확대 과정에서 한국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디지털 서비스세, 의약품 가격, 수산물·쌀 시장 접근성, 해양 오염 등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쿠팡 투자사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불이익을 줬다며 301조 조사를 줄곧 요구해 온 만큼 앞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거론된다.이에 대해 여 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한국을 특정 국가로 겨냥한 것이 아니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과잉 생산이 미국 산업 기반을 약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이번 301조 조사는 쿠팡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주 USTR 대표와 만나 협의하는 과정에서 쿠팡 관련 사안도 논의했다”며 “한국인 80%에 이르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있었고 한국 정부가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는데 301조 적용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USTR이 또 다른 301조 조사를 통해 여러 무역 대상국과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부분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오늘 공식화된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USTR은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서면 의견을 접수하고 5월 5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월께 관세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한 국가에 대한 301조 관세 적용을 위한 조사에만 최소 수개월이 필요하지만 이번엔 16개 경제주체에 대한 대대적 동시 조사를 5개월 안에 끝내고 이를 상호관세의 완전한 대체 수단으로 쓰겠다는 의미다.
2026.03.12 I 김상윤 기자
33년 만에 한미약품 떠나는 박재현…전문경영인 체제 유지될까
  • 33년 만에 한미약품 떠나는 박재현…전문경영인 체제 유지될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대주주로 구성된 4자 연합이 12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를 통해 한미약품의 새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문경영인으로서 지난 3년간 한미약품을 이끌어온 박재현 대표이사는 33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박 대표는 연임을 희망했지만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갈등 속에서 결국 그룹의 조속한 안정을 택한 4자 연합의 결정에 따라 박 대표의 연임은 무산됐다. 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체제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0년 넘게 현장 지킨 정통 한미맨 평가박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현장을 지킨 정통 한미맨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그는 줄곧 "한미의 시작과 끝은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신약 개발 철학이어야 한다"며 R&D 중심의 경영을 강조해 왔다.하지만 박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회사를 이끄는 동안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대표 취임 직후부터 창업주 가족 간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그는 형제 측과 모녀 측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 애썼으나 결국 고발과 고소라는 사법적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특히 지난 2024년 8월, 지주사에 위임했던 인사·법무 기능을 독립시키며 한미약품만의 독자 경영을 선언하자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측으로부터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를 단순한 직급 하락의 문제를 넘어 전문경영인의 자율성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문경영인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의 핵심으로 꼽기도 했다.◇연임 희망했으나 최대주주와 충돌로 경영권 분쟁 재발 불씨박 대표는 2024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횡령 및 의혹에 대해 최근 경찰로부터 무혐의 판단을 받으며 대표이사 연임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한달 앞두고 불거진 신 회장과의 충돌은 4자 연합 와해 가능성까지 확대되며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재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불러일으켰다.특히 박 대표는 이례적으로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대주주인 신 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신 회장이 사내 성비위 관련 임원을 비호하고 연구개발(R&D)이 핵심인 제약사에서 비용 절감만을 강조하며 원가 절감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대 회장의 철학인 R&D가 대주주의 비용 절감 논리에 꺾이고 있다"고 직격했다.이에 대해 신동국 회장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신 회장은 폭로 내용을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는 한편 "박 대표가 직접 나를 찾아와 연임을 간곡히 부탁했으나 내가 이를 거절하자 느닷없이 허위 사실을 폭로하며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맞폭로로 응수했다.신 회장 측은 박 대표의 폭로 배경에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고뇌가 아닌 연임 실패에 따른 개인적 보복이 깔려 있다고 의심했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은 인신공격성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타협 불가능한 지점까지 치달았다. 아울러 신 회장은 박 대표 체제 아래 한미약품이 거둔 성과 역시 박 대표의 능력보다는 한미약품의 저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갈등이 지속되던 중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침묵을 깨고 전문경영인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4자 연합 내부의 균열 가능성이 제기되자 송 회장은 결국 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과 갈등 봉합을 위해 신 회장과 손을 잡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신 회장과 송 회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앞두고 박 대표를 유임하는 대신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앉히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한미약품 내부에서는 송 회장이 박 대표 개인을 지켜내는 것보다 신 회장과의 합의 유지를 통해 그룹의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박 대표는 이날 이사회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고자 한다"며 "저희 작은 저항과 외침이 '임성기정신' 보존의 중요성에 경종을 울리는 작은 밀알이 됐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그는 "임성기 정신은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한미약품을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핵심 가치"라며 "이 정신이야말로, 한미가 토종 한국 기업으로서 R&D 중심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자,\ 제약 보국의 토대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6.03.12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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