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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우군’ 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 3년 락업 협약
  • ‘든든한 우군’ 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 3년 락업 협약[인벤테라 대해부②]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인벤테라는 전략적투자자(SI)이자 파트너사인 동국제약(086450), 동국생명과학(303810)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보유했다. 이들은 상장 후 3년간 보유지분의 보호예수(락업)을 확약했다. 상장주관사도 규정상 의무보유 기간인 3개월을 넘어선 1년의 락업을 자발적으로 확약한 점이 눈에 띈다. 임원들 또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한 모든 지분에 대해 상장 후 3년간 매도하지 않는다. 인벤테라는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2028년을 넘어 2029년까지 오버행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상장 후 3년간 40.75% 지분 락업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최대주주로 144만2782주(21.69%)를 보유했다. 다만 상장을 통해 신주 118만주를 발행하게 되면 지분율은 18.34%로 희석된다. 나아가 이제껏 임직원에 부여한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61만여주가 모두 행사될 시 신 대표의 지분율은 16.84%까지 조정된다. 이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담보한다고 가정되는 지분율인 20%에 못미친다.인벤테라는 제반 상황을 감안해 주요 주주들의 의무보유와 공동의결권을 확보했다. 유태숙 사업총괄 사장(CBO), 김지욱 연구소장, 문승석 사외이사, 권용재 재무총괄임원(CFO) 등의 지분 및 스톡옵션 행사가능 물량 46만6459주까지 상장 후 3년간 의무보유하는 내용이다. 이를 신 대표 지분과 합하면 23.01%가 된다.나아가 창업멤버인 공은아, 장석윤씨와 연세대학교 그리고 전략적투자사(SI)인 동국제약(1.39%)과 동국생명과학(1.39%)의 지분까지 합산해 17.72%의 지분에 대해서도 3년간 의무보유한다. 인벤테라는 총 40.75%의 지분을 상장 후 3년까지 락업하는 셈이다.재무적투자자(FI)들의 경우에는 모두 상장 후 1개월, 2개월, 3개월 경과 시점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인벤테라는 상장 3개월 뒤 유통가능한 주식수가 53.71%다.인벤테라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는 △우리벤처파트너스 △메디톡스벤처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라이트팜텍 △BNK인베스트먼트 △한국휴텍스제약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한국메딕스 △IMM인베스트먼트 △뉴신팜 △충청혁신스타트업1호투자조합 △메디커머스 △엘피티사이언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건화메디칼 등으로 구성됐다. ◇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 '한 배'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규정에 따른 인벤테라 주식 의무보유기간이 1년이지만 자발적으로 3년간의 보호예수를 확약한 것에 눈길이 쏠린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각각 인벤테라에 15억원씩 투자해 주식 11만9460주씩을 보유했다. 주당 투자단가는 1만2556원이었으며 이번 회사의 희망 공모밴드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이들은 전략적 투자자라 단기 매도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닌데다 투자수익을 생각하더라도 3년은 바라봐야한다는 판단이 나온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최대 조영제 회사로 작년 매출 130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순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4월 동국제약(086450)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고 2025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39.50% 지분을 가진 동국제약이고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이 11.11%를 가진 2대주주다. 권 회장은 동국제약 19.17%를 보유한 최상위 최대주주이기도 하다.동국생명과학은 2024년 3월 인벤테라의 관절 조영제와 림프 조영제의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독점판매권을 도입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증권신고서에는 인벤테라의 차세대 MRI 조영제의 독점 판매권 확보로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꾀한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동국생명과학으로서도 인벤테라 제품의 시장 성공이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는 '동반성장' 관계기 된다.◇스톡옵션으로 우수인재 유치인벤테라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회사를 초기단계부터 알아보고 저렴한 단가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사, 그리고 2021년부터 회사에 재직한 직원들일 것으로 파악된다. 인벤테라는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우수한 인력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장 단계에서 네 차례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임원에게만 부여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고루 스톡옵션을 줬다.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에게는 상장 후 3년의 의무보유 기간도 적용하지 않았다.회사 초기단계였던 2021년~2023년 인벤테라는 유태숙 부사장, 김지욱 연구소장, 문승석 사외이사 및 일반직원들에게 행사가 3772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후 2024년에는 임직원에 7000원대~8000원대에 스톡옵션을 줬다.인벤테라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회사의 상장 공모가 희망밴드 1만2100원~1만6600원에 대비해 적지 않은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격으로 여겨진다.다만 일부 스톡옵션에 이미 행사기간이 도래했지만 아직 행사한 이는 없다. 저렴한 가격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더라도 개인의 재산을 투입해 회사 주식을 사야하는 내용이기에 상장 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행사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바이오시장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시점 시가를 기준으로 행사가와의 차액에 대해 세금을 징수한다"며 "행사일과 실제 주식 지급일 사이에도 수일이 걸리기에 세금은 행사일 주가를 기준으로 하지만 매도일에는 그만한 차익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스톡옵션 행사란 행사자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2026.03.04 I 임정요 기자
‘상장 6개월차’ 지투지바이오에 기관투자자 1500억 베팅한 이유?
  • ‘상장 6개월차’ 지투지바이오에 기관투자자 1500억 베팅한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투지바이오(456160)가 코스닥 상장 6개월 만에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결정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리미엄 수준의 기관 참여와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이 맞물리며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사진=김새미 기자)◇기관 중심 사모, 발행가 2.8% 상회에 시장 '주목'앞서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7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전환우선주(CPS)와 7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날 애프터마켓에서 지투지바이오 주가는 1만6500원(18.44%) 급등하며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처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한 데에는 이번 자금 조달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들은 지투지바이오가 제시한 성장 로드맵에 공감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상당수 기관이 직접 배정 대상자로 참여해 전량 1년 의무보유 조건이 부여됐다. △미래에셋증권(006800) △케이비증권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신한투자증권 △신한은행 등은 신탁업자 지위로 참여했다.해당 CB의주요 투자자로는 △엔에이치-스퀘어-라이프 신기술투자조합(125억원) △케이비에스비아이글로벌첨단전략 사모투자합자회사(75억원) △데일리파트너스(65억원) △체슬리투자자문(50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50억원) △케이비증권(25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자산운용사와 벤처투자조합, 해외 펀드 등이 포함됐다.CPS 발행가는 9만1700원으로 기준주가(8만9199원) 대비 2.8% 높은 수준에서 확정됐다. CB 전환가액도 동일하게 9만1700원으로 결정됐다. 두 건 모두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최저한도를 최초 전환가액의 70% 수준인 6만4200원으로 설정했다.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이 낮아질 수 있다. CB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3월 13일부터 2032년 3월 12일까지이며 발행 1년 경과 후부터 3개월마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조달 자금 중 600억원은 충북 오송에 건설 예정인 제2 GMP 공장에 투입된다. 나머지 900억원은 연구개발(R&D)과 임상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약효지속성 미립구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공모 6개월 만 추가 조달…"글로벌 수요 전제 설비 증설"일각에서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500억원대의 공모 자금을 확보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지투지바이오는 1공장 증축에 30억원, 2공장 신설에 4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연구개발(R&D) 진전 등을 고려해 설비 고도화를 결정했다"며 "코스닥 공모 당시 2공장 증설 예산을 공모자금 200억원에 차입을 더해 약 400억원대로 잡았으나 2공장 증축의 품질을 높이 위해 총 800억원으로 예산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1공장은 주사제형 생산시설로 증축하고 2공장에는 프리필드실린지(PFS) 라인을 신규 구축해 저분자와 펩타이드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듀얼 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R&D 자금 확보 역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단계 진입을 준비 중인 파이프라인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며 "기술이전 여부와 무관하게 경영 안정성을 고려해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바이오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만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 결과 공개 시점과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해당 결과는 내년 1월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장에서는 해당 빅파마가 노보 노디스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지투지바이오는 특정 파트너사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케일업 선언…검증은 이제부터"한편 이번 자금 조달 구조는 기관 중심의 사모 방식이라는 점에서 펩트론(087010)의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대조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펩트론은 2024년 8월 신공장 설립을 위해 유증을 결정했다. 지난해 3월 신공장 착공을 예상했으나 인허가 절차가 지연돼 같은해 12월에야 착공 허가를 받았다. 펩트론의 신공장은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반 장기지속형 의약품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다수 기관이 프리미엄 수준에서 참여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리픽싱 하단 70%와 풋옵션이 결합된 구조는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희석 및 유동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임상 진전과 글로벌 협력 성과가 기업가치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04 I 김새미 기자
속타는 재계…"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조속 입법 절실"
  • 속타는 재계…"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조속 입법 절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이 늦어지면서 재계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경제 6단체들은 긴급 호소문를 내고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3일 호소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미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국회가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내에 대미투자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대미투자특별법은 미국 투자 기업에 대한 정부의 세제·금융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정부 차원의 통상 협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도 있다. 앞서 지난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입법 지연을 거론하며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 받았다.재계가 특히 우려하는 점은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 판결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관세정책의 법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적 수단을 통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선제적으로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게 재계의 호소다.경제 6단체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국은 대체법 등을 활용해 기존 관세정책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추가로 특정 국가·품목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관세를 부과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국내 주력 산업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산업 경쟁력 저하도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늦어질수록 대미 협상력은 약화되고, 한미 경제 협력의 실익은 실현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 지역 가운데 미국의 비중은 17.3%로 중국(18.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양대 수출 시장으로서 중요성이 큰 곳이다. 재계 한 인사는 “사법 3법 등 국회 내 현안들이 많지만 대미투자특별법만큼은 여야가 국익 차원에서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은 오는 9일 오전까지다.
2026.03.03 I 김정남 기자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日 임상 3상 종료…2분기 결과 발표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日 임상 3상 종료…2분기 결과 발표
  • 메디포스트 CI (사진=메디포스트)[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제대혈유래 동종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CARTISTEM)의 일본 임상 3상을 종료해 오는 2분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은 중등증 및 중증(Kellgren–Lawrence Grade 2~3)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일본 내 1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해당 임상은 히알루론산나트륨(HA) 주사를 대조군으로 한 비맹검(open-label), 무작위배정(randomized) 방식으로 설계됐다. 투약 후 1년(52주)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해당 임상은 수술 1년 후 통증·기능 개선을 평가하는 주관적 지표(PRO)와 함께 관절경 검사를 통한 연골 재생 여부를 공동 1차평가지표(co-primary endpoint)로 설정했다. 통상적인 골관절염 임상 3상에서 환자의 통증 완화나 기능 개선과 같은 PRO를 단일 1차평가지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회사는 각 1차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될 경우 통증·기능 개선과 함께 구조적 개선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임상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환자의 최종 방문(LPO)을 마무리하고 모든 임상시험기관에 대한 종료 절차(site closure)를 완료했다. 모든 환자의 최종 데이터가 확보됨에 따라 데이터 검증과 분석을 거쳐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작성 단계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내 CSR 수령을 완료하고 2분기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올 하반기에는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말 일본 품목허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에서 수술 후 3년 이상 경과한 환자 약 560명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보한 실사용근거(RWE)를 일본 내 품목허가와 보험 등재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일본법인(MEDIPOST K.K.) 대표이사인 이승진 본부장은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3상 종료로 품목 허가 및 상업화 단계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며 "일본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줄기세포치료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 일본 테이코쿠 제약과 카티스템의 일본 내 독점 판매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118억원의 선수금, 148억원의 인허가 마일스톤, 중장기 판매 마일스톤과 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 공급을 통한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한편 메디포스트는 지난 4일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1분기 중 첫 환자 등록(FPI)을 목표로 임상 개발 중이다. 2031년경 미국 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상업적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26.03.03 I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 상용화
  • 바이오플러스,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 상용화
  • 휴그로 엘라스틴 콜라겐 발매식 (사진=바이오플러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인간 유전자 서열 기반 재조합 콜라겐의 국내 상용화에 나선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달 27일 충북 음성 바이오컴플렉스에서 '휴그로 엘라스틴 콜라겐 출시 행사'(HUGRO Elastin Collagen Launch Ceremony 2026)를 열어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 제품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약 90명의 바이오사업 관련 임직원·관계사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 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 상용화를 공식 선언했다. 기존 동물이나 카데바(cadaver) 유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재조합 기반 콜라겐 상용화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콜라겐 원료에는 크게 세 가지 계보가 있다. 첫 번째는 소·돼지 등 동물 조직 유래 콜라겐이다. 대량생산이 쉬운 대신 이종(異種) 단백질 특성상 인체 면역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원료 관리 부담이 따른다. 두 번째는 카데바, 즉 사망한 인체 조직에서 추출한 인체 유래 콜라겐이다. 면역원성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원료 수급이 불안정하고 공급 확장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바이오플러스가 선택한 세 번째 방식은 동물이나 인체 조직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재조합 방식이다. 대장균(Escherichia coli) 기반 유전자 재조합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콜라겐 Type Ⅲ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을 갖도록 설계된 단백질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환경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배치(batch)마다 품질이 균일하고, 원료 공급도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콜라겐 중 Type Ⅰ이 뼈와 힘줄 등 조직의 구조적 지지 역할을 담당한다면 Type Ⅲ는 세포 증식과 섬유아세포(fibroblast) 활성화, 세포외기질(ECM) 재구성 과정에 관여해 피부 조직 재생과 연관된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쉽게 말해 Type Ⅰ이 '골격'이라면 Type Ⅲ는 '재생 신호'"라며 "피부가 상처를 입거나 노화로 탄력을 잃었을 때 복구 과정을 이끄는 것이 바로 Type Ⅲ 콜라겐"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플러스 내부 시험을 통해 삼중 나선(triple helix) 구조 형성을 확인하고, 섬유아세포·각질형성세포의 부착력 증가와 염증 환경에서 산화질소(NO) 생성 감소 경향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재조합 단백질임에도 구조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활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했다.휴그로(HUGRO) 콜라겐에는 바이오플러스 고유의 생물소재 경피전달 시스템(BMTS) 플랫폼이 결합됐다. 한인석 바이오플러스 운영총괄 부회장은 "재조합 콜라겐 Type Ⅲ의 높은 기술 난도와 입증된 시장성, BMTS 전달 플랫폼의 결합은 바이오플러스가 히알루론산(HA) 중심의 경쟁 구조를 벗어나 차세대 재생의학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글로벌 콜라겐 시장은 2024년 약 104억달러(약 14조원)에서 2033년 약 262억달러(약 3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순도·고안전성 바이오 원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단순히 주름을 채우는 필러 시대를 넘어, 피부 자체를 재생시키는 바이오 소재로의 수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바이오플러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가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 기반 더말필러·유착방지제 전문기업에서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바이오플러스는 전체 매출 중 87%가 해외 매출로, 이미 글로벌 제조·품질·유통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HUGRO 콜라겐은 우선 국내 병·의원에서 임상 레퍼런스를 쌓은 뒤 단계적으로 미국·유럽·중동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스킨부스터·필러·수술 후 재생 제품·의약품 원료 등 다층적 제품군을 준비 중이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국내 최초를 넘어 글로벌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3 I 김새미 기자
경제6단체 "통상 불확실성 고조…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조속 통과해야"
  • 경제6단체 "통상 불확실성 고조…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조속 통과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미 관세협상 후속 입법을 논의하는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경제단체가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빠른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김상훈 대미투자특별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3일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촉구 경제계 긴급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달 9일까지 활동을 재개한다. 활동 시한인 9일까지 특별법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제6단체는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 판결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국은 대체법 등을 활용해 기존 관세정책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추가로 특정 국가·품목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관세를 부과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이어 “반도체·자동차·의약품 등 국내 주력 산업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산업경쟁력 저하도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늦어질수록 대미 협상력은 약화되고, 한미 경제협력의 실익은 실현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경제6단체는 “우리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미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국회가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내에 대미투자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26.03.03 I 공지유 기자
인천시, 미취업 청년 최대 300만원 지원…600명 모집
  • 인천시, 미취업 청년 최대 300만원 지원…600명 모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3~18일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2026년 드림체크카드 사업’ 참여자 60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이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활동비를 지원해 생활 안정을 돕고 취업을 촉진하는 것으로 인천시가 2019년부터 추진했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8~39세 미취업 청년으로 최종 학교 졸업자 가운데 가구 기준 중위소득 50% 초과 150%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타 기관의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주 30시간 이상 근로활동을 하는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참여 희망자는 인천청년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인천시는 △가구소득 △인천시 거주 기간 △미취업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보훈대상자 청년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종 선정자는 4월13일 발표한다.최종 선정된 청년에게는 최대 6개월간 매월 50만원씩(전체 300만원) 구직활동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드림체크카드와 인천이(e)음 소비 쿠폰으로 지급한다. 사업 참여자가 구직활동 중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한 경우 50만원의 취업축하금을 제공한다. 지원금은 취업 준비에 필요한 교육비, 도서 구입비, 독서실 등록비와 교통비, 통신비, 의약품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제한적으로 인정되던 체력단련비가 개인역량강화 활동비에 포함되면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시는 지난해까지 이 사업으로 4483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지난해 참여자의 98.7%는 사업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청년층의 구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드림체크카드 사업이 인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인천시청 전경.
2026.03.02 I 이종일 기자
 큐로셀 CAR-T ‘림카토’, 초기 완치 환자 장기추적 시작
  • [임상 업데이트] 큐로셀 CAR-T ‘림카토’, 초기 완치 환자 장기추적 시작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23일~2월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제미나이 생성)◇큐로셀 CAR-T '림카토', 임상 초기 완치 환자 장기추적 단계 진입큐로셀(372320)은 CD19 표적 CAR-T 치료제 '림카토' 2021년 임상 1상 등록군 첫 투여 이후 5년 추적 관찰을 마치고 장기추적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임상 1상 초반에 참여한 환자 중 5년간 재발 없이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를 유지해 의료진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림카토 임상 1상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고 예후가 불량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LBCL)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완치 환자는 치료 이후 현재까지 질병 재발이나 진행 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위험 혈액암에서 장기간 무재발 상태가 유지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혈액암 분야에서는 완전관해 상태가 5년 이상 지속될 경우 의학적으로 완치로 판단한다. 이번 사례는 임상 초기 등록군이 장기추적 단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확인된 의미 있는 데이터로, 향후 동일 시점에 도달하는 대상자들의 장기 추적 데이터 확보와 관리 체계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다.장기추적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 및 임상시험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치료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큐로셀은 이에 대비해 장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왔다.김건수 대표는 "장기추적조사는 철저한 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과정이라 이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5년 추적 관찰을 마치고 장기추적 대상이 된다는 것은 환자와 가족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고, 회사로서도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전했다.한편, 림카토는 LBCL 적응증에 대해 202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림카토는 보건복지부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 품목으로 허가 심사와 함께 급여 평가 및 약가 협상 절차가 병행되고 있다. 큐로셀은 국내 허가 이후 일본 시장 진출과 2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며, 자가면역질환 및 고형암 분야로의 연구개발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압타바이오,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美 1상 '일시 보류'…"절차적 보완 착수"압타바이오(293780)는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ABF-101'의 미국 임상 1상 시험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보류(Clinical Hold)' 공문을 수령했다고 23일 공시했다.이번 임상 보류의 주요 사유는 약물 기전이나 안전성 문제와 무관한 비임상 위탁시험(GLP) 기관의 행정적·절차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일본 소재 비임상 GLP 기관이 현지 규제당국(PMDA)으로부터 실태조사(Inspection)를 받는 과정에서 해당 기관의 내부 운영 이슈가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FDA는 해당 기관이 수행한 자료의 신뢰성 재검증을 요구하며 보완 완료 시까지 임상 진행을 잠정 보류한 상황이다.압타바이오는 이번 건이 약물 자체의 효능이나 결함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즉각적으로 해당 데이터의 보완 및 재시험에 착수했다. 압타바이오는 조속히 보완 자료를 제출해 빠른 시일 내 임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ABF-101'의 경쟁력이나 안전성과는 별개로, GLP 기관의 관리 및 행정적 절차 미비로 인해 발생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이미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파악해 발 빠르게 대응 중인 만큼 조속히 임상을 재개해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압타바이오는 현재 당뇨병성 신장질환 및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 치료제인 '아이수지낙시브(APX-115)', 면역항암제 'APX-343A'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적응증 확대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신약 후보물질 KLS-3021과 KLS-2031의 적응증을 새롭게 추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PH-20, IL-12, sPD1-Fc)를 탑재한 차세대 항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종양 살상 기전에 더해 종양 내 기질을 분해해 면역세포가 암 조직으로 보다 원활히 침투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KLS-3021의 적응증 다변화를 위해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과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HNSCC와 TNBC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단계에 이르면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대표적 고위험 암종으로,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률도 낮아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요구되는 분야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러한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HNSCC 관련 신규 논문은 올 상반기 게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TNBC 논문 역시 연내 투고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앞서 KLS-3021의 전립선암과 피부 편평세포암(cSCC) 전임상 연구결과를 논문 및 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결과에서 KLS-3021은 단 1회 투여만으로 종양 크기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전이성 종양 모델에서도 원발 종양뿐 아니라 인접 림프절 전이까지 치료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이암 치료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로 신경 염증 억제 및 과흥분된 통증 신호 경로 조절에 관여하는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관련 전임상 연구결과 논문을 지속적으로 투고하고 이 외에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은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지속 확인하는 동시에 이를 논문화해 객관적 검증 및 데이터 보강을 병행하고 있다"며 "축적된 근거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협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8 I 김진수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의약품, ‘관세 면제’ 확대…‘비행 결항’ 면세품, 무관세 반입
  • 희귀난치성질환 의약품, ‘관세 면제’ 확대…‘비행 결항’ 면세품, 무관세 반입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투자세액공제율 최대 30%를 적용받을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범위가 차세대 MCM(Multi-Chip Module) 관련 신소재·부품 제조 설비 등까지 확대된다. 동물용의약품 후보물질 개발·제조시설 등 신성장 사업화시설 범위도 넓어진다.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올 수 있는 희귀난치성질환 의약품 품목이 늘어나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웹툰콘텐츠 제작비용 항목은 명확해진다. 재정경제부는 2025년 세법개정 및 시행령에서 위임한 사항과 주요 제도개선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18개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 시행규칙은 입법예고·부처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 공포·시행할 예정이다.먼저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 사업화시설 범위를 늘려 올해 1월 투자 분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해준다.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경우 현재 반도세, 이차전지 등 8개 분야 61개에서 64개 사업화시설로 확대한다. △차세대 MCM 관련 신소재·부품 제조 설비 △환경친화적 첨단 선박의 운송·추진 기술 관련 설계·제조 시설 △환경친화적 첨단 선박의 디지털 설계·생산운영 기술 관련 제작·실증 시설에도 새롭게 세액공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신성장 사업화시설은 현재 첨단 소재·부품·장비, 탄소중립 등 14개 분야 187개 사업화시설에서 193개 시설로 확대한다. △동물용의약품 후보물질 개발·제조시설 △고규소 함량 저철손 전기강판 제조 시설 △저탄소 태양광 모듈 제조 시설 및 이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새롭게 포함된다.통합투자세액공제 적용대상인 안전시설 유형 중 산업재해 예방시설의 범위도 넓힌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건설공사수급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배달종사자 등에 대한 안전·보건조치를 위한 시설을 추가한다.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상 의무시설 외 스마트 안전관제시설, 산업재해예방 목적 로봇·드론 등도 안전시설에 추가한다.아울러 웹툰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와 관련해선 공제대상이 되는 웹툰제작자·웹툰콘텐츠·제작비용 등을 규정하고 공제대상 웹툰제작자의 요건, 공제대상 제작비용 등은 시행규칙에 위임하기로 했다. 원작료·각본료·각색료, 기획자·작가·번역자 등의 인건비, 웹툰 제작 프로그램 비용 등은 공제대상 비용으로 인정하지만, 기업업무추진비나 광고·홍보비는 제외한다. 웹툰콘텐츠는 제작비용의 10%(중소기업 15%)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준다.이외에도 희귀난치성 질환자가 구입을 신청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수입을 대행하는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용 자가치료 의약품과 식품의약처장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를 위해서 긴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 긴급도입 의약품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김병철 재경부 조세총괄정책관은 “현재 관세 면제되고 있는 12종 이외의 의약품의 경우엔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라며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지분·처분권을 확보한 핵심광물을 수입하는 경우에도 관세를 면제한다.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업용 지게차는 면세유 공급 대상에 추가한다.여객기·여객선의 결항 등 불가피한 사유로 출국이 취소돼 미반출된 면세점 구매물품을 다시 국내로 반입할 경우에도 800달러 이내에서 면세 여행자휴대품으로 허용한다. 김병철 정책관은 “800달러 이하의 물품의 경우에는 구매자가 관세를 물지 않고도 국내 거주지로 갖고 갈 수 있지만, 801달러만 되더라도 면세점 사업자가 다시 물건을 회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
2026.02.27 I 김미영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충돌’에 급등...현대ADM·바이오톡스텍도 ↑
  •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충돌’에 급등...현대ADM·바이오톡스텍도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경영권 분쟁, 신약 개발 성과, 수주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며 바이오·헬스케어 종목들이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경영권 갈등 격화 속 지배구조 이슈로 급등했다. 현대ADM(187660)은 항암제 내성 극복 연구 성과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다. 바이오톡스텍(086040)은 대규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를 키웠다.24일 제약바이오 업종 시세.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 격화에 급등한미사이언스가 경영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한 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950원(16.17%) 오른 5만700원에 형성됐다. 이번 급등세는 단일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행사 정당성을 강조하는 입장과 전문경영인 체제의 자율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정면으로 맞서는 구도다.이날 개장 전 신 회장은 한양정밀 주식을 담보로 약 2137억원을 조달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6.45%를 추가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지분율은 29.83%까지 확대됐다. 기존 연합 관계였던 송역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의 협력 구도에서 벗어나 단독 지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양측의 충돌은 경영권 분쟁 수습 이후 신 회장의 경영 참여 방식에서 본격화됐다. 신 회장은 2024년 오너 일가 간 갈등 당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명분으로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 측을 지지했다.그러나 이후 신 회장 측 인사가 연구개발(R&D) 예산 축소와 인력 감축을 추진하다 내부 반발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박 대표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신 회장의 저가 원료 사용 및 설비 투자 최소화 지시를 원칙에 따라 거부했다"고 밝히며 경영 간섭 논란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이에 한미약품 본부장과 임원진은 전날(23일)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신 회장의 경영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일 최대주주의 영향력 확대와 전문경영인 독립성 훼손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면서 향후 지배구조를 둘러싼 진통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현대ADM, 혁신 신약 개발 성과에 관심 집중최근 현대ADM의 주가가 연일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단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넘어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변신과 항암제 내성 극복을 겨냥한 연구 성과가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날 현대ADM은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한 1만5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은 400%를 훌쩍 넘는다.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항암제 내성 발생의 근본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성과다. 현대ADM은 최근 내성 암 조직에서 '기질 장벽'과 연관된 유전자 변화 양상을 규명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던 암 환자군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업 체질 전환을 상징하는 사명 변경 역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ADM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또는 페니트리움바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단순한 브랜드 교체가 아닌,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사명 변경은 회사의 정체성이 단순 임상 지원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선언"이라며 "인체 오가노이드로 입증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인류가 암의 공포에서 해방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사진=현대ADM)◇바이오톡스텍, 수주잔고 415억 실적 기대 '폭증'비임상·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기업 바이오톡스텍(086040)이 415억원 규모 수주잔고와 자회사 고성장을 앞세워 올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을 열고 있다.이날 바이오톡스텍은 직전 거래일보다 680원(20.96%) 오른 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바이오톡스텍은 지난 23일 발표한 주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2년간 민간과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위축으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다. 하지만 품질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올해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415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창립 이후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비임상 시험 특성상 수주가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수 분기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확보한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바이오톡스텍은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약 10.22%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기술력과 사업 안정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강조했다.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장류(NHP) 시험 전문 기관인 키프라임리서치는 매년 수주와 매출이 두 배 이상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지정 감사 신청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한다. 바이오톡스텍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설명회(NDR)와 IR 활동을 확대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총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인고의 세월을 지나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I 김지완 기자
이란 공습 임박설 속 美·이란, 제네바서 3차 핵협상
  • 이란 공습 임박설 속 美·이란, 제네바서 3차 핵협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대표단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 번째 핵 협상을 개최한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협상이 군사적 충돌과 외교적 해결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AFP)협상은 직접 대면이 아닌, 오만이 중재자 역할을 맡은 간접 협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이번 협상은 미국이 중동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한 상황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USS 제럴드 R. 포드 타격전단이 그리스 앞바다에서 포착되는 등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 전력을 중동 지역에 집결시켰다. 미 해군 현역 함정의 3분의 1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군용기만 150대 이상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국정연설에서 “나는 이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우리는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비밀 단어(secret words)를 듣지 못했다”며 이란이 비핵화 요구를 거부하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앞서 그는 이란에 10~15일 내 합의를 이루지 않으면 “매우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제한적 군사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또 26일 협상이 공격 결정을 앞둔 마지막 논의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란 측도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외교에 우선순위를 준다면 합의는 손에 닿는 거리에 있다”며 “전례 없는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경제제재 해제와 ‘평화적 핵농축’ 권리 인정을 조건으로 핵 프로그램 관련 새로운 양보안을 준비 중이다. 고농축 우라늄 절반을 해외로 반출하고 나머지는 희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핵심 쟁점은 이란 내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다. 미국은 이란이 영토 내 농축을 전면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이란은 핵비확산조약(NPT) 상 농축 권리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또한 미국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과 역내 무장 대리세력 지원 중단까지 협상 의제에 포함하려 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있다.이에 이번 3차 협상에서는 핵 활동만을 대상으로 하는 ‘잠정 합의’(interim deal) 가능성도 거론된다. 포괄적 합의 도출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관련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이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핵심 핵시설 세 곳을 타격한 이후, 이란은 농축 능력을 일부 상실했다. 하지만 기존에 농축해 둔 우라늄 비축분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트코프는 “이란의 농축 수준이 현재 60%에 달해 핵폭탄급 물질에서 일주일 남짓한 거리”라며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이란이 이미 유럽과 해외 미군 기지를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도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일침 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군사고문인) 대니얼 케인 장군이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수많은 기사가 가짜뉴스 매체들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이란에 맞서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한적인 공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군사작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에선 여전히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부의 강경 진압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 시민은 미국의 군사행동을 경계해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을 비축하거나 국외 도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2.26 I 방성훈 기자
JW중외제약 ‘헴리브라’ 日 시판 후 조사 결과 수술 30건 혈전 이상 ‘無’
  • JW중외제약 ‘헴리브라’ 日 시판 후 조사 결과 수술 30건 혈전 이상 ‘無’
  •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일본 시판 후 조사(PMS) 3년 추적 결과, 수술 환자 30명에서 혈전 이상반응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JW중외제약(001060)은 헴리브라의 일본 내 PMS 최종 분석 결과가 국제 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2025년 10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목록(EML)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EMLc)에 등재됐다.미도리 시마(Midori Shima) 나라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2018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일본 내 항체 보유 선천성 A형 혈우병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전체 투약군인 안전성 분석군(134명)과 신규 투약자로 구성된 유효성 분석군(101명)을 설정해 최장 3년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조사 대상 중 116명(86.6%)이 중증 환자였으며 연령대는 0세 영유아부터 78세 고령자까지 포함됐다.안전성 평가 결과 안전성 분석군 134명 중 122명(91%)에게서는 약물이상반응(ADR)이 나타나지 않았다. 조사 기간 중 인공관절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포함해 총 30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지혈을 위해 우회인자제제(BPA) 등 지혈제를 병용한 상황에서도 혈전색전증(TE)이나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이 발생하지 않았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지혈제 병용 시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혈전성 이상반응 위험 없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출혈 예방 효과 측면에서는 유효성 분석군의 치료가 필요한 연간 출혈률(ABR) 중앙값이 1.3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또한 전체 환자 중 53명(39.6%)은 투약 기간 단 한 번의 출혈도 경험하지 않은 '무출혈'(Zero Bleed)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과 유전적 소인이 유사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수술 등의 고위험 상황에서도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2026.02.25 I 김새미 기자
한독, ‘오픈 이노베이션’ 결실 맺나…항암·희귀질환 앞세워 올해 대도약 '잰걸음'
  • 한독, ‘오픈 이노베이션’ 결실 맺나…항암·희귀질환 앞세워 올해 대도약 '잰걸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독이 과거 도입 의약품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필두로 한 연구개발(R&D) 중심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주요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임상 신호와 더불어 수익 구조의 획기적인 개선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한독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한독 사옥. (이미지=한독)◇토베시미그, 기분 좋은 지연…데이터가 증명하는 생존 연장 효과한독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이제 단순한 투자를 넘어 구체적인 데이터로 그 가치를 입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가장 주목받는 신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 컴퍼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가 꼽힌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 예정이었던 글로벌 임상 2/3상의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 결과 발표 시점이 올해 1분기로 조정됐다.일반적으로 임상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 쉬우나 이번 토베시미그의 사례는 정반대다. 분석이 지연된 실질적인 사유가 임상 통계 분석에 필요한 사망 건수가 예상보다 현저히 적게 관찰됐기 때문이다. 임상 설계상 사망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분석이 가능한데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기존 예측치를 상회하면서 해당 지표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이는 약물의 효능에 대한 강력한 방증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토베시미그는 이미 미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파트너사인 컴퍼스테라퓨틱스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독은 앞선 국내 임상 2상에서 37.5%의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국내 자체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R&D 성과는 최근 한독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 개선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351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재무 건전성의 획기적인 회복이다. 한독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와 지분법 손실 감소에 힘입어 전년 526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손실 규모를 약 22억원 수준으로 95.8%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자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독 측은 매출 증대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내실 경영을 통해 확보한 재무적 여력을 미래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항암 비즈니스 '690억' 정조준…소화기암 시장 공략 가속한독은 강화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항암제 부문 매출 목표를 69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사노피의 대표 항암제 엘록사틴(Eloxatin)과 잘트랩(Zaltrap)의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가 꼽힌다. 대장암과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한독은 이 분야의 표준 치료제들을 확보함으로써 항암 비즈니스의 외형 확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여기에 글로벌 바이오파마 인사이트(Incyte)와의 전략적 협력도 탄력을 받고 있다. 담관암 표적 치료제 '페마자이레'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주요 병원에서의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관암 치료 시장에서 한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2025년 계약을 체결한 항문암 치료제 자이니즈(Zynyz)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돼 국내 허가 절차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위암 치료제 지바스토믹(ABL111) 역시 작년 ESMO GI 2025에서 발표된 임상 1b상 결과, 삼중 병용요법을 통해 71%의 높은 ORR을 기록하며 차세대 표준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희귀질환 분야는 한독이 항암 분야와 함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핵심 영역이다. 한독은 2024년 스웨덴 희귀질환 전문 기업 소비(Sobi)와 합작법인 한독소비(Sobi-Handok)를 설립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의 국내 허가와 약가 전략을 주도하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현재 한독의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는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주마다 정맥주사를 맞아야 했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2일에 한 번 알약을 복용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 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gMG) 치료를 위한 국내 최초의 FcRn 차단제 '비브가트'와 2024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PNH 치료제 '엠파벨리', 성인 만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도프텔렛' 등이 잇따라 가세하며 희귀질환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데이터로 증명하는 2026년…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대한민국 국민 19명당 1명이 암을 경험하는 '암 유병자 273만 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암은 이제 사망 선고가 아닌 적절한 치료제를 통한 '공존과 관리'의 질환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한독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단순 약물 도입을 넘어 임상 데이터로 가치가 증명되는 자체 신약 확보에 전력을 쏟아왔다.미국 레졸루트와 협력 중인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르소데투그(RZ358)의 경우 최근 선천성 질환 임상에서 유의성 확보에는 과제를 남겼으나 45%의 저혈당 감소라는 뚜렷한 약효 신호를 확인했다. 한독은 이를 바탕으로 FDA 혁신 치료제로 지정된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 임상 3상 결과를 올해 하반기 공개하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독이 당기순손실을 95% 이상 줄이며 재무 구조를 안정화함으로써 향후 대규모 R&D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튼튼한 기초 체력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약물 도입을 넘어 전략적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하고, 임상 지배력을 바탕으로 자체 신약 확보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토베시미그의 생존 데이터 확보는 한독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재평가하는 결정적인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2.25 I 한광범 기자
'성비위  비호 의혹' 신동국 회장 "의혹 제기는 왜곡…박재현 연임 여부, 철저 검증”
  • '성비위 비호 의혹' 신동국 회장 "의혹 제기는 왜곡…박재현 연임 여부, 철저 검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24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제기한 성비위 임원 비호 및 경영간섭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 회장은 이날 공시된 지분 추가 매입은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장)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4자 연합'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박 대표의 연임 여부에 대해선 "나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24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성비위 비호 의혹은 일방적 왜곡… 이미 인사 절차 마무리된 사안"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대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박 대표가 제기한 '성추행 가해 임원 비호 의혹'에 대해 성폭력 범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본인이 가해자를 비호했다는 주장은 구체적인 정황과 타임라인을 비튼 일방적 왜곡이라고 일축했다.신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성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범죄이며 나는 이를 한 번도 가벼이 여긴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사건 발생 초기 단계에서 나는 회사로부터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혔다. 특히 그는 "해당 사안에 대한 회사의 징계위원회와 인사 절차는 이미 한참 전에 모두 마무리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대표가 주장하는 가해자의 출근이나 2차 가해 논란은 사실과 다르며, 신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CFO가 가해자가 퇴사를 앞두고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허락한 것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신 회장은 "측근인 CFO가 가해자의 짐 정리를 도와준 것조차 대주주인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그는 "박 대표가 나를 찾아와 면담을 신청했을 당시에는 이미 해당 가해 임원이 해고 조치돼 회사를 완전히 떠난 상태였다"며 "비위 임원에 대한 해고를 막으려 했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이미 인사 절차가 종료돼 짐을 싸 회사를 떠난 사람의 해고를 어떻게 대주주가 막을 수 있단 말이냐"며 반문했다.신 회장은 다만 자신이 잘못된 사실관계를 보고받은 상황에서, 박 대표의 의도를 의심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해당 임원과 평소 갈등이 있던 박 대표가 징계 과정에서 특정 세력을 축출하거나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해당 사건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구심에, 대주주로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인하려 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사과 의사도 피력했다. 신 회장 측은 "공식 석상이 아닌 박 대표에게 좀 더 신경 쓰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나"라며 "신 회장도 피해자를 만나면 사과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경영간섭 아닌 건강한 견제… 몰래 녹취는 이해할 수 없어"경영간섭 의혹도 일축했다. 신 회장은 "박 대표는 애초에 나의 지시를 받지도 않는 입장이고, 실제로 내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 적도 거의 없다"며 "평소 내 지시나 제언을 전혀 듣지 않던 사람이 이제 와서 내가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고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명백한 어불성설"이라고 날을 세웠다.박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의 배경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애초에 박 대표와의 대화는 내가 먼저 요청한 것이 아니라, 박 대표 본인의 요청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본인이 대화를 요청해놓고 뒤에서는 몰래 녹취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부당 경영 개입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신 회장이 저가 원료 사용을 강요하거나 품질 관련 설비 투자를 저지하는 등 경영에 간섭했다고 주장했으나, 신 회장은 이를 제조업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전문가로서 회사의 비용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위해 제언한 건강한 견제였다고 규정했다.신 회장은 "나는 제조업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이고 한미약품의 품질 경영 원칙을 누구보다 존중한다"며 "다만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최대 주주로서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등기이사로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하는 것을 불법적인 간섭으로 치부한다면, 대주주는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고도 방관해야 하느냐"며 반문했다.자신의 행동은 개인적인 사익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과의 오랜 신의를 지키고 10만 소액주주들의 자산인 기업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품질을 낮추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모함이며, 오히려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더 단단한 생산 기반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2137억 지분 매입은 '자금 지원' 성격… "4자 연합은 유지될 것"기자회견 직전 공시된 대규모 지분 매입에 대해서도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한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신 회장은 장남 임종윤 동사장 측으로부터 약 2137억 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한양정밀 지분 포함)을 29.83%까지 높인 바 있다.신 회장은 "임 동사장이 자금적으로 어렵다며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매입 시점도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 측은 "임 동사장이 코리(Coree) 그룹 상장에 집중하면서 자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 회장에게 좋은 가격에 사달라고 해서 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4자 연합의 합의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앞으로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4자 연합과도 일부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일부 사업 때문에 내부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소원한 관계가 지속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4자 연합은 지켜나갈 것이고, 지켜나가야 한다. 부부도 싸움은 한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 연임 여부 "확정된 바 없어… 3월 이사회서 성과 검증"신 회장은 박 대표가 면담 당시 자신에게 연임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표가 사전에 예고도 없이 제 방으로 찾아와 면담을 신청해 '주가가 올랐으니 연임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표가 녹음기 들고 와서 연임 해달라고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임 문제는 저 한 사람이 결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재현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주와 이사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그는 박 대표의 연임 여부를 포함한 인사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오는 3월 정기 이사회 전까지 박 대표가 보여준 그간의 경영 성과 등을 바탕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 회장은 특정 개인의 안위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약품의 미래라며, 3월 이사회 전까지 회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박 대표가 내세우는 경영 실적이 본인의 온전한 공인지, 아니면 과거부터 이어져 온 성과인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2026.02.24 I 한광범 기자
바이젠셀 ‘VT-EBV-N’ 임상 2상서 DFS 통계적 유의성 확보…OS는 미충족
  • 바이젠셀 ‘VT-EBV-N’ 임상 2상서 DFS 통계적 유의성 확보…OS는 미충족
  • 바이젠셀 로고 (사진=바이젠셀)[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젠셀(308080)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이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2년 무질병생존율(DFS) 개선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으나 전체생존(OS)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미충족했다.바이젠셀은 VT-EBV-N의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바이젠셀은 해당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VT-EBV-N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2년 DFS 분석 결과 투약군은 재발 및 사망은 시험군에서 1/21명(4.76%), 대조군에서 8/25명(32%)로 확인됐다. 투약군은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조군에서는 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른 2년 DFS는 시험군 95%, 대조군 77.58%로 집계됐다. P값은 0.0347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2차 평가변수인 OS를 투여가 시작된 모든 대상자(FAS) 분석 결과 관찰 기간 시험군에서는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대조군에서는 4/25명(16%)의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P값은 0.0580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시험군은 100%의 생존 확률을 유지하며 대조군 대비 수치적으로 개선된 생존 경향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경향성은 임상 프로토콜을 준수한 분석군(PPS)에서도 FAS와 일관되게 관찰된다"고 강조했다.안전성 분석 결과, 이상사례(AE) 발현율은 시험군 16명(76.19%), 대조군 19명(76%)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erious ADR), 사망 및 시험 중지를 야기한 약물이상반응, 3등급(Grade 3) 이상의 약물이상반응은 두 군 모두 발생하지 않았다.이러한 임상 결과 공시 직후 바이젠셀의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 전일 대비 1930원(23.95%) 하락한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1차평가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했으나 시험군(95%)와 대조군(77.6%)의 차이가 17%p로 압도적이지 못한 점과 2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바이젠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속처리 대상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 신청 및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 지정 신청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조건부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바이젠셀은 최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총괄 임원 및 사업개발(BD) 전문 임원을 영입해 조건부 품목 허가와 라이선스 아웃이라는 핵심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6.02.24 I 김새미 기자
최대주주 지분 희석의 후폭풍…경영권 흔들리는 바이오기업은
  • 최대주주 지분 희석의 후폭풍…경영권 흔들리는 바이오기업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반복적인 자금 조달로 지분이 희석되며 경영권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산업과 자본시장 모두 성숙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최대주주 지분 20% 미만 23곳…바이오 경영권 리스크 '경고등'신약 개발은 10년 이상 장기간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고 실패 확률도 높아 상용화 전까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반복되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지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사는 상장 이후에도 임상 자금 조달이 이어지며 지배력이 약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데일리가 특수관계인 포함 최대주주 지분율 20% 미만,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를 선별한 결과 23개사가 해당됐다. 특수관계자 포함 최대주주 지분율이 20%를 밑돌면 실질적 지배력이 취약한 구조로 평가된다. 시가총액이 2000억원 미만일 경우 경영권 분쟁의 실익이 제한적이라 보고 분석 대상에서 배제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경우도 의결권 확보 비용이 커져 방어 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한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삼진제약(005500)과 부광약품(003000)이 포함됐지만 모두 지배력 보완을 위한 안전판을 갖춘 상태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11월 일성아이에스(003120)(구 일성신약)와 자사주를 맞교환하며 우호 지분을 확충했다. 지난해 말 제약업계에선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진행되자 제약사 간 자사주 스왑을 통해 경영권 안정성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부광약품은 최대주주 OCI홀딩스(010060)(17.11%) 외에 김동연 전 회장과 정창수 전 부회장이 각각 7%대 지분을 보유해 우호 지분 기반을 갖추고 있다.일반적으로 우호 지분이 부족한 기업은 외부 세력의 영향력에 노출되기 쉽다. 행동주의 펀드는 통상 최대주주 지분율이 15~22% 구간인 기업을 타깃으로 삼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145720)은 최근 8%대 지분을 확보한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 주주 제안을 제기했다.다만 순수 신약개발사는 현금흐름이 부재하고 임상·지적재산권(IP) 리스크가 커 적대적 인수합병(M&A) 매력도는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순수 신약개발사는 현금흐름이 부재하고 핵심 자산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인수 매력도가 낮다"고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가 이탈하면 기업가치 자체가 훼손되기 때문에 단순히 최대주주 지분율만으로 인수 가능성을 판단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인수 이후에도 창업자와 새로운 최대주주가 공존하는 구조는 강스템바이오텍(217730)에서 확인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23년 11월 최대주주가 ㈜세종으로 변경됐지만 창업자인 강경선 서울대 교수와 공존하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해 3분기 말 지분율이 3.36%지만 기술고문 형태로 강스템바이오텍의 R&D에 관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기술 기반 창업자와 재무적 투자자(FI) 간 이해관계가 일정 부분 맞물린 구조로 해석하고 있다.지배력이 약한 신약개발사는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보다는 소액주주 연대 등 주주 행동이 촉발되며 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는 사례가 많다. 헬릭스미스(084990), 셀리버리(268600), 아미코젠(092040), 오스코텍(039200) 등은 경영권 분쟁 당시 최대주주 지분율이 7.8%~13.32%로, 10% 안팎에 그쳤다.경영권 방어 이슈가 불거지면 R&D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는 게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경영진이 주주 대응과 분쟁, 임시주주총회 준비 등에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게 되면 본업인 R&D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일관적인 전략과 속도가 중요한데 경영권이 흔들리면 R&D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소통 부재가 키운 갈등…"시총으로 경영권 방어 가능"바이오업계에서는 지분 희석 자체보다 기업과 시장 간 소통 부재가 갈등을 키운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오스코텍 같은 경우는 시장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며 "기업에서는 마일스톤과 전략을 시장에 명확히 소통해야 하고, 투자자는 기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주가 변동성이 크더라도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상대적으로 경영권 방어가 수월한 편이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필요한 의결권 확보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펩트론의 경우 최대주주인 최호일 대표 지분율이 특수관계자 포함 8.47%에 불과하지만 시총이 6조3423억원이기 때문에 외부 세력이 지배력을 확보하긴 쉽지 않다.결국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가치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방어 수단이 되는 셈이다. 이는 바이오기업들이 기업설명(IR) 활동에 힘을 쏟는 배경이기도 하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지분율이 낮더라도 시가총액을 높이면 방어 효과가 있다"며 "R&D 투자와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차손 문제 등 제도적 개선을 포함해 바이오 생태계 전반을 함께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바이오 산업 특성을 고려해 차등의결권 도입 등 장기 R&D 산업에 적합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창업자가 지분 희석을 두려워하지 않고 장기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상장사에도 일정 범위 내 복수의결권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2.24 I 김새미 기자
232조 관세 꺼내든 트럼프…'韓 주요 품목' 배터리·통신장비 등 타격 우려
  • 232조 관세 꺼내든 트럼프…'韓 주요 품목' 배터리·통신장비 등 타격 우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국가안보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배터리·화학·통신장비 등 6개 산업에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배터리·통신장비·철강·주철·산업용 화학물질 등 검토 대상 산업 다수가 우리나라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인 만큼 국내 기업의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 연방대법원은 앞서 지난 20일 대법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2기 관세 대부분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이 관세는 트럼프 2기 관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발동해 5개월(150일)간 유지 가능한 15% 글로벌 일괄 관세를 발표했다. 122조는 국제수지 문제를 이유로 최대 15% 관세를 150일간 부과할 수 있으나 연장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후 적용할 추가 관세는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추진할 계획이다.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국가별·사안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01조 조사가 대부분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하며 산업 과잉생산, 강제노동, 의약품 가격 관행, 미국 기술기업 차별, 디지털 서비스세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대법원 심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법적 효력을 유지하는 232조 관세 확대에 나섰다. 새 232조 관세 검토 대상 산업은 대형 배터리, 주철 및 철 이음쇠, 플라스틱 배관, 산업용 화학물질, 전력망·통신 장비 등이다.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관세 권한을 부여하며 이미 철강·알루미늄·구리·자동차 등에 적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제한적 혜택을 제외하고는 232조 관세 면제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다만 실제 관세 부과까지는 상무부 주관의 최장 270일간 조사를 선행해야 하며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일단 발효하면 대통령이 단독으로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150일 시한이 있는 122조나 의회 승인이 필요한 다른 조치와 달리 232조 관세는 일단 부과하면 사실상 무기한 유지가 가능해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강력한 관세 카드로 활용하려는 배경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의약품, 드론, 산업용 로봇, 폴리실리콘 등 9개 산업에 대한 기존 232조 조사도 병행 중이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해당 조사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철강·알루미늄 기존 관세의 구조 개편도 추진한다.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과세 기준이 철강·알루미늄 소재 가치에서 완제품 전체 가치로 바뀌어 기업의 실질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IEEPA와 같은 유연성은 사라졌지만 조사를 통해 정당성을 확인하면 언제든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이행 목적에 맞게 일부 관세 적용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 수호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다”며 “모든 합법적 권한을 활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연합(EU)은 미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합의 비준 절차를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U 의회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방향을 확인한 뒤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영국 등도 미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한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역 합의를 두고 장난치는 나라는 더 높은 관세를 맞을 것”이라며 교역국들을 압박했다.이번 232조 관세 확대는 한국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산 소재·부품을 활용하는 공급망에 232조 관세를 적용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력망·통신장비와 산업용 화학물질도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인 만큼 관세 부과 시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동맹국으로 과거 철강·알루미늄 232조 관세 당시처럼 수출쿼터나 부분 면제 등 조건부 예외를 협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지난해 3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6.02.24 I 성주원 기자
트럼프, 232조 관세도 확대…배터리·통신장비 등 6개 산업 겨냥
  • 트럼프, 232조 관세도 확대…배터리·통신장비 등 6개 산업 겨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국가안보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배터리·화학·통신장비 등 6개 산업에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불법 체류자가 저지른 범죄로 가족을 잃은 이른바 ‘엔젤 패밀리(Angel Families)’를 기리는 행사 말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 대법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2기 관세 대부분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이 관세들은 트럼프 2기 관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5개월간 유지 가능한 15% 글로벌 일괄 관세와 이후 무역법 301조 기반 관세를 발표하는 한편, 대법원 심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 효력을 유지하는 232조 관세 확대에 나섰다.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232조 관세 검토 대상 산업은 대형 배터리, 주철 및 철 이음쇠, 플라스틱 배관, 산업용 화학물질, 전력망·통신 장비 등이다.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관세 권한을 부여하며, 이미 철강·알루미늄·구리·자동차 등에 적용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제한적 혜택을 제외하고는 232조 관세 면제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다만 실제 관세 부과까지는 상무부 주관의 장기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일단 발효되면 대통령이 단독으로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의약품, 드론, 산업용 로봇, 폴리실리콘 등 9개 산업에 대한 기존 232조 조사도 병행 중이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해당 조사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철강·알루미늄 기존 관세의 구조 개편도 추진된다.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과세 기준이 철강·알루미늄 소재 가치에서 완제품 전체 가치로 바뀌어 기업들의 실질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이행 목적에 맞게 일부 관세 적용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 수호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합법적 권한을 활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6.02.24 I 성주원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한 지엘팜텍, 실적 퀀텀점프 복안은?
  •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한 지엘팜텍, 실적 퀀텀점프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영업 흑자 전환을 성공한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엘팜텍(204840)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알팜텍은 국내 최초 레코플라본 기반 안구건조증 신약(치료제)을 선봉에 내세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안구건조증 신약 연내 식약처 품목허가 예상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엘팜텍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52억6000만원, 영업이익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60억원) 대비 35% 성장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7억70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지엘팜텍 관계자는 "영업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주력제품 매출 성장 및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 전문의약품(ETC) 제품 영업대행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영업 흑자 전환은 원가관리를 통한 효율적 생산활동 및 비용관리를 통한 절감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지엘팜텍은 2002년 설립 이후 국내 50여개 제약 업체에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제제기술 등을 제공해왔다. 특히 지엘팜텍은 안구건조증 신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알팜텍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레코플라본 기반 안구건조증 신약 GLH8NDE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GLH8NDE 는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 분비의 감소 또는 성분 변화로 인해 안구의 표면이 건조해지고 염증이나 이물감, 시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은 최근 컴퓨터 사용 증가와 실내외 환경 변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피로 증상이 아닌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중 인공눈물인 히알루론산(HA)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가 4000억원에 안팎에 이른다. 뒤를 이어 △사이클로스포린 500억원 △디쿠아포솔 500억원 등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지엘팜텍은 지난해 7월 24일 허가 접수 전 사전상담을 진행해 식약처에 품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구비자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품목허가 신청자료를 준비했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국산 신약의 제제기술 역량과 기업 간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GLH8NDE은 지엘팜텍이 2017년 11월 동아에스티로부터 라이선스 인(License in) 계약을 통해 약물에 대한 사용권한을 획득했다. 이후 지알펨텍은 안구 내 약물의 흡수를 개선시키는 제제개선 연구를 지속했다. 지엘팜텍은 임상 성공을 위해 안구 내 약물의 흡수를 개선시키는 제제 개선 연구를 지속해왔고 2건의 조성물 특허도 획득했다.지엘팜텍은 아주약품과 공동으로 GLH8NDE를 개발하고 있다. GLH8NDE는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2023년 임상 2상을 완료했다. GLH8NDE는 임상 1상과 임상 2상 결과에서 △눈물 분비 촉진 작용 △항염 작용 △뮤신과 같은 점액질 분비 기능 촉진 △손상된 각막세포의 기능 회복 등 안구건조증 질환에서 4중 효능 작용을 확인했다.GLH8NDE는 지난해 4월 임상 3상에서 위약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임상 3상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GLH8NDE는 1차 평가변수인 12주째 각막염색검사 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1차 평가항목인 기저치 대비 12주시점의 총각막염색지수(TCSS) 변화량은 시험군 평균(-3.00±0.13), 대조군 평균(-2.63 ± 0.13)으로 시험군은 위약 대조군에 대비 -0.36 유의하게 차이 나는 결과를 확인했다.GLH8NDE는 2차 평가변수인 결막염색검사 점수, 안구불편감 점수(ODS), 안구표면질환 점수(OSDI) 등에서도 위약 대비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GLH8NDE는 투여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안전한 약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지알펨텍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에서도 건조한 안구 증상에 우수한 약효를 입증했다"며 "이상반응이 낮게 나타나 GLH8NDE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제약업계는 연내 GLH8NDE의 품목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연내 GLH8NDE의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내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최대주주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도 기대지엘팜텍은 최대주주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2024년 3월 지엘팜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더블유사이언스는 한미약품(128940)에서 30여년간 몸담으며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우종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지엘팜텍은 더블유사이언스 최고의 강점인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지엘팜텍은 2002년 창립 이후 엠유피에스(MUPS)라는 제제기술을 이용한 탐수로신 서방 캡슐의 제품화에 성공하는 등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2012년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이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을 말한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지엘팜텍 관계자는 "지엘팜텍은 국내 최초로 레코플라본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3 I 신민준 기자
코넥스트-파마리서치, CNT201 셀룰라이트 치료제  라이센싱 및 공급계약
  • 코넥스트-파마리서치, CNT201 셀룰라이트 치료제 라이센싱 및 공급계약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바이오벤처 코넥스트(대표이사 이우종)와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기반 치료제 'CNT201'의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파마리서치 손지훈 대표(좌), 코넥스트 이우종 대표(우). (사진=한국바이오협회)CNT201은 비수술적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콜라겐 섬유조직 관련 질환(듀피트렌구축, 페이로니병, 셀룰라이트 등) 치료제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고 상업화 실행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셀룰라이트는 체형 교정(body contouring) 분야에서 꾸준히 높은 수요가 있었으나, 마땅한 주사제 치료 옵션이 없었다. 최근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으로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겪은 환자들 사이에서 셀룰라이트 발생이 늘어나며 미충족 수요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셀룰라이트 치료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9.5% 성장해 약 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CNT201은 병원성 미생물이나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조되는 세계 최초의 치료제다. 현재 듀피트렌구축(Dupuytren's Contracture)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기존 제품을 넘어서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코넥스트는 올해 안으로 미국 FDA에 셀룰라이트 적응증 임상 2상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오는 2028년에는 듀피트렌구축과 셀룰라이트 두 적응증 모두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코넥스트는 CNT201의 적응증별 임상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며, 파마리서치는 셀룰라이트를 포함한 에스테틱 분야 적응증 개발과 글로벌 상용화를 주도하게 된다.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역량이 시장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우종 코넥스트 대표는 "CNT201은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차별화된 바이오 의약품으로, 파마리서치의 에스테틱 임상·사업 역량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비만치료제 사용 증가로 인한 셀룰라이트 치료 수요 급증은 CNT201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임상 네트워크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CNT201의 국내외 미용 및 치료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CNT201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코넥스트는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스페셜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임상 단계 바이오벤처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CNT201의 임상, 제조, 글로벌 규제 전략을 내재화하며 상업화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6.02.23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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