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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든한 우군’ 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 3년 락업 협약[인벤테라 대해부②]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인벤테라는 전략적투자자(SI)이자 파트너사인 동국제약(086450), 동국생명과학(303810)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보유했다. 이들은 상장 후 3년간 보유지분의 보호예수(락업)을 확약했다. 상장주관사도 규정상 의무보유 기간인 3개월을 넘어선 1년의 락업을 자발적으로 확약한 점이 눈에 띈다. 임원들 또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한 모든 지분에 대해 상장 후 3년간 매도하지 않는다. 인벤테라는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2028년을 넘어 2029년까지 오버행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상장 후 3년간 40.75% 지분 락업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최대주주로 144만2782주(21.69%)를 보유했다. 다만 상장을 통해 신주 118만주를 발행하게 되면 지분율은 18.34%로 희석된다. 나아가 이제껏 임직원에 부여한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61만여주가 모두 행사될 시 신 대표의 지분율은 16.84%까지 조정된다. 이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담보한다고 가정되는 지분율인 20%에 못미친다.인벤테라는 제반 상황을 감안해 주요 주주들의 의무보유와 공동의결권을 확보했다. 유태숙 사업총괄 사장(CBO), 김지욱 연구소장, 문승석 사외이사, 권용재 재무총괄임원(CFO) 등의 지분 및 스톡옵션 행사가능 물량 46만6459주까지 상장 후 3년간 의무보유하는 내용이다. 이를 신 대표 지분과 합하면 23.01%가 된다.나아가 창업멤버인 공은아, 장석윤씨와 연세대학교 그리고 전략적투자사(SI)인 동국제약(1.39%)과 동국생명과학(1.39%)의 지분까지 합산해 17.72%의 지분에 대해서도 3년간 의무보유한다. 인벤테라는 총 40.75%의 지분을 상장 후 3년까지 락업하는 셈이다.재무적투자자(FI)들의 경우에는 모두 상장 후 1개월, 2개월, 3개월 경과 시점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인벤테라는 상장 3개월 뒤 유통가능한 주식수가 53.71%다.인벤테라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는 △우리벤처파트너스 △메디톡스벤처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라이트팜텍 △BNK인베스트먼트 △한국휴텍스제약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한국메딕스 △IMM인베스트먼트 △뉴신팜 △충청혁신스타트업1호투자조합 △메디커머스 △엘피티사이언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건화메디칼 등으로 구성됐다. ◇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 '한 배'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규정에 따른 인벤테라 주식 의무보유기간이 1년이지만 자발적으로 3년간의 보호예수를 확약한 것에 눈길이 쏠린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각각 인벤테라에 15억원씩 투자해 주식 11만9460주씩을 보유했다. 주당 투자단가는 1만2556원이었으며 이번 회사의 희망 공모밴드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이들은 전략적 투자자라 단기 매도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닌데다 투자수익을 생각하더라도 3년은 바라봐야한다는 판단이 나온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최대 조영제 회사로 작년 매출 130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순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4월 동국제약(086450)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고 2025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39.50% 지분을 가진 동국제약이고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이 11.11%를 가진 2대주주다. 권 회장은 동국제약 19.17%를 보유한 최상위 최대주주이기도 하다.동국생명과학은 2024년 3월 인벤테라의 관절 조영제와 림프 조영제의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독점판매권을 도입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증권신고서에는 인벤테라의 차세대 MRI 조영제의 독점 판매권 확보로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꾀한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동국생명과학으로서도 인벤테라 제품의 시장 성공이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는 '동반성장' 관계기 된다.◇스톡옵션으로 우수인재 유치인벤테라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회사를 초기단계부터 알아보고 저렴한 단가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사, 그리고 2021년부터 회사에 재직한 직원들일 것으로 파악된다. 인벤테라는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우수한 인력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장 단계에서 네 차례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임원에게만 부여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고루 스톡옵션을 줬다.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에게는 상장 후 3년의 의무보유 기간도 적용하지 않았다.회사 초기단계였던 2021년~2023년 인벤테라는 유태숙 부사장, 김지욱 연구소장, 문승석 사외이사 및 일반직원들에게 행사가 3772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후 2024년에는 임직원에 7000원대~8000원대에 스톡옵션을 줬다.인벤테라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회사의 상장 공모가 희망밴드 1만2100원~1만6600원에 대비해 적지 않은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격으로 여겨진다.다만 일부 스톡옵션에 이미 행사기간이 도래했지만 아직 행사한 이는 없다. 저렴한 가격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더라도 개인의 재산을 투입해 회사 주식을 사야하는 내용이기에 상장 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행사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바이오시장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시점 시가를 기준으로 행사가와의 차액에 대해 세금을 징수한다"며 "행사일과 실제 주식 지급일 사이에도 수일이 걸리기에 세금은 행사일 주가를 기준으로 하지만 매도일에는 그만한 차익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스톡옵션 행사란 행사자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 속타는 재계…"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조속 입법 절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이 늦어지면서 재계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경제 6단체들은 긴급 호소문를 내고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3일 호소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미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국회가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내에 대미투자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대미투자특별법은 미국 투자 기업에 대한 정부의 세제·금융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정부 차원의 통상 협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도 있다. 앞서 지난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입법 지연을 거론하며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 받았다.재계가 특히 우려하는 점은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 판결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관세정책의 법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적 수단을 통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선제적으로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게 재계의 호소다.경제 6단체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국은 대체법 등을 활용해 기존 관세정책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추가로 특정 국가·품목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관세를 부과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국내 주력 산업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산업 경쟁력 저하도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늦어질수록 대미 협상력은 약화되고, 한미 경제 협력의 실익은 실현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 지역 가운데 미국의 비중은 17.3%로 중국(18.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양대 수출 시장으로서 중요성이 큰 곳이다. 재계 한 인사는 “사법 3법 등 국회 내 현안들이 많지만 대미투자특별법만큼은 여야가 국익 차원에서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은 오는 9일 오전까지다.
- [임상 업데이트] 큐로셀 CAR-T ‘림카토’, 초기 완치 환자 장기추적 시작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23일~2월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제미나이 생성)◇큐로셀 CAR-T '림카토', 임상 초기 완치 환자 장기추적 단계 진입큐로셀(372320)은 CD19 표적 CAR-T 치료제 '림카토' 2021년 임상 1상 등록군 첫 투여 이후 5년 추적 관찰을 마치고 장기추적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임상 1상 초반에 참여한 환자 중 5년간 재발 없이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를 유지해 의료진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림카토 임상 1상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고 예후가 불량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LBCL)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완치 환자는 치료 이후 현재까지 질병 재발이나 진행 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위험 혈액암에서 장기간 무재발 상태가 유지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혈액암 분야에서는 완전관해 상태가 5년 이상 지속될 경우 의학적으로 완치로 판단한다. 이번 사례는 임상 초기 등록군이 장기추적 단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확인된 의미 있는 데이터로, 향후 동일 시점에 도달하는 대상자들의 장기 추적 데이터 확보와 관리 체계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다.장기추적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 및 임상시험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치료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큐로셀은 이에 대비해 장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왔다.김건수 대표는 "장기추적조사는 철저한 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과정이라 이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5년 추적 관찰을 마치고 장기추적 대상이 된다는 것은 환자와 가족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고, 회사로서도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전했다.한편, 림카토는 LBCL 적응증에 대해 202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림카토는 보건복지부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 품목으로 허가 심사와 함께 급여 평가 및 약가 협상 절차가 병행되고 있다. 큐로셀은 국내 허가 이후 일본 시장 진출과 2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며, 자가면역질환 및 고형암 분야로의 연구개발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압타바이오,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美 1상 '일시 보류'…"절차적 보완 착수"압타바이오(293780)는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ABF-101'의 미국 임상 1상 시험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보류(Clinical Hold)' 공문을 수령했다고 23일 공시했다.이번 임상 보류의 주요 사유는 약물 기전이나 안전성 문제와 무관한 비임상 위탁시험(GLP) 기관의 행정적·절차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일본 소재 비임상 GLP 기관이 현지 규제당국(PMDA)으로부터 실태조사(Inspection)를 받는 과정에서 해당 기관의 내부 운영 이슈가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FDA는 해당 기관이 수행한 자료의 신뢰성 재검증을 요구하며 보완 완료 시까지 임상 진행을 잠정 보류한 상황이다.압타바이오는 이번 건이 약물 자체의 효능이나 결함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즉각적으로 해당 데이터의 보완 및 재시험에 착수했다. 압타바이오는 조속히 보완 자료를 제출해 빠른 시일 내 임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ABF-101'의 경쟁력이나 안전성과는 별개로, GLP 기관의 관리 및 행정적 절차 미비로 인해 발생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이미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파악해 발 빠르게 대응 중인 만큼 조속히 임상을 재개해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압타바이오는 현재 당뇨병성 신장질환 및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 치료제인 '아이수지낙시브(APX-115)', 면역항암제 'APX-343A'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적응증 확대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신약 후보물질 KLS-3021과 KLS-2031의 적응증을 새롭게 추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PH-20, IL-12, sPD1-Fc)를 탑재한 차세대 항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종양 살상 기전에 더해 종양 내 기질을 분해해 면역세포가 암 조직으로 보다 원활히 침투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KLS-3021의 적응증 다변화를 위해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과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HNSCC와 TNBC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단계에 이르면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대표적 고위험 암종으로,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률도 낮아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요구되는 분야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러한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HNSCC 관련 신규 논문은 올 상반기 게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TNBC 논문 역시 연내 투고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앞서 KLS-3021의 전립선암과 피부 편평세포암(cSCC) 전임상 연구결과를 논문 및 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결과에서 KLS-3021은 단 1회 투여만으로 종양 크기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전이성 종양 모델에서도 원발 종양뿐 아니라 인접 림프절 전이까지 치료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이암 치료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로 신경 염증 억제 및 과흥분된 통증 신호 경로 조절에 관여하는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관련 전임상 연구결과 논문을 지속적으로 투고하고 이 외에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은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지속 확인하는 동시에 이를 논문화해 객관적 검증 및 데이터 보강을 병행하고 있다"며 "축적된 근거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협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희귀난치성질환 의약품, ‘관세 면제’ 확대…‘비행 결항’ 면세품, 무관세 반입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투자세액공제율 최대 30%를 적용받을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범위가 차세대 MCM(Multi-Chip Module) 관련 신소재·부품 제조 설비 등까지 확대된다. 동물용의약품 후보물질 개발·제조시설 등 신성장 사업화시설 범위도 넓어진다.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올 수 있는 희귀난치성질환 의약품 품목이 늘어나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웹툰콘텐츠 제작비용 항목은 명확해진다. 재정경제부는 2025년 세법개정 및 시행령에서 위임한 사항과 주요 제도개선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18개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 시행규칙은 입법예고·부처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 공포·시행할 예정이다.먼저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 사업화시설 범위를 늘려 올해 1월 투자 분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해준다.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경우 현재 반도세, 이차전지 등 8개 분야 61개에서 64개 사업화시설로 확대한다. △차세대 MCM 관련 신소재·부품 제조 설비 △환경친화적 첨단 선박의 운송·추진 기술 관련 설계·제조 시설 △환경친화적 첨단 선박의 디지털 설계·생산운영 기술 관련 제작·실증 시설에도 새롭게 세액공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신성장 사업화시설은 현재 첨단 소재·부품·장비, 탄소중립 등 14개 분야 187개 사업화시설에서 193개 시설로 확대한다. △동물용의약품 후보물질 개발·제조시설 △고규소 함량 저철손 전기강판 제조 시설 △저탄소 태양광 모듈 제조 시설 및 이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새롭게 포함된다.통합투자세액공제 적용대상인 안전시설 유형 중 산업재해 예방시설의 범위도 넓힌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건설공사수급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배달종사자 등에 대한 안전·보건조치를 위한 시설을 추가한다.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상 의무시설 외 스마트 안전관제시설, 산업재해예방 목적 로봇·드론 등도 안전시설에 추가한다.아울러 웹툰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와 관련해선 공제대상이 되는 웹툰제작자·웹툰콘텐츠·제작비용 등을 규정하고 공제대상 웹툰제작자의 요건, 공제대상 제작비용 등은 시행규칙에 위임하기로 했다. 원작료·각본료·각색료, 기획자·작가·번역자 등의 인건비, 웹툰 제작 프로그램 비용 등은 공제대상 비용으로 인정하지만, 기업업무추진비나 광고·홍보비는 제외한다. 웹툰콘텐츠는 제작비용의 10%(중소기업 15%)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준다.이외에도 희귀난치성 질환자가 구입을 신청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수입을 대행하는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용 자가치료 의약품과 식품의약처장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를 위해서 긴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 긴급도입 의약품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김병철 재경부 조세총괄정책관은 “현재 관세 면제되고 있는 12종 이외의 의약품의 경우엔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라며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지분·처분권을 확보한 핵심광물을 수입하는 경우에도 관세를 면제한다.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업용 지게차는 면세유 공급 대상에 추가한다.여객기·여객선의 결항 등 불가피한 사유로 출국이 취소돼 미반출된 면세점 구매물품을 다시 국내로 반입할 경우에도 800달러 이내에서 면세 여행자휴대품으로 허용한다. 김병철 정책관은 “800달러 이하의 물품의 경우에는 구매자가 관세를 물지 않고도 국내 거주지로 갖고 갈 수 있지만, 801달러만 되더라도 면세점 사업자가 다시 물건을 회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
- '성비위 비호 의혹' 신동국 회장 "의혹 제기는 왜곡…박재현 연임 여부, 철저 검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24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제기한 성비위 임원 비호 및 경영간섭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 회장은 이날 공시된 지분 추가 매입은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장)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4자 연합'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박 대표의 연임 여부에 대해선 "나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24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성비위 비호 의혹은 일방적 왜곡… 이미 인사 절차 마무리된 사안"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대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박 대표가 제기한 '성추행 가해 임원 비호 의혹'에 대해 성폭력 범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본인이 가해자를 비호했다는 주장은 구체적인 정황과 타임라인을 비튼 일방적 왜곡이라고 일축했다.신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성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범죄이며 나는 이를 한 번도 가벼이 여긴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사건 발생 초기 단계에서 나는 회사로부터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혔다. 특히 그는 "해당 사안에 대한 회사의 징계위원회와 인사 절차는 이미 한참 전에 모두 마무리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대표가 주장하는 가해자의 출근이나 2차 가해 논란은 사실과 다르며, 신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CFO가 가해자가 퇴사를 앞두고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허락한 것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신 회장은 "측근인 CFO가 가해자의 짐 정리를 도와준 것조차 대주주인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그는 "박 대표가 나를 찾아와 면담을 신청했을 당시에는 이미 해당 가해 임원이 해고 조치돼 회사를 완전히 떠난 상태였다"며 "비위 임원에 대한 해고를 막으려 했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이미 인사 절차가 종료돼 짐을 싸 회사를 떠난 사람의 해고를 어떻게 대주주가 막을 수 있단 말이냐"며 반문했다.신 회장은 다만 자신이 잘못된 사실관계를 보고받은 상황에서, 박 대표의 의도를 의심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해당 임원과 평소 갈등이 있던 박 대표가 징계 과정에서 특정 세력을 축출하거나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해당 사건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구심에, 대주주로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인하려 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사과 의사도 피력했다. 신 회장 측은 "공식 석상이 아닌 박 대표에게 좀 더 신경 쓰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나"라며 "신 회장도 피해자를 만나면 사과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경영간섭 아닌 건강한 견제… 몰래 녹취는 이해할 수 없어"경영간섭 의혹도 일축했다. 신 회장은 "박 대표는 애초에 나의 지시를 받지도 않는 입장이고, 실제로 내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 적도 거의 없다"며 "평소 내 지시나 제언을 전혀 듣지 않던 사람이 이제 와서 내가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고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명백한 어불성설"이라고 날을 세웠다.박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의 배경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애초에 박 대표와의 대화는 내가 먼저 요청한 것이 아니라, 박 대표 본인의 요청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본인이 대화를 요청해놓고 뒤에서는 몰래 녹취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부당 경영 개입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신 회장이 저가 원료 사용을 강요하거나 품질 관련 설비 투자를 저지하는 등 경영에 간섭했다고 주장했으나, 신 회장은 이를 제조업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전문가로서 회사의 비용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위해 제언한 건강한 견제였다고 규정했다.신 회장은 "나는 제조업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이고 한미약품의 품질 경영 원칙을 누구보다 존중한다"며 "다만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최대 주주로서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등기이사로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하는 것을 불법적인 간섭으로 치부한다면, 대주주는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고도 방관해야 하느냐"며 반문했다.자신의 행동은 개인적인 사익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과의 오랜 신의를 지키고 10만 소액주주들의 자산인 기업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품질을 낮추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모함이며, 오히려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더 단단한 생산 기반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2137억 지분 매입은 '자금 지원' 성격… "4자 연합은 유지될 것"기자회견 직전 공시된 대규모 지분 매입에 대해서도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한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신 회장은 장남 임종윤 동사장 측으로부터 약 2137억 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한양정밀 지분 포함)을 29.83%까지 높인 바 있다.신 회장은 "임 동사장이 자금적으로 어렵다며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매입 시점도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 측은 "임 동사장이 코리(Coree) 그룹 상장에 집중하면서 자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 회장에게 좋은 가격에 사달라고 해서 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4자 연합의 합의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앞으로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4자 연합과도 일부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일부 사업 때문에 내부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소원한 관계가 지속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4자 연합은 지켜나갈 것이고, 지켜나가야 한다. 부부도 싸움은 한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 연임 여부 "확정된 바 없어… 3월 이사회서 성과 검증"신 회장은 박 대표가 면담 당시 자신에게 연임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표가 사전에 예고도 없이 제 방으로 찾아와 면담을 신청해 '주가가 올랐으니 연임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표가 녹음기 들고 와서 연임 해달라고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임 문제는 저 한 사람이 결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재현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주와 이사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그는 박 대표의 연임 여부를 포함한 인사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오는 3월 정기 이사회 전까지 박 대표가 보여준 그간의 경영 성과 등을 바탕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 회장은 특정 개인의 안위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약품의 미래라며, 3월 이사회 전까지 회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박 대표가 내세우는 경영 실적이 본인의 온전한 공인지, 아니면 과거부터 이어져 온 성과인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 232조 관세 꺼내든 트럼프…'韓 주요 품목' 배터리·통신장비 등 타격 우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국가안보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배터리·화학·통신장비 등 6개 산업에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배터리·통신장비·철강·주철·산업용 화학물질 등 검토 대상 산업 다수가 우리나라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인 만큼 국내 기업의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 연방대법원은 앞서 지난 20일 대법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2기 관세 대부분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이 관세는 트럼프 2기 관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발동해 5개월(150일)간 유지 가능한 15% 글로벌 일괄 관세를 발표했다. 122조는 국제수지 문제를 이유로 최대 15% 관세를 150일간 부과할 수 있으나 연장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후 적용할 추가 관세는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추진할 계획이다.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국가별·사안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01조 조사가 대부분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하며 산업 과잉생산, 강제노동, 의약품 가격 관행, 미국 기술기업 차별, 디지털 서비스세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대법원 심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법적 효력을 유지하는 232조 관세 확대에 나섰다. 새 232조 관세 검토 대상 산업은 대형 배터리, 주철 및 철 이음쇠, 플라스틱 배관, 산업용 화학물질, 전력망·통신 장비 등이다.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관세 권한을 부여하며 이미 철강·알루미늄·구리·자동차 등에 적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제한적 혜택을 제외하고는 232조 관세 면제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다만 실제 관세 부과까지는 상무부 주관의 최장 270일간 조사를 선행해야 하며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일단 발효하면 대통령이 단독으로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150일 시한이 있는 122조나 의회 승인이 필요한 다른 조치와 달리 232조 관세는 일단 부과하면 사실상 무기한 유지가 가능해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강력한 관세 카드로 활용하려는 배경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의약품, 드론, 산업용 로봇, 폴리실리콘 등 9개 산업에 대한 기존 232조 조사도 병행 중이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해당 조사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철강·알루미늄 기존 관세의 구조 개편도 추진한다.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과세 기준이 철강·알루미늄 소재 가치에서 완제품 전체 가치로 바뀌어 기업의 실질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IEEPA와 같은 유연성은 사라졌지만 조사를 통해 정당성을 확인하면 언제든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이행 목적에 맞게 일부 관세 적용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 수호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다”며 “모든 합법적 권한을 활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연합(EU)은 미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합의 비준 절차를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U 의회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방향을 확인한 뒤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영국 등도 미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한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역 합의를 두고 장난치는 나라는 더 높은 관세를 맞을 것”이라며 교역국들을 압박했다.이번 232조 관세 확대는 한국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산 소재·부품을 활용하는 공급망에 232조 관세를 적용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력망·통신장비와 산업용 화학물질도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인 만큼 관세 부과 시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동맹국으로 과거 철강·알루미늄 232조 관세 당시처럼 수출쿼터나 부분 면제 등 조건부 예외를 협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지난해 3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트럼프, 232조 관세도 확대…배터리·통신장비 등 6개 산업 겨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국가안보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배터리·화학·통신장비 등 6개 산업에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불법 체류자가 저지른 범죄로 가족을 잃은 이른바 ‘엔젤 패밀리(Angel Families)’를 기리는 행사 말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 대법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2기 관세 대부분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이 관세들은 트럼프 2기 관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5개월간 유지 가능한 15% 글로벌 일괄 관세와 이후 무역법 301조 기반 관세를 발표하는 한편, 대법원 심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 효력을 유지하는 232조 관세 확대에 나섰다.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232조 관세 검토 대상 산업은 대형 배터리, 주철 및 철 이음쇠, 플라스틱 배관, 산업용 화학물질, 전력망·통신 장비 등이다.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관세 권한을 부여하며, 이미 철강·알루미늄·구리·자동차 등에 적용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제한적 혜택을 제외하고는 232조 관세 면제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다만 실제 관세 부과까지는 상무부 주관의 장기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일단 발효되면 대통령이 단독으로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의약품, 드론, 산업용 로봇, 폴리실리콘 등 9개 산업에 대한 기존 232조 조사도 병행 중이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해당 조사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철강·알루미늄 기존 관세의 구조 개편도 추진된다.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과세 기준이 철강·알루미늄 소재 가치에서 완제품 전체 가치로 바뀌어 기업들의 실질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이행 목적에 맞게 일부 관세 적용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 수호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합법적 권한을 활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코넥스트-파마리서치, CNT201 셀룰라이트 치료제 라이센싱 및 공급계약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바이오벤처 코넥스트(대표이사 이우종)와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기반 치료제 'CNT201'의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파마리서치 손지훈 대표(좌), 코넥스트 이우종 대표(우). (사진=한국바이오협회)CNT201은 비수술적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콜라겐 섬유조직 관련 질환(듀피트렌구축, 페이로니병, 셀룰라이트 등) 치료제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고 상업화 실행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셀룰라이트는 체형 교정(body contouring) 분야에서 꾸준히 높은 수요가 있었으나, 마땅한 주사제 치료 옵션이 없었다. 최근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으로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겪은 환자들 사이에서 셀룰라이트 발생이 늘어나며 미충족 수요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셀룰라이트 치료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9.5% 성장해 약 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CNT201은 병원성 미생물이나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조되는 세계 최초의 치료제다. 현재 듀피트렌구축(Dupuytren's Contracture)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기존 제품을 넘어서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코넥스트는 올해 안으로 미국 FDA에 셀룰라이트 적응증 임상 2상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오는 2028년에는 듀피트렌구축과 셀룰라이트 두 적응증 모두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코넥스트는 CNT201의 적응증별 임상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며, 파마리서치는 셀룰라이트를 포함한 에스테틱 분야 적응증 개발과 글로벌 상용화를 주도하게 된다.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역량이 시장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우종 코넥스트 대표는 "CNT201은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차별화된 바이오 의약품으로, 파마리서치의 에스테틱 임상·사업 역량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비만치료제 사용 증가로 인한 셀룰라이트 치료 수요 급증은 CNT201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임상 네트워크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CNT201의 국내외 미용 및 치료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CNT201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코넥스트는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스페셜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임상 단계 바이오벤처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CNT201의 임상, 제조, 글로벌 규제 전략을 내재화하며 상업화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