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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행위 금지’ 항고심 앞둔 삼성바이오…‘연속공정’ 특수성이 쟁점
  • ‘쟁의행위 금지’ 항고심 앞둔 삼성바이오…‘연속공정’ 특수성이 쟁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지난 4월 22일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항고심을 앞두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특성인 '연속공정'이 어디까지 보호 대상에 포함될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인천제1민사부는 5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사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쟁의행위금지가처분 소송 항고심의 첫 심문기일을 연다.이번 재판은 지난 4월 23일 법원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가처분 사건의 항고심이다. 당시 법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특성을 감안해 노조가 쟁의행위 기간 중 일부 필수 작업에 대해서는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업계에서는 노동조합법 제38조 제2항에 규정된 '원료 또는 제품의 변질·부패 방지를 위한 작업', 이른바 보안작업 개념이 바이오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배양 공정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두고 우려가 이어졌다.강승훈 인하대 바이오제약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15일 주주행동연구원 주최로 열린 전문가 좌담회에서 "공정 도중 관리가 중단되거나 적절한 제어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생산될 수 있다"며 "현재의 품질관리 체계나 분석법으로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미래에는 예상치 못한 품질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공정인 만큼 정해진 절차와 시간에 따라 정밀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1심 가처분 결정에서 바이오 산업의 공정 특성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회사의 항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일각에선 항고심에서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과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바이오의약품 생산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공정도 24시간 연속 가동된다. 법원은 최근 반도체 공정에 대해 파업 중에도 '평상시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가처분 결정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태도를 보인 점도 항고심의 변수로 꼽힌다.앞서 삼성전자가 제기한 쟁의행위금지가처분 사건에서 법원이 연속공정의 특수성을 인정한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파업 위기를 겪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과 관련해 쟁의행위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반도체 제조 공정은 24시간 연속 운전을 전제로 설계된 것"이며 "일시적 가동 중단조차 수율 저하, 웨이퍼 손실 등 막대한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보안작업은 파업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결정했다. 특히 '정상적 운영'의 의미에 대해 "쟁의행위 전 평상시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 시간 및 규모, 주의 의무로 유지·운영하는 것"이라고 적시했다.법조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처분 결정 이후 나온 반도체 관련 판단인 만큼 고등법원이 이를 참고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원이 파업으로 인한 산업적 피해 가능성을 감안해 회사의 사업수행권을 보다 폭넓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판단 흐름을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일부 쟁의행위가 금지된 공정에 대해서도 전면 파업을 강행한 점 역시 항고심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법원은 가처분 결정을 통해 쟁의행위가 금지된 작업에 대해서는 노조가 조합원에게 작업 중단을 지시하거나 관련 지침을 배포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그러나 노조는 해당 공정 근무자들도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지침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원은 향후 노조가 가처분 결정 내용을 위반할 경우 위반행위 1회당 회사에 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까지 내린 상태다.법조계 관계자는 "노조가 가처분 결정을 준수하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결국 간접강제 결정까지 이어진 상황"이라며 "신의성실의 원칙이 훼손됐다고 볼 여지가 있는 만큼 법원도 이번 항고심을 보다 신중하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04 I 김새미 기자
홍종호 국전 대표 “원료의약품서 AI반도체 패키징 등 첨단소재 사업 확장 승부수”
  • 홍종호 국전 대표 “원료의약품서 AI반도체 패키징 등 첨단소재 사업 확장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전(307750)은 제약이라는 본업의 뿌리 위에 정밀화학·소재라는 새로운 가지를 뻗어나가는 회사입니다."홍종호 국전 대표는 27일 경기도 안양시 국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새미 기자)홍종호 국전 대표는 27일 경기도 안양시 국전 본사에서 이데일리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 만나 국전을 단순 원료의약품(API) 기업이 아닌 케미컬 토털 솔루션(CTS) 기업이라고 정의했다.홍 대표는 "CTS의 핵심은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고객의 기술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있다"며 "고객사의 신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최적의 분자 구조와 공정을 제안하고 합성·고순도 정제·양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정밀화학 기반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전은 1972년 설립된 대신약업사를 모태로 한 50년 업력을 보유했다. 국전은 초기 수입도매 중심 사업에서 출발했지만 자체 제조 역량을 확보하며 API 제조기업으로 체질을 바꿨다. 최근에는 API 사업을 통해 축적한 유기합성과 고순도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소재와 바이오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최근 사명을 기존 국전약품에서 국전으로 바꾼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 홍 대표는 "제약이라는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정밀화학과 전자소재 등 미래 성장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 사업과 철학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며 "약품이라는 표현은 덜어냈지만 기술과 품질로 산업의 기준을 만든다는 국전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이를 단순한 탈(脫)제약'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했다. 제약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면서 소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홍 대표는 API와 전자소재 사업의 경쟁력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고 봤다. 그는 "API 제조의 핵심인 유기합성 기술과 고순도 정제 기술은 전자소재를 만드는 기술과 뿌리가 같다"며 "고난도 유기합성, 고순도 정제, 극미량 불순물 분석 역량은 API와 전자소재 분야 모두에서 중요하게 요구되는 기술"이라고 했다. 이어 "전자소재 사업은 전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기보다 국전이 가장 잘해온 정밀화학 역량을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전자소재, 특히 반도체 소재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은 제약보다 한 차원 높다고 제약업계는 분석한다. 홍 대표는 "반도체 소재는 제약보다 더 극한의 고순도를 요구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이 ppm(100만분의 1) 단위의 불순물 관리를 요구한다면 반도체 소재는 ppb(10억분의 1)·ppt(1조분의 1) 단위까지 정밀 제어가 필요하다.국전은 2023년 8월 충북 음성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 전자소재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음성공장은 OLED 소재,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소재 생산을 겨냥한 거점으로 여겨진다. 이선우 국전 소재기술연구소장(이사)은 "반도체 공장은 제조업 기술의 정점"이라며 "반도체는 원자 수준까지 제어해야 하는 산업인 만큼 생산 공정 역시 극도의 정밀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소장은 다우케미칼, 바스프(BASF), 유미코어(Umicore) 등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을 거친 전자소재 전문가로 지난해 말 국전에 합류했다. 글로벌 유수 기업을 거친 그가 국전에 합류한 데에는 완성된 대기업 시스템 안에서의 역할을 넘어 직접 전자소재 사업을 일궈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작용했다.홍 대표가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어린 시절 느낀 의약품 유통업의 한계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옛날 국내 제약사 영업은 자장면 배달과 비슷했다"며 "트럭 1대 분량의 약품을 납품해도 받는 돈은 100만~200만원 수준에 그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요성에 눈을 뜬 것 같다"며 "고객이 줄을 서서라도 사려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언급했다.국전이 소재 영역에서 노리는 지점은 단순한 을이 아니라 산업 밸류체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슈퍼 을이다. 고부가가치 소재 영역은 여전히 일본과 독일 등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가 많다. 국내 기업들도 국산화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개발 난도와 양산 불확실성 때문에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국전은 이 같은 구조적 공백을 기회로 보고 수요가 꾸준하면서도 국내 공급 기반이 약한 소재를 선별해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국전은 현재 AI 반도체 패키징 및 기판 소재 분야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국전이 타깃하는 AI 반도체 패키징·기판용 특정 소재 시장을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국전은 이 시장에서 2030년까지 2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전은 주요 고객사들과 협력하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세정액 첨가제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HBM 제조용 세정액 첨가제에서 첫 매출도 발생했다.홍 대표는 "AI 반도체 패키징·기판 소재의 양산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전자소재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2027년은 전자소재가 API를 대체하는 구조라기보다 두 사업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국전은 완제의약품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사례가 국전의 자회사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KSBL)다. KSBL은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항암제 'SNA-001'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있으며 동아에스티(170900)를 위탁생산(CMO)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 파트너를 통한 글로벌 판매망 구축도 추진 중이다.전자소재 사업이 정밀화학 기반의 다각화 전략이라면 KSBL은 국전이 제약 사업 안에서 고부가가치 항암제 시장으로 올라서는 수직계열화 전략의 실험대다. 원료 공급에 머물렀던 국전이 완제 항암제와 글로벌 유통망까지 겨냥하면서 제약 사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그는 "국전의 변화는 제약에서 축적한 기술을 더 넓은 산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원료의약품에서 전자소재, 완제의약품까지 이어지는 정밀화학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먼저 찾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6.06.04 I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오스코텍 잇단 조 단위 계약…의장 나선 HLB도 강세
  • 한미약품·오스코텍 잇단 조 단위 계약…의장 나선 HLB도 강세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한미약품과 오스코텍의 잇단 대형 기술이전 계약 힘입어 전반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두 회사가 각각 1조9000억원,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 섹터 매수세가 유입됐다.한미약품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한미약품, 릴리와 1조9000억원 빅딜…장 중 한 때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9.78% 오른 53만90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상한가인 63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의 개발·제조·상업화 라이선스 계약 체결의 영향이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이며, 계약금 7500만달러(약 1129억원)는 즉시 수령한다.소네페글루타이드란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바이오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이 적용된 GLP-2 아날로그 신약 후보물질을 말한다. 장 점막 성장과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GLP-2 호르몬을 기반으로 단장증후군(SBS) 등 희귀 소화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설계됐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릴리에 이전한다. 나머지 11억8500만달러(약 1조7880억원)는 임상 개발·허가·상업화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수령한다.최인영 한미약품 전무는 "일라이릴리와 지난해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만나 1년 이상 논의했다"며 "HM71224(LY3337641)은 단장증후군 외에 여러 적응증을 탐색한 연구발표들이 있으며 특허 이슈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당분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 기업인 릴리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스코텍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오스코텍, 아지오스에 1조원 규모 기술수출…넥스트장 급등오스코텍(039200)은 장 마감 이후 기술수출 공시가 공개되며 넥스트장에서 한때 전거래일 대비 25.57% 오른 5만2800원을 기록했다.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을 기술수출한 것이 배경이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약 1조28억원)이며,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2500만달러(약 377억원)를 수령한다.세비도플레닙이란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을 말한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세포 내 신호전달 단백질인 SYK(Spleen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세비도플레닙은 2024년 식품의약국(FDA)로부터 ITP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 지정도 획득했다.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서 전문성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가장 크게 높일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아지오스가 축적한 희귀 면역질환 분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세비도플레닙이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HLB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HLB, 진양곤 의장 직접 IR 나서…9.3%↑HLB(028300)는 전거래일 대비 9.25% 오른 5만55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이날 국내 주요 증권사를 직접 찾아 릴레이 기업설명회(IR)에 나선 가운데 오는 하반기 자사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FDA 허가 심사 결론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보인다. HLB 관계자에 따르면 진 의장은 이달 총 7~8회에 달하는 IR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오는 7월에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 적응증 FDA 허가 결론이 예상된다. 오는 9월에는 담관암 2차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 여부가 각각 가려진다. HLB테라퓨틱스가 진행한 신경영양성 각막염(NK) 치료 후보물질 'RGN-259'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하반기 중 예정돼 있다.디앤디파마텍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디앤디파마텍, 5거래일 연속 상승 후 차익실현…12.2%↓반면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전거래일 대비 12.16% 내린 8만31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7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DD01'의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에서 핵심 허가 평가지표를 포함한 모든 조직학적 지표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를 적극 가속화해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4 I 홍주연 기자
일라이 릴리, 카무루스 옵션 행사…펩트론에 미칠 영향은?
  • 일라이 릴리, 카무루스 옵션 행사…펩트론에 미칠 영향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일라이 릴리가 카무루스와의 장기지속형 제형 플랫폼 협력 범위를 아밀린 계열로 확대하면서 펩트론(087010)의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평가 계약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펩트론 대전 본사 (사진=펩트론)◇릴리, 카무루스와 협력 확대…아밀린 옵션 행사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가 스웨덴기업 카무루스와 체결한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협력계약에서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amylin receptor agonist)를 포함하는 옵션을 행사했다.카무루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릴리가 지난해 6월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아밀린 계열을 추가로 포함하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릴리는 장기지속형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상업화를 위해 카무루스의 '플루이드크리스탈'(FluidCrystal®)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글로벌 권리를 추가 약물군으로 확대하게 됐다.해당 계약은 릴리가 보유한 최대 4개 독자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한다. 적용 가능한 약물군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 이중작용제, GLP-1·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작용제,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등 세 가지로 파악된다.프레드릭 티베리 카무루스 최고경영자(CEO)는 "릴리의 옵션 행사 결정은 당사 기술을 입증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동시에 플루이드크리스탈 기술을 성장하고 있는 아밀린 치료제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계약 조건에 따라 카무루스는 선급금, 개발·허가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9000만달러(약 4400억원)를 수령하고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5억8000만달러(약 8800억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제품 매출에 따른 단계별 한 자릿수 중반대 로열티도 수령할 수 있다.이번 아밀린 옵션 행사로 카무루스는 선급금 500만달러(약 75억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해당 후보물질에는 협력 대상인 다른 물질과 동일한 수준의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이 적용된다.◇펩트론에 악재?…"카무루스 임상 개시 전무"이같은 소식은 펩트론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릴리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선택지가 넓어진 점이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40분 펩트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4000원(5.03%) 하락한 2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펩트론은 2024년 10월 릴리와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펩트론의 기술평가 계약은 당초 2025년 12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정공시를 통해 최대 2026년 10월 7일까지로 연장됐다. 해당 계약에는 릴리가 30일 전 서면 통지로 중도 해지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돼 있다.이번에 릴리가 카무루스와의 협력 범위를 아밀린까지 넓히면서 양사 기술 적용 영역이 일부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단 이번 옵션 행사를 곧바로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평가 계약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증권사 한 연구원은 "아직 릴리가 카무르스랑 자체 파이프라인 임상을 개시한 게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6월 9일 카무르스랑 계약 체결 후 옵션 행사가 계약 1년 이내 하도록 조건이 돼 있어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단순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릴리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카무루스가 아밀린 분야에서 다른 제약사와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아밀린 타깃에 대한 권리를 선점해두는 성격일 수 있다는 얘기다. 카무루스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구체적인 후보물질명이나 임상 진입 계획이 공개되지 않은 점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다.◇펩트론 "릴리와 기술평가 공동연구 변동 無"펩트론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펩트론은 이날 오전 9시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당사와 직접 관련된 계약 변경이나 사업상 변동 사항은 아니다"라며 "공개된 정보만으로 특정 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다른 기업과의 기술평가, 공동연구 또는 사업개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펩트론은 "(이번 발표는) 기존에 체결한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기반 협력계약에서 추가 약물군에 대한 옵션을 행사한 내용"이라며 "(릴리와 체결한 스마트데포 플랫폼 평가 공동연구 계약에 대해) 현재까지 공시 또는 공개가 필요한 변동 사항은 없으며 계약에 따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펩트론은 스마트데포의 기술적 차별성과 계약 당시의 사업 기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펩트론은 릴리와 공동연구를 시작할 당시 생산시설도 없었지만 카무루스는 라이선스 계약 당시 기존 제품 공장이 있고 매출도 있던 상태였다"며 "이후 1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LG화학에 루프원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스마트데포 기반 생산·공급 경험이 축적되고 있다는 의미로 비춰진다.릴리가 복수의 장기지속형 제형 플랫폼을 동시에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GLP-1 계열뿐 아니라 GIP, 글루카곤, 아밀린 등 다양한 기전의 펩타이드 후보물질이 개발되고 있어 후보물질별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펩트론 관계자는 "하나의 플랫폼만 가져갈지, 여러 개를 가져갈지는 릴리의 선택"이라며 "최종 결정은 상대방 측에 있기 때문에 펩트론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펩트론의 오송 제2공장 착공 시점도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공장은 스마트데포 기반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뒷받침할 생산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계획 대비 착공 및 완공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산능력 확충 속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앞서 펩트론은 2공장 신설을 위해 2024년 8월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펩트론은 이 중 65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투입해 장기지속형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2공장 착공 예상 시점은 2026년 12월에서 2027년 6월로 미뤄지고 투자 규모도 65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늘어났다.펩트론 측은 착공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관련 절차가 상당 부분 정리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6.06.02 I 김새미 기자
메드팩토 ‘MP010’ 22개국 특허 출원…연내 임상 1상 IND 추진
  • 메드팩토 ‘MP010’ 22개국 특허 출원…연내 임상 1상 IND 추진
  • 메드팩토 로고 (사진=메드팩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 'MP010'의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해외 22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메드팩토는 MP010의 물질 특허인 '항-EDB 항체 또는 EDB 결합 폴리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에 대해 최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22개국에 특허협력조약(PCT) 기반 개별국가 출원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2024년 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등록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MP010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과발현되는 'EDB-FN'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도록 설계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또 암의 면역 회피와 전이에 관여하는 종양미세환경 조절 인자인 'TGF-β'를 함께 표적으로 한다. 회사는 MP010을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다.회사에 따르면 MP010은 전임상시험에서 단독 투여만으로 난치성 암종인 췌장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에서 완전관해(CR), 장기 생존, 면역 기억 효과 등을 확인했다.메드팩토는 MP010의 글로벌 사업화와 기술이전 가능성을 고려해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특허 권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메드팩토는 오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6)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MP010의 기술이전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현재 MP010의 연내 임상 1상 신청을 목표로 독성시험 자료 정리와 제조·품질관리(CMC) 등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히 임상에 진입하는 동시에 조기 기술수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MP010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돼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2026.06.02 I 김새미 기자
‘제네릭 천하’ 통풍 치료제 시장…JW중외제약 새 판 노린다
  • ‘제네릭 천하’ 통풍 치료제 시장…JW중외제약 새 판 노린다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식습관과 생활 습관 변화 등으로 국내서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산 통풍 치료제 개발 시장은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국산 통풍 치료제시장이 저가 제네릭(복제약) 중심으로 굳어져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JW중외제약(001060)이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이어가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JW중외제약은 기존 치료제들이 공략하지 못했던 배출저하형 통풍 환자를 겨냥해 새로운 통풍 치료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이미지=챗GPT)◇제네릭 중심 통풍 치료제…신약 개발은 주춤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 수는 2020년 46만7339명에서 2024년 54만984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환자 수가 연평균 4.1%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통풍 진료를 받은 환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여겨 병원을 찾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실제 통풍 유병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통풍이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 연골이나 힘줄 등 조직에 쌓이는 질병을 말한다다. 축적된 결정은 극심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통풍은 과거에 중장년 남성 중심 질환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통풍은 최근 식습관 변화와 음주, 비만 인구 확대 등으로 젊은 연령대나 여성 환자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다만 환자 증가세와 달리 국내 통풍 신약 개발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신약 개발 사례로는 지난달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무리한 JW중외제약의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URC102) 정도뿐으로 파악된다. 기존 성분 기반의 개량신약까지 포함하면 SK케미칼(285130)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통풍 치료제 'SID2406'의 임상 3상을 승인받은 사례가 있다. LG화학(051910)은 지난해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 다국가 임상을 자진 중단하고 중국 파트너사를 통한 현지 임상으로 전략을 선회했다.제약업계에서는 치료제 개발이 더딘 이유를 낮은 수익성에서 찾는다. 현재 통풍 치료제 시장은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 등 요산 생성 억제제 중심의 제네릭으로 굳어져 약가가 매우 낮다. 상용화된 제품은 모두 1정당 몇십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요산 생성 억제제 중심의 국내 통풍 시장 규모를 약 3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실제 단순한 계산만으로도 통풍 치료제 시장의 수익성 한계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알로푸리놀 제네릭은 1정당 약 70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를 환자가 1년 내내 매일 복용한다고 가정하면 환자 1인당 연 매출은 약 2만5550원에 그친다. 여기에 유통·마케팅 비용 등을 제외해 실제 회사 몫을 60~70% 수준으로 가정하면 환자 1인당 실질 매출은 연간 1만5000~1만8000원 수준까지 낮아진다.만약 기존 제품 수준의 저렴한 약가로 LG화학(051910)의 티굴릭소스타트 임상 3상 비용 예상치(2000억원)를 회수한다고 가정하면 환자 1100만~1300만명이 1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실상 국내 시장만으로는 투자비 회수가 쉽지 않은 구조라는 뜻이다.제약업계에서는 LG화학이 글로벌 임상을 접고 중국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한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인구 규모 자체가 큰 만큼 환자 수도 압도적으로 많아 그나마 시장 확보와 수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다국적 임상 3상에서 과감하게 중단을 선택하고 항암 신약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지혜로운 선택인 것 같다"며 "요산 생성 억제제로 사업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제네릭 천하' 통풍 치료제 시장…JW중외제약은 '새 판' 노린다◇"요산, 억제보다 배출"…JW중외제약의 新공략법이런 상황에서도 JW중외제약이 신약 개발을 이어가는 이유는 겨냥하는 환자군이 다르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의 신약 후보물질은 요산 배출 촉진제로 파악된다. 즉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했던 배출저하형 통풍 환자를 공략해 새로운 치료 시장을 형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통풍 환자는 크게 요산 과다 생성형과 요산 배출 저하형으로 나뉜다. 이중 통풍 환자 상당수는 요산 체외 배출 기능 저하가 문제인 요산 배출 저하형에 속한다. 그러나 기존 요산 배출 촉진제들이 신장·간 독성 등 안전성 우려로 적극적으로 처방되지 못하면서 통풍 치료 시장은 요산 생성 억제제 중심으로 형성됐다. JW중외제약은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다. 에파미뉴라드는 요산 전달체인 URAT1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신장에서 요산 재흡수를 막고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단순히 요산 생성응ㄹ 억제하는 치료제와 달리 요산 수치를 낮추는 근원 치료 접근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JW중외제약은 최근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까지 마무리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기존 요산 배출 촉진제들이 독성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었던 상황에서 에파미뉴라드가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입증한다면 충분히 계열 내 최고 신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는 국내와 아시아 5개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다양한 협력 방식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는 이미 난치성·배출저하형 공략이미 해외에서는 JW중외제약처럼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통풍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난치성 통풍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고 요산 수치 자체를 낮추는 근원 치료를 안전하게 구현하면 기존 약보다 높은 약가를 받더라도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사례로는 스웨덴 소비의 NASP(SEL-212)가 꼽힌다. NASP는 만성 불응성 통풍 환자의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 개발됐다. 임상 3상 결과 주요 경쟁 치료제인 암젠의 크리스텍사(페클로티카제)와 유사한 수준의 효능을 보이면서도 투여 빈도는 줄이고 면역 조절제를 병용한다는 강점을 내세웠다.특히 크리스텍사가 난치성 통풍 치료제로 분류되며 고가 약물 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NASP 역시 승인 시 높은 시장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NASP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접수했고 오는 6월 27일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승인 시 유럽과 일본에서는 최초의 만성 불응성 통풍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미국 아스로시 테라퓨틱스(Arthrosi Therapeutics)의 AR882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AR882는 요산 배출 기능이 떨어지는 배출저하형 통풍환자를 겨냥한 치료제로 URAT1 억제를 통해 신장에서 요산 재흡수를 막고 체외 배출을 촉진한다. AR882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FDA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았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통풍 환자들은 요산 생성 억제보다 요산 배설 촉진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데 기존 치료제들은 신장이나 간에 대한 안정성 우려 때문에 활발하게 처방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통풍 치료제 수익을 논할 때는 요산 생성 억제제 중심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된 근원 치료제가 등장한다면 대한 통풍 치료제 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6.06.02 I 손민지 기자
한미약품, 릴리도 택한 플랫폼 가치…목표가↑-다올
  • 한미약품, 릴리도 택한 플랫폼 가치…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일라이 릴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플랫폼 기술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라이 릴리와 LAPS GLP-2 아날로그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금 7500만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12억6000만달러 규모로,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원천 특허를 보유해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라고 밝혔다.그는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랩스커버리 플랫폼 기반의 월 1회 투여 지속형 GLP-2 아날로그로 현재 단장증후군(SBS)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미약품이 임상을 완료한 이후 릴리가 후속 임상과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특히 기존 치료제 대비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유일한 허가 치료제인 다케다의 개텍스(Gattex)는 매일 1회 피하주사가 필요해 순응도가 낮다”며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월 1회 투여로 만성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순응도 측면에서 구조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GLP-2는 장 점막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억제해 영양소 흡수 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가정용 정맥영양(HPN)에 의존하는 단장증후군 환자들의 HPN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근본적 치료 접근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다올투자증권은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GLP-2의 장 점막 재생 및 항염 기전 특성상 크론병, 방사선 유발 장손상 등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며 “단장증후군 단독 시장은 환자 풀이 제한적인 만큼 적응증 확대 여부가 중장기 신약 가치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또 “GLP-1과 GLP-2 병용 시 식욕 조절과 장 흡수 기능 보완의 상호보완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와 병용 가능성 역시 중장기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계약금 7500만달러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소네페글루타이드 신약가치 5952억원을 신규 반영해 적정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임상 결과 확인과 적응증 확장 진전에 따라 추가 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02 I 신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젠슨 황, AI PC 진출 선언…“K반도체 수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6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젠슨 황, AI PC 진출 선언… “K반도체 수혜”-매년 반복되는 레미콘 파업에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멈출 판-신현송 한은 총재 “韓경제 성장세 견조”… 금리인상 재차 시사-성과급 논란 침묵한 이사회, 현장 전문가 늘려야-이정부 1년 경제성적표는 ‘우수’… 노동·부동산 해결해야-심화하는 K자 양극화, 이대로는 지속가능 성장 어렵다△종합-작은 함정 2척이 전부였던 韓… 38년 만에 다국적해군 지휘국 우뚝-막판 지원사격 나선 MB·박근혜… 보수 결집이냐, 중도 역풍이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이사회, 별도 자문채널 강화… 노조·협력사 의견 담는 컨트롤타워 돼야-이사회, 거수기 탈피 안간힘 과도한 경영 간섭 ‘성장통’도△종합-삼성전자 美법인 텍사스로 이전… 반도체 연계 ‘원 삼성’ 시너지-18년 철옹성 레미콘 ‘운송 카르텔’ 노조법에 ‘근로자’ 인정 요구까지-삼성전자 시총 첫 2000조 돌파… ‘글로벌 10위’ 메타 턱밑 추격-“전쟁 끝나도 인플레 오래 지속… 스테이블 코인, 중앙은행이 주도해야”△‘컴퓨텍스’ 오늘 개막-반도체 넘어 PC까지 넘보는 젠슨 황… 인텔·AMD와 정면승부-젠슨 황 기조연설 현장 찾은 최태원 회장, ‘AI동맹’ 강화-SK텔레콤·엔비디아 피지컬AI 선점 ‘맞손’-게이머 마음 잡아라… 삼성·LG디스플레이 OLED 기술력 뽐내△정치-화재사고에 노래는 껐지만… 정원오·오세훈, 서울전역 누비며 ‘총력전’-추미에 北으로 양향자 南으로… ‘경기지사 셈법’ 보이는 막판 동선-여야 ‘고소고발전’ 가열 서울시장 선거만 10여건-“대구 살릴 경제시장은 나”… 김부겸·추경호, 전통시장 돌며 호소△경제-글로벌최저한세 첫 신고… 삼성, 세금 4350억 낼듯-반도체 또 신기록 5월 수출 역대 최대-일 잘하면 특진, 초봉은 인상… 李정부 ‘성과 중심’ 공직사회 속도△금융-주담대 누르자 부푸는 사내대출-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두 달간 이용자 684명뿐-“후계자 없는 中企, 승계 해법 찾아드립니다”△글로벌-스타트업·車제조사까지 가세… AI 붐에 판 커진 美 에너지 산업-공습 주고받은 미·이란 종전협상 다시 교착상태-소프트뱅크, 23년 만에 토요타 제치고 日 시총 1위-“시진핑 방북, 이달 초는 쉽지 않을 듯”-금리인하 기대 꺾이자… 美MMF ‘현금피난처’△산업-‘임임 7%, 성과급 150%’… 반도체 이어 철강·석화 덮친 노조 리스크-한국은 피지컬AI 전진기지… 젠슨 황, 제2 깐부회동 시동-단기 이익 배분만 요구하는 한국 노조 생산성 향상, 팔걷고 나선 토요타 노조-SK켐 리사이클 밸류체인 완성… 中 폐플라스틱 재생시설 하반기 가동-MS, 부산에 125MW급 데이터센터… 10월 착공-독자모델 ‘옴니’로 ‘국방AX’ 공략 네이버클라우드 유경범號 띄웠다-반도체로 수천개 뉴런 측정… 뇌 비밀 풀 길 열렸다-해남 태양광 품은 대한전선, 초고압 전력망 영토 확장-허리띠 졸라맨 교육업체들… 성장동력 꺼지나-부동산 한파에도 잘나가는 벽장재-MLB 모자에 한글 자수… 북촌에 뜬 ‘체류형 K패션’-롯데웰푸드, 타이펙스 첫 참가… 신유열 현장 지원사격△제약·바이오-“휴온스·휴온스랩 합병은 승계 아닌 생존 전략”-뇌전증藥 美 안착한 SK바이오팜 다음 승부수는 TPD·RPT-로봇이 24시간 신약연구… 실험실 판 바꾼 LG화학-한미약품, 일라이릴리에 1.9조원 기술수출△문화-피카소 걸작만 12점… 63빌딩 점령한 ‘퐁피두 큐비스트’ 43인-흔들림과 비움의 미학 대나무숲 생명력 담은 몸짓△부동산-씨 마른 매물… ‘나 홀로 아파트’도 뛴다-‘영끌 1위’는 아파트 아닌 다가구 “금리 뛴다는데 보증금 괜찮을까”-규제 압박 뚫은 희소성… ‘한강뷰 신축’ 거침없이 질주△증권-외국인 매도 행렬은 착시… 반도체 랠리 더 이어질 것-무신사 손잡은 대신증권 “투자지원금 8만원 씁니다”-ETF 500조 시대… 삼성운용 亞 1위, 미래에셋운용 세계 12위-한화證, 사내 경진대회 성료 AI로 업무 혁신 ‘가속도’-데이터센터 관리에 베팅… 모건스탠리, 코스텍시스 ‘줍줍’△마켓IN-씨앗 뿌려도 수확은 막혀, 딜레마 갇힌 AC업계-여행커뮤 이어 광고사 인수 벡터컴, 동남아 공략 속도-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사 노리는 CBC, K바이오에 눈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인처럼 살기, 어촌 체험… K컬처 낙수효과 방방곡곡 확산”-“수백억 전시관보다 외항사 직항 하나가 지방경제에 더 큰 힘”△피플-JY, 5년 연속 호암상 참석… ‘인재제일’ 철학 행보-중경련 상근부회장에 김현철 KTR 전 원장-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노르웨이 국부펀드 만난다-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글본벌 품질경영인 대상’-부커상 품은 양창쓰 “다시 식민시대로 돌아갈 것인가”△오피니언-네오 블루칼라가 여는 인간 중심 르네상스-지방선거 D-1… 민심은 어디로-대출 총량규제의 그림자△전국-한화에어로 대전공장 폭발… 5명 사망-“김포 평화경제특구 신청 왜 안 했나” 민주, 국힘 김병수 시장후보 맹공-전통시장 골목까지 세세하게 안내… 서울시, 3D 입체주소 구축 확대△사회-층간소음 고민에 “에어프라이어 좋아요” 댓글… 네이버 카페 침투한 AI-“키이스트 인수 과정서 갑질 당해” 이로투자, SM에 계약금 반환 청구-사교육비 한번 늘면 못 줄인다-작년 마약사범 2.3만명 검거… ‘국경 적발’ 역대 최고
2026.06.01 I 박종화 기자
오스코텍, 세비도플레닙 美 아지오스에 1조원 규모 기술이전…글로벌 개발 본격화
  • 오스코텍, 세비도플레닙 美 아지오스에 1조원 규모 기술이전…글로벌 개발 본격화
  •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사진=오스코텍)[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스코텍(039200)이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Cevidoplenib)'을 기술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기술이전 총 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약 1조원)로, 오스코텍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0만달러(약 375억원)를 수령한다.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에 달한다.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오스코텍은 자가면역질환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항내성항암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세비도플레닙은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공동 연구개발한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이다. 면역세포 내 신호전달 단백질인 SYK(Spleen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까지 완료했다.특히 세비도플레닙은 자가면역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B세포와 대식세포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2023년 종료된 ITP 임상 2상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을 입증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계약 상대방인 아지오스는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서 상업화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다. 대표 제품인 미타피바트(Mitapivat)는 성인 지중해빈혈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성인 PK 결핍증 치료제로도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겸상적혈구병 적응증 확대와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업계에서는 오스코텍이 다수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한 끝에 희귀 혈액질환 개발과 상업화 경험을 갖춘 아지오스를 최종 파트너로 선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세비도플레닙의 주요 적응증인 ITP 역시 희귀 혈액질환 영역에 속하는 만큼, 아지오스 전문성이 신약 가치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세비도플레닙은 지난 2014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과제로 선정돼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후 ITP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TP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획득했다. 현재는 ITP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과 제형 변경에 따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세비도플레닙 임상 2상 종료 이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해 왔다.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서 전문성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가장 크게 높일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아지오스가 축적한 희귀 면역질환 분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세비도플레닙이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1 I 송영두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전이성 췌장암 완전관해·40개월 장기생존"
  •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전이성 췌장암 완전관해·40개월 장기생존"
  •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 JPI-547)'의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임상 1b상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완전관해(CR) 달성 후 40개월 이상 장기 생존 사례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 JPI-547)'의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온코닉테라퓨틱스)임상 1b상은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산(GemAbraxane) 또는 변형 폴피리녹스(mFOLFIRINOX)에 네수파립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이 환자 비율이 젬아브락산군 79%, 변형 폴피리녹스군 92%에 달하는 치료가 어려운 환경이었다.젬아브락산 병용군은 객관적반응률(ORR) 53.8%, 질병조절률(DCR) 92.3%를 기록했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2개월로, 기존 표준치료 글로벌 임상(MPACT) 결과인 8.5개월을 크게 웃돌았다.장기 생존 데이터도 고무적이다. 전이된 췌장암에서 표적병변(target lesion) 완전관해를 기록한 환자 1명은 2025년 12월 말 기준 40개월 이상 생존 중이다. 또 다른 환자도 24개월 이상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컷오프(분석 기준일) 시점에도 4명이 암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투약을 지속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미도달(Not Reached) 상태를 유지했다. 발표된 mOS 수치 역시 미확정(Immature) 데이터인 만큼 향후 추적 관찰을 통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탐색적 하위분석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젬아브락산 병용군 전원이 유전성 BRCA(gBRCA) 변이가 없었음에도 높은 반응률과 장기 생존 사례가 확인됐다. KRAS 변이가 확인된 환자 4명에서는 ORR 75%, DCR 100%가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젬아브락산 병용군에서 Grade 3 이상 중대한 이상반응이 2명(14.3%)에게만 관찰됐으며, 약물 관련 사망 사례는 없었다.네수파립은 현재 FDA로부터 췌장암을 포함해 3개 암종에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다. 이번 1b상 결과를 바탕으로 젬아브락산 병용 췌장암 1차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다인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동학(PK) 평가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치료 대안이 없던 췌장암 전이 환자가 40개월 이상 생존하며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KRAS 변이 환자와 BRCA 변이가 없는 환자 모두에서 뛰어난 결과를 확인했다"며 "글로벌 협력 논의를 확대해 네수파립의 임상적·사업적 가치를 더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1 I 홍주연 기자
한미약품, 릴리에 1.9조 소화기질환 신약 기술 수출에 10%↑
  • 한미약품, 릴리에 1.9조 소화기질환 신약 기술 수출에 10%↑[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0.18%(5만원) 오른 54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은 지속형 GLP-2(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2)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HM15912)’를 릴리에 기술수출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달 31일이며,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다.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바이오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이 적용된 GLP-2 아날로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2는 장 점막 성장과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단장증후군(SBS) 등 희귀 소화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설계됐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릴리에 이전한다. 릴리는 이후 개발과 생산, 상업화를 전담한다.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계약금(선급금)은 7500만달러(약 1129억원)로 즉시 수령한다. 나머지 11억8500만달러(약 1조7844억원)는 임상 개발·허가·상업화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받는 구조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연동된 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계약금과 마일스톤 수령액은 모두 반환 의무가 없으며, 계약 종료 시 위약금 지급 의무도 없다. 다만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성공 여부에 따라 수익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규제기관의 개발 중단이나 허가 실패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2026.06.01 I 박정수 기자
듀셀, 재무·생산 임원 영입…"2028년 상장 목표"
  • 듀셀, 재무·생산 임원 영입…"2028년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공혈소판 개발 기업 듀셀(DewCell)이 재무와 생산 분야 임원을 영입하며 기업공개(IPO) 준비와 생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왼쪽부터) 박순일 듀셀 CFO와 박종원 듀셀 CMO (사진=듀셀)듀셀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박순일 전 쓰리빌리언 이사를, 생산총괄(CMO)로 박종원 전 지씨셀 생산본부장을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박 CFO는 삼일회계법인 출신 공인회계사(CPA)로, 기업 재무회계와 투자 유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희귀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394800)에서는 CFO를 맡아 코스닥 상장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듀셀은 박 CFO 합류를 계기로 상장 준비 조직을 강화하고 재무회계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상장 주관사 선정, 기술특례상장 준비, 중장기 자금 운용 전략 수립 등 IPO 관련 주요 업무에서도 박 CFO의 경험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박 CMO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얀센백신에서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도입, 생물학적제제 제조·공정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대웅제약(069620)에서는 세포치료제센터장을 역임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장 구축,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해외 임상 관련 업무를 주도했다. 이후 지씨셀(144510)에서는 생산본부장을 맡아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운영 전반을 총괄했다.듀셀은 지난해 안양 소재 바이오의약품·바이오소재 생산시설을 인수한 이후 생산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박 CMO 합류를 계기로 GMP와 ISO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임상 시료 확보와 인공혈소판 용해물의 상업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민우 듀셀 대표는 "각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합류한 만큼 생산 경쟁력 강화와 IPO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듀셀은 올해 상반기 내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2028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06.01 I 김새미 기자
바이오USA 참석 열기 '후끈'…글로벌 기술이전·투자유치 큰 장 열렸다
  • 바이오USA 참석 열기 '후끈'…글로벌 기술이전·투자유치 큰 장 열렸다[바이오 월간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6월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관련있는 글로벌 학회 및 전시회가 다수 포진해 있다. 먼저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이어지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다수의 국내 항암제 개발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로 이어지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주요 제약사가 관련 데이터를 발표한다. 월말에는 22일~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250여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몰릴 예정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당뇨학회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 출동오는 6월 5일~8일 미국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서 개최하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는 국내 기업 중 △한미약품(128940) △일동제약(249420) △메타비아 △지투지바이오(456160) 등이 데이터 발표에 나선다. 당뇨란 비만, 대사이상지방간염(MASH)를 동반하는 대사질환을 말한다. ADA는 이러한 대사질환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 중 데이터를 선보일 곳들에 눈길이 쏠린다.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근육의 양적 증가와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 억제 기전의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와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LA-MSTN, HM500197)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8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HM500197)은 개발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 전임상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동아에스티(170900) 관계사 메타비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글루카곤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DA-1726과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DA-1241)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비만치료제 DA-1726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이며 고용량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결과를 소개한다. DA-1726는 마우스 모델에서의 간 보호 및 체중 감량 시너지 효과 및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의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시너지 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바노글리펠은 GPR119 작용 기전의 계열내 최초 경구용 합성신약으로 MASH와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바노글리펠은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 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돼 해당 내용을 발표한다. 메타비아는 바노글리펠이 글로벌 임상 2a상에서 우수한 간 보호 및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일동제약(249420)도 먹는 GLP-1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은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는 특성을 가져 1일 1회, 장기간 투약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안전성, 용량 의존적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연구결과를 소개한다.지투지바이오(456160) 또한 플랫폼 기술인 이노램프를 적용한 카그리세마·터제파타이드·레타트루타이드 1개월 지속형 제형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오USA, 250여개 기업 참가매년 6월 열리는 바이오USA는 제약·바이오 업계에 중요한 연례행사로 손꼽힌다. 신약개발사들이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접촉해야할 글로벌 빅파마 관계자 및 글로벌 키맨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보통 한 해의 사업개발(BD) 활동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6월 샌디에이고 또는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그리고 11월 바이오 유럽으로 흘러간다. 올해 바이오USA에는 국내 기업 250여개가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로 전해진다. 한국은 매년 특히 참석율이 높은 국가로 알려졌다.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K제약바이오 원팀'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4개 기관은 K제약·바이오 글로벌 마케팅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으로 참가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K제약바이오 원팀은 현지에서 코리아 나잇(Korea Night) 네트워킹 리셉션을 통합 개최해 600명 이상 산업 관계자를 초청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국고지원 한국관에 참가할 기업은 도합 46곳으로 파악된다. 이 중 바이오협회 측이 선정한 기업은 26곳으로 △엔파티클 △인투셀(287840) △어슬립 △지씨씨엘 △엑셀세라퓨틱스(373110) △알지노믹스(476830) △프로티나(468530) △팬젠바이오텍 △씨티셀즈 △인테라퓨틱 △이뮨온시아(424870) △제핏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아이진(185490) △메디아이플러스 △경보제약(214390) △바이오메듀스 △LSK글로벌PS △아이엠비디엑스(461030) △루다큐어 △디티앤씨알오(383930) △알테오젠(196170) △씨앤큐어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뉴로핏(380550) △비엘사이언스 등으로 구성됐다. 통합 한국관 4개 기관들 중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샘표식품 △바이넥스(053030) △마이크로디지탈(305090) △에코니티 △셀세이프 △대웅바이오 6곳을 선정했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아이엠티 △엔비피헬스케어 △엑소시스템즈 △엠브릭스 △네오리젠바이오텍 5곳을 선정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트리오어 △큐어버스 △아스트로젠 △브이에스팜텍 △포트래이 △갤럭스 △일렉셀 △코넥스트 8곳을 선정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앱틀라스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비네이처바이오랩 △바이오북 △바이온사이트 △엘앤피솔루션 6곳을 선정했다.
2026.06.01 I 임정요 기자
한미약품, 1.9조원 규모 빅딜…일라이 릴리에 소화기질환 신약 기술 수출
  • 한미약품, 1.9조원 규모 빅딜…일라이 릴리에 소화기질환 신약 기술 수출
  •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희귀 소화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글로벌 빅파마에 수출하는 대형 계약이다.한미약품 본사 전경.(이미지=이데일리)한미약품은 지속형 GLP-2(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2)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HM15912)'를 릴리에 기술수출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달 31일이며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에 이른다.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바이오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이 적용된 GLP-2 아날로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2는 장 점막 성장과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단장증후군(SBS) 등 희귀 소화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설계됐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릴리에 이전한다. 릴리는 이후 개발과 생산, 상업화를 전담한다.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계약금(선급금)은 7500만달러(약 1129억원)로 즉시 수령한다. 나머지 11억8500만달러(약 1조7844억원)는 임상 개발·허가·상업화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연동된 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계약금과 마일스톤 수령액은 모두 반환 의무가 없으며 계약 종료 시 위약금 지급 의무도 없다. 다만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성공 여부에 따라 수익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규제기관의 개발 중단이나 허가 실패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2026.06.01 I 홍주연 기자
특허 리스크 걷히는 알테오젠, 후속 성장 모멘텀도 줄줄이 대기
  • 특허 리스크 걷히는 알테오젠, 후속 성장 모멘텀도 줄줄이 대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알테오젠(196170)의 특허 리스크가 걷히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추가 대형 라이선스 계약을 비롯해 엔허투SC 임상 결과 확인, 듀피젠트SC 임상 개시 등 주가 재평가를 이끌 후속 이벤트가 줄줄이 남아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할로자임 공세 잇단 제동…키트루다SC 판매 기반 확대알테오젠을 둘러싼 특허 불확실성이 최근 빠르게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허 분쟁의 핵심 축이던 할로자임발 리스크가 잇따라 약화되면서 ALT-B4 플랫폼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할로자임이 보유한 엠다제(MDASE) 관련 특허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등록 후 무효심판(PGR)에서 두 번째 최종 무효 판단을 받아냈다. 여기에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의 ALT-B4 제조특허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특허무효심판(IPR)은 심리 개시 단계에서 기각되면서 할로자임의 공세가 잇따라 막히고 있다.알테오젠 측은 남은 PGR 13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엠다제 특허 핵심 권리 범위 대부분에 대한 무효 판단으로 특허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상업화 측면에서도 키트루다SC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키트루다SC에 J-코드가 부여되면서 보험 청구와 환급 체계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실제 처방 확대 기반이 갖춰진 만큼 키트루다의 SC 전환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미국과 유럽에 이어 개별국 품목허가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날 한국MSD의 키트루다피하주사를 품목허가하면서 알테오젠의 ALT-B4가 적용된 키트루다SC는 국내에서도 판매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키트루다SC 상업화는 알테오젠의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알테오젠 측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키트루다SC 판매 마일스톤을 향후 3년 내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허 연구원은 키트루다SC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억2800만달러(약 1790억원), 전환율을 1.6%로 제시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SC 세일즈 연동 마일스톤 수취가 본격화되면서 알테오젠이 올해 3000억원, 내년 4000억원, 2028년 약 5000억원을 수취하고 이후 경상 로열티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음 카드는?…추가 빅딜·듀피젠트SC·엔허투SC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이벤트로 단연 추가 대형 계약이 꼽힌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해 "빅파마 10여 곳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올해 1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3월에는 바이오젠과 2개 치료제의 SC 제형 개발 계약을 맺었다. MTA가 실제 라이선스아웃(L/O)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허 연구원은 "SC 제형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점차 특허 방어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알테오젠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후속 파이프라인 모멘텀도 남아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듀피젠트SC가 임상 3상에 진입하고 올해 하반기 엔허투SC 관련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듀피젠트SC는 알테오젠의 차기 대형 상업화 후보로 꼽힌다. 듀피젠트SC가 연내 임상 3상에 진입할 경우 알테오젠의 추가 마일스톤 수취가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사노피와 ALT-B4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적용 품목명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ALT-B4가 적용될 사노피 품목이 듀피젠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듀피젠트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178억달러(약 24조9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아토피피부염에서 시작해 각종 자가면역·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듀피젠트는 이미 SC 제형으로 투여되는 제품이지만 사노피는 히알루로니다제를 섞은 고농도·대용량 제형을 통해 투여 간격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사노피는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듀피젠트 4주 1회 제형에 관한 질문에 "파트너와 함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엔허투SC는 ALT-B4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엔허투SC 관련 임상 결과 확인 가능성을 주요 체크포인트로 보고 있다. 엔허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 블록버스터인 만큼 엔허투SC 개발이 순항할 경우 ALT-B4가 기존 항체의약품을 넘어 ADC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홍 연구원은 "엔허투SC는 ADC 계열 최초의 SC 제형 전환 시도"라며 "임상 성공 시 플랫폼 적용 범위가 항체에서 ADC로 확장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이전 결의했지만…코스닥 잔류 가능성도 '고개'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 여부도 주목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의했다.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대형주 지수 편입 기대와 기관·외국인 수급 확대, 바이오 대표주로서의 위상 강화 효과를 기대해왔다.최근 시장 환경이 변화하자 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의 코스닥 잔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코스닥에 잔류하더라도 실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허 연구원은 "코스닥 프리미엄 리그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면 코스닥 우량기업의 코스피 이전을 막는 장치로 작용 가능하다"며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장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코스닥 잔류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6.05.29 I 김새미 기자
디앤디파마텍 上…MASH 개발 제약바이오 주목
  • 디앤디파마텍 上…MASH 개발 제약바이오 주목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디앤디파마텍(347850)이 개발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임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MASH 치료제 개발 중인 올릭스(226950)와 한미약품(128940)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아울러 이날 일라이 릴리가 대상포진 개발 바이오 기업 '큐레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차백신연구소(261780)(아리바이오랩)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디앤디파마텍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디앤디파마텍,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 소식에 상한가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9만8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지난 20일 5만8800원에서 4거래일 연속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27일까지 약 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디앤디파마텍 주가 상승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자보페그듀티드)의 임상 결과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디앤디파마텍은 27일 개막한 유럽간학회(EASL Congress)에서 DD01 미국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결과를 공개했다.연구에 따르면 DD01은 MASH 치료제의 핵심 허가 평가지표인 'MASH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 섬유화 악화 없는 MASH 해소, MASH 해소 및 섬유화 개선 복합지표까지 모든 조직학적 평가지표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별화된 결과를 보였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DD01 투약군에서 'MASH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 환자 비율은 위약군 대비 34.2% 포인트(p=0.0323) 높았다. '섬유화 악화 없는 MASH 해소' 환자 비율은 위약군 대비 57.2% 포인트(p=0.0003) 높게 나타났다. 특히 'MASH 해소 및 섬유화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복합지표도 DD01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32.2% 포인트(p=0.019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자기공명영상 지방분율 산출(MRI-PDFF) 기반 간 지방 감소 및 자기공명 탄성계측법(MRE) 기반 간 경직도 개선 등 MASH 치료제에서 중요한 비침습지표에서도 지난해 6월 발표한 12주차 임상결과 이후 개선 효과가 48주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성 측면에서도 DD01은 48주 투약 기간 전반에 걸쳐 우수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관련 증상으로,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뒤 소실됐다.특히, DD01은 2주의 짧은 용량 점증 기간으로 임상이 설계됐음에도 최대 20주 이상의 용량 점증 기간을 적용하는 기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들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중단율을 보였다. 이는 실제 처방 환경에서 DD01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디앤디파마텍은 DD01의 글로벌 기술수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데이터 공개로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논의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의 MASH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를 적극 가속화해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MASH 기대에 올릭스, 한미약품도 상승이날 올릭스 주가는 전일 대비 7% 오른 17만7200원, 한미약품은 4.26% 상승한 48만9000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은 디앤디파마텍의 MASH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앤디파마텍이 MASH 치료제 임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도출하면서 또 다른 MASH 치료제 개발사인 올릭스와 한미약품이 주목 받은 것이다.먼저 올릭스는 일라이 릴리와 공동개발 중인 MARC1 타깃 OLX702A의 임상 1상 다회투여(MAD)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이뤄질 임상 2상부터는 일라이 릴리가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릭스 관계자는 "OLX702A는 단회 투여만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경쟁력이 있다"며 "특정 유전자 변이에 한정되지 않고 다수의 MASH 환자군에 적용 가능한 MARC1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두 개의 MASH 치료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사 머크(MSD)가 임상 진행 중인 MASH 파이프라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지난해 말 임상 2b상이 종료됐다. 해당 데이터는 하반기에 공개될 전망이다.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GCG·GLP·GIP 삼중작용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간을 직접 표적한다. 임상 2a상 12주 시점에서 간 지방량 최대 81.2% 감소를 확인했고, MASH 환자 215명 대상 임상 2b가 진행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임상 2a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월등한 데이터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삼중작용 기전을 통해 기존 후보물질들이 해결하지 못한 간 섬유화 개선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보였다"며 "글로벌 MASH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주목…22% ↑차백신연구소 주가는 전일 대비 22.79% 오른 3960원으로 장 마감했다. 시장은 차백신연구소의 메인 파이프라인 'CVI-VZV-001'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GC녹십자(006280)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이하 큐레보)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발행 주식 전량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의 총 규모는 최대 15억달러(2조2480억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CRV-101)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또 일라이 릴리는 스위스 백신 기업 리마테크바이오로직스, 미국 바이오기업 백신컴퍼니까지 인수를 결정하면서 백신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 릴리는 감염병이 신경질환, 암 등과 연관돼 있으며 이에 백신은 유일한 예방 수단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 가운데 차백신연구소는 큐레보와 마찬가지로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CVI-VZV-001는 현재 국내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CVI-VZV-001은 차백신연구소의 독자 개발 면역증강제 '리포-팜'을 기반으로 한 재조합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리포-팜은 체액성 면역반응뿐 아니라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며 기존 생백신에서 고령층에 제한적으로 나타난 면역 반응의 한계를 고려해 개발됐다.또 CVI-VZV-001은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SK의 재조합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 대비 통증과 부작용 등이 더 적은 것으로 연구돼 있어 향후 기술수출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5.29 I 김진수 기자
큐롬바이오사이언스, '희귀 안질환' 신약 후보물질 국내 특허 등록
  • 큐롬바이오사이언스, '희귀 안질환' 신약 후보물질 국내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큐롬바이오사이언스가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 물질특허를 추가로 확보하며 미토콘드리아 타깃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큐롬바이오사이언스)큐롬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성 희귀 안과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CR3053’에 대해 세 번째 국내 물질특허를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세포 내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저분자 화합물에 관한 것으로, 회사는 “혁신 신약 기술에 대한 권리 보호와 경쟁력 제고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지난해 7월 해당 기술에 대한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데 이어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로 권리 확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핵심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CR3053는 지난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오픈 드러그)으로 지정된 후보물질이다. LHON은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로 인한 에너지 생성 장애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실명에 이를 수 있는 희귀 안과 질환으로, 현재까지 승인된 표준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수요 영역으로 꼽힌다.큐롬바이오사이언스는 CR3053를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단순히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수준을 넘어, 세포 스스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메커니즘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동물 효력시험에서는 현재 유럽 일부에서 사용 중인 기존 LHON 치료제 이데베논(idebenone) 대비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사람 대상 임상에 앞선 비임상 독성시험을 올해 하반기 착수할 계획이다.CR3053는 노화성 안과 질환인 건성 황반변성(dry AMD) 동물 모델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늘고 있는 황반변성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희귀질환을 넘어 보다 큰 시장을 겨냥한다는 방침이다.윤주석 큐롬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세포 에너지 회복 기술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LHON을 비롯한 희귀 안과 질환에서 임상적 성공을 확보하고, 황반변성 등 대규모 환자군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혀 글로벌 혁신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I 권오석 기자
‘월가 황제’ 다이먼 “중국, 도전 요소 있지만…훌륭한 투자처”
  • ‘월가 황제’ 다이먼 “중국, 도전 요소 있지만…훌륭한 투자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에 대해 “여전히 훌륭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거시적 관점에선 수출 중심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소비 주도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 (사진=AFP)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최근 열린 JP모건의 글로벌 중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이미 다이먼 회장을 인터뷰했다고 27일 보도했다.다이먼 회장은 올해 22회째를 맞은 중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첫 회의 때 JP모건이 커버하는 기업은 30개였으나 지금 400여개로 증가했고 참석자들은 약 300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넘었다”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달러(약 3004조원)에서 20조달러(약 3경원)로 증가했는데 우리는 이런 성장 과정을 동시에 목격하고 참여했다”고 밝혔다.중국의 1인당 GDP는 1만5000~2만달러(약 2253만~3005만원) 사이로 8만달러 정도인 미국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이는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이먼 회장은 “워렌 버핏도 BYD를 비롯해 수년간 중구에 투자했다”면서 “내가 만약 투자자라면 항상 글로벌 구도를 관찰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 (중국에) 투자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은 여전히 훌륭한 투자 목적지이며 많은 제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광범위한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미시적 측면에선 중국의 로봇 기술, 첨단 제조업, 공작기계 장비,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놀라운 성과라고 지목했다. 다이먼 회장은 “중국인들은 이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도 많은 경쟁을 가져다줬다”고 지목했다.다만 거시적으로는 도전 요소가 있다. 다이먼 회장은 수출이 주도하는 경제 체계를 지적했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 큰 압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소비 주도 경제를 강조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완벽한 퇴직 제도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달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이먼 회장은 “미·중은 테러 방지, 핵 확산 방지, 글로벌 경제 성장 등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으며 소통과 접촉이 필요하다”면서 “회담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를 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관세를 일부 인하하는 등 약간의 진전을 이룬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양국 관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및 중동 분쟁 등 복잡한 요소가 존재한다고 봤다. 다이먼 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이 언제 해결되든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가 이러한 상황을 더 잘 통제·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업의 변화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의 발전과 투자 측면에서도 유의해야 할 항목이다.다이먼 회장은 “AI가 첨단 제조업이나 더 나아가 용접 같은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사회 전체가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관리 측면에선 전면적 규제를 지지하진 않지만 가드레일 같은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자동차, 의약품, 비행기 등에서 새 기술이 나올 때 실제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좋은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관련 집단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속 검토하고 검증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해야 하고 정부도 반드시 그 안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I 이명철 기자
"UCN2 외에 더 있다" 한미약품, 두 번째 근육 증가 비만신약 공개
  • "UCN2 외에 더 있다" 한미약품, 두 번째 근육 증가 비만신약 공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근육의 양적 증가와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myostatin) 억제 기전의 '혁신 비만신약'을 처음 공개한다.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 참가해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와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LA-MSTN, HM500197)'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8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한미약품이 ADA 2026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HM500197)'은 기존 혁신 비만신약인 'LA-UCN2(HM17321)'와는 구별되는 또 다른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근육 강화 기반의 비만 치료 영역에서 두 축의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HM500197의 개발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 전임상 연구 결과 등이 처음 발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모인다.현재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지만, 감량 체중의 약 20~40%가 제지방 감소와 연관된다는 점이 지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골격근의 과도한 감소는 기초대사량 저하와 근력 및 신체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인 체중 유지와 고령 환자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 같은 GLP-1 계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근육 성장에 관여하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 및 액티빈(activin) 경로를 조절하는 병용 치료 연구를 주목하고 있다.다만, 현재 업계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모두 항체 및 Fc 융합단백질(FC fusion) 기반 접근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큰 분자량으로 인해 인크레틴 계열과의 병용 제형 개발에 한계가 명확한 데다, 다양한 리간드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 특성으로 표적 외 생리 경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 우려까지 제기된다.'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된 HM500197는 항체 접근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H.O.P 프로젝트의 네 번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한미 고유의 신약 설계 역량을 토대로 자체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및 구조 모델링 기술 플랫폼 'HARP(Hanmi AI-driven Research Platform)'를 활용해 도출한 혁신 후보물질이다.한미약품은 비만신약 프로젝트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체중 수준 및 대사 특성에 따른 세분화 전략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만 전주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고 있다.한미는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제반 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사 협의체를 출범해 실행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에페글레나타이드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는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한 이후 순조롭게 임상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은 "한미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독자 개발 비만신약 상용화 시점이 제일 앞선 것은 물론, 오랜 기간 대사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 R&D 역량을 토대로 '미래의 비만 신약'을 창출해 가고 있다"며 "전 세계 비만 환자들이 체지방은 효과적으로 감량하면서도 오히려 근육은 강화하는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I 임정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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