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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울진 원자력수소 사업’ 업무협약
  • 비에이치아이, ‘울진 원자력수소 사업’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울진군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 군수, 조수철 비에이치아이 부사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차관, 이지순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균형발전본부장.(사진=비에이치아이)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정부 기관을 비롯해 여러 국내 대기업들도 울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주요 정부 측 참여 기관이 참여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차세대 수소 생산 방식 중 하나인 ‘원자력 수소’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핑크 수소’로도 잘 알려진 원자력 수소는 가동 원전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열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청정수소를 뜻한다.회사 측에 따르면 원자력 수소 방식은 현존하는 청정 수소 생산 방식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원전에서 생산된 증기와 전기를 이용해 고온수전해를 할 경우 가열 및 수전해에 필요한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고체산화물(SOEC) 수전해 방식과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비에이치아이는 미래 먹을거리로 그린 수소 분야를 낙점하고 일찍이 ‘알카라인 수전해(AEC)’ 및 ‘고체산화물 수전해’ 시스템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울진은 가동 중인 원전만 7개(울진 1~6호기, 신한울 1호기)에 달하며 추가로 3기(신한울 2~4호기)가 더 들어서는 원전 클러스터”라며 “울진 원자력 수소 산단 조성 사업은 이를 활용,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해 포스코제철소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수요처에 공급하고 국가수소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비에이치아이는 원전과 그린 수소 두 분야 모두에서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9 I 이용성 기자
與 “공관위 내달 중순 출범…국회 상황과 무관하게 총선 준비 속도”
  • 與 “공관위 내달 중순 출범…국회 상황과 무관하게 총선 준비 속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을 대비해 공천관리위원회를 다음달 중순께 출범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격돌이 예상되는 쌍특검법 등 국회 상황과는 별도로 총선 준비를 서둘러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4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는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구성하려고 한다”며 “지난 총선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긴 이유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해 현장에서 뛰게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쌍특검법 등으로 공관위 출범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회 상황은 국회 상황대로 가고, 총선 준비는 총선 준비대로 간다”며 “아주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당이 정한 스케줄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정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주문했다. 배 의원은 “민주당에 현재 비례대표제 대해 뚜렷한 입장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우리 당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하는 걸로 정리됐는데, 민주당은 지금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할지 말지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이 자꾸 변수가 돼 총선전략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빨리 당론으로 비례대표제를 정하고 후속 조치를 해서 국민들이 그에 따라 총선에서 선택할 권리를 유보하거나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당 조직국으로부터 지역구별 판세 분석을 보고받았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전체적인 판세 분석을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으로 나눴으며, 각 개별 지역으로 나눠서 어느 지역이 불리·경합·우세지역 인지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다만 앞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거나 외부 요인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어느 지역이 떨어진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무감사위가 결정한 204곳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와 관련, 배 의원은 “이 결과를 공관위에 제공하면 이 기준을 갖고 공관위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가운데)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3.11.29 I 김기덕 기자
이화여대,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 개최
  • 이화여대,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은 현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을 지난 28일 개최하고 김보화, 김영옥 저자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28일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김보화 저자(왼쪽)와 김영옥 저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은 이화여대와 한국여성연구원이 이바지해온 여성학 연구를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그 역사를 발전적으로 이어가고자 2020년 제정됐다. 각 학문분과에서 여성학 이론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국 사회와 여성에 대한 지식 확장에 기여해 온 학자 중 수상자를 선정해 격려하고 있으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학술부문>와 <일반부문>에서 의미 있는 저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학술부문> 수상작으로는 김보화 저자의 『시장으로 간 성폭력』이 선정됐다. 이 책은 성폭력 사건이 국내외적인 신자유주의적 사회 질서 속에서 사법화되고 시장화되는 양상을 밀도 있게 분석했다.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법조인, 여성운동활동가 등 30여 명과의 심층면접 자료를 통해 당사자들의 경험과 입장, 현장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분석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갖췄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일반부문>의 수상작으로는 김영옥 저자의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이 선정됐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교차적 시각을 통해 자신과 다른 여성의 삶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돌봄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노년 여성 문제를 역사, 계급, 질병의 문제와 교차시킬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다름’에 주목하는 윤리적 행위로서의 돌봄에 이를 수 있게 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보화는 현 젠더폭력연구소 소장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에서 활동했으며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반성폭력 연구 활동 중 가해자들의 감형과 무죄, 역고소가 성범죄 변호의 시장화와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해 성폭력 사건의 해결이 ‘법시장화’되어 가는 지형 속에서 반(反)성폭력운동과 이론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 성폭력 정치를 재구성하기 위한 대항담론의 형성은 어떤 조건 속에서 가능한지, 피해자들을 타자화, 병리화하는 인식과 제도 속에서 피해자들의 힘은 어떻게 언어화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저작은 박사학위 논문을 단행본화한 것이며, 그 외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교실(공저)」,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공저)」,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공저)」 등이 있다. <일반부문> 수상자인 김영옥은 현재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상임대표이며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가로 일하며 돌봄이 모든 시민적 관계와 활동의 근간이 되는 돌봄사회로의 전환 모색에 동참하고 있다. 독일 아헨라인베스트팔렌공과대학교(RWTH Aachen)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발터 벤야민의 「타인의 텍스트에서 만나는 자화상 발터 벤야민의 카프카 읽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등에서 강사로 재직했으며 대학 안팎에서 여성주의와 소수자의 관점에서 문화이론을 벼리는 한편, 문화 실천의 다양한 현장에 개입해 왔다. 예순이 넘어 여성주의와 인권 활동의 내부에서도 늙어감과 노년기의 삶, 돌봄은 변방 중의 변방임을 깨달아 이러한 현실을 탐구하며 꼭 필요하고 적절한 담론과 언어를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2023)』『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2021)』,『노년은 아름다워(2020)』,『이미지 페미니즘(2018)』을 단독으로,『돌봄과 인권(2022)』 『제로의 책(2022)』『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2020)』『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2020)』등을 함께 썼다.시상식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은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함께 심사위원회의 심사평이 이어졌다. 오는 2024년 3월경 수상작에 대한 북콘서트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은 1977년 한국 최초로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수업을 개설한 이래 반세기 동안 한국의 여성학 연구를 선도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각 학문분과에 여성학 이론과 방법론을 보급하며 여성 연구에 기여해 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및 각종 학술연구 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와 여성에 대한 지식 확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9 I 김윤정 기자
사교육비 잡겠다더니.. 올해 지출 더 늘었다
  • 사교육비 잡겠다더니.. 올해 지출 더 늘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하는 등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올해 3분기까지 사교육비 지출은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월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사진=뉴시스)29일 정의당 송경원 정책위원이 통계청의 올해 3/4분기 가계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미혼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교육 관련 지출은 월 41만4571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16.4% 증가했다. ‘학생 학원교육 관련 지출’은 학생이 정규교육과정상 교육내용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선행학습 등에 사용한 지출을 의미한다. 영유아·N수생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 통계만 집계하는 교육부의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학생 학원교육 관련 지출은 올해 1분기 월평균 39만3924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4% 늘었고, 2분기엔 38만7590만원으로 7% 증가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26조원에 달했던 학부모 지출 사교육비 총액을 24조2000억으로 6.9% 줄이고, 1인당 사교육비 증가율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내로 잡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은 “정부 사교육 대책은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집중하고 학벌사회와 대학서열 등 원인 해소는 보이지 않는다”며 “자사고 존치로 사교육 수요를 자극하고 불수능 논란을 일으켰다”고 밝혔다.이어 “가계동향조사 학생학원교육 지출은 3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올해 초중고 사교육비 추이를 예상하고 기존 정책 점검하면서 부족한 정책을 개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19~2023년 부부(미혼자녀 있음) 가구의 학생학원교육 지출 관련 통계. (자료 제공=정의당 송경원 위원)
2023.11.29 I 김윤정 기자
극단 웃어, 정선희·신동원 배우 ‘2023 일번출구연극제’서 2관왕
  • 극단 웃어, 정선희·신동원 배우 ‘2023 일번출구연극제’서 2관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3 1번 출구연극제’에서 연극 ‘월드다방’(김진욱 작·연출)으로 참가한 극단 웃어의 정선희, 신동원 배우가 여우 우수 연기상과 남우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좌측부터) 배우 정선희, 신동원 (사진=극단 웃어)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1번 출구 연극제’는 국내 유일의 대중성 지향 연극제로 매해 총 6개 팀을 선정해 릴레이 형식의 공연을 펼친 후 폐막식에서 작품상, 예술 감독상, 여우 우수 연기상, 남우 우수 연기상의 총 4개의 상을 시상한다.이번 연극제의 여우 우수 연기상과 남우 우수 연기상의 영예는 연극 ‘월드다방’팀에서 주연을 맡은 정선희 배우와 신동원 배우가 안았다. 두 배우 모두 극단 웃어의 단원으로 올 초 대학로 화제작 ‘연극 독’(최보윤 작·김진욱 연출)에서 역시 배우 허동원·안혜경과 공동 주연이자 상대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여우 연기상을 수상한 정선희 배우는 “다시 한 번 힘낼 수 있는 귀한 상을 받았다. 김진욱 연출님, 월드다방 공연팀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변치 않는 믿음으로 걸어가겠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신동원 배우는 “월드다방이라는 작품이었기에, 극단 웃어에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다”며 두 배우 모두 연기 스승이자 극단 대표인 김진욱 연출에게 끈끈한 신의를 표했다.
2023.11.29 I 이윤정 기자
3년 쉬고 나온 안신애, JLPGA Q스쿨 첫날 공동 4위
  • 3년 쉬고 나온 안신애, JLPGA Q스쿨 첫날 공동 4위
  • 안신애.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4년 만에 투어 복귀를 노리는 안신애(3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피파잉 토너먼트(이하 QT) 최종전 첫날 공동 4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안신애는 28일부터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카즈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4라운드로 진행되는 QT에서 상위 3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초 투어 활동을 보장하는 출전권을 받는다. 이후 순위에 따라선 2부 격인 스텝업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J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아도 1년 내내 출전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내년 상반기 중 진행하는 두 번의 리랭킹을 통해 출전 순번은 다시 정해진다. 상위권으로 올라가면 출전 기회가 더 생기고 하위권으로 밀리면 대회 출전 기회가 줄어든다.2009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안신애는 2017년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안신애는 긴 휴식을 끝내고 내년 투어 복귀를 위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했다. KLPGA 투어에선 통산 3승을 거뒀고, JLPGA 투어에선 2019년까지 3년 동안 활동했으나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올해 메르세데스 랭킹에서 60위 밖으로 밀려 시드를 놓친 이나리(35)는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위, JLPGA 투어 진출보다 실력 테스트를 위해 QT에 참가한 송가은(23)은 첫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황아름(36)은 공동 52위(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3.11.29 I 주영로 기자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에 악몽" 혹평에도 주가 4.5%↑
  •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에 악몽" 혹평에도 주가 4.5%↑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픽업트럭 신모델 ‘사이버 트럭’을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그러나 테슬라가 차체 소재로는 독특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택한 탓에 여전히 생산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AFP)테슬라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을 첫 고객에게 인도하는 출시 행사를 연다. 이날 사이버트럭의 가격과 주행거리 등 자세한 사양도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1% 오른 246.72달러(약 31만7900원)를 기록했다.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외신에선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일론 머스크의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에 이미 악몽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머스크가 공언한 시기보다 사이버트럭 출시가 2년 이상 늦춰진 원인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꼽았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내구성이 강한데다 별도의 도색을 할 필요도 없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방탄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자부해 왔으며, 스테인리스 스틸을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힐 만큼 소재에 대한 애착이 컸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은 용접이 어려워 차체 모양을 구현하기 어려운데다 무거워서 자동차나 트럭의 소재로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다. 화학 및 가공 처리가 스테인리스 스틸 색상을 변하게 할 수 있어서 차 외관 전체를 고른 색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나치게 단단해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워 외관이 찌그러질 경우 수리하는 게 쉽지 않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차량을 수리해본 경험이 있는 정비소가 턱없이 부족한 것 역시 문제다.테슬라는 애초 2021년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생산의 어려움 때문에 2년 이상 미뤄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사이버트럭 생산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제 무덤을 팠다”고 말했다. 라스 모라비 테슬라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는 “완전하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만드는 데 엄청나게 어려운 과학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기존 차량과 다른 혁신적인 콘셉트에 매달린 것이 문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동차 디자인 컨설팅 회사 더 카랩의 에릭 노블 회장은 블룸버그에 “사이버트럭의 명백한 문제는 콘셉트 그 자체”라며 “시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재와 엉뚱한 짐칸 구성, 이상한 차체 지붕 라인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총알을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이버트럭은 수차례 출시가 지연됐고 생산에 드는 비용이 계획보다 초과됐다”고 지적했다.
2023.11.29 I 김겨레 기자
금감원, '부서장 84% 교체' 대규모 인사…70년대생 전진배치
  • 금감원, '부서장 84% 교체' 대규모 인사…70년대생 전진배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은 29일 조직개편과 함께 원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통해 주력 승진대상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했다.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1970~1975년생)으로 배치하고 본부 부서장 신규 승진자(15명)를 1971~1975년생으로 구성하여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또한, 금융감독원 출범 이래 최초로 3급 시니어 팀장(공보실 이행정 국장, 국제업무국 박시문 국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 배치했다. 해외사무소장 직위 공모제를 도입하고 능력본위로 선발, 최초 여성 해외사무소장인 박정은 런던사무소장을 선정했다.신설 민생금융 부문의 경우 조기에 성과를 내도록 관록과 기획력을 겸비한 부서장을 주무국장에 배치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부서장으로 배치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신설된 가상자산 전담조직에는 그간 뛰어난 업무성과를 인정받은 회계사 출신 외부전문가 이현덕 가상자산감독국장, 문정호 가상자산조사국장을 중용했다.또한 각 권역별 검사국의 경우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 리스크관리 및 시장질서 훼손 행위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검사 경험이 풍부한 부서장을 배치했다.금융감독원은 후속 팀장, 팀원 인사를 1월초까지 실시하여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전문성, 업무추진력 및 업무성과가 우수한 부서장을 지속 발굴하는 등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9 I 정병묵 기자
애플-골드만 '헤어질 결심'…"애플카드 파트너십 종료 통보"
  • 애플-골드만 '헤어질 결심'…"애플카드 파트너십 종료 통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카드와 애플예금 등에서 파트너십을 이어온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갈라질 위기에 처했다.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축소를 추진하면서 양측 관계가 삐걱거린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애플)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애플이 12~15개월 안에 애플카드·애플페이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종료하자고 골드만삭스에 통보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2019년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유통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카드)인 애플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엔 연(年) 4.15% 금리를 제공하는 애플저축도 함께 출시했다.두 회사 관계가 갈라진 데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저축·카드 등 소매금융을 축소하려는 탓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소매금융 확대를 추진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하자 다시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골드만삭스는 제너럴모터스와의 PLCC 제휴도 중단한다고 이달 사내에 공지했다. 반면 아이폰 등 판매가 줄고 있는 애플로선 금융 등 서비스 매출을 계속 늘려야 한다.골드만삭스 역시 애플에 감정이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애플은 애플카드 발급 문턱을 낮췄는데 이로 인해 골드만삭스의 대출 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이미 양사는 결별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골드만삭스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에 애플과의 파트너십 사업을 넘기는 걸 준비 중이라고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아멕스는 높은 손실율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싱크로니파이낸셜도 애플카드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싱그로니파이낸셜은 2019년에도 애플과 카드 사업 제휴를 추진했다.애플은 파트너십 종료 보도에 애플은 “애플과 골드만삭스는 고객이 더 건강한 금융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9 I 박종화 기자
작년 다문화 혼인 25.1% 늘어…엔데믹에 역대 최대폭 증가
  • 작년 다문화 혼인 25.1% 늘어…엔데믹에 역대 최대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실시했던 입국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고 일상회복 단계로 돌입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광주 북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한복을 입은 다문화 여성들이 21일 북구 양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추석 명절 송편 나눔’ 행사에 참석해 송편을 빚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1년 전보다 25.1%(3502건)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이는 작년 전체 혼인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4%(8000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도 9.1%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2019년 2만5000명에 육박했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만6177명으로 34.6% 급감했고, 2021년에는 이보다 13.9% 감소한 1만3926명까지 내려앉았다. 2019년 10건 중 1건(10..3%)에 해당됐던 다문화 혼인 비중은 지난해 7.2%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다.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의 66.8%는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혼이었다. 이어 외국인 남편(20.0%), 귀화자(13.2%)의 순이었다. 다문화 결혼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0%), 중국(17.8%), 태국(11.1%) 순으로 많았다. 반면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국적은 미국(8.0%)이 가장 많았다.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로 1년 전보다 1.6세 증가했다. 아내는 0.5세 감소한 29.9세였다.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31.2%)이 가장 많았고, 아내는 30대 초반(26.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명 중 7명(74.5%)이 남편이 연상인 부부였고, 이중 남편이 10세 이상 나이가 많은 경우는 35.0%로 10.2%포인트 늘었다.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8%), 충남(10.6%), 전남(10.4%) 순으로 높았고, 세종(5.7%), 대전(6.8%), 울산(6.9%) 순으로 낮았다.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2526명으로 작년1만4322명보다 12.5%(1796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수가 24만9000명으로 4.4% 줄어든 데 비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12.5%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 회복되긴 했으나 결혼을 한다고 바로 출생하는 게 아니다 보니 지표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차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문화 부모의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4.1년으로 1년 전보다 0.3년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6.8%(571건) 감소했다.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다문화 사망자는 2992명으로 작년 18.4%(464명) 증가했다.
2023.11.29 I 이지은 기자
주택거래 증가로 10월 인구이동 5만명↑…2018년 이후 최대폭 증가
  • 주택거래 증가로 10월 인구이동 5만명↑…2018년 이후 최대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8~9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하면서 국내 인구 이동자수도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19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5만명)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은 11.7%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증가했다.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8%, 시도간 이동자는 32%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12.1% 증가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8.8% 증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8~9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8~9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7%(3만3000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이동자수는 20대 초반에서 감소하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국내 이동자수는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2월까지 쭉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 0.3% 소폭 증가한 뒤 다시 6월까지 감소했다. 7월과 8월에도 각각 4.9%, 3.8% 증가했다가 9월 -1.6% 감소한 뒤 지난달 11%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8년 10월(20.5%) 이후 동월 기준 5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다만 지난해 10월 인구 이동자수가 45만6000명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이동자 수로만 봤을 때는 아직 2021년(54만명)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시도별로 보면 경기(3129명), 인천(3002명), 충남(1902명) 등 5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서울에서는 4727명 순유출됐고, 부산(-1199명), 광주(-714명) 등 12개 시도에서 순유출됐다.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인천(1.2%), 충남(1.1%), 충북(0.4%) 등에서 순입됐고, 서울(-0.6%), 광주(-0.6%), 부산(-0.4%) 등에서 순유출됐다.
2023.11.29 I 공지유 기자
유통업계, 내년 전망도 ‘흐림’…“소비심리위축에 1.6% 성장”
  • 유통업계, 내년 전망도 ‘흐림’…“소비심리위축에 1.6% 성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유통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에 갇혀 성장 정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종사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 소매시장이 올해보다 1.6% 성장하는 데 그치는 등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결과를 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6%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7.5%, 2022년 3.7%, 올해 1~9월 2.9% 등 성장률이 계속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관측이다.응답자 중 56.8%는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유로는 △소비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상승(26.8%) △소득·임금 불안(26.8%) 등이 꼽혔다.대한상의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자료=대한상의)다만 업종별로는 조금씩 온도차가 보였다. 먼저 이커머스는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엔데믹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 같았던 온라인쇼핑은 여행, 문화, 레저 등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물가·고금리 상황의 지속으로 합리적 소비형태가 일상화되면서 내년에도 온라인쇼핑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은 “백화점은 내년에는 크면 클수록 좋은 현상이 뚜렷해지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백화점 상위 10개 점포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하위 10개는 3.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종근 마켓링크 전무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실적이 저조한 점포는 폐쇄하고 좋은 점포는 확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개인슈퍼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면세점업계 역시 전망이 밝지 않았다. 손건일 신세계디에프 상무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관건”이라면서도 “중국의 더딘 소비경기 회복과 송객수수료 감소 등으로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편의점업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종하 BGF리테일 실장은 “편의점은 올해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월평균 8.9%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내년엔 대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상품 차별화와 리테일테크 강화를 통한 비용절감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자료=대한상의)한편 올해 유통업계의 핫 이슈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54.8%)’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짠소비 확산(36.4%) △온라인쇼핑 일상화(33.2%) △수익성 악화(30.0%) △배송전쟁(26.0%) △쿠팡 흑자전환(16.0%) △생존을 위한 오프라인 새단장 바람(14.4%)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14.4%)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13.2%) 등이 꼽혔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소매시장이 저성장기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장 원장은 “시장 정체기에는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상품, 가격, 판매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고객경험 개선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9 I 김미영 기자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47.9억달러, 전분기비 3.1% 증가
  •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47.9억달러, 전분기비 3.1% 증가
  •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3분기(7~9월) 해외 카드 사용액이 47억9000만달러로 석 달 새 3.1% 증가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달러로 2분기(46억5000만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5.6% 증가했다. 1분기 50.3% 급증한 이후 2분기 26.9%로 20%중반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48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출처: 한국은행온라인 쇼핑 등 해외 직접 구매가 3분기 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12억달러에서 2분기 12억4000만달러로 증가한 이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는 626만4000명으로 2분기(495만2000명) 대비 26.5% 급증했다. 이에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사용한 카드 수는 1585만1000장이고 장단 사용액은 302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0.9% 늘어났고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카드 종료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36억6400만달러로 전분기비 2.6%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1억1800만달러가 사용돼 5.2%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는 9억달러로 29.9% 급감했다.
2023.11.29 I 최정희 기자
교역조건 5개월 연속 상승…반도체 수출물량 6개월 연속↑
  • 교역조건 5개월 연속 상승…반도체 수출물량 6개월 연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됐다.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가 20.7%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64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개선세가 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인데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소폭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가격이 5.8%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이 4.7% 하락한 데 그쳤기 때문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내렸다”며 “반도체 수출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7.30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상승했다. 5개월째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자료=한국은행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4%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섬유 및 가죽제품(-6.9%), 전기장비(-0.1%)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8.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1%)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2.4% 올랐다. 1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6%), 화학제품(-3.5%)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13.2%), 석탄 및 석유제품(17.4%)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반도체의 경우 수출지표 개선세가 계속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3% 하락했지만, 지난 9월(-13.8%) 대비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20.7% 상승했다. 반도체수출물량은 지난 5월 플러스(+) 전환한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 팀장은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고, 반도체 가격이 8~9월부터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수입물량지수는 5.0% 하락했다. 넉 달쨰 감소세다.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1.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9%)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10.5%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13.5%), 전기장비(3.4%)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20.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3%) 등이 하락했다.
2023.11.29 I 하상렬 기자
주담대 '변동→고정금리' 대환 때 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진다
  • 주담대 '변동→고정금리' 대환 때 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진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 변동금리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같은 은행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사라진다. 비대면에서 받은 대출을 중도상환할 땐 수수료가 저렴해진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때 실제 발생하는 비용만 반영토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 2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중도상환수수료는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손실 등 비용을 반영해 부과되고 있다. 연 5% 금리를 3%로 대환한다면 은행으로선 2%포인트만큼의 이자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반영하는 식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은 대출을 받은 뒤 3년 내 상환하는 경우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를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 중인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실제 발생비용을 반영하지 않고 수수료를 획일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5대 시중은행은 고정금리 주담대엔 1.4%, 변동금리형엔 1.2% 요율을 책정한다. 은행들이 연간 수취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3000억원에 달한다.당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손실비용, 대출 관련 행정 및 모집비용과 같은 실제 비용만 중도상환수수료로 인정키로 했다.우선 같은 은행 내 동일·유사상품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환할 땐 대출실행 비용이 사실상 발생하지 않는데, 이런 점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변동형 주담대를 같은 은행 동일한 상품의 고정형으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대면·비대면 가입채널 간 모집비용 차이도 반영한다. 비대면으로 대출을 취급할 땐 대면에서보다 행정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만큼, 비대면 대출을 대환할 때 이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대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지금보다 더 저렴해진다.변동금리와 단기대출 상품에는 이자비용 반영을 제한할 예정이다. 변동금리로 취급해 금리가 올랐더라도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결과여서 차주가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경우 이자비용을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단기상품에 대한 제한은 만기가 1년 이내인 상품을 대상으로 논의 중이다.당국은 은행들이 이러한 비용 외 다른 항목을 부과해 가산하는 행위를 금소법상 불공정영업행위로 금지할 예정이다.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고 부당금액을 소비자에게 반환해야 한다.또 은행권에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대상 및 요율 등 세부사항을 고객특성, 상품종류 등을 감안해 세부기준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중도상환수수료 산정기준을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금융위는 은행권 의견을 수렴해 내년 1분기 중 금소법 감독규정 입법예고, 모범규준 개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년 2분기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3.11.29 I 서대웅 기자
불법 적치물 치우고 보행 공간 넓히고..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줄인다
  • 불법 적치물 치우고 보행 공간 넓히고..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줄인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인근 전통시장에 방문하기 위해 좁은 길을 걷던 노인 ㄱ씨는 길가에 무질서하게 방치된 물건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모퉁이를 돌아나오던 오토바이에 부딪힐 뻔했다. 또한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길을 지나면서 계속 불안한 마음을 느껴야 했다.매주 종교시설을 방문하는 노인 ㄴ씨는 해당 종교시설 앞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고 횡단보도가 없어 과속하는 차량 사이로 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사진=행정안전부.정부가 노인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지점 등에서 현장 여건에 맞춰 불법 적치물 정비, 보행 공간 확충 등 교통 환경 개선에 나선다.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을 대상으로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여건에 맞는 정비 방안을 마련해 교통 안전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이나,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선진국에 비해 높아 노인 보행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보행자 사망자 수는 558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933명) 중 절반 이상(59.8%)을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인 5.9명보다 2배 이상 높다.이번 점검은 65세 이상 유동인구, 노인복지시설·전통시장 등 위치 정보, 교통사고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이 높게 예측되는 지점 60개소를 선정해 실시했다.점검 대상지에 대해 노인 보행 환경 위험 요인인 도로 환경, 안전 시설, 운전자 요인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한 결과, 총 455건의 위험 요인과 개선 사항이 확인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비 방안은 다음과 같다.먼저 도로 환경 요인은 보도·보행 공간 등 도로 자체에 보행자를 위한 환경이 미흡한 경우로 위험 요인이 202건(44.4%)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사례로 보행로 단절, 횡단보도 안전성 부족, 무단횡단 방지 시설 미설치 등이 확인됐다. 이를 횡단보도 신설, 보행신호 시간 연장을 위한 신호 체계 개선, 차로 축소를 통한 보행 공간 확충, 방호 울타리 등 무단횡단 방지 시설 설치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안전 시설 요인은 교통 안전을 위한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미흡한 경우로 위험 요인이 163건(35.8%) 확인됐다. 주요 사례는 교통 안전 시설 노후화, 보행 공간 불법 적치물, 안전 시설 위치 부적합 등이다. 이런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노면 표시 재도색 등 노후 교통 안전 시설을 보수하고, 수목 정리·불법 적치물 제거, 안전 표지·신호기 재설치 등을 통해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운전자 위험 요인은 운전자의 법규 위반 등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로 불법 주정차, 차량 과속, 신호 위반 등 위험 요인이 90건(19.8%) 확인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원식 횡단보도·과속 방지턱을 설치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운전자의 법규 준수를 위한 불법 주정차·과속 단속 장비 설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행안부는 노인 보행 환경 위험 요인으로 확인된 총 455건을 지자체에 전달하고, 기한 내 위험 요인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노인보호구역 확대,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등 노인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 수립도 해당 지자체에 적극 권고할 예정이다.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노인들의 사회 활동도 증가함에 따라, 노인 교통사고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빈발 지역과 고위험 지점에 대해 지속적인 진단과 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9 I 이연호 기자
3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9월 출생아 감소폭 최대
  • 3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9월 출생아 감소폭 최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숫자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0.78명)의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사진=게티이미지)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1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한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분기에도 0.7명을 기록했는데 감소폭은 2분기(0.05명)보다 커졌다. 통계청이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저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연초에 높았다가 연말에는 내려가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7명이었는데 4분기에는 0.7명으로 떨어졌다. 올해 역시 3분기로 갈수록 합계출산율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어 4분기에는 0.6명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3분기까지 누적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이대로면 올해 0.7명 초반대를 겨우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0.78명보다도 더 줄어드는 것이다.월별로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1년 전보다 3211명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4.6% 줄면서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9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월별로 보면 3월 2만1138명으로 2만명대로 잠깐 반등했다가 △4월 1만8484명 △5월 1만8988명 △6월 1만8615명 △7월 1만9102명 △8월 1만8984명 △9월 1만8707명으로 6개월째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반등했던 혼인건수도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7건(-12.3%) 감소했다. 혼인은 지난해 9월(6.8%)부터 반등해 올해 3월에도 18.8%의 증가율을 보였다가 4월(-8.4)에 다시 감소했다.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 △7월 -5.3% △8월 -12.8% △9월 -12.3%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왔던 결혼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었던 혼인이 이제 다시 감소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한편 9월 사망자 수는 2만83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9명(3.0%)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올해 5월부터 4개월째 증가하다가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3분기 기준 사망자는 8만7143명으로 1년 전보다 1797명(2.1%) 증가했다.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웃돌면서 9월 인구는 9657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자연 감소를 기록 중이다. 시도별로는 세종(2.3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2023.11.29 I 공지유 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8.8…3개월 연속 하락세
  •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8.8…3개월 연속 하락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 내수판매와 수출,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된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78.8로 조사됐다. 지난 9월(83.7)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9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6포인트 하락한 80.9이며 비제조업은 1.2포인트 하락한 77.8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88.6→96.0, 7.4포인트↑) △기타기계 및 장비(83.9→88.8, 4.9포인트↑)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5.6→87.5, 1.9포인트↑)을 중심으로 6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02.0→89.3, 12.7포인트↓)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7.3→87.6, 9.7포인트↓) △음료(95.1→85.6, 9.5포인트↓) △식료품(101.0→91.6, 9.4포인트↓) 등 17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0.8→78.2)이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78.6→77.8)은 전월대비 0.8포인트 내렸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86.4→89.6, 3.2포인트↑)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6.5→87.8, 1.3포인트↑) 등 3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9.6→67.1, 12.5포인트↓) △부동산업(80.1→75.4, 4.7p↓)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80.4→78.7), 수출(81.3→79.9), 영업이익(77.1→76.8), 자금사정(77.8→77.0)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7→94.8)도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자금사정, 원자재, 설비는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은 악화됐으나 내수판매는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11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1.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6.6%), 업체 간 과당경쟁(34.3%), 원자재 가격상승(34.2%) 순으로 뒤를 이었다.내수부진(59.1→61.8), 인건비 상승(46.2→46.6), 판매대금회수지연(18.8→19.0)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35.0→34.3), 고금리(25.2→25.0), 원자재가격상승(35.6→34.2)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올해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0.7%p 상승했다.기업규모별로 소기업(69.3%→69.4%)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기업(76.9%→76.6%)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71.9%)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혁신형 제조업(75.2%→75.0%)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2023.11.29 I 김경은 기자
명절보너스 합쳐도 썰렁한 지갑…3분기까지 실질임금 ‘뒷걸음질’
  • 명절보너스 합쳐도 썰렁한 지갑…3분기까지 실질임금 ‘뒷걸음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물가를 반영한 근로자들의 임금 가치를 뜻하는 실질임금이 올해 3분기까지 감소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설과 추석 상여금까지 합쳐지며 임금 수준을 끌어올렸지만, 계속된 고물가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연합뉴스)실질임금의 감소는 임금 수준의 낮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에 핵심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내년에 역대 최대의 외국인력을 도입할 계획이다.29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10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세전)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408만5000원)보다 23만1000원(5.7%) 증가했다.고용부는 9월 임금이 급증한 이유로는 추석 상여금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8월과 9월에 분산 지급된 명절상여금이 올해에는 대부분 9월 한 달간 지급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자동차 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서 임금 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은 459만원으로 25만3000원(5.8%)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88만9000원으로 13만1000원(7.4%)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가 379만3000원으로 15만6000원(4.3%) 늘었고, 300인 이상은 686만9000원으로 52만7000원(8.3%) 증가했다.9월 임금이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7개월 만에 증가했다. 9월 실질임금은 382만원으로, 전년 동월(375만원)보다 7만원(1.9%)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명세서 월급인 명목임금을 소비자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값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그러나 올해 계속된 고물가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360만5000원) 대비 4만2000원(-1.2%) 감소했기 때문이다. 1월부터 9월까지 상여금까지 합친 명세서상 월급은 평균 9만6000원이 늘었지만, 물가를 반영하니 4만2000원 줄었다는 뜻이다.이에 실질임금은 10월 통계부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을 기록한 뒤 지난 7월에 2.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8월 상승률은 3.4%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3%대로 재진입했다. 이후 9월 상승률은 3.7%, 10월 상승률은 3.8%로 고물가를 유지하고 있다.실질임금의 감소는 임금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월 기준 빈 일자리는 20만4000개를 기록했다. 20만개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9개월째다. 빈 일자리의 약 70%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다. 실질임금의 감소가 저임금 일자리의 임금 수준을 더 낮추면서 구직자가 중소기업 취업을 더 꺼리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내년에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2023.11.29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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