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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은 현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을 지난 28일 개최하고 김보화, 김영옥 저자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28일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김보화 저자(왼쪽)와 김영옥 저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은 이화여대와 한국여성연구원이 이바지해온 여성학 연구를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그 역사를 발전적으로 이어가고자 2020년 제정됐다. 각 학문분과에서 여성학 이론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국 사회와 여성에 대한 지식 확장에 기여해 온 학자 중 수상자를 선정해 격려하고 있으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학술부문>와 <일반부문>에서 의미 있는 저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학술부문> 수상작으로는 김보화 저자의 『시장으로 간 성폭력』이 선정됐다. 이 책은 성폭력 사건이 국내외적인 신자유주의적 사회 질서 속에서 사법화되고 시장화되는 양상을 밀도 있게 분석했다.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법조인, 여성운동활동가 등 30여 명과의 심층면접 자료를 통해 당사자들의 경험과 입장, 현장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분석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갖췄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일반부문>의 수상작으로는 김영옥 저자의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이 선정됐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교차적 시각을 통해 자신과 다른 여성의 삶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돌봄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노년 여성 문제를 역사, 계급, 질병의 문제와 교차시킬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다름’에 주목하는 윤리적 행위로서의 돌봄에 이를 수 있게 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보화는 현 젠더폭력연구소 소장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에서 활동했으며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반성폭력 연구 활동 중 가해자들의 감형과 무죄, 역고소가 성범죄 변호의 시장화와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해 성폭력 사건의 해결이 ‘법시장화’되어 가는 지형 속에서 반(反)성폭력운동과 이론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 성폭력 정치를 재구성하기 위한 대항담론의 형성은 어떤 조건 속에서 가능한지, 피해자들을 타자화, 병리화하는 인식과 제도 속에서 피해자들의 힘은 어떻게 언어화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저작은 박사학위 논문을 단행본화한 것이며, 그 외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교실(공저)」,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공저)」,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공저)」 등이 있다. <일반부문> 수상자인 김영옥은 현재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상임대표이며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가로 일하며 돌봄이 모든 시민적 관계와 활동의 근간이 되는 돌봄사회로의 전환 모색에 동참하고 있다. 독일 아헨라인베스트팔렌공과대학교(RWTH Aachen)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발터 벤야민의 「타인의 텍스트에서 만나는 자화상 발터 벤야민의 카프카 읽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등에서 강사로 재직했으며 대학 안팎에서 여성주의와 소수자의 관점에서 문화이론을 벼리는 한편, 문화 실천의 다양한 현장에 개입해 왔다. 예순이 넘어 여성주의와 인권 활동의 내부에서도 늙어감과 노년기의 삶, 돌봄은 변방 중의 변방임을 깨달아 이러한 현실을 탐구하며 꼭 필요하고 적절한 담론과 언어를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2023)』『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2021)』,『노년은 아름다워(2020)』,『이미지 페미니즘(2018)』을 단독으로,『돌봄과 인권(2022)』 『제로의 책(2022)』『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2020)』『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2020)』등을 함께 썼다.시상식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은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함께 심사위원회의 심사평이 이어졌다. 오는 2024년 3월경 수상작에 대한 북콘서트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은 1977년 한국 최초로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수업을 개설한 이래 반세기 동안 한국의 여성학 연구를 선도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각 학문분과에 여성학 이론과 방법론을 보급하며 여성 연구에 기여해 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및 각종 학술연구 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와 여성에 대한 지식 확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작년 다문화 혼인 25.1% 늘어…엔데믹에 역대 최대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실시했던 입국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고 일상회복 단계로 돌입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광주 북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한복을 입은 다문화 여성들이 21일 북구 양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추석 명절 송편 나눔’ 행사에 참석해 송편을 빚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1년 전보다 25.1%(3502건)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이는 작년 전체 혼인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4%(8000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도 9.1%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2019년 2만5000명에 육박했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만6177명으로 34.6% 급감했고, 2021년에는 이보다 13.9% 감소한 1만3926명까지 내려앉았다. 2019년 10건 중 1건(10..3%)에 해당됐던 다문화 혼인 비중은 지난해 7.2%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다.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의 66.8%는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혼이었다. 이어 외국인 남편(20.0%), 귀화자(13.2%)의 순이었다. 다문화 결혼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0%), 중국(17.8%), 태국(11.1%) 순으로 많았다. 반면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국적은 미국(8.0%)이 가장 많았다.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로 1년 전보다 1.6세 증가했다. 아내는 0.5세 감소한 29.9세였다.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31.2%)이 가장 많았고, 아내는 30대 초반(26.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명 중 7명(74.5%)이 남편이 연상인 부부였고, 이중 남편이 10세 이상 나이가 많은 경우는 35.0%로 10.2%포인트 늘었다.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8%), 충남(10.6%), 전남(10.4%) 순으로 높았고, 세종(5.7%), 대전(6.8%), 울산(6.9%) 순으로 낮았다.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2526명으로 작년1만4322명보다 12.5%(1796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수가 24만9000명으로 4.4% 줄어든 데 비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12.5%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 회복되긴 했으나 결혼을 한다고 바로 출생하는 게 아니다 보니 지표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차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문화 부모의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4.1년으로 1년 전보다 0.3년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6.8%(571건) 감소했다.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다문화 사망자는 2992명으로 작년 18.4%(464명) 증가했다.
- 주택거래 증가로 10월 인구이동 5만명↑…2018년 이후 최대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8~9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하면서 국내 인구 이동자수도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19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5만명)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은 11.7%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증가했다.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8%, 시도간 이동자는 32%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12.1% 증가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8.8% 증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8~9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8~9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7%(3만3000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이동자수는 20대 초반에서 감소하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국내 이동자수는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2월까지 쭉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 0.3% 소폭 증가한 뒤 다시 6월까지 감소했다. 7월과 8월에도 각각 4.9%, 3.8% 증가했다가 9월 -1.6% 감소한 뒤 지난달 11%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8년 10월(20.5%) 이후 동월 기준 5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다만 지난해 10월 인구 이동자수가 45만6000명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이동자 수로만 봤을 때는 아직 2021년(54만명)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시도별로 보면 경기(3129명), 인천(3002명), 충남(1902명) 등 5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서울에서는 4727명 순유출됐고, 부산(-1199명), 광주(-714명) 등 12개 시도에서 순유출됐다.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인천(1.2%), 충남(1.1%), 충북(0.4%) 등에서 순입됐고, 서울(-0.6%), 광주(-0.6%), 부산(-0.4%) 등에서 순유출됐다.
- 교역조건 5개월 연속 상승…반도체 수출물량 6개월 연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됐다.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가 20.7%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64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개선세가 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인데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소폭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가격이 5.8%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이 4.7% 하락한 데 그쳤기 때문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내렸다”며 “반도체 수출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7.30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상승했다. 5개월째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자료=한국은행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4%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섬유 및 가죽제품(-6.9%), 전기장비(-0.1%)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8.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1%)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2.4% 올랐다. 1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6%), 화학제품(-3.5%)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13.2%), 석탄 및 석유제품(17.4%)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반도체의 경우 수출지표 개선세가 계속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3% 하락했지만, 지난 9월(-13.8%) 대비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20.7% 상승했다. 반도체수출물량은 지난 5월 플러스(+) 전환한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 팀장은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고, 반도체 가격이 8~9월부터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수입물량지수는 5.0% 하락했다. 넉 달쨰 감소세다.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1.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9%)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10.5%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13.5%), 전기장비(3.4%)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20.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3%) 등이 하락했다.
- 불법 적치물 치우고 보행 공간 넓히고..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줄인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인근 전통시장에 방문하기 위해 좁은 길을 걷던 노인 ㄱ씨는 길가에 무질서하게 방치된 물건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모퉁이를 돌아나오던 오토바이에 부딪힐 뻔했다. 또한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길을 지나면서 계속 불안한 마음을 느껴야 했다.매주 종교시설을 방문하는 노인 ㄴ씨는 해당 종교시설 앞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고 횡단보도가 없어 과속하는 차량 사이로 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사진=행정안전부.정부가 노인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지점 등에서 현장 여건에 맞춰 불법 적치물 정비, 보행 공간 확충 등 교통 환경 개선에 나선다.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을 대상으로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여건에 맞는 정비 방안을 마련해 교통 안전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이나,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선진국에 비해 높아 노인 보행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보행자 사망자 수는 558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933명) 중 절반 이상(59.8%)을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인 5.9명보다 2배 이상 높다.이번 점검은 65세 이상 유동인구, 노인복지시설·전통시장 등 위치 정보, 교통사고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이 높게 예측되는 지점 60개소를 선정해 실시했다.점검 대상지에 대해 노인 보행 환경 위험 요인인 도로 환경, 안전 시설, 운전자 요인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한 결과, 총 455건의 위험 요인과 개선 사항이 확인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비 방안은 다음과 같다.먼저 도로 환경 요인은 보도·보행 공간 등 도로 자체에 보행자를 위한 환경이 미흡한 경우로 위험 요인이 202건(44.4%)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사례로 보행로 단절, 횡단보도 안전성 부족, 무단횡단 방지 시설 미설치 등이 확인됐다. 이를 횡단보도 신설, 보행신호 시간 연장을 위한 신호 체계 개선, 차로 축소를 통한 보행 공간 확충, 방호 울타리 등 무단횡단 방지 시설 설치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안전 시설 요인은 교통 안전을 위한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미흡한 경우로 위험 요인이 163건(35.8%) 확인됐다. 주요 사례는 교통 안전 시설 노후화, 보행 공간 불법 적치물, 안전 시설 위치 부적합 등이다. 이런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노면 표시 재도색 등 노후 교통 안전 시설을 보수하고, 수목 정리·불법 적치물 제거, 안전 표지·신호기 재설치 등을 통해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운전자 위험 요인은 운전자의 법규 위반 등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로 불법 주정차, 차량 과속, 신호 위반 등 위험 요인이 90건(19.8%) 확인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원식 횡단보도·과속 방지턱을 설치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운전자의 법규 준수를 위한 불법 주정차·과속 단속 장비 설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행안부는 노인 보행 환경 위험 요인으로 확인된 총 455건을 지자체에 전달하고, 기한 내 위험 요인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노인보호구역 확대,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등 노인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 수립도 해당 지자체에 적극 권고할 예정이다.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노인들의 사회 활동도 증가함에 따라, 노인 교통사고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빈발 지역과 고위험 지점에 대해 지속적인 진단과 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8.8…3개월 연속 하락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 내수판매와 수출,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된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78.8로 조사됐다. 지난 9월(83.7)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9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6포인트 하락한 80.9이며 비제조업은 1.2포인트 하락한 77.8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88.6→96.0, 7.4포인트↑) △기타기계 및 장비(83.9→88.8, 4.9포인트↑)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5.6→87.5, 1.9포인트↑)을 중심으로 6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02.0→89.3, 12.7포인트↓)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7.3→87.6, 9.7포인트↓) △음료(95.1→85.6, 9.5포인트↓) △식료품(101.0→91.6, 9.4포인트↓) 등 17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0.8→78.2)이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78.6→77.8)은 전월대비 0.8포인트 내렸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86.4→89.6, 3.2포인트↑)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6.5→87.8, 1.3포인트↑) 등 3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9.6→67.1, 12.5포인트↓) △부동산업(80.1→75.4, 4.7p↓)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80.4→78.7), 수출(81.3→79.9), 영업이익(77.1→76.8), 자금사정(77.8→77.0)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7→94.8)도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자금사정, 원자재, 설비는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은 악화됐으나 내수판매는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11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1.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6.6%), 업체 간 과당경쟁(34.3%), 원자재 가격상승(34.2%) 순으로 뒤를 이었다.내수부진(59.1→61.8), 인건비 상승(46.2→46.6), 판매대금회수지연(18.8→19.0)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35.0→34.3), 고금리(25.2→25.0), 원자재가격상승(35.6→34.2)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올해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0.7%p 상승했다.기업규모별로 소기업(69.3%→69.4%)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기업(76.9%→76.6%)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71.9%)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혁신형 제조업(75.2%→75.0%)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