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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 탄소중립 하려면 원전 비중 40~50%로 늘려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전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달성키로 한 가운데, 이를 달성하려면 전력 부문에서 현재 30% 초반인 원자력발전(원전) 비중을 2050년엔 40~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그때까진 모든 발전원(發電原)을 무탄소 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인 △원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 △수소를 활용한 무탄소 가스터빈 발전으로 전환하되 그 비중을 각각 40~50%, 30~40%, 약 20%로 가져가는 게 국내 여건과 비용 등 현실을 고려한 최적의 안이라는 것이다.이종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이 28일 공개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발전(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 믹스(mix·비중)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 이 연구원은 설비 투자비용과 전력계통 여건 등을 고려해 노란 색으로 표시한 3~4안과 4.5안을 최적의 안이라고 평가했다. (표=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2050 탄소중립 전력부문 6개 시나리오이종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28일 자체 개발한 계절 주간 평균 전력수급 모형을 토대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이종호 연구원은 정부(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2021년 10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안(A안)을 토대로 각 무탄소에너지의 비중을 달리해가며 2050년 예상 전력수요를 충당하는 6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시나리오별 설비 추가 비용과 전기요금 증가 요인을 추산하고, 경직성 전원인 원전과 재생에너지발전 증가에 따른 계통 운영 부담을 함께 고려했다.보고서가 원전 비중을 40~50%로 높여 잡은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다. 원전은 그 비중을 높이면 높일수록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원전은 주민 수용성이나 고준위 방폐장 마련 등 미결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이 같은 난제 해결을 고려하더라도 현 시점에선 무탄소에너지뿐 아니라 모든 발전원 중 가장 발전 비용이 낮다.2050년 탄소중립을 전제로 원전 비중을 50%까지 높이면 2021년 탄소중립안 수립 당시 적용했던 탈(脫)원전 정책 이행 시나리오 때보다 설비 투자비용을 약 1400조원 절감할 수 있다고 봤다. 탈원전(2050년 원전 비중 6.1%) 땐 2456조5000억원이 필요하지만, 원전 비중을 50%로 높이면 그 비용이 1032조8000억원까지 줄어든다는 것이다.탈원전 정책 시행 땐 2050년 원전 비중이 6.1%까지 줄어들고 나머지를 재생에너지(70.9%)와 무탄소 가스터빈(23.1%) 발전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태양광·풍력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 스토리지(ESS)와 전력망을 대폭 확충해야 하는 만큼 천문학적인 설비 투자비용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이 설비 확충 비용이 총 발전비용의 24~42%에 이른다고 분석했다.이종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이 28일 공개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발전(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 믹스(mix·비중)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 중 각 시나리오별 예상 설비 투자비용. (표=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자연스레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탈원전 때가 원전 비중을 50% 늘렸을 때보다 1킬로와트시(㎾h)당 120원 정도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3년 평균 전기요금은 110원/㎾h이었는데, 탈원전과 탄소중립을 병행할 경우 그 요금이 약 144% 오른 268.8원/㎾h이 되는데, 원전 비중을 50%까지 늘리면 33% 오른 146.3원/㎾h에서 탄소중립이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다.2050년 원전 비중을 50%까지 늘리면 재생에너지 비중을 27.9%까지 줄이고 나머지(23.1%)를 무탄소 가스터빈 등으로 충당할 수 있어, 그만큼 전력계통 안정화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자원에 한계가 있고 다른 나라와 전력망을 공유할 수 없는 독립 전력계통인 우리의 조건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적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종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이 28일 공개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발전(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 믹스(mix·비중)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 중 시나리오별 발전단가 변화. (표=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원전·재생에너지 모두 부지 확보는 ‘난제’다만,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늘릴 수 있는 원전 비중은 최대 50%라고 봤다. 원전 역시 단기간 내 발전량 조절이 어려운 경직성 전원인 만큼 그 비중이 50%를 넘어가면 전력 수요가 적은 밤에 전력 과잉공급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40%로 잡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태양광 65%·풍력 35%)를 넘어서면 태양광 발전만으로도 낮 시간대 전력 수요를 넘어서는 만큼 그 이상은 전력계통 운영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더욱이 이렇게 되면 낮 피크시간 외엔 전력 공급이 대폭 감소해 필요한 전력 공급이 어려워진다.현실적 원전 부지 확보 문제도 원전 비중을 더 늘리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혔다. 전기차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나리란 점을 고려하면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45%까지 늘리는 것만으로도 원전 발전설비가 현재의 3배인 76GW까지 늘어나야 한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이 25기라는 걸 고려하면 원전이 75기까지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성사시키려면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을 짓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하지만 주민 수용성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재생에너지 발전 역시 부지 확보 문제가 있는 건 마찬가지다. 그 비중을 35%까지 늘리려면 현 설비보다 11.5배 늘어난 303GW 규모의 설비가 필요하다.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설치를 둘러싼 갈등을 고려하면 이 역시 쉽지 않은 과제다.이종호 연구원은 “지구온난화 방지는 미룰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이고 최근 에너지 위기는 우리 경제에 에너지가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절실히 보여주는 상황”이라며 “이번 분석 결과가 (현재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물론 국가 중장기에너지계획 수립에 참고자료가 돼 하루속히 국내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에너지 믹스(mix)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이 28일 공개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발전(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 믹스(mix·비중)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 중 시나리오별 필요 발전설비 양. (표=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 무신사, 연중 최대 세일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시작…8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가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를 12월 3일까지 12일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023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사진=무신사)무진장 블프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가장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최대 판매 성과를 기록하며 입점 브랜드의 재고 소진 및 매출 증대 기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액 2135억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30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30만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브랜드 수와 상품 수를 지난해 대비 각각 50%, 30%가량 늘려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여기에 파격적인 특가 상품을 한정 수량 판매하는 ‘시그니처 특가’, ‘하루 특가’, ‘선착순 특가’ 등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행사가 시작되는 22일부터 ‘무신사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인기 브랜드별 베스트 상품을 라이브 특가에 판매한다. △디스이즈네버댓 △락피쉬웨더웨어 △스탠드오일 △아웃스탠딩 △엘무드 △예스아이씨 △인사일런스 등 무신사에서 주목받는 24개 브랜드의 라이브 방송이 예정됐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상품 구매 시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무진장에서는 하루에 한 카테고리를 선정해 할인 상품을 집중 조명하는 ‘카테고리 데이’를 신설해 운영한다. 22일부터 패딩, 코트, 키즈, 스포츠, 뷰티, 상의 및 이너, 하의, 잡화, 신발, 부티크, 아울렛, 여성 패션 순으로 총 12개 카테고리별 주요 할인 상품을 매일 자정에 공개한다.여기에 무진장 블프를 더욱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12일 간 매일 자정에 당일 누적 판매액을 맞히는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쇼핑 지원 쿠폰팩을 증정한다. 7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무진장 기프트 위드 뉴진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밖에 한정판 스니커즈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래플, 하루 미션 등 매일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또 이번 행사는 최초로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대구’와 ‘무신사 홍대’에서도 무진장 블프 상품을 온라인과 동일한 할인가에 선보인다. 한정된 시간 동안 상품을 최대 할인가에 판매하는 시그니처 특가와 하루 특가 이벤트도 무신사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동시에 진행한다.이와 함께 클리어런스 상품을 직접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개러지 세일’ 팝업 행사도 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성수에 위치한 스퀘어 성수 1호점에서 진행하는 개러지 세일은 23일부터 26일까지 1차,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2차로 나누어 총 12개 브랜드의 할인 상품을 판매한다. 팝업에는 △네스티팬시클럽 △르마드 △아조바이아조 △예일 △위캔더스 △코드그라피 △키뮤어 등이 참여한다.무신사 관계자는 “한 해 동안 무진장 블프를 기다려온 많은 고객들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브랜드와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강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상품을 직접 착용하고 무진장 특가에 구매할 수 있어 이번 행사를 100% 즐길 수 있을 것”고 말했다.
- 전면 재가설 성남 수내교, 공사 중에도 8차선 정상 가동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이뤄진 정밀안전진단에서 전면 철거 후 재가설이 결정된 성남 수내교가 공사 기간 중에도 왕복 8차선 교량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10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내교와 탄천교량 재가설 방안’을 설명했다.10일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내교 및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신 시장은 “수내교는 구조검토 결과, 현 수내교 하부에 임시지지 구조물을 설치하고,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면 기존 수내교를 그대로 사용해도 안전상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교량 전면 통제가 아닌 기존 수내교 8차로 기능을 정상 유지하는 상태에서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공사 기간 내내 현행 그대로 8차로를 확보하게 되므로 차량 통행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현재 전면 통제 중인 수내교에 ‘하부 임시 지지구조물 보강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 중 왕복 8차로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이어서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설치한 후, 먼저 서울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완료한다. 그 다음 성남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추진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수내교 외 탄천 일대 기존 보도부 철거 후 재가설하는 교량의 차로 폭도 현행 그대로 유지하거나 최소 3.2m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현행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제10조와 경찰청, 국토교통부에서 발간한 ‘안전속도 5030 설계 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도시부 도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 폭을 가급적 최소폭으로 권장하고 있다.이 규정에 따라 도시지역 시속 100km 이상 도로에서는 3.50m 이상의 차로 폭을, 시속 70km 이상 도로에서는 3.25m 이상을, 시속 70km 미만 도로에서는 3.00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성남시가 이번에 수내교를 비롯한 정비 대상인 탄천 교량은 도시지역 시속 60km 이하의 속도제한을 적용받는 구간으로 차로 폭 3.0m 이상을 확보하면 도로 관련 규정을 충족한다. 신 시장은 “그럼에도 재가설 공사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량별 교통량과 도로 기능을 고려하여 적정한 보수공법을 적용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명품 도시로서의 명예를 일절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재가설하겠다”고 말했다.성남시는 현재 탄천 교량 재가설 실시설계의 용역사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10월 16일 착수할 예정이다. 재가설 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성남시는 시공상 하자가 사고 발생의 한 원인으로 파악돼 지난 7월 정자교 시공사를 상대로 재정적 손실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내교도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자교는 법원 감정에 따른 시간이 필요해 올해 12월 말까지 감정을 마치고, 결과가 나오면 내년 초에 철거하고 보도부 재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로 인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시는 정자교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관한 만큼은 선도적으로 과감하게 바꿔가겠다”라고 말했다.
- 작년 사망자수 37.3만명 역대 최대…코로나 사망율 523% 급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사망자 수가 37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 40대 이후는 암이었다. 하루 평균 35.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2939명으로 1년 전보다 5만5259명(17.4%) 증가했다. 전제 사망자 중 80세 이상 초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7%포인트 상승한 53.8%로 집계됐다. 고령 인구 자체가 늘어나면서 이 비율은 10년 전보다 17.1%포인트 더 높아졌다.작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3만1280명에 달했다. 2021년(5030명)보다 6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국내 감염병 확산 첫해인 2020년(950명)과 비교하면 33배에 달한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사망률도 61명으로 전년보다 51.2명(522.8%)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크게 뛰었는데, 이중 80세 이상 사망률이 94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의 출현 등으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 자체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2월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감염자 숫자가 폭증했고, 이로 인해 3월(1만955명)과 4월(6875며명)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코로나19와 더불어 그와 관련성이 있는 호흡기계 계통의 질환으로 인해 사망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 사망자의 22.4%를 차지했다. 지난해 8만 3378명이 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사망률은 162.7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폐암(36.3명)과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위암(13.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사망률(200.6명)이 여자(125.0명)보다 1.6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위암, 40대는 유방암, 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높았다. 사인 2위는 심장질환(사망률 65.8명)이었고, 3위 코로나19(61.0명)는 전년 대비 9계단이나 올라섰다. 3대 사망원인이 차지하는 이외에는 비중은 39.8%에 달했다. 4~10위는 △폐렴(52.1명) △뇌혈관 질환(49.6명) △자살(25.2명) △알츠하이머병(22.7명) △당뇨병(21.8명) △고혈압성 질환(15.1명) △간 질환(14.7명) 순이었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209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5.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25.2명으로 전년 대비 0.8명(3.2%) 감소했다. 다만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이 최대 사망 원인이었다. 10대와 20대 자살률은 각각 7.2명, 21.4명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42.3%, 50.6%나 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2020년 기준)로 보면 한국은 22.6명으로 OECD 평균(10.6명)을 2배 이상 웃돈다. 자살률이 20명대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술로 인한 질병과 중독 등으로 사망한 사람은 5033명으로 전년 대비 105명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사망률은 16.7명으로 여자(3.0명)에 비해 5.7배 높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인 암과 심장질환, 코로나19로 전체 사망의 3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 강남 빌딩거래 1조 규모 회복…키워드는 '소형·꼬마빌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총량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1월부터 6월까지 전반적으로 완만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차츰 회복 양상을 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강남구의 경우 유일하게 1조원대 거래금액 규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10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0일 밝혔다. 2023년 상반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저점을 찍었던 올해 1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어 이 같은 상승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서울 빌딩 월별 거래 증감 반복 속 상승 추세 2023년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663건으로 직전 반기 거래량인 724건과 비교해 8.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거래량이 올해 1월에는 역대 최저치(51건)를 기록해 상반기 거래 성적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단순 반기 기준 수치만 놓고 보면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월별 거래량을 들여다보면 다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올해 2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93건, 3월에는 124건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이어서 4월(119건), 5월(149건), 6월(127건)까지 소폭의 감소 및 증가를 거듭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우상향 추이를 보였기 때문이다.거래금액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5조604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4.8%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들어 최저 거래금액을 기록한 2월(5175억원) 이후로는 3월(1조1688억원), 4월(1조4416억원), 5월(8775억원), 6월(1조733억원)까지 1조원대를 넘나드는 거래금액 규모를 형성했다.다만 본격적인 시장 침체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56.2%, 62.4%가량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눈에 띄는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어 상승 흐름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소형·꼬마빌딩’ 전체 거래 97% 육박2023년 상반기의 서울시 빌딩 거래 시장은 그야말로 소형 및 꼬마 빌딩이 주도한 판이었다. 전체 빌딩 거래량(663건) 중 연면적 1천평(3305.8㎡) 미만의 소형 빌딩 거래량은 641건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 중에서도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건수는 496건, 전체 거래의 약 74.8%로 집계되며 상반기 거래 시장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반기에 거래된 빌딩을 금액대 별로 살펴보면, 50억 미만의 빌딩 거래가 405건으로 전체 거래 중 61%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금액 규모가 작은 빌딩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상반기에 계속되어 온 경기 위축을 비롯해 기준 금리 변동 리스크,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이 금액대가 큰 빌딩 보다 소규모 부동산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주요 권역의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특성을 살펴보면 CBD(종로구, 중구)가 132건으로 상반기 누적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GBD(강남구, 서초구) 123건,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78건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금액에서는 GBD가 1조743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CBD(1조2066억원), YBD(4311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3대 주요 권역을 제외한 그 외(ETC) 지역에서는 총 330건의 거래와 2조2233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했다.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YBD의 거래량이 5.4% 상승한 것 외에 CBD와 GBD가 각각 15.9%,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3대 권역 모두 51.3%(CBD)~54.1%(GBD) 감소해 절반 이상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또한, 거래금액에서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YBD가 71.8% 감소한 데 이어 CBD가 59.2%, GBD가 40.9% 줄었고,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적게는 34%(CBD)에서 많게는 69.8%(GBD)만큼 하락했다.◇강남이 매매거래량·매매거래금액 모두 1위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구가 87건의 거래량과 유일한 1조원대 거래금액(1조2400억원)을 기록하며 서울시 전체 자치구 중 상반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으로 꼽혔다. 뒤이어 중구에서 68건, 종로구 64건, 마포구 40건, 영등포구 38건의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금액으로는 중구가 9689억원, 서초구 5030억원, 송파구 4461억원, 성동구가 3718억원의 거래 규모를 이뤘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 상반기 거래가 역대 최저 수준을 찍은 1월을 딛고 우상향 추이를 나타낸 만큼, 하반기 시장 향방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며 “실제로 하반기 들어 플랫폼 내 매수, 매도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도 활기를 되찾아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그 어느때보다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개개인별 자산 또는 재무 현황에 맞는 하반기 투자 적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성장통 겪는 카카오…"하반기에 AI 투자 더 확대할 것"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로 올 2분기 최초로 2조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경기둔화와 인공지능(AI) 투자확대 등으로 뒷걸음쳤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에도 AI 투자를 지속하며, 오는 10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카카오는 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1710억원) 대비 3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내외 부정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지난 몇 년 동안 인건비, 인프라비용, 설비투자(CAPEX)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고 뉴이니셔티브(엔터프라이즈·브레인·헬스케어) 투자 등이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12% 증가한 2조 42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비용은 1조 9290억원으로 17% 늘었다. 카카오의 외형 성장은 SM엔터테인먼트 합병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준이었고, 영업비용 역시 3% 증가에 그쳤다. 사업부문별 2분기 매출을 보면 플랫폼 부문은 9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카카오톡을 이용한 광고·커머스 등의 톡비즈 사업과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사업의 매출은 각각 5030억원, 3963억원으로 11%, 6% 증가했다. 반면 다음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포털비즈 부문은 895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3%나 매출이 줄었다.콘텐츠 부분의 매출은 1조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나 증가했다. 게임과 미디어 매출은 각각 2686억원과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8% 줄었다. 스토리 부분은 픽코마의 매출이 12% 증가한 1331억원을 기록했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출이 10% 줄어 전체로는 1% 증가에 그쳤다. 뮤직 부문 매출은 130%나 증가한 4807억원을 기록했으나, SM엔터테인먼트(매출 2385억원) 편입 효과가 컸다.카카오는 올 하반기에도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5월 올해 AI 관련 투자로 이니셔티브 손실 규모가 연간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는 “(2분기에)인프라 수수료 지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고, 하반기에도 AI 연구개발 인력 증가와 인프라 수수료 증가 역시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엔 손실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AI 투자가 정점에 달하고 내년엔 투자 성장률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 규모는 카카오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집행되도록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최근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관련해선 내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내년부터 재무적 효과가 가시화되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이후 카카오브레인 AI가 접목된 톡채널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 오픈 채팅 탭과 친구탭에 각각 채팅방 추천 기능, 인근 상점 추천 등의 개인화 서비스도 출시할 방침이다.홍 대표는 “하반기에도 구조적 변화를 지속해 카카오톡 5개 탭 전부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도록 해, 카카오톡을 종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 분기 매출 첫 2조 돌파…SM엔터 인수 효과(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은 매출은 12.1% 증가한 2조425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매출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였다.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1조 8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조 8223억원) 대비 1% 감소했다. 카카오의 2023년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고,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 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 538억 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10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2023년 2분기 영업비용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 9290억원이다.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고, 이용자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 2분기 영업익 33.7% 감소…분기 매출은 첫 2조 돌파(상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은 매출이 12.1% 증가한 2조425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매출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카카오의 2023년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고,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 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 538억 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10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2023년 2분기 영업비용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 9290억원이다.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고, 이용자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美 여전한 임금 상승세에 투심 '흔들'…다우 0.55%↓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혼조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고용보고서를 두고 시장이 혼재된 반응을 보이면서다. 신규 고용 규모가 작아진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을 막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추후 연준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더 커지게 됐다.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증시 일제히 하락…빅테크 ‘약세’-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3만3734.8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내린 4398.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3660.72를 기록.-이날 증시는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를 장중 내내 소화하며 움직여.-주요 빅테크주는 약세.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1.19%), 알파벳(구글 모회사·-0.65%), 테슬라(-0.7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50%) 등의 주가는 모두 하락. -특히 메타는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의 가입자 수가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떨어져.-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7%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5월 24일 이후 최고치. ◇높은 임금 상승세에 투심 위축-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반 만에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음.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증가 폭(27만8000개) 역시 크게 밑돌아. 노동시장 과열 우려가 높아진 와중에 일단 한숨 돌려.-그러나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로 나타나. -높은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여겨져. 아울러 실업률은 전월(3.7%)보다 낮은 3.6%로 집계.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 연준이 1년여간 기록적인 강경 긴축을 이어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식지 않고 있다는 의미.◇연준, 7월 금리 인상론에 힘 실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보고 있어. -CIBC의 캐서린 저지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하고 실업률이 하락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른 오전 5.030%까지 올랐다가, 오전 8시30분 예상보다 약한 고용보고서가 나온 이후 4.752%까지 내림. -다만 그 이후 임금 상승률, 실업률 등을 소화하면서 4.9% 안팎에서 움직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레벨.◇애플, ‘비전 프로’ 빨라야 내년말 이후 韓 상륙할 듯-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미국 내 270개 매장에서 비전 프로를 판매하기 전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거점에서 먼저 전용 섹션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 이후 전국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애플은 지난달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그 과정에서 뉴욕 같은 주요 도시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판매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해외의 경우 내년 말 이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해. 미국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에서 처음 판매하고 곧바로 아시아와 유럽에 내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사진=AFP 제공)◇‘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하루반 만에 가입자 7000만명-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 초반 인기몰이 조짐.-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현재 7000만명이 스레드에 가입했다”며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밝혀.-스레드가 지난 5일 오후 출시 이후 불과 하루 반 만.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20시간 만에 7000만명을 넘어선 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이 대거 스레드에 계정 개설. -스레드는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스레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텍스트 기반의 SNS로 메타의 인기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쉽게 로그인을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옐런 美재무 “중국측과 매우 실질적인 만남”-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 측과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이번 방중을 건설적이라고 평가.-중국을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이번 방중으로 미중 간 긴장이 완화됐느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방중이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것”이라며 “난 환대받았고, 매우 실질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답해.-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옐런 장관은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당 위원회 서기 등을 잇달아 만나. -그는 “우리는 글로벌 경제, 우리 자신의 경제 발전과 금융시장, 각자가 후속 조치를 하기로 합의한 우려 목록에 대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발언.-옐런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은 것으로,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투 및 격추 사태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한 시도의 일환.◇中관영지 “美 디커플링 계속될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양국의 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옐런 장관의 나흘간 방중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조정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도 일련의 교류에도 미국이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전략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보도.◇KDI “경기 저점 지나고 있다…제조업 부진 일부 완화”-KDI는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경제동향’에서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이는 ‘경기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증가하고 있다’던 지난달 경기 판단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 -KDI가 경기 저점으로 판단한 것은 반도체 등 제조업에서 조금씩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지표가 포착됐기 때문.-반도체 수출물량지수(5월)는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KDI는 “반도체 경기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이 보인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 -이밖에 차량용 부품 공급 정상화로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8.5% 늘었고, 전자부품·화학제품의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주요 광공업 지표의 개선도 ‘부진 완화’의 신호로 읽혀. -다만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선행지표가 계속 부진해 투자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판단.
- [뉴욕증시]美 임금 상승세 여전…'매파 연준'에 휘둘린 시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혼조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고용보고서를 두고 시장이 혼재된 반응을 보이면서다. 신규 고용 규모가 작아진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을 막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추후 연준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더 커지게 됐다.(사진=AFP 제공)◇높은 임금 상승세에 투심 ‘흔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3만3734.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내린 4398.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3660.72를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상승한 1864.66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이번주 내내 매파 연준에 휘둘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1.96% 내리며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 0.92% 떨어졌다.이날 증시는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를 장중 내내 소화하며 움직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반 만에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증가 폭(27만8000개) 역시 크게 밑돌았다. 노동시장 과열 우려가 높아진 와중에 일단 한숨 돌린 것이다.월가는 전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49만7000개 급증하면서 노동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컸다. 노동시장이 뜨거우면 연준의 추가 긴축이 더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보고서는 예상을 밑돌면서 우려는 그나마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준 보고서”라며 “너무 강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약하지도 않았다”고 해석했다. 3대 지수가 장중 한때 모두 반등한 것은 이같은 관측이 바탕에 있다.그러나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로 나타났다. 높은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실업률은 전월(3.7%)보다 낮은 3.6%로 집계됐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연준이 1년여간 기록적인 강경 긴축을 이어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연준, 7월 금리 인상할 수밖에”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마침내 현저하게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임금 상승의 하향세가 정체하고 있어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을 막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보고 있다. CIBC의 캐서린 저지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하고 실업률이 하락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달과 오는 9월 FOMC 때 두 차례 연속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른 오전 5.030%까지 올랐다가, 오전 8시30분 예상보다 약한 고용보고서가 나온 이후 4.752%까지 내렸다. 다만 그 이후 임금 상승률, 실업률 등을 소화하면서 4.9% 안팎에서 움직였다. 여전히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레벨이다.근래 강세장을 이끌었던 주요 빅테크주는 약세로 기울었다.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1.19%), 알파벳(구글 모회사·-0.65%), 테슬라(-0.7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50%) 등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메타는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의 가입자 수가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떨어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2% 상승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7%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월 24일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