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마켓인]'수주 잭팟'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용등급에도 청신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주 계약에 성공하면서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된다.(사진=한화)[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신용등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달아 방산사업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중장기적 수익성 제고가 기대돼서다. 신용평가 업계는 방산사업 실적 호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8% 이상 등을 신용등급 상향 요건으로 제시 중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3조4475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152문)을 체결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6조5396억원)의 52.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7월 폴란드 군비청에 K-9 자주포 672문을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8월 1차 실행계약(212문)을 계약금 3조2039억원에 협의한 것을 고려하면 364문의 공급 일정과 가격을 확정 지은 셈이다. 나머지 잔여물량 308문에 대한 계약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호주, 인도로부터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루마니아 신형자주포 도입사업의 경우 K-9 자주포가 숏리스트에 될 정도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PzH2000은 높은 가격과 운영유지비, 튀르키예 T-155는 수출 경험 부재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신용평가 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 수주 잔고를 30조원 정도 확보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금 창출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 영향으로 차입금이 늘어난 점은 신용등급 측면에서 좋지 않다”며 “수주로 운전자금 증가가 불가피한 것도 그렇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신용평가 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방산사업 실적 호조 및 민수사업 영업실적 개선 추세 지속,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8% 상회, 순차입금/EBITDA 배수 3배 이하를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사업 매출은 연결기준 작년 3분기 1조8895억원에서 올해 3분기 3조3471억원으로 77.1%, 동기간 전체 매출은 4조4650억원에서 5조9273억원으로 32.8% 늘어났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BITDA가 작년 6345억원에서 올해 9823억원으로 54.8% 증가하고,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3000억원대에서 1조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차입금 감소를 기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조선산업 등은 수주에 따른 선수금이 유동부채로 잡힌다”며 “이에 따라 부채가 증가하고 있지만, 제품 전달 후 거래대금이 들어오면 현금흐름이 개선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폴란드 K-9 자주포 수주 건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거래대금이 계속해서 들어올 예정이며 차입금 감소도 기대된다”고 보탰다.
- '연쇄살인' 권재찬, 그의 인생은 '죄와 벌'이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1년 12월 6일,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범행을 숨기고자 공범까지 살해한 권재찬(52)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연합뉴스)◇ “돈 노린 계획 범행”…강도·강간·살해, 인생이 ‘죄와 벌’권씨는 12월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 신용카드로 현금 450만 원을 인출하고 1100만 원 상당의 소지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권씨는 다음날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서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직접 A씨를 살해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시신을 유기할 때 권씨를 도왔다.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가 A씨를 살해하기 전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미리 알아낸 사실 등을 토대로 금품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봤다.당시 인천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건이 법률상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하고 수법이 잔인해 권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A씨는 2003년에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돼 대법에서 형이 확정돼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당시 A씨의 범행은 미추홀구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던 69세 남성을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것이었다. 그는 강도살해 후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택시를 받아 기사를 다치게 하고 부산을 경유해 밀항하기도 했다.A씨는 해당 범행에 앞서 1998년 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강도간간등)죄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2020년 10월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특수절도, 강도살인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명 연쇄살인’ 권재찬, 사형→무기징역 확정지난 9월 21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강도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아울러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유지됐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강도살인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1심 법원은 권씨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당연히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누가 보기에도 사형에 처하는 게 정당할 만큼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권씨는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함을 느끼며 죄스럽게 숨을 쉬는 것조차도 힘들다”며 사형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사형 판결에 불만이 없다며 기각해달라고 하는 점 등은 반성의 취지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당시 유족 측은 “판사들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 왜 그런 판단이 섰는지”라며 “물론 억울함이 있어선 안 되겠지만 사람을 3명이나 죽였다”고 탄식했다.이후 검찰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도입…형법 개정안 국회로이처럼 검찰이 흉악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가 이보다 낮은 형량인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판결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무기징역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실제 무기징역수를 가석방하는 사례는 매년 나오고 있다. 법무부의 ‘2021년 교정통계연보’를 보면 무기징역 이상을 받은 성인수가 가석방된 사례는 2015년 1명, 2016년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1명, 2018년 49명, 2019년 14명, 2020년 18명에 달해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신설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지난 10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로 넘어갔다. 현행 형법에서 무기형을 선고받고 20년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는 조항을 흉악범들에게 적용할 수 없도록 한 내용이 골자다.그러나 절대적 종신형의 경우 헌법상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교화 가능성을 차단 가능성이 있는 등 논란의 우려도 적지 않다.대법원 법원행정처와 국회입법조사처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내놓으면서 추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野 요구 가급적 수용”…중처법 유예 청신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野 요구 가급적 수용”…중처법 유예 청신호 -“감방서 공급책과 인맥 쌓아” 마약 카르텔 만드는 교도소 -中, 1분기까지 수출 통제설…요소수 대란 재현 우려 -30개월 만에 최대폭 치솟은 밥상물가 -[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해야 -[사설]北 사이버 공격, 전방위 확산…보안 태세 안심할 수 있나 △종합 -MBK 손잡고 공개매수 선언한 장남 3주내 지분 20% 매입 가능성 ‘글쎄’ -연예인인 척 코인 구매 유도 “내년 ‘생성형 AI 범죄’ 활개” △멀기만 한 민생의 봄-고물가 꽃샘추위↑‘역동경제’ 만들어 민생에 온기 불어넣을 것 -사과 55.5%, 파 39.3%↑ 서민 냉장고가 비어간다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글로벌 대응 ‘팀코리아’ 꾸려 △종합-현대차·기아 車형제, 악재 뚫고 잘 달렸다…11년 만에 ‘수출탑’ -중기중앙회 “중처법 2년 후 조건없이 이행” 약속 -2년전 요소 대란 겪고도 공급망 다변화 손놓은 정부 -총선 선거구, 서울·정북 1개씩 줄고 인천·경기 1개씩 는다 △마약 카르텔 만드는 교도소-밖에선 보기 힘든 ‘큰손’과 교류·단순 투약범이 출소 후 유통·판매책 돼 -마약사범 절반은 재범…“교정시스템 개선 시급” -“교도소 내 향정신성의약품 반입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정치 -‘이재명 사당화’ 작심 비판한 비명계…민주, 분당 가능성 모락 -尹대통령 핵심공약 ‘우주항공청법’ 연내 통과 기대감 커져 -‘수송기 선정’ 이유 안 밝힌 軍-‘AI윤석열 못 본다’…딥페이크 선거운동 90일 전부터 금지 -시설부대비로 옷 사고 여행간 공기관 △경제 -3분기 경제성장률 0.6%…연 1.4% 달성 청신호 -한전, 동절기 전기요금 분할납부 시행 -반도체 패키징 등 180개 기술…국제협력으로 확보한다 -가사노동 가치 500조 육박…여성이 남성의 ‘2.6배’△금융 -신임 금융협회장들 첫 행보는 ‘상생 금융’-저축은행 1000억 부실채권 매각 -취약차주 이자환급 ‘캐시백’ 검토…은행권, 내일 상생 금융 회의 -금감원 ‘공정 금융 추진위’ 설치…금리·수수료부터 살핀다△글로벌 -손님 끊긴 美저가항공사 ‘합종연횡’…‘경쟁당국 승인’ 복병 -“韓, 우크라 공급 포탄 유럽 전체보다 많아” -“하마스 지하터널 바닷물로”…이스라엘, 침수 계획 검토중 -中 판매량 18% 뚝…테슬라 ‘보릿고개’ 오나 △산업 -일감 쌓이는 K전력기기, 실적 신기록 ‘파워 업’ -“한일 경제협력체, EU처럼 가야” 日 이어 美서도 역설한 최태원 -HBM 앞세운 SK하이닉스, D램시장 나홀로 전진 -HD현대 건설기계 주재원 모여 1등 전략 짠다 -포스코, 2차전지·반도체 산업용 가스사업 키운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R&D 역량 의왕 총집결 △ICT -출마 선그은 이종호…차기 과기부 장관 안갯속 -앱 실행 횟수 ‘챗GPT’의 8배 맞춤형 대화 ‘캐릭터AI’ 돌풍 -LTE 하자, 5G 승차…버스 와이파이 속도 5배↑-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도 구독료 받는다 △소비자생활중소기업 -롯데그룹 유통군, 김상현·정준호 투톱 체제 공고화 -체감 영하 14도 한파에 롱패딩 매출 다시 ‘급증’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과잉행정 논란 -세스코 “빈대, 가정집 처리 한계 있어…전문 방역업체 대응 권장” △Future Tech -‘선’ 대신 ‘볼’로 칩·보드 연결 데이터 전송 지름길 뚫었다-‘일본·대만’ 게 섰거라…‘후발주자’ 삼성·LG·대덕 대역전 노린다 -“조 단위 투자 필요한 분야 대기업이 먼저 길 닦아야” △증권 -수익률 목말라 스팩 투자…자칫 체할라 -창업 준비부터 상장 전까지 스타트업에 아낌없이 줄 것 -반도체·배터리 두 날개 훨훨…주식형펀드 올 18% 날았다△증권 -무늬만 2차전지株…주가 80% 넘게 폭락 ‘쓴맛’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주의보 -中 제조업 경기 위축에…힘 못쓰는 석유화학株-KB증권 하반기 IPO 주관 잇따라 성공…‘톱5 실적’ 달성 기대 △부동산 -강남 아파트 경매물량 느는데…받는 사람 없다 -매입 힘든 전세사기 다가구 주택 LH, 전세계약 후 피해자에 재임대 -청약시장 찬바람에도…꺾일 줄 모르는 분양가 -정원주 회장, 인도네시아 현지사업 확장 광폭행보 △건강 -진통제 안 듣고 아침에 더 심한 두통…뇌종양 위험 신호일 수도 -컵 들떄도 불편한 ‘테니스 엘보’ 초기진단이 중요 -회전근개파열로 아픈 어깨…PRP주사로 치료하세요 △Book -詩는 내게 ‘행복한 놀이’…보여주기 아닌 나에게 하는 이야기 -공단과 구디 사이…구로, 한국사회 민낯을 보다 -“벨트 못따면 죽어 오겠다” 가슴속 영원한 스포츠 영웅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당 쪼개려는 이준석, 옳은 길 아냐…보수, 이견 있어도 목적지 같아야” -“北, ‘도발땐 손해’ 생각 들게 압도적 힘 갖춰야 평화 지속” △오피니언 -병력 감축, 이제는 결단 내려야 -중국서 또 유행하는 폐렴, 정말 심각한가요-불법 사체업자는 멀리 있지 않다 △피플 -‘눈부신 K팝의 뿌리’ 김민기 위해 후배들이 뭉쳤죠-김진표 국회의장, 사랑의열매 희망나눔캠페인에 성금 -호반건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실천-하나금융, 연말 이웃돕기 성급 150억원 전달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케이뱅크 차기 행장에 최우형 BNK금융 부문장 △사회 -조희대 “김명수 재판 지연, 반면교사 삼을 것” -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구리·고양·과천도 동행할까 -“친구랑 오면 할인”…수험생 유혹하는 ‘성형 마케팅’ -2027년까지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 ‘묻지마 살인 방지’ 사법입원제 논의 -90초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경동고 수험생 집단소송 예고
- “북한은 주적, 왜 말을 못 해” 264만 유튜버 ‘대적관’에 와글와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그맨 정재형과 김민수가 인기 웹 예능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한 것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구독자 264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코미디 유튜브 ‘피식대학’은 지난 3일 토크쇼 콘텐츠인 피식쇼(The PSICK SHOW) 영화배우 전종서 편을 업로드했다.영상에서 피식대학 멤버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넷플릿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전종서의 대사에 대해 언급한다. 전종서의 극중 이름은 ‘리홍단’인데 닉네임은 ‘도쿄’다. 드라마상에서도 리홍단은 “왜 이름이 하필 도쿄냐?”는 동료의 질문을 받는다. 이에 리홍단은 “그야 나쁜 짓을 할 거잖아”라고 답하는 장면이 드라마에 나온다.이에 대해 진행자 정재형은 “일본이 옛날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도쿄’가 나쁜 짓을 하면 말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대사)를 한 것 같다”고 장면을 해석했다. 전종서는 “맞다 (대본은)그걸 의도한 것 같다”고 동의했다.이때 정재형은 “종서 씨가 대적관(對敵觀)이 좀 잘못된 것 같다”며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전종서는 “주적은 뭐냐”고 물었고, 정재형은 “진짜 적”이라고 확인했다.이에 이용주가 “우리의 주적은 누구냐”라고 묻자, 정재형은 “북한이다.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다. 김씨 일가. 3대 세습을 일삼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민수는 “3대세습 철폐하라”고 거들었다. 정재형은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저 북한놈들, 저 김씨 왕족, 저 놈들이 잘못이다.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해.”라고 거듭 강조했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해당 영상은 5일 오후 8시 기준 조회수 163만, 1만2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 ‘북한은 주적’ 발언에 대한 반응이다.반응은 엇갈렸다. “올바른 안보관을 가진 피식대학을 응원합니다”, “북한은 주적 발언을 보고 ‘구독’ 눌렀다”, “웃긴 방송인 줄로만 알았는데 오늘 보니 가볍기만 한 분들은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존경스럽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나 반대로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반응도 쏟아졌다.비판하는 이들은 “오랜 구독자였는데 이제 차단하고 다신 안 보기로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적’ 이야기가 왜 나오나”, “북한보다는 왜구(일본인들을 비판적으로 일컫는 용어)가 주적이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개념은 정권과 남북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등장한건 1995년 국방백서에서였다. 1994년 8차 남북특사 교환 실무접촉에서 나온 북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 계기였다. 김대중 정부 들어서도 주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부터는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때는 주적이라는 용어가 ‘직접적 군사 위협(2004년)’,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2006년)’ 등으로 바뀌어 국방백서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해 박근혜 정부까지 유지됐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8년과 2020년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사라졌다.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문구로 대체됐다. 그러다가 2022년 윤석열 정부 국방백서에서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주적 용어가 6년 만에 부활했다.
- 재택근무율 세계 최저…한국 오피스 임대료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은 주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이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협소하다 보니 재택근무를 하기에 열악한 환경이기도 하고요. 결국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서 내년에도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글로벌 부동산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5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2023년 부동산 시장 리뷰 및 2024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미디어세션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 리뷰 및 내년 전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넥슨·넷마블 등 주요 기업들, 재택근무 줄이는 추세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이날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순으로 올해 시장 요약 및 내년 전망을 진행했다. 우선 정 팀장은 서울 오피스 시장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총 4가지를 들었다. △견고한 국내 경제성장률로 인한 오피스 수요 유지 △재택근무 감소 △양질의 오피스 선호로 업그레이드 이전 수요 증가 △신규 오피스 공급 부족이다.한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3.3%로 미국(2.2%), 일본(1.2%), 독일(2.0%) 등 주요국 대비 견고했다. 또한 국내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높은 오피스 임차 수요로 공실률이 작년 3분기부터 연 2%대로 낮게 유지됐다.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경기 침체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도시의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그 요인 중 하나는 한국의 재택근무 일수가 주요국 대비 적은 데 있다. 한국의 주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는 0.4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 전세계 평균치는 0.9일이며 캐나다(1.7일), 영국(1.5일), 미국(1.4일), 독일(1.0일), 중국(0.8일), 이탈리아(0.7일), 프랑스(0.6일) 순이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없애거나 줄이는 추세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재택근무를 폐지했으며 카카오,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주간 재택근무 일수를 주 1회로 축소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은 영미권 국가들 대비 협소해서 재택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한국의 경우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이 34㎡로 호주(89㎡), 미국(77㎡), 캐나다(72㎡), 일본(35㎡)보다 작다. 이런 요소들이 결국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더 나은 사옥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 넓고 신축인 프라임급 건물로 이전하려 하는 것이다.◇ 더 넓은 오피스 필요한데…수요 늘어도 공급은 없어1인당 사무실 점유면적의 경우 지난 10년간 약 10% 증가했다. 지난 2010년에는 1인당 사무실 점유면적이 전용면적 기준 4.0평이었지만 2020년 기준으로는 4.4평으로 늘어났다. 직원들 휴게 공간을 포함한 공용면적 비중도 빠르게 늘어났다. 사무실에서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에는 16%였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23%로 집계됐다.기업들이 더 나은 오피스로 이전한 사례로는 △CJ대한통운(타워8)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센트로폴리스) △빙그레(콘코디언) △대한항공(한화생명 태평로빌딩) △LIG 넥스원(롯데월드타워) △현대제철(그레이츠 판교) 등이 꼽혔다.반면 신규 오피스 수요에 비해 공급은 부족하다. 서울 오피스 신규 공급면적은 작년까지 연평균 약 29만600㎡였지만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예정된 신규 공급면적은 이전의 약 절반 수준이다.코로나19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기능 인력의 고령화, 신규 진입 인력 부족으로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리 상승, 안전 관련 법 강화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은 당초 예상치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반면 오피스 투자시장은 임차시장과 달리 높은 금리 부담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고금리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낀 일부 매물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양질의 자산을 싸게 매입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 사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해외투자자들 중심으로 우량 자산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 올해 물류센터 거래량 급감…서울 6대 상권 부활중정 팀장은 물류센터 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대비 약 34% 감소한 4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 규모는 전년대비 60% 증가한 약 191만평 수준으로 예상된다. 동부권에 공급이 예정됐던 대규모 물류단지의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올해 신규 공급이 가장 많았던 동부권의 공급면적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또한 내년부터는 순수 저온 물류센터의 비중이 감소할 예정이다. 저온 물류센터는 상온 물류센터보다 임대료가 높아서 투자수요가 몰리며 지난 2019년부터 개발이 급증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올해 착공 신고된 총 16개 물류센터는 모두 작년 이전에 허가를 받은 사업지다. 반면 올해 허가를 받은 사업지는 전량 미착공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2015~2022년까지 당해 연도 허가완료 및 착공신고를 동시에 진행한 비율은 평균 약 49%다. 이를 고려할 때 신규 인허가 사업지의 진행 속도는 크게 둔화됐다. 특히 매각을 희망하는 자산이 증가하고 있다. 높은 금리와 유동성 부족으로 매도자·매수자 간 기대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자산들을 중심으로 내년도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팀장은 “경쟁력 있는 물류센터에 대한 임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추후 경기가 안정화되면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정 팀장은 서울 6대 가두상권 대부분이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 6대 가두상권이란 명동, 홍대, 한남·이태원, 가로수길, 청담, 강남을 말한다.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명동을 제외한 모든 상권(강남, 홍대, 가로수길, 한남·이태원, 청담)의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이들 상권의 내년도 매출 증감률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정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화장품, 신발, 의류 등 대면 활동 관련 품목들 판매액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일본, 미국, 대만 순으로 관광객이 증가했다”며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객의 해외 출국을 허용한 데 따라 향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들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