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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담대 조이기…4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강화 기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4분기(10~12월) 은행권 대출 심사는 금융당국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대출 규제 시행 여파로 가계를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도 빡빡해진다. 중소기업 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라 강화 기조가 이어지겠고, 대기업에 대해선 고금리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립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204곳의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들은 국내은행 가계 대출태도가 4분기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진행했다.은행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11(전망치)을 기록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2)보다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대출 태도가 강화되 대출 영업을 축소한다는 의미다. 대출태도지수는 △작년 2분기 19 △3분기 6 △4분기 14 △올 1분기 11 △2분기 6 △3분기 -2를 기록했다.특히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가 -11을 기록했다. 7개 분기 만의 마이너스 전환이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도 -6을 기록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당국의 50년만기 주담대 제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및 공급중단 조치 등 규제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도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6을 기록했다. 반면 대기업은 최근 대출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0을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가계 대출수요는 실물경기 둔화 및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중립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업 대출수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등 영향을 받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말 0.16%, 작년말 0.24%, 지난 8월말 0.38%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4분기 29를 나타냈다. 1분기(33), 2분기(34), 3분기(31)에 이어 30대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신용위험지수는 2021년 내내 10 안팎을 움직이다가 작년 2분기 26, 3분기 31, 4분기 41로 꾸준히 오르다 올 들어 30대로 꺾였다. 차주별로 보면 4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8, 중소기업은 31, 가계는 25를 나타냈다.자료=한국은행한편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22를 기록해 2021년 2분기 이후 11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 생명보험회사 역시 각각 -30, -14, -9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연체율 상승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가 반영된 결과다.
- 이웃 지자체에 상수도 공급하는 협력 사업에 특교세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방 상하수도 서비스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우수 사업’ 공모 결과 최종 11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총 4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사업 공모 선정 결과. 표=행정안전부.‘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우수 사업’은 상하수도 시설물 공동 이용을 통해 재정을 건전화하고, 계곡수 또는 지하수 등을 이용하는 취약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보급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지난 2018년부터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업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우수 사업 41개(47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135억 원을 지원했다.올해는 특별교부세 지원 금액을 지난해에 비해 2배 확대해 40억 원을 지원한다. 상하수도 시설물 지자체 간 공동 이용 사업, 민간 기업 공급 개선, 취약 지역 수질 관리 개선 3개 분야에서 공모를 실시했다.총 36개 지자체에서 40개 사업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행안부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외부 전문가 발표 심사를 거쳐 11개 지자체를 우수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먼저 상하수도 시설물 지자체 간 공동 이용 사업에는 2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충남 부여군은 지형 여건상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은산면 일원의 미급수 지역에 인접한 충남 청양군의 상수관로를 활용해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543가구가 상수도 보급 혜택을 받게 되며, 부여군에서 직접 공급하는 공사비 대비 약 45억 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경북 안동시는 지자체 간 경계 인접 지역까지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경북 영주시와 협력해 북후면 일원의 미급수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70가구가 상수도 보급 혜택을 받게 되며, 안동시에서 직접 공급하는 공사비 대비 약 1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민간 기업 공급 개선 사업에는 1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용수 공급 안정화로 인한 기업의 급수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충북 음성군은 축산물 공판장과 농공단지 기업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한다. 용수 공급 안정화를 통한 기업 환경 개선과 급수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취약 지역 수질 관리 개선 사업에는 8개 지자체가 선정돼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경기 광주시, 강원 삼척시, 충북 보은군, 전북 남원시, 전남 보성군, 경북 울진군, 경남 밀양시, 경남 남해군은 상시 물 부족과 수질 기준 초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 상수도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향후 행안부는 인접한 지자체의 상하수도 시설물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사업 등 지자체 간 시?군의 경계를 넘는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창의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간 물 공급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백화점·대형마트, 판촉비용 전가땐 징벌적 손해배상 ‘3배’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백화점·대형마트·슈퍼체인 등 대규모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판촉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3배)을 해야한다.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은 부당감액, 부당반품, 납품업자의 종업원 부당사용, 보복행위 등 4개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2019년4월부터 시행했지만 이에 더해 판촉비용 부담전가 행위에도 손해배상을 하도록 했다. 또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정액과징금 상한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2배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선중규 공정위 기업협력정책관.(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유통업자와 납품업자 간 판촉행사 비용분담 규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판촉비용 분담 판단기준 합리화 △반칙행위 엄단을 위한 사후규율 강화 △자율적 상생협력 기반 확충 등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공정위는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해오던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심사지침에 반영해 비용분담 의무 예외사유인 자발성·차별성에 대한 판단기준을 상시적으로 완화한다. 선중규 기업협력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기조가 다소 완화됐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매출 부진, 재고 누적, 고물가 등으로 유통·납품업체·소비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임을 감안했고 납품·유통업계 의견 등을 반영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유통업자가 행사의 기간, 주제, 홍보, 고객지원방안 등 판촉 행사를 기획하더라도, 여기에 참여할 납품업자를 공개모집해 자율적인 참여를 절차적으로 보장하는 경우 이는 자발적인 행사로 인정된다. 또 납품업자가 자기 상품의 할인 품목, 할인 폭을 스스로 결정하는 경우 차별적인 행사로 인정된다. 이렇게 되면 납품업자가 자발적으로(자발성) 다른 납품업자와 차별화되는(차별성) 판촉행사 실시를 요청하는 경우로 대규모납품업자가 의무적인 비용분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와 공동으로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경우 최소 50% 이상의 판촉비용을 분담하도록 하고 있다. 반칙행위 엄단을 위해서 사후규율도 보완한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정액과징금 상한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2배 높이고, 판촉비용 부담전가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도 추진한다. 선 정책관은 “판촉비용 부담전가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행정·민사적 제재력을 제고하는 경우 자칫 공동판촉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유통업자의 불공정행위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유통업법 및 시행령 개정이 필요해 국회와의 협조를 통해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율적 상생협력 기반을 확충한다. 연내 유통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기준을 개정해 대규모유통업자의 판촉비용 분담실적 항목을 신설하고 대규모유통업자가 비용분담 의무를 위반하면 이를 추가 감점에 반영하기로 했다.선 정책관은 “이번 개선방안은 공정위가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심사지침에 상시화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법적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였고 반칙행위에 대한 사후규율을 보완해 유통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부흥, 대전서 알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달 1~3일 대전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의 부흥을 알리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 박람회가 열린다. 대전시는 내달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방시대위원회, 교육부, 행안부,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국가교육위원회, 17개 시·도 및 시·도 교육청과 함께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4년 시작한 균형발전박람회와 2013년 시작한 지방자치박람회를 통합·개최하는 국내 최대 지역 박람회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 비전과 정책, 성공 사례에 관해 공유·소통하는 자리이다. 특히 올해는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엑스포로 ‘이제는 지방시대’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과 전시, 비즈니스 상담, 취업 지원 프로그램, 공청회·토론회·설명회 등 17개 시·도에서 청년의 꿈과 기회를 선사하는 알차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행사 둘째날인 내달 2일에는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제2전시장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과 성과를 보여 주는 지방시대존, 스토리존(시·도관), 테마존(정부부처관) 등 모두 520여개의 부스에서 미래 지방시대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또 비즈니스존에서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과 지역인재 채용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제1전시장에서는 지방자치·지역인재·지역활성화 3가지 세션별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는 주체들의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장이 열리며,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개 시·도별로 지역 특산품이나 상징물을 활용한 기념품도 준비해 관람객들이 엑스포 관람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배부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개최도시관을 조성해 정책을 홍보하고 다양한 참여 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람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대전이라는 주제로 4대 핵심전략산업(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 홍보와 기술·제품을 전시해 대전이 대한민국 과학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0시 축제’와 ‘낮보다 아름다운 대전의 밤’을 주제로 한 야간관광 특화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열고 영상을 통해 ‘재미있고 신나는 도시 대전’도 알릴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에서 개최되는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이 국가 발전을 주도하고 지방에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가 넘쳐 나는 나라,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대한민국의 미래 서막을 알리는 엑스포로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시민들이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시대가 왔음을 체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국제약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자체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적용한 제네릭(복제약)뿐만 아니라 개량신약, 혁신신약 전문회사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회사의 변화를 알리는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강수연 동국제약(086450) DK의약연구소 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일본 다케다제약의 전립선암치료제 ‘루프린주 3.75mg’ 제네릭의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에 최근 성공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강수연 동국제약 DK의약연구소 소장. (사진=동국제약)DK의약연구소는 R&D전략개발부, 중앙연구소와 함께 동국제약의 기술혁신을 담당하는 3대 축이다. 자체 DDS에 기반한 특수제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강 소장은 CJ제일제당(097950), 한독(002390)과 종근당(18575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에서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 약학 박사다. 2020년 DK의약연구소에 합류해 동국제약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는 루프린주 3.75mg과 길리어드의 전신성 항진균제 ‘암비솜주사(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 등의 제네릭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개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동국제약은 이를 각각 ‘로렐린데포주사 3.75mg’(이하 로렐린데포주)과 ‘동국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주사제’(이하 암포테리신B주사제)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강 소장은 “로렐린데포주는 루프린주 3.75mg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했다”며 “국내외 여러 회사가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제제기술과 공정에 대한 이해, 축적된 생산 경험 등을 감안할 때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프린주 3.75mg 제네릭은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정부의 제네릭 약가 재평가 계획에 따라 생물학적 동등성 자료는 필수로 요구될 것이 전망돼, 부응하지 못하는 제품은 향후 약가와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이 로렐린데포주의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자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기 때문이다. 루프린주는 1989년 출시 후 30년 넘게 세계 전립선암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하지만 제품 개발의 높은 난도로 인해 현재까지 대조약과 생물학적 동등성이 확보된 제네릭은 없는 상황이다. 강 소장은 이 같은 난제를 동국제약의 원천기술인 DDS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와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등으로 풀어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구성된 마이크로 사이즈의 DDS다. 수주에서 수개월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하게 해주며,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QbD는 로렐린데포주 등 의약품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 생산에 기여한다. 그는 “로렐린데포주는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중추성 사춘기조발증, 자궁내막증, 폐경전 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해 시장 가치도 높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동국제약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은 늦어도 2025년까지 1개월 1회, 3개월 1회 주사하는 로렐린데포주 제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현실화되면 암포테리신B주사제와 함께 동국제약 제네릭 부문의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이 로렐린데포주로 약 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약 7000억원 이르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암포테리신B주사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향후 두 제품으로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 소장은 “로렐린데포주의 개발 등으로 난이도가 높은 콤플렉스 제네릭 분야에서 선두에 설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DDS를 적용한 면역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도 도전해 동국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연 동국제약 DK의약연구소 소장. (사진=동국제약)
- "나체사진 뿌린다"…`연 1만3000%`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저신용·저소득 상태인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돈을 빌려준 뒤 나체 사진과 연 1만 3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요구한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4명은 구속 상태로,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기도균 서울 동대문경찰서 수사2과 과장이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사회취약계층인 피해자들의 나체사진을 유포하는 방법으로 공갈 및 협박을 일삼은 불법대부업체 조직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취약계층에게 돈을 빌려준 뒤 나체사진을 요구하며 피해자들을 공갈·협박한 일당 11명을 범죄집단조직·활동죄, 성폭력처벌법 및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6명을 지난 27일 송치했으며 대부업체 사장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 소액 대출 홍보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동대문구와 중랑구에 미등록 대부업체 사무실을 차렸다. 이후 올해 7월까지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3명에게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평균 연 3000%, 최대 1만 3000%에 달하는 이자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최초 거래 때 원금 30만원을 빌리고 일주일 후 이자까지 50만원을 상환하기로 했다.피의자들은 일주일 안에 돈을 갚지 못한 피해자에게 시간당 5만원씩 이자를 요구했다. 피해자가 상환에 실패하면 나체사진과 지인의 연락처, 주민등록본 등을 요구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유포해 채무를 대신 변제하도록 강요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들은 9개월간 피해자 83명으로부터 약 2억 3000만원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대부업체 대표 K씨와 직원 Y씨 등 4명은 피해자의 어머니와 여동생 등 가족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해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협박했으며, 합성된 사진을 피해자 지인들에게 퍼뜨리기도 했다. 이를 위해 K씨는 직원들이 피해자를 협박할 수 있는 방음 전화부스를 사무실에 설치하기도 했다. K씨는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모든 대출을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그는 피해자 정보와 대부업체를 관리하면서 직원들에게 채권 추심과 협박, 자금세탁 및 수거 등의 역할을 맡겼다. 텔레그램과 대포폰을 이용해 가명으로 피해자와 연락하고, 대포통장과 자금 세탁책으로부터 이자를 입금받는 등 점조직 형태로 범행하도록 지시했으며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겼다. 지난 3월부터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은 한국금융범죄예방센터 게시판에서 피해자들이 올린 게시물을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범행 수익금 등을 압수했으며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해선 신변보호 조치와 상담소 안내, 피해 영상 삭제를 지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인 대표 K씨는 현재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자와 공범이 나올 수 있다”며 “미등록 대부업,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는 불법 사금융 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분당차병원,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국내 최초로 구순구개열의 진단, 수술, 언어 재활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형외과(김석화 교수), 재활의학과(서미리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안재철 교수), 언어 재활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구순구개열 환아의 언어 발달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한다.구순구개열은 두경부에 흔하게 생기는 선천성 기형으로 임신20주 정도 산모의 뱃속에서 정밀초음파 검사로 처음 진단할 수 있다.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의 경우 생후 3개월에, 입천정이 갈라진 구개열은 생후 11~12개월 사이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이후에는 비강, 구강, 중이 부위를 세세하게 살피면서 정확한 발음이 가능하도록 언어자극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이 과정은 보호자가 따로 언어 평가기관을 알아보거나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분당차병원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는 임신, 출산 때부터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적기에 수술을 시행하고, 회복 직후 재활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이어진다.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재활의학과에서는 구순구개열과 연관된 조음 발달상태를 평가하여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서는 귀내시경 검사 등으로 구개열 환아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구개인두 기능부전’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구개인두 기능부전’이란 구강, 비강의 문제점으로 파열음 발음이 새는 것을 말하는데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잘 들을 수 있도록 청각평가 및 중이염 예방관리도 필수다. 다학제 진료일정이 잡히면 언어평가를 받은 당일, 바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평가결과를 듣고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들을 수 있다.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구순구개열의 치료는 수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출생 시부터 만 5~6세까지의 언어 발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구순구개열 환아 역시 빠르게 언어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차병원은 구순구개열 환아가 수술 회복 후, 신속한 언어평가에 이어 언어재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의료진의 체계적인 언어치료를 받으면 또래 친구들처럼 정확한 발음으로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 (왼쪽부터)재활의학과 서미리 교수,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안재철 교수가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를 하고 있다.
-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류중일호’에 류지현·최일언 코치 등 합류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일언 코치와 상의하는 류중일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4연패를 이끈 류지현, 최일언, 장종훈, 김동수 코치가 다시 한번 ‘류중일호’에 합류한다.KBO(총재 허구연)는 다음달 1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명단 7명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류지현 수석코치, 최일언 투수코치, 장종훈 타격코치, 김동수 배터리코치는 이번 대회도 선임됐다. 류지현 수석코치는 지난 2017년에 개최된 1회 대회에도 코치를 역임한 바 있어, 개인 두 번째로 대회에 참가한다.신규 코치로는 불펜을 담당할 김현욱 롯데 투수코치와 이진영 SSG 타격코치 등 2명이다.대표팀 지휘봉은 류중일 감독이 잡는다.APBC 2023에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 나라 프로야구 유망주가 참가한다.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리그 구단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와일드카드 3명이다.한국은 지난 24일 문동주·노시환(한화 이글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 위즈), 정우영(LG 트윈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김주원·김형준(NC 다이노스)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를 주축으로 한 26명 엔트리를 발표했다.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5일 대구에 소집돼,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 정부 "럼피스킨병 백신 신속 접종 총력…내달 10일까지 완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소 럼피스킨병 확산 상황을 조기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말까지 400만두 마리 분량에 해당하는 백신을 긴급 도입한다. 또 백신 접종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수의사회 협조 등 가용인력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다.소 ‘럼피스킨병’ 대응상황 브리핑하는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28일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127만 마리분에 이어 29일 62만 마리분을 추가로 들여와 사전비축 물량인 54만 마리분을 포함한 총 243만 마리분의 백신을 지자체에 배부했다고 30일 밝혔다.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8개 시·도에는 배부를 완료하고, 전날 새롭게 발생한 전남은 무안군과 인접 8개 시·군에 백신을 우선 투입했다.중수본은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을 막고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말까지 백신 400만 마리분을 200억원을 투입해 긴급 도입키로 했다. 31일까지 나머지 211만 마리분을 들여와 다음 달 1일에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중수본은 신속하게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해 접종을 지원하고, 50마리 이상 사육농가는 한정된 접종인력, 백신접종 긴급성, 농가 백신접종 능력 등을 고려해 농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현재 전국 931개반 2065명의 접종반을 편성해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호, 113만 마리를 대상으로 접종을 지원 중이다. 50마리 미만 사육 소규모 농가는 전체 농가의 70% 수준이다.중수본은 “1개반당 약 1200마리를 접종해야 하며, 하루에 250~300마리를 접종할 수 있다고 보면 5일 내외에서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50마리 이상 사육하는 농가 3만호 중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근육주사를 접종하는 구제역 백신과 달리 피하주사를 접종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올바르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요령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중수본은 사육규모가 큰 농가의 경우 기생충 구제 등을 위해 피하주사를 접종한 경험이 있어 럼피스킨병 백신도 접종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접종 농가 중 피하주사 접종 경험이 없는 등 자가접종이 어려운 경우 지자체가 시·도 수의사회와 협의해 접종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후 최대 3주 후에는 항체가 형성돼 전국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 상황, 방어 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식품부는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11월10일까지 전국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백신 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 형성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어 모든 소 사육 농가는 모기 등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 확인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코스피, 개인 저가매수세에 반등…230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반등에 성공하면서 23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시장에 전해지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35%) 오른 2310.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02.81)보다 10.47포인트(0.45%) 하락한 2292.34에 개장했으나 장중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면서 2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으나 코스피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로 역사적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점과 이번 주 주요 경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호재성 재료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패닉 셀링 분위기가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3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18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이 3.5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고, 화학과 철강금속 등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다. 전기전자과 의약품, 기계, 보험 등 대부분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종이·목재는 영풍제지의 하락 여파로 7.42%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금융업도 1%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14% 하락한 6만7200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0.74%, 2.01% 빠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은 2%대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POSCO홀딩스(005490) 등도 각 1%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2% 하락한 3만2417.5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48% 떨어진 4117.3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38% 상승한 1만2643.01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