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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유럽 전기차 시장 둔화…목표가 13%↓-하나
  • LG엔솔, 유럽 전기차 시장 둔화…목표가 13%↓-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 우려가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13.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6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미국 정책의 수혜로 선방했지만 4분기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매출 비중 29%)에서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 생산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한 일시 가동 중단과 전동공구 수요 둔화 지속되며 부문 매출이 전 분기보다 8%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전 분기와 유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 부문(매출 비중 66%)의 경우, 미국 및 유럽 전기차 성장세에 힘입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유럽 전기차 판매는 전 분기 대비는 1% 감소하며 부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문 수익성은 견조한 수요 흐름 속에서 2분기 발생했던 리콜 추가 충당 비용 이슈 사라짐에 따라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p) 상승한 4.4%의 영업이익률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사 수익성은 미국 생산세액공제(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로 인한 현금 유입 예상액 반영(약 2155억원) 기준 영업 이익률은 8.9%로 나타났다. AMPC 제외 시 영업이익은 5157억원이다.다만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 늘어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2% 증가한 5269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는 3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대형 자동차 전지 및 소형 자동차 전지 판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역래깅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유럽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3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은 뚜렷하다”면서 “유럽 주요 3개국의 분기별 전기차 판매 증감률은 최근 3개 분기 중 2개분기가 마이너스(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시장 성장세 가파르지만 미국 시장 점유율 47%를 차지하는 테슬라의 북미 공장으로는 아직 한국 기업들이 배터리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시장 성장에 따른 낙수 효과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당분간 수요 성장의 기울기 하향 조정 및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및 고객사 확보, 북미 정책 수혜 감안해 조정 시 매수 가능한 가격대라고 판단하지만 2024~2025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3.10.26 I 김인경 기자
카카오, 법적 리스크 보다는 AI 사업 전략 주목…목표가↓-키움
  • 카카오, 법적 리스크 보다는 AI 사업 전략 주목…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법률적 이슈 직면으로 보수적 관점을 갖고 있지만,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결과, 장기간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봤을 때 추가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기 보다는 AI 사업 전략의 구체화와 톡 기반 신규 서비스 개편 이후 보완 작업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95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2442억원과 1326억원을 추정된다. 특히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대비 6.0% 증가한 5333억원을 전망하며, 이 중에서의 광고형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1% 감소를, 거래형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특히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다양한 방식을 결합한 친구탭 개편, 오픈채팅탭의 신설 및 강화와 펑 기반 신규 사용자 서비스를 공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서비스별 유저 트래픽 유입 수준 및 서비스 완성도를 점검하고 이에 기반한 보완 프로세스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는 “현재 경기가 탄력적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하기 어렵기에 광고 등 동사 주력 캐시카우의 성장이 이전 대비 탄력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서비스와 트래픽의 개선을 선제적으로 보강할 수 있으면 경기 확장기에 다시 한번 성장을 드라이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엔터테인먼트의 법률적 이슈 직면을 감안하여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산정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일정 리스크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사측이 향후 투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사회적 이슈를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에서 기존 대비 보다 무게감있고 면밀한 검토와 시스템적으로 리스크를 제어할 기제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두된 법률적 이슈 역시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결과 및 기간 변수 등이 상존함을 고려할 때 지속 성장 측면에서 추가로 부정적 시각을 강조하는 것 역시 균형있는 입장으로 고려되기 어렵다는 점을 부연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법적 리스크와 별개로 카카오 기업가치의 개선 및 회복 관점에서 보다 중요 사안은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전략으로 평가하며, 이는 기존 헬스케어 및 모빌리티 중심의 버티컬 AI 전략 이외 본사 중심의 톡 기반 AI 사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언급했다. 이어 “특히 톡 기반 AI 전략 수립시 대화 주체인 유저 상호간의 개인정보동의 이슈가 존재하기에 명확한 사용자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AI 전략 수립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0.26 I 이용성 기자
LG이노텍, 수요 둔화에 4Q 실적 기대보다 미흡…목표가↓-메리츠
  • LG이노텍, 수요 둔화에 4Q 실적 기대보다 미흡…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만,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3%, 7.6%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요 둔화 우려 해소 시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0.7%이며, 전날 종가는 22만7500원이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34억원으로 각각 당사 추정치를 4%, 17% 상회했다”며 “우려 대비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이 양호했는데, 우호적인 환율 효과, 폴디드줌 공급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전장부품 사업부도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고객사 생산 차질 영향과 전방산업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기판소재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지속했다고 짚었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00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 9%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이연된 물량으로 3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되지만, 수율 이슈 해소를 위한 고정비 증가가 4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기판소재 사업부는 북미 고객사향 물량 증대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반면 전장부품 사업부는 파업 영향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연말 재고 조정으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부품 사업부 역시 3분기 일시적인 물량 증대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4분기에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양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이연된 물량으로 4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나 높아진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양 연구원은 또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주가 회복을 위해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며 “고객사의 실적 발표 및 향후 수요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3.10.26 I 김응태 기자
  • 중앙대병원, 독감. 폐렴 건강강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함께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인플루엔자와 폐렴 바로알기’를 주제로 시민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시민의 감염병 대응력 제고를 위한 ‘감염병 대비 시민 건강능력 향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여름철 식중독과 여행자 설사’ 강연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됐다. 겨울철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 정도 지나, 발열, 기침,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유행하며, 심혈관계나 호흡기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히는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의 질환으로 폐에 미생물이 침범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을 줄일 수 있다. 이번 강좌는 ▲인플루엔자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 ▲폐렴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조선영 교수) ▲질의응답 순서로 구성됐다.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참석할 수 있으며,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독감, 폐렴 관련 건강정보 책자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번 강좌 내용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돼 서울특별시의사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2023.10.26 I 이순용 기자
“강간당했다” 성관계 후 만남 거부에…허위 고소한 유부녀
  • “강간당했다” 성관계 후 만남 거부에…허위 고소한 유부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남편이 있는데도 직장 상사와 불륜을 저지른 30대 여성이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를 했다. 이 여성은 허위 고소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창원지방법원 형사3-3부(재판장 이유진)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앞선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는데, 감형 판결을 받았다. 판결에 따르면 경남 거제 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A씨는 2020년 1월, 남편이 있는데도 상급자인 B씨와 술을 마시는 등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결국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A씨는 B씨에게 자신과 계속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B씨는 A씨가 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B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수사기관에 허위 고소했다.그는 B씨가 상급자 지위에 있기 때문에 업무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어쩔 수 없이 성관계를 하게 됐다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A씨와 가까운 직장 동료들이 이런 내밀한 이야기에 대해 위증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B씨를 위해 허위로 진술할 만한 동기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의 진술이 유력한 증거가 되는 성폭력 범죄로 무고한 것이어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도 “피무고자 B씨가 기소되는 등 중대한 피해를 입지는 않은 점, 당심(항소심)에 이르러 A씨와 원만히 합의한 B씨가 그녀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무거워 보인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2023.10.26 I 이로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리튬 가치 기대…장기성장성은 여전하다-한국
  • 포스코홀딩스, 리튬 가치 기대…장기성장성은 여전하다-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005490)가 2차전지 소재사업을 통한 장기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은 유지했다.26일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파는 1차원적인 투자 전략이 아닌 미래 가치에 방점을 두고 주가가 떨어져 저렴할 때 매집하는 고수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POSCO홀딩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 줄어든 18조96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1% 늘어난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조187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비수기와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스테인리스 제외)이 4만8000원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특히 고급 강종인 냉연과 전기강판은 다른 강종과 달리 평균판매가격은 오르고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또한 철강외 자회사들 실적도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2분기에 포스코아르헨티나 1단계 생산능력 2만5000톤 염수 리튬 공장이 완공된다. 그리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단계 생산능력 4만3000톤 광석 리튬 공장도 4월에 최종 완공된다. 최 연구원은 “2023년에는 리튬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가운데 2024년에는 리튬사업을 실제로 목격하게 된다”며 “리튬 가치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주가의 반등을 이끌 재료는 리튬 가격의 상승에 있다”며 “10월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전략 비축과 생산자의 이익 급감에 따른 공급 조절 우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가격이 광석 리튬 생산자의 생산 한계 저 항선에 다다르고 있는데 과점화된 소재 공급 시장에서 하락하는 가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생산자는 없다”며 “생산자들이 공급 조절 카드를 내 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지금은 철강 업황의 부진, 전기차 판매 부진, 리튬 가격의 하락 등 단기적인 상황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한 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매집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2023.10.26 I 김인경 기자
이강인 UCL 데뷔골 폭발…PSG, AC 밀란전 3-0 완승에 ‘쐐기’
  • 이강인 UCL 데뷔골 폭발…PSG, AC 밀란전 3-0 완승에 ‘쐐기’
  • 이강인이 2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C 밀란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강인(22)이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골을 터뜨렸다.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이탈리아)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3차전에서 후반 44분 팀의 3-0 승리를 책임지는 쐐기골을 터뜨렸다.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4분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에 성공했다. 지난 7월 9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데뷔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강인의 UCL 데뷔골이기도 하다.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 최연소인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 무대에 올랐고, 이후 마요르카(스페인)로 이적하면서 한동안 UCL에서 뛰지 못했다. 세계적인 구단은 PSG로 팀을 옮기면서 4시즌 만에 UCL로 복귀했다.PSG는 UCL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려 F조 1위(승점 9)를 굳게 지켰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뉴캐슬(잉글랜드·이상 승점 4), AC밀란(승점 1)이 2~4위를 기록했다.이날 선제골은 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차지였다. 음바페는 전반 32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올 시즌 공식전 10호 골이자 UCL 2호 골이다.이후 PSG는 후반 8분 뎀벨레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란달 콜로 무아니가 문전에서 다시 슈팅해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후반 44분 이강인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완성했다.
2023.10.26 I 주미희 기자
진격의 BYD..전기차로 ‘난공불락’ 일본 차 시장 뚫을까
  • 진격의 BYD..전기차로 ‘난공불락’ 일본 차 시장 뚫을까
  • [도쿄(일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전기차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가 일본 완성차 업계를 본격 공략한다. 짧은 기간 동안 신차 세 대를 공개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막 성장 흐름에 올라탄 일본 전기차 업계도 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BYD 부스를 취재 및 관람하려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26일 BYD는 이날 공식 개막한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전기 스포츠 세단 ‘씰’(SEAL)을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내놨던 아토3, 지난달 출시한 콤팩트 전기차 돌핀에 이어 세 번째 모델이다.BYD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오프로드 SUV U8.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또한 BYD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U8’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합작 브랜드 덴자의 프리미엄 미니밴 ‘D9’ 등도 선보였다. 공식 출시가 예정되지는 않았지만 BYD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장치’였던 셈이다.특히 BYD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 U8 모델은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고,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차로 알려졌다. BYD 고유의 바디 컨트롤 기술과 높은 출력으로 오프로드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다.BYD의 일본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공식 개막을 앞두고 하루 먼저 현지 및 글로벌 언론에 공개된 현장에서도 BYD 차를 취재하려는 열기가 뜨거웠다.일본 완성차 시장은 ‘난공불락’으로 꼽힌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MM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총 345만대다. 이 중 수입차는 27만8000대로 전체 대비 비중이 8.05%에 불과하다.유수의 자국 차량 브랜드에 대한 현지 소비 수요가 높은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 일본 완성차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있다. 일본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1.7% 감소하며 크게 위축됐다.전기차의 경우 더욱 진입이 어렵다. 업계는 일본 내 전체 순수전기차 판매 대수가 신차 판매량의 5% 안팎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6만대를 밑돈다. 점유율이 2%대에 불과한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지역으로 자국 기업이 하이브리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게다가 고령 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하면 전기차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BYD가 일본 출시를 앞둔 씰(SEAL)을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공개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자국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전기차 전환에 나서지 않으면서 소비자 역시 전환을 늦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BYD가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편 BYD는 재팬 모빌리티쇼가 끝나는 내달 5일까지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U8 기술을 시연하며 자사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3.10.26 I 이다원 기자
 세계 제약판 뒤흔드는 ‘위고비’와 K바이오
  • [류성의 제약국부론] 세계 제약판 뒤흔드는 ‘위고비’와 K바이오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세계 제약산업의 판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해외 제약사가 연일 세간의 화제가 되고있다. ‘노보 노디스크 ’ 얘기다. 덴마크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얼마 전까지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머나먼 유럽 대륙에 자리한 평범한 회사였다. 하지만 비만 및 당뇨 치료제인 위고비와 오젬픽의 세계적 히트에 힘입어 이제 노보 노디스크는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두 약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대표적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우뚝섰다. 최근에는 영국, 미국 등에서 이 두약의 공급부족을 악용, 짝퉁 약을 제조· 유통하다 적발된 사례가 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의약품 분야에서 짝퉁이 등장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오젬픽은 올해 상반기에만 8조원 어치 팔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났다고 한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위고비는 이 기간 2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거의 4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두 약품의 대성공에 힘입어 노보 노디스크는 이제 유럽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회사로 등극했다. 25일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586조원에 달해 한국의 간판기업인 삼성전자(005930)(405조원)를 200조원 가까이 따돌리고 있을 정도다.노보 노디스크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K바이오도 한미약품(128940)을 선두로 대거 비만·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92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한 세기동안 당뇨병 치료제라는 한우물만을 파오다 큰 빛을 보고 있는 케이스다. 노보 노디스크가 입증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실효성은 우리 K바이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진화해온 노보 노디스크 로고가 업력을 말해준다. 출처: 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무엇보다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에 나선 K바이오는 후발주자로서 노보 노디스크를 넘어서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미 노보 노디스크가 히트시킨 당뇨·비만 치료제보다 약효, 안전성, 사용 편리성에서 우위를 점하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당뇨·비만치료제 개발을 하려면 임상기간이 다른 약보다 절대적으로 길고 글로벌 임상비용 또한 최소 수천억원이 들어가기에 K바이오에게는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아직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하나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K바이오에게 노보 노디스크의 성공 사례는 상당한 자극과 반면교사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3상까지 수행하고 상용화를 이룬다는 것은 아직 K바이오에게는 버거운 일이다. 그럼에도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이니 피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언제까지고 자체 상용화를 포기하고, 신약개발 중간에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는 것에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안된다.요컨대 시장성이 밝고 잘할수 있는 분야에서, 장기간 한우물을 파는 전략을 고수해야만 K바이오도 제2, 제3의 노보 노디스크로 도약할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해 연구개발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K바이오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보 노디스크 처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천해야 승산이 있다.
2023.10.26 I 류성 기자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오늘 대법 결론…살인죄 인정될까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오늘 대법 결론…살인죄 인정될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창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온다. 1·2심에서는 살인이 아닌 준강간치사죄를 적용했는데 대법원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될지가 쟁점이다.인하대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 A씨가 지난해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6일 강간 등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21·사건 당시 인하대 1학년)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김씨는 지난해 7월 15일 새벽 1시쯤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하대 용현캠퍼스 내 단과대학 2~3층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또래 여학생 A씨를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창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김씨는 A씨와 주점 등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학교로 데려다 주는 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새벽 시간에 2시간가량 노상에 방치돼 있다가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살인에 대한 고의가 없다고 보고 준강간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강간 등 살인 혐의에서 강간죄는 인정되지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김씨는 인사불성 상태의 A씨에게 성관계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녹음을 시도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 했고 성폭행을 하려다 약 8m 아래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처참한 결과를 발생시켰다”며 “범행 후 A씨가 추락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2심 재판부 역시 1심의 판단과 같았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참혹한 사망의 결과는 오로지 김씨의 가학적인 성폭력 행위로 인해 직접 발생했다”며 “A씨가 추락한 때부터 약 2시간 지난 뒤 그곳을 지나던 다른 학생에 의해 발견되는 등 짧지 않은 시간 A씨가 감당해야 할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공포심과 두려움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밝혔다.
2023.10.26 I 김형환 기자
  • 나이 들면 잠자리에 자리끼(물)을 두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6세 이모씨는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물 먼저 챙긴다. 자다가 목이 말라 자주 깨고, 화장실에 다녀와서도 꼭 물을 챙겨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님께서 왜 항상 자리끼를 두고 주무시는지 궁금했는데, 본인이 나이가 들면서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간에 한번 깨게 되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 이른 시간에 일어나게 되고, 항상 오전에 피곤하고 활력이 없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서, 결국 아내의 권유로 수면클리닉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다. 수면장애 원인으로 수면 호흡 장애 진단을 받았고, 양압기 호흡 치료 한 결과 해당 증상이 사라졌다. 입을 벌리고 자는 구강호흡은 입을 마르게 해서 수면 중 잠에서 깨면 물을 마시게 하고, 오전에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한다. 또한 수면 호흡 장애를 유발하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중국 산동대학교 장허 박사는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등 구강호흡을 하는 50명과 증상이 없는 5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면 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면역 기능이 불량하다는 것을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스트레스 및 전신 염증 상태가 발생됐다. 또한 만성 호흡기 질환자 90%가 자신도 모르게, 수면 시 구강호흡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시 입으로 하는 호흡은 여과장치가 없기 때문에 천식, 비염, 독감 등에 취약한데, 비강호흡을 하게 되면 코의 털, 섬모 등이 천연 필터 역할을 해서 천연마스크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에 세균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라며 “특히 천식, 기관지 확장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무호흡이 동반되어 복합성 호흡장애로 발전하는 경우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구강 호흡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중을 줄여야한다. 또 천장을 보는 자세로 똑바로 누워 자면 혀가 기도 입구를 막아 구강호흡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옆으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강호흡 자가진단 체크리스트1. 코를 곤다.2.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3. 자고 나면 목이 마른다.4. 잠이 깊게 들지 못한다.5. 입술이 자주 말라 있다.6. 자는 도중 화장실에 자주 간다.
2023.10.26 I 이순용 기자
헌재, 오늘 ‘노란봉투법·방송법 직회부’ 선고…野 제동걸리나
  • 헌재, 오늘 ‘노란봉투법·방송법 직회부’ 선고…野 제동걸리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헌법재판소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오늘(26일) 진행한다.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헌법재판소는 26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등 6명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에게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선고를 진행한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일컫는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5월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본회의 부의 요구안이 직회의부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 3월 21일 야당의 주도로 본회의 부의 요청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개정안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짜일 것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했다.헌재의 결정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행보에 대한 제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상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강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무난히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헌재에서 권한쟁의심판이 인용될 경우 결정 취지에 따라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할 수 있다. 다만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에는 상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 입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0.26 I 김형환 기자
광고 살아난 메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 3%↑
  • 광고 살아난 메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 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장 마감 이후 3% 가량 오르고 있다. 메타는 지난 3분기 매출이 34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이익도 168%나 오른 4.39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월가 예상치 매출 335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63달러를 웃돈 수치다. 매출이 급증한 것은 디지털광고 매출이 다시 살아난 덕분이다. 광고 매출은 33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광고 평균단가는 전년대비 6% 떨어졌는데, 지난해 3분기에 18% 하락에 비하면 하락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이 대폭 올라간 것은 올해 혹독한 구조조정 때문으로 보인다. 마크 저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효율성의 해”라고 명명하며 메타는 올해 들어 2만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고 주요 사업을 효율화했다. 3분기 비용과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 올해 예상 총지출도 870억~890억달러로, 당초 예상치 880억~910억달러보다 낮췄다. 다만 내년 비용은 940억~990억달러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와 서버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메타는 4분기 매출이 365억~4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388억5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2023.10.26 I 김상윤 기자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오늘 대법 판단…2심 벌금 1000만원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오늘 대법 판단…2심 벌금 1000만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국의 위안부’ 도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교수에 대한 상고심이 오늘 열린다.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작년 8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국의 위안부’ 소송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박 교수는 지난 2013년 8월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에서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게 끌려간 조선인 군 위안부는 ‘매춘’의 틀 안에 있는 여성이며 일본군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동지적 관계’였다고 표현하는 등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5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 확립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를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유엔보고서와 일본 정부의 진상조사 내용과도 어긋나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들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박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이에 박 교수는 “일본의 행태를 되짚어 보기 위한 공익 목적으로 쓴 책으로 학문적 연구에 기초했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며 “검찰이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맥락을 마음대로 해석했다”고 맞섰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명예훼손을 했다고 제시한 책 속 35곳 표현 가운데 30곳은 의견일 뿐 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어 나머지 5곳도 기준이 불분명한 집단을 표시함에 따라서 특정인의 명예훼손이라 보기 어렵다며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박 교수가 저서에 밝힌 내용은 헌법상 보호받는 학문의 자유의 범주에 속한다”며 “향후 비판과 토론을 통해 나아가는 과정을 존중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의 논지는 사회와 학계에서 검증과 논박의 자세로 나가야할 것”이라며 “조선인 위안부 문제를 사회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여 조선인 위안부 문제를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검찰 측은 항소했고, 2심에서는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예외적인 경우를 서술하지 않고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 대부분 위안부가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자발적으로 성매매했으며 일본군은 강제 동원하거나 강제 연행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돼 성적 학대를 당한 위안부들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크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특히 2심에서는 문제가 된 35개 표현 가운데 11개는 의견이 아닌 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봤다. 1심은 35개 가운데 5개만 사실 적시로 인정했다. 또 피해자들이 특정되지 않아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1심 판결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집단 내 개별 구성원에 대한 지칭이 있을 때는 대상이 특정된다고 보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며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239명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36명에 불과하다. 스스로 위안부란 사실을 밝히고 일본에 책임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이 명예훼손 대상으로 특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교수는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고 기존의 해결 방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은 없었다”며 “학문과 표현의 자유는 보호받아야 하고 잘못된 생각은 토론 등으로 판단이 이뤄져야 하지 법관의 판단으로 가려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벌금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2023.10.26 I 박정수 기자
“여자에요? 재벌3세 맞나요?” 전청조 입 ‘꾹’…“어떤 말도 안할 것”
  • “여자에요? 재벌3세 맞나요?” 전청조 입 ‘꾹’…“어떤 말도 안할 것”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재혼을 앞둔 자칭 ‘사업가’ 전청조(27)씨가 자신을 둘러싼 성별·전과 의혹 등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내놨다.25일 한 유튜브 채널은 전청조와의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그의 목소리를 처음 전했다. 사회자가 디스패치의 이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청조는 “아뇨.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 안 할 거예요. 계속 해봐야 의미가 없고.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재차 ‘어떤 입장도 밝힐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질문에도 전청조는 “네”라고 답했다.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SNS에 공개된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오른쪽 노란색 원 안). (사진=뉴스1)또 사회자는 전청조가 과거 두 차례 결혼을 했는데 그중 한 건에 대해서만 혼인신고를 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전청조의 사기 행적을 보면 혼인 관련 내용이 많다”며 “취재 결과 전청조는 2017년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고, 2020년 9월 남성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혼인신고 당시 그는 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상대 남성 역시 복역 중이어서 서로 교도소 펜팔로 만나 혼인신고까지 했다가 1년 뒤 이혼했다”면서 “두 사람이 부부 생활은 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혼인신고를 한 데에는) 특수 목적이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했다.앞서 디스패치는 전청조의 성별이 여성이며, 과거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을 편취해 2020년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하며 근거자료로 지난 2020년 5월 14일 인천지법에서 선고한 판결문을 제시했다.해당 판결문에는 “피고인은 2019년 4월 30일경, 제주 제주시 E에 있는 F점에서 피해자 D에게 남자로 행세하면서 ‘내 처의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 3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 수익을 내서 50억 원을 주겠다. 혹시 사업이 안 되면 원금을 포함해 500만 원을 보장하겠다’고 거짓말을 하였다”라고 적혀있다.전청조의 재판을 맡았던 재판부가 이미 “(피고인이) 남자로 행세하면서”라며 전청조가 여성이라고 명확히 밝힌 것이다.그 밖에도 전청조는 데이팅앱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상대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피해자로부터 혼수 비용 2,300만 원을 챙긴 뒤 잠적한 ‘혼인 빙자 사기 사건’, 자신을 말 관리사로 소개하고 총 5,700만 원을 편취한 사건, 미국 투자 사건, 1인 2역 사기 사건 등 여러 건의 사기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다.같은 날 뉴스1 또한 전청조의 강화도 동네 지인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그를 알고 지냈다는 A씨는 전청조의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홀로 노래방을 운영했다며 그가 부유한 집안 출신이거나 재벌 3세가 아니라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전청조는 강화도에서 태어났고 여중을 나왔다. 이후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로 진학했다.그는 “동창들 사이에서도 전 씨의 허언증이 심해 말을 믿지 않았다. 3~4년쯤 강화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전 씨가 트랜스젠더 수술을 해서 ‘남자지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친구들은 ‘얘 또 거짓말하네’ 하고 안 믿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나쁜 친구는 아니었다. 갑자기 성인이 된 후 ‘이재용 회장하고 미팅 있어서 만나러 간다’라는 허풍을 떨기도 했다”리며 “점점 이미지 자체가 사기꾼으로 변했다. 물질적인 거에 환상을 가졌다”라며 전청조가 직접 밝힌 신상이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했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청조의 졸업앨범 사진이라며 ‘전청조’ 명찰을 달고있는 여성의 사진이 게재됐다. 또 전청조로 추정되는 여자 고등학생이 과거 케이블채널 한국직업방송 ‘특집 네 꿈을 펼쳐라-특성화고등학교를 가다’에 출연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한국직업방송 속 영상에 따르면 전청조는 긴 생머리의 여고생으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관련 직업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해 있다.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신랑 전청조 씨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한국직업방송 영상 캡처)앞서 전청조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남현희와 결혼할 예정이며, 자신을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배운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이후 글로벌 IT 기업에서 재직했고, 현재는 한국에서 예절교육원을 운영한다고 했다. 이날 매체는 두 사람의 화보 사진까지 공개했다.전날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청조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소문에 대해 “이런 반응은 인터뷰를 결심하면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며 “나는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이력에 관해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를 했다. 19세까지 탔는데 무릎 연골 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스무 살 때 호프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그때부터 예절교육학원을 운영했고, 글로벌 IT기업에서도 일했다. 지금도 배우면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그는 ‘재벌 3세’라는 배경에 관해선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답했다.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의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현재 남현희와 딸은 전청조가 혼자 살던 고가주택 시그니엘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2023.10.26 I 이로원 기자
배달 라이더 난폭운전에 부들부들…안전 관리 어떻게 하나요
  • 배달 라이더 난폭운전에 부들부들…안전 관리 어떻게 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운전을 하다보면 일부 배달 라이더들의 난폭 운전으로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성년자 배달라이더 사고가 미성년자 산업 재해 비율의 56.1% 를 차지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현재 배달 라이더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울 학동역 인근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 코로나19 이후 배달업이 급성장하면서 배달 종사자 수가 늘었습니다. 배달 종사자 수의 증가와 함께 이륜차 교통사고 피해도 지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신호 위반, 인도 주행 등 배달을 서두르는 일부 라이더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배달업 전체에 부정적 이미지를 키우고 있습니다.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배달 플랫폼에서 일하는 라이더 56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이더들이 배달을 서두르는 이유로 ‘다음 주문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648명으로 전체 65%에 달했습니다. 라이더의 수입은 주문을 얼마나 빨리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는데요. 주문 처리 속도에 따라 수입이 많게는 2~3배 이상도 차이가 나는 만큼 라이더 난폭 운전이 고질적 병폐로 굳어졌습니다.◇ 배달앱 ‘자체 안전 교육’ 진행…라이더 계도 집중 산업안전보건법 제78조에 따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물건을 수거·배달 등을 중개하는 사업자는 라이더의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와 보건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아한청년들(배달의 민족)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륜차 교통안전 전문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라이더 주행교육 △교통법규 등의 ‘기본과정’ △심폐소생술 등 특수상황 대비 △라이더 자가관리 등 ‘향상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이수자의 경우 안전 운전에 필요한 지식과 태도가 1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바로고, 생각대로(로지올), 부릉(메쉬코리아) 등 배달 대행 플랫폼 업체의 경우는 라이더 사고 예방을 위해 계도 영상, 콘텐츠, 가이드북을 마련해 배달대행업체 사업주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라이더는 배달 대행 플랫폼 업체가 아닌 각 지역 배달 대행 업체 사업주와 ‘배달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데요. 플랫폼사는 각 지역 배달 대행 업체와 프로그램 사용 계약을 맺을 뿐 운영과 관련해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셈이죠.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습니다. 이륜차 교통사고 피해 증가에 관해 라이더들이 적절한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교통법규 준수 등 표준 교육안을 연내 마련해 라이더들이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라이더 안전 의식 제고 한계…업계 “배달 요금 산정 체계 등 변화 필요”다만 배달 업계는 라이더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라이더 안전의식 제고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배달 플랫폼의 적절한 요금 산정 △배달 시간 제한 규제 △소비자 의식 개선 등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캠페인과 단속만으로는 라이더 난폭운전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업계는 배달 라이더 보험 현실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국토교통부와 주요 배달업계 9개사는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출범, 배달종사자에게 특화된 보험 상품을 시중 대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라이더 교통 사고 발생 위험 증가에도 높은 보험료로 인해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보험 가입률이 낮은 상황이었는데요. 공제조합 운영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려 실질적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0.26 I 백주아 기자
‘날뛰는 맹견 제압’ 총 쐈다가 행인 다치게 한 경찰관 무죄
  • ‘날뛰는 맹견 제압’ 총 쐈다가 행인 다치게 한 경찰관 무죄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목줄 없이 광분한 맹견을 잡으려고 총을 쐈다가 행인을 다치게 한 현직 경찰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핏불테리어. (사진=게티이미지)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2단독(조영진 판사)은 25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20년 3월 26일 평택시 한 길가에서 목줄 없이 날뛰던 중형 견종인 핏불테리어를 향해 총탄을 발사했다가 유탄에 맞은 행인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핏불테리어는 산책 중이던 한 여성과 애완견을 물고 달아나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도 계속 날뛰는 상황이었다.재판부는 “당시 맹견이 테이저건을 맞고도 공격행위를 지속하는 등 사람들이 상해를 입거나 사망할 위험이 존재하는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총을 쏜 것은 경찰관으로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난 조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삼단봉을 사용해 맹견 제압을 시도하는 등 다른 수단을 쓰다가 최후 수단으로 총기를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무리한 총기 사용이라 볼 수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의 행위가 ‘긴급피난’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다친 행인의 이의신청으로 보완 수사를 한 검찰은 긴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시민 통제 등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총탄 발사는 과실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를 기소했다.
2023.10.26 I 이준혁 기자
"승마 배우러 유학왔어요"…폐교 위기서 '경쟁률 2대1' 학교로
  • "승마 배우러 유학왔어요"…폐교 위기서 '경쟁률 2대1' 학교로
  • [구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방의 마을들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시·군·구 89곳 중 85곳이 지방입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 학교마저 사라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은 아예 차단됩니다. 이데일리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 시골 학교를 살려가는 사례를 5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1.경북 포항 청하중2.경북 문경 당포초3.경남 거제 둔덕중4.전남 구례 중동초5.강원 양양 현북초도시 학생들이 유학을 오면서 활력을 되찾은 시골 학교가 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의 중동초등학교가 그곳이다. 지난 1학기 전교생 오케스트라수업을 받고 있는 중동초 학생들(사진=중동초 제공)중동초는 1936년 개교했다. 1970년대만 해도 전교생이 800명에 달하는 학교였지만 학생 수가 줄면서 한때 폐교 위기에 놓였다. 특히 2021년에는 신입생이 한 명도 들어오지 않아 학교장이 나서 학생 한 명을 다른 지역에서 유치해오기도 했다.◇시골 학교 살린 농어촌 유학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중동초가 변화를 맞은 계기는 전남교육청이 3년 전 서울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한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 전학과 달리 도시 학생들이 원적을 유지한 상태로 시골 학교로 내려오기에 ‘유학’이라고 지칭한다. 유학 형태는 △학생이 농가에서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가족이 내려와 함께 사는 가족체류형으로 구분된다. 현재 중동초에 내려온 유학생들은 모두 가족체류형태로 머물고 있다. 전남교육청과 구례군, 서울시교육청은 체류 가족에게 월 80만원을 지원해 준다. 중동초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2021년 3월부터 본격화했다. 종전까진 학기 단위로 유학 프로그램이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1년 단위로 확대됐다. 유학 온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 70%는 유학 생활을 연장하고 있어서다. 6학년 정연오(12) 군도 2년째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2021년 9월, 4학년 2학기 때 아빠와 함께 중동초로 유학을 온 뒤 시골 학교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연오는 아예 졸업 후 진학할 중학교도 인근 보성군에서 찾고 있다. 연오는 “중동초에서 유학한 2년 동안 소심했던 성격이 밝고 적극적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연오는 서울에서 학급 당 학생 수가 25명을 넘는 학교에 다녔다. 수업 중 선생님이 발표라도 시키면 혹시라도 실수할까 싶어 걱정부터 앞섰다. 연오는 “서울에선 워낙 학생이 많으니까 발표나 의견을 말할 때 부담감이 컸는데 중동초는 그렇지 않아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들의 변화에 농촌 유학 연장”2년 전 연오와 함께 구례군으로 내려온 아빠 정안철(56) 씨도 농촌 유학에 만족하고 있다. 처음에는 반년 정도 휴직하고 아들과 유대감을 쌓는 데 만족할 생각이었지만, 아들의 변화에 유학 기간은 어느새 2년으로 늘었다. 그는 “학급 인원이 많은 서울에선 교사가 아이들을 일일이 신경 쓸 수 없지만, 시골 학교에선 학생 개개인을 모두 파악하고 관심을 쏟는 게 가능하다”며 “특히 수업 중 모든 학생이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드러내야 하기에 표현력·자신감이 신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현재 중동초의 전교생은 36명으로 유학생이 18명, 현지(원적) 학생이 18명으로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중동초 교사 수는 교장·교감을 제외하면 9명으로 교사 1인 당 학생 수는 4명에 불과하다. 교사 당 학생 수가 워낙 적다보니 학생 개개인이 교사로부터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정혜원 중동초 교감은 “뒤처지는 학생 개개인에게 신경을 쓸 수 있기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1학기 전교생 승마수업을 받고 있는 중동초 학생들(사진=중동초 제공)◇승마·오케스트라 수업으로 입소문 중동초의 유학 프로그램이 학부모들에게 알려진 또 다른 이유로는 전교생이 승마·오케스트라 수업을 들 수 있다는 점이다. 중동초에선 악기를 전혀 다루지 못하던 학생도 졸업할 땐 첼로·바이올린·트럼펫 등 악기 하나는 배우고 졸업할 수 있다.구례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도 중동초 유학의 장점이다. 올해는 △산수유 둘레길 걷기(1~2학년) △섬진강 길 자전거 타기(3~4학년) △지리산 등반(5~6학년)을 진행했다. 도시에서 온 한 학생은 “지리산을 등반하면서 시골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상쾌했다”고 말했다. 중동초의 유학 프로그램이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유학을 희망하는 도시 학부모들은 증가하고 있다. 김종섭 교무부장은 “신청자 대비 실제 유학 프로그램에 들어오는 비율은 절반 정도로 경쟁률은 2대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동초는 매년 12월 서울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유학 신청을 받아 이듬해 1월 초 면접을 진행한다. 2년 전만 해도 1학년 신입생에 없어 타지로 학생을 찾아다니던 데서 유학 받을 학생을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처지가 바뀐 것이다. 농촌 유학이 시골 학교를 존속시키는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의회가 농촌 유학의 근거가 되는 생태전환교육 조례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생태전환교육 기금이 농촌유학 사업에만 사용된다며 기금운용의 적절성을 문제 삼은 것. 하지만 중동초 교사·학생·학부모는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지속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섭 부장은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중동초는 최소한의 학생 수를 유지, 교육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며 “농촌 유학의 축소·폐지에 반대한다”고 했다. 구례군 현지 학생인 6학년 구희진(12)양 역시 “도시 학생들이 유학 오기 시작하면서 학교가 북적대고 체육활동이 가능해졌다”며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농촌 유학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6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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