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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신작 개봉에도 16일째 1위 굳건…'가문의 영광' 2위로 출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신작 개봉에도 16일째 굳건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 가운데 김수미 주연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개봉 첫날 2위로 포문을 열었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지난 21일 2만 5260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4만 9352명이다. 손익분기점과 함께 뜻깊은 100만 돌파를 이뤄낸 ‘잠’은 이번 주말 12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 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옥자’의 연출부 출신으로 봉준호 감독의 제자인 유재선 감독이 선보이는 장편 영화 입봉작이다.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글로벌 평단, 관객들을 매료시킨 ‘잠’은 개봉 이후 국내 관객들에게도 ‘N차관람’을 유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황에, 신작들의 공세에도 굳건히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개봉일인 전날 2만 1969명을 모아 2위에 등극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시리즈 5편까지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끈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다.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 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정통 코미디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와 함께 새로운 남녀 주인공 윤현민과 유라가 출연한다. 이밖에 고윤, 김희정, 추성훈, 기은세 등 다양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한편 실시간 예매율은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개봉을 앞둔 강동원 주연 기대작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 전체 1위를 차지 중이다. ‘천박사’의 예매율은 개봉을 5일 앞두고 24.1%, 사전예매량 7만 9237명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송강호 주연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사전 예매량 4만 9571명으로 2위를,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4만 5680명 간발의 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잠’이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 세종병원서 스핀오프한 메디컬AI “내년 바디프랜드와 심전도 측정 안마의자 출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디프랜드와 공동개발한 심전도 측정 안마의자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하드웨어는 바디프랜드, 소프트웨어는 메디컬에이아이가 만드는 형태로 다양한 질환 진단 기기에 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 만나 최대주주인 바디프랜드와의 협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10년 가량 의료 현장에 몸담아 온 권준명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세종병원그룹에서 2019년 스핀오프해 설립된 기업으로, 안마의자 개발사인 바디프랜드가 50% 넘는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김흥석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권 대표와 메디컬에이아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메디컬에이아이와 본격적인 협업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에이아이와 오랜 기간 공동개발해 온 심전도 측정 안마의자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맥박 수, 산소 포화도 등 추가적인 생체정보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개발 중이다. 권 대표는 세종병원에서 재직할 당시 뷰노(338220)의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 공동개발에 참여했다. 딥카스의 성공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회사 측에 공동 개발해보자고 제안한 것도 권 대표다. 권 대표는 딥카스 특허권자 3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딥카스 개발 경험은 메디컬에이아이 창업 결심으로 이어지는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권 대표는 “딥카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데만 90%, 실제 개발에 쓰는 시간은 고작 10%일 정도로 개발자들과 소통하면서 의료 데이터들을 정리하는 작업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러다 ‘차라리 직접 AI 프로그램을 개발해보자’라는 결심이 들어 방송통신대학 바이오정보통계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메디컬에이아이의 대표 제품은 심부전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AiTiaLVSD’다. 정확도가 높고, 검사 방법도 간단해 의료진들이 선호하는 의료기기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현재 심부전 검진을 위한 혈액 검사 정확도는 72% 수준인데 AiTiaLVSD 정확도는 91%에 달한다. 검사도 별다른 장비 없이 심전도를 측정하면서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 0점에서 100점 사이 점수를 매겨 심부전 위험도를 알려주는 식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추가로 검사 장비들을 들일 필요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심부전은 심장의 수축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고령자나 임산부,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 발생한다. 대한심부전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3배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심부전 환자는 116만 명에 달한다. 평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만큼 환자가 5년내 사망할 확률은 60%로 왠만한 암 사망률보다 높다. 심부전에 민감한 혈액 검사를 의미하는 체외 진단 심부전 표지자보다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는 ‘AiTiALVSD’.(자료= 메디컬에이아이)AiTiALVSD는 이러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4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8월부터 3년 간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제품인 심근경색 진단 프로그램도 현재 혁신의료기술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쯤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권 대표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면 3년 뒤 다시 기술평가를 받아 급여화 시키는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보건의료원(NECA)의 긴밀한 코치를 받을 수 있어 향후 급여 적용 심사를 받을 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시리즈B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쯤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2025년 쯤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하고 있는데, 그 전에 BEP를 넘기면 시리즈B 등 투자 유치는 따로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상장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에이아이는 권 대표를 포함해 중환자응급의학과 전문의, 심장내과 전문의 등 4명의 전문의들과 대학병원 출신 전문의료진 13명, 인공지능팀 7명, 소프트웨어팀 19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직원 모두가 메디컬에이아이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권 대표는 “내년 상반기 쯤 시리즈B 투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 있지만 그 전에 매출이 날만한 여지가 크다”며 “스마트워치 관련한 계약이 논의 중이어서 BEP가 빨리 달성되면 바로 상장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CLE, ‘지구방위군6·디지복셀 지구방위군2’ 亞버전 내년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E)는 일본 D3퍼블리셔가 개발하는 3D 액션슈팅게임 ‘지구방위군6’와 ‘네모난 지구에 또다시 적이 나타났다고!? 디지복셀 지구방위군2’(이하 지구방위군2)의 아시아 지역 버전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구방위군6’ 아시아 지역 버전은 플레이스테이션4, 5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오프라인으로도 화면 분할을 통해 2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최대 4인까지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 해당 게임은 서력 2024년, 미지의 침략자와 오랜 전투 끝에 승리한 인류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인구는 10%까지 감소했고 세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력을 다해 인류의 부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서력 2027년 다시 지구의 운명에 저항하는 때가 오게 된다. 또 ‘지구방위군2’는 최신작 ‘지구방위군 6’의 요소를 도입, 전작에서 빠졌던 ‘윙 다이버 더 슈터’가 등장하고, 100명 이상의 지구방위군(EDF) 브라더와 100개가 넘는 미션 등이 핵심이다. 4인 1조가 돼 출격하는 팀배틀도 이어진다.해당 게임은 복셀(2D를 3D로 구현)로 새롭게 디자인돼 일부 잔혹한 표현을 꺼리는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미션에선 수집한 대원을 4인 1조의 팀 대원들을 수시로 교대하며, 각각의 대원들이 지닌 특수 능력으로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지구방위군6’, ‘지구방위군2’ 아시아 버전의 음성은 중국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자막은 중문(번체 및 간체),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 세계적 미생물 석학 “톡신 균주 자연서 다수 발견? 불가능 가까워”
- [예테보리(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상당수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자연 속에서 균주를 자체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미생물 석학이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그렇게 발견된 균주의 유사성을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진단했다.에드워드 무어(Edward Moore) 스웨덴 에테보리 대학교 미생물학 교수가 15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15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에드워드 무어(Edward Moore) 교수는 한국 보툴리눔 톡신 사업 현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재 20여개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난립해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해 균주 출처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소개하자 나온 반응이었다.에드워드 무어 교수는 30여년간 미생물 관련 연구를 해온 스웨덴 예테보리 미생물학 교수이다. 또한 세계 3대 균주은행이자 미생물 분양기관인 CCUG 수장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휴스턴 대학교 생화학과(University of Houston, Department of Biochemistry), 독일 생명공학연구센터(Research Centre For Biotechnology Research), 영국 스코틀랜드 맥컬리 연구소(Macaulay Institute)를 거쳐 2004년부터 19년간 CCUG를 이끄는 미생물 및 균주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평가받는다.그는 “한국의 여러 기업이 자연 속에서 비슷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찾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별로 믿지 않을 것 같다”면서 “유사한 균주를 찾을 수 있다고 쳐도 매우 흡사한 균주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이어 “두 개의 다른 환경에서 유사한 균주가 발견될 확률이 희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완전 불가능하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인 환경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게놈 분석이나 시퀀싱으로 해당 균주들이 매우 유사하거나 일치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있지만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특히 에드워드 무어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매우 위험한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이런 점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철저한 관리와 검증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CCUG가 이니바이오에 균주를 분양했을 때, 스웨덴 정부 기관에 의뢰해 사용 용도를 증명하는 등 반출 과정에서 무려 6개월이나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에드워드 무어 교수는 “크게 4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4등급에 해당하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이는 바이러스와 전염병과 같은 등급으로, 독극물 또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물질”이라며 “스웨덴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이동할 시 정부 기관 감시하에 진행된다. 유럽 내 지역에서는 허가 없이 이동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 이동시에는 문서 등 관련 작업이 엄청 까다롭다”고 말했다.반면 한국의 경우 생화학 무기가 될 수 있는 보툴리눔 톡신 관리가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스웨덴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서는 국방성 등 관련 기관 감시하에 철저하게 관리되지만, 한국은 균주 도용 논란이 불거질 만큼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에드워드 무어 교수와 임현아 이니바이오 기술사업화 부문장이 CCUG의 전체 균주에 대한 정보가 기록된 균주 아카이브에서 CCUG 7968에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그는 “CCUG 내에서도 균주는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먼저 동결건조 시켜 앰플에 넣어 콜드룸에 보관한다. 생화학 무기로 분류될 수 있는 물질은 보관하는 금고가 있어 여기에 보관하고 있다”며 “CCUG 내부로 사람들이 진입할 수 있지만 균주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카트키가 필요하고, 건물 내 외부에 경비가 지키고 있어, 훔치는 등의 행동이 불가능하다. 위험한 물질인 만큼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에드워드 무어 교수는 그런 점에서 이니바이오가 이상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5~6년 전 이니바이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균주 제공에 대한 문의였다. 균주를 회사 측에 제공하는게 굉장히 흥미롭다고 판단했다. 자연에서 균주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니바이오의 균주 도입 계획은 현명한 선택”이라며 “균주를 제공한 입장에서 이니바이오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게 행복하다. 이니바이오와 CCUG 모두 만족할 만한 결정이 됐다”고 흡족해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지속 성장을 예견했다. 에드워드 무어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매우 놀라고 있다.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계속 연락을 해오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곳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 분야와 치료제 시장이 합쳐서 계속 성장할 것이다. CCUG와 이니바이오도 높은 관심에 따라 또 다른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특성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액토즈, 中 세기화통 측과 ‘미르2·3’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중국 셩취게임즈의 자회사와 ‘미르의 전설2, 3’의 중국 독점 계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계약금은 1220억원이다. 액토즈는 지난달 위메이드(112040)의 자회사 전기아이피와 중국에서 ‘미르2, 3’ 라이선스 사업에 대한 독점권 계약(5년간 총액 5000억원)을 체결, 현지에서 ‘미르’ 게임 및 지식재산(IP) 관련 개발권, 운영권, 개편권, 수권 권리 및 단속권 등과 관련된 모든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계약에는 셩취게임즈의 최대주주인 세기화통도 참여했다. 세기화통은 중국내 미르 IP 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액토즈의 자회사 진전기도 ‘미르 2, 3’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 액토즈가 세기화통 측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세기화통도 중국내 ‘미르2, 3’ 사업 독점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구오하이빈 액토즈 대표는 “과거 ‘미르’를 둘러싼 공동 저작권자 사이의 의견 불일치와 이로 인한 다수의 소송 등으로 오랜 시간 에너지를 소모해왔다”며 “아직 과거 진행됐던 소송 등이 완결된 것은 아니나, 열린 자세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액토즈, 위메이드, 세기화통이 중국에서 ‘미르’ IP를 보다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액토즈는 지난 20일 위메이드 측에 계약금 1000억 원을 지급했다.
- '17년래 최고치' 美 국채 급등…나스닥, 1.82%↓[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1.82% 하락한 1만3223.99를 기록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동결’에 대한 여진이 여전했던데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모습을 보여줬다.이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고금리’에 대한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국회가 전날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두산로보틱스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청약 마지막날을 진행한다. 7곳의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으며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전날 청약 주식수는 2억7353만6610주로 경쟁률은 56.28대1이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하게 모니터의 거래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매파적 동결’ 연준에 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퍼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0%에서 2.1%로 대폭 상향하고 내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4.6%에서 5.1%로 0.5%포인트 상향.-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것을 보여줘-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2년물 국채금리도 5.19%를 넘어서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기록해.◇英중앙은행, 금리 깜짝 동결…파운드화 6개월만에 최저-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혀. 14회 연속 인상에서 전환한 모습. -BOE는 성명에서 “긴축이 노동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위원회는 임금상승 및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경제 전반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회복력 징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해.-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파운드가치는 급락.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 당 1.2295달러로 0.41%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바이든 “다음주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전차 인도”-조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 등을 논의.-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후 발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서방 등 세계 국가들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틀렸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말해. -또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3억2500만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 미국이 앞서 지원하기로 한 에이브럼스 전차를 내주부터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며 에너지 등 기반 시설을 러시아 공습에서 방어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크 지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키로.-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강력한 패키지”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 감사를 표해.-두 정상의 백악관 회담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만.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체포안 가결…한덕수 해임건의안도 통과-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체포동의안을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참여.-국민의힘 소속 의원 110명에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인 정의당(6명)과 시대전환(1명)·한국의희망(1명) 및 여권 성향 무소속 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에서는 29명이 찬성한 것으로 추정.-앞서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200억원 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800만달러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온 상태. -한편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도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 다만 국회의 해임 건의는 구속력이 없어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간첩 증거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를 보복 기소한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검사 탄핵소추안도 처음으로 국회를 통과◇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총사태하기로 해.-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최고위원의 일원으로서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했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설득에 따른 결론이 맺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해 사의를 결정하게 된 것”-원내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조만간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진행될 것.두산로보틱스가 21일 1일차 일반청약을 실시했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의 한 지점. (사진=한국투자증권)◇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 마지막날-하반기 기업공개(IPO)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가 오늘까지 일반청약을 접수할 예정. 공모가는 2만6000원.-상장 첫날 7개 증권사에는 59만6518건이 접수. 청약 주식수는 2억7353만6610주로 56.28대1. -청약은 오늘 오후 4시까지.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나 지점에서 가능.
- "韓 수출, 4분기도 먹구름…연말까지 마이너스 지속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 수출에 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품 소비 둔화와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이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4분기까지 한국 수출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할 가능성이 제기된다.하이투자증권은 22일 한국 수출 증가율을 선행하는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한 분기 만에 재차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며 90.2를 기록한 점을 짚었다. 수출 여건이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기대될 때를 100으로 하며 100을 하회할 경우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을 전망한다는 의미다.지난 2분기 90.9에서 3분기 108.7로 급등하며 하반기 수출에 기댄 한국 경기 개선이 기대됐으나, 사실상 침체 국면에 접어든 중국 경기 등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기대감은 재차 반락했다. 세부항목별로도 100 이상을 기록한 항목이 없으며, 제조원가, 채산성, 통상 마찰 등 모든 세부 항목들이 수출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산업별로는 그간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전분기 대비 대폭 하락했으며(106.5 → 77.4), 3 분기 EBSI 반등을 이끌었던 반도체 부분이 재차 크게 하락했다. 단,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은 2023년 들어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며 4분기 120.7선까지 회복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아직 크게 개선되진 못했지만 아이폰15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이에 따른 부품 수출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9월 1~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조업일수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7.9% 감소해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봤다.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까지의 데이터로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대미, 대 유럽연합(EU) 수출이 각각 +30.5%, +32.7%의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한 와중에도 대중 수출은 여전히 -9.0% 감소했음은 아직까지도 대중 수출의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실제로 이번 4분기 서베이에서는 지난 분기 대비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을 수출 애로 요인으로 꼽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했다.최근 국제 유가가 재차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류 연구원은 “수출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꼽는 비율이 20%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도 12%로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을 제외하고는 두 가지 항목이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수요 부진으로 가격 인하 압력을 받는 가운데 유가 등 높은 원재료 가격은 기업 마진 훼손 요소”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미국 소비는 아직까지는 견조하다고 하나 상품 소비는 부진한 점을 짚었다. 고금리+고유가 상황이 심화되고 있어 4분기에 소비의 방향을 개선보다는 위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류 연구원은 “중국의 각종 부양책들이 등장하고는 있으나 올해 내내 지속된 부양책에도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지표로 확인되기 전까지 섣부르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4분기 한국 수출은 기저효과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삼성SDI, 프리미엄 차량 위주 대응…4Q 실적 개선 전망-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삼성SDI에 P5 배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차량 위주로 대응하고 있어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판가는 장기 공급 계약에 근거해 안정적이고, 전기차용 원형전지 출하도 양호하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006400)의 전장 종가는 36만9953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재고 우려, 판가 압박 우려 등이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을 초래했지만, 삼성SDI의 자동차전지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최근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중국 시장 중심의 재고 우려,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압박 우려등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8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7월까지 누적 성장률 41%를 하회했으며, 중국의 성장률(26%) 저하가 두드러졌다.반면 삼성SDI 자동차전지는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5 배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위주로 대응하고 있어 경기 둔화 영향에서 비켜서 있어서다. 그는 “오히려 주요 고객사가 공급량 증대를 요청함에 따라 헝가리 2공장 신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판가는 안정적인 상태가 이어질 것이고, 원소재 가격 하락 국면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원형전지도 리비안, 볼보 등 주요 고객 대상으로 출하가 양호하다.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는 고객사에게 샘플을 공급하는 의미있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전동공구용 원형전지와 반도체소재 등은 수요 약세 영향이 불가피하고,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4분기는 자동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자재료가 개선되며 재차 양호한 실적이 부각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3분기 4938억원, 4분기 610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ESS는 4분기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기반 신제품을 출시해 전력용 고성능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고, 이에 힘입어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 5명 배우의 100명 연기…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DAC 아티스트’ 진해정 연출의 신작 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을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 콘셉트 이미지. (사진=두산아트센터)진해정 연출은 사회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자다. 2016년부터 창작집단 ‘프로젝트 이어’를 통해 입양인, 여성, 퀴어 등 사회적 소수자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왔다. 연극 ‘웰킨’, ‘몬순’, ‘로테르담’, ‘네가 있던 풍경’ 등을 선보였다.‘러브 앤 인포메이션’은 영국 극작가 카릴 처칠이 201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작품은 7개 섹션 안에 2~5분 가량의 짧은 70여 개 장면들과 100명이 넘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젠더와 나이를 특정하지 않은 인물, 발화인이 지정되지 않은 대사, 시공간이 불분명한 장면 등을 통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범람하는 정보와 그 내부를 표류하고 있는 인간의 풍경들을 여러 순간들로 포착한다. TV, 인터넷, 휴대전화 등 많은 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정보들은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하지만 지나친 양으로 피로감과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작품은 인물들이 기억하는 정보의 격차로 인한 관계의 불안, 집착, 피로감을 그리며 과잉된 정보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 분열시키는지 생각하게 한다. 배우 권은혜, 권정훈, 성수연, 이주협, 황은후가 출연한다.‘DAC 아티스트’(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선정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자람(국악창작자), 성기웅(작·연출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이경성(작·연출가),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윤성호(작·연출가), 이승희(국악창작자), 김수정(작·연출가) 등이 선정됐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해 이듬해 신작을 선보인다. 2023년에는 강현주(작·연출가), 진해정(작·연출가)이 관객과 만난다.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우승만 100회’ 브레이킹 황제 김헌우 “초대 챔피언 오르겠다”[AG 주목 이선수]
- 지난 7월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의 김헌우(사진=김헌우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레이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이 되면서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사명감을 갖고 파리올림픽까지 도전해보려고 한다.”브레이킹 황제이자 비보이계(남자 브레이킹 선수) 전설 ‘윙’ 김헌우(36)가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13살 때인 1999년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김헌우는 올해로 댄스 경력만 25년 차다. 통산 100회 이상 브레이킹 대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특히 2008년에는 브레이킹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우승했고, 서클 킹즈 인 스위스에서는 아시아팀 최초 우승 기록을 세웠다.이후 소속팀 진조크루와 레드불 비씨원, 배틀 오브 더 이어, R16 코리아, 프리스타일 세션, UK 비보이 챔피언십 등 세계 5대 브레이킹 대회를 모조리 휩쓸었다.그러나 선수로는 신입이다. 브레이킹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에 채택됐고, 김헌우는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주중에는 진천선수촌 내에서 주말에는 진천선수촌 외 연습실에서 쉬는 날 없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김헌우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선수로는 1년 차이지만 국가대표가 되기 이전부터 스포츠 선수처럼 절제된 생활을 해왔다. 짧은 시간 안에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종목 특성상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체력 훈련, 부상 방지 등의 관리는 스포츠 선수들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진천선수촌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당초 김헌우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아시안게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는 등 초대 챔피언을 겨냥해 뜨거운 열의를 보이고 있다.김헌우는 지난 7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른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까지 일찌감치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과 숙소, 식당 등 관련 시설을 그대로 사용해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만큼 김헌우는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더 밝혔다.아시안게임에서 브레이킹은 1대 1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각 선수는 DJ가 무작위로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어울리는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8mx8m 정사각형 크기의 바닥에서 60초 동안 번갈아 가며 서로의 브레이킹 기술을 겨룬다. 한 경기는 3라운드로 구성됐고 2개 라운드 이상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예선을 거쳐 조별리그, 결승전까지 이어진다.김헌우는 “기본적인 스킬뿐만 아니라 예술성, 표현력, 창조성, 난이도 등 모든 부분이 다 평가 요소”라며 “브레이킹이 스포츠 대회가 되기 전부터 10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 경력도 정말 많았다. 저의 노하우와 경험만으로 밀어부치지 않고 스포츠 요소로 챙겨야 할 것들을 더 훈련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1대 1 개인전 포맷으로만 경기하는 건 조금 아쉽다고 했다. 김헌우는 “저희 춤은 2대 2, 5대 5 등 팀 배틀도 있다. 팀 배틀은 훨씬 더 볼거리가 많고 춤의 더 매력적인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이 브레이킹을 잘한다는 인식도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단체전이 더 재밌다. 나중에는 팀 배틀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브레이킹계의 선구자인 김헌우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춤에 대한 좋은 인식과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헌우는 “비유하자면 저의 브레이킹은 ‘한국’이다. 한국은 땅은 작지만 우리만의 음식, 문화, 역사 등 존재감이 확실하다. 저도 그렇게 춤추려고 노력한다. 유행하는 춤에 흔들리지 않고 저만이 할 수 있는 희소가치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헌우(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