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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의붓아들 때려 살해한 20대 계부…징역 25년 확정
  • 5살 의붓아들 때려 살해한 20대 계부…징역 25년 확정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9년 9월 29일 인천지방경찰청은 5살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부를 구속했다. 이 남성이 아동학대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지 1년여 만에 다시 범행한 것이었다. 사건 발생 한 달 전까지 보호시설에 머물던 아이들은 어떻게 다시 아동학대범의 집에 가게 된 것일까. 5살 의붓아들의 손발을 묶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A씨가 2019년 10월 7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미추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아동학대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A씨가 아이들 앞에 나타난 것은 2016년 12월께였다. 피해 아동의 친모 B씨는 A씨가 이혼을 도와주고 생계가 곤란한 자신과 자녀들을 돌봐주자 그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A씨는 B씨의 아들인 C군과 D군을 폭행했고 2018년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년간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A씨가 아동학대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 C군과 D군은 보호시설에서 지냈고 B씨 또한 A씨와 분리된 채 생활했다. B씨는 시설에서 자진 퇴소한 뒤로는 A씨와 동거를 이어갔고 아들 E군을 출산했다. B씨와 법률상 부부가 된 A씨는 2019년 7월 접근금지 기간이 끝난 뒤 두 자녀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그는 8월 31일부터 12일간 가족들과 여행하며 C군의 행동을 문제 삼고 학대를 결심했다. 아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무시한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 ◇목검 등으로 폭행·가혹행위 일삼아아이들이 가혹한 폭력에 노출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A씨는 같은 해 9월 13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세 자녀에게 하루 한 끼 식사와 음료만 주고 11일간 내버려두는 식으로 방임했다. 이틀 뒤인 15일에는 목검 등으로 C군을 수백 회 때렸고 12일간 감금하고 협박했다. A씨는 C군이 사망하기 전까지 그를 방바닥에 수회 내려치고 25시간 묶어 방치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아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A씨는 C군을 계속 방치했다. 또 자신이 기르던 대형견과 C군을 화장실에 함께 가두거나 D·E군이 보는 앞에서 C군에게 가혹행위를 했다. 오랜 학대로 탈진 상태였던 C군은 9월 26일 오후 10시께 복부손상 등이 발생해 숨졌다. 케이블 타이로 손발이 묶인 지 하루 만이었다. 5살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머리 내부 출혈이 눈 부위에 내려오는 ‘배트 사인’까지 나타난 상태였다. 이후 A씨가 접근금지 명령을 어겼던 것과 보육기관이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아이들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관계 당국을 향한 지적도 잇따랐다. 또 시설에서 가정으로 돌아간 피해 아동이 사후 관리를 받지 못한 사례에 대해서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기관 담당자가 심리치료 및 부모교육을 요청했지만 A씨가 모두 거부하고 학대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法 “피고인, 감정해소 목적으로 아들 학대”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C군을 폭행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훈육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C군이 숨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스스로 119에 신고했고 응급구조 조치를 했다”며 “C군을 살해할 고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C군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쓸쓸하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A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피해자가 거짓말한다는 등 이유로 폭행·감금하는 것은 훈육이라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순간적인 분노나 스트레스 등 감정 해소를 목적으로 (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C군이 외관상 신체 상태가 좋지 않았고 복부 손상도 있던 점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방바닥에 집어던지는 등 폭행할 경우 그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는 C군에 대한 학대 장면이 담긴 집 안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법정에서 영상이 재생되자 A씨는 자신의 잔혹한 학대 장면을 쳐다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선고 이후 검찰은 A씨에 대한 형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고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등 이유로 항소했다가 곧 취하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원심보다 높은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2021년 대법원이 A씨와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2023.09.29 I 이재은 기자
한국 여자축구, 북한과 8강전...벨 감독 "경기 방식 이해 안되지만 꼭 이긴다"
  • 한국 여자축구, 북한과 8강전...벨 감독 "경기 방식 이해 안되지만 꼭 이긴다"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전 전승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8강에서 맞붙는다.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다.한국은 전반 29분과 전반 45분 문미라(수원FC)가 연속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전에 문은주(화천 KSPO), 상대 자책골, 천가람(화천KSPO)이 3골을 추가해 5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미얀마, 필리핀, 홍콩을 잇따라 꺾고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북한과 8강에서 맞대결한다.한국과 북한은 여자 국가대표 상대 전적은 1승 3무 15패로 한국이 크게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2005년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1-0으로 이긴 경기다. 이후 최근 12경기에서 2무 10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벨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방식에 대한 불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6팀이 각각 다른 경기 수를 치러야 하는 시스템에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며 “북한은 다음 경기(한국전)를 준비하기 위해 이틀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는 오직 (휴식 시간을) 하루만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조별리그 3경기를 했지만 북한은 2경기만 했다”며 “대회 운영 방식에 의문이 든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면서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준비할 시간이 하루뿐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8 I 이석무 기자
남자 계영 400m 사상 첫 銀...황선우, 6번째 메달 '유종의 미'
  • 남자 계영 400m 사상 첫 銀...황선우, 6번째 메달 '유종의 미'
  •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은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은메달을 확정한 뒤 마지막 주자인 황선우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황금세대 주역 황선우(20·강원도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6번째 메달을 수확했다.지유찬, 이호준(이상 대구광역시청),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 황선우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2초96를 기록,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판잔러, 천쥔얼, 훙진취안, 왕하오위가 경기를 펼친 중국은 3분10초88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나카무라 가쓰미, 마쓰모토 가쓰히로, 다나카 다이칸, 고미 도모노부로 구성한 일본(3분14초26)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황선우의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1초30차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이날 한국 대표팀이 세운 3분12초96은 새로운 한국기록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에서 한국은 동메달만 3개(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를 따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은메달을 일궈내면서 새 역사를 썼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 출전한 양재훈(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범(강원체고)도 은메달을 받는다.황선우는 계영 400m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6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대회 첫 날인 24일 자유형 100m 동메달에 이어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선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과 더불어 사상 첫 이 종목 금메달을 일궈냈다. 26일에는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27일에는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도 추가했다.그리고 이날 남자 계영 400m까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 메달 숫자를 총 6개로 늘렸다. 황선우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메달 7개씩을 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2위’ 기록을 세웠다.
2023.09.28 I 이석무 기자
‘명절이라 본가 간다더니’…밤거리 배회한 성범죄자 ‘벌금형’
  • ‘명절이라 본가 간다더니’…밤거리 배회한 성범죄자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명절에 본가에 간다는 조건으로 외출제한 명령 예외 조치를 받은 성범죄자가 밤 길거리를 배회하다 적발돼 벌금형에 처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28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은 외출제한 명령 및 음주 제한 등을 어겨 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07년과 2016년, 2018년 모두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만기 출소해 2024년 3월 30일까지 전자장치 부착기간이 연장됐다. A씨는 이 기간 매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집 이외의 외출을 금지하는 외출제한 준수사항이 있었고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월 18일부터 23일까지 본가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외출제한이 조정됐다.그런데 A씨는 이달 21일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서울 은평구 본가가 아닌 도봉구 집 근처에서 외출해 담배를 사고 밤 거리를 11분가량 배회했다. 또 지난 7월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를 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지인들과 맥주를 마시다 서울보호관찰소 직원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에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질렀고 준법의식이 미약하다. 음주 측정 과정에서 보호관찰관에게 험한 말과 위협적인 언행까지 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외출제한 준수사항 위반시간이 15분 정도로 길지 않고 주거지 인근에 있었고, 범행 전에 준수사항 일시 조정을 신청하는 등 절차를 준수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28 I 강소영 기자
'격투게임 고인물' 김관우, 스트리트 파이터V 금메달...e스포츠 새 역사
  • '격투게임 고인물' 김관우, 스트리트 파이터V 금메달...e스포츠 새 역사
  • 김관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0년 넘게 격투게임을 해와 ‘격투게임 고인물’로 불리는 김관우(44)가 한국 e스포츠의 역사적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김관우는 e스포츠가 이번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첫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이 종목 초대 챔피언으로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앞서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한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물한 바 있다.김관우는 예상대로 본인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베가’를 선택했다. 반면 샹여우린은 1세트에 ‘루시아 모건’을 꺼내들었다가 2세트부터 ‘루크’로 캐릭터를 바꿨다. 김관우와 샹여우린은 1979년생 동갑내기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없이 맞붙은 바 있다.김관우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다시 4, 5세트를 가져온 뒤 6세트를 패해 마지막 7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7세트에서 김관우의 베가가 상여우린의 루크를 제압하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김관우는 경기 후 “정말 끝난건가 싶기도 하다”며 “아직 경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고 계속 싸우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09.28 I 이석무 기자
'쑨양도 넘었다' 김우민, 남자 자유형 800m 대회新 금메달...2관왕 등극
  • '쑨양도 넘었다' 김우민, 남자 자유형 800m 대회新 금메달...2관왕 등극
  •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출전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출전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자유형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8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6초03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앞서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우민은 이로써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울러 자유형 1500m 은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우민은 주종목 자유형 400m를 앞두고 있어 3관왕까지 노리고 있다.김우민이 이날 기록한 7분46초03은 자신이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 7분47초69를 무려 1초66이나 앞당겼다. 아울러 중국의 쑨양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대회기록 7분48초36도 뛰어넘었다. 이 종목 세계기록은 중국의 장린이 2009년 전신수영복 시대에 세운 7분32초12다.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김우민은 초반부터 리페이웨이(중국)와 거리를 벌리면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남자 자유형 1500m에선 리페이웨이에게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했지만 자유형 800m에선 완벽하게 설욕했다.김우민은 이후에도 줄곧 리페이웨이를 2초 이상 앞서면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질주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위인 리페이웨이는 김우민에 3초87 뒤진 7분49초90을 기록했다. 김우민은 29일 주 종목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김우민이 자유형 400m까지 우승하면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의 박태환에 이어 역대 3번째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한다.한국 수영은 이날 남자 접영 50m 백인철과 남자 자유형 800m 김우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5개로 늘렸다.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
2023.09.28 I 이석무 기자
백인철, 수영 남자 접영 50m 한국선수 최초 금메달...대회新·한국新
  • 백인철, 수영 남자 접영 50m 한국선수 최초 금메달...대회新·한국新
  •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출전한 백인철이 경기 후 금메달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백인철이 처음이다.백인철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29의 대회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남자 접영 50m에서 백인철 이전에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2014년 인천에서 동메달을 따낸 양정두가 유일했다.백인철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수영 경영은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타이인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백인철의 이날 결승 기록은 대회신기록인 동시에 한국신기록이기도 했다. 백인철은 이날만 두 번이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3초39에 터치 패드를 찍어 자신이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23초50을 0.11초 단축했다.백인철은 이어 전체 1위로 올라온 결승에서 예선 기록을 0.10초 앞당기면서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4번 레인에서 결승 레이스를 펼친 백인철은 8명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0.59초의 스타트 반응 속도를 보였다.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간 백인철은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 금메달과 신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023.09.28 I 이석무 기자
북한, 개막 5일 만에 금메달 3개 수확...체조 안창옥 2관왕
  • 북한, 개막 5일 만에 금메달 3개 수확...체조 안창옥 2관왕
  •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 안창옥이 시상대에 올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년 만에 국제 종합 대회에 복귀한 북한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5일 만에 드디어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북한은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종목별 결승에서 안창옥이 도마와 이단평행봉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안창옥은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049점을 획득해 출전한 선수 8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4점대를 받은 선수는 안창옥이 유일했다. 이단평행봉에서도 홀로 14점대인 14.266점을 받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선향은 도마에서 안창옥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해 북한 선수 2명이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김수정) 동메달 2개를 더해 체조에서만 메달 5개를 가져왔다.앞서 북한은 이날 사격 10m 러닝타깃 여자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1호 금메달을 따냈다. 리지예(25)·백옥심(25)·방명향(22)으로 구성된 북한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도 2~4위를 휩쓸어 은·동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카자흐스탄이 가져갔다. 북한은 지난 25∼26일 열린 ‘10m 러닝타깃 남자’ 종목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은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북한은 앞서 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는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올림픽 참가 의무를 위반했다며 2022년 말까지 북한의 NOC 자격을 정지하고 국제 대회 출전을 불허했다.2023년 IOC 징계가 풀린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 대회에 복귀했다. 북한은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2023.09.28 I 이석무 기자
세계 최강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구본길 한국 최다 6번째 금
  • 세계 최강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구본길 한국 최다 6번째 금[아시안게임]
  • 28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랭킹 1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특히 구본길은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더불어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개인전에서 구본길의 4연패를 막고 정상에 올랐던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1라운드에서 에이스 오상욱이 린샤오에게 4-5로 밀렸으나 구본길이 선천펑과 2라운드에서 10-8로 흐름을 뒤집었고, 김준호가 3라운드에서 옌잉후이를 압도하며 15-9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다시 피스트에 오른 구본길은 린샤오와 4라운드에서 20-11로 더 달아났고, 오상욱이 옌잉후이와 5라운드에서 25-15로 10점 차 격차를 만들었다.김준호와 선천펑의 6라운드까지 스코어는 30-22였다. 구본길이 옌잉후이와 7라운드를 35-28로 끝낸 뒤 김준호가 8라운드에서 량젠하오를 밀어붙여 4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우리 대표팀은 시종일관 중국을 압도했다. 40-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9라운드에 나선 오상욱이 45-33의 스코어를 만들며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한국은 남녀 에페·사브르·플뢰레 개인·단체전 12개 금메달 중 절반인 6개를 휩쓸었다.남자 사브르 오상욱, 여자 사브르 윤지수, 여자 에페 최인정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에페, 남자 플뢰레,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2023.09.28 I 주미희 기자
정부 “내달 5일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철저히 모니터링”(상보)
  • 정부 “내달 5일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철저히 모니터링”(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일본이 다음달 5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한다. 지난 11일 1차 방류 종료 이후 24일 만이다. 국무조정실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8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사진=연합뉴스)도쿄전력에 따르면 일본은 다음달 3일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를 채취·측정해 삼중수소 농도 배출기준(1500Bq/L) 충족 여부를 확인 뒤 5일부터 17일에 걸쳐 K4-C 탱크에 저장되어있는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한다. 정부는 “도쿄전력은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에 각각 2차 방류대상인 K4-C 탱크에서 지난 6월26일에 채취한 오염수 시료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며 “두 기관의 분석 결과 모두 삼중수소 외 68개 핵종의 배출기준을 만족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2차 방류대상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정부는 “오염수 2차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전력이 실시간 제공하는 데이터,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IAEA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IKFIM)에 따라, 우리 전문가의 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파견, 화상회의 및 서면정보 공유 등을 통해서도 IAEA 검증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방류하는지 등 안전성을 확실히 확인·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1차 방류기간인 8월24일부터 9월11일까지 19일간 약 7800㎥의 오염수를 방류를 마쳤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1차 방류는 배출기준치를 만족했고, 방류 시설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1,2차 방류를 포함해 내년 3월까지 모두 3만1200㎥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2023.09.28 I 조용석 기자
야구대표팀, 항저우 입성...류 감독 "곽빈·문동주, 대만전 선발 후보"
  • 야구대표팀, 항저우 입성...류 감독 "곽빈·문동주, 대만전 선발 후보"
  •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연속 우승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결전지 항저우에 입성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류중일 감독은 “(1차전 홍콩전까지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 남았으니 (경기별) 선발 투수를 정하고 훈련도 잘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만전 선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어떤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지가 문제”라면서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중 한 명이 던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류중일 감독은 26일 국내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 경기 타순이 공격의 기본 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대표팀은 당시 김혜성(2루수·키움)-최지훈(중견수·SSG)-노시환(3루수·한화)-강백호(지명타자·KT)-문보경(1루수·LG)-김형준(포수·NC)-박성한(유격수·SSG)-최원준(우익수·KIA)-김성윤(좌익수·삼성) 순으로 타순을 짰다.류중일 감독은 “윤동희(롯데)의 컨디션이 좋더라”며 “2번으로 쓸지, 아니면 6번으로 쓸지는 훈련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해 외야 한 자리에 윤동희를 기용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아울러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 승부에서 수비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훈련할 때 박성한, 김주원(NC) 등 내야수들에게 공을 잡는 리듬에 관해 훈수를 좀 뒀다”며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표팀은 당장 29일부터 항저우 인근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보조구장에서 현지 훈련을 시작한다.
2023.09.28 I 이석무 기자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퇴진 요구까지…박광온 원내대표 146일
  •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퇴진 요구까지…박광온 원내대표 146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지난 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원내대표 취임 당시 안팎으로 터진 사건·사고를 수습하고 사분오열된 당을 봉합할 것이란 기대에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나, 결국 당의 계파 갈등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146일 만에 물러났다. 박 전 원내대표 임기 5개월을 ①통합 ②쇄신 ③민생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봤다.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8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기는 통합의 길로 가야”…`소통`으로 갈등 봉합 시도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28일 치러진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친명(親이재명)계’ 박홍근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도 ‘범친명계’를 선언한 홍익표 의원과의 접전이 예상됐으나 1차 선거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민주당은 표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비명(非이재명)계’ 박 전 원내대표의 당선을 두고 당내 통합 요구가 커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하고 당 내홍부터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는 통합의 능력이 절실하다”며 “제가 당의 소통 보완제가 되겠다. 우리는 이기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특유의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의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갈등이 될만한 현안을 물밑에서 조정해왔다.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도 박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지도부는 비명계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이 대표와의 면담 후 ‘통합적 기구 설치’라는 대안을 제시한 것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뒷모습은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도덕성 위기`에 자성 목소리…“온정주의 결별”취임 직후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도덕성 위기에 직면했다. 그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민형배 의원의 ‘꼼수탈당’ 복당 문제를 두고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논의하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김남국 당시 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까지 불거졌다. 당 지도부로서 그는 처음으로 민주당 도덕성 위기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며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엄격한 잣대로 자기개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말처럼 그는 온정주의와 결별하고 당을 쇄신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 5월 14일 공약대로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원회를 설치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을 요구하자, 이를 “정당한 영장청구일 경우,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정도로 합의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다. 김남국 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도 박 전 원내대표가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대여 공세보단 `민생` 드라이브, 대여관계도 긍정적박 전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연이어 터진 사건·사고를 수습하느라 분주했지만, 그는 무엇보다 민생에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의 과제이며, 향후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광온 원내대표단은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하며 야당의 선명성을 뽐내는 것보다, 정책 역량을 강화해 대안 야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것에 집중했다.8월 6일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민을 위한 5대 책임을 다하겠다”며 △안전 △민생 △민주주의 △교육 △미래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정책 의원총회를 2주 간격으로 열도록 정례화했으며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는 ‘민생채움단’을 발족해 원내대표단이 직접 민생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후 정기국회 입법 과제를 마련했다.박 전 원내대표의 민생 드라이브는 대여관계 설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여야의 대선 공통 공약 처리에 뜻을 모았다. 지난 7월 극심한 수해가 발생하자 박 전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여야 수해복구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8월 중 주요 법안을 처리하기도 했다.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갈등 끊어낸 朴…“총선 승리 한마음”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취임 5개월 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퇴진했다. 지난 21일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고성과 비난이 난무했다. 박 전 원내대표를 향한 원성의 목소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도전 끝에 압도적 지지로 얻은 원내대표 자리를 지키며 퇴진 요구를 일축할 수도 있었으나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격화하는 것을 끊어낸 것으로 보인다.평의원으로 돌아간 그는 지난 26일 제4기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원내대표였을 때나, 그만둔 순간이나, 지금 이 순간이나 민주당이 총선 승리로 가야 한다는 한 마음”이라며 “의원들이 모두 지혜롭게 그 길을 찾아 나설 것으로 믿는다. 새로운 원내대표도 민주당 모든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그 길을 찾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8 I 이수빈 기자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 은메달 수확…3연패는 불발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 은메달 수확…3연패는 불발[아시안게임]
  • 28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이다빈이 시상대에 올라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태권도 여자부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겨루기 여자 67kg 초과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다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에 라운드 점수 1-2(9-8 2-9 8-21)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2014년 인천(62kg급), 2018 자카르타·팔렘방(67kg 초과급) 대회 우승자인 이다빈은 겨루기 여자 개인전이 도입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아시안게임 3연패 기록 보유자는 이대훈 국가대표팀 코치뿐이다.대회 첫날인 24일부터 이어지던 한국 태권도의 금메달 행진도 마지막 날에 멈췄다.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이번 대회 겨루기 종목에서 딴 금메달은 3개다.겨루기 종목 첫날인 25일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남자 58kg 금메달을 따냈고, 26일 박혜진(고양시청)이 여자 53kg급에서 우승했다. 27일에는 박우혁(삼성 에스원)이 남자 80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4일 품새 종목에서 딴 2개를 합치면 한국 태권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2023.09.28 I 주미희 기자
한가위, 전국 구름 사이 '보름달'…"큰 일교차 주의해야"
  • 한가위, 전국 구름 사이 '보름달'…"큰 일교차 주의해야"[내일날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추석인 29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곳이 있겠다.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후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인근 상(왼쪽)·하행선이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9일) 전국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를 기록할 전망이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져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7도 △춘천 14도 △강릉 17도 △대전 15도 △대구 17도 △전주 17도 △광주 17도 △부산 19도 △제주 21도다.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대전 27도 △대구 23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27도 △제주 26도다.다음달 3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아져 만조 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 저지대에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6시23분 △인천 오후6시24분 △수원 오후 6시23분 △강릉 오후 6시15분 △춘천 오후 6시20분 △대전 오후 6시21분 △세종 오후6시22분 △청주 오후 6시21분 △대구 오후 6시16분 △부산 오후 6시14분 △울산 오후 6시14분 △광주 오후 6시24분 △전주 오후 6시22분 △제주 오후 6시25분 등이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북·전북·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28 I 양지윤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 뮤지컬 배우로 변신 'All I Ask Of You' 열창
  • 이상일 용인시장 뮤지컬 배우로 변신 'All I Ask Of You' 열창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이 시장은 지난 27일 저녁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뮤지컬과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를 소프라노 정찬희씨와 함께 불렀다.지난 27일 저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소프라노 정찬희와 오페라의 유령에 삽입된 All Ask Of You를 열창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 시장은 정찬희씨 요청에 따라 무대에 올라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적인 아리아 듀엣곡인 이 곡을 노래했다. 동백호수공원에 울린 두 사람의 열창에 행사를 보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과 동백호수공원에 산책을 나온 시민 약 200여명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노래가 끝난 후 정찬희 소프라노는 “얼마 전 한 교회에서 이상일 시장과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에 나오는 아리아를 함께 불렀다. 당시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공연했는데 성악가들도 쉽지 않게 생각하는 협연을 이상일 시장이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며 “그래서 제가 이 시장에게 ‘All I ask of you’를 오늘 함께 부르자고 요청했더니 이 시장이 매우 바쁜 와중에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용인지부가 주관하고 용인예총이 후원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성악가, 가수, 가야금 연주자 등이 30여 곡이 넘는 영화 OST, 오페라ㆍ뮤지컬 아리아들을 부르고 연주했다. 행사에는 소프라노 정찬희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그룹 ‘라오니엘’, 가야금 연주자 ‘율리’, 가수 홍주혜와 테너 김기선, 아이돌 그룹 ‘써니힐’ 출신 가수 은주, 뮤지컬 가수 김도경,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사운드힐즈’의 ‘이현’, 오보에 연주자 ‘이보은’, 그룹 ‘데이지’가 출연해 아름다운 곡들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상일 시장은 노래가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용인특례시가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께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월 20일 용인문화재단 주최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음악회‘에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오페라 아리아 등 클래식 두 곡을 부르며 가창력을 선보인바 있다.당시 이 시장이 부른 노래는 자코모 푸치니의 희극 오페라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 나오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였다. 이 시장은 이탈리아어 원어로 열창하기에 앞서 곡의 내용을 설명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2023.09.28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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