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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결혼 얘기 금지”…임영웅, 센스 넘치네
  • “대학·결혼 얘기 금지”…임영웅, 센스 넘치네
  • 지난 4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의 센스 넘치는 추석 인사가 연휴 끝 다시 화제다. 연휴 동안 오지랖 넘치는 친척들의 간섭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연들이 SNS에 공유되면서다.임영웅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웅입니다”라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언제나 즐거운 명절 추석이 다가왔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맛난 것도 많이 먹고,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도 잔뜩 나누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운을 뗀 뒤 “대학 얘기, 결혼 얘기는 금지”라는 당부의 글로 웃음을 안겼다.임영웅은 “곧 돌아올 저의 새로운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얼른 공개하고 싶어요. 지금 당장이라도”라며 컴백을 예고하기도 했다.대학, 결혼 이야기를 금지해달라는 임영웅의 추석 인사는 젊은 팬들의 환호를 샀다. 그의 추석 인사는 ‘임영웅의 팬 단속 추석 인사’라며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퍼졌고,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 “취업 얘기도 포함해달라”, “킹갓 히어로”라며 환영했다.한편 임영웅은 오는 10월 9일 신곡을 발표하고, 내달 2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23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도 개최한다.
2023.10.02 I 김미경 기자
“우리 집주인은 갓난아기”...0세 손주에 준 부동산 ‘선물’ 5년간 200건↑
  • “우리 집주인은 갓난아기”...0세 손주에 준 부동산 ‘선물’ 5년간 200건↑
  •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일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5년 간 미성년자가 조부모로부터 받은 건물과 토지 증여 건수가 1만건을 웃돌았다. 금액으로는 1조7000억원을 넘는 규모다. 이 중 태어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갓난아기가 조부모로부터 건물과 토지를 증여받은 건수도 231건이나 됐다. 해당 건물과 토지의 가치는 705억원에 달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갑)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미성년자가 세대생략 증여 받은 건물과 토지는 모두 1만451건(건물 5058건, 토지 5393건)으로 총 금액은 1조7408억원(건물 8966억원, 토지 8842억원)이다.세대생략 증여란 조부모가 자녀 세대를 건너뛰고 손자녀에게 직접 재산을 증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 세대로 증여할 때 부담해야 하는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어 증여세의 30%를 할증가산세로 추가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그럼에도 미성년자 세대생략 증여는 매년 2000건 안팎의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건수와 금액 모두 급증했다. 지난 5년간 미성년자 세대생략 증여는 연도별로 △2018년 1863건(3300억원) △2019년 2099건(3490억 원) △2020년 1849건(2590억원) △2021년 2648건(4447억원) △2022년 1992건(3580억원)이었다.특히 만 0~9세가 조부모에게 증여받은 건물과 토지는 4652건으로 금액이 7875억원에 달했다. 만 0세가 조부모에게 증여받은 건물과 토지만도 231건(705억원)이었다. 만 10~18세가 조부모에게 증여받은 건물과 토지는 5799건으로 금액은 9533억원 수준이다.민홍철 의원은 “현행법상 미성년자 세대생략 증여에 대한 과세 제도가 있음에도 취지와 다르게 부자들의 절세 편법으로 이용되며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경제활동이 어려운 미성년자가 부동산 같은 고가자산의 증여세를 어떻게 납부했는지, 자금 출처 등을 정확히 조사하고 증여 과정에 불법적 행위가 없었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신유빈-전지희 조, 女복식 결승 진출...북한 조와 금메달 대결
  • 신유빈-전지희 조, 女복식 결승 진출...북한 조와 금메달 대결
  •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에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남북대결을 펼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를 세트스코어 4-1(9-11 11-8 11-8 11-7 11-7)로 눌렀다.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이기면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선사한다. 아울러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쥔다. 신유빈-전지희 조가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선 남북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는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를 세트스코어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에 걸쳐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지금까지 차수영-박수경 조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다. 북한은 국제무대 제재로 인해 3년여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세계랭킹조차 없을 정도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팀이다. 신유빈은 “(북한 팀의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 뒤 북한 선수들은 말을 아꼈다. 차수영은 “1등 한 다음에 말하겠습니다”고 했고 박수경은 “이긴 다음에 말하겠습니다”고 말한 뒤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2023.10.02 I 이석무 기자
강하늘X정소민 ‘30일’ 개봉 D-1…예매율 1위 올랐다
  • 강하늘X정소민 ‘30일’ 개봉 D-1…예매율 1위 올랐다
  • 영화 ‘30일’ 한 장면(사진=마인드마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동반기억상실 코미디 영화 ‘30일’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말 개봉한 ‘천박사’의 흥행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은 이날 오후 2시 4분 기준 예매율 21.3%를 기록하며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다. 강하늘과 정소민의 코믹 발광 케미, 동반기억상실증이라는 신박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얻으며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특히 네이버 영화 오픈톡에는 “강하늘 정소민의 물오른 코미디!”, “두시간 내내 웃었다“, ”재미있어요. 가족 연인 친구끼리 특히 오래된 연인들도 보면 좋을 듯합니다“ ”내일 보는데 기대되네요“ 등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한편 강하늘과 정소민은 개봉 날인 10월 3일 무대인사를 통해 서울 지역 극장을, 개봉 주말 연휴에는 부산, 대구, 대전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영화는 3일 개봉한다.영화 ‘30일’ 포스터(사진=마인드마크 제공).영화 ‘30일’ 한 장면(사진=마인드마크 제공).영화 ‘30일’ 한 장면(사진=마인드마크 제공).
2023.10.02 I 김미경 기자
바이든 재선 반대한 美3선 하원의원 당지도부 사퇴
  • 바이든 재선 반대한 美3선 하원의원 당지도부 사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민주당 3선 하원의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출마에 반대하며 당 지도부에서 사퇴했다.딘 필립스 의원은 1일(현지시간) 액시오스 및 더힐 등과의 인터뷰에서 “선출직인 민주당 정책소통위원회(DPCC)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출신의 온건파 성향 3선 의원이다.딘 필립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제공=뉴시스)필립스 의원은 “2024년 대선과 관련한 나의 신념은 대다수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불필요한 분란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 선출직 지도부에서 물러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7월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우려를 표하며 의원들에게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을 촉구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인 데다 당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올해 81세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거의 70%에 육박하는 민주당원들은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압도적인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도 지지율이 뒤지고 있다.필립스 의원은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국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다른 민주당 의원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더힐은 그가 당 대표에 도전할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미지수라고 보도했다.한편 민주당에서 이미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베스트셀러 작가 출신의 진보 성향 메리앤 윌리엄슨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이 있다. 이 외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의원,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2023.10.02 I 김진호 기자
‘女배구 첫승’ 이제 웃는 김연경…“밥한끼 사줘야겠네”
  • ‘女배구 첫승’ 이제 웃는 김연경…“밥한끼 사줘야겠네”
  • 여자배구 네팔전 승리에 이제 얼굴 펴진 KBS 김연경 해설위원(사진=KBS 아시안게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식빵언니’ 김연경이 해설위원으로 나선 두 번째 날에는 웃음을 보였다.2일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한 여자배구 C조 예선 네팔전에서는 이재후 캐스터와 윤봉우, 김연경 해설위원이 전날 베트남전에 이어 완벽한 해설을 선보였다. 지난 1일 베트남전에서 패배를 맛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김연경 해설위원은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승점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응원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점점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진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8강 진출 후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김연경 해설위원은 “(어제) 중계방송 끝나고 나서 힘들었다.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라며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도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팀과 플레이를 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날 한국이 2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가 유력해지자, 이재후 캐스터가 “어제 2세트 이후에 웃는 모습을 오늘 처음 봤다”고 김연경 해설위원의 표정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이에 김연경 해설위원은 “제가 말이 없어졌다. 세트가 지나가면서 표정이 굳어서 많은 분들에게 ‘얼굴 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한결 긴장이 풀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김다인 세터의 고군분투가 빛났던 3세트에서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한결 여유롭게 승점을 가져왔다. 김연경 해설위원은 “김다인 선수가 마음고생도 심하고… 원래도 마른 체형이지만 더 마른 것 같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밥 한 끼 사줘야할 것 같다”며 후배를 안쓰러워하기도 했다. 네팔을 누르고 한국의 8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연경 해설위원은 “오늘 기분이 좋다. 다양한 플레이도 보여줬다. 초반에 흐름을 잡지 못하는 것은 8강전에 가기 전에 보강을 해야 한다”며 응원을 더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조 2위로 8강전에 올라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며, 김연경X윤봉우X이재후 트리오는 이후 경기도 생중계할 예정이다.여자배구 네팔전 승리에 이제 얼굴 펴진 KBS 김연경 해설위원(사진=KBS 아시안게임).
2023.10.02 I 김미경 기자
갈등 격화한 민주당, 갈라설까?…선거 앞두고 반복된 `분당의 역사`
  • 갈등 격화한 민주당, 갈라설까?…선거 앞두고 반복된 `분당의 역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을 거친 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당은 ‘가결표 심판론’을 바탕으로 빠르게 ‘비명(非이재명)계’를 몰아냈습니다. 계파간 통합을 시도했던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사퇴했고, 당 지도부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한 송갑석 전 최고위원도 물러났습니다. 당권파인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당권파인 비명계간 갈등이 표면화하자 ‘분당(分黨)’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천권 또는 대권 갈등을 겪다가 분당한 사례가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결국 ‘유쾌한 이별’을 선택할 것인지, 과거 사례를 되짚어보겠습니다.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총선 앞두고 `패권 청산·혁신` 요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돌풍아무리 민주당 내 갈등이 커져도 분당을 선택하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선입니다. 분당을 이끌 인물도, 지역적 기반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걸 모두 갖췄던 것이 2016년의 국민의당입니다.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쳐 만든 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습니다.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 혁신을 요구합니다. ‘친문(親문재인)’ 패권을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 대표는 이를 끝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에 2015년 12월, 안 의원과 김한길·천정배 의원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인물과 호남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2016년 총선에서 38석을 얻습니다. 원내 제3세력 구성에 안 의원의 정치적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선 안 의원이 대패하며 2018년 바른정당과의 합당 노선을 밟습니다. ◇“내가 이재명 탄핵”…‘탄돌이’ 바람 불러온 열린민주당이번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직후 한 의원은 “내가 이 대표를 탄핵한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여기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탄핵 역풍’ 때문입니다.딱 20년 전, 새천년민주당은 비주류파였던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당 내 주류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였고요.2004년 총선을 앞두고 ‘친노(親노무현)계’가 당의 전면 쇄신을 주장하자 민주당 정통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점점 커집니다. 결국 총선 직전 친노계 의원들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민주당을 창당합니다. 노 대통령도 열린민주당에 동참하고요.이 때문에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며 그를 압박했지만 2004년 5월 탄핵소추안은 기각됐고,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152석을 얻는 기염을 토합니다. 새천년민주당은 탄핵의 역풍을 맞고 9석으로 쪼그라듭니다.◇‘박근혜 탄핵’ 찬성표 던지며 탈당…‘친박청산’ 요구하며 복귀보수정당도 탈당과 합당이라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자당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 29명이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합니다.그러나 그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반대하는 13명의 의원이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유 후보는 4위에 그치는 등 내상을 입었지요. 11월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친박계를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바른정당 당권파가 이를 거절하자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9명의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합니다. 9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도 잃은 바른정당은 2018년 국민의당과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됐고, 이후 개별입당 형식으로 미래통합당과 합쳐집니다.◇친박 대 친이 공천권 갈등…`친박연대` 대승 거둬공천권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2008년 친박(親박근혜)계와 친이(親이명박)계 갈등이 대표적입니다. 2008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그해 2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서청원 등 친박성향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공천에서 탈락시킵니다.이에 친박계는 ‘친박연대’라는 당을 만들어 선거에 나섭니다. 앞서 언급된 김무성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라는 이름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죠. 친박연대는 총 14명, 친박무소속 연대는 총 12명을 당선시키며 대승합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천권 행사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총선 공천 태스크포스(TF)’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인물을 안배해 공천권 전횡 의혹을 불식시키려 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공천이 문제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계 쪽에선 그 진의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새벽 4시까지 이 대표를 기다렸던 의원들은 피곤한 내색 없이 웃음꽃을 만발했습니다.이런 와중에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표를 던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한 초선 의원이 당 최고위원 한 사람에게 다가가 웃으며 “이제는 당의 상처도 치유 회복을 하셔야 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활짝 웃고 있던 모 최고위원은 얼굴색을 바꾸고는 “탄핵을 말한 분도 있잖아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연휴가 끝나갑니다. 각자 지역을 돌며 ‘추석 민심’을 듣고 온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여의도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2023.10.02 I 이수빈 기자
김태우 선거운동원 폭행 당하자...與野 비난 한목소리
  • 김태우 선거운동원 폭행 당하자...與野 비난 한목소리
  •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나선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폭행당하자 여야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제도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입 모아 비판했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지난달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신시장 사거리에서 유세 중이던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에게 장우산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는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린 민주당’이라고 밝힌 중년 여성이 우산으로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을 내리치고 주먹으로 폭행했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 테러”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 캠프의 정춘생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2일 논평을 통해 “지난 9월 30일 방화동 인근에서 김 후보자 측 선거운동원과 유권자가 충돌한 일이 있었다.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피해자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공직선거법상 선거 관련자를 폭행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한편 김 후보는 최근 선거운동에서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은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있게 봐 달라”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김 후보는 지난해 7월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지만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지난 5월 약 10개월만에 강서구청장직이 상실됐다. 강서구청장은 5개월 째 공석이며, 이로 인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오는 11일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구청장을 3개월만에 사면복권시켰고, 국민의힘이 김 전 구청장을 다시 강서구청장 후보로 공천했다. ‘애교있게 봐 달라’는 40억원은 김 후보의 확정 판결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데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금의환향’ 골프 어벤저스 “금메달 걸고 귀국해 자부심…시민들 박수 감사해”
  • ‘금의환향’ 골프 어벤저스 “금메달 걸고 귀국해 자부심…시민들 박수 감사해”
  • 왼쪽부터 장유빈, 임성재, 조우영, 김시우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골프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목에 건 골프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임성재(25), 김시우(28), 조우영(22), 장유빈(21), 유현조(18), 김민솔(17), 임지유(18)로 구성된 한국 골프 대표팀은 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단복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대표팀은 장유빈의 할머니를 비롯해 가족, 관계자 수십명의 환영을 받았다. 장유빈, 임성재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뒤이어 김형태 총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했다.입국 게이트에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들이 ‘2022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골프국가대표 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1 획득‘이라는 큰 현수막을 들고 있자, 선수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시민들은 “어머 어머 우리가 국가대표랑 같이 들어왔네”라며 신기해했다. 또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는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대표팀의 사진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먼발치서 바라보다가 큰 박수를 보내는 시민도 여럿이었다.선수들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박수 소리를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26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정말 길었던 일주일이었다. 긴장이 많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저희 4명이 모두 잘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귀국해서 더 자부심이 생기고 뿌듯한 아시안게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골프 어벤저스‘로 불린 남자 대표팀은 2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단체전에서 최종 합계 76언더파를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태국을 20타 이상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26언더파로 은메달을 추가했다.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목에 걸고 귀국한 임성재는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메달 2개를 걸고 있어) 무겁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PGA 투어 통산 4승의 맏형 김시우도 “일주일 전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는 부담과 긴장이 많이 됐는데, 후배들과 같이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회인데 금메달로 마무리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유빈은 “최종 목표로 정해놨던 금메달을 따냈다. 목표를 잘 수행하고 마무리를 잘하고 온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고, 조우영도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회를 치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아마추어 마지막 대회를 유빈이와 함께 해서 좋았다. 상상만 했던 모습이 현실이 돼 믿기지가 않는다. 중국에서 있었던 모든 일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임성재와 김시우는 “PGA 투어 대회는 워낙 경기가 많고 한주 못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컸다. 또 목표도 금메달이었기 때문에 더 긴장이 많이 됐다”고 돌아봤다.특히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을 거둔 오지현과 결혼해 첫 아이를 가진 김시우는 “(아내가 임신한지) 17주 됐고 미국에 혼자 있다. 저희가 항상 금메달을 따고 싶어한 걸 잘 알고 있어서 축하해줬고 너무 수고 많았다고도 말해줬다”고 말했다.임성재, 김시우는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에도 자격이 된다면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장유빈, 조우영은 2026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금의환향’ 골프대표팀금메달을 합작하고 돌아온 선수들은 이제 다시 투어로 돌아간다. 먼저 장유빈, 조우영은 이날부터 프로 1일차가 됐고, 당장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처음 프로 자격으로 출전한다.장유빈, 조우영은 “프로가 됐으니 그에 맞게 마음을 더 단단히 먹고 프로답게 행동할 것”이라며 “금메달의 좋은 기운을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분이 좋다”는 임성재는 “이번주는 푹 휴식을 취하고 다음주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다음주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PGA 투어 새 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1월까지 몸을 만들고 제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시우는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마무리한다. 내년 시즌에도 더 열심히 해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여자 대표팀 유현조는 “프로,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처음에는 뒤쳐졌으나 역전을 해 메달을 딸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여자 대표팀은 최종합계 29언더파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에 앞서 은메달을 획득했다.특히 공동 9위로 출발한 유현조가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3위까지 도약해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했다.김민솔은 “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지만, 금메달을 목표로 나왔는데 이를 이루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쉽다. 그래도 성장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지유는 “대회 기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컨디션 난조로 제 역량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 두 친구가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다. 저도 이번 계기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사진=연합뉴스)한국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사진=연합뉴스)
2023.10.02 I 주미희 기자
김연경 배구계 던진 쓴소리…“현실 받아들여야 한다”
  • 김연경 배구계 던진 쓴소리…“현실 받아들여야 한다”
  • 해설위원으로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흥국생명 공격수 김연경이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대표팀의 첫 승을 지켜본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쓴소리를 남겼다.김연경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 해설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제 베트남전 앞두고는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뭔가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네팔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1)으로 이겼다. 그러나 전날 C조 첫 경기인 베트남에 1, 2세트를 따낸 뒤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베트남에 패하면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 KBS 해설위원으로 첫 등판한 김연경도 베트남전을 중계하면서 충격을 받은 듯했다. 김연경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해보면서 8강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만 전하고 경기장을 떠났다.조별리그 C조 첫 경기 베트남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뒤 할 말을 잃은 듯한 모습의 김연경(사진=KBS 방송 캡처 이미지).그는 이날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전 관중석으로 내려와 후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힘내!”라고 응원했다. 대표팀은 네팔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배구 팬들에겐 “우리 선수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달라”고 했다. 박정아를 비롯한 후배들에 대해선 “아무래도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표팀에는 확실한 스타팅 멤버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그런 걸 잡아주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지적했다.한국 배구를 향한 현실적인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김연경은 “지금은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다음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발전해나갈 방법에 대해 다같이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대표팀은 오는 4일부터 다음 라운드에 돌입한다. 김연경은 “결국 단합이다. 서로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면서 “단합하면서 어려운 순간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해설위원으로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흥국생명 공격수 김연경이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02 I 김미경 기자
"중동은 미래 먹거리 보고"…JY, 10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
  • "중동은 미래 먹거리 보고"…JY, 10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입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 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추석명절에도 쉼 없이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하며 이렇게 말했다.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총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넘는다.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 ‘네옴(NEOM)’ 신도시 건설 현장에 헬기로 도착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 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이후 이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사우디 네옴을 비롯해 탈(脫) 석유로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올해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사우디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소위 이재용식(式) ‘명절 글로벌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벌써 10년째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 때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해왔다. 이 회장의 중동행(行)은 작년 10월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뒤 1년 만이다. 이 회장은 올해 추석 명절에도 쉬지 않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이들의 국내 자택으로 굴비·갈치 등 수산물을 선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TV·모바일 공장을 찾아 근무 중인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 회장은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 소재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TV·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삼성의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로서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TV·모바일 공장을 찾아 근무 중인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지난달 28일엔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받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바이오·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스타트업 7000여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으로 잘 알려진 국가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AI·로봇 등 현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2023.10.02 I 이준기 기자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공급대책을 통해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집값이 가장 먼저 가파르게 반등한 서울은 추가적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정책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택공급 중 재건축 등의 단지들이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를 주도하고 있어 민간 주택 활성화를 통해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어 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은 0.02%로 일주일 전 보합(0.00%) 흐름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3% 올랐고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지역별로 보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가격 반등 폭이 컸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이 10곳, 보합이 15곳이었으며 하락 흐름을 보인 자치구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송파(0.03%) △강남(0.02%) △도봉(0.01%) △서대문(0.01%) △영등포(0.01%) △용산(0.01%) △은평(0.01%) 순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 9월 주택가격 동향에서도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확인된다. 이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1.28%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42%)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압구정 현대를 비롯해 헬리오시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의 선행 성격을 지녀 먼저 반등하는 만큼 시장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월 108.1을 기록하며 전월(102.3)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민간공급을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 정책이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으로 민간 정비사업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강연에서도 “주택 가격이 비싼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주택 공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간 사업지에서 주택을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도록 인센티브를 공급하고 임대 물량이나 자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간의 주택 공급 확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주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장기적인 공급 확대 측면에서는 공공주택 등을 통해서 보완해나갈 필요성은 있지만 10억짜리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에 5억짜리 주택을 짓기는 어렵다”며 “최근 주택 시장 흐름을 보더라도 분양 가격이 기존 재고 주택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3.10.02 I 이윤화 기자
돌아온 이재명, '숙제' 어떻게 풀어 갈까
  • 돌아온 이재명, '숙제' 어떻게 풀어 갈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추석연휴 직전, 정계와 시민들의 관심이 한 곳에 쏠렸습니다.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였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 내부는 내홍이 짙어졌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전날 직접 부결표를 호소한 이 대표는 유구무언(有口無言) 했습니다.민주당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 전 수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기존 원내 지도부가 부결 당론 채택까지는 아니지만 총의를 모으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부결 호소’ 메시지와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들의 압박이 패착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 대표의 장기간 단식도 당보다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탄’이었다는 해석까지 따르고 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습니다. 구속의 문턱까지 갔던 이 대표는 영장 기각 후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서서 마이크를 들고 “역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첫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지지층을 중심으로 여론이 결집한 덕분에 구속을 면했다는 의중이 담긴 발언일까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친명(親 이재명)계의 결집이 가속화하는 분위깁니다.민주당은 이를 ‘터닝 포인트’ 삼아 추석연휴 시작과 함께 대여·정부 공세에 집중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이 대표의 영장 기각 직후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의 폭정을 멈추고 국민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라”면서 “내각 총사퇴를 통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의 대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27일 선출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무리한 정치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단식 여파로 병원에 입원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지난 28일 추석연휴 첫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상황을 점검하며 공식 당무를 재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너무 무능한 데다 유능하려는 의지도 없다”며 “국정 실패를 정쟁과 정적 죽이기로 덮을 수 없다는 것을 강서구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 추석 인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된 그 힘으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사실상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추석 당일인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회담)을 깜짝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이후 홍 원내대표와 민주당 차원에서도 영수회담에 응하라며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느닷없이 문을 박차고 들어가 ‘사장 나오라’고 하는 꼴로, 앞뒤도 격에도 맞지 않다며 비판했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대통령이 집권 여당 총재(대표)를 겸했던 당시 대통령이 여당 총재 자격에서 야당 총재와 벌였던 영수회담이 지금 실정에선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대통령실도 현재까지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진 않은 상태입니다.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르면 추석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에 퇴원을 하고 국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당장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진교훈 민주당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당의 총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동시에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당의 결집 강화하기 위해 친명계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30여명 안팎의 일부 비명(非 이재명)계에 대한 ‘색출’과 ‘숙청’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따릅니다.비명계 한 민주당 의원은 “친명 세력이 더욱 활개를 치며 ‘가결 이탈표’를 색출하고 내몰려고 하는 ‘칼춤’이 거세지면서 당의 불화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른 한 초선 의원도 “당 일각에서 가결표를 색출해 징계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 대표의) 지위는 회복 되겠지만, 이미 크게 상처 받은 리더십은 쉽게 회복이 안 되고 (당이) 쪼개진다는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통합적으로 (운영을) 잘 할 것이냐도 숙제”라고 말했습니다.당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 기각으로 반전 분위기를 민주당.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과연 앞으로 주어진 ‘숙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까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하나의 ‘처방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023.10.02 I 김범준 기자
이세영, 6년 사귄 日 남친 결별 후 근황 공개
  • 이세영, 6년 사귄 日 남친 결별 후 근황 공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희극인 이세영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25일 일본인 남자 친구와의 결별 소식을 전한 뒤 일주일여만이다.이세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평소에 오버핏 너무 좋아하는데 딱 너무 예쁜 티셔츠 발견. 잘 입을게요”라고 적었다.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예쁘다”, “다른 사람이 입으면 쫄티, 세영씨가 입으면 오버핏. 부럽다”, “누가 찍어줬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앞서 이세영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YPTV’를 통해 6년 사귄 일본인 남자친구와 결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어느 연인이 그러하듯이 우리도 올 봄 초에 결별했다. 아무래도 좋은 일이 아니다보니 제 마음 정리도 해야 했다. 여러가지 정리할 상황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이세영은 2019년부터 5살 연하의 일본인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남자친구와의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방송프로그램에서 남자친구와 결혼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희극인 이세영 SNS 캡처 이미지
2023.10.02 I 김미경 기자
강남 지하철서 ‘블랙킹스네이크’가 왜?...희귀종 불법유기 이대로 괜찮나
  • 강남 지하철서 ‘블랙킹스네이크’가 왜?...희귀종 불법유기 이대로 괜찮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구조되는 야생동물 중 외래 희귀생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광진구 빌라 밀집지역에서 블랙킹스네이크가 각 1마리씩 발견됐다.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희귀종이다.지난 8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3호선 인근에서 발견된 블랙킹스네이크(왼쪽), 같은 달 서울 광진구 거주지역에서 발견된 블랙킹스네이크(오른쪽). (사진=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희귀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희귀종을 끝까지 키우지 않고 유기하는 사례도 함께 늘어나면서 생태계 교란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고 최근 6년간 야생에서 구조된 동물이 10만 1195마리로 6년 새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6년 전인 지난 2017년도에는 한 해동안 9830마리가 구조됐지만 점차 구소 건수가 늘어나 지난해에만 2만 161마리가 구조됐고, 올해는 8월까지 구조된 동물만 1만 2821마리다.구조된 동물종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7년 구조된 동물종은 259종이었지만 지난해는 317종으로 늘어 22% 증가했다. 외래종 발견 사례도 늘어 최근 5년간 국내 자연환경에서 처음 확인된 외래종은 20종에 이른다. 곤충이 11종, 파충류 4종, 거미류·어류·포유류·복족류·가재류가 각 1종씩이다. 이러한 외래생물은 주로 주거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서 발견됐다. 올해 도심에서 발견된 블랙킹스네이크 외에도 지난해에는 스트라이프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 2021년에 턱수염도마뱀과 수단 플레이트 리자드, 2020년 사바나 왕도마뱀 등 희귀종이 매년 출몰하고 있다.임이자 의원은 “희귀종 사육에 대한 호기심이 국내 생태계 위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불법 유기에 대한 단속 및 제재 강화와 외래종의 생태계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02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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