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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 BI 공개
  • 한미글로벌,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 BI 공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SYMPONIA)’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사진)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시니어 맞춤형 주거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는 기존의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마에스트로(MAESTRO)’와 연계성을 유지하되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연령계층으로 인식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곳이라는 의미에서 교향악을 뜻하는 ‘심포니(Symphony)’에서 착안한 브랜드를 제정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심포니아에서 소중한 당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뜻의 ‘Build your own story’로 정했다.심포니아는 최근 고급화 경향에 맞게 거주민의 생활 전반의 편의를 돌봐주는 ‘컨시어지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시설 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되 임대료는 비교적 높지 않게 책정할 예정이다. 첫 사업인 ‘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11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레스토랑에서는 항상 건강식이 제공되며 피트니스 센터와 스크린골프존을 통해 액티비티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의 존재를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위례 심포니아는 산업디자인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건축 디자인에 참여하여 공간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김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삼성전자 가로본능 휴대폰, LG전자 DIOS 냉장고 등을 디자인했으며, 최근 한미글로벌디앤아이의 송파역 마에스트로, 문정역 마에스트로 등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심미성 높은 건축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위례 심포니아는 올 연말 준공하고 내년 3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덕배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개발사업부 전무는 “심포니아 BI 공개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위례 심포니아 견본 주택 홍보관을 오픈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며 “향후 입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등 맞춤형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03.20 I 김아름 기자
'13연승 헤비급 괴물' 알메이다, UFC 톱10 진입할까...로젠스트루이크와 정면승부
  • '13연승 헤비급 괴물' 알메이다, UFC 톱10 진입할까...로젠스트루이크와 정면승부
  • 브라질 출신 UFC 헤비급 파이터 자일톤 알메이다. 사진=AFPBBNews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3연승 신성’ 자일톤 알메이다(31·브라질)가 베테랑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5·수리남)를 상대로 UFC 헤비급 ‘톱10’ 진입을 노린다.UFC 헤비급 랭킹 12위인 알메이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알메이다’ 메인이벤트에서 9위 로젠스트루이크와 헤비급 대결을 펼친다.알메이다는 오랜만에 등장한 브라질 헤비급 그래플러다. 6살 때 복싱을 먼저 배웠지만 11살 때부터 배운 주짓수가 주특기다. UFC에서 5전 동안 12차례 테이크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70%에 이르고 15분당 6.73개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다.피니시 본능도 놀랍다. 5차례 경기 모두 2라운드 안에 끝을 봤다. 일단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 그라운드 앤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으로 꼭 경기를 끝낸다.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18승 2패(UFC 5승 무패)다.UFC에서도 알메이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는 미국 지상파 방송국 ABC에서 생중계된다. 오직 인기 선수들만 ABC 중계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을 수 있다.알메이다가 UFC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으려면 베테랑 킥복서 로젠스트루이크를 넘어야 한다. 로젠스트루이크는 킥복싱 전적 85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MMA에서는 13승 4패(UFC 7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비기 보이’라는 별명답게 거구에서 터져나오는 한방 파괴력이 대단하다. UFC 7승 모두 KO(TKO)로 피니시했다. 경기 내용에서 다소간 밀리더라도 한방이 터지면 그걸로 승리를 가져간다.각각 그래플러와 타격가로 상반된 스타일을 가진 두 선수는 서로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알메이다는 “로젠스트루이크가 내게 상성이 좋지 않단 걸 알고 있다. 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지만 그들만큼 힘도 세다. 게다가 난 헤비급의 다른 그래플러들보다 더 많이 피니시를 노린다”며 “분명 로젠스트루이크에게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로젠스트루이크는 “알메이다는 파이터로서 재능 있고, 챔피언이 될 자질이 있는 선수”라면서도 “솔직히 말해 그가 자신의 머리를 뽑으려고 달려드는 상대와 싸우는 건 처음”이라며 빠르게 KO시키겠다고 다짐했다.UFC 승리를 모두 피니시로 장식한 두 선수들이기에 이번에도 화끈한 피니시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이번 대회에는 ‘불주먹’ 김지연(33)도 출전한다. 김지연ㅇ,ㄴ 만디 뵘(33·독일)과 못다 한 승부를 낸다. 두 선수는 원래 2월 5일 싸우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뵘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며 대회 3시간 전 경기가 취소됐다.김지연은 뵘이 경기 취소 후 어떤 해명이나 사과도 없어 무례함을 느꼈다며 “반드시 피니시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알메이다 메인카드는 오는 14일 오전 4시부터 TVING(티빙)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3.05.12 I 이석무 기자
 한예슬→최지우 '남편, 女와 모텔에..' 폭로 논란
  • [슈팅스타] 한예슬→최지우 '남편, 女와 모텔에..' 폭로 논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배우 한예슬에 이어 최지우의 남편의 불륜설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출연하는 유튜버 ‘연예부장’ 김용호 씨는 최근 한예슬, 최지우, 고소영, 차예련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가라오케 친구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 최지우가 한예슬에게 현재 남자친구를 소개해준 거다”라고 했다. 한예슬 남자친구는 최근 유흥업소 접대부 출신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김씨는 “저 연예인들에게 얘기하겠다. 만약 본인의 사생활이 폭로되는 게 싫으면, 며칠이라도 SNS를 닫아라. 최소한 그 정도의 성의를 보여야 ‘이 사람이 사생활을 지키고 싶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딱 3일만 인스타그램을 닫으면 내가 얘기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김씨의 폭로 예고에도 고소영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며 SNS 행보를 이어갔다. 차예련도 8일 “누님, 가세연이 선 넘고 있다”라는 댓글에 “사실이 아니라 저는 괜찮다”며 “10년 전 홍콩 마마 시상식에 송년회 자리에서 다 함께 사진 한 장 같이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우 남편, 외딴 여자와 모텔 들어가..’ 사진 공개배우 최지우. 사진=이데일리DB여배우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김씨는 ‘가로세로연구소’ 최지우를 재차 언급했다.그는 “한예슬 폭탄 때문에 조여정, 최지우가 연결되고 있다”며 “이 사람들은 무슨 날벼락이, 최지우 남편도 약간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지우의 남편이 이름을 바꾸고 신분세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지우는 지난 2018년 3월 29일, 열애 소식도 없이 당일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최지우 남편 신상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자 디스패치는 최지우의 남편은 1984년생으로 9세 연하이며 최지우를 만나면서 2015년 성을 제외한 이름을 개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생활앱’을 운영 중인 대표로 사업 초반에는 최지우의 원조를 받았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최지우의 남편은 9살 연하의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회사의 대표”라며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사업이나 다른 일들에 괜한 선입견을 주어 서로에게 부담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최지우 남편과 관련 김씨는 남편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처음 공개한 거다. 딱 봐도 업장에서 찍은 거다. 최지우보다 9세 연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최지우 남편에 대한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최지우가 남편에게 차를 사줬는데 모텔에 들어가는 사진이 찍혔다. 옆자리에서 여자가 내렸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강용석은 “사업상 갔을 수도 있다. 사무실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안 나오니 여직원과 신선하게 모텔을 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결국 선수(유흥업소 남성 접대부)들 들여봤자 본능을 못 바꾼다는 것”이라고 했다. ◇가세연 “선 넘은 거 인정, 최지우 짠하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김씨는 최지우 남편 외도설 주장 후 “선을 넘었다”고 자평했다. 김씨는 10일 ‘가세연’ 방송에서 ‘가세연 폭로, 여유로운 한예슬에 안 먹혔다’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저런 기사에 자극받지 말자. 한예슬이 여유롭다고? 내가 여유롭지 않게 해줄까? 이러다 보면 선을…”이라며 “내가 ‘선을 넘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다. 그러다 어제 선을 좀 넘었다”며 최지우 남편 외도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저렇게 설치고 다니니까 깐 거다. 최지우는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짠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 “내가 선을 넘는 이유는 이간질하는 기사들, 부추기는 기사들, 갈등을 유발하는 기사들”이라며 언론 탓을 했다. 김씨는 “하여튼 나도 요즘 너무 과열됐다는 걸 인정하겠다. 선을 조금 지키겠다. 그래도 한예슬은 끝까지 가야겠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왜 본인이 폭로하고 짠하다고 생각하냐”, “와 진짜 너무 치졸해서 할 말이 없다”, “자기가 무슨 권리로 저 사람들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냐”, “남 깎아내려서 피해주는 걸로 지가 대단한거 된 마냥 심취한거 같다”, “한예슬이 범죄를 저지렸냐? 도를 넘네! 진짜”, “만약 마약관련 이야기가 맞다면 취재는 계속돼야 하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6.12 I 정시내 기자
"내 첫 핸드폰"…'애니콜'이 돌아왔다
  • [복GO를 찾아서]"내 첫 핸드폰"…'애니콜'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내 인생의 첫 휴대폰인데..벤츠폰 보니 그때가 떠오른다”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출시한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프로’의 커버 케이스가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커버 케이스는 과거 ‘애니콜’ 시절 휴대폰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정면에는 애니콜 로고와 함께 작은 모니터 형태의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안테나 부분은 열쇠고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이 커버 케이스는 애니콜 폴더폰 2개 모델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먼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제품 개발에 적극 관여했고 늘 목에 걸고 다니면서 ‘이건희 폰’이라고 불렸던 ‘SGH-T100’. 2002년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번째 컬러 LED(발광다이오드) 폴더폰이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당시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리며 삼성전자 첫 텐밀리언셀러 제품이 됐다.공교롭게 이 회장 사후에 고 이 회장과 관련이 깊은 제품이 나오다보니 일각에서는 이 회장에 대한 추모 의미도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벤츠폰2 (사진=삼성전자 뉴스룸)두 번째 케이스는 벤츠를 닮은 디자인으로 ‘벤츠폰’이라고 별명이 붙은 ‘SGH-E700’이다. 이 모델은 2004년 출시된 제품으로 T100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텐밀리어셀러 폰으로 자리잡았다.이처럼 2000년 초반 삼성 피처폰의 상징이었던 애니콜이 20여 년 만에 휴대전화가 아닌 무선이어폰 케이스로 부활한 것이다.그 당시 애니콜의 휴대전화는 이효리폰, 가로본능폰, 고아라폰 등 제품마다 여러 가지 별명을 갖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이에 애니콜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너무 귀엽다. 옛날 생각난다”, “똑같이 생긴 핸드폰이 다시 나온 줄 알고 너무 반가웠다. 무선 이어폰 케이스라니 아이디어가 좋다”, “나 태어났을 때 출시된 핸드폰이네. 촌스러운데 뭔가 감성 있다”, “그때 그 시절 애니콜이 최고였지..2G(2세대 이동통신)폰이 그립긴 하네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최근 모바일 업계에 ‘복고 증정품’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히 기성세대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과 특별함을 추구하는 현 MZ 세대에게는 새로운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도 지난해 10월 스파트폰 ‘LG 윙’을 내놓으면서 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브랜드 ‘골드스타(Goldstar) 레트로 패키지’를 공개했다.금성은 과거 국내 전자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 상징이었지만 1995년 사명을 LG로 바꾸면서 역사 속의 브랜드가 됐다. 이후 25년만에 다시 소비자 곁에 돌아왔다.골드스타 레트로 패키지(사진=LG전자 제공)이처럼 업계의 복고 증정품 전략은 자기 주도적인 성향이 강한 MZ 세대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MZ세대는 사회에서 소수의 젊은 세대를 일컫는 말 같지만 실제론 비중이 꽤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MZ세대의 인구 비중은 34.7%이며, 기업 내에선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사회 주축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는 금성사, 애니콜 등 과거 제품들에 대한 추억을 꺼내며 반갑다거나 재밌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삼성전자도 지난해 레트로TV, 붐박스라디오, 마이마이 등 뉴트로 케이스를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복고 감성 기조는 올해 갑자기 나온 업계 흐름이 아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강조했던 전략”이라며 “트렌드를 따라가는 측면도 있지만 필수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2021.01.23 I 김민정 기자
"남들 접는데"…LG가 밝힌 스마트폰을 돌린 이유
  • "남들 접는데"…LG가 밝힌 스마트폰을 돌린 이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다. 회전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하반기 전략폰 ‘윙’이 그 주인공이다. 14일 밤 11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공개행사에서 실물을 드러낸 윙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와 비판도 있지만, 새로운 사용성과 혁신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LG전자는 14일 밤 온라인 행사를 통해 회전형 듀얼스크린이 적용된 하반기 전략폰 ‘윙’을 공개했다. (사진= 동영상 캡쳐)◇ 남들 접는데 돌린다고?…폼팩터 혁신의 새로운 방향 제시 윙은 존재가 알려지면서 기대감보다는 논란이 컸던 제품이다. 과거 삼성전자 애니콜 모델 중 하나인 ‘가로본능폰’을 연상시켜 구시대적이라는 비판과 내구성·무게중심·두께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경쟁사가 폼팩터(기기형태) 혁신으로 폴더블(접히는)폰을 택한 것과 달리 듀얼 스크린을 돌리는 ‘낯선’ 방식을 택한 점도 의구심을 자아냈다. 홍신태 LG전자 MC사업본부 책임은 “고객들이 이미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멀티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스위블(회전형) 듀얼스크린을 개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메인 스크린을 회전시킨 상태를 ‘스위블 모드’라고 하는데, 평상시에는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때만 스위블 모드로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스위블 모드에서는 두개의 화면을 이용해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도 있고, 각 화면에 다른 앱을 띄울 수도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윙은 스위블(회전)모드에서 멀티 태스킹 사용경험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방해받지 않고 전화를 받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웹서핑을 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스마트폰 최초로 짐벌 기능을 탑재하고 기존 LG폰에서 호평을 받았던 동영상 촬영 기능도 그대로 적용해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사진= LG전자)◇ “새로운 멀티태스킹 경험”…“동영상 촬영에 최적화” 이날 온라인 행사에서는 유명 유튜버들이 직접 윙을 사용한 경험을 소개하며 멀티 태스킹 등 윙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유튜버 영국남자는 “메인 스크린을 돌리면 나타나는 보조 스크린은 정말 멋지다”라며 “예를들어 아무런 방해없이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튜버 아찌랜드(Azzyland)는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앱들을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다”, “튜토리얼 영상을 보면서 받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윙을 이용한 멀티 태스팅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들었다.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된 ‘짐벌’ 기능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유튜버 잭킹은 “기존 짐벌의 모든 장점을 스마트폰에 완벽하게 구현했다”며 “보통은 흔들림 없는 영상을 위해 두손을 사용했지만 윙은 한손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컨트롤(툴)이 세컨드 스크린에 있어 편집을 방해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윙은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765G는 퀄컴이 지난해 말 출시한 5G 칩섹으로, 퀄컴이 최초로 AP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고성능 칩셋이지만 최신 프리미엄급 사양은 아니어서 아쉽다는 평가다.
2020.09.14 I 장영은 기자
LG, 14일 화제의 신작 ‘윙’ 공개…폴더블 대신 익스플로러 라인
  • LG, 14일 화제의 신작 ‘윙’ 공개…폴더블 대신 익스플로러 라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온라인상에서 ‘가로본능폰’으로 알려지며 화제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하반기 신작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을 오는 14일 공개한다. LG전자가 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하반기 플래그십폰 공개 행사 초청장에서 회전형 듀얼스크린을 암시하는 부분. (사진= LG전자)◇ 화제의 신작 ‘가로본능폰’ 드디어 베일 벗는다LG전자는 2일 전략 스마트폰 온라인 공개행사에 글로벌 미디어를 초대하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약 20초 분량의 영상으로, 메인 디스플레이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T’자 형태를 만들고, 이와 동시에 뒷면에 숨어있던 화면도 모습을 드러낸다. LG전자의 혁신 폼팩터(기기)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은 듀얼스크린폰의 새로운 형태다. 이전까지는 탈부착식 듀얼스크린을 적용했다면 이번에는 회전형 듀얼스크린이 탑재된 형태로, 모델명은 ‘LG 윙’(가칭)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된 윙의 동작 영상을 보면, 메인 화면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지도 화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조화면으로는 전화를 받는 식이다. 메인 화면을 가로로 놓고 아래에 위치한 세컨 스크린을 키보드나 게임 패드로 쓰는 방식으로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초청장 영상 말미에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때 삶은 기대 이상이 된다(Life gets better in unexpected ways when you discover the unexplored)”라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다. 온라인상에 유출된 LG윙의 실제 사용 모습.◇ LG, 폴더블 대신 익스플로러…“내 갈길 간다”LG전자는 이번 신작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혁신제품군 운영 전략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바(bar)형태의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품군은 ‘유니버설 라인(Universal Line)’으로, 새로운 폼팩터의 혁신 제품군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Explorer Project)’로 명명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여년간 스마트폰 시장은 획일화되고 있는 반면, 고객의 사용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은 오히려 개인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삼성, 화웨이, 애플 등의 경쟁사들의 혁신 제품군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했거나, 준비 중인 것과는 노선을 달리하는 모습이다.LG전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 수용성이 높은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네이버 웨일, 픽토, 레이브, 투비, 퀄컴 등의 플랫폼 파트너들과 함께 한다. 특히 최근 영상 콘텐츠가 중요해짐에 따라 스마트폰 폼팩터도 동영상을 즐기기에 최적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LG전자는 동영상 스트리밍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연모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라며 “이 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9.02 I 장영은 기자
'반등 다가오나'…LG "하반기 보급형 5G폰 경쟁력 강화"(종합)
  • '반등 다가오나'…LG "하반기 보급형 5G폰 경쟁력 강화"(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의 ‘천덕꾸러기’ 스마트폰 사업에 ‘청신호’가 감지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매출액은 한분기만에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손실 폭도 줄어서다. LG전자가 2분기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벨벳’(왼쪽)과 중저가 K시리즈 3종.(사진= LG전자)적자행진 지속했지만, 코로나19에도 매출 늘고 영업손 줄여 LG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2065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2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3130억원)과 전분기(2378억원)에 비해 줄었다.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로는 18.9%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31.1% 늘었다.전략 스마트폰인 ‘LG벨벳’을 비롯해 중저가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동명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개발한 보급형 신모델이 디자인과 사용성을 강화하고 대화면, 멀티 카메라 등 고객 관점의 스펙을 강화해서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서 담당은 수익 개선 측면에서도 △베트남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ODM 비중 확대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화 등 상시적인 사업 체질 개선 노력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5G폰에 기회 있다”…200달러대 이하 신제품 출시도 계획 LG전자는 하반기에도 ODM을 통한 중저가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략 제품군에서는 디자인과 폼팩터를 차별화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동명 담당은 “5G 스마트폰 라인업은 소비자 가격 1000달러 이상의 제품에서는 LG만의 차별화된 폼팩터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스펙에 집중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매출 볼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칩셋·ODM 업체와 협력해 5G 하방 전개 니즈에 부합하는 중저가 보급형 5G 단말을 선도적으로 출시해 5G 대중화 수요를 견인하겠다”며 “중국업체들의 진출이 어려운 5G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측은 중국 칩셋 제조업체와 ODM 방식을 통해 100~200달러대의 저가 5G폰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반기 한국과 미국 등의 주력 시장에 저가형 5G폰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듀얼스크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코드명 ‘윙(코드명)’으로 알려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달린 형태로, 과거 ‘애니콜 가로본능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오는 9월쯤 공개하고 국내 출시는 10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LG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신작 스마트폰 ‘윙’ (코드명).
2020.07.30 I 장영은 기자
버튼 많은 걸로 기네스북..링컨 에비에이터 안락함은 최고
  • [시승기]버튼 많은 걸로 기네스북..링컨 에비에이터 안락함은 최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미국 자동차는 요즘 특징이 별로 없다. 편안함 승차감이 떠오를 정도다. 여기에 과거 크고 무거운 차체, 나쁜 연료효율, 큼지막한 실내 버튼이 연상된다. 이번에 시승한 링컨 에비에이터는 이런 예단을 깨부술수 있을까. 포드코리아가 올해 초 내놓은 대형 럭셔리 SUV다. 가격은 무려 9천만원대다. 에비에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고달픈 노력이 느껴진다. 20세기 자동차 왕국을 건설했던 미국 빅3(GM,포드, 크라이슬러)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주류 시장에서 멀어졌다. 주로 북미 대륙에 의존해서다. 미국 브랜드가 잘 하는 고배기량 엔진을 단 거대한 SUV와 대형 픽업트럭이 통하는 시장은 북미 지역이 유일하다. 점점 경쟁력이 떨어진다. 1999년 36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20년간 하락을 거듭해 현재 6달러 수준이다. SUV로 대변되던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자율주행 등으로 변화를 거듭한다.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기존에 살던 삶을 통째로 바꿨다.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이동에 대한 자유가 억압됐다. 자동차 제조사도 이런 거대한 변화를 마주한다. 링컨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한 해석을 에비에이터에서 찾아봤다.전면부는 링컨이 최신 모델에 사용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잡았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확실한 경계를 이룬다. 헤드램프 안쪽으로 ‘L’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자리한다. 헤드램프 아래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링컨 차에서 흔히 찾을 수 잇는 요소다. 큰 차가 더욱 커 보인다.긴 차체를 돋보이게 하는 캐릭터라인이 차체 상하를 나눈다. 22인치의 큰 휠은 갱스터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뒤로 갈수록 아래로 내려오는 루프 라인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잇는 차체에 위트를 더한다.테일램프는 플래그십 SUV 네비게이터를 연상 시킨다. 한 줄로 연결된 테일램프가 눈길을 끈다. 차명은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LINCORN’ 알파벳을 레터링으로 띄엄띄엄 나열했다. 범퍼 하단에 자리한 동그란 테일파이프는 좌우에 각각 2개씩 달려 있다.에비에이터는 최신 트렌드를 쫓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포인트는 디지털화다. 문을 열고 닫는 방식이 독특하다. 도어 핸들 안쪽에 별도 스위치를 달았다. 문을 잠글 땐 A필러에 위치한 터치 패드를 이용해야한다. 잠금 모양을 터치하면 문이 잠긴다. 계기반은 12인치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최근 유행하는 와이드 스타일은 아니다. 크기는 10.1인치로 답답함은 없다. 포드와 링컨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 3를 적용했다. 사용에 불편함은 없다. 이전 세대의 SYNC 2와 달리 한글화가 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사제로 장착한 내비게이션 셋톱박스는 여전히 어색하다. 스티어링휠 오른편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면 안드로이드 화면이 나타난다. T맵이나, 아이나비 에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카쉐어링 쏘카의 것과 동일한 내비게이션이다.기어 변속은 가운데 송풍구 아래 버튼으로 한다. 센터콘솔에는 정말 무수히 많은 버튼이 오밀조밀 자리잡았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다. 오디오와 공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버튼이 많아 직관적이 조작이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능숙하게 다루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풍향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에 바람을 어디로 보낼지 선택하는 창이 뜬다. 수 많은 버튼을 배치했지만 직관적인 조작은 어렵다.정말 UI에서 후진성을 그대로 보여준다.4-스포크 스티어링휠에도 수많은 버튼을 배치했다. 버튼이 이곳저곳에 산재해있다. 기능 하나를 작동하려면 눌러야 할 버튼이 너무 많다. 스티어링휠 왼쪽 편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도 생뚱맞다. 편의장비는 최신인데 기능은 구식이다. 직관성이 떨어진다. 30방향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시트를 내 몸에 딱 맞추려면 적어도 3분 이상 시트를 조절해야 했다.에비에이터는 6인승과 7인승으로 나뉜다. 시승 모델은 6인승이다. 2열이 캡틴 시트다. 편의장비는 차고 넘친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열선과 통풍 시트는 1,2열 모두 적용했다. 이 외에 2열 승객을 위해 작은 디스플레이를 마련, 공조장치나 오디오 조절을 가능하게 했다. 차량에서 하차 할 때도 버튼을 눌러야 한다. 버튼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문을 열 수 있는 아날로그 손잡이는 운전석 도어에만 있다.2열은 슬라이딩과 폴딩을 모두 지원한다. 2열 윗쪽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3열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한 번에 접힌다. 3열은 트렁크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다. 2열 승객이 양보만 해준다면 3열은 앉을 만한 공간이다. 무릎이나 헤드룸이 답답하진 않다. 다만 허벅지가 방석에서 떠 편안하진 않다. 2,3열을 모두 폴딩하면 광활한 공간이 펼쳐진다. 3열을 접지 않아도 가로로 골프백 두 개는 너끈하게 수납할 수 있다.에비에이터에는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는 57.7kg.m를 발휘한다. 뒷바퀴 굴림을 베이스로 한 AWD 시스템이 조합된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앞 바퀴가 들릴 듯 치고 나간다. 엔진음이 인상적이다. 의외로 경쾌한 사운드가 들린다. 스포츠카와 같은 날 선 느낌은 아니지만 두둑한 토크로 밀어준다. 초반 가속보단 중속에서 크루징할 때의 느낌이 좋다. 부드러우면서 다분히 미국차스럽다. 불쾌함없이 차를 쭉 밀어낸다.서스펜션도 독특하다. 차량 앞쪽에 위치한 카메라가 전방 상황을 읽어 서스펜션의 감쇄력을 조절하는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이다. 주행 모드나 속도에 따라 차고를 조절한다. 주차를 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지고 시동을 걸면 차고를 높인다.출력은 높지만 스포츠 주행과는 거리가 멀다. 속도를 높여서 코너에 진입하면 타어는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비명을 내지른다. 에비에이터는 말랑말랑한 승차감을 느끼며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적합하다.쓸만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시스템은 운전자를 보조한다. 이 외에 충돌 회피 조향 보조, 후방 제도 보조 기능, 충돌방지 보조, 사각지대 경보도 달린다.에비에이터는 화려한 편의 장비와 안락한 승차감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다. 다만 932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걸림돌이다. 이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많다. 볼보XC90, 아우디 Q7,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GLE 모두 사정권이다. SUV 전기차를 사고 싶다면 테슬라 모델X도 사정권이다.에비에이터는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아직까지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아쉽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 기능을 많이 넣었다고 디지털화는 아니다. UI가 간결하고 쉬워야 한다. 20세기의 영광은 고이 접어 사진첩에 묻어둬야 한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시승차에서 내리면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한 줄 평장점 :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안락한 승차감단점 : 너무너무 복잡한 조작법…기능을 넣어 놓고 쓰지말란건가
2020.06.27 I 남현수 기자
스마트폰업계, 코로나 불황을 극복하는 3가지 전략
  • 스마트폰업계, 코로나 불황을 극복하는 3가지 전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 산업계가 코로나19가 촉발한 ‘불황의 고개’를 힘겹게 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업계 역시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 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전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에 뚜렷하게 나타난 트렌드를 살펴보면 △중저가 △컬러마케팅 △복고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51은 1분기 삼성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지난해 연말 베트남에서 4G 모델로 처음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5G 전용 모델로 출시됐다. (사진= 삼성전자)중저가폰 출시 봇물…30만~50만원대 스마트폰 전면에 최근 몇 달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전면으로 부상한 점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 라인업을 가지고 있고 플래그십(전략)이라고 하는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판매량도 많은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통상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최신 기술력의 높은 사양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고 소비심리가 침체되면서 소비재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중저가 라인 ‘갤럭시A’ 시리즈 3종을 연달아 국내에 출시했다. 4G 전용모델인 ‘갤럭시A31’(37만4000원)을 시작으로, 보급형 5G폰인 ‘갤럭시A51’(57만2000원), 5G 지원에 세계 최초 양자보안폰인 ‘갤럭시A 퀀텀’(64만9000원)까지 선보이며 파상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애플이 4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인 2세대 ‘아이폰SE’(399달러·국내가격은 55만원)는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코웬은 애플이 2분기에 30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이며, 이 중 77%가 아이폰SE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066570)도 지난 2월 30만원대 ‘Q51’(31만9000원)에 이어 석달만에 ‘Q61’(36만9600원)을 출시하며 중저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갤럭시Z 플립 미러골드 색상과 LG벨벳 핑크 색상. (사진=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블로그)차별화된 색상으로 신제품 효과…톡톡 튀는 컬러 마케팅신제품 출시 이후 시차를 두고 새로운 색상을 선보이는 ‘컬러 마케팅’도 대표적인 불황기 전략이다. 기존 제품의 유명세에 기댈 수 있어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면서 신제품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식음료 업계에서 ‘스테디 셀러’ 제품에 유행하는 디자인이나 맛을 적용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도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골드 색상을 지난달 국내에 출시했다. 블랙과 골드 색상을 출시한 지 약 석달만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15일 출시한 플래그십폰 ‘LG벨벳’의 이동통신사 특화 색상을 오는 5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블루, KT(030200)는 레드, LG유플러스(032640)는 핑크를 전용 색상으로 택했다. 2세대 아이폰SE는 최신형 칩셋 A13바이오닉이 탑재돼 전작에 비해 성능은 향상됐지만, 4.7인치 디스플레이와 홈버튼 등 외관만큼은 구형 모델을 연상시킨다. (사진= 애플)소비자들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복고 감성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인기도 눈길을 끈다. 새로운 아이폰SE와 갤럭시Z 플립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아이폰SE는 구형 아이폰8과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가 호환이 될 정도로 외형상으로는 거의 똑같다. 노치가 아닌 두꺼운 베젤이 아래위로 자리잡고 있고 물리 홈버튼도 부활했다. 최신 스마트폰 디자인과는 동 떨어지지만, 실구매자들은 저렴한 가격보다 예쁜 디자인을 구매 이유로 들었다. 갤럭시Z 플립은 스마트폰 업게에선 최신 기술의 정점인 폴더블폰이지만, 과거 플립폰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상하로 접고 펼 수 있는 갤럭시Z 플립은 과거 폴더폰을 연상케 하면서도 대화면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갖추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매력이 있는 3040세대는 물론 의외로 중장년층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가로로 눕힐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이 적용된 플래그십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거 2004년 삼성에서 출시한 애니콜 ‘가로 본능’을 연상시키는 외형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저가폰과 매스(대중)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을 전작에 비해 낮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4월에 정점을 지났을 것”이라며 “향후 보급형폰을 중심으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조짐도 감지된다”고 예상했다. 코드명 ‘윙’으로 알려진 LG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신작은 애니콜 ‘가로본능’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사진은 랜더링 이미지.
2020.06.01 I 장영은 기자
신세계TV쇼핑, 세로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 '세로본능' 선봬
  • 신세계TV쇼핑, 세로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 '세로본능' 선봬
  • (사진=신세계TV쇼핑)[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TV쇼핑은 오는 23일부터 ‘세로본능’을 앞세워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모바일 앱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신세계TV쇼핑이 새로 선보이는 세로본능 동영상은 모바일앱 최고 인기 콘텐츠인 모바일 전용 생방송 ‘오싹한 라이브’ 영상을 세로 화면에 최적화한 콘텐츠다.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가 모바일 앱에 접속할 때, 휴대전화를 세로로 들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그 동안에는 작은 화면으로 보거나 가로로 화면을 전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소비자의 이용 환경에 맞춰 앱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쇼핑 편의성을 최대로 끌어 올리겠다는 의미다.상품 화면 구성도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바꿨다. 예를 들어, 기존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상품 하단에 편성표·전화주문·구매 세가지 버튼을 동시에 배열해 두었으나, 개편을 통해서는 ‘구매’ 버튼만을 남겨, 상품명과 가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시각적 단순화를 꾀했다.여기에 동영상 중심의 3세대 서비스가 도입했다. 기존 모바일 메인 화면에서선 8개의 메뉴 탭을 중심으로 상품을 탐색할 수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방송 판매 상품을 보여주는 ‘메인 페이지’를 중심으로, 좌로 스크롤 하면 신세계TV쇼핑의 ‘오싹한 라이브’를 볼 수 있는 동영상 페이지, 우측으로 스크롤하면 베스트 상품과 실시간 인기 상품을 볼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TV 화면도 방향 버튼만으로 온라인 페이지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등 ‘확장성’을 주제로 소비자 중심으로 편의성을 개선했다.신세계TV쇼핑 뉴테크 담당 주용노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특별하고 실속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22 I 이성웅 기자
청바지 입은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밀레니얼 세대 눈높이 맞춘다”
  • 청바지 입은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밀레니얼 세대 눈높이 맞춘다”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열린 ‘2019년형 라이프스타일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세로형 TV인 ‘더 세로(The Sero)’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TV 사업에서의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의존도는 무려 69%에 달한다. 이들 눈높이에 맞춘 제품 개발은 중요하면서도 매우 당연한 일이다.”한종희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열린 ‘2019년형 라이프스타일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고려한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 출생한 20~30대를 말한다. 이들은 강한 개성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감성을 중시하는 구매 성향이 뚜렷하다. 밀레니얼 세대가 글로벌 시장의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 소비 행태 분석에 따른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한 사장의 설명이다.이날 한 사장은 평소 정장이 아닌 티셔츠와 가디건, 청바지에 흰색 운동화 차림으로 무대 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의상 콘셉트에 관해 묻는 기자에게 “구매층을 고려해 조금 젊은 느낌으로 입고 왔다. 그동안 다소 올드(old)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품 개발부터 출시, 발표에 이르기까지 밀레니얼 세대에 철저히 눈높이를 맞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인 ‘더 세로(The Sero)’ TV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가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해 제작한 TV다. 43인치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화면과 세로형 TV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시청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의 스타 라이브 방송이나 유튜브의 좋아하는 가수의 직캠(직접 찍은 영상)을 고화질은 물론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처럼 시청이 가능하다. 언뜻보면 삼성전자가 2004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가로본능폰(애니콜 SCH-V500)’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한다. 가로본능폰은 당시 소비자의 DMB 시청 편의를 고려해 기존 세로였던 휴대폰 화면을 돌려 가로로 긴 TV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폰 화면을 회전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던 제품이다.한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 습관을 분석해 제품 개발에 적극 고려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비중이 너무 커져 회사 내 밀레니얼 커미티(위원회·committee)를 운영하기도 한다”면서 “더 세로 TV 역시 세로형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밀레니얼 세대가 국내에 많기에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 사업 부문에서의 밀레니얼 세대의 의존도는 72%에 달한다. TV 사업 역시 69%가 밀레니얼 세대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이들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하는 추세다. 한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기성세대에게 TV는 공용제품이었지만 밀레니얼 세대에는 나만의 제품이 될 수 있다”라면서 “소비자 편의성 차원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꾸준히 도전하면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장은 “더 세로 TV의 경우 3년 전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회사 내부 기성세대의 반대가 많아 출시가 늦어졌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 연결성이 강화하고 콘텐츠 소비가 세로 콘텐츠 위주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출시를 결정했다. 점차 세로형 콘텐츠가 늘어나면 판매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더 세로 TV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2019년형 ‘더 셰리프(The Serif)’와 ‘더 프레임(The Frame)’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초고화질을 구현하도록 했다. 최근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더 셰리프 TV 라인업은 기존 32ㆍ40형에서 43ㆍ49ㆍ55형까지 확대했다. 더 프레임 TV 역시 43ㆍ49ㆍ55ㆍ65형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하기로 했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열린 ‘2019년형 라이프스타일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더 세로(The Sero)’와 ‘더 셰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2019.04.29 I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 세로본능 ‘더 세로TV’ 출시..“가로본능폰 떠올라”(영상)
  • 삼성전자, 세로본능 ‘더 세로TV’ 출시..“가로본능폰 떠올라”(영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인 ‘더 세로(The Sero) TV’를 29일 출시했다.더 세로 TV는 과거 2004년 삼성전자가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가로본능폰(애니콜 SCH-V500)’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한다. 가로본능폰은 당시 소비자의 DMB 시청 편의를 고려해 가로로 긴 TV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때에 따라 LCD를 회전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삼성전자가 29일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선보인 신개념 TV인 ‘더 세로(The Sero) TV’ (사진=김종호 기자)더 세로 TV는 가로본능폰과는 반대로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 형태로 제작했다.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가 세로 형태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처럼 시청 가능하다.디자인은 심플하고 슬림한 외관에 모던한 네이비 블루 색상을 적용했으며, 뒷면까지 깔끔한 360도 클린 디자인을 채용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이미지와 시계 등 콘텐츠를 띄워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4.1채널ㆍ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됐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음악뿐만 아니라 삼성뮤직 등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연동해서 즐길 수 있다.더 세로는 오는 5월 말 국내에 출시된다. 43형 1개 모델로 출고가는 189만원이다.삼성전자가 과거 출시했던 애니콜 휴대폰인 ‘가로본능폰’ (사진=이데일리DB)
2019.04.29 I 김종호 기자
눈물의 화형식…갤럭시 신화의 초석이 된 ‘애니콜’
  • [박철근의 브랜드스토리]눈물의 화형식…갤럭시 신화의 초석이 된 ‘애니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40대 이상 세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휴대전화 브랜드를 꼽으라고 하면 갤럭시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아닐 것이다. 과거 피처폰 시절 모토로라의 ‘스타텍’이나 LG전자(066570)의 ‘싸이언’, 그리고 삼성전자(005930)의 ‘애니콜’(Anycall)이 더 기억에 남는다.애니콜은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역사이자 오늘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기술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언제 어디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는 뜻을 담은 애니콜(SH-100)은 1988년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가 사업 진출 6년만에 처음 발표한 휴대전화 브랜드다. 당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맹주였던 모토롤라를 겨냥한 야심작이었다. 하지만 처음이 쉽지는 않은 법. 삼성전자가 1988년 첫번째로 생산한 생산한 휴대전화 SH-100. (사진= 삼성전자)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제품(SH-770)은 사업 초기에 불량률이 10%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시 이건희 회장이 주변 지인들에게조차 애니콜 제품에 대한 불만을 듣게 됐고 결국 불량제품 전량 수거 및 신제품 교환이라는 강수를 던졌다.불량으로 수거한 제품은 모두 15만대로 당시 규모가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한 제품은 구미사업장 운동장에서 임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전부 소각했다. 이 사건이 소위 ‘애니콜 화형식’이다.이후 절치부심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품질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애니콜은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강자인 노키아와 경쟁하며 1997년에는 올림픽 무선분야 공식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2003년에 소위 ‘이건희폰’이고 불린 SGH-T100 제품은 단일 모델 최초로 1000만대가 팔렸다. 이 제품은 컬러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탑재하고 조약돌을 닮은 디자인을 결합해 화제가 됐다. 같은 해에 출시한 일명 ‘벤츠폰’(SCH-E470) 역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애니콜의 기술혁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휴대전화 화면은 세로’라는 고정관념을 깬 소위 가로본능폰인 ‘SCH-V500’. (사진= 삼성전자)‘휴대전화 화면은 세로’라는 고정관념을 깬 ‘SCH-V500’은 가로본능폰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화면을 가로로 돌려 VOD(주문형 영상정보서비스)·MP3·카메라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새로운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지금은 스마트 기기의 보편적인 기술이지만 2005년에는 무선 스테레오 헤드셋이 생소한 기술이었다. 삼성전자는 그해 일명 블루블랙폰(SCH-V720)이라는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1000만대 이상 판매한 제품의 계보를 이었다.이처럼 진화를 거듭하던 애니콜은 삼성전자가 2010년 갤럭시S 시리즈를 본격 출시하면서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더이상 피처폰이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만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약 20년간 이어진 애니콜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사태를 보면 애니콜 화형식처럼 품질 이상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해의 대규모 손실보다 제품과 회사 브랜드의 영속성과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9.03.30 I 박철근 기자
 45. 일반공중과 맞서지 말라
  • [위기관리 백팔수(百八手)] 45. 일반공중과 맞서지 말라
  •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이해관계자들은 위기 시 기업이 적극적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해 관리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대상이 된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해당 위기를 최악의 상황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 또는 ‘영향력’이 있는 그룹이다. 그들이 대부분 적극적 적대로 돌아선다면, 위기관리에서는 백약이 무효해진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측에서는 데미지 컨트롤이라 해서 피해만 최소화해 생존하는 전략이 고안되기까지 한다. 장애가 생기더라도 죽지만 않고 살아 있으려는 생존 우선 전략 밖에 가능한 대응 전략이 없다는 의미다.그런 이해관계자와 달리 일반공중은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대상이다. 진작 이해관계자들은 침묵하고 별다른 부정적 태도를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공중이 먼저 공분을 조장하며 흥분하는 상황을 상정해 보자. 기업은 이 상황에서 일반공중과 맞서려는 본능을 발휘한다.일반공중에게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 일반공중의 의견에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이야기한다. 일반공중 중 문제를 확산시키는 몇몇을 찾아내려 애쓴다. 물론 그런 적극적 대응 방법이 일부 통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연예인에 대한 부정적 댓글에 맞서 문제가 많은 댓글 게시자들을 리스트화해 소송하며, 합의는 없다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이는 일종의 충격 요법이라 할 수 있겠다. 광풍이 몰아치는 온라인 현장에서는 그러한 충격요법이 문제 확산이나 모방을 단절시키는 대응 방법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외 기업 위기에서 기업이 익명의 수많은 일방공중과 맞서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거나 실효성 있는 대응은 아니다.일방공중은 말 그대로 일반적 공중이다. 우선 익명성의 그늘 뒤에 숨어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말과 감정을 드러낸다. 그들의 불평과 불만의 수 또한 그들의 머릿수가 아니다. 부정 여론을 일으키는 사람은 일반공중 속에 1%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1% 정도의 사람들이 99%의 부정적 여론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이렇듯 일반공중은 위기 시 기업이 마주해 다툴 대상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 위기 시 일반공중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서 부정 여론을 갑자기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희망이나 도시 전설일 뿐이다. 부정적 태도를 견지하는 다수 익명의 그들을 직접 면대면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며 싸우는 자처럼 어리석은 자가 없다. 일반공중이 딱 그런 상대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잃을 것도 없다. 아니면 말고. 그들의 사고방식이다. 이번 위기에 그리 열중하며 비판하다가도, 다른 위기가 발생하면 그 위기에 눈길을 돌린다. 기업이 위기대응을 해 문제를 해결하면, 이내 흥미를 잃는다.예를 들어 온라인상에서 퍼지는 루머에 대해 기업 내 VIP가 개인적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해명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무엇인가? 일반공중 사이에 도는 루머를 한방에 잠재우려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그러나, 그 VIP의 해명 글로 인해 더욱더 큰 주목과 추가 논란이 재생산된다면 그런 실행은 유효한 것이었을까? 그 외 다른 방식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라면 더더욱 일반공중과 맞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근에는 각자가 온라인상에서 마이크로 셀럽이 되었다 생각하기 때문에, 낯선 셀럽들이 부지기수로 늘었다. 그들이 자신과 관련된 논란 시에 일반공중을 대상으로 종종 올리는 ‘해명’ ‘반박’ 등을 한번 생각해 보자. 일반공중에게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기업처럼 알리는 것이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런 해명이나 반박이 바이럴적 목적까지 뛸 정도이니,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이라 부르기도 민망하게 되었다. 실제 자신이 위기를 관리하려는 목적이었다면, 다른 방식과 채널을 강구 하는 것이 맞다.일반공중과 커뮤니케이션 하거나 맞서고 싶은 생각이 들수록 기업은 핵심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더 투자해야 한다. 더 많은 관리 역량과 커뮤니케이션의 반복을 통해 핵심 이해관계자의 태도를 바꾸려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더 낫다.일반공중은 여론이라는 큰 관점에서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큰 바람이 북동풍인지 남서풍인지를 확인하는 나침반 정도는 될 수 있다. 그런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을 핵심 이해 관계자들에게 보다 집중하자는 것이다.바람이 분다고 그 바람에 주먹을 날리거나, 발길질해 보았자 다. 그 바람에 중요한 건물이나 가로수나 조각상들이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잡아매고, 실내로 들이고, 그들을 케어하는 것이 상책이다. 바람 때문에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다. 바람에 날아다니는 것들 때문에 사람은 죽기 때문이다.◇필자 정용민은 누구 정용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대표 컨설턴트다. 200여 이상의 국내 대기업 및 유명 중견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 지난 20년간 위기관리 컨설팅과 코칭,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서적 ‘소셜미디어시대의 위기관리’, ‘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1%, 원퍼센트’, ‘기업의 입’을 집필했다.
2018.08.23 I 한정선 기자
 식스센스급 최고 반전 매력 ‘디스커버리 베이’
  • [홍콩 3色 해변②] 식스센스급 최고 반전 매력 ‘디스커버리 베이’
  • 애초 리조트로 계획한 도시 ‘디스커버리베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캉스라는 개념이 무색해진 요즘이라지만, 여름이 되면 떠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이미 본능이 되어 버린 듯하다. 특히, 바다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어서 떠나자고 재촉하는 연인, 여름 방학을 맞은 가족과 함께 라면 당연히 좋고, 혼자라면 더 좋을지도 모를 홍콩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유럽의 어딘가 같기도 하고, 미국의 어디 같기도 하다가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의 풍광을 자랑하기도 하는 홍콩 바다의 팔색조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와 자연, 관광과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홍콩은 인천공항 기준 20회 이상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약 3시간의 비행시간이면 충분하기에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가깝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영감과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 최적화되어 있는 홍콩 그리고 그 속의 바다로 떠나보자.디스커버리베이◇세련되고 이국적인 풍광 ‘디스커버리 베이’디스커버리 베이는 홍콩 섬의 도심과 구룡 지역의 유서 깊은 관광 스폿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히든카드 같은 곳이다. 홍콩에 거주하는 서양인들이 대부분 이곳에 모여 사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서양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애초에 리조트로 계획 된 도시답게 모든 곳은 구석구석 잘 정비되어 있으며, 세련된 분위기와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 한다.스페인 풍으로 포장된 아름다운 길과 광장, 오렌지 색 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는 건물들과 키 큰 야자수, 강렬한 태양이 그대로 꽂히는 백사장, 해변을 끼고 늘어선 로맨틱한 알프레스코 스타일의 레스토랑들, 시원한 옷차림의 여인들과 귀여운 곱슬머리 아가들까지 평온해 보이면서도 활기찬 이곳에 누군가 순간 이동으로 오게 된다면 이곳이 하와이인지 홍콩인지 분간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홍콩 특유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디스커버리 베이만의 반전 매력이 넘치는 까닭이다.다행스럽게도 디스커버리 베이는 생각보다 무척 가까이에 있다. IFC mall에서 연결된 육교를 따라가면 나오는 센트럴 피어(Pier 3)에서 24시간 운행하는 페리를 타면 25분만에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내릴 수 있다.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고, 현금으로 토큰을 구입할 수도 있다. 퉁청(Tung Chung)역에서 01R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서니 베이(Sunny Bay)역에서 03R번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디스커버리 베이는 거주민들의 차량 운행조차 허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곳이니 택시 이용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페리를 타고 멀어지는 홍콩 섬의 경치를 담아두기 위해 카메라 버튼을 누르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배에서 내려 선착장을 벗어나면 홍콩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보이는 해변인 타이팍 비치(Tai Pak Beach)에 시선을 강탈 당하기 십상이다. 타이팍 비치는 거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없어선 안 될 보물 같은 곳이다. 선착장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 샤워시설 및 탈의실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영이나 모래놀이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수영복이나 여벌 옷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400미터에 이르는 해변을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을 것이다. 파도가 잔잔한 아름다운 남중국해의 가장자리를 맨발로 사뿐히 밟으며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넓은 해변을 개인을 위해 제공하기도 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해변에서 결혼식이나 파티, 프로포즈 같은 이벤트가 가능하다.디스커버리베이◇도시 전체가 로맨틱하려고 작정한 듯해 란타우 섬에 자리잡은 이 평온한 도시는 도시 전체가 로맨틱하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이 바다를 곁에 두고 예쁜 알프레스코 레스토랑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지중해의 어딘가 같기도 하고, 하와이나 사이판 같은 휴양지의 어디쯤 같기도 하다. 이 식당가를 디 데크(D-deck)라 부르는데, 디-데크에서는 스패니쉬, 이탈리안, 프렌치, 타이, 멕시칸, 한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낮에도 물론 좋지만 밤이 되면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면서 더욱 아름답게 변신한다. 야외석에 앉아 저녁식사를 즐기다 보면 8시 이후에 펼쳐지는 디즈니랜드의 불꽃 놀이까지 더해져 로맨틱한 밤의 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지정된 13 곳의 식당에서 인당 120HKD 이상의 식사를 했다면, 센트럴로 돌아가는 페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데크에 있는 녹색으로 된 프리 페리 서비스 카운터(Free Ferry Service Counter)에서 레스토랑 정보와 무료 티켓을 얻을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자.먹고, 놀고, 쉬었다면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벗어나 작은 어촌 마을인 무이오(Mui wo)로 이어지는 하이킹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페리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무이오의 실버마인(Silvermine Bay) 비치로 이어지는 코스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등반이라기 보다는 걷기에 가까운 2시간짜리 초보자용 코스다. 목이 마르지 않게 마실 음료만 든든하다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코스 내내 펼쳐지는 경치가 아름답고 무이오에 도착해서 먹는 현지음식도 소박하지만 특별하다. 돌아오는 페리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무이오에서 센트럴로 돌아오는 페리는 디스커버리 베이만큼 많지 않으니 출발 전에 페리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이 밖에도 디스커버리 베이에서는 매달(7월 제외) 두번째 일요일에 플리 마켓인 ‘선데이 마켓’이 플라자 광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수공예품과 기념품, 미술 작품 등을 마음껏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찾아가는법= 페리 이용시에는 센트럴 페리 3번 선착장(Central Ferry Peir 3)에서 25분 소요. 주간 요금 40홍콩달러, 야간에는 57홍콩달러다. MTR를 이용한다면 퉁청(Tung Chung)역 시티 게이트 아울렛 승차장에서 01R번 버스 탑승 후 종점하차/서니 베이(Sunny Bay)역에서 03R번 버스 탑승 후 종점 하차하면 된다.
2017.07.08 I 강경록 기자
'인생술집' 이태경 PD "1인당 5잔 제한, 장점 더 많다"(인터뷰②)
  • '인생술집' 이태경 PD "1인당 5잔 제한, 장점 더 많다"(인터뷰②)
  • 이태경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금기를 전면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 있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이다. MC와 출연자가 촬영 중 진짜 술을 마신다. 술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이유다. 동시에 음주는 방송심의상 조심스러운 소재다. 그런 이유로 ‘인생술집’은 한동안 19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을 조정해야 했다. 연출을 맡은 이태경 PD는 “술이란 콘셉트는 양날의 검이자, ‘인생술집’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인생술집’은 지난 4월 재정비 과정을 거쳤다. 연남동 1호점에서 용강동 2호점으로 확장·이전했다. 세트가 아닌 실제 술집에서 촬영한다는 것도 ‘인생술집’의 특징이다. 그 사이 오원택 PD는 ‘SNL코리아’로 떠났다. ‘코미디 빅리그’, ‘시간탐험대’,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오늘부터 출근’ 등 코미디와 야외리얼리티에 주로 참여했던 이 PD가 새로운 수장이 됐다. 앞선 ‘인생술집’이 술을 빌려 인생을 이야기했다면, 2호점부턴 사람을 이야기한다. 좀 더 경쾌한 분위기라는 반응이다. 프로그램은 만드는 이를 따라간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 PD는 밝은 에너지로 가득했다.(인터뷰①에서 이어)목요일 브라운관은 토크 격전지다. KBS2 ''해피투게더'', JTBC ''썰전'' 등 막강한 경쟁작이 있다. ''인생술집''이 험난한 시간대를 버틴 데는 독특한 콘셉트에 있다. MC도 출연진도 공식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유일한 방송이다. 제작진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게스트가 좋아하는 술과 안주를 준비한다. △섭외가 결정된 후 첫 질문은 좋아하는 술이다. 술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하면 대화가 쉽게 풀린다. 안주와 주량을 물어보고, 술에 취해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물어본다. 기본적으로 술에 대한 호감이 있는 분들이 오기 때문에 인터뷰부터 분위기가 좋다. 시즌2로 넘어오면서 섭외 범위가 넓어졌다. 종전이 배우 중심이었다면, 시즌2로 넘어오면서 가수, 예능인 등으로 넓어졌다. 출연자의 실제 친구가 후반부 깜짝 등장하는 구성도 달라졌다. 메인 게스트와 친구가 처음부터 함께 토크를 진행한다.△아무리 무게를 잡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친구는 있다. 친구와 함께 있을 때 나오는 편안함이 있다. 그들만 아는 이야기가 있고, 의외의 이야기가 나온다. 섭외할 때 첫 질문이 ''누구랑 친하세요?''다. 절친이랑 나오는 게 중요하다. 이문식은 절친으로 홍석천을 꼽았다. 동년배 배우이지 않을까 했던 예상을 빗나갔다. 재미있는 조합이다. 젝스키스처럼 사람 수가 많을 때는 단독으로 진행한다. 유연하게 가려고 한다. ―술에 따른 섭외의 고충도 있을 것 같다. 술을 좋아하지 않거나, 마시지 못하는 연예인은 어떻게 되나.△(그런 분들은)섭외할 때 본능적인 거부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실례가 되는 게 아닐까 난처해하는 분들도 있다. 다 열려 있다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도 1인당 5잔까지다. ―2호점부터 영업방침이 달라졌다. 1호점과 달리 술을 줄인 이유가 있나?△장점이 더 많다. 보통 4시간 정도 녹화한다. 주량은 사람마다 다른데, 그 사이 만취하면 혀가 꼬인다. 계획대로 녹화가 흘러갈 수 없다. 어느 순간 들떠서 방송으로 내보낼 수 없는 장면이 나온다. 녹화 시간 대비 효율의 문제도 생긴다. 새로운 영업 방침을 모르고 찾아오신 분들은 마지막 잔을 계속 돌리면서 입맛을 다신다. (웃음) 아쉬움이 남는 분들은 녹화가 끝나고 술자리를 추가로 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 
2017.06.07 I 김윤지 기자
'님을 위한 행진곡' 수난의 역사…文대통령이 마침표 찍었다
  • '님을 위한 행진곡' 수난의 역사…文대통령이 마침표 찍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인 지난 4월 6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 고 임욱환님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님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수난의 역사가 마침표를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일 만인 12일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지정해 부르도록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 이명박·박근혜정부 보수정권에서 문재인정부로의 정권교체를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보수·진보진영간 갈등이 끝없이 이어져왔다. 이번 조치로 2017년 5.18민주화운동 37주기 기념식에서는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광경을 볼 수 있게 됐다. ◇文대통령 “민주화 더 훼손돼선 안 돼” vs 한국당 “통합이 이런 것인가”님을 위한 행진곡 논란은 이명박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5.18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5.18 기념식에서 제창됐지만 이명박 정부인 2009년 이후부터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때부터 행사에 참여한 합창단만 노래해 의미가 축소되면서 야당 정치인들이 반발하는 등 5.18기념식은 툭하면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제37주년 5·18 기념식의 제창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인식은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의 대남선동 영화에 사용되는 등 종북노래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것. 제창곡 지정에 반발해온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도 이를 즉각적으로 수리했다. 다만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에 대해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5.18 기념식의 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 또한 주무부처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되어온 사항”이라며 “정권을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하고 있다. 과연 대선 때 내세운 ‘통합’이 이런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진혼곡에서 운동·민중가요로…지난 연말 국회 탄핵사태에도 불리워져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1년 5월 탄생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인 ‘묏비나리’의 절정 부분을 시인 황석영씨가 다듬어 가사를 썼고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전남대학생 김종률씨가 곡을 만들었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에게 사살된 윤상원씨와 1979년 숨진 노동운동가 박기순 ‘들불야학’ 운영자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극 ‘넋풀이’를 통해 지난 1982년 처음 발표됐다. 이후 1980년대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위현장에서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애창됐다. 오죽하면 ‘진보진영의 애국가’라는 애칭도 붙었다. 가깝게는 지난연말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광화문에서도 이 노래가 울러퍼졌다. 특히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이후 국회 주변에서 모였던 촛불시민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이색적인 점은 보수진영에서도 불렀다는 것.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패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들이 ‘부정 개표’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며 부르기도 했다. 문학평론가인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에서 “나름대로 자신들이 의로운 일을 하고 있다고 믿었을 그들은 이 노래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노래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사랑받았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대만이나 홍콩, 필리핀, 일본에서도 노동·사회운동가들이 이 노래를 투쟁가로 선택했다.1984년엔 홍콩노동자모임에서 가사를 번안했고 1988년부턴 대만에서도 사용됐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대만 중화항공 파업 현장에서도 주최 측이 행진곡을 틀었다.
2017.05.12 I 고준혁 기자
“LG·삼성서 VIVO까지”…‘아이언맨’의 하이테크 휴대폰 변천史
  • “LG·삼성서 VIVO까지”…‘아이언맨’의 하이테크 휴대폰 변천史
  •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 토니 스타크(왼쪽·아이언맨)가 가상의 삼성 스마트폰을 통해 홀로그램 영상을 띄우고 있다. 마블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로 다시 돌아온 마블 수퍼히어로 집단 ‘어벤져스’가 한국 관객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국내 개봉 3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한 ‘시빌워’에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아이언맨)가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자주 등장해 IT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아이언맨이 스마트워치를 조작하면 스마트폰 액정처럼 홀로그램 3D 영상 디스플레이가 뜨고 이를 통해 각종 메시지와 이미지를 확인한다. 홀로그램에는 ‘VIVO’라는 마크가 적혀 있다.이름도 생소한 ‘비보(VIVO)’는 중국 내 5위 스마트폰 업체다. 실제 존재하는 제품은 물론 아니나 글로벌 초흥행 영화의 ‘PPL’에 중국 업체가 참여했다는 사실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 준다.최첨단 하이테크로 중무장한 아이언맨은 2008년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였다. 투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증강현실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기기들이 현존하지는 않지만 삼성, LG가 영화 브랜드 PPL에 참여하기도 해 우리에게 남달리 친근하게 다가온다. 2008년부터 나온 ‘아이언맨’ 시리즈 세 편과 ‘어벤저스’ 시리즈에 나온 아이언맨의 스마트 기기 변천사를 정리해 봤다.1. ‘아이언맨’(2008)마블 제공천재 과학자이자 미국 1위 방위사업체 ‘스타크 인더스트리’ 회장인 토니 스타크. 아직 아이언맨으로 재탄생하기 전, 스타크는 본인이 개발한 무기를 미군에게 공개하기 위해 한 사막지역을 방문한다. 회사 동료 오베디아에게 영상통화가 걸려 오자 그가 꺼내든 폰은 LG ‘가로본능’ 피처폰. 지금 시점으로는 골동품처럼 보이지만 영화가 제작된 2008년 기준으로는 최첨단 제품이었다.2. ‘아이언맨2’(2010)마블 제공전작에서 최첨단 살인병기 아이언맨 수트를 발명한 이후. 토니 스타크는 미 국방부의 청문회에 불려가 수트를 반납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북한, 아프가니스탄 등 ‘적국’에서 로봇 수트 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내용의 국방부 발표 영상이 청문회장에 흘러나오자 스타크가 스마트폰을 갑자기 꺼낸다. 투명 디스플레이에 프레임이 장착됐고 우측 상단에 ‘LG’ 마크가 또렷하다. 전작보다 일취월장한 기능의 이 제품으로 스타크는 발표 내용의 오류를 검증해 낸다.3. ‘아이언맨3’(2013)마블 제공스타크가 협력자 해피 호건과 영상통화한다. 해피 호건은 커다란 태블릿을 들고 있고 스타크는 작은 단말기로 홀로그램 영상을 띄운다. 영상에는 호건의 얼굴이 나타나고 오른쪽에는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플랫폼‘ 스카이프’의 로고가 떠 있다. 실제 없는 제품이지만 스카이프의 ‘우수한 품질’을 홍보한 셈. 악당 알드리치 킬리언과 영상통화를 할 때도 이 제품을 사용한다.4.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마블 제공서울특별시의 협조 아래 마포대교를 막고 촬영해 엄청난 한국 관객을 끌어모았던 ‘어벤저스’ 2편 ‘에이지오브 울트론’. 삼성의 투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스타크는 브루스 배너(헐크)와 대화하면서 이 제품으로 홀로그램 영상을 띄워 본인의 작전 구상을 펼친다.
2016.05.14 I 정병묵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랑-유토, 지지징 커플 댄스 '깜찍'
  •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랑-유토, 지지징 커플 댄스 '깜찍'
  • 추사랑, 유토.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과 유토가 커플 지지징 댄스를 선보였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과 유토가 커플 지지징 댄스를 선보였다.7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43회는 ‘슈퍼맨’ 1주년 특집으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Ⅰ’편이 방송될 예정이다.스페셜 MC 윤종신, 박지윤, 구하라의 진행 하에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꾸며질 이날 방송에는 슈퍼맨 네 가족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특급 인기를 얻었던 가족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MC 박지윤이 “유토하면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하자 스튜디오에 파티락앤썸(Party Rock Anthem)이 울려 퍼졌다. 이에 사랑이와 유토는 곧장 ‘지지징 댄스’의 음악임을 알아차리고 수줍게 웃기 시작했다. 야노시호와 유토 엄마는 흥겹게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고, 사랑이와 유토 역시 댄스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팔 다리를 들썩거리며 수줍은 지지징 댄스를 선보였다. 야노시호와 유토의 엄마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가족들은 사랑이와 유토의 귀여운 댄스타임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관객들 역시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연신 엄마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한편, ‘슈퍼맨’ 가족들이 총출동하는 1주년 특집 방송은 오는 7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43회를 통해서 공개된다. ▶ 관련기사 ◀☞ 이명박 전 대통령, 외아들 시형씨 예비 신부는? ‘의사 집안 딸’☞ 디스패치, 이종석-수지 열애설 보도? “찌라시를 믿습니까..”☞ 대학생, 가장 싫은 명절 잔소리 1위는? ''취업 스트레스 UP''☞ 파워블로거 사칭 “벤틀리-명품백 협찬가로 해줄게” 41억 사기☞ ''썸씽'' 김정은-악동뮤지션, 깜찍 셀카 공개 ''삼남매 같아~''
2014.09.07 I 정시내 기자
거친 매력의 재규어 'F-타입' VS 부드러운 BMW 'Z4'
  • [시승기]거친 매력의 재규어 'F-타입' VS 부드러운 BMW 'Z4'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6월 황금연휴와 함께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여름 휴가를 생각하면 뜨거운 태양,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또 하나, 시원한 바람을 가로지를 컨버터블 스포츠카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많은 모델 중에서도 정반대의 느낌을 가진 재규어 ‘F-타입’과 BMW ‘Z4’를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비교 시승해봤다.재규어 F-타입은 한마디로 ‘남성미’가 극대화된 스포츠카다. 40년만에 출시된 전설의 스포츠카답게 외관 디자인부터 웅장함을 뿜어냈다. 흡기구가 위치한 전면부는 마세라티와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상어의 입꼬리를 닮은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얼굴이다. 세로로 길게 뻗은 헤드라이트 역시 날카로운 인상을 풍긴다.운전석에 앉아 뚜껑을 열고 시동을 걸었다. ‘부으으왕’하고 배기음이 터지며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올리자 금세 100km/h에 도달했다. 5초가 걸리지 않았다. F-타입은 자동차의 기본을 그대로 살렸다. 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한 승차감보다는 차의 본성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딱딱한 서스펜션과 단단한 그립감은 직선도로와 코너링구간을 구분하지 않고 거침없이 달릴 수 있게 했다.이번에 몰아본 F-타입 S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9kg·m의 성능을 가진 차다. 상당한 힘을 가진 차답게 가속시마다 폭발하는 배기음은 헤비메탈 연주같았다. 100km/h를 넘을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리어스포일러를 나도 모르게 자꾸 힐끔거리게 된다. 재규어 ‘F-타입’. 재규어랜드로버 제공이에 반해 BMW Z4는 부드러움과 여성미가 극대화된 스포츠카다. F-타입과 달리 외관 디자인부터 모든 부분을 둥글게 곡선처리했다. 헤드라이트는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로 요염하게 그려낸 스모키 화장처럼 고혹적이다.여성스러운 모습처럼 승차감도 F-타입보다 훨씬 부드럽다. ‘콤포트(부드러운)’ 모드에 맞춰 설계된듯한 서스펜션은 마찰이라곤 전혀 없는 실크로드를 달리는 승차감을 선사했다. 질주 본능을 가진 여성 운전자에게 안성맞춤인 차다.가속을 시작하자 들려오는 배기음은 잘 다듬어진 성악가의 목소리처럼 울려퍼졌다. 부드러움으로 무장한 Z4이지만 스포츠 모드를 누르자 언제그랬냐는 듯 성난 암사자처럼 튀어나가며 도로에 붙어 질주했다. Z4도 순식간에 가속이 됐지만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는 F-타입보다 1.2초가 더 걸린다. F-타입 S보다 배기량이 작은 Z4는 258마력, 3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BMW ‘Z4’. BMW코리아 제공두 모델 모두 2인승 컨버터블로 질주본능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차다. 수준급의 질주를 할 수 있는 대신 좁은 실내와 부족한 적재공간은 감수해야 한다. 연비도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만큼 효율적이진 않다. F-타입은 모델에 따라 7.5~8.9km/ℓ Z4는 9.2~12.2km/ℓ이다. 가격은 F-타입이 1억320만~1억5870만원, Z4는 8110만~9150만원이다.
2014.06.09 I 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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