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루나 충격 코인 시장 어디로 가나…오늘 대토론회
  • 루나 충격 코인 시장 어디로 가나…오늘 대토론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코인 시장을 진단·전망하는 행사가 열린다. 금리 인상, 경제 충격 등 각종 투자 리스크를 살펴보고, 정책 향배도 짚을 전망이다. (사진=이데일리DB)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는 2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이데일리 등의 후원으로 이같은 ‘웹3 코리아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뒤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자들 간 논의가 이어진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웹3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미래’ 주제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향후 분야별 발전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든 표 대표는 체인파트너스를 2017년에 설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민간위원을 맡는 등 블록체인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참조 5월31일자 <대기업도 투잡..“출근 안 해도 월급 받는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022 거시경제 변화와 크립토 시장 전망’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발제문에서 “(루나 사태 이후)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조 5월31일자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최주원 메셔 대표는 ‘2022 디파이(DeFi·탈중앙) 시장 주요 트렌드’ 세션에서 급변하는 디파이 시장 트렌드를 조명하고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의 소장은 ‘NFT/DAO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세션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자율 조직인 ‘다오’(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를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 한국 대표 출신인 박성원 체인파트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사들의 크립토 도입 현황과 전망’ 주제로, 전통 금융사에서 가상자산 도입·혁신이 금융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법무법인 주원의 정재욱 변호사는 핀테크 및 블록체인 법률 전문가로서 윤석열정부의 가상자산 정책과 규제 방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크립토 펀드인 디비전 벤처스 김희수 이사는 글로벌 웹3 투자 시장 현황과 주목되는 투자 분야 및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오는 4일까지 이같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인기 가속…작년 9700억원 몰려
  •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인기 가속…작년 9700억원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금액이 9700억원을 기록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금액은 총 9788억285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거래금액인 2957억2400만원 대비 3.3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도 51건에서 15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3949억7853만원, 용산구 2980억7000만원, 서초구 2095억6000만원, 성동구 822억20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용산구 한남동으로 전년 동기간(1259억2000만원) 보다 2.2배 증가한 총 2810억7000만원의 거래금액이 몰렸다. 특히,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거래가 주를 이뤘으며, 최고가로 거래된 단지는 파르크한남으로 전용면적 268.95㎡가 지난해 12월 120억원에 거래됐다.뒤이어 △서초구 반포동 2095억6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1619억8500만원 △강남구 도곡동 845억3726만원 △강남구 청담동 831억6627만원 순으로 상위 5위에 랭크됐다. 이들 지역에선 반포동의 반포자이, 압구정동의 현대2차, 도곡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청담동의 PH129 등이 거래를 주도했다.이처럼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잇따른 주택 규제로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고 있는데다, 미래가치가 높은 한정된 물량을 소유하고자하는 고소득층의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고급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 등도 자산가들의 매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매매가 상승세도 중저가 아파트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새 정부가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만큼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2022.06.02 I 오희나 기자
새로 바뀐 서울 권력 지형도…25개 자치구, 빨간 물결 이어질듯
  • 새로 바뀐 서울 권력 지형도…25개 자치구, 빨간 물결 이어질듯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4대 1.’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25개 자치구 중 24곳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했던 서울시 권력 지형이 확 바뀌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기 불과 석 달 전에 열린 대통령 선거 결과로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얻은 데다 현역 서울시장의 집중 지원, 전임 정권의 부동산 실패 책임론 등에 국민의힘에 유리한 판세가 형성되면서 여당 소속 구청장이 대거 입성해 대대적인 권력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지방자치의 풀뿌리 조직에 해당하는 서울시의회도 민주당 독식 체제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나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청 전경.◇민주당 독식 지방권력 심판론…여당, 승리 깃발 꼽아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의 결과 오후 11시 현재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고 있다. 국민의힘이 절반 이상의 구청장 자리를 꿰차며 12년 가까이 유지됐던 민주당 우위의 권력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15곳에서 현역 구청장이 재출마했다. 나머지 9곳은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하지 못했으며, 현 조은희 국의회원이 유일하게 국민의힘 출신으로 당선됐던 서초구의 경우 같은 당 소속 전성수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됐다. 서울 중구 청계천에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사진 출처=이데일리)민주당은 선거 초반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거 직전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절반의 자리를 사수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관악·성동·중랑구 등에서 우세한 상황이며,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해 은평·성북구 등에서 접전 속 우세를 나타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 지방권력을 독식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이미 선거 이전 여론조사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마포·용산·강동·동작구 등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선 3·9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겼던 강남4구, 동작, 종로, 용산, 마포, 영등포, 동대문 등은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의회 한 관계자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을 얻고 재차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소속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이승로 성북구청장 후보,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은 접전이지만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예산 키 쥔 시의회도 재편…오세훈표 신규사업 탄력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도 대거 물갈이되면서 현역 시장이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표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선 7기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후보는 민주당 의원이 포진한 시의회의 강력한 견제 속에 새로운 사업이나 예산안 심사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는 등 갖은 고초를 겪어왔다. 이번 선거 유세전에서 오 후보는 “지난 1년간 시의회에서 고생하면서 서럽게 일했다. 이번에 (시의회 국민의힘 의석이)과반수를 넘기면 좋겠다”고 수차례 호소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의회 110석(지역구 100명·비례대표 10명)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나머지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6석,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을 차지한 바 있다. 사실상 민주당 독점 체제가 시작된 것. 이후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11개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시의회는 110석 중 99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시의회는 서울시 예산안 심의권을 비롯해 행정 감사, 조례 제정 및 폐지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만큼,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시의회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다. 시장과 동일한 소속 정당이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는지 여부에 따라 정책 추진 동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는 시의회 권력 지형이 바뀜에 따라 향후 서울시 신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기 직전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4대 축을 완성해 해당 분야에서 각각 △안심소득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런 △공공의료 확대를 접목,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1년 간의 임기 동안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천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서울형 수변감성 도시 건설 △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 등 정비사업 활성화 △온서울건강온 등 스마트 헬스케어사업 △청년 맞춤형 정책인 서울 영테크,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등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06.01 I 김기덕 기자
책 애호가 몰렸다…서울국제도서전 3년만에 대규모 개막
  • 책 애호가 몰렸다…서울국제도서전 3년만에 대규모 개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책 애호가들이 몰렸다. 주최 측 추산 첫날 관람객 수만 2만5000명에 이른다.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년 만에 정상 개막한 국내 최대 책 축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전 11시 개막 1시간 전부터 행사장인 코엑스 A홀 입구에는 100여명의 관람객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번 도서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축소를 거듭하다가 3년 만에 제대로 열린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코엑스 행사장이 이처럼 가득 메워진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책 축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이 입장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축소돼 열렸다가 3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이번 도서전은 15개국 195개사가 참가했다(사진=뉴스1).이날 개막 현장을 찾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입장하다니 깜짝 놀랐다”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타는 목마름 같은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기 위해 많은 독자들이 온 것을 보고 기쁨을 느꼈다”면서 “일류 선진 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완성되며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한다”고 책의 역할을 강조했다.소설가 김영하도 이날 오후 주제 강연에 앞서 “책과 책을 둘러싼 문화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컸던 것 같다”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책이라는 매체가 굳건하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살아남았다”고 말했다.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 도서전은 ‘반걸음’(One Small Step)을 주제로 이달 5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이번 도서전에는 15개국에서 195개 사가 참가했다. 저자·강연자로는 국내 167명(해외 12개국 47명) 등 총 214명이 참여해 각종 강연과 대담 등 306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1일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을 찾은 박보균(왼쪽) 문체부 장관과 소설가 김영하(사진=문체부·출협 제공).출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전날 기준으로 사전예매 인원이 1만2000명 가량 됐었는데 올해 사전 판매량은 2만장이 팔렸다”며 “올해는 참가 사와 면적이 줄었지만 현장 판매와 휴일 기간 등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였던 20만 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도서전 홍보대사인 김영하에 이어 은희경 작가가 3일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2일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라는 주제로 관객과 이야기한다. 4일 소설가 한강(작별하지 않는 만남), 5일 가수이자 작가인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북토크)가 차례로 강연한다. 올해 주빈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60주년을 맞은 콜롬비아로, 미구엘 로차, 산티아고 감보아 등 30여 명의 콜롬비아 작가들이 북 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도서전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된 뒤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5일까지 이어진다(사진=뉴시스).
2022.06.01 I 김미경 기자
서울국제도서전 찾은 박보균 “K컬처 경쟁력에 책 있다”
  • 서울국제도서전 찾은 박보균 “K컬처 경쟁력에 책 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류 선진 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완성되며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한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국제도서전의 현장을 찾아 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도서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다니 깜짝 놀랐다. ‘타는 목마름’ 같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독자들이 온 것을 보고 기쁨을 느꼈다”며 3년 만에 원래 모습으로 문을 연 도서전을 크게 환영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도서전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된 뒤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사진=뉴시스).박 장관은 축사에서 “일류 선진 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완성되며 그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한다”며 “케이(K)컬쳐의 탁월한 경쟁력에는 책이 있다. 한국 작가들은 국제적인 평판을 받고 있고 여러 책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았다. 책은 문화 예술적 상상력의 원천”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반걸음’을 언급하면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거론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큰 발걸음, 빅 스텝이 아닌 작은 반걸음은 절제의 단어”라면서 “기성 질서와 관념을 뛰어넘는 변화와 파격을 위해 낯선 곳으로 향하는 도전과 용기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한 콜롬비아 관계자들을 가리키며 “콜롬비아 주빈국관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백년의 고독’ 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작품을 비롯해 콜롬비아의 빼어나고 흥미로운 문학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도서전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연기·축소 등을 거듭하다가 3년 만에 코엑스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도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개막식 1시간 전부터 행사장인 코엑스 A홀 입구에는 100여 명의 관람객이 줄을 섰다.대한출판문회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도서전 사전예매 인원만 2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만2000명)보다 8000명 많은 수치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도서전을 준비한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을 비롯해 한국출판인회의 김태헌 회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준희 원장, 한국문학번역원 곽효환 원장,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 등 다수의 출판계 인사들과 올해 도서전 주빈국인 콜롬비아의 아드리아나 파디야 문화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6.01 I 김미경 기자
12년 민주당 아성 깨지나…여당 프리미엄 얻고 서울시장·구청장 ‘물갈이’
  • 12년 민주당 아성 깨지나…여당 프리미엄 얻고 서울시장·구청장 ‘물갈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권력 구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해 24개 구청장, 서울시의회 110석 중 102곳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체제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국민의힘에게 절반 이상 자리를 내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불과 석달 전 열린 3·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전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승리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낙승을 거두며 제39대 서울특별시장이자 헌정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출처=국회사진기자단]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9년7개월여 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오 후보는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꿰차며 강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에 성공했지만, 이후 무상급식 조례 논란으로 물러난 뒤 10년간의 야인생활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다시 화려하게 컴백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취임 직후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10년의 서울의 미래 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고, 올해부터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약자와의 동행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생계·주거·교육·의료 4개 분야에서 각각 △안심소득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런 △공공의료 확대 등을 접목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 후보도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전임정권 부동산 정책 흔적 지우기,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수도권 서부 대개발, 유엔 제5본부 서울 유치 등 굵직한 공약을 앞세워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앞서 진행한 서울 지역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10~20%P(포인트) 차이로 오 후보에게 열세인 상황이라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차지한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15곳에서 현역 구청장이 재출마했다. 나머지 9곳은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하지 못했으며, 서초구의 경우 여당 국민의힘 후보인 전성수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민주당은 선거 초반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절반의 자리를 사수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관악·성동·중랑구 등에서 우세한 상황이며,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해 은평·성북구 등에서 접전 속 우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 지방권력을 독식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최대 20곳 이상에서 승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마포·용산·강동·동작구 등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서울은 21.2%의 투표율을 보였다.
2022.06.01 I 김기덕 기자
롯데홈쇼핑, 4050 패션 플랫폼 ‘퀸잇’과 업무 협약
  • 롯데홈쇼핑, 4050 패션 플랫폼 ‘퀸잇’과 업무 협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라포랩스 본사에서 4050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와 업무 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왼쪽부터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최희민 라포랩스 대표, 이신우 라포랩스 전무)(사진=롯데홈쇼핑)협약식에는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최희민 라포랩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브랜드 제휴 확대 △공동 마케팅 진행 △고객 최적화 상품·쇼핑 서비스 제공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4050 여성이 주요 고객인 ‘퀸잇’과 타깃 고객이 비슷한 점을 감안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판매 채널을 자사를 넘어 외부 플랫폼까지 확대를 통한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7일 ‘LBL’, ‘라우렐’ 등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기획전을 시작으로 라이브 커머스 등 공동 마케팅을 통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 간다. 또 롯데홈쇼핑이 고객 연령대, 쇼핑 성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인기 패션 상품을 ‘퀸잇’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퀸잇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버티컬 커머스 시장에서 4050 여성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다. 지난 2020년 9월 론칭 후 젊은 층 위주의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4050 여성 대상 상품과 서비스로 지난해 말 거래액이 연초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조르쥬레쉬’를 시작으로 ‘LBL’, ‘라우렐’, ‘더 아이젤’ 등 단독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며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특히 2016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 ‘LBL’은 연간 평균 주문액 1000억원, 누적 주문액 5000억원을 기록하며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 판매를 내부 판매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로 확대하며 단독 패션 상품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LBL’ 등 단독 패션 브랜드가 TV홈쇼핑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6.01 I 백주아 기자
세븐일레븐, 美 캘리포니아산 와인 5종 출시
  • 세븐일레븐, 美 캘리포니아산 와인 5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상품기획자(MD) 추천 와인으로 미국 유명 와인 5종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6월 이달의 MD추천 와인 5종.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의 이번 미국 와인 출시는 최근 편의점 와인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통 와인 강국인 구대륙 와인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나라의 와인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븐일레븐 ‘이달의 MD추천 와인’ 행사는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와인MD가 엄선해 추천하는 상품으로 매월 콘셉트에 맞게 그 달에 즐기기 좋은 가성비 와인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고가성비 와인을 엄선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와인전문 커뮤니티의 동호인들도 매월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미국 최상급 와인 명산지인 캘리포니아산 와인 ‘서브미션 피노누아(1만9900원)’와 ‘이니스프리 까버네쇼비뇽(4만8700원)’을 선보인다. ‘서브미션 피노누아’는 미국 와인의 기준으로 불리는 국내 최고 인기 캘리포니아 와인 브랜드인 ‘서브미션’에서 만든 피노누아 와인으로 전 유통사 가운데서 최초로 출시하는 상품이다. 피노누아 와인은 다른 품종에 비해 질감이 가볍고 풍부한 과실향과 섬세한 풍미를 지녀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이니스프리 까버네쇼비뇽’은 세계 최고 와이너리 중 하나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와이너리인 ‘조셉 펠프스’에서 만든 와인이다. 아일랜드의 유명 시인 ‘예이츠’의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담은 시 ‘이니스프리 호수섬’에서 이름을 따온 상품으로 짙은 보라빛의 풍부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미국 스파클링와인 ‘도멘 생미셸 브뤼(2만4900원)’도 선보인다. ‘도멘 생미셸 브뤼’는 미국 와인 생산량 2위인 워싱턴주 ‘콜롬비아 밸리’에서 생산된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파클링 중 하나다. 샴페인과 동일한 품종 및 생산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2016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 외에 ‘루이마티니 소노마 까버네쇼비뇽’, ‘케이머스 보난자 까버네쇼비뇽’ 등의 미국 와인도 함께 출시하고 출시 기념 카드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이달에 새로 출시한 미국 와인 5종과 기 출시한 ‘서브미션 까버네쇼비뇽’을 합친 총 6종의 미국 와인 구매시 하나카드로 결재하면 20%의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의 와인 매출도 계속 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5월까지의 와인 매출은 전년대비 60% 이상 신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KT강남점 2층에 ‘와인스튜디오’도 오픈했다. 와인스튜디오는 약 30평의 공간에 하우스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8가지 섹션의 30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편의점 와인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편의점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고객들도 보다 새로운 와인을 찾고 있다”며 “전세계 다양한 와인들을 재미있고 위트있는 행사를 통해 추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6.01 I 백주아 기자
서울국제도서전 오늘 개막…우리가 내디딜 `반걸음`은
  • 서울국제도서전 오늘 개막…우리가 내디딜 `반걸음`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시장 면적 1만368㎡, 프로그램 306회, 참가국 15개국에 참가사 총 195개사, 참여 저자와 강연자만 214명에 달한다.‘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5일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축소 개최한 이후 3년 만에 제 규모를 찾아 열리는 것이다.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반걸음(One Small Step)’이다. 이는 세상을 바꾼 거대한 변화의 시작점은 용기 있게 나아간 ‘반걸음’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도서전의 프로그램도 지금 세상에 어떤 반걸음이 필요한지, 앞으로 나아갈 ‘반걸음’의 방향과 그 변화에 대해 모색한다. 올해 주목해야 할 점은 국내외 출판 전문가들 간의 교류다. 이번에 참여한 해외 출판사는 14개국 18개사, 해외 강연자는 12개국 47명에 이른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밖에 만날 수 없었던 해외 연사들이 도서전 현장으로 직접 와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 ‘아노말리’의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를 비롯해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교열 편집자 메리 노리스, 프랑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매니저 플로라 통킹, 포르투갈 렐루서점의 브랜드 총괄 매니저 안드레야 퍼레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대표 유르겐 부스 등 전 세계 출판 전문가들이 도서전을 찾는다.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콜롬비아는 주빈국관 전시와 더불어 현대문학 작가, 시인 및 출판계 관계자 등 30여명의 연사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한다. 콜롬비아의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책을 둘러싼 다양한 국제 이슈를 논하는 ‘글로벌 이슈 콘퍼런스’도 연다. 한국 문학 작품들이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을 해외 출판사 담당자들로부터 들어보는 ‘한국 문학작품이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를 비롯해 ‘팬데믹 시대에 서점은 어덯게 살아남고 있는가?’, ‘팬데믹 속 세계 각국 도서전의 방향성에 대하여’, ‘라이트 토크: 저작권 바이어들의 이야기’ 등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영하와 은희경은 도서전 현장 강연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도서전 첫날 1일에는 소설가 김영하가 ‘책은 건축물이다’를 주제로 무한한 종이책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이튿날인 2일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라는 주제로 관객과 이야기한다. 3~5일은 소설가 은희경(문학으로 사람을 읽다), 소설가 한강(작별하지 않는 만남), 가수이자 작가인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북토크)가 차례로 강연한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 세미나’를 통해서도 ‘기후 위기’, ‘지속 가능성’ 등 ‘반걸음’을 사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2022.06.01 I 김미경 기자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
  •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코인 투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루나 사태로 새롭게 나온 후발 코인의 약점이 드러나면서,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투자가 쏠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웹3 코리아 2022’ 포럼(주최 체인파트너스·후원 이데일리)에 앞서 공개한 발표 자료에서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를 통해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했다. 하지만 이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던 루나는 99.9% 폭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루나를 상장 폐지했다. 권 대표는 지난 28일 루나2 코인을 출시했지만 시황은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8.31% 상승해 3만178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이더리움도 10.2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현재(오후 6시40분 기준)도 3만달러 넘는 시황을 기록 중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굴지의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크립토 자산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라며 “지분증명(PoS) 전환 등 이더리움 생태계 확산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분증명 전환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다만 한 연구원은 “한때 시가총액 6등이었던 테라·루나 프로젝트의 몰락으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아 단기적인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국내에서 루나 투자자가 28만명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과 경쟁 관계를 보였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87개국은 디지털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CBDC 발행 관련 2단계 모의실험을 내달 완료한다.한 연구원은 “확대되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시장에 대한 제도나 규제가 미미했는데, 이번 루나 사태로 디파이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 및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내달 2~4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리는 ‘웹3 코리아 2022’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디지털 파이낸스와 웹 3.0’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사진=이데일리DB)
2022.05.31 I 최훈길 기자
경기침체에 이커머스 ‘혹한기’ Vs 중고거래 ‘신사업 확대 기회’
  • 경기침체에 이커머스 ‘혹한기’ Vs 중고거래 ‘신사업 확대 기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마켓컬리,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계가 경기 둔화에 맞춰 허리띠를 졸라매고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반면 중고거래 기반 플랫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가 스타트업 경기 불황에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이 움츠려 있을 때가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인 컬리와 SSG닷컴은 당초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했지만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각 사)◇‘성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쫓는 이커머스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IPO를 염두에 두고 거래액 확대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 이에 상품 카테고리를 늘리는 한편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컬리는 오는 7월 1일부터 일반등급 고객의 주문 적립률을 기존 0.5%에서 0.1%로 줄인다.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적립금으로 인해 쌓이는 부채까지도 줄이겠다는 컬리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카테고리는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작년부터 여행·가전·뷰티 등 제품 단가가 높은 비식품군 취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커피 프랜차이즈 ‘아티제’와 협업해 와인을 셀프픽업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4월에는 홈퍼니싱 PB(자체 브랜드) ‘마켓비’를 론칭했다. PB는 일반 상품보다 수익성이 좋아 이커머스의 확실한 수익원이다. 연내 자체 페이인 ‘컬리페이’ 출시까지 준비하고 있다.SSG닷컴은 지마켓글로벌과 협업해 멤버십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배송, 페이백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럭셔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명품 공식스토어 입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듀베티카와 막스마라(Max Mara)를 차례로 입점시키는 등 명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와 SSG닷컴은 각각 거래액은 2조원과 6조원이지만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원활한 IPO와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충분히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각 사)◇“여유자금 충분해” 사업 고도화 힘 쏟는 중고거래 플랫폼중고거래를 기반으로 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는 물류기반 이커머스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수 천억~조 단위의 물류센터 투자 등 대규모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서버 운영 등에 필요한 서비스 수수료는 수 백억원으로 물류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적다.작년 하반기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D를 유치한 당근마켓은 스타트업 불황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당근마켓은 지난달 동네 이웃간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같이해요’를 리뉴얼 오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것에 맞춰 서비스를 재개한 것이다.동네 맛집을 보여주는 ‘당근지도’, “동네 병원 리뷰를 모아볼 수 있는 ‘병원리뷰’, 간단한 게임을 즐기는 ‘동네대회’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테스트 및 론칭하고 있다. 작년 전직군 부문에서 대규모 채용을 통해 전체 인원이 2년 만에 70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난 덕분이다.지난 2월 론칭한 자체 페이 서비스인 ‘당근페이’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론칭 후 3개월간 케이뱅크와 공동 마케팅을 벌였고 이후로는 IBK기업은행과 무료 지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단순 투입되는 돈만 3억6000만원다. 당근페이는 2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4.6배 늘고 누적 송금 건수는 9.1배 늘어나는 등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편의점 GS25와 협업해서 만든 ‘마감할인판매’도 최근 3개월 월평균 3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번개장터도 올해 1월 8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퀀텀점프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번개장터가 집중하고 있는 부문은 명품 카테고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에 대한 니즈가 커진 만큼 이를 흡수하기 위해 ‘정품 검수 서비스’를 선뵈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번개장터의 전문 검수팀이 정품을 인증해주고 이를 구매자에게 배송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이를 위해 번개장터는 관련 인력을 충원해서 강남과 성수 지역에서 검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1~2년 뒤에도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이커머스 기반 스타트업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신규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했지만 투자 유치를 못해 사업을 매각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체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5.31 I 윤정훈 기자
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강행…"징계권 남용" 반발
  • 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강행…"징계권 남용" 반발
  •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열린 ‘변호사 광고규정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의 의미’ 대국민 설명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법률 플랫폼 광고를 금지한 변호사 광고 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일부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한변호사협회가 “우리가 이긴 것”이라며 로톡 이용 변호사 징계에 대한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변협이 징계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변협은 31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대국민 설명회를 통해 “헌법소원심판 대상이었던 변호사 광고 규정 12개 조문 중 9.5개에서 합헌 결정이 났다”며 “중복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체 규정의 95%를 합헌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변협이 로톡 참여 변호사에 대한 징계 강행 근거로 둔 광고 규정은 5조 2항 2조다. 합헌 결정을 받은 해당 조항은 ‘비변호사가 상호 등을 표시하며 변호사를 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변협은 로톡에 대해 △변호사 광고를 하면서 상호명을 함께 표시했던 만큼 로톡 이용 변호사 징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징계 강행보다 더 논란이 되는 것은 ‘연결행위’, ‘오인행위’ 부분 판단에 대한 변협의 해석이다. 합헌 판단을 받은 광고 규정 5조 2항 1조 앞부분은 ‘광고비 등 경제적 대가를 받고 법률상담이나 사건을 소개·알선·유인하기 위해 변호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5조 2항 5조에선 ‘변호사 아닌 자가 변호사 직무 관련 서비스 취급이나 변호사 오인 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변협은 로톡이 변호사들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플랫폼 내에 소개를 해주는 만큼 2항 1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로톡이 ‘유류분 청구 문의하세요’ 등의 문구를 통해 변호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했던 만큼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결정을 통해 탈법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법률 플랫폼 및 구체적인 서비스 양태의 위법성을 적나라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헌재 결정을 ‘로톡 승소’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대해서도 “결정문에 대한 면밀한 검토나 정확한 이해 없이 주로 로톡 입장과 주장에 근거해 헌재 결정 취지와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검찰 등이 로톡의 사업방식을 변호사법이 금지한 알선이 아니라고 결론 낸 상황에서 변협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법무부와 검찰은 로톡의 사업방식이 ‘특정 변호사 소개’를 금지한 변호사법상 알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로톡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변협 광고 규정을 반대해온 변호사들은 “변협이 로톡 변호사 징계 근거로 댄 조항들은 불법 브로커 변호사 징계 조항”이라며 “로톡 가입 회원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없기에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변협의 시각은 로톡이 변호사법이 금지한 알선 행위를 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알선행위가 아니라는 법무부, 검찰의 판단이 있었음에도 변협이 징계권을 악용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변협이 실제 징계를 강행할 경우 징계 대상자들은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법무부가 로톡에 대해 합법 서비스라고 판단했던 만큼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가 이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가 변호사 징계를 취소할 경우, 감독 관계인 변협은 이에 대해 추가적인 이의신청이 불가능하다.
2022.05.31 I 한광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