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5건

NH투자증권, 3월부터 ‘화목한 런치스탁’ 특집 방송 진행
  • NH투자증권, 3월부터 ‘화목한 런치스탁’ 특집 방송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유튜브 ‘NH투자증권’ 채널을 통해 오는 3월부터 ‘화목한 런치스탁’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화목한 런치스탁’은 NH투자증권 Digital자산관리센터에서 진행하는 코너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인 반도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유망 섹터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유튜브 채널에 있는 ‘화목한 런치스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목한 런치스탁’은 Digital자산관리센터 디지털케어서비스(무료)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보유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과 주요 섹터의 투자아이디어와 애널리스트의 유망 종목에 대해 매주 화, 목요일 12시에 공개되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이다. 오는 3월 5일부터 NH투자증권 연구원을 포함해 펀드매니저, 유튜버 등 다양한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오준규 황소자산운용 대표, NH투자증권 스몰캡 담당 백준기 연구원, ‘원리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출신 강하나 인플루언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NH투자증권 Digital자산관리센터에선 QV고객 대상 화목한 런치스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케어서비스 고객들은 △자산분석 △담당 Digital Advisor와 즉시 연결되는 바로 연결 △보유종목 리포트 요약 △투자 상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QV MTS 또는 유선을 통해 디지털케어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가입 후 조건(자산 1억원 이상) 충족 시 디지털케어 플러스로 자동 승격돼 △중소형주 탐방노트 △종목별 실시간 수급 △예약 상담 △생일선물 △프라이빗 골프레슨 △대면 투자설명회 등 프리미어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김봉기 Digital고객관리본부 대표는 “고객의 자산규모와 투자 대상, 정보 니즈 등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자산관리센터도 그 흐름에 발맞춰 고객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박순엽 기자
하나금융, 멕시코 자선교육기관 '찰코 소녀의 집' 교육 환경 개선
  • 하나금융, 멕시코 자선교육기관 '찰코 소녀의 집' 교육 환경 개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멕시코 자선교육기관인 ‘찰코 소녀의 집(Escuela Villa de las Ninas Chalco)’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PC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찰코 소녀의 집 교육 환경 개선 행사에 참석한 김성수 멕시코하나은행 법인장(왼쪽 첫번째)과 학생대표(왼쪽 두번째), 찰코 소녀의 집 수녀님(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은 현지 네트워크인 멕시코하나은행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 8월 영어학습에 필요한 영어사전 300권 등을 기증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이번 PC 기증을 통해 학업의지가 강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디지털 기기를 직접 구입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AI(인공지능)·빅데이터ㆍ정보통신기술(ICT) 등 사회 진출을 위한 필수적인 디지털 교육을 이수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수 멕시코하나은행 법인장은 “지난 영어사전 기증에 이어 이번 PC 지원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이 사회에 꼭 필요한 필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멕시코하나은행은 멕시코 현지 지역사회가 필요한 맞춤형 글로벌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마르따(Martha) 원장은 “지난 10월 회계학과가 신설됐지만 학교의 PC가 노후화되어 학생들에게 회계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PC 지원이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능력 함양을 위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찰코 소녀의 집은 1964년 한국에서 창설된 마리아수녀회가 1991년에 멕시코주 찰코에 세운 기숙학교다. 학업의 의지는 강하나 가정 형편 등이 여의치 않은 멕시코 전국의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발해 중, 고등학교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3300여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2023.11.29 I 유은실 기자
“한국 이커머스 시장 포화…역직구서 해답찾아야”
  • “한국 이커머스 시장 포화…역직구서 해답찾아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은 이커머스 침투율(전체 소매시장 중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44%가량으로 15%대인 일본이나 중국, 미국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레드오션이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역직구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은 올해 전 세계 유통시장의 특징으로 ‘이커머스 경쟁 심화’를 꼽았다. 한국에서는 쿠팡과 네이버쇼핑 외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 드물다고 지적하면서 시장 포화 상태에 대응할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승용 유로모니터 한국지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 이영훈 기자)◇“북미시장서 K브랜드 인지도 생각보다 낮아”최 지사장은 지난 1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은 2019~2022년 연평균 14%가량 성장했다”며 “올해 성장률 추정치는 한자릿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가 적고 국내총생산(GDP)이 크지 않은 한국은 더이상 규모를 키우기는 힘들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K뷰티, K푸드 등에 대한 크로스보더(직구·역직구가 활발한 시장), 역직구 시장에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특히 그는 북미시장을 지목했다. 최 지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3명 중 2명 이상이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북미시장에선 K푸드, 뷰티 등이 우리 생각과 기대보다 덜 알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BTS를 비롯한 K팝의 인기 덕분에 K푸드, K뷰티를 알릴 동력을 얻었다”며 “최근에 미국 식료품 매장인 ‘트레이더스 조’에서 냉동김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물가 상승)과의 전쟁’도 올해의 키워드로 꼽았다. 유로모니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유통시장 규모는 17조8000억달러(2경3665조원)로 추산된다. 작년(17조3000억달러)보다 3.0%가량 커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최 지사장은 “인플레율이 작년 9%에 올해도 7% 수준”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진 건 기저효과일 뿐 내용적으로는 공급자·소비자 모두 위축된 한 해를 보냈다”고 지적했다.최승용 유로모니터 한국지사장(사진=이영훈 기자)◇‘가실비’가 내년 키워드…가정 내 전문서비스 분야 유망그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여파가 이어지면서 소비문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넘어 ‘가실비’(가격 대비 실사용 가치)를 따지는 소비행태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 지사장은 “개성이 강하나 경제력은 낮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선 복제·유사품 문화가 번지고 있다”며 “모양만 비슷하고 질 떨어지는 짝퉁이 아닌 질 좋은 유사품을 저렴하게 소비하면서 당당히 보여주는 문화가 ‘틱톡’ 등을 통해 확산 중”이라고 했다. 또한 “중장년층을 중심으론 상대적으로 값싼 PB(자체 상품) 소비가 국내외에서 모두 늘었다”며 “PB 소비 확대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유망한 시장으로는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전문 서비스’ 분야를 언급했다. 예컨대 안마의자, 스타일러, 홈 뷰티 기기 등과 같은 제품군이다.최 지사장은 “냉장고를 만들던 가전제품 회사가 홈뷰티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를 만드는 시대”라며 “전문가를 집으로 들이는 홈 디바이스 시장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로모니터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시장조사 회사다. 한국을 포함해 1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100여개 국가에 약 1000명의 현지 전문가를 두고 30여개 산업군 전반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다. 최근엔 한·중·일과 유럽, 북미 등 국가의 일상 소비재 온라인시장 동향을 살피는 이커머스 솔루션을 론칭했다.
2023.11.20 I 김미영 기자
하나금융, 멕시코 취약계층 기숙학교에 교육물품 기부
  • 하나금융, 멕시코 취약계층 기숙학교에 교육물품 기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하나은행 본사에서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을 위한 교육물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하나은행 본사에서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을 위한 교육물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학생 대표, 마르따 원장 수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찰코 소녀의 집은 1964년 한국에서 창설된 마리아수녀회가 1991년에 멕시코주 찰코에 세운 기숙학교다. 학업 의지는 강하나 가정 형편 등이 여의치 않은 멕시코 전국의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발해 중, 고등학교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약 3300여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하여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마르따 원장, 젤미나 수녀, 학생대표 15명 등이 참석해 오랜 기간 학교 운영에 헌신해 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멕시코하나은행은 학교 측으로부터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 파악 후 학생들의 영어학습에 필요한 영어사전 300권 등을 구입하여 직접 전달했다.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글로벌 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마르따 원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 속에 졸업생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어 등의 언어능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며 “이번 교육물품 지원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멕시코하나은행은 2019년 2월 현지 은행 인가를 받아 현재 3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미국과 접해 있는 멕시코 북부지역에 활발히 진출함에 따라 멕시코 북부 몬떼레이에 사무소 개설을 진행 중이다.
2023.08.27 I 정병묵 기자
디티앤씨알오, 국내 유일 美 FDA SEND솔루션 자체개발 성공 CRO 파트너 부각 ‘강세’
  • [특징주]디티앤씨알오, 국내 유일 美 FDA SEND솔루션 자체개발 성공 CRO 파트너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디티앤씨알오(383930) 주가가 강세다. 디티앤씨알오가 AI를 활용한 임상 플랫폼 고도화로 FDA 비임상 자료 제출 시 필수적인 SEND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8일 10시 35분 디티앤씨알오는 전일 대비 6.36% 상승한 569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신약개발 AI 경진대회 ‘도약 인공지능(JUMP AI) 2023′를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개최한다.이번 경진대회는 새로운 주제와 데이터를 활용해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하고 AI가 주도할 신약 개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에 디티앤씨알오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파트너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2017년 설립된 비임상시험·임상시험 전체 서비스 CRO 기업이다. 모든 CRO 영역을 커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 디티앤씨알오는 AI를 활용한 임상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FDA에 비임상 자료를 제출할 때 필수적인 SEND 솔루션을 자체개발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8.08 I 최은경 기자
롯데백화점, 제주·부산 해수욕장서 ‘비치코밍’하면 친환경굿즈 쏜다
  • 롯데백화점, 제주·부산 해수욕장서 ‘비치코밍’하면 친환경굿즈 쏜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바캉스 시기에도 제주와 부산 등 유명 해수욕장 일대에서 해안 정화 활동을 편다고 23일 밝혔다. 빗질하는 것처럼 해안으로 밀려온, 혹은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정리하자는 의미인 ‘비치코밍’이다. 오는 27~30일엔 제주의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다음달 17~20일엔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진행한다. 올해 비치코밍 행사 기간은 8일간으로, 지난 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기간을 두 배로 늘리고 참여 혜택도 더욱 다양화했다.각 해수욕장에서는 ‘리얼스 마켓’(RE:EARTH MARKET)을 운영한다. 리얼스 캠페인의 상징색인 초록색과 하얀색으로 꾸민 ‘리얼스 부스’를 통해 ‘비치코밍’ 참가 접수를 하면 쓰레기 봉투, 장갑, 집게 등 환경 정화에 필요한 ‘플로깅 키트’를 빌려준다. 참여자들이 해수욕장의 표류물, 쓰레기 등을 수거해 오면 다양한 친환경 굿즈로 교환해줄 계획이다.증정하는 총 14종의 굿즈 4000여 개는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굿즈와 백화점의 대표 폐기물인 외벽현수막과 보냉백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들이다. 쓰레기 수거량에 따라 대나무 휴지, 유기농 손수건, 대나무 칫솔 및 업사이클링 크로스 백, 카드 홀더 등을 증정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어플에서 사전 접수 한 참여자들엔 제주와 부산을 상징하는 ‘돌하르방’, ‘동백꽃’ 업사이클링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부산의 8월 ‘비치코밍’엔 부산권역 내의 5개 점포 임직원 100여명이 동참한다. ‘리얼스 캠페인’의 대학생 서포터즈 30명은 ‘비치코밍’에 참여 후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SNS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린다.롯데백화점이 2022년 여름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연 리얼스마켓(사진=롯데백화점 제공)올해 비치코밍 행사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오는 29일 오후엔 제주의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싱어송라이터 ‘요조’의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다음달 19일 오후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유명 스트레칭 강사 강하나의 요가와 플로깅을 결합한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한편 롯데백화점은 ‘비치코밍’을 포함해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총 7차례 ‘리얼스 마켓’을 열어, 총 3만 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플로깅’ 활동을 확산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플로깅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이라며 “비치코밍을 정례화하고 일상에서 쉽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23 I 김미영 기자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화수분’ AI신약개발 플랫폼 ‘주목’
  •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화수분’ AI신약개발 플랫폼 ‘주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자체적인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은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 5000억원대 기술이전 성과를 내면서 실력을 입증했다.JW중외제약 과천 신사옥 (사진=JW중외제약)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AI 신약개발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JW중외제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최근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리커전(Recursion)에 5000만달러(약 638억원)를 투자하자 국내 투자자들의 AI 신약개발사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이 리커전과 비슷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AI 플랫폼을 갖고 있으면서 신약개발을 잘 하는 기업으로서 최근 더 관심 받은 측면도 있었다”고 짚었다.◇AI 신약개발 플랫폼 ‘주얼리’·‘클로버’ 구축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AI 신약개발사 29개사 중 15개사가 105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8개에 불과하다. 반면 JW중외제약은 자체적인 AI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 중 2종이 임상 단계에 진입한 것은 물론, 기술수출 성과까지 달성했다.JW중외제약은 신약연구센터의 화학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주얼리(JWERLY)’와 C&C 신약연구소의 생물 정보학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CLOVER)’ 등 2개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주얼리는 윈트(Wnt) 활성 조절 약물, 클로버는 스탯(STAT) 활성 조절 약물을 연구하는 플랫폼이다. Wnt와 STAT 타깃 개발 신약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JW중외제약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자료=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이 중 클로버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10여 종을 발굴하고 이 중 2개의 신약후보물질은 기술수출되는 성과를 도출했다. 아토피 신약 ‘JW1601’과 통풍 신약 ‘URC102’이 각각 덴마크 레오파마와 중국 심시어제약에 기술이전된 것이다.◇클로버 통해 발굴 신약 2개, 총 5336억원에 기술수출기술수출 규모는 JW1601은 4억2000만달러(약 4500억원), URC102은 7000만 달러(약 836억원)로 총 5336억원에 이른다. 이 중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upfront)은 각각 1700만달러(약 190억원), 500만달러(60억원)이다. URC102은 임상 1상 주요 결과 확인에 따른 마일스톤 168만달러(약 21억원)를 2021년 3월 수취 완료했다. 즉 AI 신약개발로 최소 271억원은 확실히 벌어들인 셈이다.해당 신약의 임상 단계 진척에 따른 마일스톤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JW중외제약이 올해 하반기 이후 JW1601의 임상 2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2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클로버를 통해 발굴한 스탯3(STAT3) 표적항암제 ‘JW2286’는 비임상 독성실험(GLP-TOX)과 제제연구를 마치고 임상용 약물을 준비 중이다.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외에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ADC 항암제(고형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기술수출 유력 후보’ Wnt 탈모 치료제…주얼리로 발굴주얼리로 발굴한 물질 중에서는 Wnt 탈모 치료제 ‘JW0061’가 각광받고 있다. 조만간 기술수출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JW0061은 Wnt 신호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유지에 관여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를 증식시키는 기전을 가졌다. 기존 1차 탈모치료제들이 모발 탈락을 억제하는데 그쳤다면 모발 재생을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JW중외제약은 연내 JW0061의 GLP-TOX를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JW중외제약이 이전에 GLP-TOX를 마치고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과거에도 전임상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대두된다”고 언급했다.◇다른 AI 플랫폼과 결합 통해 혁신신약 개발 속도·성공률 ↑더 나아가 JW중외제약은 신테카바이오, 온코크로스, 디어젠, 미국 큐어AI 등과 AI 신약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적인 AI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을 다른 AI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고 개발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통한 자체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JW중외제약 AI 플랫폼 결합 연구 (자료=JW중외제약)최근에는 JW중외제약 원료연구센터가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AI 신약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합성연구 단계에서 머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SYNTHIA)’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JW중외제약은 신시아 활용 시 문헌조사부터 가능성 연구까지의 기간을 약 50% 절감하고 비용도 약 60% 절약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는 원료합성연구 단계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신약후보물질은 △신약연구 △합성연구 △제제연구 등의 단계를 거쳐 탄생한다. 대부분의 국내 AI 신약개발사가 신약연구 단계에 AI 기술을 적용해온 데 반해 JW중외제약은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가 드물 것”이라며 “JW중외제약은 오랜 기간 AI 신약개발 분야를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2023.07.21 I 김새미 기자
올해만 400% 넘게 뛴 의료용 AI株…향후 전망은
  • 올해만 400% 넘게 뛴 의료용 AI株…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루닛(328130)을 필두로 국내 의료용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대감을 불러모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관련 업계가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에 힘입은 데다 미래 산업인 만큼 성장성이 높다는 이유로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암 질환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인 루닛은 올해 들어 499.66% 올랐다. 루닛을 선두로 의료용 AI 관련주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심정지를 예측해주는 의료기기를 앞세운 뷰노(338220)는 올해 들어 476.92% 올랐다. 뇌졸중 의료 AI 솔루션 분석을 도입한 제이엘케이(322510)와 AI를 적용한 엑스레이(X-ray) 보안 솔루션을 만든 딥노이드(315640) 등도 각각 443.17%, 134.15% 상승률을 보였다. AI 헬스케어는 크게 AI 의료진단 기업과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나뉘는데 최근 시장은 AI를 활용한 의료 진단 기업 등을 주목하고 있다. AI를 도입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AI 진단은 기술력과 논문만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가능하지만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발굴한 후보물질의 임상진입 및 유효성 확보에 따른 파트너십 체결이 가능한 구조”라며 “AI 헬스케어 내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지난해 7월 상장했지만, 최근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백악관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의 창립 멤버로 포함됐다. 특히 전날에는 후지필름과 개발한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수가 제품으로 공식 인증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뷰노도 최근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부도 뒷배가 되어주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국내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현재의 2배 규모인 70만 건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시스템 개발·지원 △유망 디지털 헬스 기업의 실증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정적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까지 이뤄진 셈이다.증권가에서는 관련 의료용 AI 등 업계가 아직 블루오션인 만큼 향후 성장 여력도 충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미성숙한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 간의 기술적, 상업적 격차가 크지 않다”며 “따라서 적절한 정책 지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증대 및 급속한 시장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헬스케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사업의 확장성으로 미루어 볼 때 루닛의 피어그룹(비교 기업)으로 일반 유전자 증폭(PCR) 진단 기업은 옳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루닛의 목표가를 20만원까지 상향했다.
2023.06.28 I 이용성 기자
"쇼핑·운동 한번에" MZ 성지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 [르포]"쇼핑·운동 한번에" MZ 성지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쇼핑만 하던 아웃렛에서 운동을 한다는 발상이 새롭네요.”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색다른 행사로 MZ 세대가 열광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과 기쁨 합성어)’ 트렌드를 반영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으면서다.지난 10일 경기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운동 유튜버 강하나 강사와 고객들이 운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10일 오후 2시 경기도 시흥에 있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센트럴가든에는 약 100명의 인파가 몰렸다. 구독자 71만, 1000만 조회 수 인기 홈트레이닝 채널 ‘강하나 스트레칭’을 운영하는 강하나 강사가 방문하면서다.현장에서는 원데이 클래스와 함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틀간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각각 6명씩 1대1 코칭을 받으려는 일명 ‘반하나(강하나 팬클럽)’ 신청자가 몰리면서 사전 신청은 5분 만에 마감됐다. 서울에서 온 이윤설(35) 씨는 “2년 전부터 강하나 채널을 구독했는데 이색 행사를 한다고 해서 사전 신청 경쟁을 뚫고 방문했다”며 “남편과 나들이삼아 종종 아웃렛을 방문하는데 쇼핑도 하고 체험도 하는 정말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경기도 부천시에서 온 노민영(30) 씨는 “유튜브에서만 보던 분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니 신기했다”며 “건강 관련 상담도 받고 스트레칭 코칭도 받고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지난 10일 경기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고객이 딱지치기 이벤트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사이먼은 ‘헬시 프레저’ 트렌드에 주목해 ‘힙스케어 마켓’을 열었다.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바프(바디프로필)’ 등 운동과 관련된 신조어가 유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을 하는 등 운동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하면서다.강하나 강사는 “쇼핑 공간에서 오랜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활력을 느꼈다”며 “일상 속의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경품 증정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센트럴가든 주변에는 운동관련 용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힙스케어 플리마켓’도 열렸다. 건강과 몸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한번에 쇼핑과 체험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신세계사이먼은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서비스 혁신과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업계를 이끌어왔다.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점에서 창립 18주년 기념 ‘다이내믹 10 데이즈’를 진행,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이색 팝업을 통해 즐길 거리를 선보이며 마케팅 전략을 총체적으로 발휘했다. 그 결과 가족 단위의 쇼핑 공간을 넘어 젊은 세대가 찾아오는 공간으로 떠올랐다. 류현석 신세계사이먼 마케팅팀 파트장은 “MZ세대 관심사인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유명 운동·건강 인플루언서와 함께 재미있게 즐기는 새로운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했다”며 “인플루언서 팬덤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고객들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아 오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열린 플리마켓. (사진=백주아 기자)
2023.06.11 I 백주아 기자
'5000억 고지 눈앞'' 대원제약, 호흡기에 당뇨치료제까지
  • '5000억 고지 눈앞'' 대원제약, 호흡기에 당뇨치료제까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당뇨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대원제약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호흡기 계열 의약품과 더불어 당뇨치료제를 향후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만들어 시너지를 노린다. 대원제약은 당뇨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직접 생산을 통한 치료제 품질 향상과 퍼스트 제네릭 출시 등의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와 내년 당뇨병 치료제 연이어 출시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달 다파원을 출시했다. 다파원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제네릭(복제약)이다. 포시가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포시가는 항당뇨 1차 치료제로서 활용될뿐만 아니라 심부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치료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시가는 국내 출시된 SGLT-2 억제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포시가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억원을 웃돌았다.대원제약은 오는 9월 다파시타와 자누리틴 등이 염변경된 복합·서방 제형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파시타는 2가지 용량, 자누리틴는 4가지 용량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다파시타는 SGLT-2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의 복합제다. 다파시타와 관련한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795억원이다. 자누리틴은 한국엠에스디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자누비아정(한국MSD)의 염변경 약물이다. 자누리틴은 국내 최초의 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 성분이기도 하다. 자누리틴은 자누비아의 염을 변경한 유일한 약물이다. 대원제약은 자누비아의 인산염수화물을 염산염수화물로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자누비아는 DPP-4억제제 중 수년째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자누비아 관련 시장 규모는 1700억원대로 추정된다. 대원제약은 DPP-4억제제 계열인 트라리틴도 내년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트라리틴 국내시장 규모는 약 1250억원에 이른다. 대원제약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약 ‘에스글리토정’의 퍼스트 제네릭도 개발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에스글리토정 제네릭 엠파젠타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승인을 받은 뒤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생동성 시험은 에스글리토정을 대조약으로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임상이다. 에스글리토정은 지난 2017년 3월 품목 허가를 받은 약물로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인 리나글립틴을 합성한 복합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브랜드 위상 높아져대원제약은 당뇨치료제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 일례로 포시가의 경우 80여곳의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출시했다. 대원제약은 다양한 당뇨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의료진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고 자사 직접 생산을 통해 제품 품질 저하나 품절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원제약이 1988년 준공한 향남 공장은 우수의약품 제조 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15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다수의 당뇨치료제를 위탁생산해온 만큼 품질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원제약은 제네릭 염변경과 퍼스트 제네릭 출시 등으로 타사와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임상적으로 강점은 있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2, 제3 당뇨병 복합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대원제약이 자체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국내 12호 신약인 ‘펠루비’를 개발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 당뇨치료제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의료 현장에서 국산 신약을 보유한 제약사 제품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많은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풀리면서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며 “자사는 발매하는 당뇨병 치료제 중 이미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치료제, 자사가 직접 개발·생산하는 치료제에 초점을 맞춰 해당 의약품들을 빠른 시일 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이 당뇨치료제를 잇따라 출시하는 이유는 당뇨치료제 시장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국내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시장 확대는 당뇨병 유병률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며 약 2000만명이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레놉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연평균 3.5% 성장해 2027년 829억2000만달러(약 111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대원제약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4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30억원으로 전년대비 121.4%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코대원에스 등 호흡기 계열 의약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대원제약이 올해 출시하는 당뇨치료제가 선전할 경우 매출 5000억원 첫 달성도 기대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코로나19와 감기 환자의 증가로 호흡기 계열 1위 제약사로 자리를 잡았고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인한 호흡기 계열 의약품 매출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 치료제들의 출시가 올해와 내년 다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계 매출 감소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2023.05.19 I 신민준 기자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수액제제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중간 과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사진=JW중외제약)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해외 오리지널 의약품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징검다리 삼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수액제 업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JW중외제약, 수액제뿐 아니라 전문약 매출 비중 ↑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수액제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JW중외제약은 수액제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액제제 전문 제약사다. JW중외제약의 일반·영양 수액 매출은 2019년 186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0년 1830억원→2021년 1912억원→2022년 21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6%→33.7%→31.9%→32.1%로 꾸준히 30%를 넘어왔다.수액제 사업은 수익성이 낮기로 유명하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부터 라이선스인 방식으로 수액 외 전문의약품을 확보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해왔다.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대신 코프로모션 대비 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이렇게 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 중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올해부터 매출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2003년 일본 코와사와 닛산화학이 공동개발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146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리바로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3.1%→16.9%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리바로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고 리바로, 리바로넷,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 제품군의 매출은 341억원으로 34% 성장했다.2017년 국내 판권을 사들인 로슈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올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헴리브라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올해 1분기 헴리브라 매출은 16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 1749명 중 중증 환자는 1259명으로 전체 환자의 72.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으로 수익성·신약개발 역량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JW중외제약의 R&D 자금 확보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인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344억원(매출액 대비 6.4%)→2019년 407억원(8%)→2020년 506억원(9.3%)→2021년 506억원(8.4%)→2022년 611억원(9%)으로 2019년 이후 매출액의 8% 이상 투자해왔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오히려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18.4%, 24.5%씩 늘렸다.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가 지난 3월부터 국내 임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에파미뉴라드 임상 비용으로 150억원을 편성해뒀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할 방침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JW중외제약의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선스인 전략을 통해 개발, 임상, 허가, 출시 등의 경험을 축적,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릴수 있어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을 넘긴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디자인 등을 참고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를 획득, 약가를 책정 받는 일련의 과정에서 인적 인프라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을 통해 수익도 얻고 있지만 R&D에서 D(development, 개발) 단계 역량을 끌어올리는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에 있어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한 축은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통한 신약개발 역량 축적이다.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의 레오파마에 2018년 4억200만달러(약 5200억원)에 기술수출된 아토피 신약 ‘JW1601’은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임상 진행에 따른 데이터를 공유받으면서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쌓고 있다.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하면서 개발을 지속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혁신신약을 자체 개발하는 게 JW중외제약의 목표다.◇올해부터 모멘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당장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단연 JW1601이다. 레오파마는 올해 말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내 마일스톤 약 2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윈트(Wnt) 탈모 치료제 ‘JW0061’는 연내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치고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과거에도 전임상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대두된다”고 언급했다.스탯3(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과 제제연구를 마치고 임상약 생산을 진행 중이다. JW2286은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세웠던 것으로 거슬러올라가 생각해본다면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역사는 꽤 오래됐다”며 “점차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고도화되면서 혁신신약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16 I 김새미 기자
친강, 美대사에 "中레드라인 존중해야"…'하나의 중국' 강조
  • 친강, 美대사에 "中레드라인 존중해야"…'하나의 중국' 강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8일 니콜라스 번스 주중 중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깊이 반성하고 어려움에 빠진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길 바란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국가로서 대만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양안 문제 등을 두고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친강 중국 외교부장.(사진=AFP)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친 부장은 8일 베이징에서 번스 대사와 면담하며 “잇따른 미국의 잘못된 언행은 어렵게 만든 미·중 관계의 긍정적 모멘텀을 악화시켰다”며 “양측이 합의한 대화·협력 의제에 차질이 생기고 양국 관계가 다시 냉랭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 대화를 얘기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중국을 계속 억압하고 봉쇄해선 안 된다”며 미국의 대중 외교를 비판했다.친 부장은 특히 “(미국은) 중국의 레드라인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허하게 만드는 걸 중단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지지·묵인하는 걸 멈춰야 한다”고 했다.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선되는 듯했던 미·중 관계는 올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의혹 이후 다시 경색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하자 중국은 미국에 거세게 반발, 두 나라 사이는 더욱 악화했다.최근 미국은 정찰풍선 사건으로 백지화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재추진하는 등 중국에 대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나 중국 측은 관영매체 등을 통해 “미국은 항상 말과 다른 행동을 해왔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이 대중(對中) 견제 정책을 완화하는 게 먼저라는 이유에서다.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지난주 글로벌타임스와 만나 미·중 관계 개선의 전제 조건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과 기술 규제 철회를 꼽았다.
2023.05.08 I 박종화 기자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 ‘에스비비테크’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 ‘에스비비테크’ 주간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이 지난주(2월20~24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 중 가장 높은 주간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26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재호 연구원이 다룬 에스비비테크(389500) 보고서의 주간 수익률은 44.22%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최 연구원은 지난 20일 발행한 ‘신규 고객사 지속 확보로 국내 최대 정밀 감속기 생산능력(CAPA) 증설 완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에스비비테크에 대해 주요 고객사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제품이 양산되면서 올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수익률 2위는 라이프시맨틱스(347700), 솔트룩스(304100), 제노코(361390) 등을 분석한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19.03%)이 차지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23일 발간한 ‘종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23년’이라는 보고서에서 라이프시맨틱스에 대해 비대면 진료 규제 완화와 디지털치료기기 식약처 허가로 사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솔트룩스와 제노코와 관련해선 각각 ‘워크센터와 가상인간이 이끌 실적 개선’, ‘본격적으로 우주로 갈 2023년’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출처=리서치알음주간수익률 3위는 케이아이엔엑스(093320)를 분석한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13.4%)에게 돌아갔다. 강 연구원은 지난 24일 발행한 ‘챗GPT든 메타버스든 결국 필요한 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과천 데이터센터 완공 기대에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선 케어랩스(263700)를 분석한 김재무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1위를 기록했다. 케어랩스 보고서의 당일수익률은 17.81%였다. 당일수익률 2위는 주간수익률 2위를 차지한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이 명단에 올랐다. 당일 수익률은 10.02%로 집계됐다. 당일수익률 3위는 바이오니아(064550)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으로 확인됐다. 당일수익률은 9.25%다.한편 지난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59명이 총 327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26 I 김응태 기자
보령,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자 우려 제기되는 이유
  • 보령,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자 우려 제기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이 본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보령의 우주헬스케어 투자가 지속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보령빌딩 전경 (사진=보령)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7221억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보령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자체 개발 신약과 레거시브랜드인수(LBA)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추가적인 우주헬스케어 투자를 단행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보령, 목표치 상회한 매출 기록…2026년 1조 클럽 기대지난해 매출액은 보령이 당초 목표로 했던 연매출 6500억원을 11.1%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해 △1분기 1706억원 △2분기 1722억원 △3분기 1877억원 △4분기 1916억원 등 매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보령이 목표로 삼고 있는 2026년 1조원대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보령의 이 같은 호실적은 모든 사업부가 고루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5대 만성질환군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대표 브랜드인 ‘용각산’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전문의약품 부문 중 만성질환 사업부문에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패밀리’의 연매출이 13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산 신약의 성공 신화를 지속했다.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도 연매출 540억원을 넘어서면서 매년 매출 앞자리를 교체하고 있다. 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회사 내부적인 평가다.항암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1606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보령은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로서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다. 항암보조 치료제 중에서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연매출 346억원),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대장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193억원)의 성적이 좋았다.중추신경계(CNS) 사업부문은 레거시브랜드인수(LBA) 효과로 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24% 성장했다. 보령은 2021년 10월 일라이릴리의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를 인수해 정신과와 신경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인 LBA를 통해 CNS도 특화된 사업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용각산의 성장을 토대로 지난해 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용각산은 연매출 13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과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따른 상비약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수탁 부문에서는 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보령 관계자는 “정상 수준의 매출을 유지 중”이라며 “코로나19 완화와 업체별 자체 생동 진행이라는 환경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신제품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두 마리 토끼 잡았지만…우주헬스케어 투자 리스크 상존이처럼 보령이 외형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에는 자체 개발 신약과 LBA 전략이 어우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보령은 2020년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인 LBA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5월 항암제 ‘젬자’, 2021년 10월 자이프렉사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를 인수했다. 1700억원가량을 들여 인수한 세 제품을 통한 예상 연매출은 500억원 규모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셈이다.다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본업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우주헬스케어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에만 우주헬스케어 투자에 약 77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5042억원) 대비 15.3%로 적지 않은 규모다.향후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보령의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3월 보령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우주헬스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주공간에서 헬스케어를 하기 위한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련 사업에도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시장에서는 보령의 이 같은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는 신약개발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투자금 규모가 다소 크다고 판단한다”며 “후속 투자 시 재무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에 커버리지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엑시엄 스페이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은 현금의 감소와 투자자의 우려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2.10 I 김새미 기자
 바이오 꽃, 신약 플랫폼 ④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 바이오 꽃, 신약 플랫폼 ④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전자나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신약 플랫폼 분야다[편집자 주]플랫폼기술은 기존 의약품이나 신규 타깃을 적용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개별 파이프라인보다는 플랫폼기술을 확보하려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차별화된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플랫폼기술은 임상 진행, 상업화 등을 통해 신약가치를 입증하면 적용 가능한 질환이 늘어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쉽고, 추가 기술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강점이 있다. 검증된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모더나, 앨나일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다.글로벌 투자자들의 플랫폼기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미국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Company)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바이오텍에 투자한 520억달러 중 346억달러는 플랫폼기술 보유 업체에 쓰였다.플랫폼기술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플랫폼기술 업체에 투자된 금액 중 44%가 해당 분야에 투입됐다. 약물 투여가 불가능한 타깃에 대한 플랫폼기술이나 새로운 약물 전달 방식에 대한 플랫폼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BBB 투과 플랫폼기술 각광…에이비엘바이오 ‘주목’약물 투여가 불가능한 타깃에 대한 플랫폼기술로는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손꼽힌다. 뇌는 인체에서 BBB로 보호 받고 있어 포도당, 아미노산 등 저분자 화합물이나 인슐린 등 호르몬은 통과 가능하지만 분자가 큰 항체는 통과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뇌질환 치료제는 BBB 투과율을 높여 기존에 뇌 내로 전달되지 않던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국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그랩바디-B’이 BBB 투과율을 높이는 플랫폼기술에 해당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해당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ABL301’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upfront)도 7500만달러(약 900억원)에 달해 사노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기술 ‘그랩바디-B’가 적용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ABL301’ (사진=에이비엘바이오)고령화로 인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CNS 질환 치료제로 항체 약물을 개발하고 있어 BBB 통과 기술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 등으로 뇌질환 치료제 시장이 커지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BBB를 뚫는 기술에 대한 글로벌 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롤론티스’ 美 FDA 시판허가로 ‘랩스커버리’ 가치 ↑새로운 약물 전달 방식의 플랫폼기술로는 한미약품(128940)의 ‘랩스커버리’도 있다. 랩스커버리는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플랫폼기술이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신약들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지난해 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하면서 설욕했다.랩스커버리 기술 관련 이미지 (사진=한미약품)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당뇨 신약 ‘랩스 인슐린 아날로그’와 ‘에페글레나타이드(랩스 Exd4 아날로그)’는 2015년 11월 사노피에 기술이전됐다가 권리 반환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듀얼 아고니스트)’도 2015년 11월 9억1500만달러(약 1조533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으나 2019년 7월 계약이 해지됐다.이외에도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한미약품의 신약후보물질로는 단장증후군 치료제 ‘랩스 GLP-2 아날로그(HM15912)’, 선천성고인슐린증 치료제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 성장호르몬결핍증 치료제 ‘랩스hGH’ 등이 있다. 시장에서는 롤론티스의 시판 허가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다른 신약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술 외에도 ‘오라스커버리’, ‘펜탐바디’ 등 다양한 플랫폼기술을 갖고 있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기술이며,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에 2개의 표적을 동시에 결합시키는 이중항체 기술이다.◇ADC 분야 플랫폼기술 글로벌 수요 ↑레고켐바이오(141080)는 글로벌 수요가 높은 항체-약물결합체(ADC) 분야의 플랫폼기술을 보유함으로써 다수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업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시켜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한다.레고켐바이오는 ADC 후보물질(5건)과 ADC 원천기술(4건) 등 ADC 플랫폼기술 기반으로만 총 9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 2조4000억원(2020년 4월~2021년 12월 등 3건), 소티오 바이오텍 1조2126억원(2021년 11월), 암젠 1조6050억원(2022년 12월) 등 해외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조 단위 기술수출에 여러 차례 성공했다.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DC 시장은 8조원 규모로 전망되며, 2026년까지 16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라이릴리, 얀센, GSK 등 빅파마들도 ADC 플랫폼 확보에 열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국내에서는 레고켐바이오 외에 피노바이오, 알테오젠(196170), 앱티스 등이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도 ADC 플랫폼 발굴에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1년 익수다 인수에 이어 지난해 10월 피노바이오와 ADC 플랫폼기술에 대한 권리(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제 단순히 플랫폼기술만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세계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유망한 기술에 대한 플랫폼기술을 갖춰야 경쟁력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게 예측해서 플랫폼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개발해서 괜찮지 않을 기술은 없겠지만 시장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2023.01.12 I 김새미 기자
FDA,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조건부 승인…"보험등재 여부 관건"
  • FDA,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조건부 승인…"보험등재 여부 관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을 조건부 승인했다. 추가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정식으로 승인된다.9일 외신에 따르면 FDA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치료제로 개발된 ‘레카네맙’을 조건부 승인했다. 제품명은 ‘레켐비(Leqembi)’로 판매된다.레카네맙은 미국 바이오젠(BIIB)과 일본 에자이(Eisai)가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뇌에서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해 신경퇴행성 질환 진행을 늦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고 임상치매척도가 위약군 대비 27% 높았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오젠은 “초기 증상 환자 180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 실험한 결과 기억력과 판단력 등 저하가 5개월 정도 늦춰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에자이는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최종 승인을 앞두고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추가로 제출했다. 이번 FDA의 조건부승인과 관련해서 하워드 필릿 알츠하이머 약물 발견 재단의 최고 과학 책임자는 “수년간의 연구가 인간이 직면한 가장 복잡한 질병에 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레카네맙의 연간 약가는 2만6500달러(약 3300만원)이다. 에자이는 레카네맙을 처방받을 수 있는 환자가 3년 내서만 3년내 약 1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후부터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나이토 하루오 에자이 대표(CEO)는 도쿄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2030년에는 레카네맙을 처방 받을 수 있는 전 세계 환자 수가 약 2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시 직후 큰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2년차 후반이나 3년차부터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다만 안전성 우려가 있다. 임상에 참여한 14%가 심각한 뇌출혈과 뇌부종을 뜻하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서다. FDA는 승인과 함께 레카네맙 투여 첫 14주간 ARIA 관련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라고 경고했다.레카네맙의 상업화 성공 여부는 메디케어 등재 여부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카네맙의 약가가 연간 3000만원 이상이라는 점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진단은 뇌스캔(PET)을 표준으로 한다는 점은 여전히 보험등재 여부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라며 “높은 약가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부담스럽게 작용될 것이고 만성질환이라는 점에서 미국 메디케어(CMS)의 커버 여부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1.09 I 이광수 기자
  • 작심삼일 ‘금연’, 실패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많은 사람이 새해 각오로 ‘금연’을 다짐한다. 하지만 잘 참다가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포기하면서 다음 주, 다음 달에 시작하자고 했다가도 내년으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금연 실패 원인은 다양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금연 실패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다. 그 다음으로 의지 부족, 습관, 주변 사람과의 관계, 술자리가 원인이다. 김규남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원인별 맞춤형 금연 실천법을 알아본다.끊기로 했던 담배를 스트레스를 받아 다시 피는 사람이 많지만, 스트레스는 받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가 생각이 날 때는 우선 편안한 자세로 긴장을 풀어주고 코를 통해 호흡하면서 복식 호흡으로 배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맘에 들지 않는 사람(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욕을 하면서 뒷담화를 하거나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가 아무도 없을 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뒷담화를 한 다음에는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도 가질 일이다. 재미있는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하루 30분 정도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도 좋다.금연 의지가 부족해 담배를 끊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를 끊는 서약자와 이를 도와주는 지원자의 서명을 받아 금연을 약속하며, 금연일을 정해 주변 사람에게 금연을 알려서 협조를 구한다. 서약서는 가족이 볼 수 있는 냉장고 문이나, 직장 동료가 볼 수 있는 출입문 뒤편에 붙여 놓는 것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은 올라간다.습관적으로 흡연하는 사람은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고 약물 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금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나 기호의 문제라기보다 ‘니코틴 중독’ 현상으로 봐야 하므로 혼자 힘으로 끊을 수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본인은 흡연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나 직장, 학교, 군대 등 집단 내에서 함께 흡연하는 분위기가 금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단호하게 말하기 힘들다면, 요령 있게 당분간 흡연할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조절 능력이 약해져 흡연 욕구가 증가한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알코올과 담배의 독성물질이 함께 작용하여 신체 저항력이 더욱 약해진다. 금연을 시작하고 2주 동안은 금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술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오래 씹을 수 있는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 김규남 교수는 “금연은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그 말은 곧 ‘금연은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해야 한다’라는 뜻이다”라며, “지금 당장 가족, 지인, 동료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금연일과 본인의 금연 의지를 알려라. 이 행동 하나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은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2023.01.06 I 이순용 기자
'후크와 분쟁' 이승기 "새해 다툼 계획, 삭발은 관계 無"
  • '후크와 분쟁' 이승기 "새해 다툼 계획, 삭발은 관계 無"[2022 KBS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파격 헤어스타일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승기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10월 종영한 미니시리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김정호 역을 맡아 김유리 역의 이세영과 커플 연기를 펼쳤다. 이세영이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해 다른 베스트커플상 수상자들과 달리 홀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승기는 “이세영씨가 부득이하게 참석 못해 아쉽다. 혼자 상을 받아서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머리를 짧게 깎은 것을 두고 일신상의 이유나 심경 변화라고 추측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아니다”라며 파격 헤어스타일을 감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스님 역을 맡아서 깎은 것이니 오해 안 하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들어 오는데 다소 많은 분이 짠한 눈빛을 보내시더라”고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겪고 있는 이승기는 내년 계획을 묻자 “활동 계획도 있고 다툼 계획도 있다”고 답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많은 분이 제 앞에서 말씀을 조심하시는 것 같아서 먼저 말씀드렸다. 이 이상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현재 강하나 씨와 영화 ‘대가족’을 함께 촬영 중이다. 내년의 영화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하던 대로 예능을 통해서도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2023.01.01 I 김현식 기자
1 2 3 4 5 6 7 8 9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