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65건
- 우태희 산업차관 "원전, 규모 7.5 견디도록 기술개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원전이 규모 7.5(0.6g)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나선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동 중인 원전의 핵심설비는 2018년 4월까지 0.3g, 건설 예정인 원전 핵심설비는 0.5g 수준으로 보강하겠다”며 “장기적으로 0.6g 수준으로 상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와 내달까지 ‘에너지 시설 내진 안전 종합대책’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방폐장의 경우 2단계 표층처분 시설의 주요 설비 내진성능이 0.2g에서 0.3g로 상향된다. 대형발전 단지·석유 비축기지·주거지 가스공급 관리소는 0.2g에서 0.3g로, 소규모 발전소·LNG 기지 및 저장시설·정유시설은 0.2g로, 저위험 가스 저장시설 및 압력용기는 0.15g로 내진 기준이 강화된다. 한국전력(015760),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은 내년에 안전 예산(8조4000억원)을 이같이 내진 성능을 보강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안전 관련 지휘소 역할을 하는 면진 기능 복합재난 대응센터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건설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내년 5월 월성 원전에 대한 지진 안전성 점검에 나선다. 고준위 방폐장 건설과 관련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절차에 관한 법’ 정부 제정안은 오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상정돼 내년에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계획을 검토한 뒤 내년 말까지 국가 전력수급 총괄 로드맵인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우 차관은 “신재생 분야, 경기침체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와 장기 계획, 파리기후협약, 미세먼지 대책, 석탄화력 폐지 시 대응책 등을 8차 계획에서 검토하겠다”며 “빠듯한 일정이지만 전문가들, 국회 상임위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내년 하반기에 보고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사진=산업부)복합재난대응센터는 구조물과 지반을 분리해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면진 기능이 있는 건물이다. ‘전압강하 보상장치’는 발전기 고장 시 인근 지역에 발생할 수 있는 전압 강하나 정전을 예방하는 장치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판도라'가 키운 원전 경각심..'원자력 성선설' 흔드나(종합)☞ '판도라' 개봉 12일만에 300만 돌파☞ 한수원 "경주 3.3 지진, 모든 원전 정상운전"(종합)☞ 오늘 오후 규모 2.1 경주 여진…현재까지 총 550회☞ 주형환 장관 "모든 단층 고려해 원전부지 안전성 재평가"☞ 민주·정의당 “성급한 월성원전 1~4호기 재가동 승인 부당"☞ 월성 원전, 지진 3개월 만에 재가동..정부 "이상 無"(상보)☞ [포토]박정우 감독, "우리나라 원전, 백프로 안전하지 않다 생각"☞ '원전 덕분에…' 온실가스배출량 IMF이후 첫 감소
- [청룡 D-day]참담한 시국, 배우들은 어떤 말 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참담한 시국, 배우들은 어떤 얘기들로 관객들을 위로할까.별들의 축제인 제37회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상)이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 유준상의 진행으로 펼쳐진다.청룡상은 영화인들이 한 데 모여 영화계의 지난 1년을 결산하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는 시상식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 때로는 그들의 옷을 보는 것보다 그들의 말을 듣는 게 더 즐겁다. 황정민의 ‘밥상소감’을 비롯해 많은 명소감이 탄생했고, 영화인들은 이목이 집중된 자리에서 마이크를 빌려 그들의 하고 싶은 말을 하곤 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 대종상이 공정성 및 대리수상 논란으로 파행을 겪었을 때 청룡상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에 여우주연상, ‘암살’에 최우수작품상 등을 안기며 작품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MC 김혜수는 “상을 참 잘 준다”며 “이래서 청룡영화상이 좋다”는 대종상을 겨냥한 뼈 있는 멘트로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혼란을 겪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의 장본인 최순실과 차은택이 문화융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면서,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영화인들의 이름이 오르면서 영화인들도 굵직한 정치적 이슈에 연관됐다. 시국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비판하거나 집회참여 등으로 영화인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어 이날 시상식에 관심이 쏠린다.올해는 ‘곡성’ ‘내부자들’ ‘동주’ ‘밀정’ ‘부산행’ ‘아가씨’ 등 총 6개 작품이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겨룬다. 곽도원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하정우가 남우주연상, 김혜수 김민희 손예진 윤여정 한예리가 여우주연상, 박정민 이원근 이상윤 지수 조우진이 신인남우상, 강하나 김태리 김환희 윤주 정하담이 신인여우상, 김태곤 연상호 이일형 장재현 윤가은 감독이 신인감독상에 올랐다.청룡영화상은 이날 오후 7시55분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관련기사 ◀☞ 소율 측 "속도위반 아니다"…''문희준과 결혼'' 궁금증 세가지☞ 공효진 "양다리 로맨스, 욕 안 먹기 힘들던데요~"(인터뷰)☞ 콜드플레이 암표 기승…100만원까지 치솟아☞ DJ DOC, 26일 촛불집회서 시국 비판 신곡 ''수취인분명''☞ [단독]''개콘'' 미녀 홍예슬, 내년 3월 결혼.. 상대는 8세 연상 훈남
-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전염성 강하나 예방 백신 없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전염성이 강한 수족구병이 0~6세 아이들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방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광주수완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대표원장은 “수족구병이 영유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유는 어른에 비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인 만큼 평소 체력과 면역력을 관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전염성 강해 단체생활하는 아이들 각별히 주의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발열,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후 혀, 입 안쪽, 잇몸,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타액, 콧물뿐 아니라 대변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체력 관리 위해 아침밥과 달콤한 과일 챙겨야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수족구는 아이가 바이러스를 잘 이겨내도록 체력을 탄탄히 준비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 몸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고 챙기는 것이 좋은데 에너지 소진이 활발해지는 아침에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아이가 가진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기는 쓴맛이 나는 채소뿐 아니라 딸기, 참외 등 달콤한 과일을 많이 챙겨 먹는 것이 좋다.◇위생 관념 철저히, 손 씻는 방법 알려줘야아이들에게 위생 관념을 심어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할 경우 공동으로 사용하는 책, 장난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하게 씻는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자. 손을 자주 씻기 힘들다면 손 소독제를 챙겨주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 후에는 손뿐 아니라 샤워와 가글까지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지금처럼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당분간 키즈카페, 놀이터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저녁 6~8시 운동 통해 몸속 순환 도와야한방에서는 수족구병을 체내에 과도하게 쌓인 열 때문이라고 보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그런데 한낮에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심하게 뛰어놀면 체력이 고갈되고 속열이 더 쌓일 수 있으므로 저녁 6-8시 사이 선선한 시간을 골라 운동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뛰어놀고 난 후엔 다리를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 '백년 자존심' 샤프의 몰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 日 ‘백년 자존심’ 샤프의 몰락- 스타 꿈 저당잡고선…방송사 출연계약 갑질- 류현진 끌고 박병호 밀고…코리안 빅리거 7星 뜬다- 오늘부터 월세ㆍ공과금 계좌도 간편이동 가능△종합- [줌인] 쌓인 현안에 입술 부르튼 ‘김ㆍ안ㆍ최’- 日 기술력 수혈 훙하이, 삼성ㆍLG ‘디스플레이 사업’ 위협- [사설]평균 2400만원씩 빚 떠안은 국민들- [사설]급증하는 노인진료비 대책 있는가△종합- “아이디어도 음원도 우리 것” ‘희망고문’ 강요하는 방송사- ‘가장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안채택 초읽기△4ㆍ5면- MLB, 7인의 야인시대...한류앓이 플레이볼- MLB 재미있게 보는 법- 강정호ㆍ류현진 공통점은 꾸준함 얼마를 줘도 아깝지 않은 선수들△정치ㆍ경제- 이란 수출기업 79% “현지 투자는 고려 안해”- ‘취임 3주년’ 朴대통령, 창조센터 찾은 까닭- 한은, 中企 저리대출 9조 늘린다△금융- 주거래통장에 걸린 자동이체…은행창구ㆍ스마트폰서 변경 OK- 기준금리 하락 전망에…은행 예금금리 인하 시동- 생ㆍ손보사 1년간 ‘신상품 베끼기’ 못한다△Industry&Company- 스마트폰-카메라업계, VR시장 놓고 ‘외나무 혈투’- 이재용, 2300억 들여 자사주 샀다-대한항공, 노조 상대 쟁의금지 가처분신청- 스타벅스 결제, 삼성페이는 안돼요- 벤츠ㆍBMW ‘1월 개소세 인하분’ 환급 거부△진화하는 ICT 커머스- 정 나누고, 소상공인 돕고…물건만 파는 온라인쇼핑은 옛말- 네이버 쇼핑윈도, 지방의류숍들 월 매출 1억원 거뜬- 카카오톡 선물하기, ‘100원 기부 쿠폰’ 불우이웃 5.7만명에 전달- 쿠팡, 2500만명 앱 설치…모바일 거래 1조 돌파- 11번가, ‘1:1 톡’ 친근감…모바일 방문자수 1위- K쇼핑, VOD 속 5000가지 상품 리모컨으로 주문- 롯데OneTV- 3주 걸리던 홈쇼핑 입점, 하루 만에 OK△소비자생활- 엄마는 쇼핑, 아빠는 카페…신세계에 온 듯 편안하네- 샤넬백, 백화점보다 면세점이 180만원 더 비싸- 박용주 초록마을 대표, 가맹점 사업 바탕은 신뢰…현장에 答 있어- ‘더 건강해진 맛’…초콜릿, 웰빙식품으로 진화△14ㆍ15면- 설계부터 시공까지…전문가와 함께해요 - ‘인테리어의 기본’ 첨단 건자재- 회색ㆍ갈색ㆍ흰색의 조화…‘단순한 멋’ 살려- 가구업계의 인테리어 제안△Culture&Sports- ‘귀향’의 기적…출발은 한 편의 그림이었다- 귀향 빛낸 신인들, 재일교포4세 주연 강하나 시나리오 읽고 출연 자청△여행- 사쿠라ㆍ맛집ㆍ쇼핑몰 지천…마천루까지 혼자라서…도쿄선 쭈뼛쭈뼛하지 마세요△스포츠- 세계 축구 대통령, 아시아냐 유럽이냐- 퍼펙트 백규정- 손연재 vs 리자트디노바 리우메달 라이벌 첫 대결- 한방에…루머 잠재운 우즈의 동영상- 불방망이에…LG ‘신바람’ △Stock Market- 반등 모드에 늘어나는 대차잔고…또 ‘공매도 주의보’- 내주에만 310개 출시…비과세 해외펀드 봇물- 저유가에 중국 규제까지 브레이크 밟은 전기차株△마켓인- 한진重 ‘알짜’ 대륜E&S + 2개사 묶어 판다- 바이오ㆍ제약사 올해도 IPO 풍년- 증시 큰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오락가락- GS글로벌, 4년만에 GS엔텍 1000억원 수혈△글로벌마켓- 억만장자, 뉴욕보다 베이징에 더 많다- “샤오미, 해외시장 기술력 한계” 레노버 사장의 질투어린 독설- CEO 사칭 메일에…사라진 2조5000억- 엘니뇨 탓…설탕값 22년 만에 최대폭 상승- 日대형마트 “영업시간 줄입니다”△People& 사람들- “외교관 꿈 이뤄 한국에 다시 올게요” 서울대 졸업연설 나선 몽골 유학생- “동네슈퍼 뭉쳐 할인행사…매출 50만원 쑥”- 본지 조용석ㆍ전재욱 기자 ‘인권보도상’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강도묵 대전개발위원회장- 신한금융, 학생 204명에 장학금 한동우 회장 “사회적 책임 다 할 것”- ‘연극연출가’ 김동현 교수 별세 손학규 더민주 상임고문 맏사위 △오피니언 - 앞으로 남은 2년이 중요하다- 소셜미디어는 소셜한가- 대출금리 인상 근거부터 마련하라△사회- 콜록콜록 대한민국은 독감과 전쟁중- 마지막 사범시험에 ‘공시족’ 박 터졌다- “서울시, 금연구역에 흡연부스 늘려야”△부동산- 행정구역 따로따로 위례신도시…‘코앞에 학교 두고도 못가요’- 시티건설, 주택사업ㆍ해외건설 속도낸다- 미분양 가구 다시 줄었네
- [카드뉴스] 금주의 개봉 영화 (2월 18일)
- [이데일리 e뉴스팀] ◇ 개봉 예정 영화개인교수: 심화학습 / 멜로·로맨스, 드라마 / 94분 / 2016.02.18 개봉 / 감독 : 정태령 / 출연 : 허예창, 선지우, 김다현, 김혜진독도의 영웅들 / 다큐멘터리 / 67분 / 2016.02.18 개봉 / 감독 : 권순도 / 출연 : 박영희, 정원도, 최부업, 하자진사랑과 영혼 2016 / 코미디, 드라마 / 91분 / 2016.02.18 개봉 / 감독 : 제임스 콕스 / 출연 : 라이언 필립, 안나 파킨, 루크 윌슨이지머니 / 액션, 범죄, 드라마, 스릴러 / 124분 / 2016.02.18 개봉 / 감독 : 다니엘 에스피노사 / 출연 : 조엘 키나만, 마티아스 파딘, 드라고미르 므르식, 리사 헨니...귀향 / 드라마 / 127분 / 2016.02.24 개봉 / 감독 : 조정래 / 출연 : 강하나, 최리, 손숙, 서미지, 오지혜, 정인기, 박근수, 정무성순정 / 드라마 / 113분 / 2016.02.24 개봉 / 감독 : 이은희 / 출연 :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해준, 김지호, 박용우, 이대연스포트라이트 / 드라마, 스릴러 / 128분 / 2016.02.24 개봉 / 감독 : 토마스 맥카시 / 출연 :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리브 슈라이버쇼생크 탈출 / 드라마 / 142분 / 2016.02.24 개봉 /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 출연 :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금주의 영화 랭킹(2/11~2/17 기준)1. 검사외전 (2016-02-03 개봉)2. 쿵푸팬더3 (2016-01-28 개봉)3. 데드풀 (2016-02-17 개봉)4. 캐롤 (2016-02-04 개봉)5. 극장판 아이엠스타 : 꿈의 오디션! (2016-02-11 개봉)6. 좋아해줘 (2016-02-17 개봉)7. 앨빈과 슈퍼밴드 : 악동 어드벤처 (2016-02-04 개봉)8. 번개맨 (2016-02-11 개봉)9. 드레스메이커 (2016-02-11 개봉)10. 주토피아 (2016-02-17 개봉)
- 와인은 오래 보관할수록 맛이 좋아진다.
- [이데일리 창업] 가끔 매스컴에서 깊은 바다 속에 가라 앉아 있던 수백 년 된 난파선에서 와인과 샴페인을 찾아냈는데 비싸게 팔렸다고 발표하곤 한다. 그때마다 사람들이 “와인 속에 바닷물이 들어가서 짠맛이 나지 않을까?”, “그렇게 오래된 와인인데 마실 수는 있는 건가?”하고 궁금해 하기도 한다. 난파선 와인뿐만 아니라 수백 년 된 와인이 경매 시장에서 비싸게 팔렸다는 소식을 가끔 듣는다. 그럴때마다 와인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와인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오래된 와인이 그렇게나 비싸나? 또 맛은 엄청 좋을 거야.” 혹은 “한 모금 맛봤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한다. 오래 보관하면 맛도 좋아지고 가격도 비싸진다고 하니 와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이따금 “나도 한번 와인을 사다가 오랫동안 보관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와인을 오래 보관하면 맛이 좋아지고 가격이 비싸질까 하는 문제를 좀 자세히 알아보겠다.와인마다 숙성 기간, 유지 기간, 약해지는 기간이 다 다르다.“모든 와인은 오래 보관 할수록 무조건 맛이 좋아진다.”라는 말은 옳지 않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와인을 보관하는 기간은 소장하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 얼마든지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수백 혹은 수천 년을 보관할 수도 있다.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고 품질까지를 생각한다면 오래 보관한다고 맛이 계속해서 끝없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모든 와인은 와인이 되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이 돼서 맛이 좋아진다. 처음에는 와인 속의 신맛과 쓴맛 등이 강해서 거친 맛이 있다. 이런 거친 와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와인의 신맛, 쓴맛 등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단맛, 신맛, 쓴맛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맛이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숙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잘 숙성된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하다가 오랜 기간이 지나면 와인의 강한 맛이 점점 줄어들고 신맛, 쓴맛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신맛과 쓴맛은 같은 비율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고 각각 다르게 감소하게 되는데 감소하면서도 그런대로 맛의 조화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에 이르면 조화된 맛이 깨지게 되는 시점에 이르게 된다. 이때부터는 와인의 맛은 점점 더 힘이 없어지고 조화로운 맛이 없어지게 된다. 이후의 기간은 아무리 오래 보관하더라도 맛이 좋아지지 않고 더 나빠지게 된다. 모든 와인은 이렇게 품질의 사이클을 가진다. 즉, 어릴 때에는 강하고 거친 맛을 가지다가, 숙성 기간을 거치면서 맛이 점점 좋아지고 조화로운 부드러운 맛을 가지게 되고, 그 상태를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유지하다가, 더 오래되면 품질이 점점 나빠진다.이런 와인의 품질 사이클은 인간과 비슷하다. 즉 인간은 유년기에는 육체적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지만 정신적으로는 어리다. 그 후 청년기가 되면 육체적으로는 강하나 정신적으로는 미숙하다. 장년기가 되면 육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청년기의 강함도 있고 정신적으로도 원만하게 되고, 노년기가 되면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약해지는 시기다. 그런데 와인에서는 이런 숙성 기간, 유지기간, 약해지는 기간이 와인마다 다 다르다. 보졸레 와인과 같이 어린 와인에서 금방 숙성 와인이 됐다가 또 금방 약해져 버리는 와인이 있는가 하면 보르도의 그랑 크뤼 클라세 샤또 와인들과 같이 와인이 숙성 되는 데 10~15년, 그 맛을 유지하는 기간이 40~50년 걸리고 그 이후에 서서히 약해지는 와인들도 있다. 모든 와인은 그 특징에 따라서 이렇게 품질의 사이클 기간이 모두 다 다르다. 와인은 오래 보관한다고 무조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와인의 맛이 좋아지는 것도 보관을 잘 했을 경우의 이야기다. 아무리 보르도의 그랑 크뤼 샤또의 와인이라고 하더라도 보관을 잘못 하면 수십 년은 고사하고 1~2년 안에 못 마시는 와인이 돼버릴 수 있다.어떤 와인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와인인가?와인을 수십 년 혹은 그 이상 보관해볼 요령으로 와인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와인에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와인이 있고 금방 마셔야 하는 와인이 있다는 것을 꼭 알고 와인을 고르길 바란다. 그러면 어떤 와인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와인인가?오래 보관하려면 강한 와인을 골라야 한다. 강한 와인이란 어떤 와인인가 하면 아주 잘 익은 좋은 품종의 포도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와인을 말한다. 포도는 품종에 따라서 강한 와인을 만들기도 하고 약한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강한 와인을 만드는 포도는 익었을 때에 컬러와 향이 진하며 포도의 당도와 산도가 상당히 높다. 레드 와인 중에서는 기후가 온화한 곳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이 강한 와인들이다. 강한 레드 와인을 몇 가지 예를 들면 보르도 그랑 크뤼 클라세 혹은 크뤼 등급의 샤또 와인, 부르고뉴의 그랑 크뤼 와인, 이탈리아의 수퍼 토스칸 와인,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벨리 와인, 호주나 칠레의 강한 와인 등이다. 화이트 와인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의 아이스 와인과 헝가리, 독일, 프랑스의 귀부 와인 등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와인들이다.와인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와인 보관 방식은 소유자 마음대로다. 그러나 와인의 품질을 생각한다면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보관해서는 안되고 잘 보관해야 한다. 와인의 보관 조건에 잘 맞춰 보관해야 한다. 보관 조건은 연중 온도가 13~15℃로 일정하고, 습도가 60~80%로 유지되고, 그늘지고, 진동이 없는 곳에서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이런 조건은 바로 수천 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포도주 공장의 지하실 조건이다. 이런 보관 조건은 과학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고 지하 와인 저장실의 조건에서 숙성된 와인의 품질이 경험적으로 가장 좋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선호하는 것이다.단독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집안에 지하실이 있을 수 있고 지하실은 대체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하다. 유럽의 포도주 공장 지하실은 온도가 상당히 더 낮고 일정하다. 지하실이 있는 사람들은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집안에서 이런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파트는 겨울에도 난방을 해서 실내 온도가 약 섭씨 25℃ 정도고 여름에는 냉방을 하더라도 25℃ 이상이 된다.뿐만 아니라 아파트는 여름철에는 습도가 60~80%가 되지만 겨울철이 되면 습도가 30%도 안돼서 와인의 보관 조건으로는 부적당하다.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은 와인을 장기 보관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와인 저장실, 와인 셀러를 활용하면 된다. 과거에는 와인 셀러의 가격이 비쌌지만 지금은 20~30만 원대의 저렴한 와인 셀러가 많이 시판되고 있어서 와인을 장기간 보관하기를 원한다면 하나쯤 장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만약 오래 보관해야 할 와인이 단지 몇 병이라고 한다면 와인 한 두병을 보관하려고 와인 셀러를 구입하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해보기를 바란다. 그 와인을 집에 있는 냉장고에 눕혀서 보관하면 된다. 냉장고는 보통 냉장실의 온도가 섭씨 0~5℃ 사이이다. 이는 와인을 보관하기에는 너무 낮은 온도이다. 그러나 온도가 낮다고 해서 와인이 변질돼 나빠지는 것은 아니고 다만 온도가 낮기 때문에 화학 반응의 속도가 늦어질 뿐이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보관한 와인은 숙성의 속도가 늦어지기는 하지만 와인 셀러를 구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의 방법은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중에 와인을 마실 때에는 와인을 꺼내서 온도가 상당히 올라간 후에 마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냉장고보다는 김치 냉장고의 온도가 더 잘 관리돼 진동의 위험성이 줄게되므로 김치 냉장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와인을 장기로 보관할 경우의 유의 사항와인을 수십 년간 보관하려면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다. 앞에서 말한 품질의 사이클대로 와인의 맛은 변해간다. 당연히 보관을 잘 해야 한다. 그러나 와인 병마개로 사용되는 코르크의 품질은 수십 년 이상으로 품질이 오래 유지되기가 어렵다. 와인 코르크는 천연 오크 나무의 껍질로 만든 것으로 완벽하게 깨끗하지 않다. 따라서 각각의 코르크는 품질이 다를 수 있다. 완벽한 코르크인 경우에는 상당히 오래 품질이 유지되나 일반적으로 코르크는 대체로30~40년이면 마개를 교체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십 년 보관한 와인은 마개를 교환해줄 때에는 개인이 집에서는 할 수 없고 와인 전문가가 교체해야 한다. 그것도 가능하다면 와인을 생산한 회사에서 코르크를 교체해야 한다. 왜냐하면 생산 회사에서 교체하면 나중에 가짜 논란이 있을 경우에 보증이 되기때문이다.어떤 와인을 구입할까?장기 보관을 위해서 와인을 구입할 경우 와인 숍에서 직원이 추천하는 와인 중에서 적당히 고를 것이 아니라 기왕이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와인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래 보관한 후에 마시든지 혹시 못 마시면 자식들한테 물려줄 수도 있는 귀한 것이 아닌가. 그런 귀한 와인을 아무렇게 구입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다. 의미없이 와인을 구입하지 말고 여러분에게 의미가 있는 해의 와인을 구입하기 바란다.즉 본인이 태어난 해의 와인이나, 결혼한 해의 와인이나, 자식이 태어난 해의 와인을 구입하는 것이다. 결혼한 해의 와인 즉 그 빈티지 와인을 구입해서 보관하다가 25년 결혼기념일에 부부가 같이 그 와인으로 한 잔한다면 아무해의 와인을 같이 마시는 것과는 엄청나게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 50년 후에도 결혼한 해의 와인으로 부부가 같이 축하를 하기 바란다. 자식들이 태어난 해의 와인을 구입해뒀다가는 자식들이 결혼할 때에 양가의 상견례를 하면서 “이 와인은 우리 아이가 태어난 해의 와인이다.”라고 하면서 건배를 하는 것은 그냥 맥주를 마시는 것이나 그냥 와인으로 건배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의미 있는 건배가 될 것이 아닌가? 만약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기 바란다.이런 특별한 빈티지의 와인을 구입할 때에는 달랑 한 병만을 구입하지 말고 가능하면 여러 병을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은혼식에 이 와인으로 부부가 같이 축하해버리면 금혼식 때에는 축하할 와인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가능하면 여러 병을 구입해서 부부가 은혼식과 금혼식에 사용하고 남는 와인이 있으면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바란다. 그러면 자식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귀한 와인을 쉽게 마시지 못 하고 오래 보관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이 와인은 잘하면 수백 년을 보관하게 되는 아주 귀한 와인이 될 것이다. 외국에서도 수백 년 보관되는 와인은 이렇게 조상들이 물려주는 와인들이 많다. 자식들 태어난 해의 와인 즉 그 빈티지의 와인들도 여러 병을 준비하면 상견례에 사용하고 남는 와인은 자식에게 결혼 기념으로 물려주기 바란다. 그러면 자식들이 은혼식과 금혼식 등의 뜻이 있는 때에 사용하고 남는 와인이 있으면 그 와인을 손자들에게 물려주어 아주 귀한 와인이 될 것이다.오래 보관한 와인의 가격은 얼마나 올라갈까?오래된 와인의 가격은 어떤 와인이냐 또 얼마나 오래됐느냐 또 빈티지가 언제인가 등에 따라서 와인의 가격은 달라진다. 여러분이 구입하는 와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모르니 가격이 얼마나 많이 비싸질지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하면 오래된 와인은 가격이 올라간다. 여러분들이 보관하고 있는 와인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와인 회사들이 재고로 가지고 있는 오래된 와인들의 가격을 매년 정하는데 이 와인의 가격을 말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보관하는 와인은 만약에 비싸진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팔수는 없지 않은가? 주류소매면허가가 없으면 법적으로 판매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다만 팔지는 않더라도 가지고 있는 와인의 가치는 올라가게 되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다.여러분들이 장기 보관하려고 구입한 와인들은 모두 강한 와인들일 것이다. 앞으로 이런 와인들이 얼마나 값이 비싸질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런 강한 와인들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가 좋아지면서 이런 와인들의 가치는 점점 더 올라가게 될 것이다. 또 인도가 경제발전을 하게 되면 고급 와인의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된다. 세계 와인은 뉴 월드, 중국과인도가 와인의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이고 또 와인의 주 소비국들이었던 유럽의 와인 소비는 줄어들고 다른 대륙에서의 와인 소비는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저가 와인들의 가격은 크게 비싸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급 와인은 그 생산량이 많이 늘지 않으면서 신흥 부자들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여러분들이 보관하려는 고급 와인들의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의 금리가 연간 12% 정도였던 20여 년 전의 상황을 보면 해마다 금리이상으로 와인의 가격이 인상됐다. 저자의 경험으로 보면 적어도 보관 와인의 가격이 금리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 [화통토크]"환경공단 생명은 '청렴'..부패땐 원스트라크 아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답변에 거침이 없다. 무엇을 물어도 즉답이다. 예민하다 싶은 질문에도 진한 경상도 억양이 녹아나는 소신 발언이 툭툭 튀어 나온다. 공기업 CEO 같지 않다는 기자의 말에 이시진(60)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사장이랍시고 폼 잡는다고 폼이 나오나요. 편안한 게 좋은 겁니다.”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회사 비리 알고 5개월만에 사표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건설회사에 다녔다. 입사 5개월만에 현장소장을 맡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회사가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사표를 던졌다. 대학때 교사이수과정을 마친 덕에 공업고등학교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학생을 가르치며 공부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오랜시간 키워온 영어실력을 믿고 미국으로 떠났다. “공부는 못했어요. 하지만 영어와 일어만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1981년도에 짐을 꾸려 미국으로 떠났죠. 그동안 모은 돈으로 대학원 등록금을 내고 나니 비상금으로 300달러가 남더라고요. 전재산을 털어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그는 육형제 중 다섯째였다.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 없었다.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했다. 장학금을 타서 학비를 댔다. 생활비는 쓸고 닦고 청소하며 벌었다. 그때는 젊은 나이에도 걸핏하면 코피가 터졌다고 했다. 젊은 시절 고생 탓인지 치아가 부실해 이 이사장은 치아 12개가 임플란트란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때 고생 덕에 그는 지금도 허드렛일에 능하다. 경기대 교수 시절 제자들과 함께 간 MT에서 짜장면 50인분을 혼자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0분 안주를 뚝딱뚝딱 해내기도 했다. “안주 100인분이요? 어렵지 않아요. 계란 5판, 150개로 계란말이를 둘둘 만들고 두부김치를 만들면 100인분도 금방입니다.” 빨래나 세탁같은 집안일도 마찬가지다. “ 한번은 며느리가 제옷을 다림질 해준다며 다리미를 찾기에 며느리에게 ‘네 옷도 가져오라’고 해서 척척 다려줬지요. 다림질은 우리 아내보다 제가 더 잘합니다. ”◇ “부정부패에는 관용 없다”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하던 시기에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달 31일이 취임 2주년이다. 오라는 곳은 많았지만 성격이 문제였다. MB정부가 4대강 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때 그는 물연구소 소장직을 제안받았다. “청와대에서 4대강 관련 회의를 하는데 회의 때마다 ‘4개 강을 동시에 공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낙동강 하나만 하든지, 아니면 낙동강과 영산강 두개만 우선 개발하고, 그때 겪은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다른 강에 손을 대야 한다’고 했지요.”세번째 회의가 열린 날에도 분리 착공 주장을 펴자 청와대에서 “다음부터는 안오셔도 된다”는 통보가 왔다. “선생이 되서 비굴하면 되겠습니까. 틀린 건 틀렸다고 하고 집에 가라고 하면 가면 됩니다.”그는 이사장으로 취임과 동시에 ▲투명윤리경영과 ▲가치창조경영을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부정과 결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건 없건 공단내 부정부패는 근원적으로 사라져야 합니다.”공단은 해마다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한다. 큰 돈이 오가다보니 입찰 등과 관련한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한번 비위행위만으로도 해임 가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부패 행위 당사자의 상급자까지 연대 책임을 지는 ‘상급자 감독책임제’, ‘직급 강등제’ 등을 도입했다.“부패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공단 내에 이런 시스템이 자리 잡아 보람을 느낍니다.”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가치창조경영을 강조했다. 사진=한대욱 기자 이 이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가치창조경영이다. “대부분 공공기관은 자기가 하던 일만 그대로 해나가려고 합니다. 위험부담이 있고 힘든 일이라더라도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면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해외사업과 환경보건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정수처리율은 99%, 하수처리율은 95%에 이른다. 미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수처리 기술 또한 세계적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을 외국에 팔아 국부를 창출해야 하지 않나 싶어 해외사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칠레, 베트남,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등과 같은 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로 진출한 상태입니다. 중동진출도 추진 중입니다.”◇ 층간소음부터 라돈까지 관리 환경공단이 맡은 업무는 140여가지에 이른다. 정부 3.0 국정과제인 물·공기·토양 등의 오염관리와 환경개선, 자원순환, 폐기물 처리, 층간소음, 라돈, 빛공해 등과 같은 생활환경 보건문제 등을 공단이 전담한다. “빛도 색도 안 나는 사업은 큰 기업에서 안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담당하고 있지요. 특히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은 연간 180억원의 적자가 나는 사업입니다. 원래 지자체가 해야 하지만, 사업성이 없어 다들 외면하는 탓에 공단이 전담하고 있지요. 공기업경영평가 때는 이 부분에서 발생한 적자 때문에 감점을 받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해내고 있습니다.”층간소음 갈등은 방화나 살인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공단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를 2012년 3월 개소해 층간소음 갈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루 평균 전화상담은 55건, 현장방문 점검은 13건에 이른다.“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 피해를 최소화하고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상담과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소리없는 암살자’로 불리는 발암물질 라돈 관리도 공단의 몫이다. 공단은 라돈 노출 취약가구에 대해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 컨설팅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1500가구에 라돈 알람기 1200대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분들에 대한 피해지원도 환경복지의 핵심입니다. 이같은 대국민 환경서비스를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그는 요즘도 대학교 1학년 학생들과 소주잔을 기울인다.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다. 이런 소통은 직원들과도 마찬가지다. “한달에 두세번 이상은 각 부서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교수 때 경험 덕에 학생들 이름을 외우는 데 익숙해 직원들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고 불러줍니다. 직원들 반응이 좋아 저도 즐겁습니다.”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꿈에 맞춰 노력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실력을 갖춘다면 국내외 어떤 기업에서라도 탐을 낼 것 입니다. 주눅들지마세요. 늘 당당하십시요”
- 김무성 "4·29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에게 감동줄 것"
- [이데일리 문영재 김정남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4·29 재·보궐 선거와 관련,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리는 책임 정당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경제살림꾼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로 자리매김해 유권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은 새누리당 밖에 없다는 점을 국민·지역 유권자에게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의 의미는 ‘지역일꾼 선출’ 56.1%, ‘정권심판’ 32.2%, ‘종북심판’ 4.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또 양대 공무원노조가 총파업 결의에 나선 것에 대해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리 목청을 높이더라도 추호의 흔들림없이 자긍심을 갖고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한노총은 국민이 마음으로 개혁을 적극 지지하고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포함한 공공개혁과 노동개혁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절대 과제이자 우리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노동개혁은 국민 좋아하라고 하는 것이고, 미래세대가 더 좋아지라고 추진하는 것으로 지극히 당당하고 옳은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김무성 "日, 눈 감고 귀 막아도 역사·진실 안 바뀐다"☞ 김무성 "의원 정수 300명 더 늘려선 안 돼"☞ 김무성 "文, MB 청문회 증인출석 요구는 정치공세"(종합)☞ 김무성 "강화, 강 하나만 건너면 북녘땅…안보가 중요"☞ 김무성, 종교계 민심 경청 나섰다☞ 김무성 "야당 연금개혁안, 말로만 국민 지갑 지키겠다는 것"
- '정책 마케팅' 나선 與野…서민·중산층 표심 공략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여야가 4·29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의식, ‘정책 정당’ 이미지 부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정책 이벤트를 통해 먹고사는 문제를 파고들며 서민·중산층의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새누리당은 6일 경기도 김포시 아라마리나 켄벤션에서 ‘국민을 감동시켜라’란 주제의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원장은 물론 정책위 부의장들과 국회 각 상임위 담당 정책조정위원장들이 모두 참석,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책 제시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연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상생과 중산층 살리기를 화두로 ‘수도권과 지방, 공존 해법은(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위기의 중산층,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라는 특강에 이어 ‘하트스토밍’ 토론회도 진행됐다.원 정책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브레인스토밍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이른바 하트스토밍 자리를 마련했다”며 “중산층이 두터워야 건강한 사회, 안정적인 국가를 구현할 수 있고 중산층의 위기를 극복할 처방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김무성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고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리고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부터 사흘간 국회에서 ‘2015 다 함께 정책 엑스포’를 열고 시민과 허심탄회한 소통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소속 130여 명의 의원은 이번 행사에서 정장 대신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와 편안한 모습으로 시민에 다가갔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표를 필두로 김진표 정책 엑스포 조직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김한길·박영선·박지원·안철수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가 총출동해 모처럼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새정치연합은 이번 행사 통해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던 이미지를 털어내고, 적극적으로 정책 대안을 내놓는 모습을 부각하겠다는 복안이다. 문 대표를 포함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차기 대권 주자들은 토론회를 열어 대중적 관심도 유도할 계획이다.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의 참여 없는 엑스포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고, 우윤근 원내대표는 “각 계층의 얘기들이 정책 부스마다 꽃피고, 을(乙)을 위한 정치·정책 집합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문재인 "국회의원 적다…의원정수 400명은 돼야"☞ 문재인 "자원외교 청문회 증인 나가겠다…MB도 나와야"☞ 문재인-박지원 전격 만찬회동…재보선 지원 나설 전망☞ 김무성 "文, MB 청문회 증인출석 요구는 정치공세"(종합)☞ 김무성 "강화, 강 하나만 건너면 북녘땅…안보가 중요"☞ 김무성 "야당 연금개혁안, 말로만 국민 지갑 지키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