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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치 않은 길…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
  • 익숙치 않은 길…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진입 시도가 예상된다. 달러화 강세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여전히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며 1350원대 안착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7원) 대비 1.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처음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경제클럽(ECNY)에서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목의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금리를 이전보다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그는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전반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더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카드가 테이블에서 사라진 것인 아니다”고 언급했다.이에 달러화는 소폭 상승하며 전일대비 강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42를 기록하고 있다. 또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여전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 후반대로 상승세다. 다만 엔화 약세는 진정세를 찾았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 초반대로 소폭 하락세다. 전날 일본 재무성이 외환시장에 투기적인 움직임을 경고하면서 당국이 실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도 달러 강세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 변동성에 따라 원화도 동조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날 일본 외환당국이 추가로 시장 개입 의지를 피력한다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세도 주춤할 수 있다.한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심사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한국 시간 28일 오전 5시) 한국을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결국 이번에도 한국은 WGBI에 편입되지 못했다.
2024.03.28 I 이정윤 기자
"부끄러운 X" 면전서 욕한 시민...이재명, 이번엔 달랐다
  • "부끄러운 X" 면전서 욕한 시민...이재명, 이번엔 달랐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시민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 X아!”라고 소리치자 보인 반응이었다.이 대표는 “세상에는 별사람이 다 있으니까 ‘저런 분도 있구나’하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웃어넘겼다.그러나 현장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이어지자 “아, 왜 저러나… 지금 행패 부리는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 김경욱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며 가까스로 다시 입을 뗐다.이어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며 “대화로 설득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일정한 합의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 민주 사회”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 사회가 갈등과 대결의 장이 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경제를 폭망시킨 것,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트린 것, 민주주의 파괴도 있지만 더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내 편만 챙기고 저쪽 편은 다 밀어내다 보니 국민 사이에 적대 감정이 점점 쌓이고 있다”며 “이게 악화되면 이제 말로 싸우다가 감정으로 싸우다가 주먹으로 싸우다가 칼로 싸우다가 나중에는 정말로 총으로 싸우는 상태가 바로 내전이다. 물리적 내전 상태는 나라가 망한 거다. 심리적 내전 상태는 망하기 직전,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 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 채집을 하는 데 야당 당수가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을 1시간도 안 돼서 물청소를 한다”며 “정권의 반대 세력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읽힐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한편, 이 대표는 과거 심야 선거운동 도중 자신에게 욕설한 시민을 향해 경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2년 5월 18일 당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가 차 안에 탄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그러자 이 대표는 해당 차량을 따라가 손으로 창문을 두드리며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다 채증이 돼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2024.03.28 I 박지혜 기자
“통화 변동성 커져”…오늘 증시, 외인 매도 주의보
  • “통화 변동성 커져”…오늘 증시, 외인 매도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아시아 통화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 증시의 외국인 매도 주의보가 켜졌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8일 “MSCI 한국 지수 ETF는 -0.15%, MSCI 신흥 지수 ETF는 +0.17% 상승, Eurex KOSPI 200 야간 선물은 0.05%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9% 상승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8.32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성 움직임 나타났다”며 “한국 증시도 이와 유사한 수급변화가 나타나는지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이어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 속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원화 약세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 수급 동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7일 장마감 시간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7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07%) 내린 2755.11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포인트(0.53%) 내린 911.25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장을 마쳤다.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2포인트(0.51%) 상승한 1만6399.52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0%였다. 관련해 박 연구원은 미 증시 관련해 “연초 이후 쏠림 현상을 주도했던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반면 소외받았던 업종 중심으로 저가매수성 수급이 유입했다”며 “상승세를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조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브로드컴, TSMC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그는 “엔비디아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UXL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인텔, 퀄컴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점도 특징”이라며 “장 마감을 차별화 양상을 보였던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폭은 확대했다. 여전히 낙관적 투자심리는 유효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8 I 최훈길 기자
옐런 "中전기차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왜곡…中에 따질것"(종합)
  • 옐런 "中전기차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왜곡…中에 따질것"(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이 전기자동차를 과잉생산해 전 세계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동원해 자국 기업을 육성하고, 저가 공세로 다른 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문제 삼은 것이다. 미 정부와 의회는 중국산 전기차가 자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태양광 업체를 방문해 진행한 연설에서 “중국이 전기차를 과잉생산해 글로벌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이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들과 기업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또 “과거 철강 등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대규모 과잉투자가 이뤄져 과잉생산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전기차 등 새로운 산업에서 과잉생산 능력이 구축되고 있다”며 “과잉투자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방문하면 전기차 등의 과잉생산을 재검토하도록 중국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내달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중국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나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 MSNBC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처럼 과도한 보조금을 주는 나라는 없다”며 “중국은 이들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배 체제를 구축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전기차 제조업체 등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고, 이에 힘입은 중국의 비야디(BYD), CATL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중국 정부가 2022년까지 전기차 업체에 지원한 보조금은 1600억위안(약 30조원)에 달한다.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BYD는 70억위안(약 1조 3000억원)을 받았다.이에 옐런 장관은 미국에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유입돼 시장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태양광,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과잉생산이 이뤄지고 있는데, (과거) 중국이 미 기업들이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가격에 태양광 패널을 시장에 풀면서 많은 미 기업들이 파산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와 의회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무역장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현재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5%의 관세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으며,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 의회는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구체적인 법안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의 조쉬 홀리 상원의원은 지난달 말 중국산 차량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올리는 법안을 제시했다. 같은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이달에 중국 기업이 제조한 차량의 경우 생산국가를 불문하고 1대당 2만달러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법안을 제출했다. 멕시코 등 다른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것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연합(EU)이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공정 보조금 조사를 개시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옐런 장관은 “유럽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의 과잉생산에 불만을 품은 것은 미국만이 아니라고 짚었다. 미국제조업연맹(AAM)은 이날 옐런 장관의 발언이 전해진 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며 환영했다. 스콧 폴 AAM 회장은 “과거 미 정부가 중국의 정책이나 위협을 적절하게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데 주저해 우리(미 제조업계)가 약화된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2024.03.28 I 방성훈 기자
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뉴스새벽배송]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리란 전망에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했다. 다만, AMD를 포함해 인텔, 마이크론 등 다른 반도체 주가는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경제 연착륙 기대에 반등-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로, 나스닥지수는 83.82포인트(0.51%) 오른 1만6399.52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 연착륙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임.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유지되면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 ◇엔비디아, 2.5% 급락…다른 반도체株는 강세-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2.50% 급락한 902.50달러를 기록. 미·중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해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상승한 4899.95포인트를 기록.-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0.97% 상승한 179.59달러로 장을 마감. 인텔은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에 4.24% 급등. 미국의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도 0.38% 상승.◇美, 동맹국에 “반도체 장비 서비스 중국 제공 말라고 요청”-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동맹들이 중국에) 주요 부품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의 압박을 받는 주요 동맹국은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도쿄일렉트론이 있는 일본이 될 전망.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라는 의도의 말을 꺼냄. ◇옐런, 내달 방중 앞두고 “中 과잉생산이 시장 왜곡”-내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차·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직격. 중국의 생산 과잉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 -다만, 옐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클린 에너지 분야 보조금과 저가 제품에 대한 잠재적 보복 조치를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중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고 말함. 대중국 보복 조치에는 선을 그은 것. ◇‘트루스소셜’ 뉴욕상장 이틀째 10%대 급등-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이 전 거래일보다 14.19% 폭등한 66.22달러를 기록. 앞서 상장 첫날인 전날에도 16.10% 폭등한 바 있음.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5억달러로 불어남.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연이어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의 지분 약 60%인 약 7900만주를 보유. 현재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임.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 제도 개선이 하반기 본격화하고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9월엔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12년 만에 멈춘 서울 시내버스…파업 돌입-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파업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12년 만의 파업.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주장. 조정 기한인 자정을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
2024.03.28 I 박순엽 기자
"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 생산 고려 중"
  • "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 생산 고려 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순수 전기차 생산을 위해 76억9000만달러 규모를 투입해 건설 중인 조지아 공장에서 하이브리드(HEV)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 프레스 프리뷰에서 2025년형 현대 투싼이 전시돼 있다.(사진=로이터)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CNBC에 “우리는 현재 전기차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장 평가에 따라 일부 기술을 더 추가할 필요가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무뇨스 COO는 현대차는 여전히 전기차에 전념하고 있지만, HEV와 PHEV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더 좋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우리는 시장 수요에 적응할 것이며, 당분간은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바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조지아 공장에서 HEV와 PHEV 생산을 포함해 전기차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려는 계획을 재평가하고 나선 것은 시장에서 전기차 채택이 예상보다 느리게 이뤄지고 있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HEV 및 PHEV에도 유리하도록 배기가스 규정을 개정한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현대차는 이날 오토쇼에서 신형 투싼을 미국 시장에 공개하면서 이 모델을 기존 내연기관 모델뿐 아니라 HEV와 PHEV 모델 모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무뇨스 COO는 “PHEV는 우리에게 전략적인 주제”라며 “우리는 PHEV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고, 그런 점을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EV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HEV 생산은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수요가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서도 HEV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현대차는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이 공장에서 공식 생산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되며, 공장 완공식은 내년 1분기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28 I 이소현 기자
'매파' 발톱 드러낸 월러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
  • '매파' 발톱 드러낸 월러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27일(현지시간) 올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최근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올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인하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연합뉴스)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경제클럽(ECNY)에서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목의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금리를 이전보다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그는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전반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더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는 여전히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는 추가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에서 “서두르지 않을 것(No rush)”이라는 단어를 네차례나 반복했다.월러 발언은 지난주 연준이 3월 FOMC에서 현 정책금리를 5.25~5.5%로 유지한 이후 처음 나왔다.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은 안도했지만, 예상치 못한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올해 금리 인하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3월 FOMC 점도표에서 19명 위원 중 9명은 올해 두차례 이하 금리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FOMC 투표 위원인 라파엘 보스틱은 올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월러는 “다행히 미국 경제의 강세와 고용시장의 회복력으로 인해 금리 인하를 조금 더 기다리는 데 따른 위험은 너무 빨리 행동하는 것보다 현저히 낮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반등할 위험을 피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카드가 테이블에서 사라진 것인 아니다”고 언급했다.
2024.03.28 I 김상윤 기자
"생활고로 분유 신청한 전공의 100명"...환자들은 "버틸 힘 없다"
  • "생활고로 분유 신청한 전공의 100명"...환자들은 "버틸 힘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한 전공의의 면허 정지 처분을 미루고 나서도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환자 단체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7개 단체가 모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환자 피해가 방치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정부는 환자단체와 의료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을 열어 현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합회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과 진료 축소를 결정하면서 수술 대기와 입원 거부 사례는 극심해질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복귀를 위해 설득하고 현장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필수의료 담당 교수가 단 한 명이라도 실제 병원을 나간다면 이는 환자 죽음을 방조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또 “정부와 의료계의 악어 눈물에 속아 환자와 가족들은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버텨왔다”며 “더 이상 중증 환자들은 버틸 힘도, 생명의 연장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시간과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토로했다.끝으로 “정부는 조속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주 내로 봉합의 기회가 열리지 않으면 환자는 의료대란 사태에서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로 최근 만성신부전을 앓던 50대 모친이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끝에 사망하고, 90대 노인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이송되고도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사망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이를 두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현장 확인을 거치기로 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복지부가 현장확인팀, 긴급대응팀을 파견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가 의사단체를 향해 대화를 촉구하며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를 미루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웃음이 나온다. 제가 그랬죠. 전공의 처벌 못 할거라고”라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앞서 노 전 회장은 “의협 회관에서 직접 분유와 기저귀를 수령한 전공의를 빼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전공의들이 100명이 넘었다”며 사연 일부를 공개했다.한 전공의는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수입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텨야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까지 줘 감사하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 잊지 않고 베풀겠다”고 밝혔다.또 다른 전공의는 “가장으로서 자금난이 있어, 기저귀와 분유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고, “당장 3월부터 외벌이라 가장으로 심적인 부담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겼다”는 전공의도 있었다.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빅5’ 병원 대부분이 이들에게 3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거나 하지 않을 예정이다.“전공의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하겠다”고 공언해 온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는 28일 데일리메디를 통해 ‘공약 중 가장 먼저 이행할 것’으로 “의과대학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저지”라며 “우선 의대 증원에 반대해 사직한 전공의들 가운데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노 전 회장이 이들을 위해 기저귀와 분유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의협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전공의들을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독소조항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나마 유지되던 의료체계가 단번에 무너지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임 당선자는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의정간 대화 테이블 마련은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24.03.28 I 박지혜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 인니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사 만든다
  • 현신균 LG CNS 대표, 인니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사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LG CNS는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 금융/공공사업부장 최문근 전무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Franky Oesman Widjaja) 회장과 빌 쳉(Bill Cheng) 상임고문, 에스엠플러스(SM+1) 헐슨 수인다(Herson Suindah) CEO 등이 참석했다.에스엠플러스(SM+)는 시나르마스 그룹의 신성장 사업인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는 △에너지/인프라 △통신/기술 △금융 △부동산 개발 △펄프/제지 △농업/식품 △헬스케어 등 7개 산업군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그룹사 중 하나다. 시나르마스는 SM+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LG CNS 현신균 대표(왼쪽)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LG CNS 현신균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오른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가 합작투자 계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을 설립한다. 인도네시아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추진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기업,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LG CN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기회 발굴 및 확보에 적극 나선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 2천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작법인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LG CNS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 중이다. 누산타라에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Core Tax Administration System, CTAS)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LG CNS 현신균 대표는 “LG CNS의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DX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은 “LG CN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여 인도네시아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현아 기자
"中태양광·전기차 과잉생산 문제"…방중 앞둔 옐런 中직격
  • "中태양광·전기차 과잉생산 문제"…방중 앞둔 옐런 中직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음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의 전기차 및 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동원해 자국 기업을 육성하고, 저가 공세로 다른 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문제 삼겠다고 으름장을 던진 것이다.옐런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업체 서니바를 방문하고 “중국의 과잉생산이 전 세계 가격과 생산 방식을 왜곡하고, 미국은 물론 세계 기업과 근로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중국과의 대화에서 과잉생산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다음 달 방중해 중국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나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서니바는 중국산 태양광 저가 제품의 영향에 견디지 못해 2017년 문을 닫았다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원을 받고 다시 문을 연 기업이다. 이 곳을 찾으면서 수년 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현재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비판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은 과거 철강, 알루미늄 산업에 상당한 과잉투자를 집행했다”며 “이는 생산, 고용을 촉진했지만 전 세계 다른 국가의 산업을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태양광,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와 같은 신산업에도 초과 생산을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다만, 옐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클린 에너지 분야 보조금 및 저가 제품에 대한 잠재적 보복 조치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중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유럽에서도 유사한 우려를 보고 있지만, 보복 문제로 넘어가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고자 하며, 그것이 건설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8 I 김상윤 기자
공약가계부를 쓰자
  • [안종범의 나라살림]공약가계부를 쓰자
  • 선거 때마다 공약이 남발된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그리고 후보가 내놓는 공약은 자신에게 표를 주면 어디에 예산을 더 쓰고 어떤 세금을 더 깎아준다는 것이 핵심이 된다. 이를 ‘선심성 공약’ 혹은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한다. 그 결과, 선거 후 후유증은 막대하다. 예산이 늘어나고 세수가 줄어들어 재정적자가 커지고, 국가부채가 커지면서 나라살림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는 처음으로 정치적 경기순환(Political Business Cycle)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선거 이전에는 경기호황이 이뤄지도록 확장정책을 사용하고, 선거 후에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정치적 경기순환이 생긴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선거 이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커지는 정치적 예산순환(Political Budget Cycle)이 존재한다고 필자는 2000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정치적 예산순환에 의한 재정압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재정적자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8%였는데 21대 총선이 있었던 2020년과 지방선거가 있던 2022년 각각 5.8%, 5.4%로 급격히 늘어났다. 코로나 영향을 감안하고도 선거로 나라살림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곧 치러질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포퓰리즘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남발되는 선심성 공약을 누구도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어느 순간 나라살림이 망가지고 난 뒤에야 그 피해가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이제 10여 년 전 처음 등장했던 ‘공약가계부’를 다시 구원등판시켜야 한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그리고 2012년 12월 18대 대선을 앞두고, 모든 공약의 재원소요를 계산해 공개하고 나아가 이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도 함께 발표한 것이 공약가계부이다. 당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표는 처음으로 이러한 공약가계부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당시 총선에 이어 대선의 모든 공약 하나하나의 재원소요를 계산해 총합계가 134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공약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이른바 6대4 원칙을 내세웠다. 즉,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지출절감으로 60%, 세제개편을 통한 세입확보로 40%를 각각 조달한다는 얘기다. 대통령 선거 후 인수위에서 이 공약가계부를 다시 검증해서 발표했다. 나아가 정부 출범 후 2013년 5월 31일 공약을 기초로 결정된 최종 140개 국정과제를 수행하는데 향후 5년간 134조 8천억 원의 재원소요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재원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약가계부는 탄핵과 더불어 종적을 감추었다. 망각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이제는 아무도 그 존재 자체를 모르는 상황이 됐다. 어찌 보면 이런 망각이 모두에게 편했을 수도 있다. 공약을 마구 내놓고 싶은 정치인들, 그리고 재정관리에 대한 압박감에서 자유롭고 싶은 정부 입장에서는 공약가계부라는 부담을 다시 짊어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 등 여러 외부 환경 변화 등을 핑계로 대면서 문재인 정부는 나라살림을 마구 쓰는 데 급급했다. 그런데 이는 국민 특히 젊은 세대와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짐을 슬며시 떠넘기는 것이다. 총선을 앞둔 지금, 선관위 홈페이지의 ‘정당정책’에 올려놓은 각 당의 공약을 보면 재원이 얼마나 드는지 또 재원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 선관위가 제시한 양식에 있는 재원조달방안 항목에 마지못해 ‘국가재정운용계획(2023∼2027년)의 예산증가분 3.6%를 활용한다’고 답한 것이 전부다.여기서 시민단체와 전문가들, 나아가 언론의 책임도 짚고 갈 수밖에 없다. 재원소요와 재원조달 방안을 내놓으라는 요구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여러 시민단체나 언론이 나서 자체적으로 공약의 재원소요를 계산하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워낙 상식과 법치가 무시되고 진영 간 대치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런 공약검증과 나라살림 걱정은 사치로 치부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는 ‘선거전 재정보고서’의 발간을 통해 무분별한 선거공약이 남발되는 것을 경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선거공약에 대해 정부 부처 또는 출연연구기관을 통해 재정소요를 추계해 공표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도 이 시점에서 공약가계부를 부활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첫째, 22대 총선 공약에 대한 공약가계부를 발표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었지만, 그래도 지금 최소한 각 당이 내놓은 공약에 대한 재원소요를 계산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공약을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 무책임한 선심성 공약을 걸러낼 기회가 생긴다. 이를 기초로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각 당이 내세운 공약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 버릴 것은 버리고 수정할 것을 수정한 뒤 최종적으로 공약에 대한 재원소요 계산과 조달방안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이번 총선 공약에 대한 공약가계부 작성에 이어 기본적으로 각 당이 내세우는 정책방향과 정책수단에 대한 재정소요 계산과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기본 원칙을 정강·정책에 담도록 해 앞으로 치러질 각종 선거에 적용해야 한다. 셋째, 정부는 여당과 야당의 공약, 나아가 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재원소요 계산과 재원조달 방안 마련을 상시적으로 해야 한다. 이때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통해 공약가계부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일이다.가정에서 매일 가계부를 쓰고 주요 집안 행사가 있으면 더욱 꼼꼼하게 쓰고 짚어보듯이, 공약가계부도 다시 꺼내 주기적으로 쓰도록 하고, 선거 때마다 국민에게 더욱 상세히 보여줘야 한다.
2024.03.28 I 송길호 기자
"TV채널 아냐?" BBC·디스커버리, K패션으로 잘나가는 이유
  • "TV채널 아냐?" BBC·디스커버리, K패션으로 잘나가는 이유[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우리나라에는 ‘디스커버리’나 ‘코닥’ 등 원래 의류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를 사용하는 옷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요? 로열티나 운영방식이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닥, BBC, 예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의류와는 상관없는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의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IP(Intellectual Property 사람·상품·콘텐츠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라이선스 패션사업이라는 점입니다. 원래 해당 브랜드는 의류사업을 전개하지 않은 전혀 별개의 사업이었는데, 국내 회사가 기존 브랜드에 스토리와 콘텐츠를 입혀 의류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입니다.라이선스 패션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은 디스커버리, 오른쪽은 코닥.(사진=각사제공)친숙한 브랜드로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을 꼽을 수 있습니다.MLB는 F&F(383220)가 지난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무국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들여온 브랜드입니다. 당시 MLB는 미국 야구장에서 파는 기념품 브랜드에 불과했지만, 한국에 넘어온 뒤로는 MLB 로고가 담긴 모자,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런 라이선스 패션브랜드가 늘어났습니다.코웰패션의 ‘BBC어스’를 비롯해 △더네이쳐홀딩스의 ‘브롬톤 런던’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시에라디자인’ △나자인의 ‘만다리나덕 어패럴’ △트라이본즈의 ‘밥캣’ △두진양행의 ‘록히드마틴’ 등이 있죠.라이선스 계약은 브랜드별로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의류 사업을 진행·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지위를 구매한 뒤 계약한 회사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독점적 지위를 갖기 위한 계약 금액은 대외비로 해당 계약당사자 특히 법무팀에서만 공유되고 있습니다. 계약기간 역시 차이가 있지만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합니다. 세부 계약조건도 일률적인 방식이 있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이런 라이선스 계약은 매우 중요한데요.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거나 중복 계약을 맺어서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큰 이슈가 된 ‘M브랜드’ 이야긴데요. 이 브랜드의 경우 본사(디자이너 본인), 에이전시, 서브 라이선스 회사간 이중 계약으로 큰 분쟁이 벌어졌었죠. 디자이너 본인으로부터 아시아지역 IP 라이선스를 공여받은 일본의 S그룹이 기존 전개회사에 기간 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S그룹의 아시아 지역 라이선스 계약 기간은 2011~2021년이었는데, S그룹의 마스터 권한이 2021년 끝났는데도 제3의 관계사인 오지컴퍼니라는 관계사를 통해 한국 특허청에 M브랜드의 서명체와 도형 로고를 등록하고 등록자 명의를 변경한 것입니다.이때 미국 본사는 의류와 패션 잡화는 T사와 아동복 부문은 J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22년부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 했습니다. 상표권 및 저작권 분쟁은 저작권자인 디자이너 본인이 S그룹을 상대로 신속심판청구를 했고, 특허법원은 그의 주장을 인용해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M브랜드 관련 상표 등록을 무효로 판결했습니다.라이선스 의류가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패션업계의 독특한 현상입니다.우리나라는 새로운 패션 플랫폼이 많이 생길 뿐만 아니라 패션트렌드 변화속도가 매우 빨라 ‘인지도’를 쌓기에 어려움을 겪는데요. 이미 알려진 브랜드는 이런 인지도가 밑바탕이 돼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빠르게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와 달리 해외는 유명 디자이너와 연계된 패션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반대되는 개념이 스트리트 브랜드구요.다만 모든 라이선스 패션사업이 호황은 아닙니다. 패션업계에선 스토리와 인지도를 빌려 와도 패션회사로서의 디자인 역량이나 기획 역량이 돼야 사업을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인지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일단 상품 자체의 스타일과 디자인이 뒷받침되고 소비자들에게 충족을 시켜줘야 인기를 얻고 성장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03.28 I 신수정 기자
 2024년 03월 2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3월 28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3월 2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Delta; 물병자리 : 커다란 변화가 눈앞에&hellip;만약 지금 당장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던 것이 있다면 조금만 기다려보도록 하세요. 커다란 변화가 눈앞에 있기 때문에 그 변화의 시기를 겪은 이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진로를 변경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분기점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사소한 다툼조차 주의하는 것이 좋고, 혹시 바람을 피우게 되면 곧바로 들키게 될 운이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는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소개를 받아보면 좋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아지거나 아주 나빠지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한 쪽으로 극단적으로 몰리게 될 운이 있으니 미리미리 주의가 필요합니다. 돈이 있을 때 일단 통장 등에 넣어두고 한동안 잊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결정적으로 필요할 때가 있을 테니까요.&Delta; 물고기자리 : 가슴 한 켠의 고민!!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일이 줄지가 않는 날입니다. 눈에 띄는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가슴 한 켠이 묵지근합니다. 후련해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계속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되는 날입니다.애정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다만 커플인 경우 당신의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상대방까지도 기분이 저조해질 수 있습니다. 되도록 연인과 있을 때는 밝은 낯빛을 갖도록 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좋은 애정운은 아닙니다. 마음이 답답하니 이성을 찾는 일조차 시들해지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무리한 지출만 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여유로운 생활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돈을 쓸 일이 생긴다면 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자칫 카드를 사용하다가 한 달이 지나 고생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Delta; 양자리 : 외로움에 사무치다&hellip;외롭다고 아무리 말해보아도 주변에서 아는 체 하는 사람이 없네요. 일시적인 대인기피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애정과 관련해서는 변화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연인이 없던 분이라면 연인이 생길 수 있지만 현재 연인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면 이별의 수도 들어와 있습니다. 자칫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맞춰 가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재물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불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쓰는 것으로 달래지는 외로움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특히 카드를 들고 다니다가 아무 생각 없이 카드 결제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르게 귀가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Delta; 황소자리 : 겉과 속이 다르네&hellip;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격입니다. 낯을 붉힐 수 없어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분노로 속은 끓어 오를 수도 있겠고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분노를 곧바로 표출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가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은 당신이 세우게 되는데 그 열매는 다른 사람이 차지하는 형국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다툼의 수가 있으니,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재물을 잡고 싶다면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마세요. 욕을 먹는다고 해도 눈을 질끈 감고 밀어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잘되고 나서 갚아도 상관 없습니다. 오늘은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Delta; 쌍둥이자리 : 왠지 튀어보고 싶네&hellip;마음을 옥죄지 마시고 자신의 가슴 속에서 울리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튀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세요. 오늘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그러한 당신의 변화를 너그럽게 보아줄 것이니까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갈 때 파격적인 패션을 연출해 보세요. 일단 상대방의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용히 내숭을 떠는 것으로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테니까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돈을 써야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세요. 오늘 당신을 위해 쓰는 돈은 낭비가 아니라 투자가 될 것입니다. 옷을 사는 것도 괜찮고, 학원이나 수영장 등을 끊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Delta; 게자리 : 행운이 들어오네&hellip;뜻밖의 행운이 들어오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은 이러한 행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겸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오늘 당신에게 들어온 행운을 만끽할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혹시 상대방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면 오늘 시행하도록 하세요. 상대방도 그러한 당신을 이해해줄 것이며, 너그럽게 당신을 떠나 보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에 빠지지 마세요.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큰 액수를 보수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학생이라면 뜻밖의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어느 정도 돈을 쓴다고 해도 곧 복구가 되는 좋은 재물운의 날입니다.&Delta; 사자자리 : 변화의 계절!!주변의 상황이 역동적으로 바뀌게 되는 날입니다. 혹시 직장을 구하고 있거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지부진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결단을 내릴 때는 결단을 내려줘야 합니다.특히 애정운에 있어서 변화가 심한 때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인연이 들어올 수 있는 하루이니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도 애정운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연인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재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재물이 불어나는 때이니 함께 있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되겠네요.&Delta; 처녀자리 : 내 친구는 수호천사!!우정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고민이나 문제를 당신의 친구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친구에게 털어놓아 보도록 하세요. 당신의 친구는 오늘 당신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의 트러블이 예상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두 사람 사이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싱글인 분에게는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인연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경제적으로도 조금씩 풀리게 되는 날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이 발생하지만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으니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흥청망청 돈을 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계획적인 지출을 해야 합니다.&Delta; 천칭자리 : 스쳐 지나더라도&hellip;사람 사이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날입니다.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상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지금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당신의 삶에 밑천이 되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싱글인 분에게는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으니 안타깝네요.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커플인 분은 안정적으로 서로의 사랑을 지켜보며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살짝 힘들 수 있지만 조금만 버틴다면 다시 좋아지게 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과도하게 걱정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다른 일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요.&Delta; 전갈자리 : 윗사람과의 관계 개선!!윗사람과의 다툼에서 고집을 부리는 것은 만용에 불과합니다. 혹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타협을 해야 합니다. 무조건 자신의 말이 맞다고 우겨서는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잘못 찍히게 되면 오랜 시간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나 커플인 분 모두에게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며, 커플인 분이라면 그간 애매하던 상대방이 확실하게 당신에게로 굳혀지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빌려준 돈을 다시 받을 운이 있으니 혹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다면 전화라도 한 통 해보세요. 그렇지만 오늘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조금 미뤄보도록 하세요.&Delta; 사수자리 : 일을 분산시켜라&hellip;모든 책임을 당신 혼자 떠맡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날입니다. 일이 있다면 조금씩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서 맡도록 하세요. 총대를 맨다며 덤벼들면 정말 그렇게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싱글인 분들 중 특히 남자라면 좋은 길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여자 친구를 구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세요. 그리고 연인이 있는 여자분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애인과 싸울 일이 생길 수 있으나 당신이 참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한 곳에 돈을 보관하기 보다는 여기저기 나눠놓도록 하세요. 예를 들어 지갑에 얼마를 넣어 놓고, 주머니에도 또 얼마를 넣어 놓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잃을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Delta; 염소자리 : 조언자를 구하라&hellip;아무리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지라도 주변에 조언자를 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잘 진행되는 일에서도 조언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은 좋지만 과신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대화가 부족하게 되면 서로를 오해할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는 사람과 잘 될 운이 보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할 때 참고하세요.재물운은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작은 돈을 움직일 때에도 주변의 조언을 구하도록 하세요. 당신의 돈이니 당신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2024.03.28 I 이경의 기자
그때 그 산 맞나? 편백숲으로 재탄생한 '황령산' 전세계 핫플로
  • 그때 그 산 맞나? 편백숲으로 재탄생한 '황령산' 전세계 핫플로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부산 황령산 편백숲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부산 황령산 편백숲길.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부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바람이 분다. 전날 내린 비로 평년보다 낮아진 온도로 다소 쌀쌀한 아침이었지만 부산 황령산에서 맞는 3월의 바람은 봄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부산 남구의 대연·문현동, 연제구의 연산동과 부산진구의 전포·양정동, 수영구의 망미·광안·남천동 등 4개구 8개동과 접하고 있는 황령산은 해발 427m의 전형적인 도심지 산으로 세종 7년인 1422년 군사상 중요한 통신수단인 봉수대가 산 정상에 설치됐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 구봉 봉수대와 북쪽으로는 범어사·계명산·봉수대 등과 연결돼 있었다. 황령산의 구상반려암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석으로 천연기념물 제267호로 지정됐다.국토녹화 사업이 완성되기 전인 1980년 촬영된 부산 황령산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1970년대 국토녹화 편백숲 조성, 부산시민들의 휴식처·힐링 공간 황령산은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부산시민들에겐 보석 같은 존재이다. 가볍게 집에서 나와 숲이 주는 짧은 휴식을 만끽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빽빽하게 자리잡은 편백나무 등 각종 나무들은 숲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아낌없이 피톤치드를 나눠주고 있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과거 황령산은 벌거숭이 산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부산 도심 중앙부에 있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너도나도 산에 올라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다. 자원 고갈이 반복되면서 황령산은 숲을 잃어갔다.이 같은 상황에서 산림청은 1976년부터 1981년까지 황령산 중턱에 76㏊에 19만그루의 편백나무를 식재했다. 당시 경제림 조성을 위해 편백나무를 선택했고, 황령산 토질과 기후는 편백과 찰떡궁합을 이뤘다. 40여년이 지난 현재 편백은 두께 20㎝가 넘는 건강한 나무로 자랐고 황령산 편백숲은 부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림자원으로 성장했다. 황령산 바람고개에서 시작되는 1㎞의 임도는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했고 계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도 편백숲 내에 개설된 임도를 통해 탐방을 즐기고 있었다. 또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환경은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숲으로 성장하는데 손색이 없었다.1981년 부산시가 황령산의 국토녹화 사업 완성에 맞춰 설립한 국토녹화 기념비. (사진=박진환 기자)◇봄부터 가을까지 왕벚꽃나무·황매화·꽃무릇 등 야생화 군락 ‘인기’황령산 편백숲 근처에 위치한 문현 생태숲에는 2016년부터 이팝나무 등 60여종의 수목과 계절마다 다른 야생초를 심었다. 2.8㏊ 규모의 문현동 작은 생태숲은 어린이 놀이시설, 운동시설, 쉼터, 정자 등을 갖추고 있어 휴식과 자연을 즐기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황령산은 전망대와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부산시와 부산 남구는 2002년 아시아 경기대회 개최지 선정을 기념해 시민들의 휴식처 조성을 위해 왕벚꽃나무를 심었다. 꽃잎들이 풍성한 봄철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황령산 전망대까지 연결돼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4월에는 황매화 군락지에서 노란 빛깔의 꽃을 볼 수 있고 9월에는 꽃무릇 등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 편백숲의 울창함과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부산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촬영한 부산시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황령산 봉수대, 전망쉼터, 사자봉은 부산 전역의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으며 높이 10m의 돌탑 길을 따라 황령산 편백숲으로 이어지는 길은 황령산 편백숲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로 중 하나였다. 산에서 만난 지역주민이자 숲해설가인 이승국(63·부산 용호동 거주)씨는 “황령산 편백 숲은 지대가 높지 않아 시민들이 휴양하거나 등산하기에 무난한 코스로 대중교통과 연계도 잘 돼 있어 외지에서 방문하는 것도 편하다”면서 “밀도가 높은 편백 숲을 따라 임도이자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고 평상, 해먹, 썬배드 등의 편의시설들은 방문객들로 꽉 차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며 “척박한 황령산에 다른 나무도 아닌 편백을 심은 것이 신의 한 수였고 역사가 됐다”고 덧붙였다.한 등산객이 부산 황령산 편백숲을 걷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인근지역과 연계 新산촌 활성화 모델 구상중현재 황령산 편백숲을 관리하고 있는 윤두식 부산 남구 공원녹지과장은 “1970년대까지 황령산 일대에 산불이 많이 났고 당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대체 수종 식재를 뭘로 해야 할까 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편백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며 “30여년이 지나자 후배 공직자나 시민들이 보기에도 정말 잘했구나 하는 찬사를 받았고,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연간 60만~70만명의 탐방객들이 황령산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숲 지정 이후 방문객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여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숲 해설 프로그램 개발, 황톳길 조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만들 계획”이라며 밝은 미소로 황령산 청사진을 밝혔다.이승국 숲해설가가 황령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지난해 황령산 편백숲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한 산림청도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부산 황령산 편백숲과 기장군 철마면 산촌을 연계, 새로운 산촌 활성화 모델을 구상 중이다. 두 지역은 다소 떨어져 있지만 부산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 명소로서 상호 보완적인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황령산은 부산 도심에 위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반면 철마면은 기장군의 동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촌으로 더 깊이 있는 자연 체험과 전통적인 한국의 산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부산 황령산 조림지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도심과 산촌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황령산 편백숲과 기장 철마면 산촌을 포함하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이 두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부산 남구도 황령산의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잘 가꿔 물려주기 위해 황령산 산림문화공간 마스터플랜을 진행, 숲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이다. 40년 전 정부와 지자체의 고민과 각고의 노력 끝에 조성한 황령산 편백숲. “황령산 편백숲을 이제 자연이 아닌 자원으로 미래 4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말을 들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부산 황령산 편백숲에 설치된 휴게시설. (사진=박진환 기자)
2024.03.28 I 박진환 기자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 협상개시…“자동차 등 수출증대 기대”
  •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 협상개시…“자동차 등 수출증대 기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한국과 태국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로 자동차 등 우리 관심품목의 수출증대와 건설 및 제조업의 신규 서비스 시장 진출 기회 창출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아세안 제2위의 경제 대국인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을 개시해 핵심 아세안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중동·중남미·아세안·인도·아프리카 등) 협력벨트 확장을 본격화했다. 앞서 산업부는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재개하기도 했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품탐 웻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상무장관은 이날 방콕에서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대비 높은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 시장개방을 달성하고 경제협력·디지털·정부조달 등 상호 관심분야 협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체결된다면 △자동차·전기차·자동차부품 등 우리 관심품목 수출 증대 △건설·시청각·제조업 등 신규 서비스시장 진출 기회 창출 △디지털규범 도입을 통한 아세안 한류 확산 △공급망·바이오·청정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통상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국은 이번 협상 개시 선언에 앞서 국내 의견수렴 등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절차를 최근 모두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분야별로 협상 준비를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이른 시일 내에 제1차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올해 태국·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핵심광물·자원 등 전략적인 가치가 큰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통상협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28 I 강신우 기자
"상반기 신규채용 트렌드는 '중고신입·수시채용·AI활용'"
  • "상반기 신규채용 트렌드는 '중고신입·수시채용·AI활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시장 3대 트렌드로 중고신입 선호, 수시채용 증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이 꼽혔다.(자료=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는 27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기업 채용동향·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대졸 신규입사자 4명 중 1명(25.7%)은 경력을 가지고 신입직으로 지원한 소위 ‘중고신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졸 신규입사자 중 중고신입 비중인 22.1%보다 3.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중고신입의 평균 경력 기간은 1.3년이었다. 한경협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신입사원 교육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업무에 즉시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자료=한경협)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중 수시채용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응답기업 10곳 중 6곳(58.5%)은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16.2%,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2.3%였다. 상반기 중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41.5%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 활용기업 비중(58.5%)은 지난해 상반기(57.1%)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했다.한편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는 기업들은 전체 채용계획 인원 중 절반 이상(53.2%)을 수시채용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공개채용 선발 비중(46.8%)보다 6.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을 고려 중인 기업 비중은 40.7%로 이 중 AI를 활용 중인 기업은 22.0%, AI 활용을 고려 중인 기업은 18.7%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2.3%)은 서류전형에 AI를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실무면접 및 토론 단계(29.5%), 임원면접(8.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신규채용 관련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점(27.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채용 후 조기퇴사자 발생(24.9%), 채용과정에서 이탈자 발생(2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기업의 구인난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인했으나 채용하지 못한 인원(미충원 인원)은 2만3000명으로, 3년 전인 2020년(1만30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구인인원 중 미충원인원 비중은 2020년 4.6%에서 2023년 6.7%로 2.1%포인트 증가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규제 완화, 고용 증대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고용 여력을 확충하고, 산학연계 등 기업 현장에 적합한 인재 육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최영지 기자
하이브, 세계 최대 음악기업 UMG와 맞손
  • 하이브, 세계 최대 음악기업 UMG와 맞손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 겸 CE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사진=하이브)◇하이브, UMG와 음반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하 UMG)과 음반·음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UMG는 향후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한다. 또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북미 지역 활동 프로모션·마케팅도 지원키로 했다. 하이브는 UMG 소속 아티스트의 팬 플랫폼 위버스 입점을 추진, 양사 간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사진=NBC 스포츠)◇파리올림픽 개막식, 美 아이맥스 상영관서 생중계‘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미국 전역 150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생중계된다. 미국 방송사 NBC와 아이맥스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사된 이번 생중계는 스포츠계와 영화계의 협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NBC는 또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와 협력해 약 160개 영화관에서 주요 경기를 상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7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파리의 심장부를 흐르는 센강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MBC, 4년 연속 방문진 자금 출연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MBC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올해 13억5900만원의 자금을 출연한다. 방문진이 최대 주주인 MBC는 방송문화진흥회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영업이익의 일부를 방문진에 출연해야 한다. 앞서 MBC는 2021년 6억9000만원, 2022년 120억7000만원, 2023년 99억800만원 등 3년 연속 자금을 출연한 바 있다. 출연금은 방문진을 통해 공익 프로그램 제작과 시청자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최대 1000만원’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서울독립영화제가 지난해 신설한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본 사업은 2020년 세상을 떠난 이강길 감독의 영화 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이 감독은 평소 독립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고, 미디어센터와 대학 등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써온 바 있다. ‘제2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사업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우수 독립 단편영화를 선정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03.28 I 윤기백 기자
10년간 양육비 9000만원 미지급…'나쁜 아빠' 첫 법정구속
  • 10년간 양육비 9000만원 미지급…'나쁜 아빠' 첫 법정구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 1억여 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8단독(성인혜 판사)은 지난 2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재판부는 “피고인은 이혼 뒤에도 당연히 미성년 자녀를 부양할 의무가 있었다”며 “굴착기 기사로 일하면서 급여를 모두 현금으로 받았음에도 10년 동안 1억 원에 가까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전 배우자인 피해자는 강제집행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며 “피고인은 미성년 자녀들과 전 배우자에게 장기간 회복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전 아내 B씨(44)에게 두 자녀 양육비 9600만 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지난 2022년 법원에서 감치명령을 받고도 1년 안에 밀린 양육비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심장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까지 기소된 양육비 미지급자들은 실형이 아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앙육비 미지급 사건 가운데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A씨가 처음이다.지난 2021년 7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양육비 미지급자의 얼굴 사진을 제외한 이름·생년월일·직업·근무지 등 6가지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또 양육비 지급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출국금지, 운전면허 정지 처분, 감치명령도 하고 있다.
2024.03.28 I 김민정 기자
김미경 "은평 저평가…교통·문화 연결해 미래먹거리 구축"
  • 김미경 "은평 저평가…교통·문화 연결해 미래먹거리 구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교통 인프라와 문화를 연결해 미래 먹거리가 계속 생겨나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은평구가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지만 유례없는 변화를 하고 있어 강남 못지않게 발전할 것으로 자신한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구축’과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경제 선순환’ 등을 통해 은평구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GTX 노선 주변 인프라 구축…‘문화’로 경제 선순환”김 구청장은 “GTX-A 개통 시 서울역까지 4분, 강남 삼성역까지 9분으로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 여건이 마련된다”며 “연신내가 은평의 업무·상업·문화 중심지로 기능해야 그 일대가 살 수 있다. 유동인구가 머물 수 있도록 지하공간과 연계한 보행 중심의 공간구조로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GTX-E 발표에서 연신내역과 DMC역이 쿼트러플(4개 노선) 역세권이 되는 호재도 맞게 됐다”며 “GTX-E가 설치되는 수색역세권에 은평구에 부족한 컨벤션·호텔·복합쇼핑몰·공연장 등 ‘제2의 타임스퀘어’를 조성해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라고 부연했다.‘서울혁신파크’에 대해서는 “GTX-A 연신내역 개통,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불광역세권 개발 등과 어우러져 은평구를 넘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착공시점을 2025년 하반기라고 발표했다. 단계적으로 착실히 이행될 수 있는 확정적인 단기 사업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앞서 2030년까지 은평구 녹번동 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세우고 일대를 경제·문화 복합공간으로 꾸린다는 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국립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은평형 문화벨트’도 언급했다. 김 구청장은 “2026년 상반기 개관에 발맞춰 진관동 건립 부지 인근을 고전과 근대, 현대까지 아우르는 예술의 메카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미 인근에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을 이전 개관했고 이와 연계한 ‘예술마을’도 곧 조성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국문학관에는 연간 15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필두로 불광천, 한옥마을, 편백숲 등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내 별명은 ‘~라면 구청장’…생활밀착행정 자신”‘생활밀착행정’도 자신했다. 김 구청장은 “1인 가구 중 청년들이 많으므로 자기계발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다른 구는 구립 도서관이 2~3개 정도인데 은평구는 8개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 매달 세 번씩은 음악회·전시 등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은평구 가구 중 40%에 달하는 1인 가구의 건강 챙기기와 돌봄, 문화생활을 위한 지원책을 이행 중이다.임산부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아이맘’ 정책도 인기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아이맘택시’는 병원이나 어린이집, 도서관 등을 방문할 때 전용 택시를 제공하는 이동서비스다. 1일 2회, 연 10회까지 무료이며, 큰 유모차 탑재가 가능하도록 대형승합차를 활용한다. 누적 이용건수는 4만1000여건, 만족도는 90% 이상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보육교직원·양육자를 위한 ‘아이맘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어르신 정책도 힘을 쏟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병원을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해도 만만치 않다. 이에 콜택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특정 번호로 전화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00세 콜’을 운영 중”이라며 “병원 키오스크 접수를 도울 동행자 서비스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퇴직한 전문인력이 소상공인에게 재무·세무·노무·디지털마케팅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중장년 새출발 퇴직자 등 맞춤형 일자리지원’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0여 명의 컨설턴트가 1508개소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했다. 김 구청장은 “폐업을 고민하던 도마공방 대표가 디지털마케팅 컨설팅을 받고 나서 고객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1동 1대학’도 대표사업이다. 각 동별로 주민들이 원하는 특화사업을 정해 관련한 대학을 유치하는 형태다. 탄소중립에 관심이 많은 녹번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 담그기 사업을 진행하던 응암3동과 관련 강의가 있는 경기대 평생교육원 등을 연결하는 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비법으로는 ‘관심’을 꼽았다. 김 구청장은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 뭐가 불편할까’를 항상 고민하다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현장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면 필요한 것들이 보인다. 향후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취업사관학교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등 체감형 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함지현 기자
S&P500 사상 최고치…PCE발표에 숨죽이는 증시
  • S&P500 사상 최고치…PCE발표에 숨죽이는 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강하다.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머크 상승세에 S&P500 사상최고치 또 경신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3만9760.0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6% 오른 5248.4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1% 상승한 1만6399.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3% 오른 2114.35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이날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급등했지만, 이후 추가로 나올 호재가 안 보이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외부 이벤트도 증시에 충격을 줘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멕시코와 스위스 금리 인하가 잠재적 외부 이벤트로 꼽았다.투자자들은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성 금요일’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리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도 이번주 내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 책임자 크레이그 페어는 “연준은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며 “경제가 지금과 같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고, 조기 금리 인하는 더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세계적인 제약사 머크의 주가는 4.96% 상승한 게 S&P500 지수 최고치 경신에 도움이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폐질환 치료제인 원레베어를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한 게 영향을 미쳤다.최근 스팩과의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14.19% 올랐다. ‘트럼프 테마주’가 되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 상승세가 너무 빨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엔비디아는 2.5%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1.22%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 4.2% 하회…국제유가도 이틀째 하락국채금리는 하락했다. 43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경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떨어진 4.57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7bp 하락한 4.35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27달러(0.33%) 하락한 배럴당 8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0.16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6.0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원유 수요를 줄이고 있는데다,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깜짝 늘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주에 미국 원유 재고는 320만 배럴 증가한 반면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했다. 월가는 각각 130만배럴, 1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달러는 보합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30을 기록 중이다. 연일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151.32엔에서 거래되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50%, 프랑스 CAC40 지수도 0.25%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보합인 0.01% 상승했다.
2024.03.2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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