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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6조원 횡령' 금융사기 주범에 사형 선고
  • 베트남 '16조원 횡령' 금융사기 주범에 사형 선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베트남 역사상 최악의 금융사기를 저지른 주범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횡령 등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베트남 부동산 개발회사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사진=연합뉴스)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 인민법원은 부동산 개발회사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에게 횡령과 뇌물, 은행 규정 위반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란 회장은 화장품 가게에서 시작해 베트남 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부동산 재벌로 성장한 인물이다.부패 범죄로 사형이 선고되는 건 베트남에서도 이례적이다. 재판관은 “피고의 행동은 개인의 재산 관리권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사이공상업은행(SCB)을 특별관리 상태로 몰아넣으며 당(베트남 공산당)과 국가의 지도력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했다”고 사형 언도 이유를 설명했다.란 회장은 1000개 넘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2012년부터 10년 동안 SCB에서 허위 대출을 받아왔다. 이렇게 횡령한 돈이 304조동(약 17조원)에 이른다.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는 규모다. 란 회장은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금융감독당국에도 뇌물로 520만달러(약 71억원)을 뿌렸다. 란 회장과 함께 전진 중앙은행장과 정부 관료, SCB 임원들이 재판을 받은 배경이다.응우옌 깍 장 연구원 싱가포르 유소프이샥 동남아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민간기업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으로 가장 많은 피고인과 가장 많은 금액이 얽혀 있고 증거도 가장 많다”고 영국 가디언에 말했다.최근 베트남은 공직자와 기업인의 부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국가주석 두 명이 잇달아 중도 낙마했는데 부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는 시장 경제에서 국가가 시스템을 잘 운용하지 못하며 공무원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4.04.11 I 박종화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野에 공동정부 수준 협치 제안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野에 공동정부 수준 협치 제안해야”-지방·학교 줄 돈까지 삭감했는데 87조 적자…‘헛구호’된 재정준칙-“반도체 총력전 나선 美·日처럼…여야 힘 합쳐 K칩 지원을”-예상밖 美 고물가에…시름 커진 韓경제-22대 국회 새 정치, 첫 단추는 의원 특권 내려놓기다-늦춰지는 미국 피벗 시계, 성급한 금리 인하 경계해야△4·10 총선 - 주목할 당선인-제3당 꿰찬 조국, 김건희·한동훈 저격…3전4기 이준석, 개인 역량 입증-역대급 사전투표 반영 못해…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4·10 총선 -향후 정국은-이재명 하루빨리 만나 협조 구해야…당정 관계도 재정립 필요-협치 절실해진 尹 인적쇄신 예고 “檢 출신 벗어난 탕평인사 나서야”△4·10 총선 - 여권 재편 예고-한동훈 떠난 與, 중진 역할론 부상…‘비윤’ 나경원·안철수 구원등판하나-쓸모 다했다…‘꼼수 위성정당’ 폐기 수순-0석‘ 정의당의 몰락…심상정 정계 은퇴 선언△4·10 총선 - 한눈에 보는 총선지도-수도권 휩쓴 ’파란 물결‘…영남에 갇힌 ’붉은 깃발‘△4·10 총선 - 후폭풍-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높아진 국회 문턱에 노심초사-인요한·김윤…의사 출신 8명 입성 진척 없는 의·정 갈등 돌파구 기대△2023 국가결산-국민 1인당 빚 ’2200만원‘인데…총선 공약 청구서에 더 불어날 판-교부세 18조 삭감된 지자체, 허리띠 졸라 멨다-공무원·군인 몫 연금빚만 1230조원 ’사상 최대‘△종합-네이버, AI반도체 ’투트랙 전략‘…삼성과 만들고 인텔과 연구한다-원화·채권 가격 뚝…내수 악화·물가상승 압력 커질 듯-학령인구 감소에 교대 정원 12% 줄인다-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 GDP比 100% 달성 청신호△정책·금융-횡재세법·보수환수제 다시 뜰라…금융권 긴장-자동차 수출액 175억 달러 ’역대 최대‘-2042년 인구 5000만명선 붕괴…부양부담 2배-안덕근 산업부 장관 “美 ’대중 수출통제‘ 큰 틀에서 공조할 것”△글로벌-안 꺾이는 美 물가…월가, 금리 인하 9월로 눈높이 낮췄다-美·日·필리필 ’3각 협력‘ 강화…남중국해 삼키려는 中 견제-中, 예상치 밑돈 CPI ’디플레 우려‘ 재점화-투자 보따리 들고 모디 만나는 머스크…테슬라, 인도서 ’승부수‘-“TSMC 美 공장 3→6곳으로 늘릴 듯”△산업-선박 디지털화 산실…자율운항 시대 준비 구슬땀-가전구독·플랫폼·B2B 사업 육성 LG전자 수익 안정화 ’체질 개선‘-“패키징 기술, 반도체 패권 가를 핵심”-고려아연·영풍 분쟁의 핵 서린상사 주총 개최하나-“고성능 칩 결합 용이한 유리기판 시제품 내년 내놓을 것”-유가 오름세에…정유업계 실적 변동 기대감“△산업-선불금 외부시스템 기록 추진에…핀테크사 ’속앓이‘-게임사 ’에자일‘ 문화 동비 흥행·효율 두토끼 잡는다-토지·건물 매각하거나 고가장비 내다 팔거나 K바이오·헬스기업, 눈물겨운 보릿고래 넘기-HLB 간암신약, 美 NCCN 가이드라인 등재 신청 완료△소비자생활-최소액 채우고 유료회원 가입…무료배달 어렵다-포장·송장까지 척척…CJ대한통운 신패키징 적용-이상기후·병충해 뚫고 키위 주렁주렁…제스프리 명성 실감-GS리테일, 점포 흥행 이어간다…’틈새비김면‘ 출시△이우석의 食史-세상에 이런 麵이△증권-美 금리인하 자꾸만 멀어지네…’하락 베팅‘ 나선 투자자들-4·10 총선 파장…힘빠진 밸류업, 힘받는 코인 ETF-파랗게 질린 금융주-”배터리 진단 강자…현대차·LG엔솔 고객“-”40년 쌓은 기술력으로 믹싱장비 세계화 선도“△부동산-野 압승에…’부동산 규제완화案‘ 좌초 위기-봄바람 탄 아파트값…인천도 올랐다-중대재해 발생 건설사 시공평가 때 불이익-공사비 상승에 제로에너지 인증까지…건설사들 골치△마스터스 개막-26번째 출격 우즈 ”그린재킷 한번 더“…11피트 달하는 벙커도 있네-마스터스 굿즈 사러 ’오픈런‘ 최고 인기상품은 초록색 모자-오거스타에서 만난 사람 양용은-캐디 변신한 배우 류준열…이벤트 경기에서 ’어퍼컷 세리머니‘△여행-세월 흐름 거슬러 무엇하오…바위 위에 핀 ’잘 늙은 절‘△오피니언-이미 시작된 탈중, 디테일이 중요하다-안갯속 경제, 더 중요해진 원칙 투자-증시 혼란만 키운 총선용 공약들△피플-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연구소 패트릭 크레머 방한-신임 클라우드산업협회장에 최지웅-김선태·이수영·정우돈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8기 국가도서관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윤희윤 교수-리걸 AI기업 BHSN, 백제현 CISO 영입△사회-토컴함’ 응시에만 11만원…새벽배송 뛰며 ‘주경야독’하는 취준생들-선거사범 1681명…‘허위사실 유포’ 최다-파업해도 출퇴근길 큰 불편 없도록…서울시 ‘최소운행률 의무화’-교통사고 사망 역대 최저…고령자는 늘어-의대 비대위원장, 다음주부터 ‘면허정지’-‘정경심 징역 4년’ 선고한 대법관, 조국 상고심 맡는다
2024.04.11 I 박종화 기자
증선위, 회계부정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표 해임’ 권고
  • 증선위, 회계부정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표 해임’ 권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회계부정으로 ‘대표 해임’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7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엄태관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어 회사·회장·대표이사·담당 임원 등을 검찰 통보하고, 향후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과징금을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증선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금감원이 요구한 일부 자료를 정당한 이유 없이 제출 거부했다며 이를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증선위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위반한 서현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 2인에 대해선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사진=뉴시스)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인 이모(47) 씨는 재무팀장 때인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본인 명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이체한 뒤 주식 투자와 부동산·금괴 매입 등에 써버렸다. 서울고법 형사4-3부(부장 김복형·장석조·배광국)는 지난 1월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5년을 선고했다.이같은 횡령 사고 이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시주주총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8월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 전 재무팀장뿐 아니라 엄태관 대표도 불법 주식투자를 했다. 금융위·금감원 조사 결과 엄 대표는 상장 폐지 전인 수년간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미리 알고 배우자와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로 회사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엄 대표는 관련 소유주식 변동내역과 보고의무는 물론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엄 대표의 이 같은 행위가 내부자거래 규제 등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증선위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 소유상황 보고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엄 대표를 검찰에 통보했다.(참조 이데일리 3월14일자<[단독]오스템임플란트 CEO, 미공개정보로 상폐 전 ‘사익’ 챙겨>, 3월16일자 <오스템임플란트부터 공매도까지…韓 증시 떠나는 이유[최훈길의뒷담화]>)관련해 증선위는 11일 7차 회의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재무팀장이) 2020년 9월 회사의 자금으로 주식을 매매해 손실이 발생했으나 관련 회계 처리를 누락하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로 회계처리를 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재무팀장이 개인 주식투자에 사용할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했음에도, 이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보유로 회계 처리했다”고 밝혔다.
2024.04.11 I 최훈길 기자
美, '중국군에 AI 공급 관여' 中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 美, '중국군에 AI 공급 관여' 中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군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조달과 관련된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1개 기업을 ‘우려 거래자 명단’에 추가했다. 블랙리스트로도 불리는 우려 거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제한된다.이 가운데 △링크졸테크놀로지 △시안 라이크이노베이티브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 △베이징 앤와이즈테크놀로지 △시톤홀리 등 중국 기업 4곳은 중국군의 AI 반도체를 조달을 도왔다가 미국 제재를 받게 됐다. 케빈 컬랜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 부차관보는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이들 기업은 중국군 현대화 프로그램과 군 정보당국을 위해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데 관여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특히 중국군이 첨단 반도체를 확보하는 걸 막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국 기업 제재에 관해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견제하고 탄압하기 위해 우려 거래자 명단과 같은 수출 통제 도구를 남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이 경제·무역·과학을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는 걸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와 예멘 후티 반군에 드론을 공급한 5개 회사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엔 중국 장시신퉈공사도 포함됐다.
2024.04.11 I 박종화 기자
미 물가쇼크에 '약해진 원화·채권 가격'…3高 고통 커진다
  • 미 물가쇼크에 '약해진 원화·채권 가격'…3高 고통 커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미국 물가쇼크에 원화,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나마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견고한 경기회복세와 더딘 물가둔화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원·달러 환율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해 국내 경제에는 ‘3고(高)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화 약세가 부각되고 있지만 수출 경합 국가인 일본 엔화가 더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1.8포인트(0.07%) 오른 2706.96에 거래를 마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원대 순매수세를 보인 영향에 장초반 1%대 하락세가 대부분 회복됐다. 코스닥 지수는 1.23포인트(0.14%) 떨어진 858.10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1달러당 원화는 1364.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9.2원 상승했다. 장중 환율은 1365원까지 올랐다. 종가와 장중 고가 기준 모두 2022년 11월 10일(종가 1377.5원, 고가 1378.5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5bp(1bp=0.01%포인트) 오른 3.466%에, 10년물 금리는 8.2bp 오른 3.585%에 최종 호가됐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국내 증시가 부진하고 원화, 채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물가쇼크 여파에 따른 영향이다. 3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4%)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은 6월 50%대에서 20% 밑으로 추락했고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60%대로 부각되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로 종전 3회에서 1~2회로 줄었다.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인하 횟수 축소 등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중동 불안 등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작년 10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3고’는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시키고 내수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나마 미국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중국 제조업도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수출 회복세는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1~1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비 21.6%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은 45.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수출 경기 회복세가 내수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선 원화 약세 대비 엔화가 더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경합 국가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엔화는 장중 달러화 대비 153엔대를 기록, 34년 만에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엔화가 원화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은 장중 890원 밑으로 빠지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과 우리나라 수출 경합도는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철강 및 기계 등의 업종은 비교적 경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는 해외진출이 많아 엔화 약세에 따른 영향이 크지는 않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역사적으로 엔화가 30% 약세가 되면 1~2년 뒤 심각한 경제위기가 왔다.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 기계, 철강 모두 우리나라의 중요한 먹거리 산업인데 엔저가 되면 예외없이 한국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정남 김영환 김응열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대승으로 끝나자 재계는 묘한 긴장감 속에 추후 거야(巨野) 구도에서 있을 정책 변화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야권(의석수 188석)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권한을 얻은 만큼 입법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재계는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기업 친화적인 각종 정책들이 줄줄이 막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지원, 상속세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불투명해진 반도체 지원·상속세 개혁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게 반도체 지원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K칩스법’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한이 올해 말 끝난다. 추가 입법이 없으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K칩스법 일몰을 오는 2030년까지 6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내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더 나아가 미국, 일본, 유럽 등처럼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여론까지 비등한 상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반도체 패권전쟁은 기업을 넘어 국가간 대항전으로 커졌다.다만 야권이 이를 ‘대기업 퍼주기’ 입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 입법 진척은 불투명해졌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야를 떠나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할 수밖에 없으니 일몰 연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관련돼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보조금 입법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도 재계의 주요 현안이다. 한 경제단체 인사는 “상속세 개편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절박하다”며 “중소기업들은 인재 확보,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가업을 승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독일처럼 ‘100년 장수기업’을 확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범야권이 ‘부의 대물림’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입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견기업계 관계자는 “민주당도 상속세 개편에 동의하고 있어 업계 의견을 잘 전달해 상속세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도한 상속세 등으로 경영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며 “국회는 경제만큼은 기업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업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중처법 유예 불발…中企 존폐 기로에”아울러 중소기업계의 현안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기간 연장은 다소 불투명해졌다. 21대 국회에서 끝내 유예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이 법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해둔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선거”라면서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획일적인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해 노동 규제 개선을 바라왔던 벤처기업계 역시 뜻을 관철하기 어렵게 됐다. 벤처기업계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벤처·스타트업의 현실과 현재 주52시간제 맞지 않다며 개편을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IT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플랫폼 분야에서 과잉 규제가 이뤄질까 걱정하고 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세계는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22대 국회는 불합리한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새 국회에 AI와 반도체 인재들이 너무 적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재계는 범야권이 쏟아낼 수 있는 반(反)기업 입법에 대한 우려까지 있는 기류다. 12명의 당선인을 낸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 둘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게 골자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한 재계 고위인사는 “약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를 부정하는 이가 있겠는가”라며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할 수 있을 지인데, 정부가 민간의 임금 체계에 개입하는 자체로 시장 왜곡을 부르고 비효율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황용식 교수는 “많은 경영자들이 경직된 노사관계, 큰 세제 부담 등으로 한국을 기업 경영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한다”며 “22대 국회는 야권의 목소리가 커질 텐데, 기업들이 성장 엔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남 기자
美 물가쇼크에 한국 경제 부담 커진다
  • 美 물가쇼크에 한국 경제 부담 커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견고한 경기 회복세, 더딘 물가 둔화세가 한국 경제에는 고금리 장기화, 고환율, 고유가 등 3고(高)의 고통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내수 경기 악화, 고물가 고통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8포인트, 0.07% 오른 2706.9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대 급락세를 보이다 장중 회복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결국엔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23포인트, 0.14% 떨어진 858.1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년 5개월만에 최고치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66%로 작년 12월 11일(3.480%)이후 넉 달래 최고치를 찍었다. 채권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지난 밤 미국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5%로 시장 예상치(3.4%)를 넘어서며 두 달 연속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밀리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로 3회에서 1~2회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고금리 장기화,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또 중동 불안과 함께 미국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 등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시킨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0.7달러로 작년 10월 23일(92.3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는 물가 상승세를 자극하는 동시에 내수 경기를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과 환율 상승으로 국내 내수 경기 및 물가 압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 위험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美·日 총력전처럼 여야 힘 합쳐 K반도체 지원을"
  • "美·日 총력전처럼 여야 힘 합쳐 K반도체 지원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면서 재계 안팎에선 묘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반도체 지원, 상속세 개편,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의 논의가 자칫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야 협치를 당부하고 나섰다.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11일 “22대 국회는 저출산 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수출 증대’ 대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으로 의정 활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도록 과감한 법인·상속세제 개선, 투자 세제 지원 확대 등이 시급하다”고 했고, 현재 상근부회장이 공석인 대한상공회의소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국회가 기업 혁신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했다.제22대 총선 투표일인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구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경제계가 구체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지만 물밑의 기류는 약간 다르다. 산업계가 강조하는 각종 입법들이 막힐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반도체 직접 보조금이 대표적이다.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이 과감하게 보조금 정책을 단행하는 ‘국가대항전’을 여야가 함께 인식했으면 한다”고 했다. 징벌적 수준의 상속세 개편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탓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모두 경영 애로가 큰 만큼 재계는 상속세 개혁을 사실상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 중처법 유예 방안도 새 국회가 논의해야 할 사안인데, 거야(巨野) 구도에서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 대기업 고위인사는 “세제, 노동 등에서 기업 경영에 불리한 입법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12명의 당선인을 낸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 둘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게 골자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새 국회는 기업을 직접 통제하려 하지 말고 세금과 규제는 최소한 필요한 정도로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것은 여야를 떠나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
2024.04.11 I 김정남 기자
최대 보험사도 못 피했다…中 부동산 침체에 신탁사도 ‘흔들’
  • 최대 보험사도 못 피했다…中 부동산 침체에 신탁사도 ‘흔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부동산 침체의 위기가 개발업체를 넘어 금융업으로 번질 조짐이다.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가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환매에 차질을 빚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신탁사들이 자금난을 겪게 되면 계열 금융사들로 위기가 전이될 수 있어 경각심이 고조될 전망이다.중국 항저우 지역에서 주거단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핑안신탁의 여러 신탁 상품이 기한 내 상환에 실패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핑안신탁은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보험의 자회사다.핑안신탁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서 성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하향 영향으로 푸닝 615호 신탁 계획이 연기됐다”며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부동산 신탁은 보통 위탁자들로부터 자금을 수탁 받아 아파트 분양 같은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수익금을 돌려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번에 계획이 연기된 신탁 상품의 기초자산은 샤먼시 하이창구의 주거단지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1년 12월 218가구의 주택 판매를 시작했으나 올해 3월말 기준 입주율이 20.5%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핑안신탁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환매 의무자인 정룽부동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처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제일재경은 지난 몇 년간 핑안신탁의 상품들이 연체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한 투자자는 중국 현지 매체에 “핑안신탁이 매입한 ‘지아위안 프로젝트 468 신탁’ 계획은 지난해 12월 만료됐는데 현금화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부동산 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개발업체의 자금난은 금융기관에 전이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중국의 대표 ‘그림자 금융’ 기업인 중즈그룹이 채무 상환에 실패하며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컨설팅기관인 용이신탁네트워크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 상품의 연간 채무불이행(디폴트) 규모는 2021년 2021년 917억위안(약 17조3000억원), 2022년 930억위안(약 17조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486억위안(약 9조2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신탁 상품의 부실 비중은 여전히 높다고 제일재경은 지적했다. 올해도 올해 12건 상품 부도가 발생했고 총 부도 금액은 142억위안(약 2조7000억원)이다.제일재경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채무를 불이행하고 있다”며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 역시 부진한 판매로 어려움을 겪어 금융기관에 위험이 전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11 I 이명철 기자
 다시 시작된 '오픈런'..1시간 기다려도 못들어가
  • [마스터스 현장] 다시 시작된 '오픈런'..1시간 기다려도 못들어가
  •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를 직관하는 골프팬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굿즈’(기념품) 구매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문이 열리면 수백명의 골프팬들이 기념품 매장으로 ‘오픈런’을 시작하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 40분.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의 기념품 매장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얼핏 봐도 1000명이 훌쩍 넘을 정도의 많은 인파가 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렸다. 긴 줄은 조금씩 줄었으나 대기부터 입장까지는 거의 40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간이 흐를수록 줄은 더 길어졌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다.오거스타 내셔널은 대회 기간 오전 7시에 문을 연다. 골프팬들은 그보다 훨씬 전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문이 열리면 빠른 걸음으로 코스로 이동하거나 매장으로 향한다. 때문에 매일 문이 열릴 때마다 매장에 빨리 들어가기 위한 ‘오픈런’이 펼쳐진다.기념품 매장 최고의 인기 품목은 초록색 모자다. 하루 5만 명 안팎이 입장하는 데 절반은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초록색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많이 팔린다. 모자는 종류에 따라 32달러부터 비싼 제품은 99달러짜리도 있다.마스터스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미국지도가 새겨진 티셔츠도 인기 품목이다. 골프장에 들어온 거의 모든 갤러리가 이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초록색 모자에 마스터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 마스터스 갤러리의 ‘필수템’인 셈이다.마스터스 기념품 중 가장 인기 있는 ‘놈(gnome)’은 오픈런의 승자만 살 수 있는 희귀템이다. (사진=AFPBBNews)오픈런의 승자만 누리는 혜택은 따로 있다. 바로 대회 기간에만 판매하는 ‘놈(Gnome)’이라는 인형이다. 몇년 전부터 놈을 사기 위해 치열한 오픈런이 시작됐다. 놈을 집 마당이나 현관 앞에 두면 액운을 쫓는다고 해서 인기가 많다.올해도 놈은 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매일 정해진 수량만 한정 판매하다 보니 오전 일찍 기념품 매장에 들어서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놈을 손에 든 갤러리는 마치 ‘해냈다’라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온다. 놈은 두 가지 종류로 판매한다. 30cm 정도의 빅사이즈는 49.95달러, 절반 크기의 미니 제품은 29.95달러다. 구하기 어려운 만큼 리셀 시장에선 최대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릴 때도 있다.매일 이어지는 오픈런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은 어마어마한 수익을 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마스터스 기념품 매출은 6900만달러(약 941억원)로 나타났다. 올해는 일부 제품의 가격이 오른 탓에 7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마스터스는 이 밖에도 입장권 수입과 중계료, 식음료 판매 등으로 약 1억4000만 달러(약 191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매출의 절반이 기념품 판매인 셈이다.올해 마스터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밤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89명이 출전해 2라운드 36홀 뒤 동점자 포함 상위 50위 또는 선두와 10타 차 이내까지 본선에 진출하고, 이후 36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2년 만에 우승 탈환에 나서고 PGA 투어 통산 24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오르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은 넘어 24회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한다. 한국선수는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등 4명이 출전해 첫 우승을 노린다.
2024.04.11 I 주영로 기자
“고수익 보장” 속여 171억 가로챈 맘카페 운영자 징역형
  • “고수익 보장” 속여 171억 가로챈 맘카페 운영자 징역형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171억원을 가로챈 인터넷 맘카페 운영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손승범)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1·여·맘카페 운영)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A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아들 B씨(3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상품권 사업의 실체가 없는데도 투자자를 현혹한 다음 돌려막기 방식으로 수익금을 지급했다”며 “290명으로부터 485억원 투자금을 모았고 A씨의 사기 편취액은 17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앞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도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며 “(피해금) 전액을 실제 취득한 것은 아니고 수익금 지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9년 11월~2022년 9월 회원 1만5000명 규모의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등 69명으로부터 17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상품권을 미끼로 회원 290명으로부터 486억원의 자금을 불법으로 모으는 유사수신 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유사수신은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원금 보장 등을 약속하고 투자를 받는 행위이다.A씨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회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고, B씨에 대해 징역 7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인천지법 전경.
2024.04.11 I 이종일 기자
위기의 테슬라…머스크, 인도서 전기차 승부수 띄우나
  • 위기의 테슬라…머스크, 인도서 전기차 승부수 띄우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투자 보따리를 푼다. 테슬라의 인도 생산기지 구축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성장엔진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넥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이달 중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내 전기차 공장 설립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방문을 예고했다. 머스크 CEO와 모디 총리는 오는 22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방문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두 소식통은 로이터에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달 말까지 인도에서 전기차 공장을 짓기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20억~30억달러(2조6900억~4조350억원)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와 구자라트, 남부 타밀나두를 포함해 기존 자동차 허브가 있는 주 등이 실사 후보지로 거론된다. 탈 중국화의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는 테슬라의 미개척 시장이다. 테슬라는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과 판매는 하지 않고 있지만, 머스크 CEO는 그간 인도 시장 진출에 긍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미국에 국빈으로 방문한 모디 총리와 만난 뒤 “인도 진출을 확신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현지 생산보다 수입 판매를 우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인도 정부에 관세 인하를 요청했다.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디 정부는 지난 3월 최근 인도에 5억달러(6600억원) 이상 투자하고 3년 이내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하는 기업에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국경분쟁으로 오랜 앙숙관계인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기차 등 핵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테슬라는 신규 공장에서 3만달러(4000만원) 이하 소형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지에서 먼저 소형 전기차를 팔고 동남아, 중동, 남유럽과 동유럽으로 수출하겠다는 구상도 인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머스크 CEO의 방문 시기는 인도의 선거 시기와도 겹친다. 인도는 오는 19일부터 6주간 총선에 돌입한다. 모디 총리의 힌두 민족주의 정당 바라티야 자나타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선거 기간 중 테슬라의 투자 발표는 모디 총리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인도에 해외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온 모디 총리의 기업 친화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경제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이 차갑게 식어가는 성장 엔진을 다시 데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 4년 만에 첫 감소세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를 크게 밑돌았다. 전기차 시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까지 심화하고 있어 테슬라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시장에선 테슬라가 2026년까지 수요 부진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수요가 단기간에 살아나기 어렵다는 얘기다.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빠른 해결책이 없다”면서 “저가 전기차와 사이버트럭 생산 확대에 따라 2026년에 수요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양지윤 기자
미국·일본·필리핀 협력 강화…남중국해 삼키려는 中 견제
  • 미국·일본·필리핀 협력 강화…남중국해 삼키려는 中 견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핵심 외교전략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목표 달성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대응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민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 기술, 우주, 에너지, 철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공동개발과 공동 생산 등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 소집하고 △평시 및 유사시 상호운용성 강화 등을 위해 양국 군의 지휘·통제 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또 △극초음속 위협 대응을 위한 활공단계요격기(GPI) 개발 추진 방침을 재확인 △미국·일본·호주 간 미사일 방어 체제 네트워크를 처음으로 구축 △ 미국·일본·영국간 정기 합동 군사훈련 실시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특히 우주 협력 분야에서는 일본 우주비행사가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인이 아닌 우주인으로는 최초로 달 착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회담 결과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보호’(protection)하는 시대를 끝내고, 전 세계에서 양국의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고 힘을 ‘투사’(projection)하는 새로운 미일 동맹의 시대를 선언한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기시다 총리까지 함께 3자 정상회담을 가진다. 동맹국인 일본,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해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중국, 북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3자 공조 체제를 구축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그동안 우려를 표명해온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동맹까지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미국이 일본, 필리핀과의 동맹 관계를 강화한 것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에 대응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백악관은 “3국 지도자들은 깊은 역사적 우정, 강력하고 성장하는 경제적 관계, 공동의 민주적 가치에 대한 자랑스럽고 단호한 헌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에 기반 한 3자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필리핀, 미국과 일본 간 철통 같은 동맹을 재확인하고, 신흥 기술, 청정에너지 공급망, 기후변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미 워싱턴 주재 필리핀 대사를 인용, 이번 회담을 통해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5~10년 동안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SKT “빅테크와 고객간 가교역할”…판교에 AI비서 회사 설립
  • SKT “빅테크와 고객간 가교역할”…판교에 AI비서 회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석근 SK텔레콤 최고AI 글로벌 책임자(CAGO·Chief AI Global Officer)가 SKT가 AI 시대에 도약하려면 자체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정석근 SK텔레콤 최고AI글로벌책임자(CAGO)정석근 CAGO는 지난 10일 SKT 뉴스룸에 ‘ Global AI Company 도약을 위한 우리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SK텔레콤은 빅테크와 경쟁하기보다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우리 고객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SK텔레콤은 AI 기술 개발과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는 우리의 AI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그러면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 결성과 △글로벌 AI 개인비서(Global Personal AI Assistant·PAA)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담 회사 설립을 언급했다.정 CAGO는 “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는 통신사향 거대언어모델(LLM)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면서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등 AI 전문기업과도 협력해 텔코 LLM 개발을 진행 중이며, 고객 서비스 분야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텔코LLM은 고객서비스뿐 아니라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에도 적용하고자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GTAA 멤버사들은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여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했다.글로벌향 멀티 LLM 개인비서 개발중에이닷(A.)외에 글로벌향 고객 개인비서(Personal AI Assistant)도 별도로 개발 중임을 시사했다.그는 “PAA는 고객들 일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더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국내에 PAA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이어 “오픈AI, 앤트로픽 등 LLM 개발사와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AI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PAA의 조기 시장 선점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SK텔레콤은 ‘글로벌 AI 플랫폼’과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 코리아’을 설립했다. 한국 법인은 판교에 있고, 정석근 CAGO가 대표이사(CEO)다. 18명 정도가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개인비서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의 AI 서비스들은 개별적으로 제공돼 비용이 높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우리는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GTAA를 통해 확보한 스케일(가입자)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AI데이터센터도 신성장동력마지막으로 정석근 CAGO는 “우리는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AI 데이터 센터 구축 및 PAA 서비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리 모두가 더 높은 비전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I 시대에 발맞춰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업무에 임하고, 열린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현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현주(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전 한국방송학회장·향년 68)씨 별세, 조유경씨 남편상, 김수연(제일기획 프로)씨 부친상 = 11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장지 이천 에덴낙원 봉안당. 02-3010-2000▲이창호(향년 87)씨 별세, 이현철(법무법인 기현 대표변호사)·이현일씨 부친상 = 11일 오후 1시,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 1호실,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53-258-4444 ▲임필연(향년 81)씨 별세, 손정녀·손정희·손일락·손영준(HS애드 통합솔루션 3사업 실장)씨 모친상, 박루시아(CJ ENM 기업커뮤니케이션 팀장)씨 시모상, 김영환씨 장모상 = 11일 오전 3시50분, 경북 영주 국화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장지 경북 영주시 장수면 선영. 054-633-444▲김용두씨 별세, 김한중(EBS 편성운영부 수석)씨 부친상 = 10일, 여의도성모장례식장 2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2-3779-1918 ▲이광순(향년 82)씨 별세, 김춘자씨 남편상, 이상규(늘푸른산림엔지니어링 부장)·이상현·이상민(KT 기술혁신본부 IT플랫폼운영팀 차장)씨 부친상, 강동원(아시아경제 콘텐츠편집1팀 차장)씨 시부상 = 11일 오전 11시,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3일 낮 12시. 031-820-3468▲김향자씨 별세, 구자민(경보제약 전무)씨 모친상 = 11일,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3일,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517-0710
2024.04.11 I 김윤정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안전문화교육과장 김용두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기획협력과장 김창호●데일리임팩트 △산업부장 박상효●경기 화성시 ◇ 지방부이사관 승진 △기업투자실장 공병완 △의회사무국장 홍노미 △도시정책실장 오홍선 ◇ 지방서기관 승진 △재정국장 이택구 △정책기획관 박미랑 △주택국장 황국환 △도시정책관 이재국 ◇지방서기관 전보 △농정해양국장 김진관 △안전건설국장 이상길 △동부출장소장 박태경 ◇지방사무관 승진 △사회적경제과장 직무대리 이영희 △산림휴양과장 직무대리 이문희 △하수과장 직무대리 김성삼 △동탄출장소 건축산업과장 직무대리 김종희◇ 지방사무관 전보 △균형발전과장 유운호 △의회법무과장 신순정 △AI전략과장 박정은 △기업정책과장 김지석 △기업지원과장 윤순석 △소통자치과장 오현문 △특례시추진단장 이진수 △예산재정과장 김선일 △농식품유통과장 김조향 △복지정책과장 우정숙 △건축관리과장 박상철 △서부공원관리과장 조윤호 △동부출장소 복지위생과장 이향순 △매송면장 신현배 △마도면장 김민규 △동탄1동장 조한용 △기배동장 김형옥 △정남면장 현영신 △환경지도과장 차성훈 △동탄출장소 환경위생과장 박태열 △도시기획단장 강기철 △토지정보과장 차선주 △문화시설과장 하미영 △도로관리과장 최호범 △주택정책과장 서붕기 △맑은물시설과장 이상만 △민원토지과장 이준갑 ●경남 김해시 △재산소득세과장 김호영 △회계과장 성소희 △동상동장 김미숙 △장유3동장 하증식
2024.04.11 I 김윤정 기자
달러·엔, 日구두개입에도 153엔대로 '뚝'…엔저 어디까지?
  • 달러·엔, 日구두개입에도 153엔대로 '뚝'…엔저 어디까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153엔대로 떨어지며 새롭게 설정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5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대폭 후퇴하면서 엔저가 가속화한 영향이다. 일본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달러당 153엔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달러당 155엔까지 큰 고비가 없어 엔화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AFP)◇달러·엔, 美 이어 日외환시장서도 153엔 돌파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8분 현재 153.16~17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52엔대 후반에서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 엔화가치 하락폭이 확대하며 153엔을 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도 장중 153.24엔까지 치솟아(엔화가치는 하락)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조기 금리인하 시나리오가 무너진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3.8%를 기록, 월가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대폭 후퇴했고, 그 결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엔화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증가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노 텟페이 미쓰비시UFJ은행 수석 분석가는 “미국 금리 선물과 엔화 시세의 관계만을 고려하면 달러당 153엔 부근이 타당한 수준”이라며 “엔저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인상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어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정점에 가깝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日재무상 “모든 선택지 배제 안해” 기존 입장 재확인일본 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환율은 시장에서 펀더멘탈을 반영해 정해지는 것이지만,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우선은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지만 여전히 ‘모든 선택지’를 언급해 실개입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간밤 뉴욕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달러당 153엔대까지 떨어진 것이 과도한 변동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가 됐다는 것이고, (한때) 153엔대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선 수치뿐 아니라 그 배경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며 “그런 배경까지 포함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 칸다 마사토 재무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칸타 재무관은 “현재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은 가파르다. 연초부터 상당한 변동폭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하룻밤에 1엔 정도(의 변동)을 과도한 변동이라고 판단할 것인할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개입 여부와 별개로 평소에도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특정 수준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변동은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언제든 실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사진=AFP)◇달러·엔 구두개입에도↑…“日당국 의지 확인하려는듯“하지만 구두개입 이후에도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당국이 개입에 얼마나 진심인지 시장이 확인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다만 실개입에 대한 경계는 여전히 극도로 높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의 상한선을 155엔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넘어섰을 때 실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 증권 수석 외환 전략가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오는 11일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하면 154엔대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경제지표의 부침이 계속될 경우 4~6월 엔화가치의 하한선은 155엔대가 될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당국이 개입해도 이상할 건 없다”면서도 “2022년처럼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여 개입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칸다 타쿠야 외환닷컴 종합연구소 조사부장은 “달러당 153엔대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엔화 매입 개입으로 보이는 움직임은 없었으나, 시세 급변동시 개입하겠다는 명분이 있는 만큼 경계감은 오히려 강해졌다”며 “차트상 눈에 띄는 고비가 없기 때문에 개입이 없다면 단기적으로는 심리저항선인 155엔을 목표로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中 성장률 전망 일제히 상향
  •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中 성장률 전망 일제히 상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중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했다. 중국 청명절 연휴였던 지난 5일 톈진시 한 관광지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연율 7.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예상치 5.6%보다 1.9%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5%로 기존 4.8%에서 소폭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8%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수요 회복과 수출 물량 호조로 예상 밖의 수출 호조를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공급망 업그레이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제조업 부문의 자본 지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은 부동산 부문과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모멘텀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해 발표된 경제지표는 생산활동과 무역에서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공장 활동의 주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월에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의 매크로(거시경제) 데이터는 견고했다”며 “제조업 데이터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청명절 기간 동안 팬데믹(감염병) 이전 수준의 지출을 보인 관광업도 견조하다고 언급했다.
2024.04.11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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