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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원가·부산물 줄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 확보
  • SK지오센트릭, 원가·부산물 줄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 확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적은 비용으로 화학 부산물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젖산’을 만드는 신기술을 확보했다.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방법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의 지속 가능한 화학제품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실에서 박재연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PL(생물화학공학 박사, 오른쪽)과 연구진들이 PLA 기술 연구설비를 소개하고 있다.PLA는 매립 시 3~6개월 내 자연분해 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분해에만 500년 이상 걸리는 석유화학 물질(에틸렌) 플라스틱을 대신해, 최근에는 카페의 일회용 포크, 농사용 비닐, 의료도구 등이 PLA 제품들로 대체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는 2019년 15억400만 달러였던 세계 PLA 시장규모가 2032년 138억9109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18.5%에 이른다. 하지만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 중 지속적인 발효를 위해 산을 중화하는 중화제(칼슘)를 투입하고, 이때 화학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부산물(황산칼슘)을 제거해야 하는 건 PLA 확산의 걸림돌로 꼽혔다.연구진은 산에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기술을 활용해 중화제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부산물 처리에 따른 환경부담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그간 미국 기업만 상업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았으나, 이번에 독자적인 방식으로 이를 구현해냈다.SK지오센트릭은 이번 R&D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갖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국의 생분해 소재 지원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업, 운송, 의료, 포장 등 PLA의 쓰임새가 늘고 있어 이번 성과가 향후 PLA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플라스틱은 이제 환경의 지속성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번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세계 PLA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하지나 기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펜트하우스 '줍줍' 나왔다
  •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펜트하우스 '줍줍' 나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평택에 공급하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조감도)’이 일부 잔여 펜트하우스 타입 세대의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 분은 타입별로 △122㎡A 2세대 △122㎡B 2세대가 해당된다. 평택 화양지구 유일의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총 8세대 중 4세대는 이미 계약이 체결돼 남은 잔여 세대에 대한 희소가치가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최상층 타입인 만큼 조망과 채광이 탁월하고 평면 구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청약 접수는 22일~23일 양일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된다. 국내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2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7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펜트하우스 타입의 경우 청약홈을 통한 무순위 접수가 진행되고 기존 분양조건이 적용되지만, 이 외 기타 전용 74㎡, 84㎡ 타입은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으로 고객 친화적 조건 변경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은 1차 계약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췄으며 전체 계약금도 10%에서 5%로 줄였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데다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더해져 입주 때까지 약 2500만원이면 푸르지오 브랜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분양 관계자는 “평택 화양지구 내 유일한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이번 무순위 청약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펜트하우스 타입의 경우 기존 분양조건이 적용되지만 전용 74㎡, 84㎡ 타입의 경우 화양지구에서는 최초로 1차 계약금 500만원 및 전체 계약금 5%의 부담 없는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보니 희소성 높은 바다 조망 세대를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이 들어서는 화양지구는 개발 완료시 2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거대 도시로 거듭난다. 올해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경부고속선과 직결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인근에 올해 개통 예정으로 이곳과 평택역을 연결하는 평택선도 현재 공사 중이다. 또 올해 초 GTX-C노선의 평택, 아산 방면 연장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은 평택항과 가까워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의 직주근접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4.04.22 I 김아름 기자
KB국민카드, 서울사랑상품권 신용·체크카드로 구매 가능
  • KB국민카드, 서울사랑상품권 신용·체크카드로 구매 가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오늘부터 KB국민카드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울 시민 편의성 증대를 위해 서울시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서울페이플러스(서울페이+)’를 통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수단에 ‘KB국민카드’를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약 22만개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한 QR결제, 바코드, MST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 신용 및 체크카드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도 가능하며,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이 부족할 경우 서울페이플러스 앱에 등록된 KB국민 신용 및 체크카드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를 통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를 기념하여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가족사랑의 달 맞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에 맞춰 4월 22일부터 5월말까지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KB국민 신용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고, KB Pay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모바일 이마트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세부내용은 KB Pay 앱,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시민의 편의성 증대와 함께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지방자치 단체들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소상공인 사업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지역화폐로 서울시는 올해 발행 예정 금액 8,480억원 중 1월 1000억원을 발행하였으며, 5월 추가 발행 예정이다.
2024.04.22 I 최정훈 기자
현대차, 파키스탄서 필름 하나로 실내온도 ‘-10도’ 낮춘다
  • 현대차, 파키스탄서 필름 하나로 실내온도 ‘-10도’ 낮춘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하지만 차량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복사 냉각 필름’을 파키스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캠페인을 연다. 더위와 대기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동차 틴팅 필름을 부착할 수 없는 현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현대차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 중인 파키스탄에서 한 고객이 나노 쿨링 필름이 적용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 차량 창문에 무상으로 부착하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파키스탄은 여름이면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는 더운 나라다. 하지만 보안을 이유로 자동차 창문에 틴팅 필름을 부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고 태양열을 일부 반사하는 틴팅 필름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많은 파키스탄 운전자는 여름철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에어컨을 켜는 대신 창문을 열고 주행해 왔다. 하지만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데다, 여름철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해 오염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상황이다.현대차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 중인 파키스탄에서 한 고객이 나노 쿨링 필름이 적용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라호르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앞선 기술을 활용해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지난 3월부터 현대차는 현지 고객 70여 명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 신청을 받았다. 예약된 날짜에 현대차 라호르 AS센터를 방문하면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필름을 부착한 차량에는 ‘MADE COOLER(더 시원한, 더 멋진) BY HYUNDAI’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 효과도 거둔다.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이 적용된 차량과 적용되지 않은 차량의 파키스탄 현지 온도 비교 평가 결과. (사진=현대차)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은 열 방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사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틴팅 필름보다 냉각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열의 특정 파장대를 막거나 방출하는 세 개의 층으로 구성돼 밖에서 들어오는 태양열을 반사하고 차량 내부의 열기는 외부로 내보낸다.높은 투과율을 유지해 거의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도 외부 열에너지를 차단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현지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더운 날씨에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다.현대차는 기술 상용화 직전 단계인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부착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후 양산을 위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나노 쿨링 필름의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여 향후 출시될 신차에 적용키로 했다.특히 현대차는 이를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주행가능거리(AER)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 중인 파키스탄에서 직원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하고 있다. (사진=현대차)나아가 현대차는 이를 통해 운전자들의 쾌적성을 높이고 연료 소모를 줄여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기술적 진보를 통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목표 아래 현대차그룹이 연구 개발 중인 핵심 기초 소재 기술 중 하나다.나노 쿨링 필름의 연구개발을 맡은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앞서 선행 기술로 소개했던 나노 쿨링 필름의 기술적 완성도를 불과 수 개월 만에 끌어올려 실제 운전자 환경 개선에 기여하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 중인 파키스탄에서 시공을 마친 차량에 현대차 스티커가 붙어 있다. (사진=현대차)
2024.04.22 I 이다원 기자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광주 창업기업 25곳 해외 투자유치 상담회 개최
  •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광주 창업기업 25곳 해외 투자유치 상담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는 광주시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투자유치와 진출 상담 프로그램 ‘제4회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에 밝혔다.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는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창업기업과 투자사가 사전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지원했다.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관광공사와 협력기관인 전남대기술지주회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4광주창업페스티벌’의 사전 교류행사로 마련됐다. 광주시가 선발한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 및 투자자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여 공동 협업·투자유치 등의 창업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지속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게끔 여러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이번 행사는 지역 우수 창업기업 25개사와 투자 의향이 있는 5000억 원 자금(펀드) 운용사 및 투자사 25개사, 관계기관 등이 참여해 △벤처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 강연 △‘IBK창공(創工) 광주’ 설명회 △지역창업기업 기술발표 및 시연 △1대 1 연계(비즈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플러그앤플레이는 지속적으로 지역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투자유치 후속 실행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대표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플러그앤플레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이윤정 기자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과 국가가 위기…노사 화합해야”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과 국가가 위기…노사 화합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을 비롯해 국가 전체가 경제 위기에 놓였다며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소통과 화합을 중심에 두고 사측과의 갈등을 풀어달라고 당부했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리는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이 위원장은 22일 오전 7시45분쯤 서울시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리는 정기회의에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위기에 놓였고 삼성도 그 여파를 받고 있다”며 “삼성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위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 사장님들도 주말에 출근하고 토요일에 근무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점”이라고 부연했다.또 이 위원장은 최근 단체행동에 돌입한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회사와 갈등을 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삼성을 둘러싼 경제가 어려운 만큼 노사가 힘을 합해 위기를 돌파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하며 노조와의 대화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가 노조를 무시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협상 결과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주장이다.이 위원장은 “노조 단체행동은 회사가 발전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며 “경제가 상당한 위기 상황인 만큼 소통과 화합으로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노간 혹은 노사간 어떤 경우든 인권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당초 이날 정기회의에 안건으로 오르리라 예상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는 논의하지 않는다. 한경협은 지난달 말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에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규모는 35억원으로 알려졌으며 납부 기한은 이달 말이다.회비 납부를 검토해달라는 삼성 측 요청이 없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삼성이 한경협에 재가입할 당시 준감위는 회비 납부시 준감위의 사전승인을 받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준감위 권고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국정농단 정경유착 사건으로 삼성이 전경련(현 한경협)을 탈퇴했고 준감위 역시 그 여파로 만들어진 만큼 준감위가 사실상 회비 납부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이 위원장은 “한경협 가입 당시 냈던 권고가 있으니 이에 따라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며 “회비 납부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되고 사후 감사를 어떻게 할 건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최근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 사장에 관해서는 “책임 경영 구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경험도 있고 전문성도 갖고 계시다”고 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리움 운영위원장을 겸직해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을 두고는 “워낙 바쁘셔서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2 I 김응열 기자
고양 백석동 폐기물처리시설 대체부지 마련 속도
  • 고양 백석동 폐기물처리시설 대체부지 마련 속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폐기물 처리시설과 연계한 고양시의 자원그린에너지파크(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이 속도를 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18일 일산동구 백석동에 소재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제6차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자원그린에너지파크.(조감도=고양특례시)위원들은 이날 현재 진행 중인 고양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 타당성 조사와 관련 타당성 조사 수행기관이 제시한 평가방법에 대해 심의했다.앞서 지난 3월 입지선정위원회는 폐기물 처리시설 공모입지 13개소에 대한 현장을 답사하고 접근성과 환경성, 시공성 및 시민편의 복합시설 구축을 위한 입지 확장성 등을 조사했다.평가는 △일반조건 △환경적 조건 △사회적 조건 △경제적 조건으로 정하고 세부 평가항목은 타 지자체 사례 등을 참조했다.이를 토대로 위원회는 5월 중 국내에서 운영 중인 환경기초시설 벤치마킹과 입지 평가를 진행해 대상 후보지를 3개로 압축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이내 최종 건립지를 결정·고시한다는 방침이다.배재근 입지선정위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지 선정은 입지선정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객관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건립 여건과 랜드마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오는 2030년 운영 종료가 예정된 백석동 소각시설을 대체할 하루 63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만3500㎡ 규모의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4.04.22 I 정재훈 기자
장인화號 포스코,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임원 급여도 반납”
  • 장인화號 포스코,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임원 급여도 반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22일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장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 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먼저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차전지 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완성한다.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철강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한다.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와 공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이차전지 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사업은 구조개편을 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육성한다.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기업문화와 경영체제 혁신도 가속한다. 신뢰 기반의 수평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하고, 최고경영자(CEO) 100일 현장동행 등 직원 자긍심 제고 및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을 확대한다. 경영층 솔선수범의 일환으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복장 자율화, 직급 호칭 개편 등 각종 제도의 개선과 지시·보고·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체제 측면에서는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갖추고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 신설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新)윤리경영 선포를 통해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를 지원한다.포스코그룹은 실행 가능한 과제는 바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한다.
2024.04.22 I 김은경 기자
대전시·난징시 “우호와 협력으로 일류도시로 동반 성장”
  • 대전시·난징시 “우호와 협력으로 일류도시로 동반 성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외출장 첫날인 21일 중국 난징시장을 만나 자매도시 30주년을 기념하고, 두 도시의 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21일 천즈창 중국 난징시장과 두 도시간 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난징시 제공)이날 협약식에서는 과학과 교육의 도시인 난징과 경제와 과학 중심도시인 대전이 앞으로 더 긴밀하게 교류해 일류도시로 동반 성장하자는 다짐을 담은 약속을 나누었다. 이어 30주년 기념식에는 난징시 국제우의공원에 세워질 대전의 상징조형물의 디자인을 발표했다. 조형물은 대전의 상징 캐릭터인 꿈돌이, 꿈순이와 대전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의 독자 기술로 성공시킨 인공위성발사체 누리호를 기본 콘셉트로 하여 난징시에 과학도시 대전을 홍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이 시장은 “다가오는 8월에 천즈창 난징 시장과 난징공연단이 대전 0시 축제에 오시길 희망한다”며 “한 여름밤의 대전에서 다시 만나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천즈창 난징시장은 “대전 0시 축제 초청에 감사하다. 다가오는 축제에 난징시 공연단을 꼭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시장은 “문화예술 및 과학 분야 협력과 함께 대전시체육회와도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천즈창 시장은 “올해가 난징시 유스올림픽 개최 10주년이다. 대전시와 체육 분야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0시 축제에 자매·우호도시가 참석해 전통과 문화를 자랑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적극 초청 중이다. 0시 축제 기간 동안 초청된 자매·우호도시들을 위한 홍보관 운영 및 해외공연단의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난징시와 기념행사 후 이장우 시장은 난징대에 재학 중인 대전 유학생들과 만나 부자묘관광지에서 대전사진전을 관람했다.
2024.04.22 I 박진환 기자
KB운용, 소상공인·어르신 지원 나선다…'상생 프로젝트' 진행
  • KB운용, 소상공인·어르신 지원 나선다…'상생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이 이달부터 4개월간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KB자산운용과 함께 하는 상생 소비X상생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자사의 직원이 ‘KB자산운용과 함께 하는 상생 소비X상생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KB자산운용)‘상생 소비X상생 나눔 프로젝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월 1회 잡곡과 고기, 과일 등의 상생 소비 물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먹을거리 상자를 제작한 뒤 KB자산운용 봉사단이 상자와 더불어 마음건강 안부카드를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직접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고립 우려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앞서 올해 첫 사회공헌사업으로 저소득층 초등학생 대상으로 책가방과 입학축하카드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기부했다. 그와 동시에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영양결핍 방지를 위해 도시락을 지원하는 ‘따뜻한 밥상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다.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도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의 가치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이용성 기자
하나은행, 올해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공연 실시
  • 하나은행, 올해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공연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미래세대 양성을 위한 2024년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하나은행,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 모습(사진=하나은행 제공)재크의 요술지갑은 지난 19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청주혜원학교’에서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릴렉스 퍼포먼스’ 방식을 통해 올해 첫 공연을 선보였다. 앞으로 서울맹학교, 용인강남학교, 수원아름학교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연이 계획돼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은 하나은행이 2007년부터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뮤지컬 형식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재크의 콩나무’를 모티브로 쉽고 재미있게 저축‧소비‧나눔의 올바른 경제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어린이 맞춤 뮤지컬이다.특히, 올해는 발달장애 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릴렉스 퍼포먼스’를 도입하며 의미를 더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공연부터 시각‧청각 장애 아동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을 신규 제작해 공연 중으로, 시각‧청각 장애 아동들도 장벽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어, 자막해설, 음성해설, 터치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모든 어린이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연관람 환경을 마련해왔다.공연 신청은 하나금융그룹 및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초등학교 또는 단체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향후 여름방학 맞이 특별공연 또한 마련될 예정으로, 신청기간에 맞춰 은행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중‧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134회에 걸쳐 약 3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오는 24일부터 약 40회의 연간 교육일정으로 2024년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하나은행 ESG기획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등 문화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 습관을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4.22 I 최정훈 기자
SK케미칼, 세계3대 화학전시회 참가…재활용 기술 선보여
  • SK케미칼, 세계3대 화학전시회 참가…재활용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케미칼이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에 참여해 순환 재활용(Circular recycle TM) 솔루션을 알린다. SK케미칼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 위치한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미국 NPE, 독일 K show와 더불어 글로벌 3대 화학 산업 전시회로 평가된다.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150여개 국가, 약 4000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 위치한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Chinaplas 2024)에 참가한다.(사진=SK케미칼 부스 조감도.)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구를 푸르게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 솔루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관은 도시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이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기술을 통해 재활용 원료로 재탄생하고, 이 원료가 또 다시 여러가지 제품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은 세계 최초 상업화된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써 업계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기술을 통해 모노머(monomer), 폴리에스터(Polyester, PET), 그리고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까지 수직 계열화에 성공해 폭 넓은 순환 재활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폭 넓은 지속가능 소재 제품군과 실제 이 소재를 적용해 이미 상업화된 제품을 전시했다. △ECOTRIA CR이 적용된 다양한 화장품과 가전, 생활용품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과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타이어코드 △삼다수 Reborn 등 최종 제품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최종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 소재 라인업도 제시한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ECOTRIA CR’과 PET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 등이다. 또 사용 후 PET로 분류 및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Claro’까지 사용 전·후의 순환 가능성과 범용·고기능 소재 등도 선보인다.뿐만 아니라 △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분을 원료로 사용한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 △옥수수 등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물질이 혼합된 고내열 코폴리에스터 에코젠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식품포장용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용도에 주로 쓰이는 스카이그린 소재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차이나플라스가 전 세계에 SK케미칼만의 순환 재활용 솔루션을 알리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업계와 브랜드 오너를 대상으로 순환 재활용의 필요성과 장점, 경쟁력을 더욱더 알려 순환 경제를 이끄는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칭하는 명칭이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과는 다르게, 화학적으로 분자단위까지 분해한 후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기 때문에 투명도 등 제품의 품질 손상 없이 무한대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 솔루션을 이용하면 투명한 병뿐만 아니라 필름, 트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2024.04.22 I 김성진 기자
NH농협생명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약속하고 보험료 5% 할인 받으세요"
  • NH농협생명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약속하고 보험료 5% 할인 받으세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생명이 온라인전용상품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무배당)’에 혜택을 추가했다. 상품가입 시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사를 밝히면 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는 ‘고향사랑 약속 보험료 할인’ 서비스를 도입했다.(사진=NH농협생명)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고향 또는,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에 이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은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나 인증서 없이 자녀가 대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부모님 가입 나이(연령) 제한이 없고 인수심사도 생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일상 속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 재해골절치료급여금 20만원 △ 깁스치료급여금 5만원 △ 강력범죄·폭력사고 위로금 300만원등을 보장한다.단일보험료를 적용하며 보험료는 5%할인 적용 시 아버지 9025원, 어머니 8550원(할인 전 아버지 9500원, 어머니 8500원)으로 가입할 때 계약자인 자녀가 한 번만 납입하면 1년 동안 보장받을 수 있다.NH농협생명은 해당 상품 가입시 계약자에게 납부한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024.04.22 I 유은실 기자
'친인도' 대신 '친중'…몰디브 총선서 여당 압승
  • '친인도' 대신 '친중'…몰디브 총선서 여당 압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1일(현지시간) 몰디브 총선에서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이 이끄는 몰디브국민회의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무이주 대통령의 친중 행보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사진=AF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선 중간개표 결과 국민회의는 전체 93석 중 66석을 확보했다. 현 의회에서 여권 의석이 8석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8배 넘게 세를 불리는 셈이다. 제1야당인 몰디브민주당은 12석을 획득, 국민회의에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무이주 대통령 정책은 추진력을 얻게 됐다. 지난해 집권한 무이주 대통령은 전통적인 우방이던 인도와 거리를 두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왔다. 그는 몰디브에 주둔 중인 인도군에 철수를 요구하는 한편 중국과 방위협정을 체결했다. 무이주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는 관례도 깨고 올 초 중국을 먼저 방문했다.이번 총선 결과는 중국에도 희소식이다. 미국과 인도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對中) 포위망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인도양 핵심 항로에 있는 몰디브가 중국 쪽으로 기운다면 미국 등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을 통해 몰디브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다. 다만 몰디브 야당 등에서 중국에 진 빚 때문에 몰디브가 정치적·경제적으로 중국에 종속되고 있다고 친중정책을 비판하고 있다.무이주 대통령의 한 핵심 측근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정학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AFP에 말했다.
2024.04.22 I 박종화 기자
적신호 켜진 원료의약품 자급화
  • [류성의 제약국부론]적신호 켜진 원료의약품 자급화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걸쳐 공급망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는 데 필수적인 의약품 공급망의 소중함은 지난번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 및 치료제 부족 사태를 거치면서 크게 부각된바 있다.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필수조건은 원료의약품의 자급화다. 원료를 자국에서 생산, 공급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할 경우 언제든 완제 의약품의 공급부족 사태가 터질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율이 아직도 11.9%(2022년 기준)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원료의약품의 특성상 가격이 저렴하고 마진이 낮아 국내 기업들이 외면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원료의약품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으면 원료의약품 자급율은 더욱 바닥으로 향할 전망이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회사 제공국내 대표적 원료의약품 전문업체인 국전약품의 홍종호 대표를 만나 원료의약품 업계의 현황과 회사의 미래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1위 제약기업이다.“K바이오는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제네릭의 특성상 값싼 중국, 인도 원료의약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염병이나 전쟁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제약시장은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구조다.”홍대표는 “완제의약품 제조사의 경우 자사 원료를 사용한 제네릭에 대해 일부 약가 우대정책을 펴고 있지만 정작 원료의약품 제조사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코로나 사태이후 원료의약품 자급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사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매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36.5%에 달하던 자급도는 2021년에는 24.4%로, 그 이듬해에는 그마저도 반토막이 났다. 사실상 원료의약품 대부분을 수입해 사용한다는 의미다.홍대표는 이런 열악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전약품의 원료의약품 제조기술력을 글로벌하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선진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한 경험 자체가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그는 원가경쟁력이 중요한 제네릭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인도 제약사지만 최근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홍대표는 “중국과 인도는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환경규제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강한 가격경쟁력을 과시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중국은 미중갈등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주춤하고 있고, 인도는 법률 및 사무처리 시스템이 복잡하고 부조리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강화되는 규제에 대응 가능한 품질관리시스템 운영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연구개발 및 제조)과 원가관리(공급망관리) 역량으로 중국 및 인도 제약사와 경쟁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국전약품의 충북 음성 전자소재 공장 내부 모습. 회사 제공올해 국전약품(307750)은 수년간 추진해온 전자소재 사업 분야에서 공급계약을 따내면서 결실을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전약품은 500억원을 들여 지난해 충북 음성에 소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올해로 창립 52년을 맞은 전통 제약사인 국전약품이 제2 도약을 위해 사업다각화라는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국전약품처럼 오래된 전통 제약사가 전자 소재와 같은 전혀 다른 사업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드둘다.홍대표는 전자 소재 사업 진출에 대해 “원료의약품과 소재사업은 화학물질의 합성 기술, 안전 및 규제 준수, 고객이 요구하는 물질 제공 등과 같은 핵심역량을 공유한다”면서 “국전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과 인프라를 활용, 소재사업으로 진출한다면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미 다수 글로벌 기업에서 음성공장 실사를 끝마쳤고 공급계약이 논의되고 있어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2027년 이 공장에서만 매출 500억원 이상 거두면서 사업다각화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있다.항암치료제 제조사업도 홍대표가 기대하는 새로운 성장축이다. 국전약품과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조인트벤처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는 올해초 독일 항암제 전문회사인 아크비다와 항암제 유럽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항암치료제를 2026년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전약품의 사업다각화는 사업의 핵심 성공요소를 공유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전자 소재사업은 최종 고객이 다른 새로운 시장의 진출이지만 고객이 필요한 화학물질을 제공하는 것은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과 다르지 않다.”‘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홍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바이오라는 틀에만 갇혀 있는 K바이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할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2024.04.22 I 류성 기자
중동불안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환율 1370원대 재진입
  • 중동불안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환율 137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70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란·이스라엘 충돌 우려가 여전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6선초반에 머물러 있다. 환율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수록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2원)보다 8.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지난 주 16일 장중 1400원을 찍은 이후 외환당국에선 연속해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원화, 엔화 약세에 경계감을 표했다. 한일 양국이 공동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공동선언문에 엔화, 원화 약세 우려를 표하는 문구가 삽입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주최의 대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워싱턴 특파원 등과의 만남을 통해 “원화가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고 시장 변동성이 있을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중동 불안이 확산하지 않는 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올 들어 4.7% 오른 반면 원화는 달러화 대비 지난 주 종가(1382.2원) 기준 6.8% 급락했다. 이에 따라 원화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이 개장가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역외에서 손절성 롱스탑(달러 매도)이 나올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지난 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실시했지만 제한적 공격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비둘기(완화 선호)로 분류된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해서 꺾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 횟수가 1회에 그칠 것으로 보는 확률이 37.2%로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에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2.05% 급락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달러인덱스는 106.1으로 106선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이 전해진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주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 이슈가 끝났지만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가 지속된다면 환율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주이기 때문에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 25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26일에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공개된다. 애틀란타 연은의 GDP나우캐스트에 따르면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2.9%로 전망되고 있다. 3월 PCE 물가상승률은 2.6%, 근원물가는 2.7%로 전망된다.
2024.04.22 I 최정희 기자
"은행주, 실적 발표 전후로 비중 확대 나서야"
  • "은행주, 실적 발표 전후로 비중 확대 나서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가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하는 가운데,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는 평가가 나왔다.22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가 연초 이후의 상승 폭의 3분의 2를 반납한 가운데 이제 은행주 비중을 다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은행주들은 이날 JB금융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이후 25일 KB금융지주과 26일 삼성카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실적을 내놓고 29일 기업은행, 30일 BNK금융 등이 연이어 성적을 발표한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일회성비용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면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감독당국의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가 컸지만 은행 자체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외에 대규모 적립은 1분기보다는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다소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이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초 기업 밸류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최종발표한다. 최 연구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있고, 자본시장 활성화는 여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방향성은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영수회담 개최 예정 등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요한 여러 의제들이 있지만 민감한 현안보다는 민생 위주로 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제 은행주 비중을 다시 늘려야 한다고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급등 이후 조정 폭이 상당해 현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시 0.35배 수준으로 낮아졌고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있지만 확전 자제시 환율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3분기 금리 상승 시기에 은행주가 코스피를 크게 초과상승한 선례를 볼 때 금번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질수록 은행주가 초과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여기에 5월초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시 관련 모멘텀이 재부각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에 대한 스탠스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주 중동 확전으로 환율이 급등할 때에도 국내 은행주를 순매수했는데 이를 감안시 은행주 수급 여건은 당분간 우호적인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마지막으로는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하면 은행 1분기 실적 펀더멘털이 상당히 견고할 것”이라며 “따라서 실적 발표 전후로 다시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김인경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엔비디아 하락 충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엔비디아 하락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위축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원으로 1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3% 하락, 코스피는 0.2~0.4%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분쟁이 더 확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제한시키며 금주 예정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을 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1.61%) 내린 841.9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위험과 함께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매그니피센트 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02포인트(0.56%) 상승한 3만7986.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89포인트(0.88%) 하락한 4967.23을 기록하며 5000선을 밑돌았다. 나스닥지수는 319.49포인트(2.05%) 급락한 1만5282.01에 거래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및 AI 관련주에 대한 광범위한 차익실현에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로 엔비디아는 이날 2100억 달러 이상의 시총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이란·이스라엘 지정학적 긴장과 닐 카시카리, 오스탄 굴스비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성장주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 이후, 급등했던 유가·금·변동성 지수(VIX) 등은 낮은 추가 확전 가능성에 이전 가격 수준으로 되돌림을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유가(Brent)는 4% 가까이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배럴당 87달러에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 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조금 줄이긴 했으나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온스당 2413달러에 마감했다”며 “이는 불확실성을 헤지(회피)하려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최훈길 기자
격변기 맞은 글로벌 해운물류
  • [기고]격변기 맞은 글로벌 해운물류
  •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지난 1월 조사한 ‘올해의 글로벌 이슈’에서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 심화에 대비하여 공급망 다변화 등을 분주하게 모색하고 있다.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고려 사항이 해운물류산업이다. 아무리 좋은 수출입처와 계약을 체결해도 물품을 실어 나를 수단을 구하지 못하거나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기업들의 노력은 공염불이 되어버릴 것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70%가 수출입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입 물류의 99.7%가 해상을 통하여 운송된다. 따라서 해운물류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우리 경제의 명운과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해운물류산업이 마주한 환경은 녹록치 않다. 대형 글로벌 선사들은 팬데믹 기간 중 자본력을 바탕으로 선박을 공격적으로 발주했고, 이는 선박 과잉 공급으로 이어지며 해상운임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사 간 선박과 항로를 공유하고 운임 등의 운송 조건을 협의하는 해운동맹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어 선사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인 가격하락과 경쟁심화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선사에게 특히나 큰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맞물려 해운시장의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역시 해운물류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와 EU 등 주요국들은 앞다투어 해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나섰고, 심지어 일부 국가들은 제품을 수입할 때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선사들은 환경규제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영업 전략으로 발 빠르게 채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선사는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해양수산부는 8년 전 한진해운 사태로 국내 최대 원양선사를 잃었던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급변하는 환경 속 우리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안정적 경영 여건 조성을 위한 위기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국적 컨테이너 선사 선복량을 현재 120만 TEU에서 2030년까지 200만 TEU까지 확충하고, 중소선사 지원 규모도 기존 2,500억 원에서 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올해 일몰이 예정된 톤세제 연장을 추진하고, 금융, 시황, 규제 등 선사가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두 번째로, 해운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인하여 투자 활력을 제고하고, 선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촉진한다. 민간 부문에는 생소한 해운분야 투자 인식을 높이기 위해 민간금융 협의체를 구성하고,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방식의 투자기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을 새로 건조하는데 선주와 화주가 공동 투자할 수 있는 상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마지막으로,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ESG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 친환경 선박 신조 지원을 위해 총 5.5조원 규모의 사업 패키지를 마련하고, 컨설팅부터 금융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해운산업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ESG 우수 선사 대상으로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글로벌 위기에도 우리 선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수출기업이 흔들림 없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나가겠다.
2024.04.22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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