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또 사재기?" 중국발 '요소수 대란' 악몽 재현되나
  • "또 사재기?" 중국발 '요소수 대란' 악몽 재현되나 [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늘 요소수 여러 통을 살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수급이 잘 안 된다는 말이 돌고 있어서 인당 2~3개만 살 수 있게 제한하고 있어요.”인천 계양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당장 확보해둔 물량이 부족하진 않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이 여러 통을 챙겨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통관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막으며 국내에서 또다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적정재고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요소수 대란을 겪었던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사진=뉴시스)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에서 수입하려던 요소 상당량이 검사를 마친 상태에서 현지 세관의 지시로 선적 작업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였다. 요소는 주로 트럭, 버스 등 디젤 차량 운행에 쓰이는 요소수와 농사에 사용되는 비료용으로 쓰인다. 앞서 지난 2021년엔 중국이 요소 수입을 끊으며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나 국내 관련 업계와 화물차 운전기사들, 디젤차 운행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관련 업계에선 혹시 모를 가격 급등과 재고 부족 현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실제 일부 주유소는 평소보다 확보해둔 물량이 적거나, 요소수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임모씨는 판매처에서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가격을 50% 올렸다고 말했다. 임씨는 “(요소수) 재고가 부족해서 보름째 못 사고 있다”며 “평소라면 10ℓ짜리로 300~400통은 쌓아둬야 하는데 지금은 100통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예전에는 한 통당 만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구할 수가 없으니까 1만5000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유모씨도 “원래 재고가 1000통은 돼야 하는데 오늘부터 구매처가 발주를 안 받아서 600통뿐”이라며 “한 사람이 10통씩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정부는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해왔지만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진 못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67%까지 떨어진 중국산 비중은 올해 10월 91%까지 늘어났다. 요소수를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길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요소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환경부와 외교부, 기획재정부, 조달청과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현재 국내에 차량용 요소와 국내 요소수 재고, 베트남·일본 등 중국 외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할 예정인 요소수까지 3개월 치 재고가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중국 기업과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수입처 다변화를 지원하고, 정부의 차량용 요소 비축분을 늘리는 등 국내 수요물량을 차질 없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 요소 비축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격경쟁력을 생각할 때 중국산 요소에 기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자국우선주의에 따른 수입 불안에 대비해서 평소 비축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일본이나 베트남 같은 주변국에서 당장 필요한 재고를 수입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유 중심의 운송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해 요소수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12.04 I 이영민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물류센터 내년도 부진 예상…실적은 양호"
  • 마스턴투자운용 "물류센터 내년도 부진 예상…실적은 양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물류센터 시장 동향을 조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인 R&S실은 수도권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운송 서비스사와 이커머스사가 내년에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내수경제가 올해에 이어 지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4%인 올해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전망치인 2.9%에는 못 미치는 2.2%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예정된 물류센터 공급량이 상당하다는 것도 유의해서 바라봐야 하는 지점이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에 신규 물류센터가 약 130만평 공급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글로벌 제조업 반등으로 수출 경제가 살아나며 내수 경제도 함께 회복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약 6년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공실률 또한 2023년 인허가 대비 착공 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급 예정량이 조정되며 양호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이커머스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물류센터 시장에서는 호재다. 주요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배송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물리적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매력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운송 서비스 회사들이 불리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 또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우수한 입지와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존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권역별 임차인 분석과 정교한 시장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을 이끌고 있는 유명한 실장은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겸임교수 및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유 실장은 업계 내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3.12.04 I 김보겸 기자
중기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글로벌화 이끌 외교통
  • [프로필]중기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글로벌화 이끌 외교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경제·외교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64년생인 오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제22회 외무고시로 지난 1988년 외무부(현 외교부)에 공직에 입문한 뒤 주유엔대표부와 주후쿠오카영사관, 주중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또 외교부 국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안보소장, 주베트남대사 등을 거쳐 지난 6월 외교부 2차관에 발탁되며 외시 출신 여성 외교관 최초로 차관직에 올랐다. 오 후보자가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건 6개월 만이다. 윤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임자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 대사뿐 아니라 경제 외교총괄하는 기재부 2차관 역할을 역임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 경험과 노하우로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오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경제 기반 되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전담하는 부처에 장관 후보자 지명돼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며 “공직 기간 내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를 갖고 임한 만큼 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발로 뛰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1964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외무고시 22회 △외무부 국제기구과 3등서기관·환경협력과 2등서기관 △주유엔대표부 1등서기관 △주후쿠오카총영사관 영사 △외교통상부 국제연합과 차석·국제연합과장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기획의전부장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개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개발협력대사 △외교안보연구소장 △주베트남대사 △외교부 2차관
2023.12.04 I 김경은 기자
추경호 “개각 과도기에도 업무 차질 없어야”…기재부에 당부
  • 추경호 “개각 과도기에도 업무 차질 없어야”…기재부에 당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최근 개각 발표로 인해 과도기에 자칫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거나 업무에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관과 실·국장, 총괄과장 등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별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재부를 포함해 6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총선 출마 정치인 장관들이 빠지고 관료와 전문가, 여성들이 장관 후보자에 발탁됐다. 신임 부총리 후보자로는 기재부 출신인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목됐다.이에 앞서 추 부총리는 “이럴 때일수록 한층 더 긴장감을 갖고, 각종 현안들을 빈틈없이 철저히 점검해 필요한 조치들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올해 세법개정안과 내년도 예산안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물가, 민생경제 등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성 있게 마련해 추진하도록 주문했다.
2023.12.04 I 이지은 기자
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기재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
  • 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기재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윗줄 왼쪽 첫 번째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이며 아랫줄 왼쪽부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이날 윤 대통령은 최 후보자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각각 지명했다.나라의 ‘곳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을 최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1차관,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 후보자는)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며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여성 경영학자인 강정애 후보자는 6·25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유공자 시댁의 손주 며느리로서, 평소 보훈 정책에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송미령 후보자는 대표적인 균형발전 전문가로, 현재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정부의 농정정책에 참여 중이다.박상우 후보자는 국토부에서 주택토지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역임한 국토교통 분야 정통 관료이며, 이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1970년대생인 강도형 후보자의 경우 원만한 조직관리로 호평받은 인물이라고 김 비서실장은 설명했다. 오영주 후보자는 외교부에서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대사뿐 아니라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부처 첫 여성 수장
  • [프로필]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부처 첫 여성 수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윤석열 내각 2기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송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농식품부는 1948년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환경계획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송 후보자에 대해서는 도농 균형발전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1997년 농촌경제연구원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농촌발전연구센터 연구위원, 농촌정책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외부에서는 한국지역개발학회 이사, 한국지역정책학회 이사, 한국농식품 정책학회 부회장,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속적으로 관련 경험을 쌓았다.이번 정부에서는 국토정책위원회 위원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송 후보자에 대해 “대표적인 도농 균형발전 전문가로,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 정부의 농정정책 참여하고 있다”면서 “오랜 시간 축적된 연구 현장 경험으로 살기 좋은 농촌,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송 후보자는 취임 일성으로 “우리 정부의 농정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제 온 힘을 바쳐 일하고 큰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1967년 출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서울대 행정학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연구단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농업관측본부장, 부원장, 선임연구위원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한국지역정책학회 이사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비상임이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 △국토정책위원회 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2023.12.04 I 이지은 기자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해양생물학 전문가
  • [프로필]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해양생물학 전문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53·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지명했다. 강 후보자는 제주도 출신으로 해양생물학 전문가다. 인하대 해양학과(학사)를 졸업하고 이후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해양과학기술원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 연구원 내에서 제주특성연구실장(2016~2018년), 제주특성연구센터장(2018~2020년), 제주연구소장(2021~2023년) 등을 거쳤다. 지난 2월부터는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해양바이오 및 미세조류다. 흑진주 조개의 번식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해양미세조류(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소(牛)태아혈청 대체 물질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도 했다. 한국해양바이오학회에서 기획총괄 총무이사(2020~2021년), 기획총괄 위원장(2022~2023년)을 맡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현재도 한국수산과학회 부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고문, 한국해양재단이사, 한국해양학위원회원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강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다. 대통령실은 “해양자원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거뒀고, 해양과학기술원장 파격 발탁 이후 원만한 조직관리로 호평받았다”며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 어촌 활력 제고, 해양 바이오 산업 육성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강 후보자는 “해양수산 발전과 연안 경제, 지역주민 활력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청문절차에 맞춰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조용석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후배들 아끼는 '정통 에이스 관료'
  • [프로필]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후배들 아끼는 '정통 에이스 관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했다. 윤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경제정책을 수립한 만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원활한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최 후보자는 1963년생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사무관 시절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경제정책국을 거쳐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 금융정책국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최 후보자는 증권제도과장 시절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을 통합한 이른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주도했다. 이후 기재부에서 강만수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을 지냈다.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새 정부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새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낙점돼 경제 관련 정책을 수립해 왔다.최 후보자는 엘리트 경제 관료 중에서도 경제에 대한 식견이 높고,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으로 업무도 속도감 있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통 재무부 관료 스타일로,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 목표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재부에서 근무할 때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경제수석을 지내면서 예산과 재정업무까지 관장하며 전체적인 경제 분야에서 식견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일을 할 때는 ‘완벽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후배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조정국장 시절 사무관들에게 ‘언제든 부르면 밥을 사 주겠다’며 집에 있다가도 직원들이 부르면 나가 직원들을 챙겼다고 한다.다만 재선 의원 출신인 추경호 부총리와 달리 정치 경험이 없어 국회의 원활한 협조가 있을지에 대한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나온다.기재부 관계자는 “윤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만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기재부 김병환 1차관과 정권 초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만큼 원활한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963년 서울 △서울대 법학과 △미국 코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9회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실무위원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농협대 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대통령실 경제수석
2023.12.04 I 공지유 기자
연준 인상 종료 확신하는 시장…"내년 125bp 인하"
  • 연준 인상 종료 확신하는 시장…"내년 125bp 인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채권시장의 관심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여부에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화 긴축이 끝나고 있다는 점은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vernight Index Swap·OIS) 같은 파생상품을 보면, 지난 1일 기준 연준 금리는 연말 5.34%에서 내년 말 4.00%로 낮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의 경우 같은 기간 5.35%에서 4.62%로 프라이싱했다.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는 현재 5.25~5.50%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년 예상치는 확 바뀌었다는 의미다. OIS 선물시장 전망치는 연준 통화정책 향방의 지표로 쓰인다.OIS 선물시장 흐름을 보면, 연준은 내년 125bp(1bp=0.01%포인트), 25bp 기준으로 총 다섯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5월부터는 인하를 시작해 꾸준히 내릴 것이라는 게 대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안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내년 3월 금리를 내릴 만큼 경기 하강에 대한 명확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125bp, 오는 2025년 125bp 각각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채권시장 랠리(채권가격 상승·채권금리 하락)가 이어질 게 유력하다.핌코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경제 지표가 완화했다고 말하면서 최근 시장 움직임을 인정해 줬다”며 “이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켈시 배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인상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며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지난 7월이었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4 I 김정남 기자
국토부 장관에 박상우 전 LH 사장 "주택공급, LH 개혁 등 과제 산적"
  • [프로필]국토부 장관에 박상우 전 LH 사장 "주택공급, LH 개혁 등 과제 산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에 박상우(사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명했다.박 후보자는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주택·토지 정책에 능통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명박 정부의 권도엽 전 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의 관료 출신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1961년 음력 5월2일 부산에서 태어난 박 후보자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학으로 석사학위를, 가천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행시 27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초빙교수,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을 거쳐 LH 사장에 임명됐다. LH 사장 재임기간 중 약 20조원의 이자부담부채를 감축해 LH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도시재생뉴딜, 주거복지로드맵, 스마트시티 조성 등 핵심 국정과제를 추진했다. 아울러 쿠웨이트, 인도, 미얀마 등지에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맺어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LH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에도 전념했다.무엇보다 박 후보자는 안팎으로 업무처리가 꼼꼼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주택 공급과 LH 혁신 그리고 부동산 PF 위기 해소 등을 해결할 과제를 안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후보자 지명에 대한 소감과 향후 포부에 대해 “국민의 주거와 교통 편의 증진 관련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할 일이 산적한 부처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척 무거운 책임감 느끼며 앞으로 대통령을 보좌해서 많은 성과 내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4 I 박지애 기자
당정, '대구시 군부대 이전' 협의…"MOU 연내 체결 필요해"
  • 당정, '대구시 군부대 이전' 협의…"MOU 연내 체결 필요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4일 국회에서 ‘대구시 군부대 이전 등 민·군 상생협력’을 주제로 정부와 정책협의회를 열고 대구 군부대 논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연내 대구 군부대 이전 논의를 위한 민·군 상생 업무협약(MOU) 조기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주호영(왼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구시 군부대 이전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은 대구 군부대 이전이 대구의 신성장 거점 조성에 기여하고, 군부대를 유치하는 지자체에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군부대 유치를 신청한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 의성군, 칠곡군 5개 이전 후보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 이전지를 검토·선정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대구시에 관련 노력을 당부했다.특히 대구시와 국방부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해 ‘대구 군부대 이전 논의를 위한 민·군 상생 업무협약(MOU)’을 연내에 조기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만희·임병헌·임이자·주호영·정희용 등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선 김선호 국방부 차관,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자리했다.
2023.12.04 I 이상원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6.25 참전용사 후손
  • [프로필]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6.25 참전용사 후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후임으로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내정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브리핑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저명한 여성 경영학자로 경륜 있고 학계 내 신망이 두터운 원로 교수”라면서 “본인이 6.25 참전 용사 딸이고, 또 시댁은 독립 유공자의 손주 며느리로서 보훈 정책에도 평소 남다른 관심과 식견 갖추고 있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강 후보자는 1957년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교에서 인적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8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숙명여대 취업경력개발원 원장을 거쳐 제19대 숙명여자대학교 총장까지 올랐다. 한국인사관리학회 회장과 대통령 소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현재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회 공익위원 등도 맡았다. 강 후보자의 부친(강갑신)은 6.25 참전 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고, 시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인 백인(百忍) 권준 장군으로 알려져 있다.
2023.12.04 I 김관용 기자
정부 “요소 비축분 3개월치 확보…동남아·중동 등 수입처 다변화”
  • 정부 “요소 비축분 3개월치 확보…동남아·중동 등 수입처 다변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요수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속 대응에 나섰다. 중국 세관이 최근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하면서 제2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사진=연합뉴스)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4일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 7개사,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등)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먼저, 요소수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업계는 대체 수입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국가로부터 도입 예정물량이 약 3개월분 확보돼 있고 동남아와 중동 등으로 수입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차량용 요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KOTRA와 협력해 수입 대체품의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고 관세청은 수입 요소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로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포함해 한중 간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통관 애로 해결과 공급망 안정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요소수 생산·유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실장은 “그동안 업계와 요소 공급망 위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온 만큼 요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번 요소 통관 지연은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은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긴장되는 등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수출 통관 지연이 일어났고 정치적인 배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막히면서 ‘요소수 대란’으로 우리나라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다. 수입처가 중국으로 한정된 탓인데 요소 대란 직전인 1~9월에는 중국산 비율이 97%에 달했다. 대란 이후 수입처를 다변화하며 그해 연간 기준 71%, 지난해에도 67%까지 떨어졌지만 올 들어 다시 90%를 웃돌고 있다. 요소의 중국 수입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가격 경쟁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요소가 부가가치가 낮다보니 우리나라에선 생산을 안 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데 거리가 먼 곳에서 수입해 올수록 비용이 더 많이 들다보니 지리상 가까운 중국산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023.12.04 I 강신우 기자
中 찾은 통상본부장, 中에 ‘요소 수출제한’ 대책 요구
  • 中 찾은 통상본부장, 中에 ‘요소 수출제한’ 대책 요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 당국에 중국산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한국의 공급망 부정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4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4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에서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와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한·중 FTA 발전 방안을 비롯한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한·중 양국은 지난 2015년 12월 FTA를 발효하고 기업 간 상품 교역 과정에서의 관세 부담을 낮췄고 이후 교역 규모가 36.5% 늘며 지난해 역대 최대인 3104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는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고 중국에 있어서도 한국이 주요 교역국 중 하나다. 특히 중국 주요 수출품목인 가전제품의 중간재인 반도체 등의 핵심 공급국 역할을 하고 있다.한·중 FTA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양국 대표단은 그동안의 FTA 성과를 평가하고, 기존 FTA를 디지털·그린 분야에서의 새로운 통상 규범과 합치하도록 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2018년 협상을 시작했으나 좀처럼 진도가 나고 있지 않은 서비스·투자 부문의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공동 노력에도 뜻을 모았다.안 본부장과 왕 대표는 공동위와 별개로 이뤄진 양자 회담을 통해 중국의 자국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요소수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자국 내 비료용 요소 공급 차질 여파에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상황이다. 2년 전 중국산 산업용 요소 공급 차질에 요소수가 필수인 경유차 운행에 차질을 빚은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한국은 중국발 요소수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 조치가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중국 측에서도 한·중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와 상무부(중국)가 공급망 핫라인을 더 활성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한편 안 본부장은 당국 간 만남 후 베이징 왕징에 있는 굴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본사를 찾아 이곳 관계자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한중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시장이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3.12.04 I 김형욱 기자
尹, 새 정책실장·수석들 임명장…"부군 집에 일찍 못 가도 잘 부탁해"
  • 尹, 새 정책실장·수석들 임명장…"부군 집에 일찍 못 가도 잘 부탁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임 참모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윤 대통령,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이날 수여식에서는 이관섭 정책실장을 비롯해 한오섭 정무·황상무 시민사회·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수석 및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기정 의전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윤 대통령은 각각 임명장을 준 뒤, 같이 참석한 배우자들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 정책실장의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주며 “부군께서 집에 일찍 못 들어오더라도 잘 좀 부탁한다”고 말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웃음이 나왔다.윤 대통령은 수여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한중일·아세안+3 재무차관회의…역내 금융안전망 강화 논의
  • 한중일·아세안+3 재무차관회의…역내 금융안전망 강화 논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다자 통화스와프 등 역내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사진=이데일리 DB)기재부는 오는 6~7일 일본 카나자와에서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우리 정부에서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을 수석대표로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세계 및 역내 경제동향과 정책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 금융협력 관련 주요 이슈를 논의할 계획이다. CMIM은 회원국이 위기에 놓였을 때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 간 통화스와프로, 총 규모는 약 2400억달러이며 우리나라 분담금은 384억달러(분담비율 16%)다.기재부에 따르면 내년 라오스와 함께 아세안+3 의장국이 되는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주요 과제들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의장국 수임을 위한 준비 상황도 회원국들과 함께 공유한다.한편 이에 앞서 5일 일본 카나자와에서 열리는 ‘제2차 ASEAN+3 경제협력 및 금융안정 포럼’에는 문지성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이 세션1 패널로 참석해 역내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과 도전 요인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2023.12.04 I 이지은 기자
경제6단체 “국회, 환부된 노란봉투법 폐기해야”
  • 경제6단체 “국회, 환부된 노란봉투법 폐기해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4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과 함께 ‘노동조합법 개정안 폐기 촉구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회로 환부된 노조법 개정안은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왼쪽부터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배상근 한국경제인협회 전무,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협회 상근부회장,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상무.(사진=경총.)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이 노조법 개정안은 쟁의행위 범위 확대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어 올 초부터 경제계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려보낸 것이다. 경제6단체는 “그동안 경제계는 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고 가장 큰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민경제와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으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제 산업현장의 절규에 국회가 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경제6단체는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자동차, 건설, 철강 등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을 이루고 있는 모든 업종별 단체가 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더 이상 정상적인 사업운영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국회는 더 이상 노조법 개정안 논의로 산업현장의 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환부된 법안을 폐기해야 한다”며 “앞으로 노사정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근로자들의 권익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강구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2023.12.04 I 김성진 기자
글로벌 GDP서 中비중 20%로 '뚝'…30년 만에 뒷걸음질
  • 글로벌 GDP서 中비중 20%로 '뚝'…30년 만에 뒷걸음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 현장. (사진=AFP)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가 자체 글로벌 경제 평가에 2022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 최종 수치를 반영한 결과, 전 세계 GDP(명목 기준)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8.4%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비중은 20%로 전년보다 축소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당시 중국의 GDP 비중이 줄어든 것은 새로운 환율 제도 도입으로 달러화 환산 가치가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해에는 중국 경제가 둔화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JP모건은 “전 세계 GDP에서 중국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더욱 놀라운 점은 지난해 신흥 시장 전체 비중이 확장하는 동안에도 중국 비중이 감소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됐고, 이런 상황에서 대출과 주택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한 정책이 나오면서 심각한 부동산 시장 침체를 초래했다”며 “부동산 가치 하락은 중국의 중산층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올해에도 전 세계 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을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 소비가 중국보다 더 탄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불과 몇 달 전에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만큼, 그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라며 “중국이 미국 경제를 추월할 가능성이 점점 더 의심스러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12.04 I 방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