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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화우 '금융·특수 베테랑' 최종혁 검사 영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금융, 특수수사 전문가인 최종혁 전 대구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법무법인 화우 최종혁 변호사 (사진=화우)전주고등학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종혁 변호사는 연수원을 36기로 수료하고 공익법무관, 검사로 약 18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2010년 대전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을 거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부, 대검찰청 반부패부 검찰연구관, 광주지방검찰청(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파견), 금융감독원 법률자문관으로 근무한 금융·특수통이다.최 변호사는 전주지검 정읍지청 근무시절 ‘정신병원 환자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해 보호자 1명과 정신병원 의사 1명에 의해 입·퇴원이 결정되는 정신병원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정신보건법 개정에 기여해 검찰총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강력부에 근무하며 국정농단 수사, 기업인 해외원정도박, 마사회 승부조작 사건 등을 수사하고, 경제범죄형사부 팀장으로 파견돼 사모펀드 사건을 수사하는 등 특수·금융 분야의 풍부한 직접 수사 경험이 있다.또한 금융감독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증권·회계 범죄를 적발하고 금융회사 및 임직원 위법행위 제재를 담당하는 제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화우의 형사대응그룹에 합류해 증권·금융 및 기업 반부패 등 각종 경제사건을 맡을 예정이다.화우 형사대응그룹은 검·경 수사실무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이 모여 효율적인 자문 및 변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김형록 전 수원지검 차장검사 영입에 이어 잇따른 검찰 출신 영입으로 화우의 금융·증권 및 반부패 수사 대응 분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명수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연수원 29기)는 “금융·기업 범죄 등의 수사대응 관련해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화우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동상이몽2' 권다현 "남편 미쓰라진, 나에 대한 사랑 식은 느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새 운명부부로 합류한 결혼 9년 차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가 좁혀지지 않는 ‘동상이몽’을 공개했다.‘동상이몽2’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1%,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1.4%로 동시간대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올랐다.이날 미쓰라진은 과거 지인의 소개로 만난 권다현에게 첫눈에 반해 3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까지 하게 됐음을 밝혔다. 권다현은 미쓰라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의 섬세한 면을 꼽으며 “제가 했던 모든 말을 기억해주고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놨더라. 이런 남자면 괜찮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다현은 “지금은 안 그런다”라면서 “나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 같은 느낌. 남편의 우선순위는 일이 90%, 10%가 가족인 것 같아 아쉽고 속상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미쓰라진은 “제 입장에서 아내는 90%가 아이, 9% 정도가 본인, 0.9%에서 1% 왔다 갔다 하는 게 저다”라며 갈수록 낮아지는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이야기했다.이어진 영상에서는 깔끔하게 정돈된 두 사람의 한강뷰 러브하우스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권다현이 28개월 아들 이든이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놀아주며 등원 준비를 하는 사이 미쓰라진은 홀로 아이의 침대에서 일어났다. 미쓰라진은 기상 후 아내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화장실로 직행, 변기에 앉아 휴대폰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미쓰라진은 “문 잠그면 아무도 못 들어오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간밤에 온 연락들 확인하고, 오늘 하루를 위한 단장 같은 느낌이다”며 ‘화캉스’를 보내는 이유를 밝혔다. 화장실에서 나온 후에도 미쓰라진은 잠이 덜 깬 듯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가 하면 아이의 등원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권다현을 답답하게 했다.이날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해외 투어 일정으로 일 년 중 4, 5개월 정도 집을 비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다현은 “얼굴 보고 눈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그 순간, 기회가 없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안타까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권다현은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한 게 아니라 가정이 있기 때문에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순위가 다르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한편,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 준비로 타블로, 투컷을 만난 사이 권다현은 동갑내기 절친 배우 서효림을 만났다. 서효림은 온전히 홀로 육아를 하고 있는 권다현에 대해 “오빠(미쓰라진)가 1년에 반은 한국에 없지 않냐. 너 혼자서 애를 돌봐주는 게 대단하다”고 했다. 권다현은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 한다는 그 마음이 힘들다”라며 생각보다 어려운 육아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심지어 권다현은 “(몸도 아프니까)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또한 권다현은 “한국에 왔을 땐 나나 이든이한테 집중하면 좋겠는데 한국 와서도 일이 우선이다. 겉으로는 괜찮다 해도 사실은 엄청 힘들고 외롭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권다현은 “왜 계속 참냐”는 서효림의 질문에는 “남편이 돈 벌고 힘들게 일한다는 생각이 나 스스로를 눈치 보게 만드는 것 같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서효림과의 짧은 만남 후 다시 엄마로 돌아온 권다현. 미쓰라진 역시 집에 돌아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 별다른 대화도 없이 각자의 일에만 집중했다. 결국 권다현은 “나 여기 있는데. 관심 좀 가져봐”라며 먼저 말을 거는가 하면 이후에도 미쓰라진의 주변을 서성였지만, 미쓰라진은 여전히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한 채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권다현을 서운하게 했다.이날 미쓰라진 역시 속마음을 밝혔다. 미쓰라진은 펜데믹으로 인해 2년 넘게 공연을 쉬게 되었다며 “2년 동안 그간 모은 돈으로 살게 됐는데 눈에 띄게 사라지는 게 보이는 거다. 그때 처음으로 가장의 무게를 느꼈다”며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에 쉬지 않고 일에 매진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두 사람의 ‘단절이몽’은 좁혀지지 않았다. 일과 가정의 우선순위를 두고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 결국 권다현은 대화를 포기, “끝이 안 나네. 대화가 안 되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긴장감을 안겼다.
- LH, ‘철근 사퇴’ 임원 후임 선발…부사장에 감사원 출신 이상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태로 사퇴한 임원들의 후임을 일부 선발했다.LH는 13일 인사 자료를 통해 이상욱(사진) 감사원 국민감사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상욱 부사장은 행시(38회) 출신으로 감사원 대변인, 행정안전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고병욱 인천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이 맡게 됐다. 박동선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국토도시개발본부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오주헌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기존 직을 유지하는 동시에 1급직에서 상임 이사로 승진했다.박동선 본부장의 보직 이동에 따라 이지순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이 신규 인사로 배정됐다. 다만 이지순 본부장은 1급직으로, 임원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앞서 지난 8월 LH는 철근 누락과 잇따른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인적 쇄신 차원에서 임원 7명 전원의 사표를 접수했다.이어 곧바로 박철흥 부사장, 하승호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신경철 국토도시개발본부장, 오영오 공정경영혁신본부장 등 4명의 사표를 수리했다.이날 인사로 공정경형혁신본부장을 제외한 임원 3명의 자리가 다시 채워졌다. 당초 4개 자리의 공석 모두 외부 공모로 진행했으나,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내부 보직 이동으로 채워졌다.LH 관계자는 “신임 공정경형혁신본부장은 적임자가 없어 뽑지 못했다”며 “조만간 외부 재공모 등 선발 방식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진 장관 “글로벌중추국가 비전실현에 한인 정치인 역할 중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제9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포럼 개최를 축하하고,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사진=외교부)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 박 장관은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정치인 발굴을 위한 한인 정치인들의 활약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과 외교적 성과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확대에 있어 한인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또 박 장관은 올해 신설된 재외동포청과 함께 750만 재외동포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재외동포와 모국 간의 교류를 더욱 증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특히 박 장관은 한국이 교육, 과학기술, 리더쉽 및 글로벌 진출을 통해 G7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력과 위상 및 경제발전과 성장을 이룩했으며, 이러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연대하기 위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바, 우리 동포 정치인들이 적극 지지와 응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2007년 1차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며, 10개국 76명의 해외 한인 정치인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인 정치인 역할 모색 및 동포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증시 상승 출발”…오늘밤 美 CPI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4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신용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돼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발표되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01%, MSCI 신흥 지수 ETF는 0.0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8.5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8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46% 상승, 코스피는 0.2~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내린 2403.76으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8.3원 오른 1,325.1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9포인트(1.89%) 내린 774.4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90포인트(0.24%) 내린 2403.7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89포인트(1.89%) 내린 774.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25.1원에 마감했다.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포인트(0.16%) 상승한 3만4337.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9포인트(0.08%) 하락한 4411.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36포인트(0.22%) 하락한 1만3767.74를 기록했다. 이날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10월 미국 CPI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10시30분에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월대비 0.1% 올라 전월 0.4% 상승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번 주 CPI, 소매판매 및 대형 소매업체들 실적과 예산안 협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장 초반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투자 심리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며했다. 김 연구원은 “국채수익률 소폭 하락 속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1년래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장중 엔화가치 방어를 위해 일본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규모와 강도는 미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 관련해 “지난 6일 급등 이후 약세 흐름 이어가 6일을 제외한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4일, 코스닥은 5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9%, 7.7%나 하락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765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277억원, 개인 850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은 건강관리(-2793억원), IT가전(-1964억원), 반도체(-1239억원) 등 순매도 기록했다”며 “(앞으로) 국내증시는 수급 공백 속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 한미반도체, 내년 1분기부터 TC-본더 실적 기여 기대…목표가↑-BN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14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반도체 후공정(OSAT) 고객 수요 감소로 3분기 실적은 기대치 크게 하회했지만, 미래 성장동력인 TC-본더(Bonder) 수주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미반도체(042700)의 13일 종가는 5만7800원이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에도 인공지능(AI) 서버 수요는 여전히 고성장하는 산업이고, 한미반도체는 핵심 장비 수주 기업으로서 내년부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미반도체는 3분기 매출액 312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91% 급감했다. 매출액 감소는 파운드리 재고조정이 지속됨에 따라 OSAT 고객사들의 투자 축소가 이어지며 컨센서스를 28% 하회했다. 특히 기존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 쏘 앤 비전 플레이스먼트(MSVP) 매출이 전분기보다 41%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일부 충당금 반영의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쳤다.다만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미반도체는 하반기 2차례에 걸쳐 TC-Bonder 수주금액(9월 416억원, 10월 596억원)를 공시한 바 있다. 그는 “검사장비를 포함한 고대역폭메모리(HBM)3와 HBM3E용 실리콘 관통전극(TSV) TC-bonder 장비”라며 “리드 타임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부터 일부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며, 고가 장비임을 고려하면 이익기여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부터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사(CSP)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주문형반도체(ASIC) 칩으로 AI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엔비디아 신제품이 요구하는 메모리 탑재량이 2배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 증설 규모로는 여전히 HBM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기존 HBM3 양산 검증과 현재 수율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HBM3E 시장도 우월적으로 지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서는 “TC-bonder 매출 전망치 상향 조정(내년 1820억원 예상)에 따라,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을 16% 상향한 것”이라며 “핵심 장비 수주 기업으로서 내년부터 실적 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양도세가 쏘아올린 주식 세금…증권거래세 폐지론 부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자, 한편에서는 증권거래세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주주 세금을 깎는다면 형평성에 맞게 개인 투자자들의 증권거래세 부담도 낮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025년에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개편 여부와도 맞물려 있어, 선거를 앞두고 주식 관련 세금을 종합적으로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대주주 양도세 깎는데, 개미들 증권거래세 왜 내?금융위원회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은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13일 통화에서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주식 대주주’라는 기준을 도입해 그동안 편법적으로 양도세를 걷은 게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 하에 주식 양도세를 전면 도입하든지, 논란 많은 증권거래세를 없애든지 이참에 전면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의 종목당 보유액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 또는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페북에 “연말 매도 폭탄을 앞둔 현재 시급한 것은 주식양도세 기준 정상화”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에 대한 완화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양도세 완화 여부만을 논의할 경우 추후에 논란만 커질 것이라는 게 안 위원장을 비롯한 전문가들 시각이다. 우선 부자감세, 형평성 논란이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대주주는 7045명(작년 신고분 기준)이다. 이는 주식 개인투자자(작년 기준 1440만명) 중 0.05%의 고액자산가들로, 이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양도차익은 9조1690억원(1인당 13억149만원)이다. 대주주 주식 양도세를 완화하면 연말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비과세를 확대하는 것만으로 ‘조세 부담의 형평을 도모한다’는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방인권 기자)◇“금투세 등 주식 세금 전반적 논의해야”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를 완화할 경우 형평성에 맞게 증권거래세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왕수봉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종목당 10억원 넘게 가진 대주주 양도세를 깎아준다면 당연히 형평성에 맞게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세금 감면도 있어야 한다”며 “양도세 전면 도입은 부담이 있을 테니, 손실이 나도 세금을 내게 하는 증권거래세 폐지를 우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대주주 양도세 및 증권거래세의 변화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금투세는 대주주 기준과 상관없이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과세하는 것이다. 작년 12월 여야는 금투세 도입을 2025년으로 유예하되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10억원) 유지 △증권거래세 폐지 없는 완화 등을 합의했다. 그런데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 합의가 깨지면, 증권거래세 및 금투세 관련 합의도 바뀔 수밖에 없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이번에 종목당 주식 50억원이나 100억 가진 자산가들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엔 2025년부터 5000만원 주식 소득 과세(금투세)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장 선거만 고려할 게 아니라 대주주 주식 양도세 개편 이후 미칠 금투세, 소득재분배, 증권시장 등 전반적인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당발 ‘메가 서울’ 논란에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 올린다
-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흠_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시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세종시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여당발 ‘메가 서울’ 논란이 확산 중인 가운데 충청권에서 메가시티 조성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함께 초광역 의회 구성에 속도를 높이는 등 메가 서울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방어전략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2015년부터 원활한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 왔으며,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 이를 전담할 한시 기구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출범했다. 이날 충청권 시·도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충청권 우선 이전 지원 △지방의료 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전폭적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과 권한 이양을 촉구했다.전국 최초의 초광역 의회 구성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의회는 지난 10일 세종에서 충청권 초광역 의회 구성을 위한 제3회 충청권 의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초광역 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정수·임기·의회 사무기구 등의 설치에 관한 규약을 확정하고, 시·도별 의원 배분 방식만 향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의원 배분 방식은 균등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균등할당에 인구수를 반영할 것인지를 논의하기로 하고, 4개 시·도 의장단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대전과 세종·충북은 16개 의석을 4석씩 균등하게 나누자는 입장이지만 충남은 인구수에 따라 대전·충북 4석씩, 세종 3석, 충남 5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도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올해 1월부터 합동추진단을 구성, 운영 중이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는 단순한 협력·공조 협의체가 아닌 구속력을 갖춘 거버넌스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이끌 메가시티 기능을 하게 된다. 합동추진단은 본격적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4개 시·도 자치단체간 협의를 통한 규약(안) 합의와 4개 시·도 의회의 의결, 행정안전부 승인 준비 등의 업무를 해오고 있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는 협력·공조라는 기능의 협의체를 뛰어넘어 법인격을 갖춘 연합체로서 4개 시·도의 구속력 있는 충청권 상생발전을 이끌 메가시티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도시국가로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은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