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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늪 벗어난 日, 땅값도 꿈틀…공시가 33년 만 최대상승
  • 디플레 늪 벗어난 日, 땅값도 꿈틀…공시가 33년 만 최대상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의 공시지가가 버블경제 붕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디플레이션 늪에서 벗어난 훈풍이 증시와 노동시장을 거쳐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본 도쿄 센소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사진=AFP)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전국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일본 공시지가 상승률이 평균 2%대를 넘어선 건 버블경제가 붕괴 직전이던 1991년 이후 33년 만이다. 버블경제가 무너지고 디플레이션이 일본 경제를 덮치면서 일본 부동산 가격은 오랫동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일본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출과 무관치 않다. 닛케이는 최근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물가와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가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해석했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마무리된 것도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택근무를 종료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무실 수요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 기업 사이에선 인재 유치를 위해 교통이 편한 역세권 사무실 인기가 특히 좋다. 도쿄 도심의 상업지 지가가 평균 7% 급등한 배경이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49층 높이 도쿄 미나토구 토라노몬타워은 반년도 안 돼 거의 모든 사무실 계약을 마쳤다.코로나19 종식과 엔저 등에 따른 관광 활성화도 부동산 경기 활황 요인이다.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오사카 도톤보리 인근 땅값은 1년 새 25.3% 뛰었다. 홋카이도 후라노시 공시지가도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리조트 건설 바람에 27.9% 상승했다.반도체 훈풍 또한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TSMC 구마모토공장과 가까운 오쓰쵸 상업용지 가격은 33.2% 올라 일본 전국 상업용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반도체 회사 라피더스가 들어서는 홋카이도 치토세시 인근 땅값도 가파르게 올랐다.다만 일본 부동산 경기가 언제까지 좋은 시절을 보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면 외국인들의 투자 매력도도 떨어진다. 부동산회사 존스랑라살(JLL)의 오가하시 유토 선임 디렉터는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일본 부동산 물건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7 I 박종화 기자
中국영 열차 제조사, EU 조사 이후 불가리아 사업서 철수
  • 中국영 열차 제조사, EU 조사 이후 불가리아 사업서 철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국영 열차 제조업체가 유럽연합(EU)의 불공정 보조금 조사 개시 이후 불가리아와 체결했던 공공입찰 계약을 포기했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중국 중처그룹(CRRC)의 자회사인 중처쓰팡(CRRC 칭다오 쓰팡 로코모티브)이 불가리아 교통부와 맺은 공공조달 계약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처쓰팡은 관련 입찰에 참여해 전기열차 20대를 6억 1000만유로에 제조하겠다고 제시해 사업을 낙찰받았다. 이는 같은 입찰에 참여한 스페인 기업 탈고가 제시한 액수의 절반 수준이어서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중처쓰팡이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내수시장을 왜곡하는 수준의 역외 보조금을 받았다는 충분한 징후가 있다”고 지적하며 역외보조금규정(FSR)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FSR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FSR은 외국 기업이 제3국에서 과도한 보조금을 받고 EU 내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저지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해 7월 도입됐다. EU 회원국과 2억 5000만유로를 초과하는 공공입찰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최근 3년 이내 제3국에서 400만유로 이상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은 경우 사전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시 매출의 최대 10%가 과징금으로 부과된다. EU 집행위는 불가리아와 중처쓰팡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관련 조사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 개시 발표 이후 약 6주만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EU의 단일 시장은 진정으로 경쟁적”이라며 “공정하게 플레이하는 기업에는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럽의 경제 안보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7 I 방성훈 기자
'KT에스테이트 투자' 용산더프라임 유동화증권 250억, 2028년 8월 만기
  • 'KT에스테이트 투자' 용산더프라임 유동화증권 250억, 2028년 8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용산더프라임타워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2028년 8월 만기를 맞는다. 이 건물은 KT의 100% 자회사 KT에스테이트로부터 150억원 투자를 받았다.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펀드 지분율은 약 20%다.◇ 펀드 수익증권 발행해 자금조달…건물 매입·운용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용산더프라임타워에 지분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2028년 8월 11일 만기를 맞는다.용산더프라임타워 (사진=신한알파리츠)용산더프라임타워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90길 11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30층, 연면적 3만9009.8㎡(약 1만1800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14년 1월 준공됐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신한알파리츠로부터 용산더프라임타워를 작년 8월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총 2383억7000만원으로, 3.3㎡(평)당 2020만원이다. 또한 매입주체는 우리은행(이지스용산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18호의 신탁업자 지위)이다. 해당 투자신탁(펀드)의 집합투자업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신탁업자는 우리은행이다. 펀드가 수익증권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용산더프라임타워를 매입해서 운용하는 구조다.펀드는 제1종 수익증권을 발행했다. 이 수익증권은 투자대상 자산(용산 더프라임 타워)의 운영성과 및 집합투자업자(이지스자산운용)의 운용방침 등에 따라 현금흐름이 바뀔 수 있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이 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랜드로드제칠차가 작년 8월 25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제24회까지 차환발행되면 오는 2028년 8월 11일 만기를 맞는다. 랜드로드제칠차는 유동화증권 발행대금을 재원으로 239억원을 투자했다. (자료=삼성SRA자산운용)◇ KT에스테이트, 펀드 150억 투자…지분율 약 20%신한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자금보충 기관을 맡고 있다.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고 차환발행 위험 등을 통제하기 위해 랜드로드제칠차가 신한투자증권와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 것.이 약정에 따르면 랜드로드제칠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포함한 업무위탁계약 상 특정 지급항목 자금을 상환하는데 자금이 부족해지면 신한투자증권은 250억원 한도로 자금보충을 할 의무가 있다.신한투자증권이 랜드로드제칠차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매입하거나 랜드로드제칠차에 부족자금을 후순위로 대출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또한 펀드는 최초 설정일인 작년 8월 11일부터 5년 동안(오는 2028년 8월 11일까지) 운용된다. 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의 이익분배금은 매 회계기간(약 6개월 단위의 기간) 종료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지급된다. 원금은 신탁계약 종료 또는 해지시점에 상환될 예정이지만, 투자대상 자산에서 조기회수금이 발생할 경우 조기상환될 수 있다.KT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KT에스테이트는 작년 8월 용산더프라임타워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이지스용산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18호 지분율은 19.8%다.이지스자산운용의 건물 매입금액이 총 2383억7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쿼티 약 75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약 1626억원)은 차입으로 조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KT에스테이트는 KT가 현물출자한 보유 부동산의 임대사업, 계열 부동산의 위탁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투자 및 운용(KT투자운용), 임대주택관리(KD 리빙), 호텔 및 호텔위탁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자체 분양사업, 호텔 및 호텔위탁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도 하고 있다. 보유 용지를 활용한 추가 자체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부동산 관련 지분투자도 확대하는 중이다.
2024.03.26 I 김성수 기자
손준호 풀려났는데, 중국 前 축구협회장 무기징역 선고 받아
  • 손준호 풀려났는데, 중국 前 축구협회장 무기징역 선고 받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손준호가 중국에서 10개월 가량 구금된 후 풀려났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부패·비리 등 혐의로 기소됐던 중국 축구계 인물들은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손준호(사진=연합뉴스)26일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천쉬위안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에게 무기징역형과 평생 정치 권리 박탈, 개인 전 재산 몰수 판결을 내렸다.천시위안(가운데)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이 26일 중국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AFP)천 전 주석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상하이 국제항무그룹 총재·회장, 중국축구협회 인수위원장·주석 등을 역임했다. 이때 프로젝트 계약과 투자·경영, 대회 일정 등에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올해 1월말 열린 공판에서 8103만위안(약 150억원) 가량의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하기도 했다.법원은 “피고인의 행위는 축구계의 공정한 경쟁 질서와 생태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해 국가 축구 사업에 심각한 피해를 줬으며 뇌물 수수액이 매우 커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400만위안의 뇌물이 미수에 그친 점, 범행을 자백한 점, 적극 장물을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전했다.천융량 전 중국축구협회 상무부비서장(사무부총장) 겸 국가대표팀 관리부장은 징역 14년형과 벌금 220만위안을 선고했다. 중국 전 슈퍼리그 총경리와 류레이 우한시 전국민건강센터 부주석은 각각 징역 8년 및 벌금 200만위안,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30만위안을 선고받았다.중국은 지난해 리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축구 부패 문제가 터졌다. 리 전 감독은 과거 중국 프로리그인 슈퍼리그 우한 줘얼 감독을 맡을 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구단으로부터 200만위안(약 3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리 전 감독의 사태가 알려지면서 중국 슈퍼리그와 중국축구협회 등이 사정의 칼날에 놓였고 천 전 주석을 비롯해 슈퍼리그를 주관하는 중차오롄 유한공사의 마청취안 전 회장, 두자오차이 체육총국 부국장 등 축구계 인사가 줄줄이 낙마했다.한편 지난해 5월 12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손준호는 전날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고, 대한축구협회도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24.03.26 I 이명철 기자
투게더아트, ‘조지 콘도 작품’ 투자계약증권 일반청약 개시
  • 투게더아트, ‘조지 콘도 작품’ 투자계약증권 일반청약 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투게더아트의 두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일반청약이 개시된다. 케이옥션(102370)의 자회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조지 콘도, ‘The Horizon of Insanity(광기의 지평선)’의 청약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투게더아트가 발행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21세기 피카소로 불리는 ‘조지 콘도’의 작품이다. 투게더아트 Ci (사진=투게더아트)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조지 콘도는 아트페어 대부분의 대표작 출품과 동시에 경이로운 판매량 기록, 1년 동안 경매 낙찰가가 12% 상승하는 등 현대 미술작가들 사이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대중성 있는 훌륭한 작품을 가격경쟁력을 갖춰 예술 작품 소장 기회는 물론 투자 매력까지 높여 투자자와 컬렉터 모두가 만족하는 공모가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청약은 투게더아트가 운영하는 아트투게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청약 참여자는 NH투자증권(005940)의 조각투자전용계좌를 실명으로 개설해야 한다. 공모 총액은 10억2800만원으로 투게더아트가 10%인 1억280만원을 선배정 받고, 나머지 90%인 9억2520만원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증권 수량은 총 9252주이며, 주당 가액 10만 원으로 최대 300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내달 3일 경쟁률에 따라 최종 배정 수량과 투자자 명부가 확정된다.일반투자자는 최초 청약 금액 이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으며, 기초자산 청산 시 매각 차익은 공동사업 수익으로 투자자에게 귀속하게 된다. 발행사인 투게더아트는 청약 종료 후 투자자 명부와 청약 관련 서류를 인증하고 별도로 투자자 보호 기금을 적립한 후 이를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미술품을 사랑하는 개인 투자자들께 비교적 소액으로도 함께 훌륭한 미술품에 투자하실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이 건전한 미술 시장과 새로운 미술품 투자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한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우량한 미술품 기반으로 미술품투자계약 증권 발행을 정례화해 투자자와 함께 새로운 미술 시장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박순엽 기자
"생전에 신탁하세요" 무연고 어르신 돕는 배광열 변호사
  • "생전에 신탁하세요" 무연고 어르신 돕는 배광열 변호사[따전소]
  • [논산=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상담할 때는 ‘네, 좋아요’라고 하셔도 나중에 ‘안 할래요’라고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몇 번 더 만나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무연고 어르신들의 사후 재산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 설명을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충남 논산까지 무료 법률상담에 나선 배광열(37·변호사시험 3회) 사단법인 온율 변호사는 지난 21일 2명의 어르신을 만나고 난 뒤 다음 번에 또 방문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상담에는 온율 김영미·성유진 변호사도 동행했다.배광열(오른쪽 첫번째) 변호사가 충남 논산시 죽림노인양로원에서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신탁계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단법인 온율 제공.80대 후반의 최영길(가명) 할아버지는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다. 1년 전 그가 처음 충남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게 됐을 때만 해도 주민등록번호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의 지문조회로도 기록을 찾지 못해 결국 재판 과정을 거쳐 호적을 새로 만들었다. 현재 그의 수중에는 현금 400만원 정도가 있다. 무연고자가 세상을 떠날 경우 남은 재산을 처리하는 일은 꽤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데, 생전에 신탁계약을 해놓으면 본인의 뜻대로 재산이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어르신이 신탁계약과 후견인계약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고 동의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배 변호사는 “신탁을 통해서 하려는 것은 생전에 어르신이 원하는 대로 돈을 쓸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사후에도 어르신 뜻대로 쓰여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유언은 책임지고 집행해줄 사람이 없으니 유언대로 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신탁은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지정해 이렇게 해달라고 재산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또다른 상담자였던 70대 중반의 이광삼(가명) 어르신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본인은 미혼이지만 3명의 여동생을 두고 있었다. 이 어르신은 과거 들어놓은 국민연금이 지급되고 있고 월 30만원의 노령연금도 받고 있어 모아둔 돈이 적지 않다. 이 어르신은 왕래가 뜸해진 여동생들에게는 “서로 걱정할 것 없이 남남으로 살자”고 했다며 사후 남은 재산은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양로원에 남기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배 변호사는 여동생들에게도 재산을 일부 나눠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수차례 권유했다.상담 종료 후 그 이유를 묻자 배 변호사는 “무연고 어르신들은 그나마 본인의 의사만 확인하면 되는데 가족이 있는 경우는 간단하지 않다”며 “신탁계약에 대해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만큼 다시 와서 의사를 더 확인하고 실제 계약시엔 영상 녹화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가 성년후견 분야 전문가가 된 계기는 ‘우연을 가장한 운명’에 가깝다. 배 변호사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2014년은 우리나라에서 후견제도가 시행된지 1년도 안된 시점이었다. 당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시범사업을 맡아서 하던 은사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배 변호사에게 참여를 제안해 발을 들여놓은 것이 시작이다.배 변호사는 “1년반 정도 성년후견 관련 일을 경험하고 나서 일반 송무를 하던 차에 사단법인 온율의 성년후견 전문가 채용 공고를 보고 홀린 듯이 지원했다”며 “온율에 온 뒤로는 후견인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2021년 9월 9일 국가공무원법 위헌제청사건의 공개변론을 마치고 배광열(왼쪽 네번째) 변호사를 비롯한 대리인들과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 변호사 제공.그는 이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 개선에도 힘을 많이 쏟아왔다”며 “재작년말에 사단법인 두루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지난 2022년 12월22일 헌재는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국가공무원법 제69조 제1호 위헌제청사건의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선고했다. 국가공무원이 피성년후견인이 된 경우 당연퇴직(자동퇴직)하도록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제69조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이었다. 배 변호사는 “후견이라는 제도는 후견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회에서 똑같이 살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인데 후견을 개시했다고 해서 직장을 잃게 만드는 것은 애초에 모순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규정이었다”고 설명했다.배 변호사가 2016년 10월 합류한 온율은 법무법인 율촌이 2014년 3월 설립한 공익 사단법인이다. ‘따뜻한 법으로 만들어가는 함께 하는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정신적 장애인의 사회통합, 혁신적인 비영리 생태계 조성,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교육을 통한 사회적가치 전파, 로펌의 사회적책임 이행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율촌 설립 파트너인 윤세리 명예대표변호사가 온율의 이사장을 맡아왔으며 최근 이인용 전 삼성전자(005930) 사장이 이사장으로 영입돼 힘을 보태게 됐다.
2024.03.26 I 성주원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10개월 만에 中구금 풀려...한국 귀국(종합)
  •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10개월 만에 中구금 풀려...한국 귀국(종합)
  •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선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도착했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는 손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돌아왔다.외교부는 2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가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다만 손준호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인지, 관련 재판이나 수사가 종결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몸상태나 중국팀과의 계약이 종료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중국 프로팀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된 뒤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형사 구류는 ‘임시 구속’을 의미한다. 중국 공안은 작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손준호에게 적용된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공안은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손준호 측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외교당국은 그동안 중국 정부나 공안으로부터 손준호의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 다만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꾸준히 체크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손준호의 에이전트도 그의 석방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손준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펼쳤다. 손준호도 구금된 상태에서도 개인운동을 통해 꾸준히 몸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손준호는 오랫동안 한국 축구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한 2017년에는 K리그 도움왕에 올랐고 전북현대로 이적한 2019년에는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극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에는 전북이 사상 첫 4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면서 K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뒤 국가대표로서 20경기에 출전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해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2024.03.25 I 이석무 기자
엠피엠지, 정산금 미지급 의혹 제기 업체와 법적분쟁
  • 엠피엠지, 정산금 미지급 의혹 제기 업체와 법적분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밴드 쏜애플, 소란 등의 소속사인 엠피엠지(MPMG)가 음원 정산 대행 기업 나이비가 제기한 아티스트 정산금 미지급 의혹을 재차 반박하며 법적 대응 절차에 착수했다.엠피엠지는 25일 낸 입장문을 통해 “나이비는 이미 1년 반 전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 종료된 엠피엠지 출신 아티스트의 정산 대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뮤지션의 과거 모든 상세한 정산 자료의 제공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 본인이 아닌 제 3자에게 길게는 8년 전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는 유례가 없거니와 이미 계약이 종료된 아티스트들과는 계약 조건에 의거해 정산을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었기에 나이비가 요청한 세부 자료의 제공을 거절했다”고 부연했다. 엠피엠지는 “이후 나이비는 엠피엠지가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불공정한 전속 계약을 강요하였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 내용을 담은 보도 자료를 지속적으로 유포했고, 최근까지도 본인들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정상적인 기업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엠피엠지를 비난하면서 영업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비방 목적 게시물 게재를 중단하고 향후 작성도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지속적인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며 비상식적인 의혹 제기를 묵인하며 동조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 대응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이 가운데 나이비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영업방해 건으로 엠피엠지 대표와 부대표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나이비는 “(정산 대행을 맡은) 아티스트들은 엠피엠지에서 정산금과 정산자료를 제대로 수령한 사실이 없고, 엠피엠지는 이후의 정산도 음악 업계의 통념이라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겠다고 명백하게 입장을 밝힌 증거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엠피엠지는 정상적으로 정산을 이행했다면서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엠피엠지의 불공정행위를 신고했고,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엠피엠지의 대중문화산업법 위반에 대한 신고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산 미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한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최근 회계감사위원회를 통해 엠피엠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페스티벌 출연료 및 아티스트 정산금에 관한 미지급 건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25 I 김현식 기자
9회 초 동점에 ‘종료된 경기’ 자막…티빙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 사과
  • 9회 초 동점에 ‘종료된 경기’ 자막…티빙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 사과
  • 9회 초인데 ‘종료된 경기’라고 자막이 뜬 티빙 화면(사진=티빙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프로야구 유무선 독점 중계권사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티빙이 또 방송 사고를 내고 사과했다.24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중, 티빙은 9회 초에 갑자기 중계를 중단했다.경기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종료된 경기’라는 자막이 떠, 티빙으로 경기를 시청하던 팬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특히 0-6으로 끌려가던 롯데가 고승민의 3타점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2점 홈런으로 6-6 동점을 이뤄 열기가 한껏 치솟아 있던 차에 중계가 중단돼, 팬들의 비난이 빗발쳤다.티빙은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 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이어 “중계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티빙은 지난 9~1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세이프를 세이브(SAVE), 2번 타자를 22번 타자라고 자막 처리하면서 야구 팬들을 실망케 했다.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에 KBO와 유무선 중계권 독점 계약을 맺었다. 온라인으로 야구를 시청할 야구 팬들은 5월부터 월 5500원을 내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질이 떨어지는 중계를 유료로 봐야 하냐는 반발이 거세다.티빙 최고 경영진은 즉각 고개를 숙였고, KBO 사무국이 가세해 지원에 들어갔다.그러나 정규리그 개막 2연전에서도 방송 사고가 났다. 시범경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돌발 방송사고에 가깝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다.
2024.03.25 I 주미희 기자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10 총선 ‘분당대첩’의 주인공인 성남 분당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리역 인근 개발을 놓고 정책으로 맞붙었다.같은 날 김은혜 후보는 ‘오리역세권~분당마이스 구간 통합개발’을, 김병욱 후보는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내놓으면서다.◇與 김은혜, 오리역세권~분당(백현)마이스 도로 완전 지하화25일 김은혜 후보는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리역세권부터 분당마이스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하는 통합개발 공약을 발표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가 제시한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구상.(자료=김은혜 후보)김 후보는 오리역세권과 분당마이스 사이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해 확보할 약 10만평 부지에 △빅테크, 팹리스, ICT, 스타트업, 로봇산업 등 미래첨단기업 유치 △정자역 복합환승센터와 유기적인 연결통로 확보 △23번 국도변을 개발 취지에 맞춰 종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분당마이스는 현재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뜻한다. 김 후보는 백현마이스를 분당마이스로 명명했다.김은혜 후보는 “분당마이스부터 오리역세권복합개발사업까지 ‘분당 미래첨단벨트’를 실현해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장관·기재부장관, 국민의힘 성남시장,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김은혜가 함께 하는 2024년은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이 새롭게 탄생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또 이날 공약에 △분당마이스 조성사업 △정자역 복합환승센터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활성화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오리역+SRT+동천역(트리플 역세권) 유기적 연결방안과 함께 △LH 오리사옥 부지 △하나로마트 △법원부지 △버스차고지 △LH 오리사옥과 법원부지 사이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의 상세한 개발 계획 등을 포함했다.◇野 김병욱, SRT 오리역사 신설 등 복합개발 추진김병욱 후보 또한 이날 오리역 인근 부지에 대기업 본사 및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역사 신설을 통한 복합개발을 통해 분당 남부권 신 랜드마크로 자기매김 하기 위한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제안했다.김 후보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오리역 역세권은 좋은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방치돼왔다. 법원부지와 하나로마트 부지를 합하면 약 3만47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갖고 있지만,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개발이 미뤄져 왔다.그런데 이러한 법적 절차들이 해결되면서 법원부지는 올해부터 개발이 가능해졌고,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는 계약이 2025년에 종료되면서 이 지역을 통합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김 후보측의 설명이다.이에 김병욱 의원은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남부권의 새로운 도시 비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Gumi Prime City’개발 계획을 제시했다.김 의원의 구미 프라임 시티의 기본 구상은 △하나로마트 부지에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오리역 역사 신설, 도심공항터미널 및 복합쇼핑몰 도입 △법원부지 대기업 본사 유치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복합문화체육단지 조성 △오리역 인근 대규모 지하아케이드 조성 및 구미동까지 연결되는 지하연결공간 구성 이다.김병욱 의원은 “분당 남부권 구미동 오리역 역세권은 전국 최고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채 방치돼 있다. 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며 “삼성역 인근 복합개발을 참고해 구상한 ‘구미 프라임 시티’를 3선 국토교통위원장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병욱 민주당 분당을 후보의 ‘구미 프라임 시티’ 개발 구상.(자료=김병욱 후보)
2024.03.25 I 황영민 기자
구름, 백예린 곁 떠났다…"더 발룬티어스 탈퇴, 최선의 선택"
  • 구름, 백예린 곁 떠났다…"더 발룬티어스 탈퇴, 최선의 선택"
  • 더 발룬티어스. 사진 맨 앞이 Jonny, 뒷편 왼쪽부터 김치헌, 구름, 백예린(사진=블루바이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프로듀서 구름(고형석)이 밴드 더 발룬티어스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블루바이닐과의 동행도 끝냈다.구름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그간 소식을 물어봐 주신 분들께 뒤늦게 공지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외부적 요인으로 공지가 늦었다”면서 “2월 28일을 기점으로 블루바이닐과의 계약이 종료됐고, 회사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끝맺음하고 밴드 더 발룬티어스에서도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구름은 “오랜 시간 저와 관계되었다는 이유로 여러 상황에서 소중한 사람이 피해를 입는 일이 있었기에 저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송구스런 마음이지만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이야기를 전하며 활동과 관련한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 부끄러운 결정이나 대처는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긴 시간 믿고 함께해준 블루바이닐 스태프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환경의 변화가 두렵지만 어려운 시간을 통과한 만큼 이 시간 이후로는 제 자신을 비롯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려 한다.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의 형태를 지키며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구름은 밴드 바이 바이 배드맨, 그룹 치즈 출신이다. 백예린의 앨범 프로듀싱을 꾸준히 맡아왔으며 백예린이 보컬인 밴드인 더 발룬티어스의 베이스 담당 멤버로 활동해왔다. 구름과 백예린은 2017년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당시 백예린의 소속사였던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지난해에는 구름과 백예린이 SNS상에서 서로를 언팔로우해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4.03.23 I 김현식 기자
초고속인터넷 해지했는데 요금이 계속 나가요
  • 초고속인터넷 해지했는데 요금이 계속 나가요[호갱NO]
  • Q. 통신사업자에게 인터넷·IPTV 등 유선결합 서비스 해지를 요청했는데 이용 요금이 계속 자동이체 됐습니다. 환불 되나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업체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소비자원은 이번 사건의 계약은 정당하게 해지됐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소비자가 사업자에게 해지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고 당일 사업자가 소비자와 계약 해지 관련 통화 시 △소비자의 주민등록번호 성명 등을 물어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고 △소비자에게 해지 처리하겠다고 전달한 후 통화를 종료한 점 △본인인증 절차를 위해 소비자에게 연락을 시도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당한 해지 절차로 봤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다른 통신사의 인터넷 서비스 이용대금을 내면서도 이 사건의 이용대금도 추가로 납부한 점에 비춰,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은 서비스 이용료의 환급 요구를 타당한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소비자원은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유선계약 해지 누락에 따른 이용대금 전액인 30만원을 환급해야 한다고 결론 냈습니다.
2024.03.23 I 강신우 기자
람보르기니, 작년 매출 26.6억유로…글로벌 인도량 1만대 돌파
  • 람보르기니, 작년 매출 26.6억유로…글로벌 인도량 1만대 돌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매출 26억6000만유로(3조 8700억원)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람보르기니는 지난해 1만112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브랜드 사상 최초로 1만대를 돌파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6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작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27.2%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7억유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7.8% 증가한 7억 2300만 유로(약 1조500억원)를 기록했다.람보르기니는 지난해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인 레부엘토의 2년치 계약 물량을 이미 확보해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과 올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대체될 세계 최초의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카(SUV) ’우루스’의 생산 종료까지의 주문도 포함한다.올해 람보르기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레이스카 SC63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하이엔드 내구레이스에 역사적인 데뷔를 할 예정이다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선택과 비전이 옳았고, 회사의 유기적인 성장에 기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3.22 I 공지유 기자
CJ ‘한식 프리미엄 세계화’ 본격화…강남에 신규 파인다이닝 연다
  • [단독]CJ ‘한식 프리미엄 세계화’ 본격화…강남에 신규 파인다이닝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프리미엄 한식의 세계화를 본격화한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갖춘 조승현 셰프와 손잡고 오는 5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산(SAN,가칭)’을 개점하면서다. 그동안 ‘프리미엄 한식’을 강조해 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겼다는 분석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파인다이닝을 전략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당장 수익성보다도 프리미엄 한식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1월 CJ제일제당과 협업을 끝냈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 (사진=미슐랭 가이드)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5월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산이라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개점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프리미엄 한식을 표방하는 ‘하이엔드 한식 레스토랑’으로 확인됐다. 전문 셰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음료(F&B)와 파인다이닝 시장을 이끌겠다는 내부 목표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믈리에, 조리, 주방 등 인력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현재 적극적으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늘리고 있다.외식사업총괄 산하에 ‘몽중헌(중식당)’, ‘소설한남(한식)’,‘덕후선생(북경오리 중식)’, ‘쥬에(광동식 중식)’을 운영 중이다. 앞서 미국에서 안성재 셰프를 영입해 하이엔드 한식 레스토랑 ‘모수(Mosu)’도 운영했다. 당시 안 셰프는 모수를 미슐랭 1스타에서 최고등급 3스타로 키워내 화제를 모았다. 다만 양 측이 추구하는 방향에 이견이 나타나면서 모수는 올해 1월 계약 종료와 동시에 문을 닫았다.그동안 모수는 CJ제일제당과 프리미엄 한식 연구개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모수가 닫으면서 이를 대체할 신규 한식 파인다이닝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셰프도 세계적인 유명 셰프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의 총 주방장 출신이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미슐랭 3스타 ‘라 메종 트로아그로’(La Maison Troisgros), 샌프란시스코의 ‘프렌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 등 다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청년 셰프가 소설한남 엄태철 셰프(가운데) 멘토링을 받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한식에 진심인 이유는 이 회장의 특명 때문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프리미엄 한식 세계화’를 지속 강조했다. ‘비비고’ 이후의 히트상품이 필요한 상황이어서다. 김밥, 떡볶이, 만두만으로는 한식의 세계화를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때문에 CJ제일제당은 셰프들과 협업한 파인다이닝을 열어 한식 등 요리 연구를 이어왔다.이를 상품으로 만들어 사업과 연결한 성과도 많다. ‘소설한남’의 엄태철 셰프와 협업을 통해 만든 밀키트 상품이 대표적이다.CJ제일제당은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들을 발굴·육성하는 ‘Cuisine. K’(퀴진케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최근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관련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프로젝트는 요리대회를 비롯해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K-스타쥬) △식자재 연구 클래스(마스터 클래스) △글로벌 요리학교 유학 지원·한식 교육 과정 개설 등으로 구성했다. 앞서 가공식품을 앞세워 ‘K푸드 세계화 1.0’을 일궜다면 이젠 프리미엄으로 ‘K푸드 세계화 2.0’ 전략을 펼치기 위함이다.조 셰프와 협업하는 산 역시 ‘K푸드 세계화 2.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외식업계의 관계자는 “이 회장은 K푸드의 고급화를 통한 한식의 세계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CJ제일제당도 당장의 수익성보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한식 프리미엄의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2 I 한전진 기자
현대마린솔루션, 콜롬비아 법인 6년만에 청산…글로벌 영업력 약해지나
  • [마켓인]현대마린솔루션, 콜롬비아 법인 6년만에 청산…글로벌 영업력 약해지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 GRC 전경. (사진=HD현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HD현대(267250)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거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지난 2018년 설립한 콜롬비아 법인을 6년 만에 청산했다. 남미에서 담당하던 현대중공업 관련 사업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청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는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해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혔던 만큼 아쉽다는 평가를 피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현대글로벌서비스 콜롬비아’(Hyundai Global Service Colombia S.A.S)를 청산했다. 회사가 지난 2018년 중남미 지역 중형엔진 발전플랜트 관련 유지·보수 사업 수행을 위해 법인을 설립한 지 6년만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통합 선박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지난 2016년 12월 설립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옛 이름으로 지난해 11월 사명을 변경된 바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유럽·미국·콜롬비아·싱가포르·아테네·함부르크(독일)·두바이(아랍에미리트)·도쿄(일본) 등 글로벌 주요 8개국에 법인과 지사를 운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엔진 부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반 서비스 전문 회사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선박들의 개조 서비스, 스마트십 플랫폼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중 해외 여러 법인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콜롬비아 법인은 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 지역에 대량 공급하던 패키지형 발전소의 유지·보수·운영 등을 담당했다. 발전소 공사를 진행하면서 초기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운영 지원 업무를 위해선 현지 법인 설립이 불가피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후에도 현대중공업은 현지에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법인을 청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콜롬비아 법인 청산이 회사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이미 해외 영업망을 마련해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남미 사업의 중심이 되는 콜롬비아 법인 철수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재도 법인은 청산했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에서는 콜롬비아에서 기술 서비스 및 부품 공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법인을 설립해서 상주하면서 운영할 필요는 없는 부분이라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또한 “해당 법인의 설립 목적 자체가 해당 사업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영업력 약화와는 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르면 오는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4.03.20 I 송재민 기자
임영웅 신드롬에 하나은행 ‘활짝’…불붙은 시중銀 스타 마케팅
  • 임영웅 신드롬에 하나은행 ‘활짝’…불붙은 시중銀 스타 마케팅
  • 하나은행의 신규 광고모델 가수 임영웅.(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올해 스타마케팅을 앞세워 신규 고객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특히 하나은행은 지난달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섭외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임영웅 ‘굿즈(기념품)’를 받기 위해 은행 오픈런이 일어난 것도 모자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까지 굿즈가 거래되는 등 파급력이 상당하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하나은행 지점에서 무료로 배포한 임영웅 포토카드, 포스터 등 굿즈가 매물로 거래되고 있다. 거래가격은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3만원선까지 이뤄지고 있다. 임영웅 굿즈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구매를 원하는 게시글도 이어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3만원에 판매 완료된 하나은행의 임영웅 굿즈. 임영웅 굿즈는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무료로 배포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하나은행이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에 임영웅을 내세운 광고영상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는 이날 현재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임영웅 효과가 아직 통계로 입증되진 않았지만, 임영웅이라는 이유로 주거래 은행까지 하나은행으로 바꾸는 중장년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으로 하나은행은 임영웅을 앞세워 시니어 고객 대상 자산관리를 비롯해 대고객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은 최근 자사 광고모델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떠오르는 남자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를 신규 발탁했다. 이번 신규모델 기용으로 우리은행은 ‘A(ACE)세대’ 배우 김희애, ‘M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이어 ‘잘파(Z + 알파)세대’ 라이즈를 광고모델로 발탁, 세대별 맞춤형 광고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우리은행이 신규 모델로 발탁한 ‘라이즈(RIIZE)’.(사진=우리은행)신한은행은 2022년부터 걸그룹 뉴진스를 뱅킹앱 ‘뉴쏠(New SOL)’ 모델로 기용해 쏠쏠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 ‘슈퍼쏠’에 이어 최근에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광고 중이다. 전 피겨 스타 김연아를 앞세워 스타 마케팅 효과를 봤었던 KB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 9월부터는 걸그룹 에스파, 지난해 3월부터는 배우 박은빈을 각각 모델로 기용하며 스타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에는 배우 이영애를 초고액 자산관리 서비스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계약이 종료됐다. NH농협은행은 2021년부터 3년간 모델로 기용했던 배우 한소희와 계약을 지난 8일 종료하고 새 얼굴 찾기에 나섰다. 이번 계약 만료 시점은 한소희와 배우 류준열의 열애설이 터지기 직전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오는 4월 초에는 농협은행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4.03.20 I 정두리 기자
음레협, 레이블·공연기획사 정산 및 출연료 조사 실시…"엠피엠지는 이상 無"
  • 음레협, 레이블·공연기획사 정산 및 출연료 조사 실시…"엠피엠지는 이상 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대중음악산업계 정산 및 출연료 지급 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회계감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음레협은 이미 레이블 및 공연기획사를 상대로 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가장 먼저 공연 기획사 엠피엠지(MPMG)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음레협은 “지난해까지 엠피엠지가 진행한 모든 공연에서 출연료 미지급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뷰티풀민트 라이프 2014’는 사회적 이슈로 취소되었음에도 전 아티스트에게 출연료가 지급되었고,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8’ 또한 우천 등의 이유로 관객들에게 입장료 전액이 환불되었음에도 모든 아티스트의 출연료가 지급된 걸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 정산의 경우에는 누적 적자인 상황에서도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은 빠짐없이 정산되었으며, 계약 종료 이후에도 최근까지 꾸준히 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음레협은 대중음악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과 인디 뮤지션 및 소규모 공연장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음레협은 “회사와 아티스트 간 정산 및 업무 진행은 얼마든지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정산 및 출연료 지급과 관련해 제3자가 회사와 아티스트 사이를 무분별하게 이간질할 경우 ‘템퍼링’의 기조를 만들 뿐 아니라 산업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조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음레협은 “음악 활동 시 지급받지 못한 정산금, 출연료, 용역비 등이 발생한 대중음악예술인 또는 레이블을 위해 관련된 신고 내용을 적극적으로 접수하고, 그들의 권익을 위해 다방면으로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20 I 김현식 기자
광고계서 본 한소희 계약 종료 "류준열 열애 영향 無…여전히 인기"
  • 광고계서 본 한소희 계약 종료 "류준열 열애 영향 無…여전히 인기"[스타in 포커스]
  • 한소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하며 두 사람을 둘러싼 무수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한소희의 광고 모델 계약이 종료된 것이 공개 열애 때문이라는 짐작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광고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20일 한 광고 업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한소희 씨의 공개 열애가 광고 계약 건에 영향을 주고 있진 않다”며 “현재 진행 중인 광고에서도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한소희 씨는 열애 전부터 업계에서 선호하는 모델이었는데 현재도 마찬가지”라며 “여전히 한소희 씨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고 재계약을 논의 중인 브랜드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소희에 호감을 보이는 곳들이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열애 등 개인적인 이슈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앞서 한소희가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처음처럼, NH농협은행 등의 계약이 종료되며 공개 열애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열애 영향은 아닐 것”이라며 “계약 종료는 통상 수 개월 전 얘기가 된다. 이미 이 전에 얘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한소희는 동료 배우 류준열과 하와이 여행 중인 것이 일본인 관광객에 목격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초 소속사 측은 “사생활”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는데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혜리의 의미심장한 SNS로 두 사람이 환승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한소희는 이같은 의혹이 확산되자 “‘환승연애’는 내 인생에 없다”고 해명했고, 결국 양측 소속사는 열애는 공식 인정했다. 또한 한소희는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블로그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가만히 있으면 됐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고 혜리에게도 사과를 하겠다고 전했다.혜리 역시 SNS에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소희에 사과를 하면서도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024.03.2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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